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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알파벳, 유튜브 매출 49% 늘고

MS, 클라우드 매출 50% 증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 1분기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코로나19 사태는 일상생활의 디지털화를 더욱 빠르게 촉발하며 이들 회사에 성장의 날개를 달아줬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553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162% 늘어난 179억3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알파벳의 실적 개선은 유튜브 등을 통한 디지털 광고 급성장, 지분투자 기업 가치 상승이 이끌었다.

유튜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난 60억달러를 기록했다. G메일, 구글맵 등 검색 관련 매출은 30% 증가한 318억8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알파벳이 지분투자한 기업들의 가치가 상승하며 순이익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전체 세전 순이익의 22%(47억5000만달러)는 이런 지분투자에서 나왔다. 구글벤처스, 캐피털G 등이 다양한 투자에 나선 결과다.

알파벳은 구체적인 지분투자 성과를 밝히지 않았다. CNBC는 자동화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유아이패스(UiPath), 결제 업체인 스트라이프, 의료보험 업체인 오스카헬스 등이 지분투자 평가액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풀린 유동성이 역대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 시장을 탄생시켰고 알파벳은 투자기업들의 지분가치 상승 덕을 보게 됐다.

알파벳이 이날 뉴욕 증시 마감 직후 이 같은 실적을 공개하자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이상 급등했다. 다만 반독점 관련 소송은 알파벳에 여전히 큰 장애물로 남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악의 경우 구글이 일부 사업을 분사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MS는 1분기(자체 회계연도상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41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4% 증가한 154억6000만달러를 달성했다.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 매출이 50% 증가했고, 비디오게임 콘솔인 엑스박스 콘텐츠와 서비스 매출이 34% 늘어나며 MS 실적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클라우드 사업 이익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MS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장외에서 2% 이상 하락했다. MS 주가는 4월에도 계속 급등했고 이날 시가총액은 1조9800억달러를 기록했다.

0. 삼성, 갤럭시북으로 애플과 맞짱뜬다

글로벌 첫 노트북 언팩행사

`가장 강력한 갤럭시` 모토

갤럭시북 프로·프로360 공개

MS운용체계·인텔 칩셋 적용

애플 대항 생태계 구축 나서

비대면 업무환경 확산으로 노트북·태블릿 PC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전에 없던 '노트북 글로벌 언팩' 행사를 열고 글로벌 노트북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8일 '갤럭시 언팩 2021' 행사를 열고 '갤럭시 북 프로'와 '갤럭시 북 프로 360' 모델을 공개했다. '갤럭시 북'은 2017년 MWC 행사에서 처음 공개된 삼성의 노트북 라인이다. 2019년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는 갤럭시 노트10과 함께 '갤럭시 북S'가 공개됐다.

당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가 깜짝 등장해 고동진 사장과 악수하고 북S를 협업 제품으로 소개해 화제가 됐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언팩 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 등을 활용한 윈도 PC와의 연결 기능과 '갤럭시 스마트폰~노트북~무선 이어폰~갤럭시 탭(태블릿)' 간 생태계 구축을 강조한 바 있다.

'가장 강력한 갤럭시'를 모토로 한 이번 언팩 행사에서도 갤럭시 스마트폰과 노트북 간 생태계 강화 차원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한 서비스들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티저 영상에서 '인텔'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인텔과 새로운 협업 모델도 제시될 수 있다. 애플이 자체 설계한 M1 칩셋 노트북과 PC로 시장에 충격을 안긴 가운데 '삼성전자(스마트폰·노트북)-마이크로소프트(윈도 운용체계)-인텔(칩셋)' 연합군이 구축되는 셈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두 제품은 북 이온2와 북 플렉스2의 후속 모델일 것으로 추정된다. 갤럭시 북 프로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노트북이라면, 북 프로 360은 '투인원(2 in 1)'으로, 노트북과 태블릿 모드를 오갈 수 있는 제품이다. 화면을 360도 돌려 겹쳐 놓으면 태블릿을 쓰듯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다. 360 모델에서는 손가락으로 터치해 화면을 움직이고 클릭할 수 있고, 갤럭시 S펜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거나 화면을 조작할 수도 있다.

팁스터 에반 블래스와 샘모바일 등에 따르면 제품은 13.3인치와 15.6인치로 출시된다. 모두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가격은 메모리 등 사양에 따라 다양하지만 최저 1099달러(123만원)~1199달러(133만원)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PU는 최신 인텔 11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다. 갤럭시 북S부터 유심칩을 꽂으면 LTE 등 통신이 가능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통신 기능을 지원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사용자가 통신사에서 별도구매해 가입한 유심칩을 꽂으면 '태블릿 LTE 모델'처럼 와이파이나 테더링을 별도로 찾지 않아도 바로 인터넷에 연결되는 기능이다.

통상 노트북은 신학기가 시작되는 1분기에 연간 판매량의 35% 정도가 판매된다. 모든 노트북 제조사들이 12월에 노트북 신규 모델을 출시하고 '신학기 프로모션'에 나서는 이유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12월 인텔 신형 11세대 CPU를 탑재한 '갤럭시 북' 신제품 3종(북 이온2, 북 플렉스2, 북 플렉스2 5G)을 공개했었다.

제품 출시 4개월 만에 추가로 열리는 이번 언팩 행사는 삼성이 '갤럭시 생태계 강화'를 위해 별도로 준비해 온 프로젝트 결과물을 발표하는 자리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발표한 제품들로 글로벌 노트북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아직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1%대이지만 한국,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등 약 10개국에 노트북을 판매하고 있다.

글로벌 노트북 시장에서는 레노버, HP, 델이 1~3위 제조사이고, 애플이 그 뒤를 잇고 있다. LG전자는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인 'LG 그램'과 '그램 360'으로 한국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그램은 14인치 모델이 999g에 불과하고 14인치부터 15·16·17인치 크기별로 다양한 제품군을 구축해 수요자 맞춤형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 모두 '게이밍' 노트북이라기보다는 업무용 노트북에 가깝다. 인텔은 5월 중순에 게이밍용 칩셋을 추가로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이밍 칩셋이 발표되면 그에 맞춤 제품군도 추가로 출시될 수 있다.

0. 반도체 호황' 제대로 탄 SK하이닉스…"2분기는 더 좋다"

1분기 영업이익 1조3244억원

전년대비 65%이상 크게 늘어

D램 출하량 늘고 가격도 올라

낸드플래시도 업황개선 전망

글로벌 반도체 공급부족 지속

내년 투자분 앞당겨 올해 집행

SK하이닉스가 반도체 비수기인 1분기에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PC와 모바일 제품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고 주요 제품의 수율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계 전반의 공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으로 예정돼 있던 시설투자(CAPEX) 일부를 앞당겨 집행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28일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액 8조4942억원, 영업이익 1조32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65.6% 늘어난 것이며 전 분기 대비로도 7%와 37%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지난해 4분기 7조원대와 9000억원대로 떨어졌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한 분기 만에 다시 8조원대와 1조원대를 회복했다. 이 기간 순이익은 9926억원(순이익률 12%), 영업이익률은 16%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는 모바일과 PC, 그래픽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었다. 노종원 SK하이닉스 경영지원담당 부사장(CFO)은 실적 공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메모리 시황 개선으로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각각 4%, 21% 증가했다"며 "D램 평균판매가격(ASP)은 전 분기 대비 4% 상승했고 낸드는 7%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향후 시장 상황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지면서 D램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낸드플래시 역시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노 부사장은 "팬데믹 이후 디지털화가 가속되면서 메모리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부품 부족을 우려한 고객사의 재고 확보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며 "연중 D램의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낸드플래시에 대해서는 "예상보다 업황이 빨리 회복돼 2분기에는 가격이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시장 상황에 맞춰 SK하이닉스는 투자 확대 계획을 밝혔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공급 부족 사태로 내년 투자분의 일부를 올해 하반기에 당겨 집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에 따른 생산량 증가는 내년에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설비투자액은 다시 10조원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올해 SK하이닉스는 D램 분야 주력 제품인 10나노급 3세대(1z) 제품의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낸드플래시 부문에선 128단 제품의 판매 비중을 80%까지 높이는 동시에 연내 176단 제품 양산을 시작하겠다는 계획도 공식화했다.

반도체 미세 공정의 핵심인 극자외선(EUV) 장비 도입 계획도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안에 EUV를 활용한 4세대(1a) D램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후 5세대(1b), 6세대(1c) D램에도 EUV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 가짜 거래소 링크 보내 12억 '꿀꺽'…몇초만에 개인정보 다 빼갔다

가상화폐 스미싱·해킹 주의보

토종 알트코인 급등 이후

허위 문자 보내 결제 유도하는

스미싱 피해 한달새 3.5배 증가

계정에 보유한 가상화폐

주인도 모른채 매도되기도

가상화폐 피해 관리 `구멍`

고객님 계정이 해외에서 로그인되었습니다. 본인이 아닐 경우 아래 거래소 주소에 접속해 해외 IP 차단 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최근 가상화폐 광풍이 불면서 이른바 거래소를 사칭한 스미싱과 해킹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 스미싱이란 문자 메시지 내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악성 코드가 스마트폰에 설치돼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에 소액 결제를 하거나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을 말한다.

거래소 회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전파되고 있는 이 스미싱 메시지에는 거래소 주소가 한 글자씩만 다르게 적혀 있어 얼핏 보면 속기 쉽게 만들어졌다. 특히 가상화폐는 외국 거래소로 이동시키기도 쉽고 돈이 넘어간 주소를 알아도 범인을 추적하기 매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스미싱 사기조직의 주요 표적으로 떠올랐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피해자 중에는 많게는 12억원을 탈취당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경찰에 고발하고 거래소를 상대로 법적 대응 등을 준비하고 있지만, 정확한 해킹 원인 등을 밝히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 관련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앱) 회사 후후앤컴퍼니가 이날 발표한 1분기 스팸 통계에 따르면 1분기 스미싱 신고 건수는 13만6000여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나 늘었다.

주목할 점은 비트코인이 급등한 지난 2월 중순부터 스미싱이 2만여 건으로 증가하더니 3월 중순 '한국 토종 코인'이 급등한 이후에는 7만여 건으로 약 3.5배 늘었다는 점이다.

최근 글로벌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들 사이에서는 해킹 피해가 빈번한 것으로 확인됐다.

계정에 보유한 가상화폐가 주인도 모른 채 매도돼 다른 사람의 지갑으로 넘어가는 방식이었다. 가상화폐가 오프라인 상태의 안전한 지갑인 '콜드월렛'에 보관돼 있지 않고 거래소와 연결된 온라인 상태의 '핫월렛'에 연결돼 있다면 쉽게 털릴 수 있다.

해외 거래소는 마진거래와 다양한 선물 등 파생상품에 투자할 수 있어 이용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낸스 피싱(위장 사기) 사이트는 진짜 사이트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했다. 한 사이트의 경우 특정 브라우저를 통해 접속하면 사기성 사이트를 주의하라는 경고창이 떴고, 이 사이트는 실제 사이트와 똑같은 구성에 주소도 비슷했다.

바이낸스는 추천인 제도가 있어 해당 링크로 접속해야 할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피싱 사이트가 침투하기 쉽다는 분석이다.

코인원, 업비트 등을 이용하다가 피싱 등 이유로 가상화폐를 해킹당했다고 주장하는 투자자 30~40명은 소송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코인원 관계자는 "거래소 해킹 혹은 코인원에서의 개인정보 유출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며 "해당 건은 일부 특정 사용자의 본인(개인) 해킹으로 인해 벌어진 사안"이라고 말했다.

피해가 속출하자 정부는 우선 피해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가상화폐를 아직 금융상품이나 법정화폐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최소한의 피해는 막겠다는 취지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보호하는 건 국가와 정부의 의무"라고 말했다.

0. 팔수록 밑지는 실손보험…작년 2조5000억원 손해

보험금 자주 받으면 할증

4세대 실손보험 7월 출시

의료기관의 과잉진료와 일부 가입자의 과도한 의료쇼핑으로 인해 실손보험이 5년 연속 1조원 이상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손보험은 가입자의 병원 진료비를 보험사가 일정 부분 보장하는 보험상품으로, 3500만명이 가입해 '국민 보험'으로 불린다. 하지만 과잉진료에 대한 통제가 어렵고 병원비가 과다 청구될 수 있는 비급여 진료의 빈도수가 지나치게 높아 상품의 지속가능성마저 불투명해지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들은 실손보험 상품에서 2조5000억원 적자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실손보험료 수익은 신규 가입과 보험료 인상 등으로 10조5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하지만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도 크게 늘어나 발생손해액이 11조원을 기록했다. 발생손해액과 각종 부대비용을 합친 값을 보험료 수익으로 나눈 합산비율은 123.7%를 기록했다.

합산비율이 100%를 초과하면 보험회사가 적자를 보고 있다는 의미다.

실손보험은 판매 기간에 따라 3세대로 구분된다. 2009년 9월까지 판매된 1세대 실손보험은 손보 상품의 경우 가입자가 병원 진료비를 자기부담 없이 완전히 보험금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그만큼 도덕적 해이를 발생시킬 우려가 커 실손보험 적자폭을 키우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실손보험이 적자를 기록하는 이유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일부 의료비를 부담해주는 급여 외 비급여 진료에 대한 보험금 지급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지급된 보험금 중 비급여가 차지하는 비중은 63.7%로, 전체 국민건강보험 가입자의 비급여 비중(45%)보다 높은 수준이다.

실손보험 가입자들이 보험금을 청구하는 주요 질병은 허리디스크, 요통, 노년 백내장 등이었다.

오는 7월부터 보험료 차등제를 적용한 4세대 실손보험이 판매될 예정이다. 보험 갱신 전 1년간 비급여 지급 보험금을 기준으로 보험금 지급이 없으면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보험금 지급이 많았다면 할증된다.

0. 中, 마윈 옥죄기 속도…'앤트그룹 IPO' 배후 캔다

중국 당국이 앤트그룹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하며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마윈 창업자는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인 앤트그룹의 실질적인 지배자다. 사실상 이번 조사가 마윈 창업자에게 우호적이었던 정·재계 관계자들을 손보는 '색출 작업'이 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올해 초부터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 승인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중국에서 IPO 승인을 받기 위해선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지만 지난해 앤트그룹의 경우 승인 절차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추진됐다는 것이다. 당국은 진행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관료가 있는지와 마윈 창업자와의 관계를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특히 상하이 증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물이자 공산당 신진 세력 중 하나인 리창 상하이시 공산당 서기가 표적이 될지 주목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사가 "앤트그룹과 마윈의 미래가 계속해서 불확실해질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조사 대상에는 앤트그룹 지분을 인수하려고 했던 중국의 각종 펀드 관계자도 포함됐다.

앞서 앤트그룹은 지난해 11월 홍콩·상하이 증시에 동시 상장을 앞두고 있었으나 마윈 창업자가 중국 정부를 공개 비판한 뒤 모든 절차가 돌연 중단됐다.

0. LG화학, 全사업부 '환상의 케미'로 영업익 1조 돌파

석화·배터리·소재 고른 성장

1분기 매출 43% 늘어 9.7조원

배터리 부문 분기 최대 매출

경기 풀려 석유화학 매출 4.4조

100만원이상 목표주가 잇따라

LG화학이 올해 1분기 매출액 9조6500억원, 영업이익 1조4081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4%, 영업이익은 583% 증가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어닝 서프라이즈'다. 이 같은 실적을 낸 배경은 석유화학, 배터리, 첨단소재, 생명과학 등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고르게 늘어난 덕분이다. 특히 배터리 부문(LG에너지솔루션)은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코로나19는 현재 진행형이지만 백신 보급으로 소비가 살아나면서 LG화학 주요 사업들이 본격적인 수혜를 입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분기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첫 1조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워 눈길을 끈다. 직전 최대 영업이익은 2020년 3분기 9021억원, 최대 매출은 2020년 4분기 8조9049억원이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먼저 석유화학 부문에서 매출 4조4352억원, 영업이익 9838억원을 기록했다. 가전, 자동차, 의료품, 건설 등 전방산업이 살아나면서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NB라텍스(NBL), 고부가합성수지(ABS) 등 화학제품 수요가 늘고 스프레드(마진폭)가 확대됐다.

LG화학은 국내 에틸렌 1위 생산업체이며 2분기에는 80만t 규모의 나프타분해시설(NCC) 증설이 완료된다. 여수 NCC 증설과 함께 NBL, 탄소나노튜브(CNT) 등 고부가 제품의 신규 생산 역시 향후 매출과 이익 증가에 기여할 요인으로 꼽힌다.

배터리 부문은 매출 4조2541억원, 영업이익 3412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합의로 마무리 지은 후 나온 첫 실적이어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실적의 배경은 단연 글로벌 전기차 생산 증대로 인한 전기차 배터리 생산 확대다. 여기에 지속적인 수율 개선과 원가 절감도 수익성 개선에 효자 노릇을 했다.

배터리 사업은 자동차용 배터리가 차지하는 매출이 약 60%로 비중이 가장 높다. 나머지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소형전지 등이 차지한다. 업계에서는 LG 자동차 배터리 사업이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내는 안정적인 구조로 접어들었다는 시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미국에 5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는 등 자동차 배터리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1719억원, 영업이익 883억원을 냈다.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 생산 물량 확대 등이 기여했다. 2분기에도 양극재 공장 신규 라인 추가 가동과 OLED 소재 출하 확대 등에 따라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1619억원, 영업이익 225억원이다. 제미글로(당뇨 치료 신약), 유트로핀(소아 성장 호르몬) 등 주요 제품의 매출과 점유율 확대로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향상됐다. 여기에 2분기부터 소아마비 백신 신제품인 유폴리오의 유니세프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차동석 LG화학 부사장(CFO)은 "양극재, CNT 등 전지소재 사업을 확실한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바이오 소재 등 미래 유망 친환경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및 외부와 협업을 통한 성장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화학은 전일 대비 0.11% 하락한 8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100만원 이상 목표주가를 내건 곳이 속속 나오고 있다. 최근 유진투자증권은 130만원, DB금융투자는 140만원, 신한금융투자는 133만원을 제시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테슬라 판매량 증가로 올해 1분기 원통형 전지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영업이익률은 9%를 기록해 영업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0. 中인구 60년만에 첫 감소…고속성장 빨간불

FT "작년말 14억 인구 붕괴"

고령화 빨라 성장동력 약화

두 자녀 정책에도 신생아 뚝

中, G2 패권경쟁 걸림돌 될듯

인도 인구, 中 추월시기 빨라져

전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인구 대국' 중국의 인구가 60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14억명이라는 거대한 인구를 발판 삼아 경제성장을 일궈낸 중국이 '인구절벽'으로 인해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현지시간) "중국 당국이 지난해 12월 실시한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 전체 인구가 14억명 미만으로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2019년 조사에서 인구가 14억명을 넘어섰는데, 1년 만에 다시 14억명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FT는 "이 같은 수치는 중국 인구가 일반적인 전망보다 더 빨리 정점을 찍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인구가 13억8000만명으로 추산되는 인도가 중국 인구를 추월하는 시기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유엔은 2017년 보고서에서 인도 인구가 2024년께 중국 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인구 감소는 60년 만의 일이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출범 이후 중국의 인구가 감소한 것은 1960~1961년 대약진운동 기간 한 번뿐이다. 당시 대기근으로 아사자가 속출하면서 공식적으로 2년 동안 인구가 1340만명 감소했다.

다만 중국 정부의 인구통계 공식 발표가 언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FT는 "당초 중국 정부는 4월 초 인구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내용이 민감해 발표를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인구 감소가 글로벌 패권국가를 꿈꾸는 중국에 큰 장애물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싱크탱크인 중국세계화센터의 황원징 연구원은 "중국 인구학적 위기의 속도와 규모가 상상했던 것보다 너무 빠르고 크다"며 "중국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인구 감소는 저출산·고령화와 맞물리며 경제 성장동력을 약화시킬 수밖에 없다.

중국의 신생아 수는 2016년 1786만명을 정점으로 계속 감소해 2019년 1465만명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향후 5년 내에 신생아 수가 1000만명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특히 2019년 출산율은 1.47명으로,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당국은 1978년 시행한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을 2016년 완전히 폐지하고 '두 자녀' 정책으로 전환했지만, 출산율 하락을 막지 못했다.

고령화 속도도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빠르다.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중국의 65세 이상 인구는 1억7600만명으로 전체 인구 중 12.57%를 차지한다.

유엔은 65세 이상 고령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화사회로 분류한다.

중국 헝다연구소는 중국이 내년에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2033년에는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2053년이면 중국 노인 인구가 5억명에 육박해 전 세계 노인 인구 중 4분의 1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저출산·고령화는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이어진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중국의 생산가능인구가 연간 0.5%씩 감소해 2050년까지 15%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젊은이는 줄고 노인은 빠르게 늘면서 사회보장연금(우리나라의 국민연금) 적자가 커져 10년 내에 기금이 고갈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인구 감소는 미국과의 경쟁에서도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밖에 없다. 인민은행은 최근 발간한 '중국 인구 변화에 대한 인식과 대응' 보고서에서 "지난 40년간 중국이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룬 것은 값싼 노동력과 막대한 노동인구의 영향이 컸다"며 "향후 30년간 무엇에 의지해 미국과 경쟁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런 연장선에서 2019년 기준 중국의 노동인구 비율은 미국보다 5.4%포인트 높지만, 2050년에는 1.3%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0. 럭셔리 화장품 中서 돌풍…아모레퍼시픽 실적 好好

1분기 주요 상장사 실적

`3공장 가동` 삼바 매출 26%↑

LG디스플레이 흑자 전환

아모레퍼시픽그룹(종목명 아모레G)이 중국 성장세 회복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91% 늘었다. 28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3875억원, 19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191.1% 늘었다고 밝혔다.

온라인 채널이 고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중국에서 성장세를 회복한 것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설화수 등 력셔리 브랜드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됐다.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528억원, 17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8%, 189.2% 늘었다.

LG디스플레이는 집콕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1분기 매출액은 6조88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고, 영업이익은 523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매년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홈코노미(홈+이코노미)' 트렌드의 영향으로 TV와 정보통신기기 제품 등 대형 패널의 수요가 견조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LCD 패널 가격의 상승세가 예상보다 더 확대되면서 호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에 매출 2608억원, 영업이익 74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은 3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판매량이 늘어난 효과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26%(536억원) 증가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1145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 2공장의 안정적 가동 및 3공장의 조기 수주 목표 달성에 따른 점진적인 가동률 증가로 19%(117억원)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183억원 줄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 매출 1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1공장부터 3공장까지 모든 공장이 최대 수준으로 가동되고 있다. 게다가 연 생산량 25만6000ℓ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자랑하는 4공장을 건설해 2022년 말까지 부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처: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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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로 접어 들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하루 확진자가 오늘도 343명이다.

물론 미국이나 유럽쪽에 비하면 적은 숫자이긴 하지만

하루 100명 이하에서 어느새 300명 대로 늘어나게 되니

일상생활에서 불안감이 엄습해 온다.

최근엔 수영장, 목욕탕, 소모임 등에서

확진자가 10명~ 20명으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있따르고 있다

물론 정부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지역별로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고는 있지만

개인별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때이다.

그런데 어제 뉴스를 보니

우리 국민 2명 중 1명은 코로나 감염에 대해

어느 정도 운이다. 또는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돼 있다는 등

운명론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특히 젊은층일수록

질병 발생을 운명론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높다는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선 약 57%. 30대와 40대는 51% 등 절반이 넘었고

50대도 40%. 60대는 38%로 차이를 보였다.

그런데 질병이 운에 따라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방역 수칙 준수 등 감염 예방을 위한 노력에 소홀해 질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 각국에선 코로나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화이자와 모더니에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고

곧 백신이 개발 될 거라는 보도가 있긴 하다

그러나 아직 우리에게 요원한 얘기이다.

어디서는 내년 하반기나 되어야 안정적으로 백신 보급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백신 접종자가 전체인구의 70%가 넘어야 안심할 수 있다고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대유행(팬데믹) 조짐을 보이는 이때

각자의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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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18(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7. 18. 07:01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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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文 "투자의욕 꺾지말라"…주식양도세 재검토 지시

금융세제개편안 한달만에

부과기준 조정·연기 검토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을 개인투자자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의 금융세제 개편안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재검토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 속에서 `동학개미운동`으로 증시를 떠받친 개인투자자들의 `기 살리기`에 나서면서 시장도 반색하는 분위기다.

17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금융세제 개편안과 관련해 "주식시장을 위축시키거나 개인투자자들의 의욕을 꺾는 방식이 아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모든 정책은 국민의 수용성이 있어야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면서 "주식시장을 받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에 대해 응원이 필요한 시기다.

2. 주택공급 백가쟁명` 靑까지 가세…그린벨트 구입 문의 급증

김상조, 그린벨트 해제 검토

그린벨트 지킨다는 서울시에...당정 이어 靑도 "풀수도 있다"

軍시설 이전·용산 고밀개발 등

설익은 공급방안에 혼란 가중

집값 안정을 위한 주택 공급 대책으로 거론되는 서울 그린벨트 해제를 놓고 당정·서울시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17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정이 이미 의견을 정리했다"며 그린벨트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사진은 서울시 그린벨트 중 하나인 노원구 태릉골프장.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당정이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서울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풀겠다고 압박 강도를 높이는 가운데 청와대까지 그린벨트 해제 검토 입장을 확실히 했다. 도시의 허파 역할을 하는 그린벨트를 내줄 수 없다고 고집하는 서울시가 고립되는 양상을 보이며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흐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와 지자체의 `엇박자`가 시장에 더 큰 혼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서울 주택 공급 방안과 관련해 강남권 그린벨트 해제부터 군 시설 이전, 도심 초고밀도 개발까지 백가쟁명식 전망과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당정청과 서울시 의견이 심하게 엇갈리는 것은 그린벨트 해제다. 정부는 그동안 서울시를 의식해 언급을 자제했으나 이젠 검토 가능한 과제라고 공식화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사진)은 17일 한 라디오방송과 인터뷰하면서 "(그린벨트 문제에 관련한) 논란을 풀어가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당정과 함께 그린벨트 해제에 부정적인 서울시를 설득할 것임을 시사했다.

서울시는 계속 그린벨트를 지키겠다는 입장이지만 정부에 아예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기존 법령상 면적 30만㎡ 이하는 국토교통부 장관이 시도지사에게 그린벨트 해제 권한을 위임하지만 국가 계획과 관련된 도시관리계획을 입안할 때는 면적과 관계없이 국토부 장관이 그린벨트를 해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시 반대를 무릅쓰고 그린벨트 개발에 나섰음에도 집값을 잡지 못한다면 애꿎은 그린벨트만 망쳤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부담이다. 도시의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 파괴를 우려하는 환경단체 등의 반발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3. 뉴욕증시, 코로나19 부담 속 엇갈린 지표에 혼조…다우, 0.23% 하락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경제 지표 등을 주시하는 가운데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17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76포인트(0.23%) 하락한 26,671.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16포인트(0.28%) 상승한 3,224.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36포인트(0.28%) 오른 10,503.1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2.29% 올랐다.

S&P 500 지수는 1.25% 상승했지만, 나스닥은 1.08% 내렸다. 시장은 주요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주요 경제 지표 및 기업 실적, 각국의 부양책 논의 등을 주시했다.

뚜렷한 재료가 부각되지 않은 가운데, 다양한 요인이 혼재되면서 주요 지수는 장중 내내 제한적 움직임을 보였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데 대한 부담이 지속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전일 하루 동안 미국 내 신규 확진자가 7만7천 명을 넘어섰다. 이전 최고치보다 1만 명가량 많은 수준이다.

4. 최저임금 올리려는 한국노총의 꼼수

가구 생계비 기준 1인가구서

2~3인가구로 확대 주장

법제화땐 임금 급상승 불가피

한국노총이 최저임금 결정 시 `가구 생계비`를 고려하도록 여당에 법 개정을 촉구했다. 현재까지는 `비혼 단신 근로자(1인 가구) 생계비`를 고려해 최저임금을 결정하지만 앞으로 가구 생계비를 고려하도록 법을 바꾸자는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현재 기준보다 월 100만원가량 생계비가 높게 추산되는데 이를 다 반영하진 않더라도 최저임금 급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5. 부동산규제 부작용…증여 3년새 50% `쑥`

국세청 작년 국세징수 통계

지난해 증여액 30조 달해...1억 이상 고액증여 6.8만건

상속세 21조로 역대 최고

다주택 과세 등 세제 개정에...배우자 주택증여 유인 커져

지난해 연간 30조원에 육박하는 규모의 증여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문재인정부가 출범하기 전인 2016년도 증여액이 18조원 규모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3년 새 연간 증여 규모가 50% 넘게 증가한 셈이다. 다주택자 등 부동산 규제를 하면 할수록 자산가들이 증여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국세청이 발표한 `2020년도 국세 통계 1차 조기 공개`에 따르면 2019년도 증여세 신고 건수는 총 15만1399건이었으며, 액수 기준으로는 28조2502억원이 증여된 것으로 집계됐다.

현 정부가 출범한 후 증여세 신고는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다. 정권 출범 첫해인 2017년에는 한 해 만에 증여 재산가액이 5조원 넘게 뛰었으며, 이후로도 증가폭은 줄어들었지만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속세 역시 지난해 9600건이 신고됐고, 재산가액 기준으로는 21조5000억원에 달했다. 증여와 상속 모두 역대 최대액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6. 美 국방부, 주한미군 감축 옵션 제시"

WSJ보도…방위비 증액 압박용

팬타곤(미국 국방부)이 백악관에 주한미군 일부를 감축하는 옵션을 제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익명의 정부 당국자들에게 이같은 소식을 입수했다면서 미 합동참모본부가 전세계 해외주둔 미군의 재배치 가능성을 점검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주한미군 구조도 검토했다고 전했다. 한미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장기 교착된 상황에서 이같은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정부가 주한미군 감축을 방위비 증액 협상을 위한 카드로 사용하려는 의도는 분명해졌다.

국방부가 주한미군 일부 감축을 백악관에 자발적으로 제시했다기보다 백악관 지시에 따라 검토한 내용을 보고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다만 이 당국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어떤 비상 계획을 통해 2만8500명 이하로 주한미군을 감축할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의 국방수권법(NDAA)에는 주한미군을 현재 수준인 2만8500명 이하로 줄이려면 사실상 의회 동의를 얻도록 규정하고 있다.

7. 실언? 속내? 진성준 "집값 안떨어져"…성난 민심에 기름부은 與

與 국토위원 발언 논란

부동산 주제 TV토론 마친 뒤

마이크 켜진 줄 모르고 발언

陳 "집값 하락론자에 반박...대책 소용없단 것 아냐" 해명

與, 부동산 잇단 악재에 곤혹

당내 부동산 전문가 없어 쩔쩔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둘째)이 지난 17일 새벽 MBC 100분 토론을 마친 뒤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대위원(맨 오른쪽) 등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진 의원이 마이크가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한 발언이 논란을 빚었다. [MBC 100분 토론 유튜브 캡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6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7·10 부동산 대책을 주제로 토론한 뒤 마이크가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렇게 해도 (집값은) 안 떨어질 것"이라고 말한 장면이 포착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진 의원은 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여당 주요 인사다. 정부·여당이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 각종 대책 마련에 몰두하는 상황에서 진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이 관련 정책의 신뢰도 약화로 이어질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앞서 같은 날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개원 연설에서 "부동산 투기를 통해서는 더 이상 돈을 벌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 지금 최고의 민생 입법 과제는 부동산 대책"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강력한 부동산 안정 대책을 주문한 날 여당 의원이 아파트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취지로 말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논란이 커지자 진 의원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맥락과 무관하게 왜곡 보도되고 있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발언은 정부 대책이 소용없다는 취지가 아니고 `집값 떨어지는 것이 더 문제`라고 주장하며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의 발목을 잡으려는 집값 하락론자들의 인식과 주장에 대한 반박"이라고 주장했다.

8. 김현미 거짓말"→"문재인에 속았다"…실검챌린지 `눈길`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반발하는 네티즌들이 특정 검색어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실검) 순위에 올리는 캠페인이 여론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7일에는 "3040 문재인에 속았다"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약속된 시간대에 특정 검색어를 주요 포털에 반복적으로 입력해 실검 순위로 올리는 실검챌린지 캠페인은 지난 6·17 및 7·10 부동산대책 등으로 피해를 입은 네티즌들 주도 아래 인터넷 카페와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활발하게 캠페인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이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는 100만명 이상 회원이 가입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지난 1일부터 실검챌린지를 자발적으로 시작했다. 이들은 "김현미 장관 거짓말" 실검을 시작해 "헌법 13조2항", "6·17위헌 서민 피눈물", "문재인 지지철회", "소급위헌 적폐정부", "국토부 감사청구", "조세저항 국민운동", "임대차3법 소급반대", "중도잔금 소급반대", "못살겠다 세금폭탄" 등을 차례로 실검 순위에 올렸다.

9. SK, 동박제조 글로벌1위 中왓슨에 추가투자

전기차 배터리 수요 급증

동박 공급부족 현상까지

1년여만에 1천억 또 투자

국내선 KCFT 지분도 인수...SK 적시투자 선구안 호평

동박 제조 세계 1위 업체 중국 왓슨의 2대 주주인 SK(주)가 이 회사에 100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SK(주)는 17일 중국 왓슨에 1000억원을 투자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2700억원을 처음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선 이후 1년여 만에 이뤄지는 재투자다.

동박은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2차전지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다.

동박을 생산하는 글로벌 업체 중 중국 허난성 링바오시에 위치한 왓슨이 공급물량 기준 세계 1위다. 7월 현재 전지용 동박 생산 규모가 연 4만t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77억원과 781억원이다. 세전·이자지급전이익(EBITDA)은 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2% 증가했다. 지난해 SK(주)가 투자에 나선 이후 왓슨은 경쟁사 인수와 공장 신설 등으로 생산능력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 투자금을 활용해 2025년에는 생산량을 14만t까지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왓슨이 이처럼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핵심 부품인 동박 수요도 따라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올 들어서는 급성장하는 동박 수요를 공급이 못 따라가면서 `쇼티지(일시적 공급 부족)`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미래 시장 구도를 예측하고 적시에 투자한 SK의 선구안이 빛났다고 평가받는 것도 바로 이 대목이다. 전기차 1대당 동박 사용량은 40㎏ 수준으로 휴대폰 사용량(4g)보다 1만배 많다. 그만큼 수요도 급증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동박은 구리를 고도의 공정기술로 얇게 만든 막으로, 배터리 4대 핵심 소재 중 음극 소재로 쓰인다. 얇고 넓고 균일한 표면의 구리 포일을 길게 만드는 것이 핵심 기술이며, 공정 제어 기술과 설비 경쟁력이 필요하다.

세계 선두권 완성차 업체들의 요구 조건에 맞는 고품질 동박을 생산하는 기업은 세계에서 6곳뿐이다. 그중에서 3곳(일진머티리얼즈·SK넥실리스·두산솔루스)이 한국 업체다.

올 초 SK그룹의 화학·소재업체 SKC는 동박 제조사 KCFT 지분 100%를 인수하고 `SK넥실리스`로 사명을 바꿨다. SK넥실리스는 올 초 4공장 증설을 마치자마자 정읍 5공장 건설에 착수한 상태다.

SK그룹에서 배터리 제조 사업을 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두산솔루스 등과 동박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SK그룹으로서는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 CATL에 동박을 공급하는 왓슨 2대 주주로 투자수익을 누리면서, 동시에 국내에서는 배터리·동박 업체를 직접 경영해 관련 투자와 사업을 다방면으로 확장하는 모양새다. 특히 왓슨은 향후 기업공개(IPO)도 검토하고 있어 SK(주)에 두둑한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SK(주) 관계자는 "동박 공급 부족으로 고품질 동박 확보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며 "투자형 지주회사 SK(주)의 선제적 추가 투자로 기업가치 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10. 캠코 `자산매입 프로그램`…대한항공, 신청 저울질

캠코와 매각자산 협의중

송현동땅 포함될지 주목

항공기 매각은 현실성 낮아

대한항공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기업자산 매입지원 프로그램`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지원책으로, 기업 보유 자산을 총 2조원 규모로 매입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유동성을 개선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캠코 관계자들과 기업자산 매입지원 프로그램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항공이 매각할 수 있는 자산이 무엇인지, 그 외에 추가로 매각 가능한 자산이 있는지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 후보로는 서울 종로구 송현동 용지와 인천 을왕동 소재 `왕산마리나` 운영사인 왕산레저개발 지분 등이 꼽힌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캠코가 (프로그램 활용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이 자금 조달 상황을 보며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는 취지다.

업계는 대한항공이 이번 프로그램을 활용해 송현동 용지를 처분할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 협의 과정에서 가격에 대한 합의점을 찾는다면 거래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11. 철광석값 신고가…포스코·현대제철 `한숨`

中부양책에 가격 상승세 지속

코로나發 전방산업 침체에

일본산 저가공세로 수익성↓

중국 경제 회복의 영향으로 철광석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 가면서 철강업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국내 전방산업 침체와 일본산 철강재의 저가 공세로 수익성 악화를 피하기 힘든 상황을 맞았기 때문이다.

1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중국 톈진항으로 수입되는 순도 62% 철광석은 전날 t당 약 112달러에 거래돼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초 가격이 t당 약 83달러 선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불과 두 달 반 만에 35% 가까이 오른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줄어든 수요로 낮아졌던 가격이 중국 정부가 8조2500억위안(약 1404조원)에 달하는 `슈퍼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 이후 급등세로 돌아섰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체들의 어려움은 원료인 철광석 값이 올랐는데도 철강재 가격을 쉽게 올리지 못하는 상황에 있다. 자동차·조선 등 전방산업 침체로 국내 수요가 부진한 데다 최근에는 일본산 철강재까지 가격을 낮춰 국내 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산 저가 철강재 수입은 포스코·현대제철 등 국내 업체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 제공 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포스코는 2분기 매출이 13조4477억원, 영업이익은 2232억원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영업이익이 86.3% 감소한 수치다. 증권업계에선 포스코가 별도 기준으로 사상 첫 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현대제철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가 계속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철강사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침체와 무역장벽 강화로 일본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며 "수입재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철강협회를 통해 공동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2. 인민일보 "부패 기업" 한마디에 마오타이 시총 30조원 날아갔다

중국 시총 1위 자리까지 흔들

中증시 과열 진정시키기 위해

마오타이 공격했다는 분석도

중국 관영 언론의 한마디에 중국 증시 시가총액 1위 구이저우마오타이그룹 시총이 하루 만에 30조원가량 날아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학습소조에서 마오타이를 부패에 연루된 기업이라고 지목한 데 따른 것이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된 마오타이그룹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9% 하락한 1614위안에 마감했다. 마오타이그룹 시총은 2조위안으로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날 하루에만 주가 급락 영향으로 시총 1740억위안(약 30조원)이 증발했다.

이날 학습소조는 `맛이 변한 마오타이, 누가 마오타이를 사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마오타이그룹이 부정부패와 뇌물을 통해 성장한 기업이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위안런궈 전 마오타이그룹 회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되고 회사 임원 13명이 부패 혐의로 조사받은 점을 학습소조는 지적했다.

중국 구이저우성에서 생산되는 마오타이는 중국을 대표하는 고급 백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학습소조는 "마오타이가 뇌물에 빈번히 이용되고 있고 마오타이의 독특한 향은 권력의 향으로 변질됐다"며 "마오타이가 재테크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도 지난 13일 마오타이를 둘러싼 부패 스캔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마오타이그룹 주식 앞에는 장애물이 없었다. 올해 들어 마오타이그룹 주가 상승률은 50%에 육박한다.

지난달 마오타이그룹은 중국공상은행을 제치고 시총 1위에 오른 후 그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다.

13. 美관료 동시다발 `중국 때리기`…"디즈니·애플은 中 노리개"

바 법무장관 기업들 겨냥

"IT기업들 중국에 굽신거려"

"코로나 사람간 감염 숨겨"

폼페이오, 중국정부 비난

커들로 NEC위원장도..."틱톡, 中서 빠져나와라"

미국의 사법·외교·경제 분야 최고위 당국자들이 16일(현지시간) 일제히 중국 때리기에 나섰다.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은 이날 제럴드 포드 대통령 박물관에서의 연설을 통해 "중국은 미국을 앞질러 세계 경제에서 우위를 점하고 슈퍼 파워가 되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나서 섬세하게 조율된 전격전을 펼치고 있다"면서 "반면 미국 기업들은 중국의 영향 아래 움직이는 장기판의 졸 같이 너무나 자주 단기 이익에 굴복한다"고 비판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바 장관은 중국 당국의 영화 검열에 미국 영화업계가 저항하지 않는 것도 겨냥했다.

그는 "할리우드는 중국 공산당 비위를 맞추기 위해 일상적으로 스스로 만든 영화를 검열하고 있다"면서 "디즈니는 중국 검열당국에 늘 굽신거린다"고 맹공격했다.

중국 정부가 디즈니의 모든 영화를 금지하자 이에 굴복해 상하이 디즈니랜드 관리권을 중국에 내줬고 다른 도시에서는 디즈니랜드의 상징인 백설공주 같은 캐릭터들을 베낀 또 다른 중국 소유 테마파크가 생겨나게 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영화 `월드워Z` 제작사는 원래 시나리오가 중국에서 좀비 바이러스가 발생하는 설정이었는데 중국 내 상영에 지장을 우려해 이를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 장관은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시스코 등 거대 테크기업과 할리우드를 거론하며 "모두 중국 공산당과 협력하려 혈안이 돼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시스코는 중국의 `만리장성 방화벽` 구축을 도왔는데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감시·검열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플이 중국 정부 요청에 따라 홍콩 민주화 시위를 상세히 보도하던 뉴스 사이트 `쿼츠`를 삭제한 것도 비난했다.

14. 넷플릭스 `코로나 특수` 끝?…성장둔화 경고

2분기 사상최대 실적 불구

3분기 가입자 전망치 낮춰

주가 장외서 9%넘게 급락

서랜도스 공동 CEO 발탁...헤이스팅스와 협력 체제로

서랜도스 CEO

넷플릭스가 코로나19 여파로 가입자가 급증했지만, 3분기부터는 그 효과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16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지난 2분기 매출 61억5000만달러(약 7조4100억원), 순이익 7억2000만달러(약 86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시장기대치를 7000만달러 정도 웃돌았고 가입자 순증 규모 또한 1000만명으로 시장기대치(826만명)를 상회했다. 이 밖에도 모든 재무적 수치가 사상 최대다.

매출액, 순이익, 분기당 가입자 순증 규모 등에 있어서 재무적 지표는 모두 최고치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3분기 가입자 순증 전망치를 시장 기대보다 낮게 잡았다. 애널리스트들은 넷플릭스의 3분기 가입자 순증 규모를 527만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는데, 정작 회사 측은 이날 250만명 정도로 예상한다고 밝힌 것이다. 이는 2019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가입자 순증 규모다.

넷플릭스 측은 올해 1~2분기 급격한 가입자 증가에 따른 해지 증가와 경제 활동 복귀 인원 등을 감안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15. 美 모기지금리 사상최저…얼어붙은 부동산 살아날까

30년 고정금리 2.98%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코로나19 사태 직격탄을 맞아 대출 금리가 곤두박질쳤지만 부동산시장과 건설업 경기 회복은 요원한 상태다. 국책 모기지 업체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이번 주 30년 고정금리형 모기지 평균 금리가 2.98%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2%대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금리는 프레디맥이 1971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연초만 해도 평균 3.72%였던 모기지 금리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3%를 밑돌게 됐다. 프레디맥은 대출사 125개의 금리 자료를 취합해 매주 평균 금리를 산출하고 있다. 이같이 대출금리가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가장 큰 원인이다. 일반적으로 대출금리가 하락하면 주택 거래가 활성화된다.

하지만 이번에는 워낙 특수한 상황이어서 부동산 경기 침체는 계속되고 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존 주택 매매는 전달 대비 17.8% 감소했고, 5월에도 전달 대비 9.7% 감소했다.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부동산 투자에 나서는 사람이 감소하고, 코로나19로 실직한 사람이 늘어나며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매수 기회로 삼는 실수요자가 늘어나고 있어 부동산 경기가 곧 저점을 지나갈지 주목된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7월 초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 건수가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6월부터는 주택 구입의 적기라고 생각하는 투자자가 늘어나며 서서히 회복세로 들어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기 회복에 따른 시세 차익을 기대하고 미국 부동산 투자에 나서는 해외 투자자 수요가 있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단기간에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6. 개인투자자 증시 이탈 막으려면…주식 양도세 부담 줄여야"

증시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금융세제개편 방향은

연2천만원 이상 양도차익때

20%세율은 美·日과 비슷해...큰손들 한국증시 떠날수도

공제한도 늘리는 유인책 필수

이중과세 논란 `증권거래세`...폐지 못해도 인하폭 확대해야

韓만 없는 장기보유공제 필요

지난달 발표된 금융세제 개편안의 조정 가능성이 떠오르며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항목은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 범위다. 앞서 정부는 연 2000만원 이상의 양도차익에 대해 20%(3억원 초과분은 25%)의 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는데, 급격히 증가한 주식투자자들의 반발에 부딪히고 있는 상황이다. 개인 주식투자자들의 모임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금융세제 개편안에 대해 "우리나라 자본시장은 기울어진 운동장의 표본이므로 기울어진 환경에 대한 개선 없이 선진화 추진 방향을 발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기관과 외국인에 대한 세금은 전혀 손대지 않고 시장조성자 예외조항으로 차별대우를 받는 개인투자자에 대해서만 양도소득세를 확대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기획재정부는 세제 개편안에서 2000만원의 기본공제를 두고 있어 양도세 대상이 되는 투자자는 전체 투자자의 5%에 불과하다고 해명했지만 `큰손`들이 한국 증시를 떠나 해외 증시로 갈 경우 한국 증시가 활력을 잃게 될 것이란 지적도 많았다.

17. 모두가 짐싸서 떠날때 韓서 짐푼 외국운용사

美누버거버먼, 한국법인 설립

JP모건등 잇단 철수속 희소식

기관 대상 사모펀드에 주력

과거 골드만삭스를 비롯해 해외 금융회사들이 한국 시장에서 계속 철수하고 있는 와중에 미국 자산운용사 누버거버먼이 한국법인을 세우고 한국 비즈니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국내 연기금 등 기관 자금의 투자 수요가 풍부해 장기적으로는 한국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서다.

17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누버거버먼자산운용 한국법인(누버거버먼코리아)은 지난 15일 금융위원회에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마쳐 국내 시장에서 사모펀드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 누버거버먼은 현재 수탁액 3600억달러(약 420조원) 규모의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18. 文風당당` 풍력주 50% 올랐다

대통령도 힘실어준 풍력발전…씨에스윈드·삼강엠앤티 등↑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발표로 국내 풍력발전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까지 서남권 해상풍력 단지에 힘을 실어주면서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7일 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 풍력발전 관련주들은 이날 대부분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해상풍력타워 제조능력 글로벌 1위인 씨에스윈드의 경우 이날 5만9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5만99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해상풍력용 하부구조물을 만드는 삼강엠앤티와 해상풍력타워·풍력단지를 건설하는 동국S&C는 이날 주가가 각각 1.77%, 3.66% 올랐다. 풍력발전기용 베어링 제조기업인 씨에스베어링, 풍력발전시스템 업체인 유니슨은 각각 1.91%, 6.25%의 상승세를 보였다. 우선은 정부가 풍력발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16일 정부가 발표한 그린뉴딜안에는 13개 권역의 풍향을 측정하고 실증단지를 구축해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이 담겨 있다. 문 대통령도 17일 2030년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이 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19. SPV 뒷북출항…회사채 양극화 해결 역부족

발표 두달만에 24일 매입개시

신용등급 A~BBB 비중 70%

시장 투자심리 개선 기대감

등급간 금리差 해소 힘들듯///1년만기도래 A등급이하 11조

1차 재원 3조로 막기엔 한계

코로나19로 자금난에 처할 수 있는 기업들을 돕기 위한 비우량 회사채 매입 프로그램이 발표 두 달 만에 가동을 시작한다. 특수목적기구(SPV)를 통해 재원 규모 10조원의 지원책이 나왔지만, 이미 벌어진 우량 회사채와 비우량 회사채 간 금리 스프레드를 줄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정부와 금융당국은 지난 14일 산업은행이 저신용등급을 포함한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매입하기 위한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 법인 등기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은행은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SPV에 총 8조원의 대출을 실행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SPV는 오는 24일부터 정부가 5월에 발표한 저신용등급 회사채 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다. 10조원으로 출범한 SPV는 향후 시장 여건과 운영성과 등을 감안해 필요시 20조원까지 재원을 확대할 수도 있다. SPV는 1차 재원 3조원을 산업은행 출자금 1조원과 한은 대출 1조7800억원, 산은 대출 2200억원으로 조성해 운영을 시작한다. SPV가 매입 대상으로 삼은 회사채는 만기 3년 이내, 신용등급 AA~BBB등급으로, BB등급은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으로 신용등급이 강등당한 경우로 한정된다.

포트폴리오는 신용등급별로 AA등급 30%, A등급 55%, BBB등급 이하를 15% 수준으로 관리한다. 다만 발행 기업은 2년 연속 이자보상비율이 100% 이상이어야 하고, 동일 기업 또는 업종에 대한 매입액은 전체 매입액의 2~3% 이내로 제한된다. CP는 만기 3~6개월 물건을 매입할 방침이다.

SPV는 2024년까지 총 4년간 운영되며, 회사채·CP 매입 기간은 내년 1월 13일까지 6개월간 사들인다. SPV가 매입한 회사채와 CP는 3년 이후에도 계속 보유할 계획이다. 만기 3년물 회사채를 예로 들면, 만기까지 SPV가 보유하게 되며, 도중에 자금시장에 매물을 내놓진 않을 예정이다. 2024년 1월부터 6개월간은 청산 기간을 거치게 된다.

이에 대해 시장에선 지원책을 발표한 지 두 달 만에 나온 정책으로는 이미 굳어진 우량 회사채(AA등급 이상)와 비우량 회사채(A등급 이하) 간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신용 위기`를 예방하는 심리적 효과는 분명하지만, 시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금리 스프레드 하향 안정화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김상만 하나금융투자 자산분석실장은 "이번 대책은 앞으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이 장기화되는 등 시장 상황 급변에 대비한 보험 성격"이라며 "회사채 발행시장은 안정을 찾았지만 유통시장에서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하위 등급 간 갭은 현상 유지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한금융투자가 지난 9~16일 주간 단위 회사채 금리 스프레드를 비교한 결과, 무보증 3년물 기준 국채 대비 AA-등급 회사채 스프레드는 69.7bp(1bp=0.01%포인트)로 전주 대비 1.5bp 줄었지만, 같은 기간 A+ 회사채 스프레드는 0.3bp 확대되며 약세를 이어갔다. 이로 인해 2011년 이후 2016년 말~2017년 초 무렵 발생했던 A등급 회사채 스프레드 고점에 다가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극화된 금리 스프레드 외에 만기가 도래하는 비우량 회사채 물량이 상당한 점도 위험 요소다. 특히 비우량 회사채는 발행시장에서 매물이 자연스럽게 소화되기 어렵다는 우려가 지배적이다. 한광열 NH투자증권 크레딧팀장은 "SPV 목표 포트폴리오에서 70%를 A등급 이하로 매수한다지만 하위 등급 회사채에 대한 시장 수요는 거의 전무하다"면서 "SPV가 8월 들어서 실제 자금 집행에 들어가야 자금난에 처한 기업들의 숨통을 터주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흥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년 안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A등급 이하 회사채 물량이 11조원인데, 1차 재원은 3조원으로 넣겠다고 한다"면서 "투자심리 개선에는 효과가 있겠지만 최악의 경우 7조원을 추가 조달해야 할 것으로, A등급 금리 스프레드는 지금보다 더 확대돼도 이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20. 수색증산서 대출가능한 5억로또청약 쏟아져

증산2와 수색 6·7·13구역

상한제 전 뉴타운 잡을 기회

다음달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 4개 단지가 분양된다. 분양가상한제가 본격 시행되기 전 모집공고를 접수할 곳들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시작되면 서울 아파트 공급 상황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서울 서부권 업무지구 배후단지로 주목받는 수색증산 뉴타운에 관심이 쏠린다.

매부리TV는 수색증산 뉴타운 단지를 살펴보고 청약 전략을 분석해본다.

많은 청약 실수요자들이 기대한 둔촌주공이 사실상 7월 분양이 어렵게 되면서 가점이 높은 청약자들이 수색뉴타운을 주목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증산2구역, 수색 6, 7구역이 다음달 3일 입주자모집공고를 하고 13일 특별공급, 14일 일반공급될 예정이다. 아직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분양가 확정을 받지 않았지만 세 단지 모두 시세는 전용 59㎡가 5억원대, 전용 84㎡가 7억원대로 예상된다. 이는 옆단지 가재울뉴타운과 비교해보면 최소 시세 5억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또한 전평형 9억원 이하로 중도금 대출이 돼서 자금이 부족한 실수요자들이 주목할만하다. 수색 13구역은 특별공급 다음달 17일, 일반분양 18일 예정돼있다.

21. 실거주 요건 강화에…입주 가능 매물 품귀

대출 받으면 6개월 내 전입 의무

세입자 없는 아파트 인기

투자자는 임대차3법 예고에

전세 만료 임박한 매물 선호

내집 마련 실수요자 규제 역풍

22. 재산세 너무 올랐다" 거리로 나서는 조세저항

18일 을지로서 대정부집회

징벌적 조세에 소급 적용까지

주택수 상관없이 불만 목소리...`못살겠다 세금폭탄` 실검올라

인터넷 카페 등서 반발 확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징벌적 세금 인상과 위헌성을 띤 소급 적용까지 입법을 강행하면서 이에 반발하는 국민적 차원의 `조세저항 국민운동`이 거세지고 있다.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에 반발하는 국민은 18일 오후 서울 을지로에서 대정부 집회를 개최한다.

과거에도 조세 저항은 늘 있었지만 국민이 이같이 스스로 조직을 구성하고 집단행동까지 나서는 것은 초유의 현상이다. 학계 일각에선 촛불시위로 시작된 광장민주주의가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으로 확장되는 `경제민주주의`로 진화하는 과정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조세저항 국민운동이 본격화하면 부동산 정책에 실패한 여권에 대한 심판론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대두된다. 1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18일 오후 3시 6·17 부동산 대책, 7·10 부동산 대책, 임대차3법 소급 적용 등 부동산 규제로 피해를 입은 국민이 모여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집회에선 "최근 논란이 된 모든 소급 적용 규제를 철회하라" "정부는 과도한 언론플레이를 중단하고 국민에게 부동산정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라" "일반 서민인 임대사업자와 다주택자를 범죄자로 만든 정부를 규탄한다" 등 다양한 주장이 다뤄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2. 전기차를 더 안전하고 강하게…배터리 `電쟁`

요즘 재계 리더들이 자주 만나는 이유…전기차 배터리 A to Z

기존 리튬이온의 단점 극복할

신기술로 3가지 후보 주목...리튬 메탈, 강한 내구성 장점

폭발 위험성도 낮아 `안전`

리튬 황, 에너지 효율 높지만

녹는 현상 등 상용화 쉽지않아

전고체 배터리, 가볍고 작아...충전시간 짧고 수명은 길게

업계 최대 화두로 떠올라

국내 기업도 상용화 문턱

미래 배터리(전지), 신기술 개발의 방향성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인간이 중심이 된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활짝 열어 인류를 위한 혁신과 진보를 이루고자 끝없이 노력하겠다."(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연이어 배터리 3사 리더를 만나 재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삼성SDI 천안공장에서 직접 만나 전고체 배터리 개발 사항을 논의했다.

지난달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LG화학 오창공장에서 만나 리튬황·전고체 배터리 협력 방안 등을 협의했고, 지난 7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충남 서산 SK이노베이션 공장에서 만나 리튬메탈 배터리 기술 현황을 공유했다. 이른바 재계 1~4위 대기업 간 `배터리 회동`이다. ◆ 배터리 3사 글로벌 패권 노린다

23. 셀트리온 코로나 항체치료제…식약처, 임상 1상 시험 승인

3~4분기 내로 시험 완료

내년 상반기내 개발 목표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당국의 임상시험 승인을 얻었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항체 치료제 `CT-P59`에 대해 임상 1상시험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진행 중인 치료제·백신 임상시험은 총 13건(치료제 11건, 백신 2건)으로 늘었다.

이번에 승인한 CT-P59는 셀트리온이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유전자 재조합 항체 치료제다.

임상 1상시험이 승인된 만큼 조만간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안전성 등을 평가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임상 1상은 처음 사람에게 투여해 안전성을 평가하는 것이며, 2상은 1상 종료 후 대상 환자들에게 투여해 치료 효과를 탐색하는 과정이다. 마지막 3상 시험은 2상 종료 후 더 많은 환자에게 투여하는 것으로 1상과 2상 또는 2상과 3상을 동시에 진행하기도 한다. 3상까지 모두 마쳐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돼야만 품목 허가가 가능하다.

이상준 셀트리온 수석부사장 겸 임상개발본부장은 "기존 계획대로 7월 중 인체 임상시험에 돌입하게 됐다"며 "앞으로 한국에서의 임상시험을 시작으로 국내와 해외에서 이뤄질 환자 대상의 임상 1상을 비롯해 2·3상 시험도 차질 없이 진행해 국산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을 완료하고, 코로나19 사태 종식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4. 한국콜마 경영승계 마무리…창업자 지분 15%→5%대로

現 최대주주 윤상현 부회장화장품·의약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인 한국콜마그룹이 경영권 승계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한국콜마홀딩스는 17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창업자인 윤동한 전 한국콜마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콜마홀딩스 주식 182만1170주를 차녀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128만3000주)와 사위인 이현수 씨(53만8170주)에게 각각 증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윤동한 창업자의 한국콜마홀딩스 지분율은 15.36%에서 5.21%로 낮아졌으며, 윤여원 대표와 이현수 씨의 한국콜마홀딩스 지분율은 각각 7.21%, 3%가 됐다.

현재 한국콜마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30.25%를 갖고 있는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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