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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증권사 창구에 엄마들 줄섰다.

경제 2021. 2. 11. 17:41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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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주식계좌 급증

자녀계좌 개설 부모방문 필수

증권사 "1시간넘게 대기해야"

삼성전자등 국내 우량주부터

해외주식·ETF까지 담아줘

전문가 "분야별 1등주 투자해

자산증식의 기회로 만들어야"

10일 서울 시내 한 증권사 영업부에서 고객이 신규 계좌를 만들고 있다. 미성년자의 증권 계좌 개설을 위해서는 보호자가 반드시 증권사를 방문해야 한다. [김호영 기자]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사는 김 모씨(49)는 중학생·고등학생인 두 아이 이름으로 주식 계좌를 개설했다. 김씨는 "저금리 상황에서는 주식 투자 수익률이 예금 이자 수익률보다 좋을 것이라는 판단이 섰고 자녀들도 자기 이름으로 된 증권 계좌를 가지면 경제 관념이 생길 것 같아 계좌를 만들어줬다"면서 "앞으로 생일이나 명절에 받는 용돈을 계좌에 넣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금 오시면 최소 1시간은 기다리셔야 합니다." 초등학생 자녀 2명을 둔 윤지민 씨(가명·45)는 "아이들에게 금융지식과 재테크 요령을 미리 가르칠 겸 계좌를 만들어주기로 했는데 증권사 지점에 자녀 주식 계좌 개설 대기 줄이 긴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설날 세뱃돈 등 아이들 용돈이 좀 생길 것 같은데 자녀 한 명당 삼성전자 주식을 4~5주 정도는 사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미성년자 자녀들을 위해 주식 계좌를 만들고 우량주를 골라주려는 부모들이 부쩍 늘고 있다. 어린 자녀들의 계좌를 만들어주는 부모들 입장에서는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도 관심사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장 뜨고 지는 경기순환주보다는 성장산업 개별 종목이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추천한다. 주식시장을 기준으로 크게 한국 개별 주식과 해외 개별 주식, 국내외 ETF·펀드로 나눠보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미성년자 증권 계좌를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증권사나 증권 계좌 개설이 가능한 은행 지점에 부모가 직접 방문해야 한다. 증권사와 은행마다 요구하는 서류는 조금씩 다르다. 다만 가족관계증명서(발행한 지 3개월 이내)와 방문한 부모의 신분증, 자녀의 기본 증명서가 공통적으로 필요하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장기적으로 자녀와 함께 종목과 산업에 대해 공부하기 좋은 대장주들이 투자에 대한 감을 익히기에 좋을 것 같다"면서 "반도체, 자동차, 인터넷 플랫폼 관련 업종 등은 수익률 자체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센터장은 "투자 성향에 맞게 펀드, ETF 등 다양한 접근 방식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BBIG(2차전지·바이오·인터넷·게임)주와 반도체주 같은 성장우량주가 자식 세대에 물려줄 수 있는 주식으로 유망하다"면서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높으면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사업 분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네이버, 삼성SDI와 같은 종목이 여기에 속한다는 설명이다.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스승`으로 불리는 박세익 인피니티투자자문 전무는 "자녀에게 한국의 대표 종목을 하나씩 사줘 대표 종목의 주가 흐름을 지켜보고 공부시키는 것도 좋은 재테크 교육법"이라면서 "지금 섹터나 테마별로 1등주를 소액씩 투자해 자산 증식의 기회로 만들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암묵적인 주식 만기 기간이 길다는 것은 해당 기업 성장성이 큰 데다 시장 변동에도 덜 흔들리는(low beta) 종목이라는 걸 의미한다. 특히 도시야 하리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뉴욕 증시 상장 반도체 주요 기업 24곳 중 21곳 주가가 최근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앞으로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목표가나 투자 의견을 상향했다"면서 "특히 AMD와 아날로그디바이스, ON반도체를 눈여겨볼 만하다"고 언급했다.

골드만삭스는 뉴욕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올해 말 4300에 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라이언 해먼드 골드만삭스 전략가는 "요즘 시중금리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최근 일부 국채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수준이 아니다"면서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3.50% 선 이상으로 오른다면 채권 매력이 부각돼 주식시장에서 채권시장으로 자금이 빠져나가겠지만 당분간 그럴 일은 없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개별 종목보다 시장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특히 ETF는 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낮은 편이어서 최근 국내외 투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아주 좋은 기업들도 10년이 지나면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 투자하는 방법을 통해 자녀 세대를 위한 장기 투자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200 혹은 S&P500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활용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으로 KODEX200 ETF가 꼽힌다. 시장·업종 대표성과 유동성을 고려해 선정한 코스피200 내 종목들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 김학균 센터장은 "세상의 변화는 주가지수가 계속 반영하고, 성장이 지연되는 회사는 시장이 배제시켜버린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주가가 우상향해왔기 때문에 자본주의 혁신을 자동적으로 반영하는 시장 자체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SG(환경·책임·투명경영) 테마와 관련된 ETF도 꼽힌다. 글로벌 자금은 단기 경기순환을 넘어 중장기 ESG 부문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분위기다. 김지산 센터장은 "앞으로 미래 세대에는 기후변화 등 환경에 대한 인식도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ETF를 활용해 ESG 테마에 투자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세계 최대 소비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에 투자하려는 경우 본토 정부 투자 규제가 까다로워 펀드를 통해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평이다.

0. 10만전자 현실?...갤럭시효과 스마트폰 수출 76% 뛰어

1월 반도체 수출도 20% 급증

반도체 선전에 올해 1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163억달러(약 18조원)를 기록하며 역대 두번째로 높은 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메경DB>

올해 1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163억달러(약 18조원)를 기록하며 역대 두번째로 높은 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국내 반도체 수출량이 20% 이상 잭팟을 터트렸고 스마트폰 신작인 갤럭시 S21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덕택이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이 지난해 1월보다 21.7% 증가했다. ICT 수출액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에 따른 휴대폰 수출액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 기간 휴대폰 수출액은 12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76.3% 급증했다.

연초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국내 반도체 수출량이 20% 이상 잭팟을 터트렸다. <매경DB>

삼성전자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캐나다, 영국·프랑스 등 유럽 전역, 싱가포르·태국 등 동남아 전역, 인도 등 전 세계 약 60개국에서 지난 1월 29일 갤럭시S21을 출시했다. 2월 말까지 약 130개국으로 출시국을 확대할 예정이다.

반도체 역시 수요확대가 지속되며 87억8000만달러를 수출, 20.5% 증가했다. 메모리반도체가 53억2000만달러로 25% 가까이 늘었고, 시스템반도체 역시 반도체위탁생산(파운드리) 수요가 늘면서 29억10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냈다.

LCD(액정표시장치) 단가 상승, 모바일 수요 등에 따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 증가에 힘입어 디스플레이 수출액도 20억7000만달러로 32.1% 늘었다. 보조기억장치(SSD) 등을 중심으로 컴퓨터·주변기기도 10억달러에 가까운 수출 실적을 올렸다.

중국(홍콩 포함)으로의 수출액이 74억1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29억5000만달러), 미국(19억달러), 유럽연합(9억달러), 일본(3억4000만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기간 ICT 수입액은 107억4000만달러(약 12조원)로 작년 1월보다 21.7%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55억5000만달러(약 6조원)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0. 서학개미 돌격 앞으로" AMC로 공매도 베팅 확대

게임스톱 이외 美공매도 관련주 투자

블랙베리·노키아 등도 집중 쇼핑

서학개미들이 미국발 공매도 전쟁 진원지인 게임스톱을 넘어 AMC 엔터테인먼트, 블랙베리 등 다른 관련주로 전선을 넓히고 있다. <매경DB>

서학개미(국내 미국 주식투자자)들이 미국발 공매도 전쟁 진원지인 게임스톱을 넘어 AMC 엔터테인먼트, 블랙베리 등 다른 관련주로 전선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에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9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모두 13억 3459만달러 어치 게임스톱 주식을 사모았다. 게임스톱은 테슬라(8억 204만달러)를 제치고 미국 주식 매수 결제액 1위에 올랐다.

공매도를 둘러싸고 미국 개인투자자와 헤지펀드간 전쟁이 불거지며 게임스톱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공매도를 둘러싸고 미국 개인투자자와 헤지펀드간 전쟁이 불거지며 미국 관련 주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매경DB>

서학개미들은 게임스톱 이외 다른 공매도 투자와 관련주로 매수 범위를 넓히고 있다. 미국 개미들이 영화관 체인인 AMC, 휴대폰 제조업체로 유명했던 블랙베리, 노키아 등에 베팅하자 뒤이어 공매도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것.

지난달 29일부터 9일까지 서학개미들의 AMC 매수 결제액은 3억 9069억달러로 미국 결제 주식 중 3위를 기록했다. 애플(3억 5575달러)보다 많은 주식을 담은 것이다. 블랙베리는 1억 3508억달러로 9위, 노키아는 914억달러로 16위에 올랐다.

0. 이분 누구야!" 초보 아빠 안철수 사진 화제…"한명 낳은 것 후회"

사진출처 = 안철수 페이스북]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맞벌이를 이유로 아이를 한 명 밖에 낳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고 했다.

안 대표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낮 `직장맘`들을 만나 힘든 일상 이야기를 듣다 보니 제 젊은 시절을 떠올랐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데 정책적으로 제도적으로 뒷받침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다짐과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부모님께서도 멀리 계셔서 둘이서 고생했지만 먼저 퇴근한 사람이 식사 당번을 맡으며 서로 의지하면서 열심히 살았던 기억이 새롭다"며 "그래도 퇴근하고 돌아올 때면 아이를 보는 순간 피로가 사라졌다"고 썼다.

이어 "자식은 정말 말로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소중한 존재이자 삶의 원천"이라며 "어느덧 장성해 있는 아이를 보면 아이가 어릴 때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형제자매가 없이 혼자 자라게 만든 미안함도 있고, 그때 힘들더라도 더 노력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후회도 있다"고 했다.

출처 : 2/11.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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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투전판이다.

미국 최대의 극장 체인인 AMC 주가가 하루에만 한때 420%나 폭등했다.

27일 뉴욕증시에서 개장과 동시에 숏스퀴즈가 촉발되면서다.

숏스퀴즈는 공매도했던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커버하기 위해 주식을 급하게 사들이는 것을 일컫는다.

외신에 따르면 AMC 객석 판매율은 2019년에 비해 92.3% 감소한 것으로 자체 집계됐다.

실적이 뒷받침될 때까지 험로가 예상된다는 의미다.

최근 신주 발행 등을 통해 10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하면서

파산 위기에서 겨우 벗어난 정도다.

이런 주식이 하루에 4배가 뛴다는 게 정상은 아니지 싶다.

지금 미국 증시 등 위험자산 시장에는 탐욕만 판치는 광란의 파티가 진행되고 있다.

공포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개미 투자자들이 소셜네트워크 등을 통해 헤지펀드의 숏스퀴즈를 촉발시키자는 운동을

체계적으로 벌일 정도다.

게임스탑 등에서 개미 투자자들이 헤지펀드에 낙승을 거두면서 광란의 파티는 점점 거세지고 있다.

주식시장 등 모든 자산시장은 탐욕과 공포를 먹고 자란다.

탐욕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공포를 바탕으로 조정을 받는 게 순리다.

특히 공포는 경제지표와 개별 주식의 실적 등을 바탕으로 자산의 할인율이 오를 때 작동되기 마련이다.

쉽게 말해 자산의 할인율인 금리가 오를 때 위험자산 등은 조정을 받는다.

하지만 최소 2년간은 금리는 오를 일이 없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도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철석같이 약속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저금리와 자산가치 간의 상관관계가

생각만큼 긴밀하지도 않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주식시장 등 자산가격이 움직인 것은 통화정책보다

재정부양책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는 설명도 잊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공개한 '유연한 평균물가목표제(Flexible Form of Average Inflation Targeting)'를

수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넘어도 2023년까지는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게

평균물가목표제의 핵심이다.

연준이 제동을 걸 일은 없으며 유동성 파티도 계속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번 장세를 주도하는 개미들의 실탄도 충분하다.

미국의 가계 저축률 등 민간 사이드의 저축률이 역대급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비자발적 소비제약으로

미국의 개인 저축률은 2019년 7.5%에서 지난해 2분기 기준으로 25.7%까지 폭등했다.

개미 투자자들이 투자자금을 부채로 조달하지 않은 탓에 주가 하락에도 버틸 여력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월가의 구루들이 최근 미 증시 등 자산시장이 1999년의 닷컴 버블을 연상시킨다고 우려하지만, 메아리없는 아우성에 그치고 있다.

'이번은 다르다(this time it's different)'는 목소리가 아직 너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부터 진짜 조심해야 할 듯하다. 리먼브러더스 파산에 따른 글로벌 금융위기 등 역사적으로 보면 '이번은 다르다'는 주장은 한 번도 맞은 적이 없어서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 배수연 뉴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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