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드볼트 트위터 캡처]
지난 한 해 동안 주가가 700% 이상 오른 테슬라 주식을 매입해 `조기 은퇴`를 선언한 30대 직장인이 화제다.
자신을 아마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고 소개한 제이슨 드볼트는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39세에 은퇴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은 테슬라 주식이 주당 880.02달러(약 96만5381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날이다. 테슬라는 이날 페이스북을 제치고 시가총액 5위에 올랐다.
드볼트는 "지난 2013년 테슬라 주주가 됐다"며 보유중인 테슬라 주식을 공개했다.
드볼트가 공개한 테슬라 주식 가치는 1194만4889달러, 한화로 약 131억원이다.
처음 테슬라 주가를 매수할 당시 주가는 7.5달러였다고 말한 그는 "테슬라 모델S를 구입하고, 테슬라 공장을 견학하면서 주식을 처음 사게됐다"고 매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2500주를 샀고 이후에도 꾸준히 테슬라 주식만 매수해 현재 1만4850주를 갖고 있다"며 "테슬라 평균 매입단가는 58달러"라고 했다.
그는 또 "2030년에 테슬라 주가는 2만~3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며 "테슬라는 아직 시작 단계에 있는 기업으로 앞으로 50년 동안 이 같은 기업은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트위터를 접한 네티즌들은 "부럽다" "축하합니다" "대단하네요" "정말 테슬라 주가가 앞으로 더 오를까요" 등 부러음과 찬사가 이어졌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세계 2위 최고 부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11일 포브스의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가 7.82% 내리면서 머스크의 재산이 1720억달러로 135억달러 줄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8일 주가 급등에 따른 재산 증가로 한때 최고 부자 자리에 오른 바 있다.
현재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가 1821억달러의 재산으로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0. 5일 비트코인 거품 꺼진다"…닥터 둠의 경고 이번엔 현실되나
2019년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한 누리엘 루비니 교수 [매경DB]
1월 15일이 다가온다. 이날 비트코인 거품 터진다."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가 지난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서 경고한 15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가상화폐 시장에 실제로 급락이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간 비트코인에 대한 숱한 비판을 이어온 루비니 교수지만 특정 날짜를 지칭해 비트코인 폭락을 예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비니 교수가 비트코인 버블이 사라지는 시기를 왜 15일로 특정했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전문가들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 소송건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 조심스럽게 예측한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기존 화폐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되는 암호화폐다. 안정적(Stable)이란 이름처럼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비트코인의 단점을 보완해준다. 테더가 발생하는 스테이블코인 USDT는 1달러의 가치를 갖는다. 때문에 가상자산 시장에서 기축통화처럼 쓰인다.
테더는 충분한 자금 없이 USDT를 발행해 가격을 조정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테더는 USDT 발행량 만큼 달러를 은행 계좌에 예치해야한다.
하지만 미국 한 로펌이 테더가 교환해줄 달러가 부족한데도 계속 코인을 발행해 왔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실제로 뉴욕 검찰 조사 결과 테더는 USDT 발행량의 74%만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테더는 그 증거자료를 제출해야 하는데 그날이 1월 15일이다. 루비니 교수는 테더가 충분한 증거자료를 제출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15일 비트코인이 급락할 것이라고 주장한 배경이기도 하다.
지난달 24일 루비니 교수는 야후 파이낸스 라이브에 출연해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당시 루비니 교수는 "비트코인 가격은 한 무리의 사람들에 의해 전적으로 조작된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을 표방한 테더 역시 명령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질 때마다 더 많은 테더를 발행해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비트코인 가격을 방어할 수 있다"며 "테더는 올해만 약 160억달러(약 17조5000억원)가치의 USDT를 공급했으며 이는 총체적인 가격조작"이라고 지적했다.
만약 테더가 처벌을 받게 되면 스테이블코인의 신뢰성에 금이 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중이 큰 USDT 거래에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결과적으로 전체 가상화폐 등의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다만 테더 이슈가 비트코인 하락장을 바꿀만한 `큰 일`이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테더 이슈는 테더사 자체의 문제일 뿐 시장의 방향성을 바꿀 이벤트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미국 통화감독청(OCC)은 스테이블코인을 정식 결제 수단으로 인정했다"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 배경이었던 화폐가치 하락, 기관투자자 시장진출은 여전한만큼, 긍정적인 시각을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비관적 경제 전망으로 `닥터 둠`이라는 별명이 붙은 루비니 교수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먼저 예측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비트코인 출시 초창기부터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밝혀온 그는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이 4배 넘게 뛰었던 때도 "반드시 거품은 꺼진다"고 수차례 언급하기도 했다.
0. PC·서버·클라우드發 칩수요 폭발…역대급 합종연횡 펼쳐진다
홈코노미 여파 `귀한 몸`…반도체기업 CES서 진검승부
인텔 저격 나선 AMD CEO
"AMD칩, 인텔보다 뛰어나"
인텔, ARM 기반 칩 선보여
이탈 고객 붙잡으려 안간힘
ARM과 손잡았던 삼성전자
"차기 엑시노스, AMD와 함께"
TSMC와 파운드리경쟁도 격화
리사 수 AMD CEO가 12일(미국 현지시간) 진행된 CES 2021 기조연설에서 노트북용 라이젠 5000 시리즈 프로세서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CES 2021]
당당한 표정의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12일(미국 현지시간) 온라인 CES 2021 무대에 섰다. 무너질 뻔한 AMD를 구원한 수 CEO는 올해까지 2년 연속 CES 기조 강연자로 뽑혔다. AMD가 2년 연속 `반도체 왕국` 인텔에 대한 승기를 잡았다는 방증이다. 인텔을 상징하는 파란색 옷을 입은 수 CEO는 이날 발표를 통해 인텔이 싹쓸이하던 서버·클라우드 반도체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달 11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열리는 CES 2021을 계기로 글로벌 `칩(반도체)` 전쟁이 본격 점화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2억9700만대로 집계됐다. PC뿐만 아니라 전기차(EV)·자율주행차의 판매 증가, 비대면 업무·여가·교육 등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 판매가 늘면서 핵심 부품인 반도체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다.
반도체 업계는 이처럼 불어난 시장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 중심에 선 AMD의 수 CEO는 "지난해는 전 세계 PC 판매량이 6년 새 가장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훨씬 많은 PC가 팔릴 것"이라며 전 세계 경쟁사, 특히 인텔을 향해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CES 2021에서 반도체 업계는 인텔과 AMD 간 한판 승부에 주목했다. AMD는 수 CEO 발표를 통해 자사의 `젠` 3세대 아키텍처(반도체 기본구조)를 뼈대로 한 노트북PC용 중앙처리장치(CPU) `라이젠 5000` 시리즈를 공개했다. 수 CEO는 라이젠 5000과 경쟁작인 인텔 코어 칩셋의 성능을 일일이 비교하며 자사 칩셋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재택근무와 비대면 교육·의료·여가가 일상화하면 온라인 서버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수요도 늘어난다. 반도체 기업의 떠오르는 황금알이다. AMD는 인텔이 장악하고 있던 서버·클라우드용 반도체 칩셋 신제품도 공개했다. 코드네임 `밀란`으로 명명한 이 칩셋은 아직 출시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CES에서 신제품을 직접 발표했던 밥 스완 인텔 CEO는 올해 무대에 나오지 않았다. 대신 그렉 브라이언트 수석부사장이 발표자로 나섰다. 세계 1위 인텔이 그만큼 위축된 모양새다. 인텔은 최근 AMD와 벌인 CPU 성능 경쟁에서 잇달아 패배했다. 반도체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결정짓는 1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이하 초미세 공정 개발도 실패했다.
인텔은 우선 11세대 `코어` 아키텍처 기반의 노트북PC용 CPU `타이거 레이크`를 공개했다. 또 서버·클라우드용 칩셋 신제품인 3세대 `제온`도 소개했다. 브라이언트 수석부사장은 특히 "제온을 10나노 공정으로 양산 중"이라고 강조했다. 5나노 기반 칩 양산에 돌입한 삼성전자·TSMC에 밀리지 않겠다는 선전이다. PC용 반도체 위주로 성장해온 인텔은 모바일 시대 반도체의 기준인 `낮은 발열과 고성능`을 앞세운 신제품도 공개했다. 12세대 저전력 고성능 반도체인 `앨더레이크`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모바일 반도체 업계 간 경쟁도 뜨겁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스마트폰에 탑재할 자체 모바일 AP인 `엑시노스 2100`을 공개하면서 AMD와의 새로운 동맹을 발표했다.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장은 12일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발표에서 "차기 엑시노스는 그간 협업해온 ARM 대신 AMD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밖에 엑시노스 2100의 추격을 따돌리려는 퀄컴은 지난해 12월 `스냅드래건 888` 신제품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 CES에서는 최신 지문인식 센서 `3차원(3D) 소닉 센서`를 내놨다. 또 GPU 명가 엔비디아는 게임을 위한 고성능 그래픽카드 신제품인 `RTX 3060` 등을 공개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반도체 업계를 인용해 인텔이 TSMC에 일부 GPU 생산을 위탁(파운드리)할 것이라고 12일 보도했다. 인텔은 초미세 공정 개발에 좌절을 겪으며 삼성전자와 TSMC에 파운드리를 맡기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인텔의 선택이 TSMC로 기울면서 AMD·퀄컴·엔비디아 등 추가 고객 확보를 위한 삼성전자와 TSMC 간 파운드리 경쟁도 한층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0. 빌 게이츠 "고마워요, LG화학"…소아마비 백신 감사 편지
"아동 공중보건 기여에 감사"
백신개발에 630억원 지원도
신 부회장도 회신 서한 화답
LG화학의 소아마비 사백신 `유폴리오(Eupolio)`로, 전세계 아이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게 돼 감사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공동이사장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다. 소아마비 사백신 개발 성공에 대한 축하와 더불어 아동 공중보건 문제 해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백신이란 약독화 바이러스(독성이 약해진 바이러스)를 이용해 화학적으로 바이러스의 병원성을 없애는 공정을 추가로 거친 백신으로, 기존 생백신(약한 독성이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이용한 백신)보다 안전성이 높다.
빌 게이츠 이사장이 보낸 편지는 13일 LG화학 사내 디지털 사보를 통해 알려졌다.
빌 게이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은 LG화학의 백신 개발 역량을 눈여겨 보며 지난 2017년부터 유폴리오 및 유폴리오 기반 6가 혼합백신 과제에 총 5760만 달러(약 630억원) 규모 자금을 지원했다. 단순히 금액에 대한 지원만이 아니었다. 백신 개발의 성공을 위해 전세계 전문가 그룹을 연결해주는 등 전방위적 지원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빌 게이츠 공동이사장은 신 부회장에게 "소아마비 질환 해결이라는 우리 공동의 목표에 대한 헌신과 전 세계적으로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에게 소아마비 사백신을 공급하기 위한 노력에 깊이 감사한다"며 "유폴리오는 향후 5년간 최소 1억8500만 회분까지 공급을 확대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술로 소아마비 감염 근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빌 게이츠는 또 "세계보건기구(WHO) 승인을 받은 유폴리오는 전세계 아동 공중보건 문제 해결은 물론 LG화학과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파트너십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며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은 앞으로도 LG화학이 이번 소아마비 백신과 같은 개발을 지속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0. 이집트로 간 LS전선…10조 아프리카시장 도전
현지합작 케이블공장 준공
국내 업계 첫 아프리카거점
높은 관세벽 현지화로 돌파
해외법인 총 17곳으로 확대
구자엽 회장 "해외경영 통해
거점별 제품경쟁력 높여야"
명노현 LS전선 사장(맨 오른쪽)이 지난해 초 이집트 현지를 방문해 전력 케이블 합작 공장 건설 용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 LS전선]
LS전선이 아프리카 대륙을 공략한다. 이집트 현지 기업과 설립한 합작 법인 케이블 공장이 준공된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보호무역 장벽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물류비가 많이 들어가는 케이블 속성 등을 감안해 `세계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집트를 거점으로 전선 케이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동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을 공략하겠다는 것이 LS전선 복안이다. 아프리카 전선 시장은 1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13일 LS전선은 이집트에 아프리카 첫 케이블 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국내 전선업계 첫 아프리카 생산거점이다. LS전선은 지난해 1월 이집트 수도 카이로 인근 산업도시에 현지 케이블 전문 시공사 이집트 만(MAN)과 합작 법인 LSMC를 설립했다. LS전선은 합작 법인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LSMC는 발전소와 변전소를 잇는 철탑에 가설되는 가공 송전선을 생산한다. LS전선 초기 지분투자금은 35억원 규모다. 향후 이집트를 비롯한 중동·아프리카 시장 확대에 따라 투자규모를 빠르게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집트를 비롯한 아프리카 시장은 전선 케이블 분야에서 만성 수요초과 상태에 직면해 있다. LS전선 이집트 공장 주력 생산품인 가공 전선의 경우 올해 아프리카 전체 수요는 17만9000t에 달한다. 반면 현지 공급량은 수요 대비 16%에 불과한 2만9000t이다. 글로벌 톱 수준 기술력을 지닌 LS전선이 이집트 현지 생산을 통해 빠르게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공장 준공으로 케이블 생산에 돌입함과 동시에 판매처도 확보했다. LSMC는 최근 이집트 전력청과 신도시 전력망 구축을 위한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해 공장 준공 시점에 맞춰 양산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이집트 현지 법인은 공장 가동 첫해부터 흑자를 기록하며 안착할 전망이다.LS전선은 이집트 현지 법인을 동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을 공략할 교두보로 삼을 복안이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지역별 경제 블록화에 따라 수출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며 "주요 거점 국가에 직접 투자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진출한 이집트 케이블 시장은 신행정수도 건설, 인구 증가 등에 따른 신규 수요와 더불어 노후화된 기존 전력망 교체 수요 등이 겹치며 연평균 5% 이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아프리카 지역은 20%대 관세와 더불어 케이블 수송 물류비 등으로 수출 장벽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수출 장벽을 현지화 전략으로 돌파하는 한편 합작 파트너사인 이집트 기업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LS전선은 해외 시장별 맞춤 경영으로 `세계 경영`을 점차 강화하고 있다. 이번 이집트 공장 준공으로 LS전선이 보유한 해외 법인은 미국, 중국, 베트남, 폴란드 등에 위치한 총 11곳 생산법인과 6곳 판매법인을 포함해 총 17곳이 된다.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LS전선은 지난해부터 올해에 걸쳐 미주, 유럽, 중동·아프리카, 아시아, 중국 등으로 나눠 지역본부 체계를 구축했다.
0. 美 연준의 미묘한 경기인식 변화…12월보다 경기판단 후퇴
완화적 기조 지속 시사
일부 지역 연은 총재들은 경기 낙관해 대조적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매달 펴내는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경기에 대한 평가를 미세하게 하향 조정했다.
연준은 13일(현지시간) 공개한 베이지북에서 경기 상황에 대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제 활동이 `완만하게(modestly)` 확장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2월 베이지북에서 "완만한 혹은 보통(modest or moderate) 수준으로 확장했다"고 밝힌 것에서 다소 후퇴한 것이다. 연준은 경기판단을 할 때 `modest`(완만한)라는 용어는 `moderate`(보통의) 라는 용어보다 경기 상황을 한 단계 낮게 평가할 때 사용하고 있다.
베이지북은 연준의 12개 관할지역 연방준비은행이 해당지역 경제현황과 전망을 분석한 보고서를 취합한 자료다. 이 자료는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앞서 공개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 연준은 공식적으로 경기상황에 대해 보수적 기조를 견지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재무장관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이날 별도 강연에서 필요시 채권 매입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국채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며 완화적 통화정책이 예상보다 일찍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를 부인한 발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라엘 이사는 소득 하위 25% 계층의 실업률은 20%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지속적인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시했다.
연준은 2023년까지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하며 확장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라엘 이사는 이런 연준의 입장과 결이 같은 `비둘기파`로 분류된다.
연준은 지난달 FOMC 회의 후 자산매입과 관련, 고용 및 물가목표 달성에 `중대한 진전`이 있을 때까지 적어도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는 기준을 추가했다. 중대한 진전이 있기 전에는 자산매입이 현재와 같이 계속될 것이라며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하려 노력 중이다. 이렇게 연준이 조심스러운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회복 과정에서 연준이 긴축발작을 일으켰다는 시장의 비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골드만삭스 등이 올해 미국 경제가 예상 외에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하며 시장이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의 지속 여부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조지아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며 대통령, 상하원을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자 미국 경제 성장률을 5.9%에서 6.4%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연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4.2%)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베이지북에는 다소 결이 다른 목소리도 실렸다.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빠를 것이라는 톤의 전망이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올해 5% 성장을 예상했다. 로진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광범위한 백신 접종으로 소비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전망은 주로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바로 통과될 것이라는 예상에 기초한 것으로 보인다.
0. 바이든, 내일 코로나 경기부양안 발표…인당 2천달러 지급 포함
막대한 재정적자·탄핵정국 부담 속 의회 설득 과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4일(현지시간) 수조달러 규모의 코로나19 경기 부양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3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각 가정을 위해 개인당 2천달러씩 지급하는 단기 구제책(rescue bucket)과 공약 슬로건이었던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계획에 기초한 장기 부양책 등 투트랙으로 된 경기 부양안을 공개한다.
개인당 2천달러의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 외에 미 전역에 코로나19 백신을 더 빨리 보급·접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지원금, 코로나19 검사 및 감염자 추적 조사 등에 필요한 지원금 등도 포함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가 되는 민주당 척 슈머 상원의원이 14일 경기 부양안 공개를 앞두고 바이든 당선인과 부양안 규모 등을 조율했으며, 슈머 의원은 바이든 당선인에게 부양안 규모를 1조3천억 달러 이상으로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고 전했다.
개인 지원금의 경우 애초 지난해 미 의회가 인당 600달러씩 지원하는 안을 마련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인당 2천달러로 상향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민주당이 이를 받아들여 지난해 말 민주당 주도의 하원에서 통과시켰다.
하지만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연방정부 부채 증가 등을 우려해 지원금 상향에 반대하면서 공화당이 주도하는 상원에서는 통과되지 못했다.
바이든 행정부와 함께 새로 출범하는 미 의회는 하원과 상원 모두 민주당이 의석수에서 우위를 점하는 구조가 됐지만 개인당 2천달러 지원을 포함한 대규모 부양안이 바이든 당선인의 원안대로 통과될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미국의 재정적자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공화당뿐 아니라 민주당 일각에서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등 미 언론은 이날 미국 정부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5천729억 달러(한화 약 628조5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61% 급증한 수치로, 매년 10월부터 시작되는 미 회계연도상 1분기의 역대 최대 적자액이라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미 의회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난달에도 9천억 달러(약 987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처리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13일 하원을 통과하면서 미 정계가 또다시 거센 탄핵 소용돌이에 휘말린 상황이어서 바이든 당선인은 국가의 재정 적자와 탄핵 정국이라는 두 가지 부담을 뚫고 초당적 지지를 끌어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고 WSJ은 전했다.
0. 코스피 폭등인데 동료중에 돈 번 사람 없는 이유
한달새 코스피 급등했지만 상장사 절반만 올라
삼성전자·현대차 등 대형주가 지수 상승 견인
팔 타이밍도 놓치고 잘 안 봤더니 손실이네요. 주식 엄청 올랐다는 기사들 천지인데 속상하네요. 하질 말았어야 했나 싶고. 다들 사는 삼전이나 샀어야 했나 싶어요."
한 맘카페 이용자의 글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증시 유입으로 삼천피 시대가 열렸지만 오히려 주식으로 돈을 잃었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지수가 급등했지만 실제로는 상장사들의 절반 정도만 주가가 올라서다. 삼성전자 등 일부 대형주가 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리면서 지수와 실제 시장간의 온도차가 심해지고 있다.
13일 증권가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으로 최근 20거래일 사이 주가가 상승한 상장사는 코스피 917개사 가운데 절반을 약간 넘는 수준이었다. 반면 주가가 하락했거나 제자리 걸음이 절반이란 얘기다. 지난 12월 17일 2770선이었던 코스피는 현재 3140선까지 22거래일 동안 12.6%나 급등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모든 상장사들의 주식을 동일한 금액씩 매수했다면 현재 수익률은 3.9%에 그치고 있다.
이는 시장 지표에서도 드러난다. 현재 코스피 시장의 등락비율(ADR, Advance Decline Ratio)은 102.59%를 기록 중이다. ADR은 20거래일 동안의 누적 상승종목수를 하락종목수로 나눈 값을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ADR이 100%라는 것은 지난 20일간의 상승종목수와 하락종목수가 같았다는 의미이며 102.59%는 상승종목수가 하락종목보다 2.59% 많았다는 뜻이다.
0. 수익률 90% `문재인펀드` 어디 투자했나 봤더니…
설정 후 누적 수익률 97%…지수 상승률 2배
삼성전자 26%·SK하이닉스 4% 등 대형주 위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8월 26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필승 코리아 펀드`에 가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8월 가입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펀드의 수익률이 90%를 넘었다는 사실을 전해지면서 소부장 펀드가 재조명 받고 있다.
수익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과를 낸 점도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소부장 기업을 육성한다는 당초 취지와 달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IT 종목의 투자 비중이 높은 것도 현실이다.
14일 증권가에 따르면 필승코리아 펀드(주식형, Class A 기준)의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97.08%를 기록하고 있다. 투자 원금이 거의 2배 가까이 불어났다.
문 대통령은 출시 보름여 만에 이 상품에 가입했기 때문에 누적 수익률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수익률을 거뒀다. 5000만원을 투자한 문 대통령도 4500만원 가량의 수익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펀드는 국산화 수혜가 기대되는 소재·부품·장비업종과 국산화를 통해 동반성장이 가능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특히 운용보수의 절반을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 펀드가 1년 5개월 동안 거둔 수익률 97.08%는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상승률을 감안해도 상당히 높은 수익률이다. 필승코리아펀드가 설정된 지난 2019년 8월 이후 코스피는 56.2% 올랐고 코스닥은 56.1% 올랐다. 시장 수익률을 2배 이상 초과하는 성과를 낸 것이다.
필승코리아펀드의 1년 수익률은 주식형 펀드 가운데 22위에 해당한다. 현재 1200개가 넘는 주식형 펀드 가운데 상위 2% 안에 드는 수준이다.
수익률이 롤러코스터를 타다가 최근 들어 반짝 성과를 낸 것도 아니다. 기간별 수익률을 보면 최근 1년 수익률은 64.26%, 6개월은 43.99%, 3개월은 28.82%, 1개월은 16.97%를 기록했다.
펀드 수익률의 상당부분은 대형주들에서 나왔다. 홈페이지에 게시된 지난달 11일 기준 상위 5개 주요 보유종목을 보면 삼성전자(26.09%), SK하이닉스(4.16%), 삼성SDI(4.05%), 삼성전기(2.64%), 현대차(2.23%) 순이다. 펀드 포트폴리오의 40% 가량이 시총 상위 대형주로 채워져있는 것이다.
투자 종목을 좀더 상세히 알수 있는 지난해 11월 13일 기준 자산운용보고서를 보면 상아프론테크, 씨에스윈드, 한솔케미칼, 미래컴퍼니, 엑시콘, 하이비젼시스템, 제우스 등의 비중이 1%를 넘는다. 이 가운데 풍력발전 사업을 하는 씨에스윈드를 제외하면 대부분 소부장과 관련이 깊은 기업들이다.
0. 항공우주서 새 먹거리" 한화 올해 7% 상승
위성개발 쎄트렉아이 지분인수
`한화에어로` 우주사업 나서자
투자심리 몰려 올해 16% 상승
한화생명·시스템 실적 개선돼
자회사 주가상승 반영될 전망
지난해 상승장에서 주요 대기업 지주회사주 중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한화 주가가 올해 들어서는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주력 자회사인 태양광 업종 대표주 한화솔루션에서 실적 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항공 자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 주가는 올 들어 13일까지 7.2% 올랐다. 지난해 전체 상승률이 13.2%였던 것과 비교하면 주가에 탄력이 붙고 있는 것이다. 한화뿐 아니라 한화그룹주가 대체로 양호한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한화솔루션이 154.1%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한화생명이 5.6% 상승에 그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마이너스 수익률(-18.7%)을 보였지만 올해 들어서는 한화생명이 32.6% 올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9%) 한화시스템(9.8%)도 꾸준히 올랐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최대주주(지분 22.7%)인 한화를 정점으로 한화가 한화생명(18.2%) 한화솔루션(37%) 한화에어로스페이스(33.9%) 등 주요 자회사 지분을 보유한 지주회사 체제다. 한화는 비상장사인 한화건설(95%) 한화호텔앤드리조트(50.6%) 등도 보유하고 있다.
한화 주가를 재평가한 계기는 13일 한화그룹이 항공우주위성 분야로 사업 확장을 공식화하면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개장 전 공시를 통해 위성시스템 개발업체 쎄트렉아이 지분 2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K그룹은 수소와 바이오, LG그룹은 2차전지 등 주요 그룹이 연초를 전후해 적극적인 신사업 행보를 추진한 것과 달리 한화그룹은 그동안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ㅍ었다"며 "미국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 덕분에 국내에서도 항공우주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투자심리 역시 우호적으로 변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화생명 등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한화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올해 한화생명 당기순이익은 2987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생명보험업 특성상 금리 민감도가 높아 올해 시장금리 상승 시 투자심리 회복 등 수혜가 클 것"이라며 "지난 몇 년간 저금리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한 보장성보험 중심의 판매 효과가 가시화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방산·항공 분야 주요 자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작년 4분기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8081억원, 674억원으로 전년비 13%, 92% 늘어날 전망"이라며 "한화시스템은 방산 매출이 급증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 17% 늘어난 6439억원, 282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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