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韓언론이 홀대한 코로나 면봉…세계가 부러워한 옥동자였다
코·목 검체 채취하는 의료 면봉..韓토종제조사 부러워하는 유럽
한국제품 물량확보에 연일 총력..특허문제로 자국생산기반 없어
정작 한국서는 비상식적 홀대론..靑 "UAE 수출 성과" 발표 당시
일부언론 `껍데기 수출` 비판도
최근 수 주간 가장 심각한 문제는 10센트짜리 면봉을 구할 수 없었다는 것이었다."
지난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미국 검사키트 부족사태를 보도했다.
이 보도를 보면 뜻밖에도 양성 여부를 판정하는 검사키트보다 환자의 코와 목에 넣어 분비물을 채취하는 면봉 부족이 더 심각한 상황이었다.
역설적으로 이 몸값 귀한 의료용 면봉은 지난 3월 한국에서 검사키트와 비교를 당하며 홀대 논란을 일으켰다.
청와대가 아랍에미리트(UAE)에 `메이드 인 코리아` 진단키트를 수출했다고 홍보를 했다가 일부 언론으로부터 비판을 받은 것.
일부 매체가 "고난도 진단키트가 아닌, 면봉 수준의 수출을 가지고 자화자찬하는 것 아니냐"는 과잉홍보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자 청와대는 "채취키트도 검사키트의 일부"라는 취지로 해명을 하는 등 진땀을 흘려야 했다.
한국 토종기업 노블바이오가 생산해 각국에 공급 중인 코로나19 채취키트. <출처=노블바이오>
그런데 매일경제 취재 결과 이 의료용 면봉은 최근까지도 해외 국가들이 한국 업체에 통사정을 해 자국으로 공수하는 코로나 대응의 핵심 품목으로 확인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해당 면봉의 원천기술을 가진 이탈리아 기업이 2011년 유독 한국에서 특허권을 얻지 못해 한국 토종 기업이 생산에 나설 수 있는 행운까지 있었다.
현재 검체 채취에서 최고 성능을 구현하는 의료용 면봉 기술을 가진 업체는 이탈리아의 코판(Copan)그룹이다.
이 업체는 2000년대 말 기존 의료용 면봉의 섬유 구조와 다른 특수 나일론 소재를 사용한 혁신 제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기존 제품보다 세포 샘플을 가두는 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인 부분이 인정돼 지난 2011년 미국과 캐나다, 유럽연합,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에서 순차적으로 특허권을 확보했다.
이탈리아 코판사가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의료용 면봉 제품. <출처=코판그룹>
반면 유독 한국 특허시장에서 코판은 특허당국의 까다로운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고 특허권 확보에 실패했다.
그 결과 2008년 설립된 노블바이오라는 토종 한국 업체가 코판과 비슷한 성능을 내는 의료용 면봉을 생산하기 시작한 것이다.
문제는 올해 2월 불거졌다. 이탈리아에 코로나19 감염사태가 확산되자 코판은 `자국 우선공급` 원칙을 적용해 한국 등 주요국들에 면봉 공급을 중단했다.
결과적으로 노블바이오라는 토종 한국 업체가 없었다면 한국 역시 미국과 같은 면봉 부족 사태에 직면하는 구조였던 것이다.
당연히 코로나19 사태 초기 신천지교회 집단 감염 사태에서 한국 정부가 거둔 방대하고 신속한 진단 성과도 불가능했다.
한국 토종 업체가 코로나 사태 직후 2월에 생산한 물량은 40만개로 지난해 전체 생산량과 맞먹는다.
2. 美 셧다운 한달만에 2200만명 실직 사태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524만건
3월 소비·생산·기업실적..`트리플 마이너스` 쇼크까지
미국 경제가 3월 소비·생산 급감과 1분기 기업 실적 악화라는 `트리플 쇼크`에 빠졌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계속된 `셧다운` 사태로 경제활동의 두 축인 소비와 생산이 역대 최악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 여파로 기업실적 악화도 본격화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충격으로 실업 대란도 현실화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이 어느 정도 진정되기까지는 이러한 악순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 글로벌 경제 충격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는 4월 둘째주(4월 5~1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524만5000건으로 집계됐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로 인해 최근 4주 동안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총 2203만4000건에 달했다. 한 달 사이에 서울시 인구(약 1000만명)의 2배가 넘는 사람들이 실업자가 됐다는 의미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 3월 셋째주부터 급증하고 있다. 사태 이전에는 매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대략 20만건 안팎에 머물렀지만 3월 셋째주부터 330만~680만건 이상 폭증하고 있다.
앞서 15일 미국 상무부는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8.7%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미 상무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2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감소다.
3. 두산중공업 추가 지원 가닥…채권단 "자구안 실현때까지"
두산重 2분기 갚을돈 1.8조..계열사 매각까진 시간 필요
1조 이상 추가지원 논의 중
두산중공업에 1조원 규모 긴급대출을 공급한 채권단이 두산그룹에 추가 자금을 수혈한다. 두산그룹 자구안 중 핵심인 자산·계열사 매각이 성사돼 현금을 확보하기 전까지 두산중공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주는 것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이른 시일 내에 두산중공업에 대한 `2차 지원` 방안을 확정 지을 계획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자구안에 담긴 내용들이 단기간에 실현되기는 어렵다"며 "그때까지 두산중공업에 상환 부담 등을 덜어주기 위해 추가 자금 투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과 두산은 지난 13일 제출된 자구안을 놓고 물밑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양측은 가스터빈 등 두산중공업 핵심 미래 신사업 부문을 제외한 모든 자산을 매각 후보 명단에 올려놓은 상태다.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 같은 핵심 계열사도 매각 대상이다.
그러나 당장 유동성 위기에 빠진 두산그룹으로서는 계열사들을 팔고 현금을 손에 쥐는 시점까지 마냥 기다리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만기 도래하는 채권이 4조2000억원에 달한다. 당장 2분기에 갚아야 할 시장성 차입금만 1조8000억원 수준이다
4. 공적마스크 남아 반품하는데…`1인 2매` 언제까지
6주째 공적마스크 5부제..줄서서 구입하던 풍경 사라져
약사 "대리구매 제한 없애길"..해외가족 배송한도해제 요구도
식약처 "판매 확대 적극검토"업체에서 받아온 마스크가 다 팔리지 않고 남아서 절반 정도 반품하는 날도 있어요. 마스크는 남아도는데, 1인 2매 제한 때문에 고객들이 많이 못 사가니 이제는 풀 때도 되지 않았나요. 일용직근로자로 보이는 고객이 까맣게 때 묻은 마스크를 쓰고 오기도 해요."
서울 성북구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최근 들어 마스크를 찾는 손님이 많이 줄어 주문량 자체를 줄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루 300~400매씩 공급받았는데, 요즘에는 마스크를 찾는 사람이 줄어서 150매만 주문하고 있다"고 했다. 정해진 요일에 1인 2매씩 마스크를 사도록 하는 공적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지 6주째인 17일, A씨 약국에는 마스크 더미가 쌓인 채로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품귀현상을 빚던 마스크 공급이 최근 원활해지면서 약국에서 마스크가 남아돌고 반품하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마스크 수급이 원활해지자 5부제와 대리구매 제한 등을 재검토해 달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약사회는 약사들에게 `공적마스크 수량조정 신청` 공지를 발송하고 누적 재고분은 공급 유통업체를 통해 반품하라고 안내하기도 했다. 실제로 마스크 수급 상황은 원활해졌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 입고 시간에 맞춰 약국 앞에 줄을 서던 때와 달리 지금은 오후 늦게 약국을 찾아도 대부분 약국에서 공적마스크를 쉽게 구할 수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맘카페 등에는 "마스크가 있다고 무조건 사는 게 아니라 맘에 드는 마스크를 사려고 쇼핑하듯 여러 약국을 간다" "줄 안 서도 여유롭게 사다 보니 지하철 노숙자에게 마스크를 기부하기도 했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5. 포스코인터 곡물투자 빛났다…코로나에 계약물량 50% ↑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우크라이나에 완공한 연산 250만t 규모 곡물터미널이 `코로나19`로 촉발된 식량위기 국면에서 신의 한 수가 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곡물터미널을 이용해 최근 유럽연합(EU)과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밀과 옥수수 판매를 본격적으로 확장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해 3월 기준 밀·옥수수 판매계약 물량은 약 30만t에 달한다. 지난해 판매량(20만t)에 비해 50% 증가한 수치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9월 우크라이나 미콜라이프주에 밀 옥수수 대두 등 연간 곡물 250만t을 저장할 수 있는 터미널을 완공했다. 수출터미널이 있으면 가격이 낮을 때 곡물을 비축했다가 수요가 급증할 때 선적하는 등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 그간 EU와 MENA는 경쟁이 치열해 대규모 곡물 인프라스트럭처를 보유한 메이저 국제회사들이 점유했던 지역이다. 글로벌 곡물회사가 막대한 물량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새롭게 시장에 진출하기 어려웠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지난해 11월 EU와 MENA 시장에 진출했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국면에서 주요 식량 수출업체들이 자국의 식량 확보 정책으로 물량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급 물량을 확보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최근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인 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등 옛 소련권 5개국은 다른 나라에 대한 채소류와 곡물 수출을 오는 6월까지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세계 3위 쌀 수출국인 베트남도 지난달 24일 쌀 수출을 중단했다가 이달 들어 재개했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규모를 40% 줄였다.
6. 유류세 납부유예를"…국세청, 검토 착수
정유사 3월분 석달 유예 요청
정부가 유가 급락과 코로나19로 인한 석유제품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유업계에 유류세 납부를 3개월 미뤄주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정유사들은 유동성 위기를 한결 덜 수 있게 됐다.
이달 말까지 내야 했던 1조원이 넘는 세금을 당분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17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국세청은 정유업계 요청을 받아들여 3월분 교통·에너지·환경세 납부 기한을 4월 말에서 7월 말로 3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 현대차 노조 "독일식 노사 위기협약 본받자"
김명환 민노총위원장도 제안.."노사정 비상협의 시작하자"
코로나發 해고 막자 공감대..임금인상 자제-고용보장
노사 대타협 나올지 주목
현대자동차 노조가 코로나19 위기 와중에 임금 인상을 자제하고 고용 보장을 얻어내는 대타협을 제안했다. 최근 독일 최대 노조단체인 금속노조가 기업들과 이뤄낸 위기협약에 주목하며 현대차 노사뿐만 아니라 국내 산업·노동계가 유사한 타협을 통해 직면한 경제위기를 돌파하자는 주문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내 최대 기업 노조이자 강성 노동투쟁의 대명사로 통했던 현대차 노조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새로운 노사협력의 장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사진)은 17일 서울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발 해고 대란을 막기 위한 노사정 비상협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8. 3월 본격 생산 재개에도…中 소비·투자·수출 여전히 `마이너스`
中 1분기 GDP -6.8% 충격..글로벌 공급망 붕괴되고
가계소득·일자리 불안 가중..연간 성장률 1%대 전망도
中정부 감세·소비쿠폰 등..경기부양 총력전 불구..중장기 V자반등 쉽지 않을듯
코로나19가 덮친 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이 충격적인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중국 3대 경제 성장 동력인 소비·투자·수출이 일제히 유례없는 하락 곡선을 그렸고, 급기야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 분기 대비 무려 12%포인트 이상 급락한 -6.8%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가 중국 실물경제 곳곳에 가한 엄청난 충격을 실감케 했다.
중국은 유동성 공급과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통해 코로나19 쇼크가 경착륙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끊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 휩싸인 상황이기 때문에 중국의 경기 부양 효과가 반감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올해 연간 성장률이 1%대로 주저앉을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3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생산 증감률은 지난 1~2월 -13.5%를 기록한 데 이어 3월에도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 나가면서 아직 온기가 돌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3월 중국 휴대폰 출하량은 21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9% 감소했다. 비록 2월(-56%)보다는 낙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저조한 성적이다. 홍콩 봉황TV는 "1~2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봉쇄와 격리 조치를 취하면서 산업시설 가동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영향이 크다"며 "3월 들어 생산 재개가 본격화하면서 2분기에는 긍정적인 회복 신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9. 트럼프 경제재개 선언·치료제 호재…`공포` 벗고 외국인 컴백
코스피 한달만에 1900선 회복..코로나 팬데믹에 무차별 매도
지난달 매도액만 12조원 넘어..석달 넘게 팔았던 삼성전자도
이달 2000억원 순매수로 전환..17일 코스피 순매수 80% 차지
2분기 실적 악화땐 추가 조정
코스피가 한 달여 만에 1900선을 탈환한 17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마스크를 쓴 직원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공포에 무차별적으로 주식을 팔던 외국인이 17일 마침내 긴 매도를 끝내고 순매수로 전환한 것은 `팔 만큼 팔았다`는 심리와 각종 호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외국인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 유행, 즉 `팬데믹`으로 번진 3월 한 달간 코스피에서 12조5000억원어치 이상을 처분했다. 코로나19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으로 퍼져나갔고 사태가 악화되면서 나온 결과였지만 `지나치다`는 의견도 많았다. 특히 한국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던 3월 중하순에 이미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과매도`란 이야기가 나온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팔 만큼 판` 외국인에게 필요한 것은 계기였다.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경제활동 재개` 발표는 좋은 트리거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장 마감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향후 미국의 3단계 경제활동 재개 지침을 발표했다. 이동이 막혀 경제활동이 사실상 마비됐던 미국이 경제활동 재개를 선언하면서 예상보다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메시지가 전달됐고, 이것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에 외국인이 컴백할 계기를 만들어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날 한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중국, 대만 등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10. 아마존·넷플릭스 주가 사상최고…미국 증시는 언택트株 열풍, 한국에선 누구?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 `언택트(비대면)` 수혜주가 주목을 끌고 있다. 아마존과 넷플릭스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코로나19 폭락장을 뚫고 선방하고 있다. 한국 또한 `언택트` 생활 양식의 확산에 따라 실적 향상이 기대되는 종목들이 코스피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전일 대비 0.24% 상승한 8만5000원에 마감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지난 1개월 사이 18.77% 상승했다. 이는 넷플릭스 주가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후광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주가는 16일(현지시간) 439.17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4.99%를 인수하며 콘텐츠 제휴 관계를 맺었다. 그만큼 스튜디오드래곤과 넷플릭스 주가는 상호 연동되는 경향을 띤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넷플릭스는 유럽 등지에서 동영상 스트리밍 증가에 따라 과부하 우려가 있을 정도"라면서 "구글 트렌드의 검색어 관심 추이에서도 넷플릭스의 상승세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에서 넷플릭스는 시청률 상위권을 석권하는 스포츠 경기가 중단되며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이 밖에 아프리카TV 주가 또한 지난 1개월 사이 29.03% 상승하며 주목을 끌었다.
11. 수수료 무료 광고 금지에도 증권사들 이유있는 `모르쇠`
금감원 경고불구 무료마케팅..6개월 내 시정 규정 악용한 듯
몰려드는 동학개미 유치 `올인`
금융감독원이 주식 수수료 무료 광고에 제동을 걸었지만 증권사들이 여전히 `무료` 문구를 실은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 유의사항 통보상 `6개월 내 조치` 규정을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이 지난달 25일 `주식 수수료 무료` 광고 표기에 제동을 걸었음에도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여전히 비대면 계좌를 통한 `주식 수수료 무료`라는 광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단히 주요 포털 사이트에 들어가 `주식 계좌`나 `수수료`를 검색하면 무료 이벤트 광고가 쏟아지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무료라고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유관기관 비용 등이 수수료 성격으로 나가기에 무료라는 문구를 쓰지 않도록 유의사항을 통보했다"며 "증권사별로 새로운 광고를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한 측면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증권사에 따르면 각 증권사는 지난달 금감원의 경영 유의사항 통보 공문이 왔고 6개월 내에 시정 조치를 하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들이 지금도 `무료`라고 광고하는 것은 사실상 오는 9월까지는 별다른 규제를 안 받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짜고 광고 시안을 바꾸는 등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12. 與 압승, 재건축 물건너가"…강남 노후아파트 `실망매물` 쏟아져
움츠러든 강남 재건축..여당의 규제 강화 예상되자
"더 떨어지기 전에 빨리 팔자"
은마 며칠새 호가 수천만원 `뚝`..압구정현대 9억 빠진 실거래도
강남구 매물 한달새 400여개↑..서울 자치구 중 증가폭도 최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전경.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면서 압구정현대 등 강남권 초기 재건축 단지들에서 `실망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에선 석 달 만에 무려 9억원 가까이 떨어진 실거래도 나왔다. [한주형 기자]
총선 결과를 보니 이제 강남 재건축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보면 될 거 같네요."(강남 A재건축 조합원)
"아파트가 무너지기 전에는 재건축하기 어려울 것 같아 힘이 쭉 빠집니다."(강남 B재건축 조합 관계자)
여당이 압도적 차이로 4·15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은마, 압구정현대 등 서울 강남권 초기 재건축 단지에서 `실망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재건축 규제를 꾸준히 강화해온 여권 성향으로 미뤄볼 때 이미 철거를 마치고 분양을 앞둔 단지를 제외하고 초기 재건축 단지는 향후 사업 추진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미래통합당이 재건축 이슈가 많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승리했지만 여당의 재건축 규제 기조를 뒤집기에는 중과부적하다는 평가다.
1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을 거둔 뒤 강남 주요 초기 재건축 단지에서는 벌써부터 호가를 내린 급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까지 18억원대에 올라오던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 매물은 총선 직후 17억원 중후반대(17억5000만~17억8000만원)로 시세가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기록한 전 고가 21억5000만원에 비하면 4개월 만에 시세가 4억원 가까이 하락했다.
13. 서울 서초 아파트값, 3년 5개월여 만에 최대 하락
매수자 관망세 확산, 노원구 상승폭 전주대비 1/3 수준
21대 총선 여당 압승으로 `수도권 아파트시장 안정 전망`도 나와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여당이 압승함에 따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빠르게 안정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규제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 상승 기대감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현 정부가 추진해 온 다주택자 과세 강화, 3기 신도시 개발, 분양가상한제 등 시장 안정화 정책 추진도 속도감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그동안 매도시기를 저울질하던 다주택자들의 보유세 회피 매물이 4~5월 본격 출시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반면 규제책과 경기침체 장기화, 분양 대기 등 매수자 관망이 이어지고 있어,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꺾이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유지했다. 강남권이 본격 하락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매수자 관망이 확산되면서 노원, 구로, 도봉을 비롯한 비강남권의 상승 동력도 한풀 꺾인 분위기다.
서초구 아파트값이 0.14% 내려 3년 5개월(2016년 11월 5째주, -0.20%)여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고, 노원구 집값은 전주(0.14%)대비 3분의 1수준인 0.05%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경기·인천은 여전히 일부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14. 총선 직후 청약시장 기지개…전국 5천300가구 분양
호반써밋목동 조감도
다음 주에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로 주춤했던 청약 시장이 기지개를 켠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넷째 주에는 전국 9개 단지에서 총 5천288가구(일반분양 3천34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에 청약 접수가 집중돼있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목동', 경기 수원시 망포동 '영통자이', 경기 수원시 조원동 '더샵광교산퍼스트파크', 경기 시흥시 장곡동 '시흥장현A1' 등이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 2-2구역을 재개발하는 '호반써밋목동'은 지하 3층∼지상 19층, 7개 동, 총 407가구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84㎡ 238가구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로, 3.3㎡당 분양가는 2천488만원으로 책정됐다.
15. 코로나19 확산 미국내 3월말 스마트폰판매 급감…전월대비 48%↓
카운터포인트리서치 3월 넷째 주 분석 결과…"오프라인 매장 폐쇄
1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미국 시장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월 동기보다 48% 감소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스마트폰 판매 감소 원인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에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미국 주요 통신사들은 오프라인 매장의 60%를 폐쇄했다.
애플은 미국 내 모든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지 않고 있으며, 다른 기업의 오프라인 판매처도 문을 닫거나 운영 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소비자의 수입이 줄고, 이동에 제한을 받으면서 오프라인 구매가 어려워진 것도 스마트폰 판매 감소의 원인으로 꼽았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는 오프라인 매장 폐쇄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 사태 뒤에 주요 브랜드들은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의 점유율은 다소 증가했고 애플은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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