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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과열 우려에도 시장 유동성 풍부"

"시장흐름 `금리`와 `기업 실적`이 결정할것"

한국 증시가 다시 3200 밑으로 내려왔다. 동학개미 군단이 4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했음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힘이 빠졌다. 여기에 향후 글로벌 통화정책의 이정표 역할을 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망심리도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이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으며 아직 강세장 종료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하고 있다.

2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68.68포인트(2.14%) 내린 3140.3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들이 4조2000억원에 달하는 매수세를 나타냈음에도 외국인과 기관이 대거 순매도에 나서면서 지수가 하락했다.

지난해 우리 경제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경제가 뒷걸음질친 것은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5.1%) 이후 22년 만이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현물과 선물을 동반 순매도하면서 부담이 가중됐다. 연기금의 현물 순매도도 빠르게 증가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전날 사상 최초로 3200포인트 위에서 마감한 지수도 재차 3100선으로 떨어졌다.

일단 증권가에서는 누적된 밸류에이션 부담에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지수 하단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는 수급 여건을 감안할 때 조정이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판단한다. 동학개미군단을 중심으로 하는 풍부한 유동성은 여전하다는 설명이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과열에 대한 우려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3000포인트대에서 개인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개인 자금은 확장적인 유동성 여건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금융불균형을 우려한 금융 당국의 신용 조절 움직임에도 이미 많이 쌓여있는 증시 대기자금 규모를 감안하면 유동성 효과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시장의 방향성은 금리와 기업 실적이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금리를 통해 경기와 정책에 반영된 시장의 기대 변화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코로나19 이후 장기금리 상승이 이미 시작됐으며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작년 하락폭의 절반 가까이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리 상승이 반드시 강세장 종료를 의미하진 않는다고 부연했다. 장기금리는 투자자들의 경기 흐름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고 단기금리는 통화정책 변화에 연동해 움직인다. 장·단기 금리에 반영된 경기와 정책에 대한 기대의 온도차에 따라 금리 변동에 대한 시장의 해석은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미국 금리 인상 리스크 또한 제한적일 것으로 풀이된다"며 "앞서 미 연준은 테이퍼링 우려에 대해 단기간 내에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다고 일축한 바 있으며 한국 증시에 있어 글로벌 유동성 확장은 그만큼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밸류에이션 부담을 상쇄할 실적 추이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 기업이익 개선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증시 하단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0. 장중 '천스닥' 축포 쐈지만…외인·기관은 팔았다

IT버블이후 20년만에 터치

동학개미 4천억 `사자` 힘입어

장중 1007.4까지 올랐지만

외인·기관 매도에 994 마감

中인민은행 긴축 시사 소식에

아시아증시 일제히 충격받아

코스닥이 장중 1000을 26일 돌파했다. `정보기술(IT) 버블`이 터진 2000년 9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다만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양대 증시에서 2조원을 순매도하면서 하락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이날 긴축을 시사하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개장과 함께 1000을 돌파하면서 장중 1007.4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53% 떨어져 994로 마감했다.

이날은 하락세였지만 `천스닥` 문턱까지 코스닥 지수 상승을 견인한 주체는 이른바 `동학개미`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는 코스닥 시장에서 2조571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투자가가 1조7902억원어치 매도한 물량을 받아낸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 또한 올해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1985억원어치 순매도했는데, 개인의 대량 매수 덕분에 올해 들어 26일까지 코스닥 지수는 2.64% 상승할 수 있었다. 코스닥 지수는 2008년 10월 27일 261.19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서서히 회복해 `천스닥` 문턱까지 올라온 것이다. 코스피가 같은 기간 9.29%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상승 여력이 남았다는 분석이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26일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한국 증시도 타격을 받았다"며 "한국 증시 하락은 단기 조정으로 판단되며, 1월 중순 낙폭을 넘어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들어 최고치 경신 행진에 따른 `과열` 부담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한국 증시가 랠리를 펼치는 힘은 과잉 공급된 유동성이다. 언제든지 금리가 상승하거나 주요국이 긴축으로 돌아서면 증시가 급락할 수 있다. 이날 20년4개월 만에 코스닥 지수가 네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환호가 오래 가지 않았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개인이 4114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코스피 또한 전일 대비 2.14% 떨어져 3140.31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는데, 개인은 4조205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 11일 4조4921억원어치 순매수한 이래 가장 많이 사들인 것이다. 개인이 이날 하루에만 양대 증시에서 4조원 넘게 순매수했는데 지수는 모두 하락으로 마감했다.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합친 개인 순매수액은 4조6164억원으로, 사상 최대 기록(종전 1월 11일 4조5782억원)을 다시 썼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1조9699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210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200선물과 미니코스피200선물을 9588억원 순매도했는데, 현물과 선물 모두 합하면 이날 하루에만 3조원어치가량 팔아치웠다. 이는 중국이 급작스레

긴축으로 돌아설 가능성을 시장이 염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6일 중국 인민은행은 780억위안(약 13조3091억원) 규모 공개시장 조작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이미 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났다고 판단해 긴축으로 돌아설 것을 시사한 것이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회수 소식으로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중국은 코로나19 사태에서 경제적으로 충격을 가장 덜 받아 통화·재정정책을 통해 의도적 부양을 할 필요가 크지 않았지만, 자산가격 압력은 똑같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최 센터장은 "이 때문에 중국으로서는 정책적으로 방향을 전환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경제가 중국과 동조 현상을 보이는 만큼 이는 한국 증시에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미 유동성이 풀려 있는 상황에서 경기 회복 속도가 빠른 편이라 중국 인민은행이 유동성을 일부 회수하는 선제적인 행동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번주에 애플, 테슬라 등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도 작용해 차익 실현 욕구가 나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0. 영란은행 총재의 솔직고백 "비트코인 미래는 어둡다"

`가상화폐의 재정립` 세션

민간 가상화폐에 부정적 평가

중앙銀 디지털화폐 검토할만

개인정보 보호 `뜨거운 감자`

"기존 가상화폐는 장기적으로 결제수단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구조가 아니다."

앤드루 베일리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가 디지털 통화가 가져올 혁신을 환영하면서도 비트코인 등 현존하는 가상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베일리 총재는 25일(현지시간) 글로벌 정치·경제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경제포럼(WEF)이 주최한 `가상화폐의 재정립(Resetting Digital Currencies)` 세션에서 "지속적인 디지털 통화로 불릴 수 있는 설계·거버넌스에 도달한 가상화폐가 있는가"라면서 "솔직히 말해 그런 가상화폐는 없으며 애초에 그렇게 설계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베일리 총재는 공개 석상에서 "비트코인을 지불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고 수차례 밝혀왔는데 이 같은 입장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베일리 총재는 "결제수단에 있어서 수년간 디지털 혁신이 이뤄진 것은 자명하다"면서도 "국경을 넘나드는 송금과 지불 비용이 너무 높다는 점에서 아직 채워야 할 부분(Gaps to fill)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정적인 화폐에 대해 토론하기 위해서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에 대해 토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람들이 가상화폐를 안정적인 가치를 지닌 지불수단으로 확신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모든 질문은 결국 각국의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명목화폐로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영국 중앙은행은 가상화폐의 발행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데 이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영국 중앙은행을 포함해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스웨덴중앙은행, 스위스중앙은행(SNB), 캐나다은행(BOC) 등 6개 중앙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은 이달 중앙은행에 의한 디지털 통화(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발행을 염두에 둔 평가그룹을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개인정보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의 문제를 포함한 익명성과 자금세탁 방지 대책 사이의 균형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베일리 총재는 이날 세션에서도 가상화폐에 대한 논의는 개인의 거래와 공공의 이익이 어디에 존재하는지에 대한 문제라고 역설했다. 그는 "디지털 화폐에 대한 적절한 수준의 프라이버시 문제는 뜨거운 논란이 될 여지가 있고,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는 데 있어 도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가상화폐 규제와 관련해 그는 "공익을 정의한 다음 상황과 기술에 적합하게 규제 틀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기술이 공익에 앞설 수는 없다"고 말했다.

0. 中우한 의사들 증언 "코로나 확산 목격했지만 정부가 입 막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진원지로 지목된 중국 우한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사들의 증언이 공개됐다.

이들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목격했지만 중국 정부가 이를 발설하지 못하게 압박했다고 했다.

영국 BBC는 26일(현지시간) 지난해 1월 초 우한중심병원 의료진이 코로나19가 전염력이 강하다는 사실을 파악했으나 중국 정부가 이를 말하지 못하게 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 병원의 한 의사는 "지난해 1월 병원에는 호흡기내과 환자로 가득했다"며 "통제불능 상태였다"고 토로했다.

이 곳은 코로나19로 사망한 리원량이 근무했던 병원으로 직원 200명 이상이 집단감염됐다.

또 다른 의사도 "사람과 사람간의 전염을 알고 있었지만 당국은 전염병이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세계보건기구(WHO)도 중국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였다.

전세계 감염병 전문가들이 코로나19에 대한 강력한 경고에 WHO는 확실치 않다고 유보적이였고 `대유행`도 뒤늦게서야 선포했다.

심지어 WHO는 중국이 빠르고 코로나19 상황을 대처하고 있다고 칭찬까지 했다.

0. 손정의 경영일선서 물러난다…소프트뱅크 CEO·회장 교체

일본 소프트뱅크 창업자 손정의(孫正義·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만 64)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난다

닛케이는 27일 소프트뱅크가 미야카와 준이치(宮川潤一·만 56) 부사장을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승격하는 인사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그룹 회장에는 미야우치 겐(宮川潤一·만 72)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다.

손정의는 회장에서 물러나 `창업자 이사`직을 맡게 된다.

경영 일선에 물러나도 투자 기업과의 협력이나 그룹 전체의 전략은 계속 담당할 것이라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다.

이번 인사는 오는 4월 1일자로 실행된다.

새로 수장을 맡은 미야카와는 아이치(愛知)현 출신으로 하나조노(花園)대를 졸업하고 IT업계에서 활동하다 2003년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였던 소프트뱅크 BB 이사로 이직했다.

소프트뱅크가 2006년 영국 보다폰 일본법인을 인수해 휴대폰 사업에 참여한 후 통신 품질 향샹에 기여앴고 2013년 인수한 미국 스프린트(현 T모바일US)의 재건을 담당하는 최고기술책임자(CTO)로서의 역할도 했다.

이 밖에도 도요타자동차와 소프트뱅크가 공동 출자한 모네 테크놀로지의 사장을 겸하면서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섰다.

재일교포 3세로서 일본 IT산업을 이끌어 온 손 회장이 소프트뱅크 경영 일선에서 한걸음 물러나 어떤 역할을 할지도 주목된다.

0. 라가르드 "자금 막힘없다 확신 들도록…과감한 돈풀기 필요"

`경제 성장의 복원` 세션

솔로몬 골드만삭스 회장

"경기 살아나야 양극화 해결

막대한 규모 부양책 나와야"

수석 이코노미스트 보고서

"작년 전세계 17조弗 돈 풀려

일부정부 부채상환 못할수도"

26일(스위스 다보스 시간 25일) 진행된 다보스 어젠다 2021의 `경제 성장의 복원(Restoring Economic Growth)` 세션에서 제프 커트모어 CNBC 앵커의 진행으로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 페터 알트마이어 독일 연방경제장관,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회장, 크리스틴 라가르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왼쪽 위부터 시계방향)가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다보스 어젠다 화면 캡처]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다보스 어젠다 2021에서 "경제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힌 것은 코로나19 위기가 아직 진행 중인 만큼 정부의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라가르드 총재는 26일(스위스 다보스 시간 25일) 세계경제포럼(WEF)이 온라인으로 주최한 다보스 어젠다 2021의 `경제 성장의 복원` 세션에 참여해 올해 경제 상황이 두 가지 단계를 거칠 것으로 예측했다.

첫째 단계는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단계이고, 둘째는 코로나19 위기 극복 이후 경제가 재개되는 단계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금은 여전히 회복을 향한 다리를 건너는 첫째 단계에 있다"며 "첫째 단계에서는 자금조달 조건이 우호적인 상황이 이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처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우호적인 자금 차입 요건이 지속돼야 하고 이를 확신하게 해야 한다는 시각"이라며 "만약 이 같은 우호적인 상황을 지속하기 위해 더 큰 것이 필요하다면 의심할 여지없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세션에 참여한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회장 역시 추가적인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시각에 동의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1조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와 관련해 "막대한 규모의 추가적인 부양책이 필요하다"며 "양극화를 줄이기 위해서는 경기 부양이 필요하고, 터널을 지나 다른 쪽으로 나갈 때까지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시장에 엄청난 양의 자본이 축적돼 있는 만큼 그에 따른 기대수익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재조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각국 정부가 시행 중인 확장적 재정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글로벌 주요 기관의 수석 경제학자들은 이 같은 전환을 시작하는 시점으로 올해 2분기가 가장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WEF가 이날 발표한 `수석 이코노미스트 전망 2021(Chief Economists Outlook 2021)`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기관·금융회사·기업의 수석 경제학자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확장적 재정정책을 올해 2분기에는 전환해야 한다는 시각을 지니고 있었다.

보고서는 국제통화기금(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씨티그룹·구글 등 50개 기관·기업의 수석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거쳐 WEF가 다보스 어젠다 2021 기간에 발표한 것이다. 기타 고피나트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런스 분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 폴 도너번 UBS 수석 이코노미스트, 캐서린 만 씨티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 글로벌 경제 전문가가 설문에 참여했다. 설문에 응답한 수석 경제학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올해 2분기 확장적 재정정책의 전환을 시작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정부 재정이 `화수분`이 아니라는 시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WEF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은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일제히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모두 10조달러(약 1경1000조원)의 돈을 쏟아부었다.

이로 인해 선진국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은 15~20%포인트 증가했다. 유로존은 증가분 중 3분의 2가 추가 지출이고, 나머지는 GDP 감소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일부 국가의 부채비율은 2차 세계대전 직후 수준과 유사하다는 게 WEF 측 설명이다.

이 같은 정부 부채의 급증은 결과적으로 정부 재정에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보고서는 "일부 정부는 부채를 상환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고, 추가적인 자금을 차입할 때 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수석 경제학자들은 과거 위기 직후의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시각도 함께 내놓았다. OECD는 최근 정부 지출을 급격히 줄이거나 세율을 지나치게 빨리 올리면서 부채 축소를 추진하는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어느 정도 높은 부채 수준은 감내한다고 하더라도 장기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국 중앙은행이 정부의 재정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양적완화(QE)를 진행하고 있지만, 추후 물가가 상승하면 정부와 정책 목표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독립성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각국 중앙은행은 정부 정책을 뒷받침해왔다. WEF에 따르면 글로벌 QE 규모는 지난해 기준 17조달러(약 1경9000조원)에 달한다.

다만 수석 경제학자들은 만약 물가상승률이 2% 이상으로 상승하면 `물가 안정`이라는 중앙은행의 목표와 `경제성장`이라는 정부 목표가 상충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중앙은행의 독립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

0. 영끌·빚투족 "속타네"…시중은행 대출금리 속속 인상

정부, 코로나 지원 돈풀기에

국고채 대규모 발행 예고

3년물·10년물 금리 모두 올라

주택대출 금리 0.04%P 올라

은행 대출금리가 최근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근 정부가 코로나19 피해 보상을 위해 대규모 재정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이후 채권 시장에서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는 등 실세금리가 오르자 은행들이 발 빠르게 대출금리를 올리고 있다. `영끌(영혼까지 끌어 주택 매수)`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 열풍으로 가계 대출 규모가 사상 최대치로 늘어난 가운데 금리가 오르면 그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코픽스 신규 기준)는 2.46~3.71%로 지난 18일(2.42~3.67%)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전세자금대출 금리(금융채 1년물)는 우대금리 조정(0.1%포인트) 영향으로 0.1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하나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혼합형)는 0.032%포인트, 전세자금대출 금리(코픽스 신규)는 0.017%포인트 올랐다. 신용대출 금리는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지만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평균 금리는 2.75~3.55%로 한 달 전 2.37~3.14%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은행 관계자는 "최근 대출금리 상승은 채권 시장에서 은행들의 자금 조달 금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대출 조이기` 기조에 맞춰 시중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높이고 고객에게 주는 우대금리까지 낮춘 상황에서 시장금리마저 오르면 실수요자들 대출 이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주택담보대출 최종 금리는 시장금리에 가산금리(금융기관 영업비용 반영)를 더한 후 우대금리를 뺀 값으로 결정된다.

0. 백악관 "中에 전략적 인내로 접근"

중·러에 외교 강경책 예고

러시아엔 나발니 석방 촉구

유럽 등 동참 압력 커질 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를 공유하는 동맹 중심의 외교 정책을 가속화하고 있다. 반면 중국, 러시아와는 각을 세우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취임 이후 처음 통화한 두 나라는 국경을 맞댄 캐나다와 멕시코였다. 이어 유럽 정상과 통화를 이어 나갔다. 23~25일에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통화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웠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훼손한 동맹관계를 서둘러 복원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과는 남중국해에서 무력시위를 벌이며 긴장관계를 유지했다. 지난 주말 중국이 폭격기와 전투기를 대만 방공식별구역(ADZ)에 진입시켰고,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항모전단으로 맞섰다.

미국 국무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은 대만을 포함한 이웃들을 겁주려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계속되는 정형화한 시도를 우려 속에 주시하고 있다"며 중국에 대만에 대한 압박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이날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과의 관계에 전략적 인내를 가지고 새로운 접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사키 대변인은 전략적 인내의 의미와 관련해 "동맹과 협의하고 민주·공화당과 협의한다는 뜻"이라며 "관계를 어떻게 진전시켜나가야 할지 살펴보고 평가하기 위한 부처 간 (논의) 절차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은 우리 안보와 번영, 가치에 중대한 방식으로 도전하고 있고, 이는 미국의 새로운 접근을 요구한다"며 "우리는 일정한 전략적 인내를 가지고 접근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바이든 정부가 전임 트럼프 정부의 전철을 밟지 말라고 촉구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미국 새 정부가 트럼프 정부의 잘못된 대중 정책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중국을 바라보며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대중 정책을 채택해 중·미 관계를 안정적이고 발전적인 정상 궤도로 올려놓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를 향해서도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귀국 후 곧바로 수감된 사실을 직접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러시아가 배후로 지목된 미국 연방기관 대규모 해킹 사건과 러시아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을 살해하기 위해 무장세력에 포상금을 제공했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0. 벼락거지 될라"…생애 첫 주택매수자, 서울 49% 급증

통계로 드러난 2030세대 아파트 `패닉바잉`

작년 서울에서 처음 집 산 사람

1년새 3만명가량 늘어 9.7만명

20대·30대 매수 비율이 60%

규제 비웃듯 집값 계속 오르자

결국 영혼까지 끌어모아 매수

# 미혼인 김 모씨(32)는 작년 말 서울 답십리역 근처 6억원대 집을 전세를 끼고 매수했다. 현재는 부모님 집에서 살고 있지만 재테크 겸 신혼집 마련용으로 구매한 것이다. 김씨는 "남자친구에게도 집을 사라고 권유하고 있다"며 "결혼 뒤 1가구 2주택이 되지만 혼인 후 2년 안에 한 채를 처분하면 비과세를 받을 수 있어 지금이 기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 작년 상반기 서울 성동구 소재 아파트를 `영끌(영혼 끌어모으기)`한 박 모씨(33)는 지인이 보유한 20평대 빌라 전세에 들어가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자신의 집을 월세로 돌려 `현금 흐름`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다. 박씨는 "이런 식으로 매달 들어오는 현금 흐름을 200만원 이상 늘린다면 주택담보대출 상환에 대한 부담도 덜고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을 이룰 수 있다"며 "종잣돈 모으는 속도를 높이고, 결혼을 통한 자산 증식까지 한 번 더 도모해 중장기적으로는 서울 1급지 진입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에서 2030 청년층 비중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연달아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지만 오히려 집값이 폭등하자 급히 `첫 집`을 매수한 사례가 늘어난 것이다. 또 부동산이나 주식 가격이 폭등하면서 현금 가치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점도 이들의 매수세를 부추기는 원인으로 꼽힌다.

26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2020년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는 70만4172명으로, 2019년 56만2509명에 비해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6만5516명에서 9만7415명으로 48.6% 급증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전국 기준으로는 30대가 2019년 21만1391명에서 2020년 26만5073명으로 25.4% 늘었고 서울시 기준으로는 2만8977명에서 4만4664명으로 54.1% 증가했다. 지난해 서울 지역의 첫 집 매수자 중 20대와 30대를 합하면 5만9181명으로 전체 생애 첫 주택 매수자 중 60.8%에 달했다.

생애 최초 매수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갈아타기`를 시도하는 30대도 많다. 지난해 말 3년간 보유한 서울 마포구 집을 처분하고 반포에 입성한 조 모씨(36)는 "마포구 집을 처분하고, 반포 집을 세를 껴서 샀다"며 "지금은 월세를 살고 있지만 향후 집값 상승분을 생각하면 이 정도 고생은 충분히 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위에서 `너무 위험하지 않으냐`고 말하는데, 전세를 사는 위험은 잘 계산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전세는 현금 가치가 녹아내리면 크게 손해를 보는 포지션이라 지금 같은 자산 상승기엔 더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자산 시장에서 2030 비중이 급속도로 커지자 상승 랠리에서 나 혼자만 소외될지 모른다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증후군`이나 패닉 바잉에 휩쓸린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진다. 그러나 이는 과거 기성세대 자산 구매 패턴과의 차이점을 고려하지 못한 분석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우선 남성 외벌이가 많았던 기성세대와 달리 최근 2030세대는 맞벌이 비율이 높아 비교적 어린 나이에도 현금 상환 능력이 충분한 편이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은 "과거와는 다르게 맞벌이 비중이 크게 늘어 대출 상환 능력이 더 있고, 무엇보다 정보기술(IT) 발달로 자산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며 "예전에는 가격 정보를 동네 복덕방에서만 접할 수밖에 없었다면 지금 2030은 정말로 치밀하게 공부를 많이 한 뒤 매수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2030 비중이 늘면서 `쏠림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은 커졌다. 익명의 전문가는 "정보가 개방될수록 좋은 입지와 비선호 입지 간 양극화가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며 "마·용·성(마포·용산·성동)으로 점차 젊은 층이 몰리는 것도 이러한 현상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 자치구 중 30대 매입 비중이 높은 곳도 성동구(46.3%)였다.

0. 제네시스·SUV 쌍끌이…현대차 4분기 매출 29조 사상최대

4분기 영업익 1.6조, 41% 증가

글로벌 판매대수는 줄었지만

제네시스등 고급차 판매 늘어

영업이익률 13분기만에 5%대

작년 상반기 코로나 여파로

연매출은 10년만에 뒷걸음질

현대차가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6일 2020년 4분기 경영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열고 매출 29조2433억원, 영업이익 1조64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4분기보다 5.1% 늘어나 현대차가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2010년 이후 분기별 매출 중 가장 높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9% 늘어났으며 2016년 2분기(1조7618억원) 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5.6%로 2017년 3분기 이후 13분기 만에 5%를 넘었다.

4분기 매출이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전체 판매 대수(도매판매 기준)는 113만9583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4.7% 줄었다. 국내에서는 투싼, 아반떼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20만4190대가 팔렸지만 해외 시장에서 유럽과 신흥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영향 지속에 따른 수요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93만539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3분기에 이어 지속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며 "달러 대비 원화 가격이 2019년 4분기 1176원에서 작년 4분기 1118원으로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의 비우호적인 환경에서도 제네시스 GV80, G80 등 고급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0. 백악관 "中에 전략적 인내로 접근"

중·러에 외교 강경책 예고

러시아엔 나발니 석방 촉구

유럽 등 동참 압력 커질 듯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를 공유하는 동맹 중심의 외교 정책을 가속화하고 있다. 반면 중국, 러시아와는 각을 세우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취임 이후 처음 통화한 두 나라는 국경을 맞댄 캐나다와 멕시코였다. 이어 유럽 정상과 통화를 이어 나갔다. 23~25일에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통화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웠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훼손한 동맹관계를 서둘러 복원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과는 남중국해에서 무력시위를 벌이며 긴장관계를 유지했다. 지난 주말 중국이 폭격기와 전투기를 대만 방공식별구역(ADZ)에 진입시켰고,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항모전단으로 맞섰다.

미국 국무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은 대만을 포함한 이웃들을 겁주려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계속되는 정형화한 시도를 우려 속에 주시하고 있다"며 중국에 대만에 대한 압박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이날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과의 관계에 전략적 인내를 가지고 새로운 접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사키 대변인은 전략적 인내의 의미와 관련해 "동맹과 협의하고 민주·공화당과 협의한다는 뜻"이라며 "관계를 어떻게 진전시켜나가야 할지 살펴보고 평가하기 위한 부처 간 (논의) 절차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은 우리 안보와 번영, 가치에 중대한 방식으로 도전하고 있고, 이는 미국의 새로운 접근을 요구한다"며 "우리는 일정한 전략적 인내를 가지고 접근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바이든 정부가 전임 트럼프 정부의 전철을 밟지 말라고 촉구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미국 새 정부가 트럼프 정부의 잘못된 대중 정책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중국을 바라보며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대중 정책을 채택해 중·미 관계를 안정적이고 발전적인 정상 궤도로 올려놓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를 향해서도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귀국 후 곧바로 수감된 사실을 직접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러시아가 배후로 지목된 미국 연방기관 대규모 해킹 사건과 러시아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을 살해하기 위해 무장세력에 포상금을 제공했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0. 현대重 '친환경 조선' 글로벌 1위 굳힌다

현대중공업 연내 상장 추진

신주발행 방식으로 1조원 조달

신규투자자에 지분 20% 공모

친환경 선박·생산설비 개발에

연료전지 기업 인수도 추진

조선사 현대중공업이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원래 상장사가 아니었던가 하는 의문부호가 맨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2017년 이후 순차적으로 `현대중공업지주→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으로 이뤄지는 지배구조를 완성한 바 있다. 비상장사 현대중공업은 IPO를 통한 자금조달로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남과 동시에 신성장 동력 마련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투자자에게 제시한다.

26일 한국조선해양의 100% 자회사로 비상장사인 현대중공업은 연내 IPO를 통해 1조원을 조달한다고 밝혔다. 기존 대주주인 한국조선해양 지분 매각 없이 전량 신주 발행 방식으로 1조원을 조달하며 신주 투자자는 현대중공업 지분 약 20%를 보유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역산한 현대중공업 기업가치는 5조원이다.

권오갑회장

현대중공업이 IPO에 나서며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가치는 저탄소 친환경 기업으로의 변모다. 현대중공업은 향후 5년간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친환경 및 미래 선박 개발, 건조기술 개발, 친환경 생산설비 구축 등에 최대 1조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과거 10년 넘게 어렵던 조선업 시황이 이제는 바닥을 치고 반등할 수 있다는 신호가 감지됐다는 판단"이라며 "현대중공업에 오롯이 들어가는 1조원의 자금을 바탕으로 친환경 미래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수소, 암모니아 사업을 비롯해 자율운항선박, 스마트십 개발은 물론 연료전지 관련 기업 인수, 지분 투자 계획 등이다. 다가오는 저탄소 시대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ESG(환경·책임·투명경영)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다.

수소와 연료전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연관 사업이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을 생산한다. 수소와 산소가 전기화학을 통해 결합하면 물이 된다. 원자력발전이나 신재생에너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현존 전력 생산 시스템은 모두 전기 생산 과정에서 탄소를 비롯한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것과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암모니아는 수소 사업 추진을 위한 중간 매개체다. 암모니아는 수소와 질소의 결합을 통해 생성된다. 까다로운 수소 운송 및 보관을 해결하기 위해 보다 현실적인 해법이 암모니아 관련 사업이다. 현대중공업은 이 같은 수소, 암모니아 사업을 통해 현재 시점에서 가장 합리적인 수소 사업 전개를 이어나간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산업 패러다임은 이미 기술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시장 변화를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로 자리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0. 셀트리온 코로나 항체치료제, 27일 중앙약심위 심사…허가 9부능선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후보 `렉키로나주(레그단비맙)`가 27일 조건부 허가의 9부 능선에 도전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오후 2시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어 렉키로나주의 안전성, 효능 등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구하고, 당일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중앙약심위는 식약처가 코로나19 치료제의 허가 심사를 위해 마련한 세 단계의 외부전문가 자문 절차 중 두 번째다. 이를 통과하면 식약처 내외부에서 10명 내외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최종점검위원회를 거쳐 다음달 초 품목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앞서 지난 17일 개최된 검증자문단에서는 렉키로나주의 임상 3상 시행을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권고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렉키로나주가 임상 2상에서 코로나19 증상을 개선하고, 증상이 사라지는 데까지의 시간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줄였다고 판단한 것이다. 셀트리온은 작년 시행한 글로벌 임상 2상에서 렉키로나주 투여군의 회복시간이 위약군보다 3.43일 짧았다는 결과를 얻었다.

다만 검증자문단은 임상 2상 결과로 렉키로나주가 바이러스 검사 결과를 양성에서 음성으로 전환시키는 시간을 줄였는지 통계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약물을 투여한 뒤 체내에 바이러스 농도가 감소하는 경향이 관찰되긴 했지만, 바리어스 측정 방법이 표준화돼 있지 않고 시험 결과 간 편차가 크다는 시험방법 자체의 한계 때문이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렉키로나주를 투여한 뒤 28일이 지나는 시점까지 고중성지방혈증, 고칼슘혈증 등 대체로 경미하거나 중등증 정도의 이상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검증자문단은 약물 투여군과 위약군을 비교할 때 유사한 비율로 이상 사례가 발생했으며,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이상 사례는 없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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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백신·바이든케어 수혜…`K바이오` 글로벌 생산기지로

내년 치료제·백신 CMO 주목

진단키트수요 당분간 증가세

바이든케어는 韓복제약 호재

가동률 늘어난 삼바 실적 好好

유한양행도 폐암치료제 덕 봐

올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제약·바이오 업종은 내년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출시가 임박하며 코로나19 이슈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 조 바이든 정부의 출범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올해 코스피 의약품 업종 지수와 코스닥 제약 업종 지수는 각각 79%, 67% 상승했다. 코로나19 발생과 팬데믹으로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알 수 있는 진단키트, 코로나19 치료에 필요한 치료제 개발 업체, 예방에 필요한 백신 개발 업체, 백신·치료제 위탁생산(CMO) 업체 등 관련 업체가 모두 주목받으며 직접적인 수혜를 본 덕분이다.

금융투자 업계 전문가들은 내년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출시로 인해 제약 업종 내에서 CMO 업체가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 등 글로벌 제약 업체가 백신 개발을 주도하는 가운데 백신·치료제가 출시될 경우 대규모 생산시설이 필요한데 국내 업체들이 강점을 가졌기 때문이다.

진단키트 업체의 경우 내년에도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많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백신이나 치료제 사용 전에 진단키트를 통해 감염 여부를 판단해야 할 가능성도 있어 당분간 진단키트의 수요는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미국에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면서 복제약을 생산하는 바이오시밀러 업체에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도 많다. 바이든 정부의 의료 정책인 `바이든케어`가 공적보험 비중 확대와 약가 인하에 방점을 두면서 바이오시밀러 업체에 우호적인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서미화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로 인한 CMO의 성장이 15%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0. 또 적자국채 2조…국가부채 1년새 150조원 폭증

악화되는 재정건전성

내년 국가채무 955조 전망

홍남기 "내년 1월 즉시 집행"

해마다 정부안보다 예산을 삭감해 왔던 여야 정치권이 내년 예산을 정부안보다 2조2000억원가량 늘어난 총 558조원 규모로 편성하기로 합의하면서 국가채무 등 정부 재정부담이 한층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예산이 정부안보다 순증한 것은 2010년 이후 11년 만이다.

올해 4월 1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때까지만 해도 정부는 전체 소요재원의 상당 부분을 기존 예산 삭감 등을 통해 조달해 재정부담을 최소화했다. 그러나 갈수록 재정여력이 소진돼 국채 발행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연초부터 2조원이 넘는 국채 발행은 재정위기를 더 가속화시킬 전망이다.

0. 장기투자 늘어난 비트코인…3년전 `거품 굴욕` 넘어설까

비트코인 3년만에 사상 최고

총량 제한에 가치 방어 강점

달러 약세 지속 전망에 주목

개인단타 대신 기관투자 활발

가상화폐 투자자 재편 불구

"고수익 투기성격 여전" 지적

1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해 장중 한때 1만9850달러(약 2200만원)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 강남의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모니터에 시세가 나오고 있다. [이충우 기자]

3년 만에 사상 최고가를 다시 경신한 비트코인의 기세가 무섭다. 최근 글로벌 통화 팽창과 달러 약세 분위기 속에서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인 금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비트코인을 위험성이 큰 투기자산이라며 최근 `쏠림 현상`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3년 전 비트코인 투자 열풍이 불던 당시 금융시장에선 `가상화폐는 사기고 상승세는 얼마 못 가 꺾일 것`이라는 의견이 주류였고 한국 정부가 투기 피해를 막는다는 명목으로 규제에 나서기도 했다. 2017년 12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비트코인 가격은 3개월 만에 70% 급락했다.

하지만 올해는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이 대규모 확장 정책을 내놓은 탓에 시중에 유동성이 넘쳐나고 있다. 백신 개발 소식에 내년 경제 회복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달러 약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도 경기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최근 가격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니얼 퍼거슨 하버드대 교수는 1일 블룸버그인텔리전스에 "인류 역사에서 전염병 사태를 계기로 돈이 혁명적으로 바뀌었다"며 "코로나 팬데믹이 낳은 돈의 혁명에서 비트코인이 승자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전체 발행총량이 제한돼 있어 가치 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는 논리다. 톰 피츠패트릭 씨티그룹 외환부문 글로벌 헤드는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작성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을 `21세기의 금(21st Century Gold)`이라고 부르며

내년 말 비트코인 가격이 31만8000달러(약 3억5200만원)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10월 미국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이 2600만개 가맹점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를 이용한 결제를 지원한다고 밝힌 후 가상화폐의 위상은 달라졌다. 미국 와이오밍주는 가상화폐거래소 운영업체 크라켄에 은행 설립 허가를 내줬다.

투기 성향이 높은 개인투자자들의 단기 매매 위주였던 시장 환경 또한 바뀌는 추세다. 글로벌 펀드 등 기관투자가들의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내년 말 비트코인 가격이 31만8000달러(약 3억5200만원)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10월 미국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이 2600만개 가맹점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를 이용한 결제를 지원한다고 밝힌 후 가상화폐의 위상은 달라졌다. 미국 와이오밍주는 가상화폐거래소 운영업체 크라켄에 은행 설립 허가를 내줬다.

투기 성향이 높은 개인투자자들의 단기 매매 위주였던 시장 환경 또한 바뀌는 추세다. 글로벌 펀드 등 기관투자가들의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

0. 수소에 꽂힌 최태원…30조 사업단 닻올린다

SK이노·E&S 등 관계사 총동원

20명규모 수소사업추진단 신설

수소 생산·유통 생태계 구축

2023년부터 액화수소 공급개시

2025년 순자산가치 30조 목표

SK가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수소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국내 수소 시장 생태계를 조성하고 전 세계 경영 화두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까지 가속화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K(주)는 1일 수소 사업 전담 조직인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추진단장은 올해 임원 인사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해당 인력은 에너지 관련 회사인 SK이노베이션, SK E&S 등 관계사 20여 명으로 구성됐다. SK 내부적으로 올해 초부터 추진된 수소 사업은 △수소 대량생산 체제 구축을 통한 수소 시장 진출 △생산·유통·공급 밸류체인 형성 △수소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회사 투자 및 글로벌 시장 공략 등이 주요 내용이다.

친환경 재생에너지는 최태원 SK 회장이 꾸준히 관심을 갖는 분야다. 2018년 CEO세미나에서 "친환경 전환을 위해 기술 개발 등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하라"고 언급한 바 있으며, 올해 10월 열린 CEO세미나에서도 "친환경 노력은 모든 관계사가 각자 사업에 맞게 꾸준히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0. 中 "코로나 기원=인도" 논문연구자는 감염병 전문가가 아니었다

매일경제, 3人 중국 저자 이력 추적

중국정부 소속 과학원 연구자가 리더

B·C저자는 암세포 치료법 개발 연구자

中, 아직도 우한 수산물시장 현장 비공개

지난 여름 홍수 때 과학증거 소멸 가능성

코로나19 발원지가 중국이 아닌 인도라는 가설을 펼치고 있는 중국 연구진의 논문 첫 페이지. 매일경제신문 확인 결과 3명의 저자는 뇌과학, 암세포 연구 전문가들로 바이러스 전염병 전문가와 거리가 멀었다. 특히 첫 번째 저자는 소속이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중국과학원`으로 이번 연구가 급조한 비전문가들을 통해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책임론을 회피하려는 목적으로 설계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매일경제는 1일 연구실 연락처가 확인된 B저자의 사무실(푸단대 생명과학부)에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원지는 인도다."

최근 이 같은 주장을 담은 중국 연구진의 논란이 세계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느닷없이 중국 우한 수산물시장이 아닌 인도를 최초 발원지로 지목한 해당 논문의 연구목적과 과학적 근거를 둘러싸고 중국 정부 개입설이 불거진 가운데 매일경제 취재 결과 해당 논문을 작성한 이들은 전염병학 전문가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는 해당 논문에 기재된 3명의 연구진의 소속과 최근 2~3년 간 작성 논문 리스트를 소속 기관과 네이처, 리서치게이트 등에서 추적한 결과 논문에서 가장 먼저 이름이 거론되는 A저자는 중국과학원 소속의 뇌과학 관련 전문가로 파악됐다.

주지하듯 중국과학원은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중국 과학굴기의 허브 기구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로 지목한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역시 중국과학원 산하 기관이었다. 중국 기초·자연과학 연구개발의 원천인 중국과학원 소속 뇌과학 관련 연구자가 뜬금없이 코로나19 발원지 역학조사 연구를 수행한 것이다.

A저자와 함께 이름을 올린 상하이 푸단대 생명과학부 소속의 B저자 역시 바이러스 전문 연구자가 아니었다. B저자의 최근 논문 목록을 보면 2019년 6월 네이처 온라인판에 게재된 암 게놈의 리보헥산(RNA) 변형 관련 논문에서 복수의 저자로 노출되고 있다.

마지막 C저자 역시 푸단대 졸업 후 현재 미국 텍사스대에서 암 세포 관련 연구로 박사 후 과정을 밟고 있다.

가장 나이가 젊은 것으로 추정되는 C저자가 소소된 텍사스대 맥거번 의대의 연구개발 뉴스를 살펴보면 C저자는 암세포 관련 열충격 단백질(Heat Shock Protein·HSP)을 연구한 논문으로 최근 게놈의학이라는 학술지 등재가 확정됐다.

또한 C저자가 암 예방 연구 훈련 프로그램의 펠로십 자격을 얻었다는 소식이 게재돼 있다.

종합하면, 코로나19 발원지가 중국이 아닌, 인도일 수 있다는 연구 논문을 쓴 전문가 중에 실상은 전염병 전문가가 존재하지 않았고, 대신 연구의 출발선상에 중국과학원이라는 거대한 국가 기구가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전까지 암 세포 유전자 변이 연구를 했던 B, C 저자는 논란이 되고 있는 `인도 발원설` 논문에서 `바이러스 진화 과정 상 변이가 가장 적은 곳이 발원지일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수 천개의 바이러스 변종 가운데 우환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도, 이탈리아,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 발견된 바이러스 변종보다 변이가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인접한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 바이러스 변이가 가장 적게 나타났다는 이유를 들며 발원국이 인도와 방글라데시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해당 논문 내용이 보도되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다 미국으로 도피한 옌리멍 전 홍콩 공중보건대학 교수는 최근 트위터에 "끔찍한 연구 결과다. 덫을 조심하라"며 중국 정부의 정치적 의도가 담긴 논문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0. 재테크엔 `NO재팬` 없다…원정개미, 일본게임株 쇼핑

美中에 몰리던 국내투자자

닛케이 상승세 이어지자

일본 주식투자로 발길 돌려

日주식거래 1년새 1조 늘어

반다이남코·세가·코나미 등

순매수 톱5 중 4곳은 게임사

이 모씨(26)는 `동학 개미` 열풍에 편승해 최근 증권사 계좌를 개설했다. 국내 주식부터 매수할 계획이지만 일본 주식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씨는 "미국과 한국 증시가 올해 너무 올라 틈새 시장으로 일본 증시를 노려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닌텐도 스위치로 게임 `동물의 숲`을 즐겨 하고 있는데, 닌텐도 주식 매수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중국 등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원정 개미들이 일본 주식에도 주목하고 있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거래대금은 올해 들어 11월까지 26억2630만달러(약 3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일본 주식 거래대금(17억6160만달러)에 비해 49%나 증가한 수치다. 또 2018년과 지난해 일본 증시에서 순매도한 국내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서는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투자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달리 시차 없이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기본 거래 단위가 100주라는 제도적 한계 때문에 일본 주식에 대해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라면서 "일본 주식 거래금액이 전체 해외 주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에 불과하지만 그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0. 미래에셋 `美호텔 소송` 승소…계약금 6417억 되찾는다

중국 안방보험 상대 1심서

6.4조원 규모 美호텔 인수해지

순익 65% 달하는 손실 덜어내

미래에셋대우 주가 6.5% 급등

17년 대체투자 경력 홍콩법인

부동산위험관리 역량 빛 발해

미래에셋그룹이 중국 안방보험(安邦保險·현 다자보험)과 호텔 인수 계약을 둘러싸고 벌인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소송은 미국 현지 15개 호텔을 안방보험에서 인수하는 과정에서 불거졌으며 소송 가액은 58억달러(약 6조4200억원)에 달한다. 미래에셋그룹은 1심 재판에서 승소하면서 코로나19 사태로 불거진 해외 투자 리스크를 상당 부분 덜어냈고 투자은행(IB)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1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국 델라웨어 형평법원(Court of Chancery)은 전날(현지시간) 안방보험이 미래에셋그룹에 호텔 인수 계약을 이행하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대항해 미래에셋그룹은 안방보험에 이미 지급한 계약금을 반환해 달라고 소송을 다시 걸었다. 미국 호텔 15곳의 인수가액은 58억달러로 미래에셋그룹은 계약금(인수가 10%)으로 5억8000만달러(약 6417억원)를 지급한 상태였다. 미래에셋대우 한 곳이 지급한 계약금만 48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미래에셋그룹 또한 사력을 다해 소송전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당기순이익이 7280억원이었다.

1심 재판부는 미래에셋그룹의 손을 들어줬다. 계약 취소는 물론 이미 지급한 계약금과 함께 거래 비용, 소송 비용까지 모두 지급하라는 판결이었다. 미래에셋그룹이 이번 소송에서 완승을 거둔 셈이다. 미래에셋그룹은 이번 계약에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캐피탈이 참여한 만큼 그룹 전체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동원한 결과다.

0. 30대, 아파트 `패닉바잉` 서울 넘어 경기로

작년 경기 아파트 매수

40대가 가장 많았지만

일자리 많은 경기남부 지역

수원 용인 성남 안양 광명

30대가 올들어 매수 1위로

30대가 서울 외곽을 넘어 인근 수원 용인 성남 등 경기도 핵심지에 위치한 아파트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들 지역에서는 40대가 `큰손`이었는데, 올해 들어 30대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역전 현상이 벌어진 셈이다. `지금 아니면 영영 못 산다`는 심리에서 발동된 30대의 패닉바잉이 서울뿐 아니라 인근 경기도 핵심 지역까지 전이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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