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세 실종`에 계속 오르는 서울 전셋값…수도권도 전세난 심화
전세 품귀로 반전세 늘어…"전셋값 상승, 중저가 집값 밀어 올릴 수도"
서울의 아파트값이 급등을 멈추고 진정되는 모양새지만, 전세는 매물 구경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전세 난민` 처지인 임차인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할 수 있는 임차인들은 집 걱정을 덜었지만, 당장 전셋집에서 나와 다른 집을 구해야 하는 임차인들은 전세 품귀와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까지 오른 전셋값에 그야말로 `패닉`(공황) 상태다.
◇ 서울은 전세 실종…가격 폭등에 `전세 난민`은 외곽으로 밀려나
17일 서울·경기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세 품귀와 전셋값 폭등 현상이 7월 말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석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전국 최대 단지로 꼽히는 9천510가구 규모의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의 경우 현재 인터넷 부동산 포털 등에 올라와 있는 전세 매물이 6건, 월세가 8건에 불과하다
이 아파트의 인기 평형인 전용면적 84.95㎡는 닷새 전인 12일 보증금 6억7천2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국토교통부 실거래 정보에 등록됐다.
이는 2년 전 계약을 갱신한 것으로 보인다. 보증금 6억4천만원짜리 전세를 5%(3천200만원) 올려 재계약한 거래로 추정된다.
◇ 수도권으로 번진 전세난…반전세도 증가세
서울 외곽과 경기 지역의 전세 상황도 비슷한 상황이다.
구로구 신도림동 대림2 전용 84.95㎡는 지난 10일 보증금 6억4천만원(26층)에 전세 계약이 이뤄져 처음으로 6억원을 넘겼고, 노원구 중계동 금호타운 84.98㎡는 지난 12일 보증금 6억원에 전세 계약서를 써 처음 6억원을 돌파했다.
금호타운의 경우 직전 거래인 지난달 15일 4억원(10층)과 비교하면 불과 한 달 사이 전셋값이 2억원 뛴 것이다.
경기도 화성시 영천동 동탄2신도시의 동탄파크푸르지오 74.75㎡의 경우 지난 13일 보증금 4억3천만원에 최고가 전세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신고됐다.
이 아파트에서 이보다 큰 면적인 84.94㎡는 9월 보증금 3억5천만원에 전세 거래가 이뤄진 것이 가장 최근 거래다. 84㎡의 경우 불과 2∼3개월 전까지는 보증금이 3억원을 넘지 않았으나 지금은 4억5천만∼5억원을 부르는 상황이다.
2. 부동산 사던 은행들 이젠 "팔자"
지점 건물부터 연수원 용지까지…올해 1200억 처분
임대 수익보다 매각후 현금확보가 실익 크다 판단
◆ 은행 부동산 매각 러시 ◆
하나은행은 올해 들어 서울 시흥동지점 등 17건의 부동산을 팔아 2000억원에 가까운 현금을 확보했다. 여기엔 서울 강남구청역점, 목동사거리점 등 고객들의 왕래가 많았던 중복 지점도 대거 포함됐다.
KB국민은행도 지난달 대전 유천동 점포를 33억원에 매각하며 본격적인 부동산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알짜 부동산을 잇달아 팔면서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코로나19와 제로금리로 인해 은행 실적은 줄어드는데 비대면 활성화로 지점 유지 필요성이 떨어졌고, 부동산 임대 수요가 급감하면서 보유 부동산 매물을 대거 내놓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업무용 부동산 장부금액 합계는 지난 9월 말 11조9202억원으로 나타났다.
업무용 부동산은 은행들이 보유한 연수원이나 사택, 영업점포 등을 뜻한다. 이 부동산 규모는 2017년 말 11조6772억원, 2018년 말 11조8961억원, 작년 말 12조431억원으로 꾸준히 늘다가 올 들어 9개월 새 1229억원이 감소한 것이다.
3. 포브스 `베스트 고용주`…삼성전자 1위
삼성전자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최고 고용주` 1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15일(현지시간) 58개국 다국적기업 직원 16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세계 최고 고용주(World`s Best Employers)` 조사 결과 삼성전자가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포브스는 지난 6~7월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최종 명단에는 45개국 750개 기업이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6위에서 올해 105계단을 뛰어오르며 1위에 올랐다.
아마존, IBM,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2~4위에 올랐으며 LG가 5위를 차지했다.
4. 양도세 내는 대주주 기준 조정될까…국감 주목
라임사태 첫 제재심의도
다음 주 주요 경제 일정
다음 주에는 국회 기획재정위의 종합 국정감사가 열린다. 양도세를 내는 `대주주` 기준을 3억원으로 낮추는 정부 방안이 유예 또는 조정될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국감 발언이 주목된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도 발표되고,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 관련 금융당국의 첫 번째 제재심의위원회도 열린다.
기재위 종합 국정감사는 22일부터 23일까지는 진행된다. 시장은 주식 양도차익 과세 강화 방안에 대해 홍 부총리가 어떤 입장을 낼지 주시하고 있다.
소득세법 시행령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주식 양도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여부를 판단하는 주식 보유액 기준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출 예정이다. 올해 연말 기준으로 대주주가 내년 4월 이후 해당 종목을 팔아 수익을 낼 경우 22~33%의 양도세(지방세 포함)를 내야 한다.
이때 대주주 요건은 가족 합산 원칙이다. 친가·외가 조부모, 부모, 자녀, 손자·손녀 등 직계존비속과 배우자 등이 보유한 물량을 모두 합친 금액이다.
지난 7일과 8일 기재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에서 3억원에서 낮추는 것을 유예하는데 일치된 의견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기준을 유예하고 가족합산도 개인별로 바꿔야 한다는 입장이다.
5. 진중권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패한 곳은 청와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패한 곳은 청와대"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전직)청와대 수석, 비서관, 행정관, 수사관....이 정도면 총체적 부패라고 할 수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6. K방역 이어 K뉴딜 세계서 주목받을까…홍남기, 국제사회에 제안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판 뉴딜을 국제사회에 제안해 공감을 얻었다.
17일 기재부에 따르면 홍남기 부총리는 16일 밤 화상으로 진행된 세계은행 개발위원회에 참석,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위기를 보다 내실 있는 경제로 전환하는 기회로 삼을 것을 제안하고, 이를 위한 3대 과제로 S·D·G를 소개했다.
세계은행 개발위원회는 세계은행의 개발의제를 논의하는 자문기구로 25개 이사국 대표(Governor)로 구성된다.
S는 사회안전망(Sosial Safety Nets), D는 디지털(Digital), G는 그린(Green)을 의미한다. 즉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국판 뉴딜이다.
홍 부총리는 한국이 2025년까지 사회안전망 강화와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분야에 1400억달러를 투자해 국제사회의 지속가능개발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DG) 달성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7. 유니콘기업 경영권 방어 `숨통`…업계 "상장사까지 확대를"
비상장 벤처 복수의결권 도입
투자 유치때 지분율 희석 방지
주주 4분의3 이상 동의때 허용
상장 3년후엔 복수의결권 소멸
미·중·홍콩선 상장해도 유지
"구글·알리바바도 하는데…"
비상장 벤처에 국한 `아쉬움`
새벽배송`으로 유명한 마켓컬리는 지난 5월 2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해 기업 가치가 1조원에 육박하는 비상장 기업이 됐다. 하지만 창업자인 김슬아 대표는 지분율이 점점 낮아져 현재 20%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외부 투자를 많이 받을수록 창업자 지분율이 희석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적대적인 세력이 소수 주주 지분을 매입해 경영권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 벤처투자가 활성화하고 비상장 상태로 외부 투자를 받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혁신기업 창업자들은 경영권에 위협을 받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많은 국가에서는 이를 복수의결권 제도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대표적인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알파벳(구글 모회사)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의 의결권 비중이 51.1%로 주식 비중 11.4%에 비해 월등히 높다. 최근 5년간 미국에 상장한 기술기업 중 복수의결권을 갖춘 업체 비중은 35.8%에 달한다.
복수의결권 주식은 1주에 2개 이상 의결권이 부여된 주식이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차등의결권 주식`이라는 명칭으로 논의돼왔지만 차등의결권 주식은 `1주 1의결권`의 예외 주식 모두를 통칭하는 것이다. 의미를 명확히 하기 위해 정부는 이번에 복수의결권이라는 용어를 쓰기로 했다.
특히 벤처 창업 붐이 일고 있는 홍콩,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2018년 이후 복수의결권을 이미 도입한 기업에 대한 상장도 허용하고 있다. 2014년 홍콩에 복수의결권이 없어 미국 증시를 선택했던 중국 알리바바는 이 문제가 해결되자 홍콩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8. 전기차 화재로 인한 이차전지 성장통 언제까지 이어질까
국내외 전기차에서 화재 발생 이슈가 이어지면서 배터리 관련주가 시름을 앓고 있다. 전기차 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거쳐야 할 성장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과거 이차전지 화재 사고의 원인이 밝혀지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 바 있어, 이번에도 불확실성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16일 64만원으로 이번주 거래를 마쳐 일주일 전인 지난 9일 종가 69만2000원 대비 7.5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삼성SDI(5.62%↓), 포스코케미칼(6.01%↓), 에코프로비엠(2.00%↓), 천보(8.75%↓), 후성(7.61%↓)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LG화학은 지난 3분기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영업이익을 기록했다는 잠정실적을 발표하고도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차가 코나 순수전기차(EV)의 대규모 리콜을 결정하자 국내외에서 12건의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다시 조명된 영향으로 보인다.
코나EV의 리콜 결정으로 인한 전기차 화재 논란이 불거진 뒤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모델 이외에서도 화재 위험성이 부각됐다.
BMW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의 화재 위험성을 이유로 2만6700대에 대한 리콜을 결정했다. BMW는 삼성SDI의 배터리를 납품받아 전기차에 탑재하고 있음. 또 다른 삼성SDI 배터리 탑재 차량으로 추정되는 포드 쿠가도 지난 8월 리콜이 실시된 바 있다는 사실도 다시 주목됐다.
업계 안팎에서는 전기차 화재 문제의 원인으로 배터리 셀 문제를 지목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셀 제조업체들은 아직 밝혀진 게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가 자동차안전연구원의 결함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셀 제조 불량을 코나EV의 화재 원인으로 발표하자 LG화학은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으며, 배터리 불량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재연 실험에서 배터리셀의 분리막 손상 조건을 동일하게 설정했는데도 불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기차 화재 문제는 배터리 관련 투자의 불확실성을 높일 것으로 평가됐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코나EV 리콜 결정과 관련해 “배터리 불량에 따른 전기차 화재는 LG화학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과 이익률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지난 2018~2019년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이후 LG화학의 배터리 가격 프리미엄이 낮아졌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차전지와 관련된 화재의 원인이 밝혀지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점이다. 앞서 리튬이온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설치된 태양광발전설비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한 사태 때도 명확한 원인이 나오지 않았고, 배터리 업체들이 안전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마무리된 바 있다.
다만 이번 전기차 화재 사태로 인한 악재가 길게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나EV 리콜에 따른 LG화학의) 비용 부담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EV 시장의 경쟁 심화 상황에서 완성차 업체들과 파트너십이 훼손될 수 있는 방향으로 이슈가 해소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9. 코로나19·미국 압박에도 중국 유입 외국인 직접투자 증가
9월 대중 외국인 직접투자, 작년 동기 대비 23.7% 증가
선전경제특구 40주년 기념연설 하는 시진핑 주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미국의 디커플링(탈동조화) 압박에도 불구하고 중국으로 유입되는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중국 상무부가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으로 들어온 외국인 직접투자는 작년 동기 대비 23.7% 늘어난 142억5천만 달러에 달했다.
이와 함께 올해 1∼9월 사이 중국으로 들어온 외국인 직접투자도 1천30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상무부는 대중(對中) 외국인 직접투자가 최근 몇 달 사이 중국의 경제활동이 코로나19 진정으로 정상화되면서 가속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7일 미국의 디커플링 압박에도 불구하고 외국 투자자들이 중국의 장기적인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대중 외국인 직접투자 증가는 중국과 다른 나라들 사이의 강력한 경제적 연결성을 나타내는 동시에 국제 가치사슬에서 중국의 중심적인 역할이 계획될 것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신문은 전했다.
SCMP는 또 미국과의 갈등에도 외국인 투자를 유도하려는 중국 당국의 정책적 시도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상무부는 각 성 단위에 외국 기업들의 애로사항에 대처하기 위한 센터를 설립하는 등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지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경제에 대한 문호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도 지난 14일 중국 '개혁·개방 1번지'이자 '기술 허브'인 광둥(廣東)성 선전(深천<土+川>)시에서 열린 경제특구 설립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자신이 내건 '쌍순환'(雙循環·이중순환) 경제전략이 외국기업에 시장의 문을 닫는 정책이 아니라고 말했다.
쌍순환 전략은 지난 5월부터 시 주석이 강조하는 것으로, 해외 시장을 유지하면서도 내수 위주의 자립경제에 집중해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겠다는 경제전략이다.
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이 주재한 중국 공산당 정치국의 최근 회의에서는 중국 서남부 주요 도시인 청두(成都)시와 충칭(重慶)시를 '가치망과 공급망을 최적화시키고 안정시키기 위한 경제 중심지'로 개발하는 안이 승인됐다.
10. 빅히트 22% 빠졌다…4천억 산 개미 `패닉`
상장 둘째날도 속절없이 추락
장중 20만원 선 깨지기도
기관·외국인 순매도세 지속
갤럭시 스마트폰 S20 BTS 에디션을 홍보하는 BTS [사진 제공 = 삼성전자]
공모주 초대어로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끌었던 빅히트가 상장 둘째 날인 16일 22% 급락했다. 이에 따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결정된 후 상한가)을 기대하고 공모주 투자에 나섰던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빅히트 주가는 전날 종가(25만8000원)에 비해 22.29% 하락한 20만5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 흐름은 상장 첫날인 15일과 비슷했다. 두 차례나 하방 VI(변동성 완화장치)가 발동하면서 주가가 장중 내내 하락했다. 공모가(13만5000원)와 비교해서는 여전히 49%가량 높은 수준이어서 공모주를 받은 투자자는 아직 손실권에 해당하지 않지만, 적잖은 개인투자자가 상장 첫날 따상가인 35만1000원에 매수한 것으로 추정돼 큰 손실을 봤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종가는 따상가보다 43%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또한 추가 하락이 이어지면 손실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
주가가 급락한 데는 전날에 이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상장 물량을 내놨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장 첫날 각각 20만7400주(593억원), 2만8913주(82억원)를 순매도했던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16일에도 10만8430주(237억원), 2만1814주(48억원)를 순매도했다. 반면 전날 81만8068주(2435억원)를 순매수한 개인은 둘째 날에도 73만8955주(1602억원)를 순매수했다.
이날 빅히트 시가총액은 6조7862억원을 기록했다. 3대 기획사(JYP·YG·SM) 합산 시총(2조7561억원)보다 2배 이상 많다. 전날 5~6%대로 하락했던 3대 기획사 중 YG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는 각각 2.34%, 3.14% 하락했고 JYP엔터테인먼트는 1.47% 올랐다.
증권사의 빅히트 목표 주가는 20만원대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21만2000원, IBK투자증권이 24만원, 한화투자증권은 26만원을 제시했다.
11. [주간증시전망] "증시 상승속도 둔화로 박스권 등락 예상…2320~2400선"
다음주 국내 증시(10월 19~23일)는 경기 낙관론이 옅어지며 상승 속도가 둔화될 전망이다. 경기 개선 불확실성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미국 대선 전까지 박스권 형태의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국내 주식시장은 공통적으로 상승 속도 둔화를 겪고 있다"며 "낙관론에 가장 큰 배경으로 작용했던 변수들의 현실화 가능성이 감소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의회는 다음달 3일 대선 전 추가 부양책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 앞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한 컨퍼런스 행사에서 민주당과의 추가 부양책 합의에 관해 대선 전 합의를 이루기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한 바 있다.
노 연구원은 "대선 불복과 이에 따른 부양책 지연 가능성은 재정정책 공백 우려를 확대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약 임상실험 중단도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로 2320~2400선을 제시했다.
그는 "경기 개선 요인 불확실성에 따른 실망감이 표출될 수 있는 국면으로, 주식시장은 미국 대선 전까지 박스권 형태 등락을 보일 전망"이라며 "올해는 연말 양도세 회피 목적에 따른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출회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요소"라고 조언했다.
특히 개인투자자 순매수가 코스닥보다 코스피에 집중됐다는 점에서 대형주 수익률 둔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노연구원은 "연말 배당향 자금 유입 가능성은 개인투자자 순매도 물량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소형주보다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나은 대안이 될 것"이라며 "미국 대선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감 부상 국면에서 국내 반도체, 핸드셋, 자동차 등 미국향 수출주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2. 옵티머스 먹잇감 된 우량기업 `해덕파워웨이 잔혹사`
`세계시장 1위` 선박부품업체…상장 폐지 갈림길에
전 靑행정관 사외이사·금감원 출신 감사…로비 의혹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옵티머스의 불법거래와 로비 거점으로 의심받는 코스닥 상장사 해덕파워웨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무자본 인수합병(M&A)`으로 옵티머스에 넘어간 해덕파워웨이는 한때 전도유망한 선박 부품 제작·판매업체였다.
이 회사는 1978년 `해덕선박의장공업사`로 조선기자재 업계에 첫발을 디뎠다. 1992년 `해덕선기공업주식회사`로 변경돼 2009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해덕파워웨이는 한때 주력 제품인 선박용 방향키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강소기업으로 인정받아 2010년·2011년 한국거래소가 선정한 `코스닥시장 히든챔피언`에 2회 연속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2015년께부터 조선업 경기가 침체하며 실적이 악화했고, 끝내 창업주인 구재고 전 대표가 2018년 4월 보유한 지분 52.39%를 매각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잇따랐다.
부실 공시와 이에 따른 공시 번복이 계속되자 한국거래소는 2018년 11월 해덕파워웨이를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하고 주식거래를 중지시켰다.
옵티머스가 등장하는 것은 이 무렵부터다.
김재현(50·구속기소) 옵티머스 대표의 부인 윤모씨와 이진아 전 청와대 행정관이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한 `셉틸리언`의 자회사 화성산업은 지난해 2월 해덕파워웨이 지분 15.89%를 매수해 최대 주주가 됐다.
해덕파워웨이는 2018년 옵티머스 사모펀드에 회삿돈 370억9천여만원을 투자했다. 당시 투자금은 이동열(45·구속기소)씨가 대표를 맡은 대부디케이에이엠씨·트러스트올 등을 거쳐 셉틸리언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을 두고 옵티머스가 페이퍼 컴퍼니인 셉틸리언을 동원해 자기 돈 없이 빌린 자금으로만 상장사를 인수하는 `무자본 M&A` 수법으로 해덕파워웨이 경영권을 `사냥`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구속기소 된 옵티머스 사내이사 윤석호(43) 변호사의 부인이기도 한 이 전 행정관은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해덕파워웨이 사외이사로 근무했고, 윤 변호사는 화성산업의 감사를 지냈다.
지난 5월 옵티머스의 부실을 검사하는 금융감독원 국장과 팀장에게 전화를 걸어 "따뜻한 마음으로 봐 달라"고 요청했다는 금감원 출신 변모씨 역시 해덕파워웨이의 감사로 참여했다.
17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옵티머스펀드 투자자 명단에 따르면 해덕파워웨이는 지난해 5월에도 회삿돈 150억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다.
하지만 옵티머스 관계자들이 경영권을 손에 넣은 지 약 8개월만인 지난해 10월 한국거래소는 해덕파워웨이의 상장 폐지를 의결했다.
코스닥 상장 10년 만에 주식시장 퇴출 위기에 놓인 해덕파워웨이는 이의를 제기했고, 거래소는 개선 기간 1년을 부여했다.
해덕파워웨이가 다음 달 말까지 개선계획 이행 내역서와 개선계획 이행결과에 대한 전문가의 확인서 등을 제출하면 거래소는 상장 폐지 여부를 최종 결정짓게 된다.
13. 뉴욕증시, 美소비 호조에도 기술주 부진 혼조…다우, 0.39% 상승 마감
뉴욕증시, 美소비 호조에도 기술주 부진 혼조…다우, 0.39% 상승 마감 (CG)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소비 관련 지표 호조에도 애플 등 주요 기술주 주가가 부진해 혼조세로 마감했다.
16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11포인트(0.39%) 상승한 28,606.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47포인트(0.01%) 오른 3,483.81에 장을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32포인트(0.36%) 하락한 11,671.56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0.07% 올랐다. S&P 500 지수는 0.19%, 나스닥은 0.79% 상승했다.
시장은 미국의 주요 지표와 부양책 협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소비 지표가 양호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되살렸다.
미 상무부는 9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소매판매는 다섯 달 연속 증가했고, 지난 8월의 0.6% 증가보다 상승 폭이 대폭 확대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 0.7% 증가도 훌쩍 넘어섰다
소비자 심리 지표도 양호했다.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81.2로, 전월 확정치인 80.4에서 상승했다. 시장의 전망 80.5도 웃돌았다.
실업 급여 추가 지원 등 부양책의 종료로 소비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았지만, 탄탄한 회복세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망스러운 지표도 나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6%(계절 조정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산업생산은 지난 4월 이후 다섯 달 만에 다시 하락했다. 시장 예상 0.5% 증가에 한참 못 미쳤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도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화이자는 오는 11월 셋째 주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르면 10월에도 백신이 나올 수 있다는 당초의 기대보다는 늦춰진 시간표지만, 최근 존슨앤드존슨(J&J) 백신의 임상 중단 등으로 조성된 불안감을 달랠 수 있는 소식이다.
미국의 부양책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다만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는 다소 회복된 상황이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의 대변인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전일 펠로시 의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코로나19 검사 계획과 관련해 사소한 수정만 가하는 형태로 민주당 방안을 수용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코로나19 검사 문제는 민주당이 백악관과 견해차가 크다고 강조해온 분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부양책 규모를 기존에 제시한 1조8천억 달러보다 증액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다만 여당인 공화당에서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여전한 등 협상 타결 여부는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하는 점도 부담이다.
유럽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영국과 프랑스 등 각국이 봉쇄 조치를 속속 강화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6만명 이상으로 치솟았으며, 누적 확진자는 800만 명을 넘어섰다. 일부 주에서는 사상 최대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다.
주요 지수는 장 초반 비교적 큰 폭 올랐지만, 악화하는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장 후반 상승 폭을 줄였다.
여기에 애플 등 주요 기술기업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낸 점도 시장 전반에 부담을 줬다. 나스닥은 결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화이자 주가가 3.8%가량 올랐다. 애플 주가는 1.4% 내렸다. 아마존은 2%가량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28% 하락했다. 산업주는 0.71% 올랐다. 에너지는 2.3% 내렸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소매판매 지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향후 상황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외환전략가는 "정말로 강한 수치"라면서도 "이것이 마지막 환호가 될 수 있다는 느낌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 시장이 약화하고, 새로운 부양책이 지연되고 있어 향후에는 소비 증가세가 둔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63% 상승한 27.41을 기록했다.
14. 깊은 바닷속 1년내내 잠행…핵잠수함 아무도 못찾는다
한국 핵잠수함 개발한다는데…
핵분열 방식 응용한
소형 원자로가 기본 동력
47㎞/h 속도로 무한이동
연료 추진체계 공간도 줄어
극지방 얼음 밑에서도
소리없이 빠르게 통과 가능
美·러·英·佛 등 7개국 보유
핵 추진 잠수함(핵잠수함) 개발 이슈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달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미국 측에 핵잠수함에 필요한 핵 연료 공급을 요청한 것이 알려지면서다. 국내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없어 직접 핵 연료를 조달할 수 없는 만큼 미국에 연료를 요청했지만, 미국은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국익에 관련한 외교안보 사안인 만큼 신중한 접근을 당부드린다"고만 반응해 핵잠수함에 대한 궁금증을 더 자아냈다.
핵잠수함은 간단히 말해 소형 원자로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잠수함이다. 재래식 잠수함은 디젤엔진을 동력으로 충전한 배터리를 활용한다. 재래식 잠수함은 배터리 충전을 위해 화석연료를 태울 산소를 얻기 위해 주기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와야 한다. 이런 한계 때문에 재래식 잠수함은 수중 항해 가능 시간이 수시간에서 수일 사이에 그친다. 반면 내부 원자로에서 에너지를 얻는 핵잠수함은 이론적으로 승조원 식량만 충분하면 영원히 잠행하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미국의 핵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호가 부산항으로 입항하고 있다. 115m 길이의 선체를 가진 노스캐롤라이나호는 130여명의 승조원이 근무하고 있는 거대 핵잠수함이다. 최대 항속은 시속 46km이고 최대 사거리 2500km의 토마호크 미사일과 어뢰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두 잠수함이 움직일 수 있는 속도도 다르다. 재래식 잠수함은 최대 16㎞/h 속도로 달릴 수 있지만 이 경우 수시간밖에 움직일 수 없다. 1주일 정도 오래 잠행하게 되면 매우 느린 속도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핵잠수함은 최고 47㎞/h의 속도로도 수개월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속도가 빠른 만큼 핵잠수함은 공격 후 신속히 현장을 이탈해 승조원들의 생존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핵잠수함은 연료 우려 없이 장기간 고속 잠항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센서와 무기를 목적에 맞게 선택해 운영할 수 있다. 특히 극지방 얼음 아래로도 이동할 수 있어 기동력이 재래식 잠수함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전 세계 모든 바다에서 장기간 작전에 투입될 수 있다.
소형 원자로 전문가인 황일순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는 "핵잠수함과 재래식 잠수함은 각각 전기자동차와 내연기관 자동차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단 핵연료에서 전기가 무한정 나오니 핵잠수함은 `무한 전기자동차`라고 이해하면 쉽다"고 설명했다.
현재 잠수함은 대부분 더 조용하고 오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이 같은 강점을 모두 갖추고 있는 게 핵잠수함이다. 잠수함을 탐지하기 위해선 배에 실린 소나(sonar·수중 음파탐지기)로 소음을 잡아내야 한다. 계속해서 수면 위로 떠오르는 재래식 잠수함에 비해 잠행해 있는 핵잠수함을 탐지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실린 핵잠수함이 적진 코앞까지 접근해 바다에서 미사일을 쏘아 올릴 수 있는 것은 이 같은 핵잠수함의 은밀성 덕분이다.
15. 가을이면 살찌는 이유 알았다 그것은 인류 진화때문
가을을 흔히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한다. 천고마비는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는 뜻이다.
그러나 말 뿐 아니라 사람도 가을이면 살이 찐다. 왜일까?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날이 선선해지면서 식욕이 당기고 체중이 늘어나는 건 다가오는 겨울 즉 더 추워질 날을 대비해 몸에 지방층을 쌓으려는 인류 진화의 결과다.
외부 온도가 떨어지만 인간은 체내 장기를 보호하고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상당히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겨울철은 먹을 것이 부족하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우리 몸은 가을부터 체내에 지방을 비축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그러나 현대 인류는 적정 온도의 쉼터를 곳곳에 마련해 더는 겨울철 에너지 소모를 걱정하지 않게 됐다.
여기에 부족한 음식은 오히려 과잉이 됐다.
환경이 이렇게 바뀌었지만 몸의 본능은 여전히 과거에 머무르고 있다. 날이 추워지면 몸에 지방을 채우는 본능이 사라지지 않은 것이다.
문명의 발전은 시간이 갈수록 빨라지지만 인류 진화는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의미다.
16. 文 40%대 ‘콘크리트 지지율’, 누가 떠받치고 있나
코로나19 방역 긍정평가 받는 가운데
진보층↑ 보수층↓…달라진 유권자 성향
민주화 성취 경험한 50대가 사회 주도세력
`감정적 지지` 굳건해 웬만한 악재 안통해
요즘 주변으로부터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있다. 첫째는 임기 4년 차인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를 유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다른 하나는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은 왜 오르지 않는가. 지난해 조국 사태에 이어 올해 총선 뒤 정의연 파문, 집값 급등,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군휴가 논란에 이어 공무원 피격 사건, 옵티머스 펀드 사태 등 여권에 악재인 일들이 계속 터졌지만 지지율상의 여론은 큰 변화가 없다.
문 대통령 지지율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동전의 양면처럼 서로 맞물려 돌아간다. 따라서 하나를 들여다보면 다른 현상의 이유도 보인다.
한국갤럽 10월 2주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은 47% 지지율을 기록했다. 역대 대통령 임기 4년 차 지지율 가운데 가장 높다. 조국 정국이 한창이던 지난해 10월과 집값 급등으로 불만이 커졌던 8월에 각각 39%를 기록했지만 지지율은 곧바로 40%대로 돌아갔다. 악재 속에서도 40%대 지지율을 이어가는 까닭은 무엇일까. 세 가지 이유가 있다.
1. 코로나 위기 앞에 힘 못쓰는 악재. 2 진보로 기울어진 운동장 3. 50대 연령층 진보성향 강해
17. 미 국무부 "종전선언 제안은 북한과의 협상 테이블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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