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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60% "노력만으로 자산축적 어려워"

"무주택자 임원보다 투자고수 차장"

직장인 절반은 최근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잃어버린 탓에

일할 마음까지 상실했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22일 사람인은 직장인 1820명에게 `부동산 시장이 직장 분위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의 55.8%가 `근로의욕이 상실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반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직장인은 19.7% 뿐이었다.

이들중 57.9%는 `미래 자산 축적이 노력만으로는 힘들다`고 봤다.

설문에 참여한 이들은 부동산 가격 폭등이 성공에 대한 인식마저 바꿔놨다고 답했다. 응답자 10명 중 8명은(80.1%) `존재감 없어도 투자고수 차장`이 `고속 승진 등 직장생활이 화려한 무주택자 임원`(19.9%)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인해 우울함과 분노가 커지고 있지만, `

내 집 마련`의 꿈을 버리지는 않았다.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내 집 마련은 꼭 필요하다`(88.7%)고 생각했으며,

그 이유는 `노후 안정 차원에서`(59.3%, 복수응답)가 컸다.

이어 `생활편의를 위해`(43.9%), `전월세 가격이 계속 상승해서`(31.6%),

`내 집 마련이 인생의 목표라서`(20.2%) 등의 이유가 있었다.

`투자(재테크) 목적`이라는 응답은 15.6%에 그쳤다.

내 집 마련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혼자(64.8%)가 미혼(59.1%)보다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또한, 본인 소유의 부동산을 매입하기까지의 기간은 기혼자는 평균 8년으로 보고 있는 반면,

미혼은 평균 10년으로 예상했다.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면서 기혼자가 목돈 마련이 조금 더 수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현재 본인 명의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직장인은 29.3%로 10명 중 7명이 무주택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부동산 시장이 직장 분위기에 미치는 영향은 결혼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기혼자들은 ▲부동산 관련 내용이 대화의 메인 주제가 된다(31.3%)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이어

▲동료의 부동산 보유 여부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낌(30.3%),

▲별 영향이 없음(28.1%) 순으로 답했으나,

미혼자들은 ▲별 영향이 없음(34%) 답변이 가장 많았다.

아직 부동산 시장 변화를 체감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보인다.

0. 美증시 잘나가자…'내부자들' 자사주 팔고 나간다

상승장에 자사주 매도 쏟아져

작년 제약업계 임원 5억弗 팔아

대부분 주가 마이너스 전환

지난해 말 이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달리면서 기업 내부자 매도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빠르게 불어나는 이른바 `빚투(빚 내서 투자하기)`와 맞물린 탓에 조정 국면이 되면 일반투자자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지적도 따른다.

20일(현지시간) 증시 데이터업체 센티멘트트레이더가 미국 금융산업 규제당국(FINRA) 데이터를 인용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해 1월 이후 유통 주식을 기준으로 기업 내부자들의 매도 대 매수 비율이 143대 1을 기록했다. 수치는 2006년 이후 가장 높다.

올해 기업 내부자들이 자사주를 매수하기보다는 매도를 두드러지게 많이 한 데 대해 보고서를 작성한 제이슨 괴퍼트 연구원은 "상승장에서 매도 대 매수 비율이 올라가는 것은 약세장에서 매수 대 매도 비율이 올라가는 것보다는 좋은 현상이지만 상황을 중립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른 바 증시 버블(거품) 우려와 빚투 분위기를 감안하면, 특히나 내부자들이 자사주를 내다 파는 것을 일반투자자들이 매수해주는 현상은 나중에 투자 손실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우선 거품 측면에서 보면 올해 들어 미국 경제 회복 기대감 속에 뉴욕 증시 대표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해당 기간에 11% 이상 올랐다.

이른바 주식 빚투를 보면 올해 3월 뉴욕 증시에서는 유통 주식을 기준으로 마진 부채 비율이 72%를 기록했다. 이 비율이 70% 선을 넘은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빚투 증가세는 S&P500 상승세의 1.2배로, 최근 35년 새 두 번째로 빠른 속도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과 `모기지론 버블` 무렵인 2007년에도 올해 3월처럼 S&P500 지수보다 1.2배 앞서 달린 적은 없었다.

다만 괴퍼트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주식시장 탐욕지수가 급등해 1000을 오가면서

2018년 초반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상황"이라면서 "탐욕지수가 최고조를 향하던

2020년 초반 결국 증시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S&P500 지수가 34%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이후 뉴욕 증시에서 내부자 매도가 두드러지는 기업들은 제약 부문이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한창이던 지난해에는

모더나와 화이자, 머크, 노바백스 등 제약업체 13곳 임원들이 백신 개발 도중

긍정적인 중간발표가 나오기를 전후해 수차례에 걸쳐

자사주 총 4억9600만달러(약 5488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이는 업체들의 2019년 내부자 매도 수준(1억3200만달러)보다 4배 정도 많은 금액이다. 매도 물량도 2019년 470만주에서 지난해 850만주로 2배 정도 늘었다. 올해 수익률만 보면 모더나가 50% 이상, 화이자가 7% 넘게 오른 점을 제외하고 머크와 노바백스 등은 주가가 마이너스 전환한 상태다.

0. LG생활건강 사상최대 분기매출…소비 살아나 '대박'

1분기 주요 상장사 실적

中보따리상 `면세점 싹쓸이`에

뷰티 매출, 코로나후 첫 성장세

럭셔리 화장품 실적 살아날듯

생활용품·음료 사업 고루 성장

삼성SDS 매출 전년비 26% 쑥

KB금융 당기 순익 분기 최대

22일 LG생활건강이 2021년 1분기 매출 2조367억원, 영업이익 3706억원, 당기순이익 258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7.4%, 11%, 10.5%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 시장에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됐지만 뷰티, HDB(생활용품), 리프레시먼트(음료) 3개 사업 모두 매출과 이익이 성장하며 사상 최대 1분기 실적으로 이어졌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61분기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64분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높은 고객 선호도를 기반으로 해외 매출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뷰티 매출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성장세로 돌아서는 성과를 거뒀다.

뷰티 사업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1조1585억원, 영업이익은 14.8% 증가한 254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부터 코로나19가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속됐지만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궁중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후는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했고, 숨과 오휘의 고가 라인인 로시크숨마와 더퍼스트는 각각 40%, 64% 성장하며 브랜드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면세점에서 중국 보따리상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LG생활건강 실적 증가로 나타났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보따리상 매출이 전년보다 30% 이상 급등했다. 중

국인 관광객을 대신해 보따리상이 시내 면세점에서 싹쓸이 쇼핑을 했다는 얘기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내 면세점에서 보따리상이 구매하는 품목은 단가가 높은 화장품이기 때문에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같은 대형 브랜드 화장품 매출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보따리상 매출은 2분기와 3분기에도 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당분간 화장품 매출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DB 매출은 지난해 급증했던 손 세정제, 마스크 등 위생용품 수요가 줄어들었지만 프리미엄 브랜드 비중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성장한 5207억원, 영업이익은 1.4% 성장한 662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급증했던 위생용품 수요가 줄어든 반면 `닥터그루트` `히말라야 핑크솔트` 등 프리미엄 브랜드 인기는 꾸준히 이어져 매출이 지속 성장했다. 리프레시먼트 사업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 성장한 3575억원, 영업이익은 6.9% 성장한 501억원을 달성했다. 대표 브랜드 `코카콜라`와 `몬스터에너지` 등 탄산음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613억원, 21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26.8% 늘었다. 회사 측은 정보기술(IT) 플랫폼 기반 물류사업 부문에서 IT 제품 물동량이 증가하고 해상 물류운임이 상승함에 따라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2% 늘어난 1조6929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IT 서비스사업 부문은 금융권 클라우드 전환 등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사업이 확대되며 매출액이 전년보다 6.4% 늘어난 1조3685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은 1분기 매출액이 17조58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줄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7472억원, 1조2852억원으로 전년보다 68.1%, 73.9% 늘었다.

0. 韓경제 떠받치는 반도체 지렛대…이재용, 해결사로 투입을"

반도체 위기극복 전략

반도체 전쟁에 휘청이는 한국

첨단산업·제조업 경쟁력 약화

친중 행보에 한미관계도 삐걱

K반도체 역량 키우는게 핵심

美투자 늘리고 공급 도움줘야

화이자 협상창구 뚫은 이재용

日반도체 수출규제 당시에도

글로벌 네트워크로 위기 돌파

지난해 10월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ASML 본사를 찾아 반도체 장비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둘째). 이 부회장은 이날 ASML 경영진과 면담을 하고 극자외선 장비 공급 등 차세대 반도체 협력을 논의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지금 한국은 첨단산업 경쟁력 약화와 삐걱대는 한·미관계라는 `이중위기`를 겪고 있다. 반도체는 이를 극복하게 해 주는 지렛대가 될 수 있다."

세계 열강들이 미래 안보·산업의 명운을 쥔 반도체를 놓고 양보 없는 전쟁에 돌입한 가운데 한국 경제에도 반도체 패권전쟁의 후폭풍이 거세게 불어닥치고 있다.

22일 산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공장 라인이 멈춰서고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지연되며, 가전 신제품 개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주력산업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한국 정부는 반도체 굴기를 선언한 중국과 반도체 산업에서 중국을 배제시키려는 미국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지정학적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반도체발(發) 위기를 극복하는 열쇠 또한 반도체라고 입을 모은다. K반도체의 역량을 적극 키워나가는 것만이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지적이다.

안기현 반도체협회 전무는 "이번 위기가 일단락된다 하더라도 현대차의 자동차공장, LG전자의 가전공장이 향후에도 반도체 공급난으로부터 안전을 담보받을 수 있는지 원점부터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차량용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등 핵심 반도체 공급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한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지키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안 전무는 이번 위기를 계기로 국내 기업들이 반도체 생산 시설 확충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여파로 4차산업혁명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분야의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반도체 공급 역량 강화가 이들 첨단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한국의 AI 경쟁력은 미국의 80.9% 수준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 참여를 꺼리는 등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한다는 명분 아래 친중적 행보를 보이면서 삐걱대고 있는 한미 관계를 개선하는 데도 반도체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임형규 전 SK텔레콤 ICT기술성장 총괄 부회장은 "미국은 반도체 산업을 만들고 발전시켜온 국가지만 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산업을 한국과 대만에 맡겨 두고 설계 분야에만 집중해온 탓에 제조 인프라가 열악하다"며 "반도체 인재들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말했다. 임 전 부회장은 "경제가 곧 안보인 시기에 한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미국 투자에 나서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리스크를 줄여준다면 한국이 신뢰할 만한 동맹이라는 믿음을 미국에 줄 수 있고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한국의 입지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반도체를 위기 극복의 지렛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시설 투자와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K반도체의 대표주자인 삼성전자의 경우 대규모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로 신속한 결정에 난항을 겪는 모습이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반도체 위기 극복을 위한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2019년 일본의 반도체 수출규제 당시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위기를 정면돌파하는 등 수시로 해결사 역할을 수행해 왔다.

재계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불화수소 등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을 제한하자 이 부회장이 곧바로 일본을 방문해 현지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긴급 물량을 확보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반도체 생산 차질을 막았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해결사 본능`은 백신 대란 와중에서도 빛을 발했다.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자신이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를 동원해 화이자 백신 국내 도입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한국 정부가 화이자 고위 경영진과 네트워크가 없어 협상 창구 마련에 애를 먹고 있을 때 화이자 사외이사와의 친분을 활용해 화이자 최고 경영진과 접촉해 협상창구를 개설하는 데 성공한 것.

이 부회장 역할은 협상창구 마련에 그치지 않았다.

백신 대가로 내세울 아이템을 고민하다 화이자가 최소 잔여형 주사기(LDS)에 관심이 많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주사기 제조 역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삼성이 풍림파마텍을 발굴하고 금형개발 등 기술지원을 통해 한 달 만에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한 것은 이 부회장의 의지가 바탕이 됐다는 게 재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같은 이 부회장 노력 덕에 지난 3월 100만회분이 도입된 화이자 백신은 이번달 100만회분, 5월 175만회분, 6월 325만회분 등 2분기까지 순차적으로 총 700만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수감된 이후에도 백신 도입 협상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당부하며 협상 진척 과정을 챙겨왔다"며

"백신 조기 도입을 위한 협상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부회장이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는 삼성을 넘어 국가적인 자산이기도 하다. 이 귀중한 자산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0. LG전자 新가전 물만났네…올 이익 4조 간다

스타일러·식기세척기·건조기

변방서 `필수 가전`으로 등극

수출서 40% 차지…마진율 굿

냉장고 등 전통가전도 초강세

휴대폰 철수·전장사업도 한몫

매출 70조, 영업이익 4조 전망

지난해 최대실적 뛰어넘을 듯

LG전자는 `지구의 날`인 22일을 `인쇄 없는 날`로 정하고 국내 사업장에서 문서 인쇄용 프린터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은 LG전자 미국법인이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 있는 전광판을 활용해 탄소중립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 제공 = LG전자]

지난해 실적 기록을 새로 쓴 LG전자가 올해 또 한 번 실적 도약을 예고했다. 아픈 손가락이었던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한 데 이어 신(新)가전을 중심으로 가전사업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차세대 먹거리인 전장사업 역시 올해 흑자전환하며 사상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4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LG전자는 연간 영업이익 4조원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영업이익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LG전자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사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은 4조910억원으로 지난해(3조1950억원) 대비 2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10% 늘어난 69조6301억원으로 70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KB증권은 LG전자가 상반기에 영업이익 2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반기로도 지난해 연간 실적에 맞먹는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껏 LG전자는 반기 영업이익 2조원을 넘긴 적이 없었다.

업계에선 신가전을 중심으로 한 H&A사업본부가 LG전자의 실적 고공행진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필수품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크게 높여 준다는 평가를 받으며 가전시장 트렌드를 형성했던 신가전은 이제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으면서 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건조기 등 분야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신가전은 가전제품 중에서도 마진율이 높아 수익성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2015년 5%대에 그쳤던 가전사업 마진율은 신가전 등 비중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10%를 돌파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최근 신제품, 신기술을 적용한 신가전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대용량 위생·건강·하이테크 등을 중심으로 고급 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적절히 대응하면 교체 주기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가전 제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에는 40%를 돌파하기도 했다.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 온 전장사업도 올해 흑자전환을 이루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생활가전의 핵심 경쟁력인 모터를 기반으로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다.

글로벌 종합가전업체가 모터 등 대부분 부품을 외주 업체로부터 공급받는 것과 달리 LG전자는 핵심 부품의 연구개발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소화해 왔다.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모터는 전기자동차에 활용되는 모터와 핵심 기술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LG전자는 2013년 전장부품 사업부서인 VS사업본부를 설립할 당시 모터 연구 인력 30여 명이 합류해 개발에 힘을 보탰다.

0. 미국, 스타트업 투자 광풍.... 제2 클럽 하우스 찾아라

SW·SNS 기업에 돈 몰리며

1분기 美 `유니콘` 64개 탄생

클럽하우스 기업가치 4배 쑥

비상장 기업 거품 우려도

기술기업 투자 열풍에 힘입어 미국 스타트업에 역대 가장 많은 투자금이 쏠리고 있다. 주로 소프트웨어·소셜미디어 관련 스타트업이 투자자들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가운데 올해 1분기 미국에서는 `유니콘 기업`이 64개나 탄생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데이터 분석 기업 `피치북 데이터`를 인용해 미국 스타트업들이 1분기에 690억달러(약 77조원)를 투자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역대 최대 액수로 종전 기록인 2018년 4분기보다 41%나 증가했다.

미국 스타트업들의 평균 기업가치도 최고가를 기록했다. 특히 육성 후기 단계 스타트업들의 가치는 평균 16억달러로 지난해보다 3배 넘게 뛰었다.

음성 기반 SNS `클럽하우스`는 기업가치가 3개월 전만 해도 10억달러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40억달러로 평가되고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1년여간 3억달러(약 335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한 클럽하우스는 현재 추가 자금 조달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투자펀드 EB익스체인지를 설립한 래리 앨부커크는 "지금과 같은 투자 열풍을 본 적이 없다"면서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번개와 같이 빠른 속도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KPMG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에선 기업가치가 10억달러(약 1조1168억원) 이상인 유니콘 기업이 역대 최다인 64개나 탄생했다. 특히 1분기 전체 벤처캐피털 투자자금의 약 40%가 이 같은 유니콘 기업으로 흘러갔다.

WSJ는 "투자자들은 스타트업이 제시한 금액보다 5배 이상 투자하려 한다"며 "스타트업들이 몇 년이 아닌 몇 개월마다 현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자금 조달에 성공할 때마다 기업가치도 치솟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타트업 투자 열풍은 소프트웨어·SNS 플랫폼 기업이 이끌고 있다. 클럽하우스와 더불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패트리온`, 음성 메신저 `디스코드`, 라디오 플랫폼 `스테이션헤드` 등이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인덱스벤처스의 세라 캐넌은 "코로나19 팬데믹은 항공·크루즈와 같은 산업군을 덜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었다"면서 "반면 저금리, 경기부양책 등은 기업과 소비자의 기술 채택을 가속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로 `비대면` 투자 유치 방식이 등장하면서 투자자들은 손쉽게 스타트업에 투자하게 됐다. 투자자가 물리적 이동 없이 온라인상에서 영상 투자 설명회에 참석하고 빠르게 기업과 투자 계약을 성사시켰기 때문이다.

투자 경쟁이 가열됨에 따라 일부 기업의 가치가 실제보다 부풀려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필 리빈 에버노트 창업자는 "비상장 기업에 대한 가치평가가 특정한 신호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0. 제네시스·SUV덕에…현대차 '영업이익률 6%' 수익성 껑충

1분기 사상 최대 매출 27조

1분기 영업이익 1조6000억

영업이익률도 2.6%P 올라

자동차 반도체 수급 불안에

2분기부터 생산차질 우려

내년 아이오닉6 출시하고

2025년 전고체배터리 개발

내수와 수출 모두 확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22일 서울의 한 현대자동차 매장에 제네시스 차량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충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22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은 `대폭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요약된다. 매출 27조3909억원, 영업이익 1조6566억원을 올려 영업이익률이 6%에 달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2.6%포인트 상승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6년 2분기에 1조7618억원을 기록한 이후 분기별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여파가 나타나기 시작했던 지난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8638억원에 머물렀다. 같은 해 3분기에는 영업손실 3138억원까지 떨어졌다가 4분기에 영업이익 1조2544억원으로 다시 회복세를 보였고 올 1분기에는 큰 폭으로 개선된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올 1분기 수익성 개선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커진 게 큰 역할을 했다. 현대차는 2021년 1분기(1~3월)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늘어난 100만281대를 판매했다. 이런 가운데 전체 판매대수 중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44.3%로 작년 1분기보다 1.4%포인트 확대됐다. 제네시스는 4.3%로 2.5%포인트 커졌다.

국내 시장에서는 투싼과 GV70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작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18만5413대를 팔았고, 해외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유럽 등 일부 시장 약세에도 불구하고 인도와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9.5% 증가한 81만486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 판매 물량 증가와 판매 믹스 개선으로 회복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2분기 이후 판매 상황은 호재와 악재가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확대와 코로나19 이후 기저 효과로 글로벌 주요 시장의 자동차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직격탄을 안긴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2분기부터 일부 차종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대차도 이미 반도체 수급난으로 울산1공장과 아산공장의 공장 가동을 일부 중단한 바 있다.

1분기 판매 회복을 견인했던 인도·중남미 등 신흥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수요 회복 지속 여부가 불투명한 점도 부담스럽다.

이 밖에 환율 변동성 확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대외 요인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현대차는 투싼, GV70, 아이오닉5 등 주요 신차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안착을 통해

수익성과 경쟁력 개선 추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세단과 중대형 차량 등 라인업을 다변화하고 내년에는 아이오닉6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구자용 현대차 IR담당 전무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차세대 배터리 등 배터리 기술 내재화를 목표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2025년 전고체 배터리 탑재 전기차를 시범 양산한 후 2027년 양산 준비를 거쳐

2030년께 본격 양산에 착수할 수 있도록 매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0. 금융위원장... 코인거래소 9월짜지 등록 안하면 폐쇄...200개 넘는 코인 거래소

은성수, 국회 정무위서 경고

200개 넘는 코인 거래소

9월 등록시한 넘기면 폐쇄

◆ 코인투자 광풍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가상화폐에 대해 "투기성이 강하고 내재가치가 없는, 인정할 수 없는 가상 자산"이라며 "가상 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말하고 "그림을 사고파는 것까지 다 보호해야 할 대상이냐에 대해 생각이 다르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투자자 보호라는 관점으로 갈 것인지, 방관할 것인지 고민을 전혀 안 할 순 없지만 걱정되는 부분은 (가상화폐가) 공식화되고 제도권으로 들어와서 갑자기 투기 열풍이 부는 것"이라며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상화폐는 투자를 안 했으면 좋겠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며 "가격이 너무 급변동하니 위험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또 "가상화폐 거래소가 현재 200개가 있지만 9월까지 등록이 되지 않으면 갑자기 폐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금법(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가상화폐 거래소 등록을 받고 있는데 현재까지 등록한 업체는 없다"고 덧붙였다.

가상화폐 거래소는 특금법에 따라 오는 9월 24일까지 시중은행과 실명인증 계좌 제휴를 하고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등록해야 한다. 실명인증 계좌 제휴를 맺고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는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개뿐이고 등록 요건을 갖춘 거래소는 극소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회의원들은 가상화폐가 사실상 금융상품처럼 널리 투자되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이에 대해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소비자 보호 대책 등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투자자 손실을 당국이 책임지란 이야기가 아니라 투자자들이 코인 관련 내용을 알 수 있게끔 규정을 만들어 줄 수 있는지를 묻는 것"이라며

"당국이 엄청난 금액의 거래에 대해 너무도 손을 놓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은 위원장은 "정부가 일관되게 말씀 드리는 것은, 이건 가상자산이라는 것이고 (이 시장에) 안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국산코인 폭탄돌리기…시총은 비트코인 0.03%, 거래량은 맞먹어


대표적인 국산코인 `메디블록`

거래량만 보면 비트코인 수준

국내 거래소에 상장한 코인 중

20%는 국내서 만든 가상화폐

한방 노리는 개인투자자 몰려

해외는 기관이 코인시장 주도

국내는 사실상 개인이 100%

가상화폐 시장이 해외에선 기관투자가 등 `큰손`이 주도하는 반면 한국은 오로지 `개미`들만의 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투자 가상화폐를 보면 해외에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시가총액 10위권에 있는 글로벌 가상화폐가 주를 이루지만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큰 국내산 `알트코인`에 집중했다.

한국 가상화폐 시장이 해외보다 투자 위험성이 훨씬 높다는 말이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가상화폐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에서는 개인투자자들만 거래를 할 수 있다. 법인 계좌 거래가 막혀 있고, 은행에서 실명 계좌를 받은 개인만 투자하도록 금융당국이 규제하고 있어서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4대 거래소 계좌 수는 250만개에 이르는데, 이 계좌 주인이 모두 개인투자자인 셈이다.

`법인 계좌` 하나로 모든 투자금을 관리하는 거래소도 있지만 규모가 적고, 그마저 9월 24일부터 전면 금지된다.

반면 해외의 경우 기관투자가나 자산가들이 가상화폐에 투자한다. 대표적인 가상화폐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은 지난해 57억달러(약 6조3460억원) 넘는 돈을 모았다.

지난 1월 13일 기준 운용 자산만 247억달러(약 27조5775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4분기 그레이스케일의 기관투자가 비중은 약 93%다.

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해외는 기관들이 투자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거의 100%가 개인투자자라는 사실이 특이한 점"이라고 꼬집었다.

해외 가상화폐 시장과 또 다른 점은 국내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커 위험한 알트코인에 지나치게 몰려 있다는 점이다.

가상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 세계 가상화폐 거래에서 비트코인 거래량은 약 30~40% 수준이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22일 오후 3시 20분 기준 4대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거래 비중은 7.7%에 불과하다.

특히 알트코인 중 인기를 끄는 건 투자자들이 `김치 코인`이라 부르는 국내산 코인이다. 4대 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571개 가상화폐 가운데 124개(중복 포함)가 한국 코인이다.

한국인이 만들거나 한국에 회사가 있는 프로젝트를 합한 수치다. 한국인인 걸 숨기고 외국에서 가상화폐 공개(ICO) 등으로 가상화폐를 발행하는 경우도 있어 한국 코인의 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량으로만 보면 한국 코인은 웬만한 `메이저` 알트코인을 뛰어넘는다. 이날 오후 3시 15분 기준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거래량은 7818억원, 이더리움은 5227억원이다.

비트코인의 시총과 비교하면 0.03% 수준에 불과한 메디블록의 거래량이 4043억원이다. 밀크가 2800억원, 메타디움이 652억원 정도다.

사람들이 너도나도 뛰어들면서 `폭탄 돌리기`처럼 수익률도 치솟았다. 3개월 기준 수익률은 메디블록이 2768%, 메타디움 2050%, 밀크 1351% 등을 기록했다.

문제는 상당수 프로젝트가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라는 흐름에 편승했을 뿐 별다른 기술적인 장점이 없다는 점이다. 최근 인기를 끌며 3개월 만에 무려 100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한 한 한국 코인이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백서를 보면 단순히 포인트 적립 제도에 불과한데, 블록체인을 접목시켜 거래소에 상장한 뒤 엄청난 차익을 누리는 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법망에서 자유로운 가상화폐 시장의 이점을 노려 시세 조종 등으로 이익을 가져간다는 지적이다.

0. BMW "전고체배터리 도입"…삼성SDI와 또 손잡나 촉각

`1회충전에 500㎞ 주행` 핵심

2030년까지 전기차 본격 탑재

시장선 삼성·美솔리드등 주목

삼성SDI, 대만서 ESS 대거수주

독일 완성차 업체 BMW가 2030년까지 전고체 배터리가 적용된 자동차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하자 배터리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500㎞ 이상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배터리 핵심 소재다. BMW가 이 배터리 탑재를 공식화한 만큼 `전고체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배터리 업체 간 경쟁이 더욱 불붙을 전망이다. 당장 BMW에 어떤 회사가 전고체 배터리를 공급하게 될지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BMW는 2025년까지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개발하고 2030년까지 이를 탑재한 전기차를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BMW가 전고체 배터리 자동차 시제품 및 양산 계획 시점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는 현재 글로벌 완성차·배터리 업체들이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뛰어들고 있지만 상용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BMW가 전고체 배터리 차량 양산 시점을 밝힌 만큼 조만간 배터리 업체와의 협력도 구체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업계에서 주목하는 업체는 삼성SDI, CATL, 솔리드파워 등이다. 삼성SDI와 BMW는 배터리 연구개발(R&D)부터 공급에 이르기까지 양사의 인연이 상당히 깊다. 2009년 전기차 배터리 공동 개발을 시작으로, 삼성SDI 배터리는 BMW i3·i8 등에 독점 공급됐다. 2019년에는 삼성SDI가 BMW 그룹에 10년간 3조8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과거 2012년 삼성전자 사장 재직 시절 독일로 날아가 당시 BMW 회장을 직접 만나는 등 양사의 배터리 사업 진전에 공을 들였다. 삼성SDI는 올 하반기부터 5세대 배터리 양산을 앞두고 있으며, 이 역시 BMW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해 1회 충전에 800㎞를 주행하는 전고체 배터리 연구 결과를 공개하면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상당히 앞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위를 차지한 CATL 역시 BMW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CATL은 중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기술력을 쌓았다.

미국 스타트업 솔리드파워도 유력 업체로 꼽힌다. 2017년 솔리드파워는 BMW와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에 나섰다.

0. 재건축 기대감에' 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상승폭 확대

부동산원 주간동향…강남·양천·영등포 등 재건축 단지가 상승 견인

전세난은 진정세…인천 아파트값 0.51%↑·전셋값 0.38%↑ `강세`

재건축 단지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며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상승 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압구정, 여의도, 목동 등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뤄지며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부동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서울시는 해당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 조치로 시장이 안정을 찾을지 주목된다.

서울 전세는 전체적으로 진정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 서울 2주 연속 상승폭 증가…압구정·잠실·목동 등 재건축이 주도

22일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 셋째 주(19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맷값은 0.08% 올라 지난주(0.07%)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2월 첫째 주(0.10%) 이후 꾸준히 상승 폭이 둔화하며 이달 첫째 주 0.05%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지난주 10주 만에 다시 상승 폭을 키운 데 이어 이번 주엔 오름폭이 더 커진 것이다.

가격 상승을 이끈 것은 주로 재건축 단지들이다.

노원구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 0.17% 올라 서울에서 가장 아파트값이 크게 뛰었다. 상계동 구축과 월계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이어 강남구(0.10%→0.14%), 서초구(0.10%→0.13%), 송파구(0.12%→0.13%) 등 강남 3구가 뒤를 이었다.

강남은 압구정 재건축과 개포동 위주로, 서초는 잠원·방배동 재건축 위주로, 송파는 잠실·방이동 재건축과 역세권 위주로 각각 집값이 올랐다.

강남구에서는 이달 13일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압구정2구역의 신현대11차 전용면적 171.43㎡가 인가 하루 전인 12일 52억7천만원(8층)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직전 거래이자 기존 신고가인 작년 9월 44억5천만원(11층)과 비교하면 7개월 만에 8억2천만원 오른 것이다.

지난 19일 설립 인가가 난 압구정3구역에서도 현대4차 전용 117.9㎡가 13일 41억7천500만원(4층)에 계약서를 써 작년 6월 당시 신고가 거래인 36억원(19층)보다 5억7천500만원 올랐다.

이번 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과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아파트 등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이뤄지는 등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동작구(0.08%→0.10%)는 노량진·사당동 대단지 위주로, 양천구(0.08%→0.08%)는 목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마포구(0.05%→0.08%)는 성산동 재건축, 영등포구(0.07%→0.07%)는 여의도동 재건축을 중심으로 올랐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이 있는 성동구(0.04%→0.05%)도 전주 대비 오름폭이 커졌다.

0. 독일 다임러 차 공장도 멈춘다…반도체 부족 일파만파

푸조는 디지털 속도계, 아날로그로 바꿔 생산

벤츠 자동차로 유명한 다임러가 23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내 공장 2곳의 생산을 일시 중단하기로 하는 등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자동차 생산 차질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다임러는 1만8천500명의 작업시간을 줄이고 독일 내 공장 2곳의 생산을 1주일간 중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임러 대변인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부품 공급이 부족한 상태라면서 앞으로도 상황을 보면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상황이 매우 불안하기 때문에 반도체 부족 사태가 몰고 올 영향을 예상하기도 힘든 상태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포드자동차도 이날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북미 공장 5곳의 가동 중단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포드차는 시카고와 디트로이트, 캔자스시티에 있는 공장들의 생산 중단을 다음 달 14일까지 3주 연장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제조하는 캐나다 온타리오 공장도 다음 달 추가로 1주일 더 가동 중단한다고 밝혔다.

포드차는 디트로이트 본사 인근에 있는 트럭 공장은 가동 중단 2주만인 19일 생산을 재개했지만, 캔자스시티에 있는 픽업트럭 공장은 다음 달 10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포드차는 반도체 부족이 야기한 생산 중단으로 인기 모델인 익스플로러 SUV와 트랜짓 밴의 생산이 줄어든 상태이며 픽업트럭인 F-150의 생산도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드차는 클리블랜드 소재 중트럭 공장은 다음 달 중순까지 일부 모델만 생산할 계획이며 유럽 내 일부 공장에 대해서도 가동중단과 생산 일정 변경 등의 조처를 했다고 전했다.

제너럴모터스(GM) 역시 반도체 부족으로 북미지역에서 최소 6곳의 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으며 도요타자동차와 폭스바겐, 스텔란티스도 반도체 수급 어려움으로 생산 차질을 겪고 있다.

한편 스텔란티스는 반도체 부족으로 푸조308 모델의 디지털 속도계를 아날로그 방식으로 바꿔 생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아날로그 속도계를 장착한 푸조308 모델이 5월말까지는 선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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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김현준 더퍼블릭자산운용 대표,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이남우 연세대 객원교수

바야흐로 주식 책의 전성시대다.

이달 들어서도 투자 고수들의 도서 출간 행렬이 이어져 눈길을 끈다.

국내 주식투자계의 살아있는 신화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강방천의 관점`),

삼성증권 초대 리서치센터장으로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이름을 날렸던 이남우 연세대 객원교수(`좋은 주식 나쁜 주식`),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온더블록`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한

김현준 더퍼블릭자산운용 대표(`부자들은 이런 주식을 삽니다`) 등이 연달아 주식책을 출간했다.

매일경제 머니콕이 주식 대가들이 이름 석자를 걸고 낸 `역작`에서 소개한

인생 주식과 유망 종목을 꼽아 간략히 정리해봤다.

주식 고수들은 대부분 미국 주식인 애플·아마존·테슬라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국내 주식 가운데서는 여러 종목들이 다양하게 거론된 가운데

특히 모바일 플랫폼의 강자 카카오에 대한 높은 평가와 긍정적인 예측이 공통적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강방천의 관점 `카카오·다우기술`


강방천

강방천 회장은 최근 펴낸 `강방천의 관점`에서 투자 인생에서 가장 큰 기억에 남는 종목으로 한진택배와 삼성전자 우선주를 꼽았다. 한진택배는 TV홈쇼핑의 성장에 따라 택배업체가 수혜를 볼 것이란 예상으로 투자해 수십억원의 수익을 안겼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배당률이 높아 일반 투자자 관점에서 오히려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의결권이 없어 보통주에 비해 헐값으로 거래되는 우선주의 가치에 눈을 뜬 투자 성공 사례였다.

그는 현재는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내에서의 시가총액 비중이 20%를 넘어 투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유는 시장 대비 초과수익(알파)를 추구하는 액티브 펀드매니저로서의 사명감과 자존심 때문이다.

강 회장이 400페이지가 넘는 책의 곳곳에서 여러번 좋은 주식으로 강조한 종목은 카카오였다.

모바일 디지털 네트워크(MDN)의 중심에 있는 기업으로서 앞으로 성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게 이유다.

그는 중소형주 가운데선 다우기술을 유망주로 꼽았다.

다우기술은 시가총액이 3조원이 넘는 키움증권의 지분 절반을 갖고 있을 뿐더러,

키움증권을 차치하더라도 연간 매출액 약 2000억원, 영업이익 약 400억원을 꾸준히 내는 기업이란 게 이유다.


#이남우의 좋은 주식 `LG생활건강·카카오`


이남우

이남우 교수는 30대 중반의 나이에 삼성증권 초대 리서치센터장으로 일하면서 뛰어난 분석능력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많은 신임을 얻었다.

2000년 2월 써낸 "여당 총선 패배는 구조조정 후퇴로 인식돼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로 나타나면서 증시가 불안해질 것"이라는 그의 보고서는 정치권과 외국인들로부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이후 미국 3대 증권사인 메릴린치의 한국 공동대표, 토러스투자증권 영업총괄 대표를 역임했고, 현재 연세대 국제학대학원에서 객원교수로서 재무분석과 산업분석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 대표를 지냈던 만큼 이 교수는 저서에서 테슬라·아마존·코스트코 등 해외 주식에 대해 많이 언급했다. 국내 주식 가운데서는 LG생활건강과 카카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내용이 두드러졌다.

LG생활건강에 대해서는 차석용 부회장이라는 걸출한 CEO가 한 기업의 체질을 성공적으로 바꾼 사례로 꼽았다.

또 카카오에 대해서는 "은행에 근무하는 후배들이 계좌이체를 할 때 모두 카카오뱅크를 이용한다"면서 "전통 은행들이 카카오뱅크에 고객, 브랜드, 이익을 빼앗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교수의 책에서 눈길을 끈 대목은 대장주 삼성전자에 대한 주가 예측이다.

그는 "모든 애널리스트가 삼성전자 이익이 2022년까지 개선된다고 예상하고 있다"면서

"과거보다 높은 12~15배의 주가수익비율(PER) 피크 주가 평가를 적용해

2022년 주당순이익에 곱하면 예상 주가는 9만3600~11만7000원"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준의 인생종목 `삼양라면`


김현준대표

고려대 투자동아리 출신으로 브이아이피투자자문과 키움증권을 거쳐 더퍼블릭자산운용을 창업한 김현준 대표는 삼성전자·테슬라 등 대표 종목 없이 철저한 바텀업 종목 분석으로 우량주를 골라내는 30대 후반의 비교적 젊은 투자가다.

그는 최근 펴낸 `부자들은 이런 주식을 삽니다`의 서문 제목을 `무턱대고 삼성전자 주식만 사고 있는 당신을 위해`로 시작했다.

그는 "충분한 준비와 공부 없이 그냥 무턱대고 삼성전자만을 사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면서

"자신이 투자하는 기업이 어떤 제품을 만들고,

어떻게 이익을 내고, 어떤 전략을 세우고 있는지 충분히 알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번 저서에 국내 주식의 경우 구체적인 종목들에 대해서는 많은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투자 성공 사례로서 더존비즈온과 삼양라면에 대해 비교적 생생히 설명했다.

삼양라면의 경우 `불닭볶음면`이 맛있다는 지인들의 이야기를 접하고

실제 매출과 실적이 어떤지를 파악하기 위해 발로 뛴 과정들을 드라마틱하게 소개했다.

개인 투자자들도 주식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단순히 남의 말만 들을 게 아니라

남다른 노력과 열정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조언이다.

그가 소개한 `부자들의 돈 버는 방법` 가운데 눈에 띄는 대목은

`물타기가 아니라 불타기를 하라`는 것이었다.

보통의 개인 투자자들은 투자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면 해당 주식을 추가 매수해서

매입 평균단가를 낮추려고 하지만, 부자들은 매수 종목의 주가가 오르면 오히려 확신을 갖고

주식을 더 많이 매입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0. 구광모 배터리 야망…LG에너지솔루션 미국 5조 베팅

배터리 공장 최소 2곳 건설

전기차 수요 급증 선제 대응

`바이든 거부권` 방어 의도도

LG에너지솔루션이 2025년까지 미국에 5조원을 투자한다고 12일 전격 발표했다.

지난 2년간 SK이노베이션과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를 두고 다퉈온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에서 승리한 것을 계기로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ITC 결정에 대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기한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대규모 투자 발표라는 또 하나의 카드를 꺼내면서 SK와의 향후 분쟁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2025년까지 독자적으로 5조원을 투자해 향후 70GWh 이상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생산 능력은 현재 5GWh(미시간 공장) 대비 무려 15배가량 증가가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최소 2곳 이상의 후보지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널모터스(GM) 합작 법인이 추진하는 제2공장과는 별개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 법인인 얼티엄셀즈는 현재 오하이오주에 35GWh 규모의 1공장을 건설 중으로, 내년 가동이 목표다.

여기에 상반기 내 2공장에 대한 투자 계획 발표를 앞두고 있다. 공장 규모는 1공장과 비슷할 것으로 보이며, 차세대 첨단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LG에너지솔루션의 독자 생산 능력과 GM 합작 법인의 생산 능력을 합치면 미국에서만 최소 140GWh 생산이 가능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미국 시장 점유율 25%를 목표로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급성장하는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분야도 미국에 신규 진출한다.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파우치 배터리에서 생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원통형 배터리의 최대 고객인 테슬라를 비롯해 미국 신생 전기차 업체들까지 공략하겠다는 계산이 깔렸다. 70GWh 생산 능력을 추가 확보하게 되면 총 1만개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하게 된다.

0. 한은 "미국, 대규모 경기부양책 등으로 인플레 확대 우려"

제롬파월 연준 의장

한국은행은 14일 "최근 대규모의 추가 경기 부양책을 추진하면서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확대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 조사국 국제경제부는 이날 주간 간행물 '해외경제 포커스'에서 이렇게 밝혔다.

한은은 "최근 대규모의 경기부양책 추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평균인플레이션목표제(AIT) 도입을 통한 인플레이션 수용 시사 등으로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말 9천억달러(국내총생산 대비 4.3%) 규모의 재정부양책(5차)이 시행된 데 이어 이달 10일 1조9천억달러(9.1%) 규모의 추가 부양안이 의회에서 확정됐다.

미국 물가상승률 전망

한은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경기 회복 전망,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요인이 더해지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급격히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시장금리에 내재한 기대인플레이션이 최근 상승하면서 주요 투자은행(IB)은 근원 소비자물가가 이달부터 2%대로 급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수 있지만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확대될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달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경제 정상화에 따른 수요 분출이 기저효과와 맞물려 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겠으나 이는 일시적 현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0. 항공우주, 정부만의 몫 아니다…민간이 더 빠르고 혁신적"

말콤 데이비스 호주전략정책연구소 선임분석관 인터뷰

30년까지 일자리 2만개 창출

"우주국 작지만 유연함이 강점"

https://tv.naver.com/v/18974817

 

말콤 데이비스 호주전략정책연구소 선임분석관이 제30차 비전코리아 국민보고대회를 앞두고 `비욘드 그래비티` 프로젝트 팀과 화상으로 인터뷰하고 있다.

호주 항공우주국은 작고 유연한 조직이다. 민간 참여를 유도하고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 호주가 가야할 길이다."

말콤 데이비스 호주전략정책연구소 선임분석관은 제30차 비전코리아 국민보고대회에 앞서 매일경제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2021년 항공우주 분야와 관련한 호주의 현주소는 항공우주국과 민간부문의 협력으로 설명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욘드 그래비티(Beyond Gravity), 항공우주 강국을 향한 비상(飛上)`을 주제로 열리는 국민보고대회는 오는 17일 오전 서울신라호텔에서 진행되며, 네이버 모바일앱의 매일경제 채널에서 생중계로 만날 수 있다.

그는 "항공우주국이 큰 틀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면 발 빠른 민간부문이 기술 개발을 이끄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호주는 오세아니아 지역 국가중 `뉴스페이스` 시대에 가장 잘 적응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2018년에는 우주 전담기구인 항공우주국을 설립했다. 2030년까지 호주 우주산업을 120억달러 규모로 성장시키고 관련 일자리 2만 여개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호주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플랜`에 참여중이기도 하다.

데이비스 분석관은 "NASA는 직원만 2만5000명에 달하는 매우 큰 조직인 반면 호주 항공우주국에서는 50명 정도가 일하고 있다"며 "무작정 미국을 따라가기 보다 항공우주국의 임무를 간소화하면서 민간부문이 이익을 창출하고 개발을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호주에서는 기업들이 정부보다 적은 비용으로 더 빠르고 혁신적인 항공우주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최근 항공우주국장으로 민간기업 버진갤럭틱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출신 엔리코 팔러모를 임명한 것도 상징적인 대목이다.

호주는 민간 기업뿐 아니라 해외 국책기관과도 꾸준히 협력해왔다. 지난 2005년 5월 호주공공서비스위원회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우주기술 협력 및 시설활용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어 2017년 9월엔 호주왕립멜버른공과대학교와 항우연 사이 `초정밀 GPS 보정시스템(SBAS)` 사업에 관한 MOU가 체결됐다. 2019년에는 호주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기술연구소, 호주전략정책연구원 등이 항우연과 미팅을 갖기도 했다.

말콤은 "호주의 항공우주 산업이 내년에 자체 발사 역량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주 발사대에서 호주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것에서 시작해 상업·국방 등 종합적 우주 역량을 갖추는 것이 호주의 최종 목표다.

0. FOMC 시선 집중…금리 향배 여전한 변수

이번 주(15~19일)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라 방향성을 정할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국채금리 상승에 대해 내놓을 진단과 처방에 따라 금리와 함께 주가도 출렁댈 수 있다.

미국의 2월 소매판매 등 주요 지표가 발표되며, 미·중 고위급 회담도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16~17일 열리는 FOMC에서 연준이 내놓을 메시지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지난주 주중에는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는 듯했지만, 주 후반에 또 한 번 치솟았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63% 수준까지 올랐다.

금리 상승에 대한 증시의 내성이 초기보다는 강화됐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특히 고평가 기술주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상승에 맞선 정책의 변화 가능성은 시사하지 않았다. 그는 금리 상승이 '눈길을 끈다'고 했지만, 우려할 만한 무질서한 흐름이나 지속적인 금융시장 긴축은 보지 못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연준의 다른 인사들도 대체로 금리 상승은 경제 전망의 개선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기조를 유지하겠지만, 당장 이번 회의에서 정책의 변화를 통해 금리를 억제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큰 셈이다.

이 경우 대응을 기대한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실망할 수 있다. 지난주에 유럽중앙은행(ECB)이 채권 매입 속도를 높이기로 하면서, 연준의 조치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형성된 상황이다.

연준이 내놓을 기준금리 향후 경로 전망인 '점도표'와 경제 전망도 중요하다.

지난 점도표에서는 대부분의 위원이 2023년까지 제로(0) 수준 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이 경로에 변화가 발생한다면 금리의 움직임이 클 수 있다.

연준이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인 은행의 SLR(보완적 레버리지 비율) 완화 조치를 연장할 것인지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대목이다. 이 조치가 연장되지 않으면 은행의 국채 보유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연준 외에도 일본은행(BOJ)과 영국 영란은행(BOE)도 이번 주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미국 경제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2월 소매판매도 발표된다.

소비 지표가 양호할 경우 경제 회복 자신감을 제공하는 반면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질 전망이다.

다만 지난 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5.3% 급증했던 만큼 2월에는 소비가 다소 누그러졌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예상이다. 월스트리트저널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전월 대비 0.1% 감소를 예상했다.

경기 민감주와 고성장 기술주 사이의 자금 이동 현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금리가 오르면 기술주가 불안하지만 경기 민감주가 양호하고, 금리가 내리면 반대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경제 전망이 개선되는 중인데다, 금리 상승 외 별다른 악재는 없는 만큼 경기 민감주는 전반적으로 지지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관계가 다시 이슈로 부상할 수도 있는 시점이다. 오는 1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양국 간 첫 고위급 대면 회담이 열린다.

바이든 취임 후 아직 양국 관계가 시장의 핵심 이슈가 된 적은 없지만, 중국 기술기업에 강한 압박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인 점은 잠재적인 부담 요인이다.

양국의 첫 대면에서 어떤 구도가 형성될 것인지는 향후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이번 회담 의제가 경제 분야에 집중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도 주의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백신이 빠르게 보급되고 신규 감염도 둔화했지만, 유럽은 여전히 불안정한 탓이다. 변이 바이러스의 지속 확산으로 독일 등에서는 이미 3차 유행이 시작됐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탈리아는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미국 부양책 도입과 안정적인 물가 지표 등으로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약 4.1% 급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6% 상승했고, 나스닥은 3.1%가량 올랐다.

0. 비트코인 멈추지 않는 고가 경신…7천100만원 넘어

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14일 7천100만원을 넘어서면서 고가 경신을 멈추지 않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1비트코인은 7천82만9천원이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5시 24분 7천만원을 찍었고, 오전 8시 45분에는 7천100만원까지 넘어섰다.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이 시각 7천72만1천원에 거래됐다.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5시 13분 사상 처음으로 7천만원을 넘어선 뒤 한때 7천87만4천원까지 올랐다.

가상화폐는 주식시장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져 같은 종류라도 거래소별로 거래 가격이 다소 다르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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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부자들 "올해 주식 GO, 부동산은 STOP"(3/9)

경제 2021. 3. 9. 10:1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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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2021 부자 보고서

10억이상 자산가 절반 이상

"코로나 이후 주식비중 늘려"

37% "주식 올해 더 오른다"

경기 전망은 대체로 부정적

"부동산 비중 안 늘려" 56%

우리나라 부자들은 지난해 코로나19로 풀린 유동성으로 증시가 오르자 주식 투자를 크게 늘려 돈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은 올해 유망 투자처로 부동산보다 주식을 꼽았다. 부자들 사이에서는 주식이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실물과 부동산 경기를 어둡게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 한국 부자 보고서: 부자와 대중부유층의 자산관리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는 가구 기준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와 금융자산 1억~10억원을 보유한 대중부유층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지난해 부자와 대중부유층은 유동성이 주식에 몰리는 시기를 놓치지 않았다. 부자 중 53%, 대중부유층 중 48%가 코로나19 이후 주식 투자 비중을 늘렸다고 답했다. 포트폴리오 조정 결과 부자들의 금융자산에서 주식 비중은 2019년 16%에서 지난해 20%로 늘어났다. 반면 잇따른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불신이 커지면서 펀드·신탁 비중은 같은 기간 28%에서 15%로 크게 줄었다.

투자수익률도 기대보다 높았다. 지난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비율은 전년보다 17%포인트나 줄었다. 그 대신 연 10% 넘는 고수익을 거뒀다고 응답하는 비율이 전년보다 19%포인트나 늘었다. 이들은 고수익 비결로 `주식 직접투자(49%)`와 `주식형 펀드(13%)`를 꼽았다.

부자와 대중부유층은 모두 올해 경제 전망을 어둡게 봤다. 실물경기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61%가, 부동산 경기에 대해서는 52%가 더 나빠질 것으로 답했다. 특히 고액자산가일수록 경기 전망에 더 부정적이었다. 반면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부자 중 37%, 대중부유층 중 44%가 주식시장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부자(51%)와 대중부유층(56%)의 절반 이상은 지금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포트폴리오 조정 계획이 있는 응답자 중에는 부동산보다 주식 등 금융자산 비중을 늘리겠다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부동산은 사지도, 팔지도 않겠다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매입에 대해 `매입할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년보다 13%포인트 오른 56%로 절반을 넘었다. 매각 역시 `현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응답이 전년보다 5%포인트 오른 56%였다. 부자들이 올해 투자할 금융상품에는 단기 금융상품과 지수연계 상품, 정기예금, 주식 직접투자, 외화자산 등이 포함됐다.

0. 테슬라 게섰거라"…현대차도 고성능 전기스포츠카 만든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장 단독 인터뷰

전기모터 늘려 출력 극대화

브레이크 강화도 핵심 기술

전기 다음은 고성능 수소차

국내 3사와 배터리 협업 순조

차세대 배터리 자체개발 병행

올해 전국 20곳 충전소 설치

12종 이상 전기차 4년내 출시

6년 전 현대자동차에 입사했을 당시 제 임무는 고성능 차량을 만드는 것이었어요. 여기서 성과를 내 고성능 차량 분야 `열혈 소비자 팬`을 만들었다고 자부합니다. 이젠 더 큰 도전에 나설 때죠."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장(사장·64)에겐 최초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다. BMW에서 오랜 기간 스포츠카 등 고성능 차량 연구에 매진해 온 그는 2015년 현대차에 합류한 뒤 2018년 현대차 사상 첫 외국인 사장이 됐고, 그해 말 연구개발본부장 직위에 올랐다. N라인 등 현대차 고성능 모델뿐만 아니라 전기차, 수소전기차,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등 현대차·기아의 미래형 차량 분야에는 어김없이 그의 손길이 닿았다. 입사 6년이 지난 지금 비어만 사장은 또 다른 도전을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비어만 사장은 최근 매일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가까운 미래에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전기차에도 고출력 모델을 내놓기 위한 로드맵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며 "모든 현대 N모델과 마찬가지로 전기차 중에서도 일상적인 스포츠카처럼 감성적 코너워크로 레이스 트랙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차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비어만 사장 부임 후 내연기관차의 엔진 회전 수(토크)와 출력(마력)을 끌어올린 `벨로스터 N` `i30 N` `쏘나타 N라인` 등 고성능 차량을 잇달아 대중화시켰다.

현대차는 내연기관차의 엔진에 해당하는 전기모터를 최대 4개까지 장착하고 800V 고전압 시스템을 통해 충전 속도를 높이는 등 다양한 방안을 토대로 고성능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고속으로 달리다가도 순식간에 속도를 줄일 수 있도록 브레이크 성능을 강화하는 것 역시 제동력과 가속력을 동시에 끌어올린 전기 스포츠카의 핵심 요소다.

0. SK하이닉스 주가 오를까…업계 최대 용량 모바일D램 양산

업계 최고 18GB LPDDR5 양산

에이수스 게임스마트폰 탑재

영화 10편 분량 단 1초에 처리

동작속도 늘리고 전압은 낮춰

모바일 기기 구동시간 연장

모바일게임 급성장 수혜 기대

2022년 시장 규모 115조원

SK하이닉스가 업계 최대 용량인 18기가바이트(GB) LPDDR5 모바일 D램을 양산한다고 밝혔다. 기존 제품 대비 처리 속도가 20% 빨라진 신제품은 최고 사양 스마트폰에 장착돼 고해상도 게임과 동영상을 재생하는 데 최적의 환경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8일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 에이수스(ASUS)가 출시할 예정인 게이밍 스마트폰 `로그(ROG)5`에 자사 제품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로그5는 18GB 용량의 LPDDR5 D램을 채용한 첫 스마트폰이다.

SK하이닉스가 양산에 돌입한 신제품은 기존 스마트폰에 탑재된 모바일 D램(LPDDR5·초당 5500메가비트)보다 약 20% 빨라진 초당 6400메가비트 속도로 동작한다. 풀(F)HD급 영화(5GB) 10편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D램은 정보를 기록하거나 기록해둔 정보를 읽거나 수정하는 역할을 하는데, 처리 속도가 향상되면 그만큼 사용자가 높은 화질의 영상을 재생하거나 고사양 모바일 게임을 구동해도 끊김이나 지연 없이 이용 가능하다. 또 이전 세대인 LPDDR4에 비해서는 속도가 50% 이상 빨라졌으며 동작 전압은 1.1볼트(V)에서 1.05V로 4.5%가량 줄었다. 배터리 용량이 한정된 모바일 기기에 사용되는 D램은 처리 속도뿐 아니라 동작 전압을 낮추는 것이 핵심 요소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16GB 제품보다 용량이 커지면서 데이터 일시 저장 공간이 확대돼 처리 속도와 영상 품질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신제품을 통해 스마트폰 업체들이 이전 세대보다 한층 성능이 우수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향후 초고성능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로 신제품 적용 범위가 계속 넓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0. 中에 뺏긴 주도권 찾자"…日배터리사 뭉친다

관련 30社 내달 협의회 출범

원료 조달·생산·공급 협력해

세계 1위 중국시장 대항 포석

차세대 전지시장 선점 노려

중국과 한국에 밀린 일본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체를 만들어 힘을 모은다. 이 기구를 통해 니켈·리튬 등 전지 원자재 조달과 배터리 생산·공급 등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해갈 계획인데, 특히 니켈 등 희귀금속을 많이 보유하고 있고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1위를 달리는 중국에 대항하려는 목적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배터리 관련 기업 30여 곳이 다음달 `전지 서플라이체인(공급망) 협의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8일 보도했다. 일반사단법인으로 출범하는 이 기구에는 전지 대기업인 GS유아사를 비롯해 도요타자동차·파나소닉 합작법인 프라임 플래닛 에너지&솔루션, 원재료 공급 업체 스미토모금속광산 등 배터리 관련 기업들이 참여한다.

배터리는 전기차 생산 비용의 약 3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각국이 `탈(脫)탄소` 트렌드에 맞춰 전기차 공급량을 늘려갈 방침이어서 전지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안정적으로 물량을 생산·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일본 전지 협의회는 리튬·니켈 등 원자재 조달과 배터리 생산·공급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아울러 주무부처인 일본 경제산업성과 협력해 희귀 금속 제련 및 재활용 규칙 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일본 전지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보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전기차 전지는 소니, 파나소닉 등이 실용화에 앞장섰지만 이후 추격에 나선 중국과 한국에 주도권을 내주는 상황을 맞았다는 게 일본 측 평가다. 이에 따라 위기의식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협의회는 중국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요미우리신문 분석이다. 중국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세계 1위이면서 니켈 등 희귀금속이 풍부해 전지 원자재 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0. 시진핑 보고있나" 바이든·스가, 내달 백악관서 '反中 정상회담'

바이든 취임 뒤 첫 대면회담

스가, 전임 아베 벤치마킹해

美日동맹 적극 강화 행보

韓美정상은 아직 계획 없어

반중노선에 韓참여 압박 예고

내주 韓美 외교국방 `2+2회의`

4월 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백악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 것으로 보인다. 미·일 정상회담은 대중국 견제를 위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역내 외교·안보 전략이 구체화한다는 점에서 한국 정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회담 성사 시점과 합의 내용은 한·미·일 3각 동맹의 당사자이자 북한 비핵화 등 미국과 조율할 의제가 산적한 문재인정부에 상당한 압박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정치전문 온라인 매체인 액시오스는 7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스가 총리를 이르면 4월 백악관으로 초청해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스가 총리의 초청은) 바이든 대통령이 외국 정상을 직접 대면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요미우리신문도 양국 복수 관계자를 취재해 "다음달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총리가 대면 정상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양국이 검토에 들어갔으며 코로나19와 국회 일정 등을 보면서 구체적 스케줄을 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취임 후 처음으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이어 이달 1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으나 모두 영상으로 진행됐다. 첫 대면 정상회담 파트너로 일본을 선택하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국 견제를 위한 역내 동맹국과의 관계를 과시하고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액시오스 보도에 대해 양국 정부가 말을 아끼는 가운데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현시점에서 그 무엇도 결정돼 있지 않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코로나19 상황을 보면서 가능한 한 이른 시기로 조정해 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의 조기 정상회담 개최는 그간 일본 정부의 일관된 기조였다. 스가 총리는 지난해 말 "가능하면 (2021년) 2월 중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조기 실현에 대한 의욕을 나타내기도 했다. 일본은 과거에도 미국의 대통령 교체 시기마다 적극적인 외교전을 펼치며 가능한 한 빨리 대면하는 데 힘을 쏟아왔다.

4월 스가 총리의 방미가 실현되면 두 정상의 주요 의제 중 하나는 중국의 팽창주의에 대한 견제와 이를 위한 동맹국 간 협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0. LG, 쪼개졌는데 몸집 더 커졌다…시총 16% 쑥

분할 후 시총 131조에서 153조

계열사 12곳 모두 플러스 성장

코로나에도 작년 영업익 71%↑

당기순익 60% 배당 성향 유지

현금자산 1.8조 신규 투자 기대

LG그룹 지주회사인 (주)LG가 지난해 11월 신설지주 설립 추진을 밝힌 이후 최근까지 주가가 20% 가까이 오르며 분할 이후 회사 성장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LG와 주요 계열사들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영업이익이 모두 플러스 성장하며 탄탄한 실적을 기록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 주가는 신규 지주회사 설립을 발표한 지난해 11월 26일 이후 최근까지 약 17% 상승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 약 1조8000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유동성을 확보하고 경영 불확실성에 대비한 것으로, 풍부한 투자 재원 역시 성장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특히 LG와 실적 발표를 한 계열사 12곳 모두 작년 영업이익이 2019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LG화학은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7.8% 상승했고, LG디스플레이 역시 98% 증가했다.

앞서 LG는 지난해 11월 26일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판토스를 분할해 신설지주 설립 추진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 3월 분할 주주총회를 거쳐 5월 1일 신설지주를 출범할 계획이다. 이 경우 존속회사 (주)LG와 신설회사인 (주)LG신설지주의 2개 지주회사로 나뉠 예정이다.

신설지주의 핵심 계열사로 손꼽히는 LG상사는 친환경 부문과 헬스케어, 정보통신기술 분야 등 총 7개 사업목적을 정관에 추가하는 등 먹거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자회사 판토스의 물류사업 확대 기대감으로 주가도 분할 발표 당시 1만9750원에서 이날 2만6900원으로 36% 이상 올랐다.

신설지주로 분리될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등 상장 계열사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분할을 발표한 지난해 11월 26일 3사 시가총액은 2조3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이날 기준으로는 2조7093억원까지 오르는 등 성장 잠재력 측면에서 시장의 평가를 받고 있다.

신설지주회사는 성장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외부 사업을 확대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존속지주회사는 LG전자의 전장사업,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등 전자·화학·통신 분야 주력 사업들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0.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역사 새로 썼다

9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으로

수요예측 경쟁률 역대 최고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코스피 공모주 역사를 다시 썼다. 수요예측에서 무려 1275대1의 경쟁률을 남기며 역대 최고 수준의 인기를 입증했다. 오늘부터 진행되는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 역대급 증거금이 유입될 지 주목된다.

8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정정 공시에서 공모가를 주당 6만5000원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희망 범위(4만9000~6만5000원) 최상단에 해당한다. 수요예측 경쟁률만 무려 1275.5대1에 달하며 내로라하는 기관들의 러브콜을 한몸에 받았기 때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이번 경쟁률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출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12월 상장한 명신산업(1196대1)이었다.

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 규모는 1조4917억원, 상장 전 시가총액은 4조9725억원으로 확정됐다. 시장 관계자는 "SK그룹은 한결같이 공모가격을 시장 친화적으로 정하자는 입장"이라며 "SK바이오팜에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까지 공모가를 최상단으로 확정지은 건 이런 맥락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문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는 총 1464곳이었다. 이 중 약 35%가 펀드를 통해 들어온 자산운용사였다. 국내와 거래가 없었던 해외 기관의 참여(11%)가 특히 많았다. 전체 기관 중 무려 77%가 최상단(6만5000원)을 초과하는 가격을 써낼 만큼 인기가 뜨거웠다.

기관들의 의무확약 비율도 높았다. 전체 투자자 중 59.9%가 확약 기간을 제시하고 주문에 참여했다. 3개월(38.2%)과 1개월(33.3%)동안 의무보유를 희망한 투자자 비중이 두드러졌다. 싱가포르투자청(GIC)은 1개월, 국민연금관리공단은 6개월의 확약 기간을 각각 제시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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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1(수)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21. 09:32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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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펠로시, "부양책 협상 낙관"에 오른 뉴욕증시…다우 0.40%↑

지수 올랐지만 대선 전 타결 회의론에 공포지수는 상승

물러선 펠로시 "20일은 다음 단계 나갈 조건 제시일"

항공주들은 수혜 기대감에 소폭 올라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또 다시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좌우했다.

펠로시 의장이 백악관과 신규부양책을 둘러싼 의견 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밝혀 기대감이 커진 것이 상승 동력이 됐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일이 끝나기 전에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은 펠로시 의장이 협상 시한으로 제시했던 날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며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37포인트(0.40%) 오른 28,308.7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0포인트(0.47%) 오른 3,443.12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나스닥 지수는 37.61포인트(0.33%) 오른 11,516.49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대선을 2주 앞둔 상황에서 백악관과 민주당간 협상은 아슬아슬한 고비를 넘고 있다. 2조 달러 안팎으로 거론되는 이번 5차 부양책은 미국 전체 GDP의 10%에 해당할 정도로 큰 규모다. 지난 7월 말로 4차례에 걸친 부양책의 혜택이 만료된 후에 3개월 간 지리한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 키를 쥔 측은 민주당이다보니, 펠로시 의장의 한마디, 한마디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펠로시 의장이 낙관적이라고 언급한 것과 달리 실제 협상 타결은 대선 전에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펠로시 의장도 이런 분위기를 의식, 이날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20일이 합의에 대한 데드라인이 아니라 다음단계로 갈 수 있도록 조건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는 날이라고 재정의한 것이다. 월가 지수들이 오르면 이른바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내려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날은 변동성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 상승한 29.48을 기록했다. 시장은 점점 협상이 장기 표류할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는 전 거래일보다 1.00% 하락했다. 주당 순이익이 1.74달러로, 시장전망치보다 부진했고, 글로벌 유료등록자 증가세가 예상보다 둔화됐다. 페이스북(2.35%), 알파벳(1.38%), 애플(1.32%), 아마존(0.31%), 마이크로소프트(0.20%) 등은 소폭 올랐지만 테슬라(-2.06%)는 하락했다. 신규 부양책 타결시 수혜주로 거론되는 델타항공(1.56%), 유나이티드항공(1.58%)은 오름세로 마감했다.

2. 대주주 주식 양도세 `3억 기준` 그대로…합산은 개인별로

靑, 여당안 대신 정부안 지지

정부와 여당 간에 갈등을 보이던 주식양도세 대주주 요건과 관련해 청와대가 기존 정부안인 3억원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당초 예정대로 대주주 요건은 기존 10억원 이상 주식 보유자에서 3억원 이상으로 과세 기준을 강화해 주식양도세 부과 대상을 넓히는 대신 기존 가족 합산 규정을 인별 합산으로 바꾸는 안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여당과 여론의 반대에도 과세 형평성 취지는 흔들 수 없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20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주식양도세 대주주 요건과 관련해 "청와대는 그동안 밝혀온 정부(기획재정부) 방침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예정대로 내년 4월부터 3억원 이상 주식 보유자를 대상으로 주식양도세를 부과하는 대신 현행 부과 기준인 가족 합산 대신 인별 과세로 완화하면 충분하다는 주장인 반면 여당은 주식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을 이유로 `2년 유예`를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에서 정부안에 대한 지지를 공식화한 셈이다.

3. 美법무부, 구글 반독점 기소…"검색·광고시장서 불법행위"

구글에 올게 왔다…1990년대 MS 이후 최대 반독점소송

재판회부까진 1년이상 걸릴듯

미국 법무부가 구글에 대해 검색·광고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며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타임스(FT) 등은 20일(현지시간) 법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법무부가 이날 구글을 상대로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번 소송은 미국 정부가 1990년대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해 제기한 반독점 소송 이후 가장 큰 건이다. 법무부는 알파벳 자회사인 구글이 몇몇 기업들과 독점적인 계약을 체결해 경쟁사들을 쫓아냈다고 기소장에서 밝혔다. 그 예로 구글이 애플 아이폰의 기본 검색 엔진이 되기 위해 애플에 수십억 달러를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모기업 알파벳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제작사들과도 구글을 기본 검색 엔진으로 채택하도록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법무부는 지적했다.

법무부는 기소장에 "구글이 독점을 유지하기 위한 계약들을 체결함으로써 경쟁과 혁신은 어렵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번 기소는 최근 미국 정계에서 거대 테크 기업들의 반독점 행위가 꾸준히 제기된 것을 반영한다고 NYT는 분석했다.

구글은 법무부가 기소한 데 대해 즉각적인 대답을 피했지만 지금까지 반독점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부인해 왔다. 블룸버그는 "구글이 비용을 아끼지 않고 변호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미국 법무부와 구글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소송이 재판에 회부되기까지는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4. 승부사` 최태원…인텔 낸드사업 10조에 품었다

국내기업 M&A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

SK하이닉스, 낸드시장 단숨에 2위 도약

삼성전자와 메모리 반도체 양강 구도로

SK하이닉스가 20일 미국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을 10조3000억원에 인수하는 양도·양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SK하이닉스는 D램에 이어 낸드 부문에서도 글로벌 2위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사진은 경기도 이천 하이닉스 본사 정문. [사진 출처 =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낸드 톱2`를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을 90억달러(약 10조3000억원)에 전격 인수한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D램에 이어 낸드 부문에서도 글로벌 2위 기업으로 도약하며 삼성전자와 함께 메모리 반도체 양강 체제를 구축하게 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20일 공시를 통해 "인텔의 메모리 사업 부문인 낸드 부문을 90억달러에 인수하는 양도·양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대상은 인텔의 낸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비롯해 낸드 단품과 웨이퍼 비즈니스, 중국 다롄 팹 등이다. 인텔의 차세대 메모리인 옵테인 관련 사업은 인수 대상에서 제외됐다. 거래가 최종 완료되면 2016년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 규모(80억달러)를 뛰어넘어 국내 기업의 외국 기업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D램 부문에선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낸드 부문에선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 2분기 기준 11.4% 점유율로 1위 삼성전자(33.8%)와 큰 격차를 보이며 5위에 머무르고 있다. 그나마도 마이크론(10.3%)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처지다. 2000년대 중반 18%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3강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지만 2007년부터 닥친 공급과잉과 뒤를 이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점유율이 한 자릿수로 추락했고, 2012년 SK그룹에 인수된 이후에도 점유율이 10% 안팎에 머무르며 반등할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낸드 부문은 SK하이닉스에 `아픈 손가락`이었던 셈이다.

인텔 낸드 사업 인수를 통해 SK하이닉스는 그동안 이어져왔던 낸드 사업 부진을 단숨에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낸드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3.8%로 1위, 키옥시아가 17.3%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텔은 11.5%, SK하이닉스는 11.4%로 각각 4위와 5위에 올라 있다.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 인수를 마무리하면 낸드 시장 점유율 20%를 돌파해 키옥시아를 제치고 2위가 된다.

특히 인텔 강점인 기업용 SSD 시장에서는 삼성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인텔 낸드 사업 인수 배경에 낸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최태원 SK 회장의 집념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 회장은 평소 SK하이닉스가 강한 반도체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D램과 함께 낸드플래시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2012년 반도체 시황 악화 속에서도 전년 대비 11.4% 늘어난 3조9000억원 규모 시설 투자를 단행하도록 한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에 대규모 투자를 적극 지원해 왔다.

5. 9월 생산자물가 4개월 연속 상승…"태풍·장마 영향"

9월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풍과 장마의 영향으로 농림수산품이 크게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수로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를 의미한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0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35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앞서 생산자물가지수는 올해 2~4월까지 전월 대비 내림세를 지속하다 5월에는 보합을 나타내 4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이후 지난달까지 4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0.4% 하락해 7개월째 내림세를 지속했다.

6.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글로벌 5위로 우뚝

美인터브랜드 선정 올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

삼성전자 브랜드 623억弗 평가

톱5중 유일한 미국 외 기업

2000년 43위서 비약적 성장

현대차는 차부문 첫 톱5 진입

미래 모빌리티 투자 높은 평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올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나란히 한 걸음씩 올라섰다. 각각 종합 순위와 자동차 부문 순위에서 두 회사 모두 처음으로 `톱5` 진입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

20일 미국 브랜드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브랜드 가치가 사상 최대인 623억달러(약 71조원)를 기록해 종합 5위에 올랐다. 지난해 6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인터브랜드는 매년 전 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 평가를 실시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선정·발표하고 있으며 각 브랜드 가치는 재무 상황과 마케팅 측면을 종합적으로 측정한 뒤 해당 브랜드가 창출할 미래 기대수익의 현재 가치로 산출된다.

삼성전자가 이 순위에서 5위권에 진입한 건 미국 외 기업으로는 도요타(2007·2008·2016년) 이후 두 번째다. 삼성은 올해도 미국 기업이 아닌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톱5에 이름을 올렸다. 1~4위는 애플(3230억달러), 아마존(2007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1660억달러), 구글(1654억달러)이 차지했다.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611억달러에서 2%가량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인터브랜드가 브랜드 가치 평가를 시작한 2000년 52억달러(43위)를 시작으로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20년만에 브랜드 가치는 12배가량 성장했다. 2012년 9위를 기록해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한 후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6위를 기록했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 상승 주요 요인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캠페인을 추진하고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전사적으로 확대했다는 점을 꼽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종합 순위에서 3년 연속 36위에 머물렀지만 자동차 부문에선 처음으로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측정된 브랜드 가치는 총 143억달러(약 16조원)로 자동차 부문에서 도요타(516억달러), 메르세데스-벤츠(493억달러), BMW(398억달러), 혼다(217억달러)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건 자동차 브랜드 부문 가치 상위 15개 업체 가운데 올해 가치 산정 수치가 작년보다 증가한 건 현대차가 유일하다는 점이다. 지난해 141억달러에서 올해 1%가량 상승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차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을 내놓는 등 미래형 모빌리티 사업을 확장하고 브랜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기 때문에 브랜드 가치 역시 꾸준히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7. 비건 "쿼드 확장 말하긴 이르지만…시간 흐르면 공식화"

美, `쿼드 플러스` 참여 명시적 제안은 안했지만 참여는 환영

비건 국무부 부장관, 간담회서 본지 질의에 답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0일(현지시간) 외신들과의 전화 간담회에서 미국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쿼드 플러스(Quad Plus)`에 대해 좀 더 상세한 설명을 내놨다. 쿼드에 관해 아직 분명한 확장 계획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향후 협의를 통해 공식화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한 것이다.

쿼드는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등 4국간 협의체로 이달 초 일본 도쿄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정례 회의를 열었다. 이를 계기로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뉴질랜드, 베트남, 태국 등 역내 국가들에게도 쿼드 참여를 권고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날 간담회는 국무부의 런던 미디어허브가 주관했는데, 매일경제신문은 이날 비건 부장관에게 `미국은 한국 정부에 명시적·구체적으로 쿼드 플러스 참여를 제안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비건 부장관은 먼저 "쿼드 확장에 관해 미국이 지지하는 `계획된 정책(designed policy)`은 없다"며 "우리의 관점은 인도·태평양 국가들 사이에 몇몇 협의체가 있고 역내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내에서 미국은 일본, 한국, 호주, 태국 등과 양자 안보협정을 체결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쿼드의 진정한 가치는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적 행동"이라면서 "자연재해 대응에서 시작돼 경제와 인적 교류, 다른 형태의 대화 등 안보 이의의 협력 요소도 포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쿼드는 그 자체로 아직 정의되지 않았기 때문에 확장에 대해 말하기는 이르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쿼드의 협력의 기준이 무엇인지, 어떻게 정례화할지 등을 이해하게 되면 어느 시점에서는 공식화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견해"라고 밝혔다.

비건 부장관은 이어 "몇년 전 쓰나미나 지진 등에 직면했을 때 쿼드의 진가가 확인됐다"며 "안보 분야에서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당장은 쿼드 플러스를 주장하지 않지만 쿼드가 계속돼 궁극적 목표에 대한 양해가 이뤄지고 공식화되면 당연히 인도·태평양 지역의 어느 나라든지 협력을 환영한다"고 문호가 개방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쿼드 플러스 참여에 대해 일단 선을 긋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5일 "우리는 쿼드 가입을 초청받지 않았다"며 "우리는 특정 현안에 대한 대화에 관여할 의사가 있지만, 만약 그것이 구조화된 동맹이라면 우리의 안보 이익에 도움이 되는지 심각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쿼드가 확장돼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같은 역내 안보협의체로 진화할 가능성을 강력히 경계하고 있다.

8. 北소행처럼 꾸민 평창올림픽 해킹…진범은 러시아軍

美법무부·英외무부가 밝혀내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당일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마비 등 사이버 테러를 가한 주체가 러시아 군 정보기관으로 판명 났다. 당시 자국 선수들의 참가 자격을 제한하고 러시아 국기 사용을 불허한 데 대한 보복성 공격이었다는 것이다.

미국 법무부와 영국 외무부는 19일(현지시간) 러시아 군 정보기관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 사이버 공격을 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 법무부는 평창올림픽과 2017년 프랑스 선거, 우크라이나 전력망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 혐의로 러시아 군 정보기관 요원 6명을 기소했다고 전했다.

존 데머스 미 법무부 국가안보 담당 차관보는 "(해커들은) 평창올림픽 개막식 동안 경기를 지원하는 수천 대 컴퓨터의 데이터를 지워 작동 불능 상태로 만드는 `올림픽 파괴자` 악성코드 공격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공격 주체는 러시아 군 정보기관인 정찰총국(GRU)의 `74455` 조직으로, 데머스 차관보는 이들이 자신의 소행을 북한에 뒤집어씌우려 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정찰총국이 해킹을 시도한 이유는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 선수들의 집단적 금지약물 복용(도핑)에 대한 처벌로 개인 자격 출전만 허용했기 때문이다. 러시아 국기를 달고 올림픽에 나서지 못하는 굴욕적 상황에서 러시아 정부가 이 같은 치졸한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는 설명이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도 러시아가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당시 컴퓨터 수백 대 손상, 인터넷 접근 마비, 방송 피드 교란 작업 등을 했다고 밝혔다. 이 역시 공격 주체가 러시아가 아닌 중국이나 북한 해커가 한 것처럼 꾸며졌다고 설명했다.

9. 투자처 마땅찮네…MMF 다시 150조 돌파

최근 일주일새 13조원 유입돼

초단기채권펀드에도 2800억

美대선·대주주양도세 이슈 등

변동성 커지며 대기자금 늘어

불확실성 해소돼야 증시 유입

국내외 정치·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코스피가 2300~2400대 박스권에 갖혀 주춤하는 사이 단기 부동자금이 머니마켓펀드(MMF)와 초단기 채권형 펀드에 다시 몰리고 있다. 올해 남은 기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초대형 기업공개(IPO)도 없고, 다음달 초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아 단기자금이 MMF와 초단기 채권형 펀드로 유입되는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9일 기준 MMF 설정액은 150조6273억원에 이른다. MMF 설정액은 8월 14일 151조1071억원을 기록한 후 줄곧 140조원대에 머물다가 10월 16일 두 달 만에 다시 150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1주일 새 MMF에만 13조원이 몰렸다.

MMF는 만기 1년 이내의 국공채나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이다. 연 수익률이 1% 안팎으로 높지 않지만 안정적이고, 수시 입출금이 가능해 대기성 부동자금 성격을 지닌다. 저금리 상황에서 증시 불확실성·변동성이 커지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MMF에 쌓인다.

최근 MMF 설정액이 급증한 배경에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IPO가 끝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5~6일 개인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받은 빅히트는 8일 청약증거금을 환불해 줬는데, 이후 12~16일 5영업일 동안 13조722억원이 MMF 펀드에 순유입됐다.

대주주 양도소득세 이슈도 박스피 장세와 맞물려 여유자금의 단기 부동화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증시 방향성에 대한 의문과 양도세 이슈가 겹쳐 대기자금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일방적으로 우세할 것만 같았던 미 대선 판도가 요동치고 있는 것도 국내 자금의 단기 부동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당초 국내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선거 결과 무난하게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최근 미국 내 여론조사 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합주(스윙 스테이트)에서 맹추격하는 모습을 보여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초단기 채권형 펀드로도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초단기 채권형 펀드에는 최근 한 달 새 8227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초단기 채권형 펀드란 만기 3개월 미만의 초단기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로, 연초 이후 수익률은 1.13%에 불과하다. 수익률이 1%대로 극히 낮아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부동자금이 주로 유입된다. 초단기 채권형 펀드에는 연초 이후 1조8626억원의 거금이 몰리면서 현재 설정액은 9조5000억원을 돌파한 상황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와 회사채 3년물(AA-등급 기준) 금리는 지난 9월 말 이후 지난 12일까지 각각 79bp, 58bp 급등했다. 금리 반등세에 따라 초단기 채권형 펀드의 자금 유입도 급물살을 탔다.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시기에는 만기가 짧은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10. 빅히트 유탄맞은 공모주펀드…하루새 3천억 빠져

`꿩 대신 닭` 투자했다가 발빼

124개펀드 총설정액 9% 증발

코벤펀드서도 1500억 `썰물`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상장 직후 최고가 대비 40% 이상 폭락한 가운데 공모주 펀드 설정액이 하루 사이 3000억원 넘게 증발했다. 기업공개(IPO) 불패 행진에 급제동이 걸린 가운데 펀드 투자자들도 황급히 발을 빼면서 공모주 시장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다.

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9일 하루 사이 공모주 펀드(총 124개) 설정액은 무려 3164억원 감소했다. 총 3조5497억원 규모인 총 설정액의 9% 수준이다. 배당주 펀드(총 267개)가 이날 429억원이 줄어든 것에 비하면 7배가 넘는다. 공모주 펀드는 최근 연이은 IPO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 6개월간 1조9842억원이 몰리며 펀드 시장의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았다. 특히 빅히트 상장 다음 날인 16일에도 자금 453억원이 공모주 펀드에 몰리며 희망찬가가 울려퍼졌지만 빅히트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이 백기 투항했다.

공모주 30%를 우선 배정받아 IPO 수혜 테마로 꼽히는 코스닥벤처펀드(총 15개) 역시 19일 하루 만에 1591억원이 줄어들며 총 설정액 대비 19.4%가 사라졌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불패라는 인식이 이번 빅히트 사태로 인해 완전히 깨지게 됐다"며 "향후 IPO가 예정된 코스닥시장에서도 공모주 투자 수익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11. 원화값 강세에 환차손 우려에도…서학개미 `사자` 행렬

최근한달 인기종목 살펴보니

美나스닥 ETF 수익률 11%일때

원화값 상승은 1.4% 그쳐 매수

미국증시 조정 `할인찬스` 인식

9월 매수액 8월 대비 44% 늘어

美대선·`트윈데믹` 위험은 여전

테슬라 등 주식가치 하락우려도

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개인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을 계속 담아도 괜찮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값은 장중 1130원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당분간 원화 강세·달러 약세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자 우상향하는 뉴욕증시의 인기 주식을 평소보다 싸게 사들일 수 있는 `할인 기회`로 여기는 반응과 미 주식 보유가치의 하락이 우려된다는 시각이 혼재하고 있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의회 동시 선거를 전후해 연말 뉴욕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과 함께 주식 투자 환차손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적극적인 매수 공세를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8월 주춤하는 듯했던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수세가 지난달부터 다시 빠르게 늘어났다. 9월 매수 결제 금액은 127억9985만달러(약 14조5905억원)로 8월보다 43.59% 늘어났고, 매수 건수는 24만4737건으로 2.14% 늘었다. 지난 19일까지를 기준으로 할 때 이달 매수 결제 금액은 42억949만달러, 건수는 14만994건이다. 9월 들어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1180원대에서 1150원대, 이달 들어 다시 1140원대로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매수세는 꺾이지 않는 모양새다.

미국 주식 매수 행렬이 이어지는 이유는 `우상향`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최근 한 달간 거래 마감 가격을 기준으로 국내 투자자 매수 인기 종목을 분석해본 결과 실제로 환율 손실보다는 해당 종목 수익률이 더 컸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9일까지를 보면 애플 주식 상승률은 5.36%, 아마존은 8.33%, 엔비디아는 7.83%,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상장지수펀드(ETF)는 11.54%였다. 투자자들의 환전·주식 거래 수수료와 세금을 제외한 비교다. 다만 같은 기간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1.38% 올라 그만큼 환차손이 발생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수익률이 적지 않았던 셈이다. 한국 증시의 `대장주`로 꼽히는 삼성전자 주식이 해당 기간 1.35%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환차손 등을 포함해도 뉴욕증시의 `대장주` 애플·아마존 주식을 사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들 수 있다.

올해 글로벌 증시에서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사들이기에 집중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매수 금액을 기준으로 2018년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구매액은 일본·중국·홍콩 증시 주식 구매액을 합친 것의 2.73배였다. 이후 2019년에는 3.93배로 늘었고 올해 1~10월 19일 기준 8.53배에 달한다.

오는 11월 미국 선거를 전후한 정치적 혼란과 이에 따른 뉴욕증시 불확실성 확산, 겨울철 `트윈데믹`(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유행) 리스크를 감안할 때 당장 달러 저가 매수에 나서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이달 투자자 메모를 통해 달러화 가치가 2018년 저점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달러화 지수는 올해 들어 3% 빠진 상황이다. 2018년 ICE 달러화 지수는 최저 89.00까지 내려갔는데 19일 기준 해당 지수는 93.43이다. 골드만삭스 전망대로라면 달러화 가치가 앞으로 5% 가까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오는 11월 3일 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 상·하원 모두 다수석을 점하는 블루웨이브에 성공하고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 후 코로나19 백신도 출시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이런 경우 달러 가치 추가 하락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을 내고 있다.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고 원화 가치가 오를수록 미국 주식을 사들인 국내 투자자들의 환 손실이 커진다.

미국 주식이 높은 수익률을 항상 보장하는 것도 아니다. 국내 투자자 매수 1위 인기 종목인 테슬라의 경우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4.31% 내려갔다. 환차손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원화 환산 손실률이 더 커질 수 있다.

12. 속빈강정` 공공재건축…15개 신청단지中 9곳 소규모

신청 가구수 적어 공급효과 의문

은마·잠실5단지는 조합원 반발

서울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전경. [매경DB]

초미의 관심을 끈 공공재건축 사전 컨설팅 신청 15개 단지가 전부 공개됐다. 하지만 조합원들의 극심한 반대에 직면한 강남구 은마아파트와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를 제외한 나머지 단지 대부분이 500가구 미만의 소형 단지로 확인돼 `속 빈 강정`이란 평가가 나온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헌승 의원(국민의힘)이 입수한 서울시의 `공공재건축 사전 컨설팅 신청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업성 검토 차원에서 공공재건축 사전 컨설팅을 신청한 서울 내 단지는 모두 15곳(전체 1만3943가구)으로 집계됐다.

은마아파트와 개포우성7차, 잠실주공5단지 등 강남권 핵심 단지들을 비롯해 용산구 중산시범, 관악구 건영1차, 광진구 중곡아파트, 성동구 세림아파트 등이 컨설팅을 신청했다.

내용을 보면 은마와 잠실주공5단지가 15곳 전체 가구 수의 60%(8354가구)를 차지했다. 다른 곳은 대부분 500가구 미만의 소형 단지였다. 또 15곳 중 절반가량은 조합설립인가조차 받지 못했다. 이 중에는 지역주택조합 사업 추진에 애를 먹던 36가구 규모의 마포구 신덕맨션도 포함됐다. 잠실주공5단지와 은마아파트를 빼면 공급 효과는 사실상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정부가 구색을 맞추기 위해 끼워넣은 은마·잠실주공5단지는 조합원들의 격렬한 반대에 직면했다. 이들 조합원이 원하는 건 민간 재건축이지 임대 비율을 대폭 늘려야 하는 공공재건축이 아니기 때문이다.

공공재건축은 용적률을 최대 500%, 층수를 최대 50층까지 올릴 수 있는 대신 증가한 용적률의 50~70%를 기부채납으로 환수하는 제도다. 대부분은 공공임대가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잠실주공5단지 공공재건축 반대 모임은 "반포는 래미안 원베일리급을 짓도록 해주면서 잠실은 공공재건축을 선택하라는 건 지역 차별"이라며 "서초·한남·개포·반포·과천 다 제대로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는데 유독 잠실주공5단지와 은마만 억누르고 있다"고 반발하는 중이다.

이들은 공공재건축 사전 컨설팅을 신청한 조합 측에 강한 불만을 표출 중이다.

조합원들의 반발이 거세자 장문복 조합장은 "우리 조합은 컨설팅 결과가 아무리 좋게 나오더라도 공공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최고의 위치에, 언론에서 말하는 그런 공공에 우리 아파트를 내어줄 수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는 유인물을 게재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이 중에는 임대 비율 상향 조정을 시사하는 문구도 있어 조합원들의 반발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은마아파트의 상황도 비슷하다. 이정돈 추진위원장이 지난달 말 사전 컨설팅을 신청했지만 반대 세력인 은소협(은마아파트 소유자 협의회)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을 기세다. 은소협은 현재 주민들과 추진위원들로부터 공공재건축 사전 컨설팅 신청 철회 요청서를 받고 있는 중이다. 또 공공재건축 반대 플래카드를 단지 곳곳에 내걸기도 했다.

13. 타다, 대리운전도 가동…카카오 추격 나섰다

쏘카 연이은 신사업 확장 발표

가맹택시 `타다 라이트` 이어

이번엔 대리기사 전용앱 출시

중고차 플랫폼 사업도 진출

카카오와 모빌리티 경쟁 거세

한동안 잠잠했던 쏘카가 모빌리티 신사업을 무섭게 확장하기 시작했다. 이달 들어 가맹택시, 중고차 거래에 이어 대리기사 호출까지 출시를 예고하고 나섰다. 지난 3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 통과로 렌터카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 베이직`을 접었지만, 쏘카와 타다 애플리케이션을 양대 축으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갖춰 만회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미 가맹택시, 대리기사 호출을 비롯한 동종 서비스에 진출한 업계 선두 주자 카카오모빌리티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쏘카는 20일 타다 앱을 통해 대리기사를 부를 수 있는 서비스 `타다 대리`를 오는 28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리기사 전용 앱인 `핸들모아`를 20일 출시하며 대리운전 중개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용자들은 28일부터 타다 앱에서 `타다 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타다 대리는 투명한 요금과 수수료 정책, 경유지 설정, 드라이버와 고객 간 상호 평가 시스템이 특징이다. 지난 2년간 타다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기능을 제공한다.

타다 대리에 앞서 선보인 핸들모아는 대리운전 기사가 타다 대리 호출을 받아 차량을 운행하고 자신의 운행 이력을 관리하도록 지원한다. 운행 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준인 건당 15%로 책정했고, 별도 프로그램비와 유료 서비스가 없다. 이용자에게 사용 후 평점 5점을 5번 받아 레벨이 상승하면 결제금액의 5%를 보상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실질 수수료는 10%로 내려간다. 기존 타다 서비스와 동일하게 팁 제도를 도입해 이용자에게 추가 수익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캐롯손해보험과 손잡고 건당 보험료도 낮추려고 힘썼다. 쏘카는 앱 출시와 함께 기사 모집과 등록에 나섰다. 만 26세 이상, 2종 보통 이상의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운전 경력 1년 이상이면 누구나 타다 대리운전 기사로 등록할 수 있다.

쏘카는 대리운전 외에도 이달 들어 타다 앱으로 부르는 가맹택시 서비스 `타다 라이트`, 쏘카 앱을 통한 중고차 구매 플랫폼 `캐스팅` 등 신사업을 연이어 발표했다. 타다 라이트는 이르면 이달 말 출시될 예정이다. 캐스팅은 지난 19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차량 공유, 중고차 구매 등 자가용을 통한 이동의 혁신은 `쏘카` 앱으로, 택시나 대리운전 등 기사를 호출해야 하는 서비스는 `타다` 앱으로 나눠 모빌리티 사업 외연을 확장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14. 보로노이, 폐암약 기술수출 7200억 `잭팟`

바이오벤처 보로노이 김대권대표

美오릭에 6.2억달러 수출계약

선계약금은 1300만달러 규모

돌연변이 폐암·고형암 치료

뇌 전이암도 잡는 표적신약

경구용으로 복용도 간편

"글로벌 제약사 상대로 다른

신약후보물질 추가수출 협상"

각종 암 질환에 대한 표적 치료제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국내 바이오벤처 `보로노이`가 7200억원 규모 기술수출 `잭팟`을 터뜨렸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 `오릭(ORIC Pharmaceuticals)`에 자체 개발한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고형암 치료제 후보약물을 기술이전하는 계약이다. 오릭이 신약 개발에 성공한다면 받을 수 있는 총 계약금 규모는 6억2100만달러(약 7200억원)이며 선계약금으로 1300만달러를 받는다.

김대권 보로노이 대표는 20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오릭을 통해 상업화에 최종적으로 성공한다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매출액 대비 평균 로열티의 2배 수준인 10% 안팎의 로열티를 해마다 받게 된다"며 "구체적인 임상 계획은 오릭과 상의해야겠지만 늦어도 내년 하반기 내에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임상 1·2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술수출에 성공한 암 치료 후보물질이 타깃으로 삼은 질병은 `엑손 20 인서션(Exon 20 insertion)`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고형암이다. 보로노이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은 발암 원인이 되는 엑손 20 인서션 돌연변이만 선택적으로 찾아내 정밀 파괴한다.

또 경쟁 폐암 치료 후보물질보다 뇌 투과성이 빼어나고, 경구용이어서 복용 편의성도 높다. 엑손 20 인서션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라는 단백질을 이루는 수많은 엑손 중 20번째 엑손에 돌연변이가 생겼을 때를 말하는데, 폐암 환자에게 이 돌연변이가 생기면 30~40%가 뇌로도 암이 전이된다고 한다. 김 대표는 "이번에 기술수출한 보로노이 신약후보물질 상업화가 성공한다면 간편하게 경구용 알약 하나로 뇌 전이 폐암까지도 치료할 수 있다"며 "뇌 전이암 환자가 굳이 다른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고 강조했다.

15. 말로만 경쟁했나…구글-애플 협력관계에 美정부 의심의 눈초리

양사 CEO, 협력 방안 논의…구글, 애플에 매년 최대 110억 달러 지불

미국 정부가 모바일 운영시스템(OS) 시장 경쟁자인 애플과 구글의 관계를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구글에 대한 반(反)독점소송의 핵심은 애플과 구글의 협력관계의 본질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이폰에 자체 운영시스템인 iOS를 사용하는 애플과 안드로이드 진영의 중심인 구글은 모바일 업계의 라이벌로 알려졌다.

애플의 창업자인 고(故) 스티브 잡스가 생전 안드로이드에 대해 여러 차례 노골적인 적대감을 드러냈을 정도다.

그러나 이 같은 겉모습과는 별개로 애플과 구글은 밀접한 협력 관계라는 것이 미국 정부의 시각이다.

지난 2018년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와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CEO가 만나 검색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에 대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는 것이다.

소장에 따르면 이들 CEO의 만남 이후 이어진 양사 간부들의 회의에서 애플의 한 고위 인사는 "한 회사처럼 일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정부에 따르면 구글은 애플의 브라우저 사파리에 자사 검색 엔진이 기본으로 사용되도록 하는 대가로 최대 110억 달러(한화 약 12조 5천억원)를 지불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연수익의 3분의 1에 달하는 거액이다.

대신 구글은 세계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폰에서 이뤄지는 각종 검색 기능을 담당할 수 있게 됐다.

소장에 따르면 아이폰에서 이뤄지는 검색 트래픽은 구글 전체 검색의 절반을 차지한다.

WSJ은 이 같은 애플과 구글의 협력관계가 독점강화를 위한 반경쟁적 행위로 판정될 경우 양사에 작지 않은 충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켄트 워커 구글 법률담당 최고경영자(CLO)는 "애플을 비롯해 다른 모바일 기기 생산업체와 구글이 맺은 계약은 소프트웨어 업계의 관행과 다를 것이 없다"며 구글이 반경쟁적 행위를 했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16. 미 전문가 "바이든 대통령 당선되면 북한은 앞으로… "

로버트 아인혼 전 미국 국무부 비확산군축 담당 특별보좌관은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이 되면 북한과 비핵화 협상에서 양측 모두 이익을 주는 단계적 접근법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인혼 전 특별보좌관은 오마바 행정부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그는 이날 미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가 이란과 북한의 핵 확산과 차기 정부 과제를 주제로 연 화상 세미나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아인혼은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 과정의 모든 단계에서 각 당사자에게 상호 이익이 되는 장기적 목표에 단계적으로 접근할 준비가 돼 있을지 모른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북한·이란에 대한 정책은 실패했다고 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핵 능력을 완전히 포기하려 하지 않고, 북한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검증 조치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그런 경우 미국은 동맹들과 장기적인 압박 전략에 관해 협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인혼 전 보좌관은 바이든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에 조기에 뛰어들기보다는 동맹과 협력해 대북 외교적 접근법을 개발하고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다른 주요 국가들과 협의하기를 원할 것이라면서 중국, 러시아와도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내다봤다.

17. 트럼프, 바이든 추격 탄력붙나…경합주서 격차 줄어든 조사 속출

6개 경합주 격차 감소 분석 나와…플로리다·펜실베이니아 흐름 주목

`격차 여전` 상반된 분석도 있어…대선까지 남은 2주가 판가름

트럼프 대통령이 당락을 결정짓는 주요 경합주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와의 격차를 점점 좁히며 오차범위 내 박빙 대결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입소스가 지난 13~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에서 바이든 후보는 49%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45%)을 오차범위인 4%포인트 앞섰다. 이는 한 주 전 7%보다 좁혀진 것이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의 지난 12~17일 조사에선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바이든 후보 49%, 트럼프 대통령 48%로 불과 1%포인트의 오차범위 싸움이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는 모두 경합주에 속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격전을 벌이며 격차를 좁히는 흐름은 선거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 분석에서도 나타난다.

RCP가 지난 6~19일 각종 여론조사 취합 결과 바이든 후보 지지율은 전국단위로 51.1%로 트럼프 대통령(42.5%)을 8.6%포인트 앞섰다.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이라는 악재를 맞은 뒤 지난 11일 10.3%포인트까지 확대된 격차가 줄어든 결과다.

RCP 분석에선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북부 `러스트벨트` 3개주와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남부 `선벨트` 3개주 등 경합주 6곳의 격차도 좁혀지는 흐름이다.

이 6개 주에 걸려있는 선거인단은 전체 538명 중 101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때 선거인단 확보 수에서 74명 이겼음을 감안하면 바이든 후보가 38명만 더 가져오면 당선에 필요한 `매직 넘버`인 270명을 넘길 수 있다.

RCP 집계로 6개 경합주에서 바이든 후보의 리드 폭은 3.9%포인트에 불과해 전국 단위 격차의 절반 수준이다. 이 역시 지난 13일 5.0%포인트까지 확대됐다가 점점 좁혀지는 추세다.

특히 바이든 후보가 7% 안팎의 안정적 우위를 보여온 펜실베이니아가 심상치 않다. RCP 분석에서 펜실베이니아의 격차는 현재 3.8%포인트까지 줄어든 상태다.

또한 플로리다 역시 바이든의 리드 폭은 이달초 4.5%포인트였지만 현재 오차범위인 1.0%포인트에 불과해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는 배정된 선거인단이 각각 29명, 20명으로 6개 경합주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성이 크다.

18. 없는게 없는' 쿠팡도 못파는 물건 있다…농심과 무슨 일이?

농심 등 납품 거부…유통-제조 '가격 주도권 경쟁' 격화

농심, 백산수 납품 중단

영실업 "대형마트 등서만 판매"

LG생활건강은 공정위 제소

쿠팡은 오픈마켓(온라인 상인들의 판매 장터)과 달리 상품을 제조사에서 공급받아 판매(사입)하는 전자상거래업체다. 대형마트의 ‘온라인 버전’이다. 쿠팡에도 오픈마켓이 있지만 전체 거래액에서 사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70%에 달한다. 가격 주도권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건 사입 영역이다.

예컨대 쿠팡에서 구매할 수 있는 백산수는 농심 대리점주들이 오픈마켓 영역에 올린 제품이다. 쿠팡 사입 제품이 아니다 보니 쿠팡의 전매 특허인 ‘로켓 배송’이 안 되고 낱개 구매도 어렵다. 가격 역시 SSG닷컴 롯데온과 비교해 우위가 없다. 쿠팡 관계자는 “농심이 쿠팡에 백산수를 공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신라면도 대용량 제품만 납품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쿠팡이 최저가 납품을 ‘강요’했다며 공정위에 제소했다. 이 회사는 쿠팡에 자사 제품 전체 품목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 완구류 1위 업체인 영실업도 쿠팡의 공세에 굴복하지 않는 대표적인 업체다. 영실업 관계자는 “쿠팡은 영실업의 주력 판로가 아니다”며 “영실업 제품은 대형마트와 완구 도소매점의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서만 판매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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