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집값 3억 오른 1주택, 2년내 팔면 양도세만 2억
정부가 10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으로 내년 6월부터 다주택자와 단기 보유자가 집을 팔아 얻는 이익에 붙는 세금(양도소득세)이 대폭 늘어난다. 다만 정부는 내년 5월 말까지 이들이 주택을 매도하면 현행 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해 시장에 다주택자의 매물이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단기 양도차익에 대한 환수가 강화된다. 정부는 2021년 이후 양도분부터 1년 미만 보유 주택에 대한 양도세율을 현행 40%에서 70%로 대폭 높이고, 1년 이상 2년 미만 보유 주택의 양도세율은 현행 기본세율(과세표준 구간별 6~42%)에서 60%로 인상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발표한 12·16 대책에서 정부는 1년 미만 보유 주택에 50%, 1년 이상 2년 미만 보유 주택은 40%의 양도세율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추가로 세율을 20%포인트씩 더 높여 양도세 부담을 한층 강화한 것이다.
1년 이상 2년 미만 보유하는 경우에도 양도소득세가 껑충 오른다. 1주택자가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를 22개월 보유하고 되팔 때 양도차익이 3억원이라면 현재 양도소득세를 1억301만원(기본세율 적용) 낸다. 내년 6월부터는 양도소득세율 60%가 적용돼 1억9635만원을 내야 한다. 양도차익의 65%를 세금으로 뱉어내야 하는 것이다.
2. 고통만 준 가족에 미안`…총 67字 짧은 마지막 인사
서울시, 유언장 한장 공개
18년전에 쓴 `생전 유서` 관심
그때도 가족·지인에 `미안·감사`
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가회동 시장 공관을 나서기 전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는 자필 유언장을 남겼다. 왼쪽은 서울시장 공관 서재 책상에서 발견된 박 시장의 유언장. 오른쪽은 공관 인근 CCTV에 잡힌 박 시장 모습.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지난 9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생을 마감하기 전 작성했다는 유언장은 생전 고인과 함께해온 가족과 지인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하다`는 말로 요약된다. 5문장에 글자 수가 총 67자밖에 되지 않는 짧은 유언은 그동안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박 시장의 소회나 감정, 입장 그 어떤 것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축약된 내용으로 귀결된다.
10일 서울시는 취재진에게 전날 공관 서재 책상 위에서 발견했다는 유언장 한 장을 공개했다. 종종 붓글씨를 쓰는 모습을 언론에 보여왔던 박 시장은 유언장도 평소 쓰던 종이와 붓으로 한 줄 한 줄 써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생전 공관 서재에서 접견하는 손님에게 이따금 좋은 내용이 담긴 덕담을 붓글씨로 써서 주곤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교롭게도 그는 47세이던 2002년에도 유서를 남긴 바 있다. 인권변호사 활동을 거쳐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로 지내던 시절 펴낸 `성공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습관…나눔`(중앙M&B) 저서에서다. 당시 박 시장은 책을 통해 자녀와 아내, 가족과 지인에게 보내는 유서 3통을 공개했는데, 이는 이듬해 80개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출자 운영하는 `시민의 신문`이 `아름다운 유서 쓰기 운동`을 시작한 단초가 됐다.
3. 집 매수·보유·매도 단계마다 `세금 폭격`
7·10 부동산대책…다주택 종부세율 최고 6%, 취득세 12%
1년내 매도땐 양도세 최고 72%…내년 6월전에 팔라는 압박
4. 현대오일뱅크, 정제시설 증설 늦춘다
강달호 사장 "업황 고려한 결정
석유화학 투자는 계획대로"
현대오일뱅크가 코로나19로 인한 불황 돌파를 위해 정유사업 투자를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현대오일뱅크는 다만 석유화학 분야 투자는 예정대로 진행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지난 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산 석유화학단지 주요 6개 업체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매일경제와 만나 "정유업계 상황이 좋지 않아 원유정제시설(CDU) 증설 계획은 잠정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정제시설 증설은 `캐파(CAPA)` 확충 의미도 있지만 기존 시설이 노후화돼 새로 짓는 개념도 포함된 것"이라며 "정유업계 업황이 좋지 않아 증설을 수개월 연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4월 올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내년까지 CDU를 증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2분기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부진이 지속되면서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를 비롯한 국내 정유4사의 2분기 실적은 1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 확실시되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호실적은 아니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강 사장은 다만 "업계 상황이 반전되면 (투자 보류 의사결정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정유부산물 기반 석유화학 공장(HPC)`은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미래 먹거리인 석유화학 분야는 투자 의지를 내비쳤다.
5. 포스코 광양 3고로 火入…스마트·초대형 고로 재탄생
5개월만에 개수작업 완료
최정우 회장 직접 불씨 넣어..."韓제조업 리스타트 신호탄"
세계 초대형 고로 15기중
포스코, 6기 보유해 시장 선도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10일 점화봉에 불을 붙여 초대형 스마트 고로로 탈바꿈한 광양 3고로 풍구에서 화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포스코]
5개월간 멈춰 섰던 포스코 광양제철소 3고로가 스마트·친환경 고로로 재탄생해 생산을 시작한다.
포스코는 10일 광양 3고로 현장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개수를 마치고 3대기 조업을 시작하는 고로 화입식을 열었다. 개수는 고로의 불을 끈 후 내부 내화벽돌을 교체하고 관련 설비 일부를 새롭게 보수하는 작업이다.
이날 최 회장은 점화봉에 불을 붙여 광양 3고로 풍구에 화입했다.
최 회장은 "광양 3고로는 1990년 12월 첫 화입 이래 29년3개월 동안 총 9700만t의 쇳물을 생산해 포스코의 성장과 수요산업 발전에 밑거름이 돼왔다"며 "고로는 산업의 쌀인 철을 생산하는 설비로 화합·융합·도전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이번 화입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조속히 극복하여 포스코, 더 나아가 대한민국 제조업의 리스타트(Restart)를 알리는 신호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이번 2차 개수를 통해 광양 3고로 내용적을 4600㎥에서 5500㎥로 초대형화했다. 이를 통해 생산성이 25% 향상돼 연간 460만t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6. 수소차 넥쏘, 부족함 없는 차"
獨 유력지 `AMS` 호평
장거리·가족용으로 매우 우수
독일의 저명한 자동차 잡지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AMS)`가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차(FCEV) 넥쏘의 주행성능을 강조하며 장거리 주행과 일상생활에 부족함이 없는 우수한 차로 평가했다.
이 잡지는 최근 호에서 일반 소비자 관점에서 넥쏘를 체험한 시승기를 실으며 이 같은 평가를 공개했다. 시승기에 따르면 이 매체 소속 직원은 일주일간 넥쏘를 타고 일반도로와 고속도로 등 총 1500㎞를 주행한 후 성능을 평가했다. 격주로 발행되는 AMS는 아우토빌트(Autobild),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과 함께 독일의 3대 자동차 매체로 통한다.
AMS는 "넥쏘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매우 우수한 차` 그 자체"라며 "수소차라는 콘셉트만으로도 훌륭한 차인 데다 다른 전기차(EV) 대비 긴 주행거리, 짧은 충전시간으로 장거리 용도는 물론 가족용 차로 부족함이 없었다"고 평했다. 이 잡지는 "주행 평가를 하는 동안 고속, 급가속, 급제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넥쏘를 거칠게 다뤘지만 1회 충전에 600㎞가 넘는 거리를 주행할 수 있었다"며 "만약 연비 주행을 한다면 유럽 NEDC 인증 기준 750㎞ 넘는 거리도 거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MS는 넥쏘의 충전이 다른 EV에 비해 쉽고 빠르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줬다. 넥쏘는 수소 연료를 완전히 채우는 데 5분 정도가 걸린다. 독일은 `H2 모빌리티` 같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수소 충전 인프라스트럭처를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다. AMS는 "넥쏘는 장거리 주행능력이 완벽했으며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주행성능도 체감할 만한 수준"이라며 "수소차 안전에 대한 오해, 아직은 비싼 수소 생산 가격 등으로 수소차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편이지만 수소차 인프라와 관련 기술이 개선된다면 성능이 우수한 넥쏘는 빠르게 보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7. 맨해튼 집값 코로나 충격에 20% 급락…빈집 1년새 85%↑
재택증가로 도심수요 줄어
고급주택일수록 하락폭 커
실리콘밸리 핵심 주거지...샌프란시스코 임대료도 `뚝`
원룸기준 1년새 11.8%↓
월스트리트가 있는 미국 뉴욕 맨해튼 다운타운에 있는 고급 신축 콘도.
이 건물에서 층수가 좋고 방이 3개인 1800제곱피트(약 167㎡) 규모 콘도는 코로나19 사태 전에 534만달러에 거래됐다. 매도자가 제시한 가격에서 조금도 할인되지 않을 정도로 수요가 탄탄했던 지역이다. 하지만 이 콘도도 `코로나19 태풍`을 피해가지 못했다. 이 콘도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비해 시세가 약 15% 내려갔다.
하지만 아직 바닥을 알 수 없다. 이 건물에서 방이 2개인 콘도는 코로나19 전에 261만달러에 팔렸지만 이젠 사겠다는 사람이 거의 없다. 뉴욕 일대 최대 부동산 중개·감정 업체인 더글러스 엘리먼의 토니 여 중개사는 "맨해튼 고급 신축 아파트 중 700만~1000만달러 가격대 아파트는 매매가가 20~30% 하락했다"며 "비싼 매물일수록 하락 폭이 크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천정부지로 오르기만 하던 미국 `직주근접` 인기 지역 집값이 지난달 사상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에서 부동산이 가장 비싼 맨해튼과 샌프란시스코가 직격탄을 맞았다. 이 두 도시에서는 10여 년 만에 공실률이 치솟고 임대료가 급락했다. 재택근무(WFH)가 정착되고, 대량 실업이 속출하면서 직주근접 지역 주택 임대 수요가 급감한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반면 맨해튼으로 출퇴근이 가능한 뉴저지 일대 단독 주택 수요는 그 어느 때보다 늘었다. 테너플라이 등 학군이 좋은 뉴저지주 일대 타운에서는 임대 매물이 나오기가 무섭게 사라지고 있다. 뉴저지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맨해튼 아파트에 거주하던 사람들이 뉴저지 주택으로 빠져나오면서 이 지역은 어느 때보다 수요가 강해졌다"고 말했다.
8. 中홍콩보안법 강행에 맞불…거세지는 反中 글로벌동맹
佛·獨, 최루탄 수출금지 제안
호주, 범죄인 인도조약 중단
美선 中 고위관리 입국 제한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강행하자 국제사회에서 반발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인 프랑스와 독일이 관련 수출 규제를 적극 제안하고 호주 정부가 범죄인 인도 조약 협정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는 등 대중 압박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와 독일 정부가 최루탄, 고무탄 등 홍콩으로 수출되고 있는 경찰 진압 장비 수출을 금지시킬 것을 EU에 제안했다고 전했다. 27개 회원국이 홍콩에서 망명하는 운동가에게 장기적 난민 지위를 부여하거나 홍콩 출신 학생을 상대로 장학금을 확대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주 열리는 EU 외무장관 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코로나19 책임론과 홍콩 자치권 개입 논란에 대한 중국 정부의 공격적인 대응을 둘러싸고 중국과 서방국가들 사이에 첨예한 냉각기가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이날 호주 정부도 홍콩과 맺은 범죄인 인도 협정을 중단하고 관계를 재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캔버라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콩보안법으로 인해 범죄자 인도 협약과 관련된 상황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겼다"고 밝혔다. 동시에 홍콩 시민들이 호주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호주에 거주 중인 이들에게 숙련기술 근로자와 학생 비자를 5년까지 연장해주겠다"는 뜻을 내놨다. 5년 거주가 끝난 뒤에는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이에 주호주 중국대사관은 즉각 성명을 내고 "근거 없는 비난과 조치"라며 "중국과 홍콩 내정에 대한 어떤 간섭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반발했다.
대중 압박에 앞장서온 미국은 신장웨이우얼족 탄압을 이유로 중국 고위 관리들의 비자를 제한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날 해당 자치구 당서기인 천취안궈를 포함한 중국 공산당 간부 3명과 이들의 직계가족을 상대로 미국 입국 자격을 박탈하는 제재를 가했다. 천 당서기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신뢰받는 충성파로 알려져 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에 대한 심각한 내정 간섭"이라며 "만약 미국이 계속 강행한다면 기필코 반격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9. 바이든 "美 제조업에 840조원 투자…일자리 500만개 창출"
대선 경합주서 트럼프 보란듯
자국산업 보호정책 전격 발표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9일(현지시간) 공업지대인 펜실베이니아주 던모어에서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으로 명명한 경제 구상을 발표했다. 펜실베이니아는 대표적 경합주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출신지이기도 하다.
핵심은 미국 제조업 부활을 위해 연방예산 7000억달러(약 840조원)를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4000억달러는 미국산 제품과 서비스 구매에 사용하고 3000억달러는 청정 에너지를 비롯한 신기술 연구개발(R&D)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자동차, 5세대(5G) 이동통신 네트워크 등에 예산 수십조 원을 쏟아붓겠다는 얘기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를 통해 일자리 500만개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메리카 퍼스트`를 내세워 미국의 제조업 부활을 주장해온 것을 역으로 이용해 더 큰 규모의 재정 투입 계획을 발표한 셈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나는 미국 제조업의 활력이 과거의 일이라고 한순간도 생각하지 않았다"며 "정부가 납세자의 세금을 사용할 때 미국산 제품을 우선 구매하고 미국인의 일자리를 지원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수준의 투자는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라며 "모든 도시와 인종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10%포인트 안팎 앞서고 있지만 누가 경제를 살리기에 적합하냐는 질문에선 뒤지고 있다. 이를 의식해 사실상 트럼프식 자국산업 보호주의를 흡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재원 마련을 위한 세부 계획이 없다는 지적이다.
10. 파우치 "코로나 심각한 州 재봉쇄를"
美·日 확산세 심상치 않아
WHO "공기중으로도 감염"
경제 정상화를 서두르고 있는 미국과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9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만5551명에 달한다. 하루 신규 확진자 기준으로 최대다. 전날 6만2000명에 이어 또다시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사망자가 하루 사이 929명 늘며 사흘 연속 800명 이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팟캐스트에 출연해 "심각한 문제가 있는 주는 심각하게 봉쇄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WP는 파우치 소장 발언은 최대한 빨리 미국을 재개하려고 밀어붙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침에 맞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내 21개 주가 제한 조치를 다시 취하고 나섰다.
일본에서도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쿄에서는 10일 하루에만 확진자가 243명 발생했다. 하루 증가폭으로는 최고치였던 전날(224명)을 넘어섰다. 일본 전역에서는 9일 하루에만 35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300명 이상 증가는 지난 5월 2일 이후 2개월 만이다.
누적 확진자 수와 사망자도 각각 2만1480명과 995명에 달했다.
11. 2023년 주식 양도차익 과세의 3대 부작용은?
정부가 2023년부터 상장주식 양도 차익에 대한 과세 계획을 밝힌 가운데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 주식시장 침체, 서민의 재산형성 기회 박탈 등이 우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림넷 나우앤서베이는 최근 나우앤서베이 패널을 대상으로 `양극화 해소와 재정 건전성을 위한 조세 정책` 관련 설문조사(응답자 1650명; 남성 938명, 여성 712명)를 실시했다.
`다음 중 경제 양극화 해소(서민 보호) 측면에서 가장 심각한 버블은?`이라는 질문에 `부동산(아파트) 시장 가격 버블(84.3%)`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주식 시장 가격 버블(5.5%)`, `암호화폐 시장 가격 버블(4.4%)`, `금 시장 가격 버블(3.4%)`, `미술품 및 골동품 시장 가격 버블(2.4%)` 순으로 나타났다.
`다음 중 경제 양극화 해소(서민 보호)를 위해 가장 중요한 조세 정책은?`에 대해 묻자 `고액 부동산/다주택 소유자에 대한 보유세 및 양도세 중과(84.5%)`와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양도세 중과(15.5%)`로 나타났다.
`2023년 주식 양도세 부과의 주 목적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선 `정부의 세수 확보(51.0%)`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주식 시장 과열 예방(27.0%)`, `부동산 가격 상승 유도(13.6%)`, `개인 투자자 보호(8.4%)` 순으로 나타났다.
12. 옵티머스 사실상 부도기업 채권도 매수
사업시작 직후 수십억 적자에
5년간 회계감사서 의견거절
`서울마리나` 채권 43억 매입
거래前 유사업체 관계사 설립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사실상 부도가 난 `서울마리나`의 대출채권에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오세훈 전임 서울시장 시절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한강 요트장 사업의 사업자다.
사업 시작 직후 2년 연속 수십억 원대 적자를 낸 데다 5년 연속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을 받을 정도로 부실이 심각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공공기업이 발주한 채권 등 우량자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전략을 내걸었지만 실상 내용을 뜯어보면 가치가 깡통 수준인 자산에 자금을 투입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자산운용은 2018년 9월 SC제일은행으로부터 서울마리나 대출채권을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이 공공기업 매출채권펀드를 출시해 공격적으로 판매하며 사세를 확장하던 시기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약 43억원에 서울마리나 채권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3. 레깅스 1등 `안다르` 200억 투자유치 나서
공격적 마케팅에 수익성 악화
지난해 122억 영업적자 기록
국내 대표 스포츠웨어·레깅스 업체인 안다르가 자금유치에 나섰다. 안다르 측은 200억원 넘는 투자유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투자은행(IB)업계 일각에서는 안다르가 중장기적으로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매각 추진도 검토 중이라는 얘기가 제기된다. 10일 IB업계에 따르면 안다르 경영진은 약 3개월 전부터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혹은 경영권 매각을 타진해오고 있다.
복수의 전략적투자자(SI)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던 안다르는 최근 경쟁업체 성장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기존 투자유치는 물론 매각까지 검토를 시작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안다르는 2015년 당시 요가 강사였던 신애련 대표가 직접 창업한 회사로 국내 애슬레저(athleisure) 시장 성장을 주도한 업체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신 대표는 강사 활동을 통해 직접 겪었던 운동복의 단점을 개선해가며 사용자 중심 제품을 시장에 내놓았다.
운동(athletic)과 여가(leisure)의 합성어인 애슬레저는 가벼운 스포츠 활동이 여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애슬레저 시장은 올해 3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14. 신약 인기에 마케팅비도 절감…종근당, 2분기 실적 기대 `쑥`
역류성식도염 치료신약 인기
방문판매 줄어 광고선전비↓
종근당이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케이캡 판매 호조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케이캡이 안정적 매출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마케팅 비용이 감소하면서 올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종근당 주가는 전일 대비 4.64% 올라 12만4000원을 기록했다. 종근당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함께 오르는 `쌍끌이 효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종근당은 연결 기준으로 올해 매출이 14.6% 늘어 1조236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또한 전년 대비 28.5% 늘어 9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캡 판매 호조세가 심상치 않다. 케이캡은 2018년 7월 국내에서 30번째로 인정받은 신약으로 역류성 식도염 치료에 사용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마진율이 높은 케이캡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70%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올해 종근당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연간 7.1%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수치다. 선 연구원은 "코로나19로 대면 위주의 마케팅은 지연되고 있다"며 "마케팅비를 포함한 판매관리비가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종근당이 지출한 판관비는 909억원에 달했지만, 지난 1분기 782억원까지 줄었다. 2분기 또한 판관비 감소 추세가 이어져 821억원에 그친다고 하나금융투자는 분석했다.
15. 민영주택도 `생애최초 특공`…3040 새집당첨 가능성 높인다
3기신도시 15%까지 배정
국민주택도 기존보다 늘려
신혼부부 특공 소득기준도...맞벌이 130%→140% 완화
자녀 많을수록 우선 순위
생애첫집 취득세 감면 확대...9억이하 재산세율 인하 검토
정부는 10일 민영주택 청약에 생애 최초 특별공급을 신설하고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신청할 수 있는 소득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7·10 대책을 발표했다. 사진은 남산에서 내려다본 서울 아파트 전경. [한주형 기자]
정부가 민영주택 청약에 생애 최초 특별공급을 신설하고,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신청할 수 있는 소득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불러 "실수요자, 생애 최초 구입자, 전월세에 거주하는 서민들의 부담을 확실히 줄여야 한다. 특히 청년·신혼부부 등 생애 최초 구입자에 대해서는 세금 부담을 완화해주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지 8일 만에 정책에 반영된 것이다. 정부는 또 서민 부담 경감을 위해 중저가 주택의 재산세율 인하 방안을 마련해 오는 10월로 예정된 국토부의 공시가격 로드맵 발표 때 구체적인 인하 수준 등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9억원 이하 중저가 주택의 공시가격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상향해 재산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30·40대 서민·중산층 불만이 거세지자 긴급히 대책에 추가 반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16. 당분간 눈치보며 매매 줄어들듯…전셋값 상승은 불가피"
주택공급 확대 알맹이 쏙 빠져
전문가 대부분 집값 상승 전망
6억 이하만 LTV 규제 완화...실수요자 대책 현실반영 못해
신혼특공도 5%를 위한 혜택
다주택=투기, 프레임 버려야
정부가 발표한 7·10 부동산 대책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집값이나 전세금 안정에 모두 영향을 미치지 못할 단기 처방" "다주택자는 응징하고 30대 무주택자를 달래기 위한 생색내기용 대책" 등 대체로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6·17 부동산 대책이 나온 지 겨우 3주 만에 급하게 또 땜질식 대책을 내놓다 보니 새롭거나 실효성 있는 내용이 거의 담기지 못한 `졸속 대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번 대책은 한마디로 `무주택 실수요자의 집 구매는 돕고 다주택자는 집을 사지도 팔지도 못하게 하겠다`로 귀결된다. 청년·생애최초 구입자 등 실수요자에 대해선 취득세 감면 등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소득 기준을 완화하고 공급 물량도 늘리기로 했다.
반면 다주택자에 대해선 임대사업자제도를 사실상 폐지하고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취득세를 징벌적 수준으로 과세하는 등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전문가들은 우선 집값 문제의 핵심인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빠졌기 때문에 집값이 계속 오를 수밖에 없다고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정부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주택공급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겠다고 밝혔지만 세부 추진 계획이 없어 시장에 공급 시그널을 주기엔 역부족이란 것이다.
17. 다주택자 처분안하고 증여? 김현미 장관 "대책 검토중"
부동산 세제 강화로 다주택자들이 주택을 매각하기보다 증여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10일 한 방송에 출연해 이날 발표한 7·10 부동산대책을 설명하며 이렇게 강조했다.
정부는 7·10 대책에서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율을 최고 6%까지 올리는 등 부동산 세제를 대폭 강화했다. 양도소득세도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을 팔 때 적용되는 중과세율을 10%포인트씩 올렸다.
이에 다주택자들이 주택 수를 줄여야 하지만 무거운 양도세를 내느니 배우자나 자녀에게 증여하는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증여세 최고세율이 현행 3주택자 양도세 중과세율보다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김 장관은 자세한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지만 기획재정부 등과 함께 증여세 제도를 손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18. 공개 한 달 앞으로"…갤폴드2, 예상스펙 모아보니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후속작에 대한 예상 정보가 외신을 통해 쏟아지면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폴드2는 8월 5일 오후 11시(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온라인 갤럭시 언팩행사를 통해 갤럭시폴드2를 공개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플립 5G도 함께 선보인다.
갤럭시폴드2는 삼성전자가 내놓은 세 번째 폴더블폰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1세대 갤럭시폴드에 이어, 올해 2월 새 모바일 카테고리 Z시리즈의 첫 모델인 갤럭시Z플립을 출시했다. 갤럭시폴드와 갤럭시Z플립 모두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가운데 삼성전자가 조만간 출시할 갤럭시폴드2의 흥행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른다.
19. SK넥실리스 `리튬이차전지용 동박` 대통령상 최고영예
동박 잘 늘어나고 강도 높아져
리튬이온전지 성능 개선 앞장
현대車 무단변속기 국무총리상...변속충격 작고 연비 좋아 각광
원텍 피코초 레이저 의료기기
中企부문 국무총리상 차지
10일 서울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iR52 장영실상 시상식에 참석한 구자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장(맨뒷줄 왼쪽 첫째),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맨뒷줄 왼쪽 넷째),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맨뒷줄 왼쪽 다섯째), 박승권 한양대 공업대학 학장(맨뒷줄 왼쪽 여덟째)이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행사 내내 모든 참석자가 마스크를 착용했고 기념촬영 때만 마스크를 벗었다. [한주형 기자]
SK넥실리스가 개발한 `고용량 리튬이차전지용 동박`이 지난해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한 제품 중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저소음 체인벨트가 적용된 준중형급 차량용 무단변속기`와 원텍의 `고출력 피코초 레이저를 이용한 피부치료 장치`는 각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10일 서울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권위 기술상인 iR52 장영실상 시상식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승권 한양대 공대학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장영실상을 수상한 기술 제품을 대상으로 8개 전문 분과 심사를 통해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상을 받은 SK넥실리스의 고용량 리튬이차전지용 동박은 기존 동박 제품보다 잘 늘어나면서도 강도는 더 높게 만들어 리튬이온전지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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