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형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시리즈 6`가 지난 9월 29일 국내 출시된 이후 거의 한 달이 지났습니다.
애플워치6는 제품공개 때부터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 기능을 전면에 내세우며 `손목 위 주치의` 시대가 완벽히 도래했음을 선언했는데요. 2015년 애플워치 1세대가 출시된 이후 시계의 목적은 기존에 시간을 확인하는 것에서 나의 건강을 체크하는 나만의 주치의로 송두리째 바뀌었습니다. 전통적인 시계 산업은 애플워치의 출현으로 시계가 안 팔리면서 울상이죠.
애플워치6로 혈중 산소를 측정하는 모습
애플워치6 트래킹 모드로 등산하면서 측정하는 모습.
애플워치6를 손에 차고 다닌 지 채 하루가 되기도 전에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건강 지킴이` `건강 관리사`가 나를 쫓아다니나? 손목 위에서 건강과 관련한 메시지를 보내고, 수집하며 나를 케어해주는 느낌이랄까요.
애플워치6는 과거 어떤 모델보다 개인 건강 관리에 심혈을 기울인 제품입니다. 새로 추가한 기능도 바로 `혈중산소포화도 측정`인데요. 이 헬스케어 기능에 더해 OS7으로 운영체제를 업데이트하면서 수면관리, 생리주기 관리, 손씻기 기능이 더해졌습니다. 이른바 `웰빙+건강`인 `웰니스 시대`가 성큼 다가온 것이죠.
일체형 루프로 애플워치6를 착용한 모습. 자신의 사이즈를 측정해 선택하기만 하면 자신의 손목 굵기에 맞는 루프 착용이 가능하다. [사진 = 홍성용 기자]
혈중 산소포화도가 무엇이냐고요? 우리 몸 속의 적혈구에는 단백질이 포함돼있는데요. 이 단백질을 헤모글로빈이라고 합니다. 이 단백질에 분포한 산소량이 바로 혈중 산소포화도입니다. 애플워치6 뒷면에 4개 포토 다이오드와 적외선·적색 등 4개 LED(발광다이오드) 클러스터를 이용해 혈액의 반사광을 측정하고 나서, 혈액 색깔을 기초로 한 알고리즘을 이용해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어렵죠? 하지만 설명에 비해 측정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애플워치6에서 혈중 산소 앱을 실행하고 시작만 누르면 됩니다. 딱 15초가 걸렸습니다. 저는 98% 수치로 `정상`을 기록했습니다. 혈중 산소포화도는 95∼100%일 때 정상이고, 90%보다 낮으면 산소가 다소 부족하다는 신호로 보면 됩니다.
자면서 숨 안쉬는 증상인 `수면 무호흡증`은 다들 들어보셨잖아요. 애플워치6를 통해서는 바로 무호흡증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워치를 착용하고 자면서 측정된 산소포화도 데이터가 90% 미만이 나오면 경증 무호흡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보통 내가 수면 무호흡증인 줄은 별도로 확인해보기 전까지 깨닫기 어렵거든요. 평소에 자고나서도 개운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분들은 워치를 착용하고 혈중 산소포화도 체크해보실 필요 있습니다. 90%가 마지노선이에요!
제가 워치를 착용하고 다니다보니 매번 혈중 산소 측정을 직접 실행하지 않아도 운동 앱에서 측정 결과가 확인됐습니다. 워치를 착용하고 있는 동안 주기적으로 상태를 기록한 뒤 하루 평균치를 아이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꽤 유용했어요.
그 다음으로 놀란 기능은 바로 `수면 관리` 기능입니다. 기상 알람나 수면의 질이 좋은 지 수면 상태를 추적하는 제품들은 그 전에도 여럿 있었죠. 하지만 애플워치6는 역시나 `올인원` 관리를 받는 느낌을 줬습니다. 제가 요새 밤 11시30분에는 꼭 자겠다고 의지를 불태웠거든요. 취침 예비 시간을 밤 11시30분으로 설정하자, 10시45분부터 취침을 준비하라고 워치가 `알림`을 보내왔습니다. 취침 시간이 다가오니 워치 화면이 점점 어두워지고 날짜와 시간만 간단히 표시됐고요. 11시30분부터는 워치와 아이폰에 연락이 오지 않도록 `방해금지 모드`가 설정됐습니다. 모든 연락으로부터 차단해 `꿀잠`을 유도하는 것이죠. 딱 6시간반 이후인 오전 6시가 되자 부드러운 진동이 손목에 스몄습니다. 위잉 소리와 함께 알람 음악도 같이 울렸죠. 갑자기 손목을 좌우로 세게 흔드는 느낌이 아니라, 가볍게 속삭이는 느낌이랄까요. `부드러운 진동`은 바로 그런 느낌입니다.
애플워치6를 통해 기록된 걷기, 하이킹 등 활동이 아이폰에 기록된 모습.
`손씻기` 기능을 보고는 무릎을 딱 쳤습니다.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개인위생을 지키는 제일 좋은 방법이 20초 손씻기라고 하더라고요. 세면대에서 손을 씻으면 워치가 물소리와 손씻는 동작을 감지에 화면에 20초 타이머를 띄웁니다. 20초를 채우기 전에 멈추면 "조금만 더 힘내요"라고 격려도 해줍니다. 손씻기를 끝내면 `엄지 척` 아이콘을 띄웁니다. 기계가 나를 칭찬해주다니? 칭찬을 받기 위해서라도 20초 손씻기를 달성하고 싶은 마음이 커집니다. 화장실 갈 때마다 이번에도 칭찬받고 싶다는 욕망이 그득하게 올라왔습니다.
특히 이런 모든 건강과 운동 정보가 모두 아이폰에 고스란히 기록됐어요. 누적된 빅데이터를 통해 현재 내 건강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이 가능하다는 게 큰 장점이예요.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계량화해서 관리하고 있다는 느낌이었죠.
애플워치6를 통해 측정된 움직이기, 운동하기, 일어서기 등 활동 수치
이 밖에도 애플워치6에서 가장 체감되는 변화는 충전 시간이었어요. 전작인 애플워치5는 0%에서 100%까지 충전되는데 약 2시간 30분이 필요했거든요. 애플워치6는 20% 기능이 향상돼 완충까지 1시간30분이면 됩니다. 배터리는 거의 닳았는데, 밖에 나가야할 때 10~15분만 충전해도 빠른 속도로 배터리가 채워졌습니다.
애플워치6에는 일체형 솔로 루프 밴드도 제공합니다. 버클이나 고리없이 밴드 하나라 본인의 팔목 굵기에 딱 맞게 착용할 수 있는 것이죠. 저는 운동을 하러 나갈 때는 일체형 루프 밴드를 차고 다녔어요.
애플워치6는 워치OS7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습니다. 워치OS7이 제공하는 다양한 워치 페이스로 늘 새로운 시계를 차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아이폰의 `Watch` 앱을 선택한 뒤 `페이스 갤러리` 항목을 사용하면 기존에 이미 만들어진 다양한 시계 페이스를 불러올 수 있고, 나의 생활 패턴에 맞는 워치 페이스를 구성할 수 있어요. 저는 일을 하는 주중과 주말로 나눠 워치 페이스를 구분했습니다. 주중에는 날씨 확인을 위해 워치 페이스에 우측 상단에 `실외 온도` 등 날씨가 나타나게 했고요. 주말에는 클릭 한 번에 달리기 같은 운동 모드로 바꿀 수 있도록 워치 페이스를 구성했습니다. 각각의 워치페이스는 좌우로 넘기기만 하면 쉽게 바뀝니다. 주중용, 주말용 시계 두 개를 보유한 것이나 마찬가지죠. `TPO(Time·Place·Occasion)`에 맞춰 새로운 시계를 착용한 느낌입니다.
애플워치6이 참 많은 기능을 갖고 있네요
틀림없이 광고는 아닐텐데 수면 무호흡증,혈중산소농도 등을 측정하는 것이 신기하네요
2. 달러 싸다"…달러예금 이달 들어 4.6조 증가
기업은 `안전자산` 확보…개인은 투자
은행팀 = 이달 들어 주요 시중 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이 4조원 넘게 급증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로 떨어지며 연저점을 갈아치우는 가운데 달러값이 쌀 때 `안전자산`을 확보해두려는 기업과 환차익을 노린 개인의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각 은행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등 주요 은행 5곳의 달러예금 잔액은 22일 기준 551억2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최대치다.
이는 9월 말과 비교해 40억9천200만달러 늘어난 규모다. 증가 폭을 원화로 환산(23일 원/달러 환율 1,132.9원 적용)하면 약 4조6천억원에 이른다.
한 달 새 50원 내린 환율 (CG)
주요 시중은행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예금 증가는 달러 가치가 낮을 때 미리 달러를 사서 예금해 두려는 기업의 움직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환율 변동에 따라 환율이 낮을 때 외화예금 잔액이 증가하고, 환율이 높을 때 차익 실현 목적으로 잔액이 감소하곤 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달러예금이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속으로 안전자산인 달러를 확보해두려는 움직임을 꼽을 수 있다"며 "개인의 달러예금도 소폭 증가하긴 했지만, 개인보다 증권사를 포함한 기업들의 외화 예금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원/달러 환율 급락 속 수출 기업들이 달러 매도 타이밍을 놓친 점도 최근의 달러예금 잔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환율이 최근 상당히 크게 하락하다 보니 달러를 가진 사람들이 팔 타이밍을 놓쳐서 못 팔고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수출기업들이 달러가 계속 들어오는 데도 웬만해서 안 팔고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환율이 결국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환차익을 노리는 개인 투자 수요가 늘어난 점도 달러예금 잔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예금은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적립했다가 출금하거나 만기가 됐을 때 원화로 받는 금융상품이다.
달러예금을 개설해두면 은행 앱으로 원하는 시점에 달러를 사거나 팔 수 있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손쉽게 환차익을 얻을 수 있는 데다 따로 세금도 붙지 않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투자 수단으로 선호한다.
이외 미국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개인 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 수요 증가도 최근 달러예금 증가의 원인이다.
원-달러 환전 (PG)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최근 주요 시중은행에는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가는 고객들의 발걸음도 크게 늘었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서 개인이 원화를 달러로 환전한 금액은 이달 들어 21일까지 3주간 2억400만달러로, 9월 1∼21일(1억8천만달러)과 비교해 2천400만달러(13.3%) 늘었다. 은행별로 보면 달러 환전액이 한 달 새 약 30%(1천만 달러) 증가한 곳도 있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유학생 자녀를 둔 가계뿐만 아니라 달러 재테크를 하는 가계들이 향후 환율 상승 시 달러를 팔아서 차익 실현을 하려고 달러를 환전한 뒤 보유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며 "주식, 부동산 투자 목적으로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환차익을 노리고 달러예금 등에 투자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환율 예측은 전문가도 어려워하는 부분으로, 최근 원/달러 환율 급락만 보고 달러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백석현 연구원은 "환율만 보고 환차익을 노려 투자했다가는 `떨어지는 칼날`을 잡을 수도 있다"며 "2년 전 환율이 1천50원까지 내려간 적도 있는 등 지금 환율이 그렇게 낮은 수준이 아니고,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환율이 더 떨어진다는 시각도 많기 때문에 지금 환율이 많이 떨어졌으니 달러를 산다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학 자금이 필요한 가계와 같이 장기적으로 달러가 필요한 분들은 위험 분산 차원에서 달러를 조금씩 사는 것은 괜찮다고 본다"며 "(투자 목적인 경우는) 달러 자체에 투자하기보다 달러화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3. 역대급 가계대출 증가세 마침내 한풀 꺾였다
가계대출 증가폭 절반으로 `뚝`…신용대출도 2조 아래로
은행팀 = 저금리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빚투`(대출로 투자) 열풍, 코로나19에 따른 생활고 등이 겹쳐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불어나던 가계 대출의 급증세가 한풀 꺾였다.
아파트 거래가 뜸해지면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줄어든 데다 신용대출 역시 부동산 시장 유입을 걱정하는 금융감독의 `경고`에 따라 은행권이 적극적으로 `총량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은행들이 연간 건전성 지표 관리에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당분간 은행 대출 문턱은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 10월 신용대출 1.6조↑…증가폭 8월보다 60% 줄어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의 22일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654조4천936억원으로 9월 말(649조8천909억원)보다 4조6천27억원 늘었다.
아직 이달 은행 영업일이 5일 정도 남았지만, 증가 폭이 9월(6조5천757억원)보다 30% 줄었다. 사상 최대 기록인 8월(8조4천98억원)과 비교하면 45%나 적다.
특히 9월 4조4천419억원이나 불었던 주택담보대출이 이달 들어서는 2조7천582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10월 신용대출 증가액(22일까지 1조6천401억원)도 9월(2조1천121억원)보다 22%, 8월(4조705억원)보다 60% 급감한 수준이다.
남은 영업일을 고려해도, 10월 신용대출 증가 폭은 은행권이 최근 금융감독원에 약속한 월별 상한 기준 `2조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이런 모습은 불과 한두 달 전 분위기와 사뭇 다르다.
4. <뉴욕증시 주간전망> 美대선 초읽기…GDP·애플 실적 등 이벤트 봇물
이번 주(26~30일) 뉴욕증시는 미국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데 따라 조심스러운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포함한 핵심 지표들도 다수 나온다.
애플과 아마존 등 대표적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도 집중된다.
미국 대선이 초읽기에 돌입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거래도 한층 조심스러워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여론조사에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여전히 앞서고 있다. 하지만 지난주 조사에서는 격차가 다소 좁혀졌다.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격차가 더 좁혀진다면, 불확실한 대선 결과에 대한 불안감이 부상할 수 있다.
또 지난 대선에도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했던 만큼 결과를 장담하기는 여전히 어렵다.
최근 월가는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장악하는 것을 시장에 긍정적인 시나리오로 평가하고 있지만, 증세 정책 등이 결국 시장에 부담을 줄 것이란 지적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대선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포지션을 구축하기는 부담이 클 수 있다.
백악관과 민주당이 부양책에 전격적으로 합의할 수 있을지도 여전히 중요하다.
양측은 지난주에 대선 전 합의에 대해 낙관과 비관을 오가며 혼선을 일으켰다. 시장에서는 대선 전 타결은 어려울 것이란 인식이 커졌다.
다만 머지않은 시점에 부양책이 나온다면 증시에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는 여전하다. 대선 전에 전격 타결된다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의 3분기 GDP 증가율 속보치 등 경제 상황을 점검해볼 수 있는 핵심 지표들도 쏟아진다.
미국 경제는 2분기에 전 분기 대비 연율로 31.4% 후퇴하는 최악의 침체에서 큰 폭 회복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어느 정도의 성장률이 나올 것인지가 관건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집계에 따르면 3분기 GDP는 전 분기 대비 연율 31.8%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성장률 예측 모델인 GDP나우는 35.3% 성장을 예상했다.
10월 소비자신뢰지수와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 9월 내구재수주 등 최근의 소비 및 기업들의 투자 상황을 진단할 수 있는 지표들도 발표된다.
미국 외 유럽연합(EU)의 3분기 GDP 등도 이번 주 나올 예정이다.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도 집중된다.
애플과 페이스북, 알파벳(구글), 아마존 등 핵심 기술기업들의 실적이 오는 29일 한꺼번에 나올 예정이다.
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와 보잉, 캐터필러, 화이자 등 약 170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포함 기업의 실적이 쏟아진다.
지난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약 85%는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순익을 발표했다.
실적이 대체로 양호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부양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등에 쏠려 있는 만큼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번 주는 대장 주 애플을 비롯한 핵심 기업 실적이 줄을 잇는 만큼 시장의 민감도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에서 지난주 후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치 수준으로 늘어나는 등 상황이 다시 악화하고 있는 점도 유의해야 하는 요인이다. 확산세가 지속해서 가팔라질 경우 불안감도 커질 수 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미국 부양책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95% 내렸다. S&P500 지수는 0.53% 하락했고, 나스닥은 1.06% 내렸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에는 3분기 GDP가 핵심이다.
26일에는 9월 신규주택판매와 10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된다.
27일에는 10월 소비자신뢰지수와 9월 내구재수주, 8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등이 나온다. 마이크로소프트와 3M, 화이자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8일에는 주요 지표 발표가 없다. 보잉과 GE, 길리어드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29일에는 3분기 GDP가 발표된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와 9월 잠정주택판매 등도 발표된다. 애플과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30일에는 9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3분기 고용비용지수가 발표된다.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도 발표된다. 허니웰과 셰브런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5. 정부, 이르면 이번주 전세대책 발표…공급·세제 검토
전세난 `아우성`에 결국 24번째 부동산 대책 준비
기존 정책 방향성은 유지하되 부작용 등 보완대책 성격
전셋값 아파트 가격 상승(일러스트)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임대주택 공급 등 전세시장 안정을 위한 전세대책을 발표한다.
전세난 심화에 여론이 악화하자 기존 부동산 정책의 방향은 유지하는 가운데 전월세 관련 부분을 일부 보완하기 위해 추가 대책을 마련키로 한 것이다.
25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주에는 전세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수준을 넘어 어떤 형태로든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옳다고 보고 관계부처 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완전히 새로운 대책을 낸다기보다 기존 부동산 정책의 방향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일부 부작용을 보완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내놓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책을 살펴보는 단계"라면서 "현재로선 공급을 늘리는 방향을 진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6. 정의선, 현대글로비스 지분 23% 어떻게 보유하게 됐나?
2001년 종잣돈 50억원 옛 한국로지텍 지분 60%로 출발
매각·상장·규제로 지분율 감소…가치는 1.6조로 급증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그룹 총수에 오르면서 현대글로비스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그룹 주요 계열사 중 정 회장이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계열사로 앞으로 지배구조 개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정 회장 취임 하루 전인 지난 13일부터 뛰어올랐다. 지난 12일 주가는 15만원이었으나 지난 23일에는 18만8천500원으로 마감해 25.7% 급등했다.
지난 21일에는 20만500원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으로 2016년 2월 23일(20만2천500원) 이후 56개월 만에 2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정 회장이 보유한 현대글로비스 지분은 23.29%, 시가로는 1조6천억원을 넘는다. 3조원이 넘는 정 회장의 전체 상장사 보유주식 가치의 절반을 웃돈다.
정 회장 지분은 2015년 2월부터 현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몽구 명예회장의 지분 6.71%를 더하면 29.99%다.
정 회장은 어떻게 현대글로비스 현재 지분을 보유하게 됐을까.
시작은 약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1년 3월 현대차그룹은 한국로지텍이라는 물류 계열사를 설립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전신이다.
당시 자본금은 12억5천300만원. 정 회장이 59.85%, 정 명예회장이 40.15% 지분을 보유했다. 자본금은 50억원으로 늘어났는데, 이것이 현대글로비스의 사실상 설립 종잣돈이었다.
이후 정 회장은 배당금을 받아 현대글로비스의 자본금을 150억원까지 늘렸다.
현대글로비스는 설립 이후 계열사 물량을 사실상 독점하며 급성장했다.
7. 일주일에 계란 6개 먹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계란을 일주일에 6개까지 섭취하는 사람의 심혈관 질환(CVD) 발생 위험이 계란을 일절 먹지 않는 사람보다 6% 낮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이탈리아 카타니아 대학 생의학과 생명공학과 지세페 그로소 교수팀은 올해 4월까지 의료 데이터베이스에서 심혈관 질환 관련 논문 39편을 찾아내 메타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연구팀이 메타 분석한 기존 연구 논문 39편엔 약 200만명의 의료 기록이 담겨 있다. 이중엔 관상동맥 질환 환자 8만5053명, 뇌졸중 환자 2만5103명, 심부전 환자 7536명, 심혈관 질환 환자 14만7124명의 의료 기록이 포함됐다.
계란 섭취와 심혈관 질환의 관련성을 추적한 14개 연구 논문의 메타 분석을 통해선 계란을 하루 1개 이하 먹는 사람은 계란을 일절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심혈관 질환 위험이 6%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계란에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 있다는 이유로 심혈관 질환 환자 중엔 계란 섭취를 꺼리는 사람도 있지만 그럴 필요가 없음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건강한 사람이 계란을 섭취하면 LDL 콜레스테롤 수치와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모두 오를 수 있다"라며 "계란 섭취 후 HDL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가 LDL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로 인한 심혈관 질환 위험을 상쇄하고도 남는다"라고 지적했다.
최고급 단백질`을 공급하는 영양 고농축 식품인 계란엔 다양한 심혈관 질환 예방 성분과 면역력 강화 성분이 들어 있다.
계란엔 면역력 강화 영양소도 풍부하다. 계란에 함유된 비타민 B6·B12와 셀레늄은 새로운 면역세포의 생성을 돕고, 비타민 A는 백혈구의 일종인 T세포의 기능을 도와준다. 비타민 D 섭취가 부족하면 면역 반응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타민 D는 햇볕을 받으면 피부에서 생성되는 `선 샤인 비타민`이어서, 일조량이 감소하는 10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는 계란 등 비타민 D가 풍부한 식품을 챙겨 먹는 것이 중요하다.
8. 코로나에 2분기 한국 교역량 18%↓…세계 교역량은 2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분기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교역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25일 세계무역기구(WTO) 자료를 분석한 결과 2분기 한국 교역량은 1천90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8.3%(240억달러) 감소했다.
교역량은 수출량과 수입량의 평균을 뜻한다.
1분기 한국 교역량이 1천260억달러로 1년 전보다 1.8%(약 20억달러)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2분기에는 감소폭이 훨씬 커진 것이다.
2분기 감소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교역량이 전년 대비 21.1% 줄어든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뿐 아니라 세계 교역량도 크게 줄었다.
2분기 세계 교역량은 3조7천620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1.1%(1조40억달러) 감소했다.
2009년 연간 22.6% 감소에 육박하는 수치다.
다만 한국은 반도체 수출이 7월 5.6%, 8월 2.8%, 9월 11.8% 각각 늘어 전 세계 교역량이 줄어든 것에 비하면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낮다.
양 의원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비해 세계 교역량 전망치가 개선되고 있지만 재확산세가 멈추지 않아 2분기까지는 교역량 감소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려면 수출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새로운 국제무역환경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9. 내년부터 '뒷광고' 광고주·유튜버 모두 처벌…올해는 계도 집중
부당광고 사업자 매출액 2% 이하 혹은 5억원 이하의 과징금
국내외 대형 온라인 플랫폼 (PG)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년부터 유튜버 등이 광고를 제대로 표기하지 않는 이른바 '뒷광고'에 대해 처벌에 나선다.
그동안은 표시광고법 위반 시 광고주만 처벌받았으나 앞으로는 유튜버·인플루언서·유명인도 함께 제재를 받게 된다.
25일 공정위에 따르면 SNS 뒷광고를 금지하는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이 오는 연말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광고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상품 후기'로 위장한 콘텐츠를 올리는 등 부당광고를 한 '사업자'는 관련 매출액이나 수입액의 2% 이하 또는 5억원 이하의 과징금을 내야 한다.
사업자는 보통 광고주를 의미하지만, 공정위는 SNS에서 상품을 알리면서 경제적 대가를 받는 행위를 업으로 하는 유튜버나 관련 콘텐츠로 상당한 이익을 얻은 인플루언서도 해당하는 것으로 본다.
심사지침은 지난달부터 시행됐지만 공정위는 바로 처벌에 나서는 대신 소비자 모니터링단을 꾸려 뒷광고 자진시정 요청을 하는 등 연말까지 계도에 집중하기로 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올라와 있는 수많은 영상과 사진을 공정위가 일일이 단속하기보다는 업계가 자율적으로 지침을 따르도록 유도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10. 컨테이너선 운임지수 또 연 최고치…수출기업, 이중고에 '울상'
미국·유럽항로 중심으로 해상운임 급등…"프리미엄 줘도 못 실어"
해상 운임의 바로미터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매주 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비수기인 겨울을 앞두고도 미국과 유럽으로의 수출 수요가 줄지 않아 SCFI를 비롯한 컨테이너선 운임이 내년 초까지 상승세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SCFI는 지난 23일 1천469.03을 기록하며 1주일 전 대비 20.16 올랐다.
이는 연 최고치인 동시에 201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금요일마다 새 지수를 발표하는 SCFI는 최근 3개월간 한차례를 제외하고는 매주 연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특히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이 주로 이용하는 미국과 유럽 항로 해상 운임이 급등세를 보인다.
미 서안 항로 운임은 1FEU(4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당 3천865달러를 기록해 작년 같은 날(1천361달러) 대비 3배로 뛰었다.
유럽 항로 운임도 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당 1천100으로, 2배 가까이 올랐다.
11. 문대통령 "모처럼 좋은 책 읽었다" 책 소개
문재인 대통령이 미술학자 최열의 책 `옛 그림으로 본 서울`을 소개하며 "모처럼 좋은 책을 읽었다"고 24일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부제가 `서울을 그린 거의 모든 그림`인데 저자가 알고 있는 옛 서울 그림은 거의 다 담겼다는 자부심이 배어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125점의 조선시대 그림이 최고의 해설과 함께 수록되어 있어 저자로서도 출판사로서도 역작이라고 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의 서울은 한양 또는 한성이라고 부르던 옛 서울과 전혀 모습이 다르다"며 "강, 하천, 산, 계곡이 모두 달라졌고, 사람이 손대지 못하는 부분만 남았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눈부신 발전과 개발이 있었지만, 그로 인해 잃어버린 것들도 많다"며 "`좀 더 일찍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알았더라면`하고 탄식하게 되지만 이젠 앞날의 교훈으로 삼을 뿐"이라고 부연했다.
12. 그 많던 겨울축제는 어디로 갔을까?"…`겨울왕국` 강원도의 그늘
코로나19에 평창송어축제 등 줄줄이 취소
화천산천어·태백산눈축제도 개최 불투명
지난 겨울 열린 태백산눈축제.
겨울왕국` 강원도에서 올해는 겨울축제 보기가 힘들어졌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주요 축제들이 잇따라 취소되거나 아직 개최 여부를 결정짓지 못해서다. 지난 겨울 이상고온으로 `반쪽짜리` 축제를 치러야 했던 지자체들은 연이은 악재에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24일 강원도 시군에 따르면, 눈과 얼음을 주제로 한 겨울축제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축제 개최를 결정하고 준비에 나서기에는 `코로나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됐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12월 평창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평창송어축제`는 일찌감치 취소됐다. 올해 14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평창군 최대 축제 중 하나다.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는 등 송어 1번지 브랜드 선점을 통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하고 있는 축제다. 앞서 지난 겨울에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얼음이 잘 얼지 않아 축제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군민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 판단돼 불가피하게 축제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 올해는 축제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과 분석을 통해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계기로 삼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평창대관령눈꽃축제도 결국 취소됐다. 축제 일정을 짜고 홍보 영상을 제작하는 등 축제 준비가 한창일 시기에 코로나라는 악재로 개최 여부를 저울질 해오던 축제위는 결국 취소 결정을 내렸다. 축제위 측은 "코로나 상황을 지켜보며 내부적으로 개최 여부를 고심했으나 축소 진행 역시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13. 이재용 부회장 국정농단 재판 9개월만에 재개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이 26일 재개된다. 9개월만에 다시 열리는 재판으로, 이 부회장은 공판준비기일인 이날 출석 의무는 없지만 재판부가 이례적으로 소환장을 발부해 출석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2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오는 26일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이 부회장은 안정적인 승계 작업을 위해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로 불린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 딸 정유라에게 승마 지원비 등 총 298억원 가량을 뇌물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지만 이 부회장은 재판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날 출석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삼성의 준법감시위원회 운영을 평가하기 위해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을 전문심리위원으로 참여시키기로 했지만 박영수 특별검사 측은 반대 의견을 낸 상태다.
14. 삼성전자, 칠레인이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3위
ICREO 조사…아디다스 8위·애플 14위·LG 28위
삼성전자[005930]가 칠레인이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3위에 올랐다.
25일 삼성전자 칠레 뉴스룸에 따르면 최근 칠레인이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회사, 기관을 뽑는 'ICREO' 조사에서 삼성이 소방서와 가정용품 유통업체 소디막(SODIMAC)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15. 전세계 코로나 감염 `최악의 날`
美·佛·伊 줄줄이 최고치 경신…마의 금요일
코로나19 통금으로 텅 빈 이탈리아 밀라노 쇼핑몰
코로나19 바이러스 2차 팬더믹이 가시화 되고 있는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북미와 유럽 주요 선진국의 하루 확진자가 종전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의 금요일을 보냈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가을철 재확산이 본격화하면서 23일(현지시간) 하루 신규 환자가 사상 최대인 8만명을 넘겼다.
워싱턴포스트(WP)도 이날 최소 8만1천400명이 신규 확진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이래 최대 기록이 됐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저녁까지 미 전역에서 7만9천여명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보고되며 종전 최대 기록인 지난 7월 16일의 7만7천362명을 뛰어넘었다고 보도했다.
6∼7월 신규 환자가 급격히 늘며 코로나19의 재확산을 겪었던 미국은 이후 신규 환자가 하향 안정세를 보였으나 9월 7일 2만4천56명으로 약 석 달 만에 최저점을 찍은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올해 3∼4월 뉴욕·뉴저지주 등 북동부를 중심으로 확산했던 미국의 코로나19는 6∼7월에는 캘리포니아·텍사스·플로리다·애리조나주 등 남부의 선벨트를 거점으로 확산됐다.
그러다 최근에는 진원지가 전국적으로 흩어는 모습이다. 지난 1주일 새 전국 13개 주에서 신규 환자가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날 기준 6개 주가 1주일간의 신규 코로나19 사망자 수에서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문제는 앞으로 가을·겨울철이 본격화하면서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란 점이다. 미국의 공중보건위생을 책임지는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이날 "이번 주에 아마도 미국에서 하루 기준으로 역대 가장 높은 환자 수가 나올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유럽 주요 국가들도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사상최대치를 갈아 치우며 마의 하루를 보냈다.
프랑스에서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4만2032명으로 전날 기록한 종전 최대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에 따라 프랑스는 누적 확진자가 104만1075명으로 전 세계에서 100만명을 넘어선 7번째 국가가 됐다.
이탈리아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브레이크 없는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현지 보건당국은 23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만914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2월 바이러스 사태가 시작된 이래 최대 규모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48만4869명이며, 사망자 수는 하루새 91명 증가한 3만7059명으로 집계됐다.
폴란드도 같은날 1만3632명이 나와 코로나 확산 이래 가장 많은 확진자를 기록했다. 바이러스가 전례 없는 속도로 빠르게 전파하면서 추가 방역 조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6. 터미네이터' 2년만에 다시 심장 수술…"환상적 기분"
대동맥 판막 교체 수술 후 산책하며 건강
할리우드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유명한 영화배우 겸 정치인 아널드 슈워제네거(73)가 또다시 심장 수술을 받았다고 CNN 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그는 로봇 암살자로 알려졌을지 모르지만, 현실에선 그도 그저 인간일 뿐"이라며 슈워제네거가 최근 오하이오주의 클리블랜드 의료센터에서 대동맥판막 교체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슈워제네거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이런 소식을 올리면서 "나는 환상적인 기분이며 벌써 클리블랜드의 거리를 산책하고 있다"고 썼다.
그는 이어 "내 (수술)팀의 모든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감사한다"고 적었다.
슈워제네거는 보디빌딩 대회 챔피언 출신으로 건장한 체격을 가지고 있지만, 선천적인 심장 결함이 있어 이전에도 몇 차례 심장 수술을 받았다.
1997년 심장 폐동맥판 교체 수술을 받았고, 2018년에는 이를 다시 교체했다.
보디빌딩계 최고의 대회로 꼽히는 '미스터 올림피아'에서 7차례나 우승하며 당대 최고의 보디빌더로 군림했던 슈워제네거는 다부진 체격을 밑거름 삼아 영화계에 진출했고 '코난 더 바바리안', '터미네이터'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액션 배우로 이름을 날렸다.
2003∼2011년에는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내며 정치인으로도 변신했다.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하는 뉴스네요
슈워제네거는 뉴스처럼 우리에게 강한 터미네이터의 모습이었는데
병상모습이 참 생소하네요
17. [르포] 미 대선 사전투표 열기…"강한 미국 4년 더" vs "더 나은 나라"
투표소마다 트럼프-바이든 지지 유권자 결집…건물 밖까지 수백m 줄서
"4년 전 사전투표의 3배"…부재자 우편투표 `대리제출` 진풍경도
미국 버지니아주 대선 사전투표 인파
강한 미국을 위해선 4년 더", "더 나은 나라를 만들려면 바꿔야 한다."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사전투표 열풍이 불고 있다.
올해 대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지는 탓에 사람들이 대거 몰리는 선거 당일을 피해 먼저 투표하려는 사람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선거 정보를 분석하는 `미국선거프로젝트`에 따르면 선거를 11일 앞둔 23일(현지시간) 오전 기준으로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가 5천152만명에 달해 2016년 대선 당시 전체 사전투표 참가자 4천701만명을 이미 넘어섰을 정도다.
이날 버지니아주 사전투표소 중 한 곳인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 센터에도 유권자의 발길이 이어져 선거 열기를 실감케 했다.
미 대선의 투표 방법은 크게 우편투표, 조기 현장투표, 선거 당일 현장투표로 나뉜다. 사전 투표는 우편투표와 조기 현장 투표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날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 센터 청사에선 조기 현장 투표가 이뤄졌다. 유권자가 늘어선 줄은 청사 안부터 청사 밖 인도에 이르기까지 수백m 가까이 이어졌다.
위성 투표소가 설치된 페어팩스 카운티의 타이슨스 피밋 도서관에서도 유권자들은 길게 줄을 서 자신의 차례가 오기를 기다렸다. 이곳은 오후 1시부터 투표소가 운영되지만, 많은 유권자가 일찌감치 도착, 대선 투표 열기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월터 야보스키(21) 씨는 누구를 지지하는지 밝히지 않겠다면서도 "지금 미국은 혼란 상태"라며 "사람들은 분열됐고 화가 나 있다. 누구를 지지하느냐 반대하느냐에 따라 서로 어울리지도 않는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다음 대통령은 이런 상황을 치유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18. 테슬라 어쩌나…中서 3만대 리콜 소식에 주가 하락
중국당국 "서스펜션 결함으로 사고 위험 높아져"
2013∼2018년 중국 수출 모델S·모델X 전량 회수
중국 베이징 거리에서 충전 중인 테슬라 전기차
서학개미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노면 충격 흡수 장치인 서스펜션 결함 문제로 중국에서 전기차 3만대를 리콜한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가 약세로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AF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시장규제 당국은 테슬라의 프리미엄 세단 모델S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X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
지난 2013년 9월부터 2018년 1월 사이에 미국 공장에서 생산해 중국으로 수출한 모델S와 모델X 등 3만대가 전량 회수 대상이다.
테슬라는 올해 초부터 중국 상하이 현지 공장에서 보급형 세단인 모델3를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제조된 전기차는 이번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 당국은 성명에서 "두 모델에서 서스펜션 결함이 발견돼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테슬라가 해당 차량을 모두 리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콜소식에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리콜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보다 1.21% 하락한 420.63달러로 장을 마쳤다.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번 리콜 결정이 테슬라 전기차 판매에 차질을 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19. 뉴욕증시, 美부양책 불확실성 지속 혼조…다우, 0.1% 하락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경기 부양책의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23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09포인트(0.10%) 하락한 28,335.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9포인트(0.34%) 오른 3,465.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28포인트(0.37%) 상승한 11,548.2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0.95% 내렸다. S&P500 지수는 0.53% 하락했고, 나스닥은 1.06% 내렸다.
시장은 미국의 부양책 협상과 주요 경제 지표 및 기업 실적, 대선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부양책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양상이다.
대선 전에 합의가 될 수도 있다는 낙관론이 있었지만, 이날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들이 우위를 점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이 일부 분야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고수하고 있다면서, 중대한 이견이 여전하다고 토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마지막 TV토론에서 펠로시 의장이 대선 탓에 부양책에 합의하지 않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민주당이 이끄는 주들을 구제하기 위한 부양책 합의는 원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대선 전에 합의가 가능하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그러길 바라야 한다고 맞받았다.
대선 전에 부양책 타결이 어려울 것이란 인식이 강화되는 상황이다.
반면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하루 정도 이후에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등 낙관적인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주요 지수는 메도스 실장의 발언이 전해진 이후 낙폭을 다소 회복하는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대선 이전에 부양책이 전격 타결되지는 못하더라도, 머지않은 시점에 결국 나올 것이라는 기대는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선에서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장악할 경우에도 대규모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전일 마지막 TV토론은 상황을 크게 바꿀 한방은 없었다는 평가다. 이번 토론도 바이든 후보가 앞섰다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여전히 앞서고 있다.
금융시장도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장악하는 시나리오가 금융시장에 우호적일 것으로 평가하는 중이다.
하지만 지난 대선의 경우처럼 여론조사와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큰 데다, 민주당의 승리 시 증세 등으로 인해 결국 시장에 부정적일 것이란 지적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대체로 양호하지만, 이날은 시장 전반에 다소 부담을 줬다.
인텔의 매출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10.6% 내외 폭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도 불안하다.
미국 방송 NBC는 전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7만7천명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12% 내렸지만, 산업주는 0.4% 올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미국의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0으로 2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 55.0도 상회했다.
10월 제조업 PMI는 53.3으로 시장 예상에 다소 못 미쳤지만, 최근 21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부양책 협상 등을 주시하는 관망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세븐포인트 캐피탈의 마이크 캐츠 파트너는 "모두 관망세를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양책과 관련해 진전과 후퇴가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양책 관련 모든 보도에 시장이 조금씩 움직이지만, 명확한 것은 없기 때문에 지속적인 움직임은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99% 하락한 27.55를 기록했다.
20. [유럽증시] 미국 부양책 기대에 일제히 상승
런던 증권거래소 로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23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29% 오른 5,860.28을 기록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0.82% 오른 12,645.75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20% 상승한 4,909.64로 장을 끝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87% 오른 3,198.86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시장은 미국의 경기 부양책 협상에 주목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민주당)은 전날 부양책 합의에 대해 "거의 다 왔다"고 말했다.
다만, "법안 작성 등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다음 달 3일로 예정된 미국 대선 전 타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견해를 밝혔다.
시장에서는 대선 전 타결 여부는 불확실하더라도 결국 머지않은 시점에 경기 부양책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21. [부동산캘린더] 다음 주 전국 14개 단지 8천500가구 분양…서울은 '0'
다음 주에는 전국에서 아파트 8천500여가구가 분양을 시작하지만, 서울에서는 분양하는 단지가 없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 전국 14개 단지에서 총 8천552가구(일반분양 6천305가구)가 분양에 들어간다.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별내자이더스타'를 비롯해 경기 수원시 망포동 '영통롯데캐슬엘클래스', 전남 순천시 조곡동 'e편한세상순천어반타워' 등이 청약을 개시한다.
GS건설이 경기 남양주 별내지구에 짓는 주상복합 '별내자이더스타'는 46층 아파트 5개동, 전용면적 84·99㎡ 총 740가구와 26층짜리 오피스텔 1개동 47·49㎡ 총 192실로 구성된다.
경기 수원시 망포동에 들어서는 '영통롯데캐슬엘클래스'는 최고 20층 17개동, 전용 79∼107㎡ 1천251가구로 조성된다.
전남 순천시 조곡동에 짓는 'e편한세상순천어반타워'는 25층 10개동, 84∼112㎡ 632가구 규모로, 경기 의정부중앙3구역재개발 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의정부역푸르지오더센트럴'은 2개 단지 총 926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의정부역푸르지오더센트럴의 경우 20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경기도 과천시 한 아파트 입주를 앞둔 40대 최 모씨는 집 걱정으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새 아파트에 들어갈 수도, 그렇다고 팔 수도 없는 상황 때문이다. 예전 같으면 실거주가 어려운 경우 단기 전세나 월세를 먼저 놓았다가 소유권이전등기가 끝나면 세를 낀 집을 팔면 됐지만, 지난 7월 말 `임대차 3법`이 시행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정부가 세입자에게 1회의 계약갱신요구권을 보장해 한 번 전세를 놓으면 세입자가 최장 4년까지 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최씨는 "입주할 생각으로 중소형 가구를 신청했지만 갑작스럽게 부모님을 모시게 돼 입주가 어려워졌다"며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입주 후 소유권이전등기가 완료될 때까지 9개월이 걸리는데, 전세 낀 매물을 기피하는 지금 상황에서 섣불리 전세를 놓았다가 도리어 집이 안 팔릴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2. 뉴욕증시, 부양책 불확실성에 혼조세…다우 0.10%↓
3분기 실적 부진 인텔 10.6% 하락
22일 코로나 확진자 사상 최고치 근접
미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신규 부양책 협상이 갈피를 잡지 못하자 뉴욕증시에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표의 방향도 엇갈렸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0% 하락했지만 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는 각각 0.34%, 0.37% 올랐다.
이로써 이번주 다우지수는 0.95% 하락했고, S&P 지수는 0.53% 하락했다. 나스닥은 1.06% 하락했다. 나스닥이 주간 단위로 하락한 것은 5주만이다.
신규 부양책 협상은 이날도 터널 속에 갇힌 모습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2일 TV토론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대선 탓에 합의하지 않고 있다고 공개 비난했다. 이에 펠로시 의장은 이날 대선 전 합의가 가능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럴 생각이 있어야 한다고 다시 각을 세웠다.
이제 시장은 대선 전 합의, 의회 통과가 어렵다고 보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전날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인텔은 이날 주가가 10.58%나 하락했다. 인텔은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낸드 메모리 사업을 접지만, 기대를 걸었던 데이터센터 사업이 부진한 것이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마켓워치는 "애널리스트들이 인텔의 문제는 (실적 발표가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된 것 같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매체별로 집계한 숫자에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NBC방송은 전일 하루 확진자가 7만 7000명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CNBC방송은 7만 1600명의 확진자가 발생,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3. 아파트 시세 90%까지 공시가격 끌어올린다
국토硏, 27일 로드맵 공청회
9억 미만도 재산세 부담커져
정부가 추진하는 `부동산 현실화 로드맵`이 오는 27일 윤곽을 드러낸다. 시세의 평균 70% 안팎인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단계적으로 최대 90%까지 올리는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정부는 그동안 손대지 않았던 시세 9억원 미만 공동주택 공시가율까지 조정할 계획이어서 대부분 국민의 세금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4. 바이든 "김정은, 핵감축 동의해야 만나겠다"
美대선 마지막 TV토론
비핵화 `톱다운 전략` 폐기 시사
트럼프 "난 좋은관계, 전쟁막아"
`서울 3200만명 구했다` 말실수
제46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11월 3일 대선일을 앞두고 22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몬트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선거 전 마지막 토론을 벌이고 있다. 90여 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의혹을 부각하는 데 주력한 반면,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방역 실패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UPI =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서 북한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미·북정상회담을 위한 전제를 묻는 질문에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 핵능력을 축소(draw down)하는 데 동의하는 조건"이라며 "한반도는 비핵화 지역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실무협상 또는 다자협의를 통해 북한이 실질적인 핵프로그램 감축에 동의한 뒤에야 미·북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의미이자 `톱다운 전략`을 폐기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바이든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대해 "그는 북한을 합법화했을 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폭력배(thug)를 좋은 친구라고 했다"며 "관계가 개선됐다고 했지만 그들은 과거보다 쉽게 미국 영토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 능력을 갖게 됐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좋아하지 않아서 만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으나, 바이든 후보는 "히틀러가 유럽을 침공하기 전에 우리와 좋은 관계였다는 말과 같다"고 되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취임 당시) 북한 문제는 엉망이었다"며 "나는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고 전쟁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3200만명이 거주하는 서울은 (북한에서) 25마일 떨어져 있다"며 "그곳에서 전쟁이 나면 수백만 명이 당장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울 인구를 잘못 말했는데, 서울 인구를 잘못 말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5. 홍남기 "표준임대료·신규계약 상한제 검토안해"
당정, 곧 24번째 대책 발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23일 `전세대란` 후속 대책과 관련해 표준임대료 도입과 전월세상한제를 신규 계약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세대책 필요성을 강조하자 "전세대책과 관련해 정부도 일정 부분 (시장) 안정을 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정책과 충돌하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전세대책을 다 리뷰해봤다"며 "대개 매매가격이 떨어지는 과정에서 전세대책은 많은데, 전세 지원대책을 하려다 보니 다시 매매시장에 영향을 미쳐 매매가를 올리는 경향이 과거에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대책으로) 여러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려는 조치와 충돌해 손쉽게 채택하지 못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대책이든 큰 대책이든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관계 부처와 머리를 맞대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6. 20대, 인터넷銀 연체율 시중銀 4배
신용대출 연체율 3.5% 달해
국내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신용대출을 이용한 20대 연체율이 3.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중은행 20대 신용대출 연체율에 비해 4배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인터넷은행 20대 신용대출 연체율은 3.47%였다. 시중은행 20대 연체율이 0.83%인 것과 비교해 두드러진 수치다.
연초부터 지난 8월까지 인터넷은행이 신규 취급한 신용대출은 8조4350억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20대 신용대출은 전체 중 3.5%인 2982억원이었다. 신용대출 규모로는 20대 비중이 크지 않지만 신용대출 연체액 가운데 20대 비중은 18.6%에 달했다.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전체 신용대출 연체액 693억원 가운데 20대 연체액은 129억원이다.
7. 퇴임뒤 국민위해 봉사하겠다" 윤석열 한마디에 정치권 술렁
인물난 야권에 다크호스 가능성
홍준표 "사퇴하고 정치판 오라
총장 계속하겠다면 자가당착"
답변하는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검찰총장(사진)의 국정감사 발언이 화두에 오르면서 그의 정계 진출 가능성을 두고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한때 10% 넘는 지지율을 보이기도 했던 윤 총장이 `인물난`을 겪는 야권에 `다크호스`로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윤 총장은 전날부터 23일 새벽까지 이어진 대검찰청 국감에서 "퇴임하고 나면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를 할 생각이 있느냐"고 질문한 데 대한 답변이었다. 이어 `봉사`의 범주 안에 정치가 들어가느냐는 추가 질문에 윤 총장은 "그건 지금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답변에 앞서 "제 직무를 다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고 향후 거취에 대해 얘기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단서를 달았지만 해석의 여지를 남기기엔 충분했다. 가뜩이나 제1야당 국민의힘 안팎에선 `사람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라 윤 총장 속뜻에 관심이 쏠렸다.
8. 시진핑 "6·25서 美 때려눕혀" 이인영 "평가 곤란"
항미원조 기념식 20년만에 연설
習 "제국주의 맞선 정의로운 참전"
23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인민지원군 항미원조(抗美援朝) 참전 70주년 기념 대회` 연설에서 "중국은 미국 제국주의 침략에 맞서 한반도 안정을 위해 항미원조 전쟁에 나서 위대한 승리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항미원조는 `미국에 대항하고 북한을 도운다`는 뜻으로, 중국은 6·25전쟁을 항미원조 전쟁이라고 부르고 있다.
중국은 1950년 10월 25일 미군과 한국군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둔 것을 기념해 매년 10월 25일을 `항미원조 기념일`로 지정해 기리고 있다. 이 행사에서 중국 최고 지도자가 연설에 나선 것은 20년 만이다.
이날 시 주석은 중국의 6·25전쟁 참전을 미국 위협에 맞선 `정의로운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지만 제국주의 침략에 맞서 정의로운 전쟁에 나섰다"며 "중국은 항미원조 정신과 결사항전의 의지를 통해 어떠한 세력도 중국을 막을 수 없음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국제 전략과 냉전 사고에서 출발해 한국 내전에 무력간섭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전쟁 책임이 미국에 있음을 강조했다.
9. 독감접종 발길 뚝, 코로나 진료소는 북적…커지는 `트윈데믹` 공포
독감백신 사망자수 36명
"차라리 독감 걸리는게 낫다"
맘카페서 공포 빠르게 확산
코로나 이틀째 세자릿수 확진
코로나·독감증상 구별 어려워
동시 유행땐 방역혼선 우려 커
아직 예방접종률 50% 못넘어
접종사망 원인 빨리 규명해야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내과 입구에 `유료 독감 접종 마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유료 백신은 소진된 반면 무료 백신은 재고가 있지만 영등포구청 요청으로 백신 투여를 잠정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지정 의료기관인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3층 주사실 대기석. 며칠 전만 해도 독감 예방접종 대기자가 띄엄띄엄하게나마 자리했지만 이날은 적막할 정도로 한산했다. 최근 일주일째 연일 독감 예방접종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불안감을 느낀 접종 대기자들이 발길을 뚝 끊은 탓이다.
유료 백신 접종 비용을 회사로부터 지원받는 직장인 중에도 독감 접종을 꺼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직장인 신 모씨(23)는 "매일 백신 접종 사망자가 늘어나는 뉴스를 보니 무료라 해도 맞고 싶지 않다"며 "적어도 사망 원인이 나오기 전까지는 접종을 미룰 생각"이라고 말했다.
10. 최정우 뚝심 빛봤다…포스코 3분기 `V자반등
2분기 첫 적자 충격 딛고 회복
영업이익 2619억 `깜짝실적`
車강판·건설·에너지 등 호조
미래 성장동력 모빌리티 강화
최정우 회장(사진)이 이끄는 포스코가 지난 2분기 사상 첫 적자(별도 재무제표 기준) 충격을 딛고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로 4분기에는 더욱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글로벌 경쟁사 대비 탁월한 주가 성적과 신용도를 나타내며 대외여건에 가장 강한 글로벌 최고 철강사 입지를 굳히고 있다.
23일 포스코는 콘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올 3분기 별도 기준으로 매출 6조5779억원, 영업이익 26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그룹 자회사 실적이 포함된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14조2612억원, 영업이익 6667억원이다.
포스코는 지난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손실 108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적자를 기록했던 충격에서 벗어나 견실한 기업 체력을 과시했다.
11. 최태원 회장 "2021년은 파이낸셜 스토리 원년"
SK CEO 제주 세미나서 주문
재무성과 중심 성장방식 탈피
신뢰·공감으로 기업가치 제고
올해 CEO세미나에서 강연하는 최태원 SK 회장
이제는 매력적인 목표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담긴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가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기대 수준을 뛰어넘는 기업 가치를 만들 수 있다."
최태원 SK 회장이 23일 제주도 디아넥스호텔에서 열린 `2020 CEO세미나` 클로징에서 SK그룹 수뇌부에게 던진 주문은 `신뢰 받는 파이낸셜 스토리`였다. 매출과 영업이익 등 재무성과를 중심으로 한 기업가치 평가 방식에서 한 걸음 나아가 시장 신뢰와 공감이 더해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메시지다. 올해 CEO세미나는 2박 3일(10월 21~23일) 일정으로 제주 디아넥스에서 열렸다.
최 회장은 이날 "기업가치 공식이 바뀌고 있는 만큼 CEO들은 고객, 투자자, 시장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적합한 각 사 성장 스토리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신뢰와 공감을 이끌어 내야 한다"면서 "한 발 더 나아가 CEO들은 파이낸셜 스토리를 실행하면 더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이제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2. 난 코로나에 면역됐다"는 트럼프 말은 과연 사실일까
美언론 두후보 팩트체크 열기
"코로나 반환점 돌고있다"
"중국 내 계좌는 폐쇄됐을 것"
트럼프 발언 거짓판정 많아
미국 대선 투표일 전 마지막 토론이 마무리되면서 현지 매체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90여 분간 쏟아낸 발언의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박빙의 대선 국면에서 유권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는 취지인데, 흥미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와 관련해 발언한 것들에 대해 유독 `거짓`이나 `아직 사실 여부를 결론 지을 수 없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미국 매체들은 이달 초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집중 치료받은 바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면역이 됐다"고 발언한 것부터 사실관계가 모호하다고 문제 삼았다. "코로나19가 반환점을 돌고 있다. 곧 사라질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적 주장은 `거짓`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뉴욕타임스(NYT)는 "내 (중국) 은행 계좌는 2013년에 존재했다. 그 계좌는 2015년에 닫은 것으로 생각된다"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문제 삼았다.
13. 고작 3억이 대주주라고?" 홍남기에 분노한 개미들
홍 부총리 해임 청와대 청원 16만명 돌파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고수하겠다고 밝히자, 그를 비판하는 의견이 쇄도하고 있다. 부총리 해임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에는 16만명 이상이 동의했고, 한국주식투자연합회는 23일 청와대 앞에서 규탄 집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대주주 기준을 예정대로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강화하겠다"고 못박자,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는 지난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강화하는 방안은 2년 반 전 시행령상에 이미 개정된 상태라서 그대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총리가 시장 반응을 고려해 절충안을 내놓을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왔지만, 기존의 입장을 고수한 셈이다.
정부는 지난 2017년 법 개정을 통해 특정종목의 주식 소유자의 경우 대주주 기준을 25억원에서 2018년 15억원, 2020년 10억원, 2021년 3억원으로 매년 낮추고 있다. 이에 따라 한 종목에서 3억원 이상을 보유한 투자자는 대주주로 인정돼, 주식 매도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내야한다.
주식투자자들은 홍 부총리의 원안 고수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대착오적인 고집과 국민 여론을 무시하는 오만함, 거기에 더해 명백한 과세 차별을 과세 형평으로 호도해 혹세무민하는 정부에 맞서서 끝까지 저항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투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두시간 동안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대주주 3억 규탄 집회를 개최한다.
한 네티즌(just****)은 "전세도 10억이 넘는데 주식 3억 가졌다고 대주주로 취급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탁상행정에 애먼 서민만 피해본다"고 지적했다.
14. 정유·5G·타이어…3분기 `오뚝이 기업` 눈길
턴어라운드 성공 18개社 전망
유가 반등에 휘발유 마진개선
에쓰오일 영업익 1581억 전망
에릭슨 등 고객 둔 에이스테크
美 5G 설비투자 늘어 실적반등
북미·내수시장 車 판매 회복에
금호타이어, 250억 흑자 예상
OCI 저점대비 주가 126% 상승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올해 1~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3분기 반등에 성공할 `오뚝이 기업`에 관심이 쏠린다.
상반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이익을 냈다는 실적 발표를 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가운데 후속 주자가 누가 될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2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전망치가 있는 상장사 가운데 18개 기업이 이 같은 실적 추이를 보일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업체는 1분기 2조9618억원의 영업적자를 냈고, 2분기 751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3분기 실적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 3291억원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에쓰오일, SK이노베이션 등 정유주를 비롯해 OCI, 금호타이어, 대교, 에치에프알 등이 대표적인 실적 반등주로 꼽혔다.
정유주들이 상반기 침체에서 벗어나 3분기 반등할 것으로 증권가는 점치고 있다. 일례로 SK이노베이션은 상반기 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1분기 1조7752억원의 영업적자를 냈고 2분기 4397억원 손실을 낸 바 있다. 하지만 3분기에는 영업이익으로 1028억원이 기대된다. 지난 5월 이후 유가 반등으로 재고 관련 손실이 줄어들면서 전 분기 대비 적자폭이 상당액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5. 비은행 부문 약진한 하나지주…3분기 누적 순이익 3.2% 상승
3분기 주요 상장사 실적
현대글로비스 순익 257%↑
하나금융그룹이 23일 공시를 통해 3분기 76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9.2% 감소한 수치다.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106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지난해 3분기 일회성 이익인 명동 사옥 매각 이익이 잡혔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하나금융그룹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의 실적 선방은 비은행 부문이 약진한 결과다. 하나금융투자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28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했다. 하나카드와 하나캐피탈의 누적 당기순이익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9.6%, 65.2% 증가했다.
현대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은 13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5% 감소했다. 매출액은 4조42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838억원으로 61.6% 줄었다. 수주 금액은 전년 대비 22.7% 증가한 21조892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연간 수주 목표인 25조1000억원의 87%에 달한다. 수주잔액은 작년 말 대비 16.4% 증가한 65조5623억원을 유지해 4년 정도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글로비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16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1% 줄었다. 매출액은 3조6680억원으로 전년보다 22.8%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622억원으로 257.5% 늘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경기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글로벌 경기가 시차를 두고 회복되는 만큼 4분기에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스원의 3분기 영업이익은 4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줄었다. 매출액은 5474억원으로 전년보다 2.3%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318억원으로 9.9% 줄었다.
16. 美렘데시비르 사용 승인 소식에…날아오르는 여행株
억눌렸던 여행 수요 반등 전망
레드캡투어·롯데관광 오름세
LF 7%·휠라홀딩스 4% 상승
의류株 등 내수종목도 `온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치료제로 렘데시비르 사용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23일 주식시장에서는 모처럼 여행 관련주가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얼어붙었던 경기가 풀릴 수 있다는 희망적인 관측이 나오면서 내수 관련주인 은행·의류·보험주 역시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레드캡투어는 전일 대비 1.6% 오른 1만8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관광개발(2.3%), 모두투어(1.4%), 하나투어(1.1%) 등도 이날 상승세를 기록했다. 3월 23일 저점 대비 최근 여행주들은 주가를 상당폭 끌어올렸다. 이 기간 모두투어는 85%, 레드캡투어는 71%, 하나투어는 44%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행 관련주는 2분기까지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치료제가 효과를 낼 경우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늘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7. 공공기관은 다 KB통계 쓰는데…정부만 "못믿겠다"
HUG·주금공, KB시세 우선
김현미 "호가여서 부정확해"
한국감정원 통계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그 대안으로 거론되는 KB국민은행 주택통계의 신뢰성을 놓고 야당과 국토교통부 사이에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23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부동산 관련 공공기관들을 조사한 결과 이들도 공식적으로 KB국민은행 시세를 사용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의 보증 대상 주택 가격을 산정할 때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와 한국감정원 시세 중 하나를 선택해 적용하고 있었다. 특히 모바일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서비스의 경우에는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가 등록된 아파트 및 주거용 오피스텔만 가입이 가능했다. 또 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보금자리론은 담보주택 평가액 산정 때 KB국민은행의 일반평균가를 우선 적용하고 KB 시세가 없을 경우에는 한국감정원 시세 정보를 적용한다.
18. 공시가, 시세 90% 되면…집값 안올라도 재산세 年30% 뛸수도
공시가격 현실화 초읽기
시세 70%에 불과한 공시가격
최대 90%까지 높여 세금 부과
내년 9억미만 주택도 예외없어
보유세 폭탄 예고
내년 현실화율 90%까지 높아지면
시세20억 잠실 리센츠 소유 1주택
보유세 542만원서 785만원 `껑충`
시세 5억 돈암동 풍림아파트도
집값 안올라도 보유세는 10%↑
19. 오리온, 中바이오시장 `노크`
국영제약사 `산둥루캉의약`과
133억원 투자 합자법인 설립
진단키트 분야 수출 추진
오리온이 160조원 규모 중국 제약·바이오시장에 진출한다. 그룹의 차기 신성장동력으로 제약·바이오 분야를 선택한 것이다. 특히 암과 전염병 질환을 진단하는 진단키트를 유망 분야로 판단해 국내 기업들의 진단키트 수출부터 추진한다.
23일 오리온홀딩스는 중국 국영 제약기업 `산둥루캉의약`과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한 합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둥루캉의약은 산둥성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시가총액 1조5000억원 규모 중견 제약기업으로, 중국에서 항생제 생산 `빅4 기업` 가운데 하나다. 오리온홀딩스와 산둥루캉의약은 각각 65%, 35% 지분을 투자해 `산둥루캉하오리요우생물과기개발유한공사(가칭)`라는 합자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초기 납입자본금은 약 204억원으로 오리온홀딩스의 투자금액은 약 133억원이다.
오리온홀딩스는 국내 우수 바이오 기업을 발굴하고 중국 진출을 위한 파트너 역할을 맡는다. 올해부터 분기별로 국내 금융권 제약·바이오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한중 제약·바이오 발전 포럼`을 개최해 오고 있는데, 여기서 발굴된 바이오 기술에 대해 기술 평가와 시장성 검증을 거쳐 중국 합자법인을 통해 중국 내 임상 및 인허가와 제품 생산·판매를 진행한다. 오리온홀딩스는 발병률이 높은 `암 중증질환` `전염성 질환` 등을 조기에 발견하는 `진단키트`를 중점 사업 영역으로 처음 선정했다. 먼저 바이오 기업 `수젠텍`의 결핵 진단키트와 `지노믹트리`의 대장암 진단키트에 대해 중국 내 인허가와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반드시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며 "보완책이 필요하면 주저하지 말고 언제든지 추가 대책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최근 6·17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추가 규제책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날 문 대통령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서 최근 부동산 상황과 관련한 긴급보고를 받으면서 "투기성 매입에 대해선 규제해야 한다는 국민 공감대가 높다"며 "다주택자 등 투기성 주택 보유자에 대해서는 부담을 강화하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다주택자 참모들에 대해선 "이달까지 1주택을 제외한 모든 주택을 매각하라"는 지시를 내리며 진화에 나섰다.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비판이 거세지면서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것은 물론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마저 급락하자 부랴부랴 극약처방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2. 감염·완치 여부 동시 진단키트…美 뚫었다
플렉센스 `액셀 엘리사 코비드19`
FDA홈페이지에 제품 신속등록...김기범 대표 "FDA 홈피 등록후
美 등 전세계서 구매의사 쇄도"
현장서 30분내 감염·완치 판정...6시간 걸리는 기존진단법 보완
94명 40분내 동시 테스트 가능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우리가 개발한 `액셀 엘리사 코비드19`를 FDA 홈페이지에 정식 리스팅(listing)했다. 국내 첫 코로나19 항체면역 진단키트의 미국 내 판매가 마침내 가능해진 것이다."
국내 최초 항체면역 진단키트 `액셀 엘리사 코비드19`를 개발한 플렉센스의 김기범 대표는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 접수 확인 메일을 1일 새벽에 받았다"며 "FDA가 부여한 `EUA201904`라는 번호로 미국시장에서 판매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김 대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자력병원이 적극 지원해준 덕분에 FDA 검토 및 피드백 과정이 상당히 신속하게 이뤄진 것 같다"며 "통상 2주 간격으로 FDA 회신이 오는데 우리 제품에 대해선 3~5분 만에 바로 회신이 왔다"고 했다.
플렉센스가 지난 4월 16일 미국 내 EUA 승인을 위해 관련 서류를 제출한지 두 달도 안돼 리스팅이 이뤄진 것으로 상당히 빠른 속도다.
3. 뉴욕증시, 고용지표 호조에 상승 마감…다우 0.36%↑
나스닥, 사상 최고 기록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6월 고용지표가 시장 기대보다 양호했던 데 힘입어 상승했다.
2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39포인트(0.36%) 상승한 2만5827.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15포인트(0.45%) 오른 3130.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00포인트(0.52%) 상승한 1만207.63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테슬라 주가가 약 8% 급등했다.
2분기 차 판매가 예상보다 양호했던 데 힘입었다. 모더나 주가는 4.9%가량 내렸다.
4. 종신집권 길 연 푸틴…`2036년까지 연임 가능` 개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개헌으로 장기 집권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1일(현지시간) 실시된 헌법 개정 국민투표의 최종 개표 결과 77.92%의 투표자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타스통신이 러시아 선거관리위원회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투표율은 65%에 달했다. 이번 개헌으로 푸틴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는 2024년부터 다시 임기 6년을 연임할 수 있게 된다. 개헌안에는 `동일 인물의 두 차례 넘는 대통령직 수행 금지` 조항이 포함됐지만, 푸틴 대통령의 기존 임기를 `백지화`하는 조항이 들어갔다. 이에 따라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집권도 가능하다.
5. 1.7조원 드는 `상병수당` 도입…또 세금 쓰자는 與
코로나로 제도신설 본격 논의
여권, 관련법 내고 토론회
양대노총은 재정 투입 촉구
정부는 국고지원 두고 난색
노사정 대타협이 민주노총 측 `몽니`로 무산된 가운데 대타협을 위해 정부가 노동계에 제안했던 `상병수당`에 대해 노동계와 정치권 모두 100% 재정 투입을 주장하고 나섰다. 문제는 최대 1조7000억원이 소요되는 재원 마련이다. 상식적으로 보험 수혜자에게 보험금을 어느 정도 인상해 부담을 나눠야 하는데 정치권과 노동계 모두 민감한 보험료 인상에는 눈감고 정부 재정 투입을 요구하고 나선 셈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가뜩이나 각종 지출이 늘어가는 상황에서 나라 재정이 더 휘청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용어 설명>
▷ 상병(傷病)수당 : 일을 하다 다치거나 앓게 될 때 요양에 필요한 비용 외에 따로 받는 수당이다.
6. 비대면 시대에 지역규제라니…속타는 저축銀
신협, 법개정에 대출지역 확대
감독기준도 완화돼 영업 탄력
저축銀은 규제에 묶여 발동동...양극화 심화로 중소업체 더 부담
업계 "의무대출비율 조정을"
인터넷 은행이 활성화되고 금융권 비대면 영업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은 일정 지역에서만 영업해야 한다는 `전근대적` 규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서민금융 삼총사`로 불리는 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중에서 신협 등은 영업규제를 풀어주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지만 저축은행만 여전히 규제장벽에 가로막혀 있어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저축은행 영업규제는 중소형 업체에 더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업권 내에서 양극화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올해 말께 신협법 관련 시행령을 개정하면 신협 대출지역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
신협의 대출 영업구역은 226개 시·군·구 단위에서 △서울·인천·경기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남 △대전·충남 △강원 △충북 △전북 △제주 등 9개 또는 10개 광역으로 넓혀진다. 6개 권역으로 지역별 업무 구역이 정해져 있는 저축은행과 큰 차이가 없다. 반면 저축은행은 여전히 고질적인 영업권 규제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저축은행은 △서울 △인천·경기 △대전·충청·세종 △대구·경북·강원 △광주·전라·제주 △부산·울산·경남 6개 영업구역으로 묶여 있다. 이 영업구역 내에서는 의무대출 비중이 있다. 서울과 수도권은 최소 50%, 그 외 지역은 최소 40% 이상이다.
7. 펀드사태로 갈곳 없는 돈…한달새 요구불예금 24조↑
5대은행 6월 잔액 566조
라임펀드 원금 손실 사태 등으로 갈 곳을 잃은 돈이 은행으로 몰리면서 은행 요구불예금이 한 달 새 24조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돈은 마땅한 예금처가 없어 부동화하고 있지만 은행은 이자를 거의 지급하지 않는 요구불예금이 폭증하면서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어 대조된다.
2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6월 말 기준 요구불예금 잔액은 566조316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24조3628억원 증가했다.
시중은행 요구불예금은 4월에 일시적으로 1조3649억원 줄었다가 5월 2조7259억원 늘어난 데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금 예금과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등 예금자가 언제든 찾아 쓸 수 있는 돈을 뜻하며 은행권 부동자금 지표다. 일정 기간 돈을 묶어둬야 하는 정기예금과 달리 입출금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자는 연 0.1% 수준에 그친다.
8. 홍남기 "금융시장 안정세…외환규제 다시 죈다"
홍남기, 경제중대본 회의서
유동성·건전성 비율 등 정상화
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을 원상 복귀시키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에서도 금융시장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던 3~4월에 비해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판단한 결과다.
홍 부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도입된 한시적 지원조치 연장 여부와 정상화 방안을 선제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가 언급한 `정상화`는 3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 가운데 일부를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을 뜻한다.
당시 정부는 은행권의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을 80%에서 70%로, 통합 LCR는 100%에서 85%로 완화해준 바 있다. 또 정부가 조성한 증권시장안정펀드에 증권사가 투자한 자금에 대해서는 자본적정성 규제(정부가 지정한 최소요구자본 대비 실제 업체의 자산 비율)를 완화해줬다. 이 같은 조치들은 당초 9월까지 시행될 예정이었는데, 금융시장이 정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안정을 찾아 조기에 원상 복귀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게 된 것이다.
9. 김종인 "당밖에 꿈틀거리는 대선주자 11월이면 등장"
"비대위원장 맡기전 물어봤고
그 사람도 의향 있다고 해...호남·공직자 출신은 아냐
윤석열은 총장 그만둔 뒤...뜻 있다고 하면 그때 볼 것"
"내가 60세만 됐어도…"
본인 출마 가능성엔 선그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통합당 대선주자와 관련해 "대선이 2022년 3월 9일인데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1년 반 정도 전인 11월에는 대통령 후보로서 자신을 선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한 언론과 인터뷰하면서 언급한 `꿈틀꿈틀거리는 대선주자`가 오는 11월 정치 무대에 본격 등장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2일 출입기자단 오찬에서 "꿈틀거리는 사람은 많을 수도 있다.
10. 제주항공 "이스타, 선행조건 이행" 최후통첩
이스타홀딩스 협상 제안에
지급보증등 조건 미충족 판단...10일내 불이행땐 해지 가능
이행비용만 최대 1천억 육박
이스타 M&A 파기수순 해석도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간 인수·합병(M&A)이 파기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이스타항공이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분 헌납` 결정에 관한 협상을 요구했지만, 제주항공이 하루 만에 "열흘(10영업일) 내 선행조건을 모두 이행하라"며 강경 대응에 나섰기 때문이다. 선행조건을 이행하는 데만 1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들 것으로 보여 돈줄이 막힌 이스타항공이 이 기간에 이를 해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11. 현대글로비스, 폭스바겐과 5천억 운송 계약
5년간 장기계약 체결 성사
폭스바겐·아우디·포르쉐...유럽→중국행 전체물량 수주
車운송 그룹외 비중 절반넘어
원유·골재 등 품목도 다변화
현대글로비스가 지속적인 투자와 치밀한 영업전략을 펼친 끝에 유럽 최대 완성차 제조업체 폭스바겐그룹에서 초대형 장기 해상운송 계약을 따냈다. 향후 5년간 유럽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완성차 물량을 단독 수주한 덕분에 `극동-미주-유럽-극동`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해상운송망을 더욱 공고히 하고 비계열사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게 됐다.
12. 이게 나라인가요` 멕시코서 대낮 카르텔 전쟁에 24명 사망
최근 치안장관 피격·판사 피살 잇달아
美·멕시코·캐나다 새 무역협정 발효된 날
`멕시코 자동차산업 허브`서 대낮 총격전
멕시코시티 치안장관, 1주 전 총기 공격받고...마약사범 담당 판사는 2주 전 자택서 피살
최고 인기 `서민 대통령` AMLO의 치안 그늘
코로나19 급속 확산 속 마약 카르텔 폭력↑
1일(현지시간) 오후 마약 카르텔 간 세력 다툼으로 추정되는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 24명이 사망한 과나후아토 주 이라푸아토 시 소재 약물재활센터 인근에서 경계선을 치고 경계 근무 중인 경비대 [출처 = 밀레니오 영상 캡처]
1일(현지시간) 오후 마약 카르텔 간 세력 다툼으로 추정되는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 24명이 사망한 과나후아토 주 이라푸아토 시 소재 약물재활센터 인근에서 울고 있는 사람들 [사진 출처 = 로이터통신]
1일(현지시간) 멕시코 신문 밀레니오에 따르면 이날 오후 과나후아토 주 이라푸아토 시 소재 약물재활센터에서 마약 카르텔과 지역 갱단 간 세력 다툼으로 추정되는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 24명이 사망했다. 이라푸아토 시의 페드로 코르테스 자발라 치안장관에 따르면 최소 7명이 부상당했다.
이날 치안 당국이 증거 부족을 이유로 정확한 사건 원인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현지 매체와 BBC문도 등 외신은 카르텔 간 세력 다툼 탓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달 6일에도 이번과 유사하게 또다른 재활센터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10명이 사망한 바 있다.
멕시코 중부 과나후아토 주는 멕시코에서 가장 큰 정유소가 들어선 지역으로 나라를 가로지르는 연료 파이프라인이 있다. 과나후아토에 자리한 이라푸아토는 주 내에서는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도시이지만 `멕시코 자동차 산업의 허브`로 통한다. 지난 1994년 출범한 이른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올해 7월 1일부로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으로 대체됨)`영향으로 자동차 산업이 집중적으로 발전했고 농공업도 발달한 도시다.
산업이 발달한 탓에 과나후아토 주는 이라푸아토 시 등을 중심으로 마약 카르텔 간 `연료 빼내기` 등 이권 확보를 위한 세력 다툼이 잦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멕시코 내에서 최근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할리스코신세대카르텔(CJNG)이 경쟁조직인 산타로사데리마 카르텔과 3년동안 과나후아토 일대 영향력을 두고 무력 충돌을 벌여왔다.
지난 달 27일(현지시간) 미초아칸에서 국가경비대 관련 연설 중인 암로 멕시코 대통령 [사진 출처 = 대통령 트위터]
89년만의 정권 교체`를 이뤄내며 지난 2018년 12월 1일 취임한 암로 대통령은 서민의 마음을 알아주는 대통령으로 통하며 인기를 누려왔다. 대통령은 강력 범죄를 줄이겠다고 했지만 대통령 취임 이후 19개월 간 오히려 강력 범죄는 더 늘어났다. 지난 해 살해된 사람 숫자(총 2만 9401명 피살)는 연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도 수그러들 기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BBC문도가 전했다.
지난 6월 26일(현지시간) 레포르마 일대 총기 난사전으로 헤진 자동차. [사진 출처 = 멕시코 밀레니오신문, 로이터]
불과 1주일도 채 되기 전인 지난 6월 26일에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오마르 가르시아 아르푸치 멕시코시티 치안장관이 오전 6시 38분 중심가인 레포르마 대로변을 이동하다가 무장 괴한으로부터 총기 난사 공격을 받아 병원에 실려가는 사건이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운 바 있다. 레포르마는 부유층 주택가와 외국 대사관이 모여있는 지역이다. 장관은 다행히 목숨을 구했지만 이날 공격 탓에 호위 경찰 2명과 우연히 차를 타고 지나던 27세 민간인 여성 1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
멕시코시티 치안장관 공격 배후에 대해 알폰소 두라소 연방 치안장관은 "모든 가설이 열려있다"면서 "공격 규모로 볼 때 (CJNG만이 아니라) 단순히 카르텔 하나가 이런 일을 꾸민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복수의 카르텔이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3. 21세기 차르` 푸틴…스탈린보다 더 긴 32년 집권 예고
개헌투표서 78% 찬성…2036년까지 대통령직 가능
기존 임기 백지화 조항으로
임기 뒤 대선 출마 가능해져
국민투표로 개헌 정당성 확보...자국우선주의도 헌법에 명시
러시아 국민은 `차르(황제)`를 선택했다. 개헌에 압도적인 찬성표를 던지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30년이 넘는 장기 집권 길을 허락했다.
1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의 합법적인 장기 집권을 위해 마련된 헌법 개정안 투표가 높은 찬성률로 마무리되면서 이미 네 번째 임기를 수행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은 72세가 되는 2024년 5기 집권을 위한 대선에 재출마해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6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두 차례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동일 인물의 두 차례 넘는 대통령직 수행 금지` 조항이 포함된 개헌안에 푸틴 대통령의 기존 임기를 `백지화`하는 특별조항이 함께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14. 백신이 그들을 구원할까…美 "워프 속도로" vs 中 "軍에 접종시험"
가열되는 백신확보 전쟁
방역실패 비난 덮을 `황금열쇠`
트럼프, 대선 앞두고 조바심...백신개발 앞선 獨기업 `눈독`
시진핑, 백신분배 천명했지만
패권확대 도구로 악용 우려도
英, 가장 앞서서 임상3상 시작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은...외국 유망 백신업체 지분쇼핑
협력의 새 지평을 열 것인가` vs `각자도생으로 나아갈 것인가`.
팬데믹 이후 새로운 세계 질서를 둘러싸고 강대국들이 실험대에 올랐다.
2일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세계시민 1077만명을 감염시키고 이 중 51만명 이상을 숨지게 했다. 섣부른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로 2차 감염 파동이 현실화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유럽 주요국이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경제 재건의 돌파구를 열기 위해 백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 숨막히는 경쟁 구도에서 미국은 아직까지 공동 협력의 목소리를 내지 않고 되레 성공적 백신 개발이 기대되는 독일 기업에 눈독을 들이는 일까지 벌어졌다.
강대국들 백신 개발 경쟁은 임상승인 직전 단계(임상3상)에 돌입한 백신 후보군 현황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전 세계에서 개발 속도가 가장 앞선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공동연구팀(임상3상 개시)을 미국 모더나(임상2상 완료)와 중국 시노백(임상2상 완료·이달 3상 개시 예정)이 맹추격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르면 9월부터 대량 보급이 이뤄질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 백신 연구에는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이 4억명분을 선주문한 상태다.
15. 美 하루확진 5만명…독립기념일 확산 비상
45개주에서 감염자 증가세
뉴욕 등 실내 영업 재개 보류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하루 5만명을 넘어서는 `폭증세`를 기록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신규 감염자 5만3000명이 발생해 기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8일간 다섯 차례나 일일 최다 기록을 경신해 2차 확산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3~4월에는 뉴욕주가 1차 확산 진앙이었다면, 2차 확산은 플로리다·텍사스·애리조나·캘리포니아주 등이 주도하고 있다.
해당 주들은 감염자 폭증을 제어하기 위해 당장 경제활동 정상화 속도를 본격적으로 늦추기 시작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주지사는 이날 로스앤젤레스(LA) 등 19개 카운티에 대해 최소 3주간 술집, 식당, 영화관 등 실내 서비스 영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캘리포니아주는 가장 먼저 자택대피 명령을 내리는 등 코로나19 대응에 성공적이었으나 경제활동을 재개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폭증세를 맞이했다"고 진단했다.
16. 라임 100% 배상` 반발하는 은행·증권…"법원 판결전 반환땐 배임"
지뢰밭 된 사모펀드 ⑤
금융사 "금감원은 권고 효력뿐"
`손실 알고 팔았나` 고강도 검사...내부통제 부실 확인되면 제재
판매 금융사들 결과에 초긴장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가 라임자산운용 무역금융펀드에 대한 분쟁조정에서 원금 100%를 판매사가 투자자에 돌려주라는 초유의 결정을 내린 데 대해 판매사들이 집단적인 반발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계약 취소`의 최종 판단은 법원이 내릴 수 있음에도 `권고` 효력만을 갖는 금감원 결정에 따르면 배임 소지가 있다는 게 판매사들 시각이다. 라임 무역금융펀드를 판매한 곳은 우리·하나 등 은행과 신한금융투자·미래에셋대우·신영 등 증권사다.
17. SK바이오팜 상장 첫날…단숨에 시총26위
시초가 9만8천원…공모가 2배
주가 상한가 치고 12만7천원
시총 9.9조…LG전자 6천억差...조정우 대표 "꿈꾸는 것 같다"
우리사주 받은 임직원 `대박`...평균 9억2천만원 평가차익
한국거래소는 2일 SK바이오팜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열었다. 왼쪽 넷째부터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조대식 SK SUPEX추구협의회 의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진 제공 = 한국거래소]
SK바이오팜이 2일 유가증권시장 데뷔와 동시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며 단숨에 시가총액 3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이날 SK바이오팜 주가는 개장과 함께 가격제한폭 29.59%까지 급등하면서 주당 12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SK바이오팜 시초가는 공모가 4만9000원의 두 배인 9만8000원으로 결정됐다. SK바이오팜은 시초가 최상단에서 장을 시작해 곧바로 상한가로 치솟은 뒤 폐장까지 주가를 유지했다.
이날 SK바이오팜은 공모가 대비 159.18% 급등했다. SK바이오팜 시가총액 또한 9조9458억원을 기록하면서 단숨에 코스피 26위(삼성전자 우선주 제외)까지 올랐다. 이날 시가총액 25위를 기록한 LG전자(보통주)와 시가총액 차이는 6258억원에 불과했다. 일각에서 기관투자가 배정 물량 가운데 47.75%가 의무보유확약 기간이 설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외국인 집중 매도를 우려했지만, SK바이오팜은 상장 첫날부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순매도 물량은 37만9385주에 그쳤다. 외국계 기관이 배정받은 SK바이오팜 물량은 594만주 수준으로 알려졌다.
18. 어닝쇼크發 실적장세 오나…업종별 양극화 `가속`
2분기 코스피 영업익 24조원
작년 동기대비 22% 감소예상
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코로나수혜주 1개월 수익률 쑥
현대차·포스코 등은 약세지속
유동성이 코스피를 지난달 16일 2130선에 안착시킨 이후 한국 증시도 미국 증시처럼 본격적인 실적 장세가 시작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2일 코스피는 지난달 16일 2130대로 올라온 뒤 약 2주간 2093.48과 2161.51 사이에서 움직이는 전형적인 박스권 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코스피가 횡보하는 와중에도 이른바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 종목으로 불리는 성장주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유동성 장세였던 코스피가 실적 장세로 넘어가면서 상승 여력이 재차 성장 주도 업종과 종목으로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일 종가를 기준으로 최근 1개월 수익률을 비교하면, 코스피는 2.02% 상승에 그쳤다. 이와 대조적으로 코스피 대형주 가운데 BBIG 업종에 해당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19.6%), 셀트리온(30.8%), LG화학(24.1%), 네이버(13.5%) 등은 시장 전체를 압도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대로 코스피 대형주 중에서도 경기민감주인 현대자동차(-1.8%), LG생활건강(-2.7%), 포스코(-2.2%)등은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날 밤 미국 증시도 실적 장세로 넘어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는 대표 성장주인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 안에서도 주가가 엇갈렸다. 넷플릭스(6.72%), 아마존(4.35%) 등은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으나, 애플(-0.19%)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7~8월 펼쳐질 실적 장세에서 `어닝쇼크` 발생 시 단기 조정이 발생할 때 미래 성장주에 집중하는 투자전략이 적합할 것이라는 의견이 모이고 있다.
19. 매각·인수 더 벌어진 눈높이…M&A 30% 급감
상반기 인수합병 11조원 그쳐
코로나 이후 유동성 풀렸지만...안갯속 실적에 희망가 격차↑
하반기 시장 기대감 바닥으로
기업들, 매각설 돌자 부인공시
내년 PEF發 M&A 큰장 설 듯...코로나 장기화 여부가 변수로
상반기 국내 기업 관련 인수·합병(M&A) 규모가 2013년 상반기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기업 실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반면 풍부한 시장 유동성 때문에 매도자 눈높이가 쉽사리 내려오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 전개 추이를 주시하며 시장 참여자들은 일찌감치 내년을 기약하는 모습이다.
지난해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검토해온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 지역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독자 파병을 결정했다. 한미동맹, 이란과의 관계를 모두 고려해 일본처럼 미국 주도 호위연합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 파병하기로 한 것이다.
정석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21일 "정부는 현 중동 정세를 감안해 우리 국민의 안전과 선박의 자유 항행 보장을 위해 청해부대 파견 지역을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해부대 파견 지역은 기존 아덴만 일대에서 오만만, 아라비아만(페르시아만) 일대까지 확대된다.
이는 미국이 요청한 국제해양안보구상(IMSC·호르무즈호위연합)에 참여하지 않는 독자 파견 형태로, 청해부대는 IMSC 지휘를 받지 않고 독자 작전을 수행한다.
2. 글로벌 CEO `경기부진 공포`…금융위기후 최악...PwC, CEO 1581명 설문조사
美·中 갈등·브렉시트 여파 등...CEO들 경영불안 요인으로...비관 전망 2년 새 5%→53%
트럼프 "시진핑과 사이 좋아...미중 2차협상 곧 시작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특별개막연설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미국 경제는 전 세계가 따라야 할 모범"이라며 지난 3년의 재임 기간에 일궜던 경제적 성과를 부각하는 데 대부분 시간을 할애했다. [AP = 연합뉴스]
글로벌 기업인들의 올해 세계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글로벌 회계·컨설팅 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현장에서 발표한 83개국 1581명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3%가 올해 세계 경제 침체를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당선되기 전에는 중국이 미국을 갉아먹었지만 내 리더십 아래에서 1단계 무역협정이 합의됐고 2단계 협상이 곧 시작될 것"이라며 "내가 고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펼쳤기 때문에 이런 합의가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무역협상 등 필요한 경우 관세를 무기화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셈이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은 과거 그 어느때보다 좋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사이가 아주 좋다"고 주장
3. 한국은행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 1.2%…연간 2.0% 성장"
지난해 4분기 한국경제가 전기 대비 1.2%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전년 대비 2.0% 성장해 지난해 11월 발표한 속보치와 동일했다.
한은은 22일 `2019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4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직전 분기보다 1.2% 증가했다.
앞서 전기 대비 성장률은 2019년 1분기 -0.4%를 기록해 `쇼크`가 왔으나 2분기에 전기대비 1.0% 성장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이후 3분기 0.4% 4분기 1.2%를 각각 기록했다. 4분기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부문을 보면 민간 및 정부 소비, 설비투자의 증가세가 확대되고 건설투자도 증가로 전환했으나, 수출은 소폭 감소했다.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왼쪽)이 21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만나 "보수 통합에 참여해 달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한동안 잡음으로 얼룩졌던 보수 통합이 설 명절 직전 이리저리 얽힌 실타래를 풀고 속도를 낼 채비를 하고 있다. 중도·보수 통합을 목표로 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박형준 위원장은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21일 보수 통합 신당 참여를 공식 요청했다.
한국당의 전전신인 한나라당 시절 개혁 성향 소장파 의원으로 꼽혔던 원 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과 바른미래당에 몸담았다가 현재 무소속이다.
5. 故신격호 영결식…신동빈 "아버지는 한국을 사랑했다"
"아버지 떠올리며 길 찾겠다" 그리움도 나타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에서 롯데그룹을 대표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신미진 기자]
"아버지는 우리나라를 많이 사랑하셨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에서 회사를 대표한 인사말을 통해 "타지에서 많은 고난과 역경을 겪을 때에도, 성공을 얻었을 때에도 조국을 먼저 떠올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회장은 "아버지는 기업이 조국의 발전에 기여해야한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셨고, 롯데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셨다. 성공과 실패를 모두 떠안는 책임감을 보여주셨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런 아버지 모습을 통해 기업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배웠다"며 "오늘의 롯데가 있기까지 아버지가 흘린 땀과 열정을 평생 기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6. 현대글로비스, 非현대차그룹 매출 절반 넘어
글로벌 물류사로 도약...폭스바겐·GM·포드 등...글로벌 차업체 비중이 53%
지난해 車해상운송매출...사상 최초 2조원 넘을듯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완성차업체 공략에 성공하며 종합물류사로 도약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을 제외한 비계열사 물량 비중을 50% 이상으로 늘리면서 지난해 완성차 해상운송(PCC) 부문 매출액이 사상 최초로 2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도 신형 선박 도입, 현지 선사 제휴 등으로 글로벌 완성차업체 수주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
21일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말 기준 완성차 해상운송 부문에서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비계열사 비중은 역대 최대치인 53%로 집계됐다.
7. 미국서 첫 우한 폐렴 환자 발생…앞서 중국 여행 다녀와
중국 우한(武漢)을 진원지로 한 신종 전염병인 `우한 폐렴`이 아시아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첫 감염자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최근 중국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미국 워싱턴주(州) 시애틀 인근 주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우한 폐렴 환자로 진단됐다고 밝혔다.
30대 남성인 이 환자는 15일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으며 워싱턴주 에버렛의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이 남성은 우한 폐렴과 관련한 뉴스를 읽은 뒤 자신의 증상이 유사하다고 보고 자발적으로 의료 당국을 찾았다.
의료진도 이 환자의 증상과 그가 중국으로 여행을 다녀왔다는 점을 들어 우한 폐렴을 의심했고 채취한 시료를 CDC에 보내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다만 이 환자는 현재 안정적인 상태다.
8. 佛디지털세 유예 받아낸 트럼프…무역협상 승승장구
佛, 구글 등 美IT기업 겨냥에...美, 와인 등 보복관세로 맞불...마크롱 결국 `1년 유예` 합의
1단계 무역합의·USMCA 등...트럼프 통상전쟁 잇단 승전고
도입 앞둔 英·伊에도 큰 영향...므누신 "이들과도 향후 협상"
`미국 우선주의`를 기치로 내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각국과 벌이고 있는 통상 전쟁에서 잇달아 승전고를 울리고 있다.
지난 15일 류허 중국 부총리를 백악관으로 불러 중국과 1단계 무역협상 서명식을 한 뒤 나흘 만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는 프랑스 측 디지털세 부과 조치를 1년 유예하는 합의를 성사시켰다. 여기에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는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이 지난 16일 미국 의회 비준을 마치는 등 새해 벽두부터 슈퍼 무역협상에서 속속 결실을 맺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과 디지털세와 관련해 좋은 토론을 했다.
9. 구글, 中 정조준…"안면인식기술 규제를"
피차이 "정부가 악용 가능성...규제 만든 후 기술 도입해야"...세계 최고 기술 가진 中 견제
인도에선 클라우드사업 박차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유럽을 방문해 안면인식 기술에 대한 세계적 규제를 촉구했다. 규제를 완비하면 그다음에야 안면인식 기술을 선보이겠다는 얘기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피차이 CEO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브루겔연구소 주최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현재 안면인식 기술은 부정적인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며 "정부가 악용을 막기 위한 제도를 먼저 만든 뒤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실린 기고를 통해 "딥페이크나 안면인식 악용 등과 같이 인공지능(AI)을 부정적으로 사용할 위험이 실제로 존재한다"며 "AI는 너무 중요해 규제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10. 미 메릴랜드주 의회, 순국 100주년 유관순 열사 결의문 채택
한인들 청원 받아들여…주미대사관, 유관순기념관에 전달 예정
유관순 열사의 순국 100주년을 맞아 미국 메릴랜드주 의회가 관련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주미대사관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주미대사관에 따르면 메릴랜드주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유관순 열사의 순국 100주년을 맞아 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의회 청원에 나섰고, 메릴랜드주 상원이 지난 13일 이 청원을 받아들여 결의문 채택으로 이어졌다. 메릴랜드주 하원에서도 관련 결의문이 통과됐다.
대사관 측은 이들 결의문 증서를 한국으로 가져가 다음 달 천안에 있는 유관순기념관에 공식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1. "시총 30%룰 수시적용"…암초 만난 삼성전자...거래소 `시총상한제` 개정 검토
이르면 3월 만기일 후 시행...기존 6월·12월 외 적용 검토
삼성전자, 1주당 6만원 돌파...올들어 시총비중 30% 넘어...시총 상한제 적용 불보듯
연초부터 신고가를 갈아치우던 삼성전자 주가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끼어들었다. 작년에도 화제가 됐던 코스피200 지수 내 시가총액 비중 상한제(CAP) 적용 문제다. 올 들어 삼성전자가 코스피200 지수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이 높아지자 한국거래소가 `시총 비중 상한제`를 수시로 적용하는 방안을 카드로 내밀었다.
12. 우한 폐렴 덮치자…`中소비주` 콜록, `백신주`는 껑충
여행·면세점·화장품 관련주...환자 발생에 주가 큰폭 하락...제약·마스크 생산주는 급등
`우한 폐렴`이 예기치 않게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에 작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잘나가던 코스피 상승세가 일단 꺾였고, 특히 대표적 중국 관련주인 면세점·화장품이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백신 등 의약품 업종은 때아닌 수혜주로 떠올랐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선 일시적 주가 하락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 펀더멘털에 변화가 생긴 건 아니기 때문이다. 21일 국내 증시는 차익실현 수요와 국내 첫 우한 폐렴 환자 발생 소식이 함께 작용해 상승세가 꺾였다. 전일 2262.64로 마감,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는 21일 1% 넘게 빠지면서 다시 2239.69까지 주저앉았다. 코스닥도 1.02% 하락해 676.52에 마무리됐다.
"청약도 족족 떨어지고, 내 집 마련하고 싶어서 집을 샀습니다. 이사 날짜가 안 맞아 전세 낀 물건을 샀을 뿐인데, 원래 제 집으로 들어가려 하니 전세퇴거자금대출이 줄어들어 제 집에도 못 들어갈 처지입니다. 집 한 채 가졌다고 전세대출을 막아놔 전세도 못 살고 막막합니다. 정부는 실수요자를 보호한다고 해놓고 저 같은 사람은 국민이 아닌가요."
14. 작년 서울서 원룸 월세 가장 저렴했던 지역은?
다방 "작년 7월 강남구·홍익대 월세 최고가 기록"
작년 서울 원룸 월세가 가장 저렴했던 지역은 도봉·강북·금천·구로·관악구로 40만원선을 넘지 않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강남·서초구의 월세는 68만원 선으로 싼 지역의 2배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 변동폭이 가장 큰 지역은 중구였다. 최저 월세(48만원, 2월)와 최고가(67만원, 5월) 차이가 19만원으로 월세변동성(표준편차)이 25개구 중 가장 높은 5.6을 기록했다.
15. 민간과 반대로 간 감정원 전망…"올해 집값 하락"
규제 효과로 0.8% 하락 예상...주산연 등 민간전망과 반대
한국감정원이 올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집값이 7년 만에 하락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은 주택산업연구원 등 대부분의 민간 기관에선 올해도 집값이 오를 것이란 전망과 상반되는 것이다. 특히 감정원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시장과 반대로 전망을 했다. 올해 전망도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은 21일 `2020년 부동산 시장 전망 세미나`를 열고 올해 수도권 주택가격이 0.8%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이 약세로 전환하면서 전국의 주택가격도 전년 대비 0.9%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방은 1% 떨어질 것으로 봤다. 이 전망치는 국내외 경제동향과 물가상승률, 금리 등을 고려한 자체 가격결정모형을 통해 나왔다. 올해 수도권 주택가격이 떨어진다면 2013년(-1.12%) 이후 7년 만에 하락 전환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