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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모굴기에 찬물 끼얹은 미 해군의 사진 한장…

의회조사국, “세력 과시용이나 국제 구조활동에 쓸 수는 있을 것”

지난 4일 미 7함대의 주력 구축함인 머스틴호의 로버트 브릭 함장(왼쪽)과 리처드 슬라이 부함장이 조타실 앞 의자에 앉아 건너편에서 항해 중인 중국 랴오닝호 항모를 지켜보고 있다. /미 해군

이달초 미 해군이 홈페이지에 올린 한 장의 사진에 요즘 중국이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7함대 소속 미사일 구축함 머스틴호의 로버트 브릭스 함장이

난간에 다리를 꼬아 올린 채 비스듬히 앉아 부함장과 함께

항해 중인 중국 랴오닝호 항모를 느긋하게 내려다보는 사진이죠.

“제대로 지켜볼 가치도 없다는 것이냐,

아니면 군기가 빠진 거냐?”

“멸시한다는 뜻이네” “꼬아올린 두 다리를 부러뜨려 버리고 싶다”

“미군 눈에는 앞에 지나가는 게 장난감으로 보이는 거지”

“20년 뒤에 보자”….

.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심한 굴욕감을 담은 이런 댓글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너희는 우리 상대가 아니다”

랴오닝호 항모는 지난 4일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섬 사이를 거쳐

서태평양으로 진출한 뒤 대만 인근 해역에서 군사 훈련을 했죠.

이 일대에 들어와 있는 미국 루즈벨트호 항모 전단을 견제하기 위한 훈련이었습니다.

중국 내에서는 “랴오닝호가 필리핀해로 들어갔다.

미 군함이 보고도 못 막는다”는 식의 ‘국뽕’ 선전이 판을 쳤죠.

그런데 미 해군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홈페이지에 올린 사진 한장이

이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어 버린 겁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인지전(cognitive war)’이라는 어려운 용어까지 동원해

미국의 의도를 분석했더군요.

중국 군에 “너희는 우리의 상대가 아니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심어주기 위한

고도의 심리전이라는 겁니다.

중국의 첫 항모인 랴오닝호. /중국군망

◇사실상 함재기 이착륙 연습용

항모가 무서운 건 그 위에 실린 전투기 때문이죠.

전세계 어디서든 전투기를 출격시켜 상대국을 초토화시켜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덩치가 워낙 커서 쉽게 공격 목표물이 되기도 하죠.

그래서 첨단 항모를 만들어도 실제 운용 능력을 확보하는 데는

10년 가까운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랴오닝호는 경험 뿐만 아니라 성능도 크게 부족해 사실상 이착륙 연습용에 가깝습니다.

미국 항모들은 원자력 추진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1년 내내 연료 보급 없이 돌아다닐 수 있지만,

디젤 엔진을 쓰는 랴오닝호는 모항을 떠난지

1주일만 넘어가면 연료 걱정을 하는 처지이죠.

미국 루즈벨트호 항모 전단. /미 해군

◇“공격에 너무 취약하니 국제 구조활동에 쓰라”

함재기 이착륙 시스템은 더 문제입니다.

랴오닝호는 뱃머리가 14도 정도 위를 향한 스키 점프대를 사용해요.

항모는 육상 공항처럼 활주로가 길지 않아 이렇게 위로 향한 활주로를 타고 이륙하는 거죠.

그런데, 이 방식으로는 전투기에 연료나 무장을 충분히 실을 수가 없습니다.

작전 반경이나 전투 능력이 그만큼 떨어지는 거죠.

미국은 증기식 사출기(catapult)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투석기처럼 비행기를 강한 힘으로 공중에 쏘아올리는 거죠.

이렇게 하면 전투기 연료나 무장을 더 많이 실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미국 항모에는 스텔스 전투기 F-35를 비롯해 80~90대의 군용기가 올라가죠.

반면, 중국은 스텔스기도 없고, 함재기 숫자도 크게 모자랍니다.

증기식 사출기의 도움을 받아 이륙하는 루즈벨트호 항모의 함재기들. /미 해군

미 의회조사국(CRS)은 지난 3월초 중국 해군 현대화에 대한 장문의 보고서를 냈습니다.

이 보고서는 중국이 구축함 등을 대폭 늘리는 데 대해서는 크게 우려해요.

하지만 항모에 대해서는 “미군의 공격에 너무나 취약해서,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를 상대로 세력을 과시하거나

국제 구조 활동을 하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0. 내가 투자 할래요... 개미들 외면에 짐싸는 외국 자산운용사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한국에서 짐을 싸고 있다.

외국계 운용사의 수익은 대부분 공모 펀드가 차지하는데,

한국 투자자들이 직접 투자나 상장지수펀드(ETF)를 선호하면서 시장이 축소되고 있어서다.

또 예전에는 외국계 운용사들이 해외 인기 펀드를 단독으로 들여와 판매해 비교 우위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 투자자들이 안방에서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되면서 강점이 사라졌다.

외국계 운용사는 은행 등 계열사가 있는 국내 금융 그룹에 비해 판매망도 열악하다.

이달 초 블랙록자산운용은 국내 공모펀드 사업 부문을 분할해 DGB자산운용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블랙록자산운용이 국내에 설정한 26개 공모펀드 전체다.

매각가 등 구체적인 매각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블랙록자산운용은 세계 1위 자산운용사인 미국 블랙록이 지난 2008년에 설립한 한국 법인이다. 세계 최대 운용사이지만, 한국 투자자들의 외면에 결국 사업을 접게 됐다.

지난 16일엔 호주계 맥쿼리투신운용이 새 주인을 맞았다.

사모펀드 운용사인 파인만인베스트는 호주맥쿼리그룹으로부터 맥쿼리투신운용을 인수하고, 사명을 파인만자산운용으로 바꿨다.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맥쿼리인프라(맥쿼리자산운용)와는 별개다.

출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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