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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31(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31. 08:02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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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벅·할리스매장 텅 비었는데…동네카페·패스트푸드점 `북적`

프랜차이즈 카페·식당 영업제한 첫날

합정역 유명카페 손님들 몰려

카페형 제과점도 빈자리 없어...저녁장사 술집·음식점 `썰렁`

간편식 밀키트·배달주문 폭증

영업중단 스크린골프 날벼락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시행 첫날인 30일 서울 중구 한 프랜차이즈 카페가 텅텅 비어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앞으로 일주일간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 매장 내에서 음료 섭취가 금지된다. [한주형 기자]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된 첫날인 30일.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과 개인 운영 카페는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이날 서울 합정역 인근 유명한 카페들에서는 거리 두기 여파를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웠다. 개인이 운영하는 이들 카페는 평시처럼 대기 시간이 1시간 이상 되진 않았지만 30여 개에 달하는 자리가 가득 차 있었다. 마스크를 벗고 카페에서 제공하는 보드게임을 즐기는 손님들도 보였다. 커피와 음식을 함께 주문해 마스크 착용 의무에서 다소 자유로워진 손님들은 한결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반면 스타벅스 매장은 지역을 가리지 않고 테이블과 의자를 모두 치운 채 테이크아웃 주문만 받고 있었다. 매장 직원은 입구에서 손님들에게 출입 명단 작성을 분주하게 요청하고 있었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할리스 커피 매장은 입구에 `정부의 방역수칙 준수 지침으로 고객님들의 건강을 위해 매장을 잠시 임시 휴업하기로 했습니다`라는 문구를 붙이고 문을 닫았다.

2. 눈앞에 닥친 의료시스템 붕괴

대형병원 전공의·전임의

`무기한 파업` 이어가기로

◆ 의료시스템 붕괴 눈앞 ◆

대형 병원에서 필수 업무를 담당하는 전공의·전임의들이 30일 무기한 파업을 이어가기로 결정하면서 환자들 불편이 한층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 파업이 2주째로 접어들면서 의료 공백은 더욱 커지고 이들을 대신해 병원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의 피로도가 높아져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임계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날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9일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전까지 밤샘 회의를 이어간 끝에 집단 휴진 등 단체행동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대전협은 이날 공지를 통해 "모든 전공의는 대전협 비대위 지침에 따라 단체행동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이날 첫 투표에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재투표를 했는데, 의결권을 행사한 186명 중 파업 강행 134명, 중단 39명, 기권 13명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와 국회, 범의료계가 합의해 의대 정원 확대 등을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는데도 대전협이 무기한 집단 휴진을 강행하면서 여론의 비판 수위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각 대학 의대 교수들도 30일 "제자들에게 불이익이 생길 경우 좌시하지 않고 집단 휴진 등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정부와 의료계 간 전선은 크게 확대되는 모양새다.

3. 서울 아파트 분양받기 더 어려워졌다…60점 넘어야 당첨권

7~8월 당첨 최저 가점 평균 60.6점…상반기보다 4.7점 올라

다음달부터 분양물량 급감에 따라 청약 가점 더 올라갈 듯

서울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의 청약에 참여해 당첨되기가 더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청약홈을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과 이달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청약에서 당첨된 사람들의 최저 청약가점은 평균 60.6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상반기(1∼6월) 평균 최저 가점(55.9점)보다 4.7점 상승한 수치다.

청약 가점은 무주택 기간과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가입기간 등에 따라 결정되며 최고 84점이다.

4. 거리두기 3단계` 격상되면 경제성장률 -3% 이하로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강화된 가운데 상황이 더 나빠져 사실상 사회·경제적 `봉쇄`에 가까운 3단계로 격상되면 올해 경제 성장률이 -3% 밑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에 경제 전문가들은 현시점에서 재난지원금 등 별도의 소비 진작책을 논의하기보다는 정부의 역량을 감염 확산을 막는 데 집중해 3단계 이행을 피하는 게 `최선의 경제 대책`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27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값을 기본, 비관 시나리오에서 각 -1.3%, -2.2%로 제시했다.

기본 시나리오는 발표 시점의 재확산 추세와 `2단계 거리두기`가 9월 말까지 이어지는 경우를, 비관 시나리오는 겨울, 즉 연말까지 계속되는 경우를 가정했다.

5. 대출연장·뉴딜펀드…은행 압박하는 금융당국

소상공인·중기에 대출한 돈

만기연장·이자상환 6개월 연장...실태 파악 어려워 리스크 확대

뉴딜펀드 후순위대출 참여시켜

은행에 손실 흡수 역할 맡길듯...생색은 정부가, 위험은 금융몫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금융당국 리스크`에 국내 시중은행들이 올해 하반기에도 험난한 경영 환경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에 따른 대출 만기 연장·이자 상환 유예 조치가 연장된 데다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따른 배상 문제까지 겹치는 등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다음달 발표될 `한국판 뉴딜펀드`에도 국내 은행들이 후순위 대출로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은행 건전성 관리에 `암초`로 작용할 전망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들은 코로나19 소상공인 지원 조치, 사모펀드 배상, 한국판 뉴딜펀드 등 금융감독 당국과 관련된 이슈들을 고려해 향후 경영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 같은 리스크를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는 판단이지만 경제 상황이 나빠질 수 있어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6. 아베가 막았던 韓日소통…文대통령이 日 새총리와 물꼬 터야"

아베 사임 후 한일관계 개선될까…전문가 4인 진단

징용판결 한일 시각차 크지만

韓수출규제는 철회 가능성 있어

양국 정부 코로나 극복에 올인...입장차 좁히려면 시간걸릴수도

11월 한중일 정상회의 활용해

日 새총리와 갈등완화 나서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8일 전격 사의를 표명하면서 `수교 이후 최악`으로 평가받아 온 한일 관계에 변화의 계기가 생길지 주목된다. 국가 정상이 바뀌면 외교정책 전반을 재점검하고, 주변국과 우호적 관계를 추구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 수출규제 조치 철회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갈등의 근원인 강제징용 판결을 둘러싼 시각 차가 아직 크다는 지적도 공존한다. 따라서 정부가 변화한 기류를 발판으로 삼되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관계 개선을 꾀해야 한다는 조언이 많다.

한일 관계 전문가들은 아베 총리가 물러나면서 우선 한일 정상 간 `톱다운 협상`의 길이 트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한일 관계가 최근 수년간 악화일로를 걸어온 건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 두 지도자 간 개인적 앙금도 상당한 악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7. 코로나發 주문폭주에…마켓컬리 재고 바닥

확진자 발생도 출고에 영향

31일 새벽배송 차질 빚어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처음 실시된 30일 신선식품 새벽배송 업체 `마켓컬리`에서 재고 소진과 이로 인한 상품 미출고 등의 사고가 잇따랐다. 31일 새벽배송을 주문한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인은 이 업체 물류센터 등에서 이틀 연속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일부 직원들이 출근을 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달 중순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바이러스 재확산이 유통망 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된다.

마켓컬리의 배송 오류는 지난 29일과 30일 마켓컬리 화물집하장과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마켓컬리는 이날 오후 냉장2센터에 출근한 직원이 지난 2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센터를 폐쇄하고 확진자가 다녔던 모든 구역의 방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8. 삼성, 차세대D램 평택2라인 가동…이재용 K칩 전략 가속

EUV 적용 D램 세계 첫양산

30조 투자한 세계최대 라인...낸드·파운드리도 내년 가동

첨단 복합 반도체 전진기지로

미세공정 기술 초격차 확대

삼성전자가 30조원 이상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는 평택 2라인이 착공 2년7개월 만에 차세대 D램 제품 양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구축 중인 차세대 낸드플래시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라인도 내년 하반기 차례대로 가동해 평택 2라인을 첨단 복합 생산라인으로 운영해 반도체 `초격차`를 위한 핵심 기지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협력사 지원과 산학 협력을 통해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키워 압도적인 메모리 1위를 유지하고 2030년 비메모리에서도 글로벌 1위에 오른다는 `K칩 시대` 청사진을 내놓은 바 있는데, 평택 2라인 가동을 계기로 이 같은 전략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평택 2라인은 EUV D램 양산을 시작으로 차세대 V낸드와 파운드리 라인까지 갖춘 첨단 복합 생산 라인으로서 삼성의 반도체 `초격차`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평택 2라인에 EUV 기반 초미세 공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EUV 파운드리 생산라인을 착공했으며 6월에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수요 확대에 대비해 V낸드 생산 라인도 착공했다. 두 라인 모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된다.

9. 돼지 뇌에 칩 심은 머스크 "치매·파킨슨병 정복할 것"

"곧 인간 대상으로 실험 준비"

인공지능 칩과 뇌를 연결해

척추마비·우울증 등 치료

전기차 시대를 열고, 민간 우주선 발사에 성공한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이번에는 돼지의 두뇌 안에 마이크로칩을 심었다.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해 인간의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척추 손상 등을 치료하겠다는 목표 때문이다. 그는 최근 돼지 두뇌에 칩을 이식한 결과를 발표하고 이런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섰음을 선언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열린 설명회를 통해 머스크와 그의 뇌신경과학 벤처회사 `뉴럴링크`는 뇌에 23㎜×8㎜짜리 칩을 심고 2개월 동안 생활한 돼지 `거트루드`를 공개했다. 이 밖에도 한 차례 칩을 이식한 적이 있는 돼지 `달시`를 건강한 상태로 공개했다. 칩을 이식·탈착한 상태에서 부작용이 아직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거트루드가 움직일 때마다 이식된 칩이 뇌파를 컴퓨터에 전송하는 모습도 시연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2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뉴럴링크 본사에서 2개월 동안 뇌에 칩을 이식한 돼지 `거트루드`를 공개했다. 거트루드가 움직일 때마다 이식된 칩이 뇌파를 컴퓨터에 전송하는 모습도 시연됐다. [사진 제공 = 유튜브 캡처]

뉴럴링크는 또 이날 업데이트된 뇌파 측정 칩을 발표했다. 해당 칩은 뇌 속에 이식돼 수집한 뇌파 신호를 무선으로 전송한다. 손목에 착용하는 스마트밴드를 뇌에 착용한 것과 같다는 게 머스크의 설명이다. 그는 "두개골의 `핏빗`(미국에서 판매되는 스마트밴드)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현재는 뇌의 피질 정도 수준에서 전극을 통해 신호를 수집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신경세포가 밀집돼 있는 뇌 깊은 곳의 회색질 신호까지 수집한다는 게 뉴럴링크의 목표다. 뉴럴링크는 해당 칩을 1시간 이내에 두뇌에 이식할 수 있는 로봇 V2도 이날 발표했다.

머스크는 뉴럴링크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이유에 대해 "일차적으로 인간 두뇌에서 일어나는 각종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인공지능이 들어가 있는 칩을 뇌에 이식함으로써 알츠하이머, 마비, 기억력 감퇴, 우울증, 청각 손실 등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뇌에 전극을 심어 간질 등을 치료하는 기술은 이미 나와 있다. 하지만 뉴럴링크는 여기서 나아가 공상과학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칩을 통해 인간의 기억을 저장하고 이식하며 재생하는 기술까지 지향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공생을 여는 기술을 만들겠다는 게 뉴럴링크에 담겨 있는 머스크의 구상인 것이다. 그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우수한 인력이 뉴럴링크에 많이 들어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머스크는 이날 뉴럴링크의 칩 `링크V0.9`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대혁신 장치(Breakthrough Device)` 프로그램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승인을 받게 되면 FDA 전문가들이 함께 나와서 해당 제품의 임상 과정을 리뷰하게 되고, 정식 허가 신청 또한 우선적으로 통과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다. 뉴럴링크는 또 조만간 사람 두뇌에 칩을 심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승인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2016년 뉴럴링크를 설립했고, 자신의 자금 1억달러(약 1183억원)를 포함해 모두 1억5800만달러(약 1774억원)의 투자금을 모았다.

10. 프랑스 빗장 풀자마자…신규확진 하루새 7천명

스페인 등 유럽 `2차 공포`

전세계 확진자 2500만명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곳곳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심각한 위기 상황을 겪으며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500만명을 돌파했다. 프랑스에서는 하루 70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30일 오후 3시(한국시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총 확진자 수는 2517만14명이고, 총 사망자 수는 84만6785명에 달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시간이 갈수록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작년 12월 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처음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보고된 이후 180여 일 만인 6월 27일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었다. 하지만 2000만명대 돌파에는 불과 40여 일이 걸렸고, 이후 20일 만에 500만명이 더 늘어났다.

프랑스에서는 28일 무려 737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았던 3월 31일 7578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프랑스 코로나19 상황은 최근 열흘 동안 급격하게 악화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달 말 1000명 수준으로 늘어난 뒤 꾸준히 증가해 27일 6111명이던 감염자 수는 28일 7000명을 돌파했다.

11. 中, 첨단기술 수출금지 `맞불`…틱톡 美매각 제동

유전자·데이터분석·드론 등

`수출 제한 목록`에 23개 추가

틱톡 매각 새 변수로 떠올라....미중 기술패권 경쟁 격화

중국 당국이 돌연 기술 수출 규제를 강화하며 자국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을 둘러싼 매각 절차에 급제동을 걸었다. 중국이 미국 강요에 따라 추진되던 틱톡 매각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비친 셈이어서 매각 협상 자체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선 최근 틱톡 이슈를 비롯해 미국에서 대중국 기술 제재 수위가 높아지는 와중에 중국이 반격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와 과기부는 공동으로 `중국 수출 금지·수출 제한 기술 목록`을 개정해 발표했다. 개정안에는 총 4개 부문 53개 기술이 포함됐다. 기존 수출 금지 4개 항목과 수출 제한 5개 항목이 삭제되는 대신 수출 제한 23개 항목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번에 추가된 수출 제한·금지 목록에는 항공우주·레이저·유전자·드론·양자암호·데이터 분석 등 중국이 최근 기술 발전을 이룬 첨단기술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중국 상무부는 "2008년 목록을 수정한 뒤 10여 년 만에 목록을 재정비했다"며 "중국 과학기술의 빠른 발전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따라 목록을 개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의 기술 수출 규제 조치는 틱톡 매각에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틱톡의 인공지능(AI) 동영상 추천 알고리즘이 중국 정부가 수출을 제한하고, 수출 전 당국에 허가받으라고 규정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개인 데이터 서비스 기술`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추이판 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 교수는 신화통신과 인터뷰하면서 "틱톡 운영사인 바이트댄스는 이번 수출 제한 목록을 자세히 살피고 매각 협상과 절차를 전면 중단할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틱톡 매각 역시 `기술 수출`에 해당하기 때문에 당국에 정식으로 신청서를 제출하고 반드시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기술 수출 규제 카드를 꺼내들면서 틱톡 매각 작업은 상당히 복잡한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바이트댄스에 다음달 15일까지 틱톡 미국 사업 부문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매각이 이 시한까지 마무리되지 않으면 미국에서 틱톡 서비스는 전면 중단된다. 이에 바이트댄스는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법인을 한꺼번에 매각하는 협상 작업을 개시했다.

시장에선 매각 규모가 최대 300억달러(약 35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 트위터, 오라클에 이어 월마트와 소프트뱅크까지 틱톡 인수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바이트댄스의 틱톡 매각 신청을 허가하지 않으면 인수 협상 자체가 무의미해진다.

틱톡은 미국에서 `뮤지컬리`라는 틱톡 유사 서비스를 합병하면서 사용자가 8억명 이상으로 늘어나게 됐다. 구글(유튜브), 페이스북(릴스) 등이 틱톡의 짧은 동영상 서비스를 그대로 따라할 정도다.

12. 8월 마지막 주말 미 곳곳서 총격…1명 사망·10명 부상

지난해 11월 17일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

13. 코리아센터 高高…알고보니 언택트 히든챔피언

해외직구·e커머스플랫폼 선두

코로나發 언택트 소비 급증에...주가 두달새 55% 오르며 질주

증권가 "올 영업익 68% 늘듯"

전세계 물류사업 확대도 호재

코리아센터가 해외직구족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지배력을 넓히고 있어 주목된다. 네이버·카카오 등 이른바 언택트 대표주들보다 앞서 온라인 창업, 직구족 쇼핑몰 플랫폼 등 `틈새시장`에서 1위 자리를 굳히면서 숨겨진 `언택트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두 달 새 코리아센터 주가는 55%가량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닥시장 상승률이 약 15%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 평균치를 3배 이상 웃돈 셈이다. 무엇보다 실적 호조세가 주가 상승의 최대 견인차란 분석이다.

14. 金보다 빛나는 銀…거래 급증·수익률 `훨훨`

은ETF 하루 평균 168억 거래

금·원유선물 ETF 뛰어넘어

은ETN 거래금액 금의 7배...은값 한달새 14%↑…금 2%

금보다 가격 상승 여력 많고

산업재용 수요도 증가 예상

안전자산 투자에서 항상 `금`에 밀렸던 `은` 상품이 최근 거래가 급증하고 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가는 등 원자재 투자의 `톱픽`(최선호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금과 비교해 가격 매력도가 높은 데다 산업재 특성까지 갖추고 있어 향후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은 선물에 투자하는 KODEX 은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은 1800억원에 달한다. 한 달 전 1164억원에 불과했던 순자산이 54%나 불어나 어느새 2000억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은값이 한 달 새 14% 오른 데다 은 ETF에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면서 자산 규모가 커진 것이다. 은은 금과 가격이 동조화돼 움직이는 자산이며 산업재적 수요도 있다. 올 2분기 금이 고공행진할 때 은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올랐다는 이유로 은에 매수세가 몰리며 국제 은 선물 가격(28일 기준)은 최근 한 달 만에 온스당 24.85달러에서 27.6달러로 14.3% 올라 금 가격 상승세를 압도했다. 금 가격은 온스당 1950달러로 한 달간 2.15% 올랐다. 금 가격을 은 가격으로 나눈 골드/실버 비율(Gold/Silver Ratio)은 한때 80배까지 올라갔다가 최근엔 68배까지 떨어졌다.

금에 비해 은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에서는 은 투자가 크게 늘어났다. 은에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국내 은 ETF, 은 상장지수증권(ETN), 해외 상장 은 ETF가 있는데 이 세 가지에서 은 투자가 금 투자를 훨씬 넘어섰다.

국내 유일한 은 선물 ETF인 KODEX 은 선물(H)의 한 달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168억원으로 108억원인 KODEX 골드선물을 넘어섰다. 이뿐만 아니라 원자재 ETF 중에선 항상 거래대금 선두를 차지하던 원유 선물 ETF의 거래금액보다 많았다. ETN으로 보더라도 은 레버리지 ETN의 최근 한 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133억원(신한 레버리지 은 선물 ETN과 삼성 레버리지 은 선물 ETN 합계)인데 금 레버리지 ETN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8억원이었다.

최근 한 달간 해외 직구족들은 미국 시장에 상장된 아이셰어 은 ETF를 4223만달러(순매수 12위), 프로셰어울트라 은 ETF를 2560만달러(순매수 19위) 순매수했다. 그러나 금 ETF는 순매수 50위에도 들지 못했다. 지난달 해외 주식 순매수 9위는 SPDR 금 ETF로 6445만달러(약 770억원), 20위는 아이셰어 금 ETF 2802만달러(약 333억원)로 공격적인 매수세를 보였는데 이달 11일 금이 하루 만에 4% 하락하는 변동성을 보이자 보다 상승 여력이 큰 은으로 수요가 옮아간 것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석 달간 은 가격의 상승이 가팔랐지만 장기적으로 더 오를 여력이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단순히 안전자산과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만 쓰이는 금과 달리 은은 산업재로서의 성격도 있기 때문이다. 은은 태양광 발전, 의료장비 등 산업용 수요도 있어 코로나19 쇼크를 딛고 경기가 반등하기 시작하는 시기에는 인플레이션 헤지와 실수요 둘 다 잡을 수 있다.

이미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금에 비해 은 가격은 2011년 사상 최고치인 48달러의 절반 수준이라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편득현 NH투자증권 자산관리전략부 부부장은 "은은 결국 금과 같은 방향으로 가격이 움직이는데 다소의 변동성은 있더라도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연준이 평균물가목표제를 도입해 실질 금리 약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은 가격은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15. 자사주 매입·신사업 기대에…외국인은 지금 SKT 쇼핑중

이달들어 600억원어치 순매수

자회사 IPO 추진 소식도 호재

SK텔레콤이 외국인 투자자의 `러브콜`에 힘입어 주가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을 소유한 외국인 보유 비중은 34.9%다.

이달 들어 외국인 보유 비중은 34.3%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들어 외국인이 잇달아 사들이면서 보유 비중이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SK텔레콤을 61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같은 기간 개인이 396억원, 기관투자가가 201억원 순매도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이를 반영해 SK텔레콤 주가는 이달 들어 10.0% 올랐다.

이처럼 외국인 투자자가 SK텔레콤을 집중 매입하는 배경에는 신사업에 대한 기대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8일 SK텔레콤은 5000억원을 투자해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공시했다. 지난 2분기 SK텔레콤은 초과 달성한 영업이익을 자사주 매입으로 환원하겠다고 밝혔는데, 사실상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평가다.

16. 지방서 뭉칫돈 들고 서울로…`똘똘한 아파트` 매입 최다

7월 외지인 매입 3457건 달해

올해 최대…경기·인천은 줄어

서울에 거주하지 않는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이 지난달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6·17 대책을 내놓으며 경기·인천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묶고 부동산 관련 세금을 강화하면서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수요가 서울로 유입되는 이른바 `빨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외지인의 아파트 매입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서 크게 증가했다. 올해 외지인의 매입이 가장 적었던 지난 4월과 비교해보면 강남구의 경우 51건에서 171건으로 늘었고, 서초구는 19건에서 130건으로 증가했다. 송파구는 4월 38건에서 273건으로 6배 이상 불었다. 자치구별로는 7월 기준으로 용산구를 제외한 24개 구에서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이 전달(6월)보다 증가했다.

17.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절벽'…8월 계약 건수 역대 최저

전월세 중 전세 줄고 반전세 늘어…반전세 14.3%로 '올해 최고'

새 임대차법 시행 등으로 전월세 물량 줄고 전월셋값 '하이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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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25(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5. 25. 06:50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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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어 하다가 6억 넘었네"…대출막힌 30대 `눈물`

LTV 70% 보금자리론..가격 6억 이하만 가능

4~5억짜리 대부분 올라..실수요자 허탈감 빠져

급한 마음에 추격매수를 하는 건 위험하다는 지적도 꽤 많다. 심교언 건국대 교수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집값 조정이 올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당분간은 관망하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2. 딸계좌로 받고 쪼개 받고…유튜버 탈세 정조준

국세청, 크리에이터 탈세 단속

구독자 수가 10만명이 넘는 유튜브 교양 채널을 운영하는 A씨. 그는 유튜브를 소유한 구글에서 광고비 중 상당액을 딸 명의 계좌로 받았다. 자신의 계좌로 전액을 받으면 신고해야 할 소득액이 늘어날 것을 우려해 일부 금액만 소득으로 신고하며 탈세를 저질렀다. 국세청은 A씨가 탈세한 것을 포착하고 수억원에 달하는 소득세를 추징했다.

고소득 크리에이터가 늘어감에 따라 국세청이 이들의 탈세를 집중 단속하고 탈세 혐의가 포착되면 세무조사 등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추징에 나설 방침이다.

크리에이터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아프리카TV 등에서 콘텐츠를 만드는 창작자를 지칭하는 말이다. 10만명 이상이 구독하는 국내 유튜브 채널 운영자는 2015년 말 367명에 불과했으나 올해 5월에는 4379명까지 늘었다. 5년 만에 12배 가까이 불어난 셈이다. 이에 따라 유튜브·인스타그램·페이스북에서 광고 수입을 받거나 아프리카TV에서 `별풍선`으로 불리는 후원금 수입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들 크리에이터 중 일부는 고액 수입을 올리면서도 소득을 탈세하거나 은닉한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왔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방법이 A씨처럼 차명 계좌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외에 소액 송금에 대한 감시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점을 노리기도 한다.

아프리카TV·유튜브 등에서 오랜 기간 인터넷 방송을 해온 B씨는 이들을 통해 다양한 영상을 제공하고 있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폴로어도 20만명에 달한다. B씨는 후원금이나 구글 광고 소득을 신고하는 과정에서 1만달러 이하 소액은 누락했다. 또한 사업과 관련 없이 사용한 개인 경비를 사업 경비로 속여 소득을 탈루하고 코디와 매니저 등에게 지급한 보수도 원천징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국세청은 광고 수입 누락분 등에 대해 마찬가지로 소득세 수억원을 추징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차명 계좌나 송금액 쪼개기를 활용해 지능적 조세 회피를 시도하는 고소득 크리에이터를 중점 검증할 계획"이라며 "누락 소득이 확인되면 세무조사를 통해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국세청에 구축된 `건당 1000달러·연간 1인당 1만달러 초과 외환거래자료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90여 개국과 구축한 국가 간 금융정보 교환 자료 등 과세 인프라스트럭처를 통해서도 검증을 강화할 방침이다.

3. 김정은, 22일만에 재등장 "핵전쟁 억제력 강화"

중앙군사위 회의 주재

◆ 한반도 긴장 다시 고조되나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2일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에서 `핵 억제력 강화`가 논의됐다.

미국과의 협상이 답보 상태에 놓인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 북한이 `핵전쟁 억제력` 강화 조치가 이뤄졌다고 밝혀 그 배경과 향후 북한의 군사적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김정은 동지께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를 지도하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이 공개 활동에 나선 것은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이후 22일 만이다.

4. 이해찬 "검은 그림자" 발언…檢 친노·친문수사 겨냥했나

노무현 추도식서 이례적 언급

진중권 "곧 뭔가 터져나올듯..변죽 그만 울리고 개봉하라"

한명숙 前총리, 與인사 접촉..`지금까지 결백` 취지 발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언급한 "노무현재단과 민주당을 향한 검은 그림자"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이 친노무현계·친문재인계를 겨냥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을 경우 이를 사전에 경고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낭독한 추도문에서 "노 전 대통령이 황망하게 우리 곁을 떠나신 뒤에도 그 뒤를 이은 노무현재단과 민주당을 향한 검은 그림자는 좀처럼 걷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모함을 받고 공작의 대상이 됐고 지금도 그 검은 그림자는 여전히 어른거리고 있다"며 "끝이 없다.

참말로 징하다"고 말했다. `과거 많은 사람들이 모함을 받고 공작의 대상이 됐다`는 것은 최근 여권에서 검찰 조사 과정에 의혹을 제기하며 재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12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알릴레오에서 "노무현재단의 주거래은행 계좌를 검찰이 들여다본 사실을 확인했다"며 "제 개인 계좌와 제 처 계좌도 들여다봤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던 것도 포함될 수 있다. 이외에도 최근 당내에서 친문 인사에 대한 검찰 수사 가능성 등 여러 소문이 도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5. 봉하에 모인 與 잠룡들, 盧정신 앞세워 대권도전 시사

이재명·김경수·김부겸 등

"노무현 꿈꾸던 나라 만들겠다"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년 추도식에 여야 주요 정치권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권양숙 여사, 한명숙 전 국무총리(앞줄 왼쪽부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뒷줄 오른쪽). [사진 = 연합뉴스]

6. 현대차 정의선, 두 달만에 165억 벌었다

글로벌 공장 연쇄 셧다운 위기서..현대차그룹 주력사 주가 붕괴

3월 말 946억원 들여 주식매입

최근 종가 기준 평가차익 165억원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에 `인생투자` 기회가 됐다.

지난 3월 팬데믹 사태로 현대차그룹 주력사 주가가 속절없이 무너지자 946억원을 들여 자사주를 매입했다.

그런데 최근 현대차그룹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두 달만에 17.5%의 수익률을 달성하며 165억원 이상 평가차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매일경제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3월 19~27일까지 ▲현대자동차 58만 1333주 ▲현대모비스 30만 3759주 ▲현대글로비스 3577주 등을 순차적으로 매입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 보유지분을 1.81%에서 2.02%로, 현대모비스 지분은 0%에서 0.32%로 끌어올렸다. 현대글로비스의 경우 51.38%에서 51.39%로 상승했다.

당시 지분 매입을 두고 시장은 정 수석부회장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주가 방어를 위해 대규모 매입에 나섰다고 평가했다.

7. 코로나에…삼성·LG가전, 북미서 잘팔린다

냉장고 세탁기 등 불티..한달새 판매량 최대 두배

베스트바이등 영업 정상화..美코로나지원금 효과도

이달 들어 북미 가전 유통망이 재오픈하기 시작하고 수요가 회복되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판매실적이 깜짝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져 가전 사용이 늘면서 관심이 커지고,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지원금 지급이 가전 교체 수요에 불을 지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미국 내 가전제품 판매가 지난 4월 말 이후 최근까지 약 한 달 사이 급증했다. 두 회사 모두 최근 한 달 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크게 뛴 것으로 파악됐다.

8. 위기의 중남미 투톱…브라질 탄핵정국·아르헨 또 디폴트

브라질, 확진자 34만명 돌파..경제도시 상파울루 봉쇄 임박

WHO "남미, 팬데믹 새 진앙지"

아르헨, 기술적 채무 불이행..부채 상환협상 장기화 전망

중남미가 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 대유행)의 새로운 진앙지가 됐다는 세계보건기구(WHO) 경고가 나온 가운데 중남미의 두 경제 대국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신흥국발 금융위기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브라질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주말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2위로 올라섰다. 탄핵 위기에 놓인 대통령과 사법부 간 불화까지 불거지면서 정국도 소용돌이 치고 있다.

이웃 나라 아르헨티나는 지난 주말 `독립 이래 9번째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맞았다. 해외 채권단과 협상이 진행 중이라 `기술적 디폴트`이긴 하지만 협상 장기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3일(현지시간) 기준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는 총 540만7378명이며, 미국(166만6828명)과 브라질(34만9113명)이 확진자 1, 2위를 기록 중이다. 사망자는 전 세계 총 34만4019명으로 브라질(2만2165명)은 미국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에 이어 6번째다.

9. 美中갈등 최전선 `홍콩`…美 "보안법 강행땐 홍콩 특별지위 박탈"

전방위 압박 가하는 美

美, 관련법 개정 시사하며"홍콩 자본유출 가능성" 경고

제재 명단에 中33곳 추가도

中왕이 "내정간섭 용납 못해"..홍콩 "보안법 교육과정 편입"

反中시위 격화…120명 체포

코로나19 사태의 책임을 놓고 재점화된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홍콩 국가보안법이라는 새로운 뇌관을 만났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제출된 홍콩 보안법은 홍콩 내에서 반역·내란 선동행위 등을 중국이 직접 처벌하고, 이를 위한 집행 기관을 설립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는 만약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강행할 경우 홍콩에 대해 조약·통상 분야 등에서 특수한 지위를 인정한 `미국·홍콩 정책법`을 개정해 특별 지위를 박탈할 수 있다고 압박하고 나섰다. 홍콩 정책법은 1997년 영국이 홍콩을 중국에 반환한 뒤에도 중국 본토와 달리 홍콩의 기존 지위를 인정하기 위해 1992년 제정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은 중국이 파멸적인 제안을 재고해 홍콩의 자치권, 민주적 제도, 시민 자유를 인정하기를 강력히 권고한다"며 "이는 미국 법률하에서 홍콩이 특별 지위를 유지하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10. 美실업률 치솟자…트럼프 "유학생 취업 제한"

美대학·기업들은 즉각 반발.."오히려 불확실성만 더 키워"

일본도 대학생 지원금 줄때..유학생만 성적 따져서 지급

코로나19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과 일본에서 외국 유학생 차별이 현실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미국인 대졸자를 보호한다는 취지로 해외 유학생의 대학 졸업 이후 취업을 제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대학을 졸업한 유학생들이 학생비자 상태에서 미국 기업에 1년간(과학·엔지니어 전공자는 3년) 취업할 수 있는 이른바 `OPT(Optional Practical Training)` 프로그램을 제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실업률이 치솟자 트럼프 행정부가 해외 유학생 취업 제한 `카드`까지 검토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OPT를 어떻게 제한할지에 대한 최종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새로운 이민 제한 조치 패키지 중 하나로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전했다. 미국 내 학생비자의 약 20%를 차지하는 OPT는 `전문직 단기취업(H1B)` 비자로 가는 `징검다리` 프로그램으로 평가받는다. OPT에 따라 졸업 후 미국 기업에 취업한 해외 유학생은 2018~2019학년도에 22만30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 10만6000명에 비해 2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11. 레버리지 원유ETN, 무더기 상장폐지 위기

괴리율 6% 초과하는 기간이..분기당 20일 넘으면 LP 교체

사실상 강제 상장폐지 수순

미래에셋원유ETN, 20일 초과..다른 상품도 줄줄이 상폐 유력

전액 손실 위험 자진청산보다..강제 청산이 투자자에게 유리

높은 괴리율을 이유로 미래에셋 레버리지원유ETN이 상장폐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18일 금융위원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증권사가 상장지수증권(ETN)이 조기 청산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했는데, 이와는 별도로 자진 청산 전 강제 상장폐지로 갈 수도 있는 것이다. 상폐가 확정될 경우 괴리율로 인한 첫 ETN 상폐 사례가 된다. 미래에셋뿐 아니라 다른 레버리지 원유ETN도 절대 안심할 수 없다.

자칫 국내 증시에 상장된 4개 레버리지 원유ETN이 통째로 상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은 4월1일 이후 20영업일 동안 괴리율 6%(유동성관리자(LP) 의무사항으로 규정된 괴리율)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ETN은 사흘간 거래정지 후 지난 22일 거래가 재개됐으나 괴리율이 28.5%로 또다시 6%를 넘었다.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54.3%),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50.3%)에 비하면 괴리율이 낮은 편이지만 오히려 낮은 괴리율 탓에 그동안 거래정지된 기간이 다른 ETN보다 적어 역설적으로 괴리율이 6%를 넘는 횟수가 많았던 것이다. 다른 레버리지 원유ETN은 25~27일에 거래정지지만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은 22일 괴리율이 30% 아래로 떨어지면서 25일 단일가 거래가 가능하다. ETN 괴리율이 6%를 넘는 기간이 분기당 20일이 넘으면 상장폐지까지 가능한 것은 현재 거래소 규정 때문이다. 거래소는 공매도 금지 기간에 국내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은 정상 괴리율 기준을 기존 3%에서 6%로 완화했지만 원유지수 등 해외 지수는 종전처럼 6%로 유지하고 있다. 거래소는 분기 규정 위반 종목과 분기 LP 평가를 통해 ETN LP 교체를 요구할 수 있다한 분기에 20일 이상 괴리율 6%를 초과하거나 호가 스프레드에 문제가 있는 ETN이 LP 평가에서 F등급을 받는 경우 거래소가 LP 교체를 요구할 수 있다. 그런데 한 증권사가 발행부터 운용까지 맡고 증권사 브랜드를 내세우는 ETN은 다른 증권사를 LP로 삼기 어려워 교체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상폐로 갈 수밖에 없다. ETN이나 상장지수펀드(ETF)나 LP가 얻는 이익은 크지 않기 때문에 굳이 다른 증권사가 LP 역할을 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처럼 레버리지 원유 ETN에서 개인들의 무차별적 매수로 LP들이 괴리율 관리에 실패한 상황에선 더더욱 그렇다. 거래소 관계자는 "ETN LP는 해당 포지션을 채무로 인식해야 하는 애로사항이 있다"며 "증권사들의 유인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LP 교체는 힘들다"고 말했다.

ETN 관련 별다른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도 지난해 한 증권사는 분기 LP 평가에서 F등급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2분기처럼 괴리율이 900%에 달할 정도로 레버리지 원유 ETN이 문제가 된 시기엔 해당 ETN을 운용한 증권사들이 F등급을 받을 가능성 역시 높다. 거래소 관계자는 "아직 레버리지 원유선물 ETN 발행사들이 F등급을 받을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을 비롯해 다른 ETN들도 4~5거래일 내 괴리율을 6% 이하로 낮추지 못하면 LP 의무사항을 위반하게 된다. 또 LP 평가에서 F등급을 받으면 거래소로부터 LP 교체를 요구받는다.

분기 LP 평가가 한 달 걸리고 LP 교체 요구 이후 한 달 안에 교체가 안 되면 상폐 수순으로 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 8월 말께 강제 상폐로 가게 된다. 금융위는 괴리율의 급격한 확대가 예상되거나 기초지수 산출이 불가능한 경우 등에는 발행사가 제한적으로 ETN을 조기 청산할 수 있게 했는데 이와 별개로 강제 청산으로 갈 수도 있는 것이다.

이미 시장에서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선 강제 청산으로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조기 청산할 때 나올 비난이 두려워 ETN 발행사는 최대한 상장폐지를 늦추려다가 거의 전액 원금 손실이 확정된 상태에서 조기 청산할 가능성이 높다"며 "거래소에서 상장폐지 조건을 정한뒤 공표하고 강제 청산해야한다"고 말했다.

12. K방역·헬스…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할 기회"

강신우 증권시장안정펀드 투자관리위원장

코로나 국면서 韓브랜드가치↑

규제혁신으로 기업가치 높여야

아직은 금융·실물 괴리 심해..올해 전고점 2300 돌파 힘들어

코로나 이후 VR업종 주목해야..삼성전자 주도주 위력 되찾을것

증안펀드 아직 시장개입 못해..끝까지 경계의 끈 안놓겠다

그에게 펀드매니저란 `상상하는 투자가`다. 경제·기업·수학 지식만으론 불충분하다. 시대를 읽고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갖춰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요즘처럼 한국 증시 향방이 불투명한 시기에 딱 들어맞는 덕목 아닐까.

10조원 규모 증권시장안정펀드를 총지휘하는 `작은 거인` 강신우 투자관리위원장 얘기다.

그는 자타 공인, 한국 투자업계 전설이다. `피스톨 박` 박길종, `그레이트 장` 장만호 등과 함께 국내 펀드매니저 1세대를 대표한다.

지난 4월 코로나19로 인한 절체절명의 위기 때 금융당국은 강 위원장에게 `SOS`를 쳤다. 그는 한 치의 고민도 없이 제안을 수락했다. 증시 폭락을 막기 위해 조성한 증안펀드 사령탑을 맡게 된 것이다. 한국투자공사(KIC) 시절 각각 사장과 최고주식운용책임자(CIO)로 호흡을 맞췄던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그가 다시 의기투합한 것도 흥미롭다.

강 위원장은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역설적으로 한국 증시의 도약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3. 외국인, 코스닥서 발 빼면서도…핀테크·게임·제약株는 담았다

한달간 코스닥 3천억 순매도..그 와중에 코로나 수혜주 매수

한국사이버결제 383억 사들여..셀트리온제약·펄어비스도 찜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한 달간 코스닥 시장에서 핀테크·게임·제약업종에 집중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만 3000억원가량을 팔아치운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로나19 관련 종목은 콕 집어 사들이는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 23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닥 시장에서 금액 기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NHN한국사이버결제로 38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셀트리온제약, 아이티엠반도체, 펄어비스가 뒤를 이었다.

외국인이 상위 3개 종목에만 투자한 금액은 1000억원이 넘는다. 비록 카카오(2065억원), LG생활건강(1878억원) 등 대형주에 비해 금액은 적지만 전체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계속된 가운데 나타난 흐름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핀테크 기업인 NHN한국사이버결제에 외국인 매수가 몰린 것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결제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4. 1주일새 2800억 순유입…다시 뛰는 채권펀드

채안펀드의 회사채 매입 등..정부 지원에 채권시장 안정

신용등급 하락에 대한 우려로 지난달까지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던 국내 채권형 펀드가 최근 채권시장 안정에 따라 다시 수익률과 자금 유출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국고채 금리 자체가 낮아진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회사채의 금리 매력이 돋보인 것이다.

2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채권형 중 일반 채권 펀드는 최근 1개월 0.3%를 기록하며 한 주간 28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채권시장 불안정으로 3월 20일~4월 20일간 2조5268억원이 빠져나간 것과 비교하면 자금 유출세가 다소 진정됐다고 볼 수 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기준금리 하락 기대로 3월 초까지만 해도 수익률이 올라가던 국내 채권형 펀드는 3월 말 코로나19 충격으로 크레디트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신용스프레드(국고채 금리와 회사채 금리 차이)가 확 벌어지면서 회사채 펀드의 수익률이 하락했다.

15. 용산공원 더 넓어진다…옛 방사청 부지 추가 확보 추진

서울 용산공원 조성 예상도

서울 용산 미군기지를 중심으로 조성되는 국가공원인 용산공원의 구역이 좀 더 넓어질 전망이다.

25일 경찰과 국토교통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들 기관과 서울시는 용산공원 구역에 옛 방위사업청 부지 내 경찰청 시설 이전 예정 부지를 추가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6. 코로나 이후 韓에 사이버공격 대거 가해져"

앤 존슨 MS 보안담당 부사장 인터뷰

최근 3달간 한국 3만3000건..일본의 2배, 호주·인도 3배

"코로나 불안심리 악용 많아"

사이버공격 피해 줄이려면..민간과 공공 정보교환 중요

한국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시아권에서 중국 다음으로 사이버 공격 시도가 많았던 나라다. 일본의 두 배였고, 호주 인도 등의 세 배 정도로 사이버 공격이 많았다."

앤 존슨 마이크로소프트(MS) 사이버보안 담당 본사 임원(부사장)은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MS는 윈도, 오피스, 영상회의 솔루션(팀스)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데, 이런 프로그램이 해킹당하지 않게 보안 솔루션을 만들고 고객 기업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짠다.

이 업무를 존슨 부사장이 본부에서 담당한다. 존슨 부사장은 지난 2월 2일~5월 2일 MS 소프트웨어에 가해진 코로나19 관련 사이버 공격을 모두 세어 봤더니 1900만건에 달했다고 했다. 그중 한국에 가해진 공격은 3만3000건인데, 이 숫자는 아시아권에서 중국 다음이며 일본의 두 배, 호주·인도의 세 배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당히 많은 규모의 공격이 한국 내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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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5(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5. 5. 10:24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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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월 하락장세 다시 오나…"코스피 1,800선 무너질 수도"

4월 주가 11% 급반등에 밸류에이션 부담…수출 감소·실적 타격도 우려

"주가 흐름은 전약후강…이달 중순 이후 2,000선 회복 시도 가능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급락했던 주가가 일단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이달 증시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이른바 `셀 인 메이(Sell in May·5월에 팔아라)`라고 하는 증권가의 격언이 맞아떨어질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까지 이달 증시 전망 보고서를 발간한 8개 증권사의 5월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 하단은 평균 1,755로 집계됐다.

회사별로 보면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이 등락 범위 하단을 1,700으로 제시해 가장 낮은 눈높이를 보였다.

부국증권과 삼성증권은 1,750을, KB증권과 IBK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1,780을 각각 하단으로 제시했다.

2. 기재부의 경고 "실물·고용 충격은 이제 시작"

6일 `생활방역` 전환하지만..유가·신흥국쇼크 대비해야

정부가 6일부터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유지하던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제하고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하면서 최악은 지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지만 경제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는 오히려 경고를 내놨다. 실물과 고용 부문에서 충격이 이제부터 본격화하고 유가 붕괴에 따른 리스크는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다는 섬뜩한 분석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일시적 소강상태는 시작의 끝일 뿐 진정한 끝의 시작으로 보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서는 국내외 경제·금융 부문별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효과적인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차관은 "대다수 전문가가 2·4분기를 저점으로 전망하고 있어 실물경제 침체나 실업 등 본격적인 충격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 같은 비관적 경제 전망에 대해 △유가 충격 △신흥국 리스크 △글로벌 리쇼어링 등 세 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그는 "산유국 성장 전망치가 대폭 하향 조정되고 경상수지, 재정수지 악화가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산유국 경제 불안과 금융시장에서 오일머니 회수 가능성 등이 세계 경제의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미국 에너지 업체를 필두로 한 고수익·고위험(하이일드) 채권시장 내 불안이 우려된다"며 "국제 금융시장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유가 하락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3. 미래에셋, 美호텔 7조 인수계약 해지

매도인 中안방보험에 통보..향후 소송전 치열해질 듯

미래에셋그룹이 중국 안방보험 보유 미국 호텔 15곳에 대한 인수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인수 대상 호텔 관련 소유권 분쟁으로 인해 인수자의 권리가 침해됐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중국 안방보험이 계약 완결을 요구하는 소송을 미국 현지법원에 이미 낸 만큼 치열한 소송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4일 미래에셋그룹은 "지난해 9월 중국 안방보험과 체결한 미국 15개 호텔 매매계약서에 대한 해지 통보서를 매도인 측에 지난 3일 발송했으며 계약금을 보관하고 있는 예치계좌 대리인에게 계약금 반환 요청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그룹은 "안방보험이 지난달 17일 거래 종결을 희망했으나 호텔 소유권 관련 소송으로 `완전한 소유권`을 보장하지 못하는 등 거래 종결을 위한 선행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사유가 발견됐다"고 계약 해지 이유를 설명했다. 이 밖에 매도인 측이 호텔 가치를 손상시키는 다양한 부담 사항과 부채를 적시에 공개하지 않았고 면책하지 못했으며 계약상 요구사항에 따른 정상적인 호텔 운영도 지속하지 못했다는 것이 미래에셋 측 주장이다.

안방보험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 법원에 계약 이행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안방보험은 거래 종결 선행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양자 간 계약 이행 여부에 대한 공방과 더불어 예치계좌에 이미 납부한 인수 계약금 5억8000만달러(약 7000억원)에 대한 소송전도 이어질 전망이다.

미래에셋그룹은 안방보험으로부터 해당 호텔 15곳을 총 58억달러(약 7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지난해 9월 체결한 바 있다.

4. 전 세계가 식량 전쟁 중인데…한국은 쌀·밀·감자 남아돌아

개학연기·사내급식 중단에..주력 식량 소비량 확 줄어

풍년 겹친 감자는 폐기될판

강원도에 본사를 둔 건강보험공단은 최근 강원 일대 농가 등에서 전체 감자 재고량 중 절반(100t)을 구매했다. 5t 트럭으로 20대, 포장 박스로는 1만개에 달하는 엄청난 양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감자는 오래되면 싹이 트면서 `솔라닌`이란 독성분이 나와 결국 버려야 한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농가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적극적인 소비 운동에 동참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5. 코로나 `언택트 경제효과`…4월 D램값 12% 뛰었다

PC·서버 메모리 주문 몰려…2017년이후 최대폭 상승

2분기에도 강세 전망…모바일 부진에 하반기는 걱정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활동 증가로 D램 가격이 큰 폭 상승했다. PC 및 서버용 D램 수요가 몰리며 D램 가격이 크게 뛴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추세가 올 2분기 내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스마트폰 등 모바일용 메모리 반도체 출하 급감에 따른 시장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출하 감소가 재고 부담으로 이어져 하반기 메모리 가격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에 따라 투자 속도를 조절하며 적정 공급 수준을 유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4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탑재되는 범용 DDR4 8기가비트(Gb) D램의 4월 고정거래가는 3.29달러로 전월(2.94달러) 대비 11.9% 상승했다. 재택근무, 온라인 활동 등 비대면 정보기술(IT) 수요가 급증하면서 PC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올해 들어 북미 데이터센터 고객사의 수요 증가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서버용 D램(DDR4 RIDMM 32GB) 4월 가격도 전월 대비 18% 올랐다.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USB 등에 쓰이는 낸드플래시(128Gb MLC)의 4월 고정거래가는 4.68달러로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가격이 상승해온 낸드는 전체적인 수급이 안정된 상황에서 가격이 움직이지 않았다는 게 D램익스체인지 설명이다.

4월 D램 가격 상승폭은 2017년 4월 이후 3년 만에 최대치이고, 올해 들어서는 4개월 연속 상승세다. D램익스체인지는 PC용 D램 수요가 크게 늘면서 2분기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PC 제조업체의 4월 D램 재고는 3월 대비 소폭 하락한 수준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로 급격히 확대된 비대면 활동이 일상화되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클라우드 컴퓨팅, 온라인 게임 등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KB증권은 전 세계 사회의 구조적 변화가 D램과 낸드시장 확대를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마존웹서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의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3%와 59%씩 증가한 것이 이 같은 예측을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6. 현대·기아차 美공장 한달반만에 재가동

인도 지역 공장도 곧 정상화

넥센타이어 양산공장 생산재개

코로나19 여파로 셧다운에 돌입했던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미국 공장이 한 달 반 만에 생산을 재개한다. 인도 공장까지 재가동 관측이 나오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이 주요 시장에서 반등을 모색할지 주목된다. 4일 현대차그룹은 미국의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이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를 철저히 하고 이날부터 생산을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 공장은 현지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공장 가동을 기점으로 현대·기아차는 본격적인 미국시장 점유율 끌어올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지난 3월 18일 현지 직원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일시 폐쇄됐다가 47일 만에 다시 문을 열게 됐다. 앨라배마 공장의 지난해 생산량은 33만5500대로, 주요 생산차종은 아반떼 쏘나타 싼타페 등이다. 앨라배마 공장에서 엔진을 공급받는 기아차 조지아 공장 또한 코로나19로 생산 차질을 겪었다. 엔진 수급 문제로 지난 3월 19~20일 가동을 한 차례 중단한 데 이어 같은 달 30일부터는 셧다운에 돌입했다. 조지아 공장은 인기 차종인 텔루라이드를 비롯해 쏘렌토와 K5 등을 생산하고 있는데, 지난해 생산량은 27만4000대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1분기 미국 전체 자동차시장 부진에도 선방했다. 현대차는 미국시장에서 1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11.3% 줄어든 13만875대를 판매했고, 기아차는 1% 늘어난 13만7945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혼다(-19.2%), 닛산(-15.5%), 폭스바겐(-13.9%), 피아트크라이슬러(-10.4%) 등과는 대조적이다. 다만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해 지난달 미국 판매량이 40% 감소하면서 5월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7. 코로나 가을 2차 대유행 대비 1000개 `호흡기 클리닉` 구축

호흡·발열 등 전형적 증상

치료 시스템 선제적 운영

정부가 올가을·겨울 코로나19 재유행 등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호흡기 전담 클리닉` 1000여 곳을 지정·운영하기로 했다. 코로나19의 대표적 증상인 호흡기·발열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것이다.

4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공공기관과 보건소를 중심으로 클리닉을 500곳 정도 먼저 운영할 것"이라며 "이후 지역 의사회나 의료기관 신청을 받아 추가로 500곳을 확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대응 때 핵심 역할을 했던 선별진료소는 축소된다.

김 조정관은 "선별진료소 운영에 따른 투입 자원 대비 효용성을 이제 검토할 때가 됐다"며 축소 의사를 밝혔다. 현재 선별진료소는 전국 의료기관 377곳을 포함해 총 638곳이 운영되고 있다. 6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면서 오는 13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부터 단계적으로 등교가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학교 내 집단감염 발생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있다고는 보고 있다"며 "등교 이후 학교 감염병 예방책을 교육부와 방역당국이 지침 형태로 만들고 있고 모의훈련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8. 동학개미들 "2000 가즈아"…하루 1.7조 순매수 신기록

8년만에 일간 순매수액 경신

외국인1조·기관 8천억 `팔자`

코스피가 또다시 1900선 아래로 떨어지자 동학개미가 또 한 번 뭉쳤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순매수 규모는 역대 최고치인 1조7001억원을 기록했다. 전산 데이터가 존재하는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이날까지 누적으로 코스피에서 개인들이 사들인 주식은 26조원을 넘어섰다.

종전 하루 개인 코스피 순매수 최고치는 2011년 8월 10일 기록한 1조5559억원이었다. 당시 유로존 재정위기와 더불어 미국 정부의 신용등급 강등 사태에 글로벌 증시는 충격을 받았고, 코스피는 8월 1일 2172.31에서 8월 9일 1801.35까지 17%가량 급락했다. 개인들이 대거 순매수에 나선 것과 달리 이날 전체 시장은 전형적인 약세장의 모습을 띠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52.19포인트(-2.68%) 급락한 1895.37로 장을 마감하며 1900선을 재차 내줬다. 시장에서는 개인들의 순매수가 과거를 비롯해 올해 3월 급락장과도 일부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루 기준 개인 코스피 순매수가 1조원을 넘긴 날은 올해 들어서만 4일째다. 이 가운데 5월 4일을 제외한 나머지 3거래일은 모두 코스피가 3월 폭락장의 절정을 지나는 와중에 나타났다.

9. 렘데시비르 수혜주 급등…연관성은 `글쎄`

주원료 생산하는 파미셀

연휴이후 장 열리자 상한가

전문가 "실적 영향 두고봐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돼왔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승인하면서 파미셀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국내 관련 종목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렘데시비르 승인이 파미셀 실적에 어떤 영향을 줄지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4일 거래소에 따르면 파미셀 주가는 장 초반부터 급등하더니 곧 상한가인 2만4700원에 도달했고, 이 가격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30% 오른 가격으로 지난달 21일 장중 기록한 52주 신고가 2만5000원에 바싹 다가선 것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FDA가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밖에 신풍제약 우선주 28.77%, 신풍제약 15.27%, 진원생명과학이 9.14% 각각 오르는 등 렘데시비르 관련주로 꼽히는 일부 종목도 동반 급등했다. 업계에 따르면 줄기세포 치료제 전문기업인 파미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렘데시비르의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뉴클레오시드는 핵산을 구성하는 단위로 각종 바이러스 진단키트, 감염병 진단시약 및 유전자 치료제 신약의 주원료다. 파미셀은 뉴클레오시드를 미국에 납품한 실적도 갖고 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미셀은 지난 2월과 3월, 4월에 각각 19억원, 13억원, 14억원 규모 뉴클레오시드를 미국 글로벌 생명과학기업 서모피셔사이언티픽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파미셀은 자사 홈페이지에서 "파미셀과 직접적인 납품계약을 맺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국내외 제약사 및 연구소가 이들 유통사에서 원료물질을 구매하기 때문에 현재 세계 대부분의 기업에서 파미셀의 뉴클레오시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신중한 투자를 주문하고 있다. 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파미셀의 서모피셔 납품이 실제로 렘데시비르와 연관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 애널리스트도 "파미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0. 유ETN, 만기연장때 툭하면 비용 발생…장기투자엔 부적절

ETN, 알고 투자하세요

어떤 상품인가

WTI선물지수 추종하는 상품

수요 많으면 `유통가>적정가`

증권사가 조정 역할해야 정상

왜 열풍인가

러시아·사우디 갈등 이슈에

원유값 유례없는 큰 변동성

`저점` 판단에 투자 몰렸지만

유가 널뛰며 원금도 잃을판

국제유가 폭락 이후 국내 투자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궜던 상품은 단연 레버리지 원유선물 상장지수증권(ETN)이다. 이름도 생소한 이 상품에 일반 개인들은 `투기`에 가까운 투자행태를 보였다. 곳곳의 경고음에도 `묻지 마 투자`는 멈추지 않았다. 늘 그렇듯 과열·쏠림은 심각한 부작용을 낳는다.

기대와 달리 유가가 계속 급락하자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다. 복잡한 상품구조와 투자 광풍의 배경, 향후 전망과 전문가 조언을 정리해 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원유전쟁이 촉발된 지난 3월 이후 두 달간 국내 투자자들은 레버리지 원유선물 ETN을 554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 ETF와 비슷하면서 다른 ETN

ETN은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채권이다. 예컨대 WTI 원유선물 ETN은 WTI선물지수에 연동되는 채권으로 원유선물값이 오르면 ETN 가치도 올라 시세차익을 내고 매도하는 식으로 투자가 이뤄진다. 투자자들에게 잘 알려진 상장지수펀드(ETF)와 특정 지수를 따라 움직이는 걸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분명히 다른 상품이다. 먼저 운용주체가 다르다. ETF는 자산운용사가 설정하고 운용한다. ETN은 증권회사가 발행하고 운용한다.

운용방식도 다르다. ETF는 지수수익률을 따라가기 위해 자산운용사가 펀드에 주식, 채권, 선물 등 자산을 실제로 편입한다. 이에 따른 운용수익이 투자자의 수익으로 돌아가는 구조인 한편 ETN은 발행 증권사가 지수를 추종하기 위해 재량적으로 자산을 운용한다. 따라서 ETN은 ETF보다 자율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 레버리지 ETN은 등락폭 2배

증시에서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다 보니 ETN 자체의 가치(적정가격)와 증시에서의 유통가격 간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 차이를 괴리율이라고 한다. 원유선물값 상승으로 ETN 가치가 올라가더라도 증시에서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지 않아 거래가 뜸하면 적정가격과 유통가격 간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 경우 증권사는 자체 보유한 물량으로 수급을 조절해 괴리율을 낮춘다. 유통가격이 너무 높을 땐 보유물량을 시장에 팔고, 반대의 경우엔 시장서 물량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유통가격을 조절한다.

레버리지 원유선물 ETN은 원유선물가격 일별 움직임의 두 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따라서 유가가 오를 경우 상승폭의 두 배가 수익으로 돌아온다. 떨어질 땐 2배 손해다. 지난 3월 국제유가가 폭락하자 투자자들은 향후 유가가 반등할 것으로 보고 레버리지 원유선물 ETN을 대거 매수했다. 하지만 배럴당 30달러까지 밀렸던 유가는 20달러 선이 붕괴되더니 지난달 20일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 괴리율 이해 못한 개미들 `수두룩`

유가 하락으로 ETN 적정가가 떨어지는 와중에 매수세가 몰리자 유통가격이 급등했다. 신한 레버리지 원유선물 ETN은 지난달 22일 종가 기준 괴리율이 847.8%를 찍었다. 이날 상품 종가는 650원이었지만, 괴리율을 걷어낸 적정가는 68.58원에 불과했다. 지난 3월 8일만 해도 국내 증시에서 거래되는 4개 레버리지 원유선물 ETN의 평균 괴리율은 0.2%였다. 불과 한 달여 사이에 투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괴리율이 수천 배 뛴 것이다. 매수세가 워낙 강하다 보니 증권사가 수급을 조절할 물량마저 씨가 말랐다. 부랴부랴 추가 상장을 통해 물량을 풀었지만 상장 즉시 품절되는 경우가 속출했다. 거래소는 단일가매매·거래정지 등 시장조치에 나섰다.

레버리지 원유선물 ETN을 사들인 주체는 개인투자자가 절대 다수다. ETN을 발행하는 증권사 한 관계자는 "현재 지나치게 높은 유통가격은 당연히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하락할 텐데, 상당수 투자자들이 이 같은 상품구조를 모르고 묻지 마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 콘탱고 발생하면 기대수익 `뚝`

레버리지 원유선물 ETN들이 괴리율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는 와중에 `콘탱고`발 비상까지 겹치면서 투자자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익을 낼 가능성이 커졌다.

콘탱고란 선물 근월물보다 원월물 가격이 높은 현상을 말한다. 콘탱고가 나타나면 롤오버 과정에서 선물 1계약당 원월물과 근월물 가격 차이만큼 비용이 발생한다. 롤오버는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근월물 만기가 돌아오기 전에 팔고 차근월물로 갈아타는 것을 말한다. 콘탱고 상황에서 롤오버를 하면 보유한 선물 계약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원유 선물가격이 올라도 ETN 상품가격이 그만큼 오르지 못하고 내려갈 때는 더 깊게 빠지는 괴리가 나타난다.

11. 한한령 풀리나…지드래곤 中 음료 광고모델로

사드 후 첫 韓연예인 모델

중국판 유튜브서도 한류

4일 중국 항저우 상업지구 중심가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빅뱅 지드래곤이 광고 모델로 출연한 중국 음료 브랜드 광고가 띄워져 있다. [사진 제공 = YG]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중국 유명 음료 브랜드 모델로 발탁됐다. 한국 연예인이 중국 브랜드 모델이 된 건 2016년 한류금지령(한한령)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지드래곤을 시작으로 중국 본토에서 한류가 재점화되면서 `한한령`도 풀릴지 주목된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4일 "지드래곤이 중국 유명 음료 브랜드 `차파이(茶π)`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중국 본토 유명 브랜드가 현지 광고 모델로 한류스타를 섭외해 이를 공개적으로 대규모 홍보한 건 2016년 이후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차파이는 앞서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 온라인에 광고를 게재했고 현재 중국 전역에서 대형 스크린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에서의 반응은 뜨겁다. 지드래곤 인기에 힘입어 차파이는 벌써부터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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