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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19(수)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19. 08:18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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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로나 재유행 공포…개인 5천억 `패닉 셀`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소식에

계속된 랠리에 피로감도 겹쳐....코스피 2.5% 떨어져 2348

전문가 "증시유동성 풍부해

3월과 같은 폭락은 없을것"

3일의 황금연휴 기간 터진 코로나19 2차 팬데믹 악재는 주식시장에 곧바로 반영됐다. 8월 들어 쉴 새 없이 오르며 2400을 뚫고 2500도 내다봤던 코스피는 18일 전 거래일 대비 2.5%나 하락하며 2348.24까지 주저앉았다. 2400선 돌파 일주일 만에 다시 2300대로 주저앉은 것이다. 900대 돌파 전망까지 나왔던 코스닥은 이날에만 4.2% 하락하며 800선이 위태로워졌다.

연초 터진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에서 폭락했던 증시를 끌어올렸던 개인들의 공격적 매도가 하락의 주원인이다. 이날 코스피에서 개인은 5000억원 넘게 순매도해 8월 들어 가장 큰 하루 매도 금액을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0억원대, 4700억원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2차 팬데믹에 대해 느끼는 불안감은 개인이 더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간 잠잠하던 코로나19 국면이 심상치 않아지자 개인들은 일단 차익 실현에 나서기 위해 주식을 던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관광·카지노·호텔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강원랜드가 4.95%, 파라다이스가 8.16% 하락했다. 호텔신라도 9.25% 떨어졌고, 대표적 여행주인 하나투어 역시 8.18% 큰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코로나19발 소비 침체 우려에 신세계·롯데쇼핑 등 유통업종도 타격이 컸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월 이후로 일일 확진자가 100명이 넘어간 것은 처음인데, 2300 초반대까지는 증시 조정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도 "이미 전 세계적으로 지난달부터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서는 등 2차 팬데믹 위험이 높아졌던 상황"이라며 "반면 한국에서 코로나19 심각성을 체감하지 못해 장세가 매우 좋았는데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개인의 `패닉 셀`이 현실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달 들어 보였던 코스피 급등세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월 들어 14일까지 2주간 코스피는 2250선에서 단숨에 2400선까지 올라왔다.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나올 무렵 확진자 증가가 악재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오른 상황이라 이번 코로나19 확산이 차익 실현의 기회가 됐고 `패닉 셀` 심리도 작용했다는 것이다. 변 센터장은 "8월 들어 2주 연속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단기 과열 양상을 보였는데, 경계감이 커질 무렵 확진자가 많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이날 급락에도 증권가는 3월과 같은 급락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악화되는 등의 이슈가 아니라면 현재 확산세가 증시에 더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 본부장은 "많은 유동성이 풀려 있기 때문에 3월 수준의 폭락이 오진 않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이번 상황을 차익 실현 기회로 삼은 뒤 재진입 시점을 노리는 선택을 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2. 中·日에도 `新니프티50` 대거 포진…태양광·모바일게임 1등株 주목

中 `필수 앱` 핑안헬스케어

진료·처방·예약 수직계열화...등록 고객수만 3억명 넘어

中정부 `반도체 굴기` 수혜

베이팡화창 실적 급성장 기대...日증시 상장된 넥슨도 주목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도 코로나19 충격 이후 종목 간 차별화가 본격화하고 있다. 상하이지수 등이 모두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됐지만 특정 종목이 급등하며 지수 전체를 견인했다. 미국과 한국 증시뿐 아니라 아시아 증시 역시 `신니프티50` 장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중국과 일본 증시를 주도하는 종목 특징은 성장 분야에서 `확실한 1등 기업`이라는 점이다. 국내 6대 증권사가 꼽은 `신니프티50` 종목에도 자금력, 네트워크, 정부 지원이라는 삼박자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일구고 후발주자를 멀찌감치 따돌린 `아시아의 용`이 대거 포함됐다.

중국 `핑안헬스케어`와 `융기실리콘자재`가 대표적이다. 핑안보험그룹 산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인 핑안헬스케어는 진료는 물론 처방, 의약품 구매, 진료 예약에 이르기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시킨 유일한 기업으로 꼽힌다.

3. 뉴욕증시, 경제지표 호조·기술주 강세 속 혼조…다우 0.24%↓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중 갈등과 미국 부양책 협상의 교착에도 양호한 경제 지표 등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84포인트(0.24%) 하락한 2만7778.07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79포인트(0.23%) 오른 3389.7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1.12포인트(0.73%) 상승한 1만1210.8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장중 및 종가 기준으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4. 국내선으로 버텼는데…" 제주노선 늘린 LCC 초비상

코로나에…경제 전방위 타격

재확산 쇼크에 항공권 줄취소...“휴가철인데…” LCC업계 울상

삼성·LG전자서 잇달아 확진자

"이러다 공장 셧다운" 긴장감

대형마트도 손님 절반 급감...식당은 테이크아웃만 늘어

18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한국 스포츠의 패러다임 전환과 국가대표선수촌의 역할 세미나`에 참가한 참석자가 스티커형 체온계를 팔목에 붙이고 있다. 이 체온계는 저체온(35도 이하)의 경우 어두운 색을 보이다가 평균 체온인 36.5도 안팎에선 초록색을 띠고 열이 있는 상황인 37.5도 이상을 보이면 노란색으로 변한다. [사진 = 연합뉴스]

18일 오후 2시 기준 확진자가 438명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2㎞가량 떨어진 홈플러스 월곡점. 이날 오후 지하 1층 신선식품·가공식품 코너는 매대 2개당 고객 1~2명만 지나다닐 정도로 한산했다.

홈플러스 직원 전 모씨는 "평일 오후임을 감안하더라도 평상시 대비 절반 이하로 손님이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다시 `경고등`이 켜졌다. 수도권 지역 내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외출과 외식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다시 조성되고, 기업 상당수가 재택근무 시행에 돌입하고 있어서다.

유통 업계는 그동안 확진자 감소세와 휴가철을 맞아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심리가 다시금 위축될 조짐을 보이는 것에 울상을 짓고 있다. 당장 호텔과 항공사에 예약자들의 취소 문의가 줄을 잇고, 외식 업계는 조금씩 늘어나던 손님 발길이 주춤해진 상태다.

5. 고위험 사모펀드` 은행서 사라진다

금감원·은행, 내부 기준 마련

예금·대출 제외 모든상품

이사회가 책임지고 관리

손실위험 20% 넘는 펀드...사실상 판매 불가능할듯

비예금 상품선정위원회 설치

판매 전 기획·사후관리 총괄

6. 6년만에…미니밴 경계 무너뜨린 카니발

기아차 완전변경 4세대 출시

웅장한 외장 디자인 눈길

동급최고 승하차 기술 적용...사전계약 보름새 3만대 넘어

기아자동차가 18일 대표 미니밴 카니발의 신형 4세대 모델 온라인 론칭 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신형 카니발은 전형적인 미니 밴에서 벗어난 웅장하고 세련된 디자인, 공간 활용성, 최신 편의사양, 첨단 신기술 등이 특징이다. [사진 제공 = 기아차]

대한민국 대표 패밀리카 카니발이 6년 만에 새롭게 돌아왔다. 미니밴의 경계를 무너뜨린 과감한 디자인과 독보적인 공간 활용성으로 보름 새 국내 사전계약 3만2000여 대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해외에서도 혼다 오딧세이, 도요타 시에나 등 경쟁 모델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기아자동차는 신형 4세대 카니발의 온라인 론칭 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발표회는 국내 최초로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해 차량의 주요 기능을 눈앞에서 살펴보는 것처럼 연출됐다. 이 자리에서 공개된 신형 카니발은 2014년 3세대 모델 출시 이후 6년 만에 풀체인지를 거쳐 프리미엄 차량으로 재탄생했다.

4세대 카니발의 외장은 웅장한 볼륨감을 디자인 콘셉트로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을 구현했다. 전면부는 박자와 리듬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주간주행등(DRL)과 LED 헤드램프 간 경계를 허문 `심포닉 아키텍처 라디에이터 그릴`로 웅장한 인상을 전달했다. 측면부는 속도감이 느껴지는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C필러의 독특한 입체 패턴 크롬 가니시로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했다. 후면부는 좌우가 연결된 슬림한 리어콤비 램프와 크롬 가니시 등을 통해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7. 믿었던 저유황유 배신에…정유사 `울상`

코로나로 선박 물동량 줄어

연초대비 가격 52% 급락

친환경 대비 투자늘린 정유사...수익성 예상 밑돌아 시름

올해 국내 정유사들의 실적 개선에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됐던 `저유황유`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관련 업계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선박 연료의 황 함량을 낮추는 규제가 올 1월부터 시행돼 정유사들은 저유황유 생산량을 늘리며 시장 확대에 대응해왔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선박 물동량이 줄어 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정유업계는 올해 저유황유 판매에 따른 영업이익이 지난해 기대했던 목표액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7일 캐나다 소재 선박유 가격 정보 업체인 `십앤드벙커닷컴`에 따르면 이달 들어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저유황유 가격은 배럴당 53.1달러로 올해 1월 102.6달러와 비교했을 때 51.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대비 절반 가까이 가격이 떨어진 셈이다. 저유황유는 황 함량을 줄이는 설비를 거쳐야 하는 만큼 기존에 선박유로 쓰이던 고유황유 대비 가격이 높다. 올해 1월 고유황유 가격은 배럴당 56.8달러였다.

8. 삼성, 세계최고 제품 만들려면 보안·프라이버시 가장 중요"

삼성보안기술포럼 개최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 강조

오늘날 정보기술(IT) 시스템은 거대하지만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이제 보안은 한 회사 성공과 실패를 좌지우지할 정도로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어 보안 위협에 대한 방어는 항상 준비돼야 한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사진)이 18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4회 삼성보안기술포럼(SSTF)` 환영사에서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 제품을 만들기 위해 보안·프라이버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인공지능(AI) 분야 세계적 석학인 승 소장은 지난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뉴 삼성` 비전을 발표하면서 유능한 외부 인력을 적극 활용·영입하겠다고 밝힌 이후 첫 사례로 등용된 인물이다. 승 소장은 한국을 포함한 13개 국가에 위치한 글로벌 15개 연구개발(R&D)센터와 7개 AI센터의 미래 신기술과 융·복합 기술 연구를 관장하면서 세트 부문(TV·가전·스마트폰) R&D를 총괄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승 소장이 공식 석상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 투표` 목걸이 찬 미셸 오바마…"바이든 뽑아 美 분열 끝내자"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미셸 오바마 18분간 열변

무관심층 투표 참여 독려

샌더스도 트럼프 강력 비판

"로마가 불났을 때 네로처럼...코로나 번지는데 골프타령"

공화당 출신 중진들도

바이든 지지 적극 호소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인 17일(현지시간)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맨 왼쪽)이 델라웨어주에서 영상을 통해 시카고 흑인 여성 시장인 로리 라이트풋 등 민주당원들과 인종차별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있는 전당대회 행사장에서 전국 각지를 영상으로 연결해 진행된다. [EPA =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미국 역사상 처음 버추얼 방식으로 시작된 민주당 전당대회는 잘 짜인 2시간 분량의 방송 프로그램 같았다. 행사장에 들어찬 청중의 박수 소리나 함성은 없었지만 찬조 연사들의 다양한 메시지는 미국 전역에 TV로 생중계됐고, 오히려 집중력도 있었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영화배우 에바 롱고리아 사회로 진행된 첫째 날 전당대회는 미국 헌법 서문 첫 문장인 `우리 국민(We the People)`을 주제로 소상공인, 농부, 간호사 등 각계 일반 국민과 유력 정치인 목소리를 균형 있게 전달했다. 연설 중간에는 유명 가수들이 공연한 영상이나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과거 영상을 집어넣기도 했다. 연설 내용은 대체로 정책적 차별성보다는 코로나19, 인종차별 문제 등 현안을 중심으로 도널드 트럼프 정부 비판에 집중했다는 평가다.

10. 상대당 전대땐 유세자제` 불문율 깨고…경합주 달려간 트럼프

위스콘신·미네소타서 유세

中서 유턴기업 稅혜택 공약

20일 바이든 후보수락 연설땐...아예 라이벌 고향 찾기로

미국에는 상대 정당이 전당대회를 여는 기간에 유세를 자제하는 암묵적 전통이 있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관례를 깨고 민주당 전대 기간 내내 지역 유세에 나선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경합주이자 이날부터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린 위스콘신주와 인근 미네소타주를 직접 방문해 공항에서 `에어포스 원`을 뒤에 두고 연설을 했다. 코로나19를 의식해 행사장 대신 공항을 유세 장소로 택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급진 좌파 미치광이들을 막아야 한다"며 "조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는 범죄를 지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중도` 이미지를 깎아내리고 `급진 좌파`라는 프레임을 씌우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엔 역시 경합주인 애리조나주를 방문하는 데 이어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하는 20일에는 아예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유세를 할 예정이다. 스크랜턴은 바이든 전 부통령 출생지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이에 대해 "라이벌이 시선을 독차지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전형적인 트럼프식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11. 美, 화웨이 반도체 우회조달도 막아…삼성·SK하이닉스 긴장

美中 무역충돌 격화

美 상무부, 21國 38개 계열사

블랙리스트에 추가 강력 제재

韓 반도체업계 직격탄 우려...D램 등 제재 영향 분석 나서

미국이 지난 5월 발표한 화웨이 제재안을 더욱 강화한 추가 제재안을 발표하면서 국내 반도체업계가 다시 긴장하고 있다. 이번 강화된 제재안은 화웨이가 기존 규제를 피해 반도체를 우회 조달할 수 없도록 제재 대상과 범위를 확장해 사실상 전 세계 모든 반도체 제조사가 화웨이와 거래하기 어렵게 만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계는 주력 제품인 메모리 반도체가 새로운 제재안의 직간접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에 대해 내부적으로 분석에 착수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중국 이동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 강화 행정규칙을 발표했다. 해당 규칙은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BIS)이 5월에 발표한 화웨이 제재를 확대하는 것이다. 핵심은 화웨이가 외국 합작법인 등 제3자를 통해서 미국 제재를 피해 거래하려는 걸 막는 것으로 크게 두 가지 차원에서 강화된 조치다. 하나는 제재 대상인 업체를 늘리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다른 기업과의 거래 과정 전반을 제재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상무부는 전 세계 21개국 소재 화웨이 계열사 38곳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제재 대상은 중국뿐 아니라 브라질·멕시코·칠레·아르헨티나 등 중남미와 프랑스·독일·영국·네덜란드 등 유럽을 비롯해 싱가포르와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 소재 계열사들이다. 한국 소재 기업은 포함되지 않았다. 화웨이가 상무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은 지난해 5월인데 이번 조치에 따라 미국의 제재 대상에 추가된 화웨이 계열사는 총 152곳으로 늘어났다.

이번 제재 강화 취지에 대해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은 "화웨이와 해외 계열사들은 중국 공산당을 위해 미국의 발전된 반도체 소프트웨어와 기술을 악용해가며 미국의 국익과 안보를 해쳐왔다"면서 "우리는 화웨이가 제3자 거래를 통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하는 것을 다양한 조치를 통해 지속적으로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무부는 화웨이 계열사와 별도로 화웨이 조립시설 4곳도 거래 제한 명단에 올렸다. 로이터통신은 이에 대해 해당 조립시설에서 만든 제품을 모르고 구매해 제재를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명확히 한다는 차원이라고 해석했다. 한국 기업들이 긴장하는 것은 거래 과정 전반을 제재하겠다는 부분이다.

강화된 제재에 따르면 거래 제한 블랙리스트에 오른 회사는 상대방과의 거래에서 구매자 역할 외에 중간 수취인 혹은 최종 수취인, 최종 사용자 등 역할을 할 때 상황별로 상무부에서 거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반도체 칩 제조와 관련해 디자인부터 실제 제조 과정에서 들어가는 다양한 기술과 중간 제품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미국은 이번 제재에서 `화웨이나 그 계열사가 직접 설계한 반도체`라는 조건을 삭제하면서 사실상 전 세계 모든 반도체 회사로 제재 대상을 확대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정부는 표면적으로 `미국 소프트웨어와 기술로 생산된 반도체 칩`을 제재 대상으로 한다고 규정하지만 미국 기술이 포함되지 않은 반도체는 사실상 없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제조해 화웨이에 공급하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가 제재 대상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향후 화웨이에 대한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못하게 되는 직접적인 영향은 물론 화웨이가 비메모리 반도체 조달 난항으로 스마트폰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메모리 수요도 줄어드는 간접적인 영향까지 거론된다. 삼성전자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는 애플, 도이치텔레콤, 홍콩 테크트로닉스, 버라이즌과 함께 주요 5대 매출처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5곳에 대한 삼성전자의 매출 비중은 12%를 차지한다. SK하이닉스도 화웨이 매출 비중이 작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반도체업계 관계자들은 "메모리 반도체가 제재 대상이 되는지 등 명확하지 않아 내부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12. 혼합형펀드 `썰물`…반년만에 5천억 빠졌다

채권혼합형은 4년새 반토막

TDF·리츠등 대안상품 인기에

전통적 분산투자 관심 없어져

자산 배분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노리는 혼합형 펀드에서 설정액이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다. 2000년대 후반 차이나 펀드, 브릭스 펀드 등 해외 투자 붐이 일면서 채권에 일부 투자해 안정성을 높인 혼합형 펀드가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 타깃데이트펀드(TDF), 리츠 등 보다 발전된 형태의 안전자산이 소개되며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 혼합형 펀드는 8월 들어 설정액이 9조원 밑으로 떨어져 8조970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3월 초 9조5006억원에서 반년 만에 설정액이 5000억원 이상 줄었다. 2018년 말에는 설정액이 10조원을 웃돌았으나 꾸준히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 채권 혼합형 펀드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2016년 6월까지 30조원대 규모를 유지하던 채권 혼합형 펀드 설정액은 4년 새 반 토막 나면서 올해 들어 15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13. 美 물가채ETF 찜하는 해외직구족

유동성 효과로 인플레 전망

소액 투자 가능한 美ETF 인기

국채금리 상승에도 가격 올라

2차 팬데믹 조짐에 증시 급락 우려가 높아지는 것과 대조적으로 향후 물가 상승을 염두에 둔 투자 역시 확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해외 직구족은 미국 물가연동국채(TIPS)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풍부한 유동성과 원유가 상승을 근거로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이다.

18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의 아이셰어TIPS ETF의 순매수액은 2601만달러로 해외 순매수 25위였다. TIPS는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상장돼 있어서 채권 자체에 투자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 TIPS는 유통량이 적고 미국 TIPS는 외국에서 거래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어 해외 직구족은 소액으로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TIPS ETF에 몰린 것이다.

14. 전셋값 59주 연속 올랐는데…통계 바꾼다는 정부

신규계약만 반영 기존통계 바꿔

`5% 이하 상향` 갱신도 포함

실수요자에 안맞는 통계되나

"통계보다 정책부작용 막아야"

전세가격이 59주 연속 상승하고 있는 와중에 정부가 전세가격 통계 집계 방식을 변경하는 방안을 갑자기 검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세 신규 거래뿐 아니라 기존 계약 갱신건도 반영하겠다는 취지인데 이는 기존 방식에 비해 전셋값이 덜 오른 것처럼 보이게 만들 소지가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임대차3법 시행 이후 전세 물건 감소와 전세가격 급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이 시장을 왜곡하고 정부 통계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한국감정원 등에 따르면 두 기관은 신규 전세 거래만 전세가 통계에 반영하는 기존 방식을 기존 계약을 갱신하는 경우도 통계에 넣는 식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 측 관계자는 "현재 방식은 표본 지역의 신규 거래만 통계에 반영하기 때문에 전세 거래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는 갱신 계약은 반영되지 않는 한계가 있다"며 "갱신 계약도 통계에 반영하는 등 집계 방식 변화에 대해 민간 학회 등과 논의한 뒤 현재 검토 중인 단계"라고 밝혔다.

15. 미아리 텍사스촌` 환골탈태…2200가구 새 아파트 단지로

신월곡1구역 20일 사업시행인가

길음역 일대 신흥 주거타운 조성

과거 청량리역 일대와 함께 서울의 대표적 윤락가였던 성북구 길음역 주변 미아리텍사스촌이 말끔한 새 아파트 단지로 변신한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북구청은 20일 발행되는 관보에 과거 미아리텍사스촌이 위치했던 신월곡1구역 재개발 사업의 사업시행인가를 고시할 계획이다.

신월곡1구역 조합 관계자는 "2019년 7월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한 이후 13개월 만에 결실을 얻었다"며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내년 관리처분인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월곡1구역은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88-142 일대 5만5112㎡를 재개발해 지하 6층~지상 47층, 10개동, 아파트 2200여 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시공사는 롯데건설과 한화건설이다

16. 대방 군부지·서울대 농대부지 등 국유지 4곳, 공공주택 등으로 개발

정부 "태릉CC·용산 캠프킴 등 주택개발계획 신속 수립"

공공주택 공급 관련, 지난 4일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포함된 ▲국방부 태릉CC(1만가구) ▲용산 캠프킴(3100가구) ▲과천청사 유휴부지(4000가구) ▲서울지방조달청(1000가구) ▲국립외교원 유휴부지(600가구) 등에 대해선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17. 백신개발 참여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내년초부터 코로나 백신접종 기대…그때까진 재확산 반복"

올 11월쯤엔 첫 백신 나올것

내년말까지 20억개 분량 확보

美 등 백신 입도선매 맞서

韓도 `국제공동구매`로 대응

정부·국민 긴장 늦추는 순간...평온한 일상 더 멀어져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이 서울대 내에 위치한 국제백신연구소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재훈 기자]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은 올여름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자유를 누렸던 한국에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일깨워줬다."

2015년부터 국제백신연구소(IVI)를 이끌고 있는 제롬 김 사무총장은 "결국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크고 작은 재확산이 계속해서 일어날 수밖에 없다"며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실제 접종까지는 시간이 소요된다. 이때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고 주문했다. 김 사무총장은 "현재 교회발 재확산이 계속되고 있고, 한 교회 규모가 크기 때문에 사람들이 놀란 것 같지만 사실 모두 코로나19가 부분적으로 재확산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었다"며 "교회, 콜센터, 술집 등 어디든 재확산의 현장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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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10(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10. 07:46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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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년 550조+α 슈퍼예산…뉴딜·경기부양 주력

올해 대비 7~8%대 늘어날듯

코로나 대응 `확장재정` 성격

한국판 뉴딜 2년 예산만 45조

고용·복지 예산 증액 불가피...수해 복구 4차추경 가능성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8월 말 공개될 2021년도 정부 예산안도 대대적인 확장 재정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세 차례 추가경정예산을 반영한 2020년도 최종 지출액과 비슷한 수준으로만 편성돼도 500조원 후반대인 `초슈퍼 예산`이 재등장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9일 정부와 여당 등에 따르면 2021년도 정부 예산안은 한국판 뉴딜과 코로나19 경기 침체 대응 예산을 반영해 전년도 본예산 대비 증가율이 7%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달 국회에서 확정된 2020년도 3차 추경안에 따르면 올해 총지출은 546조9000억원으로 본예산 대비 6.8% 늘어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남은 한 달 동안 예산안 조정 작업이 이어지겠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가 여전한 가운데 지출을 오히려 줄이겠다는 예산안을 발표하기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

결국 550조원을 넘어서는 초대형 2021년도 예산안이 등장하고 이 같은 추세가 2022년까지 이어진다면 문재인정부 임기 내에 예산이 60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내년 예산과 관련한 화두는 앞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공개된 `한국판 뉴딜` 사업이다. 2025년까지 중앙정부 재정 114조원을 투입하고, 그 가운데 2021~2022년에 풀릴 돈만 45조원에 육박한다.

2. 사모`에 혼난후…공모펀드 눈돌리는 은행

7월 판매 전년比 140% 급증

제로금리에 정기예금 빠지고

사모펀드 판매도 속속 중단

공모 ELF로 자금 유입되자...은행권 펀드판매 적극 나서

초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최대 연 5~6%까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공모 주가연계펀드(ELF)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은행들도 금융당국 규제로 막힌 주가연계신탁(ELT) 대신에 ELF로 눈길을 돌려 판매를 확대하고 나섰다. 사모펀드 사태로 곤혹을 치렀던 은행들이 펀드 판매 무게 추를 공모펀드로 옮기는 모양새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ELF 판매액은 9924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4196억원)에 비해 1년 만에 136.5% 늘어났다. 올 상반기 판매액은 3조4581억원으로 전년 말(1조2791억원)보다 73% 증가했다.

ELF는 주가연계증권(ELS)을 편입한 공모펀드다. 기초자산은 주요 지수(코스피·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유로스톡스50·닛케이225·항셍종합지수) 중 3개를 선정해 활용한다. 주가가 일정 수준만 유지하면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ELS를 담는다는 점에서 ELT와 ELF 방식은 같다

3. 역성장에도 한국 GDP 순위는 12→9위로 오를 전망

OECD 46개국 명목 GDP 성장률·환율 전망 토대

1인당 국민소득은 2만달러대로 내려앉을 가능성 커

부산항 신선대부두

한국 경제가 올해 역성장하더라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순위는 12위에서 9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한국보다 컸던 캐나다, 러시아, 브라질 경제 규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크게 쪼그라들기 때문이다.

1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명목 GDP는 코로나19의 2차 확산이 없는 경우 작년보다 1.8% 감소한 1천884조8천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OECD가 내놓은 올해 원/달러 환율 전망치(1,222.0원)를 토대로 원화 기준 명목 GDP를 미 달러화로 환산해 보면, 올해 한국의 명목 GDP는 1조5천449억3천만달러를 기록하게 된다. OECD는 각국 통화 기준 명목 GDP와 환율을 전망했지만 달러화로 환산한 명목 GDP 수치는 별도로 내놓지 않았다.

이는 OECD가 경제 상황을 전망한 46개국(37개 회원국·9개 비회원국) 가운데 아홉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4. 소상공인 2분기 체감경기 반등…예년 수준은 회복 못해

코로나19 장기화하면 `사업축소·인력감축`

코로나19로 확대된 지역상품권…상반기만 5조8천억 (CG)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2분기 체감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급반등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은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경우 사업 규모를 축소하거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다.

10일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 따르면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신용보증을 이용하는 소기업과 소상공인 2천183곳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5~22일 실시한 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GBSI) 조사 결과 업황 BSI는 47.4로 전 분기보다 30.7포인트(p) 급등했다.

5. 태릉선 "그린벨트 왜 건드리냐"…여의도 "靑참모들 쇼 그만해라"

부동산정책에 뿔난 시민들

폭우 뚫고 주말내내 시위

9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열린 `태릉골프장 그린벨트 훼손 반대 집회`에서 구민들이 태릉골프장 개발 반대 등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주형 기자]

8~9일 주말 동안 계속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성토하는 집회가 여의도와 노원에서 잇따라 열렸다.

9일 `초록태릉을 지키는 시민들`은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정문 앞에서 `태릉골프장 그린벨트 훼손 반대 집회`를 열고 "수도권 주택 공급을 위해 태릉골프장 그린벨트 지역을 개발하겠다는 정부 계획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며 "3등급 판정을 받은 강남 그린벨트는 보존하고 1등급 판정을 받은 강북 그린벨트는 개발하겠다는 계획은 녹지 가치도 모르고 지역 감정을 부추기는 정책"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태릉에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는 집권 여당 등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는 지난 4일 발표한 공급 대책에서 태릉골프장에 1만가구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6. 왜 샀을까” 벤츠 E클래스…판매 1위 속사정은 ‘아내의 유혹’

올 1~7월 1만7605대 판매, 수입차 1위

맞벌이에게 인기…여성 선호 수입차 1위

‘우먼파워’ 힘입어 중고차 시장서도 인기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우먼파워’에 힘입어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수입 승용차 등록 자료를 분석한 결과, 벤츠 E클래스는 올 1~7월 1만7605대가 판매됐다. 명실상부한 판매 1위다. 벤츠 총 판매대수가 4만1583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대 중 4대는 벤츠 E클래스 몫이다.

현재 판매되는 10세대 벤츠 E클래스는 지난해 7월 수입차 최초로 단일 모델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하는 성과도 거뒀다.

또 벤츠 E클래스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 ‘전문직’과 ‘맞벌이’가 가장 두드러지게 언급됐다. E클래스가 ‘고소득 맞벌이’ 부부의 차로 인식되고 있는 동시에 우리 사회의 맞벌이 부부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는 셈이다.

요즘에는 육아와 가사 분담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즐기기를 희망하는 새로운 유형의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가 및 출퇴근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 좋은 프리미엄 세단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벤츠 E클래스 인기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BS 드라마 `아내의 유혹` 캡처]

7. 정유업계 "위기탈출 멀었다…세제 개선을"

정유4社 2분기 영업적자 7300억

"이대론 3분기도 팔수록 손해"

석유제품 소비 제자리인데다...中물량 쏟아져 정제마진 하락

"벙커시유에 과세는 한국뿐

한시적이라도 면세해달라"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마친 정유사들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1분기 대비 적자폭을 크게 줄이는 데 성공하며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했지만 3분기 시작인 7월 내내 정제마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중국에서 발생한 홍수에 따른 내수시장 위축으로 중국 석유제품이 시장에 넘쳐나면서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 7일 GS칼텍스가 2분기 매출 4조6375억원, 영업손실 13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국내 정유4사의 2분기 성적표 발표가 마무리됐다. 현대오일뱅크가 132억원의 영업 흑자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국내 정유3사는 약 73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국내 정유4사의 영업손실 4조3775억원과 비교하면 적자폭을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정유사들은 2분기 실적 개선 상당 부분이 국제유가 변동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이 상쇄되면서 나타났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정유사들은 원유를 도입해 제품으로 만들어 팔기까지 한 달가량 시차가 발생한다. 그 사이 국제유가가 떨어지면 재고 관련 손실이, 유가가 상승하면 재고 관련 이익이 발생한다. 2분기에 정유사들이 적자폭을 크게 줄일 수 있었던 데는 4월 들어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재고 관련 이익이 발생한 게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석유제품이 잘 팔리면서 정제마진이 올라야 정유사들 실적이 개선되는데 3분기에 들어서도 눈에 띄는 큰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8. 트럼프 "급여세 면제·실업수당 연장"…`감세`로 재선 승부수

의회서 막히자 행정명령

의회 경기부양 협상 결렬되자

대선 이후까지 급여세 유예

실업수당 400弗로 낮춰 연장...학비상환 유예·세입자 퇴거 중단

민주당 반발…소송전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골프 리조트에서 실업수당 연장 등 내용이 담긴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이를 기자들에게 들어 보이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미국 여야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4차 경기부양안 협상에 실패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조치를 통한 우회로를 선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 부여된 세금제도와 연방 예산 편성에 관한 권한을 무시한 행위라는 점에서 권한쟁의 소송을 비롯한 정치적 논란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뉴저지주 개인 리조트에서 행정명령 1개, 행정조치 3개에 각각 서명하고 전격적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급여세(payroll tax) 면제` 카드를 결국 밀어붙였다. 급여세는 근로자에게 매달 지급되는 급여에 대해 사회보장세 12.4%, 메디케어세 2.9% 등을 각각 부과하되 근로자와 고용주가 절반씩 부담하도록 돼 있다.

근로자 입장에선 월 급여의 7.65%를 세금으로 내야 하는데 이를 올해 말까지는 유예하겠다는 것이다. 연 소득으로 10만달러 이하를 받는 근로자에게만 이번 조치가 적용된다.

급여세 면제는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반발에 부딪혀 한때 백악관도 철회에 동의했던 문제다. 급여세는 연방정부가 저소득층 사회복지와 메디케어(고령층 의료 지원)를 위해 사용하는 주요 세원이다. 이 때문에 장기적으로 사회보장 예산 시스템 붕괴를 가져올 것이란 우려가 컸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재선에 성공하면 대대적인 감세 정책을 펼 것임을 유권자들에게 시사했다. 그는 "내가 승리하면 (급여세 납부 유예를) 연장하거나 아예 면제하겠다"면서 소득세나 양도세 인하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또 트럼프 정부는 실업자들에게 주당 600달러씩 지급되다가 지난달 말 종료됐던 `추가 실업수당`을 주당 400달러로 낮추되 12월 첫째 주까지 연장 지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재원은 연방정부가 75%, 지방정부가 25%씩 부담하자는 것이다. 물론 재정 악화에 직면한 지방정부들이 이 같은 조치를 수용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공화당 일각에선 추가 실업수당이 근로 의욕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염려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금액을 다소 하향 조정하는 수준에서 연장 지원을 선택한 셈이다. 트럼프 정부는 일단 연방재난기금 예산 가운데 440억달러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학자금 대출자에 대해 원리금 납부를 연말까지 유예하고 임대료를 내지 못한 세입자, 이자를 내지 못한 주택 소유자의 강제 퇴거를 막기 위한 후속 조치를 관련 부처에 지시하는 행정조치도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공화당과 민주당이 부양안 규모와 내역을 놓고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협상 결렬을 선언한 지 하루 만에 `마이웨이`를 선택했다. 그는 "낸시 펠로시와 척 슈머는 당파적 이익 때문에 필수적 지원을 `인질`로 잡았다"며 민주당 지도부에 책임을 돌렸다. 4차 부양안 처리가 지연되자 행정조치를 강행함으로써 성과는 독차지하고 책임은 야당에 미루려는 의도가 묻어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행정조치에 1인당 1200달러 현금 추가 지급, 중소기업 대출 프로그램 연장 등 또 다른 핵심 쟁점은 포함하지 않은 채 의회에 추가 협상을 위임했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저녁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근로자 가정이 직면한 위기를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는 고급 골프 리조트에 머물면서 사회보장과 메디케어를 위험에 빠트리는 정책을 선택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민주당은 공화당에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반복적으로 요구해왔다"고 덧붙였다. 다만 즉각 법적 소송을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법적 행동을 하든, 안 하든 내가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3조4000억달러 규모 자체 경기부양안을 하원에서 처리한 뒤 공화당에 협상을 요구해왔다. 반면 4차 경기부양에 다소 소극적이던 공화당은 지난달 1조달러 부양안을 만든 뒤 지난 2주간 여야 협상을 진행했다. 여야 간 부양 예산 규모에 현격한 차이가 있는 것은 민주당이 주정부 지원을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편성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정부는 주로 민주당 주지사가 이끄는 지역을 위한 선심성 예산이라며 반대했다.

9. MS이어 트위터 가세…셈법 복잡한 `틱톡 인수전`

WSJ "트위터 예비협상 착수"

게이츠 "틱톡인수, 독 든 성배"

`틱톡 美서 퇴출` 트럼프 상대...바이트댄스 10일께 소송제기

미국 소셜미디어 회사인 트위터가 중국산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의 글로벌 서비스업 부문 인수 예비 협상을 진행해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링크트인 등 소셜미디어를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틱톡 글로벌 사업부문 인수를 추진 중이고 애플, 페이스북 등은 인수에 관심 없는 상황에서 트위터가 가세하는 형국일지 주목된다.

합병안에는 틱톡의 미국 사업이 포함될 것이라고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위터(최고경영자 잭 도시)가 2분기 현재 가지고 있는 현금(77억달러·약 9조원)에 비해 MS의 현금성 자산(1819억달러·약 216조원)이 20배 정도 많기 때문에 인수전에서는 MS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틱톡에 대해서는 백악관 내에서도 `매각`과 `금지` 사이에서 설왕설래하는 중이다. 이날 워싱턴포스트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최근 틱톡 문제를 둘러싸고 오벌오피스(미국 대통령 집무실)에서 언성을 높이고 다퉜다고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므누신 장관은 틱톡의 미국법인을 MS 등과 같은 회사에 매각시켜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나바로 국장은 아예 틱톡 서비스 자체를 미국에서 금지시켜야 한다는 강경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매파`인 나바로 국장은 최근 CNN과 인터뷰하면서 MS가 틱톡을 인수하더라도 여전히 중국 정부가 미국에 있는 틱톡 사용자를 검열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9월 20일까지 틱톡, 위챗 등 중국산 앱을 미국에서 완전히 금지시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6일자로 서명된 행정명령문에 따르면 틱톡, 위챗 등에 대해 "중국 정부에 의해 통제되는 앱들의 확산은 국가안보와 외교정책, 그리고 미국 경제를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미국은 자국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틱톡 오너들에 대해 강력한 행동을 취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트댄스(틱톡 서비스회사)에 부여한 법인 매각 마감 시한은 9월 15일이다. 매각 마감 시한 5일 이후 틱톡은 미국에서 금지될 운명에 처한 것이다.

바이트댄스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6일 서명한 행정명령에 대해 이르면 10일께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미국의 라디오방송 NPR가 보도했다. NPR에 따르면 이 소송을 통해 바이트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기업에 항변권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위헌이며, 백악관이 말하는 것처럼 틱톡이 국가안보에 위협적이라는 것에 근거가 없다고 주장할 방침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틱톡은 미국에서 금지당할 경우 광고주들에게 보상할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틱톡의 미국 내 운명이 `금지`와 `MS 인수` 사이에서 크게 흔들리는 가운데 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이 사안에 대해 짧게 의견을 밝혔다. 그는 미국 인터넷 잡지 `와이어드`와 인터뷰하면서 "그 딜이 어떻게 진행될지 세상에 누가 알 수 있겠느냐"며 "하지만 그건 독이 든 성배가 맞는다"고 말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비즈니스에 뛰어든다는 것은 가상화폐 사업에 뛰어드는 것과 같이 절대 간단한 게임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10. 中반발에도…美보건장관 대만行, 1979년 단교이후 최고위급 방문

10일 차이잉원 총통과 만나

美, 람 홍콩장관 등 11명 제재

中공산당 지도부 긴급회의

에이자 장관

미국 정부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등 홍콩 최고위 인사들을 제재한 가운데 미국 보건장관이 대만을 방문하면서 미·중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미국 재무부가 지난 7일(현지시간) 람 장관 등 중국 측 최고위 인사 11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데 이어 9일에는 앨릭스 에이자 보건장관이 미국 고위급 인사로는 41년 만에 처음으로 대만 땅을 밟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상무위원 등 공산당 지도부가 민감한 국정 현안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 회의`를 시작한 것 같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면서 미·중 보복전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9일 늦은 오후 에이자 보건부 장관은 정부 관용기를 타고 대만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도착했다. 장관은 사실상 대만 주재 미국 대사 역할을 하고 있는 브렌트 크리스텐슨 대만 미국연구소(AIT) 소장과 톈중광 외무부 장관을 만났다. 에이자 장관은 10일 오전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접견한 후 오후에는 대만 보건부를 방문한 다음 국립대만대 강연에 이어 리덩후이 전 총통 분향소 조문 일정 등을 마치고 13일 대만을 떠난다.

11. 美 아직도 4G 인프라 확충…5G·클라우드株 미리 담아라

매경-KB증권 재테크콘서트

코로나로 인터넷사용 급증하자

선진국선 과부하 문제로 몸살

미국은 4G조차 안깔린 곳 많아...해외 에릭슨·IBM, 韓심텍 주목

항공·호텔株 투자는 신중해야

지난 4일 김세환 KB증권 리서치센터 미국주식 연구원(왼쪽)과 민재기 KB증권 프라임센터 PB(오른쪽), 이승종 KB증권 MC가 재테크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B증권]

(코로나19로 인해) 지금 KB증권이 사상 최초로 온라인 고객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자체로 인터넷 트래픽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모두 외출을 못하다 보니 집에서 넷플릭스와 같은 동영상 서비스를 많이 보고 있는데 트래픽 과부하가 걸려 해외에서는 화질을 인위적으로 안 좋게 하고 있다. 선진국인 미국은 심지어 5G가 아닌 4G조차 안 깔린 곳이 많다. 앞으로 5G나 클라우드 관련 서비스 기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매일경제가 KB증권과 함께 지난 4일 오후 8시 `상생투자배틀! 국내주식 vs 해외주식`을 주제로 진행한 유튜브 재테크 콘서트에서 던진 화두다.

항공 호텔 소매업 등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산업에 대한 투자는 당분간 미루는 것이 좋다는 조언도 내놨다.

김 연구원은 "이들 산업에 대한 이익 전망치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3~4년이 걸릴 것으로 미국에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 구글 애플 네이버 카카오 등 대형 기술주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이다. 김 연구원은 "2013~2014년에 미국 대형 기술주가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6년이 지난 지금도 주가 상승은 여전하다"며 "주가 차트를 보면 겁먹을 수밖에 없지만 실제 이익 성장성을 따져보면 결코 비싸지 않다"고 말했다.

이 밖에 추천 종목으로 김 연구원은 디지털로 판매 채널을 성공적으로 전환하고 있는 나이키, 경기 방어주인 코카콜라, 소비 회복 수혜가 기대되는 마스터카드 등을 꼽았다.

민 PB는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노바렉스, 에릭슨 납품 기업 에이스테크, 그린정책 관련주인 한화솔루션과 씨에스윈드, 삼강엠앤티를 비롯해 2차전지는 `대장주` LG화학을 주목하라고 권했다.

12. 대세된 언택트 쇼핑…간편결제株 `고공행진`

NHN결제 주가 올해 196% 쑥

매출 88%가 전자결제 수수료

3위 KG이니시스도 주가 40%↑

토스페이도 모기업과 시너지...전자결제 시장 고성장 기대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온라인 쇼핑몰과 신용카드사를 중개하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가 주목을 끌고 있다.

국내 PG 시장은 10여 개 업체가 난립하고 있어 성장이 정체됐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극적인 반전이 이뤄졌다. NHN한국사이버결제·토스페이먼츠·KG이니시스 등 3개 업체는 전체 PG 시장 가운데 67.2%를 과점하고 있어 수수료 수입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PG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업체는 NHN한국사이버결제다. 올해 들어서만 NHN한국사이버결제 주가는 196.4% 급등했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연결 기준 지난 2분기 매출이 148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0.37% 늘었다. 이는 온라인 쇼핑 결제액이 늘어나는 만큼 수수료 수입이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기준으로 NHN한국사이버결제 매출 가운데 88.7%는 PG 수수료에서 거뒀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PG업계 1위인 만큼 온라인 쇼핑 활성화가 실적으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NHN한국사이버결제 점유율은 25%(올해 1분기 기준)다.

13. 몸값 1조` EMC 매각戰 흥행…SK건설·골드만 맞대결 주목

국내 1위 폐기물처리 업체 M&A

지난주 본입찰서 5곳 안팎 참여

이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할듯

국내 1위 폐기물 처리업체 환경관리주식회사(EMC홀딩스)를 놓고 국내 대기업과 글로벌 사모펀드가 각축전을 벌인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MC홀딩스는 지난 7일 경영권을 매각하기 위한 본입찰을 진행했다. SK건설과 골드만삭스PIA, 싱가포르 케펠인프라펀드 등이 참여했다. 그 밖에 다수 아시아 인프라펀드도 입찰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거래 대상은 어펄마캐피털(옛 SC PE)이 보유한 EMC홀딩스 지분 100%다. 매각 측은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 지을 계획이다.

시장 관계자는 "5곳 안팎의 기업이 본입찰에 참여 의향을 밝힌 상황"이라며 "그 밖에도 인수 여부를 검토하는 곳들이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14. 도심 닭장 vs 2030 천국"…삼각지 청년주택 논란

`역세권 청년주택1호` 가보니

1개동에 500가구 꽉 들어차

용적률 962% 타워팰리스 수준..."과밀개발에 주거환경 열악"

"월20만원에 도심 주거 만족"

청년주거 불가피성 주장도

내년 2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삼각지역 역세권 청년주택 . 과밀개발로 주거환경이 열악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주형 기자]

서울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 8번 출구로 나와 경부선 철길 방향으로 향하면 거대한 주황색 건물 2개동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건물은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경제적 기반이 부족한 청년(만 19세 이상~39세 이하)이 직장·주거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지하 7층~지상 37층 규모로 2개동, 총 1086가구(공공임대 323가구, 민간임대 763가구)를 공급하며 현재 골조공사를 끝낸 상태다. 셰어형 주택 실수를 포함하면 총 1916실로 늘어나 실제로 거주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8월 입주자 모집 후 내년 2월 준공 및 입주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건물은 높은 용적률에 지나치게 많은 가구를 공급해 인근 경관을 해친다는 비판과, 청년들이 적은 돈을 내고도 도심에서 편하게 살 수 있는 기회라는 극과 극의 평가를 받고 있다. 삼각지역 역세권 청년주택 앞에서 만난 시민 이석민 씨(가명·65)는 육중한 청년주택을 가리키며 "과밀개발이고 너무 빽빽하다"며 "내 자식이 살겠다고 하면 말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15. 서초구청장의 기습제안…"재산세 50% 깎아주겠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밝혀

공시가 9억이하 1주택 대상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서초구 내에 있는 공시가격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 보유자에 대해 재산세를 절반으로 감면하는 방안을 자체적으로 추진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초구는 당초 오는 12일 `재산세 50% 감면안`을 공개할 계획이었지만 정세균 국무총리가 매일경제 인터뷰를 통해 "시세 5억~6억원 이하 1가구 1주택 실소유자들의 재산세 부담을 완화한다"고 밝히자 일단 발표를 보류했다.

다만 조 구청장은 재산세 감면 대상과 감면 폭을 서초구 기준과 같게 해줄 것과 납세자들이 연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신속히 추진해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16. 한달새 전셋값 2억 치솟자 `눈물의 대출`…규제 따로 현실 따로

전세대출 올해 14조 급증

5대銀 잔액 94조…100조 눈앞

장마·휴가철에도 한달새 2조↑

집주인 예금금리 3~4배 받는...반전세·월세 선호현상 심화

전세대출 받은 반전세 세입자

월세 분류돼 통계왜곡 현상도

한국은행이 발표한 전세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 7월 전세대출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9일 63빌딩에서 바라본 안개 낀 서울시내 아파트 전경. [한주형 기자]

정부가 전세대출을 옥죄는 규제를 내놨지만 시중에서 전세대출은 오히려 급증하는 `규제의 역설`이 현실화됐다. 정부 규제 시행 전에 전세대출을 받아 이 돈으로 집을 사려는 사람이 급증했고, 전세가격이 급등하면서 오히려 대출을 늘리는 효과를 가져왔다. 여기에 보증금을 내고 월세를 지급하는 반전세도 보증금이 급상승해 전세대출을 늘리는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전세대출의 급증은 주택 가격의 변동이나 소득 감소로 상환능력이 떨어질 경우 `전세푸어`를 대거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불안 요인이 될 전망이다. 전세대출 급증 현상의 원인으로는 먼저 전세대출까지 끌어다 주택을 사려는 `패닉바잉`이 현실화한 점이 꼽힌다. 전세 거래량은 줄었지만 주택 거래량은 정부 규제와 동시에 크게 늘어난 점이 이를 반영한다. 특히 3040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정부 규제 전에 전세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갭투자` 영향도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17. 둔촌주공, 조합집행부 해임…돌고돌아 `분양가상한제`

8일 임시총회서 해임 가결

HUG분양가 선택지서 제외

분상제 적용 선·후분양 선택

2019년 8월 철거공사 중인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최대어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조합 집행부가 전원 해임됐다. 집행부가 해임되면서 기존 조합이 보증을 받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가는 선택지에서 사라지고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한 뒤 조합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선분양·후분양을 선택할 전망이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 둔촌주공 조합원모임은 서울 강남구에서 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의 조합 임원진 해임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었다. 이날 총회 결과 현 집행부 8인에 대한 해임안건이 참여 인원의 절반 이상 찬성으로 모두 가결됐다.

이날 총회는 비대위 성격의 둔촌주공 조합원모임 측과 조합 집행부 간에 HUG 분양가를 둘러싼 갈등이 빚어지며 이뤄졌다. 기존 조합 집행부는 HUG 보증을 받은 3.3㎡당 평균 2978만원에 지난달 27일 강동구청에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 신청을 마친 상태다.

18. 더 싸고 간편…알뜰폰 역대급 지원 나온다

과기정통부 알뜰폰 활성화대책

도매대가 20%↓ 요금인하 효과

갤폴드 등 최신폰·전용단말 지원

최고 2만2000원 할인 전용카드

온오프라인서 가입·개통도 쉽게

정부가 국민의 스마트폰 요금을 절감해주기 위해 대대적인 `알뜰폰(MVNO) 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 2010년 9월 도입돼 올해 10주년을 맞는 알뜰폰은 고객 810만명(2019년 4월)을 확보했지만,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알뜰폰 이용자는 734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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