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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7(화)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27. 09:44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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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당 기대에 주가 올랐지만…삼성 경영권 위협 노출

상속세 부담에 지배력 약화 우려

삼성물산 13% 생명 3.8% 올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장례 이틀째인 26일 대구 중구 인교동 삼성상회 터에서 이 회장 추모식이 열려 조문객이 분향을 하고 있다. 이날 추모식은 이 회장이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인교동 고택 인근 주민들이 이 회장을 기리고자 자발적으로 마련했다.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사망 소식에 오너 일가가 직접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 등 그룹주 주가가 일제히 폭등했다. 상속세 마련을 위한 배당 확대 기대감이 시장에서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법적·정치적 불확실성 탓에 삼성 지배구조는 초유의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코스피에서 삼성물산 등 오너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삼성 주요 그룹주 주가가 크게 올랐다. 삼성물산 주가는 전날 대비 13.46%, 삼성SDS는 5.51%, 삼성생명은 3.8% 상승으로 마감했다. 삼성물산 우선주와 호텔신라 우선주 주가는 각각 가격제한폭인 30%까지 올랐다. 문지혜 신영증권 연구원은 "10조원가량으로 추정되는 이 회장 지분 상속세 마련을 위해 오너가가 보유한 기업의 배당성향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시장은 배당 가능성과 이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에 환호했지만 더 긴 호흡을 가진 재계와 투자은행 관계자는 일제히 "이제부터 삼성그룹 지배구조 위기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 사정에 밝은 한 IB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상속세 납부로 오너 보유 그룹사 지분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큰 데다 공정거래법과 보험업법 개정안, 사법 리스크 등이 잠재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공정거래법상 최대주주 의결권을 제한하는 3%룰은 가장 큰 위협으로 지목된다. 그간 삼성전자는 360조원에 달하는 덩치로 인해 3%룰 무풍지대로 여겨졌다. 지분 3% 확보에만 11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 사재 털어 반도체신화 터전 닦아…"눈은 세계로, 꿈은 미래로" 귓가에

손경식 경총회장의 `故이건희 삼성회장 추도사`

◆ 이건희 회장 타계 ◆

회장님, 당신께서 유명을 달리하셨다는 비보를 전해듣고 정신이 아득해지고 밀려오는 슬픔을 가눌 길이 없습니다.

고인(故人)께서는 미래를 내다보는 탁월한 식견으로 오늘날의 삼성을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선각자이십니다. 제가 30대 초반의 나이에 삼성전자 창립에 참여했던 당시만 하더라도 한국은 트랜지스터 라디오만 생산하던, 반도체가 무엇인지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전자산업의 불모지에 불과하였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를 다니시면서 얻은 혜안과 결단으로 고인께서는 1974년 당시 경영진의 반대를 무릅쓰고 파산위기에 직면한 반도체 업체를 사재를 들여 인수하면서까지 반도체 국내 기술 이전을 위해 애쓰셨습니다. 이는 반도체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했던 삼성그룹이 1983년 본격적으로 반도체 사업에 진출한 이후 오늘날 일본을 제치고 반도체 시장에서 세계 1위로 올라서는 `반도체 신화`를 일구게 된 가장 근본적인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으레 많은 기업들이 주어진 상황을 항시 위기로 규정짓고 자구책 마련에 몰두하기는 하지만 회장님의 철두철미하고 냉철한 현실 인식에 근거한 그룹 경영 철학의 실천에는 가히 남들과는 비교할 수조차 없는 예리함과 파격이 스며들어 있었습니다.

모든 국민이 기억하는 1993년 당시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신경영 선언은 강도 높은 품질혁신으로 삼성이 세계가 주목하는 브랜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수출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사업보국(事業報國)의 대표적인 국민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손경식회장

회장님,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되던 순간 회장님의 눈가에 고인 눈물과 울먹이시던 말투가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제가 당시 회장님의 특별사면을 통해 IOC위원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실 수 있도록 기자회견까지 열어 주창했지만 한편으로는 국가적 공로라는 명분을 앞세워 회장님께 올림픽 유치에 대한 큰 부담과 고생을 안겨드린 것 같아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만든 것이다. 나는 조그만 부분을 담당했을 뿐"이라고 말씀하시면서 본인의 공은 슬며시 뒤로 내려놓은 채 올림픽 유치 성공에 대한 안도감으로 가슴을 쓸어내시고 기쁨의 눈물을 쏟아내시던 회장님, 당신께서는 스포츠 민간외교관으로서도 독보적인 업적을 남기셨습니다.

이후에도 회장님께서는 스마트폰 사업 진출 등 기업 경영에 유유히 전념하시면서 국가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남은 일생을 바치셨습니다. "우리는 지금 가슴 벅찬 미래를 향한 출발선상에 서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초일류이며 방향은 하나로, 눈은 세계로, 그리고 꿈은 미래에 두고 힘차게 앞으로 나아갑시다." 오래전 고인께서 남기신 장문의 어록이지만 그대로 다시 한 번 소리 내어 읽고 오래도록 새겨두고자 합니다. 경영계는 앞으로 고인의 뜻을 받들어 국가 경제 발전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이제 모든 걱정과 짐들을 내려놓고 편히 잠드소서.

고(故) 이건희 회장님 영전에 제가 가진 모든 존경을 담아 이 추도사를 바칩니다.

3. 코로나 재급증에 美증시 폭락…다우 2.3%↓

신규부양책 협상 기대감 사라져 낙폭 더해

대선 전까지 불안한 모습 이어질 가능성

`더블 악재`에 월가 공포지수는 17.82% 급등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자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크게 하락했다. 대선 전 신규 부양책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며 동반 악재로 작용했다.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 2차 대유행이 뚜렷해지면서 주가 하락이 단기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1월 3일 대선 이후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까지 더해지며 뉴욕증시는 월요일부터 맥없이 무너지는 모습이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하락했고 장중에 965.41포인트(3.4%)까지 떨어졌다. 이후 낙폭을 줄여 650.19포인트(2.29%) 급락한 27,685.38에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9월 3일 이후 하루 낙폭으로는 최대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42포인트(1.86%) 내린 3,400.97에, 나스닥 지수는 189.34포인트(1.64%) 떨어진 11,358.94에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이 증시가 폭락한 것은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지난 7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6만 8767명을 기록, 최고 기록을 세웠다. 주말에는 통상 코로나19 검사가 줄면서 확진자 발생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요일인 지난 25일에도 6만 명이 넘게 발생했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전날 "우리는 팬데믹을 통제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백신, 치료제, 완화조치를 확보한다는 사실을 통제할 것"이라고 말해 불안감을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 유세에서 이 발언 수습에 나설 정도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통제를 포기한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아니다. 전혀 아니다. 사실반대다. 완전히 반대"라고 말했다.

이 같이 불안감이 이어지자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도 크게 올라갔다. 변동성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82% 급등한 32.46을 기록했다. 경기 회복시 기대주로 관심을 받고 있는 항공·여행주는 이날 폭락했다. 로열캐러비언(-9.65%), 델타항공(-6.09%), 유나이티드항공(-7.02%), 아메리칸항공(-6.35%), 익스피디아(-3.61%) 등이 크게 하락했다.

신규 부양책 협상은 이날도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민주당은 테스트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행정부는 전혀 따라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4. 현대車 3분기 3138억 손실…`품질 충당금` 빼면 1.8조 흑자

현대자동차가 `세타2 엔진`에 대한 품질 충당금을 반영하면서 3분기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6일 올해 3분기 경영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열고 매출 27조5758억원, 영업손실 31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연결기준 분기별 영업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종전 기준으로는 2018년 3분기 4618억원, 4분기 872억원 규모 영업손실을 낸 적이 있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글로벌 차량 판매가 99만7842대(도매 판매 기준)로 전년도 3분기 110만대에 비해 9.6% 감소했고 경상손실 3623억원, 당기순손실 1888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이번 3분기 경영 실적과 관련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지난 2분기 대비 주요 국가의 봉쇄 조치 완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한 코로나19 영향으로 차량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세를 이어가면서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3분기 세타2 엔진 관련 충당금이 큰 규모(2조1300억원)로 반영돼 적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5%포인트 하락한 -1.1%다. 그러나 현대차 측은 "이번 엔진 관련 충당금은 선제적인 고객 보호 차원에서 미래에 발생 가능한 품질비용 상승분을 고려해 최대한 보수적인 기준으로 반영한 것"이라며 "해당 품질비용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오히려 1조8000억원가량 흑자로, 이는 기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5. LG화학·SK이노 배터리 소송 최종 선고 또 연기

26일(현지시간)서 12월 10일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26일(현지시간)로 예정됐던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결정을 12월10일로 또다시 연기했다. 연기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ITC는 한국 시간으로 27일 오전 4시께 위원회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일을 재연기했다고 밝혔다. 연기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당초 지난 10월 26일로 예고됐던 선고 일정도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이달 26일로 한차례 연기된바 있다.

두차례 연기에 대해 업계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과 함께 ITC의 고심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모두 미국 현지에 진출해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SK이노베이션이 패배할 경우 일자리 등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이 패배할 경우 미국 대선이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온 만큼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미국 내 언론에서 조금씩 흘러나온 상황이었다. 이번 판결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만큼 두차례 연기는 ITC가 손쉽게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

6. 임대료 등 사업외 소득 50% 넘으면 유보소득 타깃

세법시행령 검토안 단독입수

사업외 소득 비중 높은 법인은

유보금 배당 간주해 전면과세

벤처기업은 적용대상서 제외

애매한 기준에 혼란은 여전

기획재정부가 벤처기업법상 벤처기업에 해당하는 법인을 유보소득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총 수입에서 사업외 소득이 일정 비율 이하인 법인에게는 미래 투자 및 부채상환 금액 등을 과세 유보소득에서 차감해 세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도 도입한다.

25일 매일경제신문이 단독 입수한 기획재정부의 유보소득세 과세제도 세부 검토안에는 기재부가 초과 유보금에 과세하는 `유보소득`에 대한 대상과 구체적 지침을 규정하는 세법 시행령 개정안의 큰 방향이 담겼다.

시행령 개정안의 골자는 유보소득세로 인해 중소기업 경영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과세 충격을 최소화하는 장치를 도입하는 것이다. 핵심 내용은 이자·배당소득, 부동산 임대료, 산업재산권 등 법인의 본사업 활동 외의 수입(수동적 수입)이 전체 수입의 일정 비율을 넘으면 초과 유보소득에 대해 전면 배당으로 간주해 주주에게 배당소득세를 과세한다는 것이다.

7. 英선 13조 유산 상속받으며 세금 0…10조 넘는 상속세 세계적 희귀사례"

OECD 상속세 평균 26% 불과

경영권 프리미엄 稅부과 과도

삼성그룹 오너가에 10조원이 넘는 천문학적 상속세가 과세될 것이란 전망에 과도한 상속세 세율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상속세 법정 최고세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최고세율이 50%인 한국은 일본(55%)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대주주 할증 과세를 적용하면 60%로 사실상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에 해당한다. OECD 국가 평균은 약 26%다.

특히 스웨덴 노르웨이 캐나다 호주 등은 상속세 제도 자체가 없다. 상속세가 있더라도 납부 부담을 줄여주는 제도를 운영하는 국가도 있다. 실제 2016년 제7대 웨스트민스터 공작에 오른 영국의 휴 그로스베너는 약 13조4000억원을 유산으로 물려받으면서 상속세를 내지 않았다.

그간 50%에 달하는 상속·증여세 최고세율은 기업의 영속 발전을 위한 사업 승계와 저축·투자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혀왔다. 편법 증여와 편법 상속을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이에 일부 전문가는 10조원 넘는 상속세가 발생한 것 자체가 전례를 찾기 어려운 희소한 것이라면서 상속세율 수준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이번 삼성그룹 오너가에 부과된 상속세보다 많은 상속세는 2017년 글로벌 화장품기업 로레알의 최대주주이던 릴리안 베탕쿠르가 사망하면서 유가족에게 부과된 약 12조원 정도뿐이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10조원이 넘는 상속세가 과세된 것은 그 사례를 찾기도 어려운 매우 희소한 케이스"라면서 "세율이 50%에 달한다는 것은 사실상 징벌적 성격의 세금이라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수는 "상속세 문제로 기업 경영권이 위협받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이를 다시 논의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며 "세제가 정치적인 타협의 대상은 될 수 없지만 과도하게 높은 세율을 현실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두 세대를 넘어 경영권을 유지하는 `장인기업`을 찾아보기 힘들고 100년 장수기업은 사실상 전무한 현실 역시 과도하게 높은 세율 탓이라는 비판이다. 특히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최대주주 할증률부터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인 상속세율에 다시 한 번 경영권 프리미엄이라는 명목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8. 법인세 절벽…올 2.5조 더 줄어든다

한경연 법인세수 추산

당초 예상보다 8조 펑크

5대기업서만 72% 줄어

美·日 등 법인세율 낮춰

韓만 3%P 올려 역주행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타격이 심해지며 올해 법인세수가 정부 예상보다 2조5000억원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일경제 의뢰로 올해 법인세수를 추산한 결과 정부가 예상한 세입 58조5000억원보다 4.3% 줄어든 56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법인세수 72조2000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22.4% 감소한 수치다. 한경연은 한국은행 기업경영분석 자료를 추출해 2010~2019년 10년간 기업들이 낸 법인세 비용과 실제 걷힌 법인세수 간 상관관계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법인세는 지난해 총 국세수입 293조5000억원 중 25%를 차지할 정도로 국가 재정에 근간을 이루는 세목이다. 하지만 지난해 이후 본격화한 경기 둔화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리딩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치며 나랏돈 주축인 법인세가 흔들리고 있다.

9. 이재용 재판서 특검-재판부 `충돌`…이르면 연내 선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이 재개됐지만 재판부와 박영수 특별검사팀 간 신경전 속에 법정 분위기가 냉랭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는 26일 뇌물공여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공판 준비기일을 열었다. 지난 1월 17일 공판 이후 특검팀이 편향적 재판을 이유로 들어 재판부 변경을 신청한 뒤 약 9개월 만이다.

이날 재판부와 특검은 법정에서도 전문심리위원 선정 절차를 놓고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재판부는 "특검 의견서를 보면 전문심리위원을 추천할 의사가 있어 보인다"며 "특검이 이번 주 목요일(29일)까지 중립적인 후보를 추천하면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신속하게 결정하겠다"고 제안했다.

다음 주 안에 추가 전문심리위원 참여를 결정하고, 11월 16∼20일 전문심리위원 면담 조사를 진행한 뒤 같은 달 30일 위원들의 의견 진술을 듣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특검 측은 "11월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라는 기간은 너무 짧다"며 "변호인 측과 특검 측이 제시한 사항을 모두 점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향후 재판 일정도 재판부와 특검의 의견은 달랐다.

10. 3%룰·보험업법 변수…"투기자본이 생명 지배구조 흔들수도"

`3%룰` 투기자본에 무방비

일부 계열사 경영권 위협

보험업법 개정안도 위협적

중간 금융지주 허용이 대안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 후 주식시장 첫 거래일인 26일 삼성물산이 13.46% 급등하는 등 삼성 계열사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물산은 이재용 부회장이 17.3%를 보유하고 있어 투자자들 주목을 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이날 삼성물산·생명·SDS 주가 그래프. [이승환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로 삼성그룹은 그룹 핵심 계열사 삼성전자에 대한 지분 확보가 최고 화두로 떠올랐다. 오너 일가와 그룹 지주사 격인 삼성물산의 보유 삼성전자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공정거래법상 의결권을 제한하는 이른바 `3%룰`과 더불어 보험사의 계열사 보유 지분을 제한하는 보험업법 개정안 등으로 인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26일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행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포함된 `3%룰`이 통과될 경우 삼성그룹이 삼성생명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 지배구조 사안에 밝은 IB업계 관계자는 "현재 삼성그룹은 회장 별세에 따른 상속세 납부 과정에서 삼성전자 등 계열사 지배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상황에서 엘리엇 같은 외부 투기자본의 경영 개입 문을 열어주는 3%룰이 겹치면 삼성그룹 입장에선 삼성생명을 포기하는 것이 최선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삼성그룹이 그룹 금융 중간지주사인 삼성생명을 포기하는 시나리오는 현재로선 상상하기 어렵다. 그러나 3%룰 개정안 통과 등으로 삼성생명에 대한 경영권 사수가 어렵다면 이를 포기하고 삼성전자에 집중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인 대안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설령 공정거래법 개정안 파고를 넘는다 하더라도 보험업법 개정안이 추가 리스크로 도사리고 있다.

현재 박용진·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하는 보험업법 개정 핵심은 자산 평가 방식이다. 현재 보험업법은 보험사가 보유할 수 있는 계열사 주식 한도를 총자산 3%로 규정하고 있다. 보험업 감독규정에서 총자산과 자기자본에 대해서는 시가, 주식·채권 보유금액은 취득원가로 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에 여당이 내놓은 법 개정안은 주식 또는 채권 보유금액을 시가로 평가하자는 것이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볼 때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8.51% 가치는 30조원 수준이다. 계열사 지분 보유액 평가 방식이 시가로 바뀐다면 삼성생명이 보유할 수 있는 한도는 7조원가량으로 23조원 규모 삼성전자 지분을 시장에서 처분해야 한다. 이래저래 삼성생명보다는 삼성전자에 집중할 유인이 더욱 커지는 셈이다.

시장에서 추정하는 유력 대안은 중간 금융지주사다.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 8.51%에 대해 예외 규정을 적용하는 대신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을 비롯한 금융 계열사는 철저히 삼성생명 지배 밑으로 두자는 것이다. 이 경우 금융당국 통제하에 금융 계열사 지배구조 투명성은 한층 높아지게 된다.

이 밖에 보험업법 개정안이 강행될 경우 이행에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IB 관계자는 "23조원 규모 삼성전자 지분이 일시에 시장에 쏟아지면 보유 `개미`의 직접 피해는 물론 삼성전자 매물에 연계된 주가지수 선물 매도로 국내 주식 전체가 피해를 보는 어마어마한 나비효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이행 기간을 10년 이상 충분히 둬 삼성물산이 이를 되사가 시장 매물을 막는 등 투자자 보호 조치가 절실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같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은 모두 법 개정안과 관련한 정치적 결정이 최종 이뤄진 이후에나 선명한 논의가 가능하다. 단기적으로는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 예측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글로벌 투자자들은 지배구조 개편 상황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11. 삼성 선제투자 DNA…이건희, 20년전 배터리·車전장 미래 예견

1997년 출간한 에세이집서

차부품중 전기전자제품 비율

10년내 50% 이상 확대 예측

이재용의 `하만` 인수로 결실

외환위기땐 배터리 공격 투자

스마트폰·OLED서도 초격차

이재용, AI와 시스템반도체 등

4차산업혁명시대 신기술 올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1993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는 `신경영 선언`을 했다. 이 회장은 신경영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직원들의 체감과 실천이라고 봤다. 이 회장이 2014년 반도체 30주년을 맞아 기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미래 시장을 내다보는 혜안과 선제적 투자에 대한 과감한 결단, 그리고 시장 선점은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신경영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초격차에 이르기까지 면면히 이어져온 삼성의 DNA다.

2016년 11월 삼성전자는 세계 자동차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할 인수·합병(M&A) 소식을 발표한다. 80억달러(약 9조4000억원)로 전 세계 카 오디오·커넥티드카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 차량용 전자장비(전장) 기업 하만을 사들인 것이다.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를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전장 시장에서 단숨에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자동차 전장 진출은 즉흥적 결정이 아니었다. 이 회장은 1990년대부터 "자동차는 전자제품이 된다"고 말하며 전장 사업의 토대를 닦았다. 오늘날 아우디에 탑재된 삼성전자 반도체도, BMW 전기차의 심장인 삼성SDI의 배터리도 이 회장의 선견지명이 낳은 결실이다.

이 회장의 혜안은 1997년 출간한 에세이집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 회장은 `자동차는 전자제품`이라는 에세이에서 "오늘날 자동차는 부품 가격 중 전기전자 제품 비율이 30%를 차지한다. 물론 누구도 자동차를 전자제품으로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10년 이내에 이 비율은 50% 이상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면 이것이 과연 자동차인지 전자제품인지가 모호해진다. 그때 가면 아마 전자 기술, 반도체 기술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자동차업을 포기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올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장을 계기로 최근에서야 자동차가 스마트폰과 같은 하나의 전자제품이라는 발상이 보편화된 점을 감안하면 실로 놀라운 선견지명이었던 셈이다.

이 회장은 1995년 3월 삼성자동차(현 르노삼성자동차)를 출범시켰지만, 그의 `자동차 꿈`은 끝내 물거품이 됐다. 그러나 삼성은 전장 사업을 통해 전자와 자동차의 융합을 실현시키며 이 회장의 못다 한 꿈을 펼쳐 나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삼성그룹 임원은 "완성차 제조는 앞으로도 하지 않겠지만 삼성은 전장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기술력을 갖추고 전기·자율주행차 등 미래 스마트카 시대를 주도한다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의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은 배터리 사업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정보기술(IT) 기기는 물론 자동차에 있어서도 배터리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시기가 머지않아 온다"며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I, 삼성전기 등 계열사에 배터리 사업 진출을 지시한 것.

1994년 사업 효율성을 위해 삼성SDI가 배터리 관련 연구개발을 총괄하도록 지시한 이 회장은 1998년 삼성 배터리 사업의 역사를 바꾼 결단을 내린다. 당시 IMF 외환위기 직격탄을 맞은 국내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비용 절감에 혈안이 돼 있던 상황에서 "배터리는 중요한 미래 사업이므로 투자 타이밍을 놓치면 안 된다"며 천안 배터리 공장에 3000억원을 투자하도록 한 것이다.

12. 백악관 "코로나 통제 않겠다" 바이든 "트럼프 결국 백기"

2020 美대선 D-8

하루 확진자 연이틀 최고 찍자

"팬데믹 통제 대신 백신 올인"

트럼프 지원에 다급한 펜스

측근 5명 감염불구 유세 강행

트럼프 "코로나 반환점 돌아"

바이든 "바이러스 안사라져"

남부 경합주 3곳 초박빙 접전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백악관에서 핼러윈 행사를 열고 트럼프 부부로 분장한 아이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대통령 부부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먼 거리에서 아이들에게 인사했다. [AP = 연합뉴스]

미국 대통령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권자들이 코로나19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을 어떻게 판단할지가 마지막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TV토론과 유세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은 정점을 지났고 곧 자연스럽게 잦아들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세웠다.

한걸음 더 나아가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25일(현지시간)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독려하는 것 외에는 인위적 질병 통제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검사 확대와 감염자 추적 등 `한국식 대응`을 앞세우고 백신은 조기 출시보다 안전성을 강조하는 것과 정반대 움직임이다. 결국 어느 쪽 대책이 옳으냐에 대한 부동층 유권자의 판단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메도스 비서실장은 이날 CNN 인터뷰 도중 "우리는 팬데믹을 통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백신, 치료제, 다른 완화 수단을 갖는다는 사실만 통제하겠다. 왜냐하면 이것은 독감과 마찬가지로 전염성 있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왼쪽 둘째)가 25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위치한 `세인트 조지프 온 더 브랜디와인 성당`에서 미사를 드린 뒤 두 손녀딸과 함께 성당을 나서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가톨릭 신자로 알려졌다. [AFP = 연합뉴스]

메도스 비서실장 발언은 사실상 코로나19 팬데믹에 독감과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논란을 낳았다. 이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측근 가운데 마크 쇼트 비서실장 등 최소 5명이 줄지어 확진되며 백악관에서 2차 확산이 벌어진 것과도 관련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 확진 사태에도 3주 만에 또다시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방역망이 뚫리자 정면돌파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분위기로 흘렀다는 얘기다. 백악관은 언론 보도를 통해 부통령 측근들의 감염 사실이 전해진 뒤에야 사실을 인정했다.

전날 펜스 부통령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히긴 했으나 캠프에 광범위하게 번졌을 가능성을 감안하면 안전을 확신하긴 이르다. 만약 대선 전에 그가 양성 판정을 받는다면 선거에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측근 감염 이후 나흘간 유세를 중단했던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와 달리 펜스 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유세를 강행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CBS `60분` 인터뷰에서 "감염자가 늘어나는 것은 검사를 늘렸기 때문"이라며 "검사를 하지 않으면 감염자도 줄어든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이어 뉴햄프셔주 유세에서는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반환점을 돌았다"며 "백신이 나오면 금방 팬데믹이 종식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미국 내 실상은 다르다. 지난 20일 4만6000명 수준이던 신규 감염자 규모가 25일에는 2배가량 늘어난 8만2000명 선으로 폭증했다.그래프를 보면 지난 4월 초와 7월 말에 이어 3차 피크라고 불릴 만한 상황이다. 하루 사망자도 다시 800명을 훌쩍 넘어섰고 누적 사망자는 22만5000명에 도달했다.

특히 오하이오, 위스콘신,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등 주요 경합주에서 감염자가 다시 증가세에 있다는 점도 유권자 표심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메도스 비서실장 발언이 나온 직후 성명을 내고 "메도스의 실언이 아니다"며 "이것이 애초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었음을 시인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그들은 패배의 백기를 들었다"며 "바이러스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 후보는 "펜스 부통령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유세 강행을 비판했다. 이에 백악관 측은 "펜스 부통령은 CDC의 예외에 적용되는 필수 근로자에 해당된다"며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도 지키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25일 발표된 CBS·유고브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남부 경합주 3곳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플로리다주에서 50%대48%,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51%대47%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근소하게 앞섰고 조지아주에선 동률이었다. 하지만 오차범위를 감안하면 승자 예측은 불가능하다.

3개 주에서 이미 투표를 마친 응답자 중에는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율이 60% 안팎에 달했지만 현장투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를 보일 전망이어서 이 역시 결과 예측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지표다.

13. 마크롱에 독설 퍼붓자…駐터키대사 불러들인 프랑스

이슬람 풍자 옹호 佛대통령

에르도안 "정신과 치료 필요"

발끈한 佛, 즉각 비판 성명

마크롱 "절대 굴복 않을것"

중동 쿠웨이트와 카타르선

프랑스産 제품 보이콧 나서

25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반(反)프랑스 집회에서 한 청년이 신발 자국이 찍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사진을 들고 있다. [AP =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에 대한 풍자 만화를 표현의 자유로 옹호하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에게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프랑스는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25일 터키 주재 자국 대사를 국내로 불러들였다.

프랑스와 터키 정상 간 설전은 프랑스와 아랍권 이슬람국가 간 갈등으로 번졌다.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국가에서는 프랑스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무함마드 풍자 만화를 주제로 표현의 자유 관련 수업을 한 중학교 역사교사가 16일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진 청년에 의해 거리에서 참수당하자 무함마드 풍자를 표현의 자유라고 옹호했다.

이에 에르도안 대통령은 24일 의회 연설에서 "마크롱은 무슬림, 이슬람과 무슨 문제가 있는가. 마크롱은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신앙의 자유를 이해하지 못하고 다른 신앙을 가진 자국에 살고 있는 수백만 명에게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국가 원수에게 다른 말을 할 수 있겠느냐"며 "먼저 정신 감정을 하라"고 말했다.

이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우리는 절대로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맞섰다. 마크롱 대통령은 각각 프랑스어·영어·아랍어로 같은 내용을 올리고 "혐오 표현을 받아들이지 않고 합리적인 토론만을 지지하겠다"며 "항상 인간의 존엄성과 보편적 가치의 편에 서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즉각 성명을 내고 "에르도안 대통령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25일에는 프랑스 외무부가 터키 주재 자국 대사를 불러들였다. 양국 수교 이래 프랑스가 항의 표시로 터키 주재 대사를 불러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웨이트, 카타르 등 이슬람권 중동국가는 프랑스 정부의 이슬람 모독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며 프랑스산 제품 불매운동에 나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25일 전했다. 쿠웨이트의 소비자협동조합연합은 "이슬람교 예언자 무함마드에 대한 모독이 계속되고 있어 매점에서 프랑스산 제품을 철거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카타르 주요 슈퍼마켓 체인 알메라, 수크알발라디 두 곳은 프랑스산 제품 판매 중지를 선언했다.

프랑스 제품 불매운동이 심각해지자 프랑스 외무부는 "중동의 여러 나라에서 프랑스 제품 불매운동과 프랑스를 규탄하라는 요구가 벌어지고 있다"며 "이런 요구는 우리의 표현과 양심의 자유에 대한 입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설파했다. 하지만 파키스탄의 임란 칸 총리도 25일 "마크롱은 테러리스트가 아닌 이슬람을 공격함으로써 이슬람 혐오를 조장하는 길을 택했다"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57개 이슬람국가가 가입한 이슬람협력기구도 24일 프랑스를 겨냥해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신성모독을 정당화하는 것을 계속 비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14.美 사모펀드 TPG, 카뱅에 4천억 투자

케이뱅크에 이어 두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글로벌 사모펀드(PEF)의 투자를 받는다. 텍사스퍼시픽그룹(TPG)으로부터 약 4000억원의 자금을 수혈받기로 한 것이다. TPG는 3년 전 카카오모빌리티에 이어 카카오그룹에 두 번째로 투자하게 됐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TPG로부터 3000억~40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TPG가 카카오뱅크의 신주(새로 발행되는 주식)를 매입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거래 대상에서 기존 주주들의 주식(구주)는 제외됐다. 카카오뱅크는 별도의 재무 자문사 없이 거래를 직접 진두지휘한 것으로 전해진다.

TPG는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형태로 투자에 참여한다. 납입을 마치면 약 4~5% 안팎의 지분율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TPG는 투자에 나서며 카카오뱅크의 상장 전 지분가치를 약 10조원 정도로 추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양 측이 지분투자에 대한 협의를 상당부분 진전시킨 상황"이라며 "27일로 예정된 카카오뱅크 이사회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로써 카카오뱅크의 상장 시기는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운영 자금을 확보한 만큼 기업공개(IPO)를 서두를 유인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이사회를 연 뒤 이듬해 하반기 상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카카오(33.5%)를 비롯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28.6%), 국민은행(9.9%), 한국금융지주(4.9%), 넷마블(3.9%), 예스24(2.0%) 등이 카카오뱅크 주주로 올라 있다.

15. 개미 미움 산 `시장조성자` 제도 손본다

금융위-거래소 자체점검 착수

공매도 금지 예외적용 받아

부당이득 거뒀단 의혹 일어

거래세 수수료 면제도 논란

증권사들 "시장 위한 주문,

큰 수익 본 것 없었다" 반박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연간 거래대금만 135조원에 달하는 시장조성자제도에 대한 전면 재수정에 들어간다. `시장조성자`로 지정된 증권사 12곳이 과도한 인센티브를 얻고, 공매도 금지기간에도 예외 적용을 받으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부당이득까지 얻었다는 의혹이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자 제도 보완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거래소는 금융위와 협의해 점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시장조성자제도에 대한 자체 검사에 들어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해당 증권사들이 과도한 인센티브를 받거나 공매도 예외 적용이 너무 많고 또 이를 악용해 부당이득을 거뒀을 거라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제도를 전면 재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거래소의 자체 점검을 통해 연말께 개선방안이 도출되면 논의를 거쳐 공매도 재개시점인 내년 3월 전에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성자로 지정된 증권사의 연간 거래대금만 135조원(2019년 기준)에 달한다. 그간 주로 거래량이 적은 파생거래에서 100조원가량의 거래가 이뤄졌지만 주식시장이 주목받기 시작한 2018년부터는 코스피에서도 거래대금이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이들 증권사가 헤지거래를 통해 투자수익이 아닌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거래세와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공매도 주문에 예외를 인정해주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혜택 규모는 2017년 1440억원, 2018년 1966억원, 2019년 1887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며, 올해는 상반기만 1586억원에 달했다. 거래소는 시장조성자가 주가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없는 구조라는 입장을 보인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 등을 통한 시세 조종 등에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을 제기해 왔다.

대표적인 조항은 가격제한규제(업틱룰·Up-tick Rule) 예외조항이다. 업틱룰은 거래 체결 전 이하의 가격으로는 주문을 내지 못하게 해 주가 하락 가속화와 투자심리 악화를 방지하는 제도지만 시장조성자에게는 예외를 두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증권사들이 낮은 가격을 무더기로 제시하면서 공매도를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특히 올해 3월부터는 공매도가 금지됐지만 시장조성자에 의한 낮은 가격주문이 계속 나오면서 시장조성자가 공매도를 하고 있다는 불만이 이어졌다.

16. 요동치는 계열사 대신…삼성그룹펀드 담을까

계열사주가 단기급등 속 눈길

변동성 큰 직접투자 대안부상

시장수익 웃돌며 안정성 매력

지배구조 재편에 성장 모멘텀

"상속 해소후 투자를" 의견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로 계열사 주가가 요동치는 가운데 간접투자상품인 삼성그룹펀드에도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린다. 단기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 관련주의 직접투자보다는 지배구조 개편과 불확실성 해소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는 삼성그룹펀드에 입성하려는 투자자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삼성그룹펀드 24개의 총 설정액은 1조6882억원으로 1개월 새 1605억원이 유입됐다. 기간을 늘려 6개월간 유입액을 보면 1964억원으로 롤러코스터를 탄 올해 국내 증시 상황을 감안하면 설정액이 꾸준히 늘어난 셈이다. 수익률 역시 3개월 3.17%, 6개월 18.98%, 연초 이후 6.72%로 양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증시가 급등락 없이 숨 고르기에 접어든 가운데 비교적 안전 성향으로 분류되는 삼성그룹펀드에 대한 투자 저울질이 계속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이 회장의 별세로 인한 상속과 총수 일가의 지배구조 변동이 불가피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한층 커졌다. 이날 삼성물산, 호텔신라 우선주가 상한가에 근접한 데다 삼성생명, 삼성SDS 등 계열사 주식들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면서 단기 급등 분위기를 조성했다. 업계에선 오래전부터 예견됐던 삼성가 상속 관련 변수인 만큼 시장 영향력을 보수적으로 잡아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시가총액이 매우 크고 시장 영향력이 막대한 삼성그룹의 상속 문제인 만큼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은 불가피하다"며 "다만 이 회장이 6년여간 병상에 있을 때 삼성그룹 차원의 대비가 돼 있을 것으로 보여 파급효과가 오래 지속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7. 한미약품 "롤론티스의 美시판허가 절차,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연기"

한미약품은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 후보물질 롤론티스에 대한 미국 시판 허가 일정을 식품의약국(FDA)가 잠정 연기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미국 공무원의 해외출장 제한 규정으로 FDA가 한국에 있는 한미약품의 평택 바이오플랜트 실사를 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당초 평택 바이오플랜트에 대한 FDA의 실사는 지난 3월로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두 차례 연기됐다.

현재 롤론티스의 미국 시판허가 심사 일정은 평택 바이오플랜트 실사 외에는 모두 성공적으로 끝난 상태라고 한미약품은 설명했다. 특히 FDA가 허가 서류 검토를 위해 요청한 허가 진행 관련 자료가 모두 제출된 상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FDA가 스펙트럼에 CRL(중대 결격 사유로 인한 허가 거절)이나 `허가 거절`이 아닌 `연기`라고 통보한 것은 평택플랜트 실사 외에 허가에 필요한 다른 모든 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음을 의미한다"며 "한국 실사 일정이 다시 잡히는대로 FDA 허가 프로세스가 빠르게 가동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롤론티스의 국내 허가 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미약품은 전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 5월 허가 신청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접수됐고, 식약처는 평택 바이오플랜트에 대한 실사를 완료했다"며 "국내 허가의 경우 이르면 연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18. 정부 눈치봤나…KB, 전세지수 없앴다가 되살려

전세난 가장 잘 나타내는 지수

돌연 삭제해 `정부 외압` 의혹

본지보도에 반나절만에 복구

KB국민은행이 국내 부동산시장 거래 상황을 가장 빠르게 알려주는 `매매·전세거래지수` 공개를 돌연 중단했다가 매일경제가 문제를 제기하자 반나절 만에 지수 집계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 리브온은 매주 발표하던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 중 매매거래동향과 전세거래동향 통계를 지난 12일부터 집계하지 않기로 했다. 이 지수는 중개업소 모니터링을 통해 매도자와 매수자 중 어느 쪽이 더 많은지, 전세 수요에 비해 전세 공급이 어느 정도인지 알려주는 지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 정보는 계약일로부터 30일이라는 시차가 있어 거래동향을 바로 알 수 없지만 KB 통계는 매주 공개돼 시장 동향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다. KB 거래지수는 매주 월요일 조사를 실시해 금요일에 발표한다. 실제로 계약이 이루어진 후 실거래 신고를 아직 안 했더라도 KB 조사를 통해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중개업소에서 응답할 수 있어 현장 분위기를 조금 더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또 그간 KB 거래지수와 실제 거래량은 거의 유사한 흐름을 나타냈다. 이 통계가 사라지면 앞으로 국토부 실거래가 신고 말고는 거래량을 가늠할 방법이 없다.

전·월세난이 심화하면서 관련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던 시점에 2003년 7월부터 이어온 통계 공개를 17년 만에 갑자기 중단하자 일각에서는 정책 실패로 비판을 받고 있는 정부에 대한 부담 때문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최근 전세난으로 인해 이 지수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12일 기준 전국의 전세수급지수가 191.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100이면 전세 공급과 수요가 균형을 이룬 상태며, 100을 초과할수록 공급이 부족함을 뜻한다. 이 지수는 최근 `전세시장이 안정됐다`는 정부 설명을 정면으로 반박하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눈엣가시`인 통계였다.

19. 공시가격 현실화율 90% 맞추되 유형별·가격대별 속도 차별화

내일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수립 공청회

국토교통부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한국감정원 수도권본부에서 국토연구원 주관으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부동산 공시가격과 관련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현실화 목표 수준과 제고방식, 관련 제도에 대한 영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토지가 65.5%, 단독주택은 53.6%,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69.0%다.

연구원은 모든 부동산의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하나의 목표치에 맞추게 하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0. 셀트리온 올 매출 2조 육박…유한양행 제치고 제약바이오 `톱`

바이오가 전통제약사 첫 추월

올해 매출 1조7500억대 추정

5년째 업계 1위 자리 지켜온

유한양행보다 2천억 더 많아

국내 바이오업계 대표주자인 셀트리온이 올해까지 5년째 제약업계 매출 1위 자리를 유지해 온 유한양행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오랫동안 제약의 서자취급을 받으면서 조연의 위치에 머물러있던 바이오가 주류인 전통 제약사를 추월하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는게 제약바이오업계 평가다.

제약바이오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반기에도 셀트리온의 매출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제약바이오 업계를 통틀어 매출 1위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올 상반기에 8016억원의 매출을 올려 유한양행의 상반기 매출(7288억원)을 700억원 이상 웃돌았다. 이어 하반기에는 격차를 더 벌리면서 올해 총 1조7500억원대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게 증권업계 컨센서스다. 지난 2015년 6034억원 매출과 비교하면 5년만에 3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반면 올해 유한양행 매출 추정지는 1조5700억원 규모로 셀트리온과는 2000억원 가까이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업계 매출 1위를 차지해온 유한양행이 전통 제약사가 아닌 바이오업체인 셀트리온에게 업계 1위 자리를 내주게 된 것이다.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셀트리온 올해 실적이 좋은 것은 바이오시밀러 3총사(램시마·허쥬마· 트룩시마)가 유럽시장에서 오리지널약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선데다 올들어 미시장 진출이 본격화된 덕분이다.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혈액암 치료제 `리툭산`(성분명 리툭시맙)의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는 지난해 11월 바이오시밀러 마케팅·유통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미국에 첫 출시된후 지난 8월말 현재 미국 리툭시맙 시장 점유율이 19.4%까지 치솟았다. 지난달에는 미국 대형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H)가 선호의약품으로 오리지널 의약품 리툭산 대신 트룩시마를 등재, 수요가 한층 더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사보험에 가입한 환자가 보험적용을 받으려면 해당 보험사 의약품 리스트에 등재된 제품을 써야 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트룩시마`의 미국 시장 내 점유율이 급상승하면서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21. 아이폰12 예약판매 대세는 '프로·128GB·그래파이트'

프로 모델 비중이 80% 육박…"전작보다 판매 증가세"

애플 아이폰12 프로

이달 23일부터 예약 판매 중인 애플 아이폰12 시리즈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128GB 저장 용량과 그래파이트 색상의 아이폰12 프로로 나타났다.

27일 KT의 공식 온라인몰인 KT샵에 따르면 전날 기준 아이폰12 모델별 판매 비중은 아이폰12 프로가 79%, 아이폰12가 21%로 집계됐다.

저장 용량별로는 2가지 모델 모두 128GB가 가장 인기 있었고, 256GB가 뒤를 이었다.

모델별 최고 인기 색상은 아이폰12 프로가 그래파이트와 퍼시픽 블루였고, 아이폰12는 화이트였다.

아이폰12 시리즈의 예약 판매량은 전작인 아이폰11 시리즈보다 좀 더 많은 추세를 보였다. 예약 판매 시작일인 이달 23일 KT가 1천200명을 대상으로 준비한 1시간 배송 물량은 접수와 동시에 신청이 마감되기도 했다.

KT 관계자는 "아직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 맥스의 출시 일정이 안 나온 점을 고려하면 아이폰12의 인기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전체 4개 모델 중 2개 모델만 나온 상황이지만 현재 아이폰12의 예약 판매량이 아이폰11보다 비슷하거나 소폭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에서도 아이폰12 프로의 판매 비중이 77%로 높았고 아이폰12는 23%를 차지했다. 역시 가장 선호하는 저장 용량은 128GB였고, 색상 중에서는 그래파이트와 퍼시픽블루의 비중이 과반이었다.

SK텔레콤의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는 23일 새벽 배송 및 당일배송 서비스 신청 접수가 조기 마감됐다.

새벽배송은 수도권 1천명, 당일배송은 전국 2천500명을 대상으로 당일 0시부터 신청을 받았는데, 각각 새벽 1시 반, 새벽 3시에 물량이 소진됐다.

이달 30일 국내 정식 출시 예정인 아이폰12 가격은 64GB 모델 107만8천원, 128GB 모델 115만5천원, 256GB 모델 128만7천원이다. 아이폰12 프로 가격은 128GB 모델 134만2천원, 256GB 모델 147만4천원, 512GB 모델 173만8천원이다.

아이폰12 프로 맥스와 아이폰12 미니는 추후 출시 예정이다.

22. KAIST, 코로나19 감염 과정 규명…6시간 내 폐 감염 완료, 면역엔 3일 필요

3차원 미니 폐포 배양 기술 개발

코로나19 감염 모델 확립 성공

향후 치료제 개발에도 도움 전망

인체의 폐포 구조와 기능을 3차원적으로 재현한 배양기술과 코로나19가 폐포를 감염시키는 기전을 나타낸 모식도. [사진 제공 = KAIST]

국내 연구진이 실험실에서 3차원으로 키운 사람의 폐포(허파꽈리)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배양해 감염 기전과 치료제 개발에 적용이 가능한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26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교수 연구팀이 인간의 폐포 세포를 실험실에서 구현하는 3차원 미니 장기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주 교수 연구팀은 이를 활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간의 폐 세포를 파괴하는 과정을 정밀하게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공동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3차원 폐포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6시간 내 급속한 바이러스 증식이 일어나 세포 감염이 완료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이를 막기 위한 폐 세포의 선천 면역 반응 활성화에는 약 3일가량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알아냈다. 이를 토대로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입자가 하나의 세포를 감염시키는데 충분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감염 3일째 공동연구팀은 세포 가운데 일부분 고유의 기능을 급격히 상실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공동연구팀은 이번 실험을 위해 지속적으로 배양이 가능한 3차원 인간 폐포 모델을 새롭게 정립했다. 이를 이용하면 실험실에서 사람의 폐 세포를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의 질병 기전을 연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나가서 3차원 인간 폐포 모델은 약물 스크리닝 등 치료법 개발에도 직접적으로 응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차원 폐포 모델은 정확한 질병 기전 이해를 돕기 때문이다. 그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생쥐 모델에 감염시키기가 어렵고, 실험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폐 세포 모델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었다.

공동 교신저자인 주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3차원 인체 폐 배양 모델 규모를 확대한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포함한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의 감염 연구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며 "동물이나 다른 장기 유래의 세포가 아닌 호흡기 바이러스의 표적 세포인 사람의 폐 세포를 직접적으로 질병 연구에 응용함으로써 효율적이고 정확한 기전 규명은 물론 치료제 개발에도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엔 이주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박사를 비롯해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 기초과학연구원(IBS), 서울대병원, KAIST 교원창업기업인 ㈜지놈인사이트 등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줄기세포 분야 세계적인 학술지 `셀 스템 셀(Cell Stem Cell)`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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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6(목)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6. 08:59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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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부 공공재건축 집착…민간공급 10만호 막아

서울시 제안 `민간 고밀개발`

정부가 끝내 수용 거부

수도권 추진단지 85%..."공공재건축 관심 없다"

◆ 8·4대책 후폭풍 ◆

서울시가 이번 `8·4 수도권 주택공급방안` 대책에서 `민간 고밀재건축`을 통해 8만~10만가구를 공급하는 방안을 강력히 주장했지만 발표 직전 당정협의 과정에서 배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정은 민간재건축 대신 LH나 SH가 참여하는 `공공재건축`을 통해 5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재건축 현장을 직접 확인한 결과 재건축조합이나 추진위는 이에 별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가 뒤늦게라도 서울시의 방안을 받아들여 실효성 있는 주택공급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5일 복수의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는 이번 8·4 수도권 공급방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수십 년간 꽉 막혀 있던 민간재건축 해결방안으로 민간에도 `고밀재건축`을 허용하자는 안을 핵심으로 제안했다.

서울시는 이 방식으로 약 8만~10만가구를 추가 공급할 수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최대 300%인 용적률을 400%까지 늘릴 경우 이론적으로 가구 수를 1.3배 더 증가시킬 수 있다. 사업시행인가를 앞둔 잠실주공5단지는 현재는 용적률 299%(일부 준주거지역만 399%)를 적용받아 3930가구가 6401가구로 총 2400여 가구가 늘어난다. 만일 용적률을 1.3배 더 높이면 이론상으로 8300여 가구까지 가능하다.

2. 집대신 뉴딜펀드 사라"…원금보장 `당근` 꺼낸 與지도부

K-뉴딜위원회 현장 간담회

이해찬·조정식 등 대거 참석...稅혜택·시중금리+α 등 제시

운용방식·주체 아직 못정해

대상사업 수익성도 낮은편...결국 세금으로 보전해줄듯

더불어민주당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가 5일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뉴딜 펀드` 정책 간담회를 열고 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해찬 민주당 대표, 윤관석 민주당 정책위수석부의장, 이광재 민주당 의원, 박홍근 민주당 의원(앞줄 왼쪽부터). [김호영 기자]

정부·여당이 부동산 구입 자금으로 흘러들어가는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 펀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정작 상품 내용은 `깜깜이`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정 최고위층이 원리금 보장을 비롯해 한국판 뉴딜 펀드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나섰지만 운용 방식과 운용 주체 등 아직 정해진 게 하나도 없는 것이다. 코로나19와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인한 위기상황에서 "일단 띄우고 만들어가자"는 게 정부 판단으로 보이지만 결국 재정으로 수익률을 채워주는 `관제형 펀드`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5일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뉴딜 펀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인센티브 제도를 조속히 입안하겠다"며 "첫 번째는 세제 혜택이고 두 번째로는 펀드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의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한국판 뉴딜 펀드의 원리금을 보장해 일반투자자를 끌어모으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뉴딜위원회 디지털분과 실행지원TF 단장인 홍성국 민주당 의원은 "뉴딜 펀드에 국채 수익률+알파(α) 수익을 보장하고, 정부가 해지하는 경우 (투자자의) 원리금을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리금을 보장하는 사업으로는 앞서 발표된 노후학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친환경 단열재 보강공사 등 BTL(Build Transfer Lease·임대형 민간투자사업) 과제들이 유력하다. 이들 사업은 민간자본을 동원해 시설을 구축하고, 완성 후에는 정부·지방자치단체·지방교육청 등이 고객이 돼 사용요금을 지불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사업 성패가 갈릴 일이 없고 정부가 보장하는 형태여서 국채와 버금가는 수준의 안정성이 보장되는 구조다. 이를 위해 신용보증기금·산업기반신용보증기금 등이 동원될 것이 유력하다. 금융투자협회 고위 관계자는 "뉴딜 펀드가 민간 자금을 끌어오기 위해 신보나 기보에서 신용보강을 해주는 방안도 논의됐다"고 말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 같은 투자유인책에 힘입어 "한국판 뉴딜로 2025년까지 약 160조원 투자가 예상되는데 민간에서도 10% 정도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다만 당정 지도부가 강한 의지를 드러내는 것에 비해 막상 준비된 내용은 거의 없다시피 해 시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한국판 뉴딜에 민자를 적극 활용한다는 큰 방향성이 제시된 정도"라며 "그 안에 수많은 형태의 세부 펀드가 조성될 텐데 공통 혜택이 무엇인지, 운용 주체는 누가 될 것인지 등은 앞으로 차차 논의해 나갈 과제"라고 전했다.

정부에서 `부동산을 대체할 투자처`라고 소개할 정도로 일반 국민의 투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형·장기투자 비중이 높은 기관과는 달리 일반 국민 입장에서는 선뜻 접근할 수가 없는 시장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판 뉴딜 펀드 저변을 일반 국민까지 넓히려면 일정 수준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고수익을 노릴 수 있는 BTO(Build Transfer Operate·수익형 민간투자사업) 과제를 발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정부 입장에서도 민간에서 BTO 사업을 발굴하고, 참여 의사를 밝혀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전했다.

3. 뉴욕증시, 미국 고용 우려에도 부양책 기대에 강세…다우, 1.39%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5일 미국고용에 대한 우려에도 다른 지표들이 양호했던 데다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커지면서 상승했다.

5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3.05포인트(1.39%) 상승한 2만 7201.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26포인트(0.64%) 오른 3327.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7.23포인트(0.52%) 상승한 1만 998.40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장중 한때 1만 1000선도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시장은 주요 경제 지표와 미국의 부양책 협상, 기업 실적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미국 고용 상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다른 지표들이 대체로 양호해 투자 심리가 유지됐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부문 고용은 16만7000명 증가에 그쳤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00만 명 증가에 한참 못 미쳤다.

지난 6월 수치가 당초 236만9000명 증가에서 431만4000 명 증가로 큰 폭 상향 조정되긴 했지만, 7월 상황이 악화한 데 대한 우려가 부상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요일 발표될 노동부 고용지표에서 `빅 넘버`가 나올 것이라고 장담하는 등 상황을 낙관한 점은 불안감을 경감했다.

다른 주요 지표들은 양호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57.1에서 58.1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월 이후 약 16개월 만에 최고치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에 대해서도 기대가 커졌다.

미 정부와 민주당이 아직 합의하지는 못했지만, 일부 부문에서 서로 양보하는 등 진전도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양측은 주말까지 합의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상원의원 다수가 항공사 고용 유지를 위한 250억 달러 지원안을 신규 부양책에 포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해당 소식에 아메리칸 항공이 9.5% 급등하는 등 항공사들의 주가가 큰 폭 올랐다.

코로나19 관련해서도 조심스럽게 낙관론이 부상했다.

지난 주말부터 미국의 신규 확진자 발생 규모가 이전 주와 비교해 다소 감소했다.

존슨앤드존슨(J&J)은 미국 정부와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1억 회 분량을 약 10억 달러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여전한 불확실성 요인이다. 최근에는 틱톡을 비롯한 중국 소셜미디어 기업을 두고 양국이 또 한차례 충돌했다. 미·중은 하지만 오는 15일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상황 평가를 위한 고위급 회담을 열 예정이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3분기 경제 회복을 예상했지만,회복세는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24% 하락한 22.99를 기록했다.

3. 6월 경상수지 68억8000만달러 흑자…8개월 만에 `최대`

6월 경상수지가 68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8개월 만에 최대치를 보이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는 191억7000만달러를 달성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0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6월 경상수지는 68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10월(78억3000만달러) 이후 8개월 만에 최대 흑자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동월(62억7000만달러)에서 58억7000만달러로 감소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여행수지 개선 등으로 전년동월 21억4000만달러에서 12억6000만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 20억7000만달러에서 17억4000만달러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이전소득수지는 5억3000만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6월중 71억5000만달러 순자산 중가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0억3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도 6억7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7억6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도 42억6000만달러 올랐다.

파생금융상품은 7억7000만달러 증가를 보였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50억7000만달러 감소하고, 부채도 77억8000만달러 줄었다.

준비자산은 17억달러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4. 우울한 2분기에도…업종 1등기업은 날았다

상장사 실적 양극화

LG생활건강 영업이익

2등기업과 격차 3배 → 10배

코스피 22개월만에 2300 돌파

지난해 2분기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각각 3015억원과 110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에서는 비록 3배 차이가 났지만 매출은 각각 1조8325억원과 1조5689억원을 기록해 `맞수`로 부를 만했다.

하지만 올해는 맞수라는 말이 무색하게 격차가 확대됐다. LG생건은 올 2분기 매출은 1조7832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0.6% 증가한 303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4.2%, 59.8% 감소한 1조557억원과 352억원을 기록했다. 1등 기업과 2등 기업의 영업이익 격차가 10배 가까이 확대된 것이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2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섹터에서 1등 기업 쏠림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뿐 아니라 배터리, 게임, 반도체 등 주력 성장업종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 대비 1.40% 올라 2311.98을 기록하면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300대로 진입한 것은 2018년 10월 2일 이후 22개월 만이다.

5. 치밀해진 언택트 금융범죄 3년새 3배

검거율은 32%로 `뚝`

전직 국회의원 보좌관인 박 모씨는 코로나19가 절정이던 지난 3월 신종 피싱 사기를 당했다. 박씨는 "어느 날 스마트폰 기본 애플리케이션(앱)을 업데이트하라는 메시지가 떴다"며 "해당 업데이트에 악성코드가 심어져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씨가 피싱 범죄를 알아차린 건 일주일이 지난 후다. 인터넷뱅킹 로그인이 안 되는 등 접속이 차단돼 은행에 알아보니 박씨의 신용·체크카드로 약 4300만원의 상품권이 결제됐고 돈도 빠져나간 후였다.

비대면(언택트) 금융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관련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실제 검거율은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감사원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메신저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건수는 7만2488건에 이른다. 2016년에는 4만5921건이었으니 3년 만에 1.6배 늘어난 것이다.

6. 레바논서 대형폭발 4000여명 사상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4일(현지시간) 화약의 원료로 쓰이는 질산암모늄이 폭발해 100명 넘게 죽고 4000명 이상이 다치는 초대형 참사가 일어났다. 이날 오후 6시께 베이루트 항구에 있는 질산암모늄 보관 창고에서 두 차례에 걸쳐 폭발이 일어나 10㎞ 떨어진 건물의 유리가 깨질 정도였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하지만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항구 창고에는 약 2750t의 질산암모늄이 6년간 보관돼 있었다"고 말했다.

베이루트 폭발 현장에서 5일(현지시간) 한 생존자가 건물 잔해 사이에서 구조되고 있다. 실종자가 많아 인명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P = 연합뉴스]

7. 불황 모르는 수입차…판매 15% 늘어

올해 7월까지 15만대 판매

코로나19 여파 속에도 수입차 업체들이 올 들어 7월까지 한국 내 판매량을 작년 대비 15% 끌어올리면서 질주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판매 1위를 고수하고 BMW가 추격하는 가운데 테슬라가 엔트리차량 `모델3` 투입에 힘입어 약진했다. 1억원 이상의 포르쉐,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럭셔리카도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갔다. 불황이라도 `비쌀수록 더 잘 팔린다`는 베블런 효과(veblen effect)가 나타난 셈이다.

올해 1~7월 누적 수입차 신규 등록은 14만8014대로 작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올해 한국 내수시장에서 현대차(4%), 기아차(12.2%), 한국GM(13.5%), 쌍용차(-26.4%) 등의 판매증감률을 웃도는 수치다. 수입차의 한국 시장 점유율은 13.5%를 차지하게 됐다. 수입차 브랜드별로는 올해 7월까지 메르세데스-벤츠가 4만1583대를 판매해 수입차시장 점유율 28.1%로 1위다. 최근 5년째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BMW가 약 20% 점유율을 기록했고 아우디, 폭스바겐, 쉐보레, 볼보 등 순으로 상승 곡선을 보이면서 매출을 늘리고 있다.

8. 마스크 사기·WHO 사칭…코로나發 피싱메일 하루 1600건

3월 중순~4월 7만3000건 적발

마스크 대란 틈타 "긴급입고"...판매 위장 사기가 90% 달해

北 해킹단체 `김수키그룹`도

코로나19 관련 악성코드 유포

메신저 피싱 피해액 1.5배로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를 하는 A씨는 지난 5월 수상한 메일을 받았다. 본인을 한 업체의 대표로 소개한 발신인은 "자재 구매를 문의한다"며 제안서가 담긴 첨부파일을 열어볼 것을 권유했다. A씨는 "평소 계약 관계가 없던 업체라 파일을 열어보지 않았는데 확인해 보니 악성코드가 심어진 파일이었다"며 "만약 악성코드가 침투했다면 회사 내부 시스템까지 침투했을 것 같아 아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생활이 활성화하자 범죄자들은 조직적인 `언택트 금융범죄`를 노리는 모양새다. 특히 대부분 악성메일이 해외 IP 주소를 활용하는 등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경을 넘어선 조직이 범죄에 가담하고 있어 다른 국가와 기업의 협력이 필수적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5월 금융보안원에서 펴낸 `코로나19 금융부문 사이버 위협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3월 중순부터 4월까지 금융보안원 금융보안관제센터에서는 코로나19 키워드를 포함한 악성메일 약 7만3000건을 적발했다.

이 중 가장 많았던 악성 의심 메일 유형은 `마스크 판매 위장 사기`였다. 총 6만5814건으로 전체 중 90%를 차지했다. 마스크 판매 위장 사이트를 개설하고 대량 스팸메일을 발송해 피해자로부터 주문을 유도하고 신용카드 정보와 주문금액을 편취하는 수법으로 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다.

전화 가로채기, 원격제어 등 신·변종 수법도 성행 중이다. 전화 가로채기란 피해자가 경찰, 금융회사 등에 건 전화가 범죄자들이 설정한 번호로 전환되는 걸 의미한다. 원격제어는 악성코드를 통해 피해자의 스마트폰에 설치돼 있는 모바일뱅킹 앱을 원격조종해 계좌에서 돈을 빼내거나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이다. 감사원은 최근 펴낸 전기통신 금융사기 방지 대책 추진 실태 감사보고서에서 이 같은 신·변종 수법에 대해 "유관기관 간 정보 공유 미흡 등으로 관련 방지 대책이 적기에 수립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9. 김정은, 당 정무국회의 주재…`코로나 봉쇄` 개성 특별지원 지시

북한이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위원회 정무국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봉쇄된 개성을 특별지원하기로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국가최대비상체제의 요구에 따라 완전봉쇄된 개성시의 방역형편과 실태보고서를 료해(분석)하고 봉쇄지역 인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식량과 생활보장금을 당 중앙이 특별지원할 데 대한 문제를 토의결정했으며 이와 관련한 긴급조치들을 취할 것을 해당 부문에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10. 개원 두달 法통과, 민주 32 vs 통합 4

본회의 통과 41개법안 살펴보니

민주당, 부동산·공수처법 등

밀어붙이며 `협치` 실종

통합당은 `최숙현법`만 성과...정의당 법안도 배제 `속전속결`

與 "법안통과 늦어지면 부담

강경처리 사후평가 받을 것"

통합당, 뾰족한 수 없어 고심

176석을 확보한 슈퍼 여당의 입법 독주가 사실상 현실화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숫자다. 동시에 103석을 보유한 통합당도 여당 독주를 견제하거나 자체 발의한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한 채 무력한 원내 전략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11. 文 "청년 주거 해결 부족"

청년기본법 시행 맞아 메시지

2030 지지율 추락 고심한듯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정부는 청년들이 겪는 주거·금융·일자리·복지·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며 청년들을 위로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금의 청년들에게는 일자리, 주거, 소통, 참여, 복지, 삶의 질 문제를 비롯해 예전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청년들을 향한 메시지를 남긴 것은 이날 시행된 `청년기본법`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12. 與 부동산 후속대책…`전월세전환율` 낮춘다

현재 4%…저금리 맞춰 조정

"전세 → 월세 전환 최소화"

"서울시와 갈등 무마됐다"며...부동산대책 잡음 정리 나서

박광온 "전월세 5%상한제

신규계약에도 적용 추진"

부동산 세법에 이어 공급 대책까지 내놓은 당정이 시장 안정을 위해 후속 대책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5일 밝혔다. 가장 우선적으로 전월세전환율 하향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임대차 3법 시행으로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이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임대인이 전세에서 월세로 바꾸는 것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금리 시절 책정된 전월세전환율 4%를 현재 저금리 상황에 맞게 낮추는 등 탄력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민주당은 이날 당정청 회의를 소집해 부동산 공급대책 발표 이후 불거진 잡음 정리에 나섰다. 윤후덕 민주당 부동산 태스크포스(TF) 단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어 당과 서울시 간 이견이 사라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단장은 "서울시 입장을 전한다"며 서울시가 `공공 참여 고밀도 재건축은 재건축 추진 패러다임의 획기적 전환이다. 서울시 재건축 방안과 일치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13. 5성급` 매장에 VIP 마케팅…외제차, 코로나 뚫고 판매질주

"불황에도 비싼 車 잘팔려"

인기모델 1년이상 대기해야

장기렌탈·리스·중고차인증

수입차 시장 문턱도 낮아져

벤츠·BMW·아우디·볼보 등...연말까지 신차 20여종 출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고급 수입차들은 불황을 잊은 채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가고 있다. 5일 서울 강남구 일대에 있는 한 수입차 매장 앞에 신차들이 줄지어 전시돼 있다. [한주형 기자]

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한국인들의 수입차 사랑이 식지 않고 있다. 5성급 호텔을 연상하게 하는 프리미엄 서비스와 캠핑·로드 투어를 비롯한 이벤트에 남들과 다른 차량을 타고 싶다는 명품 선호 심리가 맞물리면서 1억원에 육박하는 수입차들이 날개 돋친 듯이 팔리고 있다. 일부 인기 모델은 출고까지 1년 가까이 기다려야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이들이 늘고 있다.

수입차 업계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전국 59개 공식 전시장에서 올해 7월까지 4만1583대를 판매했다. 전시장 한 곳에서 매달 100대의 차량을 판매한 꼴인데, 가격대가 훨씬 낮은 국산차 업체보다 뛰어난 판매 실적이다. 전국에 780여 개 영업망을 구축한 현대자동차 전시장의 월평균 판매량은 80여 대다. 수입차의 이 같은 판매 실적 비결을 알아보기 위해 수도권 최대 규모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고양전시장을 방문해 봤다.

입구에 위치한 안내요원의 주차대행 서비스와 1층 안내데스크 응대 서비스는 고급 백화점이나 호텔을 연상하게 했다. 세일즈 컨설턴트와 함께 둘러본 9·10층 전시관은 차량 콘셉트에 따라 특화된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예컨대 도로 위 레이싱카를 표방하는 AMG 존은 아스팔트 느낌을 그대로 살린 스톤매트 바닥재와 스키드 마크를 통해 서킷에 온 듯한 느낌이 전해졌다.

국산차 매장에서 불친절하고 불쾌했던 경험 역시 반사효과로 수입차 판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회사가 직접 관리하는 직영점과 판매계약을 체결한 대리점 간 서비스 격차가 들쭉날쭉한 데다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려운 곳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14. 5G 속도는 SKT가 최고…서울서 잘 터지는건 KT

정부, 이통사 5G 첫 품질평가

LG유플은 광역시에서 선두...망 접속시간도 가장 빨라

당초 LTE의 20배 속도 기대

실제론 4배 그치고 툭하면 먹통

"5G 전용 비싼 요금 쓰는데…"...소비자들 여전히 불만 커

국내 5G 가입자는 지난 5월 687만명(과기정통부 기준)이었고 현재는 7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통신 3사는 연말까지 1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현재 5G 커버리지는 전체 국토 면적의 25% 수준"이라며 "통신 3사가 전국 망 구축과 5G 성능을 한 단계 높인 단독모드·28㎓ 서비스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는 만큼 5G 서비스 품질은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5G가 데이터 고속도로 역할을 하려면 투자를 가속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도 5G 투자 세액 공제, 기지국 등록면허세 감면 등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5. 포스코케미칼, 차세대배터리 소재 추가 증설

광양 2라인 준공 석달만에

2895억원 추가 투자 결정

테슬라發 전기차 고성장에...차세대 핵심소재 선제대응

포스코케미칼이 차세대 배터리 양극재인 NCMA 투자를 확대하며 미래차 배터리 소재 주도권 잡기에 나선다.

포스코케미칼은 5일 이사회를 열고 2895억원을 투자해 전남 광양공장에 연산 3만t 규모 NCMA 양극재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의결했다.

양극재는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과 함께 4대 배터리 소재로 꼽힌다. 배터리 용량과 출력을 높이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며 배터리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가량으로 가장 높다. NCMA 양극재는 기존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에 알루미늄을 첨가해 제조하는 것으로, 대용량 배터리 구현이 가능한 데다 안정성과 출력을 높이고 가격은 낮출 수 있어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16. LG화학, 재활용 `화이트 ABS` 세계첫 개발

대덕 기술연구원 가보니

1년 넘는 연구개발 끝에 내놔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 조성....관련 친환경시장 선점도 기대

LG화학 연구원이 업계 최초로 개발한 하얀색 재활용 ABS의 물성을 분석하고 있다. [사진 제공 = LG화학]

LG화학은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지난해 재활용 ABS 개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애플, 코카콜라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재활용한 플라스틱을 원료로 사용해야만 납품을 받겠다는 정책을 고수하고 각국 정부도 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있어서다.

개발 과정은 쉽지 않았다. 플라스틱은 기다란 분자가 끊임없이 얽혀 있는 형태를 띠는데, 시간이 지나면 분자가 끊어지면서 강도가 떨어지고 색이 바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를 재활용하면 물성은 떨어지게 마련이다. 재활용 과정에서 가전제품을 파쇄해 ABS를 따로 분리해 내는데 색을 나누는 것도 불가능해 검은색과 회색만 만들어졌다.

LG화학은 1년여 만에 끊어진 분자를 이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 재활용 ABS도 나프타로 만든 ABS와 물성이 동등함을 확인했으며, 흰색을 띠게 하는 데도 성공했다.

17. 바이든, 전당대회 불참…화상연설 대체

"코로나19 우려"…트럼프도 백악관 연설 검토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EPA = 연합뉴스]

미국 대선 레이스의 `꽃`으로 불리는 양대 정당의 전당대회가 올해는 김이 빠지게 됐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달 17~20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각당 대선후보는 전당대회 기간 중 부통령 후보를 공식 지명하고,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하는 등 지지자 규합의 계기로 삼아왔다. 5일(현지시간) 바이든 캠프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장 참석을 취소한 것은 코로나19에 대한 염려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24~27일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않고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수락 연설을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이날 보도했다.

18. 폼페이오 "신뢰못하는 중국 앱은 앱스토어에서 제거되길 희망"

이란 무기 금수조치, 내주 유엔 안보리 표결서 연장 추진"

"11월 미 대선 개입자 신고시 최대 1천만달러 보상금"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신뢰하지 못하는 중국 애플리케이션이 미국의 앱 스토어에서 제거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청정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미국의 노력을 확대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중 갈등 와중에 미국이 중국의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에 각종 제재를 부가한 데 이어 동영상 공유 앱인 틱톡을 비롯한 앱에 대해서도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제약을 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에 모기업을 둔 틱톡이나 위챗같은 앱은 중국공산당의 콘텐츠 검열을 위한 수단임은 물론 미국인의 개인정보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틱톡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사용 금지를 천명했다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미국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것을 조건으로 9월 15일까지 협상을 끝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화웨이테크놀로지가 가장 인기있는 미국 앱을 사전에 설치하거나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연구 등 미국 기업의 민감한 정보가 알리바바나 바이두를 포함해 중국 기업이 운영하는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통해 접근되는 것을 막겠다고도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가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궁극적으로 중국공산당이 자유를 약화하고 우리 사회가 구축하기 위해 그렇게 노력해온 규칙 기반의 질서를 전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러시아와 핵 무기 통제에서 진전이 있었다면서 중국도 논의에 참여하는 결정을 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몇 달 간 우리는 가장 큰 핵능력을 가진 미국, 러시아, 중국 등 3개 나라가 세계의 위험을 낮추도록 함께 전진할 방법에 관한 전략적 대화를 갖도록 부지런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에서 틱톡 사용 금지 경고 (PG)

19. 코로나로 1등기업 쏠림 더 심해져…LG화학 132%↑네이버 80%↑

실적 양극화 들여다보니

배터리 1위 LG화학 `선전`

시장 불황에도 영업익 급증...2위 삼성SDI는 34% 줄어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반도체 실적 격차 더 벌어져..."기술력 앞선 기업 독식 심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언택트(비대면)` 생활 양식이 확산되면서 1등 기업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오프라인 소비 비중이 높을 때는 다양한 소비가 가능했지만, 온라인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브랜드 가치 위주로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등과 2등의 차이가 심화되는 현상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부터 나타났던 현상"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을 계기로 플랫폼을 소유하거나 기술력이 가장 앞서는 기업들이 시장을 독식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20. 한자릿수 배당`에 만족못해…리츠 수난시대

`이지스·미래에셋 리츠` 상장일

공모가에도 못미친 시가 급락

한미약품 등 4社 상한가 행진...바이오株 하루새 30%씩 올라

배당수익에만 의존하는 리츠

투자자 외면에 상장 미루기도

작년까지만 해도 물량을 받기만 하면 상장 첫날부터 쏠쏠한 차익을 낼 수 있는 보증수표로 통했던 리츠가 연이어 쓴맛을 보고 있다. 지난달 상장한 이지스밸류리츠에 이어 이지스레지던스리츠와 미래에셋맵스리츠까지 상장 첫날 공모가 밑에서 장을 마감했다. 고전하고 있는 리츠와 대조적으로 제약·바이오주는 연일 급등세다. 변동성이 높은 종목으로만 시중 유동성이 흘러가면서 리츠로 대표되는 배당주와 제약·바이오주로 대표되는 성장주 희비가 갈리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증시에 상장한 이지스레지던스리츠와 미래에셋맵스리츠의 시초가는 공모가(5000원)의 90%인 4500원이었다.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의 90%에서 200% 사이의 밴드가 정해져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시초가는 하한가로 결정된 것이다.

4500원으로 거래가 시작된 두 종목은 장중 낙폭을 키웠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시초가 대비 6.89% 하락한 4190원에 장을 마감했고, 미래에셋맵스리츠는 시초가 대비 3.33% 하락한 4350원에 마감했다. 올해 1호 상장 리츠인 이지스밸류리츠도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했다. 지난달 상장한 이 종목 주가는 아직까지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리츠 부진은 최근 증시가 상승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이날 코스피는 2300선을 돌파하며 코로나19 이전 연초 수준을 회복했다. 초저금리에 힘입어 시중에 풀려 나간 막대한 유동성을 리츠가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돈이 몰리는 곳은 따로 있다. 제약·바이오주가 대표적이다. 리츠가 상장 첫날에도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한 것과 대조적으로 이날 제약·바이오주는 급등했다. 국내 상장된 제약주 가운데 이날 상한가를 찍은 종목만 4개다.

한미약품은 1조원대 기술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는 공시와 함께 상한가로 직행했다. 한미약품의 최대 주주인 한미사이언스도 상한가를 찍었다. 종근당바이오도 상한가까지 올랐다. 최근 고공행진하는 성장주가 자금 블랙홀이 되면서 변동성이 낮아 재미가 덜한 리츠가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한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관계자는 "바이오주 주가가 하루에도 30%씩 오르는 상황에서 리츠가 내세우는 한 자릿수대 배당 매력이 부각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상장을 앞둔 리츠도 증시 상장 후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달 상장될 예정이었던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리츠 시장이 부진하자 연내 상장으로 일정을 미뤘다. 7일 상장 예정인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미달을 기록했다. 이달 말에 상장하는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의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 예측 경쟁률은 5.89대1로 집계됐다. 3000억원대 자금을 모으면서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지만 역시 `대박`으로 보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지난해 상장한 롯데리츠와 NH프라임리츠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상한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변화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조정 상황이 오히려 리츠가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일반 주식처럼 접근하기보다 장기투자를 통한 배당수익의 축적이라는 측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대형 자산운용사 대표는 "리츠 주가가 다시 우상향하기 위해서는 리츠가 편입한 자산의 성장 가능성이 투자자들에게 어필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21. 각국 돈풀기 기조에…하이일드債 유망"

베어링자산운용 리포트

주요국 중앙은행의 풍부한 유동성 공급에 힘입어 하이일드(신용도 BBB+ 이하) 채권이 강세를 보이는 만큼 관련 담보 채권 투자를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5일 베어링자산운용이 발간한 리포트에 따르면 주요 중앙은행의 전례 없는 시장 방어 의지에 힘입어 하이일드 시장이 눈에 띄게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4월 초 회사채 매입 범위를 하이일드 상장지수펀드(ETF)까지 확대했다. 각종 부양책에 힘입어 지난 2분기 미국과 유럽에서 하이일드 채권은 각각 9.7%, 11.05% 수익률을 달성했다.

22. 노원·강북도 공공재건축 `시큰둥`…국토부는 사전조사도 안했다

서울·경기 40개 재건축조합 설문

강남 등 인기지역 "관심없다"...상계동·1기신도시도 "글쎄"

국토부, 공공재건축 숫자맞추기

5만가구 추산 근거 알수없어

8·4 부동산대책에서 공공재건축 방식으로 5만가구가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작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들은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아서 추진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여의도 노후 아파트 단지에서 한강 너머 용산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김호영 기자]

정부가 8·4 주택공급 방안에서 공개한 `13만2000가구 공급`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건 공공재건축(5만가구)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공공재건축 활성화로 공급 가능한 주택 물량을 5만가구로 잡은 이유는 사업 대상 조합 중 약 20%가 참여할 것으로 보고 계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매일경제 취재 결과 정부의 이 같은 청사진은 실제 현장에서 달성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가 5일 수도권 재건축 대상 아파트 40곳을 조사한 결과 34곳(85%)이 공공재건축에 대해 `관심 없다`고 하거나 답변을 거부했다. 나머지 6곳은 "조합원 의견을 들어봐야겠다" "아직 생각할 때가 아니다"며 판단을 유보하는 식으로 응답했다.

사실 이는 이미 예고된 결과다. 공급대책 발표 전부터 언론을 통해 공공재건축 방안이 새어나오자 이미 강남·목동 등 인기 지역 재건축단지 관계자들은 `전혀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해왔다. 임대주택이 대거 들어서는 것을 감수할 정도로 인센티브가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재건축을 바라고 길게는 수십 년을 기다려온 조합원들이 용적률 인센티브를 조금 받고 임대주택이 대거 들어서는 아파트를 환영할 가능성은 사실상 전무하다.

그러나 강남·목동뿐 아니라 노원 등 용적률 인센티브로 부족한 사업성을 상향시킬 가능성이 있는 재건축조합 대다수조차 적어도 현재로서는 공공재건축에 그다지 호의적인 반응은 아니었다. 정부가 워낙 기습적으로 공공재건축 활성화 방안을 발표해 조합들이 정말 효율성이 있는지 따져볼 시간이 없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노원구 월계동 미미삼(미륭·미성·삼호3차) 조합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예비 안전진단 단계에서 공공재건축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면서 "잘 모르겠다"고 판단을 유보했다.

조합 설립 단계인 월계동신 아파트 재건축추진위 관계자는 "공공재건축 참여 여부를 놓고 문의가 많이 오지만 현재는 조합 설립에 집중하는 상태"라고 밝혔다. 서울시에서 재건축 공공성 강화 방안으로 추진하는 `도시건축혁신` 시범단지인 상계주공5단지 또한 정부 발표에 의문을 드러냈다. 상계주공5단지의 한 소유주는 "서울시 정책이 마련돼 있는데 새 정책이 나오면 기존 정책에 참여한 조합이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도 공공재건축에 "관심 있다"고 답변한 단지는 많지 않았다. 이들 신도시는 1980년대 후반 조성될 때부터 지구단위계획으로 주요 아파트단지 용적률을 법적 상한보다 아래로 잡아놓은 터라 지자체가 제한을 풀어야 공공재건축에서 언급되는 추가 용적률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무지개마을4단지 리모델링조합 관계자는 "용적률을 올려줘도 정부가 다 가져가니 별로 사업성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양뉴타운 삼호아파트·향림아파트 등은 "관심은 있지만 사업이 어느 정도 진행된 단계여서 참여가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심지어 서울시와 개발업계 안팎에서 공공재건축 `1순위 후보`로 꼽히는 재난위험시설(재난안전평가 D·E등급) 아파트(소규모 재건축)에서도 관심이 없다는 입장이 나왔다. 신길 남서울아파트와 관악 해바라기아파트 조합 관계자는 "사업시행인가를 준비 중인데 우리가 왜 공공재건축 후보지로 거론되냐"고 반문했다.

강남이나 목동·용산 등 인기 지역 재건축단지는 이미 시장에 잘 알려진 대로 발표 후에도 `별다른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 측은 "일대일 재건축을 고려 중이어서 공공참여형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송파구 가락현대5차 재건축정비사업조합도 "소규모 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을 적용받는 우리가 공공재건축을 할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 용산의 한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조합원 입장에서 도움이 되는 내용이 하나도 없어 반응이 좋지 않다"며 "요즘 시대에는 개성과 특색이 있고 용적률이 낮아 쾌적한 아파트를 짓고 싶어하는데 정부가 전체주의적인 발상을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복문 잠실5단지 조합장은 "우리 사업장은 준주거지역과 3종 일반주거지역이 함께 있는데 각각 어떻게 적용되는지 의문스럽다"며 "또 시공사가 이미 결정이 난 사업장은 LH와 SH를 추가로 끌어들이기 어려운데 어떤 대안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지난 4일 서울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의 핵심으로 공공재건축을 통한 5만가구 공급계획을 내놓으면서 사전 수요 조사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공급대책 숫자 맞추기에만 연연했을 뿐 실현 가능성은 제대로 따지지 않아 실제 공급을 늘릴 생각이 있는 것인지 진정성조차 의심스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토부 핵심 관계자는 공공재건축 예상 공급 물량 산정과 관련해 사전 조사를 진행했는지에 대해 "대책 내용이 보안사항이고 새어나가면 안 되기 때문에 사전 조사는 하지 않았다"면서 "마찬가지로 지난 5월 공공재개발 제도를 도입할 때도 사전 의견 조사는 안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8·4 공급대책에서 밝힌 공급 목표 13만2000가구의 핵심 물량인데 현실성이 너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3. 랜드마크 짓겠다더니 임대주택이 웬말"…강북서 번진 반대시위

신규택지 지정지역 반발

"DMC 최첨단 도시로 개발해야"

"강남 집값 잡을 수단으로 전락"...마포·과천도 줄줄이 국민청원

"왜 태릉만 그린벨트 해제하나"

노원구민 9일 2차 반대집회

8·4 부동산 공급 대책에서 신규 택지로 선정된 상암DMC 랜드마크 용지. [한주형 기자]

8·4 공급 대책에서 신규 택지로 선정된 태릉·상암·과천 지역에서 주민들 반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 노원구와 과천시 인근 지역 주민들은 나란히 주말 집회를 예고했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세력을 규합하는 모양새다. 여기에 서초구 조달청사 이전 용지나 용산 캠프킴 용지 등 서울 최고 핵심으로 꼽히는 지역을 단 한마디 사전 논의도 없이 임대주택을 밀집해 짓겠다는 발상에도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 반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5일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인근 주민들은 `태릉 그린벨트를 지키자`고 주장하며 이번 주말 집회를 예고했다. 집회 주최 측은 9일 롯데백화점 노원점 정문에서 2차 시위를 연다고 밝혔다. 태릉골프장은 지난달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하면서 후보지로 거론되자 지난 1일 300명가량이 1차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집회 주최 측은 9일 집회에 참석 의사를 밝힌 인원만 300명이고, 당일에 1000여 명은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원구 구민들은 정부가 서울 그린벨트를 풀지 않겠다고 해놓고, 예외적으로 태릉골프장만 풀었다고 주장한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태릉골프장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입니다 보호해주세요`라는 청원을 올려 보름 만에 1만6000명(5일 기준)의 지지를 얻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도 골프장 용지의 50%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등 개발 방향을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마포구 주민들도 8·4 대책에 유휴지가 대거 포함되자 즉각 반발했다. 주민들은 "만만한 서울 서부지역에만 알짜 용지를 물색해 임대주택을 짓느냐"며 시위와 청원에 나서고 있

24. 갤노트20 역대최강 S펜…종이에 쓰듯 부드럽게 바로 인식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써보니

가격 내리고 성능 업그레이드...S펜 응답시간 4배이상 빨라져

스크래치에 2배 강한 글라스

7일 사전예약, 21일 출시예정

언팩서 갤Z폴드2도 공개...외부 디스플레이 확 키워

회사 PPT 발표부터 게임, 메모, 마인드맵 그리기까지 코로나19 시대 모바일 디바이스가 제공해줄 수 있는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기기.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삼성의 모바일 기기가 사용자들의 일상 곳곳을 풍성하게 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의 모든 기술을 집대성한 제품이라는 느낌을 한 번에 주는 제품이었다.

6.9인치 갤럭시노트20 울트라를 손에 쥐는 순간 무광의 후면 색상과 외관이 주는 고급스러운 느낌에 반한다. 전작의 42ms에서 9ms로 4배 이상 빨라진 노트20 울트라 펜의 성능은 어떨까. 직접 글을 쓰고 색칠을 해보니 현존 최고 성능의 애플펜슬2와 동급의 9ms 펜을 탑재하면서 필기감을 한껏 끌어올린 느낌이었다. 마치 종이에 필기를 하는 것처럼 착 감기는 필기감이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S펜 성능이 훨씬 개선됐다. 화면 근처에 대기만 해도 펜 기능이 활성화되고, 신문 지면을 넘겨볼 때에도 매끄럽게 화면이 전환된다. [이충우 기자]

25. 파미셀도 놀랐다…식약처 부실행정의 민낯

파미셀 승소 법원 판결문 보니

줄기세포 간경변약 `셀그램-LC`...조건부 허가 퇴짜는 총체적 부실

심의위원 중 줄기세포 전문가 0

식약처 입맛에 맞는 자문 유도..."조건부허가는 좋은 제도인데

권한 남용하면 무슨 의미 있나"

26. 셀트리온 송도 타운` 잰걸음…2023년에 `송도 3공장` 착공

서정진 "송도를 세계 최대

바이오클러스터로 키울 것"

셀트리온이 2023년 인천 송도 3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셀트리온은 기존 송도 1공장(10만ℓ)과 2공장(9만ℓ)보다 큰 20만ℓ 규모 생산 능력을 갖춘 3공장을 송도에 건설해 인천광역시와 함께 송도에 `셀트리온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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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4(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4. 09:18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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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월세 사는 좋은 세상?…전세서 월세전환땐 月비용 1.6배로 늘어

세입자 등골 휘는 월세시대

상계주공 58㎡ 전세는 2.2억원

월세 80만원에 보증금 2천만원...전세대출 이자보다 부담 2배

신혼부부·청년층은 불만 폭증

"월세 내며 목돈 언제 모으나"

전세매물은 없는데 수요 늘어...서울전세지수 113으로 치솟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부동산중개업소 내부를 한 시민이 살펴보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전격 시행된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등 임대차법으로 인해 집주인들이 전세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전세 매물이 귀해지고 있다. [이충우 기자]

취약계층 청년들도 전세가 없어지면 주거비 부담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연 소득 3500만원 이하 청년(34세 이하)은 청년 전용 전세대출을 통해 최대 1억원까지 연 1.2% 금리에 빌릴 수 있다. 해당 상품은 2018년 하반기에 출시돼 지난해 9만6504명이 총 7조2700억원을 대출받았다.

이를 이용한 청년들은 연평균 100만원가량 비용을 아낀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임대차 3법 영향으로 전세가 줄고 월세가 늘어나면서 이 같은 혜택도 없어질 전망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세입자 입장에서 전세는 2년 뒤 돌려받는 돈이지만, 월세는 매달 빠져나가는 `피 같은 내 돈`으로 생각한다"며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전세의 월세 전환은 세입자의 가계 부담을 높인다"고 말했다. 세입자들은 전세를 살면서 돈을 모아 집을 사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전세가 사라지면 `중간 사다리`가 끊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2. 전세거래 급감…`월세 시대` 닥친다

서울 아파트 전세계약

7월 6300건…9년만에 최소

계속 줄어들던 월세 비중...올 상반기 증가세로 전환

종부세 인상·임대료 규제로

늘어난 비용, 세입자에 전가

서울에서 아파트 전세계약이 9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수도권 전세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가 전세를 퇴출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실제 지표에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윤준병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전세와 월세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시중금리가 낮아 전세 보증금을 마련할 때 내는 이자가 월세보다 적어 임차인 입장에서는 부담이 훨씬 작기 때문이다. 계약이 끝나면 돌려받을 수 있는 전세금과 달리 월세는 즉각 `사라지는 돈`임을 고려해도 여당 의원들이 현실을 너무 모른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3. 차기 주도주 놓고…美 "이제는 가치주" 韓 "그래도 성장주"

美ETF시장 한주간 투심 격변

S&P500 상품선 30억弗 빼고

대신 배당주·채권형 사들여...증시과열 우려에 안전자산行

코로나 국내외 재확산 우려에

조정받던 언택트 대표주 반등...외국인, 순매도서 `사자` 반전

네이버·카카오 역대 최고가로

미국 증시에서는 지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만큼 당분간 정체될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 세계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고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와 채권 ETF에 지난달 말 거액이 몰린 한편 미국 시장 전반(S&P500)을 담는 ETF에서는 대규모 자금 유출이 나타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일정 수준 배당과 이자를 지급하는 안정지향적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다.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이 연달아 예상치를 밑돌고 약 달러 현상이 심화하는 등 미국 증시 상단을 제한하는 요소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미국 금융정보제공업체 ETF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말(7월 27~30일) 미국 증시에 상장된 ETF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 유입된 상품은 SPDR S&P 배당 ETF(SDY)였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는 13억3573만달러(약 1조5948억원)에 달한다. 미국 3대 자산운용사 가운데 하나인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어드바이저스가 운용하는 이 상품은 미국 S&P1500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가운데 최소 20년 연속으로 배당을 늘려온 118개 종목에 투자한다. 배당률은 연 3% 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밖에 순매수 5위를 차지한 종목 역시 고배당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SPDR 포트폴리오 S&P500 고배당 ETF(SPYD)였다. 미국 투자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코어US 채권 ETF(AGG)는 순매수 2위에 올랐다.

투자자들은 배당주와 채권을 포트폴리오에 담는 동시에 S&P500지수 전반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S&P500지수와 연동되는 SPDR S&P500 트러스트(SPY)는 29억9491만달러어치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달 말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달러화 약세가 심화한 결과"라며 "8월 증시가 7월 대비 부진할 것으로 보고 월말 자금 집행 과정에서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예상을 밑도는 -32.9%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점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상승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작았던 종목으로 온기가 옮겨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매일경제와 공동으로 개발한 MKF500지수에서 7월 한 달간 가치주 주가상승률이 9.28%로 나타나 성장주(6.65%)를 웃돌았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상반기 증시 랠리에서 비교적 소외된 종목들이 상승세를 탄 것이 가치주 투자 성과 개선 배경이었다는 설명이다.

한국 대표 `언택트` 관련주로 꼽히는 네이버와 카카오에 외국인과 개인투자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3일 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4.49% 오른 31만45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역대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카카오 역시 6.55% 오른 36만6000원을 기록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7월 중순 잠깐 하락세를 보였던 네이버·카카오는 지난주부터 본격 반등하기 시작했다. 네이버는 지난주(7월 27~31일) 외국인 순매수 금액 1232억원으로 외국인 순매수 종목 4위를 차지했다. 카카오는 615억원으로 6위였다. 7월 들어 외국인은 네이버와 카카오를 계속 팔았다. 7월 둘째주인 6~10일과 셋째주인 13~17일 외국인은 네이버를 각각 2971억원어치, 119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는 480억원어치, 89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네이버는 둘째주와 셋째주 순매도 금액 순위 2위, 1위였다. 7월 넷째주(20~24일)에는 외국인이 네이버 순매수 108억원으로 돌아섰지만 카카오는 1283억원 순매도로 순매도 금액 2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7월 마지막 주 들어 갑자기 외국인 투자자 분위기가 반전된 데 대해 증권가에선 코로나19 재확산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내 일일 사망자는 지난 4월 21일 2749명을 기록해 역대 최다를 기록한 이후 지난달 5일 268명까지 줄어들었으나 지난달 말부터 1000명 이상으로 크게 늘어났다. 지난달 21일 약 50일 만에 하루 사망자 1000명을 넘긴 뒤 28일에는 1592명 발생하며 하루 사망자 수가 2개월 반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도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달 29일 1264명, 30일 1301명, 31일 1580명으로 사흘째 1000명을 넘어서며 경보음을 울리고 있다. 신흥국들도 마찬가지로 중남미 브라질과 멕시코 중심으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연일 큰 폭 증가하고 있다. 6월 중순만 해도 확진자 수가 하루 15만명을 넘는 날이 드물었지만 지난달 초 20만명을 처음 넘었고, 7월 말 이후 하루 28만명을 넘는 날이 5일을 넘기는 등 30만명을 향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나정환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일간 사망자 수가 1000명대를 기록하면서 언택트 업종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며 "네이버와 카카오로 대표되는 국내 언택트 업종도 조정을 받고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개인 매수세도 꾸준하다. 지난달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한 개인투자자 순매수는 각각 3999억원, 4185억원에 달했다. 신영증권은 이날 네이버 목표 주가를 28만원에서 36만원으로 28% 넘게 상향 조정했다.

4. 7월 소비자물가 0.3%↑…3개월 만에 상승

5. 한달만에 침묵 깬 윤석열 "민주주의 허울 쓴 독재배격"

윤석열 검찰총장(60·사법연수원 23기·사진)이 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신임 검사 신고식에서 "부정부패와 권력형 비리는 국민 모두가 잠재적 이해당사자와 피해자라는 점을 명심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외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법 집행 권한을 엄정하게 행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총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초 추미애 법무부 장관(62·14기)에게 채널A 기자 부적절 취재 의혹 수사지휘권을 박탈당한 지 한 달여 만이다.

6. 집 42채 사재기 미국인…임대소득 탈루 `덜미`

국세청 고강도 세무조사

외국인 아파트 매입액 급증

올 1~5월만 50%가량 늘어...33%는 구매후 실거주 안해

아파트 8채 매입한 중국인

자금출처 안밝히고 탈루도

외국 투기자본이 부동산 규제의 사각지대를 노려 주택을 대량 매입하고 임대소득까지 탈루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주택시장이 과열되면서 외국인의 아파트 취득이 올 들어 급증해 아파트를 두 채 이상 보유한 외국인이 1000명을 넘어서며 각종 탈세행위도 성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국세청은 2년 새 갭투자로 아파트를 42채 매입한 미국인 등 탈세 혐의가 크거나 의심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본격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3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1~5월 외국인이 매입한 국내 아파트는 총 3514채로 전년 동기(2768채)에 비해 26.9% 증가했다.

액수 기준으로는 1조2539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8407억원) 대비 49.1% 늘어났다. 국세청 조사 결과 이 가운데 상당수는 실거주 목적이 아닌 것이 확인됐다. 아파트를 두 채 이상 취득한 외국인은 1036명(2주택 866명, 3주택 105명, 4주택 이상 65명)으로 이들은 총 2467채의 아파트를 보유했다. 임광현 국세청 조사국장은 "외국인이 실제 거주하지 않는 국내 아파트를 여러 채 보유한 것은 일반적으로 투기성 수요"라며 "이번 조사를 통해 조사 대상자의 임대소득 탈루는 물론 취득자금 출처, 양도소득 탈루 혐의 등에 대해서도 철저히 검증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7. 코로나로 쇼트캐시 가속화"…지식포럼서 투자혜안 찾는다

금융투자 세션 미리보기

韓日 연기금 투자 수장들...안정적 투자수익 비법 공개

중국 빅3 자산운용사 대표

투자유망 업종·기업 진단

슈퍼리치 자산관리 전략소개

8. 부동산민심 못읽는 與의 자화자찬…"서민들은 임대차법 환영"

월세발언 논란됐던 윤준병

"몸소 월세생활 실천중" 해명

알고보니 서울서 2주택 소유...김태년 "통합당, 투기 대변"

여당 일각서도 비판 목소리

박주민 "국민 눈높이 못맞춰"

전주혜, 조수진(왼쪽 앞줄부터) 등 법사위 소속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3일 오후 열린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항의하며 퇴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후 종부세법과 공수처법 등을 단독으로 의결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임대차 3법에 이어 부동산 세법도 강행 중인 집권 여당이 연일 `자화자찬`식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어 시장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의 부동산 관련 발언이 연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상에서 이슈화되면서 부동산 정책 논란으로 촉발된 민심 이반을 부추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월세 발언`으로 논란이 된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현실과 동떨어진 주장이라는 비판에도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술 더 떠 세입자들이 임대차 2법을 환영하고 있다고 자평하며 이를 반대하는 미래통합당에 대해 `투기 세력 입장을 대변한다`고 비판했다.

3일 윤 의원은 전날 논란이 됐던 "전세의 월세 전환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발언에 대해 `전세는 선이고 월세는 악`이란 인식을 경계하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하며 여전히 이 같은 주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윤 의원 주장이 논란이 됐던 이유는 일반적으로 전세를 월세보다 선호하는 세입자들의 인식과 동떨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윤 의원 주장이 사실과도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그의 주장은 전·월세 사이에 생겨나는 `보증금-월세` 전환율이 법대로만 잘 지켜지면 전세와 월세 간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었다. 현행 주택임대차법은 보증금을 낮추는 대신 월세를 올릴 경우 그 금액이 보증금의 일정 비율 이하로 유지되도록 하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에 대통령령으로 정한 3.5%를 더한 것으로 현재는 4.0%다. 가령 전세가 4억원인 주택을 보증금 1억원인 월세로 전환하면 월세 상한은 낮아진 보증금인 3억원에 전환율 4%를 적용해 100만원이 된다.

그러나 3억원을 3% 금리로 대출받아 전세로 살면 매달 부담해야 하는 이자는 75만원이다. 1년이면 300만원을 아낄 수 있는 것이다. 전·월세 전환율이 시중금리만큼 획기적으로 낮아지지 않는 한 전세가 월세보다 유리하다는 것이 세입자들의 지적이다.

게다가 현재 시장에서는 법정 전·월세 전환율마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대부분 전·월세 전환율은 6% 수준에서 형성된다. 윤 의원도 "규정상으로는 4%가 전·월세 전환율인데 시장 기능에서는 6%가 된다"며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이를 지적하자 윤 의원은 전·월세 전환율을 더 낮추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윤 의원은 SNS상에 비판이 이어지자 "월세 생활을 몸소 실천하는 중"이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그러나 윤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전북 정읍에서는 월세를 살고 있지만 서울에는 종로구 구기동 연립주택과 마포구 공덕동 오피스텔을 소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지도부는 `서민 대 투기세력` 프레임도 꺼내들었다. 김 원내대표는 3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서 임대차 2법을 비판하는 통합당을 향해 `투기 세력을 대변한다`고 규정했다. 김 원내대표는 "통합당이 공당이라면 투기 세력 입장만을 대변할 것이 아니라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대안 제시를 우선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과 정부는 투기세력과 결탁한 부동산 복합체의 정책 흔들기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대차 2법은 서민이 환영하는 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 국민의 38%가 전·월세 임대차 주거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그분들은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 시행을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임대인들의 편법과 계약파기 유도 등으로 세입자 역시 곤란에 처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시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집값 상승 원인을 이전 정부와 통합당 탓으로 돌리는 발언도 계속됐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 부동산 폭등을 초래한 원인 중 하나는 이명박·박근혜정부 9년간 누적된 부동산 부양 정책 때문"이라며 "책임에서 통합당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9. 車 정규직 유지도 버거운데…곳곳서 `비정규직 직고용` 압박

한국GM 직고용 비용 3억弗

2000년대초 현대·기아차 필두로..."직접 고용해라" 노동계·정부압력

非필수 직무까지 정규직화 확대

코로나에 직고용 부담까지 겹쳐

"大·中企 처우 격차부터 줄여야"

카허 카젬 한국GM 대표이사(사장)는 매일 경호원을 대동한 채 국내 사업장을 다닌다.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한국GM 비정규직 노조가 2018년 그를 사장실에 감금한 `악몽`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악몽은 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하다.

두려운 것은 비정규직 노조뿐만이 아니다.

검찰은 최근 카젬 사장을 비롯한 한국GM 임원 5명과 한국GM 법인, 협력사 관계자 20여 명을 불법파견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비정규직 1700여 명을 불법 파견받아 업무를 맡기고 지휘했다는 이유에서다. 고용노동부는 한국GM의 비정규직 직접고용을 명령했고 서울고법도 지난 6월 근로자 지위 확인소송 항소심에서 비정규직 노조 손을 들어줬다.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미국 GM은 한국GM에서 비정규직 직접고용에 드는 비용이 당장 1억9000만달러(약 2260억원), 추가 소송이 제기될 경우 총 3억달러까지 뛸 수 있다고 분기보고서에 적시했다. 비정규직들이 한국GM에 직접고용을 압박하는 사이 미국 GM은 한국에서 사업을 지속해도 될지를 신중히 가늠하며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는 얘기다.

10. 계약무산" "법적책임" 언급한 이동걸…아시아나 결국 노딜 수순

종착지 향하는 아시아나 인수전…産銀 `8·12 데드라인`

"현산측, 근거없이 악의적 왜곡"

李회장, 참았던 비판 쏟아내

6월 정몽규 회장과 만남 후에도...인수회피 명분만 쌓았다 판단

최대현 부행장 "계약해지 먼저"

노딜 이후 계약금반환 소송 등...채권단·금호측 대응도 본격화

KDB산업은행이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재실사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데 이어 `계약 무산`까지 공식적으로 거론한 것은 채권단 또한 아시아나항공 매각 불발 이후를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산은 측이 계약 무산 이후 법적인 절차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HDC현산과 금호산업, 채권단 간 계약금 반환소송을 둘러싼 갈등도 조만간 표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1. 현대중공업, LNG선 최대12척 수주 `잭팟`

로열더치셸서 올해 첫 수주

옵션 포함 2.7조원 규모

카타르·모잠비크 등...아프리카 수주도 청신호

현대중공업그룹이 글로벌 에너지 기업 `로열더치셸(이하 셸)`이 진행하는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서 우선 최대 12척의 LNG 운반선을 수주하며 `수주 릴레이`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이번 계약은 국내 조선사의 올해 첫 LNG 운반선 건조 수주다. 이를 기점으로 올해 하반기 국내 조선사들의 LNG 운반선 수주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3일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유럽 및 버뮤다 소재 선사 등으로부터 셸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17만4000㎥급 LNG 운반선 6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12. 화웨이·틱톡·위챗까지…美, 중국 IT 때리기 확산

격화되는 美中 플랫폼 전쟁

폼페이오 "中기업 모두 조치"...美제재 틱톡 넘어 확대 시사

젊은 유권자 의식한 트럼프

하루새 틱톡 인수로 돌아서...MS에 "45일내 거래" 통보

中 "21세기 가장 추한 미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중국 소프트웨어 기업을 상대로 한 공세가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 중국 동영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틱톡(TikTok)에 이어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에 대해서도 공세를 가했다. 틱톡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수 추진으로 절충이 되는 모양새이나 미국인의 개인정보를 다루는 다른 중국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의 `선데이 모닝 퓨처스` 인터뷰에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있는 중국 소프트웨어 회사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이든 위챗이든 관계없이 수많은 중국 소프트웨어 기업들에 대해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조치가 틱톡을 넘어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중국 소프트웨어 사용자들의 정보가 중국 공산당으로 직접 전달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그는 "중국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며 "그들의 국가 안보 기관인 중국 공산당에 직접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플랫폼 전쟁의 서막을 연 틱톡은 MS와 미국 내 사업 인수협상에 본격 들어갔다. 당초 MS의 틱톡 인수에 부정적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이 45일 기간을 한정으로 인수협상에 동의한 덕분이다. 이날 MS는 공식성명에서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다"며 "틱톡의 미국 사업 인수를 위한 논의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45일의 매각 시한(9월 15일)을 지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MS는 틱톡의 미국과 캐나다, 뉴질랜드 법인을 인수한다.

다음달 15일 이전에 인수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힌 MS는 "대통령의 우려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틱톡 인수에 있어 미국 재무부 등에서 안보 심사를 받을 것이며 미국에 제대로 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MS가 백악관이 납득할 만한 조건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틱톡과 관련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정보 유출에 대해서는 MS가 틱톡을 인수할 경우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의 관계를 완전히 끊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악시오스가 전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ABC 방송의 `디스 위크`와 인터뷰하면서 틱톡의 미국 내 사업 매각 추진과 관련해 외국 기업 거래의 국가 안보 영향을 검토하는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이 문제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트댄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엄격하게 미국 현지 법률을 준수한다"며 "법률이 부여한 권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회사의 합법적인 권익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방안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매각 절차에 제동이 걸린다면 미국 정부 등을 상대로 법적 투쟁에 나서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변화는 미국 내 젊은 유권자들의 표를 의식했다는 지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MS의 인수에 제동을 걸었다는 보도가 나온 후 틱톡에서 3400만명 이상의 폴로어를 보유한 19세 가수 베이비 애리얼은 "트럼프가 싫다"고 적기도 했다.

N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틱톡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면, 젊은 유권자들이 11월 대선에서 대거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 유력 의원들도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에게 MS의 인수를 허가하라고 촉구했다.

틱톡에 대한 압박을 주도하고 미국과 정보동맹을 맺고 있는 `파이브아이즈`의 행보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날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정보기관에 틱톡의 보안 위협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호주 공영방송 ABC가 보도했다. 반면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틱톡의 본사를 베이징에서 런던으로 옮기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영국 일간 더선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중국 당국은 미국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관영 매체를 통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3일 사설에서 "미국은 마치 불량배 정부처럼 야만적 행동을 일삼고 자신의 패권을 지키기 위해 또 한 번의 암실 조작을 범했다"며 "패권을 국가 안보로 간주해 법과 상업 규칙을 뛰어넘는 것이 오늘 우리가 보는 틱톡 사냥의 본질"이라고 맹비난했다. 또 이 신문은 "미국은 야만적인 방식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첨단기술 산업 질서 고착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21세기 하이테크 경쟁 분야에서 가장 추한 `미국 드라마`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중국의 기술 굴기가 미국에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의 하이테크 정보산업 패권에 대한 화웨이와 틱톡의 도전은 미국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것이 국가 안보라면 미국의 국가 안보는 패권과 똑같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중국 정보통신(IT) 기업들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미국 청소년들이 틱톡을 애용하고 있는데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대부분 싫어한다"며 "미국 대선에 앞서 틱톡을 금지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매우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13. 두달전 지구 떠난 스페이스X…우주항해 마치고 바다로 귀환

`우주여행 테스트` 민간 유인선 첫 우주왕복 성공

비행사 2명 멕시코만에 착수

美우주인 해상귀환은 45년만

우주에서 바다로 미국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지난 5월 말 발사했던 우주왕복선 `크루 드래건`이 두 달간의 탐사 임무를 마치고 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소재 펜서콜라 해변 근처 멕시코만에 무사히 착륙했다. [UPI = 연합뉴스]

민간 우주탐사 기업이 발사한 기체를 탄 우주비행사들이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해 두 달간 임무를 수행한 뒤 지구로 귀환했다. 민간 기업이 만든 우주 항해 기체를 타고 사람이 우주로 나갔다 돌아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측은 "인간의 우주 항해에 있어서 새로운 역사를 기록하는 사건"이라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NASA 측은 민간 기업 스페이스X의 로켓에 실려 지난 5월 30일 우주로 날아갔던 우주 캡슐 `크루 드래건`이 이날 오후 2시 48분(한국시간 3일 새벽 3시 48분)께 미국 동부 플로리다주에 있는 펜서콜라 해변 근처 멕시코만에 귀환·착륙했다고 밝혔다. 크루 드래건은 지상 귀환형으로 만들어질 계획이었으나 해상 귀환이 기술적으로 더욱 간단하다는 이유로 계획이 변경됐다. 1960~1970년대 미국이 아폴로 우주선을 보냈다가 지구로 귀환시켰을 때도 해상 착륙 방식이 채택됐다. 크루 드래건 캡슐은 스페이스X가 다시 회수했고, NASA 소속 우주비행사인 로버트 벵컨과 더글러스 헐리는 미국 휴스턴에 있는 NASA 기지로 복귀했다. 미국 우주비행사가 우주로 갔다가 해상 복귀한 것은 1975년 아폴로-소유스 테스트 프로젝트 이후 45년 만이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30일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출발한 뒤 전자화학 실험과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의 이미지 촬영 연구활동을 비롯해 우주정거장에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교체해 전력 효율을 올리는 등 임무를 수행했다.

이번 비행은 이런 임무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인 스페이스X와 미국 공공기관인 NASA가 협력해 여러 번 쓸 수 있는 로켓 `팰컨9` 성능을 테스트하고 우주여행이 상업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마지막 테스트라는 의미가 있다.

짐 브라이든스타인 NASA 행정관은 "이번 여행은 우리가 불가능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이룰 수 있다는 증명"이라며 "협력과 파트너십이야말로 달과 화성을 향한 우리의 도전을 이뤄내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NASA는 달과 화성에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식민지를 건설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스페이스X는 이르면 오는 9월 또 다른 4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운 크루1을 발사할 예정이다.

14. 한미사이언스 2세경영 앞두고 주가 급등

하루새 17% 올라 4만9300원

세 자녀 지분 각자 3%대 그쳐

故임회장 주식 3등분해도 각15%...추가지분 매입전망에 관심쏠려

임성기 회장 별세로 2세 경영을 앞두고 있는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주가가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2세 경영 체제 안착을 위해 오너 일가의 추가 지분 매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시장이 움직인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사이언스는 3일 전 거래일보다 7100원(16.82%) 오른 4만9300원에 마감했다. 주력 사업회사인 한미약품 주가도 전 거래일보다 8000원(3.04%) 오른 27만1500원에 마감했다.

한미약품그룹은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가 41.39%의 지분으로 한미약품을 지배하고, 오너 일가가 한미사이언스를 지배하는 구조로 돼 있다.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2일 향년 80세로 타계한 임성기 회장이 지분 34.27%(2262만4496주)로 최대주주이며 그의 세 자녀가 3% 남짓씩 지분을 보유 중이다.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겸 한미사이언스 대표(48)가 3.65%(240만9442주), 장녀인 임주현 한미약품 부사장(46)이 3.55%(234만1802주), 차남인 임종훈 한미약품 최고정보책임자(CIO·부사장) 겸 한미헬스케어 대표(43)가 3.14%(207만2901주)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장남인 임종윤 사장은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대표로서 후계 1순위로 꼽힌다. 임 사장은 일찌감치 후계자로 낙점돼 한미약품그룹에서 각종 연구개발(R&D)과 신성장 동력 사업을 이끌어왔다. 2016년 고 임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자 장남 임종윤 사장이 단독 대표로서 이후 회사를 진두지휘해 왔다.

2세 경영 체제를 안착시키려면 임 회장의 지분 상속 문제를 해결한 뒤 안정적 지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만약 임 회장 지분이 3명의 2세에게 균분상속된다면 2세 각자 지분은 15% 수준이 된다. 세 자녀 중 누가 경영권을 잡든 나머지 자녀와 협력을 지속해야 한미사이언스에 대한 안정적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3일 "현재 임 회장이 상중인 만큼 우선 고인을 온전히 추모하겠다는 분위기"라며 "발인이 지나고 시기가 되면 지분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15. 테슬라·LG화학 겹호재…2차전지株 `들썩`

美테슬라 S&P지수 입성 촉각

LG화학 2분기 `깜짝흑자` 겹쳐...배터리소재 주가 일제히 상승

양극재생산 엘앤에프 7.3%↑

에코프로비엠 주가 사상최고

LG화학의 2분기 깜짝 실적과 미국 테슬라의 S&P지수 편입조건 확보가 호재로 작용하며 `K배터리주`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다. 삼성SDI, SK이노베이션과 같은 경쟁사는 물론 소재 업체까지 주가가 함께 급등하고 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1.97% 급등해 63만6000원을 기록했다. LG화학 주가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선주 주가 또한 동반 급등했다. 이날 LG화학우 주가 또한 16.35% 상승해 30만9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사상 최고치다. LG화학은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24.6%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같은 기간 전 세계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전년보다 23% 줄었지만, LG화학은 오히려 점유율을 높였다. 특히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지난 2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2018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이를 반영해 연결기준으로 2분기 LG화학이 기록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1.5% 늘어 571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SDI는 영업이익이 34.0% 감소했고, SK이노베이션은 4397억원 영업적자로 전환했지만 주가는 반등했다. 3일 삼성SDI 주가는 4.28% 올라 41만45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SK이노베이션 주가 또한 1.97%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그동안 전기차 배터리 산업은 반도체 뒤를 잇는 `미래 먹거리`로 꼽혔지만 성공 여부는 미지수였다. 하지만 LG화학이 점유율 상승과 흑자 전환을 동시에 이뤄내면서 전기차 배터리는 `캐시카우`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테슬라가 지난 2분기 1억400만달러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테슬라는 S&P500 지수 편입 조건을 충족하면서 전기차 관련주 전반으로 패시브 자금이 몰리면서 주가가 상승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LG화학 효과로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는 납품업체 또한 덩달아 호재를 맞는 모양새다. 전기차 배터리는 양극재와 음극재, 전지박, 분리막, 전해질 등을 조합해 생산한다. 양극재 생산업체 엘앤에프는 3일 주가가 7.53% 급등해 4만3550원을 기록했다. 같은 양극재 생산업체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4.78%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양극재와 음극재 모두 생산하는 포스코케미칼 또한 `LG화학 수혜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와 음극재 모두 LG화학에 납품한다.

3일 포스코케미칼 주가 또한 3.7% 상승하면서 장을 마쳤다. 대주전자재료, 한솔케미칼 또한 양극재 생산업체로 이날 주가가 6% 이상 급등해 주목을 끌었다. 일진머티리얼즈, 두산솔루스, SKC, 천보 등 또한 LG화학에 납품하고 있어 주가가 이날 일제히 급등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시장 지배력 강화에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있다"면서 "2차전지 분야에서 구조적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커지고 있어 LG화학 밸류체인 성장성 또한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16. [신환종의 글로벌 투자 여행] 美 신용등급 하향 파장 크지 않을듯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피치가 지난주 미국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트리플A를 유지하면서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초강대국 미국의 신용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2011년 여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사상 처음으로 미국 신용등급을 AA+로 한 단계 강등했을 때 이미 미국의 트리플A 신화가 깨졌다.

피치는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배경을 "미국 정부재정이 계속 악화되는 가운데 신뢰할 만한 재정건전성 회복 계획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사태 대응으로 올해와 내년 미국 재정적자는 각각 국내총생산(GDP)의 20%와 11%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미국 정부부채 비율은 내년까지 역대 최고인 GDP의 130%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달러 약세 현상과 더불어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까지 겹치며 미국의 기축 통화 지위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의 실질적인 신용도는 최고 수준으로 판단된다.

미국은 2차대전이 끝난 1945년에도 정부부채비율이 110%를 넘어선 적이 있다. 이후 높은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 낮은 금리를 이용해 약 30년 만에 부채비율을 40%대로 끌어내렸다. 이렇게 부채비율을 빠르게 낮출 수 있는 능력을 `채무복원력(Debt Reversibility)`이라고 한다. 그 외에 부채비율이 상승하더라도 낮은 금리로 이자를 감당할 수 있는 `채무감당능력(Debt Affordability)`, 대규모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자금조달능력(Debt Financeability)`을 보유하고 있어 실질적인 채무상환 능력이 저하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또 금리 상한 통제를 통해 저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할 예정인 데다 현대통화이론(MMT)에 따라 미국 연준이 정부채권을 상당 부분 인수하는 상황이라 실질적인 부담은 높지 않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향후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될 때 다시 한번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지만 그 파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달러와 미국채에 대한 높은 신뢰를 대체할 만한 자산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7500억유로 규모의 유럽 경제회복기금이 타결되면서 발행되는 유럽연합 채권에 AAA 안전자산 역할을 기대하고 있지만, 20조달러의 미국채를 대체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도 마찬가지다.

미국 신용등급 하향 우려는 기축 통화 지위에 대한 의구심보다는 전 세계적인 국가 신용등급 강등의 예고편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대규모 재정건전성 악화로 2020년대 주요 국가들의 신용등급은 절대적인 신용도보다 상대적인 신용도에 주목해야 한다.

17. 강남·여의도 고밀개발도 검토…10만가구+α 추가로 나온다

LH·SH 빠져도 용적률 상향

준주거로 용도지역 변경땐...서울도심 층수제한도 풀려

용적률 인센티브 주는만큼

정부는 공공분양·임대 원해...조합은 `현금` 기부채납 선호

정부가 공공 재건축에 대한 인센티브 요건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1971년 준공된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 전경. [김호영 기자]

정부가 공공 재건축에 대한 인센티브 요건 완화를 검토하는 것은 서울에서도 핵심인 강남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강남에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강남권 단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실효성 있는 공급 대책이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파악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기부채납 대상으로 기존 임대주택과 현금뿐만 아니라 공공분양까지도 인정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공공 재건축이 활성화될 경우 강남·여의도·목동 등 주요 지역에서 수만 가구 추가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치은마아파트, 압구정 1~6지구, 잠실주공5단지,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여의도시범아파트, 목동 1~14단지 등 현재 서울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주요 단지는 총 6만가구 규모다.

18. 도시가스로 수소 양산…수소충전소 확대 청신호

정부 수소경제 야심찬 목표

2년뒤 수소차 8만대로 확대...비용효율적 수소생산이 관건

도시가스 파이프 라인에

이동식 수소생산기기 연결...기존생산비용比 30% 저렴

이번에 개발한 고순도 수소생산유닛이 국내 수소충전소를 늘리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다."

2년 뒤 국내에서 운행되는 수소차를 8만대까지 늘리겠다는 다소 야심 찬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현실로 만들어줄 수소생산유닛을 개발한 윤왕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기연) 박사 얘기다. 윤 박사는 "정부가 주창하는 수소경제 이행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수소를 최대한 비용효율적으로 생산하는 것"이라며 "에기연의 수소생산유닛 연구팀이 기존 도시가스 파이프라인을 활용해 99.999% 이상의 고순도 수소를 저렴하게 생산·공급할 수 있는 `현장생산형(On-Site) 고순도 수소생산유닛`을 개발한 것은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19. K진단키트 해외 격찬 불구…의료기기 국산화는 `게걸음`

코로나 진단키트 수출 폭발

장비 90%이상 수입산 의존

"K의료기기 국산화 시급"

코로나19 사태로 국산 K진단키트에 대해 전 세계적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진단키트를 가지고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정하는 진단기기는 대부분 외국산이어서 K진단기기 등 의료기기 국산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피치솔루션에 따르면 2018년 현재 전 세계 의료기기 수출액 중 국산 의료기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1.3%(30억달러)에 불과하다. 2013년 이후 연평균 5%씩 증가했지만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의료기기를 수출하는 미국의 수출 시장 점유율은 19.6%(452억달러)에 달한다. 다음으로 독일 12.8%(296억달러), 네덜란드 8.4%(193억달러), 중국 7.0%(161억달러) 등 순이다. 반면 우리가 수입하는 규모는 수출액을 크게 웃돈다. 2018년 국내로 수입된 의료기기 규모는 39억달러에 달한다.

실제로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몸값이 뛴 감염병 고가 진단장비인 유전자 증폭(RT-PCR) 진단기기 등은 90% 이상이 외국산이다. 이들 장비를 자체 생산해 수출할 수 있는 토종기업은 1~2군데에 그치는 실정이다. 소화기내시경 제품도 일본 제품이 국내 시장을 90% 이상 점유하고 있다.

이처럼 의료장비 국산화 필요성이 크지만 업계는 제품 성능 미달, 브랜드 신뢰도 부족, 미미한 임상 검증 자료 등으로 인해 단시간 내에 국산화를 이루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만큼 정부의 제도·정책적 뒷받침이 강해야 K의료기기 국산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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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2. 10. 09:48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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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전한 곳서 지시만 하나"…`꼭꼭숨은` 시진핑 리더십 흔들

한달 넘게 현장행보 안보여.."톈안먼 사태때 덩샤오핑처럼..숨는전략 선택했다" 분석도

관영매체는 연일 習 띄우기..의사 리원량 사망에 민심 동요..中지식인 "언론자유 말살 탓"

7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중심병원에 마련된 중국 의사 리원량의 추모소에서 한 시민이 조의를 표하고 있다. 리원량은 신종 코로나의 위험성을 최초로 알렸다. 그 후 본인도 신종 코로나로 사망했다. [EPA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발병한 지 한 달 남짓 만에 사망자가 800명을 돌파하면서 중국 지도부, 특히 시진핑 국가주석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중국 지도부의 초기 대응 부실로 민심이 들끓고 있으며 중국 경제에마저 타격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시 주석의 리더십이 도전받고 있다. 특히 전염병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데도 중국 언론들은 시 주석을 필두로 한 중국 당국이 전염병 확산 제어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면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성난 민심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와 관련한 시 주석의 외부 일정 소식은 지난달 28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의 만남과 지난 5일 국빈 방중한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의 면담 등 두 차례 공개됐을 뿐이다.

NYT는 "시 주석이 각종 지시를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질 뿐 정작 자신은 자취를 감췄다""시 주석이 문화대혁명 당시 마오쩌둥이나 톈안먼 사태 때 덩샤오핑이 사용했던 숨는 전략을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신종 코로나 여파로 불붙는 민심의 분노를 경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언론 통제를 통해 책임을 일부 희석시키려는 움직임도 엿보인다는 관측이다. 실제 지난 3일 시 주석이 주재한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서는 "중국 통치 체제에 시련이 닥쳤고, 우리는 여기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내용의 자성론이 흘러나왔다.

2. 중국서 신종 코로나 누적 사망 908명·확진 4만171명

우한 전시장의 신종코로나 환자 위한 병상

3. 文정부, 재정 쏟아붓는데도 국민 절반 "경제 더 나빠졌다"

행정硏, 국민경제정책 인식 조사

49.4% "3년 전보다 더 악화"..노조·집값 문제도 낙제점

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일자리 창출과 규제 개혁 등 경제 성과 홍보전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임기가 반환점을 지난 시점에서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 정책 성과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권 출범 전인 3년 전과 비교해 `더 나아졌다`는 긍정적 인식에 비해 `더 나빠졌다`는 부정적 인식이 2배 넘는 것으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4. 한국 물가상승률 OECD 최하위권…2017년 15위 → 2019년 33위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년 만에 전 세계 주요국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5. 1%대 추락할 수도"…韓경제 성장률 비상등

올 성장률 전망 잇단 하향..신종코로나 직격탄에..국내외 연구기관 전망 낮춰

英기관은 "한국 1%P 영향"..KDI는 "경기 불확실성 커져"

현대硏 "중국 의존도 늘어나..성장률 0.1~0.2%P 하락"..27일 한은 금통위 주목

6. 삼성, 올해 폴더블폰 2종 출시…조개모양 `Z플립` 11일 공개

삼성전자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클램셸(조개) 형태의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을 공개한다. 이에 따라 이 폰의 새로운 폼팩터와 디스플레이, 초도 물량에 전 세계 소비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본지 취재 결과 갤럭시 Z플립 초도 물량은 약 50만대며 이달 14일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Z플립은 150만원대 `보급형` 외에 300만원대 `프리미엄 에디션` 두 종류로 출시된다.

7. 위기의 제지업계 내수·수출악화 `이중고`..작년 수출 3.2조 12% 감소

생산 30% 수출하는 효자업종..조달가격·물류경쟁력 불리

규제 강화로 국내 여건도 나빠.."친환경 소재 정책 배려 필요"

한솔제지 장항공장에서 종이가 생산되고 있다. [매경DB]

지난해 종이 수출은 308만1000t, 금액으로는 27억1600만달러(약 3조2270억원)를 기록했다. 2018년 대비 각각 3.6%, 11.8% 감소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종이 생산량은 약 1130만t으로 추정된다. 세계 5~6위권으로 매년 전체 종이 생산량 중 30% 정도를 수출하고 있다. 전반적인 국내 종이 소비량이 줄어들면서 제지회사들은 수출에서 활로를 찾고 있었다. 그동안 우리나라 종이 수출은 무게 기준으로는 2017년부터 계속 줄어들고 있었으나 금액 기준으로는 늘어나고 있었다. 그런데 올해는 물량과 금액 기준으로 모두 줄어들었다.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 확대로 유지됐던 성장세가 결국에는 꺾인 것이다. 최근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경제가 둔화되면서 올해 종이 수출 전망은 더욱 어두워졌다.

8. 中경기 빨간불…아시아 통화가치 하락·금리인하 `도미노`

신종코로나 확산 이후 19일간..中의존 높은 태국 바트 3.1%↓

싱가포르·필리핀 통화도 출렁..경기 선제대응 위해 금리 내려

중국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중국에 경제 의존도가 큰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통화가치가 줄줄이 하락하는 등 외환시장은 벌써부터 영향이 크다.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이들 국가는 잇달아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주 외환시장 마지막 거래일인 7일 태국 바트화는 신종 코로나 공포가 중국 외 국가에서 본격적으로 나타난 지난달 20일 이후 달러 대비 3.1% 급락했다.

9. 러 국내선 여객기, 랜딩기어 없이 동체착륙…"사상자는 없어"

9일(현지시간) 동체로 경착륙한 러시아 유테이르 항공사 소속 여객기. [사진 = 연합뉴스]

러시아 국내선 여객기가 9일(현지시간) 우랄산맥 서북부 코미공화국의 공항에 경착륙하면서 90여명의 탑승자가 비상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객기는 랜딩기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동체로 활주로에 내렸으나 탑승자들은 다치지는 않았다고 타스 통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날 수도 모스크바 브누코보 국제공항을 떠나 코미공화국 우스민스크 공항까지 운항한 현지 유테이르(UTair) 항공사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공항 활주로에 랜딩기어 없이 동체로 착륙했다.

항공사 측은 항공기의 안정적이고 정밀한 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활주로에 설치된 `계기착륙시설`(ILS)과 조명장치가 작동하지 않았고, 착륙 시 예상치 못한 돌풍이 분 것이 경착륙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10. 코로나` 반사이익…韓조선 빅3 순풍 분다..경쟁 관계인 中조선사들

코로나 장기화땐 납기지연..신뢰성 하락 등 우려 확산

올해 국내업황 전망 밝아..LNG운반선 수주 증가에..IMO 친환경 정책도 호재

국내 조선 3사 주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나 증권가에서 올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발주 등 업황이 좋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 경쟁자인 중국 조선 업체들이 타격을 입어 그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11. 국민연금 지분 5%이상 313곳…10% 넘는 곳도 100개社 육박

올 주총 의결권행사 초미관심..국내주식투자 123조…비중 7%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국내 상장회사가 300곳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분 10% 이상은 100곳에 육박했다. 전체 상장사 시가총액 대비 국민연금의 주식 투자 비중은 7%를 넘었다. 아울러 국민연금은 최근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에 대해 주식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하며 주주권 행사에도 시동을 걸었다.

이처럼 상장사들에 대한 국민연금의 입김이 강해지면서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의 행보가 주목된다. 9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상장사는 313곳으로 나타났다. 2018년 말(292곳)에 비해 21곳(7.2%) 늘었다. 국민연금 지분율이 10% 이상인 상장사는 96곳으로, 2018년 말(80곳) 대비 16곳(22.5%) 늘었다.

국민연금이 최대주주인 상장사는 포스코 KT 네이버 KT&G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9곳에 달했다.

12. 환매중단 라임펀드, 손실률 58%땐 개인은 한푼도 못건진다

삼일회계 1차 실사결과 통보..펀드담보 대출해준 증권사에..우선 변제할 금액 6700억원

3개 환매중단 펀드 총 1.6조..손실률 50~60% 달할 전망..라임, 삼성출신 새 CIO 영입

13. 월세 살며 급매 낚아채기…강남 `극한 재테크`

12·16 대책 후 거래절벽에도 부동산 틈새투자 `눈길`

주변돈 끌어모아 입주권 산뒤..규제 피해 대출받아 전세살이

분당집 팔고 강남재건축 입질도..급매 줍줍족 "조정 끝나면 상승"

성수역 인근 아파트에 살던 직장인 A씨(49)는 지난달 아파트를 처분하고 가족을 데리고 월세방으로 이사했다. 잘 살던 집을 처분한 이유는 `급매`를 잡기 위해서다. 2016년만 해도 6억원 하던 아파트는 12억원까지 올랐다. 대출을 제하고 그동안 모은 돈과 집을 처분한 돈을 모아 보니 10억원 정도가 됐다.

A씨는 "송파 쪽이나 성수동 쪽 신축 대형 평수를 알아보고 있다"면서 "급매를 잡기 위해서는 한두 달 월세살이는 참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고가 아파트 대출을 제한한 12·16 대책 이후 서울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호가가 1억~2억원씩 떨어지고, 9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는 뚝 끊겼다.

14. HUG, 강남분양가 높여줄듯…둔촌주공 등 재건축 `탄력`

총선 다가오자 돌연 규제완화

정부협의 거쳐 이달중 발표..형평성 논란에 기준 재정비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추진 단지의 민간 분양가상한제 적용 유예기간을 두 달 남짓 남겨둔 가운데 정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관리 기준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한제 시행 전 HUG와 분양가 협의에 나서려 했던 둔촌주공 등 일부 단지 분양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15. 모델하우스 풍경도 바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14일 전국 7곳 분양 일정 돌입…일부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대체

16. 셀트리온 中우한공장 첫 삽 뜨기 힘드네..K바이오로 튄 `코로나` 불똥

4월 예정 기공식 무산위기..첫 해외 공장 차질 불가피

중국내 韓제약바이오 23社..공장 가동 중단·재택근무..中임상차질 K바이오 휘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사태가 장기전으로 치달으면서 중국에 진출한 `K바이오`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중국 내 대다수 한국 제약바이오 법인 업무와 공장 가동이 중단된 데다 중국 출장도 전면 금지되고, 주재원으로 가 있던 인력은 일찌감치 국내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셀트리온은 해외 첫 공장 건설 지역으로 낙점한 후베이성 우한이 신종 코로나 발원지로 밝혀지면서 당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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