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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서 내놓은 가상화폐, 페친들 10%만 써도 '대박'

소셜미디어 1위 페이스북, 전자상거래 플랫폼 도전장

페북 가상화폐 `디엠` 출시 땐

이용자 28억명 중 10%만 써도

아마존 버금가는 결제망 형성

이미 `페친` 간 중고거래 운영

페북 전용 결제화폐 활용 땐

향후 기업가치 크게 뛸 수도

각국 의회 반대의견은 걸림돌

2020년 10월 쿠바 바로 위에 있는 인구 40만명의 작은 나라 `바하마`에서 정부 주도의 디지털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CBDC)가 발행됐다. 세계 최초 국가 주도 디지털 가상화폐가 발행된 것이다.

곧이어 중국에서 위안화를 디지털 가상화폐 형태로 전환하는 계획이 속속 진행 중이라는 보도들이 나왔다. 3월 초에는 중국 정부가 쓰촨성 청두에 있는 사람 수만 명에게 70억원가량의 디지털화폐를 지급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유럽에서도 5개년 계획을 통해 유로화를 디지털로 전환한다는 발표가 이뤄졌다. 바야흐로 전 세계 국가 중앙은행들이 화폐의 디지털화를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소식들을 반기고 있는 실리콘밸리 기업이 하나 있다.

바로 2019년 6월부터 `리브라`(2020년 12월 `디엠`으로 명칭을 변경)라는 디지털 가상화폐 발행을 추진해 온 페이스북이다.

그동안 페이스북은 사용자 28억명가량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화폐를 제공할 경우 상당한 경제적 편의성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미국뿐만 아니라 주요 8개국(G8)은 대부분 페이스북의 이 같은 움직임을 탐탁지 않게 여겼다.

현재 소셜미디어 기능을 통해 여론 형성의 광장 역할을 하는 페이스북이 디지털화폐까지 발행한다면 일종의 중앙은행 같은 권력기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슈테판 베르거 유럽의회 의원은 지난 1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마크 저커버그가 중앙은행장이 되게끔 놔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등 전 세계에서 화폐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척되기 시작하면 페이스북에 이득이 되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 중국과 화폐 패권을 놓고 다퉈야 하는 미국에 페이스북이라는 든든한 우군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의회 청문회에서 "우리가 하지 않으면 중국이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말처럼 중국이 실제로 화폐를 디지털로 바꾸고 있기 때문에 미국도 속도를 내야 하는데, 마침 최고 소프트웨어 기업 중 하나인 페이스북이 그런 작업을 추진해 오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배경 때문에 페이스북은 2021년 내에 `디엠` 프로젝트가 각국의 허가를 받게끔 내부적인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데이비드 마커스 페이스북 파이낸셜 헤드는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핀테크페스티벌에 참가해 "2021년에는 큰 변화가 일어나 우리가 필요로 하는 나라에서 인허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디엠`을 출시하려면 스위스 금융감독당국(FINMA)에서 가상화폐를 활용한 결제시스템 운영사 자격허가와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 `디엠` 가상화폐 지갑인 `노비(Novi)`의 자금 송금 자격허가를 받아야 한다.

만일 페이스북이 `디엠`의 인허가를 받기만 하면 회사 기업가치 차원에서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 사용자 약 28억명 가운데 10%만 `디엠` 가상화폐를 사용해도 미국 인구(3억명)에 맞먹는 경제권(Economic Zone)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이 자체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서서히 변화시켜 나간다면 아마존에 버금가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다. 이미 페이스북은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친구나 지역 거주민끼리 중고물품 거래를 알선하는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이 거래를 `디엠`으로 가능하게 한 뒤 중간에서 수수료를 받을 경우 페이스북 매출은 급격히 성장할 수 있다.

현재 페이스북 주가에 `디엠`을 통한 페이스북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은 반영돼 있지 않은 상태다. 미국 정부와 의회에서 페이스북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어 인허가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디엠`을 주도했던 핵심 인재들이 덩달아 사퇴하면서 `프로젝트가 제대로 진행될까`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0. 코스피 상승 주역 동학개미.... 이제는 퇴직연금 골든타임 이끈다.

가치주 대가' 강방천 "지금이 퇴직연금 바꿀 골든타임"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동학개미운동 이끈 2030

"내 퇴직연금 펀드에"요구 봇물

부동산 편중된 자산 재편 기회

3년 투자수익률 따져보니

1천만원 코스피 투자 1160만원

DB형 위주 퇴직연금 1059만원

美 대표 퇴직연금 `401k`

6.5조弗자금 절반이상 주식에

10년간 연평균수익률 8.3%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빛났던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참여가 올해는 연초부터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돋보이고 있다. 동학개미운동 에너지가 원리금 보장 계좌에서 잠자는 퇴직연금을 깨워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수많은 전문가들은 에너지가 남아 있는 지금이 `퇴직연금 투자 시대를 여는 골든타임`이라고 입을 모은다.

동학개미운동을 겪은 20·3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최근 퇴직연금 운용이 하나의 추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가입자가 스스로 퇴직금을 운용할 수 없는 확정급여형(DB)을 채택했던 많은 기업이 지난해와 올해 초 확정기여형(DC)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자신의 퇴직연금이 방치되고 있다는 사실을 안 젊은 직원들이 회사에 DC형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며 "앞으로 많은 기업에서 DC형 전환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DB형과 달리 DC형은 가입자가 직접 퇴직연금을 국내외 주식형 펀드 등에 투자할 수 있다. 회사에서 선정한 퇴직연금 사업자 중 은행, 증권사 등 한 곳을 골라 퇴직연금 계좌를 만들면 된다. 직접 주식에 투자하는 건 허용되지 않는다. 퇴직연금을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로 운용하기 시작한 건 사실상 2021년이 원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작년에는 그동안 주식시장에서 팔기만 하던 개인이 사실상 처음으로 주식을 사서 어느 정도 수익을 거둔 해다.

올해는 그 에너지가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그동안 잊혔던 자금이 펀드를 통해 주식시장에 본격 유입되기 시작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가계자산이 부동산에 편중된 문제도 작년과 올해를 거치면서 장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퇴직연금은 자본시장에서 가장 운용 기간이 긴 자금으로 장기투자에 적합하다. 방치하면 연 1% 수익도 거두기 어렵지만 좋은 주식형 펀드에 넣어두면 금리를 웃도는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빚을 내서 투자할 때가 아니라 방치된 연금을 활용할 때라는 얘기도 적지 않다.

2018년 초 1000만원을 코스피에 투자했다면 작년 말 연금은 1160만원까지 불어났을 것이다. 이 기간 국민연금 수익률은 더 좋아서 원리금은 1200만원까지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존 방식대로 뒀다면 퇴직연금 자산 증가는 60만원에 그친다. 퇴직연금 보유·운용 기간이 20~30년 된다고 보면 주식형 펀드에 투자한 가입자와 그렇지 않은 가입자 간 수익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커진다.

실제로 미국 DC형 퇴직연금으로 7000만명이 가입한 401k를 보면 절반 이상이 주식형 펀드에 투자되고 있다. 작년 3분기 기준 401k 총 규모는 6조5300억달러에 이른다. 이 중 40%인 2조6000억달러는 애플, 아마존, 구글 등 미국 국내 주식에 투자되고 있다.

미국 근로자들의 퇴직연금 자금이 미국 증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좋은 펀드를 쌀 때 사서 오래 투자해야 수익을 거둔다`는 펀드 투자자의 성공 방정식은 퇴직연금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한다. 위대한 기업의 주주가 돼 오래 함께해 부자가 되는 건 자본주의 시스템 아래 살고 있는 투자자들의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라고 볼 수도 있다.

수익률도 좋다. 미국 노동부에서 지난 1월 발표한 통계를 보면 2009~2018년 10년간 401k 플랜의 연평균 수익률은 8.3%에 이른다. 1999~2018년 20년간 수익률은 4.7% 수준이다. 1999년 1000만원을 넣고 재투자를 했다면 2018년 말 연금은 2400만원까지 불어난다. 이 기간 예금 금리가 연평균 1%였다면 20년간 놔둬봐야 1200만원밖에 되지 않는다.

퇴직연금 투자 시대 출발점에서 투자자들은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세금 문제를 잘 살펴봐야 한다.

결론적으로 해외 펀드에 투자하는 게 세제상 가장 유리하다.

일반 계좌로 해외 주식형 펀드에 가입할 경우 매매 차익에 대해 세금 15.4%가 부과된다. 하지만 연금 계좌로 운용할 경우 연금을 수령할 때까지 과세가 이연되고, 연금으로 나눠서 받으면 3.3~5.5%의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퇴직연금 투자는 이제 시작이다. 여전히 250조원에 달하는 퇴직연금 중 200조원은 연 1%도 안 되는 계좌에 방치된 상태다.

퇴직연금 가입자인 직장인들은 엄청난 기회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기회비용은 퇴직연금이 쌓일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DC형 퇴직연금 가입자가 일정 기간 적립금 운용 지시를 내리지 않고 방치하면 사전에 지정한 펀드 등으로 운용해주는 `디폴트 옵션` 도입은 국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소득공제(세액공제) 한도도 수년째 제자리다. 연금 선진국 미국은 기본 소득공제 한도를 2014~2015년 1만7500달러에서 2016~2017년 1만8000달러, 2018년 1만8500달러, 2019년 1만9000달러, 2020~2021년 1만9500달러 등으로 해마다 올리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줄곧 700만원 한도를 유지하고 있어 퇴직연금을 통한 공모펀드 활성화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실정이다.

소비자는 연금사업자들이 지정한 펀드만 가입할 수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펀드에 가입할 수 있도록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비자가 직접 자산운용사와 만나는 `대한민국 연금자산운용 박람회` 개최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0. 미국 개미. 금리에 데인 해외큰 손 .. 아시아 증시 호시탐탐

게임스톱' 데인 해외 큰손, 아시아 증시 몰려온다

CS 헤지펀드·기관 설문조사

920조원 굴리는 투자기관들

게임스톱 공매도로 피해입고

美국채금리 상승세 돌입하자

아시아 증시 투자비중 늘릴듯

양적완화 지속 천명한 中 주목

글로벌 금융시장 `큰손`인 헤지펀드와 기관투자가들이 오는 2분기(4~6월) 이후 미국·유럽 증시를 넘어 중국 등 아시아 증시 투자 비중을 높일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요 투자자들이 아시아로 발길을 돌리는 이유는 인플레이션 압박 속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급등한 탓에 뉴욕 증시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 올해 1월 말 미국 증시에서 게임스톱·AMC를 중심으로 벌어진 `공매도와의 전쟁` 후유증 영향도 받았다.

반면 중국은 6% 성장 전망을 제시하며 `유동성 추가 투입 여지가 남아 있다`는 입장을 내 투자자들 눈길을 끄는 분위기다.

한국 증시 입장에서는 그간 코스피 등이 중국시장 분위기와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여왔다는 점에서 덩달아 외국인 순매수세가 몰릴지가 관심사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AG 최근 설문조사를 인용해 헤지펀드와 기관투자가들이 아시아 증시 상승장에 대거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9일 크레디트스위스AG에 따르면 헤지펀드·기관 투자책임자 2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아시아·태평양 증시에서 `순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55%로 최근 10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 증시에 대한 `순매수` 응답은 절반이 안 되는 20%에 그쳤다. 설문에 응한 200명이 굴리는 자산 규모는 총 8120억달러(약 917조6000억원)에 달한다.

순매수 응답이란 해당 지역 투자 비중을 늘린다고 답한 투자자 수에서 비중을 줄일 것이라고 답한 투자자 수를 뺀 것을 기반으로 한 수치다.

헤지펀드 투자자문 서비스업체 앨번파트너스의 리처드 존스턴 아시아 지사장은 "미국·캐나다 등 북미 기관투자가들도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중국에 15~20%를 쏟아붓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헤지펀드들이 올 2분기 이후 중국 등 아시아 증시 추가 진입을 노리는 분위기다. 지난 1월 말~2월 초 뉴욕 증시에서 `미국 비디오 게임업체` 게임스톱과 `최대 영화관 체인` AMC를 중심으로 부각된 공매도와의 전쟁에서 공매도 포지션을 취했던 헤지펀드들이 대거 손실을 입은 것을 만회하려 한다는 차원에서다.

자산 30억달러를 굴리는 APS자산운용의 궉 호이 왕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올해 2~3분기 상당수 헤지펀드가 아시아 증시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운용 자산을 재배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수요는 게임스톱·AMC 공매도에 따른 부담을 덜기 위한 차원이므로 헤지펀드들은 아시아 증시에서 리스크를 감수하기보다는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말 이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5% 선을 돌파해 2% 선을 향해가면서 기술주에 주로 투자해온 헤지펀드·기관 압박감이 커진 것도 이들이 아시아 증시로 눈을 돌리는 배경으로 꼽힌다.

앞서 17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국내총생산(GDP) 기준)을 역대 최대폭으로 끌어올려 6.5%로 상향하면서도 제로 기준금리(현재 0~0.25%)와 자산 매입 규모(월 1200억달러)를 그대로 유지하는 완화적 정책을 강조했는데 이후에도 장기물 국채 금리가 오르고 `고평가 논란` 기술주 주가가 떨어지는 분위기다.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달러화가 강세 조짐을 보이고 있음에도 헤지펀드·기관들은 중국에 주목한다. 중국은 이달 초 열린 `최대 정치행사` 양회 기간에 올해 경제 성장률을 6% 이상으로 제시했고, `양적 완화 축소` 우려 속에서도 오히려 양적 완화 정책 지속 의지를 제시하면서 투자자들 눈길 잡기에 나선 상태다.

22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이전과 같은 3.85%로 유지한다고 공고했다. LPR는 중국에서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0. 월급 포기했죠... 2030 세대 절반은 주식,코인 재테크 필수

중견기업에 다니는 한민정 씨(가명·29)는 최근 2차전지 주식 공부에 빠졌다. 전기자동차 확대 기대감이 컸던 지난해 관련주가 급등하자 월급보다 많은 투자 수익을 올리며 재미를 봤기 때문이다.

그는 "쥐꼬리만큼 오르는 월급으로는 생활비를 대기도 빠듯하다"며 "우선 주식으로 10억원을 모은 뒤 이 회사에서 탈출해 `파이어족(경제적으로 자립해 조기 은퇴하는 사람)`이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타격에 소득·고용 충격이 커진 가운데 20·30대 10명 중 8명(82.3%)이 올해 고용 상황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나빠질 것으로 봤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20·30대 중 75.1%는 `물가에 비해 월급이 오르지 않는다`며 근로소득에 대한 기대감을 접고 주식, 부동산, 비트코인 등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경제연구원이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전망 국민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고용이 코로나19 전보다 악화할 것이라고 본 국민은 77.3%에 달했다.

월급으로 돈을 모으는 데 대한 전망도 암울하다. 전체 응답자 중 68.9%가 물가 오름 폭에 비해 월급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는데 특히 20·30대가 월급을 바라보는 시선이 차가웠다.

20·30대 절반가량(43.4%)은 소득을 끌어올리기 위해 주식·부동산 등 재테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세부적으로 20대는 주식(40%)과 가상화폐(9.5%)가 유망하다는 응답이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았고, 30대는 부동산(33.4%)을 유망하게 본 비중이 전 연령대에서 가장 컸다.

문제는 청년층에서 `빚투(빚내서 투자)`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가계부채(1940조원)가 사상 처음 나라 경제 규모(1918조원)를 넘어섰는데, 이 중심에 20·30대가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0대 이하 소득 대비 부채비율(LTI)은 최근 1년 새 200.3%에서 221.1%로 치솟아 전 연령대 중 가장 가파르게 늘었다.

0. 서스펜션 5천만개 대박' 만도…폭스바겐서 1.4조원 수주

단일품목으로는 사상최대

미래車 부품기업 변신 속도

만도 전기차 서스펜션 디자인. [사진 제공 = 만도]

만도의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전문 글로벌 부품업체로의 변신이 탄력을 받고 있다. 전기차에 탑재되는 부품에 대한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고 자율주행차 부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만도는 폭스바겐그룹에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MEB) 등에 탑재할 5000만개 규모의 서스펜션 제품 수주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수주 금액은 1조4044억원에 달한다.

만도는 폭스바겐의 전략적 파트너사로 내년 6월부터 2033년까지 서스펜션을 유럽 현지에서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서스펜션 단일 품목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연간 수주 물량으로는 500만개 안팎에 달한다.

서스펜션은 바퀴와 차체를 연결하는 부품이다. 만도 관계자는 "폭스바겐과의 세 차례에 걸친 서스펜션 튜닝 시험을 통해 승차감과 고속 주행 안정성을 모두 만족시킨 것으로 평가받았으며 주행 시 발생하는 소음진동(NVH) 부문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며 "기존에 일정 수준의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생산능력과 품질에 대해서도 인정을 받은 것이 이번 수주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스펜션은 차체 하중을 지탱하고 노면 충격을 흡수하며 승차감과 드라이빙 안정성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만도 서스펜션은 폭스바겐 MEB 유럽 주력 모델 대부분과 폭스바겐 브랜드, 아우디 브랜드 등 내연 기관 베스트셀링 승용 모델, 상용 모델에 장착될 예정이다.

조성현 만도 대표이사(총괄사장)는 "이번 폭스바겐 전기차 플랫폼 서스펜션 수주가 만도 유럽 비즈니스 도약의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만도가 폭스바겐그룹의 전략적 파트너사가 된 만큼 타 섀시 제품군 협력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서스펜션 수주가 만도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자유 장착형 첨단 운전 시스템`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0. 신작·메타버스 기대에…중소형 게임株가 뜬다

웹젠·위메이드·조이맥스 등

모바일게임 출시 앞두고 상승

메타버스 수혜주로도 각광

국내 게임주가 올해 연이은 신작 발표로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최근 각광받고 있는 메타버스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주식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형 게임주가 아닌 중소형 게임주를 중심으로 주가 상승 움직임이 뚜렷한 모습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웹젠(14.76%), 위메이드(10.86%), 조이맥스(7.86%), 게임빌(3.30%), 조이시티(2.31%), 펄어비스(1.25%) 등이 전 거래일 대비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날 12.92% 오르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1조1280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게임주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는 것은 우선 올해 기대작이 연이어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출시된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킹덤`은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에서 국내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달 선데이토즈는 모바일 퍼즐 게임 `BT21 팝스타`를 아시아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또 다른 게임업체 컴투스는 다음달 `서머너즈 워:백년전쟁`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게임은 사전예약 시 20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올 하반기에는 카카오게임즈의 대형 신작 `오딘:발할라 라이징`이 포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올해 4분기에는 펄어비스의 기대작 `붉은사막`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날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게임산업 매출액은 지난해 최초로 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7~2019년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6조원대에 머물러 있었지만 그 벽을 깨버린 것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게임의 경우 올해 신작 효과로 차별화될 것"이라면서 "지난해 전체 게임 매출의 45%를 차지한 모바일 게임 상승세가 한동안 유지되겠지만 메타버스 플랫폼을 앞세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클라우드 게임이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미국의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기업 로블록스가 지난 10일 미국 증시에 상장하며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메타버스 관련 수혜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로블록스는 아바타를 꾸미고 친구들과 함께 각종 경험을 즐기는 플랫폼을 제공해 메타버스 대장주로 꼽힌다.

0. 차주에 차 빼달라 전화할때, 개인번호 노출 걱정 없어요

안심주차번호 `와카노`개발

주피터 명윤호 대표 인터뷰

개인전화에 고유번호 부여

운전자간 마찰·스토킹 방지

전기차 사용자가 늘면서 숫자가 많지 않은 충전소 자리다툼도 빈번해지고 있다. 충전이 다 됐으면 차를 빼달라는 전화를 해야 하는데 그때마다 개인 휴대전화번호가 노출이 돼 부담스럽다는 운전자가 적지 않다."

명윤호 주피터코퍼레이션 대표는 이처럼 운전자 간 마찰이 발생하는 경우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안심주차번호 서비스 `와카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명 대표는 "전기차 충전소가 많지 않다보니 차주들이 충전할 곳을 찾아다니는 게 일상이 됐다"며 "충전공간을 점유하고 있는 차주에게 전화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안심주차번호 서비스 와카노를 사용하면 개인 휴대전화번호가 노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와카노에 가입하면 개인 휴대전화번호에 고유의 번호를 부여받을 수 있다. 조수석에 올려놓는 주차번호판에 개인번호가 아닌 고유번호를 적어놓으면 된다. 다른 사람이 이 고유번호로 전화를 걸면 `차량 관련 전화입니다`라고 문자가 뜨는데 `곧 찾아가겠습니다` `곧 전화드리겠습니다` 등 문자로 답할 수 있다. 명 대표는 "안심주차번호 서비스를 만들 때 운전자들 간 마찰이 생기는 것을 막는 것에 집중했다"며 "와카노 번호로 전화를 걸면 일단 차분한 목소리의 여성이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연결해 드리겠습니다`라고 안내해주는데 이것만으로도 전화를 거는 쪽에서는 흥분을 가라앉힐 수 있다"고 말했다.

명 대표는 "여성들에게 큰 위협이 되는 스토킹을 방지할 수 있고 공동주택의 다른 이웃들과 얼굴을 붉히는 사례도 줄일 수 있다"고 와카노의 장점을 강조했다. 3만원을 지불하고 와카노 고유번호를 구매하면 1년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후 월정액 유료(540원) 고객으로 전환된다.

지난해 말부터는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을 위한 안심전화 서비스인 `손님전화`도 출시했다. `와카노`처럼 개인 휴대전화번호에 고유 번호를 부여해 이 번호로 걸려온 전화는 `손님전화`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명 대표는 "요즘 가게들마다 유선전화는 없애고 사장님 휴대전화번호를 대표 번호로 사용하거나 휴대전화로 자동으로 연결시키는 일이 많다"며 "사장님들은 전화가 와도 이것이 개인 용무인지, 손님 전화인지 스팸전화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는데 안심전화 서비스 `손님전화`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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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고액자산가 863명 설문

유망한 투자자산 `주식` 꼽아

`10억원 이상 쓰겠다`도 23%

10년이상 장기보유 종목으로

현대차·카카오·구글 등 선택

청년층은 해외주식 비중 늘려

10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10명 중 7명은 올해 투자 유망 자산으로 주식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투자 대상으로 해외 주식보다 국내 주식이 보다 유망하다고 봤으며, 10년 이상 장기 보유할 주식으로는 삼성전자 현대차 애플 테슬라 등을 꼽았다.

1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11~22일 예탁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8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복수응답) 77.9%가 올해 투자자산으로 주식이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 비중은 국내 주식이 46.6%로 가장 많았으며 해외 주식이 31.3%로 뒤를 이었다. 금·원자재(7.5%), 부동산(7.2%), 채권(2.2%) 등은 10% 미만에 그쳤다.

장효선 삼성증권 글로벌주식팀장은 "올해 거래대금 상승 및 이익 전망치 증가폭을 감안할 때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며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기업공개(IPO)가 예정돼 있어 양호한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10년 이상 장기보유하고 싶은 최선호 주식으로도 꼽혔다. 자산가들 가운데 48%는 10년 이상 보유하고 싶은 국내 주식으로 삼성전자(470명)를 선택했다. 현대차(10%) 카카오(8%) LG화학(7%) 삼성바이오로직스(6%)가 뒤를 이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투자자들의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10조1563억원에 달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투자 주식의 장기 보유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백혜진 삼성증권 SNI전략담당 상무는 "저금리 환경이 더해지며 자산가들 사이에서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을 찾아 장기투자하는 문화가 자리 잡아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해외 주식에서는 10년 이상 보유하고 싶은 종목에 애플이 32%(288명)로 1위를 차지했다.

은행 등에 보관 중인 예금성 자산 가운데 10억원 이상을 주식 투자에 활용하겠다는 응답도 23.4%나 돼 눈길을 끌었다. 응답자 4명 중 1명 이상(26.9%)은 예금성 자산 중 1억~3억원을 주식 투자에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5억~10억원 미만이라고 답한 비중도 16.6%에 이르렀다.

자산 가운데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 연령층에서 증가했다. 지난해 예탁자산 10억원 이상 고객의 주식 자산 증가율은 평균 45.6%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주식 자산 증가율 68.5%로 가장 높았고, 20대 역시 50.1%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60대와 50대는 56.5%, 55.3%로 뒤를 이었다. 반면 40대는 35.2%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해외 주식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조사에서 해외 주식 자산 증가율은 170.7%에 달했다. 특히 20대가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을 가장 빠르게 늘리고 있었다. 이들의 해외 주식 증가율은 309.5%에 달했으며 30대 257.8%, 50대 234.7%, 40대 125.4% 수준이었다.

이들은 한국 증시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보고 있었다.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6.9%는 3년 내 코스피가 400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5000선에 이를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도 10.5%나 됐다. 36.2%는 3년 내 코스피가 3500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3000선 이하가 될 것이라는 응답은 4.4%에 그쳤다.

0. 검은 금요일'에 놀란 개미들 대량 매도…외국인·기관이 사들여

코스피 시총상위주 급등

코스피 2.7%, 코스닥 3% 상승

코스피가 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하며 무너진 3000포인트를 회복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주도한 장세에서 시총 상위주들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80.32포인트(2.70%) 오른 3056.53에 종료했다. 장 초반 지수는 2940선까지 밀리다가 이내 무서운 회복세를 보이면서 3% 가까이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앞서 지난주(1월 25~29일) 증시는 4일 연속 하락하면서 17거래일 만에 3000포인트가 붕괴돼 이른바 `검은 금요일`을 재연한 바 있다. 이 기간 증시 하락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다. 개인 투자자들은 8조3341억원을 매수했지만 외국인(5조3463억원)과 기관(2조9144억원)의 매도 총공격을 막아내기에 역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한주 동안 5.27%나 떨어졌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9 이후 개인들이 주식 시장의 투자 주체로 떠올랐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여전히 외국인을 무시할 수 없는 단계"라며 "최근 조정에서도 사실상 외국인 순매에 지수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결국 외국인의 복귀가 이번 코스피 조정장을 확인하고 대응하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는 의미다.

실제 이날에는 시장 과열에도 꿋꿋이 물량을 매집했던 개미들이 초반부터 주식 매도에 나섰다. 반면, 기관들은 그 물량을 받아내며 지수를 하락을 저지했다. 이후 외국인까지 가세해 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는 오랜만에 상승 가도를 달렸다.

0. 공매도와 전쟁' 게임스톱 30% 폭락…시간외도 급락중

뉴욕증시가 게임스톱의 30%대 폭락에도 반등에 성공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9.29포인트(0.76%) 오른 3만211.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9.62포인트(1.61%) 상승한 3773.8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2.70포인트(2.55%) 오른 1만3403.3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게임스톱의 주가는 30% 넘게 폭락한 2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던 다른 종목인 유통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와 헤드폰 제조업체 코스 주가도 각각 14%와 45%가량 떨어졌다.

게임스톱의 주가는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하락하고 있다. 한국시간 2일 오전 8시 10분 현재 18%(41달러) 떨어진 주당 1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AMC 주가는 약 0.3% 상승 마감했다. AMC 주가는 지난주와 비교하면 장중에 상대적으로 차분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 가운데 은값은 8%대의 상승세를 보이며 29달러선에 형성됐다. 장중에는 30달러대도 기록했다. 이는 8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개인투자자들이 은 등 다른 상품으로 공략 대상을 다변화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다만 시장 전반의 불안은 줄어든 상황이다. 일부 종목 주가 급등으로 큰 손실을 본 공매도 포지션이 상당폭 정리됐을 것이란 분석도 안도감을 제공했다.

전일 기준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11만명대로 떨어졌다. 신규 확진자 수는 1월 초에 하루 30만 명에 육박했던 데서 최근에는 상당폭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 수도 10만명 아래로 내려왔다.

0. 구글·IBM 양자컴퓨터 개발 속도…암호기술 전쟁도 뜨겁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

양자컴퓨터 현실화 되면

現 암호화 체계 무용지물 우려

새로운 보안시스템 위해

美표준연구소 6년간 기술공모

우승후보 15개팀으로 좁혀

`격자`기반으로 접근 공통점

최종승자는 2022년께 나올 듯

매일경제는 매달 미국 `MIT 테크놀로지 리뷰`의 영문 기사 중 흥미로운 뉴스를 편집해 독자에게 전합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발행하는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120년 역사의 기술 분석 잡지로, 미래 기술을 분석하고 조망하는 가장 저명하고 신뢰성 있는 매체로 꼽힙니다. 매경은 MIT 테크놀로지 리뷰 한국판(온라인판)을 발행하는 DMK와 제휴를 맺고 주목할 만한 기사를 골라 싣습니다. 정두희 MIT 테크놀로지 리뷰 편집장(한동대 교수·사진)이 기사를 읽고 함께 생각해 볼 만한 화두를 던지는 등 깊이 있는 이해와 분석을 도와 드립니다.

일명 `양자컴퓨터`로 불리는 구글이 개발한 `시커모어 프로세서`를 장착한 저온 유지 장치. 구글은 시커모어 프로세서가 기존 슈퍼컴퓨터로 1만년에 걸쳐 수행해야 하는 연산을 불과 200초(3분20초) 만에 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 제공 = 구글코리아]

구글이나 IBM 같은 글로벌 기업이 `꿈의 컴퓨터`로 불리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고 있다. 슈퍼컴퓨터의 수억 배에 달하는 뛰어난 연산 능력을 가진 양자컴퓨터는 인류에게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되는데, 현재 사용 중인 `암호화 기술`을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다는 염려도 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1월호에서 양자컴퓨터라는 최첨단 기술의 `창`으로도 뚫을 수 없는 보안 체계(방패)를 만들고 있는 15개 팀을 다뤘다. 흥미진진한 창과 방패 간 대결을 소개한다.

현재 온라인뱅킹, 메시지 송수신 등에 사용하는 암호화 정보 보호 장치들이 양자컴퓨터의 발전으로 자칫 무용지물이 될 위기에 처했다. 전통적 컴퓨터는 정보처리에 0과 1의 이진법을 사용하지만, 양자컴퓨터는 큐빗(qubit), 즉 양자 비트(quantum bit)를 사용한다. 큐빗이 가진 특이한 성질 덕분에 양자컴퓨터는 현대 암호화 기술의 토대가 된 수학적 난제를 비롯한 몇 가지 연산 종류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여준다.

이에 대해 더스틴 무디 미국 표준연구소(NIST)연구원은 "과학자들은 수십 년 전부터 양자컴퓨터를 만들 수 있다면 상당히 복잡한 연산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것은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보안 암호 시스템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양자컴퓨터가 현대 암호화 기술을 무력화하는 수준에 도달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IST는 `양자 내성(quantum-proof)`이 높은 암호화 표준 구축을 목표로 2016년 공모전을 시작했다. 최종 우승팀은 2022년 발표될 예정이며, 최초 69개 팀에서 15개 팀으로 우승 후보가 좁혀졌다는 중간 결과가 최근 공개됐다.

NIST에 따르면 우승 후보 대부분이 `양자 후(post-quantum) 암호화`에 대해 동일한 접근법을 취한다. 바로 `격자 기반(lattice-based) 암호화`다. 전통 수학 기법으로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기존 공개 키 암호 방식은 암호를 풀기 위해 키를 이미 알거나 알아낼 수 있어야 한다. 반면 격자 기반 암호화는 수천 개의 차원을 관통하는 수십억 개의 포인트로 이뤄진 그리드(격자)가 사용된다. 격자 기반 암호의 코드를 해독한다는 것은 이 같은 그리드에 놓인 어느 한 포인트에서 다른 한 포인트로 이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처음부터 경로를 알고 있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0. 공매도 표적' 셀트리온 15% 급등…한국판 게임스톱되나

게임스톱 나비효과 촉각

공매도 잔액 1위종목 2조 쌓여

헬스케어도 9% 올라 과열 징후

램시마SC 판매승인 호재 한몫

한투연 "한국판 레딧 만들것"

개미, 공매도 맞서 `사자` 예고

게임스톱發 거품 논란 확산

국내 증시 변동성 커질 수도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가 1일 서울 시내에서 공매도 폐지를 주장하는 홍보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공매도가 재개되면 공매도 세력 공격에 대비해 의병(동학개미)들이 성을 쌓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1일 증시에서 셀트리온 주가가 급등한 것을 두고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이렇게 평가했다. 전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인 미국에서 게임스톱으로 촉발된 공매도 논란의 날갯짓이 주말을 거쳐 국내에도 본격 상륙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잔액이 가장 많은 셀트리온은 15%가량 급등했고 개인투자자 모임은 반(反)공매도 운동을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도 본격화된 게임스톱 현상이 증시 과열의 한 단면일 수 있다며 투자에 주의할 것을 조언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1월 29일)에 비해 14.51% 오른 37만10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9.6%, 7.03% 상승하는 등 셀트리온 삼형제는 이날 증시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이날 셀트리온 삼형제 주가 급등 현상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캐나다 판매 승인이라는 호재성 소식이 전해진 덕분이기도 했지만 게임스톱 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제약·바이오기업 신약개발 혹은 판매 승인 이슈는 장 초반 상승 후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매도세로 상승폭을 줄이는 주가 흐름을 보이는 사례가 많은데 이날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순매수 규모를 늘리며 상승을 주도했다.

국내에서 대표적인 공매도 종목으로 꼽혀온 셀트리온을 공매도 주요 투자자인 양쪽이 어떤 이유에서든지 빠르게 담은 셈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순매수 1위 종목은 셀트리온으로 각각 3524억원, 1176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27일 기준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공매도 잔액은 2조1464억원으로 잔액 기준 국내 1위 공매도 종목이다. 시가총액 대비 비중은 4.83%다. 에이치엘비(3138억원·6.57%) 케이엠더블유(2177억원·7.15%) 넷마블(1522억원·1.35%) LG디스플레이(1482억원·1.81%) 펄어비스(1399억원·3.36%) 호텔신라(1062억원·3.23%) 두산인프라코어(928억원·5.02%) 등 공매도 상위 종목과 비교하면 셀트리온이 공매도의 집중 타깃이 된 셈이다.

셀트리온은 공매도 세력과 전선을 형성했던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토론방에도 등장했다. 셀트리온 투자자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셀트리온은 테슬라 이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공매도가 많은 종목"이라고 소개하며 셀트리온 매수를 통해 숏스퀴즈(Short squeeze)가 가능하도록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숏스퀴즈란 하락 베팅 예상과 달리 주가가 상승할 때 주가가 오를수록 손해인 공매도 투자자들이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과정에서 주가가 더 뛰는 상황을 말한다. 개인투자자를 대변해온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이날 "공매도에 대항한 미국 게임스톱 주주 방식을 따라 국내에서도 반공매도 운동을 펼치겠다"며 "레딧 `월스트리트베츠`의 한국판인 `케이스트리트베츠` 사이트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게임스톱발 나비효과가 국내 증시에서도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효석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이슈와 관련된 변수는 미국 개인투자자 생각과 헤지펀드의 포지션인데, 계량화도 안 되고 예측도 안 된다는 점에서 불확실성 요인"이라면서도 "펀더멘털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아니라는 점에서 이번 조정은 기존 주도주를 매수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0. 주식시장 이끄는 ESG, 우수기업 3인방 꼽아보니

매경·지속가능발전소 국내 100대기업 ESG 평가

유한양행 3년간 환경사고 無

67.2점으로 전체 1위에 올라

2위 만도 오염방지 우수 평가

3위 LG이노텍 사회공헌 앞장

SK, 최태원 직접 힘싣자 껑충

경영권분쟁 한진칼은 97위

정보공개 인색한 HLB 99위

롯데, 부당내부거래에 꼴찌

"기업, ESG경영 노력했지만

잇단 사고에 리스크 부각"

LG이노텍 직원들이 작년 9월 경북 구미 지역 협력사에 방문해 품질 생산성 향상과 작업 환경 개선을 위한 컨설팅에 나서고 있다. LG이노텍 직원들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해 2월부터 8개월 동안 평택·구미·광주 지역 협력사를 위한 지원 활동을 실시했다. [사진 제공 = LG이노텍]

유한양행은 환경 관련 데이터를 충실하게 공개한 가운데 최근 3년 동안 환경 관련 사고를 내지 않았다. 근무 여건도 우수했다. 그 덕분에 바이오·헬스케어 업종 가운데 E(환경경영)와 S(책임경영) 분야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유한양행은 올해 1월 기준 `매경·지속가능발전소 ESG 평가`에서 67.2점으로 통합 1위를 차지했다.

SK의 종합 ESG 점수는 2018년 1월 51.2점에서 올해 1월 57.47점으로 오른 것으로 집계돼 ESG 상승 모멘텀을 보여준 회사로 주목받았다. 항목별로 봤을 때 최태원 SK 회장의 ESG 드라이브 덕분에 E와 S 분야에서 3년 사이에 50점대에서 65점 수준으로 일제히 껑충 뛰었다. 특히 근무조건, 동등한 기회와 차별 금지, 소비자 이슈 점수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사회 분야에서 우수했지만 지배구조(G·투명경영) 분야에서는 50점을 넘지 못했다.

1일 국내 시가총액 기준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매경·지속가능발전소 ESG 평가`에서 종합 ESG 평균 점수는 2018년 1월 55.20점에서 올해 1월 54.24점으로 소폭 낮아지며 사실상 제자리걸음했지만 기업별로는 명암이 엇갈렸다. 올해 기준 유한양행, 만도, LG이노텍, 현대글로비스, 삼성전기가 종합 ESG 점수에서 `톱5`에 들었다. SK텔레콤, SKC, SK, 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 계열사들이 모두 상위권을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나란히 32~33위를 기록했다. 포스코와 현대차는 60위권이다.

출처 : 2/2.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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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6(화)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6. 08:11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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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생아 계좌에 2000만원"…`기본자산` 들고나온 與

김두관 의원 도입 추진

기본소득 대안으로 제시

법제화 과정서 논란 예상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중심으로 기본소득제를 둘러싼 논쟁이 활발한 가운데 `여권 잠룡` 중 한 명인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상속·증여제도를 개편해 사회 불평등을 해소하자는 취지의 기본자산제 도입을 추진한다. 다만 조세제도, 국가 회계 시스템의 대규모 개편이 필요하고 자산 보편 지급에 대한 반대 여론도 있을 것으로 보여 정책 현실화까지 적잖은 난관이 예상된다.

5일 김두관 의원실에 따르면 김 의원은 조만간 기본자산제에 대한 기획재정부 등 정부와 각계 여론을 청취한 뒤 관련 제도 도입을 골자로 한 정책·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 의원이 구상 중인 제도의 기본 틀은 아이가 출생할 때 한 아이당 2000만원 계좌를 열어주고, 특정 이율을 보장해준다. 출생아 30만명 기준(올해 27만명)으로 매년 6조원가량이 소요된다. 이 계좌에 있는 돈은 성인(만 20세)이 된 뒤 인출해 사용할 수 있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20~25세에 4000만~5000만원 수령이 가능하다"며 "과거에 비해 저출생으로 출생아 수가 많이 줄어 재원 부담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본자산 형성뿐만 아니라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충격 효과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매년 6조원 수준의 재원은 우선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속·증여세를 특별회계로 전환해 기본자산제에 투입하자고 주장한다. 이후 상속·증여세 제도 개편도 검토해볼 수 있다는 방침이다.

2. 뉴욕증시, 트럼프 조기 퇴원·부양책 기대에 상승 마감…다우 1.68%↑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기 퇴원 계획과 여야의 신규 부양책 합의 기대감 덕에 크게 상승했다.

5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5.83포인트(1.68%) 오른 2만8148.6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0.16포인트(1.8%) 상승한 3408.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7.47포인트(2.32%) 급등한 1만1332.4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시장 참여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 부양책 협상 추이, 대선 전망 등을 주시했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7분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같은날 오후 6시 30분에 퇴원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의료진은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퇴원 조건은 모두 충족할 정도로 대통령의 상태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이 조만간 도입될 수 있다는 기대도 증시에 힘을 보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트윗을 통해 미국에 부양책이 필요하다면서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에서도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언급이 나온 바 있다. 아직 합의가 도출되지는 않았지만 협상이 지속되고 있다. 신규 부양책이 타결된다면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대선 전망과 관련해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강세가 대선 불복 사태와 같은 불확실성을 줄일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증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선 결과가 박빙이 아니라면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하기 힘들다는 논리다.

월가에서는 통상 트럼프의 재선이 금융시장에 유리할 것으로 평가를 해 왔지만, 최근에는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강력한 부양책과 인프라 투자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나쁘지 않을 것이란 주장도 적지 않게 제기된다.

다만 미국과 유럽 등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 위기감은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한 뉴욕시의 일부 지역 학교를 다시 봉쇄한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들 지역의 비필수 업종의 영업 중단 가능성도 열어뒀다.

프랑스는 파리 등 지역에 대해 2주간 바(술집)의 영업을 중단하는 조처를 내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양호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56.9에서 57.8로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7.0보다 양호한 수치다.

콘퍼런스보드는 9월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가 54.80을 기록해 다섯 달 연속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날 종목별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치료에 사용된 항체치료제를 공급한 리제네론의 주가가 7.1% 이상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기술주가 2.27% 상승하며 장을 이끌었다. 에너지도 2.9%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19% 오른 27.96을 기록했다.

3. 5.5.7규정` 일몰 후폭풍…커지는 금융권 `디지털 보안 공백`

보안 인력·예산정한 감독규정

올초 일몰 뒤 후속조치 없어

금융권 보안 사각지대 확산

보안투자 적은 `핀테크` 위험

비대면·오픈뱅킹 리스크 커져

추석 연휴에 금융권이 잇달아 해킹 공격을 받는 등 디지털 보안 취약성이 드러나고 있지만 금융위원회에 `규제 공백`이 발생하면서 `디지털 보안 사각지대`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디지털 보안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핀테크 업체들이 은행 금융결제망에 들어온 상황에서 보안 사고가 생기면 은행권 보안 시스템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행정규칙인 전자금융감독규정에 들어 있던 소위 `5·5·7 규정`이 올 들어 일몰됐다. 이 규정에 따르면 금융사와 전자금융업자는 전체 인력 중 5%를 정보기술(IT) 인력으로, IT 인력 중 5%를 정보보호(보안) 인력으로 둬야 한다. 전체 IT 예산 가운데 7%는 정보보호 예산으로 사용해야 한다. 2011년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 이후 도입됐다. 제재 수단이 없는 행정규칙이지만 규정 준수 여부를 공시해야 해 금융사들은 이를 따라야만 했다.

4. 전세가>매매가` 역전 수도권 아파트로 확산

5년5개월만에 전세가 최고상승

지방에선 `돈 받고 갭투자`도

◆ 고삐풀린 전셋값 ◆

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 등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 두 달 만에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매매가를 뛰어넘는 아파트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5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수도권에서는 전셋값이 집값을 넘어섰고, 지방에서는 매매가보다 높은 전세가를 이용한 `갭투자`마저 성행하고 있다.

실수요자들은 전세 매물이 극도로 부족한 상황이어서 `깡통전세`의 위험을 알고도 울며 겨자 먹기로 전세 매물을 잡고 있다.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된 임대차법이 수요와 공급을 왜곡시키면서 나중에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깡통전세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5일 국토교통부와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전셋값>매매가` 단지가 확산 일로다. 경기 남양주 호평마을신명스카이뷰하트 아파트(전용면적 84㎡)는 최근 전셋값이 1억원 이상 뛰면서 매매가를 제쳤다. 지난 8월 3억3000만원에 거래됐는데 현재 전세 호가가 3억8500만원이다. 경기 파주 해솔마을2단지월드메르디앙(84㎡)도 전셋값이 집값보다 비싸다. 불과 10일 전 이 아파트는 2억15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전세 호가는 2억2000만원이다. 한국감정원 집계 결과 지난달 전국 주택 전셋값 변동률은 0.53%로 2015년 4월(0.59%) 이후 가장 많이 상승했다. 새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과 가을 이사철 등 영향으로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계속되면서 전셋값이 5년5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전셋값 급등은 전국적 현상이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지방은 전셋값이 올라 오히려 돈을 돌려받는 `갭투자`가 성행하고 있다. 아파트 실거래가 앱 `아실`이 지난 3개월간 갭투자가 증가한 아파트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체 20건의 매매 거래 중 5건이 갭투자였던 전남 광양 성호2차는 집을 사고 전세를 놓으면 1300만원가량을 더 받을 수 있다. 전용 39㎡ 매매가격이 5900만원인데 전세는 7200만원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전셋값이 가파르게 오르면 집을 팔아도 전셋값을 돌려주지 못하는 깡통전세가 현실화할 수 있다.

5. 세금 못내겠다더니…강남변호사 금고엔 금괴 가득

국세청, 고액체납 812명 조사

한해 4억원 벌어들이는 변호사

빅데이터에 탈세정황 포착되자

국세청, 추적조사해 자산 압수

체납자의 저승사자 `빅데이터`

해외송금·주택 거래내역부터

6촌친척 계좌까지 샅샅이 추적

법인세를 체납한 중소기업 대표 A씨는 국세청 압류가 예상되자 부동산을 제3자인 B씨에게 양도했다. 국세청은 소득·주민등록 빅데이터 분석에 나서 부동산을 살 능력이 없는 B씨가 10년 전 A씨와 동거했던 사실을 밝혀냈다. 조세당국은 A씨가 세금을 피하기 위해 B씨에게 부동산 명의만 편법 이전한 것으로 보고 추적해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강남에서 활동하며 연간 4억원을 벌어들이는 변호사 C씨는 수입을 숨기고 세금을 내지 않다가 조세당국 레이더에 걸렸다. 국세청이 금융거래 내용을 파악하고 수차례 주변을 탐문·미행한 결과 C씨가 주민등록지와 별개로 290㎡ 규모 분당 고가 주상복합아파트에 살며 고급 외제차를 모는 등 호화 생활을 하고 있는 게 확인됐다. 국세청은 C씨 실거주지 등을 수색해 2억원 상당의 순금과 현금, 일본 골프회원권, 명품시계 등을 모두 압류했다.

국세청이 빅데이터를 동원한 체납액 1억원 이상 고액 얌체 체납자 `핀셋 공략`에 나섰다. 국세청은 5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재산을 은닉한 혐의가 있는 악의적 고액 체납자 812명을 추적 조사 대상자로 선정했다"며 "올해 들어 거주지 수색 등 강도 높은 추적 조사를 벌여 1조5055억원을 징수하거나 채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6. 대한`빚`국…부채 다 합치면 5000조

민간·공공부채 사상 최고액

기업 대출도 1118조원 달해

정부부채와 민간 부채의 합이 5000조원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정부·공공부문과 가계·기업 모두 부채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부채 증가세가 계속됨에 따라 기획재정부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국민 3명 중 2명이 재정건전성을 우려하며 확대재정을 조절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7. 국민연금 낼 돈도 없어요"…납부예외 신청 작년 2배

코로나 여파로 예외사유 늘어

3개월간 신청자 22만명 몰려

작년 같은 기간 10만명과 대비

지역보다 기업종사자 급증

수출 막힌 제조업 17%로 최다

코로나19로 소득이 줄거나 직장을 잃어 국민연금조차 못 내게 된 사람이 작년보다 2배 늘었다. 정부가 생활이 어려워진 국민을 돕기 위해 4월 이후 납부예외 자격을 넓힌 결과지만 국민연금 납부예외를 신청한 사람이 급증한 것은 한계에 봉착한 기업이나 근로자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국민연금 납부예외는 국민들의 `현재`가 아니라 `미래`를 위협하기 때문에 심각하다. 국민연금은 젊은 시절에 낸 금액을 노후에 돌려받는 구조여서 향후 납부예외한 보험료를 채우지 못하면 노후에 받는 연금이 그만큼 줄어든다.

5일 국민연금공단이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까지 납부예외자는 348만2291명으로 이미 전년도 339만3639명을 넘어섰다. 국민연금 연도별 납부예외자는 매년 줄어드는 추세였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8. 추·강·박 잇단 구설에…與일각 "장관 교체를"

민주당, 여론동향에 촉각

與지도부 "처신 부적절

국감 후 중폭 개각설 솔솔

文정부 국정운영 부담 불가피

청와대는 일단 개각에 선그어

남편의 요트 구입 미국행 논란이 불거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 서울 외교부 청사를 나서면서 기자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추석 연휴 기간 불거진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의 미국 `요트 여행` 논란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추석 인사 포스터 등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심 향배에 큰 분수령이 되는 추석 연휴에 내각 인사와 관련한 악재가 쏟아지면서 문재인정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박능후 장관 처신도 도마에 올랐다. 복지부가 추석 인사 포스터에 보름달과 함께 장관 얼굴을 크게 배치하면서 엄중한 코로나19 시국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민심을 달래기 위한 차원에서 아들 군 특혜 의혹과 관련해 야당에서 집중공격을 받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포함해 논란에 연루된 일부 각료를 교체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9. 가을이다…사랑해" 94세 최고령 현역의사 세상과 아름다운 작별

국내 최고령 현역 의사로 활동해온 한원주 매그너스요양병원 내과 과장이 소천했다. 향년 94세.

경기 남양주시 매그너스요양병원과 유족 측은 한 과장이 지난달 3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5일 밝혔다.

한 과장은 독립운동가이자 의사였던 아버지(한규상)와 독립운동가 어머니(박덕실) 사이에서 태어나 1949년 고려대 의대 전신인 경성의학여자전문학교를 졸업해 산부인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이후 남편과 미국으로 유학 가 내과 전문의를 딴 뒤 귀국해 개업의로 일했다. 약 40년 전 남편의 죽음을 계기로 병원을 정리하고 의료선교의원을 운영하며 수십 년간 무료 진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80대 중반에는 요양병원 의사로 일하기 시작해 별세 직전까지 매일 10명 이상의 환자를 진료했다. 한 과장은 지난달 7일까지 직접 환자를 진료했으나 중순께 노환이 악화해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같은 달 23일 자신이 일하던 매그너스요양병원으로 돌아와 남은 일주일을 보냈다.

`사랑으로 병이 나을 수 있다`는 지론으로 환자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태도와 `국내 최고령 현역 여의사`라는 이력은 각종 TV 프로그램에 소개돼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고인은 이승을 떠나기 전 가족과 직원들에게 "힘내" "가을이다" "사랑해"란 세 마디 말씀을 남겼다고 한다.

10. 한국차 美점유율 9년만에 최고…印서도 질주

올해 6~8월 점유율 8.9%

美日 브랜드 고전 반사이익

현대차 인도 월간 최고판매

기아차 마힌드라 잡고 4위점프

한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을 발판 삼아 미국 시장에서 대선전하며 9년 만에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인도에서도 반등에 성공하며 상반기 부진에서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5일 집계한 결과 올해 6~8월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한국 완성차 브랜드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8.9%로 2011년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지난해 12월~올해 2월 7.7%였던 한국산 브랜드 점유율은 올해 3~5월 8.9%로 뛰어올라 8월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KAMA는 "미국 내 자동차 공장들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도시 봉쇄 조치로 3월 하순부터 5월 중순까지 가동을 대부분 멈췄다"면서 "한국산 자동차는 국내 공장의 철저한 방역으로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면서 9년 만에 전성기 시장 점유율까지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한국산 자동차의 점유율 상승은 갈수록 인기가 커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확대 전략 덕분이기도 하다. KAMA에 따르면 미국 시장의 76.8%를 차지하는 경트럭(SUV·미니밴·소형픽업) 차종에서 현대·기아차 점유율은 지난해 12월~올해 2월 5.6%에서 올해 6~8월 6.9%로 증가했다. 현대·기아차는 신규 SUV 라인업에 준대형 SUV 팰리세이드, 콤팩트 SUV 베뉴·셀토스(기아차)를 추가하며 미국 SUV 시장을 집중 공략했다.

11. 펜트업 수요 덕에…LG가전 영업익 2조 넘는다

코로나로 위생 관심 높아져

건조기 등 신가전 판매 급증

올해 가전부문 영업이익

2조2천억 사상최대 예상

세계 최대 가전사 美월풀

매출액서 61년만에 추월 전망

코로나19로 인한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로 올 3분기 들어 글로벌 가전 판매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스팀·신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군을 앞세운 LG전자 생활가전(TV 제외) 부문 영업이익이 올해 2조원을 돌파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건강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세탁기·냉장고 등 기존 주력 제품뿐만 아니라 수익성이 좋은 스타일러(의류관리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스팀·신가전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5일 가전업계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LG전자가 올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영업이익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특히 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가 사상 처음으로 2조원대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실적 상향을 이끌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DB금융투자는 최근 보고서에서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6220억원에서 7791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생활가전 사업의 경우 올해 2조201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 생활가전 부문의 역대 3분기 최대 영업이익은 지난해 4288억원인데 이 역시 올해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KB증권은 LG전자의 3분기 생활가전 부문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35.5% 증가한 5810억원으로 예상했고, 유진투자증권은 23.1% 증가한 5280억원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이르면 오는 8일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12. 서울 강남구, 소상공인에 임차료 140만원 현금 지급

13. 트럼프 “5일 오후 퇴원할 것…상태 매우 좋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지 3일만인 5일(현지시간) 오후 병원에서 퇴원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7분께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오늘 오후 6시 30분 이 훌륭한 월터 리드 군병원을 떠날 예정"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정말 상태가 좋다.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 이것이 당신의 삶을 지배하도록 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일 새벽 자신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사실을 알렸고, 같은날 저녁 월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했다.

미 정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코로나19 극복 경험을 앞세워 향후 전염병 대유행을 너무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는 식의 주장을 펼칠 가능성을 점친다.

그러나 미국에서 이미 21만명이 숨지고 750만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식의 메시지는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을 치료해온 의료진도 이날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트럼프 대통령이 위험한 상황을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라면서도 퇴원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했거나 넘어섰다고 밝혔다.

다만 CNN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참모진이 이날 오전까지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퇴원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14. 佛·스페인 하루 확진자 1만명 `훌쩍`…파리 술집 2주간 폐쇄

코로나 재확산에 유럽 주요국가 초긴장

佛보건부 파리에 `최고경보`

스페인선 마드리드 등 10곳

2주간 다른 지역 이동 금지

伊 옥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美뉴욕도 `2차 봉쇄` 가능성

"최악땐 세계인구 10% 감염"

WHO 섬뜩한 경고 내놓아

지난 3일(현지시간)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소재 한 도로에서 현지 경찰들이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라 시민 이동 단속에 나섰다. 앞서 2일 오후 10시부로 해당 구역에서 마드리드 바깥 지역으로 이동이 원칙적으로 금지됐다. [AFP = 연합뉴스]

유럽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프랑스 수도 파리에 `최고경보`가 발령되고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는 2주간 봉쇄된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6일부터 파리에 보건 최고경보가 발령된다. 파리 소재 바를 비롯한 술집들은 이날부터 2주간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 이날 프랑스 보건부는 "파리가 최고경보 발령 세 가지 조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자영업자 파산, 실업 사태 등 실물경제 충격을 고려해 식당은 강화된 방역 지침을 적용해 예외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2주 전 보건부가 밝힌 코로나19 단계별 대응 지침에 따르면 최고경보에 해당하는 지역의 술집과 식당은 전면 폐쇄되고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같은 보건 지침을 지켜야 한다. 마르세유와 프랑스령 과달루페에서 이 같은 지침이 적용돼왔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스페인에 이어 유럽 내에서 두 번째로 많다. 지난 3일 신규 확진자는 1만6972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4일에도 1만2565명으로 1만명대 수준을 이어갔다.

유럽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은 스페인에서는 지난 2일 저녁 10시부로 수도 마드리드 일대에 봉쇄령이 내려졌다.

스페인 보건부는 이날 마드리드주 소재 수도 마드리드와 파를라·푸엔라브라다 등 총 10개 구역에 대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2주간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마드리드에 사는 주민들이 가족을 만나러 카탈루냐 지역 바르셀로나시로 이동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금지됐다. 다만 법원 결정이 있기 전까지 위반에 따른 처벌은 보류돼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15. 초인플레' 베네수엘라 고액권 발행 검토…그래도 고작 270원

블룸버그 "10만볼리바르 시작으로 새 지폐 발행 계획"

베네수엘라 지폐

살인적인 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가 고액권 지폐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올해 신권 발행을 위해 이탈리아 업체로부터 지폐용 보안용지 71t을 사들였다.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은 10만볼리바르를 시작으로 종전보다 액면가가 높은 신권을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만볼리바르는 지금까지 베네수엘라에서 발행된 지폐 액면가 중 최고액이지만, 달러 환산 가치는 0.23달러(약 270원)에 불과하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베네수엘라에선 지난 2017년에도 10만볼리바르 지폐가 발행된 적 있으나 이듬해 10만 대 1의 화폐 개혁이 단행돼 10만볼리바르가 1볼리바르로 평가절하됐다.

정치·경제적 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선 수년 전부터 살인적인 수준의 초(超)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다.

2014년에도 연간 물가 상승률이 60%대로 전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가 2015년엔 세자릿수로 뛰더니 2018년에는 백만 단위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의 경제 실책 등이 맞물려 볼리바르 가치가 하락하는 가운데 정부의 지폐 발행 확대와 잇단 최저임금 인상이 상황을 악화시켰다. 이전의 고액권 발행이나 화폐개혁도 해법이 되지 못했다.

지난 1년간의 물가 상승률도 2천400%에 달해 여전히 장을 보려면 가방 가득 현금을 챙겨가야 하는 상황이다.

베네수엘라에선 7년 연속 경기침체도 이어지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봉쇄와 석유 수입 감소가 겹친 올해엔 -15%(국제통화기금 전망치)의 역성장이 예상된다.

16. 투자에 쓴다더니…빚 갚는 데 쓴 상장사들

민주당 김병욱 의원실 분석

작년 시설투자자금 조달액 중

실제 투자집행은 40%에 불과

채무상환에 조달액 1조원 써

17. 빅히트 일반 청약 6일 마감…카카오게임즈 기록 근접할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6일 마감된다. 증시 안팎에서는 앞서 기업공개(IPO)에 나서 흥행몰이를 했던 카카오게임즈의 기록을 넘어설지 주목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반 공모주 청약 신청을 받고서 이틀간의 청약 일정을 마무리한다.

앞서 청약 첫날인 전날 4개 증권사에 모인 빅히트 청약 증거금은 모두 8조6242억원으로, 청약 통합 경쟁률 89.60대1을 기록했다. 청약 1일 차 증거금 기준으로 앞서 상장 흥행몰이를 한 카카오게임즈의 약 16조4000억원보다는 적지만, SK바이오팜의 약 5조9000억원보다는 많다.

18. 카카오·카페24…골드만 `10의 법칙`으로 본 유망株

헬스케어·e커머스 등 유망업종

지난 2년·향후 2년 年10% 성장

`룰오브텐` 충족 국내기업 26곳

최근 미국 기술주 변동성이 확대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증시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유동성 장세에서 펀더멘털로 증시 무게중심이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지난달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기준이 성장주 옥석을 가리는 데 유용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5일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룰 오브 텐(Rule of 10)`이라는 기준을 최근 투자자에게 강조하며 유망 섹터에 속해 있는 기업이 향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상위 그룹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으로는 5가지 섹터를 추렸고 매출 성장 기준으로 연 10%를 제시했다.

지난 2년간 최소 10% 매출 성장세를 보였고 향후 2년간 매출이 1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돼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 가운데 △헬스케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생명공학·제약 △사무 자동화 △전자상거래(e커머스) 영역 등에 속해 있는지 보라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들 기업이 "다음 시장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기준은 최근 미국 대선을 코앞에 두고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유용한 잣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 LH, 9개월 쓸 임시청사 건립비로 26억…월세 2억8천만원"

민주당 정정순 의원 LH 국감자료 공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임시청사와 주택홍보관 건립이 방만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수원 고등사업단의 경우 9개월간 운영할 임시청사 공사에 26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투입된 설치비로 월세를 살았다면 한 달에 2억8천만원씩 든 셈이다.

경기 성남 판교사업 본부도 1년3개월간 운영하는 데 38억원을 들여 임시청사를 지었고, 오산 사업단도 1년3개월을 운영하는 임시청사 건립에 29억원을 소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 3N과 달라진 K게임 新삼총사…매출 87%를 해외서 벌었다

K·S·P 1.4조원 해외매출 거둬

`배그 대박` 크래프톤 필두로

스마일게이트·펄어비스

북미와 유럽시장서 큰 성과

배그·검은사막 인기 게임

모바일서 콘솔까지 플랫폼 확장

韓게임 첫 5조원 수출 기대감

21. 노벨 생리의학상에 올터·호턴·라이스…C형간염 바이러스 발견, 치료 길 열어

2020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C형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한 3명의 미국·영국 과학자에게 수여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하비 올터 미국 국립보건원(NIH) 박사(85), 마이클 호턴 캐나다 앨버타대 교수, 찰스 라이스 미국 록펠러대 교수(68)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카롤린스카의대 측은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C형간염에 대항하는 데 결정적인 공로를 세운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며 "이들은 만성 간염의 새로운 원인을 찾아내 혈액 검사와 치료약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C형 바이러스 발견으로 혈액 검사가 가능해지고 수혈 후 간염 위험이 크게 낮아지면서 전 세계 공중보건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7000만명이 C형간염에 걸리고, 이로 인한 사망자는 40만명에 달한다.

22. K바이오, 중소제약사 인수로 `덩치 키우기`

바이오 외연확장 본격 진행

코로나 장기화로 경영악화

수백개 영세제약사 매물로

셀트리온·에이치엘비 등

M&A로 글로벌제약사 노려

생산시설 확충용 자금조달

스핀오프로 자회사 신설도

23. 지난해 개인파산 5.2% 늘었다…2007년 이후 첫 증가

전년보다 2천240건 증가…"법인파산 해마다 늘어나"

6일 법원이 발간한 `2020년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법원에 접수된 개인파산은 4만5천642건으로 전년(4만3천402건)보다 2천240건(5.2%) 증가했다. 2007년에 전년보다 3만348건(24.5%) 증가한 이후 첫 플러스 전환이다.

개인파산은 2007년 15만4천39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8년까지 한해도 거르지 않고 감소해왔다. 감소 폭은 매년 3천∼8천건을 유지하다가 2018년 1천건 이하(844건)로 떨어졌고 결국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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