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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다.

정치적인 이슈가 있어서 호불호가 명확한 내용이기도 하고

현실을 반영한 글이라는 댓글과 잘못된 생각이고 경제관념 없다는 글도 있다.

정치는 누구에게나 상대적이기에 생각과 관점에 따라

얼마든지 이분법적으로 볼 수 있는 사안이다.

그러다보니 술좌석에서 다투는 일은 다반사이고'

지역에 따라서도 분명한 선이 있고

가족모임에서 형제간에도 의견이 달라

다투는 걸 보면 참 정치란 것이 아이러니 한 이슈임에는 틀림 없다.

그래서 정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그저 방관자가 되어야 하는데 마음속 생각을 표출하는 순간

적이 생기는 것이 정치이다.

이웃블로거중에 이미 읽은 분들도 있겠지만

바빠서 못 본 분들과 나누고자 한다.

한번 읽고 이런 생각도 있구나 정도로...

오늘은 매일경제신문에 게재된 서울대생의

현실정치 비판 글을 읽으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서울대 게시판인 `스누라이프`에 한 서울대생이 올린

`박근혜 대통령님에게 미안합니다` 글이 화제다.

이 네티즌은 "두 집 살림 한다고 채동욱 잘랐을 때 욕했었는데

이번에 사찰했다고 윤석열 찍어내는 것 보니 그건 욕할 것도 아니었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미르, K스포츠 만들어서 기업 돈 뜯는다고 욕했는데

옵티머스, 프라임 보니 서민 돈 몇 조 뜯는 것보다 기업 돈 몇 천 억 뜯어 쓰는 게 훨씬 나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네티즌은 또 "문체부 공무원 좌천시켰다고 욕했었는데

`원전 안 없애면 죽을래`라는 이야기했다는 걸 보니

그래도 그건 정상적인 인사권의 범위에 있었던 것 같다"면서

"최순실 따 이대 입학하게 압력 넣었다고 욕했었는데,

조국 아들딸 서류 위조하는 거 보니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그나마 성실히 노력해서 대한 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네티즌은 이어 "위안부 합의했다고 욕했었는데 윤미향 하는 거 보니

그 때 합의는 그나마 떼먹는 놈 없이 할머니들한테 직접 돈 전달해 줄 수 있는

나름 괜찮은 방법이었던 것 같다"면서

"유승민 원내대표 찍어내는 것 보고 욕했었는데,

금태섭 찍어내고 당내에서 다른 의견 내면 매장시키는 것 보니

그건 그래도 상식적인 정치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우병우 아들 운전병 시킨 이유가 코너링을 잘해서라고 해서 변명도 가지가지 하고 있네 욕했었는데

추미애 아들 보니 소설 쓰고 있네 안 하고 변명한 건 참 훌륭하고 성숙한 대처였던 것 같다"면서

"최경환 부총리가 나와서 집사라 그럴 때 욕했었는데,

국민은 집 사지 말라고 하면서 집값, 전셋값은 계속 올리는 거 보니,

당시에 집 사란 건 서민을 위한 선견지명의 정책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또 "태블릿 나와서 사과 기자회견할 때 사퇴안하고 뭔 사과를 하고 있냐,

왜 기자 질문은 안 받냐고 욕했었는데

이제 와서 보니 나와서 사과라도 하는 것 정말 인품이 훌륭한 것 같다"면서

"메르스 대처 잘못한다고 욕했었는데 코로나로 난리 나고 독감백신 맞고 사람들 죽어나가는 것 보니

그 때 그 정도로 끝낸 것은 무난한 대처였던 것 같다"고 했다.

■ 서울대 게시판에 올라온 `박근혜 대통령님에게 미안합니다` 글 전문 ■

《두 집 살림한다고 채동욱 잘랐을 때 욕했었는데 이번에 사찰했다고 윤석열 찍어내는 거 보니

그건 욕할 것도 아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미안합니다.

미르, K스포츠 만들어서 기업 돈 뜯는다고 욕했었는데

옵티머스, 프라임 보니 서민 돈 몇 조 뜯는 것보다 기업 돈 몇 천억 뜯어 쓰는 게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문체부 공무원 좌천시켰다고 욕했었는데

`원전 안 없애면 죽을래`라는 얘기했다는 거 보니

그래도 그건 정상적인 인사권의 범위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최순실 딸 이대 입학하게 압력 넣었다고 욕했었는데,

조국 아들딸 서류 위조하는 거 보니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그나마 성실히 노력해서 대학 간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위안부 합의했다고 욕했었는데 윤미향 하는 거 보니

그때 합의는 그나마 떼먹는 놈 없이 할머니들한테 직접 돈 전달해 줄 수 있는

나름 괜찮은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유승민 원내대표 찍어내는 거 보고 욕했었는데,

금태섭 찍어내고 당내에서 다른 의견 내면 매장시키는 거 보니

그건 그래도 상식적인 정치였던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우병우 아들 운전병 시킨 이유가 코너링을 잘해서라고 해서 변명도 가지가지 하고 있네 욕했었는데

추미애 아들 보니 소설 쓰고 있네 안 하고 변명한 건 참 훌륭하고 성숙한 대처였던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최경환 부총리가 나와서 집사라 그럴 때 욕했었는데,

국민은 집 사지 말라고 하면서 집값, 전셋값은 계속 올리는 거 보니,

당시에 집 사란 건 서민을 위한 선견지명의 정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태블릿 나와서 사과 기자회견할 때 사퇴안하고 뭔 사과를 하고 있냐, 왜 기자 질문은 안 받냐고 욕했었는데

이제 와서 보니 나와서 사과라도 하는 건 정말 인품이 훌륭한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메르스 대처 잘못한다고 욕했었는데,

코로나로 난리 나고 독감백신 맞고 사람들 죽어나가는 거 보니

그때 그 정도로 끝낸 건 무난한 대처였던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서울 법대 교수 중에 정종섭을 장관 시켜서 허튼짓하는 것 보고 참 사람 보는 눈 없다고 욕했었는데,

조국이 장관 돼서 하는 짓을 보고

그나마 서울 법대 교수 중에 SNS는 안 하는 참 진중한 사람을 장관으로 발탁했구나 생각했습니다.

미안합니다.

윤창중 미국서 인턴 성추행해서 도망 왔을 때 욕했었는데,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 터지고 피해호소인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용어가 나오는 거 보고 기겁했습니다.

미안합니다.

윤석열 좌천시킨다고 욕했었는데,

추미애 이성윤이 하는 거 보니 정권에 대들었다고 한직에 인사발령하는 건

그냥 상식적인 인사 조치인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박근혜 정부가 최악의 정부라고 욕해서 미안합니다.

그때는 이렇게까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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