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0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으로 내년 6월부터 다주택자와 단기 보유자가 집을 팔아 얻는 이익에 붙는 세금(양도소득세)이 대폭 늘어난다. 다만 정부는 내년 5월 말까지 이들이 주택을 매도하면 현행 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해 시장에 다주택자의 매물이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단기 양도차익에 대한 환수가 강화된다. 정부는 2021년 이후 양도분부터 1년 미만 보유 주택에 대한 양도세율을 현행 40%에서 70%로 대폭 높이고, 1년 이상 2년 미만 보유 주택의 양도세율은 현행 기본세율(과세표준 구간별 6~42%)에서 60%로 인상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발표한 12·16 대책에서 정부는 1년 미만 보유 주택에 50%, 1년 이상 2년 미만 보유 주택은 40%의 양도세율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추가로 세율을 20%포인트씩 더 높여 양도세 부담을 한층 강화한 것이다.
1년 이상 2년 미만 보유하는 경우에도 양도소득세가 껑충 오른다. 1주택자가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를 22개월 보유하고 되팔 때 양도차익이 3억원이라면 현재 양도소득세를 1억301만원(기본세율 적용) 낸다. 내년 6월부터는 양도소득세율 60%가 적용돼 1억9635만원을 내야 한다. 양도차익의 65%를 세금으로 뱉어내야 하는 것이다.
2. 고통만 준 가족에 미안`…총 67字 짧은 마지막 인사
서울시, 유언장 한장 공개
18년전에 쓴 `생전 유서` 관심
그때도 가족·지인에 `미안·감사`
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가회동 시장 공관을 나서기 전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는 자필 유언장을 남겼다. 왼쪽은 서울시장 공관 서재 책상에서 발견된 박 시장의 유언장. 오른쪽은 공관 인근 CCTV에 잡힌 박 시장 모습.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지난 9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생을 마감하기 전 작성했다는 유언장은 생전 고인과 함께해온 가족과 지인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하다`는 말로 요약된다. 5문장에 글자 수가 총 67자밖에 되지 않는 짧은 유언은 그동안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박 시장의 소회나 감정, 입장 그 어떤 것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축약된 내용으로 귀결된다.
10일 서울시는 취재진에게 전날 공관 서재 책상 위에서 발견했다는 유언장 한 장을 공개했다. 종종 붓글씨를 쓰는 모습을 언론에 보여왔던 박 시장은 유언장도 평소 쓰던 종이와 붓으로 한 줄 한 줄 써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생전 공관 서재에서 접견하는 손님에게 이따금 좋은 내용이 담긴 덕담을 붓글씨로 써서 주곤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교롭게도 그는 47세이던 2002년에도 유서를 남긴 바 있다. 인권변호사 활동을 거쳐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로 지내던 시절 펴낸 `성공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습관…나눔`(중앙M&B) 저서에서다. 당시 박 시장은 책을 통해 자녀와 아내, 가족과 지인에게 보내는 유서 3통을 공개했는데, 이는 이듬해 80개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출자 운영하는 `시민의 신문`이 `아름다운 유서 쓰기 운동`을 시작한 단초가 됐다.
3. 집 매수·보유·매도 단계마다 `세금 폭격`
7·10 부동산대책…다주택 종부세율 최고 6%, 취득세 12%
1년내 매도땐 양도세 최고 72%…내년 6월전에 팔라는 압박
4. 현대오일뱅크, 정제시설 증설 늦춘다
강달호 사장 "업황 고려한 결정
석유화학 투자는 계획대로"
현대오일뱅크가 코로나19로 인한 불황 돌파를 위해 정유사업 투자를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현대오일뱅크는 다만 석유화학 분야 투자는 예정대로 진행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지난 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산 석유화학단지 주요 6개 업체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매일경제와 만나 "정유업계 상황이 좋지 않아 원유정제시설(CDU) 증설 계획은 잠정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정제시설 증설은 `캐파(CAPA)` 확충 의미도 있지만 기존 시설이 노후화돼 새로 짓는 개념도 포함된 것"이라며 "정유업계 업황이 좋지 않아 증설을 수개월 연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4월 올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내년까지 CDU를 증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2분기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부진이 지속되면서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를 비롯한 국내 정유4사의 2분기 실적은 1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 확실시되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호실적은 아니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강 사장은 다만 "업계 상황이 반전되면 (투자 보류 의사결정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정유부산물 기반 석유화학 공장(HPC)`은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미래 먹거리인 석유화학 분야는 투자 의지를 내비쳤다.
5. 포스코 광양 3고로 火入…스마트·초대형 고로 재탄생
5개월만에 개수작업 완료
최정우 회장 직접 불씨 넣어..."韓제조업 리스타트 신호탄"
세계 초대형 고로 15기중
포스코, 6기 보유해 시장 선도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10일 점화봉에 불을 붙여 초대형 스마트 고로로 탈바꿈한 광양 3고로 풍구에서 화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포스코]
5개월간 멈춰 섰던 포스코 광양제철소 3고로가 스마트·친환경 고로로 재탄생해 생산을 시작한다.
포스코는 10일 광양 3고로 현장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개수를 마치고 3대기 조업을 시작하는 고로 화입식을 열었다. 개수는 고로의 불을 끈 후 내부 내화벽돌을 교체하고 관련 설비 일부를 새롭게 보수하는 작업이다.
이날 최 회장은 점화봉에 불을 붙여 광양 3고로 풍구에 화입했다.
최 회장은 "광양 3고로는 1990년 12월 첫 화입 이래 29년3개월 동안 총 9700만t의 쇳물을 생산해 포스코의 성장과 수요산업 발전에 밑거름이 돼왔다"며 "고로는 산업의 쌀인 철을 생산하는 설비로 화합·융합·도전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이번 화입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조속히 극복하여 포스코, 더 나아가 대한민국 제조업의 리스타트(Restart)를 알리는 신호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이번 2차 개수를 통해 광양 3고로 내용적을 4600㎥에서 5500㎥로 초대형화했다. 이를 통해 생산성이 25% 향상돼 연간 460만t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6. 수소차 넥쏘, 부족함 없는 차"
獨 유력지 `AMS` 호평
장거리·가족용으로 매우 우수
독일의 저명한 자동차 잡지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AMS)`가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차(FCEV) 넥쏘의 주행성능을 강조하며 장거리 주행과 일상생활에 부족함이 없는 우수한 차로 평가했다.
이 잡지는 최근 호에서 일반 소비자 관점에서 넥쏘를 체험한 시승기를 실으며 이 같은 평가를 공개했다. 시승기에 따르면 이 매체 소속 직원은 일주일간 넥쏘를 타고 일반도로와 고속도로 등 총 1500㎞를 주행한 후 성능을 평가했다. 격주로 발행되는 AMS는 아우토빌트(Autobild),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과 함께 독일의 3대 자동차 매체로 통한다.
AMS는 "넥쏘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매우 우수한 차` 그 자체"라며 "수소차라는 콘셉트만으로도 훌륭한 차인 데다 다른 전기차(EV) 대비 긴 주행거리, 짧은 충전시간으로 장거리 용도는 물론 가족용 차로 부족함이 없었다"고 평했다. 이 잡지는 "주행 평가를 하는 동안 고속, 급가속, 급제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넥쏘를 거칠게 다뤘지만 1회 충전에 600㎞가 넘는 거리를 주행할 수 있었다"며 "만약 연비 주행을 한다면 유럽 NEDC 인증 기준 750㎞ 넘는 거리도 거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MS는 넥쏘의 충전이 다른 EV에 비해 쉽고 빠르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줬다. 넥쏘는 수소 연료를 완전히 채우는 데 5분 정도가 걸린다. 독일은 `H2 모빌리티` 같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수소 충전 인프라스트럭처를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다. AMS는 "넥쏘는 장거리 주행능력이 완벽했으며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주행성능도 체감할 만한 수준"이라며 "수소차 안전에 대한 오해, 아직은 비싼 수소 생산 가격 등으로 수소차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편이지만 수소차 인프라와 관련 기술이 개선된다면 성능이 우수한 넥쏘는 빠르게 보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7. 맨해튼 집값 코로나 충격에 20% 급락…빈집 1년새 85%↑
재택증가로 도심수요 줄어
고급주택일수록 하락폭 커
실리콘밸리 핵심 주거지...샌프란시스코 임대료도 `뚝`
원룸기준 1년새 11.8%↓
월스트리트가 있는 미국 뉴욕 맨해튼 다운타운에 있는 고급 신축 콘도.
이 건물에서 층수가 좋고 방이 3개인 1800제곱피트(약 167㎡) 규모 콘도는 코로나19 사태 전에 534만달러에 거래됐다. 매도자가 제시한 가격에서 조금도 할인되지 않을 정도로 수요가 탄탄했던 지역이다. 하지만 이 콘도도 `코로나19 태풍`을 피해가지 못했다. 이 콘도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비해 시세가 약 15% 내려갔다.
하지만 아직 바닥을 알 수 없다. 이 건물에서 방이 2개인 콘도는 코로나19 전에 261만달러에 팔렸지만 이젠 사겠다는 사람이 거의 없다. 뉴욕 일대 최대 부동산 중개·감정 업체인 더글러스 엘리먼의 토니 여 중개사는 "맨해튼 고급 신축 아파트 중 700만~1000만달러 가격대 아파트는 매매가가 20~30% 하락했다"며 "비싼 매물일수록 하락 폭이 크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천정부지로 오르기만 하던 미국 `직주근접` 인기 지역 집값이 지난달 사상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에서 부동산이 가장 비싼 맨해튼과 샌프란시스코가 직격탄을 맞았다. 이 두 도시에서는 10여 년 만에 공실률이 치솟고 임대료가 급락했다. 재택근무(WFH)가 정착되고, 대량 실업이 속출하면서 직주근접 지역 주택 임대 수요가 급감한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반면 맨해튼으로 출퇴근이 가능한 뉴저지 일대 단독 주택 수요는 그 어느 때보다 늘었다. 테너플라이 등 학군이 좋은 뉴저지주 일대 타운에서는 임대 매물이 나오기가 무섭게 사라지고 있다. 뉴저지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맨해튼 아파트에 거주하던 사람들이 뉴저지 주택으로 빠져나오면서 이 지역은 어느 때보다 수요가 강해졌다"고 말했다.
8. 中홍콩보안법 강행에 맞불…거세지는 反中 글로벌동맹
佛·獨, 최루탄 수출금지 제안
호주, 범죄인 인도조약 중단
美선 中 고위관리 입국 제한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강행하자 국제사회에서 반발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인 프랑스와 독일이 관련 수출 규제를 적극 제안하고 호주 정부가 범죄인 인도 조약 협정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는 등 대중 압박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와 독일 정부가 최루탄, 고무탄 등 홍콩으로 수출되고 있는 경찰 진압 장비 수출을 금지시킬 것을 EU에 제안했다고 전했다. 27개 회원국이 홍콩에서 망명하는 운동가에게 장기적 난민 지위를 부여하거나 홍콩 출신 학생을 상대로 장학금을 확대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주 열리는 EU 외무장관 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코로나19 책임론과 홍콩 자치권 개입 논란에 대한 중국 정부의 공격적인 대응을 둘러싸고 중국과 서방국가들 사이에 첨예한 냉각기가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이날 호주 정부도 홍콩과 맺은 범죄인 인도 협정을 중단하고 관계를 재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캔버라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콩보안법으로 인해 범죄자 인도 협약과 관련된 상황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겼다"고 밝혔다. 동시에 홍콩 시민들이 호주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호주에 거주 중인 이들에게 숙련기술 근로자와 학생 비자를 5년까지 연장해주겠다"는 뜻을 내놨다. 5년 거주가 끝난 뒤에는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이에 주호주 중국대사관은 즉각 성명을 내고 "근거 없는 비난과 조치"라며 "중국과 홍콩 내정에 대한 어떤 간섭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반발했다.
대중 압박에 앞장서온 미국은 신장웨이우얼족 탄압을 이유로 중국 고위 관리들의 비자를 제한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날 해당 자치구 당서기인 천취안궈를 포함한 중국 공산당 간부 3명과 이들의 직계가족을 상대로 미국 입국 자격을 박탈하는 제재를 가했다. 천 당서기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신뢰받는 충성파로 알려져 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에 대한 심각한 내정 간섭"이라며 "만약 미국이 계속 강행한다면 기필코 반격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9. 바이든 "美 제조업에 840조원 투자…일자리 500만개 창출"
대선 경합주서 트럼프 보란듯
자국산업 보호정책 전격 발표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9일(현지시간) 공업지대인 펜실베이니아주 던모어에서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으로 명명한 경제 구상을 발표했다. 펜실베이니아는 대표적 경합주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출신지이기도 하다.
핵심은 미국 제조업 부활을 위해 연방예산 7000억달러(약 840조원)를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4000억달러는 미국산 제품과 서비스 구매에 사용하고 3000억달러는 청정 에너지를 비롯한 신기술 연구개발(R&D)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자동차, 5세대(5G) 이동통신 네트워크 등에 예산 수십조 원을 쏟아붓겠다는 얘기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를 통해 일자리 500만개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메리카 퍼스트`를 내세워 미국의 제조업 부활을 주장해온 것을 역으로 이용해 더 큰 규모의 재정 투입 계획을 발표한 셈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나는 미국 제조업의 활력이 과거의 일이라고 한순간도 생각하지 않았다"며 "정부가 납세자의 세금을 사용할 때 미국산 제품을 우선 구매하고 미국인의 일자리를 지원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수준의 투자는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라며 "모든 도시와 인종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10%포인트 안팎 앞서고 있지만 누가 경제를 살리기에 적합하냐는 질문에선 뒤지고 있다. 이를 의식해 사실상 트럼프식 자국산업 보호주의를 흡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재원 마련을 위한 세부 계획이 없다는 지적이다.
10. 파우치 "코로나 심각한 州 재봉쇄를"
美·日 확산세 심상치 않아
WHO "공기중으로도 감염"
경제 정상화를 서두르고 있는 미국과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9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만5551명에 달한다. 하루 신규 확진자 기준으로 최대다. 전날 6만2000명에 이어 또다시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사망자가 하루 사이 929명 늘며 사흘 연속 800명 이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팟캐스트에 출연해 "심각한 문제가 있는 주는 심각하게 봉쇄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WP는 파우치 소장 발언은 최대한 빨리 미국을 재개하려고 밀어붙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침에 맞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내 21개 주가 제한 조치를 다시 취하고 나섰다.
일본에서도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쿄에서는 10일 하루에만 확진자가 243명 발생했다. 하루 증가폭으로는 최고치였던 전날(224명)을 넘어섰다. 일본 전역에서는 9일 하루에만 35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300명 이상 증가는 지난 5월 2일 이후 2개월 만이다.
누적 확진자 수와 사망자도 각각 2만1480명과 995명에 달했다.
11. 2023년 주식 양도차익 과세의 3대 부작용은?
정부가 2023년부터 상장주식 양도 차익에 대한 과세 계획을 밝힌 가운데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 주식시장 침체, 서민의 재산형성 기회 박탈 등이 우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림넷 나우앤서베이는 최근 나우앤서베이 패널을 대상으로 `양극화 해소와 재정 건전성을 위한 조세 정책` 관련 설문조사(응답자 1650명; 남성 938명, 여성 712명)를 실시했다.
`다음 중 경제 양극화 해소(서민 보호) 측면에서 가장 심각한 버블은?`이라는 질문에 `부동산(아파트) 시장 가격 버블(84.3%)`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주식 시장 가격 버블(5.5%)`, `암호화폐 시장 가격 버블(4.4%)`, `금 시장 가격 버블(3.4%)`, `미술품 및 골동품 시장 가격 버블(2.4%)` 순으로 나타났다.
`다음 중 경제 양극화 해소(서민 보호)를 위해 가장 중요한 조세 정책은?`에 대해 묻자 `고액 부동산/다주택 소유자에 대한 보유세 및 양도세 중과(84.5%)`와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양도세 중과(15.5%)`로 나타났다.
`2023년 주식 양도세 부과의 주 목적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선 `정부의 세수 확보(51.0%)`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주식 시장 과열 예방(27.0%)`, `부동산 가격 상승 유도(13.6%)`, `개인 투자자 보호(8.4%)` 순으로 나타났다.
12. 옵티머스 사실상 부도기업 채권도 매수
사업시작 직후 수십억 적자에
5년간 회계감사서 의견거절
`서울마리나` 채권 43억 매입
거래前 유사업체 관계사 설립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사실상 부도가 난 `서울마리나`의 대출채권에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오세훈 전임 서울시장 시절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한강 요트장 사업의 사업자다.
사업 시작 직후 2년 연속 수십억 원대 적자를 낸 데다 5년 연속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을 받을 정도로 부실이 심각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공공기업이 발주한 채권 등 우량자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전략을 내걸었지만 실상 내용을 뜯어보면 가치가 깡통 수준인 자산에 자금을 투입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자산운용은 2018년 9월 SC제일은행으로부터 서울마리나 대출채권을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이 공공기업 매출채권펀드를 출시해 공격적으로 판매하며 사세를 확장하던 시기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약 43억원에 서울마리나 채권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3. 레깅스 1등 `안다르` 200억 투자유치 나서
공격적 마케팅에 수익성 악화
지난해 122억 영업적자 기록
국내 대표 스포츠웨어·레깅스 업체인 안다르가 자금유치에 나섰다. 안다르 측은 200억원 넘는 투자유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투자은행(IB)업계 일각에서는 안다르가 중장기적으로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매각 추진도 검토 중이라는 얘기가 제기된다. 10일 IB업계에 따르면 안다르 경영진은 약 3개월 전부터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혹은 경영권 매각을 타진해오고 있다.
복수의 전략적투자자(SI)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던 안다르는 최근 경쟁업체 성장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기존 투자유치는 물론 매각까지 검토를 시작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안다르는 2015년 당시 요가 강사였던 신애련 대표가 직접 창업한 회사로 국내 애슬레저(athleisure) 시장 성장을 주도한 업체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신 대표는 강사 활동을 통해 직접 겪었던 운동복의 단점을 개선해가며 사용자 중심 제품을 시장에 내놓았다.
운동(athletic)과 여가(leisure)의 합성어인 애슬레저는 가벼운 스포츠 활동이 여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애슬레저 시장은 올해 3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14. 신약 인기에 마케팅비도 절감…종근당, 2분기 실적 기대 `쑥`
역류성식도염 치료신약 인기
방문판매 줄어 광고선전비↓
종근당이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케이캡 판매 호조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케이캡이 안정적 매출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마케팅 비용이 감소하면서 올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종근당 주가는 전일 대비 4.64% 올라 12만4000원을 기록했다. 종근당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함께 오르는 `쌍끌이 효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종근당은 연결 기준으로 올해 매출이 14.6% 늘어 1조236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또한 전년 대비 28.5% 늘어 9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캡 판매 호조세가 심상치 않다. 케이캡은 2018년 7월 국내에서 30번째로 인정받은 신약으로 역류성 식도염 치료에 사용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마진율이 높은 케이캡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70%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올해 종근당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연간 7.1%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수치다. 선 연구원은 "코로나19로 대면 위주의 마케팅은 지연되고 있다"며 "마케팅비를 포함한 판매관리비가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종근당이 지출한 판관비는 909억원에 달했지만, 지난 1분기 782억원까지 줄었다. 2분기 또한 판관비 감소 추세가 이어져 821억원에 그친다고 하나금융투자는 분석했다.
15. 민영주택도 `생애최초 특공`…3040 새집당첨 가능성 높인다
3기신도시 15%까지 배정
국민주택도 기존보다 늘려
신혼부부 특공 소득기준도...맞벌이 130%→140% 완화
자녀 많을수록 우선 순위
생애첫집 취득세 감면 확대...9억이하 재산세율 인하 검토
정부는 10일 민영주택 청약에 생애 최초 특별공급을 신설하고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신청할 수 있는 소득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7·10 대책을 발표했다. 사진은 남산에서 내려다본 서울 아파트 전경. [한주형 기자]
정부가 민영주택 청약에 생애 최초 특별공급을 신설하고,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신청할 수 있는 소득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불러 "실수요자, 생애 최초 구입자, 전월세에 거주하는 서민들의 부담을 확실히 줄여야 한다. 특히 청년·신혼부부 등 생애 최초 구입자에 대해서는 세금 부담을 완화해주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지 8일 만에 정책에 반영된 것이다. 정부는 또 서민 부담 경감을 위해 중저가 주택의 재산세율 인하 방안을 마련해 오는 10월로 예정된 국토부의 공시가격 로드맵 발표 때 구체적인 인하 수준 등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9억원 이하 중저가 주택의 공시가격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상향해 재산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30·40대 서민·중산층 불만이 거세지자 긴급히 대책에 추가 반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16. 당분간 눈치보며 매매 줄어들듯…전셋값 상승은 불가피"
주택공급 확대 알맹이 쏙 빠져
전문가 대부분 집값 상승 전망
6억 이하만 LTV 규제 완화...실수요자 대책 현실반영 못해
신혼특공도 5%를 위한 혜택
다주택=투기, 프레임 버려야
정부가 발표한 7·10 부동산 대책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집값이나 전세금 안정에 모두 영향을 미치지 못할 단기 처방" "다주택자는 응징하고 30대 무주택자를 달래기 위한 생색내기용 대책" 등 대체로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6·17 부동산 대책이 나온 지 겨우 3주 만에 급하게 또 땜질식 대책을 내놓다 보니 새롭거나 실효성 있는 내용이 거의 담기지 못한 `졸속 대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번 대책은 한마디로 `무주택 실수요자의 집 구매는 돕고 다주택자는 집을 사지도 팔지도 못하게 하겠다`로 귀결된다. 청년·생애최초 구입자 등 실수요자에 대해선 취득세 감면 등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소득 기준을 완화하고 공급 물량도 늘리기로 했다.
반면 다주택자에 대해선 임대사업자제도를 사실상 폐지하고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취득세를 징벌적 수준으로 과세하는 등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전문가들은 우선 집값 문제의 핵심인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빠졌기 때문에 집값이 계속 오를 수밖에 없다고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정부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주택공급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겠다고 밝혔지만 세부 추진 계획이 없어 시장에 공급 시그널을 주기엔 역부족이란 것이다.
17. 다주택자 처분안하고 증여? 김현미 장관 "대책 검토중"
부동산 세제 강화로 다주택자들이 주택을 매각하기보다 증여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10일 한 방송에 출연해 이날 발표한 7·10 부동산대책을 설명하며 이렇게 강조했다.
정부는 7·10 대책에서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율을 최고 6%까지 올리는 등 부동산 세제를 대폭 강화했다. 양도소득세도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을 팔 때 적용되는 중과세율을 10%포인트씩 올렸다.
이에 다주택자들이 주택 수를 줄여야 하지만 무거운 양도세를 내느니 배우자나 자녀에게 증여하는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증여세 최고세율이 현행 3주택자 양도세 중과세율보다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김 장관은 자세한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지만 기획재정부 등과 함께 증여세 제도를 손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18. 공개 한 달 앞으로"…갤폴드2, 예상스펙 모아보니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후속작에 대한 예상 정보가 외신을 통해 쏟아지면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폴드2는 8월 5일 오후 11시(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온라인 갤럭시 언팩행사를 통해 갤럭시폴드2를 공개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플립 5G도 함께 선보인다.
갤럭시폴드2는 삼성전자가 내놓은 세 번째 폴더블폰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1세대 갤럭시폴드에 이어, 올해 2월 새 모바일 카테고리 Z시리즈의 첫 모델인 갤럭시Z플립을 출시했다. 갤럭시폴드와 갤럭시Z플립 모두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가운데 삼성전자가 조만간 출시할 갤럭시폴드2의 흥행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른다.
19. SK넥실리스 `리튬이차전지용 동박` 대통령상 최고영예
동박 잘 늘어나고 강도 높아져
리튬이온전지 성능 개선 앞장
현대車 무단변속기 국무총리상...변속충격 작고 연비 좋아 각광
원텍 피코초 레이저 의료기기
中企부문 국무총리상 차지
10일 서울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iR52 장영실상 시상식에 참석한 구자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장(맨뒷줄 왼쪽 첫째),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맨뒷줄 왼쪽 넷째),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맨뒷줄 왼쪽 다섯째), 박승권 한양대 공업대학 학장(맨뒷줄 왼쪽 여덟째)이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행사 내내 모든 참석자가 마스크를 착용했고 기념촬영 때만 마스크를 벗었다. [한주형 기자]
SK넥실리스가 개발한 `고용량 리튬이차전지용 동박`이 지난해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한 제품 중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저소음 체인벨트가 적용된 준중형급 차량용 무단변속기`와 원텍의 `고출력 피코초 레이저를 이용한 피부치료 장치`는 각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10일 서울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권위 기술상인 iR52 장영실상 시상식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승권 한양대 공대학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장영실상을 수상한 기술 제품을 대상으로 8개 전문 분과 심사를 통해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상을 받은 SK넥실리스의 고용량 리튬이차전지용 동박은 기존 동박 제품보다 잘 늘어나면서도 강도는 더 높게 만들어 리튬이온전지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북한군의 우리 측 감시초소(GP) 총격 사건 당시 우리 군의 대응사격에 30분 이상 시간이 걸렸고 이 과정에서 총기 고장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 군의 최전방 대응 태세에 문제가 있지 않았냐는 지적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이 발사한 탄환 4발 모두 우리 장병들이 근무하는 관측소 외벽에 맞아 1.5~2m 탄착군을 형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 당국은 "우발적 사건"이라는 입장을 유지했지만 북한에 대한 저자세 대응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군 당국은 유엔사정전위원회의 조사를 이유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의혹을 키운 바 있다.
13일 합참에 따르면 당시 북한군에 피격 이후 K-6 기관총 원격사격체계로 즉각 응사를 시도했으나 고장으로 작동하지 않아 수동 대응사격으로 전환했다. 군은 사건 발생 후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하지 않아 여러 의혹이 제기되자 이날 뒤늦게 해명에 나섰지만 북측 총격의 의도성 여부와 최전방 무기관리에 대한 논란을 남겼다. 합참 설명에 따르면 지난 3일 북한군 총격 흔적을 발견하고 원격사격체계로 대응사격을 시도했지만 작동하지 않자 연대장이 K-3 기관총 사격을 지시해 해당 GP는 북한군 GP를 향해 15발을 발사했다. 북한군 총격 흔적을 발견한 지 22분, 첫 충격음을 들은 지 32분 지난 뒤였다.
2. 취약계층부터 무너뜨린 `잔인한 코로나`..임시·일용직 78만명 실업
고용보험 사각지대 최대 피해
한국형 실업부조는 내년 시행
우리 경제의 가장 `약한 고리`이자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임시·일용직 근로자 78만3000명이 지난달 일자리를 잃었다. 이들은 구직급여(실업급여)를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의지할 만한 다른 수단도 없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실업부조는 내년 1월에야 도입되고 근로장려금(EITC)도 부채를 포함해 재산이 2억원 이상이면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임시근로자는 전년 대비 58만7000명(-12%), 일용근로자는 19만5000명(-13.7%) 감소했다.
일용·임시직 특성상 단시간 근로가 많고 불법적으로 고용보험 가입을 회피한 사업장이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단시간 근로자가 문제다. 고용보험법과 시행령은 월 60시간(주 15시간) 근무하는 근로자에 대해 고용보험법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규정한다. 지난달 1~17시간 일한 근로자는 전년 대비 10만9000명 감소했는데 이들 대다수가 직장을 잃으면서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하는 것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고용 감소 중 상당수가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위치한 임시·일용직과 자영업자로, 이들의 어려움이 더 커졌다는 점이 특히 마음을 무겁게 한다"고 말했다.
3. 40만 설계사 고용보험 어떻게…보험사 `멘붕`
특수고용직 보험 적용 논의에..업계 "설계사는 개인사업자
회사측 추가부담 年 1000억"
월소득 100만원 이하가 40%..저소득 설계사 대량해고 우려
166만명에 달하는 특수고용직에 대한 고용보험 적용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 특수고용직으로 꼽히는 설계사 40만명이 일하고 있는 보험업계는 늘어나는 비용 부담 때문에 초비상이 걸렸다.
보험사들은 정책이 시행되면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설계사에 대한 대규모 해고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보험업계는 보험설계사가 근로자가 아니라 자영업자(개인사업자)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보험 모집에 대한 위탁계약을 체결한 개인사업자로 소득세법상 사업소득자로 분류돼 낸다. 또 보험사 선택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프리랜서 성격도 갖고 있다. 24개 생명보험사와 13개 손해보험사, 4475개 법인보험대리점(GA)을 본인이 선택해 이동이 가능하다.
보험설계사들에게 고용보험이 적용되면 업계는 매년 내야 하는 고용보험료 부담만 1000억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지만 연세대 교수는 2018년 특수고용직 관련 국회 토론회에서 "고용보험을 포함한 4대 보험이 적용될 경우 보험업계가 부담해야 하는 추가 비용이 연간 1조3000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임금노동자와 유사하게 적용될 경우 기업의 보험료 부담은 설계사 보수의 0.8% 수준으로 높지 않다"며 "이미 적용되고 있는 산재보험과 논의된 바 없는 국민연금, 건강보험까지 적용해 비용을 추산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4. 저축은행마저 1%대 저금리…은퇴자·금리노마드族 한숨
SBI·OK저축銀 속속 인하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로 고객을 모으던 주요 저축은행의 예금상품 금리가 1%대로 속속 인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로 금리` 시대에 은퇴자를 비롯해 이자가 높은 곳의 예·적금을 들기 위해 여러 은행을 돌아다니는 사람을 뜻하는 `금리 노마드족`의 자산 관리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주력 상품인 사이다뱅크 `입출금통장` 금리를 연 2.0%에서 연 1.7%로 내린다고 공지했다.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는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한 모바일 뱅킹 플랫폼이다.
5. 시진핑 "연내 訪韓 의지 안 변해"…韓中정상 83일만에 통화
코로나 협력방안도 논의
文 "코로나협력 잘 진행" 習 "좋은 이웃은 금으로도 안바꿔"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밤 청와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하며 코로나19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코로나19발(發) 경제 충격 극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시진핑 주석의 한국 방문을 성사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9시부터 34분간 이어진 통화가 시 주석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양 정상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통화한 것은 두 번째로 지난 2월 20일 이후 83일 만이다.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시 주석이 "금년 중 방한하는 데 대해 굳은 의지는 변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중 관계에 있어 시 주석님의 방한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어 여건이 갖추어지는 대로 적절한 시기에 방한이 성사되도록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다만 시 주석 방한 시기를 `상반기`로 특정하지 않아 방한이 하반기로 미뤄질 공산이 크다는 점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3월 26일 열린 G20(주요 20개국)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는 영상을 통해 인사를 나눴다. 이번 통화는 코로나19에 대한 책임론과 1단계 무역합의 이행 등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강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은 통화에서 자국 내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각각 설명하면서 양국 간 방역 협력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한중 당국이 양국 기업인들의 필수적인 활동 보장을 위한 `신속통로(입국절차 간소화)` 제도 신설을 한 것은 대표적인 협력의 모범사례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6. 클럽이어 종로 소주방·단란주점서도 줄줄이 확진
정부 집합금지 대상서도 빠져
일부 주점들은 영업재개 예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뿐만 아니라 종로구 내 식당, 소주방, 단란주점 등이 코로나19 주요 감염 경로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업계에선 종로를 기점으로 또 다른 코로나19 확산 위험 요소가 크다고 지적한다. 단란주점 등은 정부의 집합금지명령 조치에서 빠져 일부 주점은 당장 13일부터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7. 소로스의 일침 "트럼프는 미국의 약점"
진보 성향의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는 미국이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면 중국과 가깝게 지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소로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아우크스부르거 알게마이네`와 인터뷰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기후 변화와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위기 극복 과정에서 중국과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나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소로스는 그 이유로 중국의 폐쇄적인 정치 체제와 임기 제한을 폐지하고 종신 주석직에 앉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꼽았다.
그는 "미국은 민주주의 체제인 반면 중국은 독재 사회"라고 강조한 뒤 "우리는 민주주의적 열린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로스는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서도 "독재자처럼 되고 싶어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약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8. 삼성·현대차 `꿈의 배터리` 협력…"기업에 힘실어줄 때"
삼성 배터리 생산 전진기지인..천안 SDI사업장서 3시간 만남
재계 1·2위 협력 가능성 호평
"코로나 위기 극복 골든타임..정부, 경영불확실성 줄여줘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3일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역대 처음으로 회동하고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은 이 부회장(왼쪽)과 정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1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9 기해년 신년회에서 악수하는 모습. [연합뉴스]
삼성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첫발을 내디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6일 `과거 경영`에 대해 사과한 후 위기 관리·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첫 현장 경영 행보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먹거리를 키우는 차원에서 천안 삼성SDI사업장에서 머리를 맞댔다.
두 사람이 국내외 행사에서 만난 적은 많지만, 단독 비즈니스 미팅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정 수석부회장이 삼성 사업장을 찾은 것도 처음이다. 이번 미팅에선 구체적 사업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추후 추가 협의를 통해 현대차 전기차에 삼성의 배터리가 탑재되거나 기술협력을 확대하는 방식 등으로 협력 관계가 발전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9. 위상 높아진 경총 "탈규제·세제지원 서둘러야"
손경식회장 2기취임후 첫모임
이인용·윤여철·황각규…..삼성·현대차·롯데·한화 등
대기업 부회장단 대거 참석
"정부 경영안정 자금등..충분한 규모로 이뤄져야"
1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단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용근 경총 상근부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김창범 한화솔루션 부회장, 백우석 OCI 회장, 안병덕 코오롱 부회장(윗줄 왼쪽부터). 동현수 두산 부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조규옥 전방 회장, 심갑보 삼익THK 고문, 손경식 경총 회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윤동한 전 한국콜마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아랫줄 왼쪽부터).[사진제공=경총]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의 2기 경총이 시작된 이후 경영계를 대변하는 위치에서 경총이 본격적으로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경총은 13일 회장단 회의를 정관상 공식 기구로 규정한 이후 첫 회의를 열었다. 사실상 손 회장의 2기 취임 이후 첫 공식 모임이었던 이 자리에는 삼성·현대자동차·롯데그룹 등을 대표한 부회장단이 대거 참석하면서 경총을 중심으로 하는 경영계 결집력을 보여줬다.
손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회장단 회의 인사말에서 "세계 각지에 생산 기지를 둔 국내 기업이 가동 중단에 따른 손실까지 감당해야 하는 점을 고려한다면 정부의 경영안정 자금과 유동성 지원이 필요한 만큼, 충분한 규모로 이뤄져야 한다"며 위기 시 정부 역할을 강조했다.
손 회장은 동시에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서도 "자율적 기부도 좋은 취지인 만큼 많은 기업인이 동참하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10. 대한항공, 1조 유상증자 결정…한진칼 자금조달 방식 주목
채권단 "일단 수용 가능 수준"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이로써 서울 종로구 송현동 토지 등 기존 자산 매각과 함께 총 1조5000억원 규모 자구안을 확정하게 됐다. 13일 대한항공은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 실행을 의결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상증자로 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7936만5079주이고, 예상 주당 발행가액은 1만2600원이다.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대한항공의 전체 발행 주식은 기존 9595만5428주에서 1억7532만507주로 늘어난다. 최종 발행가액은 오는 7월 6일 확정될 예정이며 신주 상장일은 7월 29일이다. 또 이날 이사회에서는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지원받는 1조2000억원 규모 차입 실행 방안도 논의했다. 세부 항목으로는 항공화물 매출채권을 담보로 하는 700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증권과 주식전환권이 있는 3000억원 규모 영구채권 발행 등이 결의됐고, 2000억원의 자산담보부 차입도 진행하기로 했다.
11.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신동빈의 `위닝 스피릿`
辛회장 두달여만에 日서 귀국…자가격리 마치고 내주 현장으로
조직원 역량 최대한 발휘하는
이기는 경영·기업문화 강조
지난 3월 일본으로 출국했던 신동빈 롯데 회장이 두 달여 만에 귀국했다. 신 회장은 자가격리가 끝나는 다음주부터 현장에 복귀해 현안을 챙길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4일 귀국해 현재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앞서 신 회장은 부친인 고(故)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49재를 치른 후인 지난 3월 7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어 같은 달 18일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돼 4월 1일 취임했다. 다만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신 회장의 귀국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신 회장은 한국 롯데그룹 회장에 오른 2011년 이후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경영을 해왔지만, 이번처럼 두 달 가까이 일본에만 머무른 것은 처음이다. 일본에 있는 동안 신 회장은 매주 화요일 그룹 핵심 임원만 참석하는 주간회의뿐 아니라 현안보고와 비정기회의까지 모두 영상회의를 통해 원격으로 챙겼다.
12. 트럼프 "퇴직연금, 中주식투자 중단하라"…금융까지 압박
재선 몸단 트럼프, 中때리기.."위험 노출" 中투자 중단 지시
FBI는 중국 돈받은 교수 체포..관세폭탄도 언제든 꺼낼 준비
中도 군사훈련하며 맞대응..본토 겨냥해 SLBM 발사시험
WHO 대만 재참여 문제 격화
미국국채 대거 매각 가능성도
미국 정부가 연방 퇴직연금의 중국 주식 투자에 제동을 걸었다. 코로나19 책임론을 놓고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불똥`이 금융시장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유진 스캘리아 노동부 장관은 대표적인 공적연금인 `연방공무원 저축계정(TSP·Thrift Saving Plan)`을 운영하는 연방퇴직저축투자위원회(FRTIB)에 중국 주식 투자 계획을 중단하라는 서한을 보냈다. WSJ는 "서한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라는 점이 명시돼 있다"고 전했다.
13. 제로 금리도 성에 안차…트럼프 "美, 마이너스 금리 받아들여야"
트럼프, 연준에 거듭 압박.."유럽·일본처럼 혜택 누려야"
파월 "고려 안해" 밝혔지만..재정적자 급증·디플레 우려로
시장선 점차 가능성 높게 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너스(-)` 금리 논쟁에 불을 지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해오던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에게 마이너스 금리까지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 3월 연준이 `제로(0)` 금리 시대를 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욕심은 끝이 없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다른 나라들이 마이너스 금리 혜택을 받는 한 미국도 `선물(GIFT)`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현행 0.00~0.25%인 기준금리를 더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 셈이다.
14. 파우치 `美경제 조기정상화` 경고…"섣부른 활동 재개 고통·죽음 초래"
상원 청문회에 화상 참석
47개주 봉쇄령 완화 우려
미국 47개 주가 이번 주말부터 부분적인 경제활동 정상화에 돌입하는 가운데 보건당국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상원이 주관한 영상 청문회에서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사진)은 "너무 빠른 정상화는 통제가 불가능한 확산의 방아쇠가 될 실질적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피할 수 있는 고통과 죽음을 가져올 뿐 아니라 경제 회복도 늦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일부 공화당 의원은 파우치 소장을 겨냥해 "당신은 결정권자가 아니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다만 파우치 소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설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대립하는 관계가 아니다"며 "의학적 조언을 할 뿐"이라고 답변했다. 이날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도 "우리는 아직 숲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며 신중한 경제활동 재개를 당부했다. 각 주에서 최소한 CDC가 앞서 제시했던 경제 재개를 위한 기준을 지켜달라는 호소다. 이 같은 경고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우리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주장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재확산 염려가 커지면서 이날 로스앤젤레스(LA)시가 자택대피 명령을 3개월 연장하기로 했고, 버지니아주도 종료 시점을 최소 2주 늦췄다.
15. 진격의 네이버·카카오…시총 `톱10` 흔들었다
車·정유화학·철강 대거 이탈
내수기반 언택트 기술株 반등
네이버, 톱 4위권 굳건히 지켜..카카오, 사상 첫 10위권 진입
美대형기술주 대비 PER 절반.."주가 상승여력 충분" 분석도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후 기술주(株)가 한국 증시를 주도하면서 시가총액 순위가 급변하고 있다. 한국 토종 기술주 가운데 대장주로 꼽히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시총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자동차, 정유·화학, 철강 등 수출 비중이 높은 제조업체들은 시총 상위권에서 대거 이탈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으로 카카오는 시총 18조8506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시총 순위 10위에 올라섰다.
이는 삼성전자 우선주를 제외한 순위다. 네이버 또한 시총 `톱4`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 3월 말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급락장이 펼쳐지며 네이버 시총은 6위까지 밀렸다. 하지만 네이버는 `언택트(비대면)` 수혜주로 꼽히며 이달 들어 4위를 탈환했다. 네이버보다 순위가 높은 상장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뿐이다. 반면 수출 비중이 높은 제조업 종목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13위, 포스코는 15위에 그쳤고 SK이노베이션은 30위까지 떨어졌다.
16. 우량주→원유→우량주…`카멜레온 개미들`
3월 삼성전자 담았던 동학개미..4월 低유가·반등장에 불개미로
곱버스·원유선물 등 한방 노려
5월들어 박스피 국면 접어들자..우량주·낙폭과대주로 돌아와
코로나19 이후 한국 증시에서 엄청난 매수세를 이어나가며 주목받은 개인투자자들, 소위 `개미`들이 능수능란한 카멜레온 행보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적 유행)이 시작돼 증시가 폭락했던 3월만 해도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나 현대차, SK하이닉스 등 우량주 위주로 집중 매수했다. 그러나 4월 장이 반등하며 회복세를 보이자 레버리지를 일으켜 더 크게 베팅하는 상품이나, 인버스(하락에 베팅하는 것) 등 고수익·고위험군 상품에 `몰빵`하며 `동학개미`에서 `투기개미`로 변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5월 들어 시장이 다시 주춤해지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우량주 위주로 순매수를 확대하면서 장기투자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들어 12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했다. 6거래일 동안 개인이 매수한 삼성전자 주식은 1조450억원어치나 됐다. 순매수 2위는 LG화학(3511억원), 3위는 KB금융(1589억원)이 차지했다. 순매수 종목 상위 10개 중 레버리지나 인버스, 원유선물 등 상품은 `코덱스 코스닥150 선물인버스`와 `코덱스 레버리지` 2개뿐이다. 상위권은 모두 대기업 우량주들이 차지했다.
17. 1조 원유ETF 월물교체, 상폐 피하기 위한 조치"
삼성운용, 소송전 앞두고 반박
투자자 `사전고지없어` 지적엔
"손해우려 선행매매 차단 포석"운용 규모가 1조2600억원이 넘는 국내 최대 원유 상장지수펀드(ETF)를 둘러싼 삼성자산운용과 투자자 간 공방이 법정 다툼으로 이어지게 됐다. 삼성자산운용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ETF 운용 방식을 변경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투자자들이 법원에 삼성자산운용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조만간 법무 대리인을 선임해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소송을 제기한 투자자들은 삼성자산운용이 사전 고지 없이 편입 자산을 변경해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다.
이에 삼성자산운용은 보유 월물 변경은 투자자들의 전액 손실을 막기 위한 선택이었으며 매매 계획을 사전에 공시할 경우 이를 악용한 선행매매 가능성을 차단할 수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KODEX WTI 원유선물 ETF 운용과 관련해 투자자 2명이 삼성자산운용을 상대로 지난달 말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23일 오전 삼성자산운용은 KODEX WTI 원유선물 ETF의 자산 구성을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정기 롤오버 기간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이날 새벽 삼성자산운용은 73% 비중으로 편입하던 6월물을 34%로 대폭 줄였고, 7·8·9월물을 새로 편입했다. 공교롭게도 6월물은 삼성자산운용이 구성 종목을 변경한 이후인 23일 41.4% 급등했다. 그러나 이날 KODEX WTI원유선물 ETF는 4.3% 상승했다. 이날 6월물 급등에 따른 수익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들고일어나면서 소송전까지 비화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는 22일 6월물 폭락분이 ETF에 덜 반영된 데 따른 착시 효과라는 설명이다. 22일 6월물은 48.6% 폭락했다. 그러나 ETF는 한국거래소 하한가 제도로 인해 30% 떨어지는 데 그쳤다.
즉 22일 발생한 수익률 괴리 18.6%포인트를 감안하면 21일 대비 23일까지 ETF 누적 수익률이 오히려 6월물보다 0.4%포인트 높았다는 것이다. 시계를 넓혀 보면 월물 교체에 따른 유의미한 수익률 괴리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삼성자산운용은 "ETF 보유 월물의 분산을 결정한 22일 당시, 6월물의 종가도 마이너스를 찍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며 "만약 이 같은 상황이 현실화한다면 ETF 거래 중단과 상장 폐지로 이어져 투자자들 손실은 회복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선량한 관리자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해 안정 조치를 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18. 분양권전매 막차타자"…통장 5만개 몰렸다
6개월내 분양권 전매 가능한..화성 구도심 `신동탄포레자이`
1순위 평균 경쟁률 70대1..7월前 비규제 청약 관심 `쑥`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전경. [매경DB]
오는 7월 수도권·지방 광역시의 분양권 전매금지가 예고되자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인 비규제지역의 분양물량에 막차를 타려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 12일 화성 구도심권인 반월지구에서 공급한 `신동탄포레자이`가 청약통장 5만여 개를 모았다. 이는 조정대상지역인 동탄신도시에서 분양한 단지보다 많은 수준이다.
13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반월지구 도시개발사업 지역에 들어서는 `신동탄포레자이`의 1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평균 경쟁률 70.2대1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JW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에서 한 직원이 진단시약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JW홀딩스]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가 극찬을 받고 있지만 업계는 코로나19 감염병 대유행이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 필요에 의해 정부가 신속히 사용승인을 했기 때문에 벌어진 예외적 현상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대량 생산·공급이 시급한 상황에서 정부가 떠밀리듯 임상시험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파격적으로 규제를 없앴고 이 덕분에 신속하게 국산 진단키트가 대거 출시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평시 새로운 작동 방식과 기능을 가진 진단키트는 업계에서 대표적인 이중 규제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신의료기술평가`란 관문을 넘어야 한다. 여기서 통과되지 못하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았더라도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시장 출시가 힘들어진다.
20.트위터 "원한다면 언제든지 재택근무 하세요"
`오피스 무용론` 퍼지는 IT업계
잭 도시 CEO, 전직원에 이메일.."코로나 끝나도 무기한 허용"
구글·페이스북, 재택근무 연장
한국 IT 공룡들도 속속 동참..카카오 "주4회 재택체제 연장"
SKT는 지역별 오피스 활용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무기한 재택근무`를 선언했다. 정보기술(IT) 업체를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지만 퇴직 때까지 회사 밖에서 자유롭게 일하도록 공식적으로 허용하는 것은 대형 IT 업체 중 트위터가 처음이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새벽(현지시간) 전 세계 5100여 명의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탈집중화에 우선순위를 두고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 세계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몇 달간 경험을 통해 그게 가능하다는 걸 확인했다"며 "원하는 직원은 앞으로 계속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위터 측은 "수개월 재택근무를 해보니 업무에 지장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트위터는 오는 9월까지 사무실 문을 닫고 올해 말까지 대면 행사도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구글도 재택근무를 올해 말까지 연장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지난달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동제한이 해제된 뒤에도 원격근무와 온라인 행사를 계속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도 최근 대다수 직원이 연말까지 재택근무를 하도록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