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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고수 박세익 "코스피 3150 넘은 후론 고객자금 안 받았다"

박세익 인피니티투자자문 전무

"지금은 돈 지킬 때…현금 30% 확보해야"

올해 초부터 급등열차에 탑승한 코스피가 3152로 마감한 지난 8일, 인피티니투자자문은 자사 홈페이지에 `더 이상 신규 자금을 받지 않는다`는 공지문을 게재했다. 역사적인 최고점 행진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 기대감이 감돈 가운데 해당 공지를 놓고 투자자들 사이에선 설왕설래가 오갔다.

박세익 인피티니투자자문 전무는 28일 자이앤트TV와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에서 변동성은 큰 기회이자 위기인데, 현재는 돈을 버는 것보다 자산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 시점이란 판단에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박 전무는 "코스피가 2500이었던 작년에는 주식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새로운 판이라고 봐야 한다"며 "지금은 보유 주식을 현금화해 변동성에 대응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체 투자금액의 30%는 현금화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올해 코스피시장은 어디로 향할까. 박 전무는 "올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실적은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현재 장 자체가 변동성 리스크가 큰 가운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예측불허 대외변수가 또 터진다면 그 후폭풍은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동성을 확보해 변동성에 대응한다면 극복 가능하지만 빚을 내 투자하는 레버리지 투자자들은 하락 변동성이 큰 고통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잘 파는 전략이 중요해진 가운데 박 전무는 "폭락장에서 주식을 사는 게 어려운 것처럼 과열장에서 주식을 파는 것도 마찬가지로 어렵다"며 "꼭지에서 팔겠다는 전략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깨에서 팔도록 애써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패러다임을 바꾸는 고성장주는 10년 이상 보유하고 경기민감주는 1~2년 주기로 교체할 수 있도록 교체 매매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팔기 전에 본인의 기업 가치 평가 능력에 대해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0, 美 대장개미, 게임스톱 반란 이끌고 370억 대박

투기성 공매도 이겨낸 키스 질 "매사추세츠에 집 짓겠다"

게임스톱 공매도 반란 이끈 키스 질 [유튜브채널 Roaring Kitty 영상캡처]

미국 `대장 개미` 역시 돈을 벌자 집을 갖겠다는 꿈을 내비쳤다. 그 주인공은 최근 게임스톱 반란을 이끈 유튜버 키스 질(34)이다.

그는 미국 비디오게임 유통사 게임스톱이 대형 헤지펀드의 투기성 공매도에 대응한 `개미 투자자의 반란`을 이끌어 유명해졌다. 그는 두 살짜리 딸을 둔 유튜버이자 개인투자자라고 소개됐다.

대학 때까지 장거리 달리기 선수였다는 그는 이번에 번 돈으로 일단 고향에 실내 트랙을 갖춘 집을 짓겠다고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WSJ기자가 지난 21일 주식시장 마감 이후 그의 허락을 얻어 들여다본 그의 온라인 거래계좌에는 옵션과 주식, 현금을 모두 합쳐 3300만달러(약 370억원) 가량이 들어있었다고 한다.

작년 말 13억 달러(약 1조5000억원)였던 게임스톱의 시가총액은 질을 비롯한 개미 투자자들이 헤지펀드의 투기성 공매도에 맞서 벌인 전쟁으로 현재 200억 달러(약 22조3000억 원) 이상으로 늘었다.

질이 게임스톱에 투자하기 시작한 것은 2019년 6월이다. 같은 해 상반기에 게임스톱은 1년 사이에 다섯 번째 대표이사 선임을 준비하는 등 고전을 거듭하고 있었다.

질은 평소 슈퍼마리오 외에 많은 비디오 게임을 많이 해보진 않았지만 게임스톱이 최신 게임콘솔을 바탕으로 새 고객을 끌어모을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당시 5달러 내외에 불과했던 게임스톱의 주가는 현재 325달러에 달한다.

질은 상황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은 몰랐다면서도 자신은 저평가된 주식에서 가치를 찾아낼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미국 의회, 연준(Fed) , 헤지펀드, 증권사, 개미투자자 수십만명의 이목을 끌려고 이 일을 시작한 것은 아니라고 했지만,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레딧의 주식토론방인 `월스트릿베츠`에선 이미 유명 인사다.

많은 개인 투자자는 그의 주도로 개미 투자자가 거대 헤지펀드에 큰 타격을 입힐 만큼 강력하게 뭉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까지 매사추세츠 생명보험에서 마케팅 직원으로 일했던 그는 대학 때까지 장거리 달리기 선수로 알려졌다. 대학 시절 전국육상대회에서 수상하기도 한 그는 2009년 회계학으로 학업을 마치고서는 공인재무분석사(CFA) 자격도 따 `스팩`도 대단하다는 평가다.

질은 일단 지금처럼 유튜브 채널을 계속 운영하면서 집을 하나 새로 지을 생각이라고 한다. 그는 고향인 매사추세츠주 브록튼에 실내 트랙이나 필드가 있는 집을 항상 짓고 싶었다면서 그 꿈을 "이제 정말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소개됐다.

0. 공급선행지표 빨간불…3년뒤 집값 더 문제

주택인허가 7년만에 최저

2015년보다 30만가구 급감

미분양도 18년만에 최저

내주 특단대책 나온다지만

역세권 중심 개발만으로는

단기 공급 부족 해소 못해

지난해 주택 인허가 물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주택 공급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주택 인허가 건수가 주택 공급의 선행 지표라는 점을 감안하면 공급 부족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주택 공급이 충분히 이뤄졌다고 자신하던 정부도 기존 입장을 선회해 이르면 다음주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태세지만, 전문가들은 기존 정책 기조를 대대적으로 전환하지 않고서는 기대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해 주택 인허가 건수는 45만7514가구로, 최근 주택 인허가 물량이 가장 많았던 2015년 76만5328가구보다 30만가구 넘게 줄어들었다. 이는 2019년 48만7975가구 대비 6.2%, 직전 5년 평균(63만7389가구)보다 28.2% 감소한 것이다. 서울도 인허가 물량이 전년 대비 6.6%, 직전 5년 평균 대비 30.3% 감소했다.

미래 주택 공급을 결정하는 문재인정부의 인허가 물량은 정권 출범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주택 인허가 물량은 2016년까지 70만가구 선을 유지하다가 2018년 50만가구, 2019년 40만가구대로 내려앉았다. 최근 3년간(2018~2020년) 주택 인허가 물량은 149만9625가구로 직전 3년 214만4817가구보다 64만가구 이상 줄었다. 통상 전국 공동주택 분양 물량이 30만가구 남짓임을 고려하면 약 2년치 주택 공급 물량 인허가가 최근 3년 새 날아가 버린 셈이다.

현 정부는 줄곧 "주택 공급 물량이 과거 정부보다 늘었고, 공급 부족에 대해 시장 우려가 과도하다"고 강조해왔다.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은 2017년 취임사에서 "시장 과열의 원인을 공급 부족에서 찾는데 실제 속내를 살펴보면 현실과 다르다"고 발언했다. 이런 태도는 지난해 7월까지 계속됐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주택 공급은 부족하지 않고, 서울 인허가·착공·입주 물량은 평년보다 많다"고 강조했다.

연간 평균 입주 물량은 현 정부가 주택 공급을 자신해온 근거다. 최근 4년간 연평균 주택·아파트 입주 물량은 54만7000여 가구로 예년 평균보다 23.2%가량 늘었다. 입주 물량은 현 정부가 박근혜정부보다 많지만 입주는 시차를 두고 나타나 현 정부 성과로 보기 어렵다.

문제는 최근 줄어든 인허가 실적이 향후 주택 공급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주택은 인허가, 착공, 분양, 입주 순서로 공급되는데 인허가가 줄어들면 시차를 두고 입주 물량도 감소한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주택 인허가 물량을 근거로 `향후 3년 뒤가 더 큰 문제`라고 평가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금 전세난까지 겹쳐 있어 주택 공급 물량이 줄어들면 당분간 시장 과열을 진정시킬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며 "최근 인허가 물량이 지속적으로 줄었는데 향후 3년간 주택 가격을 더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부족한 주택 공급에 미분양 아파트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9005가구로 전월(2만3620가구)보다 19.5% 감소했다. 지난해 미분양 주택 2만8792가구가 줄었다. 전국 아파트 미분양은 2002년 5월 1만8756가구를 기록한 뒤 18년7개월 만에 최저치다.

0. 이번엔 GC녹십자 2조…또 신약 수출계약

항암 세포치료제 3종

美MSD와 공동개발하기로

GC녹십자의 바이오 자회사인 GC녹십자랩셀과 랩셀의 미국 관계사인 아티바가 미국 머크(MSD)사와 총 2조원대 세포치료제 공동 개발 계약을 맺었다.

29일 GC녹십자랩셀은 "아티바, MSD와 함께 고형암 치료용 `CAR-NK 세포치료제` 3종을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계약 규모는 18억6600만달러(약 2조900억원)에 달한다.

GC녹십자랩셀이 반환 의무가 없는 170억원의 계약금과 1조800억여 원의 마일스톤(단계별 치료제 개발 성공에 따른 로열티) 등 1조970억원을, 나머지 약 1조원은 아티바가 수령하게 된다. GC녹십자랩셀의 2조원대 기술수출 계약은 한미약품(2015년 5조1845억원)과 알테오젠(2020년 4조6770억원)에 이은 역대 세 번째 규모다. 아티바는 2019년 GC(녹십자홀딩스)와 GC녹십자랩셀이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 샌디에이고에 설립한 현지 법인이다. GC가 19.7%(최대주주), 녹십자랩셀이 10.2%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녹십자랩셀 등 3개사는 총 세 가지 고형암에 대한 CAR-NK 세포치료제를 공동 개발한다.

고형암이란 위암, 간암, 유방암 등 장기에 고체 형태로 만들어진 암을 의미하는 개념으로서 백혈병 같은 혈액암과 대비된다.

MSD는 향후 임상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전 세계 독점 권리를 갖는다. 특히 이번 계약은 일반적인 기술수출 건과 달리 특정 신약 후보물질을 넘기거나 원천기술을 통째로 이전하는 방식이 아니라 자체 원천기술 권리를 그대로 유지한 채 공동 개발만 진행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녹십자랩셀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고형암 3종 치료제에 대한 공동 개발(제조 기술에 대한 권리 포함)에 한정되고, CAR-NK 관련 원천기술은 녹십자랩셀과 아티바가 보유한다. 이 때문에 앞으로 다른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체를 상대로 CAR-NK 치료제 기술을 활용해 다른 치료제를 만드는 대형 수출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

GC녹십자랩셀 관계자는 "신약 후보물질이나 원천기술을 통째로 넘긴 것이 아니라 3개 치료제 공동 개발에 대한 계약인데 글로벌 제약사가 이처럼 수조 원대의 큰 가치를 산정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강조했다.

CAR-NK 치료제란 건강한 사람의 혈액에서 추출한 선천성 면역세포의 일종인 `자연살해(NK) 세포`를 유전자 조작을 통해 면역 효능을 강화한 뒤 암환자에게 투여하는 치료제다.

0. 한국지엠, 진짜 철수 안해요…증거요? '생기' 있는 창원"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생산기술연구소 인터뷰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생산기술연구소 핵심 인력. 왼쪽부터 유경삼 차장, 정선환 차장, 김재희 담당장, 정진무 차장 [사진 제공 = 한국지엠]

한국지엠 철수는 사실이 아니라고 아무리 말해도 믿어주지 않으니 답답했죠"

김재희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산하 생산기술연구소 도장생산 담당장은 지난 22일 서울역 위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벼운 한숨과 함께 지난 2018~2019년을 회상했다.

한국지엠은 지난 2018년 군산 공장 폐쇄로 어려움을 겪었다. 2014년부터 계속된 적자 누적도 문제였다. 잠깐 사그라졌던 철수설도 다시 등장했다.

지엠과 산업은행은 한국지엠 정상화를 위해 지난 2018년 4월 총 70억5000만달러(당시 기준 7조6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지엠은 경영정상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경차 스파크와 경상용차 다마스·라보를 생산하던 경남 창원공장을 글로벌 생산기지로 탈바꿈하는 계획을 세웠다.

0. 현대차, 세계 첫 플라잉카 공항 '에어원' 英서 건설 참여

英 버밍엄 인근 코번트리에

英정부·기업 4600억원 투자

물류·배송 핵심허브로 육성

5년간 세계 200곳 건설목표

현대차, 파트너 업체로 참여

자사 UAM용 인프라 구축

현대자동차그룹이 영국 내 세계 최초 `플라잉카` 공항 건설에 뛰어든다. 해당 공항은 현대차그룹이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비롯해 각종 에어택시와 물류·배송 드론 등이 모두 뜨고 내릴 수 있는 핵심 허브가 될 전망이다.

29일 현대차 영국법인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현지 모빌리티업체 `어번에어포트`의 메인 파트너사로서 올해 말 영국 코번트리 지역 내 플라잉카 전용 공항인 `에어원` 건설에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어번에어포트가 주도하며 현대차그룹은 협력업체로서 자사 UAM이 에어원에 이착륙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탠다. 현대차는 지난해 8월 플라잉카 시제품과 UAM 인프라스트럭처 개발을 위해 어번에어포트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프로젝트는 그 첫 결과물이다.

어번에어포트는 최근 영국 정부가 공모한 항공 시스템 개발 사업 `퓨처 플라이트 챌린지(Future Flight Challenge)`의 최종 사업자로 낙점됐다. 영국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잉글랜드 중부 거점도시 버밍엄 인근에 위치한 코번트리에 플라잉카 허브 공항인 에어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코번트리에선 오는 11월 영국 문화도시 축제가 열리며 에어원은 해당 행사에 맞춰 준공될 예정이다.

코번트리는 잉글랜드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어 각종 차량으로도 영국 내 모든 곳을 4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교통 요충지다. 특히 항공우주산업이 발달한 곳이어서 지난해 말 영국 내 최고 전기차 친화도시로도 선정됐다. 클러 짐 오보일 코번트리 시의회 내각원은 "에어원 프로젝트를 통해 코번트리가 전기 운송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선두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에는 총 3억파운드(약 4600억원)의 비용이 투입된다. 어번에어포트 등 업계가 1억7500만파운드(약 2680억원)를 투자하고 영국 미래산업 전략 펀드가 1억2500만파운드의 돈을 댄다. 영국 정부도 120만파운드가량을 지원한다. 업계 투자금 2680억원 가운데 현대차그룹 측 지원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0. SK하이닉스 "시설투자 늘려 D램 수요 대응"

작년 영업익 84% 늘어 5조

최첨단 EUV장비 본격 도입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도 5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 전망에 대응하기 위해 10조원 수준의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팹(공장)인 M16에서 본격적인 차세대 제품 양산을 시작한다.

29일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 31조9004억원, 영업이익 5조1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8.2%, 84.3%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한 7조966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9659억원으로 298.3% 늘어났다.

이날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메모리 시장 성장세의 둔화에도 D램 10나노급 3세대(1Z나노)와 낸드 128단 등 주력 제품을 안정적으로 양산하며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글로벌 서버 업체들의 신규 데이터센터 투자로 D램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로 모바일 수요 역시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SK하이닉스는 2월 1일 준공 예정인 M16에서 6월부터 최신 제품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시험생산을 마치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나설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양산 계획은 연말까지 시장 상황을 보면서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0조원 수준의 투자를 집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첨단 공정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도입도 예고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EUV 장비를 확보하고 있으며 중장기 확보 방안에 대해서도 장비 업체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0. 백신 실망감에 美 다우지수 3만 붕괴…공매도 전쟁 게임스톱 68%↑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의 과도한 주가 변동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2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0.74포인트(2.03%) 급락한 2만9982.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3.14포인트(1.93%) 하락한 3714.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6.46포인트(2.0%) 떨어진 1만3070.6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3만선 아래에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약 3.3% 내렸다. S&P500 지수는 약 3.3%, 나스닥은 3.5% 하락했다.

시장은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의 과열 양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소식,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과도하게 커진 변동성이 시장 전반의 불안감을 다시 키우는 양상이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게임스톱과 AMC 등 일부 종목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에 나서며 주가가 급격하게 변동하고 있다.

해당 종목 주가가 오르면 공매도 포지션을 취한 헤지펀드가 손실에 내몰리며, 증거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중인 다른 주식을 강제로 팔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거래를 중개하는 증권사들의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일에는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가 게임스톱 등 과열 종목에 대한 거래를 제한한다고 발표해 이들 기업 주가가 큰 폭 내렸지만, 주요 지수는 올랐다.

반면 이날은 게임스톱 등의 주가가 다시 급등하면서 시장 전반이 불안정했다. 게임스톱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100% 넘게 오르는 등 폭등세를 보인 끝에 약 68% 상승 마감했다. AMC는 50% 이상 올랐다.

로빈후드의 고변동 종목 거래 정책도 혼선을 불러일으켰다.

로빈후드는 거래를 일부 다시 허용했지만, 거래 규모를 극도로 제한했다. 장중에는 규모 제한을 더 강화했다. 게임스톱의 경우 투자자들이 1주의 주식만 매입할 수 있도록 했다. 거래 규모를 제한하는 종목도 50개로 대폭 확대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투자 제한 조치 등이 투자자들에게 불이익을 줬을 수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도 투자자들을 실망스럽게 했다.

존슨앤드존슨(J&J)은 이날 개발 중인 백신이 평균적으로 66%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예방효과가 72%를 기록했다. 반면 남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예방효과가 5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J&J의 백신은 한 번만 접종하는 만큼 효과적인 보급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효과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부상했다.

이미 개발된 백신의 공급 차질 논란도 지속하는 중이다.

프랑스 등 유럽 각국에서는 백신 부족으로 인해 접종이 중단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지만, 초기 공급 규모를 두고 날이 선 갈등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내린 가운데 에너지가 3.39% 떨어졌다. 기술주도 2.4%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9.53% 상승한 33.09를 기록했다.

출처 : 1/30.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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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모더나 "백신효과 95%"…전세계 증시 급등세

임상3상 결과 예방률 94.5%

백신 기대감에 16일 다우 1.2% 상승 출발

유럽증시도 2~3%대 상승 중

파우치 소장 "굉장히 인상적이고 고무적"

보관·운송 면에서 화이자 백신보다 유리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효과적인 것이 입증되면서 뉴욕증시를 비롯 전세계 증시가 다시 강한 상승 파도를 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모더나는 개장과 동시에 12% 이상 폭등했다. 시간이 가면서 상승 폭이 제한되고 있어 일부 투자자는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는 이날 개장 전 시간 외 거래에서 13% 가량 상승하는 등 전세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모더나가 선전함에 따라 뉴욕증시가 전반적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수 30 산업평균지수, S&P 500 지수는 이날 각각 전 거래일보다 약 1.2%, 0.8% 상승하며 출발했다. `집콕`주가 많이 포함돼 있는 나스닥 지수는 0.06% 가량 상승하며 개장했다. 뉴욕 증시에 앞서 개장한 프랑스 CAC 40 지수가 2% 대 오르는 등 유럽증시도 전반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며 연일 확진자 수가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지만 백신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커진 것을 시장이 반영한 것이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3상에서 94.5%의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의 임상 3상 결과가 나온 지 일주일 만에 나온 성공적인 두번째 백신 시험 결과다.

모더나가 이날 공개한 예비결과에 따르면 임상 3상 참가자 3만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절반은 백신이 아닌 위약(플라시보·가짜약)을 투여했고, 나머지 그룹은 백신 후보물질인 `mRNA-1273`을 접종했다. 이 중 코로나에 걸린 95명을 분석한 결과 90명은 위약을 접종 받았고, 5명은 자사가 개발한 백신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험 참가자 3만명 중 7000여 명은 65세 이상 고령층, 5000여 명은 65세 미만의 고위험 만성질환자였다. `코로나 고위험군`에 속하는 인원이 전체의 42%를 차지했는데도 높은 수준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모더나는 백신을 투약한 참가자 중 중증 증세를 나타낸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고, 위약을 접종받은 11명만 심각한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백신에 대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이번 결과를 두고 "굉장히 인상적이고 고무적인 결과"라고 언급했다. 긴급사용승인 신청은 이달 중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데이터를 본다면 숫자가 그 자체로 말해준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나는 나 자신을 현실주의자로 묘사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신중한 낙관론자"라며 "나는 이보다는 덜한 무언가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특히 화이자 백신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보관·운송 면에서 모더나 백신이 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 백신은 온도를 영하 70도 정도로 유지해야 해서 보관·운송이 까다로웠던 반면,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의 조건이라 유통에 상대적으로 이점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미국 제약회사 존슨앤드존슨(J&J)도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3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J&J도 내년 3월까지 지원자 3만명을 대상으로 접종에 나선다.

코로나 백신 완성이 임박했다는 소식은 미국에서 감염률 급증으로 1초당 2명 꼴로 환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누적 환자수는 1100만 984명으로 집계됐다. 환자 100만명이 증가하는 데 6일 밖에 걸리지 않은 것이다. 하루 확진자가 20만명에 육박하고 있어 이 기간은 점점 더 단축될 전망이다.

이 같이 환자가 늘어난 원인은 감염 초기였던 3~4월에는 기저 질환자 감염이 많아 사망률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 감염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사망률이 낮아지자 긴장감이 떨어진 영향이 크다. 또 장기간 팬데믹 현상이 지속된데 따른 피로감으로 사람들이 방역 수칙을 무시하고 여행 등 외부 활동에 나선 영향도 무시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현재 입원 환자가 하루 7만명에 육박하고 있어 지역별로 의료시설 수용 능력이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 특히 병상·의료장비보다 의료 인력부족이 심각해 주마다 의료진 수급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환자가 급증하며 불안감이 커지자 비상식량을 미리 구해놓으려는 사재기 수요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월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다. CNBC에 따르면 월마트는 매장 수용인원의 20% 이내로 입장객을 제한하기 위해 매장에서 입장 인원수를 다시 세기 시작했다. 지난 4월 이 같은 조치를 도입했다가 중단했지만 재개하는 것이다. 대형 유통체인인 크로거는 사재기를 방지하기 위해 최근 화장지와 휴지 구매량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이날 당장은 아니지만 사태가 더 악화하면 전국적 봉쇄령을 검토해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우리는 전국적인 봉쇄를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역 수준에서는 기능적으로 지역 봉쇄에 상응하는 외과수술적인 유형의 규제를 하는 것을 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말 악화하면 추가적 조치(전국적 봉쇄)를 취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백신을 맞더라도 마스크 착용 등 조치를 한 번에 중단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0. 뉴욕증시, 모더나 백신 개발 기대감에 상승 마감…다우, 1.6%↑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희소식으로 상승했다.

16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0.63포인트(1.6%) 상승한 2만9950.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1.76포인트(1.16%) 오른 3626.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4.85포인트(0.8%) 상승한 1만1924.1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가격 및 종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3만선에 바짝 다가섰다. S&P500 지수도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4.5%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이날 발표했다. 3차 임상시험에 데이터에 대한 중간 평가 결과다.

모더나는 몇 주 내로 미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앞서 화이자 및 바이오엔테크도 개발 중인 백신이 90% 이상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백신 개발 낭보가 이어지자 항공 관련 기업과 크루즈선사 등 여행 관련 기업의 주가는 큰 폭 올랐다.

유나이티드 항공이 5% 이상 올랐고, 크루즈선사 카니발은 10% 가까이 급등했다.

반면 이른바 `언택트` 사회의 수혜주로 꼽혔던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앱) 줌과 넷플릭스는 각각 1%, 0.8% 하락했다.

다만 당면한 코로나19 확산 위험은 여전하다.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가 7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도 10만 명을 훌쩍 넘으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1100만 명에 달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81% 하락한 22.45를 기록했다.

0. 친환경차시대 코앞인데…갈길 먼 한국

본지 전세계 시장규모 추산

5년뒤 신차 4대중 1대 친환경차

2050년 전기차 비중 80% 육박

주행성능 개선·판매 급증 불구

한국은 전장기술 등 `산 넘어 산`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넥쏘`는 약 5분간 1회 충전만으로도 609㎞까지 내달린다. 현대차가 기존 목표로 했던 580㎞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넥쏘는 현재까지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된 수소전기차 중 가장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복합공인 연료소비효율(연비)은 ㎏당 96.2㎞(17인치 타이어 기준)로 한 번에 총 6.33㎏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 서울 국회 수소충전소 기준 수소 가격은 1㎏에 8800원이다.

일반 대형 SUV가 경유 60ℓ가량을 가득 싣고 달릴 수 있는 거리가 580㎞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대형 SUV는 6만7000원가량의 주유비(ℓ당 경유 가격 1115원 기준)로 580㎞를 달리는 반면 넥쏘는 그보다 저렴한 5만5000원 정도 충전 비용으로도 더욱 긴 609㎞를 달릴 수 있다.

친환경차 시대가 성큼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국의 대응은 미흡한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도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2025년까지 전기차 급속충전기 50만대를 설치하는 등 발 빠르게 준비하고는 있지만, 지난해 말 현재 각각 290만대와 160만대를 넘는 중국·미국과 비교해 한참 모자란다. 수소전기차를 위한 수소충전소 역시 독일(100개)이나 일본(140개)과 달리 국내는 52개에 불과하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량은 2027년이면 3000만대 선까지 넘어서 2028년엔 3846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은 2030년 20%를 넘어 2050년에 80%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0. 아마존 공습에…네이버·쿠팡 "이러다 다 뺏긴다" 전략 대수술

지각변동에 돌입한 국내시장

e커머스 시장 올해 150조 전망

`1위자리 뺏길라` 네이버 긴장

소비와 물류 통합 가속화

쿠팡 IPO 흥행 위기감에

기업가치 키우기 총력 나서

넷플릭스 사업까지 벤치마킹

이커머스 시장은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65조원 규모였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18년 113조원으로 사상 최초로 100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134조5830억원까지 증가했다. 최근 5년 사이 평균 신장률은 23%에 달한다.

온라인 소매 시장은 이미 전통적 유통 강자인 백화점뿐만 아니라 대형 마트까지 뛰어넘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을 보면 오픈마켓 같은 온라인 판매중개와 전문몰 형태의 온라인 판매를 합한 온라인 유통업체가 전체 소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2%로 대형 마트(20.2%), 백화점(17.5%), 편의점(17.0%), 준대형 점포(4.1%) 등 모든 오프라인 업종을 압도했다. 올해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는 사상 최초로 150조원을 넘어서고 전체 소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이커머스 시장을 잡기 위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11번가와의 합작을 예고하면서 이미 쿠팡의 출현으로 한 차례 빅뱅이 이뤄졌던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두 번째 `빅뱅`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우선 최근 이뤄진 네이버와 CJ 연합은 아마존(이커머스·물류)과 넷플릭스(콘텐츠 제작·유통)에 비견할 수 있는 `토종 기업 동맹`이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인다. 이들의 협력은 당연히 이커머스를 타깃으로 한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의 풀필먼트 서비스를 네이버의 오픈마켓 서비스인 스마트스토어와 연계하기로 했다. 풀필먼트는 온라인에서 상품을 주문한 뒤 배송할 때까지 모든 물류 과정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다. CJ대한통운과 협업해 24시간 당일배송 체계를 구축하고,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에게 편의성 높은 물류 배송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이커머스 시장에서 사실상 전무했던 네이버의 물류 처리 역량이 새롭게 구축될 전망된다.

0. 거침없는 외국인 이달 4.7조 순매수…"연내 최고치 돌파 가능"

2500 뚫은 코스피 어디까지

RCEP 체결 새로운 호재에

철강·가전 수출 기대 커져

삼성전자 4.9% 올라 신고가

16일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에 힘입어 2500선을 회복하고, 달러당 원화값은 1110원을 돌파한 가운데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시세판 앞을 한 직원이 지나가고 있다. [이충우 기자]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서명식이 이뤄지면서 한국 증시가 추가 상승 모멘텀을 찾았다. 지난주 한국 증시는 전 세계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와 맞물린 외국인 매수세 유입 덕에 연일 `연고점`을 기록했는데 이번주에는 반도체 부문 외에 RCEP 서명에 따른 관세 철폐 효과로 철강·가전·자동차부품 부문을 중심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투자자들 기대가 두드러진다. 외국인 매수가 밀려드는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긍정적인 분석을 내고 있다.

이달 들어 한국 증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조7485억원, 기관이 721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5조4134억원을 순매도했다. 16일 한국 증시에서는 개장 직후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쇄도하면서 반도체 부문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철강 대장주`로 통하는 현대제철·동국제강 등이 빠르게 올라 투자 기대감을 보여줬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91% 오른 6만6300원에 거래를 마감해 지난 13일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9.25% 오른 9만8000원에 마감해 전고점(올해 2월 27일 10만5000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현대제철(3.44%)과 동국제강(6.27%)을 비롯해 포스코(1.27%)도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였다. 전날 RCEP 정상회의 서명식이 이뤄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당 부문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투자자들 예상이 반영된 결과다.

0. 머스크가 쏘아올린 민간 우주선…우주여행 `카운트다운`

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 발사 성공

NASA 인증 이후 첫 공식미션

ISS서 6개월 체류후 귀환 예정

백인·흑인·여성·아시아인

처음으로 정원 4명 꽉 채워

`1호 여행` 내년 하반기 전망

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크루-1`에 탑승하는 우주비행사 4명이 1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우주센터에 나란히 서서 손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있다. 왼쪽부터 NASA 소속 여성 물리학자 섀넌 워커, 흑인 조종사 빅터 글러버, 선장 마이클 홉킨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노구치 소이치. [로이터 = 연합뉴스]

한국시간으로 월요일 오전(미국 동부시간 기준 일요일 오후).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미국 동남쪽 끝에 있는 플로리다주 상공에서 날아올랐다. 코로나19로 시름하고 있는 지구 위로 떠오른 이 기체 이름은 `회복(리질리언스·Resilience)`.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회복호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정원을 가득 채운 채 우주로 날아오른 비행체라고 15일(현지시간) 선언했다. 이 기체에는 우주비행사 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회복호 선장인 우주비행사 마이클 홉킨스(51)는 NASA 기지로 보낸 통신을 통해 "굉장한 비행이었다. 우리는 많이 웃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사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스페이스X가 NASA의 우주 왕복 운영체제 인증을 받은 뒤 처음으로 시행한 공식 임무였다. 이는 회복호가 6개월 뒤에 무사히 귀환하면 민간에서 주도하는 우주 왕복 비행 시대가 열리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스페이스X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쯤 고액 자금을 지불하는 세 사람에게 10일간 우주 여행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둘째, 탑승 정원인 4명을 태운 채 이륙에 성공했다. 그 덕분에 스페이스X 로켓인 팰컨9과 회복호 우주비행선 기종인 `크루드래건`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정원을 늘리는 데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참고로 팰컨9과 크루드래건은 지난 5월 처음으로 사람을 탑승시킨 채 우주로 발사됐다. 그 후 정원을 늘린 이번 이륙에서도 성공함에 따라 우주로 많은 사람을 보내는 꿈은 한걸음 앞당겨졌다.

셋째, 흑인과 여성, 일본인 등 다양한 사람이 함께 탑승한 발사였다. 선장 홉킨스는 백인 남성이고, 조종사인 빅터 글러버(44)는 흑인이며, 섀넌 워커(55)는 여성이고, 노구치 소이치(55)는 일본인이다. 이처럼 다양한 사람이 우주에 함께 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금까지 흑인 우주비행사는 17명 정도 있었으나 우주정거장으로 날아가 각종 실험에 직접 참여했던 흑인은 이제까지 없었다. 참고로 여성 우주비행사는 1937년 소련의 발렌티나 테레시코바 등 여럿이 우주로 나갔고, 일본인 우주비행사 역시 1990년 도요히로 아키야마 등 다수가 있었다.

넷째, 스페이스X라는 민간회사 차원에서도 이번 발사는 긍정적이다. 다른 회사들도 스페이스X와 동등한 출발선에서 시작했으나 아직 우주로 올라갈 비행체를 만드는 데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NASA는 2010년부터 우주로 사람들을 실어 보낼 계획 `상업적 우주선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우주비행사들을 우주로 실어 보낼 셔틀 기체로 스페이스X 크루드래건과 보잉 `스타라이너` 두 기종을 선택했다.

0. LG家 구본준 계열분리…상사·판토스·하우시스에 `+α` 뗀다

LG그룹, 26일 이사회서 계열분리 단행 가능성

구광모 체제 안정됐다 판단

장자 상속·형제 독립 이어가

구본준 고문, 1조원 보유한

지주사 (주)LG 지분 활용해

상사·하우시스 경영권 확보

실리콘웍스·LG MMA까지

추가로 계열분리할 가능성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LG상사와 판토스, LG하우시스 등을 거느리고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이르면 오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구 고문의 계열 분리안을 논의하고 사장단을 비롯한 임원 인사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지주사인 (주)LG 등 LG 주요 계열사는 이사회를 통해 이 같은 안건들을 처리할 방침이다. LG는 매년 10월과 11월에 걸쳐 각 계열사 최고경영진이 그룹 회장에게 한 해 사업 성과와 이듬해 사업 계획을 보고하는 사업보고회를 열고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인사를 단행했는데, 이번에도 이 관행이 지켜질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특히 구 고문이 LG상사와 판토스, LG하우시스 등을 거느리고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하는 방안이 이사회 결의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구 고문은 고(故)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며, 고 구본무 전 LG 회장의 동생이다.

현재 구 고문은 (주)LG 지분 7.72%를 갖고 있다. 이 지분의 가치는 16일 종가 기준으로 9924억원이다. 구 고문은 이를 활용해 LG상사와 LG하우시스 등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형태로 독립할 것으로 보인다. 구 고문이 보유한 (주)LG 지분을 (주)LG가 보유한 LG상사·LG하우시스 지분과 교환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LG상사는 물류 회사인 판토스(지분율 51%)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0. 삼성전자 직원수 `역대최대`…연구개발·투자확대 영향

9월말 기준 10만8998명

작년말보다 3700명 늘어

삼성전자가 코로나19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도 연구개발과 시설투자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집행하며 직원 수가 역대 최대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직원 수는 10만899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약 3700명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채용에 이어 현재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직원 수 확충과 함께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연구개발비가 15조9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분기 누계 기준 역대 최대 투자 금액이다. 지난해 1~3분기 삼성전자는 연구개발비 15조3000억원을 투자했다. 삼성전자의 연간 연구개발비는 2017년 16조8000억원에서 2018년 18조7000억원, 지난해 20조2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1~3분기 누적 시설투자비 역시 25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6조8000억원)에 비해 5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첨단 공정 전환, 반도체·DP 증설 투자 등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시설투자비에 약 35조2000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0. 초대형 국적사` 이륙채비에…항공株 일제히 날았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금호산업·아시아나·에어부산

금호그룹 관련株 동반 상한가

인수측 한진칼도 이례적 상승

산은 8000억 자금투입 결정에

주주연합과 경영권 분쟁 여지

LCC도 경쟁완화 수혜주 부각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공식화된 16일 증시에서 항공주가 모두 급등했다. 정부 지원을 받는 초대형 국적 항공사 출범으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항공 업계가 안정적인 성장을 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경영권 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전망에 한진칼은 장중 23%가량 오르기도 했다.

16일 주요 금호아시아나그룹주는 전 거래일(13일)에 비해 가격제한폭(30%)까지 오르며 급등했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사 아시아나IDT, 저비용 항공사(LCC) 에어부산 모두 상한가로 마감했다.

인수 주체인 한진그룹주도 급등했다.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5.66% 올랐고, 주력 회사인 대한항공은 12.53% 급등했다. 한진그룹의 LCC 진에어는 13.37% 상승한 채 마감했다.

이날 오전 정부와 산업은행은 한진칼에 8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고, 이들의 LCC(에어부산·에어서울·진에어)를 단계적으로 통합하는 내용의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증시 분위기는 매각 대상인 금호아시아나그룹주뿐만 아니라 인수 주체인 한진그룹주도 급등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가능성이 거론된 후 첫 거래일인 13일 한진칼과 대한항공은 각각 8.25%, 2.64% 하락했다.

0. 우리도 달린다" 중견증권사 실적 폭풍질주

키움증권 신규계좌 4배 증가

올 순이익 전년比 4배 5천억

한양證 부동산 대체투자 강점

올해 IB매출 75% 늘어 626억

현대차證 분기순익 사상최대

올해 3분기 중소형 증권사의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하고 있다. 초대형 기업공개(IPO)와 같은 대형 투자 사업 수주는 초대형 증권사들에 밀리지만, 부동산과 트레이딩 등으로 실적을 꾸준히 내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급락하던 증시가 `V자` 반등에 성공하면서 훈풍이 증권 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띄게 성장하는 증권사는 키움증권이다.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2637억2000만원에 달한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키움증권은 이 기간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03.0% 급성장했다. 키움증권은 직접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이른바 `동학개미`가 가장 선호하는 증권사로 꼽힌다. 실제로 키움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신규 계좌가 237만9000개에 달해 지난해보다 393% 증가하기도 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거래회전율이 높은 20·30대가 전체 신규 계좌 가운데 55.4%를 차지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0. 대장내시경 알약, 복용 편의성에 `엄지 척`

한국팜비오 오라팡 1주년 행사

만족도 90%, 액체 정결제 압도

장 세척 효과 96% 달해 탁월

대장내시경 준비를 위해 먹는 장정결제(장세척제)로 알약인 `오라팡`이 기존 물약에 비해 먹기 편하면서도 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라팡은 지난해 한국팜비오가 출시한 세계 첫 경구용 장정결제다. 대장내시경을 받기 전 장세척을 위해 먹는 황산염 액제(OSS)를 알약으로 바꿔 복용의 불편함을 크게 개선한 약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주말 한국 팜비오가 오라팡 발매 1주년을 기념해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전국 소화기내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개최한 심포지엄(사진)에 참석한 의료계 전문가들은 오라팡의 복용 편의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정수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교수는 "검진자 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라팡의 환자 만족도가 90%에 달해 50~60%인 기존 액제형 장정결제(물약)에 비해 훨씬 높고 장 정결 효과(96%)는 물약과 차이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박동일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도 "임상 연구 결과 환자들이 오라팡에 대해 복용하기 편하고 맛도 괜찮다고 느껴 재사용 의지가 기존 액제(물약)보다 월등히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검사 전 장정결제를 복용해 장을 깨끗이 비워내는 과정을 거친다. 이때 장정결제가 주로 물약으로 처방되는데 이 물약을 복용하는 과정에서 특유의 비린 맛과 한꺼번에 많은 양(2~4ℓ)을 마셔야 하는 문제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복용 편의성과 함께 효과도 탁월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정윤호 천안 순천향대병원 교수는 "대장내시경 검사에 있어서 장 정결 상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오라팡은 OSS 장정결제에 거품제거제가 들어 있어 장내가 뚜렷하게 보이도록 하기 때문에 검사 정확도를 높여준다"고 강조했다.

남봉길 한국팜비오 회장은 "오라팡이 내시경 준비 과정이 힘들어 대장암 검진 자체를 기피하는 검진자들에게 도움을 줘 대장암 환자 발생률을 낮추는 데 기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0. 전세쇼크`에 서울 외곽·경기도 아파트 매매량 증가

서울 `노도강`·김포·파주·고양 등 거래량 9월 뛰어 넘어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최근 크게 뛴 전셋값 탓에 서울 외곽과 수도권의 중저가 아파트를 구매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전세난 회피 수요가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서울 외곽이나 김포·파주 등 경기도의 중저가 아파트 매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는 3천457건으로 9월 거래량 3천770건에 육박했다.

아직 신고기한(30일)이 남아있는 것을 고려하면 10월 거래량은 9월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는 작년 12·16대책과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올해 5월까지 3천∼6천500건 사이에 움직이며 주춤하다가 6월 1만1천106건, 7월 1만6천2건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후 정부가 6·17대책과 7·13대책으로 수요를 묶고, 8·4공급대책으로 공급 신호를 보내면서 8월 4천988건으로 전월의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고, 9월에는 3천770건으로 더 쪼그라들었다.

아직 10월 거래가 다 신고되지 않은 상태지만, 벌써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거래량이 전월을 넘어섰다.

0. 대출·세금규제 풍선효과…창원·전주·충주 집값도 `꿈틀`

지방 집값·청약도 과열 조짐

연초대비 30~50%씩 가격 올라

"전세가율 높으니 차라리 사자"

개발호재·지역경제 활기도 한몫

청약경쟁률도 연일 오름세

"실수요자 외 추격매수 조심"

최근 집값이 급등하고 있는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 전경. [매경DB]

최근 부산·대전 등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움직이던 부동산시장 상승세가 지방 도시 쪽으로 옮겨붙고 있다.

경남 창원에서는 10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나왔고 전북 전주 집값도 가파르게 상승해 신고가를 기록하는 단지가 속속 나왔다. 분양시장에서 인파가 몰려 1순위 청약경쟁률도 높아지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정부 규제가 심해지면서 집값 상승세가 서울 중심에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 의창구 용지아이파크는 지난 9월 전용면적 114㎡가 10억43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면적에서 10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창원 성산구 창원센텀푸르지오 전용 84㎡는 최근 6억9700만원에 거래되며 연초 대비 47%나 올랐다. 조선업체들의 잇따른 수주 소식으로 지역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데다 부동산 비규제지역으로 유동 자금이 몰린 결과로 해석된다.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보면 11월 둘째주에 창원 의창구는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1.07% 올랐고, 창원 성산구는 1.57%나 올랐다. 창원 의창구와 성산구는 감정원이 주간 아파트 가격을 조사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약 8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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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을 `혈맹·친구`라 부른 바이든,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

필라델피아 한국전 기념비에 헌화하는 바이든 당선인 (필라델피아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1일(현지시간)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필라델피아의 한국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js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 재향군인의 날인 11일(현지시간)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한국을 `혈맹` `친구`라며 각별한 마음을 표시해온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 참전용사의 뜻을 기리는 동시에 한국을 비롯한 동맹과의 관계강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당선인이 이날 오전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의 기념비를 찾아 15분간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질 바이든 여사와 손을 잡고 성조기와 태극기가 머리 위로 펄럭이는 광장의 검은 대리석 기념비에 도착했다.

현지 의장대가 국기를 게양하고 엘버트 엘 일병의 기도에 이어 충성의 맹세 암송이 이어졌다.

바이든 당선인은 행사에 참석한 일부 인사들과 사진 촬영에 응했지만 공식 발언이나 기자들과 문답은 진행하지 않았다.

바이든 당선인은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트위터 글에서 "오늘 우리는 미국 군대의 제복을 입었던 이들의 봉사를 기린다"고 말했다.

또 "우리의 자랑스러운 참전용사들에게 나는 여러분의 희생을 존경하고 봉사를 이해하며, 국방을 위해 그렇게 용감하게 싸운 가치를 결코 배신하지 않는 최고사령관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별도 성명에서 "여러분이 마땅히 받을 만한 존경에 못 미치는 어떤 것으로 여러분이나 가족을 절대 대우하지 않을 것"이라도 썼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전사자를 `루저`(Loser), 즉 패배자라고 언급했다는 보도를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0. 제넥신 "내년9월 화이자 넘어서는 백신 출시"

국내 업체론 임상 진입 유일

제넥신 성영철 회장 인터뷰

임상 1상 결과 연말께 발표

내년 2·3상 동시 진행한 후

하반기에 식약처 허가 추진

화이자 백신시장 선점 우려

"코로나 백신 수요는 넘쳐나

한개 업체가 감당할 수 없어

약효 지속성·가성비로 승부"

내년 9월이면 우리가 개발한 국산 코로나19 백신을 갖게 될 것이다."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코로나19 백신 임상에 들어간 제넥신의 성영철 회장은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출시를 위한 임상 작업이 예상 수순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11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성 회장은 "이달 말 확보할 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 결과는 연말 혹은 내년 초 정식 학회나 논문을 통해 상세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며 "임상 2a상은 연내 들어가고, 내년 상반기에 2b상과 3상을 동시 진행해 내년 9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판매 허가를 신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처럼 성 회장이 내년 9월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출시를 자신하고 있지만 지난 10일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성공 소식이 전해진 뒤 제넥신을 포함한 코로나19 관련 국내 바이오기업 주가는 이틀 연속 급락한 상태다.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들의 코로나19 백신이 상용화돼 시장을 선점해버리면 제넥신과 같은 후발주자들이 뒤늦게 백신을 내놓더라도 의미 있는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가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시장 반응에 대해 성 회장은 "화이자 백신이 성공했다고 해서 제넥신이 개발 중인 백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여러 업체가 개발해도 시장 수요는 한 업체가 단독으로 공급할 수 없을 만큼 크고 충분하다는 것이다.

0. 눌렸던 기술주들 다시 올랐다…나스닥 2.0%↑

다우는 0.1% 하락해 `시소 장세` 계속

정치보다 코로나에 더 민감해져

뉴욕, 사실상 통행금지 다시 도입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경기 순환주와 기술주가 디커플링을 이루는 `시소 장세`가 계속됐다.

전날까지 이틀간 상대적으로 선전했던 경기 순환주는 이날 하락했다. 반면, 나스닥을 이끌고 있는 기술주는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앞으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지수 간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날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8% 하락한 29,397.6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7% 오른 3,572.66에, 나스닥 지수는 2.01% 오른 11,786.43에 거래를 마쳤다. `월가의 공포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44% 하락한 23.45를 기록했다.

나스닥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기술주들은 이날 이틀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화이자의 백신 개발 성공 소식에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던 종목들은 낙폭이 과도했다는 평가에 기술적인 반등을 이루는 모습이었다.

특히 `집콕` 수혜 기업들의 회복이 두드러졌다. 화상회의 앱 업체인 줌은 이틀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이날은 9.93% 오르며, 이번주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다. 엣시(9.34%), 아마존(3.37%) 등은 나스닥 지수 평균 이상으로 상승했다.

반면 델타항공(-5.45%), 유나이티드항공(-3.85%), 보잉(-3.47%), 카니발(-3.11%) 등 경기 순환주는 이날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장은 대선 이후 정치 이슈보다 코로나19 사태 확산 여부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기록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타임스 집계 기준 지난 10일 확진자는 13만 9855명으로 2주 평균 대비 69% 나 늘어났다. 24시간 기준 20만 명을 넘어섰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에따라 각 주별로 봉쇄 조치가 다시 시작되고 있다.

사실상 통행금지를 다시 도입한 뉴욕주가 대표적이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3일부터 사적인 실내 모임 인원수를 10명 이내로 제한하고, 밤 10시 이후 술집과 식당, 헬스장을 폐쇄하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뉴욕시에서는 하루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다시 쏟아져 나오고 있다.

0. 때릴수록 강해지는 윤석열…이낙연·이재명 제치고 첫 1위

한길리서치 대선지지율 조사

尹 24.7%…이낙연 22.2%

與 "尹지지율 물거품 될것

나와주면 오히려 고맙다"

野 "큰의미 안둬" 신중론 속

"정권교체 국민갈망 지표"

野, 특활비 대대적 역공 나서

"법무부 이어 靑도 검증하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제치고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한 여론조사가 나왔다.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대립뿐만 아니라 여당 공격이 격화될수록 오히려 야권 지지층을 중심으로 윤 총장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윤 총장 지지율이 `물거품`에 불과하다며 평가절하했고 국민의힘도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듯 신중론을 폈다.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윤 총장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24.7%로 나타났다. 윤 총장이 1위에 오른 것은 다른 여론조사 기관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22.2%, 이 지사는 18.4%로 집계돼 각각 2위와 3위에 머물렀다.

조사 결과 보수정당 지지층에서 윤 총장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 62.0%, 국민의당 지지자 중 31.9%가 차기 대선 후보로 윤 총장을 꼽았다. 무당층에서도 23.7%를 얻어 다른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받고 있었다. 지역별로는 충청에서 33.8%로 지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부산·울산·경남(30.4%), 대구·경북(27.3%), 인천·경기(26.4%), 서울(22.0%) 순이었다. 진보진영 텃밭인 호남에선 7.3%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31.8%)과 18·19세를 포함한 20대(25.5%)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30대(19.6%)와 40대(18.4%)에선 윤 총장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

0. 불복에도 갈길가는 바이든…"망신스럽다, 곧 장관 인선"

트럼프 "우리가 이긴다" 트윗

국립묘지 찾고 모금단체 발족

불복에 한술 더 뜬 폼페이오

"트럼프 2기로 순조로운 이양"

장관경질 이어 차관대행 사임

펜타곤 쑥대밭 안보공백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해외 순방 일정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AFP =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복 거부에 따른 당혹감을 드러내면서도 최종적으로 정권을 이양받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유지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1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에 대해 "솔직히 말해 망신스러운 일"이라며 "내가 어떻게 재치 있게 답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 불복은 트럼프 대통령 업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권 인수 작업은 예정대로 계속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인사 검증을 위한 정부기관 협조를 전혀 받지 못하게 됐지만 바이든 당선인은 오는 26일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장관 후보 몇 사람을 인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이 우리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지금부터 1월 20일(취임일)까지 우리가 계획한 일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협조를 받으면 좋겠지만 결정적인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까지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등과 대화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민주당은 이날 하원 상임위원장들 명의로 50개 연방기관에 문서 보존을 요구하는 문서를 보냈다. 트럼프 정부가 핵심 자료를 폐기해 사실상 정책 인계마저 거부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의 불복 의사는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이긴다"고 주장했고, 11일에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하는 등 대외 행보도 재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구하라(Save America)`라는 이름의 정치자금단체(PAC)도 만들기로 했다고 이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내년 2월 의회에 제출할 다음 회계연도 백악관 예산안도 예정대로 수립하라는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특히 논란이 된 대목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행동이었다. 그는 해외순방 일정을 발표하는 기자회견 중 `국무부가 바이든 당선인 측과 인수인계를 하느냐`는 우회적 질문에 발끈하고 나섰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종적인 개표 결과나 소송 경과를 지켜보자는 차원을 넘어 "트럼프 정부 2기로 순조로운 이양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래서 폼페이오가 웨스트포인트에서 1등이었던 것"이라고 반색했다.

펜타곤(국방부)은 전날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경질에 이어 제임스 앤더슨 정책담당 차관 직무대행도 사임하면서 쑥대밭이 돼가는 분위기다. 차관 직무대행 후임인 앤서니 테이타는 과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가리켜 "테러리스트 리더"라고 불렀던 전력으로 인해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낙마했던 강경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지지자들은 수많은 음모론을 퍼나르고 있지만 아직까지 부정선거를 증명할 스모킹 건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에 이어 미시간주에 대해서도 투표가 합법적이었다는 점이 확인될 때까지 최종 선거 결과를 주정부가 승인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밥 바워 바이든 선거캠프 법률고문은 "공화당이 하고 있는 짓은 진짜 소송이 아니라 (불복을 위한) 연극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잠정투표 등으로 인해 개표가 최종적으로 완료되지 않은 조지아주와 애리조나주는 막바지 개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현재 조지아주에선 바이든 당선인이 트럼프 대통령과 격차를 1만4000여 표로 더 벌렸고, 애리조나주도 1만2800여 표 차이가 나고 있다. 두 곳에서 모두 승리하면 바이든 당선인은 선거인단 306명, 트럼프 대통령은 232명을 각각 확보하게 된다. 공화당이 오는 12월 14일 선거인단이 모여 진행하는 투표를 통해 대통령이 결정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최종 선거인단 숫자도 중요한 변수가 된다. 4년 전에도 양당에서 모두 7명의 선거인단이 주별 개표 결과와 달리 엉뚱한 사람에게 투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0. 10월 수출물가 2.6%↓…약 2년 만에 최대 하락

수출물가 3개월 연속 하락세…수입물가는 4개월 연속 내려

지난달 한국 수출품 가격이 2% 넘게 하락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10월 수출물가지수(잠정치 92.51, 2015=100)는 한 달 전보다 2.6% 하락했다. 8월부터 3개월 연속 내림세다.

이 같은 하락 폭은 2018년 12월(-2.8%)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대다. 10월 수출물가지수는 1984년 12월(91.1) 이후 가장 낮다.

10월 수출물가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6.4% 하락해 1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은 관계자는 "큰 폭의 원/달러 환율 하락이 10월 수출물가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이라며 "국제유가가 내리고 반도체 가격 하락 폭이 커진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0. 전세금 마련하려 눈물의 대출…10월 주담대, 5년새 최고

주담대 한달새 7조 늘어

전셋값 오름세 안꺾이자

세입자들 미리 자금확보

석달연속 3조원대로 늘어

신용대출도 4조 가까이 쑥

2금융권 풍선효과도 여전

집값 상승으로 주택매매 수요가 이어지고, 전셋값까지 폭등하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모가 지난달 7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월 기준 2015년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같은 기간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규모는 전월 대비 13조2000억원 급증해 역대 세 번째 증가폭을 기록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주담대는 전월 대비 6조8000억원 증가한 70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7조8000억원보다는 적지만, 8월(6조1000억원)과 9월(6조7000억원)에 이어 3개월 연속 6조원을 웃돌았다. 한은 관계자는 주담대 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주택 매매·전세 관련 자금수요가 이어지고 있고, 이미 승인된 집단대출이 실행되면서 주담대가 전월에 이어 상당 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0. W도 초일류로" 삼성, 품질 상황판 만든다

김기남 DS부문장 특명따라

SW 솔루션 진척도 수치화

개발현황 한눈에 보는 시스템

이르면 다음달부터 본격 활용

이재용 부회장 `뉴삼성`위해

글로벌 SW·AI인재영입 총력

삼성전자가 사업부·부서별 소프트웨어(SW) 개발 상태와 품질을 수치화해 한눈에 비교하는 사내 `SW 상황판`을 이르면 다음달 출범한다. 중구난방이던 SW 개발을 표준화된 숫자 지표로 관리해 개발 속도와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제조 초일류뿐만 아니라 SW 초일류로 거듭난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뉴 삼성` 프로젝트 일환으로 풀이된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 DIT센터는 사내 SW 솔루션 개발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웹 기반 시스템을 거의 완성했다. 일종의 삼성 SW 역량 포털인 이 시스템은 이미 반년 넘게 기획·개발돼왔다. 출범은 이르면 다음달이며 우선 삼성전자 DS부문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한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새 시스템은 각 사업부가 진행 중인 SW 솔루션의 진척·완성도와 품질을 지표화해 한눈에 파악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한 `포털이자 상황판`"이라고 설명했다.

0. LG전자 사상 첫 `글로벌가전 1등` 보인다

1~3분기 누적매출 16조7천억

세계 1위 월풀보다 4천억 앞서

신개념 가전 `오브제` 1등공신

월풀 블랙프라이데이 뒷심 변수

이익규모는 LG가 압도적 우위

LG전자 생활가전(H&A)사업부의 글로벌 1위 등극(매출액 기준)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LG전자는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LG 오브제컬렉션`으로 월풀과 차별화를 이루며 글로벌 1위 생활가전 업체의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1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4분기 글로벌 생활가전 매출액(TV 제외) 1위 자리를 놓고 LG전자와 월풀이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LG전자 H&A사업부는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이 16조7300억원으로 월풀(약 16조3800억원)을 소폭 앞서고 있다. LG전자는 `집콕` 트렌드로 가전 수요가 크게 늘어나며 깜짝 호황을 맞았던 지난 상반기에 이미 글로벌 가전시장 매출액 1위를 차지해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3분기 LG전자 H&A사업부는 월풀보다 약 1000억원 적은 6조1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상반기에 이어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의 시선은 4분기로 향하고 있다. 그동안 월풀은 연말 세일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에서 실적을 끌어올려왔고, LG전자는 `상고하저`의 매출 흐름을 보이며 월풀에 연간 1위 자리를 내줬기 때문이다. 지난해 LG전자 H&A사업부는 상반기 매출액 기준 글로벌 1위를 달성했으나 하반기에 따라잡히며 연간 합산 기준 약 21조5000억원으로 월풀(약 23조5000억원)에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다만 수익성 기준으로는 LG전자는 월풀과 격차를 벌린 지 오래다. 지난해 LG전자 H&A사업부는 영업이익 1조9900억원으로 월풀(1조7000억원)을 앞질렀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 역시 LG전자 H&A사업부(2조500억원)가 월풀(1조800억원)에 크게 앞서고 있다.

0. 집도 파는 `중국판 블프`…알리바바, 열흘새 63조 판매

中특수에 한국기업도 수혜

G마켓, 건강용품 매출 급증

예년보다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

中당국 반독점 규제 의식한듯

11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주최한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 행사가 저장성 항저우 소재 미디어 센터에서 열렸다. 현장에 설치된 전광판에는 지난 1일부터 이날 0시 30분까지 이뤄진 판매실적(3723억위안)이 표시돼 있다. [사진 제공 = 알리바바그룹]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라바바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11·11 쇼핑 축제(솽스이·雙11)`를 맞아 최근 열흘간 63조원이 넘는 판매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11월 11일은 중국에서 연중 온라인 소비가 가장 많이 이뤄지는 `쇼핑데이`로 자리매김했는데, 올해도 이날 8억명이 쇼핑 축제에 참여하며 소비 저력을 보여줬다. 중국 당국은 소비 촉진을 통한 경기 부양을 유도하면서도 인터넷 대기업의 독점 금지 규제를 꺼내들며 테크 기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11일 알리바바그룹은 사전 쇼핑 행사가 진행된 지난 1일부터 11일 0시 30분(현지시간)까지 거래 규모가 총 3723억위안(약 63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알리바바의 `11·11 쇼핑 축제`는 이날 0시부터 시작돼 티몰, 타오바오, 알리익스프레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소비자 수억 명이 한정 수량의 할인 상품을 경쟁적으로 구매했다. 초당 구매 상품량은 순간 58만3000건까지 치솟아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0. 장외몸값 30조 카뱅, 내년 코스피 상장 시동

증권사에 입찰요청서 발송

내달초 공모 주간사단 확정

예상보다 빠른 추진 관심쏠려

"상장후 기업가치 최소 15조"

국내 두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카카오뱅크의 기업 가치는 한때 장외시장에서 40조원 수준까지 치솟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듬해 코스피에 입성하기 위해 다수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초대를 받았다.

외국계 중에선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트스위스, JP모건, UBS 등이 합류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다. 모회사 한국금융지주(지분 4.9%)와 관계사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지분 28.6%)이 카카오뱅크의 주주이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0. 태양광 장비 美 솔라엣지, 바이든시대에 날개 다나

필수 장비 인버터 절대 강자

작년 시장점유율 60% 육박

캘리포니아 태양광 의무화 등

바이드노믹스 친환경 기조에

향후3년 매출年30% 성장기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임기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했던 파리기후변화협약에 재가입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구체적인 친환경 공약도 내놓았다. 태양광·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확대에 2조달러를 투입하고 미국 전역에 태양광 패널 5억개, 풍력 터빈 6만개를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시장에선 태양광주와 풍력주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의회가 민주당과 공화당으로 분열된다고 해도 풍력과 태양광 자원은 경제성이 워낙 좋기 때문에 탄탄한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를 계속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양광 관련주 중 패널업체들 간 경쟁은 치열하지만 필수장비인 인버터 시장에는 절대 강자가 존재한다. 바로 미국의 솔라엣지다. 2006년 설립돼 이 분야의 후발주자였던 솔라엣지는 기술력 하나로 급격하게 시장점유율을 넓혀 나갔다. 2014년 톱10 안에 진입하고 2017년 4위에 오르더니 2019년 드디어 점유율 1위에 올랐다. 특히 미국 주거용 태양광 시장에서 솔라엣지 점유율이 2019년에는 60% 수준에 육박했다.

솔라엣지 제품의 강점은 일반적인 인버터의 단점을 해결했다는 것이다. 전통적 인버터 구조는 모듈 단위의 컨트롤이 불가능해 전력 손실 등 비효율성 문제가 컸는데, 솔라엣지의 경우 모듈 레벨에서 전력 생산량을 최대화하고 변환 없이 배터리로 바로 저장돼 에너지 손실률을 최소화할 수 있게 했다.

0. 의료 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 실적 개선 가속화 기대

-올해 공시된 수주 금액 기준 전년 대비 20배 성장

-사업 다각화를 통한 내년 지속적인 매출 성장 가속화 기대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KOSDAQ, 대표)는 현재까지 총 49억원 이상의 수주 금액을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20배 이상으로 올해 매출 실적이 기대된다.

제이엘케이는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1호 상장 기업으로 지난해 12월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상장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2억원 수준이었으나,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에 대한 기술성과 사업성을 한국거래소로부터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제이엘케이는 상장 이후,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플랫폼 ‘AIHuB’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원격의료 플랫폼 ‘헬로 헬스(Hello Health)’, 인공지능 토털 데이터 매니지먼트 플랫폼 ‘헬로 데이터(Hello Data)’로 사업 부문을 확장했고, 이를 바탕으로 기술특례상장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놀라운 성장을 기록하며, 동종업계 관계자들의 눈길을 받고 있다.

0. 세입자 내보낸 실거주 집주인…2년간 집팔지도 못한다고?

임대차분쟁조정위 해석 논란

단순변심은 매도사유 안돼

객관적 이유 입증해야 가능

"지나친 재산권침해" 비판

최근 집주인이 실거주를 이유로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를 거절하려면 객관적 이유를 증명해야 한다는 분쟁조정 사례가 나왔다. 이 경우 임대차 계약이 종료되고 상당 기간이 지난 후에 집주인이 `정당한` 사유로 주택을 팔아도 분쟁이 벌어질 소지가 있어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연은 이렇다. 대전에 사는 임대인 A씨는 7월 임차인 B씨와 전세 2억3500만원을 3억3000만원으로 올리는 대신 임대차 기간을 2년 연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그달 말 주택임대차보호법이 개정·시행되자 B씨는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겠다고 말을 바꿨다. 전세보증금은 최대 5%(1175만원)만 올려 달라는 주장도 같이 했다. 그러자 A씨는 실거주를 하겠다며 계약 갱신을 거절했고, 분쟁은 결국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까지 올라갔다.

쟁점은 집주인 A씨의 실거주 이유였다. B씨는 "실거주한다는 집주인 주장이 허위라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반면 A씨는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면 실거주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맞섰다. 분쟁조정위는 이에 대해 "세입자가 집을 나간 뒤 2년 동안 정당한 이유 없이 집을 팔면, 주택임대차보호법 혹은 민법상 손해배상 책임을 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결국 마음을 돌린 건 A씨였다. 실거주를 선택하면 집을 맘대로 팔지 못할 위험을 떠안는 것이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 A씨는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지 않는 조건으로 전셋돈을 기존 합의보다 3500만원 적게 올렸다.

이 조정 사례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실거주한 후 매매하는 경우에 대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그동안 발표했던 임대차법 관련 설명에 `실거주 후 2년 내 제3자에게 임대`하는 경우에 대해선 집주인에게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실거주 이후 집을 파는 부분에 대해선 별다른 규정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조정이 나오면서 집주인 부담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실거주 의무를 지키지 않고 단순 변심 등 이유로 집을 팔면 위법으로 판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집주인이 `안전하게` 갱신 요구를 거절하려면 실거주 후 적어도 의무임대기간인 2년은 살아야 한다는 말까지 나온다.

0. 서울·지방 집값 `갭` 줄어드니 이젠 강남에 눈길

잠실주공5·부산 삼익비치差

연초 12억서 10월 9억으로 좁혀

서울내 저가 아파트도 상승

"강남 상승압력 커질 것"

부산 등 지방에서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서울 고가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가격 매력도가 커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서울 중저가 아파트와 고가 아파트 간 가격 차도 크게 줄어들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강남권 고가 아파트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부산의 재건축 대장주 남천동 `삼익비치` 전용 148.2㎡는 24억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하루 전인 12일 23억원을 찍자마자 바로 신고가를 쓴 것이다.

반면 서울의 재건축 대장주 잠실주공5단지는 가격 급등 피로감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공공재 건축 논란 등으로 주춤한 국면이다.

두 단지의 전용 112㎡를 비교하면 지난해 11월 잠실주공5단지는 20억3973만원, 삼익비치는 8억3386만원으로 차이가 약 12억원에 달했지만 올해 10월엔 22억2800만원과 13억5290만원으로 9억원가량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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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30(수) 오늘 꼭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9. 30. 10:26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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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美전문가 섬뜩한 경고 "11월 3일 대선날 중국은 대만을…"

대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심상치 않다.

최근 대만 주변의 하늘과 바다에서 중국과 대만·미국의 군용기와 군함의 활동이 매우 잦아지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냉전`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지난 17일 대만 공군사령부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은 키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차관이 대만을 방문한 날이다.

이날 중국은 H-6, J-16 등 전투기와 폭격기 18대를 출격시켰다.

이들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하고 나서 곧장 대만섬 방향으로 돌진했다.

대만 전투기들이 긴급히 접근,무전으로 퇴거를 요구했지만 중국 군용기들은 중국과 대만의 실질적 경계선으로 간주되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한참 넘고 나서야 기수를 중국 본토방향으로 틀었다.

다음 날에도 19대의 중국 군용기가 전날과 마찬가지로 대만을 향해 돌진하다가 돌아갔다.

올해 들어 미국과 중국은 수시로 군함과 군용기를 대만 인근에 보내 노골적인 힘의 대결을 벌이는 모습이다.

양국 간 군사적 긴장은 특히 크라크 차관의 대만 방문 이후 부쩍 고조됐다.

중국 동부전구 소속 로켓군이 유사시 대만 공격에 사용할 수 있는 둥펑(東風·DF)-11A 미사일 10발을 일제히 발사하는 드문 훈련을 벌였다.

중국 인근 여러 해역에서 동시다발로 실사격 훈련이 진행되는 등 최근 중국군은 거의 연일 육·해·공군 전력을 동원해 대만을 겨냥한 실전적 훈련을 진행 중이다.

미국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미국은 토마호크와 하푼 미사일을 실사격하는 등 지난 25일까지 대만과 가까운 필리핀해를 포함한 서태평양 일대에서 `용감한 방패`(Valiant Shield 2020) 훈련을 실전처럼 진행하며 중국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미 태평양함대는 인터넷에 로널드 레이건함이 이끄는 항모전단과 B-1B 랜서 폭격기 등이 하늘과 바다에서 대규모 진형을 짠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처럼 대만해협의 파고가 높아지면서 일부 미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국이 머지않은 미래에 기습적으로 대만을 전면 침공해 `통일 위업`을 달성하려 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미국 해군차관을 지낸 세스 크롭시 허드슨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지난 17일 의회 전문지 더힐에 `미국 선거일이 대만에는 위기가, 중국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었다.

크롭시 연구원은 "미국의 당파적 적개심이 너무나 격렬해진 상태여서 11월 (미국 대선에서) 나오는 어떤 결과도 이의 제기를 받게 될 것"이라며 "권력 이양 위기에 휩싸인 국가는 큰 힘의 갈등에 개입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에서 중국에는 11월 3일보다 더 좋은 (대만) 공격 순간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마이클 모렐 전 중앙정보국(CIA) 부국장과 퇴역 제독인 제임스 윈펠드은 지난 8월 해군대학 저널에 실은 글에서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리는 1월 20일을 전후해 중국이 대만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2. 與 "대주주 양도세 강화 재검토하라"

당정 29일 비공개회의…"기재부가 새 대안 마련해야"

10억→3억 기준 변경 유예…직계존비속 합산 삭제도 검토

더불어민주당이 상장사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인 대주주 요건을 현행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추는 정부 정책에 제동을 걸었다. 내년 4월 시행을 앞둔 대주주 요건 완화가 그대로 시행되면 국내 주식시장에 큰 혼란을 낳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9일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기획재정부 세제실과 이와 관련한 비공개 협의를 가졌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주식 매도 시 양도세 부과 대상이 되는 대주주 요건을 3억원으로 낮추는 현재의 정부 정책은 수용할 수 없다는 걸 당 차원에서 명확히 했다"며 "기재부에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재 소득세법 시행령은 특정 종목을 지분율 1% 이상 보유하거나 보유액이 10억원을 넘으면 대주주로 분류돼 주식 매매차익에 대해 22~33%의 양도세를 내야 한다. 내년 4월부터는 이 기준이 3억원으로 하향 조정돼 양도세 부과 대상 대주주에 포함되는 개인투자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당정 간에는 대주주 대상 확대를 내년 4월에 예정대로 시행하되, 직계존비속 보유분은 산정 시 제외하는 대안이 거론된다. 현행 소득세법 시행령은 대주주 범위를 직계존비속(부모, 조부모, 자녀) 및 배우자 보유분까지 합산하도록 규정해 `연좌제` 논란을 키웠다.

3. 자산가들, 稅폭탄 피해 해외 부동산 찾아간다

◆ 해외부동산 관심 폭증 ◆

7·10 부동산 대책으로 다주택자를 겨냥한 세금 폭탄이 본격화하면서 해외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취득세와 종합부동산세가 없으며, 매수자의 주택 보유 수와 상관없이 부동산 세금을 매기고 있어 국내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좋은 대안으로 떠올랐다.

29일 글로벌 부동산 전문기업 리맥스메가그룹에 따르면 7·10 대책 이후 국내 은행·증권 PB를 통해 미국 부동산 투자를 문의하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어태수 리맥스메가그룹 부사장은 "7월 10일 전에는 일주일에 20건 정도 문의가 왔는데 현재는 매일 10~20건씩 문의가 들어온다"며 "특히 다주택자 세금 중과를 피하기 위해 현재 보유한 국내 아파트를 매도한 후 양도소득세를 납부하고 남은 금액으로 미국 부동산에 투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어 부사장은 "거래 완료는 매달 5~10건씩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7·10 대책으로 국내 다주택자의 주택 취득세·종부세·양도세가 모두 강화됐다. 취득세율은 최대 1~4%였던 것이 최대 12%까지 상향됐고, 종부세율은 0.6~3.2% 수준에서 1.2~6.0%로 상향 조정됐다. 또 양도소득 기본세율에 추가되는 중과세율이 규제지역 2주택자는 10%포인트에서 20%포인트, 3주택자는 20%포인트에서 30%포인트까지 올라갔다. 반면 미국은 다주택자라도 추가 세금 부담이 없다. 무주택자가 첫 집을 매입하든 3주택자가 네 번째 주택을 매입하든 적용되는 세금이 똑같다.

4. 구글, 콘텐츠앱에 수수료 30% 부과

게임에 한정됐던 인앱결제

내년 웹툰·음악 등으로 확대

◆ 구글 앱 결제 수수료 인상 ◆

구글이 자사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플레이스토어`에서 팔리는 모든 앱과 콘텐츠에 대해 결제금액의 30%를 수수료로 부과한다. 현재는 게임 앱에 대해서만 강제하는 30% 수수료를 웹툰, 음악 등 모든 유료 앱으로 확대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앱 개발사들이 "국내 모바일 생태계를 교란하는 결정"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구글은 구글플레이에 새로 등록되는 앱은 내년 1월 20일부터, 기존 앱은 내년 10월부터 `인앱결제`를 의무화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구글은 2013년부터 자사 결제 시스템 사용과 30% 수수료 부과 정책을 발표했지만 게임 앱에만 우선 적용해왔다. 이에 따라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외국에선 구글 인앱결제 시스템을 활용하되 국내에선 자체 결제 시스템으로 앱을 판매하고 있다. 구글에 내는 수수료가 지금까진 0%인 셈이다. 결제대행(PG)에 들어가는 10%가량의 수수료만 내면 돼 국내 앱 개발사들은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었다.

5. 정말 사살하라고요?"…軍, 北통신 듣고 있었나

"실시간 감청" 국회서 의혹 제기

軍 "사살이라는 단어 없었다"

해경 "피살공무원, 자진월북"

이야기 나누는 북한군 병사들 [사진 = 연합뉴스]

지난 22일 서해상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 모씨(47)가 북측에 피살될 당시 우리 군이 `사살 명령`을 포함한 북한군 교신 내용을 실시간 감청했다는 주장이 국회에서 나왔다. 하지만 군당국은 당시 감청 내용에 `사살`이라는 단어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군은 실종 공무원 이씨가 서해 등산곶 인근에서 북한 선박에 발견된 22일 오후 3시 30분 전부터 북한군 교신 내용을 감청했다. 여기에는 북측이 이씨를 밧줄로 묶어 육지로 `예인`하려고 하다 해상에서 `분실`한 후 2시간 만에 그를 다시 찾았던 정황도 담겼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오후 9시를 넘어선 시점에서 교신 내용이다. 북한 해군사령부를 통해 "사살하라"는 명령이 하달되자 북측 고속정 정장이 "사살하라고요? 정말입니까"라고 되물었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뒤 다시 현장에서 "사살했다"는 보고가 윗선에 올라갔다고 한다. 하지만 국방부는 29일 이 같은 보도에 대해 "군이 획득한 다양한 출처의 첩보 내용에서 `사살`을 언급한 내용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군이 파악한 감청 내용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로 전달된 것은 이튿날인 23일 오전 8시 30분께였다.

해경은 전날 국방부가 수사팀에 제시한 관련 자료 내용을 비중 있게 다뤄 월북의 판단 근거로 삼았다. 북한이 이씨 인적사항을 정확히 알고 있고, 북한에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정황 등이 그것이다.

6. 그렇게 말려도…추캉스족 96만명 공항行

제주·김포 등 국내선 공항

연휴 이용객 작년 75% 수준

제주 골프장 80%이상 예약 차

강원, 단풍놀이 여행객 몰려

관광업계 "고향 방문은 줄어도

여행수요 예년과 큰변화없어"

연휴기간 코로나 방역 `비상`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김포국제공항 수속 카운터가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제주·김포 등 국내 공항 이용자는 96만3000명으로 작년 연휴 기간의 75% 수준에 육박했다. 국내 관광지에 추캉스 인파가 몰리면서 `여행`이 `가족모임`과 함께 최대 방역 위험 요소로 떠올랐다. [한주형 기자]

추석 명절이면 어김없이 부산 큰집을 찾았던 직장인 장 모씨(43). 코로나19 확산으로 귀성 자제령이 내려진 올해는 2·4세 아이 두 명과 함께 제주도 펜션행을 택했다. 부모님께는 용돈만 전달하고 절약한 고향행 차비로 제주도 여행에 나선 것이다. 장씨는 "코로나 19 사태로 가족 여름휴가도 제대로 못 챙겼다"며 "이번 연휴 기간에 청정지역에서 푹 쉬다 올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추석 연휴 기간에 고향을 대신해 여행을 가는 `추캉스(추석바캉스)족`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개천절 연휴를 포함해 4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 기간에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공항 이용 승객 수는 작년(128만5000명) 연휴 기간의 75% 수준인 96만3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탑승장은 오후부터 발 디딜 틈이 없었다.

7. 현대차, 10년만에 러시아 `국민차` 반열에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10주년

작년 현대·기아 현지 점유1위

GM공장 인수·엔진공장 가동

시장 점유율 크게 확대될듯

`러시아 국민차` 쏠라리스

내달 4500대 한정판 선보여

현대차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준공 10주년을 맞아 `쏠라리스` 한정판 모델(오른쪽)을 4500대 판매하기로 했다. 왼쪽 사진은 2010년 9월 공장 준공식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쏠라리스를 함께 시승하는 모습. [사진 제공 = 현대차]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010년 9월 21일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당시 총리)과 만났다. 신흥국으로 뻗어나가던 현대차그룹은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HMMR)을 막 완공했고, 러시아 정부는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 속에서 경제 재건에 매달리고 있었다. 이날 공장 준공식에서 정 회장과 푸틴 대통령은 갓 생산된 소형 세단 `쏠라리스(엑센트의 러시아 전략 모델)`에 시승하며 화제를 모았다. 푸틴 대통령이 운전석에 앉았고 정 회장은 조수석에서 각종 기능을 상세히 설명했다.

현대차가 올해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준공 10주년을 맞아 쏠라리스 한정판을 다음달 러시아에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4500대 물량으로 만드는 한정판 쏠라리스는 러시아 공장 10주년을 기념하는 엠블럼을 실내외에 부착하고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옵션을 장착할 예정이다. 쏠라리스는 2010년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총 95만5156대가 판매됐으며 2016년 연간 9만380대를 판매해 현지 시장 1위 차량에 오르는 등 `러시아 국민차`로 통한다.

8. 코로나 직격탄에 디즈니 테마파크 직원 2만8천명 해고

"테마파크 직원 14% 감원…3분의 2가 시간제 근로자"

디즈니, 캘리포니아주의 디즈니랜드 폐쇄 조치 비판

미국 플로리다주 '디즈니월드' 전경

월트디즈니가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월드 등 미국 테마파크 직원 2만8천명을 자르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테마파크 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되자 감원 조치에 나선 것이다.

디즈니는 29일(현지시간) 테마파크 사업부 소속 근로자 2만8천명을 정리해고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조시 다마로 테마파크 사업부 회장은 성명에서 "우리는 테마파크 부문 등에서 인력 감축을 시작하기로 하는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해고 대상자의 3분의 2가 시간제 근로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디즈니의 미국 테마파크 사업 고용 인력은 약 20만명으로, 전체의 14%가 정리해고 대상에 올랐다"고 전했다.

디즈니는 코로나 사태에 따른 경영의 불확실성과 테마파크 입장객 수 제한 조치 등을 해고 사유로 꼽았다.

9. 폼페이오, 내달 7~8일 방한…북미교착·미중갈등 속 15개월만(종합)

남북·북미관계 진전방안 논의 전망…방위비 등 양자현안도 다뤄질듯

대중 전선서 한국 지지 요청 가능성…일본선 쿼드 회담 개최

무부는 29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다음 달 4~8일 일본과 몽골, 한국을 방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이 마지막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6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에서 회동한 때였다. 직전에는 2018년 10월 4차 방북 후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방한 기간 자신의 카운터파트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하고 문재인 대통령도 예방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당국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 기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 양국 현안은 물론 대북 문제, 중국 등 한반도 주변 정세 전반을 놓고 폭넓은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10. 일본 전국 땅값 3년 만에 하락세 전환…코로나 영향

상승 추세를 보이던 일본 땅값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3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30일 일본 국토교통성이 7월 1일 기준으로 발표한 기준시가에 따르면 주거, 상업, 공업지 등을 합한 전체 용지의 평균 땅값이 작년과 비교해 0.6% 떨어졌다.

일본 땅의 기준지가가 내린 것은 3년 만으로,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이 격감하고 도시 상업지역을 중심으로 경제 활동이 침체한 것이 주된 배경으로 분석되고 있다.

용도별로는 상업지는 작년 1.7% 상승에서 올해는 0.3% 하락해 5년 만에 상승 행진이 멈췄다.

주택지는 올해 0.7% 떨어져 작년과 비교해 하락폭이 0.6%포인트 확대됐다.

11. 송편은 걸러도 美대선토론·마이크론 실적 놓치면 안돼

추석연휴 해외 증시 캘린더

토론회 확실한 우열 안갈리면

대선불복 우려·정책 불확실성↑

글로벌·韓 증시 악영향 불가피

중국, 중추절·국경절 8일 휴장

차익실현 등 단기변동성 주의

G2 제조업지수·美 실업률 등

이번주 경제지표 발표도 중요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서 국내 증시가 3일간(9월 30일~10월 2일) 휴장하는 가운데 일부 해외 증시도 휴장에 들어가 유의가 필요하다. 중추절을 치르는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 증시는 일정에 차이가 있지만 휴장이 예정돼 있으며 그 외 해외 증시는 대부분 정상적으로 거래가 가능하다.

중국은 중추절과 국경절이 겹쳐 10월 1~8일 황금연휴 동안 증시도 휴장에 들어간다. 장기 휴장을 앞두고 30일까지 단기 조정 장세가 펼쳐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반적으로 장기간 휴장을 앞두고 혹시 모를 불확실성에 대비해 미리 차익을 실현해두려는 심리에 따라 매도세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되면서 중화권 증시의 단기 변동성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26일 미국이 화웨이에 이어 중국 파운드리 업체 중신궈지(SMIC)에 대한 제재에 나서자 28일 중국 증시 개장과 동시에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SMIC 주식이 7% 급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SMIC는 8월 이후 총 40% 폭락을 기록했다. 김대영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이사는 "미국 대선이 예정된 11월까지 중국 기업에 대한 추가 제재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중국 증시 또한 단기적으로 종목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최근 특정 기업의 주가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연휴를 앞두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경우 최근 나스닥 기술주가 조정을 받듯 밸류 부담에 따른 조정도 다소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단기 변동성은 커질 수 있지만 유동성 요인에 따른 대기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조정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추석 연휴 동안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이벤트와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다. 한국 시간으로는 30일 오전 진행되는 미국 대선 TV토론회는 연휴 기간 꼭 짚고 가야 할 체크리스트에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 후보들의 첫 TV토론회 이후에도 증시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조 바이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지만, 격차는 이전보다 좁혀진 상황"이라면서 "어느 한 후보가 토론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지 않으면 트럼프의 대선 불복 가능성이 더 부각될 것이고 새 부양 법안 합의도 대선 이후로 미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회사인 마이크론의 분기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마이크론은 한국 시간으로 30일 4분기(6~8월) 실적을 발표한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락했던 4분기 실적보다는 마이크론이 제시하는 1분기(9~11월) 실적 가이던스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연휴 기간 문을 여는 미국 증시에서는 배당성장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아직 증시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안정성과 성장성을 갖춘 종목이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이영한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대면 관련주에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고, 이 중에서도 배당성장주를 가져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좋다"면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UPS, 액티비전블리자드 등 종목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12. 코로나에 더 강해진 넷플릭스…"경쟁자는 수면시간뿐"

코로나사태로 성장 가속도

유료구독 2억명 최초 돌파

북미 점유율 압도적인 1위

신규유입 어렵다는 예측에

매출증가 불구 주가는 하락

해외시장서 활로 개척할듯

OTT시장은 끊임없이 성장

4년뒤엔 870억달러 규모로

최초로 유료 구독자 2억명을 돌파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경쟁자는 오직 수면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야심만만한 기업. 바로 넷플릭스다. 코로나19가 넷플릭스 성장의 가속페달을 밟았다. 1~2분기 증가한 유료 구독자만 3000만명에 이른다.

하지만 빠른 성장 속도가 오히려 넷플릭스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날 넷플릭스 주가가 빠진 이유다. 시장은 구독자가 너무 많이 늘었기 때문에 추가로 구독자를 늘리기 어렵다고 해석했다. 넷플릭스는 3분기 신규 구독자로 250만명을 예상한다고 밝혔는데 시장 기대치였던 500만명의 절반에 그치는 수치였다. 여기에 더해 9월 들어 미국 나스닥 기술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넷플릭스 주가도 조정을 받았다. 28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넷플릭스는 490.65달러로 마감하며 9월 1일 고점 대비 11.8%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과 같은 조정장에서는 `10의 법칙`에 따라 성장주를 고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지난 2년간 최소 10%의 매출 성장을 보여왔고, 향후 2년 동안 10% 이상 매출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을 고르라는 얘기다. 골드만삭스는 이 기준에 따라 넷플릭스를 향후 시장을 주도할 `성장주 21개 종목`에 포함했다.

`성장하는 비즈니스` 안에서 `1등주`라는 점에서 넷플릭스는 조정을 견뎌낼 주식으로 꼽힌다. 코로나19로 성장세가 빨라졌지만 사람들의 콘텐츠 소비 패턴 자체가 바뀌어 팬데믹 이후에도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3. 뉴욕증시, 美대선 첫 토론 앞두고 약세…다우, 0.48% 하락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첫 토론을 앞두고 하락했다.

29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1.40포인트(0.48%) 하락한 27,452.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13포인트(0.48%) 내린 3,335.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28포인트(0.29%) 하락한 11,085.25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대선 TV토론과 부양책 협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이날 밤 첫 TV토론을 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다소 앞선 상황이긴 하지만, 격차는 크지 않다.

이번 토론에서 승기를 잡는 측이 대권에 한발짝 더 다가설 공산이 크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대체로 트럼프 대통령의 강세가 증시에는 상승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어떤 방향이든 토론 결과에 따라 증시가 큰 변동성을 보일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도 한층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지고, 봉쇄 조치가 속속 강화되는 데 대한 부담도 투자 심리를 저해했다.

14. 알짜 둔촌주공서도 `추첨제 청약로또` 나온다

민영주택도 생애최초 특공

가점·자녀 없어도 당첨 가능

과천지정타·고덕강일 등 대상

자산제한 없어 "금수저도 기회"

나홀로 해외근무 가족도 청약

청약 가점과 상관없이 100% 추첨제로 뽑는 `생애최초 특별공급`이 확대·시행된다. 둔촌주공 아파트 등 인기 민영아파트도 생애최초 특공이 가능해져 청약 가점이 낮은 사람들에게도 기회가 넓어진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생애최초 특별공급 확대 등이 포함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 및 ;공공주택 특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핵심은 생애최초 특별공급 확대다. 정부는 7·10 대책에서 무주택 저가점자들과 2030세대에 기회를 주기 위해 생애최초 특공을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29일부터 공공주택의 생애최초 물량 비율은 20%에서 25%로 확대된다. 민영주택의 경우 공공택지에서는 분양물량의 15%, 민간택지에선 7%를 생애최초 특공으로 공급하게 된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이란 말 그대로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기회다. 지원을 위해선 ▲입주자모집 공고일 현재 생애최초로 주택구입 ▲1순위에 해당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 ▲혼인 중이거나 미혼 자녀가 있는 자 ▲ 5년 이상 소득세를 납부한 자 ▲월평균 소득 요건 등 다섯가지 요건을 갖춰야 한다.

신혼부부 특공이나 다자녀 특공 등 다른 특공은 자녀수·무주택 기간 등을 합산해 가점이 높은 사람 순으로 당첨이 된다. 그러나 생애최초는 자격요건만 만족하면 100% 추첨으로 뽑기 때문에 저가점자나 자녀가 없는 부부도 동등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정부는 민영주택의 분양가가 공공주택 대비 높다는 사실을 감안해 민영주택 생애최초 특공의 소득 요건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30%로 완화했다. 월평균 소득 130%은 4인 가족 기준 809만원이다. 공공주택의 생애최초 특공 소득기준은 100%(4인 622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187만원이나 차이가 난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역시 우선 물량으로 배정되는 75% 가량을 월평균소득 100% 이하인 사람에게 배정하는 것을 감안하면 민영주택 생애최초 특공 소득기준은 상당히 완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확대된 생애최초 특공이 적용되는 단지는 29일 이후 모집공고를 승인받는 곳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4분기 민영아파트 가운데 과천 지식정보타운(S1, S4, S5), 고덕강일 힐스테이트, 동대문 래미안(이문1)등이 이에 해당된다. 아직 분양일정을 확정짓지 못한 둔촌주공을 비롯해 강남 재건축 단지의 전용 85㎡미만 아파트에서도 생애최초 특공 물량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일각에서는 민영주택 생애최초 특공에 보유 자산 상한 조건이 없어 `금수저들에게도 기회가 돌어갈 것` 이란 우려가 나온다. 공공주택 신혼부부·다자녀 생애최초 특공을 신청하려면 부동산 2억1550만원 이하, 자동차 2764만원 이하의 자산기준을 갖춰야한다. 하지만 민간주택 생애최초 특공은 이같은 자산기준이 없다. 국토부 관계자는 "극단적으로 주택만 없을 뿐 빌딩이나 상가 등을 보유한 젊은이들도 민간주택 생애최초 특공에 당첨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할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신혼부부 특공의 소득요건도 완화했다. 신혼부부 특공은 우선공급 75% 물량은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00%(맞벌이는 120%) 이하에게 제공하고 남은 25% 물량은 월평균소득 120%(맞벌이 130%)이하 세대에 공급했다. 그러나 앞으로 생애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신혼부부는 청약을 신청하는 아파트가 분양가격이 6억~9억원이라면 10%포인트 완화된 소득기준을 적용받는다. 이 경우 외벌이 신혼부부는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30%, 맞벌이는 140%까지 청약 자격을 얻을 수 있다. 4인 가구 기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40%는 872만원이고 연봉으로 환산하면 1억464만원이다. 완화되는 신혼부부 특공 소득요건이 적용되는 주택은 민영주택의 신혼부부 특공과 공공분양인 신혼희망타운이다.

해외에서 장기간 근무 중인 청약자는 우선공급 대상에서 제외됐었지만 이제는 해외근무 등 생업 대문에 혼자 국외에 체류한 경우는 국내에 거주한 것으로 인정해 준다. 현재는 해외 거주기간이 연속 90일을 초과하거나 연간 183일을 초과하면 당해지역 우선공급에 신청할수 없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단신부임 기간은 따로 정하지 않았고 증빙서류 등을 통해 단신부임 사실을 소명할 수 만 있다면 정부가 검토를 거쳐 국내 거주 인정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15. 7·10대책후 쏟아진 민원 한달간 3만건…1년치 육박

송언석 의원 주택정책민원 분석

文정부들어 주택민원 급증세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을 한층 강화한 7·10대책 이후 주택정책 민원이 전달 대비 4.5배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발표된 23번의 부동산 대책 결과로 국토교통부에 대한 민원이 매년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29일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1만7333건이었던 주택정책 민원은 올해 1~7월에만 5만442건 제기돼 2017년 대비 2.9배 이상 뛴 것으로 확인됐다. 민원은 국토부 민원마당을 통해 주택정책관실에 접수된 민원으로 전자·서면·방문 민원을 합산한 결과다.

특히 7·10대책이 나온 올해 7월 주택정책 민원이 3만1893건으로 약 1년분의 주택 민원이 7월 한달 만에 쏟아졌다. 올해 1~5월 매달 2000여건 수준이던 민원이 6월 7049건, 7월 3만1893건으로 치솟은 것이다. 6·17대책과 7·10대책이 역대급으로 많은 민원을 낳은 셈이다.

16. 외국인 임대사업자 보유주택 6천650가구…1위는 서울에만 85가구

민주당 소병훈 의원 국토부 자료 공개

외국인 임대사업자 중 가장 많은 임대주택을 운영하는 이는 서울에만 85가구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에게 제출한 '외국인 임대사업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외국인·재외국민 임대사업자(이하 외국인 임대사업자)는 2천448명이며 이들이 보유한 임대주택은 6천650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2월(1천974명, 5천792가구)과 비교하면 외국인 임대사업자 수는 24%, 이들이 보유한 주택 수는 15% 증가했다.

대만 국적자는 서울에 아파트 10가구와 다세대주택 75가구 등 85가구를 보유해 외국인 임대사업자중 가장 많은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에 다가구주택 60가구를 보유한 미국인, 부산에 다세대주택 16가구와 도시형 생활주택 28가구, 오피스텔 5가구 등 총 49가구를 보유한 미국 교포도 있었다.

17. 중심입지, 희소성, 배후수요 다 갖춘 `하남 감일역 반도 유스퀘어` 계약 호조

-1만3천여 세대 풍부한 배후수요 확보된 항아리 상권으로 미래가치 높아

-상업용지 비율 낮은 감일지구 내 유일한 중심상권 코너 상가

-송파, 강동구와 맞닿은 입지… 서울외곽순환도로 인접해 잠실까지 15분대

-‘유스퀘어’만의 최신 트렌드 반영한 특화 설계...시공능력 14위 반도건설 시공

더유니콘 하남 ‘감일역 반도 유스퀘어’ 광역조감도

감일지구 중심입지에 희소성과 배후수요라는 상가 성공 투자의 요건을 갖추고 있는 ‘하남 감일역 반도유스퀘어`에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며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하남 감일역 반도유스퀘어’가 들어서는 하남 감일지구는 상업용지 비율이 약 0.74%로 인근 하남 미사지구(3.34%), 위례신도시(1.68%)에 비해 현저히 낮다. 따라서 희소성이 높아 치열한 경쟁 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감일역 반도 유스퀘어’는 감일지구 내 유일한 상업지구에 위치한 코너 상가로 접근성 및 주목도가 높고 주변에 ‘하남감일스윗시티’ 등 직접 수요 3천여 세대, 간접 수요 1만여 세대가 들어설 예정으로 배후수요 또한 풍부하다. 또한 감일지구에 학교 부지만 6곳에 달해 상가 내 학원 입점 관련 문의도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감일지구 개발 진행 중 백제고분 유적이 발견되며 사업지 바로 옆에 역사공원 및 박물관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관람객 등 유동인구의 유입 효과도 기대된다.

18. 부동산 전문가 90% "추석 이후 전셋값 더 오를 것"

19. 美대선 트럼프 vs 바이든 오늘 첫 TV토론…1억명 시청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우리 시간으로 30일 오전 10시 대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TV토론에서 처음 맞붙는다. 뉴욕타임스(NYT)는 90분간 진행되는 두 후보의 TV토론이 1억명에 가까운 시청자를 끌어들일 것이라고 28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2016년 대선 당시의 TV 토론을 뛰어넘는 수치다.

20. 추석에도 바쁜 서학개미…"대선 토론회 등 변동성 확대"

미중 갈등·경기부양책 불확실성 지속"

트럼프, 대선 결과 불복 시사…불확실성 높여

2000년 대선 재검표 논란 때 증시 8% 하락

추석 연휴를 맞아 동학개미들은 한숨 돌렸지만,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인 서학개미들은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토론회와 부양책 협상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뉴욕증시는 신규 부양책 협상 기대에 힘입어 회복에 성공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7,000선에 올라왔고, 나스닥지수도 상승하며 11,000선을 다시 회복했다.

21. 삼성전자 9.4조 배당 여력"…관심 커지는 연말 특별배당

메리츠증권 "주당 1380원 전망"

지금 사도 3% 수익률 가능

올 4분기에 특별배당을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2017년 약속했던 주주환원 전략이 올해 마무리되는 시점에 배당 재원이 남는다는 계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9일 전날과 같은 5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올해 배당수익률은 2.43%다. 삼성전자는 분기배당을 하기 때문에 추석 연휴 후 매수하면 4분기 분기배당부터 받을 수 있다. 연말에 결산배당만 하는 배당주에 비해서는 연말 매수 매력이 떨어진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삼성전자가 주당 1380원 상당의 특별배당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며 배당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특별배당이 나오면 지금 사더라도 3%의 배당수익률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22. 머스크 "빌 게이츠는 얼간이…코로나 백신 안맞을 것"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위험성을 경고해 온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를 향해선 '얼간이'(knucklehead)라고 비난했다.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팟캐스트 '스웨이'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고 29일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머스크는 "나와 아이는 (코로나 때문에) 위험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코로나 백신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상황이 되더라도 나와 가족 모두 백신을 맞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23. 니콜라 믿는다'던 GM도 "전략적 제휴 재검토

수소트럭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트레버 밀턴 니콜라 창업자/ 사진=REUTERS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수소전기 트럭업체 니콜라와 진행중인 전략적 제휴 협상의 마감 시한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니콜라를 둘러싼 '사기 업체'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자 협상 자체를 다시 들여다보기로 한 것이다.


니콜라 믿는다더니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당초 두 회사는 이날 협상을 마무리지을 예정이었는데, 마감 시한을 오는 12월3일로 미뤘다. 이때까지 협상을 매듭짓지 못하면 협상은 파기될 수 있다.

줄리 휴스턴-러프 GM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니콜라와의 거래는 아직 종결된 게 아니다"며 "여전히 논의를 계속하고 있으며 적절하거나 필요한 경우 추가로 업데이트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협상 조건에 바뀐 게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GM과 니콜라는 이달 초 전략적 제휴 협상을 시작했다. GM이 니콜라 지분 11%를 취득하고, 니콜라의 '배저' 트럭을 설계 및 제조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 조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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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10(목)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9. 10. 07:40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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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빚더미에 실직까지…가계신용 `비상등`

가계대출 한달 새 14조원 늘어 사상 최대폭

취업자는 27만명 `뚝`…상환능력 급격 약화

우리 경제에 신용위기 경고음이 켜졌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계부채는 사상 최대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반면 가계소득을 지탱해주는 고용은 갈수록 불안해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부동산·주가 급등에 따라 빚을 내서 자산시장에 투자하는 `빚투` 현상도 심해지고 있다. 고용 불안으로 대출 상환 능력이 줄어들면 대출 부실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자산시장을 비롯한 실물경제가 충격을 받아 고용시장이 더 불안해지는 악순환에 빠질 우려가 제기된다

2. 뉴욕증시, 기술주 투매 진정에 반등…다우 1.6%·나스닥 2.71%↑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투매 현상이 진정되면서 주요 지수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9일(이하 미 동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39.58포인트(1.6%) 오른 2만7940.4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7.12포인트(2.01%) 상승한 3398.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3.87포인트(2.71%) 뛴 1만1141.56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애플과 테슬라 등 주요 기술주 주가 동향과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미·중 갈등 등을 주시했다.

지난주 후반부터 전일까지 가파르게 떨어졌던 기술주 주가는 이날 반등에 성공하면서 시장 전반의 불안이 완화됐다.

나스닥은 전일까지 불과 3거래일 동안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급격하게 조정 장으로 떨어졌었다. 테슬라 주가는 전일 하루 낙폭으로는 역대 최대인 약 21% 폭락하는 등 극도로 불안정했다.

하지만 이날은 테슬라 주가가 10.9%가량 급반등했고, 애플 주가도 약 4% 상승했다.

월가에서는 기술주의 급격한 조정에 대해 하락 추세로의 전환이라고 보기는 이르며, 그동안 과도하게 오른 데 따른 차익실현 성격이라는 분석이 다소 우위인 상황이다.

다만 조정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유럽연합(EU) 규제 당국이 페이스북에 유럽 사용자의 정보를 미국으로 전송하지 못하도록 하는 예비 명령을 내렸다는 소식이 나오는 등 기술기업에 대한 규제 이슈도 여전하다.

코로나19 백신 조기 개발 기대에도 제동이 걸렸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개발 중인 백신 임상시험 대상자 중에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는 환자가 발생해 시험을 잠정 중단했다고 전일 밝혔다.

유력한 백신 후보 물질의 임상시험 중단 사태가 처음 발생하면서, 백신이 올해 10월 등 이른 시점에 나오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경계심이 강화됐다.

아스트라제네카 주가는 이날 약 2% 하락 마감했다. 전일 임상 중단 소식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했던 것과 비교해서는 선전했다.

또 화이자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최고경영자(CEO)는 전일 10월 중순 또는 11월 초께 백신이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을 준비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하는 등 상황이 다소 혼재됐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중국이 대만을 방문하는 미국 관료나 대만과 연계된 미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등 갈등이 갈수록 확산하는 양상이다.

중국 바이트댄스가 미국 당국과 틱톡을 완전히 매각하는 것 외에 다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정부가 지난달 말에 기술 수출 규제를 도입해 틱톡 매각에 제동이 걸린 이후 바이트댄스가 이런 대안을 미 정부와 논의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이 소식 이후 유력한 틱톡 인수 후보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월마트 주가가 상승 폭을 빠르게 줄였다. 이에 따라 주요 지수도 장 후반에 상승 폭을 축소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기술주가 3.35% 올랐고 재료 분야도 2.58% 뛰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42% 내린 28.81을 기록했다.

3. 오너경영인 없어도 기업 잘 돌아간다고?

오너경영의 오해와 진실

"이재용의 8조원 5G 수주

최태원의 하이닉스 인수

LG그룹 30년 배터리 투자...전문경영인이라면 어려워"

◆ 오너경영 오해와 진실 ◆

"오너가 없어도 기업이 잘 돌아간다고?"

오너 경영인과 기업 성과를 둘러싼 해묵은 논쟁이 재점화됐다.

이달 초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기소하면서 "총수 수사·기소·유죄 선고는 기업 주가, 경영, 국가 경제에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밝혀 논란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대주주 오너와 전문경영인의 역할 분담을 통해 기업 성과를 극대화해온 한국식 경영에 대한 몰이해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9일 매일경제 분석 결과 SK그룹은 과거 최태원 회장 부재 시기였던 2013~2014년 순이익이 4조~5조원에 그쳤지만, 최 회장 경영 복귀 이후인 2015년부터 경영 성과가 가파르게 상승 곡선을 그렸다. 반도체 관련 공격적인 투자와 인수·합병이 서서히 효과를 내면서 2018년에는 22조원이라는 사상 최대 이익을 찍었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총수 부재 시 10년 앞을 내다본 과감한 의사 결정이 멈출 수밖에 없다"며 "단기 실적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전문경영인과는 역할이나 무게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LG그룹이 적자를 감내하며 30년 이상 장기투자를 해온 배터리 전장 사업이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이나, 현대자동차그룹이 선제적으로 수소 전기차 사업에 대한 투자에 나선 것도 오너의 책임 경영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세계 각국 최고경영자(CEO)들과 장기간 글로벌 네트워크를 쌓아온 이 부회장이 8조원 규모 북미 5G 통신장비를 수주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도 오너 경영의 강점으로 꼽힌다.

4. 실직→소득 급감→빚 연체`…가계發 부실 악순환 시작되나

가계빚 급증·일자리 쇼크

신용대출 7.7조 늘어 사상최대

코로나發 생계 유지자금 늘고...빚투·부동산 패닉바잉 대출↑

대출·실직 동반 급등세 뚜렷

대출연장 등 비상조치론 한계...금융부실땐 신용위기 올수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의 여파로 9일 서울 종로의 식당가가 한산한 가운데 일부 식당은 매출 감소를 이기지 못하고 폐업해 상가를 임대한다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충우 기자]

소득은 일자리가 원천인 만큼, 일자리가 위협받으면 부채 상환 능력이 떨어진다. 빚을 갚지 못하는 사람이 소수일 때에는 서민금융 등 현재 금융 시스템 내에서 수용이 가능하지만, 채무 불이행이 동시에 급증하면 금융 시스템도 감당하기 어렵다. 결과적으로 `채무자 소득 감소→부채 상환 능력 저하→가계 부실→금융권 부실→신용 시장 경색` 과정으로 이어지는 신용위기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계부채가 한 달 새 14조원 가까이 불어나고, 특히 신용대출이 7조7000억원이나 폭증한 주요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생계 유지 자금 수요 증가, 주식·부동산 등 자산 시장 활황에 따른 `빚투` 증가 등이 꼽힌다.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시중은행들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33% 수준으로 아직까지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수 없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유예 조치가 이뤄졌기 때문에 자산 건전 지표 등 숫자만으로는 부실을 파악할 수 없다"고 말했다.

5. 미국 기술주 급전직하 와중에…버핏 클라우드관련주 3천억 샀다

IPO 앞둔 스노플레이크 매입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가 기업공개(IPO)를 앞둔 클라우드서비스 업체 스노플레이크에 2억5000만달러(약 2971억원)를 투자한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사모 거래를 통해 스노플레이크 주식을 IPO 가격으로 2억5000만달러어치 사들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 버크셔해서웨이가 스노플레이크 주식 400만주를 추가 매입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오마하의 현인`이라고 불리는 버핏 회장은 기술주는 잘 모른다는 이유로 관련 투자를 멀리했으나 몇 년 전부터 기술주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잘 아는 산업 위주로 투자한다는 원칙 때문에 기술주에서 나오는 기회를 놓쳤다는 비판을 받곤 했다.

스노플레이크는 IPO를 통해 2800만주를 주당 75~85달러에 매각해 최대 23억8000만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스노플레이크는 IPO와는 별도로 버크셔해서웨이와 같은 방식으로 세일즈포스에서도 2억50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지난 6월 세일즈포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발표한 스노플레이크는 7월 말 현재 포천 500대 기업에 속한 146개 기업을 포함해 3000여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6. 구광모의 車전장 잰걸음…日혼다 새고객으로

LG전자, 혼다에 텔레매틱스 공급

올 2월 캐딜락 수주 등 속속 성과

올해 전장 부문에 9천억 투자 등...공격행보로 내년 흑자전환 노려

G전자 전장 사업 부문이 주요 자동차 업체인 혼다와 차량용 무선인터넷 기술인 텔레매틱스 부품 공급 계약에 성공해 새 고객을 확보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통한 도약을 노린다. 이 회사의 전장 사업을 맡고 있는 자동차솔루션(VS)사업본부는 2016년 이후 18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해왔는데, 내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고 캐딜락을 비롯해 작년 이후 잇단 수주성과들이 수익성 개선 작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특히 전장 사업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성장 사업으로 적극 밀고 있는 분야인 만큼 적극적인 투자·지원을 통해 사업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9일 업계 등에 따르면 LG전자는 2022년 생산될 혼다 제품에 차량용 텔레매틱스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텔레매틱스는 차량 간 통신이나 인터넷 등 기능을 하기 때문에 스마트카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7. 이재용 뚝심으로 신사업 키우는 삼성…무리한 검찰 기소에 동력 꺼질 위기

美버라이즌과 5G공급 계약

李부회장 네트워크가 결정적

사업 발굴·초격차 유지 바쁜데...또 재판으로 수년 보내야할판

지난 7일 삼성전자가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약 8조원 규모 5G 통신장비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성사시킨 것은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한국에 쾌거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 같은 성과를 거둔 요인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의 리더십과 네트워크를 꼽는다. 기업 오너 역할을 재확인시켜줬다는 평가다.

이 부회장은 LTE가 제대로 보급되기도 전인 2011년 삼성전자에 5G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를 담당할 전담조직 신설을 주도하며, 연구개발(R&D)부터 마케팅까지 직접 챙겨 왔다. 버라이즌과 계약을 앞두고는 10년 전부터 친분을 쌓아 온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와 직접 영상회의를 수차례 진행하며 8조원 계약을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그룹 오너가 책임을 지고 장기적 안목으로 과감하게 사업을 추진한 것이 실질적 성과로 나타난 것"이라며 "오너가 과감하고 신속하게 신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전문경영인이 사업에서 성과를 내는 한국형 오너 경영의 장점이 명확히 드러난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삼성은 `위기일 때 더 과감하게 투자한다`는 총수의 과감한 결단력을 무기로 메모리 반도체에서 초격차를 수성하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이미지센서 등 비메모리 분야에서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선두 업체를 추격해왔다.

삼성 반도체의 초격차를 이끈 권오현 삼성전자 고문은 최근 사내 인터뷰에서 "일본 반도체 기업들은 100% 전문경영인 시스템이라 업계 불황기에 과감한 투자를 못했지만 삼성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고경영자(오너)가 과감한 결단을 내려 일본을 추월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검찰이 수사심의위원회의 불기소·수사 중단 권고 결정에도 불구하고 이 부회장을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과 관련해 기소하면서 삼성의 미래 성장동력이 크게 약화될 위기에 처했다. 이번 검찰의 추가 기소로 삼성 주요 경영진이 받아야 할 재판은 총 5개로 늘었다. 이 가운데 이 부회장이 기소된 건은 국정농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등 2건이다. 재계에서 가장 우려하는 점은 이 부회장과 경영진이 최소 2~3년간 추가로 재판에 묶이게 되면서 미래 구상과 신사업 발굴 등 경영 활동에 전력을 투구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들은 지금이야말로 삼성에 총수의 장기적 비전과 흔들림 없는 방향 설정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한다. 미·중 갈등에 따른 미국의 중국 화웨이 제재로 삼성전자는 당장 최대 고객사 중 한 곳인 화웨이에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중단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글로벌 경기가 둔화하고 있으며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의 수출규제 확대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 부회장은 경영진과 함께 지난해부터 비상경영 기조를 유지해오며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면서도 사업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안간힘을 쓰고 있는 셈이다.

8. 현대로템, 폴란드서 `전차 10조원` 대박 도전

유럽 3대 방산전시회 참가

K-2 개조 전차 모델 선보여

폴란드 차기 전차 수주 전초전...이르면 올해말 사업 발주

현대자동차그룹의 종합 철도·방위산업 계열사 현대로템이 유럽 3대 방산 전시회에 참가해 10조5000억원 규모 폴란드 전차 사업 수주에 도전한다. 현대로템은 8~10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28회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에 참가했다고 9일 밝혔다. MSPO는 199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유럽 3대 방산 전시회다. 지난해에는 31개국에서 61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시회 규모를 3분의 1가량 축소해 열었다.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현대로템이 올해 전시회에 참가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차세대 주력 전차 사업 수주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폴란드는 이르면 올해 말 차세대 전차 사업 발주를 공고할 예정이다. 총 800여 대 규모로 사업비만 10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9. 두산밥캣, 美조경장비 시장 공략

자체브랜드 신제품 출시

"2024년까지 매출 2배로"

지난해 말 미국 조경 장비업체를 인수한 두산밥캣이 자체 브랜드 신제품을 출시하며 북미 조경 장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두산밥캣은 북미 지역에 자체 브랜드를 입힌 `제로턴모어(ZTR Mower)`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두산밥캣은 기존 딜러망을 통해 신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주력 제품군인 소형 건설기계와의 판매 시너지 효과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제로턴모어는 제초 등 조경 작업을 하는 장비로, 제자리에서 회전이 가능해 작업 효율성이 뛰어나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미국 조경 장비 전문업체인 실러그라운드케어에서 제로턴모어 사업을 인수하며 조경 장비 시장에 진출했다. 북미 제로턴모어 시장은 연간 약 81만대, 48억달러(약 5조7000억원) 규모다. 최근 5년간 시장 규모가 연평균 7.8%씩 확대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0. 중국·인도 45년만에 국경서 `탕`…中 "인도와 전쟁 대비"

6월 몽둥이 유혈출동 이어

군사적 대치 갈등 최고조

인도 "中, 노골적 합의 위반"

인도군 전투기 한 대가 9일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부 라다크 지역 중심 도시 레(Leh)의 산맥 위를 비행하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중국과 인도가 1975년 이후 처음으로 국경지역에서 위협사격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가 "인도와의 전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강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9일 논평에서 "중국은 인도와 전쟁을 치르는 것을 원하지 않고 평화 발전을 추구한다"면서도 "전쟁 발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신문은 "인도는 중국이 영토 문제에 있어서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는 의도를 오판하고 과소평가하면서 무리수를 두고 있다"며 "중국이 전쟁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오판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은 인도가 무거운 대가를 치렀던 1962년과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1950년대부터 국경 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 인도는 1962년 전쟁까지 치렀지만 아직도 국경을 확정하지 못해 3488㎞에 달하는 실질통제선(LAC)을 사실상 국경으로 삼고 있다. 문제는 LAC 지역이 설원, 강, 호수 등으로 이뤄져 있어 국경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렵다 보니 양국 국경순찰대가 충돌하는 일이 잦았다.

특히 올해 6월 히말라야 고지대 인근 접경지역인 갈완계곡에서 양국 군이 돌과 몽둥이를 휘두르는 난투극을 벌여 인도군 20명이 사망하는 유혈 사태가 발생했다. 그러다 지난 7일 히말라야산맥에 위치한 판공호에서 총격 사건까지 발생해 국경을 놓고 양국 간 갈등이 한층 고조된 상태다.

양측은 상대가 먼저 위협사격을 했다고 주장하며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인도군 4명이 중국군의 총격으로 국경지역에서 살해된 1975년 이후 양국 국경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수이리 중국 인민해방군 서부 전구 대변인은 "인도군이 제멋대로 국경을 넘어와 중국군 국경부대 대원을 향해 위협사격을 했다"며 "중국군은 어쩔 수 없이 상황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11. 나스닥 고래` 손정의發 충격파…과열 美증시에 `조정의 그림자`

나스닥 사흘새 10% 급락

소프트뱅크, 투기적 거래로

나스닥 이상급등 드러나자...시장선 일제히 차익매물 나와

테슬라주가 하루새 21% 추락

애플 등 6社시총 1조弗 사라져...日소프트뱅크 주가도 `흔들`

유동성장세 종료 신호속

`건전한 조정장세` 분석도

나스닥이 3거래일 연속 10%가량 급락하는 등 미국 뉴욕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지난 6개월간 과열 양상을 보였던 뉴욕증시가 본격적인 재조정기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8일(현지시간) 나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65.44포인트(4.11%) 떨어진 1만847.69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일 사상 최초로 1만2000선을 돌파하는 등 파죽지세였던 나스닥은 3일 4.96%, 4일 1.27% 하락한 데 이어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다만 9일 뉴욕증시는 개장 초반 나스닥 등 3대 대표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로 출발했다.

나스닥을 끌어내린 것은 상승장을 주도했던 대형 기술주다. 테슬라는 이날 21.1% 폭락했고 애플(-6.7%) 마이크로소프트(-5.4%) 아마존(-4.4%) 페이스북(-4.1%) 알파벳(-3.6%) 등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들 6개 회사 시가총액은 사흘간 약 1조달러가 날아갔다. 특히 일본 소프트뱅크가 옵션을 대규모로 사들여 이들 기술주 주가를 끌어올린 `고래(whale·짧은 시간에 주가를 움직이는 대형 투자자)`였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투자자들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하락해 지난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6%(3.01달러) 내린 36.7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 같은 하락은 경기 회복이 더뎌지며 원유 수요가 부진한 데 따른 것이다. 대형 기술주가 뉴욕증시에서 연일 하락하자 조정기가 어느 정도 지속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가에서는 지난 3일 하락장이 처음 시작됐을 때만 해도 차익실현 과정에서 오는 건전한 조정 과정이라는 해석이 우세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소프트뱅크가 투기적 거래에 관여해 온 것이 뒤늦게 드러나며 뉴욕증시 고공행진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노동절 연휴를 마치고 8일 다시 개장한 뉴욕증시에서 최대 화두는 `헤지펀드를 닮아가는 소프트뱅크`였다. 소프트뱅크그룹이 전날 일본 증시에서 7.2% 급락하자 우려가 더 커졌다. 소프트뱅크는 물론 개인투자자들의 대규모 콜옵션 물량이 소화될 때까지는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기술주가 오를 만큼 올랐다는 인식이 퍼졌고 실제 조정이 시작되자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를 더 자극하며 하락장이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테슬라는 S&P500지수 편입 불발이라는 악재가 있었지만 이것만으로는 폭락을 설명하기 어렵다. 개인투자자까지 나선 차익실현성 매도가 주가에 작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락장에서는 민감도가 커져 작은 뉴스에도 주가가 크게 움직이기 마련이다. 나스닥은 3거래일 연속 하락했지만 올해 저점이었던 3월 말에 비해 여전히 6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추가 하락 여지가 충분히 있다는 이야기다. 하락장에는 가속도가 붙기 때문에 더욱 변동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2000년 닷컴 버블이 붕괴된 것처럼 급격한 붕괴의 서막을 알리는 이른바 `민스키 모멘트`라는 비관론이 함께 퍼지고 있다. `민스키 모멘트`란 경제학자 하이먼 민스키의 이름을 딴 `금융 불안정 가설` 이론이다. 과도한 부채 확대에 기댄 경기 호황이 끝난 뒤에 부채 상환 능력이 악화돼 금융시스템이 붕괴되는 시점을 뜻한다. 아직 이런 단계라고 보기에는 이르지만 악재가 산적해 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미국 의회에서 추가 경기부양책 논의가 공전하면서 경기부양책 규모가 시장 예상치인 1조달러에 못 미칠 경우 주가 하락을 더 촉발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8월 중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유동성 장세 종료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첫째 신호는 시장금리 반등이다. 8월 초 1.19%까지 떨어졌던 미국 국채 30년물 금리는 8월 말 1.52%까지 치솟았다. 국내에서도 지난달 말 이후 한국은행의 국채 매입에 대한 기대가 꺾이면서 채권금리가 V자 반등세를 그리고 있다.

약달러에 제동이 걸리고 금값 상승세가 꺾인 것도 유동성 장세가 한풀 꺾인 신호로 볼 수 있다. 미국 달러 인덱스는 9월 들어 반등했고 8월 초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 금값은 8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온스당 1933.3달러(10월 인도분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매크로팀 책임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공공발 유동성 공급이 둔화하면서 유동성 장세 종료를 알리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연말까지 연준의 추가 재정정책이 나오지 않는 한 추가 유동성 공급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진통이 내실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크리스티나 후퍼 인베스코 글로벌시장 수석전략가는 CNBC 인터뷰에서 "3월 이후 나스닥이 저점 대비 60% 급등한 것을 `소화(digestion)`하는 것으로 건전한 조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잠시 호흡을 고르고 안정적인 밸류에이션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이야기다.

12. 英 "7인이상 모임 금지"…코로나에 바짝 움츠린 유럽

존슨총리 확진자 폭증하자

고강도 긴급 규제조치...경찰에 강제해산권 부여

佛 하루확진자 7천명 육박

행정구역 101곳 중 28곳

레드존으로 지정 이동규제

스페인도 하루확진자 9천명...10인이상 모임 전격 금지

유럽 내 코로나19 사망 피해가 가장 많은 영국은 최근 들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500명을 넘나들자 정부가 7명 이상 모임을 금지했다.

8일(현지시간) 기준 영국은 사망 피해(누적 4만1586명)가 유럽에서 가장 크고 전 세계를 통틀어 다섯 번째로 피해가 심각하다. 확진자(누적 35만2560명)는 유럽에서 세 번째로 많고 전 세계 14번째다. 이날 하루 새 신규 확진자가 2460명 늘어난 결과다.

유럽 대륙에서는 스페인 외에 프랑스·이탈리아 등 남유럽 국가에서 재확산세가 두드러진다. 프랑스는 하루 새 신규 확진자가 6544명 나오면서 스페인 다음으로 확산세가 가파르다. 프랑스는 101개 행정구역 중 28곳을 `레드존(위험구역)`으로 지정했다. 지난 6일 릴과 스트라스부르, 디종 등 핵심 거점을 포함한 7개 구역이 레드존으로 추가됐고 앞서 지난달 14일 수도 파리와 마르세유가 레드존으로 지정됐다.

13. 김정은, 트럼프에 "강력하고 탁월한 정치인"

밥 우드워드 신간 `격노`...미북 정상 친서 내용 공개

트럼프, "金에게 核은 사랑하는 집과 같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년여 간 주고받은 친서 내용이 일부 공개됐다.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 보도를 했던 미국의 원로 언론인 밥 우드워드는 신간 `격노(Rage)`에서 두 사람이 주고받은 친서 27통을 입수했다며 내용을 상세하게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9일(현지시간) 다음주 신작 출간에 앞서 일부 내용을 입수해 단독 보도했다.

 친서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두 사람이 서로를 극도로 우대하며 우호적 관계를 이어가려고 애를 쓴 대목이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언제나 `각하(Your Excellency)`라고 불렀다. 특히 한 서한에서는 "판타지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또다른 역사적 회담을 고대한다"고 말했고,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두고는 "아름답고 성스러운 장소에서 각하의 손을 굳게 잡은 역사적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또다른 서한에서는 "우리의 깊고 특별한 우정이 마법의 힘처럼 작동할 것"이라거나 "각하와 같은 강력하고 탁월한 정치인과 좋은 관계를 맺게 돼 기쁘다"고 밝히기도 했다.

14. 디지털뉴딜 수혜주 뜨니 대형 SI업체들 `들썩들썩`

정부 데이터댐프로젝트 추진에

언택트서 소외됐던 SI株 급등세

삼성SDS 6%·신세계I&C 17%

정부가 `데이터 댐`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하면서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SI는 기획부터 개발, 운영, 보수까지 기업 운영의 전 과정을 총괄하는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산업을 말한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미래 산업을 지원할 때 정부가 SI 업체를 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결과로 해석된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S 주가는 전일 대비 6.6% 올라 17만7000원을 기록했다. 삼성SDS 주가는 8일 4.7% 상승했는데 다음 날인 9일에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현대오토에버 또한 이날 주가가 8.7%, 다우기술은 2.2% 상승하면서 SI 업체에 대한 기대를 반영했다. 신세계I&C는 17.7% 상승해 15만원으로 장을 마쳤는데,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롯데정보통신 주가는 이날 7.1% 올라 3만5300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SI 업체들은 중저가 전사적자원관리(ERP)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성장이 정체된 상태였다. 언택트(비대면) 생활 양식이 확산되면서 시스템 구축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에도 주가가 답보 상태였던 것은 이런 이유였다. 특히 대형 SI 업체들은 그룹사 내부 거래 비중이 높아 자생력이 부족하다는 평가 또한 받았다.

15. 하반기 `실적 반전` 기대주…5G·콘텐츠 주목

국내외 5G 인프라 투자 재개에

RFHIC 영업익 2250% 증가할듯...에이스테크, 한달새 주가 20%↑

드라마·게임 콘텐츠 선전하자

위메이드 영업이익 58억 전망

올 상반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하반기 반전 스토리를 쓰며 실적 향상을 주도할 업종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작년보다 우수한 실적을 내며 하반기 퀀텀점프를 할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으로 5세대(5G)·반도체·콘텐츠 관련주가 꼽히고 있다.

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전망치가 있는 상장기업 1795개사 가운데 올해 상반기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하반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은 총 49곳이다. 이 가운데 하반기 실적이 지난해 수준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위 기업에는 RFHIC, 엑시콘, 세진중공업, 평화정공, 후성, 에스넷, 에치에프알, 위지윅스튜디오, 위메이드, 에이스테크 등이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 자산관리 名家` 도약 한화證, 동남아로 디지털 영토 확장

2분기 영업익 427억 흑자 전환

WM본부 순이익 전년比 45%↑

작년 베트남 파인트리證 출범...맞춤형 디지털 플랫폼 구축

권희백 대표

한화투자증권(대표 권희백)이 코로나19 충격 속에서도 고객 자산관리(WM) 명가로 발돋움하고 있다. 펀드 환매 대란 등 사고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투자자 보호`를 제1 원칙으로 내세우고 있는 한화투자증권의 `우보(牛步) 경영`이 고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코로나19 악재를 극복하고 2020년 2분기 영업이익 427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했다.

WM본부의 성장이 흑자전환을 이끌었다. WM본부는 2020년 2분기 순영업수익 4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325억원) 대비 45% 증가했다.

17. 개발이익 강북에 배분 추진…강남구"반대" 서초구"찬성"

서울시, 국토법개정 추진 논란

현행 해당 자치구에 쓰게돼있어

시장 맘대로 배분 조항도 문제

앞으로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HGBC)와 같은 대규모 개발을 진행할 때 개발이익 중 일부를 현금(공공기여금)으로 받아 다른 자치구가 쓰도록 전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해당 공공기여금이 어느 지역에 어떻게 쓰일지는 도시계획 결정권을 쥔 서울시장이 정하게 돼 있어 과도한 권한이 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연내 완료 목표로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공공기여금은 개발사업에 대해 서울시가 용도지역 변경을 통한 용적률 상향 같은 도시계획 변경을 허가해주는 대신 개발이익 중 일부를 현금으로 기부채납받는 것을 말한다. 기존에는 개발이 이뤄진 자치구 혹은 지구단위계획구역 내에서만 사용해야 했다. 서울시는 이를 다른 자치구(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해 도로·공원과 같은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활용, 임대주택·기반시설 설치 등에 재원으로 쓰려는 것이다.

18. 사전청약 `10년 희망고문`·서울분양은 `바늘구멍`…3040 또 허탈

부동산 시장 커지는 박탈감

3기신도시 사전청약 한다지만...일부는 입주까지 최대 10년

분양가상한제 이후 공급절벽

연내 서울 민간분양 1곳 뿐

신목동파라곤 청약 84점 등장...가점 낮은 실수요자는 소외돼

내년 말께 사전청약이 실시될 예정인 3기 신도시 하남교산지구 전경. [김재훈 기자]

지난 8일 정부가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을 발표했지만 청약시기가 불확실한 데다 알짜 입지로 관심이 높았던 태릉CC나 과천청사 등이 빠지자 30대 실수요자들이 하나둘 고개를 돌리고 있다. 그러나 서울 신규 아파트 분양은 씨가 마르고 있어 분양시장은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인터넷 부동산 카페에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의 미래`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의 내용은 2008년 하남 감일지구 보금자리주택에 사전청약을 도입했을 때처럼 결국 3기 신도시도 30대 사전청약 당첨, 40대 입주, 50대에 전매제한이 종료돼 주택을 처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요지다. 그만큼 3기 신도시 사업이 신속히 진행될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19. 신혼부부 특공 소득기준 완화"

김현미 장관, 대상자 확대 시사

서울 집값 잡혔다 주장 여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이 주택 청약에서 신혼부부의 특별공급 소득요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이어 정부가 7·10 부동산대책을 내놓은 이후 주택시장이 안정됐다고도 평가했다.

정부는 7·10 대책을 통해 신혼부부와 생애 최초 특별공급의 소득요건을 일부 완화했다. 당시 신혼부부 특공 중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분양가 6억원 이상 주택에 한정해 소득요건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30%(맞벌이 140%)까지로 10%포인트 높여줬다.

생애 최초 특공의 경우 민영주택도 공공택지에선 분양물량의 15%, 민간택지는 7%를 신규 배정하고 이들의 소득요건을 130%까지로 정했다. 현행 기준에 따르면 공공택지에서 민영주택 분양 소득요건은 월평균 소득의 100%다.

20. 코로나백신 임상 중단쇼크…SK바이오株 흔들

백신선두주자 아스트라제네카

임상환자 백신 부작용 발견...10월 백신 출시 기대감 찬물

백신 위탁생산 계약 체결한

SK바이오사이언스 당혹감

SK케미칼·디스커버리 급락...SK "임상중단 경위 확인중"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에서 앞서나가던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 최종 임상 3상 시험을 전격 중단했다. 임상 3상 진행 과정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동시다발로 진행되면서 이르면 9~10월께 백신 출시가 가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됐지만 이 같은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우려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옥스퍼드대 연구진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영국 참가자 한 명에게서 심각한 질환을 발견하고 임상 중단을 결정했다고 8일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임상시험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도 잠정 중단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말 미국에서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했고, 영국·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임상 2상과 3상을 병행해 진행해왔다. 맷 행콕 영국 보건부 장관은 임상중단 소식과 관련해 "백신 개발에 도전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반드시 개발 일정에 차질을 빚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임상 3상 중단 소식에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주가는 6% 급락했다. 현재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은 9개며 임상이 중단된 것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임상시험 중단이 드문 일은 아니지만 아스트라제네카 임상 중단이 다른 제약회사들이 진행 중인 백신 임상시험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임상 3상 중단이 백신 부작용에 대한 염려를 키워 나중에 백신이 승인되더라도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주저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임상 3상 중단 소식이 알려진 뒤 국내 증시에서 SK 관련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7월 SK케미칼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CMO)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 주가가 폭등했지만 갑작스러운 임상 중단으로 위탁생산 계약 자체가 휴지조각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을 98% 보유하고 있는 SK케미칼 주가는 장중 한때 18% 이상 급락했다가 막판에 낙폭을 줄이기는 했지만 전일보다 5만2500원(14.2%) 하락한 31만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또 SK케미칼 지분 33.47%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SK디스커버리 주가도 큰 폭(4.65%) 하락하는 등 SK바이오 업체 주가가 연쇄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지난 7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에 임상 중단 결정을 내린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AZD1222` 글로벌 공급을 위한 위탁생산 협력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 중인 이 코로나 백신 후보 물질은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중 세계에서 가장 먼저 임상 3상에 진입해 관심을 모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AZD1222에 적용된 바이러스 전달체 기술과 세포배양 생산 기술을 동시에 보유한 업체로 아스트라제네카와 구체적 생산 계획을 논의한 후 경북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에서 생산할 예정이었다. 계약 기간은 내년 초까지였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내년 초 이후 추가 물량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21. K바이오 핵심인력 확보 전쟁…잇단 교체로 코로나 새판짜기

올 최대 빅샷 영입 백순명 교수

테라젠바이오 CTO 전격 발탁

헬릭스미스, 임상역량 강화용...외국인 전문가 2인 동시 영입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국외 신약 개발, 기술 수출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문가 수혈에 나서는 등 핵심 인력 줄교체를 통한 새판 짜기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테라젠바이오는 이달 초 맞춤의학 대가로 인정받고 있는 백순명 연세의생명연구원장(연세대 의생명과학부·종양내과 교수)을 연구소장 겸 연구개발(R&D) 기술총괄(CTO)로 전격 영입했다.

백 소장은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종양내과 펠로(전임의), 미국 조지타운대 의대 교수, 삼성암연구소 소장 등을 두루 역임하는 등 글로벌 임상에 대한 이해력과 통찰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는 올해 영입 사례 중 가장 `빅샷`으로 평가하고 있다. 테라젠바이오 관계자는 "백 신임 소장이 테라젠바이오가 개발 중인 신생 항원 활용 암 백신, 유전체 기반 항암 치료제 개발 등과 관련해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연구개발 고도화와 속도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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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19(수)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19. 08:18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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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로나 재유행 공포…개인 5천억 `패닉 셀`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소식에

계속된 랠리에 피로감도 겹쳐....코스피 2.5% 떨어져 2348

전문가 "증시유동성 풍부해

3월과 같은 폭락은 없을것"

3일의 황금연휴 기간 터진 코로나19 2차 팬데믹 악재는 주식시장에 곧바로 반영됐다. 8월 들어 쉴 새 없이 오르며 2400을 뚫고 2500도 내다봤던 코스피는 18일 전 거래일 대비 2.5%나 하락하며 2348.24까지 주저앉았다. 2400선 돌파 일주일 만에 다시 2300대로 주저앉은 것이다. 900대 돌파 전망까지 나왔던 코스닥은 이날에만 4.2% 하락하며 800선이 위태로워졌다.

연초 터진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에서 폭락했던 증시를 끌어올렸던 개인들의 공격적 매도가 하락의 주원인이다. 이날 코스피에서 개인은 5000억원 넘게 순매도해 8월 들어 가장 큰 하루 매도 금액을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0억원대, 4700억원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2차 팬데믹에 대해 느끼는 불안감은 개인이 더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간 잠잠하던 코로나19 국면이 심상치 않아지자 개인들은 일단 차익 실현에 나서기 위해 주식을 던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관광·카지노·호텔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강원랜드가 4.95%, 파라다이스가 8.16% 하락했다. 호텔신라도 9.25% 떨어졌고, 대표적 여행주인 하나투어 역시 8.18% 큰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코로나19발 소비 침체 우려에 신세계·롯데쇼핑 등 유통업종도 타격이 컸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월 이후로 일일 확진자가 100명이 넘어간 것은 처음인데, 2300 초반대까지는 증시 조정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도 "이미 전 세계적으로 지난달부터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서는 등 2차 팬데믹 위험이 높아졌던 상황"이라며 "반면 한국에서 코로나19 심각성을 체감하지 못해 장세가 매우 좋았는데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개인의 `패닉 셀`이 현실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달 들어 보였던 코스피 급등세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월 들어 14일까지 2주간 코스피는 2250선에서 단숨에 2400선까지 올라왔다.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나올 무렵 확진자 증가가 악재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오른 상황이라 이번 코로나19 확산이 차익 실현의 기회가 됐고 `패닉 셀` 심리도 작용했다는 것이다. 변 센터장은 "8월 들어 2주 연속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단기 과열 양상을 보였는데, 경계감이 커질 무렵 확진자가 많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이날 급락에도 증권가는 3월과 같은 급락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악화되는 등의 이슈가 아니라면 현재 확산세가 증시에 더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 본부장은 "많은 유동성이 풀려 있기 때문에 3월 수준의 폭락이 오진 않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이번 상황을 차익 실현 기회로 삼은 뒤 재진입 시점을 노리는 선택을 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2. 中·日에도 `新니프티50` 대거 포진…태양광·모바일게임 1등株 주목

中 `필수 앱` 핑안헬스케어

진료·처방·예약 수직계열화...등록 고객수만 3억명 넘어

中정부 `반도체 굴기` 수혜

베이팡화창 실적 급성장 기대...日증시 상장된 넥슨도 주목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도 코로나19 충격 이후 종목 간 차별화가 본격화하고 있다. 상하이지수 등이 모두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됐지만 특정 종목이 급등하며 지수 전체를 견인했다. 미국과 한국 증시뿐 아니라 아시아 증시 역시 `신니프티50` 장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중국과 일본 증시를 주도하는 종목 특징은 성장 분야에서 `확실한 1등 기업`이라는 점이다. 국내 6대 증권사가 꼽은 `신니프티50` 종목에도 자금력, 네트워크, 정부 지원이라는 삼박자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일구고 후발주자를 멀찌감치 따돌린 `아시아의 용`이 대거 포함됐다.

중국 `핑안헬스케어`와 `융기실리콘자재`가 대표적이다. 핑안보험그룹 산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인 핑안헬스케어는 진료는 물론 처방, 의약품 구매, 진료 예약에 이르기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시킨 유일한 기업으로 꼽힌다.

3. 뉴욕증시, 경제지표 호조·기술주 강세 속 혼조…다우 0.24%↓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중 갈등과 미국 부양책 협상의 교착에도 양호한 경제 지표 등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84포인트(0.24%) 하락한 2만7778.07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79포인트(0.23%) 오른 3389.7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1.12포인트(0.73%) 상승한 1만1210.8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장중 및 종가 기준으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4. 국내선으로 버텼는데…" 제주노선 늘린 LCC 초비상

코로나에…경제 전방위 타격

재확산 쇼크에 항공권 줄취소...“휴가철인데…” LCC업계 울상

삼성·LG전자서 잇달아 확진자

"이러다 공장 셧다운" 긴장감

대형마트도 손님 절반 급감...식당은 테이크아웃만 늘어

18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한국 스포츠의 패러다임 전환과 국가대표선수촌의 역할 세미나`에 참가한 참석자가 스티커형 체온계를 팔목에 붙이고 있다. 이 체온계는 저체온(35도 이하)의 경우 어두운 색을 보이다가 평균 체온인 36.5도 안팎에선 초록색을 띠고 열이 있는 상황인 37.5도 이상을 보이면 노란색으로 변한다. [사진 = 연합뉴스]

18일 오후 2시 기준 확진자가 438명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2㎞가량 떨어진 홈플러스 월곡점. 이날 오후 지하 1층 신선식품·가공식품 코너는 매대 2개당 고객 1~2명만 지나다닐 정도로 한산했다.

홈플러스 직원 전 모씨는 "평일 오후임을 감안하더라도 평상시 대비 절반 이하로 손님이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다시 `경고등`이 켜졌다. 수도권 지역 내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외출과 외식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다시 조성되고, 기업 상당수가 재택근무 시행에 돌입하고 있어서다.

유통 업계는 그동안 확진자 감소세와 휴가철을 맞아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심리가 다시금 위축될 조짐을 보이는 것에 울상을 짓고 있다. 당장 호텔과 항공사에 예약자들의 취소 문의가 줄을 잇고, 외식 업계는 조금씩 늘어나던 손님 발길이 주춤해진 상태다.

5. 고위험 사모펀드` 은행서 사라진다

금감원·은행, 내부 기준 마련

예금·대출 제외 모든상품

이사회가 책임지고 관리

손실위험 20% 넘는 펀드...사실상 판매 불가능할듯

비예금 상품선정위원회 설치

판매 전 기획·사후관리 총괄

6. 6년만에…미니밴 경계 무너뜨린 카니발

기아차 완전변경 4세대 출시

웅장한 외장 디자인 눈길

동급최고 승하차 기술 적용...사전계약 보름새 3만대 넘어

기아자동차가 18일 대표 미니밴 카니발의 신형 4세대 모델 온라인 론칭 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신형 카니발은 전형적인 미니 밴에서 벗어난 웅장하고 세련된 디자인, 공간 활용성, 최신 편의사양, 첨단 신기술 등이 특징이다. [사진 제공 = 기아차]

대한민국 대표 패밀리카 카니발이 6년 만에 새롭게 돌아왔다. 미니밴의 경계를 무너뜨린 과감한 디자인과 독보적인 공간 활용성으로 보름 새 국내 사전계약 3만2000여 대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해외에서도 혼다 오딧세이, 도요타 시에나 등 경쟁 모델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기아자동차는 신형 4세대 카니발의 온라인 론칭 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발표회는 국내 최초로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해 차량의 주요 기능을 눈앞에서 살펴보는 것처럼 연출됐다. 이 자리에서 공개된 신형 카니발은 2014년 3세대 모델 출시 이후 6년 만에 풀체인지를 거쳐 프리미엄 차량으로 재탄생했다.

4세대 카니발의 외장은 웅장한 볼륨감을 디자인 콘셉트로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을 구현했다. 전면부는 박자와 리듬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주간주행등(DRL)과 LED 헤드램프 간 경계를 허문 `심포닉 아키텍처 라디에이터 그릴`로 웅장한 인상을 전달했다. 측면부는 속도감이 느껴지는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C필러의 독특한 입체 패턴 크롬 가니시로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했다. 후면부는 좌우가 연결된 슬림한 리어콤비 램프와 크롬 가니시 등을 통해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7. 믿었던 저유황유 배신에…정유사 `울상`

코로나로 선박 물동량 줄어

연초대비 가격 52% 급락

친환경 대비 투자늘린 정유사...수익성 예상 밑돌아 시름

올해 국내 정유사들의 실적 개선에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됐던 `저유황유`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관련 업계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선박 연료의 황 함량을 낮추는 규제가 올 1월부터 시행돼 정유사들은 저유황유 생산량을 늘리며 시장 확대에 대응해왔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선박 물동량이 줄어 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정유업계는 올해 저유황유 판매에 따른 영업이익이 지난해 기대했던 목표액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7일 캐나다 소재 선박유 가격 정보 업체인 `십앤드벙커닷컴`에 따르면 이달 들어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저유황유 가격은 배럴당 53.1달러로 올해 1월 102.6달러와 비교했을 때 51.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대비 절반 가까이 가격이 떨어진 셈이다. 저유황유는 황 함량을 줄이는 설비를 거쳐야 하는 만큼 기존에 선박유로 쓰이던 고유황유 대비 가격이 높다. 올해 1월 고유황유 가격은 배럴당 56.8달러였다.

8. 삼성, 세계최고 제품 만들려면 보안·프라이버시 가장 중요"

삼성보안기술포럼 개최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 강조

오늘날 정보기술(IT) 시스템은 거대하지만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이제 보안은 한 회사 성공과 실패를 좌지우지할 정도로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어 보안 위협에 대한 방어는 항상 준비돼야 한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사진)이 18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4회 삼성보안기술포럼(SSTF)` 환영사에서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 제품을 만들기 위해 보안·프라이버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인공지능(AI) 분야 세계적 석학인 승 소장은 지난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뉴 삼성` 비전을 발표하면서 유능한 외부 인력을 적극 활용·영입하겠다고 밝힌 이후 첫 사례로 등용된 인물이다. 승 소장은 한국을 포함한 13개 국가에 위치한 글로벌 15개 연구개발(R&D)센터와 7개 AI센터의 미래 신기술과 융·복합 기술 연구를 관장하면서 세트 부문(TV·가전·스마트폰) R&D를 총괄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승 소장이 공식 석상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 투표` 목걸이 찬 미셸 오바마…"바이든 뽑아 美 분열 끝내자"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미셸 오바마 18분간 열변

무관심층 투표 참여 독려

샌더스도 트럼프 강력 비판

"로마가 불났을 때 네로처럼...코로나 번지는데 골프타령"

공화당 출신 중진들도

바이든 지지 적극 호소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인 17일(현지시간)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맨 왼쪽)이 델라웨어주에서 영상을 통해 시카고 흑인 여성 시장인 로리 라이트풋 등 민주당원들과 인종차별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있는 전당대회 행사장에서 전국 각지를 영상으로 연결해 진행된다. [EPA =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미국 역사상 처음 버추얼 방식으로 시작된 민주당 전당대회는 잘 짜인 2시간 분량의 방송 프로그램 같았다. 행사장에 들어찬 청중의 박수 소리나 함성은 없었지만 찬조 연사들의 다양한 메시지는 미국 전역에 TV로 생중계됐고, 오히려 집중력도 있었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영화배우 에바 롱고리아 사회로 진행된 첫째 날 전당대회는 미국 헌법 서문 첫 문장인 `우리 국민(We the People)`을 주제로 소상공인, 농부, 간호사 등 각계 일반 국민과 유력 정치인 목소리를 균형 있게 전달했다. 연설 중간에는 유명 가수들이 공연한 영상이나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과거 영상을 집어넣기도 했다. 연설 내용은 대체로 정책적 차별성보다는 코로나19, 인종차별 문제 등 현안을 중심으로 도널드 트럼프 정부 비판에 집중했다는 평가다.

10. 상대당 전대땐 유세자제` 불문율 깨고…경합주 달려간 트럼프

위스콘신·미네소타서 유세

中서 유턴기업 稅혜택 공약

20일 바이든 후보수락 연설땐...아예 라이벌 고향 찾기로

미국에는 상대 정당이 전당대회를 여는 기간에 유세를 자제하는 암묵적 전통이 있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관례를 깨고 민주당 전대 기간 내내 지역 유세에 나선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경합주이자 이날부터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린 위스콘신주와 인근 미네소타주를 직접 방문해 공항에서 `에어포스 원`을 뒤에 두고 연설을 했다. 코로나19를 의식해 행사장 대신 공항을 유세 장소로 택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급진 좌파 미치광이들을 막아야 한다"며 "조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는 범죄를 지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중도` 이미지를 깎아내리고 `급진 좌파`라는 프레임을 씌우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엔 역시 경합주인 애리조나주를 방문하는 데 이어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하는 20일에는 아예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유세를 할 예정이다. 스크랜턴은 바이든 전 부통령 출생지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이에 대해 "라이벌이 시선을 독차지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전형적인 트럼프식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11. 美, 화웨이 반도체 우회조달도 막아…삼성·SK하이닉스 긴장

美中 무역충돌 격화

美 상무부, 21國 38개 계열사

블랙리스트에 추가 강력 제재

韓 반도체업계 직격탄 우려...D램 등 제재 영향 분석 나서

미국이 지난 5월 발표한 화웨이 제재안을 더욱 강화한 추가 제재안을 발표하면서 국내 반도체업계가 다시 긴장하고 있다. 이번 강화된 제재안은 화웨이가 기존 규제를 피해 반도체를 우회 조달할 수 없도록 제재 대상과 범위를 확장해 사실상 전 세계 모든 반도체 제조사가 화웨이와 거래하기 어렵게 만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계는 주력 제품인 메모리 반도체가 새로운 제재안의 직간접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에 대해 내부적으로 분석에 착수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중국 이동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 강화 행정규칙을 발표했다. 해당 규칙은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BIS)이 5월에 발표한 화웨이 제재를 확대하는 것이다. 핵심은 화웨이가 외국 합작법인 등 제3자를 통해서 미국 제재를 피해 거래하려는 걸 막는 것으로 크게 두 가지 차원에서 강화된 조치다. 하나는 제재 대상인 업체를 늘리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다른 기업과의 거래 과정 전반을 제재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상무부는 전 세계 21개국 소재 화웨이 계열사 38곳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제재 대상은 중국뿐 아니라 브라질·멕시코·칠레·아르헨티나 등 중남미와 프랑스·독일·영국·네덜란드 등 유럽을 비롯해 싱가포르와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 소재 계열사들이다. 한국 소재 기업은 포함되지 않았다. 화웨이가 상무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은 지난해 5월인데 이번 조치에 따라 미국의 제재 대상에 추가된 화웨이 계열사는 총 152곳으로 늘어났다.

이번 제재 강화 취지에 대해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은 "화웨이와 해외 계열사들은 중국 공산당을 위해 미국의 발전된 반도체 소프트웨어와 기술을 악용해가며 미국의 국익과 안보를 해쳐왔다"면서 "우리는 화웨이가 제3자 거래를 통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하는 것을 다양한 조치를 통해 지속적으로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무부는 화웨이 계열사와 별도로 화웨이 조립시설 4곳도 거래 제한 명단에 올렸다. 로이터통신은 이에 대해 해당 조립시설에서 만든 제품을 모르고 구매해 제재를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명확히 한다는 차원이라고 해석했다. 한국 기업들이 긴장하는 것은 거래 과정 전반을 제재하겠다는 부분이다.

강화된 제재에 따르면 거래 제한 블랙리스트에 오른 회사는 상대방과의 거래에서 구매자 역할 외에 중간 수취인 혹은 최종 수취인, 최종 사용자 등 역할을 할 때 상황별로 상무부에서 거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반도체 칩 제조와 관련해 디자인부터 실제 제조 과정에서 들어가는 다양한 기술과 중간 제품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미국은 이번 제재에서 `화웨이나 그 계열사가 직접 설계한 반도체`라는 조건을 삭제하면서 사실상 전 세계 모든 반도체 회사로 제재 대상을 확대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정부는 표면적으로 `미국 소프트웨어와 기술로 생산된 반도체 칩`을 제재 대상으로 한다고 규정하지만 미국 기술이 포함되지 않은 반도체는 사실상 없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제조해 화웨이에 공급하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가 제재 대상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향후 화웨이에 대한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못하게 되는 직접적인 영향은 물론 화웨이가 비메모리 반도체 조달 난항으로 스마트폰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메모리 수요도 줄어드는 간접적인 영향까지 거론된다. 삼성전자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는 애플, 도이치텔레콤, 홍콩 테크트로닉스, 버라이즌과 함께 주요 5대 매출처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5곳에 대한 삼성전자의 매출 비중은 12%를 차지한다. SK하이닉스도 화웨이 매출 비중이 작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반도체업계 관계자들은 "메모리 반도체가 제재 대상이 되는지 등 명확하지 않아 내부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12. 혼합형펀드 `썰물`…반년만에 5천억 빠졌다

채권혼합형은 4년새 반토막

TDF·리츠등 대안상품 인기에

전통적 분산투자 관심 없어져

자산 배분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노리는 혼합형 펀드에서 설정액이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다. 2000년대 후반 차이나 펀드, 브릭스 펀드 등 해외 투자 붐이 일면서 채권에 일부 투자해 안정성을 높인 혼합형 펀드가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 타깃데이트펀드(TDF), 리츠 등 보다 발전된 형태의 안전자산이 소개되며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 혼합형 펀드는 8월 들어 설정액이 9조원 밑으로 떨어져 8조970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3월 초 9조5006억원에서 반년 만에 설정액이 5000억원 이상 줄었다. 2018년 말에는 설정액이 10조원을 웃돌았으나 꾸준히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 채권 혼합형 펀드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2016년 6월까지 30조원대 규모를 유지하던 채권 혼합형 펀드 설정액은 4년 새 반 토막 나면서 올해 들어 15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13. 美 물가채ETF 찜하는 해외직구족

유동성 효과로 인플레 전망

소액 투자 가능한 美ETF 인기

국채금리 상승에도 가격 올라

2차 팬데믹 조짐에 증시 급락 우려가 높아지는 것과 대조적으로 향후 물가 상승을 염두에 둔 투자 역시 확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해외 직구족은 미국 물가연동국채(TIPS)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풍부한 유동성과 원유가 상승을 근거로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이다.

18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의 아이셰어TIPS ETF의 순매수액은 2601만달러로 해외 순매수 25위였다. TIPS는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상장돼 있어서 채권 자체에 투자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 TIPS는 유통량이 적고 미국 TIPS는 외국에서 거래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어 해외 직구족은 소액으로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TIPS ETF에 몰린 것이다.

14. 전셋값 59주 연속 올랐는데…통계 바꾼다는 정부

신규계약만 반영 기존통계 바꿔

`5% 이하 상향` 갱신도 포함

실수요자에 안맞는 통계되나

"통계보다 정책부작용 막아야"

전세가격이 59주 연속 상승하고 있는 와중에 정부가 전세가격 통계 집계 방식을 변경하는 방안을 갑자기 검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세 신규 거래뿐 아니라 기존 계약 갱신건도 반영하겠다는 취지인데 이는 기존 방식에 비해 전셋값이 덜 오른 것처럼 보이게 만들 소지가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임대차3법 시행 이후 전세 물건 감소와 전세가격 급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이 시장을 왜곡하고 정부 통계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한국감정원 등에 따르면 두 기관은 신규 전세 거래만 전세가 통계에 반영하는 기존 방식을 기존 계약을 갱신하는 경우도 통계에 넣는 식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 측 관계자는 "현재 방식은 표본 지역의 신규 거래만 통계에 반영하기 때문에 전세 거래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는 갱신 계약은 반영되지 않는 한계가 있다"며 "갱신 계약도 통계에 반영하는 등 집계 방식 변화에 대해 민간 학회 등과 논의한 뒤 현재 검토 중인 단계"라고 밝혔다.

15. 미아리 텍사스촌` 환골탈태…2200가구 새 아파트 단지로

신월곡1구역 20일 사업시행인가

길음역 일대 신흥 주거타운 조성

과거 청량리역 일대와 함께 서울의 대표적 윤락가였던 성북구 길음역 주변 미아리텍사스촌이 말끔한 새 아파트 단지로 변신한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북구청은 20일 발행되는 관보에 과거 미아리텍사스촌이 위치했던 신월곡1구역 재개발 사업의 사업시행인가를 고시할 계획이다.

신월곡1구역 조합 관계자는 "2019년 7월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한 이후 13개월 만에 결실을 얻었다"며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내년 관리처분인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월곡1구역은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88-142 일대 5만5112㎡를 재개발해 지하 6층~지상 47층, 10개동, 아파트 2200여 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시공사는 롯데건설과 한화건설이다

16. 대방 군부지·서울대 농대부지 등 국유지 4곳, 공공주택 등으로 개발

정부 "태릉CC·용산 캠프킴 등 주택개발계획 신속 수립"

공공주택 공급 관련, 지난 4일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포함된 ▲국방부 태릉CC(1만가구) ▲용산 캠프킴(3100가구) ▲과천청사 유휴부지(4000가구) ▲서울지방조달청(1000가구) ▲국립외교원 유휴부지(600가구) 등에 대해선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17. 백신개발 참여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내년초부터 코로나 백신접종 기대…그때까진 재확산 반복"

올 11월쯤엔 첫 백신 나올것

내년말까지 20억개 분량 확보

美 등 백신 입도선매 맞서

韓도 `국제공동구매`로 대응

정부·국민 긴장 늦추는 순간...평온한 일상 더 멀어져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이 서울대 내에 위치한 국제백신연구소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재훈 기자]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은 올여름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자유를 누렸던 한국에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일깨워줬다."

2015년부터 국제백신연구소(IVI)를 이끌고 있는 제롬 김 사무총장은 "결국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크고 작은 재확산이 계속해서 일어날 수밖에 없다"며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실제 접종까지는 시간이 소요된다. 이때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고 주문했다. 김 사무총장은 "현재 교회발 재확산이 계속되고 있고, 한 교회 규모가 크기 때문에 사람들이 놀란 것 같지만 사실 모두 코로나19가 부분적으로 재확산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었다"며 "교회, 콜센터, 술집 등 어디든 재확산의 현장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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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13(목)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13. 07:41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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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면목동 새 아파트 `전셋값 6억 > 분양가 5억`…"전세 부르는 게 값"

연일 치솟는 서울 전셋값

4.7억 분양 녹번e편한세상캐슬

7·10이후 전세호가는 6억까지...전세매물 한달새 82%나 급감

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 앞두고

서울 신축 전세 품귀현상 지속...전셋값 상승이 집값자극 우려

서울 은평구 수색동 DMC롯데캐슬더퍼스트의 전경. 지난 6월 입주한 이 단지는 59㎡형 전셋값이 분양가를 뛰어넘었다. [김호영 기자]

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등을 담은 임대차법 시행으로 전국 전세시장은 매물 품귀 현상과 가격 상승이라는 악순환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7년 만에 2배가량 오른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는 와중에 58주(5년4개월) 연속 오름세를 타고 있는 전셋값이 결국에는 다시 집값을 밀어 올리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염려도 나온다.

전세 수요가 많은 서울 신축 아파트는 최근 한 달 사이 전셋값 수억 원이 단숨에 오르면서 전셋값이 분양가를 넘어선 곳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 사당 신축 아파트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임대차법으로 전세 시세라는 것 자체가 없어졌다. 집주인이 부르는 게 값"이라고 전했다. 양도세 비과세 요건인 `거주 2년`을 채우기 위해 집주인들이 실거주하면서 전세 물량이 줄어든 데다가 7·10 대책과 임대차법 시행으로 전세 매물이 품귀를 빚으면서 집주인들이 일주일 사이에 3000만원, 2000만원씩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2. 아파트 평균 매매가…서울 10억원 넘었다

7월말 기준 10억509만원

7년만에 무려 2배로 올라...강남구는 20억원 첫 돌파

◆ 부동산시장 대혼란 ◆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정부의 연이은 대책 발표에도 매물이 잠기고 실수요자들의 `패닉 바잉`이 이어지면서 강남,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서울 핵심 지역에선 신고가 경신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주택담보대출도 정부 의도와 달리 7월 들어 3조9524억원이나 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부동산 대책 효과로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지만 이 같은 상황 인식은 실제 민간에서 집계하는 통계와 상당히 다르다.

12일 민간 부동산 통계기관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은 10억509만원을 기록해 지난해(9억5211만원)보다 5.7%(5298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매매가격은 2013년 5억원 초반이었는데, 7년 만에 2배가량 뛴 셈이다.

3. 뉴욕증시, 미국 물가 강세 등 힘입어 상승 마감…다우 1.05%↑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물가 강세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12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9.93포인트(1.05%) 상승한 27,976.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6.66포인트(1.4%) 오른 3,380.35에,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9.42포인트(2.13%) 급등한 11,012.24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3,386.15포인트 턱 밑까지 올랐다.

시장은 물가 등 주요 경제 지표와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미국의 부양책 협상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물가 지표가 강했던 점이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4. 금값 폭락…국내 거래량은 사상최대

이달 들어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 금 가격이 4.6% 하락하며 7년래 최대 급락세를 보였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93.40달러 하락한 1946.3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일 돌파한 2000달러 선이 5거래일 만에 붕괴된 것이다. 은 가격은 11% 떨어진 온스당 26.05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금·은 가격 붕괴 쇼크는 미국발 거시경제 지표 개선에서 출발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훌쩍 넘긴 전월 대비 0.6% 상승으로 나타나면서 안전자산인 금 투자 수요가 급락했다. 그러나 12일 KRX금거래소 금 거래량은 544.9㎏으로 역대 최다 거래량을 기록했다.

5. 7만社 고용지원금 10월 셧다운…무급휴직 대란 오나

3번의 추경에도…재정 바닥나 차등지급 추진

타격 큰 관광·숙박·면세점 등

8개 특별지원업종만 연장키로...他업종 코로나 이전 기준으로

좀비기업 우려 때문이라지만

현장선 지급 연장 요청 쇄도

하루에 150억…재원 고갈 우려

정부가 9월 말로 고용유지지원금 지급이 만료되는 항공, 관광 등 특별고용지원업종의 지원 기간을 2개월 더 연장하기로 밝힌 가운데 나머지 일반업종에 대해서는 사실상 지원을 끊기로 방침을 정했다. 고용보험기금 고갈 우려가 심각하고 계속된 지원이 되레 `좀비기업`을 양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용유지지원금을 받는 사업체 중 일반업종 비중은 약 92%(7만여 곳)에 달한다. 정부 지원이 `확` 줄면서 무급휴직·도미노 실업 우려가 커졌지만 하루에 150억원의 지출도 감당할 수 없는 상태다.

6. 113만명` 7월 실업자 21년만에 최악…청년 4명중 1명은 백수

실업률 4%…1999년來 최고

취업자수는 5개월째 내리막

청년층 실질 실업률 25.6%...통계작성 이래 최고치 찍어

일시 휴직자 여전히 68만명

60세 이상 취업자수만 늘어

12일 실업급여 청구를 위해 서울 영등포구 소재 서울남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방문객들이 상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김호영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며 지난달 고용동향에서도 역대 최악의 통계가 쏟아졌다. 주요 지표인 취업자 수·고용률·실업률이 악화일로를 보였다. 아울러 `일시휴직`과 `그냥 쉬고 있다`는 인구도 최대에 달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는 113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1000명(3.7%) 증가했다. 올해 5월(127만명)과 6월(122만명)에 이어 7월 실업자도 110만명 이상을 기록한 것이다. 7월 실업자 수로는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9년 147만명 이후 21년 만에 최대치다.

실업률 역시 4.0%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7만7000명(1%) 감소한 2710만6000명이었다. 등락이 자주 반복되는 실업률·고용률과 달리 취업자 수는 인구구조 변화 영향으로 웬만하면 증가세를 보이는데, 코로나19 사태가 닥친 결과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이던 2009년 8개월(1~8월) 연속 감소 이후 11년 만에 처음 벌어진 현상이다. 고용률은 66.0%로 전년 동월 대비 1.1%포인트 감소했다.

7. 美경제 더 추락…대량 파산·해고 불가피"

세계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 슈워츠먼 회장 단독 인터뷰

내달 세계지식포럼서 강연

세계 최대 사모투자펀드 회사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사진)이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향후 상당 기간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슈워츠먼 회장은 최근 매일경제와 영상 인터뷰를 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서구 자유민주주의 국가 경제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고, 원래 위치로 돌아오기까지 앞으로도 수년은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경우 향후 경기가 더욱 악화되면서 기업들의 기록적 파산과 함께 약 2500만명이 일자리를 잃는 상황에 처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미국의 주당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이달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총 실업자 수는 이미 지난달 말 3000만명을 넘긴 상태다. 미국 노동인구 중 20%가량이 정부의 실업 보조를 받고 있다는 의미다.

미국 재계에서 친중파로 활약 중인 슈워츠먼 회장은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가 힘들어하고 있지만 중국 경제는 올해도 여전히 1~2%의 성장세(전년 대비)를 보일 것"이라며 "홍콩의 아시아 금융허브 지위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콩에 아시아 헤드쿼터를 두고 있는 블랙스톤에 대해서도 "향후 홍콩에서 어떤 변화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못 박았다.

블랙스톤은 사모펀드·부동산·채권·주식 등에 투자하는 세계 최대 규모 사모펀드 회사로 2분기 말 운용 자산이 5640억달러(약 669조원)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국내 2위 규모 쇼핑몰인 스타필드 하남 지분 일부를 인수하기도 했다.

슈워츠먼 회장은 9월 16일 세계지식포럼에서 코로나19 시대 투자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8. 테슬라 잡는다" 자율주행 강자 `모셔널` 떴다

현대차-美앱티브 합작사 출범

현대차 설계·개발·제조역량에

앱티브 자율주행 노하우 결합...연내 완전자율주행 테스트

정의선"친환경 이동수단 개척

차세대 혁신 대표기업 만들것"

현대차그룹과 앱티브는 11일(현지시간) 자율주행 합작법인의 신규 사명 `모셔널(Motional)`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은 모셔널 브랜드 이미지가 부착된 차량의 모습. [사진 제공 = 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자율주행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미국 앱티브(APTIV)와 설립한 합작법인 `모셔널`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안전성을 갖춘 자율주행차 개발·상용화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의 설계·개발·제조 역량과 앱티브의 자율주행 솔루션 간 시너지 창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과 앱티브의 자율주행 합작법인은 신규 사명을 `모셔널(Motional)`로 공식 발표했다. 모셔널은 운동을 뜻하는 영어 단어 `모션(Motion)`과 감정을 의미하는 `이모셔널(Emotional)`의 합성어다. 모션은 수십 년간 쌓아온 경험과 기술로 이뤄낸 자율주행차의 움직임을 의미하며, 이모셔널은 안전과 신뢰에 기반한 인간 존중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반세기 이상 현대차그룹은 인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모셔널은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친환경 이동수단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차세대 혁신 영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대차그룹은 최첨단 자동차 기술의 역사를 새로 써 왔으며, 이러한 유산을 모셔널과 함께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설립된 모셔널은 자율주행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회사에 대거 포진해 있는 자율주행 기술 개척자들은 모셔널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들은 미국 첨단 군사기술 개발연구소인 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개최한 자율주행기술 경진대회 `그랜드 챌린지`에 참가한 경험을 갖고 있고, 자율주행 기술 태동기부터 활동한 스타트업 누토노미와 오토마티카를 설립했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이 반세기 동안 갈고닦은 설계·개발·제조 역량이 더해진다면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 시점은 더욱 앞당겨질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제조 업체로서 충분한 자금력을 갖춘 만큼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연구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9. 이런 큰 배 덕분에…HMM 21분기만에 흑자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건조 현장

화물컨테이너 2.4만개 실어

축구장 4개보다 넓은 갑판...대형 아파트 단지 보는듯

2분기 영업이익 1387억원

초대형선 앞세워 흑자

HMM은 다음달 11일 `상트페테르부르크`호를 인도받을 예정이다. 사진은 컨테이너 2만4000개를 싣게 될 상트페테르부르크호의 카고홀드와 갑판. [사진 제공 = HMM]

기존 배들과 수준이 다른 크기라 제작 과정에서 한국 조선업의 모든 노하우를 투입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오후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조선소. HMM(옛 현대상선)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상트페테르부르크`호 건조 현장을 안내하던 이재곤 삼성중공업 PM 파트장은 "메인 엔진은 높이가 아파트 6층에 해당하는 19.9m에 달할 정도로 거대해 엔진 설치를 위해 갑판과 지하층 사이에 별도 구조물을 추가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90%가량 건조가 완료된 HMM의 상트페테르부르크호는 현존하는 컨테이너선 중 최대 규모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했다.

10. 양파 95%·토마토 75%↑…역대 최장 장마에 농산물값 급등

채소류 소비자 자격은 더 상승…업계 "출하량 감소로 추가 가격 상승 우려"

엄궁농산물도매시장

역대 가장 긴 장마와 폭우 피해로 농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산 엄궁농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채소류 도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평균 24.2%, 과일류 가격은 평균 17.7% 상승했다.

지난해 이 기간 ㎏당 304원 하던 양파는 올해 595원으로 무려 95.7%나 뛰었다.

마늘은 2천162원에서 3천196원으로 47.8%, 배추는 493원에서 711원으로 44.2% 각각 올랐다

11. 금값 너무 달렸나…닷새만에 2000달러 아래로 추락

4.6% 폭락…7년만에 최대

덩달아 오른 은값도 11% 빠져

美생산물가지수 호조 등 영향

안전자산 선호 약화·차익실현

월가 "당분간 하락조정" 전망

고공 랠리를 펼쳐온 금 가격이 경기회복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7년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4.6%(93.40달러) 급락한 194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금액 기준으로는 2013년 4월 이후, 하락률로는 올 3월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폭이다.

지난 4일 사상 처음으로 트로이온스당 2000달러 고지를 돌파한 금 가격은 이날 미국 경제지표 개선과 미 국채금리 반등 영향 등으로 5거래일 만에 1900달러대로 뒷걸음질쳤다.

글로벌 안전자산인 금은 저금리와 넘쳐나는 유동성에 더해 최근 물가 상승 전망이 나오자 인플레이션 위험을 피하는 용도로 수요가 더 확대됐다. 실물자산인 금은 금융자산 대비 인플레이션 위험에 보다 안정적이다.

최근 이 같은 흐름으로 공격적 골드 랠리가 형성되자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은까지 투자 범위를 넓히면서 금은 동반 랠리가 연출됐다.

이날 은 가격의 변동성은 금 가격보다 더 극심했다. 9월 인도분 은 가격은 장중 한때 14%대까지 떨어지다 3.21달러 급락한 26.05달러로 장을 마쳤다.

금은 가격 하락에 불씨를 댕긴 것은 미 노동부가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PPI)다. PPI는 제조업 등 분야의 활력을 나타내는 대표적 경기 선행지표로, 7월 PPI가 전월 대비 0.6% 상승하며 미 제조업 부문의 회복 기조에 힘을 실었다. 더구나 이날 상승폭은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시장 예상치(0.3%)를 크게 상회한 수준이어서 금 투자자들에게 차익실현을 부추기는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구리와 비철금속 등 다른 원자재 가격은 금은과 반대로 경기 회복 시그널에 따라 상승 마감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러시아발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안전자산인 금 수요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의 대체적 평가는 "러시아 백신의 안전성을 믿을 수 없다"는 쪽이다. 다만 각국의 백신 개발 `속도전`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점에서 백신 개발 뉴스가 금은 가격 하락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다른 안전자산인 미 국채 금리(10년물)가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금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국채 금리 상승은 미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대폭락 후 시장은 금은 가격의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금값 상승 요인이었던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 갈등과 관련해 이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민주당에 새로운 협상 조건을 내세우면서 타협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쟁점인 실업급여 대책에서 주 정부의 재정 부담을 전제하지 않는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금(300달러) 카드를 내놓으며 "이것은 매우 큰 협상 조건의 변화"라고 강조했다.

오는 15일에는 류허 중국 부총리가 협상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한다. 미 무역대표부(USTR)와 1차 미·중 무역 합의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2차 협상을 준비하는 성격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후 처음으로 열리는 양국 간 고위급 무역협상이다.

미·중 무역전쟁이 금 수요를 부추긴 지정학적 불안 요인이었다는 점에서 이 협상 흐름도 향후 금은 가격 변동을 이끌 중요 이벤트로 꼽힌다.

TD증권 상품전략가인 대니얼 갤리는 "최종적으로는 금 가격이 더 오르겠지만 최근 수개월간 (상승을 이끌었던) 거시경제의 (불안) 요소가 완화됐다"며 단기적인 하락(Pull back)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관측했다.

12. 백인·고령·男` 바이든의 선택은…`흑인·55세·女` 파이터

대선 러닝메이트로 검찰출신 해리스 상원의원 지명

부친은 자메이카·모친은 인도계

검사장→검찰총장→美상원의원

유리천장 깨며 정치 입지 다져

청문회 활약으로 싸움닭 이미지

바이든 "그는 두려움 없는 戰士"...트럼프 저격수로 맹공격 나설듯

미국 역사상 최초 흑인 부통령, 최초 여성 부통령이 탄생할까.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선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올해 11월 대선에 함께 나설 부통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을 11일(현지시간) 낙점했다. 1964년생인 해리스는 1942년생인 바이든보다 훨씬 적극적이고 강성이라는 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저격수로 나설 전망이다.

◆ 첫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

해리스가 주목받는 것은 무엇보다 흑인 아버지와 인도계 어머니를 둔 유색인종 출신이기 때문이다. 해리스의 부모는 각각 자메이카, 인도에서 UC버클리로 유학을 왔다. 아버지 도널드 해리스는 UC버클리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스탠퍼드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냈다. 스탠퍼드대 최초 흑인 경제학 교수로 소득 불평등을 주로 연구했다. 어머니 시아말라 고팔란은 인도 외교관 집안 출신으로 UC버클리에서 내분비학 박사 학위를 받고 평생을 유방암 연구자로 일했다. 두 사람은 해리스가 어렸을 때 이혼했고, 어머니가 주로 양육했다. 해리스는 지난해 1월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서며 "어머니의 정신이 여전히 우리의 가치를 향해 싸우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그의 어머니는 2009년 대장암으로 사망했지만, 해리스는 어머니에 대해 "선거 캠페인 1번 스태프"라고 언급했다.

해리스는 주로 검사로 경력을 쌓아왔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선출직 검사장이 됐고,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까지 올랐다. 해리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윌리엄 바 법무장관 청문회, 브렛 캐버노 대법관 인준청문회 등에서 송곳 같은 질문으로 주목받았다. 해리스는 2004년 더글러스 엠호프와 결혼했다. 엠호프는 미국 2~3위권 대형 로펌인 DLA파이퍼 변호사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남편인 이원조 변호사가 근무해 국내에도 알려진 곳이다.

◆ 바이든 맹공에서 트럼프 저격수로

초선 상원의원인 해리스는 지난해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바이든을 공격했다. 특히 바이든이 과거 인종차별주의적 성향의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협력해 버싱(Busing·버스를 이용해 흑백 거주지에서 상대방 학군으로 통학시키는 정책)을 반대했던 점을 맹공격했다. 해리스는 "당신은 그들과 버싱 반대에 협력했다. 당시 캘리포니아에 매일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던 소녀가 있었다. 그 작은 소녀가 나"라며 울먹였다.

바이든은 델라웨어주 검찰총장을 지낸 아들과 가까운 사이였던 해리스에게 공격을 받고 주춤하기도 했다. 바이든은 해리스를 결국 러닝메이트로 받아들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싸워야 하는 입장에서 그만큼 해리스가 절실하게 필요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졸린 조`라고 공격할 정도로 토론에 약한 바이든은 해리스라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바이든은 이날 지명 직후 해리스를 `두려움 없는 전사`로 칭했다.

해리스는 트윗에서 "바이든은 미국 국민을 통합시킬 수 있다"며 "대통령으로서 그는 우리의 이상에 부응하는 미국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우월주의로 일관되게 나가는 데 비해 바이든은 해리스를 러닝메이트로 발탁해 유색인종을 적극 포용하는 전략을 확고히 했다.

코로나19 사태 대응 부실에 대한 책임론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타격을 입으며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이 앞서고 있다. 몬머스대가 지난 6~1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은 51%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대통령을 10%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는 검사·정치인 경력만 있을 뿐 외교 분야 경력이 없다. 따라서 바이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한반도 문제에 대해 해리스보다는 바이든의 생각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트럼프 "해리스는 끔찍" 맹공

트럼프 대통령은 첫날부터 해리스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 중 해리스에 대해 네 차례나 "Nasty(형편없는, 끔찍한)"라고 언급하며 인신공격성 발언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리스에 대해 "경선 과정에서 너무너무 형편없었다. 2% 정도 지지율로 마감했고 많은 돈을 썼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당선 여부는 오하이오, 아이오와,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에서 얼마나 표를 갖고 오느냐에 달렸다. 김동석 미국 한인유권자연대 대표는 "해리스는 친이민정책에는 적극적이지만 경제 이슈에서 민주당 주류보다 진보적 성격이 약하기 때문에 얼마나 전통적 지지층을 끌어낼 수 있을지가 경합주에서 승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3. 美개미들 더 오라" 테슬라 주식분할

S&P500 편입앞두고 결정

`1주가 5주로` 거래 활성화

시간외거래서 6.5% 급등

미국판 청년 개미`들의 열광 속에 전 세계 자동차기업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한 테슬라가 주식 분할을 발표하면서 다시 한 번 글로벌 금융시장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애플이 주식 분할을 발표해 주가가 급등한 데다, 테슬라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주가지수 편입을 앞둔 시점에 주식 분할 소식이 나왔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주식 분할을 기점으로 테슬라가 다우존스30산업 평균 지수에도 편입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회사는 21일을 기준으로 주식을 분할한 후 31일부터 조정된 가격을 적용해 거래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주식 분할로 기존 주주들은 보유 주식 1주당 4주씩을 더 갖게 되고, 테슬라 주식 수는 5배로 늘어나게 된다.

다우존스 산하 경제매체인 배런스는 분할 이후 테슬라 주식이 현재 시세보다 80%가량 떨어진 주당 300달러 미만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했다. 기존 주식을 분할하는 조치인 만큼 주주들 평가 금액이나 기업 가치(시가총액)는 달라지지 않는다.

테슬라가 주식 분할을 결정한 것은 자사 주식 거래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다. 주식을 쪼개면 보유 자금이 적은 개인 투자자들이 보다 많이 거래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테슬라는 S&P500지수 편입과 더불어 9월 22일 `배터리 데이`를 앞두고 있다. 테슬라는 배터리 데이에 자체 개발한 배터리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주식 분할 발표는 로빈후더(미국 주식 중개 애플리케이션 로빈후드 사용자)들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14. 세계 최초 승인' 러시아 백신 개발 지원 국부펀드 대표

드미트리예프 "검증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기반 러시아 백신 안전"

"자국내 생산·백신 구매 관심보이는 국가 많아…한국 생산도 협의중"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승인하고 나서면서 이 백신의 효능과 안정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자국 국부펀드인 '직접투자펀드'(RDIF)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백신 '스푸트니크 V'를 둘러싼 논란이다.

서방 전문가들은 러시아 정부가 통상 수만 명을 대상으로 몇개월 간 진행되는 3차 임상시험도 거치지 않은 백신을 서둘러 승인하면서 백신 접종 부작용이 우려되는 것은 물론 모든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신뢰를 떨어트릴 수 있다며 강한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문제의 백신 개발에 투자한 RDIF 대표 키릴 드미트리예프는 그러나 1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해당 백신은 그동안 다른 백신에 여러 차례 적용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운반체)'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안정성과 효능이 충분히 입증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백신에서 이미 효능과 안정성이 검증된 기법이 사용됐기 때문에 3차 임상시험을 하지 않더라도 접종에 별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드미트리예프 대표는 러시아 백신을 한국에서 생산하기 위한 협의를 대형 한국회사들과 진행하고 있다면서 백신 기술의 한국 수출에 대한 기대도 밝혔다.

RIDF는 100억 달러(약 12조원) 규모의 자금을 굴리며 외국 투자자들과 함께 첨단 유망 기업과 프로젝트들에 투자하는 러시아의 국부펀드다.

다음은 드미트리예프 RIDF 대표와의 일문일답.

▶--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서둘러 승인하고 일반인들을 상대로 접종하려는 데 대해 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안전성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다. 바로 이 때문에 백신 개발에서 가장 안전한 '인간 아데노바이러스'를 기반으로 사용했다.

아데노바이러스 벡터(운반체)는 이미 에볼라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백신 개발에서 깊이 연구됐기 때문이다.

서방을 포함한 외국의 동료들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에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한다.

미국 존슨앤드존슨(Johnson&Johnson)도 '아데노바이러스 26형'으로 알려진 감기 바이러스를 자체 백신 개발에서 이용하고 있다.

중국 회사 칸시노(CanSino)도 '아데노바이러스 5형'을 기반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러시아 가말레야 센터의 백신은 효능을 높이고 장기적인 면역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 2가지 벡터(아데노바이러스 26형과 5형)를 함께 사용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백신은 어떤 심각한 부작용을 낳지 않는다.

아데노바이러스 기반 백신은 1980년대부터 성공적으로 개발돼 왔으며 이미 여러 차례 시험되고 승인됐다.

우리 학자들은 단지 에볼라 백신의 유전자를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의 돌기 단백질(spike protein) 유전자로 대체하기만 하면 됐다.

-- 러시아가 백신 개발에서 1위를 하는 것이 왜 그렇게 중요한가.

▲ 러시아는 백신 생산 분야에서 세계적 선두 주자 가운데 하나다. 소련과 러시아의 백신 개발 학파는 수백 년에 걸쳐 형성됐다.

러시아의 첫 번째 백신은 이미 예카테리나 대제(1729~1796) 시절에 미국보다 30년이나 앞서 나타났다.

특히 가말레야 센터는 에볼라 바이러스와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한 효율적인 백신을 개발한 경험을 갖고 있다.

백신 개발에서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우리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하는 것이다.

일부 국가만 자국민에게 접종하고 다른 국가들은 접종을 위해 오래 기다려야 하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른 나라들이 코로나19 백신의 세계적 표준이 될 러시아 백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는 러시아 백신의 대량 생산으로 감염병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2차 확산을 저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향후 백신 개발 일정은.

▲ 백신이 공식 등록된 만큼 본격 생산을 시작할 것이다. 올해 말까지 러시아에서 3천만회 분량의 백신이 생산될 것이다.

해외 파트너들과의 협력(해외 생산)까지 고려하면 올해 말까지 전 세계적으로 2억회 분량의 러시아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른 국가들의 러시아 백신 승인이 9월에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고 나면 우리의 외국 파트너들이 자국에서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우리는 러시아 백신을 자국에서 생산하고 싶어하는 5개국과 진전된 협상을 벌이고 있다. 20여개국은 백신 제품 구매에 관심을 보였다.

RDIF는 여러 대형 한국 회사들과도 러시아 백신의 한국 내 생산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들 가운데 상당수는 이미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단시일내에 백신 대량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한-러 파트너십은 아주 중요하고 유망하다고 본다. 그것은 한국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서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경제 성장을 회복시키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백신의 3차 임상시험을 중동, 아프리카를 포함한 다른 지역에서 실시하는 계획도 진행 중이다.

15. 공매도 논란에…증시전문가 40% `재개` 22%는 `금지연장`

리서치센터장·CIO 등 50명 설문

공매도 재개 주장한 전문가들

"불필요한 거품 형성 가능성

하락땐 경제적 충격 더 클것"...28%는 "일부 종목만 재개"

자산운용사는 금지연장 많아

"증시 큰 폭으로 떨어질 우려"

다음달 16일 공매도 한시 금지 조치 해제를 앞두고 공매도 재개 여부에 대한 찬반 여론이 대립하고 있다. 매일경제는 13일 공매도 금지 조치 연장에 대한 공청회를 앞두고 설문조사를 통해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WM센터장, 트레이딩본부장과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 펀드매니저 50명의 목소리를 들었다. 금융당국은 연구용역 결과와 함께 13일 공청회 결과 등을 토대로 공매도 금지 조치 연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공매도 재개를 반대하는 응답자는 시장 안정이 필요하다는 측면을 강조했다. 현재 국내 대차매도시장에서 외국인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어서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공매도를 금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증시가 상승한 상태에서 외국인 또는 기관의 일부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집중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 증시 전반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16. 엇갈린 선택…개미는 바이오·외국인은 언택트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 분석

개인, 제넥신·레고켐 등 매수

외국인, 케이엠더블유 등 담아

수익2배 바이오종목 다수포진...테마주 조정땐 변동성 커 주의

코스피보다 빠른 회복을 보였던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의 선택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은 바이오주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외국인은 바이오주 외에도 비대면(언택트)주와 2차전지 관련주를 골고루 담았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이 상승 시동을 걸던 지난 5월 초부터 이달 11일까지 코스닥시장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였다. 이 밖에도 제넥신·레고켐바이오·휴젤·메디톡스·에스씨엠생명과학·엔지켐생명과학·유바이오로직스 등 10개 중 8개 종목이 바이오주였다. 최근 상승세가 주춤하지만 코스닥이 연 고점을 돌파하고 900선에 가까이 다가가는 동안 개인은 바이오주를 쓸어담았다. 12일에는 코스닥지수가 하락하면서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본 개인들이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대거 유입되기도 했다. 이날 개인은 코스닥시장에서 44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이날도 개인은 바이오주를 순매수 상위권에 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씨젠과 레고켐바이오가 각각 순매수 4·6위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5월 초부터 이달 11일까지 외국인은 셀트리온제약, 메드팩토 등 바이오주 외에도 NHN한국사이버결제·펄어비스·네오위즈와 같은 언택트주를 가장 많이 담았다. 이 밖에도 에코프로비엠·아이티엠반도체 등 2차전지 관련주와 5G 관련주를 많이 순매수했다.

17. 새마을금고, PEF 손잡고 효성캐피탈 인수전 가세

숏리스트 포함…본입찰 주목

국내 유일 전략적 투자자 부각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효성캐피탈 인수전에 뛰어들며 단숨에 유력 인수 후보로 급부상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신생 경영참여형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에스티리더스PE와 손잡고 효성캐피탈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18. 누더기 부동산 규제 내놓고…"문의전화 100통 해도 안받아"

국민 문의도 귀막은 공무원들

정부가 서울 강남권 핵심 구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어놓고 다주택자 부동산 세금을 확 올리면서 졸지에 수천만~수억 원대 세금을 더 내야 하는 일시적 2주택자의 억울한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들은 "수시로 바뀌는 누더기 규제 정책 탓에 안 내도 될 세금을 더 내는 것은 억울하다"면서 예외 규정을 인정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피해자들 전화를 받지 않거나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여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19. 말 많고 탈 많은' 대전 도안2단계 개발…금품·향응에 특혜의혹

고분양가 논란·인허가 관련 공무원 구속…토지주들 수개월째 천막농성도

대전시가 서남부권역에서 추진 중인 도안지구 2단계 개발사업과 관련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파트 고분양가 논란을 시작으로 인허가 관련 공무원 구속, 사업 예정지 주민들 천막 농성 등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도안지구 2단계 개발은 유성구 용계동 일원 298만7천㎡에 1만5천세대를 수용하는 사업이다.

20.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 `지워야할 중국앱` 확산

미국과 인도에 이어 국내에서도 중국 기업이 만든 애플리케이션(앱)을 지우자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12일 국내 트위터와 네이버카페·블로그,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는 `꼭 지워야 할 중국 앱`이라는 이름의 게시물이 화제가 됐다. 게시자들은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다며 중국산 앱 목록을 정리하고 이를 삭제하자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중국 앱 기업들은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전혀 없다"며 선을 긋고 있지만, 처음에는 50개 정도였던 삭제 목록이 70여 개로 늘었다.

리스트에는 중국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공유 앱 `틱톡`, 텐센트의 메신저 `위챗` 등 다수 앱이 지목됐다.

21. 연내 코로나 백신 5개 승인…내년말까지 총 7~9개 출시

맥킨지 코로나19 백신 보고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백신

FDA 첫 긴급사용승인 9월 가능...화이자 10월 등 잇단 승인 전망

올해 4분기·내년 1분기중 공급

내년 90억도스 전세계 풀릴것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년 내최소 7~9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승인(EUA)을 내줄 것이다."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 맥킨지가 최근 내놓은 `노심초사: 코로나19 백신이 세계를 구할 것인가?(On pins and needles: Will CO7월 말 기준 전 세계에 공개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은 총 250여 개에 달한다. 이미 30개 후보물질이 임상에 들어간 상태로, 연내 임상시험을 개시할 예정인 후보물질까지 합치면 총 50개 물질이 임상 중이거나 임상 대기 중이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빨리 FDA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물질은 영국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하고 있는 AZD1222를 꼽았으며 시기는 오는 9~10월이 유력하다. 보고서는 "올해 말까지 AZD1222 7억도스, 2021년까지 20억도스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하는 BNT162로 승인 시점을 10월로 봤다. 미국 모더나의 mRNA-1273은 10~12월 중 승인을 받을 것으로 맥킨지는 전망했다. 이어 중국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2종은 12월, 미국 존슨앤드존슨이 개발하고 있는 Ad26 SARS-CoV-2는 내년 1분기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또 모더나와 MSD·테비스 바이오사이언스, 존슨앤드존슨, 노바백스, 사노피파스퇴르 등도 내년 말까지 10억도스씩은 충분히 생산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3억도스, 시노팜은 2억도스, 시노백은 1억도스를 생산할 수 있고, 이노비오는 1억도스 미만이다. 맥킨지는 백신 공급 시점과 관련해 "올해 4분기와 2021년 1분기 사이 제공될 것"이라며 "2021년 말에 이르면 추가 후보물질이 줄을 이을 것"으로 내다봤다. 맥킨지는 "전 세계 백신 제조사들의 제조역량을 모두 합치면 연말까지 10억도스, 내년 말까지는 총 80억~90억도스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각 백신의 효능에 대해 맥킨지는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시노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등이 발표한 코로나19 백신이 1·2상 임상시험 안전성과 면역원성 초기 데이터 측면에서 가장 유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제한된 수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에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초기 결과만 놓고 본다면 후보물질들이 잠재적 효능 지표인 중화항체를 어느 정도 형성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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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20(수)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5. 20. 07:12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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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내 코로나19 백신 어디까지 왔나…내달부터 임상 진입 전망

식약처 "아직 임상시험 승인받은 백신 후보물질 없어"

제넥신, 이달 임상시험 신청…SK바이오사이언스 9월 임상 목표

범정부 지원단, 백신 분야 7개사 중점지원…"올해 3종 임상 전망"

미국 바이오 기업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항체를 형성했다는 소식에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선 기업 대부분은 아직 연구개발(R&D) 초기 단계여서 실제 성과가 나오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2. 日 "韓, 중요 이웃" 이라며…"독도 불법점거"

日 외교청서 발표

`불법점거` 표현 3년 연속 포함..韓, 주한 日총괄공사 초치 항의

`일본에 중요한 이웃나라`

삭제했던 표현 3년만에 복구..한일관계 개선 의지 밝히기도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19일 오후 외교부 청사로 초치돼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일본 외무성이 올해도 외교청서에서 "독도를 한국이 불법 점거 중"이라며 영토 도발을 이어갔다. 그러나 3년 만에 한국을 다시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표현하는 등 대화 여지는 남겨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외무성은 19일 각의(국무회의)에 보고한 청서를 통해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보더라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하게 일본 고유 영토"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은 경비대를 상주시키는 등 국제법상 아무 근거가 없는 채 다케시마 불법 점거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서는 2017년까지는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주장만 실었으나, 2018년부터는 이에 더해 `한국이 불법 점거 중`이라는 내용을 3년 연속 포함하며 도발 수위를 높여오고 있다. 우리 정부에서는 이날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이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 청사로 초치해 항의했다. 김 국장은 다케시마 기술과 관련된 일본 청서 내용에 유감을 표명하고 철회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또 김인철 대변인 명의로 낸 성명에서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해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강력히 항의하며 즉각 철회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3. 코로나發 `언택트 채용`에 AI 면접 인강·컨설팅까지

`AI역량검사` 320곳서 도입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채용 시장이 최근 언택트(Untact·비대면) 채용 방식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취업준비생들은 모처럼 재개된 채용을 반기는 분위기지만 변화된 채용 방식에 적응하는 데 진땀을 흘리는 모양새다.

19일 취준생이 많이 모이는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인공지능(AI) 역량검사와 관련한 문의가 쇄도했다. 한 취준생은 "작년부터 서류는 잘 통과하는데, AI 면접에서 번번이 탈락하고 있다"며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감이 안 와 유튜브 등을 통해 관련 영상을 보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역량검사와 관련한 정보가 아직 많지 않다 보니 이를 대비하기 위한 인터넷 강의나 컨설팅도 성행하고 있다. 취준생 커뮤니티에서는 4시간 분량 AI 면접 대비 인강을 5만원 내외로 지불하고 공유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4. 中출장길 코로나 검사 3번 받은 이재용 부회장

中산시성 서기와 면담..."삼성 프로젝트 협력" 공감

코로나·미중갈등·재판 등..위기속 글로벌 경영 행보

19일 오후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김포국제공항 인근 대기 장소에서 코로나19 검사 문진표를 작성해 제출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지방정부 최고책임자들을 만나 `사업·투자`와 관련한 협조를 구하고 긍정적인 약속을 받았다. 지난 17일 출국한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글로벌 주요 경영자 중 처음으로 중국 방문에 나서 시안의 메모리(낸드플래시 등) 공장을 점검하며 대내외 위기 극복과 반도체 초격차 유지를 위한 발빠른 행보를 이어갔다.

19일 중국 산시일보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후허핑 산시성 위원회 서기, 류궈중 산시성장 등과 면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후허핑 서기는 `삼성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방역 물자를 지원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외국인 투자 기업의 생산 재개를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우리 성은 삼성과의 우정이 깊어지길 원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산시성 내에서 삼성 프로젝트가 추진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메모리·로직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삼성의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협력 영역을 넓히고 교류를 늘리자"며 "산시성이 새로운 시대를 맞을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5. 정제마진 최악"…정유社 유가 올라도 울상

항공유 등 수요급락 와중에

中 석유제품 물량공세 영향

정제마진 손익분기점 밑돌아..정유4사 2분기도 실적 우려

올해 1분기 창사 이래 최악의 적자를 기록한 국내 정유사의 2분기 실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1분기 대규모 적자의 원인이 됐던 `재고평가손실`은 줄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석유제품 소비 감소와 중국의 물량 공세로 정유사 손익의 핵심 지표로 꼽히는 `정제마진`이 마이너스 행진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정유 업계에 따르면 5월 둘째주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1.6달러로 9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정제마진은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 비용을 뺀 값으로, 정유 업계 수익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국내 정유 업계는 손익분기점이 되는 정제마진을 배럴당 4달러 선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정제마진이 배럴당 4달러를 넘기지 못했다"며 "특히 3월 이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석유제품 소비가 급락해 정제마진이 연속해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 요즘 힘드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독일 기업에 사기당해

코로나 악재 속 `투자의 귀재`도 골머리

3년 전 독일기업 사기로 8611억원 손해

최근 항공·금융주 대량 매도 이어 눈길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COVID-19전세계 대유행) 악재 속에 미국 항공·금융기업 주식을 대량 매도해 시장을 들썩였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89) 해서웨이 회장이 독일 기업에 사기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는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를 인용해 버핏 회장이 3년 전 인수한 독일 기업이 실제로는 파산 위기 기업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6억4300만 달러(약 8611억원) 규모 손해를 봤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기업은 독일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배관기기 업체` 빌헬름 슐츠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 프리시전 케스트파츠(PCC)는 에너지 관련 사업을 위해 지난 2017년 1월 빌헬름 슐츠를 8억 유로에 인수했는데 당시 빌헬름 슐츠 측이 가짜 주문서와 송장을 만들어 매출을 부풀리고 이에 따라 에비타(EBITDA·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가 큰 것처럼 조작해 인수 가격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미국중재협회 국제분쟁해결센터는 지난 4월 9일 "빌헬름 슐츠가 조직적으로 장사가 잘 되는 것처럼 꾸며 투자자들의 착각을 유도한 후 증거를 지우려고 했다"면서 사기가 의심된다고 결론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국제분쟁해결센터는 "빌헬름 슐츠의 매각 당시 실제 가치는 1억5700만유로(약 2102억원) 이상일 수가 없고, 가치를 부풀린 부분과 관련해 PCC에 6억4300만유로를(약 8611억원) 돌려줘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빌헬름 슐츠는 `사기 혐의` 등으로 독일 검찰 조사도 받고 있다. 한델스블라트는 빌헬름 슐츠 내부 문서를 인용해 가짜 거래만 최소한 47건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기 사건은 버핏 회장이 `가치 투자의 귀재`라는 점에서 시장 눈길을 끌고 있다. 버핏 회장은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한 기업 주식을 까다롭게 선별해 사들인 후 좀처럼 팔지 않고 장기 보유하는 보수적인 투자방식, 즉 `가치 투자`로 유명하다. 또 주주총회를 통해 자신의 가치 철학을 공유하는 `오마하(버크셔 본사 소재지)의 현인`으로 불려왔다.

7. 나스닥까지 中 때리기…IPO 문턱 높여 중국기업 막는다

"美 회계기준 따르지 않는...중국기업 눈여겨보고 있다"

트럼프 발언후 규제 가시화

`최소자금 확보` 요건 내걸면...中기업 155곳중 40곳 미달

"루이싱커피, 상폐 통보받아"

미국의 화웨이 때리기로 미국과 중국 간 기술 냉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 심장부`로 통하는 미국 증시도 중국 기술기업 옥죄기에 나섰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기업을 향해 경고장을 날린 데 이어 나스닥이 중국 기업 상장을 규제하기로 한 것이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나스닥이 중국 기업을 겨냥해 기업공개(IPO) 기준을 까다롭게 한 새로운 규제를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나스닥 관계자는 "이번에 IPO 기준을 강화함으로써 일부 중국 기업은 상장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판 스타벅스`로 통하는 `루이싱커피 회계 부정 사건`도 나스닥이 IPO 규제를 강화한 배경이다. 스타벅스를 따라잡겠다고 선언한 루이싱커피는 지난달 2일 `2019년 사업보고서` 발표를 통해 2019년 2∼4분기 매출액 규모가 22억위안(약 3800억원) 정도 부풀려졌다면서 부정 회계 사실을 공표한 이후 증시 거래가 중단됐다. 나스닥은 이미 루이싱커피 측에 상장폐지하도록 통보했다고 19일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2017년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출발한 루이싱커피는 작년 5월 나스닥에 상장해 `세상에서 가장 빨리 미국 증시에 상장한 스타트업`으로 글로벌 금융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나스닥에 상장한 지 1년도 안 돼 회계 부정 의혹이 제기됐고, 이를 무마하려다 지난달에야 의혹이 사실임을 인정해 투자자들에게 비난을 샀다.

회계 부정 탓에 지난 12일 루이싱커피 창업자 첸즈야 최고경영자(CEO)가 해임됐지만 투자자들은 이미 막대한 손실을 입은 후였다.

나스닥은 1971년 2월 미국 장외 주식시장으로 출발했다. 대형주 위주인 뉴욕증권거래소와 달리 나스닥에는 비교적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이 상장하는 사례가 많다.

8. 코로나책임` 발언에 中 발끈, 호주産 보리에 반덤핑 관세

호주 "WTO 제소 검토"

코로나19 팬데믹 책임론을 두고 설전을 벌이던 중국과 호주 간 신경전이 결국 무역 갈등으로 옮겨붙었다.

중국은 호주산 보리에 반덤핑 관세(73.6%)와 반보조금 관세(6.9%)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일부터 5년간 호주산 보리에 80.5% 관세가 부과되면 사실상 중국 수출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보리는 호주의 대중국 수출 품목 가운데 3위를 차지한다.

호주는 중국의 최대 보리 공급 국가로, 매년 호주 보리 수출량 중 절반 이상인 9억8000만~13억달러어치가 중국으로 수출된다. 로이터통신은 "호주는 다른 수출 대상국을 쉽게 찾을 수 없지만, 중국은 프랑스 캐나다 아르헨티나 등 다른 국가에서 쉽게 수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결정과 관련해 호주산 보리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2018년부터 진행했고 중국 내 업체가 받은 피해에 따라 관세를 부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관세 결정의 배경은 최근 코로나19를 둘러싼 중국과 호주 간 갈등이라고 호주 ABC 뉴스가 전했다. ABC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코로나19 발원지를 국제적으로 조사하자는 압력을 주도하는 가운데 관세가 부과됐다"고 강조했다.

9. 트럼프, WHO에 최후통첩…"美 탈퇴·영구지원중단"

WHO 사무총장에 압박 서한

"30일내 독립성 개선" 엄포...中 "일방주의적 태도" 비판

중국과 코로나19 팬데믹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는 미국이 세계보건기구(WHO) 회원국 탈퇴 가능성을 언급하며 WHO를 압박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WHO 회원국 탈퇴와 더불어 기여금 납부를 영구 중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WHO가 `중국 편향적`이라는 이유로 WHO 기여금 납부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힌 데 이은 조치다. 탈퇴 압박은 같은 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로 인한 국제사회 피해에 대해 20억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직후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앞으로 30일 내에 WHO가 중국으로부터 독립성 확보 등 개선 방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기여금 영구 동결(납부 중단)과 더불어 미국의 회원국 지위에 대해 다시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따로 설명할 필요도 없다"면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보낸 편지를 직접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해온 것처럼 WHO의 중국 편향성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편지에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중국에서 유행할 때 그로 할렘 브룬틀란 당시 사무총장은 WHO 차원에서 즉시 중국 여행 금지를 선언하면서 눈치 보지 않고 중국 측 (부실) 대응을 지적했다"며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말 중국 측 늑장 보고와 올해 1월 이후 WHO의 안이하고 무책임한 대응을 날짜별로 나열하면서 "나는 미국 세금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WHO에 따르면 회원국 기여금 중 미국이 22.0%로 지분이 가장 크다. 이어 중국 12.0%, 일본 8.6%, 독일 6.1% 순이다. 2020~2021년 WHO 예산은 약 48억달러다.

10. 상장사 2분기도 암울…매출 줄고 영업익도 21% 감소할듯

코스피 174社 2분기 전망

2분기 수출기업 부진 가시화...3분기엔 회복…영업익 20%↑

美·EU 코로나 쇼크 못벗어나

수출株는 실적반등 어려울듯...연간 영업익, 전년比 4% 늘듯

지난 1분기 상장사 당기순이익이 반 토막 났지만 전문가들은 2분기 더욱 악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대유행이 진정된다는 전제 아래 오는 3분기부터 반등해 다소나마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증시는 `상저하고(상반기 낮고 하반기 회복)`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분석한 올해 2분기와 연간 실적 컨센서스를 보면 이 같은 전망이 확연히 드러난다.

증권사 3곳 이상 실적 예상치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7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2분기 상장사 영업이익은 총 24조23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하락할 전망이다. 지난 1분기 상장사 매출은 소폭 상승했지만, 전문가들은 올 2분기는 매출마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는 상장사 올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8% 떨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상장사 실적은 2분기 바닥을 찍고 3분기부터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줄지만, 영업이익은 20.8%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확산이 다소 진정된다고 전제하면 하반기 들어서는 급락세가 잦아들 것이라는 의미다. 이 결과 증권가는 올해 연간 기준으로 상장사 영업이익(195곳 기준 125조7575억원)이 지난해보다 4.0%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이는 지난해 하반기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해야 하는 수치다.

11. 코로나 집콕族 늘어나자…음식료 `방긋` 서비스 `울상`

업종별 1분기 실적

올해 1분기 코로나19 사태로 서비스업과 유통업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금융업을 제외한 12월 결산법인 592곳에 대해 업종별로 순이익 변화를 분석해 발표했다.

이 결과 전체 17개 업종 가운데 12개 업종(적자 전환·적자 지속 포함)이 지난해 1분기보다 순이익이 줄었다. 순이익이 증가한 업종은 5개 업종에 그쳤다.

지난 1분기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종은 서비스업이다. 서비스업은 지난해 1분기보다 순이익이 75.70% 급감했다.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한 결과다. 철강업(-57.97%) 유통업(-39.08%) 운수장비(-34.00%) 통신업(-11.03%) 건설업(-5.20%)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업종으로 꼽힌다. 철강업은 코로나19 발원지였던 중국 수출이 막히면서 타격을 입었고, 유통업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기피하면서 순이익 하락이 불가피했다. 운수장비, 통신업, 건설업 또한 사람들의 이동이나 교류가 적어지면 실적이 하락하는 업종이다. 섬유의복, 기계, 비금속광물, 화학업은 수출에서 타격을 입으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운수창고업은 유통업 전반에 온라인 쇼핑몰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적자를 지속했다.

12. 외국인 `백신` 맞고 컴백…코스피 박스뚫고 1980

외국인 3310억 순매수...기관도 8420억 사들여

개인은 1조원 넘게 순매도

외국인 매수종목도 변화...삼성전자·현대차 등 매수

18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 폭등의 트리거가 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모더나` 파워는 곧이어 개장한 한국 증시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좀처럼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던 코스피가 유력 백신 후보의 등장 소식에 19일 단 하루 만에 2.25% 상승하며 1980.6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198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6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이에 따라 코스피 2000 돌파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코스피에서 `찔끔` 사고 `왕창` 팔던 외국인이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한 3월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인 3658억원어치를 이날 사들이며 `외국인 컴백`에 대한 기대까지 높였다. 기관 역시 843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모처럼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를 연출했다.

13. 유가 올랐는데…원유ETN 수익률 제자리

거래정지 반복, 가격반영 못해

원유ETF는 50% 올랐는데...레버리지ETN 14% 상승 그쳐

바닥 없이 추락하며 투자자들을 좌절하게 했던 원유선물값이 반등하면서 이와 연동된 상장지수 상품도 자유낙하 때와는 정반대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원유선물값의 1배수를 추종하는 상품은 이달 들어 낮게는 20%에서 높게는 50%가량 급등했다.

다만 레버리지 원유선물 상장지수증권(ETN)은 예외다. 가격 조성 기능이 마비된 채 반복적으로 거래 정지를 맞으면서 가격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14. 하남포웰시티 `줍줍`에 6천명 몰려…4~5억 시세차익 기대

경기 하남 감일지구 `하남포웰시티`의 청약 부적격자 물량 11가구에 6000건 넘는 신청이 몰렸다. 19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하남포웰시티 B6·C2·C3블록 청약 부적격 당첨 물량 11가구 모집에 6398건의 신청이 들어왔다. 5월 7일 기준 하남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자가 신청할 수 있는데, 하남 시민 6000여 명이 신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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