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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금리인상 대비 빚 줄이고 우량주 사놔야"

[머니콕-32] "요즘 모든 사람이 주식, 부동산, 비트코인 전문가가 돼서

저도 훈수를 받고 있습니다."

워런 버핏, 피터 린치와 함께 '세계의 위대한 투자가 99인'에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의 얘기다.

앞서 월스트리트의 전설로 통하는 린치는 그의 '칵테일파티 이론'에서

주식시장의 마지막 흥분단계에서 파티에 취한 일반인들이

펀드매니저에게 유망 주식을 추천한다고 풍자한 바 있다.

매일경제가 한국 주식투자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우는 강방천 회장을 만나

현재 주식시장에 대한 평가, 그리고 일반인들이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투자의 성공법칙을 들었다.

그는 "투자에 성공하려면 흥분할 때 냉정해야 하고

공포스러울 때 다가서야 한다"면서

지금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냉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강 회장은 "지난 13년간 이어진 통화완화 정책의 반작용은

시간의 문제일 뿐이지 분명히 예측 가능한 변수"라면서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으로 인한 시장의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항상 엄청난 시장의 격동기 때 부가 재편된다"면서

"지금부터는 빚은 줄이고, 좋은 주식을 나눠서 사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요즘 나에게 주식 추천하는 사람 많다"

Q1. 주식 언제 사고 언제 팔 것인가.

A. 저는 항상 4가지 얘기를 합니다.

첫째 좋은 기업과 함께 하라.

둘째 이왕이면 쌀 때 사라.

셋째 나눠서 사라.

그렇다면 오래 기다려라.

쌀 때 사는 게 중요합니다.

흥분할 때 냉정해야 하고 공포스러울 때 다가서야 하죠.

린치의 칵테일파티 이론을 보면

모임에는 치과의사, 변호사, 펀드매니저가 참석합니다.

처음에 서로 자기 소개를 하는데 펀드매니저라고 얘기를 하면

펀드매니저를 뺀 나머지 사람들끼리만 모여서 얘기를 한다.

시장이 펀드매니저에게 다가서기를 싫어하는 이 순간은 아주 공포스러운 시기죠.

이럴 때 주식을 사면 거의 백전백승입니다.

두 번째 시장이 바닥을 벗어나 조금 상승할 때

칵테일파티에 참석해서 펀드매니저라고 소개를 하면

사람들이 조금 귀를 기울입니다.

더 오르면 펀드매니저에게 종목을 물어보기 시작합니다.

이게 3단계입니다.

흥분의 시작이죠.

마지막 흥분할 때는 모든 사람이 전문가가 돼서 펀드매니저에게 종목을 알려줍니다.

요즘 보니까 모든 사람이 전문가가 돼서 나도 훈수를 받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주식, 부동산, 비트코인의 전문가를 자처하고 있죠.

작년 3월 엄청난 공포의 시기,

2008년 금융위기,

1997년 외환위기 이런 공포의 시기일 때 시장에 다가서는 게 쌀 때 사는 비결입니다.

Q2. 좋은 주식 사고 수면제를 먹어라?

A. 미국 시장과 한국 시장의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10~20년 전에도 좋은 기업과 오래 함께 하라고 얘기했습니다.

저희 펀드를 보면 회전율이 낮은 편입니다.

회전율 100%이니까 1년에 한 번 사고 한 번 파는 수준입니다.

한국의 다른 펀드 회전율은 보통 300~400%니까

그에 비하면 우리 펀드가 낮지만, 미국 시장의 가치투자 하우스에 비하면

우리 펀드의 회전율이 높다는 얘기도 맞습니다.

왜 그러한가를 생각해보면

한국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명쾌하게 오래갈 모델이 아닙니다.

대략 5년 잠자고 있으면

흔들릴 만한 회사가 너무나 많습니다.

3~5년 동안 안보고 있을 만한 회사가 한국에 몇 개나 있을까요.

미국은 굉장히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 많고,

시장이 큽니다.

미국 기업들이 상대하는 고객 기반이 넓기 때문에

고객에 침투하는 순간 확인하고 사도 늦지 않죠.

미국 인구가 2억~3억명이고,

또 미국에서 성공하면 전 세계로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시장이 꺾이는 것을 확인하고 팔아도 늦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시장이 좁기 때문에

확인하는 순간 주가는 거의 8분 능선까지 올라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 주식시장이 굉장히 힘든 겁니다.

제가 책에서 소개한 한국이동통신의 경우 1989년에 사기 시작해서

1996년에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 우선주 투자를 1999년 시작했다가 2016년에 헤어졌습니다.

그 다음에 투자를 시작한 카카오를 저의 3번째 동반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이 기업들은 5~10년을 함께 했습니다.

나머지 기업들 가운데 10~20개 이외에는

2~3년이면 거의 가격적으로 주가가 반영돼서 팔고 나오거나

비즈니스모델이 훼손돼서 팔고나올 정도로

한국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장기투자에 적합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기업이라면 오래 함께 하는 것이 보약이고,

나쁜 기업이라면 오래 함께 하면 독약입니다.

"통화완화 정책의 반작용, 시간 문제다"


Q3. 디플레이션 임계점? 현재 시장에 대한 평가.

A. 사실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우리 세상을 지배한 것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수많은 정책들,

금리인하 양적완화 정부의 재정지출이었습니다.

2008년 이후 13년 동안 돈이 마음껏 뿌려지는 역사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보다는 디플레이션이 강화되는 상황이었죠.

저는 지금 디플레이션의 임계점이 거의 왔지 않았나 의심해볼 때가 됐다고 봅니다.

디플레이션을 만든 요인이 사라지면

거꾸로 인플레이션이 될 것입니다.

엄청난 통화의 홍수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낮았던 원인은 3가지로 분석해볼 수 있습니다.

우선 중국발 저가상품의 세계화, 즉 싼 가격의 중국산 제품 수출이 세계시장을 지배했습니다.

그결과 우리는 낮은 가격의 상품을 소비했습니다.

앞으로도 여전히 중국산 제품이 싼 가격에 수출될까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싼 가격의 제품이 과거와는 다른 유통채널로 더 싸게 공급되고 있습니다.

과거 월마트 이마트보다 더 혁명적인 유통 혁명의 영향으로

소비자는 싼 중국 제품을 더 싸게 공급받고 있습니다.

아마존, 알리바바, 쿠팡 같은 기업들입니다.

미국에선 이런 현상을 '아마존 효과'라고 부릅니다.

이런 현상이 앞으로도 더 낮은 물가를 지속시킬 것인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전 세계 모든 기업이 경쟁자를 이기기 위해서 낮은 생산원가를 확보하려고 합니다.

생산원가가 낮은 곳,

중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만들었죠.

그런데 이러한 세계화가 반작용 현상, 리쇼어링을 만났다.

미국에서는 삼성전자를 불러다가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라고 합니다.

코로나19 백신도 마찬가지죠.

(미국이) 잘 산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생산하려니까

공장이 하나도 없는 것이죠.

과거 자유무역주의에 기초해 저원가에 익숙한 구조로 생산을 다원화했던 것들이

최근 리쇼어링으로 바뀌면서 혹시 디플레이션에 반작용으로 작동하지 않을까 의심해볼 만합니다.

첫 번째 중국산 싼 가격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인건비가 거의 10배 올랐습니다.

중국 인건비를 주목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인플레이션을 설명할 때 유가 상승을 핵심 팩터로 생각했죠.

저는 유가는 끝났다고 봅니다.

오히려 저는 중국 인건비가 더 중요한 (인플레이션) 요인이 됐다고 본다.

중국 인건비가 많이 올랐고 앞으로 더욱 많이 오를 것입니다.

중국 정책이 수출 기반 경제에서 내수 기반 경제로,

투자 경제에서 소비 기반 경제로, 인풋 경제에서 효율 경제로 바뀌었습니다.

그 기저에는 중국 사람들의 가처분소득을 높이려는 목표가 깔려 있습니다.

중국 인건비가 중국 제품의 낮은 가격을 만든 핵심 요인이었는데

이것이 깨지기 시작한 것이죠.

값싼 제품의 출하는 이제 거의 끝났다고 봅니다.

또 하나 바라볼 것이

코스트푸시(cost push·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에 더해서

디맨드풀(demand pul·수요 견인), 중국 사람들이 수요자로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유가를 대체하는 인플레이션 핵심 요소로 중국 인건비를 주목해야 하고,

동시에 중국 인건비는 코스트푸시와 디맨드풀 측면에서도 인플레이션 요소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우리는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연준조차도 이 부분은 통제하기 힘듭니다.

두 번째 아마존 효과는 여전히 시장의 저물가를 유지시키는 힘은 되겠지만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됐습니다.

물가 하락 압력에 힘을 더하기는 힘든 것이죠.

한국도 쿠팡의 침투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소매 판매 가운데 전자상거래 침투율이 한국이 30% 정도 됩니다.

미국이 20%대 중반입니다.

이러한 3가지 질서에서 본다면

지난 13년간 이어진 통화완화 정책의 반작용은 시간의 문제일 뿐이지,

분명히 예측 가능한 변수라고 생각합니다.


"금리인상 충격 대비 빚 줄이고 우량주 사놔야"

Q4. 개인 투자자 대처방법.

A. 가장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됐을 때 통화 환수, 금리 인상입니다.

항상 엄청난 시장 격동기 때 부가 재편됩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이 승자의 시스템인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두 번째 자본주의 시스템을 승자로 이끈 주인공은 위대한 기업입니다.

세 번째 이러한 위대한 기업은 늘 존재하지만 늘 바뀝니다.

늘 존재한다는 의미는 불황이어도 떠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늘 바뀌기 때문에 연구를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위대한 기업이 바뀔 때가 언제이냐.

산업 자체가 바뀔 때입니다.

2008년 이후 세상이 엄청 바뀌었습니다.

전 세계 시가총액 1위를 수십 년간 유지했던 엑손모빌 시총이 떨어진 사이,

한 번도 시총 1000조원이 못됐던 회사들이 갑작스럽게 1000조원 이상으로

4~5개나 생긴 것은 역사적인 일입니다.

산업이 바뀐 것이죠.

위대한 기업에 투자할 때 중요한 것이

부채를 조달해서 순간을 버티지 못하고 빠져나오는 자리를 잘 이겨내서 꿰차는 사람이 돼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빚은 줄이고,

좋은 것을 나눠서 사놔야 합니다.

무조건 불황에서는 나쁜 것이 사라지게 돼 있습니다.

운좋게 살아남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걸 못 참고 바닥에서 팝니다.

부도가 날까봐 무섭기 때문이다.

그리고 돈이 있다면 분할해서 사야 하고,

네 번째로 오래 함께 하면 됩니다.

성공적인 투자 원칙은 이렇게 4가지입니다.

이런 원칙을 지키는 것이 더욱 필요한 시점입니다.

Q5. 분할 매수, 분할 매도 어떻게 하는 게 효과적?

A. 저는 포트폴리오 매니저니까

저희 코리아펀드에 30~35개 종목이 들어 있습니다.

주식을 A형 기업, B형 기업, C형 기업으로 나눠서 관리합니다.

A형 기업은 내재가치가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

B형 기업은 내재가치가 왔다 갔다 하는 기업,

C형 기업은 가치가 서서히 사라지는 기업이다.

이런 기업은 당연히 안 살 것이다.

A형 기업은 무조건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A형 기업이 많지는 않지만 저희 포트폴리오 상위에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B형 기업들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많습니다.

B형 기업은 많이 오르면 무조건 팔게 돼 있습니다.

보통 경기에 민감한 기업들입니다.

이렇게 판 돈으로 많이 안 오른 종목을 삽니다.

0. 비트코인 폭락에…'게임재벌' 김정주 재산 2조원 사라져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폭락하자 게임 재벌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대표의 개인 재산이

무려 19억달러(약 2조원) 사라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선 일본 도쿄증시에 상장된 넥슨 일본법인의 주가가 지난 12일 실적 경고 이후 21% 급락했다.

당시 넥슨 일본법인은 다른 국가들이 백신 접종으로 국경을 개방하는데

일본은 그렇지 못할 경우 실적이 하락할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김 대표의 개인재산이 19억달러(약 2조원) 줄어든 총 81억달러(약 9조원)이 됐다고

블룸버그는 추산했다.

블룸버그는 김 대표의 재산 감축은 비트코인 투자가 한 몫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 대표가 게임 산업에서 가상화폐쪽으로 투자를 다변화 했지만

최근 비트코인 하락이 찬물을 끼얹었다는 것이다.

지난달 김 대표는일본 법인을 통해 비트코인 1억 달러어치를 매입한 바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지난달 정점을 찍은 이후 28일 현재까지 무려 38%나 하락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매튜 캔터맨 씨는 "넥슨의 실적은 하락할 것"이라면서

"기업들은 변동성이 너무 큰 자산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비트코인 하락에 따라 김 대표의 추가 손실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앞서 NXC는 지난 2017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비트의 지분 65%를 인수한 바 있다.

그 다음해 NXC의 유럽 자회사는

룩셈부르크 소재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도 인수했었다.

그러나 코빗의 장부 가치는 지난 2017년 말 960억원에서

지난해 말 31억원으로 폭락했다.

0. 셀트리온 주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에 배아픈 이유

셀트리온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조감도. [사진 제공 = 셀트리온]

"실적만 놓고 보더라도 셀트리온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배인데

왜 시가총액은 삼바가 셀트리온의 2배냐."

"셀트리온보다 능력도 안되는데 주가 펌프질 대단하구나."

"이건 주가조작이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사를 썼다가

독자들에게 이메일 폭탄을 받았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최고가를 찍고

100만원에 근접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였는데,

셀트리온 주주로 추정되는 독자들이 항의성 메시지를 잔뜩 보내온 것입니다.

기사 댓글들을 살펴봐도 정작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고

셀트리온 관련 글이 많았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가 셀트리온에 비해 터무니없이 고평가돼 있다는 내용이었죠.

대체 셀트리온 주주들은 왜 그렇게 화가 난 걸까요.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정말 고평가된 걸까요.

실적은 셀트리온이 높은데 왜 시가총액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클까

단편적인 실적만 보면 셀트리온 주주의 항의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셀트리온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훨씬 앞서고 있지만

정작 주식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낮게 평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셀트리온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배가 아플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실제 셀트리온의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491억원, 712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인 1조1648억원, 2928억원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올 1분기만 놓고 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액 2608억원, 영업이익 743억원을 거둔 반면

셀트리온은 매출액 4570억원, 영업이익 207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더 인정받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27일 종가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54조4538억원입니다.

셀트리온(37조5133억원)보다 무려 17조원가량 큰 수치입니다.

기업가치와 비교했을 때 주가가 어느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지표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셀트리온보다 고평가되고 있다는 점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50배의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지만

셀트리온은 42배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셀트리온보다 3배 넘게 비싸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기업가치 비교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고려하지 않은 것입니다.

▲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 [사진 출처 =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생산'…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사업영역 달라

사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바이오 선도기업이라는 점에서

종종 이야깃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누가 더 좋은 회사냐, 누가 진정한 K-바이오 대장주냐 하는 식이죠.

그렇다면 실적은 적은데 주가는 높으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셀트리온보다 더 좋은 회사일까요?

그건 아마도 아닐 겁니다.

사업 영역이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단순 비교하는 건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글로벌 제약사가 출시한 의약품을 위탁받아 생산하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기업인 반면

셀트리온은 글로벌 제약사가 앞서 개발한 신약의 복제품인

'바이오시밀러'를 만드는 기업입니다.

쉽게 말해 셀트리온은 복제약을 만들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요청을 받아 약을 대신 생산해주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 업계에서 설계만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와

생산만 담당하는 파운드리 업체가 있을 때 단순 실적이나 주가를 비교할 순 있어도

누가 더 좋은 회사인지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이처럼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애초 비교 자체가 성립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셀트리온 주주분들은 여전히 화가 나있습니다.

그래도 단순 위탁생산만을 담당하고 있는 기업보다는

신약 개발 능력을 갖춘 기업이 더 높은 가치를 받아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적으로 보나 기술력으로 보나 셀트리온이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저평가돼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논리죠.

실제 셀트리온은 기존 바이오시밀러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자체 신약인 코로나19 바이오 항체 치료제인

'렉키로나'를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자체 기술력을 통해 치료제를 개발한 회사가

어떻게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주가가 저평가될 수 있을까요.

▲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 [사진 출처 = 삼성바이오로직스]


치료제보다는 백신?…중요한 건 시장 분위기

증시 전문가들에게 물어봤습니다.

도대체 주가가 이렇게 차이나고 있는 게 무엇 때문이냐고요.

이에 대해 증권사 연구원들은 현재 시장 상황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합니다.

어느 때나 시장에는 분위기라는 것이 있게 마련인데

현재 시장 분위기는 셀트리온 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더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셀트리온이 거둔 성과는 분명 인정받아야 하지만

백신과 달리 치료제는 확진된 이후에 필요한 의약품입니다.

코로나19 백신의 글로벌 공급이 빨라지고 있는 지금 분위기에서는

아무래도 사후 처방용인 치료제보다는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 같다는 의견이죠.

한 증권사 바이오 담당 연구원은 "코로나19에 걸린 확진자보다

미확진자가 많은 현재 상황에서는 치료제보단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코로나19가 단기간에 종식되지 않고

몇 년간 계속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백신 수요 역시 향후 몇 년간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작년 연말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을 때를 돌아보면

당시 셀트리온은 주가는 40만원을 웃돌며 최고가를 나타내며

시장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었습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목도는 이에 못미쳤습니다.

백신보다는 치료제에 대한 목마름이 컸던 당시 시장 상황이 반영됐던 것이죠.

결국 지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셀트리온보다 높게 평가되고 있는 것은

더 좋은 회사여서가 아니라, 현재 시장 분위기의 수혜를 더 많이 받고 있는 덕분이다 정도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바이오 기업이라는 이유로

앞으로도 꾸준히 비교 대상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누가 더 좋은 회사냐 하는 식의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상생과 발전을 응원하는 글들을 자주 봤으면 좋겠습니다.

0. 코인도, 삼성도, 테슬라도, 지지부진…美 동전주 단타 몰린다

가상화폐 시장폭락 이후

변동성 큰 美 소형주로 몰려
`제2 게임스톱` AMC가 대표적
버텍스에너지 하루 124% 폭등

"적은 돈으로 장기 투자해봐야 적은 돈이죠.

급등주 위험한 건 알지만 빨리빨리 굴려서

일단 시드(종잣돈)머니 규모부터 키워놔야 하는 것 아닌가요?"

서울 4년제 대학에 다니는 이지혁 씨(24·가명)가 한 말이다.

그는 미국 시차에 맞춰 현지에서 유행하는 소형 주식을

하루 단위로 샀다 팔았다 하는 이른바 '단타족'이다.

이씨는 "이달에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서

미국 환경서비스 업체 버텍스에너지 주식을 샀는데

100% 넘는 수익을 건졌다"면서 "또래 친구들이 사는 주식을 좇아 단기 매매하는 게

오히려 재테크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씨처럼 주식에 투자하는 20·30대 초반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는

요즘 미국 소형 주식 단기 투자가 유행이다.

한때 한국 증시에서는 '국민 주식' 삼성전자,

미국 증시에서는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 적립식 장기 투자가 유행처럼 떠올랐는데

올해 2분기(4~6월)를 전후해 분위기가 변하는 모양새다.

대형 기술주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하거나 횡보장을 이어가면서

젊은 세대들 인내심이 그만큼 약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변동장세 속에 '5월에 팔고 떠나라'는 말이 불거진 이달

삼성전자 주가 수익률은 약 -2%이고 테슬라 수익률은 -8% 정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격제한폭이 없는 미국 증시에서

소형 주식 위주로 단타 매매에 나서는 MZ세대가 많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MZ세대의 단타 매매 종목으로 떠오른 버텍스에너지는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하루 만에 124.16% 치솟아 주당 3.99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1월만 해도 0.80달러짜리 이른바 '페니 주식(동전주식)'이었던 버텍스에너지는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월스트리트베츠에서

이달을 전후해 2030 투자자에게 인기를 끌었고,

이들의 매수세가 몰려 주가가 빠르게 뛰기 시작하면서

한국 청년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유명세를 탔다.

이달 3~27일 주가 상승률은 193%다.

월스트리트베츠에서 청년 개인투자자들이 집중 매수했던 게임스톱 주가는

이달 들어 57% 올랐다.

또 '제2 게임스톱'으로 떴던 미국 극장 체인 AMC도 이달 수익률이 무려 173%에 달한다.

젊은 층이 소형주 단타에 몰리는 배경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로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코인) 시세가 폭락한 탓에

주식이 상대적으로 인기를 끌게 된 측면이 있다.

둘째는 기술 부문 대형 우량주 수익률 부진이다.

테슬라와 애플을 비롯해 한국 삼성전자와 LG화학 등

그간 인기를 누리며 증시 분위기를 끌어온 이들 주가 흐름이 부진하자

투자 수요가 이탈한 것이다.

셋째로 부동산 등 자산시장 진입 장벽에 막힌 젊은 세대들의 좌절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소형 주식 위주의 단타 매매는 투자 위험이 높다고 경고한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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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가격이 무려...431억5천만 원

19일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이 공개된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인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한남동 주택은 올해 공시가가 43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 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에 따르면

단독주택 역대 1위인 이 회장의 한남동 자택(1천245.1㎡)은

올해 공시가격이 431억5천만원으로 작년 40억8천500만원에서 5.6% 올랐다.

이 집은 2019년에는 고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50% 이상 폭등할 때 전년 261억원에서 398억원으로 비슷한 폭(52.4%)으로 올랐고 작년엔 408억5천만원으로 2.6%소폭 상승하며 숨고르기를 한 바 있다.

두번째로 비싼 집인 이태원동의 이 회장 소유 주택(3천422.9㎡)은 작년 342억원에서 올해 349억6천만원으로 2.2% 오른다.

신세계[004170] 이명희 회장의 한남동 자택(2천604.78㎡)은 올해 공시가격이 306억5천만원으로 작년 287억4천만원에서 6.6% 올랐다.

전직 대통령들의 집 공시가격이 많이 올라 눈에 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서대문구 연희동 집 본채(419.5㎡)는 30억3천700만원에서 32억7천600만원으로 7.9% 올랐다.

검찰이 전씨의 미납 추징금을 환수하기 위해 연희동 집을 압류했으나 작년 서울고법은 본채는 부인 이순자씨의 명의로 돼 있다는 이유로 압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판결한 바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1천299.1㎡)은 101억6천만원에서 115억7천만원으로 13.9%,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내곡동 자택(570.6㎡)은 14억6천400만원에서 15억8천700만원으로 8.4% 상승한다.

올해 서울 중에서도 동작구의 표준단독주택의 공시가격 상승률(12.86%)이 가장 높은 가운데 개별단독주택들도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상도동 김영삼 전 대통령 자택(340.94㎡)의 경우 13억300만원에서 16억1천100만원으로 23.6% 뛰었다.

인근의 다른 단독주택(224.73㎡)은 5억400만원에서 5억6천900만원으로 12.9%, 또 다른 주택(110.42㎡)은 4억400만원에서 64억6천600만원으로 15.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0. 따상상' 물건너 간 SK바이오사이언스, 지금 사도 될까

sk 바이오사이언스

상장 첫 날 종가가 공모가 대비 160% 오른 `따상`을 기록하며 코스피에 입성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19일에는 상한가까지 오르는 `따상상`에는 실패했다. 증시 새내기 주식에 대한 프리미엄이 따상상에 미치지 못하자,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은 SK바이오사이언스 사업의 성장성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3분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일 대비 8000원(4.73%) 오른 1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업공개(IPO) 절차가 진행되던 때의 장외 거래 가격인 20만원 수준에 소폭 미치지 못한다. 이날 장 초반 19만원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동력이 떨어졌다.

백신 전문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 제조 신기술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로부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위탁 개발·생산(CDMO) ▲자체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의 모멘텀 덕에 증시에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증권가의 평가도 후한 편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공동구매 컨소시엄인 코백스(COVAX)의 백신개발과 생산사업자로 선정되면서 글로벌 백신업체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했다"며 "개발과 생산을 동시에 진행하는 업체로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자체 개발 백신 성공 여부가 기업가치 상향에 매우 중요하다"며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의 2·3상 데이터가 양호해 내년 하반기 출시가 가능하다면 큐어벡, 노바벡스, 바이오엔텍 등 글로벌 신규 백신업체들 수준의 기업가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상장을 앞두고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GBP510에 대해 "코로나19를 종식시키는 `게임 클로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출시된 코로나19 백신들이 감염병의 확산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신속성에 맞춰 개발됐다면, GBP510은 유효성, 안전성, 경제성, 유통 편의성 등을 고루 확보해 저개발국에서도 어렵지 않게 유통될 수 있는 백신이라는 이유에서다. 실제 GBP510은 CEPI가 지원하는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개발 지원 프로젝트 웨이브2(Wave2)의 대상으로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코로나19 백신에 이은 두 번째 유망 파이프라인은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후보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약 7조원 규모의 폐렴구균 백신 시장에서 베스트인클래스(계열 내 최고) 품목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13조5400억원 수준인 시가총액 규모는 국내 경쟁 기업과 비교하면 부담스럽다. 국내 1위 백신업체인 녹십자의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조4935억원이다. 특히 녹십자는 백신 사업 외에 혈액제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차별점도 있다.

0. 현대차·기아,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배송 로봇 연구·개발한다

왼쪽부터 현대차 박정국 연구개발본부부본부장, 우아한형제들 오세윤 최고전략책임자(CSO)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기아와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배송 물류 로봇 연구개발을 위해 협력을 추진한다.

현대차·기아는 18일 우아한형제들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현대차 박정국 연구개발본부부본부장, 우아한형제들 오세윤 최고전략책임자(CS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배송 로보틱 모빌리티 및 물류 분야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와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무인 배송 서비스를 위한 로보틱 모빌리티를 개발하고,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 사업 고도화를 목표로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협업을 통해 개발한 로봇을 배송 및 물류 현장에 투입하고, 다양한 이동 환경에서의 실증운영을 통해 기술 및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그동안 축적해온 고도화된 로보틱스 기술을 바탕으로 실내·외 배송이 가능한 로보틱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하고, 모빌리티 통합 관리·제어 시스템을 구축한다.

우아한형제들은 현대차·기아의 로보틱 모빌리티 플랫폼을 활용해 자사의 고객 주문 시스템과 연동한 로봇 배달 서비스 운영을 추진한다. 특히 음식배달, 공유주방, 생필품 즉시 배달 서비스 등의 ‘퀵 커머스’ 사업에서 로보틱 모빌리티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다양한 구조의 건물 이동에 최적화된 로봇 ▲결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로봇 ▲아파트와 같은 다층 구조 건물에서 층간 이동 가능한 로봇을 개발하기로 했다. 배송 과정에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무인 배송 솔루션을 개발하고, 아울러 주거·물류 현장 등 각 공간에 특화된 전담 로봇을 개발하는 등 일상 속 스마트 물류를 선도할 예정이다.

0. 나는 자연인"…아이오닉5 있다면 집도 절도 필요없어

이동수단과 차박 넘어 `사랑방` 이식

V2L, 자연인에게 문명의 이기 선물

사랑방으로 진화한 아이오닉5 [사진촬영=최기성 기자]

"사랑방 품었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를 실제로 본 순간, 머리에 떠오른 말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뜬 차박(차+숙박)을 넘어 `사랑방`처럼 다목적 생활공간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다른 전기차와 달리 전력을 소모만하지 않고 공급까지 해주는 `달리는 에너지원`으로도 진화했다.

아이오닉5만 있다면 `자연인`을 꿈꾸며 일부러 전원주택을 짓거나 이동주택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 바퀴 닿는 곳에서 자연인의 자유로움을 만끽하며 `콘센트`가 선사하는 문명의 이기도 누릴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 17일 브랜드 최초의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가 가져올 자동차 생활의 변화를 보여주는 아이오닉5 스퀘어(서울 용산구)를 미디어에 공개했다.

이곳에는 아이오닉5 2대가 전시됐다. 아이오닉5 V2L(Vehicle To Load) 체험공간도 마련됐다.


`자동차=생활`, 자연인에 문명 선물


스퀘어 내부에 전시된 아이오닉5 [사진촬영=최기성 기자]

이날 실물이 공개된 아이오닉5의 가장 큰 장점은 `달리는 사랑방`으로 만들어주는 공간 활용성이다.

방(房)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이다. 단순히 큰방, 작은방을 넘어 안방, 사랑방, 건넛방, 골방, 다락방, 주방 등 목적에 따라 세분화된다.

사랑방은 방 중에서도 가장 다목적으로 사용된다.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니다. 안방보다 작지만 바깥세상과 연결되는 공간이면서 서재이자 휴식처이며 작업 공간이자 문화 공간이다.

아이오닉5는 사랑방을 자동차에 `이식`했다. 자동차생활이 `자동차=생활`이 된다.

크기에 비해 넓은 공간, 바퀴달린 가구처럼 공간 활용성을 높여주는 유니버셜 아일랜드(Universal Island), 소파 뺨치게 안락한 시트를 채택한 효과다.

전장x전폭x전고는 4635x1890x1695mm다. 현대차 준중형 SUV인 투싼(4630x1865x1665mm)보다 길고 넓고 높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3000mm에 달한다. 투싼(2755mm)은 물론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2900mm)보다 길다.

짧은 오버행(차체 끝에서 바퀴 중심까지 거리)으로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가능해진 플랫 플로어(Flat Floor)도 쓸 수 있는 공간을 넓혀준다.

넉넉한 공간을 무기로 생활과 이동의 경계를 허무는 `편안한 거주 공간(Living Space)`을 실현했다.

운전자가 필요없는 미래 모빌리티가 보여줄 실내공간의 새로운 개념이다. 내부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심리스(Seemless) 공간으로 구성했다.

실내 거주성을 향상한 아이오닉5 [사진제공=현대차]

백미는 테슬라도 부러워할 `유니버셜 아일랜드(Universal Island)`다. 기존 내연기관의 센터콘솔 자리에 위치한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15W 수준의 고속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위 아래로 나뉜 트레이 구조를 갖췄으며 하단 트레이에는 노트북이나 핸드백 같은 수화물을 수납할 수 있다.

최대 140mm 후방으로 이동할 수 있다. 앞좌석뿐 아니라 뒷좌석 탑승자도 센터콘솔을 수납용도나 충전용도로 쓸 수 있다.

1열 운전석 및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다리받침 포함)는 2열 좌석에 닿을 정도로 눕힐 수 있다. 무중력 자세를 만들어주는 기능도 갖췄다. 2열 전동 슬라이딩 시트도 앞쪽으로 135mm까지 이동할 수 있다.

전동 슬라이딩 시트를 활용하면 휴식 공간, 일하는 공간, 여가를 즐기는 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히터와 함께 있던 블로워(송풍기) 위치를 이동시켜 슬림화한 콕핏, 초고강도 소재로 기존 내연기관 차량 대비 시트 두께를 30% 줄인 전기차 전용 슬림 디자인 시트도 사랑방 기능에 한몫한다.

엔진이 사라진 보닛 안쪽에는 작은 캐리어 역할을 담당하는 공간이 숨어있다. 세면도구, 여벌의 옷, 접이식 우산 등을 수납할 수 있다.


`움직이는 에너지원` V2L, 사랑방 툇마루 역할


아이오닉 V2L 체험 공간

전시장 백미는 V2L 체험이다. V2L을 이용하면 차량 외부에서 일반 전원(220V)을 사용할 수 있다. 아이오닉5의 사랑방 기능을 더 빛나게 해준다.

V2L 기능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한다. 아이오닉5 배터리는 4인 가족이 4일 동안 쓸 수 있는 전력을 보유했다.

야외 활동이나 캠핑 장소 등 다양한 외부환경에서도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다.

향후 정전 사태 때는 비상용 전원으로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다.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배터리를 충전해 적은 비용으로 전력을 쓰거나 거래까지 할 수 있다.

V2L 체험공간에서는 `움직이는 에너지원` V2L이 아이오닉5에 `사랑방 툇마루` 기능을 부여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아이오닉5 차체 뒤쪽에 있는 V2L 코드를 활용하면 로봇 바리스타로 커피를 만들거나 헤어드라이·공기청정기를 작동할 수 있다.

노트북과 스탠드 램프를 켜 이동 사무실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재택근무 여건이 좋지 않아 카페를 전전할 필요가 없다.

아이오닉5 충전 장명 [사진 제공=현대차]

아이오닉5는 충전 속도도 빠르다. 350kW급 초급속 충전 때 18분 이내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유럽 인증 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차량의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해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해준다. 충전 스트레스를 덜어준다.

현대차는 18분 동안 아이오닉5뿐 아니라 운전자도 `충전`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을 충전소에 마련할 계획이다. 운전자들은 스트레칭을 통해 운전 피로를 풀고, 휴식하면서 졸음 운전을 예방하고, 독서까지 즐길 수 있게 된다.

0. 쿠팡 대주주 주식 매도에 서학개미 '철렁'

김범석 의장 120만주 팔아

직원 보유물량도 매도 가능

외신 "내부자 투기 여지 둬"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개인투자자)들이 집중 매수한 쿠팡 주가가 내부자 주식 매도 이슈로 출렁거렸다.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쿠팡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15% 떨어진 주당 43.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쿠팡 주가가 하락한 데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15일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자사 주식 120만주를 매도했고, 18일부터는 쿠팡 직원들도 보유 물량에 대한 매도가 가능하다. 초기 투자자인 `리틀 버핏`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 회장이 쿠팡 주식 2650만주를 보유하지 않고 비영리단체에 기부했다는 소식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김 의장 지분은 회사 공모가격(IPO 가격)이 정해지기 이전 시점에 IPO 가격으로 유통되도록 결정된 사안"이라면서 "이는 상장 초기 주식 거래 활성화를 위해 대주주들이 일부 물량을 시장에 내놓는 관례에 따른 것이며, 비슷한 사례로 페이스북 상장 당시 마크 저커버그 공동창업자가 같은 방식으로 3020만주를 내놓은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쿠팡이 내부자들의 매매 차익을 올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IPO 가격을 낮게 정하고 매도 제한 기간도 짧게 설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따른다.

17일 블룸버그는 쿠팡이 이례적으로 IPO 가격에 지분을 매수한 투자자들에게 이런 제한을 피해 더 일찍 지분을 매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투기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뉴욕 증시에서 록업(상장주 주가 급락 사태를 막기 위해 내부 관계자들의 지분 매각을 일정 기간 금지하는 제도) 기간은 6개월이다. 쿠팡은 일부 직원이 IPO 이후 6일 안에 주가가 IPO 가격선 이상이면 자사주를 매매할 수 있도록 했다. 주주 명부에 등록된 투자자들도 12일 안에 시세가 IPO 가격보다 최소 33% 높을 때 보유 지분을 매도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큰손` 소프트뱅크가 록업 해제 때 지분을 내다 팔지에 관심이 쏠린다.

0. 가 첫 '코인 펀드' 나온다…모건스탠리 내달 상품 출시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금융 회사 두 곳이 비트코인에 대해 정반대 길을 걷기 시작했다.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를 월가 최초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비트코인이 순전히 투기용이라고 깎아내렸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투자 상담역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를 통해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펀드 3개를 다음달에 출시하겠다고 알렸다.

모건스탠리가 펀드를 출시한다는 소식은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비트코인을 투자자산으로 분류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모건스탠리는 운용자산이 4조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투자은행이기 때문이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큰 점을 감안해 자산이 200만달러가 넘는 고객층으로 투자자를 제한할 방침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모건스탠리가 가상화폐 분야 억만장자 투자자인 마이클 노보그라츠와 협력하기로 한 점이다. 그는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로 수년 전부터 가상화폐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왔다. 모건스탠리는 갤럭시디지털이 출시한 펀드를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프란시스코 블랜치 BoA 상품·파생담당 전략가는 "비트코인 중 95%가 전체 계정의 2.4%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며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높은 변동성으로 지불수단, 부의 저장 메커니즘으로 실용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18일 오전 5시) 현재 5만8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5만6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던 비트코인은 연준의 경기 전망 발표 이후 다시 가격이 급등해 18일 낮 12시 기준 5만9000달러대로 시세가 올랐다.

0. BMW, 향후 2년간 순수전기차 몇종 출시할까

2023년까지 순수전기차 13종 출시

2025년 말 EV 누적 200만대 판매 목표

MINI, 2030년 초까지 순수 전기 브랜드 전환

순수 전기차 i4, 오퍼레이팅 시스템 8 공개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이 순수 전기차 BMW iX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BMW 그룹 코리아]

BMW 그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본사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2020년 실적과 미래를 위한 기업 전략을 발표했다.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은 "BMW 그룹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가능한 빠르게 회복함과 동시에 미래를 위해 한층 더 멀리 나아갈 것"이라며 "향후 수년 내 다가올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대비해 BMW가 강력한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전기, 디지털 ·순환 경제와 같은 명확한 로드맵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BMW 그룹은 지능적인 차량 아키텍처와 고도로 유연한 생산 네트워크를 통해 오는 2023년까지 13종의 새로운 순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는 BMW i3와 iX3, MINI SE 등 3가지 순수 전기 모델을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연내 두 가지 혁신적 핵심 모델인 BMW iX와 i4를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BMW 5시리즈와 7시리즈, X1, 그리고 MINI 컨트리맨과 같은 인기 모델의 순수 전기 버전도 수년 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전동화 전략을 기반으로 BMW 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제품군의 90% 가량에 최소 1가지 이상의 순수 전기 모델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BMW 그룹 순수 전기 모델의 판매 성장률은 2025년까지 연 평균 50% 이상을 기록하고, 누적 판매량은 2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30년에는 BMW 그룹 전체 판매량의 약 50% 이상이 순수 전기차로 구성될 전망이다.

니콜라스 피터 BMW 그룹 재무총괄은 "올해 전동화 모델(xEV)의 판매량을 전년 대비 75% 이상 확대하고, 2023년까지 총 13가지 순수 전기 모델을 새롭게 출시할 것"이라며 "2025년 말까지 누적 200만대 이상의 순수 전기차를 고객에게 인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BMW 그룹은 오는 2025년부터 `뉴 클래스(Neue Klasse)`라는 새로운 제품군을 출시하며 대대적인 변혁을 단행한다. 뉴 클래스 제품군은 ▲완전히 재정립된 IT·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차세대 고성능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배터리 ▲자동차의 수명주기 전체를 아우르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급진적인 접근방식 등을 핵심 특성으로 갖는다.

이러한 요소들은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에 최적화된 차량 아키텍처와 어우러져 디지털화와 전기화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동시에, BMW 고유의 매력을 고스란히 이어갈 것이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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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만 `乙들의 공간`…블라인드로 본 직장인 백서

"부동산보단 주식"

재야고수들 활동 활발

알짜종목 꼽아주기도

삼성전자 관심집중

71만건으로 압도적 1위

2위 쿠팡은 `꿈의 직장`

이직·커리어 문의 많아

현직들 뽑은 꿀직장은

부산교통공사·남동발전…

지방공기업 추천 잇달아

연봉킹은 역시 금융권

익명으로 운영되는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는 탈권위적이고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에 목마른 젊은 회사원들 욕구를 흡수하며 성장하고 있다. 2013년 말 애플리케이션(앱) 출시 후 현재 가입자는 320만명(한국 기준)에 달한다. 시가총액 기준 국내 1000대 기업 사무직 재직자 중 90%가 블라인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을(乙)`들의 익명 소통 공간이라고 해서 블라인드의 본질을 `회사 뒷담화`로만 정의하면 오산이다.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건 정보 공유다. 주식·투자를 비롯해 이직·커리어, 여행, 취미, 자동차, 반려동물, 육아, 패션·뷰티에 이르기까지 분야도 다양하다.

익명성에 바탕을 둔 솔직함으로 재직 중인 회사를 평가하기도 하고 본인이 받는 연봉을 공개하기도 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자랑거리가 될 수도 불편한 진실이 될 수도 있다. 직원 한두 명의 의견은 소수 의견으로 치부될 수 있지만, 수백 수천 명의 의견이 모아지면 정보가 되고 팩트가 된다. 블라인드가 보유한 데이터가 유의미한 이유다. 매일경제 `어쩌다 회사원`이 블라인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 직장과 직장인을 들여다봤다.


◆ 검색·설문으로 들여다본 직장인 머릿속엔…


블라인드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를 보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최대 관심사를 파악할 수 있다. 작년에는 주식, 연봉, 퇴사, 이직, 부동산 등이 거의 매월 검색어 10위권에 포함됐다. 특히 주식의 경우 테슬라 같은 개별종목까지 포함하면 우리나라 직장인 머릿속을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6월 검색어 1위에 오른 `어이쿠얏`은 한 공무원 이용자의 블라인드 아이디인데, 3000만원에서 시작해 10억여 원의 수익을 올린 그의 주식 관련 글과 인증 사진이 화제를 모았다. 그해 8월 검색어 1위인 `티웨이추천` 역시 투자할 만한 주식 종목을 알려주며 유명해진 티웨이항공 직원 글의 해시태그였다. 그 외 주잘형(기업은행), 대문(골프존), 주식킹(녹십자), 뇌동매매전문가(한국동서발전) 등의 아마추어 개인투자자들이 화제가 됐다. 올해도 다르지 않다. 올해 1월 검색어 순위를 보면 1위 테슬라, 2위 GME(게임스톱), 3위 주식 등이었다. 반면 부동산의 경우 상대적 관심도가 떨어지는 게 특징이다.

직장인이 가장 궁금해한 직장은 삼성전자였다. 주식 투자 열풍과 맞물리며 71만건 넘게 검색돼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더 눈에 띄는 건 상장사가 아님에도 검색어 2위에 오른 쿠팡이다. 쿠팡과 관련된 대부분 글이 이직·커리어 관련 내용이었다. 쿠팡으로 직장을 옮기려는 이들이 많았다는 의미다.

직장인 머릿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수단이 또 하나 있다. 설문조사 결과다. 작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진행한 투표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 1만5975명 중 87%가 `그렇다`고 답했다.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를 전 국민으로 확대한 당정 합의안에 대해서는 1만3774명 중 67%가 `찬성` 입장을 밝혔다. `현재 회사에서 하는 일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는 7만2109명 중 46%가 `동의한다`고 답했고, `보통이다`(24%) `동의하지 않는다`(30%) 순으로 나타났다.


◆ 올 들어 공무원 활동 급증 `눈길`


재직자가 직접 매긴 회사 평점과 재직자가 직접 밝힌 연봉 수준도 블라인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작년 기준 평점이 가장 높은 회사는 부산교통공사(4.31점)였다. 부산교통공사는 업무와 삶의 균형(워라밸)에서 4.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고, 사내 문화(4.1점) 부문에서도 고득점을 얻었다. 한 직원은 "업무 강도에 비해 연봉이 높은 편이며 회사 문화도 수평적"이라고 밝혔다. 한국남동발전(2위·4.30점) 한국중부발전(4위·4.23점) 한국가스공사(6위·4.20점) 등 지방 공기업이 비슷한 이유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사기업 중에서는 네이버가 4.24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한 네이버 직원은 "출퇴근이 자유롭고 실력 있는 동료들과 함께 일하며 배울 것이 많다"면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평가했다. 5위에 오른 SK이노베이션(4.22점) 재직자는 "구성원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있고 수평적이고 선진화된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자랑했다.

재직자 공개 연봉이 가장 높은 회사는 하나은행으로 7795만원에 달했다. NH투자증권, NH농협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현대해상, KB국민은행, 부산은행, 카카오뱅크 등 금융사가 대부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비금융사 가운데는 SK텔레콤(7352만원)이 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69위(6121만원), 현대차 28위(6605만원), 네이버 20위(6761만원), 카카오가 52위(6319만원)였다. 이름값에서 비롯되는 외부 인식과 재직자가 실제 받는 연봉 간 차이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블라인드 사용자가 가장 많은 회사는 LG전자였고,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한국전력 대한항공이 뒤를 이었다.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한 직원들은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순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두 번째로 많은 블라인드 가입자를 두고 있지만 실제 커뮤니케이션에는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나타난 또 한 가지 특징은 급격히 늘어난 공무원들의 블라인드 활동이다. 1월에만 무려 1만4285개 글을 올렸는데, 이는 2위인 삼성전자(7498개)보다 2배가량 많은 수치다. 이에 대해 팀블라인드 관계자는 "`정인이 사건` 등 사회문제와 정책 관련 이슈가 연초에 나타난 영향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0. 반도체 가뭄'에 한파 덮쳐…1분기 세계 車생산 100만대 이상 타격

삼성전자등 美공장 셧다운

오스틴에만 `칩`생산기지 6곳

차량용반도체 공급부족 초비상

주문후 확보까지 26주나 걸려

폭스바겐·아우디·마쓰다 감산

글로벌車 1분기 36조 피해 추정

한국 車반도체 전량 수입의존

재고로 버티는 현대車도 위기

16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스머나 지역에 위치한 닛산 공장이 북극한파가 몰고 온 폭설로 인해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AFP = 연합뉴스]

지난해 11월부터 글로벌 공급망에 이상이 생긴 차량용 반도체 사태는 올해 들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이번에 글로벌 반도체 공장이 밀집한 미국 텍사스 지역이 기록적 한파로 인해 현지 공장 셧다운까지 불러오면서 국내외 완성차 업계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은 17일 최신 분석 자료를 통해 올해 1분기 완성차 업계 생산 차질 대수가 총 1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1분기 차질 대수가 67만2000대라고 예상했던 IHS마킷은 보름 만에 즉각 대폭 수정된 전망치를 내놨다. 특히 반도체 주문부터 공급에는 보통 12~16주가 소요되는데, 지금은 최소 26주가 소요될 것이라는 암울한 예상도 공개했다.

올 1분기에만 100만대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면 금액으로는 325억달러(약 35조9000억원) 손실이 초래될 전망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 차량 평균 판매가격은 산정된 게 없지만 한국 기준으로는 지난해 평균 3590만원을 기록한 만큼 이를 적용하면 그만한 손실을 예상해볼 수 있다.

글로벌 자동차 생산량은 2019년 9264만대에서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7828만대로 쪼그라들었지만 올해는 경기가 회복돼 8000만대 중반 이상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2019년 생산량에 근접할 수 있다는 기대감마저 나왔다. 하지만 반도체 공급 부족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번에 반도체 공장 셧다운이 발생한 텍사스주 오스틴에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생산기지가 최소 6곳 포진해 있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14나노미터 공정 기반으로 반도체 파워소자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용 `엑시노스 오토` 반도체를 만든다. 이 밖에 NXP가 인수한 프리스케일이 차량용 마이크로 컨트롤러 반도체를 양산 중이고, 인피니언에 인수된 사이프러스도 이곳에서 차량용 전력 반도체를 설계·생산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현대모비스·로버트보쉬·덴소 등 주요 부품사들은 지난해 말부터 차량용 반도체 품귀로 차량·부품 감산과 공장 셧다운 압박을 받고 있다. 미국발 한파 사태와 앞서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강진은 빠듯한 공급망을 한층 더 조임으로써 자동차 산업에 막대한 추가 타격을 입힐 것으로 우려된다.

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 공급망은 NXP·인피니언·르네사스·텍사스인스트루먼트·ST마이크로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NXP와 인피니언, 르네사스는 2019년을 기준으로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각각 21%, 19%, 15%로 3개 회사 점유율이 시장 절반을 넘는다. 이들 기업에서 받는 반도체 물량이 부족해지자 폭스바겐은 올해 1분기에만 중국 5만대를 포함해 총 10만대 감산을 예고하고 나섰다. 아우디는 1분기에 1만여 명 휴직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일본 마쓰다는 이달 중 7000대가량 생산 차질을 예상하고 있으며, 도요타는 중국과 미국, 일본 내 공장 생산량 조절에 나섰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비상위기 대책(컨틴전시 플랜)`을 속속 가동할 태세다. 지난 8일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천 부평2공장 가동률을 절반으로 낮추기로 한 한국GM은 8~10일 해당 공장 가동을 아예 중단했고 15일부터 다시 가동해 19일까지 주야 2교대 근무를 진행한다.

8~16일 1000대가량 생산 차질을 빚은 한국GM은 이번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3월 중순까지 총 5000대 내외 차량 생산에 구멍이 생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당장 감산 등 조치는 없다고 공언한 현대차·기아는 현재 1~2개월 치가량 반도체 재고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사태 발발 직후 중국산 차량용 전선(와이어링 하니스) 부족 사태가 초래되자 현대차·기아는 부품 수급 전반을 재점검했고 지난해 초부터 NXP와 인피니언, ST마이크로 등 글로벌 업체들로부터 반도체 물량 확보에 공을 들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멀티 소싱 방식으로 반도체 재고 관리 체계를 일찌감치 가동했기 때문에 현재 감산 등 조치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차량용 반도체는 잠시라도 공급이 중단될 경우 이를 재가동할 때 소요되는 준비 과정이 만만치 않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수개월 내 국내 차량용 반도체가 소진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한국은 차량용 반도체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더 큰 문제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본이나 독일 완성차 업체들은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을 갖췄지만 한국은 글로벌 제품을 거의 전량 수입해 쓰기 때문에 우려가 크다"며 "당장 3월부터 국내 완성차 업계 전반으로 반도체 공급 부족 여파가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차량용 반도체는 다른 시스템반도체보다 수익성이 낮고 긴 수명 동안 가혹한 온도·습도·충격 조건에서도 높은 신뢰성과 안전성이 요구되는 품목이다. 그만큼 결함 발생이나 안전 사고, 리콜에 대한 부담이 커 신규 업체 진입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단기간 공급량 확대가 어렵다.

0. 네이버·이마트에 이어…중소형株 가치 끌어올린 '쿠팡 효과'

쿠팡 밸류체인 상장 기업 분석해보니

다날·서울식품·대영포장 등

쿠팡 관련주 연일 주가 급등

콘텐츠 협력사 KTH도 주목

"연관 기업 열기 이어지겠지만

옥석가리기 투자를" 경고도

쿠팡의 미국 뉴욕증시 상장 추진 소식이 전해진 뒤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쿠팡 관련주` 찾기에 나섰다. 온라인 결제에서부터 골판지, 물류센터, 배송, 트럭 제작·납품 등 쿠팡과의 연관성이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급등했다. 쿠팡이 미국에서 VIP급 대접을 받자 네이버 카카오 이마트 등 국내 유통·인터넷주까지 동반 상승한 데 이어 쿠팡 협력사도 재조명을 받는 `쿠팡 효과`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설 연휴 휴장 후 개장한 15일 첫날에는 주로 골판지·배송 업체들이 쿠팡 효과를 이끌었고 둘째 날은 PB 납품업체의 주가가 날았다면 17일에는 결제 관련 업체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쿠팡 효과`의 여진이 계속될 뿐 아니라 관련주 중에서도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쿠팡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이 어떤 기업들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쿠팡에서 물건을 구입하려면 일단 결제를 해야 한다. 쿠팡의 결제 관련 수혜주로는 다날이 꼽힌다. 다날은 휴대폰결제, 신용카드, 가상화폐, 간편결제 등 종합 결제서비스(PG)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쿠팡의 휴대폰 결제서비스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알려졌다. 다날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717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가량 증가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쿠팡 자체 거래액 증가와 쿠팡 내 점유율 확대 효과가 동시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쿠팡, 배달의민족 등에서 가파른 결제액 증가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의 자체 식품브랜드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식품공업은 최근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식품공업의 지난해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식품은 쿠팡에 곰곰콤비네이션피자, 곰곰클레이쿠기, 곰곰통밀고르곤졸라피자 등 피자류와 냉동생지를 공급하고 있다. 미래생명자원 역시 지난 이틀 새 상승세가 돋보였다. 이 회사는 제조업자개발생산 방식으로 쿠팡의 반려동물 브랜드(탐사)를 통해 반려동물 전용 건강기능식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역시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KCTC는 쿠팡의 물류 협력사 중 하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6일 주식시장에서 KCTC 주식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뿐만 아니라 2018년 쿠팡과 물류전담 운송사 계약을 체결한 동방은 최근 가파른 주가 급등에 투자위험 종목으로 분류돼 이날 거래가 정지됐다.

쿠팡의 최대 강점은 직매입을 통한 구매력(바잉파워)과 물류 배송능력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쿠팡 물류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영포장 등 포장업체와 동방 등 배송업체가 대표적인 쿠팡 관련주로 꼽힌다. 대영포장은 골판지 원단과 골판지 상자를 일괄 생산·판매하는 골판지 전문업체다. 택배산업의 성장세에 따라 2차포장 수요가 늘고 있지만 판매단가 인하로 실적은 좋지 않다. 지난해 매출액(2607억원)은 전년 대비 3.5% 줄었지만 영업이익(47억원)은 64.9%나 하락했다.

쿠팡 물류전담 운송사로 알려진 동방은 항만 등에 물류거점을 보유하고 화물자동차운송(41%), 항만하역(32%), 선박운송(26%)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1388억원)은 4.8% 줄고, 영업이익(47억원)은 15% 감소했다. 한솔로지스틱스, 한익스프레스, 인터지스 등 물류업체는 쿠팡발 물류량이 늘어날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쿠팡이 신산업 분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도전장을 내밀며 쿠팡의 콘텐츠 협력사들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1만5000여 개의 영상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KTH는 쿠팡의 OTT 플랫폼인 쿠팡플레이에 디지털 영상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쿠팡의 상장으로 비상장 상태인 이커머스업체의 상장 여부도 눈여겨볼 만하다. 티몬의 경우 지난해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후 올해 상장을 추진 중이다.

0. 대형주 주춤하네…1분기 상승예상 중소형 종목은?

코스피 대형주 9% 오르는동안

코스닥·중형주는 상승세 더뎌

연기금 대형주 매도세 커져

키 맞추기 장세 이어질듯

HMM·OCI·풍산·대한유화

흑자전환 예상 종목 주목

이달 들어 한국 증시가 횡보를 거듭하는 가운데 그동안 더디게 오르던 중소형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높은 기술력과 함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이른바 `차·화·반(자동차·화학·반도체)`이 증시를 주도했지만, 앞으로는 1분기 실적 반등이 예상되는 `알짜` 중소형주가 주목을 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형주 위주로 주가가 급등한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증시가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어 `키 맞추기`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9.06%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0개사를 대상으로 산출한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올해 들어 9.37% 상승하면서 전반적인 증시 호황을 이끌었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 101~300위 상장사를 기준으로 산출한 코스피 중형주 지수는 7.29% 올랐다. 특히 같은 기간 코스닥은 1.17% 상승하는 데 그쳐 극심한 대형주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부터 국내 증시는 대형주 위주로 상승세가 뚜렷하게 전개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관투자가 중 영향력이 가장 높은 연기금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하루도 빠짐 없이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는데, 2017~2020년 유가증권시장에서 15조원을 순매수한 만큼 당분간 대형주 매도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이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는 1조5000억원을 순매수했기 때문에 연기금이 낮게 평가된 중소형주에 투자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연구원은 "국민연금은 자산별 투자 비중을 조정하기 위해 지난해 상승세가 가팔랐던 한국 주식 비중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면서 "한국형 뉴딜펀드가 2월 말 운용사를 선정하고 곧 투자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소형주는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중소형주가 주목을 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하다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중소형 상장사는 모두 6개사다.

국내 유일한 원양 해운사 HMM은 지난해 1분기 20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4922억원 영업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유화, OCI, 풍산, 유니테스트,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또한 올해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중소형 상장사로 꼽힌다.

0. 깡통전세' 주의보…집값보다 비싸진 전셋값

지난해 입주물량 급감하고

임대차법후 전세금 급등하자

매매값과 격차 1억미만 속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와 가까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힐스테이트영통` 전용면적 84㎡ 전세가 지난 2일 9억6500만원에 거래되며 매매값을 추월했다. 망포역 `대장 아파트` 중 하나인 이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 2017년 이래 가장 높은 전셋값이다. 이 아파트 같은 면적은 지난달 가장 낮게는 9억1900만원에 손바뀜됐다. 층이 다른 점을 감안해도 전셋값이 오히려 매매값보다 5000만원 가까이 비싸다. 다른 층의 지난달 매매 거래를 살펴봐도 `갭`이 1억원 미만인 사례가 다수다.

인근 `영통 SK VIEW`도 비슷한 상황이다. 작년 12월 전용면적 84㎡ 전셋값이 7억5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는데, 이 아파트 동일 면적이 지난달 8억원대에 손바뀜됐다. 현금 1억원만 있으면 `갭투자`가 가능하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수원 입주 물량이 급감한 상황에서 설상가상 작년 7월 임대차2법(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이 시행되자 전셋값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년치 전셋값을 한꺼번에 받겠다는 임대인의 `배짱 물량`도 영향을 미쳤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원시 입주 물량은 3분기까지 0건이다가 4분기에 겨우 589가구가 공급됐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수원 입주 물량이 워낙 없는 상황에서 새 아파트 선호가 커지며 전셋값이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0. 인플레 온다…30대는 무조건 내집 마련하라

`빠숑`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

무주택자 30대들 투자 조언

"몸테크 각오로 재개발 주목"

인플레이션 시대에 무조건 실거주 한 채는 진리죠."

`억` 소리 나는 집값 상승에 내 집 마련을 고민 중인 30대들에게 `빠숑`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은 "앞으로 다가올 거대한 인플레이션 시대에 `내 집 마련`은 무조건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매일경제 유튜브 채널 `매부리TV`가 지난 16일 개최한 부테크쇼 라이브에서 김 소장이 매부리 구독자들과 만나 내 집 마련 전략, GTX의 효과, 유망 지역 전망, 30대 무주택자의 전략 등 재테크 전략을 공개했다.

30대 무주택자라고 밝힌 구독자는 "청약은 어렵고, 서울 아파트는 비싸고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 소장은 "외곽이어도 뉴타운을 찾아보면 좋고, 변두리 재개발 지역도 적극 찾아보라"고 조언했다. 김 소장은 "대신 `몸테크`를 각오해야 하지만, 미래를 바라보고 기다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크게 올라 빌라 매수를 고민하는 상담도 올라왔다. 이에 김 소장은 "실거주 목적이라면 입지 좋은 곳의 신축 빌라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좋은 가격에 빌라를 매수해야 한다"며 "경매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오니 경매를 공부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정부가 3기 신도시를 비롯해 최근 서울 32만가구 공급을 밝히는 등 `공급 폭탄`을 예고했다. 정부 정책 영향에 대해 김 소장은 "일부 지역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3기 신도시가 생기면 그로 인해 피해를 받는 지역이 생긴다. 예를 들어 현재 하남은 인기가 많지만 교산 신도시가 들어서면 뒤쪽 나 홀로 아파트들은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 기존 구도심 지역, 입지가 떨어지는 지역은 긴장해야 한다"고 했다.

0. 돈 줄게, 땅 다오"…3기 신도시 토지보상금 50조 풀린다

전문가들 "역대급 토지보상금, 집값 불쏘시개 우려"

변창흠 "공공택지 통한 공급

3기 신도시 규모로 추진할것"

유력 후보지인 광명·시흥에만

6조원 규모 보상금 쏟아질 듯

홍남기 "공공택지 2분기 발표"

현금청산 대상 용지 7월 선정

정부가 지난 2·4 공급 대책에서 밝힌 공급 물량 83만6000가구 가운데 약 25만가구가 들어설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 선정을 올해 2분기 이내에 완료하기로 했다. 이 중 수도권에 공급할 18만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 총면적은 3기 신도시 5곳을 합한 것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은 문재인정부가 지난 4년간 주택 공급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집하면서 집값 대란을 초래했지만 뒤늦게나마 태도를 바꾼 데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제대로 조율되지 않은 신규 택지에 대한 토지보상금이 향후 집값 폭등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또 다른 우려가 나온다. 올해 풀리는 3기 신도시 토지보상 추정 금액만 50조원인데, 신규 택지까지 토지보상 절차가 이뤄지면 한꺼번에 풀린 토지보상금이 수십조 원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일대 부동산을 들쑤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약 25만가구에 달하는 신규 공공택지는 시장 혼란 방지를 위해 구획 획정 등 세부 사항을 철저히 준비하면서 1분기를 시작으로 2분기까지 신속히 후보지 발표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앞으로 2·4 공급 대책의 집행 속도를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3기 신도시`와 비슷한 규모로 신규 공공택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 5개 3기 신도시에 공급되는 주택은 총 17만3000가구이며, 총면적은 3274만㎡다. 올해 발표될 공공택지는 개별 규모는 3기 신도시보다 작은 `미니신도시`급이지만 전체 규모는 3기 신도시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2·4 대책을 통해 신규 택지를 공급할 계획인데 면적을 합하면 3기 신도시와 비슷한 규모"라며 "신규 택지를 사실상 확정했지만 아직 지방자치단체와 세부 조율하는 과정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3기 신도시 면적을 합한 규모의 신규 택지를 조성할 계획을 밝히면서 후보지에 대해서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경기도 광명·시흥 지구를 `0순위`로 꼽으면서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일대와 김포시 고촌읍 등을 후보지로 거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규 택지 조성으로 풀리게 될 토지보상금에 주목하고 있다. 통상 토지보상으로 들어온 돈은 주식이나 금융상품보다는 대부분 부동산 투자로 다시 흘러간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남 교산(6조7000억원), 고양 창릉(6조3000억원), 남양주 왕숙(5조7000억원), 인천 계양(1조1000억원), 부천 대장(9000억원) 등 3기 신도시 5개 지역에서 택지 개발과 관련한 보상금만 20조원을 웃돌 것으로 관측한다. 사회간접자본(SOC) 조성 등에 들어가는 비용까지 감안하면 올해 말까지 풀리는 토지보상금만 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0. 레스토랑 식사 후 222만원 팁 남긴 중년 부부…무슨 사연 있길래

미국의 중년 부부가 식사 후 거액의 팁을 남겨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폭스뉴스는 18일 익명의 한 중년 부부가 지난 12일 오후 7시 30분께 시카고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클럽 럭키`에서 식사를 한 후 밥값의 14배가 넘는 팁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이 사실은 레스토랑 측이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밥값은 137.33달러, 한화 약 15만2000원이다. 하지만 팁은 무려 2000달러(약 222만원)였다.

그렇다면 이 부부는 왜 거액의 팁을 줬을까?

레스토랑 측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20년 전 2월 12일 오후 7시30분 이곳에서 처음 연애를 시작했고 매년 같은 날 같은 시각 같은 46번 좌석에서 식사를 했다. 특히 이날 식사는 연애를 시작한지 20주년으로 팁 금액도 2000달러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 부부의 사랑이 결실을 맺고 지속하도록 도와준데 대한 감사의 표시인 셈이다.

실제 이들 부부는 영수증에는 "20년 동안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 직원들끼리 나누어 썼으면 좋겠다"라는 글을 남겼다.

당시 부부 테이블을 담당했던 직원 에디 크루즈는 "처음 팁 액수를 봤을 때 믿을 수가 없었다"면서 "정말 울고 싶었다. 이렇게 관대한 사람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벅차 오른다"라고 말했다.

0. 그랜저보다 세고 G80보다 크다"…출시 임박 기아 K8 디자인 공개

하이브리드, 가솔린, LPG 4개 모델

3.5 가솔린 모델, 최고출력 300마력

그랜저와 제네시스 G80 `틈새` 공략

기아 K7 후속모델인 K8은 그랜저와 G80 틈새를 공략한다. [사진 출처 = 기아, 현대차]

"K7은 잊어라. 그랜저도 잊어라"

기아가 K7 뒤를 이를 새로운 준대형 세단 `K8`을 빠르면 다음달 출시한다. 기아 신규 로고를 처음으로 적용한 K8은 현대차 그랜저보다 키가 커졌다. 힘도 세졌다. 그랜저와 제네시스 G80 사이에 해당한다.

기아는 17일 K7 후속모델(코드명 GL3) 차명을 K8으로 확정하고 외장 디자인을 공개했다.

K7은 지난 2009년 기아 K시리즈 출발을 알린 모델이다. `디자인 기아` 대표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서 50만대 이상 판매됐다.

기아 K8과 K7 비교 [사진 출처 = 기아]

K8은 사명과 로고를 바꾼 기아가 `제2의 도약`을 위해 내놓는 첫 번째 모델이다. 2016년 2세대 K7이 출시된 지 5년 만에 나왔다.

국내에서는 그랜저와 경쟁한다.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폭스바겐 파사트 등 대중적인 수입 중형세단은 물론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등 프리미엄 수입 세단도 경쟁상대에 포함된다.

기존 K7은 국내에서 그랜저 위상에 눌려 빛을 보지 못했다. 그랜저는 2017년부터 4년 연속 국내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14만5463대 판매됐다. 같은 기간 K7은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4만1048대가 팔렸다.

기아 K8 [사진 출처 = 기아]

K8은 준대형 시장에서 기아 위상을 높이기 위해 키를 키웠고 힘도 키웠다. 그랜저와 경쟁하지만 그보다는 그랜저와 제네시스 G80 틈새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 형제 모델간 카니발라이제이션(제품간 시장잠식)을 피하기 위해서다.

K8은 전장이 5015mm에 달한다. 전폭과 전고 제원은 나오지 않았다. K7은 전장x전폭x전고가 4995x1870x1470mm다. 그랜저는 4990x1875x1470mm다. 제네시스 G80은 4995x1925x1465mm다. 그랜저와 K7은 물론 G80보다 길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K7(2855mm)이나 그랜저(2885mm)보다는 길고 G80(3010mm)보다는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

0. 요즘 현금부자들은 5만원권 '여기'에 넣는대요

시중에 풀린 현금 역대 최대

갈 곳 잃은 돈·金 속속 금고로

작년 5만원권 환수율 역대최저

기업체 임원 김 모씨는 최근 금에 투자하면서 금고를 샀다. 그는 "목돈을 들여 매입한 금괴를 장롱에 보관하기 불안하다"며 "무쇠 덩어리 같은 각진 금고만 생각했는데 막상 백화점에 가보니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이 많아 선택 폭이 넓었다"고 만족해했다.

가정용 금고 인기가 치솟고 있다. 17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신세계·롯데·현대·갤러리아 등 백화점 `빅4` 금고 판매 평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9% 급증했다.

시중 현금이 사상 최대(134조원)로 불어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자 일단 현금이나 금을 들고 있자는 분위기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시중에 풀린 현금 통화는 134조7000억원(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많이 불어났다. 이 돈 중 상당수가 금고에 숨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5만원권 환수율은 24.2%로 2009년 화폐를 처음 발행(7.3%)한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금 투자도 크게 늘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투자자는 전년 대비 2.5배 많은 4230억원어치 금을 순매수했다. 은행·증권사 등 기관이 사들인 양(480억원)보다 9배 많다.

시중에 돈과 금이 넘치자 금고 시장도 호황을 맞았다. 지난달 현대백화점 금고 매출이 전년 대비 43.8% 뛰었고 신세계(40.6%), 롯데(26%), 갤러리아(25%)도 최소 25% 이상 늘었다. 업계에서는 금고 판매 저변이 종전 기업·고액 자산가에서 일반인으로까지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금고는 신기술로 무장해 `보안 가전`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경고 메시지가 발송되며 보안 업체가 즉각 출동할 수 있도록 한 모델이 인기다. 단단한 철 뭉치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테리어 가구로 활용해도 손색없는 디자인 제품이 많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금고의 크기와 가격대가 다양해지고 카메라가 내장되거나 와이파이가 탑재된 모델까지 나오면서 맞춤형 구매가 가능해졌다"며 "신혼부부나 1인 가구로도 수요층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 물량도 늘었다.

출처 :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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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모더나 "백신효과 95%"…전세계 증시 급등세

임상3상 결과 예방률 94.5%

백신 기대감에 16일 다우 1.2% 상승 출발

유럽증시도 2~3%대 상승 중

파우치 소장 "굉장히 인상적이고 고무적"

보관·운송 면에서 화이자 백신보다 유리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효과적인 것이 입증되면서 뉴욕증시를 비롯 전세계 증시가 다시 강한 상승 파도를 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모더나는 개장과 동시에 12% 이상 폭등했다. 시간이 가면서 상승 폭이 제한되고 있어 일부 투자자는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는 이날 개장 전 시간 외 거래에서 13% 가량 상승하는 등 전세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모더나가 선전함에 따라 뉴욕증시가 전반적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수 30 산업평균지수, S&P 500 지수는 이날 각각 전 거래일보다 약 1.2%, 0.8% 상승하며 출발했다. `집콕`주가 많이 포함돼 있는 나스닥 지수는 0.06% 가량 상승하며 개장했다. 뉴욕 증시에 앞서 개장한 프랑스 CAC 40 지수가 2% 대 오르는 등 유럽증시도 전반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며 연일 확진자 수가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지만 백신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커진 것을 시장이 반영한 것이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3상에서 94.5%의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의 임상 3상 결과가 나온 지 일주일 만에 나온 성공적인 두번째 백신 시험 결과다.

모더나가 이날 공개한 예비결과에 따르면 임상 3상 참가자 3만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절반은 백신이 아닌 위약(플라시보·가짜약)을 투여했고, 나머지 그룹은 백신 후보물질인 `mRNA-1273`을 접종했다. 이 중 코로나에 걸린 95명을 분석한 결과 90명은 위약을 접종 받았고, 5명은 자사가 개발한 백신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험 참가자 3만명 중 7000여 명은 65세 이상 고령층, 5000여 명은 65세 미만의 고위험 만성질환자였다. `코로나 고위험군`에 속하는 인원이 전체의 42%를 차지했는데도 높은 수준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모더나는 백신을 투약한 참가자 중 중증 증세를 나타낸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고, 위약을 접종받은 11명만 심각한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백신에 대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이번 결과를 두고 "굉장히 인상적이고 고무적인 결과"라고 언급했다. 긴급사용승인 신청은 이달 중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데이터를 본다면 숫자가 그 자체로 말해준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나는 나 자신을 현실주의자로 묘사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신중한 낙관론자"라며 "나는 이보다는 덜한 무언가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특히 화이자 백신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보관·운송 면에서 모더나 백신이 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 백신은 온도를 영하 70도 정도로 유지해야 해서 보관·운송이 까다로웠던 반면,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의 조건이라 유통에 상대적으로 이점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미국 제약회사 존슨앤드존슨(J&J)도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3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J&J도 내년 3월까지 지원자 3만명을 대상으로 접종에 나선다.

코로나 백신 완성이 임박했다는 소식은 미국에서 감염률 급증으로 1초당 2명 꼴로 환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누적 환자수는 1100만 984명으로 집계됐다. 환자 100만명이 증가하는 데 6일 밖에 걸리지 않은 것이다. 하루 확진자가 20만명에 육박하고 있어 이 기간은 점점 더 단축될 전망이다.

이 같이 환자가 늘어난 원인은 감염 초기였던 3~4월에는 기저 질환자 감염이 많아 사망률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 감염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사망률이 낮아지자 긴장감이 떨어진 영향이 크다. 또 장기간 팬데믹 현상이 지속된데 따른 피로감으로 사람들이 방역 수칙을 무시하고 여행 등 외부 활동에 나선 영향도 무시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현재 입원 환자가 하루 7만명에 육박하고 있어 지역별로 의료시설 수용 능력이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 특히 병상·의료장비보다 의료 인력부족이 심각해 주마다 의료진 수급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환자가 급증하며 불안감이 커지자 비상식량을 미리 구해놓으려는 사재기 수요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월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다. CNBC에 따르면 월마트는 매장 수용인원의 20% 이내로 입장객을 제한하기 위해 매장에서 입장 인원수를 다시 세기 시작했다. 지난 4월 이 같은 조치를 도입했다가 중단했지만 재개하는 것이다. 대형 유통체인인 크로거는 사재기를 방지하기 위해 최근 화장지와 휴지 구매량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이날 당장은 아니지만 사태가 더 악화하면 전국적 봉쇄령을 검토해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우리는 전국적인 봉쇄를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역 수준에서는 기능적으로 지역 봉쇄에 상응하는 외과수술적인 유형의 규제를 하는 것을 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말 악화하면 추가적 조치(전국적 봉쇄)를 취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백신을 맞더라도 마스크 착용 등 조치를 한 번에 중단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0. 뉴욕증시, 모더나 백신 개발 기대감에 상승 마감…다우, 1.6%↑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희소식으로 상승했다.

16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0.63포인트(1.6%) 상승한 2만9950.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1.76포인트(1.16%) 오른 3626.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4.85포인트(0.8%) 상승한 1만1924.1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가격 및 종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3만선에 바짝 다가섰다. S&P500 지수도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4.5%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이날 발표했다. 3차 임상시험에 데이터에 대한 중간 평가 결과다.

모더나는 몇 주 내로 미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앞서 화이자 및 바이오엔테크도 개발 중인 백신이 90% 이상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백신 개발 낭보가 이어지자 항공 관련 기업과 크루즈선사 등 여행 관련 기업의 주가는 큰 폭 올랐다.

유나이티드 항공이 5% 이상 올랐고, 크루즈선사 카니발은 10% 가까이 급등했다.

반면 이른바 `언택트` 사회의 수혜주로 꼽혔던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앱) 줌과 넷플릭스는 각각 1%, 0.8% 하락했다.

다만 당면한 코로나19 확산 위험은 여전하다.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가 7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도 10만 명을 훌쩍 넘으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1100만 명에 달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81% 하락한 22.45를 기록했다.

0. 친환경차시대 코앞인데…갈길 먼 한국

본지 전세계 시장규모 추산

5년뒤 신차 4대중 1대 친환경차

2050년 전기차 비중 80% 육박

주행성능 개선·판매 급증 불구

한국은 전장기술 등 `산 넘어 산`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넥쏘`는 약 5분간 1회 충전만으로도 609㎞까지 내달린다. 현대차가 기존 목표로 했던 580㎞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넥쏘는 현재까지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된 수소전기차 중 가장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복합공인 연료소비효율(연비)은 ㎏당 96.2㎞(17인치 타이어 기준)로 한 번에 총 6.33㎏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 서울 국회 수소충전소 기준 수소 가격은 1㎏에 8800원이다.

일반 대형 SUV가 경유 60ℓ가량을 가득 싣고 달릴 수 있는 거리가 580㎞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대형 SUV는 6만7000원가량의 주유비(ℓ당 경유 가격 1115원 기준)로 580㎞를 달리는 반면 넥쏘는 그보다 저렴한 5만5000원 정도 충전 비용으로도 더욱 긴 609㎞를 달릴 수 있다.

친환경차 시대가 성큼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국의 대응은 미흡한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도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2025년까지 전기차 급속충전기 50만대를 설치하는 등 발 빠르게 준비하고는 있지만, 지난해 말 현재 각각 290만대와 160만대를 넘는 중국·미국과 비교해 한참 모자란다. 수소전기차를 위한 수소충전소 역시 독일(100개)이나 일본(140개)과 달리 국내는 52개에 불과하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량은 2027년이면 3000만대 선까지 넘어서 2028년엔 3846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은 2030년 20%를 넘어 2050년에 80%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0. 아마존 공습에…네이버·쿠팡 "이러다 다 뺏긴다" 전략 대수술

지각변동에 돌입한 국내시장

e커머스 시장 올해 150조 전망

`1위자리 뺏길라` 네이버 긴장

소비와 물류 통합 가속화

쿠팡 IPO 흥행 위기감에

기업가치 키우기 총력 나서

넷플릭스 사업까지 벤치마킹

이커머스 시장은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65조원 규모였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18년 113조원으로 사상 최초로 100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134조5830억원까지 증가했다. 최근 5년 사이 평균 신장률은 23%에 달한다.

온라인 소매 시장은 이미 전통적 유통 강자인 백화점뿐만 아니라 대형 마트까지 뛰어넘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을 보면 오픈마켓 같은 온라인 판매중개와 전문몰 형태의 온라인 판매를 합한 온라인 유통업체가 전체 소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2%로 대형 마트(20.2%), 백화점(17.5%), 편의점(17.0%), 준대형 점포(4.1%) 등 모든 오프라인 업종을 압도했다. 올해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는 사상 최초로 150조원을 넘어서고 전체 소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이커머스 시장을 잡기 위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11번가와의 합작을 예고하면서 이미 쿠팡의 출현으로 한 차례 빅뱅이 이뤄졌던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두 번째 `빅뱅`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우선 최근 이뤄진 네이버와 CJ 연합은 아마존(이커머스·물류)과 넷플릭스(콘텐츠 제작·유통)에 비견할 수 있는 `토종 기업 동맹`이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인다. 이들의 협력은 당연히 이커머스를 타깃으로 한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의 풀필먼트 서비스를 네이버의 오픈마켓 서비스인 스마트스토어와 연계하기로 했다. 풀필먼트는 온라인에서 상품을 주문한 뒤 배송할 때까지 모든 물류 과정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다. CJ대한통운과 협업해 24시간 당일배송 체계를 구축하고,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에게 편의성 높은 물류 배송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이커머스 시장에서 사실상 전무했던 네이버의 물류 처리 역량이 새롭게 구축될 전망된다.

0. 거침없는 외국인 이달 4.7조 순매수…"연내 최고치 돌파 가능"

2500 뚫은 코스피 어디까지

RCEP 체결 새로운 호재에

철강·가전 수출 기대 커져

삼성전자 4.9% 올라 신고가

16일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에 힘입어 2500선을 회복하고, 달러당 원화값은 1110원을 돌파한 가운데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시세판 앞을 한 직원이 지나가고 있다. [이충우 기자]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서명식이 이뤄지면서 한국 증시가 추가 상승 모멘텀을 찾았다. 지난주 한국 증시는 전 세계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와 맞물린 외국인 매수세 유입 덕에 연일 `연고점`을 기록했는데 이번주에는 반도체 부문 외에 RCEP 서명에 따른 관세 철폐 효과로 철강·가전·자동차부품 부문을 중심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투자자들 기대가 두드러진다. 외국인 매수가 밀려드는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긍정적인 분석을 내고 있다.

이달 들어 한국 증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조7485억원, 기관이 721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5조4134억원을 순매도했다. 16일 한국 증시에서는 개장 직후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쇄도하면서 반도체 부문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철강 대장주`로 통하는 현대제철·동국제강 등이 빠르게 올라 투자 기대감을 보여줬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91% 오른 6만6300원에 거래를 마감해 지난 13일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9.25% 오른 9만8000원에 마감해 전고점(올해 2월 27일 10만5000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현대제철(3.44%)과 동국제강(6.27%)을 비롯해 포스코(1.27%)도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였다. 전날 RCEP 정상회의 서명식이 이뤄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당 부문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투자자들 예상이 반영된 결과다.

0. 머스크가 쏘아올린 민간 우주선…우주여행 `카운트다운`

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 발사 성공

NASA 인증 이후 첫 공식미션

ISS서 6개월 체류후 귀환 예정

백인·흑인·여성·아시아인

처음으로 정원 4명 꽉 채워

`1호 여행` 내년 하반기 전망

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크루-1`에 탑승하는 우주비행사 4명이 1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우주센터에 나란히 서서 손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있다. 왼쪽부터 NASA 소속 여성 물리학자 섀넌 워커, 흑인 조종사 빅터 글러버, 선장 마이클 홉킨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노구치 소이치. [로이터 = 연합뉴스]

한국시간으로 월요일 오전(미국 동부시간 기준 일요일 오후).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미국 동남쪽 끝에 있는 플로리다주 상공에서 날아올랐다. 코로나19로 시름하고 있는 지구 위로 떠오른 이 기체 이름은 `회복(리질리언스·Resilience)`.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회복호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정원을 가득 채운 채 우주로 날아오른 비행체라고 15일(현지시간) 선언했다. 이 기체에는 우주비행사 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회복호 선장인 우주비행사 마이클 홉킨스(51)는 NASA 기지로 보낸 통신을 통해 "굉장한 비행이었다. 우리는 많이 웃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사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스페이스X가 NASA의 우주 왕복 운영체제 인증을 받은 뒤 처음으로 시행한 공식 임무였다. 이는 회복호가 6개월 뒤에 무사히 귀환하면 민간에서 주도하는 우주 왕복 비행 시대가 열리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스페이스X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쯤 고액 자금을 지불하는 세 사람에게 10일간 우주 여행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둘째, 탑승 정원인 4명을 태운 채 이륙에 성공했다. 그 덕분에 스페이스X 로켓인 팰컨9과 회복호 우주비행선 기종인 `크루드래건`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정원을 늘리는 데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참고로 팰컨9과 크루드래건은 지난 5월 처음으로 사람을 탑승시킨 채 우주로 발사됐다. 그 후 정원을 늘린 이번 이륙에서도 성공함에 따라 우주로 많은 사람을 보내는 꿈은 한걸음 앞당겨졌다.

셋째, 흑인과 여성, 일본인 등 다양한 사람이 함께 탑승한 발사였다. 선장 홉킨스는 백인 남성이고, 조종사인 빅터 글러버(44)는 흑인이며, 섀넌 워커(55)는 여성이고, 노구치 소이치(55)는 일본인이다. 이처럼 다양한 사람이 우주에 함께 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금까지 흑인 우주비행사는 17명 정도 있었으나 우주정거장으로 날아가 각종 실험에 직접 참여했던 흑인은 이제까지 없었다. 참고로 여성 우주비행사는 1937년 소련의 발렌티나 테레시코바 등 여럿이 우주로 나갔고, 일본인 우주비행사 역시 1990년 도요히로 아키야마 등 다수가 있었다.

넷째, 스페이스X라는 민간회사 차원에서도 이번 발사는 긍정적이다. 다른 회사들도 스페이스X와 동등한 출발선에서 시작했으나 아직 우주로 올라갈 비행체를 만드는 데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NASA는 2010년부터 우주로 사람들을 실어 보낼 계획 `상업적 우주선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우주비행사들을 우주로 실어 보낼 셔틀 기체로 스페이스X 크루드래건과 보잉 `스타라이너` 두 기종을 선택했다.

0. LG家 구본준 계열분리…상사·판토스·하우시스에 `+α` 뗀다

LG그룹, 26일 이사회서 계열분리 단행 가능성

구광모 체제 안정됐다 판단

장자 상속·형제 독립 이어가

구본준 고문, 1조원 보유한

지주사 (주)LG 지분 활용해

상사·하우시스 경영권 확보

실리콘웍스·LG MMA까지

추가로 계열분리할 가능성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LG상사와 판토스, LG하우시스 등을 거느리고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이르면 오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구 고문의 계열 분리안을 논의하고 사장단을 비롯한 임원 인사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지주사인 (주)LG 등 LG 주요 계열사는 이사회를 통해 이 같은 안건들을 처리할 방침이다. LG는 매년 10월과 11월에 걸쳐 각 계열사 최고경영진이 그룹 회장에게 한 해 사업 성과와 이듬해 사업 계획을 보고하는 사업보고회를 열고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인사를 단행했는데, 이번에도 이 관행이 지켜질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특히 구 고문이 LG상사와 판토스, LG하우시스 등을 거느리고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하는 방안이 이사회 결의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구 고문은 고(故)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며, 고 구본무 전 LG 회장의 동생이다.

현재 구 고문은 (주)LG 지분 7.72%를 갖고 있다. 이 지분의 가치는 16일 종가 기준으로 9924억원이다. 구 고문은 이를 활용해 LG상사와 LG하우시스 등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형태로 독립할 것으로 보인다. 구 고문이 보유한 (주)LG 지분을 (주)LG가 보유한 LG상사·LG하우시스 지분과 교환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LG상사는 물류 회사인 판토스(지분율 51%)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0. 삼성전자 직원수 `역대최대`…연구개발·투자확대 영향

9월말 기준 10만8998명

작년말보다 3700명 늘어

삼성전자가 코로나19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도 연구개발과 시설투자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집행하며 직원 수가 역대 최대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직원 수는 10만899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약 3700명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채용에 이어 현재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직원 수 확충과 함께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연구개발비가 15조9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분기 누계 기준 역대 최대 투자 금액이다. 지난해 1~3분기 삼성전자는 연구개발비 15조3000억원을 투자했다. 삼성전자의 연간 연구개발비는 2017년 16조8000억원에서 2018년 18조7000억원, 지난해 20조2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1~3분기 누적 시설투자비 역시 25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6조8000억원)에 비해 5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첨단 공정 전환, 반도체·DP 증설 투자 등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시설투자비에 약 35조2000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0. 초대형 국적사` 이륙채비에…항공株 일제히 날았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금호산업·아시아나·에어부산

금호그룹 관련株 동반 상한가

인수측 한진칼도 이례적 상승

산은 8000억 자금투입 결정에

주주연합과 경영권 분쟁 여지

LCC도 경쟁완화 수혜주 부각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공식화된 16일 증시에서 항공주가 모두 급등했다. 정부 지원을 받는 초대형 국적 항공사 출범으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항공 업계가 안정적인 성장을 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경영권 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전망에 한진칼은 장중 23%가량 오르기도 했다.

16일 주요 금호아시아나그룹주는 전 거래일(13일)에 비해 가격제한폭(30%)까지 오르며 급등했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사 아시아나IDT, 저비용 항공사(LCC) 에어부산 모두 상한가로 마감했다.

인수 주체인 한진그룹주도 급등했다.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5.66% 올랐고, 주력 회사인 대한항공은 12.53% 급등했다. 한진그룹의 LCC 진에어는 13.37% 상승한 채 마감했다.

이날 오전 정부와 산업은행은 한진칼에 8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고, 이들의 LCC(에어부산·에어서울·진에어)를 단계적으로 통합하는 내용의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증시 분위기는 매각 대상인 금호아시아나그룹주뿐만 아니라 인수 주체인 한진그룹주도 급등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가능성이 거론된 후 첫 거래일인 13일 한진칼과 대한항공은 각각 8.25%, 2.64% 하락했다.

0. 우리도 달린다" 중견증권사 실적 폭풍질주

키움증권 신규계좌 4배 증가

올 순이익 전년比 4배 5천억

한양證 부동산 대체투자 강점

올해 IB매출 75% 늘어 626억

현대차證 분기순익 사상최대

올해 3분기 중소형 증권사의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하고 있다. 초대형 기업공개(IPO)와 같은 대형 투자 사업 수주는 초대형 증권사들에 밀리지만, 부동산과 트레이딩 등으로 실적을 꾸준히 내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급락하던 증시가 `V자` 반등에 성공하면서 훈풍이 증권 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띄게 성장하는 증권사는 키움증권이다.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2637억2000만원에 달한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키움증권은 이 기간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03.0% 급성장했다. 키움증권은 직접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이른바 `동학개미`가 가장 선호하는 증권사로 꼽힌다. 실제로 키움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신규 계좌가 237만9000개에 달해 지난해보다 393% 증가하기도 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거래회전율이 높은 20·30대가 전체 신규 계좌 가운데 55.4%를 차지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0. 대장내시경 알약, 복용 편의성에 `엄지 척`

한국팜비오 오라팡 1주년 행사

만족도 90%, 액체 정결제 압도

장 세척 효과 96% 달해 탁월

대장내시경 준비를 위해 먹는 장정결제(장세척제)로 알약인 `오라팡`이 기존 물약에 비해 먹기 편하면서도 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라팡은 지난해 한국팜비오가 출시한 세계 첫 경구용 장정결제다. 대장내시경을 받기 전 장세척을 위해 먹는 황산염 액제(OSS)를 알약으로 바꿔 복용의 불편함을 크게 개선한 약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주말 한국 팜비오가 오라팡 발매 1주년을 기념해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전국 소화기내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개최한 심포지엄(사진)에 참석한 의료계 전문가들은 오라팡의 복용 편의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정수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교수는 "검진자 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라팡의 환자 만족도가 90%에 달해 50~60%인 기존 액제형 장정결제(물약)에 비해 훨씬 높고 장 정결 효과(96%)는 물약과 차이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박동일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도 "임상 연구 결과 환자들이 오라팡에 대해 복용하기 편하고 맛도 괜찮다고 느껴 재사용 의지가 기존 액제(물약)보다 월등히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검사 전 장정결제를 복용해 장을 깨끗이 비워내는 과정을 거친다. 이때 장정결제가 주로 물약으로 처방되는데 이 물약을 복용하는 과정에서 특유의 비린 맛과 한꺼번에 많은 양(2~4ℓ)을 마셔야 하는 문제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복용 편의성과 함께 효과도 탁월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정윤호 천안 순천향대병원 교수는 "대장내시경 검사에 있어서 장 정결 상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오라팡은 OSS 장정결제에 거품제거제가 들어 있어 장내가 뚜렷하게 보이도록 하기 때문에 검사 정확도를 높여준다"고 강조했다.

남봉길 한국팜비오 회장은 "오라팡이 내시경 준비 과정이 힘들어 대장암 검진 자체를 기피하는 검진자들에게 도움을 줘 대장암 환자 발생률을 낮추는 데 기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0. 전세쇼크`에 서울 외곽·경기도 아파트 매매량 증가

서울 `노도강`·김포·파주·고양 등 거래량 9월 뛰어 넘어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최근 크게 뛴 전셋값 탓에 서울 외곽과 수도권의 중저가 아파트를 구매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전세난 회피 수요가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서울 외곽이나 김포·파주 등 경기도의 중저가 아파트 매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는 3천457건으로 9월 거래량 3천770건에 육박했다.

아직 신고기한(30일)이 남아있는 것을 고려하면 10월 거래량은 9월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는 작년 12·16대책과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올해 5월까지 3천∼6천500건 사이에 움직이며 주춤하다가 6월 1만1천106건, 7월 1만6천2건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후 정부가 6·17대책과 7·13대책으로 수요를 묶고, 8·4공급대책으로 공급 신호를 보내면서 8월 4천988건으로 전월의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고, 9월에는 3천770건으로 더 쪼그라들었다.

아직 10월 거래가 다 신고되지 않은 상태지만, 벌써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거래량이 전월을 넘어섰다.

0. 대출·세금규제 풍선효과…창원·전주·충주 집값도 `꿈틀`

지방 집값·청약도 과열 조짐

연초대비 30~50%씩 가격 올라

"전세가율 높으니 차라리 사자"

개발호재·지역경제 활기도 한몫

청약경쟁률도 연일 오름세

"실수요자 외 추격매수 조심"

최근 집값이 급등하고 있는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 전경. [매경DB]

최근 부산·대전 등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움직이던 부동산시장 상승세가 지방 도시 쪽으로 옮겨붙고 있다.

경남 창원에서는 10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나왔고 전북 전주 집값도 가파르게 상승해 신고가를 기록하는 단지가 속속 나왔다. 분양시장에서 인파가 몰려 1순위 청약경쟁률도 높아지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정부 규제가 심해지면서 집값 상승세가 서울 중심에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 의창구 용지아이파크는 지난 9월 전용면적 114㎡가 10억43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면적에서 10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창원 성산구 창원센텀푸르지오 전용 84㎡는 최근 6억9700만원에 거래되며 연초 대비 47%나 올랐다. 조선업체들의 잇따른 수주 소식으로 지역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데다 부동산 비규제지역으로 유동 자금이 몰린 결과로 해석된다.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보면 11월 둘째주에 창원 의창구는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1.07% 올랐고, 창원 성산구는 1.57%나 올랐다. 창원 의창구와 성산구는 감정원이 주간 아파트 가격을 조사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약 8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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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3(금)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23. 08:50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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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세 씨 마르자…`한번도 경험 못한` 월세 폭등

9월 서울 월세지수 상승률 사상최대

임대차3법에 놀란 집주인들

전세매물 거두고 월세 전환

결국 부르는 게 값 된 월세

전세대란 지방으로도 확산

전셋값 상승폭 66개월來 최대

전세 매물 감소로 전세금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월세지수마저 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사진은 22일 서울 용산구 한 중개업소에 월세 시세표가 붙어 있는 모습. [이충우 기자]

전·월세 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정부의 설명이 무색하게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전·월세 통계가 나왔다.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 상승률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전세 물량이 급감한 영향으로 임차인의 협상력이 떨어지자 결국 가장 기피하는 거주 형태인 월세를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떠안은 탓이다. 전문가들은 전세대란이 월세대란으로 본격적으로 옮겨붙었다고 진단했다.

22일 KB국민은행의 월간주택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101.2로 8월 100.4에 비해 0.8포인트 상승했다. 2019년 1월 월세지수를 100으로 산정해 흐름을 살펴보는 이 지수는 2015년 12월부터 집계를 시작했다. 올해 9월이 되기 전까지 단 한 번을 제외하고는 변동폭이 0.1포인트를 넘긴 적이 없었다. 2016년 7월 99.9에서 8월 99.7로 0.2포인트 떨어진 게 전부다. 0.8포인트의 변동률을 보였다는 건 월세 시장이 이전과는 구조적으로 달라졌다는 점을 의미한다. 또 이 통계에서 지수가 101을 넘긴 것도 집계 이후 처음이다.

이런 월셋값 상승은 개정된 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된 지난 7월 말 이후 본격화됐다. 지난해 12월(99.9) 대비 월세지수 상승률은 1월부터 7월까지 0.4%를 넘지 못하다가 8월 0.52%, 9월 1.31%로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1%대 상승률도 사상 최초다. KB 아파트 월세지수는 중형(전용면적 95.9㎡) 이하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하며, 표본 조사로 집계한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시기적으로 보면 임대차 3법의 영향이 바로 나타난 것"이라며 "임대차 3법 외에도 전·월세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니 나오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요가 많은데 공급이 없으면 `정상가격`이라는 게 없다"며 "협상 가격이 곧 가격이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2. 미국 FDA "코로나 치료제로 렘데시비르 정식사용 승인"

지난 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던 렘데시비르가 정식으로 승인을 받았다. 미국에서 정식으로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는 렘데시비르가 처음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2일(현지시간) 길리어드사이언스에서 개발한 렘데시비르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정식 승인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FDA는 이날 이를 치료제로 정식 승인했다.

렘데시비르는 지난 5월 FDA로부터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고 8월에는 긴급사용 승인을 확대해 중증환자를 비롯한 모든 입원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게 한 바 있다. 병원에서는 병원과 의사의 판단에 따라 중증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다른 약품들과 함께 보조 치료제로 사용돼 왔다.

FDA는 이번 승인과 관련해 코로나19로 입원이 요구되는 환자들 중 12세 이상, 몸무게가 최소 40kg 이상인 환자들에게만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길리어드 측은 “10월 중 렘데시비르의 글로벌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3. 은행·여행株가 들어올린 뉴욕증시…다우 0.54%↑

부양책 타결·경기회복 기대감에 상승

익스피디아 9%↑·델타항공 7%↑

FDA, 렘데시비르 첫 치료제 승인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여행·금융 관련 주식이 강하게 반등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에서 비중이 큰 JP모건체이스, 보잉은 이날 추가 부양책 진전 소식과 관련 업황 회복 가능성에 각각 3.53%, 3.18%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다우존스 3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84포인트(0.54%) 상승한 28,363.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3포인트(0.52%) 오른 3,453.49에, 나스닥 지수는 21.31포인트(0.19%) 상승한 11,506.01에 마감했다.

이날 장 마감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길리어드사이언스에서 개발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정식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뉴욕증시는 장외에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가 정식 승인을 받은 것은 렘데시비르가 처음이다. FDA는 지난 5월 렘데시비르의 긴급 사용을 승인한 바 있었고, 5개월 만에 정식 승인을 한 것이다. 입원 환자들의 회복 기간을 단축시킨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치료에도 렘데시비르가 사용된 바 있다. 앞으로 입원 치료를 필요로하는 12세 이상 환자에게 사용될 것이라고 길리어드사이언스 측은 밝혔다. 이 소식에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장 마감 이후 3% 이상 치솟았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도 신규 부양책 협상과 관련, 낙관론을 폈다.

펠로시 의장은 부양책 협상에 대해 "거의 다 왔다"며 "우리가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면 이 대화에 5초도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 부양 법안으로 만들어 표결에 부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의회 통과까지는 갈길이 멀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았다. 대선 전까지 표결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더 높은 편이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민주당 안이 민주당 소속 주지사, 시장이 있는 곳을 위한 예산이 많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쉽게 타협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날 항공·여행주들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익스피디아가 9.00% 오른 것을 비롯, 스피릿항공(9.38%), 젯블루(8.97%), 델타항공(7.05%), 사우스웨스트(5.22%), 유나이티드항공(4.78%), 아메리칸항공(3.18%), 알라스카에어그룹(2.29%) 등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JP모건체이스가 3.53% 상승한 것을 비롯, 뱅크오브아메리카(3.41%), 모건스탠리(2.78%), 웰스파고(2.42%), 씨티은행(2.20%) 등 금융권 주식도 강세를 기록했다.

앞으로 뉴욕증시는 미국 동부시간 22일 오후 9시(한국시간 23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후보의 마지막 대선 후보 토론에서 어떤 발언들이 나오느냐에 따라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4. 이석희 SK하이닉스대표 "인텔 낸드 인수價 10조 비싸지 않다"

이석희 SK하이닉스대표 인터뷰…고가매입 우려 일축

"핵심은 美 기술력 인수…중국 다롄공장 중요치 않아"

"韓 AI·5G 생태계에 기폭제"

가격이 높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습니다. 이번 인수 효과는 SK하이닉스뿐 아니라 반도체 산업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문 인수의 의미와 일각의 우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치열한 내부 논의 끝에 적절한 가치평가를 통해 이루어진 딜이며 이번 인수가 국내 반도체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이다. 지난 21일 매일경제는 제주도에서 진행하고 있는 SK CEO세미나에 참석한 이 대표와 단독 인터뷰를 했다. 이 대표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국내 인수·합병(M&A) 역사를 새로 쓴 이번 인수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그는 10조원이 넘는 인수가격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 "시장에서 인수가격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절대 높은 가격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가격에 대한 우려는 중국의 다롄 팹에 주목하다 보니 나오는 것으로 보며 이번 인수는 적절한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에 따른 결정"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번 인수 대상에 포함된 중국 다롄 팹 시설이 노후했고, 중국의 인건비 상승과 미·중 무역갈등 역시 해당 시설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라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5. SK바이오팜·삼성카드 지분 매물 쏟아질판…`개미 잡는` 규제

공정거래법 개정안 논란

규제 피하려면 총수 지분율

30%서 20%로 낮춰야

56개 상장사 시총 9.1% 해당

실제로 2015년에 글로비스

지분 13% 매각, 주가 15%↓

`부적절 거래` 개념도 애매모호

자의적 법 적용 형사처벌 가능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였던 SK바이오팜은 `개미투자자`들에게 꿈과 희망의 주식이다. 지난 7월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SK바이오팜은 공모가 대비 당일 최대 오를 수 있는 상한(따상)인 12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뒤 3영업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중 한때 26만9500원까지 올랐다. 이후 공모주 열풍이 사그라들며 SK바이오팜은 22일 장중 최고가 대비 40% 가까이 빠진 16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관들이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보호예수기간이 속속 끝나며 매물 폭탄을 맞을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 투자사 보호예수 물량이 `지뢰`였다면 `핵폭탄`급 매물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회사 미래가 어두워져서 발생한 일이 아니다. 정부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가 확대되기 때문이다.

6. 與조사서도 "전세난 심각" 66%…원인은 임대차3법

민주당-리얼미터 설문조사

`전세난 원인` 응답자 절반이

규제로 인한 공급 부족 지적

재개발 등 공급확대 여론에도

洪부총리 "정책 지속" 고집

당정, 내주 전세대책TF 발족

정부가 수도권 전세난이 안정을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여당 의원이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조차 응답자 중 3분의 2가 "전세난이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세난 원인으로 정부의 임대차 3법 규제를 지목했다. 시민들은 섣부른 추가 규제보다 "재개발 활성화 등을 통한 민간공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임대차 3법 등 "기존 정책의 지속적인 추진이 가장 중요하다"고 고수해 논란이 예상된다.

7. 폼페이오, 내주 아시아 방문…한국은 또 패싱

인도·인도네시아 등 찾아

안보협의체 `쿼드` 설득

내달 강경화가 대신 訪美

폼페이오 "한반도 종전선언

北 비핵화 과정에 포함돼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25~30일 인도·인도네시아·스리랑카·몰디브 등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은 끝내 이달 순방 명단에서 빠져 `패싱` 논란이 제기될 전망이다.

미 국무부는 2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25일부터 30일까지 인도 뉴델리와 스리랑카 콜롬보, 몰디브 말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함께 뉴델리에서 열리는 제3차 연례 `2+2` 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순방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견제를 위한 협력을 모색하는 `쿼드(Quad)` 협의체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현재 자국과 일본, 호주, 인도가 참여하고 있는 쿼드에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을 더 참여시키길 희망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7일부터 한국, 일본, 몽골을 순방하는 계획을 세웠으나 수일 전 갑자기 일본만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을 수정했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여파 때문이라는 설이 나왔다. 국무부는 계획 수정을 알리며 "폼페이오 장관이 10월 아시아를 다시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방문 일정을 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한국은 끝내 방문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8. 박능후 장관의 설화 "노인 1일 560명꼴 사망…그중 절반은 백신 접종"

국감 답변하는 박능후 복지부 장관.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 가운데 일부는 노환으로 인해 백신 접종과 무관하게 사망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망 원인을 집계하는 경찰청의 입장에서 볼 때는 사망 신고가 들어오면 사망 원인을 먼저 파악하게 돼 있다"며 "최근에 와서는 백신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다 보니까 무조건 사망자가 백신을 맞았는지 물어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70세 이상 노인 20만4000명이 사망했는데 하루로 나눠보면 560명"이라며 "공교롭게도 (사망한) 그분들 중에서 절반 정도는 이미 백신을 맞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언했다.

9. 삼성, 年 8%씩 크는 아세안 가전 공략 나선다

베트남 출장간 이재용 부회장

호찌민 가전 복합법인 방문해

생활가전 생산라인 직접 점검

베트남 정부도 지원사격 나서

푹 총리, 세금면제 혜택 약속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21일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위치한 삼성 복합단지를 찾아 스마트폰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베트남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2일 호찌민을 방문해 삼성전자의 TV 및 생활가전 생산공장을 살펴보고 중장기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가전시장이 성숙 단계에 이른 선진국과 달리 동남아시아시장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호찌민 공장을 삼성전자의 동남아 가전 수출 핵심 기지로 육성하겠다는 이 부회장 의중이 반영된 일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호찌민시 사이공 하이테크파크에 있는 삼성전자 가전복합법인(SEHC)을 찾아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 생산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과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이 동행했다.

이번 방문은 이 부회장이 지난 20일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와의 면담에서 베트남 가전 투자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 직후 이뤄진 것이라는 점에서 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당시 응우옌쑤언푹 총리는 삼성이 베트남 내 투자 규모를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호찌민 법인에 세금 면제 혜택을 주겠다고 밝혔고, 이 부회장은 호찌민 법인을 방문해 생산 활동을 점검하고 투자 확장 수요가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겠다고 화답했다.

10. 포스코인터, 해외 식량거점서 밀 7만t 첫수입

자체 보유한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통해 국내 들여와

코로나發 글로벌 식량수급난 속

해외 곡물 안정적 확보 교두보

자급률 낮은 韓 식량안보에 단비

22일 인천항, 전북 군산항, 울산항에서는 순차적으로 뱃고동 소리가 울려퍼진다. 뱃고동 소리와 선박 입출항은 여느 때와 다름없었지만 이날 입항하는 배에 실린 물품은 남달랐다.

한국 기업이 국내 최초로 해외에 자체 보유한 곡물터미널을 통해 밀을 수입함으로써 식량안보를 위한 오랜 노력이 결실을 맺은 순간이기 때문이다.

이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에서 총 6만8000t의 사료용 밀을 국내 최대 사료용 곡물 수입 기업 농협사료(대표이사 사장 안병우)와 공동으로 수입해 인천 등 항만 3곳에서 이를 하역한다고 밝혔다.

수입 국가가 우크라이나인 것은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 이날 수입 물량 중 4만1000t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우크라이나 현지에 준공한 곡물수출터미널에서 수입한 물량이기 때문이다.

이번 수입은 국내 기업이 확보한 최초 해외 곡물수출터미널에서 양질의 사료용 곡물을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1. 코나아이, 지역화폐 5조 결제…200배 폭증

지역화폐 결제서비스 1위 기업

코나아이 조정일 대표 인터뷰

지자체 앞다퉈 지역화폐 발행

올해 코나카드 거래액 5.3조

2년새 회원 33만→700만 돌파

플랫폼매출 작년比 9배 급증

"단순 결제 외 배달·헬스케어

보안 종합플랫폼 변신할 것"

지방자치단체마다 경쟁적으로 지역화폐 발행에 나서면서 지역화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나카드 플랫폼을 통한 결제액이 올 들어 9월 현재 이미 지난 한 해 수준의 3배 가까이 폭증했다."

55개 지자체 지역화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나아이의 조정일 대표는 "코나카드 결제 플랫폼을 통한 연간 결제액이 2018년 280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1조8800억원으로 수직 상승한 데 이어 올 들어 9월 말 현재 5조2900억원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2018년 33만명이었던 총 회원 수도 9월 현재 702만명에 달한다. 이처럼 지역화폐 결제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원래 스마트카드와 신용카드에 들어가는 IC칩 제조가 주력이었던 코나아이 매출에서 결제 플랫폼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급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총 매출 538억원 중 플랫폼 사업 매출은 27억원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총매출 734억원 중 플랫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배 이상 늘어난 253억원에 달한다.

조 대표는 "지역화폐 발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전자지역화폐로의 전환도 확대되면서 코나카드 플랫폼 활용이 한층 더 늘어날 것"이라며 플랫폼 회사로의 변신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 지역화폐 역할을 하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은 급증하는 추세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9월 기준 전국 지자체 243곳 가운데 228곳이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2015년 892억원이 발행됐고 올 들어선 9월까지 발행액이 9조원을 넘어섰다.

2017년 코나아이가 내놓은 코나카드 플랫폼은 소비자가 현금을 충전한 뒤 선불카드처럼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선불카드 플랫폼이다. 연회비가 없고 결제 시 0.2% 캐시백, 최대 50% 제휴사 할인·캐시백, 현금영수증과 동일한 소득공제율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2018년부터 인천 서구를 시작으로 카드형 지역화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55개 지자체 카드형 지역화폐 운영사 역할을 하고 있다.

코나카드 플랫폼의 가장 큰 장점은 `개방형`이라는 것이다. 대다수 카드 가맹점은 각각 가맹점에 차별된 혜택을 제공하기 어렵다. 하지만 코나카드 플랫폼은 할인·적립·카드 디자인 등에 대한 권한을 가맹점주에게 개방했다. 가맹점별로 맞춤형 카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준 것이다. 조 대표는 "A가맹점주가 10% 할인 혜택을 담은 카드를 직접 만들어 고객에게 주는 식"이라며 "할인은 물론 적립·서비스 상품 제공 등 가맹점주 상황에 맞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담은 카드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강조한 것도 코나카드 플랫폼만의 특징이다. 조 대표는 "대형 프랜차이즈는 규모의 경제를 통한 홍보·마케팅이 가능하지만 소상공인들은 이런 활동이 어렵다"며 "하지만 코나카드 플랫폼을 활용해 대규모 자본과 조직이 없이도 할인 쿠폰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 서구 지역화폐 `서구e음`으로 결제가 가능한 공공배달 서비스 `배달서구`는 주문하면 건당 1회씩 스탬프를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 조 대표는 코나카드 플랫폼의 확장성을 강조했다. 조 대표는 "대다수 지역화폐 플랫폼은 단순 결제 서비스만 제공하지만 코나카드 지역화폐 플랫폼에는 지역 쇼핑몰, 배달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나아이는 플랫폼 사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라오스 복권회사 `라오토토`와 업무계약을 맺고 복권 발권·추첨·환급이 가능한 토털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조 대표는 "중국, 베트남 등에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수출했고 지문카드·메탈 소재 카드 등 차세대 카드를 선행 개발해 다양한 글로벌 카드사와 공급계약을 맺는 데도 성공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자계약, 투표,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12. 백두산 천지 괴물 출현?…"2m 크기 둥근 모양 떠다녀"

백두산 천지에서 2m가 넘는 크기의 미확인 물체가 포착돼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1일(현지시간) 백두산 국립공원의 직원 샤오유(28)가 전날 아침 순찰을 하며 동영상을 촬영하던 중 천지 한 가운데서 2.13m 크기의 둥근 움직이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매일 백두산 천지 지역의 날씨를 촬영해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SNS)인 `더우인`에 올리는 일을 한다.

샤오유는 "처음에는 몰랐는데, 갑자기 검은 점이 보였다"며 "검은 물체가 멀리서는 작아보였지만 실제로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둥근 모양의 괴물체는 약 2.13m 정도로 계속 수면을 떠다니고 있었다.

13. 사전투표 열기` 불편한 트럼프 vs `개신교 몰표` 불안한 바이든

우편 - 부재자 - 조기현장 투표

사상최대 5천만명 돌파할듯

민주당 지지층 참여 많지만

무효표 급증땐 경합주 혼돈

4년전 트럼프 전폭 지지한

백인 개신교 표심도 관심사

여론조사도 예상 조심스러워

심각한 여론조사 스트레스장애(Polls Traumatic Stress Disorder).

미국 대선이 임박하면서 미국 여론조사 업계에서는 이 같은 신조어가 회자되고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에서 따온 표현으로, 아무리 많은 여론조사가 한 방향을 가리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간 판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현 상황을 풍자하고 있다.

4년 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와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간 대결에서 클린턴 후보 당선 가능성은 무려 85% 이상이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트럼프 후보가 `대역전`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대선 역시 바이든 후보가 클린턴 후보 때만큼 높은 당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판세 분석가들은 과거 트라우마 때문에 시원스럽게 유력 당선 후보를 지목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이들은 대선 막바지 국면에서 백악관 주인과 미국 운명을 바꿀 핵심 변수로 △사전투표 5000만명 돌파 △백인 개신교 몰표 △상원 의석 대역전 등을 지목하고 있다.

21일 오후(현지시간) 기준 4300만명을 넘어선 2020 미국 대선 사전투표(우편투표+부재자투표+조기현장투표) 규모는 백악관 주인을 바꿀 최대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기존 부재자투표와 더불어 올해 대선에서 우편투표와 조기현장투표를 신청한 유권자들이 압도적으로 높아졌다.

미국 선거조사 업체 `파이브서티에이트(538·미국 대통령 선거인단 538명을 의미)`는 이번 대선에서 사전투표 유권자가 50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투표권을 가진 전체 유권자(2억800만명)의 24%가 넘는 수준이자 4년 전 실제 투표자(1억3660만명)의 37%에 달하는 막대한 수치다.

문제는 우편투표를 통해 접수된 표에 대한 유효성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무효표가 속출할 수 있다는 점이다. 2016년 대선에서 서명 불일치, 지연 도착 등으로 무효화한 우편투표는 31만8728건에 이른다. 미국 공영라디오(NPR) 분석에 따르면 올해 우편투표에서 무효표는 4년 전보다 3배 이상 많은 100만건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편·조기현장투표를 신청한 시민 상당수가 민주당 지지층이지만 자칫 사전투표에서 무효표가 대거 발생하면 경합주에서 예기치 못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바이든 캠프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광고 등을 통해 사전투표 시 서명을 정확히 기재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연방 상원의원 판세도 백악관 주인이 누구로 낙점될지를 읽어내는 중요 변수다. 11월 3일 대선에서는 대통령과 더불어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을 새로 뽑는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53명(공화당)대 47명(민주당) 구도인 상원은 박빙이 예상됐다.

그런데 선거조사 업체인 `쿡 폴리티컬 리포트`가 최근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해 내놓은 결과는 충격적이다. 최대 9명의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이 이번 선거에서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민주당 혹은 독립 후보에게 패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 절친이자 상원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린지 그레이엄 의원마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44세 흑인 민주당 소속 후보인 제이미 해리슨에게 패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해리슨 후보는 최근 상원 정치자금 모금 역사를 통틀어 가장 많은 5700만달러(약 680억원)를 모금했다. 트럼프·바이든 `대리전` 양상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상원 선거에서 기업 돈줄이 민주당의 해리슨 캠프로 흐르고 있는 것이다.

파이브서티에이트` 선거 예측 모델을 보면 현재 47명인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이번 대선에서 52~54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인구학적 특성이 아닌 신앙을 기준으로 한 유권자 예측에서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도`가 중요한 변수로 부상하고 있는 것도 흥미롭다. 여론조사 업체들은 이들의 몰표 여부가 플로리다주와 `뉴플로리다주`로 불리는 펜실베이니아주 등 경합주 판세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미국 개신교 신자 중 소수층으로 분류되는 복음주의 개신교도는 교회 밖 복음 전파 활동을 중시하는 종파다. 또 다른 개신교도보다 더 강력하게 낙태 반대를 외치고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는 등 정치활동에 열정적이다.

지난 12일 조지아주에서 유권자들이 조기 현장투표를 기다리고 있다

갤럽 등 분석 기관들은 2016년 대선 때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도 중 81%가 클린턴 후보가 아닌 트럼프 후보에게 몰표를 행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만약 올해도 80%가 넘는 몰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쏟아진다면 경합주 판세를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도 이들의 몰표 재현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가 강경한 낙태 반대주의자인 에이미 코니 배럿 판사를 대법관 후보자로 무리하게 지명한 것도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도 표심을 자극하려는 포석이라는 평가다. 역으로 바이든 후보는 복음주의 개신교 리더인 조시 딕슨을 최근 캠프 내 종교담당 감독으로 임명해 트럼프 대통령으로 향하는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도들의 몰표를 분산시키겠다는 의지다.

프랭크 뉴포트 갤럽 선임분석가는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도들은 기본적으로 공화당에 열정적으로 투표해왔다"며 "올해 대선에서 바이든 캠프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도들의 투표 선호도는 구조적으로 여전히 확고히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14. 가톨릭 금기 깬 교황…"성소수자도 주님의 자녀"

동성커플 사상 첫 공개지지

"중요한 진전" "본질적 잘못"

교계 반응 극명하게 엇갈려

프란치스코 교황

동성애자들도 주님의 자녀이고 한 가족에 속할 권리가 있다."프란치스코 교황이 동성 커플에 대한 공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가톨릭계 안팎에서 첨예한 대립을 불러온 성소수자(LGBTQ) 논쟁에 대해 교황이 이같이 뚜렷하게 의견을 표명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교황은 21일(현지시간) 로마국제영화제 개막작인 다큐멘터리 `프란치스코`에서 이같이 밝히고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쫓겨나거나 비참해져선 안 된다"며 "우리가 시민결합법을 만들면 그들은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의 발언이 파장을 부르면서 가톨릭 내 진보·보수진영에서는 서로 엇갈린 반응이 터져나오고 있다. AP통신은 "동성애자 가톨릭 신자들로부터는 환호가, 보수주의자들에게선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미국 예수회 사제인 제임스 마틴 신부는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교회 움직임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한 반면, 대표적인 보수 인사로 알려진 토머스 토빈 주교는 "교황 발언은 교회의 오랜 가르침과 명백히 모순된다"며 "객관적으로 부도덕한 관계를 교회가 지지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그동안 교회에서는 동성애자들의 존엄성은 인정받아야 하지만 동성애 행위 자체는 `본질적으로 잘못된 것`이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2003년 바티칸 교황청 교리국은 "(성소수자에 대한 교회의 존중이)동성애 행위를 인정하거나 동성 결합을 합법적이라고 승인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수 없다"는 공식 문서를 펴내기도 했다. 이에 NYT는 "교황은 평소에도 즉흥적 발언을 즐기는 성격으로 지지자와 비평가 모두를 미치게 만들었다"며 "영상 내 발언이 교회 내에서 금기로 여겨지던 주제에 대해 원하던 만큼 논쟁을 불러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15. 쿠바 "미국의 경제봉쇄로 지난해 6조원 피해"

쿠바 럼

쿠바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 들어 더욱 강화한 미국의 대(對)쿠바 경제봉쇄로 지난해 6조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22일(현지시간) 쿠바 매체 그란마 등에 따르면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미국의 금수 조치로 인한 피해액이 55억7천만달러(약 6조3천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년도보다도 12억달러 이상 늘어난 것으로, 경제봉쇄 시작 이후 피해액은 총 1천440억달러라고 로드리게스 장관은 주장했다.

미국은 1959년 쿠바혁명 이후 쿠바와 국교를 단절하고 1962년 쿠바에 대한 금수 조치를 단행했다.

직전 버락 오바마 정권에서 미국과 쿠바의 해빙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경제 봉쇄도 다소 완화했으나, 트럼프 정권은 전임 정부에서의 변화를 모두 되돌리고 새로운 제재까지 추가하며 쿠바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16. 내 투자를 받아주오" 러브콜에…카카오모빌리티 추가조달 고심

3년전 5천억 조달이후 두번째

공격적 M&A로 시장 지배력↑

제안 봇물에 상장전 투자검토

IT플랫폼 가치 3조원 분석도

카카오그룹에서 택시 호출·대리운전 등 모빌리티사업을 담당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투자자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운수사업을 넘어 정보기술(IT) 플랫폼 업체로서 남다른 잠재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3년 전 5000억원 규모의 실탄을 확보한 뒤 공격적인 확장을 이어 왔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내부적으로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를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조건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프리 IPO 검토에 들어간 것은 수많은 제안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다수의 외국계 증권사가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 명단을 추린 뒤 카카오에 방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 관계자는 "3조원 수준의 기업 가치로 투자하겠다는 기업들이 제법 있는 분위기"라며 "카카오 측에서 여러 제안을 받고 고민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 유치가 성사되면 카카오모빌리티는 3년여 만에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7년 텍사스퍼시픽그룹(TPG), 한국투자파트너스, 일본 오릭스로부터 총 500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외형상 실적은 그리 뛰어나지 않다. 지난해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048억원이었지만 영업손실은 221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배 가까이 불어났지만 영업손실은 그대로였다.

17. 혁신기술로 남극서 채소재배…고성장 바탕 2년내 상장목표

IMM인베 투자받은 `팜에이트`

지하철 역사와 남극 등 척박한 환경에서도 신선 채소를 재배하는 기업 팜에이트가 2022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질주하고 있다.

22일 팜에이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연 매출 472억원을 기록해 전년(440억원) 대비 7.5% 성장했다. 올해 예상 매출은 580억원으로 연간 성장률이 25%를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로 경제 각 부문이 위축되는 와중에도 고공 행진을 하는 비결은 친환경 혁신 영농법에 있다. 팜에이트는 건조한 기후와 메마른 토양에서도 싱싱한 채소를 길러내는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대표 스마트팜 기업이다. 전통적인 농업 기술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시공간 제약 없이 최적의 생육 환경을 자동 제어한다.

그간 팜에이트는 서울교통공사와 협력해 상도역, 을지로3가역 등 지하철 역사 5곳에 `메트로팜`을 선보였으며 연말에는 남극세종기지에 컨테이너형 스마트팜을 설치할 예정이다. 팜에이트가 공급할 스마트팜은 올해 1000여 평으로 예측되며 내년에는 3000평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18. 포스코도 찜한 `소부장`…반도체 소재기업 눈길

특수가스 생산 티이엠씨 투자

2021년말 상장…삼성證 주간

포스코가 반도체용 특수가스 분야 강소기업 티이엠씨에 자금을 투자하는 한편 관련 소재 개발을 위해 의기투합하고 나서 이목이 집중된다.

티이엠씨는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최근 상장주간사도 선정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자회사 포스코기술투자를 통해 결성한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펀드를 기반으로 티이엠씨에 유상증자 형태로 4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 500억원을 단독 출자해 포스코 GEM 1호 펀드를 결성했다. 포스코의 신성장사업에 기여할 만한 벤처기업 발굴 육성이 주목적이다. 포스코가 그룹 차원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2차 전지나 소재 관련 업체가 주요 타깃이다.

포스코는 반도체용 특수가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티이엠씨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티이엠씨는 2015년 1월 창립한 반도체 소재 전문 메이커로, 반도체용 특수가스를 제조·판매 중이다. 최근 정부가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경쟁력 강화에 힘쓰는 가운데 특수가스의 기술 자립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소재산업 기술 독립을 위해 뛰고 있는 티이엠씨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는 티이엠씨와 함께 제철소 용광로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활용해 반도체 공정에 활용하는 특수가스를 추출해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9. 한명이 8회 청약 가능…`10억 로또` 과천·하남에 쏠린 눈

다음달 첫주 청약대전 과천 지식정보타운·하남 감일

총 4개단지 각각 청약 가능

특공·일반분양 합해 8차례

과천 `시세차익 6억~10억`

하남 감일도 `반값 아파트`

1주택자도 청약 신청 가능

공급가뭄에 실수요자 `기대`

분양가상한제 등 정부 규제로 `공급 가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도 과천·하남 `알짜 입지`에서 민영아파트 4개가 동시 분양한다. 수도권 입지인 과천지식정보타운과 하남 감일지구에 시세의 절반 가격으로 2194가구 청약물량이 쏟아진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민영아파트여서 시세의 60% 수준으로 매우 저렴한 가격에 나온 데다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생애최초 특별공급 확대`가 적용돼 민영아파트임에도 100% 추첨제로 뽑는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이 나와 저가점자와 신혼부부들 기대가 크다.

또 네 단지 모두 발표 날짜가 달라 청약 접수 시기가 같아도 각 단지에 다 넣을 수 있어 한 사람당 최대 8번 청약 기회를 노릴 수 있다. 공급 절벽 속에서 간절히 내 집 마련을 기다려온 실수요자들에게 `절호`의 기회다.

20. 죽기 전에 재건축"…붉은 현수막 내건 목동단지들

안전진단 결과 앞둔 7·11단지

9단지 탈락에 항의 집단행동

집주인 "주변 단지들도 동참"

목동7단지 아파트 외벽을 덮은 대형 현수막

비가 오면 천장 샌다. 니가 와서 살아봐라. 죽기 전에 신축 지어 멀쩡한 집 살고 싶다."

목동신시가지9단지가 지난 9월 안전진단에 최종 탈락해 재건축 사업에 빨간불이 켜지자 7단지를 필두로 인근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단지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다.

22일 목동7단지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는 서울 지하철 5호선 목동역과 맞닿는 한 동 외벽에 붉고 거대한 현수막을 내걸고 재건축 추진을 촉구했다. 아파트 소유주들이 직접 내건 것으로 목동 단지 낙후도를 지적하고 안전진단 필요성을 역설하는 차원이다. 소방도로가 없어 화재 위험성을 강조하는 현수막도 도로와 면하는 동에 걸렸다. 목동7단지는 2550가구 규모로 목동 중심지 5호선 오목교역·목동역과 가깝고 용적률도 124.76%로 사업성이 좋아 목동 대표 단지로 꼽힌다.

21. 마포·서초 공급 넘치는데…전셋값은 뜀박질

임대차법發 시장 왜곡

전세가-입주량 반비례한다는

시장원리 올해 서울선 안통해

보통 입주 물량이 많으면 전세 공급이 늘어 전세금이 떨어지는 게 일반적인데, 올해는 입주 물량이 많아도 전세금이 뛰는 `이상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임대차3법 시행으로 집주인들이 `4년치` 전세금을 미리 앞당겨 받아 시장 왜곡이 벌어졌거나 전세난이 확산되면서 다른 자치구에서 수요가 유입됐을 수도 있다. 내년 이후에는 입주 물량마저 올해 대비 반 토막 날 전망이라 서울 아파트 전세금 상승세가 우려된다.

22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부동산지인과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전세금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상위 5곳 자치구(마포·송파·서초·강동·강남구) 중에서 마포·서초·강동구 3곳이 수요 대비 아파트 공급이 1.4배가 넘는 `과잉` 상태로 드러났다. 전세 수요는 국토교통부 추정치에 기반했다.

22. 아이폰12 싸게 사세요"…최고18% 할인도

23일부터 사전예약…통신 3사 vs 자급제 혜택 경쟁

통신사 "가족결합땐 더 저렴"

온라인몰 "알뜰폰 요금제 가능"

아이폰 보험, 새벽배송 경쟁도

23일 0시부터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 사전예약을 개시하면서 애플의 첫 5G 지원 휴대폰인 아이폰12를 가장 지혜롭게 사는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제품 출시 가격은 각각 107만원, 134만원부터 시작한다.

이동통신 3사는 정식 출시일인 오는 30일에 제품 출시 행사와 함께 공시지원금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존 추세를 고려하면 이통사 공시지원금은 액수가 적기 때문에 공시지원금보다 통신요금 25%를 할인받는 2년 선택약정을 택하는 게 나을 가능성이 높다.

쿠팡, 위메프 같은 전자상거래 채널은 이 틈을 노려 아이폰 수요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자급제를 통해 단말기를 구매해도 이통 3사에서 요금제 25% 선택약정 할인을 받을 수 있고, 3만3000원처럼 요금이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가장 파격적인 가격 할인 정책을 선보인 곳은 위메프다. 위메프는 단말기 가격을 직접 깎는 8% 할인쿠폰을 모든 고객에게 지급한다. 8개 카드사 카드로 결제하면 10% 할인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애플 통합 고객 서비스 솔루션인 애플케어플러스 결합 구매 고객은 이용 요금 10% 할인 혜택도 있다.

쿠팡은 사전예약한 쿠팡 로켓와우 유료회원에게 30일 오전 7시 이전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 유심을 함께 구매한 고객은 LTE 요금제를 최대 32% 할인받을 수 있다. 쿠팡캐시 12만원과 애플 정품 충전 어댑터도 사은품으로 받는다.

이 같은 자급제 채널이 활성화하면 알뜰폰 요금제를 사용하는 가입자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자급제 채널의 스마트폰 구매 비중은 전체 중 11.8%로 전망된다. 2012년 자급제 비율이 0%였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이통 3사도 강력한 대리점망과 통신사별 혜택으로 무장하고 고객 유치에 나섰다. 가족결합 할인을 활용하면 이통 3사 요금제도 혼자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낮아질 수 있다.

SK텔레콤은 23일 시작하는 사전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빅5 혜택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교통카드 기능을 적용한 티머니 스티커 카드를 무료로 제공한다. 기존 보상 혜택을 한층 강화한 뉴T아이폰케어도 출시했다.

KT샵에선 11월부터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신혼부부와 예비부부도 모바일 최대 2회선까지 인터넷 결합이 가능해진다. 5G 데이터와 5G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KT `슈퍼플랜 초이스` 요금제는 선택약정 할인(25%)과 프리미엄 가족결합(25%)을 적용하면 월 이용 요금의 최대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24개월) 67만5000원 △24개월간 신한·우리 제휴카드 더블 할인 84만원(전월 사용 실적 30만원) △포인트파크 제휴사 포인트 할부금 할인 5만원 등 혜택을 제공한다. 월 10만5000원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면 U+5G 넷플릭스 팩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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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1(수)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21. 09:32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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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펠로시, "부양책 협상 낙관"에 오른 뉴욕증시…다우 0.40%↑

지수 올랐지만 대선 전 타결 회의론에 공포지수는 상승

물러선 펠로시 "20일은 다음 단계 나갈 조건 제시일"

항공주들은 수혜 기대감에 소폭 올라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또 다시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좌우했다.

펠로시 의장이 백악관과 신규부양책을 둘러싼 의견 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밝혀 기대감이 커진 것이 상승 동력이 됐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일이 끝나기 전에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은 펠로시 의장이 협상 시한으로 제시했던 날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며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37포인트(0.40%) 오른 28,308.7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0포인트(0.47%) 오른 3,443.12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나스닥 지수는 37.61포인트(0.33%) 오른 11,516.49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대선을 2주 앞둔 상황에서 백악관과 민주당간 협상은 아슬아슬한 고비를 넘고 있다. 2조 달러 안팎으로 거론되는 이번 5차 부양책은 미국 전체 GDP의 10%에 해당할 정도로 큰 규모다. 지난 7월 말로 4차례에 걸친 부양책의 혜택이 만료된 후에 3개월 간 지리한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 키를 쥔 측은 민주당이다보니, 펠로시 의장의 한마디, 한마디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펠로시 의장이 낙관적이라고 언급한 것과 달리 실제 협상 타결은 대선 전에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펠로시 의장도 이런 분위기를 의식, 이날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20일이 합의에 대한 데드라인이 아니라 다음단계로 갈 수 있도록 조건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는 날이라고 재정의한 것이다. 월가 지수들이 오르면 이른바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내려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날은 변동성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 상승한 29.48을 기록했다. 시장은 점점 협상이 장기 표류할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는 전 거래일보다 1.00% 하락했다. 주당 순이익이 1.74달러로, 시장전망치보다 부진했고, 글로벌 유료등록자 증가세가 예상보다 둔화됐다. 페이스북(2.35%), 알파벳(1.38%), 애플(1.32%), 아마존(0.31%), 마이크로소프트(0.20%) 등은 소폭 올랐지만 테슬라(-2.06%)는 하락했다. 신규 부양책 타결시 수혜주로 거론되는 델타항공(1.56%), 유나이티드항공(1.58%)은 오름세로 마감했다.

2. 대주주 주식 양도세 `3억 기준` 그대로…합산은 개인별로

靑, 여당안 대신 정부안 지지

정부와 여당 간에 갈등을 보이던 주식양도세 대주주 요건과 관련해 청와대가 기존 정부안인 3억원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당초 예정대로 대주주 요건은 기존 10억원 이상 주식 보유자에서 3억원 이상으로 과세 기준을 강화해 주식양도세 부과 대상을 넓히는 대신 기존 가족 합산 규정을 인별 합산으로 바꾸는 안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여당과 여론의 반대에도 과세 형평성 취지는 흔들 수 없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20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주식양도세 대주주 요건과 관련해 "청와대는 그동안 밝혀온 정부(기획재정부) 방침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예정대로 내년 4월부터 3억원 이상 주식 보유자를 대상으로 주식양도세를 부과하는 대신 현행 부과 기준인 가족 합산 대신 인별 과세로 완화하면 충분하다는 주장인 반면 여당은 주식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을 이유로 `2년 유예`를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에서 정부안에 대한 지지를 공식화한 셈이다.

3. 美법무부, 구글 반독점 기소…"검색·광고시장서 불법행위"

구글에 올게 왔다…1990년대 MS 이후 최대 반독점소송

재판회부까진 1년이상 걸릴듯

미국 법무부가 구글에 대해 검색·광고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며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타임스(FT) 등은 20일(현지시간) 법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법무부가 이날 구글을 상대로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번 소송은 미국 정부가 1990년대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해 제기한 반독점 소송 이후 가장 큰 건이다. 법무부는 알파벳 자회사인 구글이 몇몇 기업들과 독점적인 계약을 체결해 경쟁사들을 쫓아냈다고 기소장에서 밝혔다. 그 예로 구글이 애플 아이폰의 기본 검색 엔진이 되기 위해 애플에 수십억 달러를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모기업 알파벳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제작사들과도 구글을 기본 검색 엔진으로 채택하도록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법무부는 지적했다.

법무부는 기소장에 "구글이 독점을 유지하기 위한 계약들을 체결함으로써 경쟁과 혁신은 어렵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번 기소는 최근 미국 정계에서 거대 테크 기업들의 반독점 행위가 꾸준히 제기된 것을 반영한다고 NYT는 분석했다.

구글은 법무부가 기소한 데 대해 즉각적인 대답을 피했지만 지금까지 반독점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부인해 왔다. 블룸버그는 "구글이 비용을 아끼지 않고 변호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미국 법무부와 구글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소송이 재판에 회부되기까지는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4. 승부사` 최태원…인텔 낸드사업 10조에 품었다

국내기업 M&A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

SK하이닉스, 낸드시장 단숨에 2위 도약

삼성전자와 메모리 반도체 양강 구도로

SK하이닉스가 20일 미국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을 10조3000억원에 인수하는 양도·양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SK하이닉스는 D램에 이어 낸드 부문에서도 글로벌 2위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사진은 경기도 이천 하이닉스 본사 정문. [사진 출처 =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낸드 톱2`를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을 90억달러(약 10조3000억원)에 전격 인수한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D램에 이어 낸드 부문에서도 글로벌 2위 기업으로 도약하며 삼성전자와 함께 메모리 반도체 양강 체제를 구축하게 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20일 공시를 통해 "인텔의 메모리 사업 부문인 낸드 부문을 90억달러에 인수하는 양도·양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대상은 인텔의 낸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비롯해 낸드 단품과 웨이퍼 비즈니스, 중국 다롄 팹 등이다. 인텔의 차세대 메모리인 옵테인 관련 사업은 인수 대상에서 제외됐다. 거래가 최종 완료되면 2016년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 규모(80억달러)를 뛰어넘어 국내 기업의 외국 기업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D램 부문에선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낸드 부문에선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 2분기 기준 11.4% 점유율로 1위 삼성전자(33.8%)와 큰 격차를 보이며 5위에 머무르고 있다. 그나마도 마이크론(10.3%)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처지다. 2000년대 중반 18%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3강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지만 2007년부터 닥친 공급과잉과 뒤를 이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점유율이 한 자릿수로 추락했고, 2012년 SK그룹에 인수된 이후에도 점유율이 10% 안팎에 머무르며 반등할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낸드 부문은 SK하이닉스에 `아픈 손가락`이었던 셈이다.

인텔 낸드 사업 인수를 통해 SK하이닉스는 그동안 이어져왔던 낸드 사업 부진을 단숨에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낸드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3.8%로 1위, 키옥시아가 17.3%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텔은 11.5%, SK하이닉스는 11.4%로 각각 4위와 5위에 올라 있다.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 인수를 마무리하면 낸드 시장 점유율 20%를 돌파해 키옥시아를 제치고 2위가 된다.

특히 인텔 강점인 기업용 SSD 시장에서는 삼성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인텔 낸드 사업 인수 배경에 낸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최태원 SK 회장의 집념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 회장은 평소 SK하이닉스가 강한 반도체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D램과 함께 낸드플래시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2012년 반도체 시황 악화 속에서도 전년 대비 11.4% 늘어난 3조9000억원 규모 시설 투자를 단행하도록 한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에 대규모 투자를 적극 지원해 왔다.

5. 9월 생산자물가 4개월 연속 상승…"태풍·장마 영향"

9월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풍과 장마의 영향으로 농림수산품이 크게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수로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를 의미한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0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35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앞서 생산자물가지수는 올해 2~4월까지 전월 대비 내림세를 지속하다 5월에는 보합을 나타내 4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이후 지난달까지 4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0.4% 하락해 7개월째 내림세를 지속했다.

6.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글로벌 5위로 우뚝

美인터브랜드 선정 올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

삼성전자 브랜드 623억弗 평가

톱5중 유일한 미국 외 기업

2000년 43위서 비약적 성장

현대차는 차부문 첫 톱5 진입

미래 모빌리티 투자 높은 평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올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나란히 한 걸음씩 올라섰다. 각각 종합 순위와 자동차 부문 순위에서 두 회사 모두 처음으로 `톱5` 진입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

20일 미국 브랜드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브랜드 가치가 사상 최대인 623억달러(약 71조원)를 기록해 종합 5위에 올랐다. 지난해 6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인터브랜드는 매년 전 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 평가를 실시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선정·발표하고 있으며 각 브랜드 가치는 재무 상황과 마케팅 측면을 종합적으로 측정한 뒤 해당 브랜드가 창출할 미래 기대수익의 현재 가치로 산출된다.

삼성전자가 이 순위에서 5위권에 진입한 건 미국 외 기업으로는 도요타(2007·2008·2016년) 이후 두 번째다. 삼성은 올해도 미국 기업이 아닌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톱5에 이름을 올렸다. 1~4위는 애플(3230억달러), 아마존(2007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1660억달러), 구글(1654억달러)이 차지했다.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611억달러에서 2%가량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인터브랜드가 브랜드 가치 평가를 시작한 2000년 52억달러(43위)를 시작으로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20년만에 브랜드 가치는 12배가량 성장했다. 2012년 9위를 기록해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한 후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6위를 기록했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 상승 주요 요인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캠페인을 추진하고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전사적으로 확대했다는 점을 꼽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종합 순위에서 3년 연속 36위에 머물렀지만 자동차 부문에선 처음으로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측정된 브랜드 가치는 총 143억달러(약 16조원)로 자동차 부문에서 도요타(516억달러), 메르세데스-벤츠(493억달러), BMW(398억달러), 혼다(217억달러)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건 자동차 브랜드 부문 가치 상위 15개 업체 가운데 올해 가치 산정 수치가 작년보다 증가한 건 현대차가 유일하다는 점이다. 지난해 141억달러에서 올해 1%가량 상승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차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을 내놓는 등 미래형 모빌리티 사업을 확장하고 브랜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기 때문에 브랜드 가치 역시 꾸준히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7. 비건 "쿼드 확장 말하긴 이르지만…시간 흐르면 공식화"

美, `쿼드 플러스` 참여 명시적 제안은 안했지만 참여는 환영

비건 국무부 부장관, 간담회서 본지 질의에 답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0일(현지시간) 외신들과의 전화 간담회에서 미국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쿼드 플러스(Quad Plus)`에 대해 좀 더 상세한 설명을 내놨다. 쿼드에 관해 아직 분명한 확장 계획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향후 협의를 통해 공식화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한 것이다.

쿼드는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등 4국간 협의체로 이달 초 일본 도쿄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정례 회의를 열었다. 이를 계기로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뉴질랜드, 베트남, 태국 등 역내 국가들에게도 쿼드 참여를 권고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날 간담회는 국무부의 런던 미디어허브가 주관했는데, 매일경제신문은 이날 비건 부장관에게 `미국은 한국 정부에 명시적·구체적으로 쿼드 플러스 참여를 제안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비건 부장관은 먼저 "쿼드 확장에 관해 미국이 지지하는 `계획된 정책(designed policy)`은 없다"며 "우리의 관점은 인도·태평양 국가들 사이에 몇몇 협의체가 있고 역내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내에서 미국은 일본, 한국, 호주, 태국 등과 양자 안보협정을 체결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쿼드의 진정한 가치는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적 행동"이라면서 "자연재해 대응에서 시작돼 경제와 인적 교류, 다른 형태의 대화 등 안보 이의의 협력 요소도 포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쿼드는 그 자체로 아직 정의되지 않았기 때문에 확장에 대해 말하기는 이르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쿼드의 협력의 기준이 무엇인지, 어떻게 정례화할지 등을 이해하게 되면 어느 시점에서는 공식화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견해"라고 밝혔다.

비건 부장관은 이어 "몇년 전 쓰나미나 지진 등에 직면했을 때 쿼드의 진가가 확인됐다"며 "안보 분야에서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당장은 쿼드 플러스를 주장하지 않지만 쿼드가 계속돼 궁극적 목표에 대한 양해가 이뤄지고 공식화되면 당연히 인도·태평양 지역의 어느 나라든지 협력을 환영한다"고 문호가 개방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쿼드 플러스 참여에 대해 일단 선을 긋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5일 "우리는 쿼드 가입을 초청받지 않았다"며 "우리는 특정 현안에 대한 대화에 관여할 의사가 있지만, 만약 그것이 구조화된 동맹이라면 우리의 안보 이익에 도움이 되는지 심각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쿼드가 확장돼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같은 역내 안보협의체로 진화할 가능성을 강력히 경계하고 있다.

8. 北소행처럼 꾸민 평창올림픽 해킹…진범은 러시아軍

美법무부·英외무부가 밝혀내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당일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마비 등 사이버 테러를 가한 주체가 러시아 군 정보기관으로 판명 났다. 당시 자국 선수들의 참가 자격을 제한하고 러시아 국기 사용을 불허한 데 대한 보복성 공격이었다는 것이다.

미국 법무부와 영국 외무부는 19일(현지시간) 러시아 군 정보기관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 사이버 공격을 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 법무부는 평창올림픽과 2017년 프랑스 선거, 우크라이나 전력망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 혐의로 러시아 군 정보기관 요원 6명을 기소했다고 전했다.

존 데머스 미 법무부 국가안보 담당 차관보는 "(해커들은) 평창올림픽 개막식 동안 경기를 지원하는 수천 대 컴퓨터의 데이터를 지워 작동 불능 상태로 만드는 `올림픽 파괴자` 악성코드 공격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공격 주체는 러시아 군 정보기관인 정찰총국(GRU)의 `74455` 조직으로, 데머스 차관보는 이들이 자신의 소행을 북한에 뒤집어씌우려 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정찰총국이 해킹을 시도한 이유는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 선수들의 집단적 금지약물 복용(도핑)에 대한 처벌로 개인 자격 출전만 허용했기 때문이다. 러시아 국기를 달고 올림픽에 나서지 못하는 굴욕적 상황에서 러시아 정부가 이 같은 치졸한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는 설명이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도 러시아가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당시 컴퓨터 수백 대 손상, 인터넷 접근 마비, 방송 피드 교란 작업 등을 했다고 밝혔다. 이 역시 공격 주체가 러시아가 아닌 중국이나 북한 해커가 한 것처럼 꾸며졌다고 설명했다.

9. 투자처 마땅찮네…MMF 다시 150조 돌파

최근 일주일새 13조원 유입돼

초단기채권펀드에도 2800억

美대선·대주주양도세 이슈 등

변동성 커지며 대기자금 늘어

불확실성 해소돼야 증시 유입

국내외 정치·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코스피가 2300~2400대 박스권에 갖혀 주춤하는 사이 단기 부동자금이 머니마켓펀드(MMF)와 초단기 채권형 펀드에 다시 몰리고 있다. 올해 남은 기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초대형 기업공개(IPO)도 없고, 다음달 초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아 단기자금이 MMF와 초단기 채권형 펀드로 유입되는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9일 기준 MMF 설정액은 150조6273억원에 이른다. MMF 설정액은 8월 14일 151조1071억원을 기록한 후 줄곧 140조원대에 머물다가 10월 16일 두 달 만에 다시 150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1주일 새 MMF에만 13조원이 몰렸다.

MMF는 만기 1년 이내의 국공채나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이다. 연 수익률이 1% 안팎으로 높지 않지만 안정적이고, 수시 입출금이 가능해 대기성 부동자금 성격을 지닌다. 저금리 상황에서 증시 불확실성·변동성이 커지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MMF에 쌓인다.

최근 MMF 설정액이 급증한 배경에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IPO가 끝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5~6일 개인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받은 빅히트는 8일 청약증거금을 환불해 줬는데, 이후 12~16일 5영업일 동안 13조722억원이 MMF 펀드에 순유입됐다.

대주주 양도소득세 이슈도 박스피 장세와 맞물려 여유자금의 단기 부동화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증시 방향성에 대한 의문과 양도세 이슈가 겹쳐 대기자금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일방적으로 우세할 것만 같았던 미 대선 판도가 요동치고 있는 것도 국내 자금의 단기 부동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당초 국내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선거 결과 무난하게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최근 미국 내 여론조사 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합주(스윙 스테이트)에서 맹추격하는 모습을 보여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초단기 채권형 펀드로도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초단기 채권형 펀드에는 최근 한 달 새 8227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초단기 채권형 펀드란 만기 3개월 미만의 초단기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로, 연초 이후 수익률은 1.13%에 불과하다. 수익률이 1%대로 극히 낮아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부동자금이 주로 유입된다. 초단기 채권형 펀드에는 연초 이후 1조8626억원의 거금이 몰리면서 현재 설정액은 9조5000억원을 돌파한 상황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와 회사채 3년물(AA-등급 기준) 금리는 지난 9월 말 이후 지난 12일까지 각각 79bp, 58bp 급등했다. 금리 반등세에 따라 초단기 채권형 펀드의 자금 유입도 급물살을 탔다.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시기에는 만기가 짧은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10. 빅히트 유탄맞은 공모주펀드…하루새 3천억 빠져

`꿩 대신 닭` 투자했다가 발빼

124개펀드 총설정액 9% 증발

코벤펀드서도 1500억 `썰물`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상장 직후 최고가 대비 40% 이상 폭락한 가운데 공모주 펀드 설정액이 하루 사이 3000억원 넘게 증발했다. 기업공개(IPO) 불패 행진에 급제동이 걸린 가운데 펀드 투자자들도 황급히 발을 빼면서 공모주 시장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다.

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9일 하루 사이 공모주 펀드(총 124개) 설정액은 무려 3164억원 감소했다. 총 3조5497억원 규모인 총 설정액의 9% 수준이다. 배당주 펀드(총 267개)가 이날 429억원이 줄어든 것에 비하면 7배가 넘는다. 공모주 펀드는 최근 연이은 IPO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 6개월간 1조9842억원이 몰리며 펀드 시장의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았다. 특히 빅히트 상장 다음 날인 16일에도 자금 453억원이 공모주 펀드에 몰리며 희망찬가가 울려퍼졌지만 빅히트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이 백기 투항했다.

공모주 30%를 우선 배정받아 IPO 수혜 테마로 꼽히는 코스닥벤처펀드(총 15개) 역시 19일 하루 만에 1591억원이 줄어들며 총 설정액 대비 19.4%가 사라졌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불패라는 인식이 이번 빅히트 사태로 인해 완전히 깨지게 됐다"며 "향후 IPO가 예정된 코스닥시장에서도 공모주 투자 수익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11. 원화값 강세에 환차손 우려에도…서학개미 `사자` 행렬

최근한달 인기종목 살펴보니

美나스닥 ETF 수익률 11%일때

원화값 상승은 1.4% 그쳐 매수

미국증시 조정 `할인찬스` 인식

9월 매수액 8월 대비 44% 늘어

美대선·`트윈데믹` 위험은 여전

테슬라 등 주식가치 하락우려도

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개인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을 계속 담아도 괜찮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값은 장중 1130원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당분간 원화 강세·달러 약세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자 우상향하는 뉴욕증시의 인기 주식을 평소보다 싸게 사들일 수 있는 `할인 기회`로 여기는 반응과 미 주식 보유가치의 하락이 우려된다는 시각이 혼재하고 있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의회 동시 선거를 전후해 연말 뉴욕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과 함께 주식 투자 환차손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적극적인 매수 공세를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8월 주춤하는 듯했던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수세가 지난달부터 다시 빠르게 늘어났다. 9월 매수 결제 금액은 127억9985만달러(약 14조5905억원)로 8월보다 43.59% 늘어났고, 매수 건수는 24만4737건으로 2.14% 늘었다. 지난 19일까지를 기준으로 할 때 이달 매수 결제 금액은 42억949만달러, 건수는 14만994건이다. 9월 들어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1180원대에서 1150원대, 이달 들어 다시 1140원대로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매수세는 꺾이지 않는 모양새다.

미국 주식 매수 행렬이 이어지는 이유는 `우상향`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최근 한 달간 거래 마감 가격을 기준으로 국내 투자자 매수 인기 종목을 분석해본 결과 실제로 환율 손실보다는 해당 종목 수익률이 더 컸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9일까지를 보면 애플 주식 상승률은 5.36%, 아마존은 8.33%, 엔비디아는 7.83%,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상장지수펀드(ETF)는 11.54%였다. 투자자들의 환전·주식 거래 수수료와 세금을 제외한 비교다. 다만 같은 기간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1.38% 올라 그만큼 환차손이 발생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수익률이 적지 않았던 셈이다. 한국 증시의 `대장주`로 꼽히는 삼성전자 주식이 해당 기간 1.35%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환차손 등을 포함해도 뉴욕증시의 `대장주` 애플·아마존 주식을 사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들 수 있다.

올해 글로벌 증시에서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사들이기에 집중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매수 금액을 기준으로 2018년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구매액은 일본·중국·홍콩 증시 주식 구매액을 합친 것의 2.73배였다. 이후 2019년에는 3.93배로 늘었고 올해 1~10월 19일 기준 8.53배에 달한다.

오는 11월 미국 선거를 전후한 정치적 혼란과 이에 따른 뉴욕증시 불확실성 확산, 겨울철 `트윈데믹`(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유행) 리스크를 감안할 때 당장 달러 저가 매수에 나서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이달 투자자 메모를 통해 달러화 가치가 2018년 저점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달러화 지수는 올해 들어 3% 빠진 상황이다. 2018년 ICE 달러화 지수는 최저 89.00까지 내려갔는데 19일 기준 해당 지수는 93.43이다. 골드만삭스 전망대로라면 달러화 가치가 앞으로 5% 가까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오는 11월 3일 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 상·하원 모두 다수석을 점하는 블루웨이브에 성공하고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 후 코로나19 백신도 출시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이런 경우 달러 가치 추가 하락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을 내고 있다.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고 원화 가치가 오를수록 미국 주식을 사들인 국내 투자자들의 환 손실이 커진다.

미국 주식이 높은 수익률을 항상 보장하는 것도 아니다. 국내 투자자 매수 1위 인기 종목인 테슬라의 경우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4.31% 내려갔다. 환차손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원화 환산 손실률이 더 커질 수 있다.

12. 속빈강정` 공공재건축…15개 신청단지中 9곳 소규모

신청 가구수 적어 공급효과 의문

은마·잠실5단지는 조합원 반발

서울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전경. [매경DB]

초미의 관심을 끈 공공재건축 사전 컨설팅 신청 15개 단지가 전부 공개됐다. 하지만 조합원들의 극심한 반대에 직면한 강남구 은마아파트와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를 제외한 나머지 단지 대부분이 500가구 미만의 소형 단지로 확인돼 `속 빈 강정`이란 평가가 나온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헌승 의원(국민의힘)이 입수한 서울시의 `공공재건축 사전 컨설팅 신청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업성 검토 차원에서 공공재건축 사전 컨설팅을 신청한 서울 내 단지는 모두 15곳(전체 1만3943가구)으로 집계됐다.

은마아파트와 개포우성7차, 잠실주공5단지 등 강남권 핵심 단지들을 비롯해 용산구 중산시범, 관악구 건영1차, 광진구 중곡아파트, 성동구 세림아파트 등이 컨설팅을 신청했다.

내용을 보면 은마와 잠실주공5단지가 15곳 전체 가구 수의 60%(8354가구)를 차지했다. 다른 곳은 대부분 500가구 미만의 소형 단지였다. 또 15곳 중 절반가량은 조합설립인가조차 받지 못했다. 이 중에는 지역주택조합 사업 추진에 애를 먹던 36가구 규모의 마포구 신덕맨션도 포함됐다. 잠실주공5단지와 은마아파트를 빼면 공급 효과는 사실상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정부가 구색을 맞추기 위해 끼워넣은 은마·잠실주공5단지는 조합원들의 격렬한 반대에 직면했다. 이들 조합원이 원하는 건 민간 재건축이지 임대 비율을 대폭 늘려야 하는 공공재건축이 아니기 때문이다.

공공재건축은 용적률을 최대 500%, 층수를 최대 50층까지 올릴 수 있는 대신 증가한 용적률의 50~70%를 기부채납으로 환수하는 제도다. 대부분은 공공임대가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잠실주공5단지 공공재건축 반대 모임은 "반포는 래미안 원베일리급을 짓도록 해주면서 잠실은 공공재건축을 선택하라는 건 지역 차별"이라며 "서초·한남·개포·반포·과천 다 제대로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는데 유독 잠실주공5단지와 은마만 억누르고 있다"고 반발하는 중이다.

이들은 공공재건축 사전 컨설팅을 신청한 조합 측에 강한 불만을 표출 중이다.

조합원들의 반발이 거세자 장문복 조합장은 "우리 조합은 컨설팅 결과가 아무리 좋게 나오더라도 공공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최고의 위치에, 언론에서 말하는 그런 공공에 우리 아파트를 내어줄 수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는 유인물을 게재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이 중에는 임대 비율 상향 조정을 시사하는 문구도 있어 조합원들의 반발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은마아파트의 상황도 비슷하다. 이정돈 추진위원장이 지난달 말 사전 컨설팅을 신청했지만 반대 세력인 은소협(은마아파트 소유자 협의회)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을 기세다. 은소협은 현재 주민들과 추진위원들로부터 공공재건축 사전 컨설팅 신청 철회 요청서를 받고 있는 중이다. 또 공공재건축 반대 플래카드를 단지 곳곳에 내걸기도 했다.

13. 타다, 대리운전도 가동…카카오 추격 나섰다

쏘카 연이은 신사업 확장 발표

가맹택시 `타다 라이트` 이어

이번엔 대리기사 전용앱 출시

중고차 플랫폼 사업도 진출

카카오와 모빌리티 경쟁 거세

한동안 잠잠했던 쏘카가 모빌리티 신사업을 무섭게 확장하기 시작했다. 이달 들어 가맹택시, 중고차 거래에 이어 대리기사 호출까지 출시를 예고하고 나섰다. 지난 3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 통과로 렌터카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 베이직`을 접었지만, 쏘카와 타다 애플리케이션을 양대 축으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갖춰 만회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미 가맹택시, 대리기사 호출을 비롯한 동종 서비스에 진출한 업계 선두 주자 카카오모빌리티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쏘카는 20일 타다 앱을 통해 대리기사를 부를 수 있는 서비스 `타다 대리`를 오는 28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리기사 전용 앱인 `핸들모아`를 20일 출시하며 대리운전 중개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용자들은 28일부터 타다 앱에서 `타다 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타다 대리는 투명한 요금과 수수료 정책, 경유지 설정, 드라이버와 고객 간 상호 평가 시스템이 특징이다. 지난 2년간 타다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기능을 제공한다.

타다 대리에 앞서 선보인 핸들모아는 대리운전 기사가 타다 대리 호출을 받아 차량을 운행하고 자신의 운행 이력을 관리하도록 지원한다. 운행 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준인 건당 15%로 책정했고, 별도 프로그램비와 유료 서비스가 없다. 이용자에게 사용 후 평점 5점을 5번 받아 레벨이 상승하면 결제금액의 5%를 보상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실질 수수료는 10%로 내려간다. 기존 타다 서비스와 동일하게 팁 제도를 도입해 이용자에게 추가 수익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캐롯손해보험과 손잡고 건당 보험료도 낮추려고 힘썼다. 쏘카는 앱 출시와 함께 기사 모집과 등록에 나섰다. 만 26세 이상, 2종 보통 이상의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운전 경력 1년 이상이면 누구나 타다 대리운전 기사로 등록할 수 있다.

쏘카는 대리운전 외에도 이달 들어 타다 앱으로 부르는 가맹택시 서비스 `타다 라이트`, 쏘카 앱을 통한 중고차 구매 플랫폼 `캐스팅` 등 신사업을 연이어 발표했다. 타다 라이트는 이르면 이달 말 출시될 예정이다. 캐스팅은 지난 19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차량 공유, 중고차 구매 등 자가용을 통한 이동의 혁신은 `쏘카` 앱으로, 택시나 대리운전 등 기사를 호출해야 하는 서비스는 `타다` 앱으로 나눠 모빌리티 사업 외연을 확장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14. 보로노이, 폐암약 기술수출 7200억 `잭팟`

바이오벤처 보로노이 김대권대표

美오릭에 6.2억달러 수출계약

선계약금은 1300만달러 규모

돌연변이 폐암·고형암 치료

뇌 전이암도 잡는 표적신약

경구용으로 복용도 간편

"글로벌 제약사 상대로 다른

신약후보물질 추가수출 협상"

각종 암 질환에 대한 표적 치료제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국내 바이오벤처 `보로노이`가 7200억원 규모 기술수출 `잭팟`을 터뜨렸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 `오릭(ORIC Pharmaceuticals)`에 자체 개발한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고형암 치료제 후보약물을 기술이전하는 계약이다. 오릭이 신약 개발에 성공한다면 받을 수 있는 총 계약금 규모는 6억2100만달러(약 7200억원)이며 선계약금으로 1300만달러를 받는다.

김대권 보로노이 대표는 20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오릭을 통해 상업화에 최종적으로 성공한다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매출액 대비 평균 로열티의 2배 수준인 10% 안팎의 로열티를 해마다 받게 된다"며 "구체적인 임상 계획은 오릭과 상의해야겠지만 늦어도 내년 하반기 내에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임상 1·2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술수출에 성공한 암 치료 후보물질이 타깃으로 삼은 질병은 `엑손 20 인서션(Exon 20 insertion)`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고형암이다. 보로노이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은 발암 원인이 되는 엑손 20 인서션 돌연변이만 선택적으로 찾아내 정밀 파괴한다.

또 경쟁 폐암 치료 후보물질보다 뇌 투과성이 빼어나고, 경구용이어서 복용 편의성도 높다. 엑손 20 인서션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라는 단백질을 이루는 수많은 엑손 중 20번째 엑손에 돌연변이가 생겼을 때를 말하는데, 폐암 환자에게 이 돌연변이가 생기면 30~40%가 뇌로도 암이 전이된다고 한다. 김 대표는 "이번에 기술수출한 보로노이 신약후보물질 상업화가 성공한다면 간편하게 경구용 알약 하나로 뇌 전이 폐암까지도 치료할 수 있다"며 "뇌 전이암 환자가 굳이 다른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고 강조했다.

15. 말로만 경쟁했나…구글-애플 협력관계에 美정부 의심의 눈초리

양사 CEO, 협력 방안 논의…구글, 애플에 매년 최대 110억 달러 지불

미국 정부가 모바일 운영시스템(OS) 시장 경쟁자인 애플과 구글의 관계를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구글에 대한 반(反)독점소송의 핵심은 애플과 구글의 협력관계의 본질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이폰에 자체 운영시스템인 iOS를 사용하는 애플과 안드로이드 진영의 중심인 구글은 모바일 업계의 라이벌로 알려졌다.

애플의 창업자인 고(故) 스티브 잡스가 생전 안드로이드에 대해 여러 차례 노골적인 적대감을 드러냈을 정도다.

그러나 이 같은 겉모습과는 별개로 애플과 구글은 밀접한 협력 관계라는 것이 미국 정부의 시각이다.

지난 2018년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와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CEO가 만나 검색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에 대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는 것이다.

소장에 따르면 이들 CEO의 만남 이후 이어진 양사 간부들의 회의에서 애플의 한 고위 인사는 "한 회사처럼 일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정부에 따르면 구글은 애플의 브라우저 사파리에 자사 검색 엔진이 기본으로 사용되도록 하는 대가로 최대 110억 달러(한화 약 12조 5천억원)를 지불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연수익의 3분의 1에 달하는 거액이다.

대신 구글은 세계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폰에서 이뤄지는 각종 검색 기능을 담당할 수 있게 됐다.

소장에 따르면 아이폰에서 이뤄지는 검색 트래픽은 구글 전체 검색의 절반을 차지한다.

WSJ은 이 같은 애플과 구글의 협력관계가 독점강화를 위한 반경쟁적 행위로 판정될 경우 양사에 작지 않은 충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켄트 워커 구글 법률담당 최고경영자(CLO)는 "애플을 비롯해 다른 모바일 기기 생산업체와 구글이 맺은 계약은 소프트웨어 업계의 관행과 다를 것이 없다"며 구글이 반경쟁적 행위를 했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16. 미 전문가 "바이든 대통령 당선되면 북한은 앞으로… "

로버트 아인혼 전 미국 국무부 비확산군축 담당 특별보좌관은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이 되면 북한과 비핵화 협상에서 양측 모두 이익을 주는 단계적 접근법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인혼 전 특별보좌관은 오마바 행정부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그는 이날 미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가 이란과 북한의 핵 확산과 차기 정부 과제를 주제로 연 화상 세미나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아인혼은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 과정의 모든 단계에서 각 당사자에게 상호 이익이 되는 장기적 목표에 단계적으로 접근할 준비가 돼 있을지 모른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북한·이란에 대한 정책은 실패했다고 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핵 능력을 완전히 포기하려 하지 않고, 북한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검증 조치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그런 경우 미국은 동맹들과 장기적인 압박 전략에 관해 협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인혼 전 보좌관은 바이든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에 조기에 뛰어들기보다는 동맹과 협력해 대북 외교적 접근법을 개발하고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다른 주요 국가들과 협의하기를 원할 것이라면서 중국, 러시아와도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내다봤다.

17. 트럼프, 바이든 추격 탄력붙나…경합주서 격차 줄어든 조사 속출

6개 경합주 격차 감소 분석 나와…플로리다·펜실베이니아 흐름 주목

`격차 여전` 상반된 분석도 있어…대선까지 남은 2주가 판가름

트럼프 대통령이 당락을 결정짓는 주요 경합주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와의 격차를 점점 좁히며 오차범위 내 박빙 대결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입소스가 지난 13~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에서 바이든 후보는 49%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45%)을 오차범위인 4%포인트 앞섰다. 이는 한 주 전 7%보다 좁혀진 것이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의 지난 12~17일 조사에선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바이든 후보 49%, 트럼프 대통령 48%로 불과 1%포인트의 오차범위 싸움이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는 모두 경합주에 속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격전을 벌이며 격차를 좁히는 흐름은 선거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 분석에서도 나타난다.

RCP가 지난 6~19일 각종 여론조사 취합 결과 바이든 후보 지지율은 전국단위로 51.1%로 트럼프 대통령(42.5%)을 8.6%포인트 앞섰다.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이라는 악재를 맞은 뒤 지난 11일 10.3%포인트까지 확대된 격차가 줄어든 결과다.

RCP 분석에선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북부 `러스트벨트` 3개주와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남부 `선벨트` 3개주 등 경합주 6곳의 격차도 좁혀지는 흐름이다.

이 6개 주에 걸려있는 선거인단은 전체 538명 중 101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때 선거인단 확보 수에서 74명 이겼음을 감안하면 바이든 후보가 38명만 더 가져오면 당선에 필요한 `매직 넘버`인 270명을 넘길 수 있다.

RCP 집계로 6개 경합주에서 바이든 후보의 리드 폭은 3.9%포인트에 불과해 전국 단위 격차의 절반 수준이다. 이 역시 지난 13일 5.0%포인트까지 확대됐다가 점점 좁혀지는 추세다.

특히 바이든 후보가 7% 안팎의 안정적 우위를 보여온 펜실베이니아가 심상치 않다. RCP 분석에서 펜실베이니아의 격차는 현재 3.8%포인트까지 줄어든 상태다.

또한 플로리다 역시 바이든의 리드 폭은 이달초 4.5%포인트였지만 현재 오차범위인 1.0%포인트에 불과해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는 배정된 선거인단이 각각 29명, 20명으로 6개 경합주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성이 크다.

18. 없는게 없는' 쿠팡도 못파는 물건 있다…농심과 무슨 일이?

농심 등 납품 거부…유통-제조 '가격 주도권 경쟁' 격화

농심, 백산수 납품 중단

영실업 "대형마트 등서만 판매"

LG생활건강은 공정위 제소

쿠팡은 오픈마켓(온라인 상인들의 판매 장터)과 달리 상품을 제조사에서 공급받아 판매(사입)하는 전자상거래업체다. 대형마트의 ‘온라인 버전’이다. 쿠팡에도 오픈마켓이 있지만 전체 거래액에서 사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70%에 달한다. 가격 주도권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건 사입 영역이다.

예컨대 쿠팡에서 구매할 수 있는 백산수는 농심 대리점주들이 오픈마켓 영역에 올린 제품이다. 쿠팡 사입 제품이 아니다 보니 쿠팡의 전매 특허인 ‘로켓 배송’이 안 되고 낱개 구매도 어렵다. 가격 역시 SSG닷컴 롯데온과 비교해 우위가 없다. 쿠팡 관계자는 “농심이 쿠팡에 백산수를 공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신라면도 대용량 제품만 납품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쿠팡이 최저가 납품을 ‘강요’했다며 공정위에 제소했다. 이 회사는 쿠팡에 자사 제품 전체 품목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 완구류 1위 업체인 영실업도 쿠팡의 공세에 굴복하지 않는 대표적인 업체다. 영실업 관계자는 “쿠팡은 영실업의 주력 판로가 아니다”며 “영실업 제품은 대형마트와 완구 도소매점의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서만 판매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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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8(일)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18. 11:12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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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경제 무역의존도 3년 만에 최저…수출 부진의 그늘

GDP 대비 수출입 비율 63.51%…수출 급감해 의존도 하락

지난해 수출 부진으로 한국의 전체 경제에서 수출입이 차지하는 비중인 `무역의존도`가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19년 한국의 전체 수출입총액을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수치인 무역의존도는 63.51%로 1년 전(66.08%)보다 2.57%포인트(p) 하락했다.

이와 동시에 2016년(60.11%)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액을 GDP로 나눈 수치인 수출의존도는 32.94%로 2007년(31.68%) 이후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체 수입액을 GDP로 나눈 수입의존도는 30.57%로 2016년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무역의존도가 높을수록 한 나라의 경제가 수출입에 의존하는 정도가 크다는 뜻이다.

주요 무역 상대국의 경기 변동이나 세계 경제 상황에 따라 국가 경제가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제한된 내수 시장과 수출 주도로 성장해온 경제 구조상 무역의존도가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보다 높은 편이다

2019년 기준 무역의존도를 보면 G20 중 통계가 확보된 12개국 가운데 독일(70.8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중에서는 15위로 중상위권에 속했다.

미국은 19.34%, 일본은 28.08%였다. 두 나라는 인구가 많고 내수 시장이 커서 내수 지향적인 경제 구조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무역의존도가 높을 경우 세계 경제의 `외풍`에 취약하고 대외 불확실성에 더 크게 노출되기 때문에 내수 시장을 활성화해 무역의존도를 점차 낮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정부가 가계소득을 늘리고 소비를 진작시키는 소득주도 성장 정책을 추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문제는 지난해 무역의존도의 하락이 내수 시장 확대보다 수출 감소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는 점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작년 수출은 5천424억1천만달러로 전년보다 10.3% 줄었다.

한국 수출이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13.9%) 이후 10년 만이다.

수출이 부진했던 데는 미·중 무역 분쟁, 반도체 하강기(다운사이클), 유가 하락 등 외부 영향이 컸다.

전문가들은 좀 더 안정적인 경제 구조를 만들려면 국내 소비 여력을 키워 내수 시장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수출도 함께 늘려 장기적 관점에서 무역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한다.

김경훈 한국무역협회 연구위원은 "지난해 무역의존도 하락은 수출 부진에 의한 것이라 긍정적으로 볼 수 없다"면서 "수출을 계속 확대하면서 외풍에 견딜 수 있는 경제 구조를 만드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표] 2016∼2019년 G20 중 12개국 무역의존도

(2019년 기준 높은 순으로 정렬. 단위: %)

┌──┬───────┬────┬────┬────┬────┐

│ │국가명 │ 2016년 │ 2017년 │ 2018년 │ 2019년 │

├──┼───────┼────┼────┼────┼────┤

│ 1 │독일 │ 68.93│ 71.23│ 72.03│ 70.82│

├──┼───────┼────┼────┼────┼────┤

│ 2 │한국 │ 60.11│ 64.82│ 66.08│ 63.51│

├──┼───────┼────┼────┼────┼────┤

│ 3 │캐나다 │ 52.77│ 52.54│ 53.63│ 52.48│

├──┼───────┼────┼────┼────┼────┤

│ 4 │이탈리아 │ 46.48│ 49.30│ 50.27│ 50.28│

├──┼───────┼────┼────┼────┼────┤

│ 5 │프랑스 │ 43.43│ 44.67│ 44.95│ 44.96│

├──┼───────┼────┼────┼────┼────┤

│ 6 │영국 │ 36.65│ 39.36│ 39.16│ 39.53│

├──┼───────┼────┼────┼────┼────┤

│ 7 │오스트레일리아│ 32.15│ 34.57│ 34.35│ 35.35│

├──┼───────┼────┼────┼────┼────┤

│ 8 │인도 │ 27.29│ 28.24│ 30.89│ 28.15│

├──┼───────┼────┼────┼────┼────┤

│ 9 │일본 │ 25.44│ 28.15│ 30.01│ 28.08│

├──┼───────┼────┼────┼────┼────┤

│ 10 │아르헨티나 │ 20.32│ 19.54│ 24.48│ 25.40│

├──┼───────┼────┼────┼────┼────┤

│ 11 │브라질 │ 18.30│ 18.20│ 22.69│ 22.27│

├──┼───────┼────┼────┼────┼────┤

│ 12 │미국 │ 19.79│ 20.30│ 20.79│ 19.34│

└──┴───────┴────┴────┴────┴────┘

※ 자료: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2. 부동산 사던 은행들 이젠 "팔자"

지점 건물부터 연수원 용지까지…올해 1200억 처분

임대 수익보다 매각후 현금확보가 실익 크다 판단

하나은행은 올해 들어 서울 시흥동지점 등 17건의 부동산을 팔아 2000억원에 가까운 현금을 확보했다. 여기엔 서울 강남구청역점, 목동사거리점 등 고객들의 왕래가 많았던 중복 지점도 대거 포함됐다.

KB국민은행도 지난달 대전 유천동 점포를 33억원에 매각하며 본격적인 부동산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알짜 부동산을 잇달아 팔면서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코로나19와 제로금리로 인해 은행 실적은 줄어드는데 비대면 활성화로 지점 유지 필요성이 떨어졌고, 부동산 임대 수요가 급감하면서 보유 부동산 매물을 대거 내놓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업무용 부동산 장부금액 합계는 지난 9월 말 11조9202억원으로 나타났다.

업무용 부동산은 은행들이 보유한 연수원이나 사택, 영업점포 등을 뜻한다. 이 부동산 규모는 2017년 말 11조6772억원, 2018년 말 11조8961억원, 작년 말 12조431억원으로 꾸준히 늘다가 올 들어 9개월 새 1229억원이 감소한 것이다.

시중은행 한 부행장은 "작년까지만 해도 유휴부동산을 리모델링해 임대 수입으로 잡는 경우가 많았는데 코로나19로 임대 수요가 줄고, 착한 임대인 운동으로 월세도 낮추는 추세라 임대 대신 매각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5대 은행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4조8807억원에 그쳤다. 작년 동기(5조7157억원) 대비 14.6% 줄었다. 올 3분기 순이익도 작년 대비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있어 은행들의 리스크 대비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5대 시중 은행 점포는 지난 9월 말 현재 4538곳이다. 올 들어 121곳이 사라졌는데 2017년 말(4728곳)에 비하면 2년9개월 만에 190곳이 감소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감원 요구로 점포 폐쇄 분위기가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는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비대면 전략으로 점포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3. 방역당국, 렘데시비르 효능 논란에 “당장 치료 지침 바꿀 필요 없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용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의 효능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우리 방역당국은 당장 국내 치료 지침을 바꿀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세계보건기구(WHO)의 렘데시비르 관련 연구 결과와 관련해 "최종 연구 결과에 대한 전문가적인 리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WHO가 입원 환자 1만1266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대 실험에서 렘데시비르가 환자의 입원 기간을 줄이거나 사망률을 낮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실험에서는 렘데시비르 외에도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 인터페론 등에 대한 효능·안전성 검증도 이뤄졌지만, 아직까지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생존에 크게 영향을 주는 약물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 부본부장은 "렘데시비르와 관련해서는 임상시험 등을 통해 재원 기간을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게 줄인다는 것과 치명률에서는 통계학적으로 의의가 있지는 않지만, 치명률을 감소시킨다는 내용이 이미 보고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기준으로 국내 63개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618명에게 렘데시비르가 투여됐다.

4. 코로나 타고 적자탈출"…LGD, 7분기 만에 흑자 전환할 듯

LG디스플레이가 7분기 만에 적자늪은 벗어나 1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전망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기간이 늘면서 TV와 IT 제품 수요가 증가한 덕이다.

증권업계에서 추정한 실적 추정치를 종합하면 올해 3분기 LG디스플레이는 매출은 6조후반에서 7조초반대, 영업이익은 최소 700억원대에서 최대 1500억원 수준이다.

이 전망이 맞다면 매출은 6개 분기 만에 전년 대비 플러스로 전환하는 것이며, 영업이익은 마지막 흑자를 냈던 2018년 4분기(2790억원) 이후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을 이루는 것이다.

이번 실적 개선은 코로나19로 전세계적인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 비대면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면적당 판가가 높고 수익성이 좋은 노트북, 태블릿 등의 IT기기 패널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다.

또 코로나19로 외출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TV 교체 수요까지 집중되면서 3분기 LCD TV 패널 가격이 역대 최대치인 17% 가량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LG디스플레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8000억원, 1107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매출은 6개 분기 만에 전년 대비 플러스로 전환하고 영업이익은 7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흑자전환의 요인은 11월 출시예정인 아이폰향으로 POLED 패널 출하가 시작되며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 POLED 패널 출하량은 하반기 2400만대로 전망된다. POLED 사업부문의 적자규모는 큰 폭으로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 하반기 흑자전환 강도가 기존 예상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7조1400억원, 1500억원으로 내다봤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을 넘어서면서 IT 제품의 출하 강세와 LCD TV 패널의 가격 상승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해외 여행 및 레저 관련 지출액이 IT, 가전, 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로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재택근무, 온라인 강의 장기화로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의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2500억원(기존110억원)으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달 22일 2020년 3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한다.

5. SKT 유튜브 채널, 10년 만에 구독자 100만명 돌파

SK텔레콤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100만 돌파

SK텔레콤은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2011년 공식 채널을 개설한 지 10년 만이다.

특히 2018년 12월 말 24만명이었던 구독자 수가 2년 새 약 4배 급성장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런 성장세의 배경에는 전문 유튜버와의 협업과 고객의 관심 정보를 제공하려는 전략이 있었다.

회사가 지난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유튜브를 시청하는 20∼50대 전국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기업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는 주된 이유는 정보 획득이었다.

실제로 SK텔레콤 유튜브 채널에서 가장 많은 재생 횟수를 기록한 재생목록은 '스마트폰 셀프 세팅 가이드'다.

고객 센터 관련 영상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고객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는 SK텔레콤 고객센터 근무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영상에 감동을 받았다고 반응했다.

6. 삼성 이재용, 19일 베트남 출국…이달 들어 두 번째 해외 출장

네덜란드서 돌아온 지 5일 만에 글로벌 현장 경영 박차

20일 베트남 총리 단독 면담 예정…투자계획 발표하나 촉각

18일 베트남 현지 소식통과 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19일 베트남으로 출국해 20일 베트남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단독 면담을 할 예정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베트남 출장길에 오르는 것은 2018년 10월 방문 이후 2년 만이다.

이 부회장은 앞서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THT 신도시 지구에 건설하는 삼성전자 연구개발(R&D) 센터 기공식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행사가 취소돼 무산됐다.

이후 코로나로 인한 입국 제한과 자가격리 등의 문제로 베트남 출장길이 막혔다가 최근 베트남 정부가 외교관과 기업인 등의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패스트트랙'(신속통로·입국절차 간소화)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이재용 부회장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베트남 푹 총리와 개별 면담을 갖고 베트남 사업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푹 총리와 이 부회장의 단독 면담은 이 부회장이 베트남을 방문했던 2018년 10월과 푹 총리가 한국을 방문했던 지난해 11월에 이어 세 번째다.

푹 총리는 이 부회장을 만날 때마다 "베트남 정부는 삼성의 성공이 곧 베트남의 성공이라고 여긴다"면서 베트남에 반도체 생산 공장 등 투자 확대를 요청해왔다.

이 때문에 이번 방문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폭 총리의 거듭된 요청에 구체적으로 '화답'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베트남 북부 박닌성과 타이응우옌성에 휴대전화 공장을, 호찌민시에 TV·가전제품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2월부터는 베트남 하노이 THT 신도시 지구에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센터 건설 공사도 시작했다.

이 부회장은 푹 총리와의 만남에서 베트남이 삼성전자 휴대폰 생산의 전초기지로, 베트남 경제와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베트남 정부의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이 부회장이 베트남에 삼성SDI[006400]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등 신규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SDI는 현재 베트남에 말레이시아 등에서 생산한 휴대전화 배터리를 조립해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에 납품하는 조립라인은 갖고 있으나 배터리 제품 관련 생산라인은 없다.

삼성전자와 삼성SDI는 이에 대해 "베트남 투자계획에 관해선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또 이번 베트남 출장에서 하노이에 건설 중인 R&D 센터와 휴대전화 공장 등을 직접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할 것으로 전해졌다.

7. 美, 하루 만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만9000명 발생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6만9000명대로 집계됐다. 이는 7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 보건전문가들은 미국이 코로나 3차 유행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 매체들은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 감염 현황을 집계한 결과 일일 신규 확진자가 6만9000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29일 6만36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이래 최고치다.

미국은 지난 7월 하루 신규 확진자 7만7000명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뒤 9월 초순까지 3만4000명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9월 중순 이후 일일 확진자가 5만5000명대로 올라선 데 이어 이달 15일 기준으로 다시 6만 명을 넘은 것이다.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800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최소 21만8600명이다.

CNBC는 "미국은 주간 평균 기준으로 일일 약 5만5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 이는 전주와 비교해 16% 증가한 것"이라며 "38개 주에서 신규 감염자가 5%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미국 의학 전문가들은 코로나19 3차 유행이 시작됐으며, 계절성 독감 확산과 맞물려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8. 심각한 대가 치를 것” 美국무부, ‘러시아 미사일방어체계 시험 정황’ 터키에 경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OTO) 동맥국인 터키가 러시아제 미사일 방어체계를 시험한 정황을 포착한 미국이 “(실제 해당 무기를 작동시키면) 심각한 대가를 치를 수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S-400 미사일 발사는 나토 동맹과 미국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터키가 지닌 의무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정황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가장 강력하게 규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터키 하베르TV는 이날 흑해에 접한 시놉 주(州)에서 터키 군이 S-400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영상을 보도했다. S-400은 러시아가 개발한 지대공 미사일로 F-35와 같은 미국의 첨단 전투기들을 포착할 수 있는 무기로 알려져 있다.

터키는 미국 행정부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끌던 시절 패트리엇 방어체계를 구매하려 했지만, 기술이전에 대한 이견 때문에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대신 작년 7월 러시아의 S-400을 도입했다.

미국은 나토 동맹국인 터키가 S-400을 운영하면 민감한 군사정보가 러시아로 유출된다며 도입에 반대해왔다.

8. 세컨드 웨이브‘ 이탈리아, 처음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1만명 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컨드 웨이브(두 번째 물결)’를 맞은 이탈리아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1만명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6일(현지시간) 신규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1만10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바이러스 사태가 처음 시작된 이래 일일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누적 확진자 수도 39만1611명으로 4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중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해 638명에 이르고 있다. 40여명 수준이던 7월 말 대비 15배가 넘는다.

사망자 수는 하루 새 55명 증가한 3만6427명으로 집계됐다.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바이러스 전파 속도에 주세페 콘테 총리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복귀하자마자 이날 밤늦게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민주당과 오성운동 수뇌부를 소집해 추가 방역 조처를 논의했다.

새 방역 조처는 오는 18일 또는 19일 발표될 예정이다.

9. 빅히트 의무보유 종료 물량도 시장에 풀린다…카카오게임즈 때보다 많아

4000억원 물린 개미 어쩌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거래 개시 (서울 = 연합뉴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상장 이후 급락한 가운데 기관이 보유한 주식이 앞으로 한 달 안에 대량으로 풀릴 예정이어서 4000억원 가량을 사들인 개인 투자자들의 걱정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앞으로 한 달 안에 의무보유 기간을 마치고 시장에 풀리는 기관투자자 보유 빅히트 주식은 총 152만7000여주에 이른다. 이들 주식은 기관이 이번 공모에서 배정받은 총 3384만6000여주 중 35.68%다. 이 중 1만3000여주는 의무보유 기간이 15일, 26만2000여주는 1개월이다.

현재 유통 가능한 빅히트 주식이 약 670만주임을 고려하면 이의 약 23%에 해당하는 물량이 시장에 새로 추가된다.

게다가 이미 상장된 보통주 외에 상환전환우선주 88만8000여주도 언제든지 보통주로 전환돼 추가 상장될 수 있는 상태다.

이 상환전환우선주는 중국 벤처캐피털 레전드캐피털이 웰블링크(Well Blink Limited) 명의로 보유한 것이다. 이에 따라 빅히트 주가가 지난달 상장한 카카오게임즈처럼 수급 영향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한 달 뒤인 지난 12일 1개월 의무보유 기간을 끝낸 물량이 시장에 나오자 주가가 7.36% 급락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직후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에 하루 더 상한가로 8만1천100원(종가 기준)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탄 끝에 현재(지난 16일 기준) 주가는 4만5850원으로 고점 대비 약 43% 떨어져 시초가(4만8000원)마저 밑돌고 있다.

문제는 조만간 시장에 풀릴 빅히트 물량이 같은 기간 카카오게임즈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다는 점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한 달 동안 454만여주(의무보유 기간 15일 물량 포함)가 풀렸는데 이는 최초 유통 가능 주식의 약 30%에 해당하며, 전체 보통주 대비 지분율은 6.16%였다.

빅히트의 경우 상환전환우선주까지 더하면 앞으로 한 달 안에 새로 나올 수 있는 물량은 총 241만6000여주로 현재 유통 가능 주식의 약 32%, 전체 보통주 대비 지분율은 6.96%로 모두 카카오게임즈보다 높다.

빅히트 주가는 상장 첫날인 지난 15일 4.44% 하락에 이어 16일에도 22.29% 떨어져 이틀간 총 25.74% 급락했다.

이 기간 3091억원어치를 내다 판 기존 주주(기타법인)를 필두로 외국인, 기관이 물량을 쏟아내는 동안 개인은 403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의 평균 매입 단가는 26만3000원대로 현재 주가보다 6만원 이상 높아 평균 손실률이 약 24%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주가가 이미 상당히 내려가 추가 하락 여지가 그만큼 작아졌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인포맥스에 따르면 국내 8개 증권사가 제시한 빅히트 목표주가 평균은 25만1500원이다. 이는 현재 주가보다 약 25% 높은 수준으로 증권사들은 그만큼 주가 회복 여력이 있다고 보는 셈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빅히트의 기본 이익 체력을 고려하면 약 22만~23만원대가 바닥이라고 본다"며 "방탄소년단(BTS)·세븐틴의 앨범 발매 등으로 4분기 실적 방향도 좋아 연말로 가면서 업황과 주가가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10. 미국 <뉴욕증시 주간전망> 대선 앞둔 변동성 지속…부양책·코로나 촉각

이번 주(19~23일) 뉴욕증시는 미국 대선이 다가오는 데다 부양책의 타결 여부도 불투명한 만큼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지고 있는 점도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 요인이다.

테슬라와 넷플릭스 등 주요 기술 기업들도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 대선을 약 2주 앞둔 시점으로 접어드는 만큼 정국은 물론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커질 전망이다.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비교적 큰 폭으로 앞서고 있지만,결과를 예단하기는 여전히 어렵다. 선거 막바지 발생할 수 있는 돌발 변수와 지난 대선의 경험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바이든 후보의 차남을 둘러싼 의혹이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주에는 두 후보의 2차 TV토론도 예정돼 있다.

대선이 코앞에 다가왔음에도 부양책의 타결 여부나 규모 등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점도 부담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양책 규모 증액 의사를 밝히고, 코로나19 검사 문제에서도 민주당 방안을 수용키로 하면서 타결 기대가 다소 되살아난 상황이

하지만 여당인 공화당에서는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여전하다.

부양책 협상 소식에 따라 증시가 출렁대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

유럽은 물론 미국에서도 코로나19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하는 점은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 요인이다.

유럽에서는 지난 3월의 1차 정점 당시를 훌쩍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중이다. 미국에서도 하루 확진자가 다시 6만 명 수준으로 늘었고, 일부 주에서는 사상 최대치 환자가 나오고 있다.

가파른 확산이 지속한다면 우려했던 겨울철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기업들이 3분기 실적은 양호하다.

어닝스카우트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포함 기업 49개 중 86%는 예상을 상회하는 순익을 기록했다.

다만 양호한 실적도 증시에 이렇다 할 상승 동력을 제공하지는 못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부양책과 대선 등에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주에는 테슬라와 넷플릭스, 인텔 등 주요 기술 기업의 실적도 발표되는 만큼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다소 커질 수도 있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많지 않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와 주택판매 관련 지표 등이 주요 지표로 꼽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발표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9일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서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 토론 주제가 디지털 통화와 국경 간 결제로 경제 현황 및 통화정책과 연관은 다소 떨어진다.

미국보다는 중국과 유럽의 지표가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19일에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9월 소매판매 등 핵심 지표들을 발표한다. 지표가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개선 폭이 어느 정도 일지가 관건이다.

유럽에서도 10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주요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 지표도 후퇴한다면 경기 회복 둔화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영국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한 여파도 주의해야 하는 요인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부양책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도 소비 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07% 올랐다. S&P 500 지수는 0.19%, 나스닥은 0.79% 상승했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에는 주택 관련 지표들이 핵심이다.

19일에는 10월 전미주택건설협회 주택가격지수가 나온다. 파월 연준 의장과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 발언이 예정됐다. IBM이 실적을 내놓는다.

20일에는 9월 신규주택착공 및 허가 건수가 발표된다. 랜들 퀼스 연준 부의장이 연설할 예정이다. 프록터앤드갬블(P&G)과 넷플릭스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21일에는 연준 베이지북이 공개된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연설이 예정됐다. 테슬라와 버라이즌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22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나온다. 9월 기존주택판매와 경기선행지수, 10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지수 등도 발표된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등이 연설한다. 코카콜라와 인텔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23일에는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의 10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가 발표된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와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등이 연설할 예정이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11. 규제 피해 신흥 테크株로?…외인, 네이버·카카오 3천억 사들여

달러 약세 수급 요인…아마존 등 규제 움직임도 영향

국내 온라인 플랫폼 (PG)

이달 들어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대표적인 빅테크(대형 정보통신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를 3천500억원어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 약세라는 거시적 환경 속에서 아마존 등 테크 기업을 향한 미국 내 규제 움직임, 네이버·카카오의 호실적에 대한 기대 등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외국인은 지난 16일까지 네이버를 1천874억원, 카카오를 1천640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종목별 순매수액으로 보면 삼성전자(6천959억원), LG화학(4천228억원), SK하이닉스(1천931억원)에 이어 4위·5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월별 기준으로 외국인이 두 종목을 합쳐 3천억원 이상 사들인 것은 작년 7월(3천651억원) 이후 1년 3개월여만이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5위권 안에 든 경우는 네이버가 작년 7월 이후, 카카오는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네이버·카카오는 개인 투자자들이 사들이는 대표적인 종목이었다. 올해 개인은 지난달까지 네이버와 카카오를 각각 1조7천999억원, 1조5천8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은 네이버를 1조5천217억원, 카카오를 3천517억원 순매도했다.

◇ 달러 약세·美 IT 공룡 규제 움직임…"신흥국 성장주로"

이러한 흐름이 반전된 데에는 달러 약세라는 배경이 있다. 지난 16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47.4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달 들어 22.10원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이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천361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국내 증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여기에 올해 미 증시를 이끌어온 아마존·애플·구글·페이스북 등 빅 테크 기업의 `독점`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이달 초 미국 하원 소위원회는 보고서에서 아마존 등 정보기술(IT) 공룡 기업들이 독점적 시장 지배력을 남용한다면서 이를 규제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적극적인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면서 투자 자금이 네이버·카카오 등 신흥국 빅 테크 성장주로 이동한다는 진단이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아마존·구글·페이스북을 삼성전자·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京東·JD닷컴)·네이버·카카오 등의 신흥국 성장주로 재구성하며 "미국 성장기업들에 대한 규제 논의가 확대되면서 경계심이 높아진 투자자들이 신흥국 성장주로 관심을 옮겨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애플·구글·페이스북 (CG)

네이버·카카오의 3분기 실적 전망이 밝은 것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6일 현재 시장(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3분기 네이버 영업이익은 2천763억원으로 작년 대비 36.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액 추정치는 9.3% 늘어난 1조8천200억원이었다.

카카오의 경우 매출액은 1조217억원, 영업이익은 1천162억원으로 각각 30.5%, 96.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수가 3분기 실적 시즌을 의식해 실적 가시성이 높은 쪽으로 쏠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 국내 `공룡 플랫폼` 규제 움직임도…"매출 등 영향 제한적"

다만 국내에서도 네이버·카카오 등 공룡 온라인 플랫폼 기업을 향한 규제 강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이들 기업이 현재 시장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는 온라인 플랫폼법 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네이버·카카오 등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감시 및 제재 강화를 예고했다.

법안은 플랫폼 사업자가 입점 업체에 비용을 떠넘기는 등 `갑질`을 했을 때 손해액의 최대 2배에 달하는 과징금을 물리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달 초에는 네이버가 검색 알고리즘을 바꿔 자사 제품을 우대하는 등의 불공정거래행위를 저질렀다며 공정위가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에 대해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도 플랫폼 기업에 대한 반독점정책을 본격화하기 시작하면서 규제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규제가 이용자 행태 및 매출에 주는 타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러한 규제로 오히려 네이버 쇼핑 플랫폼의 분사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오히려 네이버 기업 가치에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해 "1년 이상의 장기 주가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쳤던 것은 영업이익 증감의 방향성"이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신사업 등을 통해 영업이익이 장기적으로 늘어나는 그림이 명확하게 그려진 이상 긍정적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0년 네이버·카카오 외국인 순매수 추이 (단위: 원)

┌────┬─────────┬──────────┐

│ 월 │ NAVER │ 카카오 │

├────┼─────────┼──────────┤

│ 10월* │ 187,463,935,000 │ 164,021,683,500 │

├────┼─────────┼──────────┤

│ 9월 │ 2,373,259,000 │ -177,830,564,000 │

├────┼─────────┼──────────┤

│ 8월 │ -112,114,345,000 │ -358,903,166,000 │

├────┼─────────┼──────────┤

│ 7월 │ -341,279,336,000 │ -85,272,539,500 │

├────┼─────────┼──────────┤

│ 6월 │ -350,643,767,000 │ 43,256,553,500 │

├────┼─────────┼──────────┤

│ 5월 │ -386,674,120,000 │ 180,845,018,500 │

├────┼─────────┼──────────┤

│ 4월 │ -37,594,241,000 │ -24,943,986,000 │

├────┼─────────┼──────────┤

│ 3월 │ -185,766,183,500 │ -231,128,568,500 │

├────┼─────────┼──────────┤

│ 2월 │ -141,199,848,500 │ 197,207,447,000 │

├────┼─────────┼──────────┤

│ 1월 │ 31,186,812,500 │ 105,089,588,000 │

└────┴─────────┴──────────┘

12. DSR 40% 전면 확대되면 금융약자에게 치명적 타격 줄수도

국정감사에서 답변 중인 윤석헌 금감원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신용대출이 급증하면서 모든 가계 대출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이나 자영업자에 가해질 타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DSR 규제 강화는 최근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공식화됐다.

DSR은 차주가 갚아야 할 모든 대출의 원금과 이자를 합친 금액이 연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현재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9억원을 넘는 주택을 담보로 대출받을 때 DSR 40%가 적용된다. 최근 폭증한 신용대출이 부동산으로 흘러 들어가는 기류가 감지됨에 따라 DSR 규제 강화가 이를 죌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가계부채 관리 수단으로 DSR을 언제부터 전면 시행할 것인가에 관해서 이야기하셔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의 질의에 "제기한 문제의식에 100% 공감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관계부처·기관 간 조율 과정에서 현재 일부(규제지역 내 9억원 이하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차주)에 적용되는 DSR 40% 규제를 모든 차주로 확대 실시하는 방안 등 `센 대책`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전업권의 대출 업무를 감독하고 시장과 가까운 곳에서 모니터링하는 곳이 금감원이다 보니 대출이 늘면 더 긴장하게 되는데, 그런 측면에서 원장이 이야기를 더 (세게) 하게 되는 것 같다"면서 "대출이 나갈 때 차주의 상환 능력을 감안하는 것은 당연한 원칙이고 그걸 구현하는 방식 중 하나가 DSR이며, 이를 강화하는 건 큰 원칙 안에서는 당연한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13. 희소성 높은 `재개발·재건축` 1순위 마감률 5년 연속 상승

2015년 78.3%→2020년 91.1%…매년 꾸준히 올라

분양시장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도심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2015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분양된 정비사업장은 총 372개로, 이 가운데 316개의 단지가 1순위 청약에서 마감했다. 연도별 마감률은 ▲2015년 78.3%(37개 중 29개 마감) ▲2016년 79.3%(63개 중 50개 마감) ▲2017년 83.0%(53개 중 44개 마감) ▲2018년 86.8%(76개 중 66개 마감) ▲2019년 87.7%(98개 중 86개 마감)을 기록했다. 올해의 경우 9월까지 총 45개의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분양됐으며 이중 41개가 1순위 마감을 기록, 91.1%의 마감률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재건축·재개발사업을 통해 새로 지어진 아파트는 입주와 동시에 이미 갖춰진 교통·교육시설과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정비사업장 물량이 줄면서 분양권에 높은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14. 북극으로 가는 관문, 노르웨이 트롬쇠

스톨스티넨 전망대에서 바라본 트롬쇠 전경. 중앙 왼쪽으로 보이는 트롬쇠 다리는 아래로 대형 선박이 지나갈 수 있도록 중앙부가 볼록하게 올라온 독특한 구조를 하고 있다. /사진=송경은 기자

[랜선 사진기행-18] 북위 69도 노르웨이 북부의 트롬쇠(Tromsø)는 오래전부터 '북극으로 가는 관문'으로 여겨졌다. 1900년대 초 인류 최초로 남극점에 도달한 노르웨이의 탐험가 로알 아문센을 비롯해 많은 탐험가들이 이곳을 북극 탐험의 전진기지로 삼았기 때문이다. 현재도 유럽을 경유해 북극으로 가려는 세계인들이 트롬쇠를 찾는다. 한국에서는 노르웨이 오슬로를 경유해 들어갈 수 있다.

트롬쇠는 노르웨이에서 일곱 번째로 큰 도시로 서울 면적의 4.2배에 이른다. 인구는 7만여 명 수준이다. 면적은 크지만 실질적으로 사람들이 거주하는 도시 지역 대부분은 섬 동쪽에 밀집해 있어 아기자기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트롬쇠위아섬에 위치해 있는 트롬쇠는 동쪽으로 1036m 길이의 트롬쇠 다리와 해저터널로, 노르웨이 본토 트롬스달렌 지역과 연결돼 있다.

트롬쇠 시내의 거리 모습. 트롬쇠 성당이 있는 광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점들이 즐비해 있다. /사진=송경은 기자

트롬쇠 다리를 건너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 해발고도 430m의 스토르스테이넨 전망대에서는 북극해와 맞닿은 트롬쇠 도시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바다 너머로 주변을 둘러싼 피오르(빙하의 침식과 이동으로 협성된 협곡)들과 각양각색 집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도시 풍경이 장관을 이뤘다. 멀리서 여객선부터 화물선까지 트롬쇠를 오가는 크고 작은 선박들도 간간이 보였다

트롬쇠는 19세기 후반에는 북극해의 주요 무역 기지 역할을 했고 제2차 세계대전 때는 노르웨이 정부의 피난처가 됐다. 노르웨이 극지 연구의 구심점인 노르웨이극지연구소(NPI) 본부와 시민들에게 개방된 극지박물관과 북극권 수족관인 폴라리아, 세계 최북단 대학인 트롬쇠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극지박물관에서는 과거 북극 탐험가들이 북극해에서 생활했던 당시의 역동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폴라리아 앞에는 북극을 실제 탐험했던 MS폴스트예르나 호가 복원된 형태로 전시돼 있었는데, 선박에는 탐험 도중 식량으로 바다표범을 사냥하는 데 쓰였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다. 입구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서는 현지인들이 만든 다양한 공예품과 전통 생활용품을 판매했다.

트롬쇠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건축물은 트롬쇠 다리 끝에 있는 트롬스달렌 교회다. '북극 대성당'으로 불리는 이 교회는 1965년 건축가 얀 잉게 호비그가 자연을 모티브로 설계해 지어졌다. 노르웨이에 남은 유일한 목조 성당으로, 건축적으로 독특한 경관 덕분에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다. 성당 지붕 양쪽을 이루는 콘크리트 패널은 예수의 열두 사도를 나타내고 이 패널들 사이로 들어오는 빛은 북극 빙하 틈에서 새어 나오는 빛을 표현했다. 예배당에는 600명의 성도를 수용할 수 있다.

북극 대성당’으로 불리는 트롬스달렌 교회. /사진=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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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27(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7. 27. 08:56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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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억 로또는 우리 것"…세대간 전쟁터 된 청약

청약정책 혼선 후폭풍

내달 분양 수색증산뉴타운

`중복청약 제한` 추진하자

4050 "가점제 원칙 지켜라"...2030 "젊은층도 기회줘야"

정부가 수색증산뉴타운의 중복 청약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2030세대와 4050세대가 청약 기회를 둘러싸고 정면충돌하고 있다. 사진은 수색역 주변 뉴타운 일대 전경. [김재훈 기자]

다음달 총 1400가구 이상 대규모 일반분양 물량이 나오는 서울 수색증산뉴타운 4개 단지 청약 경쟁이 세대 간 갈등으로 비화하고 있다. 이곳은 분양가격이 5억~7억원 수준으로 입지 대비 저렴한 데다 대출도 가능해 실수요 서민층의 청약 대기 수요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돌연 상대적으로 가점이 낮은 30대에게도 당첨 기회를 좀 더 주자며 중복 청약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2030세대와 4050세대가 정면충돌하는 양상이다. 정부가 민간 정비사업의 분양가격을 인위적으로 눌러서 만들어놓은 `청약 로또`를 놓고 세대 간 갈등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2. 구시대 노동법이 `괴물노조` 키웠다

전체노동자 5%불과 민주노총

과다권력으로 사회적 합의 깨

1987년 만든 법 골격 그대로...IT시대·플랫폼노동 반영못해

노동자 권익을 대변하는 노조가 조직의 정파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괴물`로 자라났다. 권력과 폭력을 넘나들며 무소불위 권한을 행사하면서도 사회적 책임에는 눈감고 있다.

22년 만에 기대를 모았던 노사정 합의가 불발됐다.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합의한 내용에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반발하며 위원장을 감금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양대 노조는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 근무제 준수에 목매고 있다. 하지만 최근 늘어난 대리기사, 쿠팡맨 등 플랫폼 노동자들은 건수에 따라 일하기 때문에 최저임금이 의미가 없다. 이들에게 주52시간은 더 벌 수 있는 기회를 막는 규제다. 소고기 파동, 대통령 탄핵 등 정치적 시위에는 어김없이 노조가 등장한다. 이처럼 막강한 노조지만 2018년 기준 전체 노동자 약 1973만2000명 가운데 노조 가입자는 11.8%인 약 233만1000명에 불과하다. 민주노총에 가입된 노동자는 그 절반이다.

노조의 왜곡은 노동 집약적 컨베이어벨트 시대에 만들어진 구닥다리 노동법이 여전히 작동하기 때문이다. 현행 근로기준법과 노동조합법은 1987년 헌법 개정 이후 33년 동안 거의 바뀌지 않았다. 당시에는 열악한 공장 노동자들 권익 보호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업 노조에 더해 산별 노조를 허용하고, 쟁의 행위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정부가 노조를 해산할 수 있는 규정도 삭제했다.

하지만 이런 내용들은 4차 산업혁명이 가시화하고 서비스직과 플랫폼 노동자가 급증한 오늘날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 노동법 개정이 시급한 이유다.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는 자영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를 끌어안는 법 개정을 논의하고 있다.

3. 서울 주요 역세권 용적률 1000%로 두배 상향 추진

이르면 이번주 공급대책

준주거 500% → 1000% 조정

정부와 서울시가 이르면 이번주 발표할 주택 공급 대책에서 파격적인 `용적률 상향` 카드를 적극적으로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세권 인근 일반 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바꿔 최대 1000%까지 용적률을 올리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아울러 국토부는 3기 신도시 외 다른 주요 택지에 대해서도 용적률을 높여 주택을 더 많이 공급할 예정이다. 용적률 상향으로 인한 전방위적인 주택 공급에 당국이 나서고 있는 셈이다.

26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와 서울시가 역세권 고밀화의 구체적 방안으로 준주거지역 중심으로 용적률을 상향해 주택 공급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에서는 준주거지역 용적률을 최대 800% 내지 1000%까지 상향하는 안을 제안해 정부 주택 공급 태스크포스(TF)에서 논의 중인 상황이다. 현재 국토계획법상 주거와 상업지역 중간 단계인 준주거지역 용적률은 500%다. 서울시는 이를 조례로 400%까지만 허용하고 있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준주거 용적률을 대폭 올리면 그만큼 역과 가까운 곳에 고층 주거지를 만들 수 있다. 아울러 주상복합으로 짓는다면 35층 규제에서도 벗어나 50층까지(지역·지구 중심 기준) 지을 수 있다. 올 초 서울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강남, 여의도, 종로 등 3대 도심과 용산, 청량리·왕십리 등이 이 같은 고밀 개발에 적합한 것으로 나왔다. 앞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3일 용산정비창 일대에 기존 계획인 8000가구보다 더 많은 아파트를 공급할 것임을 시사했다.

업계는 1만가구 이상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만일 국토부가 준주거 용적률을 최대 1000%까지 올려도 정작 서울엔 그보다 낮은 수준(약 600~800%)만 적용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서울시가 도시 밀도 관리 차원에서 국토계획법보다는 낮은 수준에서 용적률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실제 개발을 진행할 때 늘어난 용적률 중 절반은 임대주택 등 기부채납 조건이 붙을 가능성이 높아 실제 활성화할지는 미지수다.

4. 계좌에 돈 없어도…네이버·카카오페이 30만원까지 후불결제

14년만에 디지털금융 개편

선불충전 500만원으로 확대

핀테크·카드사 자체계좌 허용...종합 지급결제 사업자 신설

앞으로는 시중은행 통장과 비슷한 개념의 네이버통장이 생기고 이들 빅테크의 `○○페이`가 신용카드처럼 후불결제 기능이 생겨 금융거래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예정이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이들 빅테크가 플랫폼 지위를 남용하지 않도록 그에 맞는 규제도 강화해 고객 자금의 안정성도 높이기로 했다. 정부가 대형 혁신금융 플랫폼과 신규 혁신 스타트업을 키우기 위해 14년 만에 디지털금융 분야 규율을 전면 개편한다. 네이버·카카오 같은 빅테크와 신용카드사가 계좌 개설부터 원스톱으로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는 `종합지급결제사업자` 업종을 새로 도입하는 것 등이 골자다.

5. 유명무실 `리쇼어링`…유턴기업 고용보조금 되레 확줄었다

3년간 해외나간 기업 12%↑

해외투자액도 171억弗 늘어

유턴고용보조금 2016년 13억

작년엔 1개업체 달랑 500만원

日 2.5조 과감한 지원과 대비

문재인정부 출범 후 해외로 빠져나가는 기업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유턴(리쇼어링) 기업에 대한 지원 금액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유턴 기업 대박론`을 내새우며 대책을 쏟아낸 것과는 대조적인 성적표다.

26일 구자근 미래통합당 의원이 수출입은행에서 받은 해외 직접투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해외로 나간 기업 수는 12%나 증가했다.

특히 대기업은 2017년 552개에서 2019년 691개로 늘었고, 중소기업도 2017년 1834개에서 2019년 2056개로 증가했다. 이를 포함해 개인기업과 비영리단체까지 해외 탈출은 총 3436개사에서 3953개사로 늘어났다. 해외로 빠져나간 금액도 2017년 447억달러에서 2019년 618억달러로 171억달러 증가했다. 해외 투자 목적은 현지 시장 진출, 제3국 진출, 자원 개발, 수출 촉진, 저임금 활용 등 다양했다. 그중에서도 국내 생산여건 등 악화로 현지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투자가 2017년 188억달러에서 2019년 317억달러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또 최저임금 등 국내 인건비 상승을 피해 해외에 투자한 사례도 2017년 8억달러에서 2019년 13억달러로 늘었다.

6. 코로나로 자영업자·직장인 생활형편 인식 격차 대폭 확대

자영업자, 봉급생활자보다 경기 더 민감하게 반응

신종코로나로 소상공인 매출 감소 (PG)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자영업자와 봉급생활자의 현재 생활 형편 등을 바라보는 인식의 격차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는 일정하게 월급을 받는 직장인보다 경기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해서는 자영업자와 봉급생활자 모두 크게 우려하고 있어 오히려 격차가 크지 않았다.

7. 빌게이츠, 이번엔 文에 편지…"한국이 코로나 백신개발 선두"

게이츠재단 개발비 지원한

SK바이오사이언스 언급

"백신 年2억개 생산 기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이자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인 빌 게이츠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한국이 민간 분야에서 백신 개발의 선두에 있다"고 평가했다. 또 코로나19에 대응한 한국의 방역에 찬사를 보내며 글로벌 보건 대응 과정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앞서 지난 4월 문 대통령과 통화하면서도 코로나19 대응 공조와 백신 개발 협력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게이츠 이사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서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개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게이츠재단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 백신 연구개발비 360만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스웨덴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백신의 생산을 맡는 협력의향서를 체결해 업계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8. 성폭행혐의` 탈북민, 강화서 헤엄쳐 월북…軍경계 뚫렸다

어떤 루트로 北으로 갔나

3년전 탈북한 25세 김모씨

성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北도 당황 "경계실패 軍 처벌"

북한 관영매체가 지난 19일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탈북자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왔다고 26일 보도함에 따라 이 같은 주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경찰의 허술한 탈북자 관리와 군의 경계태세 문제가 불거질 전망이다.

현재 군과 경찰 등이 불법 월경 용의자로 보는 김 모씨는 2017년 탈북한 25세 남성이다. 개성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그는 3년 전 탈북할 때도 헤엄을 쳐서 강화도로 건너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중순께 거주지인 김포에서 평소 알고 지낸 탈북민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한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 월북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강화도에서 교동도까지 월북 루트를 사전 답사한 정황이 당국 조사에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화도나 교동도에서 북한까지 2㎞를 조금 넘는 거리여서 수영에 능숙하다면 충분히 헤엄쳐 건널 수 있다.

9.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 44.4%… 9주 연속 하락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 평가)가 9주 연속 내린 44.4%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20일부터 5일(7월 4주차) 동안 전국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4%포인트 내린 44.4%로 집계됐다.

5월 3주차(62.3%) 이후 9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52.2%로 전주보다 1.2%포인트 올랐다.

모름·무응답은 0.8%포인트 내린 3.3%였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차이는 7.8%포인트였다.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부정이 긍정을 앞섰다. 전주 격차는 6.2%포인트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7.5%, 미래통합당 31.7%, 정의당은 4.7%, 열린민주당 4.4%, 국민의당 3.7%, 무당층 15.4%로 조사됐다.

10. 부동산에 성난 민심…도심서 `촛불` 들었다

코로나에 주춤했던 서울 집회

5개월만에 대규모 시민 운집

태극기 집회도 천명넘게 몰려

文대통령 사진에 신발 던지고...`나라가 니꺼냐` 실검 공격까지

지난 25일 저녁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앞에서 열린 `부동산 규제정책 반대, 조세저항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항의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서울 을지로 인근에는 보수단체와 부동산 정책을 반대하는 시민 수천 명이 모여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이승환 기자]

주말 동안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재개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광화문광장 등 주요 지역 집회가 금지돼 대부분 집회가 멈춰선 이후 5개월 만이다.

지난 25일 서울 중구 을지로 인근은 낮부터 밤늦게까지 보수단체 등 집회가 이어져 시민 수천 명이 모여들었다. 이날 오후 7시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앞에서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항의하는 `부동산 규제정책 반대, 조세저항 촛불집회`가 열려 경찰 추산 1500명(주최 측 추산 5000명)이 집결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지난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집회에 500여 명이 참가한 것과 비교해 10배가량 큰 규모였다. 참가자들은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 LED 촛불을 들고 "임대인도 국민이다" "임대3법 철회하라" "6·17 부동산 대책 철회하라" "집주인이 봉이냐" 등 구호를 외쳤다. 경남에서 올라온 `6·17 피해자 구제를 위한 모임` 대표는 "문재인 정권 경제정책 실패로 지방 부동산 가격은 추락하고, 거래 매매가 실종돼 처분하려 해도 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지방에 안 팔리는 집을 가진 사람들을 적폐 투기꾼으로 몰고 세금을 강탈하는 정부 속임수에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11. 정전 67주년 맞은 김정은, 주요 군부에게 준 선물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정전협정 체결일·7월 27일) 67주년을 계기로 군부를 격려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위대한 조국해방전쟁 승리 67돌을 맞으며 공화국 무력의 주요 지휘성원들에게 `백두산` 기념권총을 수여하시였다"고 27일 보도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26일 열린 수여식에는 박정천 군 참모장과 군종 및 군단급 단위 지휘관들, 군 보위국장, 국가보위상, 사회안전상, 호위사령관, 호위국장, 호위처장, 국무위원회 경위국장 등 각급 무력기관의 주요 지휘관들, 노동당 조선인민군위원회 집행위원회 위원들, 당 중앙위 간부들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전승의 날을 맞으며 공화국 무력의 주요지휘성원들에게 우리 군수노동계급이 새로 개발 생산한 `백두산` 권총을 기념으로 수여하려 한다"며 "혁명의 무기를 억세게 틀어쥐고 주체혁명 위업을 끝까지 계승 완성해나갈 새 세대 군 지휘관들에 대한 당의 크나큰 믿음과 기대의 표시"라고 강조했다.

북 정전협정 체결 67주년` 백두산 기념 권총 수여식 참석한 김정은 위원장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북한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조국해방전쟁 승리(정전협정 체결) 67주년을 기념하며 열린 백두산 기념 권총 수여식에서 군 주요 지휘성원들에게 백두산 기념권총을 수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기념 권총 수여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북한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조국해방전쟁 승리(정전협정 체결) 67주년을 기념하며 열린 백두산 기념 권총 수여식에서 군 주요 지휘성원들에게 백두산 기념권총을 수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백두산` 기념 권총 수여식 참석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북한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조국해방전쟁 승리(정전협정 체결) 67주년을 기념하며 열린 백두산 기념 권총 수여식에서 군 주요 지휘성원들에게 백두산 기념 권총을 수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 찾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정전협정일·7월27일)에 즈음해 북한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를 찾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12. 아시아나 매각 급제동…HDC현산 재실사 요구

이스타 이어 아시아나도 난항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금호산업에 아시아나항공 인수 상황 점검을 위한 재실사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이는 "선행 조건이 마무리됐으니 거래 종결을 서둘러 달라"는 금호산업과 채권단 요구를 정면 반박한 것이다. 양측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이스타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마저 불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산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가까운 시일 안에 인수 상황 재점검 절차에 착수하기 위해 다음달 중순부터 12주 정도 동안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에 대해 재실사에 나설 것을 제안하는 공문을 지난 24일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보냈다"고 말했다. 최근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금호산업이 조속한 인수 마무리를 요구한 것에 대한 답변이다.

13. 한화디펜스 `레드백` 호주서 5조 금맥 캔다

레드백 시제품 2대 출정식

8월말 호주 멜버른 도착

10개월간 최종 테스트 돌입

독일 링스와 마지막 경쟁...2022년 수주땐 5조 `잭팟`

한화디펜스가 총 5조원에 달하는 호주군 주력 장갑차 사업을 겨냥해 개발한 `레드백` 시제품을 선보였다.

한화디펜스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독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호주 서식 거미인 `붉은배과부거미(redback spider)`에서 장갑차 이름을 따왔을 만큼 이번 수주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최종 후보에 오른 독일 장갑차와 최종 경합을 앞두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지난 24일 창원2사업장에서 호주 육군의 궤도형 장갑차 도입 사업인 `랜드 400 페이즈3`를 위해 개발한 `레드백` 장갑차 시제품 2대를 출고하는 출정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한화디펜스가 우선 출고한 시제품 2대는 27일 평택항에서 선적돼 28일 호주로 떠나며 8월 말 멜버른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14. AI 한국어 수능` 코쿼드의 세계…대기업-벤처 자존심 경쟁 치열

LG·삼성SDS·네이버·ETRI…

한국어 말뭉치 학습시켜 대결

성인 대졸자 평균점수 넘은

`AI 한국어 달인` 50개 넘어

AI 스피커·챗봇 고도화에 기여

누가 더 똑똑한 `인공지능(AI) 한국어 달인`을 개발할 것인가."

대기업과 중기·벤처는 물론 1인 개발자 등 AI 전문가들이 자존심을 걸고 `진검승부`를 벌인다. AI에 한국어를 가르쳐서 더 많은 문제를 맞히는 팀이 이기는 게임이다. 수능 언어영역을 푸는 것처럼 위키백과 지문을 읽은 AI에 문제를 내고 점수를 겨룬다. LG CNS는 2018년 12월 누구나 무료로 연구하고 참여할 수 있는 AI 언어모델 테스트 사이트 `코쿼드(KorQuAD)`를 열었다.

AI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AI스피커와 챗봇을 고도화하는 중요한 기술이다.

15. 美, 中영사관 망치로 부수고 들어가…中 청두선 성조기 내렸다

미중 `공관 빼앗기` 강행

中군사연구원 미국서 체포

청두 美영사관 철수 작업

미국 휘장·간판 철거 끝내

中 "모든 책임 미국에" 반발

물밑에선 화해 제스처도

미국 연방정부 직원들이 24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중국 총영사관에 진입하기 위해 문을 강제로 열고 있다. [AP = 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사상 초유의 `공관 전쟁`을 벌이면서 양국 간 `강대강` 대치가 고조되고 있다. 미국의 중국 영사관 폐쇄 조치에 중국이 맞불을 놓은 가운데 미·중은 폐쇄 마감 시한을 앞두고 영사관 철수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중국은 "모든 책임은 미국에 있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내면서도 파국 절차는 밟지 않으려는 듯 "대립을 피하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미국은 폐쇄 명령을 내린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이 스파이 활동과 지식재산권 절도의 근거지라는 점을 재차 부각하는 동시에 최근 중국 인민해방군 출신 군사 연구원을 체포하는 등 중국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쓰촨성 청두 주재 미국 영사관에서 25일(현지시간) 한 직원이 건물 입구에 있던 미국 영사관 간판을 떼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AFP = 연합뉴스]

16. 금값이 `금값` 됐네…2000달러 시대 눈앞

온스당 1897.5弗 역대최고

코로나·미중갈등 맞물려

안전자산 투자수요 급증

코로나19 재유행과 미·중 외교 갈등 격화에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2000달러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친탄 카르나니 인시그니아 컨설턴트 수석분석가는 "미·중 갈등이 더 심각해지고 미국 내 코로나19 재유행 확산세가 더 커지면 금값은 2000달러 선을 거뜬히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 선물거래에서 금값은 9년 만에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8월물 금 선물은 1트로이온스당 1897.50달러로 전날보다 0.4% 오른 채 거래를 마쳤고 장중 한때 1905.99달러까지 뛰어 1900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장 마감 가격 기준으로 종전 최고 기록(2011년 8월 22일 1891.90달러)을 넘어섰고 올해 최저점을 찍은 지난 3월 18일 대비 28.16% 올랐다.

세계금위원회 데이터에 따르면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올 상반기 400억달러(약 48조680억원)가 유입됐다. 모비우스캐피털파트너스 창업자인 마크 모비우스는 앞서 23일 블룸버그TV와 인터뷰하며 "금값 상승세가 놀랍다. 사람들이 놓치기 싫어서 그저 사고 또 사고 산다"면서 "나도 (금을) 사고 있고, 계속 살 생각"이라고 말했다.

금 선호 추세에 대해 미국 선물 거래회사 RJO퓨처스의 밥 하버콘 선임 시장전략가는 "사람들이 달러 약세와 낮은 채권 수익률에 대비하는 것"이라면서 "중앙은행 정책 기조나 팬데믹에 따른 불확실한 환경을 감안하면 금이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금값 조정 가능성을 제기한다. 카르나니 수석분석가는 `금 2000달러 시대`를 전망하면서도 "매수자들은 앞으로 2주 동안 진정한 도전을 마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금속 원자재 전문가 제이슨 츠바이크는 금이 2015년 이후 매년 평균 10.5%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최근 급등세가 조정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값은 2013~2015년 38% 내려 2015년 말 1050달러를 기록했다.

17. 풍부한 유동성이 실적회복 견인…코스피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

대신증권·매경 재테크콘서트

올해 하반기부터 실물경기 회복

코스피 기업 이익도 반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 6.8%→8.2%로

弱달러 감안한 적정 코스피 2477

"2차전지·인터넷·바이오 등

성장주 단기조정땐 저가매수"

7~8월 일시적 조정이 있겠지만 유동성 장세가 실적 장세로 전환되면서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진 추세적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지난 23일 매일경제 주최, 한국금융투자협회가 후원하는 재테크콘서트에서 대신증권은 오전 10시부터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로 인한 금융시장의 변화`를 주제로 투자 전략을 공개했다. 연사로 나선 이경민 자산리서치부 팀장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 목표 밴드 상단을 2480선까지 제시하면서 "최선호 주도 업종으로 반도체, 인터넷, 2차전지, 제약·바이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의 메시지는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장 지속, 조정 국면에서 성장주 비중 확대 2가지가 핵심이다.

상승장의 원동력은 금융위기 수준을 뛰어넘은 글로벌 유동성 공급과 재정정책이다. 대신증권이 올해 2~4월 주요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정부의 재정부양책 규모를 집계한 결과 평균 23.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의 M2(광의통화) 증가율은 역사적 최고 수준인 전년 동기 대비 23%를 기록하며 약달러 기조를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유동성 파티`가 벌어졌던 올해 상반기에 각종 부양책은 아직 실물경기 회복으로 이어지진 못한 채 자산 인플레이션 현상만 심화시켜 왔다. 이 팀장은 "하반기부터 경기 회복과 기업이익 개선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면서, 증시는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진입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진 시장이 이익 개선·실적 상향 조정과 맞물려 상승 추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7월 들어 많은 투자자가 기존 주도주인 성장주에 투자할지, 주가 회복이 부진한 가치주에 투자할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성장주 집중 투자를 권했다. 반도체, 인터넷, 2차전지, 제약·바이오 업종 성장주는 내후년까지 실적이 꾸준히 좋아지며 밸류에이션 부담도 해소된다는 근거에서다.

이 팀장은 "추세적 상승기에서 주도주, 주도 업종이 바뀌면서 상승 추세를 이어간 적은 없다"면서 "인터넷, 반도체, 제약·바이오, 2차전지 등 4개 업종은 산업 구조 변화로 매출과 이익이 2022년까지 동시에 성장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성장업종 중에서 공매도 재개 이후에도 수급 충격이 덜한 대표 종목을 담는 전략이 제안됐다.

반도체 업종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차전지에선 LG화학·삼성SDI·포스코케미칼, 인터넷·소프트웨어 업종에선 네이버·카카오·엔씨소프트·NHN, 제약·바이오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유한양행·대웅제약이 손꼽혔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 기준으로 2020년 연간 코스피 PER는 13.87배로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을 느끼는 구간이지만 후년까지 실적 개선이 이어지면서 내년 코스피 PER는 9.84배, 후년 코스피 PER는 8.79배로 점차 고밸류에이션 부담이 해소돼 갈 것으로 기대된다.

18. 분산투자 효과큰데…稅차별 받는 혼합형펀드

양도세 기본공제 5천만원

주식비중 90%초과해야 적용

12조 주식·채권 혼합상품

고작 250만원만 공제해줘

분산투자 장려 흐름 `역행`

국내 설정된 주식형 펀드 중 규모로는 6위인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 펀드는 삼성전자 4.46%를 비롯해 한국 주식에 5.91%(5월 말 기준)를 투자하고 있다. 국내에 대표적인 EMP펀드이자 연금계좌 투자비율이 높은 IBK플레인바닐라EMP펀드 역시 맥쿼리인프라 등을 포함해 국내주식에 7.19%를 투자하고 있다.

KTB글로벌4차산업1등주펀드도 한국 주식 비중이 9.44%다.

지금은 이 펀드 내 국내주식 상승분에 대해서는 비과세이고 해외주식에 대해서는 배당소득세를 내기 때문에 세제상의 불평등은 없었다. 그러나 2023년부터는 5000만원의 기본공제를 받을 수 없기때문에 펀드 유형별 과세 불평등성 논란이 제기될 수도 있다.

19. 韓銀 "전셋값 더 오를 것"…집값 관련 전망 이례적 발표

국내주택 시총 5000조 넘어

한국은행이 앞으로 집값은 상승 폭이 둔화되겠지만 전셋값은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유경준 미래통합당 의원이 한은에서 제출받은 `주택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 전망` 자료에 따르면 한은은 "주택 전세가격은 하락 요인보다 상승 요인이 우세하다"고 밝혔다. 앞으로 임대인들이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 전세 공급은 감소하는 가운데 전세 수요는 더 증가할 것으로 봤다. 시장금리가 하락해 전세자금 대출이 더 쉬워진 영향에 더해 신도시 공급주택에 청약 대기가 증가하는 영향으로 전세 수요는 계속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주택 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된다는 전망의 근거로는 정부의 6·17 부동산대책과 7·10 대책 발표 이후 상승 폭이 줄어든 아파트 매매가격을 제시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6월 셋째주 0.22%에서 7월 첫째주 0.15%, 7월 셋째주 0.12%로 낮아지는 추세라는 것이다. 한은은 "다만 정부 정책이 시행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만큼 경제 주체의 심리 변화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이다.

20. 분리공시제·보편요금제 재추진…이번엔 될까, 또 빈말일까

통신비 인하 위한 대통령 공약사항…업계 반발에 `제자리걸음`

21대 국회 재논의 예정…시민단체 "통신비 인하 절박함 안 보여"

통신요금 인하 요구 시민단체 기자회견

정부가 20대 국회에서 불발된 분리공시제와 보편요금제 등 통신 제도 개선안을 재추진하겠다고 공식화하면서 논의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개선안은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가 핵심 취지지만, 이동통신사와 제조사의 반발에 막혀 오랜 기간 논의가 헛바퀴만 돌고 있다.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최근 연임을 위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분리공시제를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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