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설하며 울먹이던 北 김정은, ICBM 공개하자 `웃음`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인 10일 0시 개최했던 열병식 영상을 19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7시 공개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주민들에게 재난을 이겨내자고 호소할 땐 눈물을 흘렸고, 미국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등장할 땐 당당한 미소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수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개최된 2시간 16분 분량의 열병식 영상을 방영하며 "영광과 자긍 넘치는 위대한 밤, 10월 명절의 밤"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국방력을 안팎에 과시하는 열병식을 해가 뜨지 않은 심야에 개최한 건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번 열병식은 이런 의아함을 불식시키려는 듯 장병들의 자로 잰 듯한 행진, 불꽃놀이, 발광다이오드(LED)가 장착된 전투기 등 어둠 속에서 빛을 활용한 화려한 볼거리로 가득 채웠다.
열병식은 `하이라이트`인 전략무기들이 공개되며 절정으로 향했다.
북한은 초대형 방사포와 대구경 조종 방사포,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4형` 등 그동안 준비했던 전술·전략무기를 총망라해 선보였다.
특히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열병식 마지막 순서로 공개됐는데, 11축 22륜(바퀴 22개)의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린 ICBM이 등장하자 시민들은 열렬히 환호했다.
2. 미 "북, 핵·탄도미사일 우선시에 실망…비핵화협상에 나서야
북한, 당 창건일 열병식서 신형 ICBM 공개
미국은 10일(현지시간)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며 북한이 핵과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우선시하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미 행정부의 고위 관리는 이날 북한이 개최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과 관련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를 거론, "미국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제시한 비전에 의해 나아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리는 또 "북한이 금지된 핵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우선시하는 것을 보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도 "북한이 북한 주민들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일하는 것보다 금지된 핵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우선시하는 것을 보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가 말했다고 전했다.
3. 연말 되면 주식 2.5조 팔아치운 개인 투자자…8년 연속 순매도
2012년부터 코스피·코스닥 동반 순매도…대주주 회피 추정
올해 개인 58조 순매수…"3억원 하향 유예되더라도 매도 늘듯"
금융소득 종합 과세
2012년 이후 매년 연말 주식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2조5천억원을 순매도했다.
주식 양도차익의 과세 대상인 `대주주`를 피하기 위한 매도세로 추정되는 가운데 대주주 기준 하향(10억원→3억원), 역대 가장 많은 개인 순매수 등이 맞물려 올해 연말에 매도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9년 연속 코스피·코스닥 동반 순매도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작년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12월에 동반 순매도를 해왔다. 월평균 2조4천523억원 규모다. 코스피(2조338억원)가 코스닥(4천185억원)보다 많았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는 2013년을 제외하고 1∼11월 누적으로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12월에는 순매도 움직임이 나타났다. 코스피의 경우 2008년 이후 12년 연속으로 12월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연말 매도세는 대주주 요건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4. 은행돈 빼돌리고 타인 명의 대출 공모…어이없는 은행원
상반기 금융사고 21건 들여다보니…이영 "철저한 통제·재발방지 촉구"
시중은행 직원이 창구 돈을 빼돌리거나 지점장이 타인 명의의 대출을 공모하는 등 올해도 은행권에서 '황당한'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올 상반기에만 시중은행에서 임직원의 잘못으로 발생한 금융사고가 21건에 이르는 가운데, 실제 사례를 들여다보니 영업점 일반 직원뿐만 아니라 관리 책임이 있는 지점장까지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의힘 이영 의원이 11일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3월 우리은행 영업점 직원이 가상화폐에 투자하겠다며 두차례에 걸쳐 은행 자금 총 1억8천5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됐다.
전북은행의 한 지점장은 2014년 2월부터 이듬해 7월에 이르기까지 타인 명의의 대출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대출자와 공모해 13개 차주에게 24건, 총 21억2천만원의 대출을 내준 사실이 드러났다. 이 지점장은 현재 퇴직한 상태다.
국민은행의 한 영업점 직원은 텔러 시재금을 부당 반출하고 현금이 부족한 상태 그대로 시재를 마감하는 방법으로 총 4천600만원을 챙겼다.
신한은행에서도 한 직원이 시재금 1천400만원을 횡령해 카드결제 대금, 생활비 등에 충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은행의 다른 직원은 무자원 입금(통장에 없는 돈을 기입해 실제 있는 것처럼 허위 입금하는 방법) 방식으로 504만원을 빼돌렸다.
하나은행에서는 직원이 지인 명의로 3억7천만원을 대출받은 후 개인적으로 유용하는가 하면, 거래처와 직원들로부터 8천100만원을 개인적으로 빌리기도 했다.
5. 네이버 최저가가 '진짜 최저가'?…"꼭 그렇지는 않다"
티몬 등 온라인몰, 자체 검색·판매 채널 강화
A씨는 이달 6일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를 사기 위해 포털 사이트에서 해당 상품을 검색했다.
그 결과 B 쇼핑몰 판매가 24만7천250원이 '최저가'로 검색됐고 C 쇼핑몰은 25만1천500원 판매가가 검색됐다.
그러나 실제 A씨는 C 쇼핑몰에서 22만5천원에 해당 상품을 살 수 있었다.
이런 현상은 C 쇼핑몰이 포털사이트 가격 검색에 자사의 최저가 상품 정보를 노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 업계는 자체 애플리케이션(앱) 결제 비중을 높이고 주요 상품을 포털 사이트 가격 비교에 노출하지 않는 등 포털 사이트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채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6. 운전 재미 높였다"…현대차, 더 뉴 i30 N 내년 유럽 출시
고성능 브랜드 N 대표주자 i30 N 부분변경 모델…최고출력 280마력
현대차[005380]가 내년 초 '모터스포츠의 본고장'인 유럽에 더 뉴 i30 N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고성능 브랜드 N 어필에 나선다. 더 뉴 i30 N은 고성능 브랜드 N의 대표 모델인 i30 N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11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유럽법인(HME)은 최근 더 뉴 i30 N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내년 출시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 더 뉴 i30 N 내년 유럽 출시
2017년 유럽에 출시된 i30 N은 첫해 1천155대(현지 소매판매 기준)를 시작으로 2018년 7천695대, 2019년 1만3천935대, 올해(9월 말 기준) 6천366대 등 세계 시장에서 총 2만9천151대가 판매됐고, 이중 유럽에서만 2만6천323대가 팔리며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
2018년에는 독일의 자동차 전문 매체인 아우토빌트가 선정한 '올해의 스포츠카'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차는 더 뉴 i30 N을 내년 초에 독일과 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에 먼저 출시하고 향후 호주 등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더 뉴 i30 N의 가장 큰 특징은 주행 성능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수동 모델만 운영되던 기존 모델과 달리 2.0 가솔린 터보차저 엔진에 8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를 탑재해 최고 출력을 280마력으로 높이고 다양한 주행 신기술을 적용해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7. 올해 국내 5G폰 평균가 28% 하락…중국 -19%·영국 -12%"
시장조사업체 SA 분석…국내 평균가 1천400달러→1천달러
코로나19 시대…중국서 치열해지는 '중고급폰' 대결
5G 상용화 이후 국내 5G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이 30% 가까이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전 세계 5G 스마트폰 도매 평균 가격은 작년 2분기 864달러(약 99만5천원)에서 올해 2분기 437달러(약 50만3천원)로 49% 하락했다.
5G 스마트폰 생산량이 늘어나고, 관련 부품이 저렴해짐에 따라 1년 새 가격이 절반이나 떨어진 것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상반기 중저가 5G 스마트폰 출시가 집중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5G 스마트폰 가격이 가장 많이 내려간 것은 상반기 삼성전자, LG전자가 중저가폰 라인업으로 5G 적용을 대폭 확대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중저가폰인 갤럭시A71과 A51에도 5G를 적용했고, LG전자는 8월 처음으로 5G 중저가폰인 Q92를 내놨다.
중국에서는 화웨이, ZTE, 오포, 샤오미, 비보 등 다수 브랜드가 400달러를 넘지 않는 5G 스마트폰을 쏟아냈다. 미국에서는 중국 5G 스마트폰이 출시되지 않고, 출시 단말 개수도 상대적으로 적어 5G 단말 가격에 큰 변화가 없었다.
내년에는 200달러(약 23만원) 미만의 5G 스마트폰도 다수 등장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8. 자유냐 방역이냐, 코로나에 납치된 스페인…마드리드 비상사태 선포
`유럽 최대 피해국` 스페인 혼란
관광산업 살려보려다 감염 폭증
감염 집중지역 `봉쇄령`에 소송戰
법원 "개인의 자유 더 중요" 제동
9일 정부, 결국 황금연휴 앞두고
수도 마드리드에 비상사태 선포
수도 마드리드 등 10개 구역 봉쇄` 비상사태를 선포한 9일 오후(현지시간) 마드리드의 한 지역에서 경찰이 통행 단속에 나선 모습[사진 출처=로이터]
연말 4분기에 접어든 10월,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가 다시 빠르게 퍼지면서 전세계의 한 해를 통째로 앗아가는 모양새다. 유럽 내 확진자가 가장 많은 스페인에서는 정부가 수도 마드리드에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지역 정부 반발에 이어 법원이 시민의 기본권을 이유로 `마드리드 봉쇄령`에 제동을 걸자 중앙 정부가 하는 수 없이 비상 권한을 발동한 것이다. 코로나19는 가슴 찌르는 통증과 돌이키기 힘든 대량 실업 사태만 낳은 것이 아니라 사회적 갈등과 혼란을 몰고 왔다.
이달 스페인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6000명 선을 오가고 있다. 9일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5986명이다. 주 별로는 마드리드(2256명)가 가장 많고 이어 두 번째가 아라곤(487명)이라는 점을 보면 마드리드 지역에 바이러스 확산세가 집중됐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지난 9월 27일까지의 기록을 보면 마드리드 지역 내 14일간 감염률은 주민 10만 명당 560명으로 스페인 전국(256명) 보다 두 배 이상 많고 유럽 전체(113명)의 다섯 배가 넘는다.
스페인은 누적 확진자를 기준으로도 유럽 내에서 가장 피해가 크다. 9일 기준 총 86만 1112명이다. 마드리드 지역을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전국에 퍼지고 이어 이웃 나라로 확산되자 지난 달 옌스 슈판 독일 연방 보건부 장관은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산세는 통제 불가능 상황"이라면서 "독일 뿐 아니라 프랑스, 오스트리아 같은 이웃 나라들까지 덩달아 감염이 늘고 있어 매우 우려된다"고 우회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9. 3주 남은 미국 대선…여론조사대로냐 뒤집기냐
트럼프 코로나 확진후 여론조사 격차 벌어져…경합州도 바이든 우세
4년前에도 여론조사선 트럼프 열세…반전 시도 카드 쏟아낼 듯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자신의 대표적인 '충복' 두 사람을 공개 비난했다.
2016년 대선 때 자신을 겨냥해 이뤄진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가 불법이었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이번 대선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당시 부통령이 관여했다는 주장을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 인터뷰에서 다시 꺼내면서다.
비난을 받은 인물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의 수사 경위를 파헤쳐온 법무부와, 당시 대선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개인 이메일 사용 의혹에 대한 국무부 조처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을 향해서는 국무부가 클린턴이 삭제한 이메일을 갖고 있지만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그가 마음에 안 든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9일 폭스뉴스에 나와 클린턴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며 대선 전 공개를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호통' 하루 만에 화답한 것이다.
이번 대선의 승패를 가를 경합주는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위스콘신 등 6개주가 꼽힌다.
RCP 취합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9월 24일∼10월 5일)에선 7.1%포인트, 미시간(9월 14일∼10월 7일) 6.7%포인트, 위스콘신(9월 20일∼10월 5일)은 5.5%포인트 차이로 바이든 후보가 앞서 있다.
플로리다(9월 21일∼10월 7일) 3.7%포인트, 애리조나(9월 25일∼10월 8일) 2.7%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9월 16일∼10월 6일)도 1.4%포인트 격차로 이 역시 바이든이 앞선다. 여론조사로만 보면 팽팽하거나 바이든 후보가 이끄는 형국인 셈이다.
10. 바이든 외교고문 "바이든은 오바마 아냐…김정은 만날 의향도"
캠프 핵심참모 첫 단독 인터뷰…`전략적 인내` 용어 선 그으며 "상황 변했다"
실무협상 선행 강조하며 비핵화 전략 전제로 북미정상회담 카드도 배제 안 해
"제재, 목적 아닌 외교전략 일환…한중일과 협의해 대북외교접근 최선책 모색"
"대북인도지원 지지·이산상봉 한국과 협력"…남북 경제협력엔 "예단 않겠다"
바이든 캠프 외교고문 브라이언 매키언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 외교정책 고문인 브라이언 매키언 전 국방부 수석부차관은 대선 승리시 북한에 대해 버락 오마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를 계속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 "바이든은 오바마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탄탄한 실무협상을 전제로 내세우며 바이든 후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수도 있다고 했다. 바이든 후보가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로 단순 회귀하기보다 일정한 유연성을 가지고 외교적 해법을 모색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라 주목된다.
11. [주간증시전망] "3분기 실적 주목…2350~2450선"
다음주 국내 증시(10월 12~16일)는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 발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 시장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실적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3분기 영업이익 시장 추정치가 최근 2주간 0.7% 상향 조정됐다"며 "상향 업종은 증권(10.3%), 자동차(3.8%), IT가전(3.7%), 운송(3.6%), 건설(2.2%), IT하드웨어(1.9%), 철강(1.5%), 반도체(1.4%) 순"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로 2350~2450선을 제시했다.
반면 미국 추가 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국내 증시의 하락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소식 등으로 다음달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12. 2000년 버블 때와 지금은 다르다" 김남기 미래에셋운용 부문장
젊은층, 부동산 좌절감에 "주식만이 살길" 인식…'BBIG' 업종 매수 배경
"코로나 이후 '모든 주식 소유'→'혁신기업 투자'로 바뀌고 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장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장은 '동학개미'의 핵심축인 젊은 개인 투자자들이 자산 가격이 폭등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주식 투자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급만 모아서는 서울 아파트 한 채 사기 어려워지다 보니 단순 취미나 소일거리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 주식 투자를 한다는 것이다.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등 신성장 산업에 개인 자금이 몰리는 것도 이런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했다.
동학개미의 주식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 젊은 친구들과 얘기해 보면 부동산 가격이 너무 오르다 보니 절박한 심정으로 주식을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신용대출까지 받아서 한다. 기성세대가 보면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들 입장에선 절박한 것이다. 월급 벌어서 사기엔 부동산이 너무 많이 올랐다. 이제는 남은 방법은 주식뿐이라고 생각한다.
--투자 초심자에게 ETF를 활용한 투자 조언을 한다면.
▲ ETF의 장점이자 단점은 매매가 너무 쉽다는 것이다. 오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에 장기 투자하고, 매매는 자제하는 게 궁극적으로 수익률에 도움이 될 것이다. 두 번째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다. 부동산 쏠림보다 국내 자산 쏠림이 더 문제다. 세계 주식에 투자하는 ETF 상품을 내년 중 내놓기 위해 준비 중이다.
13. 동학개미` K-뉴딜에 관심…BBIG K-뉴딜 ETF 첫날 225억 순매수
NH-아문디 `그린코리아`에도 한달새 774억원 유입
한국형 뉴딜의 방향성과 궤를 같이해 출시된 민간 뉴딜펀드 상품들이 출시 초기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TIGER KRX BBIG K-뉴딜`(이하 `BBIG K-뉴딜 ETF`) 상장지수펀드(ETF)는 상장일인 지난 7일 개인 투자자 순매수액이 225억원을 나타냈다.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액 기준으로는 2007년 10월 상장한 KODEX 차이나 H(331억원), 2016년 9월 상장한 KODEX 200선물인버스2X(239억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다.
같은 날 상장된 `TIGER KRX 2차전지 K-뉴딜`도 개인 투자자가 62억원을 순매수해 역대 4위 규모를 나타냈다.
이날 동시 상장한 5개 K-뉴딜 ETF 상품에 첫날 유입된 순매수액은 총 354억원에 달했다.
국내 주식 테마형 펀드인 K-뉴딜 ETF에 첫날부터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쏠린 건 다소 이례적이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14. <뉴욕증시 주간전망> 대선 정국 속 부양책 촉각…실적 시즌 출발
이번 주(12~16일) 뉴욕증시는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과 3분기 기업 실적 등을 주시하면서 등락할 전망이다.
부양책 합의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기업 실적도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는 만큼 돌발 이슈 등으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여전하다.
미국 정치권이 새로운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인지, 언제 어느 규모일지에 금융시장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초에 갑작스럽게 협상 중단을 선언했지만, 이후에는 곧바로 입장을 바꿔 대규모 부양책 타결을 촉구했다.
백악관은 앞서 주장한 것보다 2천억 달러 증액한 1조8천억 달러의 부양책을 제시했다.
민주당이 이에 동의할 것인지, 또 공화당 의원들이 지지할지 등은 여전히 불분명하다.
다만 금융시장은 시기가 늦어질 수는 있더라도 부양책이 도입될 것이라는 점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특히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더 큰 규모의 재정 부양이 단행될 것이란 기대도 제기된다.
금융시장은 최근 미국의 대선 국면도 긍정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등으로 최근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강세를 더욱 굳히는 추세다.
15. 은행 주택담보대출 비율, 목적·조건에 따라 한도 천차만별
구입·생활자금 목적에 따라 차이 발생
1주택 보유자 처분 조건 시 LTV 10% 줄어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말하는 `LTV(loan to value ratio·주택담보대출비율)`은 은행에서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릴 때 인정되는 자산 가치의 비율로 시중에선 대출 가능 한도로 통한다.
몇 년 전까지만해도 지역과 무관하게 최대 7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었지만, 수십번의 부동산 대책이 쏟아지면서 규제 지역(▲투기 지역 ▲투기 과열 지구 ▲청약 조정 지역)과 비규제 지역에 따라 40~70%로 한도가 세분화됐다.
내 집 마련 계획 중인 실수요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진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 비교 사이트 내금리닷컴에 도움을 받아 규제 지역과 대출 목적에 따라 달라지는 LTV 조건과 한도에 대해 알아봤다.
먼저 주택구입자금 대출과 생활자금 마련 목적 담보 대출의 LTV 한도가 다르다.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등 주택을 담보로 생활자금 대출을 이용할 경우 주택구입자금 대출보다 10%가량 LTV가 줄어든다.
무주택 실수요자인지, 1주택 보유자(처분 조건)인지에 따라서도 LTV 한도가 차이가 난다. 시세 9억원 이하분의 대출금과 초과분 대출금에도 각각 다른 LTV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무주택 실수요자의 조건은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에서 시세 6억원 이하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부부 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 생애 최초인 경우 8000만원 이하)와 청약조정지역에서 시세 5억원 이하(부부 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 생애 최초인 경우 7000만원 이하)의 주택을 매매하는 경우다.
16.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등록임대 27만채 자동말소된다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 국토부 자료 공개
국토부 "말소 이후에도 세입자 계약갱신청구권 행사 가능"…2년 뒤 매물로?
등록임대주택 중 폐지된 유형인 단기임대와 아파트 장기 매입임대가 수도권에서 연말까지 총 27만1천890채 말소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주택은 세제 혜택이 없어지기에 강화된 부동산 세제에 부담을 가진 다주택 집주인이라면 매물로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 주택 기존 세입자는 등록말소에도 불구하고 계약갱신청구권을 한 번 더 쓸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해석이어서 이들 주택이 실제 시장에 매물로 풀리는 것은 주택에 따라 향후 2년 뒤까지 시차가 있을 전망이다.
11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상혁 의원에게 제출한 '등록임대주택 개선에 따른 자동말소 주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연말까지 폐지 유형에 속해 의무 임대기간 종료와 함께 자동말소되는 전국 등록임대는 46만7천885채이다.
앞서 정부는 7·10 대책을 통해 4년 단기임대와 8년 장기임대 중 아파트 매입 임대 유형을 폐지한다고 발표하고 8월 18일 이 내용을 담은 민간임대주택특별법을 시행했다.
17. 빅히트 113주 손에 쥐었다…증거금 43억원 넣은 `큰손`
70대 1인당 평균 4억7천만원…카카오게임즈 때보다 1억원↑
역대 두 번째인 58조4천억원의 증거금이 몰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일반 청약이 끝난 가운데 투자자 1명이 받은 최다 주식 수는 113주였다. 이 투자자가 넣은 증거금은 40억원을 넘다.
1인당 평균 청약 금액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70대로 추정됐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등 4개사가 받은 빅히트 청약에서는 증거금에 따라 투자자 1명에게 최대 113주가 배정됐다.
NH투자증권의 경우 배정 주식 최상단이 113주로 4개사 중 가장 높았다. 증거금은 무려 43억2천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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