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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로 아파트 매수 힘드니…"빌라 사자"

경제 2020. 11. 18. 08:4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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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대출 규제로 아파트 매수 힘드니…"빌라 사자"

서울 빌라매매 아파트 추월

전세난 맞물려 무주택자 발길

서울에서 신혼집을 구하던 이 모씨(35)는 몇 달 전 강남구 역삼동 소재 빌라 매매계약을 맺었다. 아파트에서 신혼을 시작하고 싶었지만 전세 보증금이 너무 높아 결국 빌라로 눈을 돌린 것이다. 이씨는 "아내 직장과 가까운 곳으로 알아보다가 그 근방은 아파트 전세도 엄두가 안 날 정도로 너무 비싸 빌라를 택했다"며 "신축빌라에 위치도 괜찮고 매매가격이나 전세가격이나 큰 차이가 없어 실거주 목적으로 매입했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 빌라(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이 아파트 거래량을 넘어섰다. 잇따른 규제로 아파트 거래절벽이 심화한 반면 전세난에 지친 무주택자 일부가 빌라 매수로 전환하면서 거래 역전이 나타난 것이다.

1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집계 중반을 넘긴 서울지역 10월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은 4067건으로, 아파트 거래량(3617건)을 앞섰다. 신고 기한이 2주 정도 남은 만큼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통상 주택시장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가 빌라에 비해 거래량이 많지만 9월부터 추세가 역전됐다. 9월 서울 빌라 거래량은 4005건을 기록해 아파트 거래량(3770건)을 추월했다.

이렇게 서울 빌라 거래량이 아파트 거래량을 추월한 원인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꼽힌다. 먼저 규제로 인한 아파트 거래절벽 심화를 꼽을 수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현재 대출규제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실수요자 갈아타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매물이 나오지 않고 회전도 되지 않아 아파트 거래량이 눌리다 보니 빌라 거래량을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월 고점(1만5615건)을 찍은 뒤 단기 가격 급등에 대한 부담과 6·17 대책, 7·10 대책 등 잇단 규제 여파로 극심한 거래절벽에 빠졌다.

또 다른 원인은 전세난이다. 최근 임대차보호법(전월세상한제·갱신청구권 도입 등) 여파로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70주 이상 상승하며 전세난이 심화하자 빌라가 대체 주거 수단으로 부각된 것이다. 역세권 빌라는 직주근접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실수요자에게 인기가 높다. 아파트만큼은 아니더라도 빌라 역시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도 반영됐다.

정부 부동산 규제가 아파트를 집중 겨냥해 `풍선 효과`로 빌라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6·17 대책 이후 서울에서 3억원 이상 아파트를 사고 전세자금 대출을 받으면 회수되지만 빌라 등 주택은 이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시중에 풍부한 유동성이 규제를 피해 유입되고 서울 외곽 중저가 아파트값까지 계속 뛰자 지친 실수요자 일부가 다세대·연립에 관심을 보일 수 있다"며 "다만 이들 주택은 아파트처럼 거래가 원활하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요가 늘면서 집값도 올랐다. KB부동산 조사에서 서울 다세대·연립주택 10월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2포인트 상승해 2018년 9월(1.4포인트)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0. 역시 버핏형…백신 임상 효과 발표전 이미 화이자·머크 등 6.3조원 매입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코로나19로 활짝 웃게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는 가운데 버핏 회장은 지난 3분기에 이미 제약주를 포트폴리오에 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자료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3분기 미국 제약 기업에 57억달러(약 6조3100억원) 규모 주식을 매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제약사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한 시점은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90% 이상 효과가 나타났다는 발표가 있기 전이라고 전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화이자와 머크 주식을 각각 370만주(1억3622만달러), 2240만주(18억5834만달러) 매입했다. 머크와 화이자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신규 투자한 곳이다. 또 다른 제약사인 애브비와 브리스틀마이어스스퀴브 주식도 각각 2130만주(18억6254만달러), 3000만주(18억696만달러) 매수했다.

0. 미래산업의 한 축 `에이징 테크`…초고령화 다가올수록 빛난다

韓, 6년뒤 초고령 사회 진입

에이징테크 산업 육성 기회

일상생활부터 건강관리까지

노년층 삶의질 높이는 기술

국가 플랫폼 만들어 키우면

4차산업혁명 성장동력될 것

임태희 국립한경대 총장이 1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매일경제TV `2020 혁신성장포럼`에서 `에이징 테크(Aging-Tech) 인(in) COVID-19`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우리는 지금까지 고령화 문제를 복지 정책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그러나 에이징 테크(Aging-Tech) 산업을 키우면 고령화를 위협이 아닌 새로운 성장의 계기로 삼을 수 있습니다. 에이징 테크를 활용한 성장 방정식을 만들어 냅시다."

매일경제TV가 17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20 혁신성장포럼`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임태희 국립한경대 총장(64)은 이렇게 역설했다. 에이징 테크는 고령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기술을 통칭하는 말이다.

`에이징 테크(Aging-Tech) 인(in) COVID-19`를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임 총장은 "에이징 테크 산업을 발전시키면 국가적 과제인 중·노년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데다 국가와 젊은 층에 부담으로만 인식되고 있는 복지비 지출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젊은 층에게는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중·노년층에게는 평생 쌓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새 일거리를 줄 수 있다"며 "고령사회를 유망 산업과 성장의 기회로 바꾸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자"고 제안했다.

0. 뉴욕증시, 랠리 후 숨 고르기…다우 0.56%↓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7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전날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관련 호재로 기대를 반영하며 사상 최고치로 급등했던 시장이 숨 고르기에 나선 모양새다.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도 커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7.09포인트(0.56%) 하락한 2만9783.3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7.38포인트(0.48%) 내린 3609.53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79포인트(0.21%) 떨어진 1만1899.34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세는 전날 다우와 S&P 500 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달성한 직후 이어졌다.

겨울철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경제의 기둥인 소비가 부진한 것도 이날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소매판매는 여섯 달 달 연속 증가했지만, 지난 9월의 1.6% 증가보다는 증가세가 큰 폭 둔화했다.

10월 소매판매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 0.5% 증가에도 못 미쳤다.

식당과 의류 판매점 등에서의 소비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미국에서 최근 식당의 영업 제한 등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한 지역이 많은 만큼 향후 소비가 더 나빠질 것이란 우려가 작지 않다.

코로나19 상황도 진전될 기미가 없다. 전일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16만6000명을 넘어섰다.

0. 신용대출 속속 중단…`영끌막차` 떠났나

11·13 대출 규제 이후

신용대출 신규 신청 폭증하자

한도 소진한 은행들 대출중단

대출 막힌 실수요자들 발동동

카뱅, 대출 접속폭주로 `먹통`

직장인 A씨는 17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는 30일부터지만 이미 대출 받기가 어렵다"는 대출상담사의 연락을 받고 깜짝 놀라 은행으로 달려갔다. A씨는 내 집 마련을 위해 가계약금을 지급한 상태로, 잔금을 치르는 데 부족한 돈은 신용대출을 받아 지급할 계획이었다. 주거래 은행뿐만 아니라 인근 여러 은행 지점들을 돌았지만 기존에 받을 수 있었던 한도(연소득의 150%)만큼 신용대출을 해줄 수 있다는 곳은 없었다. 지점 직원들은 "DSR 규제에 앞서 신용대출이 급증해 과거 한도만큼 대출해주기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A씨는 "자금 계획을 미리 세워뒀는데 예고도 없이 갑작스럽게 대출이 막혀 당황스럽다"며 "친구, 가족들로부터 돈을 빌릴 수 있을지 백방으로 알아보고 있지만 최악의 경우 계약금을 포기해야 할 판"이라며 울상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투자를 막겠다며 DSR 규제를 부랴부랴 발표하면서 A씨와 같은 실수요자까지 대출이 막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지난 13일 DSR 규제 발표 이후 `규제(오는 30일) 전 대출 수요 급증→은행별 대출 조이기→추가 대출 불가` 현상이 극심해지고 있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인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6일 기준 130조5065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10월 말(128조8431억원)보다 1조6634억원 증가한 수치다. 규제 발표 전인 지난달 같은 기간(10월 1~16일) 증가분 1조3914억원보다 증가 속도가 더 빠르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말 120조원이었던 신용대출 잔액은 3개월여 만에 이달 130조원을 뛰어넘었다.

특히 최근 신용대출 급증은 DSR 규제 발표로 인한 `풍선효과`라는 해석도 나온다. 금융당국이 이달 30일부터 고소득자 신용대출 총액이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차주별로 DSR를 40% 이하로 막는 새로운 대출 규제를 시행하기로 하자 미리 신용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인터넷은행이나 시중은행으로 쏠리고 있다는 것이다.

대책이 발표된 이후 지난 13~16일 나흘간 5대 은행이 받은 신규 신용대출 신청 건수는 2만149건이었다. 일주일 전 같은 기간(6~9일·1만4600건)보다 6000건가량 늘어났다.

14~15일에는 주말임에도 온라인 비대면 신용대출이 크게 늘었다. 한 시중은행은 719건, 금액으로는 304억원의 신용대출이 단 이틀간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이는 불과 일주일 전 주말 약 70억원(348건)에 비해 4배를 웃도는 규모다.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에서는 15~16일 신용대출 신청 고객이 일시적으로 몰리면서 접속 지연 현상까지 나타났다.

은행 지점으로는 규제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한 은행 지점장은 "대출 규제가 시작되지 않았는데 왜 대출이 나오지 않느냐는 항의도 많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DSR 규제를 발표하면서 은행권의 월별 신용대출 증가폭이 2조원대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달 5대 시중은행 기준만으로 보름 새 1조6000억원이 넘어 신용대출이 다시 월간 3조원대로 높아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대출 문턱을 높여 사실상 신용대출을 막아 고객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작년까지는 연봉의 2~3배까지 신용대출을 넉넉하게 받을 수 있었지만 올 상반기에는 150%, 하반기 들어서는 연봉을 넘는 추가 대출이 어려워졌다.

0. 조원태 백기사 시비 불붙자…産銀 "특혜 아니다" 긴급진화

産銀 7대 의무사항 공개

경영권 견제조항 내걸었지만

"한진칼·3자연합 지분경쟁서

조회장 힘 실어줘" 비판 여전

강성부측도 소송전 예고

내달 아시아나 감자 차질예상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산업은행의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추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용우, 오기형, 이정문, 민형배 의원. [김호영 기자]

KDB산업은행이 17일 한진칼에 대해 7대 의무를 부과한 것은 이른바 `특혜 시비` 논란을 완화하기 위한 시도로 분석된다. 국책은행인 산은은 지난 16일 한진칼에 금융 지원을 통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 지원 자체가 경영권 분쟁 중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지원하는 것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7대 의무 부과만으로는 특혜 논란이 해소되지 않는다는 게 금융권과 업계 시각이다.

우선 조 회장은 이른바 3자 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반도건설·KCGI)과 경영권 분쟁 중에 있다. 산은이 발표한 대로 한진칼의 50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가한다면 한진칼 지분율은 3자 연합 42%, 조 회장 측 37%, 산은 11%로 바뀐다. 산은이 조 회장과 힘을 합치면 3자 연합을 손쉽게 물리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산은이 한진칼을 지원하기 전 지분율은 3자 연합이 46%로 조 회장 측(41%)을 앞서고 있다.

0. 3G·LTE 사용료 폭탄…이통사 5G 투자 줄고 통신료 오를수도

정부, 5년간 최대 4.4조 책정

이통사 예상 1.6조의 2배 넘어

5G 기지국수만큼 사용료 감면

업계 "5G투자 옵션은 反시장적

주파수 볼모로 이중부과 위법"

결국 소비자가 비용부담 우려

정부가 향후 5년간 이통3사에 재할당할 3G와 LTE 주파수 사용료로 `3조2000억원 플러스 알파`를 제시하면서 통신사들이 패닉에 빠졌다. 그간 사용해오던 주파수를 재계약하는 대가가 당초 통신사들이 예상했던 1조6000억원보다 2배 이상 올랐기 때문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주파수 사용료는 집 임차료(월세)와 비슷한 구조"라며 "기존에 쓰던 주파수 사용기한을 연장하는 것인데, 향후 5년간 재계약 조건으로 1조6000억원 정도를 예상했는데 집주인(정부)이 3조2000억원 이상을 부른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서비스받는 고객들이 있기 때문에 통신사 마음대로 주파수를 포기하거나 빠져나갈 수도 없는 구조"라며 "임차료를 감당하려면 다른 곳에서 허리띠를 졸라매거나 수입을 늘리기 위해 고민해야 하는데, 결국 이래저래 피해는 소비자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통신사들은 향후 상대적으로 가치가 떨어질 3G와 LTE 망보다는 5G 네트워크에 집중투자하고 싶다는 입장이다. 5G 통화품질이 고객 눈높이와 맞지 않아 몰매를 맞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그렇다. 네트워크 투자금액이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3G와 LTE 비용이 늘어나면 5G 투자금액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1조6000억원 이상을 추가로 부담하려면 5G 품질을 높이기 어렵고, 길게 보면 요금 인상 등으로 소비자에게 비용부담이 전가될 수도 있다고 통신사들은 주장한다. 통신3사는 작년 한 해 8조7000억원을 투자해 5G 기지국 약 11만개를 설치했고, 올해도 비슷한 금액을 5G 망 확충에 투자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존 주파수 사용료와 5G 투자를 연동한 이른바 `5G 투자 옵션`을 들고나왔다. 정부가 지난 15년간 주파수 할당 대가를 매기면서 `투자 옵션`을 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G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5G 기지국 구축 수량에 따라 기존 주파수 사용료를 정하겠다는 것이다.

0. 한국GM 또 `벼랑끝`…한달새 2만대 생산차질

잔업·특근거부, 부분파업 등

노사갈등 1개월 넘게 지속

미국 수출 물량도 출고 못해

올해까지 7년연속 적자 불가피

2018년 부도 위기에 내몰렸다가 국민 혈세 8100억여 원을 수혈받은 한국GM이 또다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상반기 6만대 규모의 생산 차질을 겪은 데 이어 최근 노사 갈등 확산으로 2만여 대에 달하는 추가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7년 연속 적자가 유력한 가운데 GM의 한국시장 철수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17일 한국GM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약 한 달간 노동조합의 잔업·특근 거부와 부분파업 등 쟁의행위로 인한 누적 손실 규모는 2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올해 한국GM 월평균 생산량(2만9130대)의 6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한국GM은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을 만회하기 위해 11~12월 주말 특근(8시간)과 잔업(1시간)을 집중 실시하려 했지만 노조의 반대로 물거품이 됐다. 올해 초 새롭게 선보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가 미국에서 호평을 받으며 주문이 밀려들었지만 아직까지 다 출고하지 못한 형편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오는 20일까지 노조의 부분파업이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생산량은 작년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확실시된다"며 "본사가 위치한 미국 수출 물량마저 파업에 휘말리면서 향후 추가적인 신차 투입을 기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지난해 40만9830대로 떨어졌던 한국GM 생산량이 올해는 30만대 초반 선까지 추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올해도 코로나19 확산과 노사 갈등 여파로 적자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GM의 한국시장 철수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노사 갈등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지난 9월 주변에 "노사 갈등이 악화되면 GM 본사는 한국 철수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한국GM은 KDB산업은행과의 약속에 따라 창원공장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글로벌 신차 2종도 투입 완료할 예정이라고 강조하지만, 그 이후 생산 계획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국GM 노사는 지난 7월 22일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상견례를 시작으로 넉 달간 24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다. 그러나 양측은 임금 인상과 신차 물량 배정 등에서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고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 중앙노동위원회 쟁의 조정 신청 등으로 파업 수순을 밟았다.

0. 코로나 백신 `겹경사` 여행株 고공비행

화이자 이어 모더나도 희소식

노랑풍선 한달새 34% 올라

제약회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나온 지 일주일 만에 미국의 제약사 모더나 역시 예방률이 높은 백신 보급이 가능할 것이라는 낭보를 전하자 주식시장에서는 최근 여행주를 비롯해 항공·영화 관련주도 힘을 받고 있다. 향후 광범위한 백신 보급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업황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잔뜩 움츠러들었던 여행 관련주의 상승세가 최근 한 달 새 돋보였다. 이 기간 여행사 노랑풍선의 주가는 약 34% 오르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뿐만 아니라 모두투어(27%), 참좋은여행(25%) 등도 강세를 보였다. 항공주 가운데서는 제주항공이 이 기간 25% 올랐고, 진에어 역시 23%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앞서 모더나는 16일(현지시간)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차 임상시험 중간 평가 결과 약 95%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백신 승인 전 최종 단계인 3상 임상시험에는 3만여 명이 참여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영하 70도의 초저온 보관이 필요한 화이자 백신과 달리 모더나 백신은 일반 냉장 온도에서 최대 30일간 보관이 가능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0. 백신접종 국내선 내년 하반기 가능할듯

박능후 "3천만명분 협상중"

모더나, 냉장고서 30일 보관

화이자 백신보다 유통 쉬워

생산량·가격은 화이자 유리

◆ 코로나 나흘째 200명대 ◆

미 제약회사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도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의 효능을 보였다고 발표하면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종식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모더나는 미 식품의약국(FDA)에 다음달 초까지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화이자도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FDA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안전성이 확인되면 FDA는 최대한 빨리 백신을 긴급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할 전망이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불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양사와 협력하는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며 "긴급사용 승인을 최대한 빨리 낼 것"이라고 밝혔다. WSJ는 이르면 다음달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상 중간 결과에서 드러난 두 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이날 모더나는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 9일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에서 예방률이 90%라고 밝혔다.

0. 불로소득 주도성장, 부채 주도성장은 이제 그만

최근 들어 집값이 수도권 중심으로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월세 등 임대료가 덩달아 오르는 것은 물론이다. 끝없는 상승세에 가진 이들은 득의양양해 하지만, 없는 이들은 절망의 늪에 깊이 빠져들었다. 나라가 부동산 공화국으로 전락한 배경과 이유는 무엇인가. 여기서 헤어날 방법은 없을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의 김헌동 부동산건설개혁운동본부장이 부동산 투기국가로 전락한 현실을 고발하고 그 대안을 모색한 대화 형식의 저서 '김헌동의 부동산 대폭로, 누가 집값을 끌어올렸나'를 시민단체 '더불어삶'의 안진이 대표와 함께 펴냈다.

김 본부장은 현 정부 들어 아파트값이 폭등하고 부동산 투기가 만연하는 상황을 멈춰 세워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지난해부터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다. 안 대표 역시 집값 폭등으로 국민 주거권이 심각하게 위협당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정부의 부동산정책 비판에 나섰다.

이들 저자는 "치솟는 집값, 전셋값으로 국민의 주거기본권이 희생되고 있지만, 그 누구도 제대로 책임지지 않고 있다"며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집값을 그대로 둘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이 책을 내게 됐다"고 말한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나온 부동산 대책은 23차례에 달한다. 경실련 분석 결과 서울 아파트값 상승액은 약 510조 원, 서울 부동산만 1천조 원, 전국 땅값은 2천조 원 이상 올랐다. 근로소득이 아닌 불로소득을 발생시켜 부의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켰다는 것이다. 정부가 '소득 주도성장'을 앞세웠지만, 실제로는 '불로소득 주도성장'에 의한 불평등과 빈부 격차 심화 현상을 초래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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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16(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5. 16. 08:56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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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美 대표기업 제재 시사한 中…구매 중단 맞불 놓나

美中 기술패권 경쟁 격화

애플·퀄컴株 장초반 급락

美 "화웨이에 수출하려면..외국기업도 美 허가받아야"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중국 책임론` 공방이 미·중 기술 패권 다툼으로 번지고 있다. 미국은 15일(현지시간) `국가 안보 위협`을 명분으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 기술로 제작된 반도체를 공급받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새로운 규제 조치를 발표했다. 화웨이는 중국 기술 패권과 관련해 핵심 기업으로 평가된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 특정 소프트웨어와 기술의 직접적 결과물인 반도체를 화웨이가 취득하는 것을 전략적으로 겨냥한 수출 규정 개정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로 미국 장비를 활용해 반도체를 제조하는 외국 업체들은 특정 제품을 화웨이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미국 정부에서 허가증을 받아야 한다.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15일 `중국은 미국과 (무역)전쟁 연장전을 할 준비가 됐다`는 제목으로 된 사설을 통해 중국은 미국이 TSMC 등을 통해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공급을 추가로 방해하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인 바, 중국은 미국 기업을 중국의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올려 제재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이 애플과 퀄컴, 시스코, 보잉 등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포함시킬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은 미·중 간 갈등이 한창이던 지난해 5월 중국이 미국 상무부의 `거래 제한 기업 리스트`에 맞서기 위해 만들기로 한 것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중국 정부 공식 발표가 아니지만 중국 지도부 견해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이들 기업이 실제로 중국 측 제재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2. 수출中企 "한달간 공장 겨우 사흘 돌렸다"

차부품·섬유·신발·고무…..해외 수출계약 줄줄이 취소

"4월 들어 매출 90% 급감..이대론 도산 피할 수 없어"

"주문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기존 주문마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14일 대구 염색단지에 자리 잡고 있는 중소기업 A사 정 모 대표는 하소연부터 했다. 정 대표는 "직원이 90명 정도 있는데 기계를 수리하는 인원 5명만 빼고 모두 다 쉬고 있다"며 "4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급감했고 염색공단 내 다른 업체들도 대부분 문을 닫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내수를 하는 업체는 그래도 공장 가동률이 20~30%는 되지만 수출 비중이 높은 공장은 직격탄을 맞은 상태"라며 "아무리 희망적으로 생각해도 8월 초까지는 매출이 없다고 봐야 할 것 같다"고 자포자기했다.

코로나19발 쇼크가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소비 급감으로 큰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을 넘어 지난달 이후 글로벌 시장 셧다운으로 해외 판매 길이 막힌 수출 중소기업들을 덮치고 있다. 특히 수출 비중이 큰 섬유와 자동차 부품 중소기업들이 치명타를 입었다.

3. 멈춰선 車부품업계…"특별고용지원 없인 생존못해"

완성차업체 이어 충격파 확산..한달만에 매출액도 반토막나

4월 車수출량 44% 줄어들어..쌍용차 분기 영업손실 986억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달 한국의 자동차 수출 실적이 40% 이상 급감했다. 완성차 업계의 실적 부진으로 부품 업계 또한 매출이 반 토막이 나고 가동률이 30%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연쇄 충격에 휩싸였다. 이에 자동차 업계와 부품 업계에서는 정부의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4월 자동차 수출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3% 감소한 12만3906대에 그쳤다.

수출 금액도 36.3% 줄어든 23억9000만달러(약 2조9382억원)로 집계됐다. 지난달 미국과 유럽, 인도 등 주요 지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 수입 중단 등 조치가 잇따른 여파다. 수출량이 급감하면서 4월 자동차 생산량 또한 전년 동월 대비 22.2% 감소한 28만9515대로 조사됐다. 자동차 부품업체들 타격도 컸다. 글로벌 주요 완성차업체들의 가동 중단 때문에 4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49.6% 감소한 10억2000만달러(약 1조2540억원)로 줄었다. 북미(-57.7%), 유럽연합(-51.5%), 동유럽(-29.8%), 아시아(-46.1%)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4. 대한항공 566억 영업적자…화물로 `실적타격` 최소화

주요 항공사 1분기 실적 발표

3분기 만에 다시 적자 돌아서..당초 시장 전망보다는 선방해

아시아나는 영업손실 2082억

국내 항공사들이 올해 1분기 `코로나19` 여파로 일제히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3월부터 국제선 항공편이 잇달아 운항을 중단한 영향이 컸다.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피해가 본격화하는 2분기에는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 2조3523억원(별도 재무제표 기준)을 기록했다고 잠정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3조415억원)와 비교해 22.7%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1분기 2384억원에 달했던 영업이익은 566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3분기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은 작년 같은 기간(894억원)보다 7배 이상 늘어난 6920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1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대한항공 1분기 영업손실이 2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화물 부문에서 약진하며 적자 폭은 줄었다. 실제 이 기간 여객 사업은 수송 실적이 전년 대비 29.5% 감소한 반면 화물 사업은 3.1% 증가했다.

5. 투자로 돌파" 현대오일뱅크의 정면승부

"2분기 업황개선 선제적 대비"..저유가·코로나 불구 투자속도

중질유탈황설비 증설 2400억..합성섬유 원재료 설비 효율화

꾸준한 투자로 1분기 손실폭↓

정기보수 기간에 중질유탈황설비를 증설 중인 현대오일뱅크 제2공장. [사진 제공 = 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사상 최악의 1분기 실적 속에서도 공격적으로 투자 확대에 나선다. 코로나19 확산과 국제 유가 하락으로 1분기 실적은 악화됐지만 다른 정유사와 비교했을 때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2분기 실적을 대비하기 위한 가동량 증대, 설비 효율 개선 등을 시작했다. 시장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장치산업 특성상 적시에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4월부터 이어진 정기보수 기간 총 2480억원을 투자해 중질유탈황설비(RDS) 보수에 나서고 있다.

다음달 증설이 마무리되면 가격이 싼 중질유를 이용해 고부가가치 제품인 경질유(휘발유·경유)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하루 10만배럴에서 12만배럴로 늘어난다. 국제해사기구(IMO) 규제에 따라 선박이 사용해야만 하는 저유황유 생산량 또한 하루 1만7000배럴 늘어나 총 6만7000배럴로 상승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중질유탈황설비 보수가 끝나면 연간 영업이익이 793억원가량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열사인 현대코스모는 1000억원을 투자해 합성수지와 합성섬유 등 각종 석유화학 제품 원료가 되는 `아로마틱` 제품의 설비 효율화도 추진하고 있다. 설비 효율화가 끝나는 오는 6월 이후부터는 연간 아로마틱 제품 생산량이 142만t에서 188만t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를 통해 연간 385억원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6. 판데믹에 美항공주 전량 매도한 `투자의 귀재` 버핏, 이번엔 금융주 팔았다

금융·에너지·항공 등 과대낙폭 주식 보유한 버핏

5월 중순 US뱅코프 은행주식 200억원어치 팔아

델타 등 항공주 매수·매도 이어 금융주 처분 관심

지난 2일(현지시간)온라인으로 열린 버크셔해서웨이 연례주주총회에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회장은 미국 4대 항공사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출처 = 야후파이낸스]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에 따른 경제 위기 불안감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떠도는 가운데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9)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금융주 200억원 어치를 내다팔면서 시장 눈길을 끌고 있다. 장기 투자를 선호하는 버핏 회장이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미국 4대 주요 항공사 주식을 최근 전부 손절매한 데 이어 금융주 매각에 나선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거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11~12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쳐 미국 최대 지역 은행인 US뱅코프 주식 49만 7786주를 매도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해당 기간 동안 US뱅코프 주가도 하락했다. 버크셔의 SEC 제출 보고서에 따르면 버크셔는 매도 후에도 US뱅코프 주식 1억505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금융전문지 배런스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 11~12일 이틀에 걸쳐 US뱅코프 주식 49만 7786주를 매도했다고 13일(현지시간) 전했다. 버크셔는 이같은 주식 매도 사실을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최근 제출했다.

제출 보고서에 따르면 버크셔는 US뱅코프 주식 49만 7786주를 총1630만 달러(약 200억원) 정도에 팔았고, 남은 US뱅코프 주식은 1억5050만 주다. US뱅코프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본부를 둔 미국 최대 지역 은행이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2월 말 델타항공 주식 97만6000주를 매수했고, 3월 말 코로나19가 미국을 휩쓸어 `하늘길 봉쇄조치`가 이어진 가운데 지난 달 2~3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쳐 델타항공 주식을 1300만 주 매도했다. 이어 지난 2일 온라인 주주총회 당시 워런 버핏 회장은 델타항공 등 4대 항공사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고 밝혔고 이에 따른 개인 투자자 등의 투매가 이어지면서 이달 초 항공주 주가가 다시 한번 떨어진 바 있다.

버크셔가 US뱅코프 주식을 매각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버핏 회장이 올해 2~4월 델타항공 등 항공사 주식을 부분 매수·매도하다가 결국 전량 매도한 만큼 금융주 추가 매각에 나설지가 시장 관심사다. 버크셔는 US뱅코프 뿐 아니라 미국 4대 은행에 속하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웰스파고 최대 주주다.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에도 투자해왔다. 금융주는 최근 등락을 반복하고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항공주, 에너지주와 더불어 코로나 사태 탓에 하락 폭이 큰 분야로 꼽힌다.

버핏 회장은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한 기업 주식을 까다롭게 선별해 사들인 후 좀처럼 팔지 않고 장기 보유하는 보수적인 투자방식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회장이 어떤 주식을 사고 파는 지 하나 하나가 관심사다. 앞서 2일 코로나사태 탓에 온라인으로 열린 버크셔 연례주주총회에서 회장은 회사가 보유한 미국 4대 주요 항공사(아메리칸·델타·사우스웨스트·유나이티드항공)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고 밝혔고 이후 뉴욕 증시에서 해당 기업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당시 버크셔는 `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1~3월) 회사가 497억 4600만 달러 (약 60조 8891억원) 순 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사태 탓에 버크셔가 대거 투자한 금융·항공·에너지 분야 기업이 고전한 결과다. 지난 4월 15일 버크셔는 석유·셰일업체 옥시덴탈페트롤리움으로부터 현금 배당을 받는 대신 2억 달러 규모 보통 주를 발행받기로 했는데 이는 옥시덴탈이 버크셔에 지급해야할 1분기 우선주 배당금에서 10%낮춘 금액이고, 당시 옥시덴탈 주식은 연초 대비 68%폭락한 상태였다.

버핏 회장이 코로나사태 이후 주식을 팔아 나온 돈을 어떻게 활용할 지도 관심사다. 앞서 온라인 주총 당시 버크셔가 공개한 올해 1분기 회사 보유 현금성 자산·단기 투자금은 1373억 달러로 직전 분기인 2019년 4분기(1280억 달러)보다 93억 달러 늘었다.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하면 231억 3000만 달러 늘어난 액수였다. 같은 날 버핏 회장은 "미국 경제의 회복 마법을 믿지만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7. 주저앉은 中경제 최악 벗어났나…산업생산 `플러스`

4월 산업생산 3.9% 늘어..소매판매도 감소폭 줄어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실물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경제 정상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주요 생산지표로 꼽히는 월간 산업생산 증가율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가 생산을 필두로 한 공급 측면을 먼저 타격하자 중국 당국이 `조업 재개`를 통한 생산 정상화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반면 소비와 투자 변수는 코로나19 충격의 늪에서 온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이 4월 들어 소비 진작에 열을 올리면서 온라인 소비 규모가 지난해 수준을 상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 영역에서도 단기 정책적 효과가 지표에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중국 내 고용 불안 조짐이 뚜렷해지고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여파로 해외 수요가 감소하고 있어 중국 경제 회복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8. 시총 20조 눈앞…카카오, 제조업 대표株 현대차 넘을까

현대車와 격차는 5천억에 불과

카카오, 콘텐츠·금융사업 `탄력`..현대車, 수출 고전에 실적악화

코로나시대 무형자산 가치 쑥..플랫폼 기반 기업들 시총 급증

카카오, 단기급등에 과열우려도

카카오가 시가총액 2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언택트(비대면)` 시대를 맞으면서 카카오 주가는 이달 들어 급등해 현대자동차와 시총 9위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 시총 19조2859억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카카오는 지난 13일 상장사 시총 10위를 기록한 뒤 줄곧 주가가 상승해 현대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날 현대차 시총은 19조7216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자동차 수출이 막히면서 최근 시총 순위가 9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1월만 해도 현대차 시총은 25조2128억원으로 전체 상장사 중 5위(삼성전자 우선주 제외)였다. 카카오와 현대차 시총의 엇갈린 행보는 우선 실적 영향이 크다. 연결기준으로 카카오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24.01% 성장해 3조807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1.06% 늘어 415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반면 현대차 실적은 지난해보다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 올해 매출은 103조395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22% 감소할 전망이다. 영업이익 또한 지난해보다 3.70% 줄어든 3조4722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9. 라임 무역금융펀드 투자금 65%…`사기 판정` 투자자에게 돌려준다

금감원, 전액환급 권고 추진..7개 은행, 30% 선보상 논의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 투자자들 중 약 65%는 투자 원금 전액을 환급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이 사기 또는 착오에 의한 판매로 전액 환급 권고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 가입금액 중 65%가량이 사기 또는 착오에 의한 판매라고 규정하고 계약 취소를 통한 전액 환급 결정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라임의 무역금융펀드 판매 과정에서 판매사들도 해당 상품 부실을 인지했거나 중대한 사실이 제대로 설명되지 않고 판매됐다는 증거가 나오고 있어 펀드 계약의 원천적인 취소가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라임의 무역금융펀드는 총 6000억원 상당으로 실제 투자금은 2400억원에 TRS 레버리지를 일으킨 자금이 36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실제 투자 원금을 기준으로 65%에 해당하는 투자금인 1600억여 원이 환급될 수도 있다. 현재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라임자산운용은 펀드투자금을 환급해줄 여력이 없는 만큼 판매사가 선보상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10. 높은 분양가에…"가점 10점대 1인가구도 당첨"

고양덕은자이 평균가점 20점대도

DMC리버시티자이 투시도 [사진 = 연합뉴스]

"30대 미혼인데 덕은자이에 청약해 당첨됐습니다. 경쟁률이 낮으니까 저 같은 저가점자에게도 기회가 오네요."

15일 경기도 고양 덕은지구 `덕은자이` 아파트 청약 당첨자가 발표되자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고분양가 덕분에 경쟁률이 낮아져 당첨됐다"며 10~20점대 가점자 `당첨 후기`가 잇달았다. 이날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 고양 덕은 DMC리버포레자이(A7블록) 일부 평형 커트라인이 10점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84㎡E와 84㎡D 커트라인이 16점, 17점이었고 84㎡B와 84㎡C는 23점, 84㎡A 최저 당첨 가점은 29점이었다.

주택형별로 최고 당첨 가점은 38∼50점, 평균 당첨 가점은 26.84∼35.51점이었다. 청약 가점 만점은 84점이었다. 전국적으로 청약 열기가 고조돼 웬만한 인기 아파트 청약 가점은 50점대 이상이다. 서울 아파트 당첨 평균 가점은 60점(58.4점·리얼투데이 조사)에 육박한다. 예를 들어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으로 32점 만점, 청약통장 가입 15년 이상으로 17점 만점을 받고 배우자와 자녀 2명 등 부양가족 3인(35점 만점에 20점) 있을 때 받는 점수가 69점이다.

그런데 이번에 덕은 리버포레자이 최저 점수 17점은 미혼이라면 부양가족이 없어 기본 점수 5점에 12점만 채우면 가능한 점수다. 청약통장만 20대 때 가입했다면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서울 인기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치솟은 상황에서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대형 브랜드 아파트에 10점대 당첨자가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11. 용산서 벌써 임의경매 `꼼수`..토지거래허가구역 묶었지만

경매·증여·상속 예외규정 많고

지분쪼개기 등 편법도 가능

서울 용산 철도정비창 용지와 인근 한강로동·이촌2동 일대에서 진행 중인 정비사업구역 13개소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20일부터 지정되지만 벌써부터 `꼼수거래`와 `풍선효과`가 우려되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 강력한 규제이긴 하지만, 허점도 있어 이를 파고들려는 사람들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먼저 꼽히는 것이 임의경매 등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엔 예외규정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증여나 경매, 소송 등을 통하면 규제를 받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이 중에서도 특히 경매를 활용하는 꼼수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고의로 임의경매 사유를 만든 후 매수 희망자가 직접 낙찰받는 방법이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이런 경우 제3자가 낙찰받지 못하도록 청구 금액을 실제 부동산 가격보다 높게 설정하는 방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임대차계약을 악용하는 것도 편법 가운데 하나다. 토지거래허가제 대상이 된 주택의 경우 최대 5년간 실거주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는데, 임대차 계약기간엔 실거주 의무를 피할 수 있다. 재개발 지역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임대차 계약기간을 길게 설정하는 방법으로 규제를 빠져나가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12. 상암 DMC 일대 5000가구 `자이 타운` 변신

덕은 1700가구·수색 3300가구..7월까지 6곳에서 잇달아 분양

서울 서북권 개발 호재 기대감..입주권 실거래가 12억원 기록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를 둘러싼 고양시 덕은지구와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 등 대규모 주택사업지구에 `자이 아파트`가 줄줄이 들어서 눈길을 끈다. GS건설은 이달에만 덕은지구에서 3곳을 분양한 데 이어 오는 7월에는 수색증산뉴타운에서 증산2구역·수색6구역·수색7구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DMC 일대에 6개 구역, 총 5000가구 규모 `자이 타운`이 들어서는 셈이다.

13. 코로나 백신 美에 먼저 준다고?…佛제약사 방침에 마크롱 `격노`

사노피 CEO 엘리제궁 소환

코로나19 위기를 종식시켜 줄 백신 확보를 위해 미국, 유럽, 중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이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백신 선점을 시도하자 유럽은 백신의 공공성을 강조하며 미국 행보를 비판하고 나섰다. 중국은 미국과의 백신 개발 경쟁에서 승리해 우수성을 증명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세계적인 제약회사 사노피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끝나면 위험을 감수하고 연구 자금을 제공한 미국에 백신을 우선 공급하겠다고 밝히자 격노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폴 허드슨 사노피 최고경영자(CEO)를 다음주 엘리제궁에 소환하기로 했다. 프랑스 총리, 장관은 물론 유럽연합(EU)도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허드슨 CEO가 13일 블룸버그와 인터뷰하면서 "미국이 위험을 감수하고 (백신 개발에) 투자했기 때문에 가장 많은 양을 선주문할 권리가 있다"고 밝힌 것이 문제가 됐다. 사노피는 지난달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코로나19 백신 공동 개발에 착수했는데, 미국 보건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이 이 프로젝트에 지금까지 3000만달러(약 368억원)를 투자했다.

허드슨 CEO 발언이 공개되자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트위터에 "코로나19 백신은 세계를 위한 공공재여야 한다. 백신에 대한 평등한 접근권은 타협 대상이 아니다"고 올렸다. 재정경제부의 아녜스 파니에뤼나셰 국무장관도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금전적 이유를 근거로 특정 국가에 백신 제공 우선권을 주는 것은 수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사노피는 백신 미국 우선 공급 발언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급히 진화에 나섰다. 허드슨 CEO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자신의 발언이 잘못 전달된 것이며, 백신이 개발되면 미국과 유럽에 똑같이 공급하겠다고 해명했다.

14. 40%가 무증상 확진…더 공포스런 `스텔스 감염` 왜

누구는 발열, 누구는 멀쩡..한 공간서 똑같이 접촉했어도

사람백혈구항원 뜻하는 `HLA`..유전자 타입따라 개인차 가능성

연령별로 증상 다른 코로나19..감염 초기엔 마른 기침 일반적

아동·영유아는 설사가 더 많아..면역력 약한 고령층 `중증` 위험

바이러스 몇개 침투해야 확진?..뉴캐슬병 닭 백신 실험으로 유추

100만개땐 100%·10만개땐 70%..1000개 주입땐 모든 닭 `무증상`

무증상 감염은 도대체 어떻게 이뤄질까.

사람 간 바이러스 감염은 코나 구강과 연결된 상부호흡기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해 콧물, 재채기나 기침 등을 통해 외부로 배출되면서 발생한다. 바이러스 특성상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는 없다. 반드시 전파자가 있기 때문에 감염되는 것이다. 무증상 환자가 다른 사람과 접촉해 감염시킨 뒤 본인도 모르게 자연 치유됐다면 피감염자는 깜깜이 환자가 되는 것이다. 잠복기가 긴 감염환자들도 무증상 감염의 당사자 또는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코로나19의 최단 잠복기는 1일이며 최장 잠복기는 14일로 보고 있다.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14일을 넘기지 않지만 24일 동안 이어진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증상이 발현되기 전 잠복기는 무증상 감염단계라고 볼 수 있는 셈이다.

감염경로는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호흡기 비말과 접촉, 에어로졸 감염이 주요 감염경로이고 대변·입·눈 감염 가능성도 있다. 호흡기 비말 감염은 환자가 기침, 재채기를 하거나 말할 때 생성되는 비말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키는 것이다. 비말은 일반적으로 지름 5㎛(마이크로미터, 1000분의 1㎜) 이상 수분을 포함한 과립이다. 비말은 일정한 거리 내에서 점막표면을 쉽게 감염시키지만 비교적 커서 공기 중에 오랜 시간 생존할 수 없다. 접촉감염은 감염자와 직간접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바이러스로 오염된 물건을 만진 뒤 그 손으로 다시 눈, 코, 입을 만지는 행위 역시 감염 위험성을 높인다.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증상 유무는 개인별 건강 상태와 면역력에 따라 서로 다르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실제로 당뇨병이나 심부전, 만성호흡기 질환, 신부전, 암 같은 지병이 있는 환자들이나 흡연자, 임신부 등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고위험군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중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종종 나타난다.

최근에는 이런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시유펑 중국과학원(CAS) 상하이 영양보건연구소 책임연구원(중국 쑤저우대 부설병원 교수) 연구진은 개인차 중에서도 특히 `사람 백혈구 항원(HLA) 하플로타입`에 따라 코로나19 면역 여부가 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3월 국제학술지 `셀 데스&디프런시에이션`에 발표했다. HLA는 조직 적합성 항원 중 하나로, 부모에게 물려받는 유전자에 의해 그 유형(하플로타입)이 결정된다.

실제 코로나19 감염환자 사례를 보면 연령에 따라서도 대체로 증상 정도가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연령층은 전반적인 면역력이 약해 쉽게 중증 단계로 넘어가는 반면 어린이와 영·유아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경증이나 무증상에 그치는 사례가 훨씬 많았다. 리원빈 중국 우한동지병원 소아과 전문의는 "특히 어린이 환자는 감염 초기 코로나19 성인 환자에게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인 마른 기침보다는 설사 같은 위장 증상이 더 많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사람은 타인과 접촉하면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쉽게 전염될 수밖에 없다. 바이러스에 단 하루(24시간)는 한 세대(몸속 침투→증식→배출)를 거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바이러스 전문가인 최강석 서울대 수의대 교수(`바이러스 쇼크` 저자)는 "바이러스 종에 따라 수시간에서 수일이 걸릴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세포에 감염되고 세포에서 후손 바이러스를 만들어 내는 데 하루면 충분하다"며 "한 세대를 거치는 데 평균 30년이 걸리는 인간과 비교할 바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 몸에 얼마나 많은 양이 들어와야 감염되는 것일까. 이를 알려면 사람을 대상으로 끔찍한 인체실험을 해야 하지만 윤리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동물을 대상으로 다른 바이러스 질환을 실험한 경험으로 대충 유추해볼 수 있다.

몇 해 전 닭 백신 바이러스를 사용해 이 바이러스를 최소한 얼마나 투여해야 숙주동물인 닭이 감염돼 면역이 자극되는지 바이러스 최소량을 결정하는 동물실험을 실시한 적이 있었다. 먼저 닭 백신 바이러스인 뉴캐슬병 바이러스를 농도별로 주입해 닭이 감염되는지 조사하는 실험을 했다. 닭 한 마리당 바이러스 100만개를 주입한 그룹에서는 실험에 사용한 모든 닭이 감염돼 면역반응을 유도했다. 바이러스 10만개를 주입한 그룹은 10마리 중 7마리가 면역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바이러스 1000개를 주입한 그룹에서 닭은 바이러스에 감염조차 되지 않았다. 이는 최소한 1000개 이상 감염성 바이러스를 닭에게 주입해야 바이러스가 증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보다 적은 양의 바이러스가 몸 안에 들어오면 숙주동물인 닭의 면역체계가 작동해 침투한 바이러스가 숙주세포에 들어가 증식할 틈도 주지 않고 바이러스를 신속하게 제거한다는 뜻이다.

최 교수는 "사람 바이러스도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바이러스가 몸 안에 들어와야 병을 일으킬 수 있다"며 "약 40년 전 자료지만 전염성이 강한 계절성 독감은 최소한 수백 개 이상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입지가 사람 코를 통해 들어와야 독감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닭도 마찬가지지만 사람도 바이러스에 노출량과 감염에서 모호한 구석은 있다. 바이러스 100만개를 주입했을 때 모든 닭이 감염됐지만 그 이하에 노출됐을 때 감염되는 닭이 있고 그렇지 않은 닭이 있었다. 물론 바이러스 양이 적을수록 감염되는 닭의 비율은 줄어든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적용했을 때 같은 공간에 여러 명이 있었지만 어떤 사람은 감염되고, 어떤 사람은 감염되지 않는 것과 같다. 무증상이지만 코로나19에 이미 감염된 환자가 땀과 기침, 재채기, 호흡 등을 통해 흘린 바이러스에 심하게 노출됐을 때 같은 조건이지만 병에 민감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존재할 것이다. 만약 피감염자가 손 씻기나 마스크 착용 등 위생 수칙을 지켰다면 노출되는 바이러스 양을 줄여 감염 확률을 확 떨어뜨렸을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사소할 수도 있어 보이지만 `생활방역`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은 결코 사소하지 않다. 바이러스는 종류와 전파력에 따라 분명히 차이가 있다. 홍콩대 연구팀이 `랜싯 호흡기 의학`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결막과 상부 호흡기에서 확인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수치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80~100배 높아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이는 코로나19가 다른 바이러스 질환과 달리 무증상 감염이 높은 이유를 설명해준다.

15. 병원중 절반이상 "이달중 월급 줄 돈 없다"

병협 설문결과 55% "인건비 지급여력 없다"·23% "대출로 줄 계획"

1조4000억대 손실보상·융자지원으론 턱없이 부족…특단 대책 필요

코로나19의 장기화 여파로 매출감소에 시달리고 있는 각급 병원들이 당장 이달 직원 인건비 지급을 걱정할 정도로 심각한 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가 지난 5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선별진료소나 국민안심병원을 운영중인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115곳의 환자 감소에 따른 의료수입 변화와 향후 자금조달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55.7%가 5월부터 7월 사이에 인건비 지급 능력이 부족하거나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병원들은 자금 조달이 용이치 않을 경우 인건비 지급을 미루거나 분할지급, 삭감, 반납, 유·무급휴가 시행 등을 검토중이라고 답했다.

인건비 지급에 차질이 없다고 회신한 병원 51곳 중에서 27곳은 대출을 통해 인건비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응답 병원 10곳 중 8곳이 자체 자금으로는 인건비를 지급할 수 없는 상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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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6(수)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5. 6. 09:04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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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례 2건 `줍줍`에…현금 16억 들고 4천명 달려왔다

"당첨땐 수억 차익"…코로나도 못막는 청약 열기

위례중흥S-클래스 펜트하우스..10년 전매제한에도 청약 폭주

풍부한 시중 현금유동성 방증

수원 쌍용 더 플래티넘도 들썩..21가구 무순위 모집에 1만명

"청약 예비당첨자 비율 확대전..마지막 기회"에 통장 몰려

분양가가 16억원에 육박하고 규제로 인해 대출을 전혀 받을 수도 없는 위례신도시 펜트하우스 2가구 `무순위 청약`(줍줍·줍고 줍는다는 뜻)에 4000명 넘는 인파가 몰렸다. 시중의 현금부자들이 들고 있는 유동성 규모를 짐작하게 하는 상징적 사건으로 풀이된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집값이 하락하고 있지만 분양만 받으면 단숨에 수억 원의 시세차익을 본다는 기대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4일 위례신도시 하남시 권역 A3-10블록 `중흥S-클래스`에서 나온 전용면적 172㎡ 펜트하우스 두 채 무순위 청약에 4043명이 몰려 경쟁률 2021.5대1을 기록했다.

결국 경기도 하남시 위례신도시와 수원시, 의정부시 등 3곳에서 진행한 무순위 청약에 총 2만4810명이 몰린 셈이 됐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청약 시 수도권 비규제 지역과 광역시에 대해 예비당첨자 비율을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한 것이 줍줍 열기를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2. 간편결제 충전금 급증…보호장치 없는 1.7조원

관련업체·금액 1년새 34%↑

명확한 관리 규정도 없고

소비자보호대책 계속 미뤄져

네이버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쇼핑을 위해 미리 애플리케이션(앱)에 넣어둔 선불충전금(미상환 잔액)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2조원에 육박했지만 선불충전금 운용 규정이 없고, 소비자 보호 장치도 다른 나라에 비해 낙후한 것으로 파악됐다. 만약 업체가 파산하면 소비자들은 돈을 온전히 떼일 가능성이 크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페이와 쿠팡페이 등 국내 간편결제·송금업체 55곳이 보유한 선불충전금은 1조6700억원에 달했다. 2018년 말 41개 업체 1조2500억원보다 34%나 늘었다.

간편결제란 신용카드나 계좌정보 등을 앱에 저장해두고 비밀번호 입력 등 간편한 방법으로 결제하는 서비스다. 올 들어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선불충전금 규모도 크게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간편결제 시장은 수년 전부터 네이버와 카카오페이 등 정보기술(IT) 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최근에는 쿠팡과 신세계, 롯데 등 유통업체들도 온라인 고객 확보를 위해 간편결제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건수는 602만건, 이용금액은 1745억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온라인 카드 결제액 가운데 절반 이상이 간편결제 업체를 통한 거래로 추산하고 있다.

간편결제 규모는 급속히 커지고 있지만 일반 금융사와 달리 간편결제 업체들이 이 돈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없다.

금융위원회 감독규정 63조에 따라 업체는 미상환 잔액 대비 자기자본 비율을 20% 이상으로만 유지하면 확보한 충전금을 자유롭게 굴릴 수 있다.

자기자본이 100억원이라면 500억원의 충전금을 고위험·고수익 투자상품으로 운용해도 아무 제약이 없는 것이다. 실제로 일부 업체들은 충전금으로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 美GE 항공부문 25% 감원

렌터카 1위 `허츠` 파산 위기

모빌리티 산업 붕괴 내몰려

전 세계 사람들의 이동을 막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모빌리티 산업이 붕괴될 위기에 내몰렸다. 여객기 운항이 중단되면서 사상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항공업계는 항공사를 넘어 부품업체까지 연쇄적으로 휘청이고 있다. 미국 1위 렌터카 업체인 `허츠`도 파산 초읽기에 돌입했다.

미국 GE의 항공사업 부문인 GE 에이비에이션은 직원의 25%에 해당하는 1만3000명을 연내 감원한다. 데이비드 조이스 최고경영자는 4일(현지시간) "지난 두 달간 힘겨운 비용 절감 조치로 대응해 왔지만 유감스럽게도 상용 항공기 시장 현실에 맞춰 더 많은 조치가 필요했다"며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고 경제전문매체 CNBC가 보도했다.

4. 동영상 제작 올인한 유통업계

기존 외주제작 체제서 탈피

직원들이 직접 동영상 출연

제품 알리며 소비자와 소통

◆ 유통 크리에이터 시대 ◆

"배를 잘 보시면 배꼽 같은 부분이 있는데, 여길 잡고 껍질을 통째로 젖혀주시면 됩니다." 윤세영 GS25 수산MD(상품기획자)가 본인이 기획한 간장게장 제품을 이리저리 돌리며 설명한다. "양념게장과 달리 간장게장은 풀어지면 내장이 녹기 때문에 손질하지 않고 한 마리를 통으로 넣었다"는 설명도 덧붙인다. 액션카메라를 들이대 직접 해체한 게장을 가까이서 보여주는가 싶더니 이내 윤 MD는 ASMR(주로 청각으로 뇌를 자극해 심리적인 안정감을 유도하는 영상) 마이크를 입에 가까이 대고 `후루룩` 소리를 내며 간장게장을 먹기 시작했다.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직원들을 동영상 크리에이터로 키우는 움직임이 눈에 띄고 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친밀도가 높아지면서 고객·가맹점주·협력사와 소통하기 위해 영상에 대한 문법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소비자 데이터 분석업체 `오픈서베이`가 지난해 9월 10~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동영상` 콘텐츠를 전체 응답 인원의 91.5%가 `사용한다`고 답해 `글·텍스트`(66%) `오디오`(65.4%) `만화`(58.6%)에 비해 월등한 응답률을 보였다. `동영상 콘텐츠를 1순위로 사용한다`고 답한 비율은 47.5%로 전년 동기 대비 7.1%포인트 증가했다.

5. 정부사업인 척…中企 4500곳 등친 `먹튀 복지몰`..경찰, 대행업체 수사

1인당 20만원씩 계약금 받고

여행·검진 등 서비스 제공약속

경영난 이유로 갑자기 문닫아

해당 업체 직원들도 피해자

교육비로 수백~수천만원 뜯겨

중소기업 전용 복지 서비스를 해준대서 믿었는데 하루아침에 사기를 당하니 한숨만 나옵니다." 한 중소기업에서 복지 담당자로 일하는 A씨는 최근 좌불안석이다. 50명 미만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중소기업이라 평소 부족한 복지 서비스를 대행업체를 통해 해결하려고 했지만 최근 그 업체가 돌연 서비스를 중단해버렸기 때문이다. A씨는 "야심 차게 직원들을 위해 해당 업체와 계약을 해서 서비스를 받아 왔는데 날벼락을 맞게 됐다"며 "직원들을 볼 면목도 없고 윗선에선 `돈을 빨리 돌려받아라`고 재촉하니 난처하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인가를 받은 정식 업체라며 중소기업 수천 곳을 대상으로 복지 서비스를 해주겠다고 접근해 계약금을 받은 중소기업복지지원단, 한국기업복지 등이 올해 초 갑자기 서비스를 중단해 중소기업들이 혼란에 빠졌다. 이 업체는 내부 영업사원들에게 자격증 명목으로 개인당 수백만~수천만 원을 받고 활동비 등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수사도 받고 있다.

6. 5월 車내수시장 잡아라" 포스트코로나 마케팅 사활

쌍용차 3000대 10% 할인

기아 카니발은 310만원 혜택

정부가 이달부터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코로나19 예방 활동을 완화한 가운데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내수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글로벌 수요 절벽 현상으로 부진한 판매 실적을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한 다양한 할인 이벤트로 만회하려는 전략이다. 여기에 다음달 말 종료되는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또한 완성차 업계 마케팅 경쟁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쌍용자동차는 이달 선착순 판매 3000대를 대상으로 최대 10% 할인 행사를 실시하고 G4 렉스턴과 코란도, 티볼리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 모델을 대상으로 무이자 할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무이자 할부는 선수금 없이도 36개월까지 이용할 수 있고, 선수금 20%를 납부하면 최장 60개월까지 설정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가정의 달`을 기념해 오는 8일까지 코나(하이브리드·전기차 모델 제외)와 투싼, 싼타페를 계약하고 이달 내 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3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수입차에서 제네시스로 갈아타면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는 `WinBack` 프로모션과 함께 직계존비속, 배우자 중 현대차 신차 구매 이력이 있는 2030세대에게 차 가격을 최대 50만원을 할인해주는 `H 패밀리` 이벤트 등을 실시한다.

7. 조선3사 수주 고작 6%…"2분기도 안심못해"

지난해 1분기 13%서 `반토막`

업황악화 이어 코로나·저유가

전세계 선박발주량 71% 감소

2분기 LNG선 발주가 `동아줄`

카타르 등 총 26兆 규모 전망

업계 "일정 연기될라" 초긴장

국내 `조선 3사(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의 올해 1분기 수주액이 연간 목표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신규 선박에 대한 투자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미·중 무역분쟁 `2라운드`와 저유가 장기화 조짐 등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예상된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마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8. 버핏 손절하자 항공株 `우수수`…"美국민 해외여행 연내 힘들듯"

벼랑 끝 글로벌 항공업계

자금난 엔진·부품업체로 확산..므누신, 여행금지 연장 시사

GE 감원 규모 10%→25% 확대..유나이티드 "관리직 30% 감원"

보잉 "여객수요 95% 급감..회복엔 2~3년 걸릴듯"

글로벌 항공업계가 코로나19 앞에 추풍낙엽 신세다. 여행과 출장 등 여객 수요 급감이 초래한 항공사 위기는 비행기 제조업체를 넘어 엔진 부품업체 등 항공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직원의 10%를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던 GE에이비에이션이 4일(현지시간) 규모를 더 확대해 직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1만3000명을 해고하겠다고 발표했다. CNBC에 따르면 자발적인 조기 퇴직도 포함된 이번 감원은 영구적이다.

아울러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사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경영관리 분야 직원 30%인 345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GE에이비에이션은 프랫&휘트니(P&W), 롤스로이스와 더불어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조사 중 한 곳으로, 상업용 항공기에 엔진을 공급하고 있다. GE는 1분기 매출이 8% 줄었으며, GE에이비에이션의 매출은 같은 기간 13% 급감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승객 급감으로 항공업계가 충격을 받은 가운데 항공기 엔진을 공급하는 GE에이비에이션도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을 고스란히 받은 셈이다. 미국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는 생산 규모를 각각 50%, 35% 줄였다. 영국 롤스로이스 역시 8000명을 해고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보잉은 올해 1분기 6억4100만달러(약 785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21억5000만달러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6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줄어들었다. 보잉은 일시해고 등을 통해 인력의 약 10%인 1만6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데이브 캘훈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주주들에게 "여객 수요가 1년 전보다 95% 급감했다"며 "지난해 수준으로 수요가 회복되는 데는 2~3년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잉은 지난달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와 합작법인 설립을 취소하고, 배당 및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는 등 유동성 확보를 위한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다.

에어버스는 최근 영국 직원 3200명에 대한 무급휴직을 단행했다. 기욤 포리 CEO는 지난달 직원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회사가 전례 없는 속도로 현금 출혈을 하고 있다"며 "회사의 앞날이 더 가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어버스는 프랑스와 독일 정부가 지분 11%를 나눠 가진 양대 주주다.

항공산업의 회복은 요원하기만 하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코로나19 사태로 전 미국민을 상대로 내린 `국제여행 금지` 조치와 관련해 "올해 후반에 국제여행이 재개될 수 있을지는 지금 이 시점에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여행 금지` 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3월 19일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여행 경보를 최고 수준인 4단계(여행 금지·Do Not Travel)로 올렸다.

다만 므누신 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인터뷰하면서 "미국인들이 휴가로 국내 여행을 고려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며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선순위는 국내 경제를 여는 것"이라며 "지금은 미국인들이 국내를 여행하기에 좋은 시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안전한 국내 여행을 촉진할 방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므누신 장관이 기대하는 국내 여행이 살아날지는 미지수다. 여행업체 스키프트(Skift)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분의 1만이 여행 제한 해제 후 3개월 안에 여행하겠다고 답했다. 10명 중 4명은 자신의 집에서 100마일(160.9㎞) 이내 단거리 자동차 여행을 하겠다고 밝혔다. 항공기 이용 여행 계획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도 항공주를 손절했다.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지난 2일 영상으로 진행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항공산업 미래가 매우 불확실하다"며 "3~4년 이후에도 사람들이 예전처럼 비행기를 많이 탈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또 버핏 회장은 아메리칸·델타·사우스웨스트·유나이티드항공 등 미국 4대 항공주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들 주식은 올 들어 45~70% 빠진 상태다.

버핏 회장의 항공주 매도와 관련해 CNBC방송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래머는 "버핏과 같은 장기 투자자가 항공주를 내던진 것은 이례적인 움직임"이라며 "버핏도 항공주가 독이 되리라는 것을 알아차린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머는 또 "버핏은 장기적으로 기회가 있다면 단기적으로는 돈을 잃는 것도 불사하는 사람인데 항공주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GE에이비에이션의 인력 감원 발표가 있던 4일 GE의 주가는 전일보다 4.46% 하락한 6.21달러에 마감했다. 같은 날 미국 주요 항공주들도 5~7%대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9. 코로나 실탄 마련에…美 `역대최대` 3조달러 차입

2분기 美재무부 채권발행

2008년 금융위기 6배

美국가채무 GDP 101%..2차 세계대전 수준 넘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이미 3조6000억달러에 달하는 재정을 투입하기로 한 미국 정부가 자본시장을 통해 대대적인 `총알` 마련에 나섰다. 미 재무부는 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올 2분기(4~6월)에 2조9990억달러(약 3675조원)를 채권 발행을 통해 민간에서 차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역사상 기존의 분기별 최대 차입액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3분기의 5300억달러였다. 올 2분기 차입 규모가 금융위기 때의 5.7배에 달하는 셈이다.

10. 우한 연구실서 코로나 발원 트럼프 주장은 추측에 불과"

파이브아이즈·WHO 한목소리

코로나바이러스 3D 프린트 모형. [로이터 = 연합뉴스]

미국이 `코로나19가 중국 우한 연구실에서 나왔다는 거대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추측성 주장에 불과하다며 증거가 있다면 내놓으라고 반박했다. 미국 주도로 결성된 5개국 정보 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도 미국의 주장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미국을 제외한 파이브 아이즈 소속국 관계자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 연구소에서 유출됐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현재로서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외신들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1. WP "최근 김정은 관련 보도, 허위정보·추측의 뒤죽박죽"

가짜뉴스 비웃듯' 다시 나타난 김정은

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한 일련의 보도는 허위정보와 노골적 추측의 뒤죽박죽이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평가했다.

WP는 5일(현지시간) '김정은은 결국 살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왜 CNN과 다른 언론은 죽어간다고 보도했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둘러싼 보도 과정을 되짚었다.

12. 헤알화폭락 브라질국채 `초비상`…환차손여파 올해 수익률 -20%

추락하는 브라질 헤알화 환율에 브라질 국채 투자수익률에 빨간불이 켜졌다. 4년 전과 비교해 반 토막 난 환율 로 인해 그동안의 이자 수익을 감안하더라도 마이너스가 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 4일 브라질 헤알화 대비 원화값은 223원을 기록했다. 연초와 비교하면 원화 대비 헤알화 가치가 23% 하락한 것이다.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브라질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락하자 계속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18일 기준금리를 50bp 내린 데 이어 이달 6일 통화정책회의에서도 추가로 확장적 재정정책을 펼 것으로 전망된다. 신흥국들의 금리 하락은 추가적인 자본 유출로 이어지기 때문에 다른 국가들 기준금리는 코로나19 이후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브라질은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지금은 역대 최저 수준인 3.75%로 내려갔다.

13. 항공에 발목잡힌 애경산업, 생활용품이 효자

제주항공 경영난 심화에

주가반등 기대 못미쳤지만

코로나로 위생수요 늘며

올해 영업이익 증가할듯

화장품사업도 선방 기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위생 수요가 늘면서 애경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애경산업은 LG생활건강 뒤를 이어 생활용품 시장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경영난이 주가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14. 코로나 꺾은 `테슬라酒` 돌풍…하이트진로 주가·실적 신바람

주류시장 점유율 상승하며

4월 한달간 주가 21% 올라

올 영업익도 흑자전환 전망

테슬라`(테라와 참이슬로 만드는 폭탄주 조합을 일컫는 말)가 하이트진로 실적에 불을 붙이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코로나19 우려를 뚫고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4월 한 달간 20.86% 상승했다. 코스피가 같은 기간 1800~1900선에 머물렀던 것을 감안하면 상승폭이 큰 편이다.

본격적인 반등장이 시작된 3월 20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상승률은 47.5%에 달한다. 이는 올해 1분기 코로나19에도 하이트진로가 뛰어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하이트진로가 1분기 매출액 5087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2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316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5. 전세대출 막히자…월세살이 내몰린 1주택자

신규 전세계약 대출 불가

육아·직장 탓 이사하려면

월세·반전세밖에 없어

전세반환대출 비율 줄며

본인 집 입주도 쉽지 않아

"1주택자 규제완화 필요"

12·16 부동산 대책으로 고가주택(시가 9억원 초과) 보유 1주택자 전세자금대출이 사실상 전면 금지되면서 전세계약이 만료돼 새 전셋집을 구해야 하는 가장(1주택자)들이 어려움에 빠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미 집을 보유한 1주택자에 대해선 대출규제를 완화해줘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16. 땅 매입한지 6년만에…현대차 GBC 이달 `첫삽`

높이 569m 국내최고 건물

외부투자자 유치 공동개발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조감도.

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공사를 이달 시작한다.

한국전력이 소유했던 땅을 삼성그룹 등과 경쟁 입찰해서 매입한 지 약 6년이 지나 첫 삽을 뜨는 셈이다.

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달 신사옥 GBC 착공에 들어가는 일정으로 최근 서울시에 착공계를 제출했다. 서울시는 이르면 6일께 착공허가를 내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그간 서울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등의 염려로 계속 GBC에 대한 건축허가를 미뤄오다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작년 11월 26일 건축허가서를 교부했다. 당시 서울시는 2020년 상반기 착공, 2026년 하반기 준공 일정을 세웠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9월 10조5500억원에 옛 한전 용지를 매입한 바 있다. 토지매입대금은 현대차 55%, 현대모비스 25%, 기아차 20% 등의 비율로 나눠 부담했다.

17. 집값 15억 넘으면…경매시장서 `찬바람

대출규제로 강남 응찰자 1.5명

노도강은 평균 6.9명 `북적`

서울 송파구 잠실 리센츠 단지.

서울 강남 아파트가 대출규제 강화로 진입장벽이 더욱 높아져 경매시장에서 응찰자 수가 대폭 줄고 있다. 반면 비강남권 아파트에는 응찰자가 더 몰리고 있다. 이런 모습에 일부 현금부자에게는 지금이 강남 아파트를 `줍줍`(주워 담는다는 의미)할 기회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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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8(수)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4. 8. 09:4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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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로나 2개월 더 지속되면 전시회·컨벤션업체 줄도산"

MICE업계 대표 좌담…정부 적극 지원 한목소리

업계 석달간 피해규모 6900억..향후 조단위 손실 불가피

정부지원 소상공인·中企 집중..MICE업체 상당수 급여도 못줘

코엑스 고통분담에 소극적..임대료 환불등 정부가 나서야

7일 열린 전시·컨벤션업계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업계 현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조민제 한국전시주최자협회장, 석재민 한국PCO협회장, 김응수 한국마이스협회장, 최태영 인터컴 대표. [이충우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2개월만 더 지속되면 업체 절반이 문을 닫아야 하고 6개월 더 지속되면 90%가 폐업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줄도산으로 인한 고용 위기가 오지 않도록 정부가 최소한의 지원을 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시회 취소 사태가 잇따르면서 전시·컨벤션업계가 심각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회의·전시회·컨벤션 등 마이스(MICE) 관련 업체들은 지난 2월 이후 모든 전시회가 취소되면서 업계가 고사 직전의 위기에 몰린 만큼 정부 지원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응수 한국마이스협회 회장(프리미엄패스 대표)은 7일 열린 매일경제 좌담회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2월 이후 3개월간 업계가 입은 피해 규모만 6900억원에 달한다"며 "향후 피해 규모까지 감안하면 조 단위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2. 삼성·LG전자 1분기 선방, 진짜 위기는 2분기부터..1분기 잠정실적

삼성전자 영업익 6조대 사수..LG전자 작년보다 21% 늘어

국내 전자업계 투톱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1분기 나란히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판매 부진 등 악영향이 3월 이후 본격화한 만큼 2분기 실적이 기존 예상보다 크게 악화될 가능성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일 올해 1분기 매출액 55조원, 영업이익 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투자업계가 전망한 매출액 55조4930억원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 전망치 6조1232억원을 다소 상회한 수치다.

LG전자도 이날 1분기 매출액 14조7282억원, 영업이익 1조90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금융투자업계가 전망한 영업이익 컨센서스 8700억원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로 `깜짝 실적`으로 평가된다. LG전자의 이 같은 실적은 주요 사업부인 가전과 TV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데다, 연결 실적으로 반영되는 LG이노텍의 실적이 호전된 것이 영향을 줬다.

3. 중국은 우한 봉쇄 해제 했는데 일본은 이제서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봉쇄 조치 해제를 3일 앞둔 5일 우한의 한 야외 레스토랑에서 남녀가 조각상 옆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인 도시 우한에 대한 봉쇄 조치를 8일 해제했다. 반면 일본 누적 확진자 수는 5000명이 넘어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긴급사태가 선포되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중국 후베이성 정부는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우한에서 외부로 나가는 교통 통제를 해제했다.

지난 1월 23일 우한이 전격 봉쇄된 지 76일 만이다.

그동안 우한은 봉쇄 조치로 외부와 통로가 단절되고 모든 공공 교통이 중단됐다. 주택 단지도 폐쇄식 관리로 집 밖으로 나오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았다.

우한에서 봉쇄가 풀리면서 항공기와 기차 운영이 재개됨에 따라 건강함을 증명하는 휴대전화 `녹색 건강 코드`를 가지고 있으면 도시 밖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우한의 비운은 지난해 12월 초 화난 수산시장에서 정체불명의 폐렴 환자들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반면 일본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대로 다시 증가했다. 전날 확진자 362명을 포함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5165명이다. 이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타고 있던 이들을 포함한 수치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달 3∼5일 사흘 연속 300명대를 유지하다 6일 200명대로 축소했으나 300명대로 다시 올라섰다.

사망자는 1명 늘어 109명이 됐다.

4. 원유ETN 과열땐 매매정지"

적정가 대비 30%이상 고평가..거래소, 5일간 지속되면 조치

개인투자자들의 원유 상장지수증권(ETN) 투자 과열에 사상 처음으로 한국거래소가 매매거래정지의 특단 조치를 꺼내들었다.

7일 한국거래소는 최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관련 ETN 상품의 괴리율이 8일부터 5거래일 연속으로 30%를 초과하는 경우 그 다음날인 6거래일째 하루 동안 매매거래정지 조치를 내린다고 예고했다. 만약 하루 동안의 매매거래정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다시 5거래일 연속으로 괴리율이 30%를 초과하면 매매거래정지 조치가 반복해서 취해질 예정이다.

통상 ETN 등 파생상품에서 괴리율은 시장에서 실제로 거래되는 `시장가치`와 ETN이 추종하는 기초자산의 `실시간 지표가치`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괴리율이 `양수(+)`인 경우 현재 시장가치가 기초자산의 가치보다 고평가됐다는 것을 뜻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시장 조치 예고에도 불구하고 WTI 관련 ETN 상품의 괴리율이 8~14일 계속 30%를 초과하는 경우 그다음 거래일인 오는 16일 1일간 매매거래정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5. 제로금리 시대 최고 연 5.7% 정기적금 출시…조건은?

우리은행은 우리은행 거래실적과 현대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최고 연 5.7%의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적금인 `우리 Magic 적금 by 현대카드`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적금의 가입기간은 1년이며 월 납입 한도는 최대 50만원이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1.7%에 우대금리 최대 연 0.5%포인트와 특별우대금리 최대 연 3.5%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5.7%다.

우대금리는 우리은행 첫 거래 고객이거나 우리은행 계좌로 급여 또는 연금 수령 조건 충족 시 연 0.5%포인트가 제공된다. 특별우대금리는 현대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제공하 금리로 현대카드 사용실적 및 자동이체 조건 충족 시 최대 연 3.5%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시중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다른 금융사와 제휴를 통해 고금리 상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6. 국내 하늘길` 열린다…LCC 속속 증편

에어부산, 울산~김포·제주행 증편..제주항공·진에어 등도 확대 추세

국내선 승객 3월 첫주 대비 22%↑..`제주 쏠림`에 공급과잉 우려도

코로나19` 사태로 사상 초유의 위기에 놓인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국내선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 등 국제선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자 멈춰선 항공기를 제주 등 수요가 많은 국내 주요 지역에 투입하며 활로를 모색하고 나선 것이다.

7일 에어부산은 이달 25일부터 울산공항의 국내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 운항을 중단한 지 55일 만이다.

이에 따라 에어부산은 △울산~김포 △울산~제주 노선을 일일 왕복 2회씩 운항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에어부산 관계자는 "지역 항공 이용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울산 노선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내 방역과 좌석 거리 두기 등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에어부산은 제주 노선 이용객이 많다고 보고 지난달 16일부터 △김포~제주 △부산~제주 노선을 증편했다. 부산발 노선은 일일 왕복 3회에서 5회로, 김포발 노선은 일일 왕복 2회에서 3회로 늘린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이후 국내 LCC 가운데 국내선을 증편한 첫 사례였다. 이들 노선을 늘린 뒤 에어부산의 국내선 탑승객은 42% 증가했다고 한다.

다른 LCC도 국내선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일 에어서울은 김포~제주 노선을 기존 주당 25편에서 32편으로 확대했다. 지난달 주말 탑승률이 90%를 웃돌며 회복세를 보이자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와 관련해 에어서울 관계자는 "4월은 평균 85% 이상 탑승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29일 대구~제주 노선을 증편한 데 이어 이달 25일부터는 일일 4편 일정으로 청주~제주 노선을 부정기 운항하기로 했다. 진에어도 김포∼제주 노선을 평일에는 일일 왕복 6회, 주말에는 일일 왕복 8~10회로 증편했다. 이달부터 제주항공은 오는 25일까지 김포~부산 노선을 일일 8편으로 늘린다.

이처럼 LCC들이 국내선 증편에 나선 건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제주 등 국내선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대다수 제주 노선 항공권은 초저가로 판매되고 있다. 에어서울은 수요일마다 편도 3000원, 왕복 2만원대의 최저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에어부산은 편도 9900원대부터 부산·김포·울산에서 출발하는 제주 노선에 특가 운임을 제공한다.

7. 고용쇼크 덮친 美…옐런 "2분기GDP 최소 30% 역성장"

실업률 최소 12~13% 달할것..V자 급반등도 가능하지만..다운 여파 더 나빠질수도

셧美국민 50% "1년후 실업 걱정"..부동산 버블붕괴 촉발 우려

미국 경제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최소 30% 감소하고, 실업률도 최소 12~13%에 달할 것이다. `V`자 반등이 가능하지만 피해가 커질수록 `U`자 반등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이다."(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충격으로 미국 2분기 GDP 성장률이 -30%가량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영향권에 들어간 1분기부터 `마이너스` 성장에 빠져들기 시작해 2분기에 최악의 가파른 하강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전염병 확산이 4월 이후 악화되지 않고 점차 진정된다면 3분기부터 경기가 점차 회복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강한 반등을 의미하는 V자 회복에 대해선 전망이 다소 엇갈린다.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6일(현지시간) "충격적인 하강의 고통 속에 있다"며 "현시점에서 (2분기) 실업률은 아마 12%나 13%까지 오를 것이고, GDP는 최소 30%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업 생산 측면에서 문을 닫는 공장이 늘어나고, 이미 가동을 중단한 공장들의 `셧다운` 기간도 연장되는 추세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잉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장에서 787기 제작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보잉은 미국 워싱턴주와 펜실베이니아주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긍정적인 소식은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집중 발병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지는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기대감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7% 급등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됐다고 평가하기는 성급한 데다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소비와 투자가 빠르게 회복하기는 쉽지 않아 V자 반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옐런 전 의장은 전망에 대해 "V자형 반등이 가능하다"면서도 "결과가 더 나쁠까 우려스럽고, 경제가 셧다운된 기간에 얼마만큼의 피해를 보느냐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더 많은 피해를 볼수록 우리는 U자형 반등을 볼 가능성이 더 크다"며 "`L`자형 반등이라는 더 나쁜 것도 있다. 나는 그와 같은 것을 보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잇단 셧다운으로 소비·생산·투자 등 전 부문에 걸쳐 총체적 부진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투자은행들의 미국 GDP 3분기, 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살펴보면 △JP모건이 11.0%, 7.0% △골드만삭스가 19.0%, 12.0% △모건스탠리는 20.7%, 15.9% 등을 예견했다. 소위 V자인 셈이다. 이에 비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분기별로 -7.0%, -30.0%, -1.0%, 30.0% 등으로 제시하며 U자형 회복을 내다봤다. 씨티의 경우 각각 -0.5%, -12.0%, 7.3%, 5.6%로 소위 `나이키`형에 가까웠다. 저점을 찍은 뒤 오랫동안 느리게 회복한다는 의미다.

마크 잰디 무디스애널리틱스 수석이코노미스트도 2분기 미국 GDP 성장률이 -25%를 기록했다가 3분기 15.0%로 반등한 후 4분기부터 성장세가 다시 정체되는 나이키형을 예상했다.

미국인들이 실업 위기에 놓이면서 미국 주택 시장에도 경고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뉴욕연방준비은행이 공개한 3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1년 후 실업을 걱정하는 응답자가 50.9%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경제분석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미국 주택 수요가 급격히 하락할 것"이라며 "내년 초까지 주택 가격이 4% 떨어져 주택 시가총액이 1조3000억달러 증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8. 유럽 코로나 정점 찍었나…스페인·오스트리아 "단계적 봉쇄완화"

이탈리아·스페인·독일 등..확진·사망자 증가세 한풀 꺾여

오스트리아·덴마크 "부분 재개"..스페인도 이동 제한 완화 검토

집단면역 실험하던 스웨덴은..확진자 급증에 봉쇄정책 선회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시 드니프로의 공동묘지에 시신이 안치되지 않은 흙무덤들이 쌓여 있다. 시 당국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를 대비하고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12곳에 무덤 600기를 준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현재 확진자 1462명에 사망자 45명이 나왔다. [로이터 = 연합뉴스]

유럽 내 몇몇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적 봉쇄 조치를 풀고 경제 활동을 재개하는 출구전략도 잇달아 발표되고 있다. 실제 유럽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이탈리아·스페인 등에서 증가세가 꺾여 최악을 지난 것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탈리아 확진자는 6일(현지시간)까지 누적 13만2547명으로, 전날보다 3599명 늘었다.

지난달 17일 이후 하루 4000~5000명이 새로 감염되던 이탈리아는 20일 만에 처음으로 일일 확진자가 3000명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636명 증가했지만 예전보다 상당히 줄었다. 지난달 27일 하루 919명이 숨졌고 4월 들어 하루에 700명대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증가세는 하강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비오 브루사페로 이탈리아 국립고등보건연구소(ISS) 소장은 지난 5일 "곡선이 며칠째 안정기를 보이다 하강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를 제치고 미국에 이어 확진자 2위를 기록한 스페인도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확진자는 13만5032명으로 전날보다 불과 246명 늘었다. 지난달 말에는 하루 최대 1321명이 늘었지만 이달 1일에는 500여 명만 발생했다. 스페인 정부에서도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검사 대상에서 제외했던 무증상자들도 대상에 포함하도록 방침을 바꿨다. 아란차 곤살레스 라야 외무장관은 "완화를 준비하는 데 있어 누가 감염됐는지 아는 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9. 트럼프 "나는 미국의 치어리더"…WHO에 자금지원 보류 검토 압박

미국, WHO 최대 자금 지원국…실제 보류시 상당한 후폭풍 예상

"아주 힘든 이번 주"라면서도 "정점에 다다르고 있을 수도·사망자 예상보다 적을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미국의 자금 지원 보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미국의 피해가 정점을 향해 간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WHO로 관심과 비난의 화살을 돌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대통령이 코로나19 위험성을 경시했다는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신이 미국의 치어리더라는 말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백악관 태스크포스(WP) 브리핑에서 "WHO는 미국으로부터 막대한 돈을 받는다.

우리가 내는 돈이 그들에 가장 비중이 크다"고 운을 뗐다. 그는 "WHO는 나의 (중국에 대한) 여행 금지 조치에 동의하지 않고 비판했다. 그들은 틀렸고 그들은 많은 것들에 틀렸다. 그들은 아주 중국 중심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WHO는 잘못 짚었다. 시점을 놓쳤다"면서 "우리는 들여다봐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위해 돈을 내고 있는지 들여다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언 도중 "WHO에 쓰이는 돈을 보류할 것이다. 아주 강력하게 보류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WHO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 대응하는 상황에서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것과 관련한 추가 질의가 이어지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들여다본다는 것"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AFP통신은 WHO의 가장 큰 자금원이 미국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정도 규모의 자금을 언제 보류할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WHO가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해도 모자란 시점에 실제 자금 지원을 보류할 경우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수밖에 없다. 미국 내 피해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 트럼프 행정부 책임론이 커지는 상황에서 WHO에 화살을 돌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도 WHO가 중국 중심적이라고 비난했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은 WHO와의 협력을 강조해왔다고 지적했다.

10. 산업은행, 5억弗 달러채권 발행성공

코로나사태 이후 첫 성사..22억弗 주문…경쟁률 4.4대1..가산금리도 예정보다 하락

KDB산업은행이 아시아, 유럽, 중동 투자자를 대상으로 5억달러(약 6000억원) 규모 달러채권을 발행했다. 코로나19의 전방위적인 확산 이후 외화채 시장에서 달러채가 처음으로 발행된 것이다. 시장에서는 한 달가량 멈춰선 국내 기업들의 해외 자금 조달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 5억달러 규모 달러채권을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이번 외화채는 아시아, 유럽, 중동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발행되는 유로본드 형태다. 만기는 3년이며, 시장금리에 따라 이자율이 바뀌는 변동금리채(FRN)다. 현지 투자자들에게 제시된 가산금리(스프레드)는 1.8%포인트였다. 산업은행은 수요예측에서 약 22억달러(약 2조6700억원)에 달하는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싱가포르, 홍콩뿐 아니라 유럽과 중동 기관들도 대거 참여한 덕에 청약경쟁률은 4.4대1까지 높아졌다. 산업은행은 발행 규모를 5억달러, 스프레드를 1.45%포인트로 각각 확정지었다. 풍부한 시장 수요에 힘입어 가산금리를 0.35%포인트 낮춘 것이다. 통상적으로 국내 기업은 외화채를 발행하며 투자자에게 약간의 금리(프리미엄)를 더 얹어주는 편이다. 기관이 시중에서 유통되는 채권을 살 수 있는 만큼 좀 더 높은 이자율을 내세워 청약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산업은행은 별도의 프리미엄을 지불하지 않고도 이번 발행을 성사시켰다. 스탠다드차타드증권이 실무를 주도하며 산업은행의 발행 과정을 도왔다.

11. 경영환경 악화에…`불성실 공시` 역대최대

코로나 여파로 1분기만 35건..유상증자 실패·대출 연체…

코스닥 상장사 공시번복 급증..제넨바이오, 자산매입계약 철회

코스피선 국보·에이리츠 지정

올해 들어 공시를 취소하거나 번복하는 `불성실 공시`가 급증하고 있다. 상장사가 자금을 모집하려고 유상증자를 발표했지만 실패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불성실 공시 증가는 기업의 경영 환경이 악화되는 징표로 통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된 건수는 모두 35건이다.

1분기 지정 건수로는 역대 최대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국보와 에이리츠 2개사가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됐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불성실 공시는 모두 33건에 달했다. 불성실 공시 법인 지정 건수는 올해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분기 불성실 공시는 33건이었지만, 올해 들어 같은 기간 35건으로 늘었다. 유난히 불성실 공시가 많았던 지난해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 불성실 공시는 2017년 82건에서 꾸준히 늘어 지난해 133건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영 환경 악화로 이달 들어 불성실 공시가 5건 늘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불성실 공시 법인이 올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아니라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12. 원유상품 몰빵한 개미들, 만기연장 `비상`

개미들 연초 잇단 `저가매수`..6월물 값, 5월물보다 크게 높은

선물 시장 `슈퍼콘탱고` 지속..이달 롤오버땐 15% 비용 들어..원유 수십% 올라도 수익 `쥐뿔

유가 상승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콘탱고`발 비상에 걸렸다. 원유 선물을 거액으로 직접 거래하는 큰손 투자자에게만 국한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원유 선물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투자자 모두가 콘탱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좋은 소식은 못 된다.

콘탱고란 결과적으로 원유 선물지수 상품 투자자들 수익을 깎아먹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콘탱고에 따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과 실제 상품 간 괴리는 이달에만 15%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유 선물가격이 15% 올라도 손에 쥐는 수익은 `제로`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엄밀히 말해 운용사나 증권사 탓은 아니다. 이들 상품이 추종하는 지수를 따라가기 위한 비용으로 선물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서는 불가피하다.

투자자 입장에서 롤오버에 따른 괴리를 피하려면 롤오버 개시 전에 보유 물량을 팔고 손익을 확정 짓거나, 롤오버 기간에 신규 진입을 피하는 방법밖에 없다. 연초 대비 유가가 급락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원유 `저가 매수` 투자가 전례 없이 급증한 배경에는 롤오버 비용을 인식하지 못한 투자자 수요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7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이날 기준 5월 만기 WTI 선물가격은 배럴당 26.92달러다. 6월 만기 WTI 선물가격은 30.99달러로 5월물과의 격차는 4.07달러다. 이날부터 5거래일간 원유 선물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ETF, ETN 등 지수 상품에 이 격차만큼 롤오버 비용이 들 전망이다.

원유 선물지수는 이름처럼 원유 선물을 보유함으로써 선물지수를 따라간다. 그러나 선물은 만기가 있다. WTI 5월물 선물이라 하면 4월 20일에 만기가 찾아온다. 만기 이전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6월물로 갈아타야 원유 선물지수가 `선물지수`란 이름값을 할 수 있다.

문제는 근월물보다 원월물 가격이 높은 `콘탱고` 현상이 나타나면서 이달 이뤄지는 롤오버 과정에서 선물 1계약당 4달러가 넘는 비용이 발생해 원유 선물가격이 올라도 실제 상품가격이 그만큼 오르지 못하는 괴리가 심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 규모가 최근 수년 내 최고치라 시장에서는 `슈퍼 콘탱고`라고 부른다. 선물지수 수익률이 선물가격 상승률보다 낮으면 자연히 지수 움직임을 추종하는 ETF, ETN 등 지수상품 수익률도 투자자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콘탱고가 나타났다는 것은 원유가 당장 과잉 공급되고 있다는 얘기다. 코로나19로 인해 원유 수요 위축이 현실화한데다 산유국간의 유가전쟁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통상 원유 원월물은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실수요가 많고, 근월물은 투기 수요가 많아 투자자 전망에 따른 변동성이 크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만 해도 원월물보다 근월물 가격이 비싼 백워데이션(콘탱고의 반대 격)이 우세했는데, 최근 악재가 겹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당분간 콘탱고 현상이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CME 자료에 따르면 WTI 선물 가격은 올해 매달 콘탱고를 나타내고 있다. 매달 콘탱고가 나타나는 와중에 원유 선물 ETF, ETN을 장기 보유하면 WTI 가격이 수십 % 올라도 실제 손에 쥐는 수익은 몇 푼 안 되는 역설이 벌어진다.

한편 원유선물 ETN을 운용하는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각 증권사는 이날 한국거래소 공시를 통해 "현재 WTI원유 선물시장에서 근월물(5월물)보다 차근월물(6월물)가격이 10%이상 높은 콘탱고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는 WTI 선물가격이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ETN 가격이 기대만큼 상승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13. 수도권서 재개발 급매…웃돈 수천만원 `뚝`

수원·광명 등 풍선효과 지역서..프리미엄 하락 급매물 쏟아져

"코로나19에 투자자 이탈" 분석..일각선 "저점매수 기회" 시각도

최근 수천만 원 떨어진 급매물이 나오는 수원 팔달8구역 재개발 현장. [정지성 기자]

서울 부동산 규제에 대한 풍선효과로 매물이 귀했던 수도권 재개발 시장에서 최근 급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수도권 재개발 역시 `오를 대로 올랐다`는 심리로 투자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원 광명 인천 등 수도권 풍선효과를 주도했던 주요 도시 재개발 사업장에서 프리미엄(웃돈)이 수천만 원씩 빠진 조합원 입주권 급매물이 자주 나오고 있다.

먼저 수도권 풍선효과를 이끌었던 수원에선 수원 팔달6·8 재개발 구역 위주로 프리미엄이 올 초보다 2000만~3000만원가량 빠진 급매가 나오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프리미엄 3억원대 중반에 거래되던 팔달8구역(매교역 푸르지오 SK뷰) 59㎡형 입주권이 최근에는 3억2000만원 선까지 떨어졌다. 수원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이 4000만원까지 빠진 초급매 매물도 가끔 나온다"며 "이런 초급매 매물은 나오자마자 현장에서 바로 거래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웬만한 신도시 규모인 광명뉴타운이 조성되는 광명도 분위기가 비슷하다. 광명뉴타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광명11구역에서 연초 3억원 근처까지 올랐던 프리미엄이 최근 2억원대 중반까지 떨어진 급매물이 자주 나오고 있다. 광명1구역도 2억원대 초반까지 프리미엄이 내려왔으며, 광명9구역은 프리미엄이 2억원 미만까지 급락했다.

최근 수도권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인 인천 재개발 구역에서도 호가가 2000만원까지 떨어진 급매가 나오고 있다. 최근 투자자가 많이 진입한 상인천초교 재개발의 경우 프리미엄이 최고가에서 5000만원까지 빠지기도 했다. 인천 부평4, 부개서초, 다복마을 재개발 구역 등에서도 급매가 나오는 분위기다.

현재 수도권 주요 도시 아파트 시세는 보합권에 들어선 서울과 달리 아직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도 재개발 입주권이 아파트 시세보다 먼저 떨어지는 것은 실거주자보다 투자자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재개발 지역 주택은 아무래도 주거환경이 열악하다 보니 실거주 목적보다는 시세차익을 노린 다주택자의 투자 목적 매매가 많다.

재건축과 비교하면 조합원 지위 양도 조건도 덜 까다롭다.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 재건축은 조합 설립 이후엔 전매(조합원 지위 양도)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14. 비규제·저평가·교통호재…인천 집값 `트리플 효과`

지난달 상승률 2.44%..12년 만에 가장 높아

코로나19로 서울 등 부동산 시장이 고전하는 반면 인천 아파트 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띠고 있다. 매매와 전세, 청약 등 시장 전반이 호황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잇단 교통·개발 호재에 다른 수도권 대비 저평가돼 있는 점, 정부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인천 아파트 가격은 지난 3월 한 달 동안 2.44% 상승했다.

이는 2008년 7월(2.84%)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오름세는 이달 들어서도 꺾이지 않고 4월 첫째주에도 0.34% 상승률을 이어갔다. 인천 지역 집값 상승세는 지난 2월 들어 강해지기 시작했다. 올해 1~3월 상승률이 3.2%로 2016~2019년 누적 상승률(3.01%)을 넘어선다. 단 3개월 만에 최근 4년간 상승률을 넘어선 셈이다. 전세 시장 역시 강세다. 인천 아파트 전세금은 지난달에만 0.70% 상승했다. 전국적으로 인천보다 상승률이 높은 지역은 세종 대전 울산 등 3곳뿐이다.

15. LG유플, AR 게임 3종 출시…"5G 고객 무료 제공"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 U+AR에 AR게임 테마를 추가하고 AR게임 3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 U+AR에 AR 게임 테마를 추가하고 멀티플레이 대전, 캐쥬얼, 1인칭 슈팅게임 총 3종의 AR게임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하는 게임은 웹 기반 캐주얼 게임 1종과 앱 기반의 AR스나이퍼, 워즈오브스톤(Wars of Stone) 2종이다. LG유플러스 5G 고객에게는 무료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게임을 좋아하는 고객 체험 확대를 위해 U+AR앱 이외에 웹 기반 게임도 선보였다"며 "통신사 상관없이 AR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웹 게임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휴대폰에서 LG유플러스 홈페이지 내 진행 중인 이벤트에 접속해 AR게임을 할 수 있다.

U+AR은 실사 기반의 고화질 입체 스타, 캐릭터 콘텐츠를 360도 각도로 감상하고, 콘텐츠와 함께 촬영 한 사진, 영상 등을 공유 할 수 있는 서비스에서 금번 게임 테마 추가를 통해 고객들이 AR을 더욱 재미있고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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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3(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3. 3. 10:29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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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中주민들 한국인 집 `각목봉쇄`…격리이탈에 `항의`

각목으로 막힌 한국 교민 집 현관문

2. 코로나19 확진자 총 602명·사망 5명…신천지교회 관련 329명

5번째 사망자는 만성신부전증 앓던 환자 청도대남병원 111명 확진…진단검사 인원 2만6천명 넘어서

병상 마련된 대구동산병원으로 들어가는 확진자

3. 왜 신천지만 공짜로 검사해줘"…들끓는 민심

인천시가 신천지 신도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무료로 실시하자 반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8일 인천 신천지 신도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체 검사에 착수한 인천시는 오는 12일까지 신도와 교육생 1만 1826명 전원에 대한 검체 검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인천시는 신천지 신도의 코로나19 감염 비율이 특히 높기 때문에 신속하게 검사하고 대응해야 지역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에 따라 1인당 16만원에 달하는 검사 비용을 시 예산으로 부담하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검사비 관련 국비 지원액을 제외하고도 시 예산으로 5억∼6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신천지 신도가 아닌 일반 시민이 검사를 무료로 받기 위해 허위로 신천지 신도라고 자처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4. 중국 반체제 작가 옌롄커 "우한 곡소리 안끝났는데…中정부 경축 노랫소리"

노벨상 후보 中작가 옌롄커, 中 언론통제·정보왜곡 비판

`통계숫자의 호전` 속지 말고.."코로나비극 기억해달라" 호소

리원량(李文亮)처럼 먼저 호각을 불 수 없다면 호각소리를 듣는 사람이 돼야 한다. 코로나19의 승리를 경축하는 만인의 합창이 들려올 때 말없이 마음 속에 무덤을 지키는 사람이 돼야 한다."

코로나19로 세계가 신음하는 가운데, 중국의 소설 거장 옌롄커(閻連科·62)가 한국의 한 문예지에 특별기고문을 보내 `지금을 기억하라`고 호소했다.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는 소설가 옌롄커는 중국 내에서 금서(禁書)를 최다수 보유한 반체제적(的) 천재로 통한다.

코로나19의 시대, 대산문화재단이 지난 2일 발행한 계간 문예지 `대산문화` 봄호에 실린 옌롄커의 기고를 세밀하게 들여다봤다. 옌롄커 기고는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정부의 왜곡을 우려하는 호소문이면서 동시에 신음하는 세계인에 건네는 고독한 안부, 훗날에도 지금의 악몽을 잊지 말라는 시민에의 주문서다. "전국적 재난에 작용했던 인위적인 요소들이 어째서 반복되는 것인가"라고 한탄하며 글을 여는 옌롄커는 "왜 역사와 시대의 함정과 재난을 항상 우리 백성들의 죽음으로 감당해야 하는가"라며 눈물 짓는다.

후베이성의 우한, 중국 전역에서 사람들의 곡소리가 그치지 않는 상황에서 통계 숫자의 호전으로 인해 경축을 준비하는 북소리와 가공송덕(歌功頌德·공을 노래하고 덕을 칭송함)의 노랫소리가 들린다"고 운을 뗀 옌롄커는 "한쪽에선 시신이 채 식지 않고 곡소리가 멈추지 않았는데, 다른 한쪽에선 영명함과 위대함을 외치는 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한다"고 중국 정부를 대놓고 비난했다.

인구 1100만명에 달하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이 코로나19 발원지로 도시 봉쇄가 한 달 넘게 이어지자 거리를 오가는 사람을 찾기 힘든 거대한 `유령 도시`로 변했다. [AFP = 연합뉴스]

5. 썰렁한 주말 고속道…한달새 통행량 18% `뚝`

국민들 발 묶은 코로나..지난 주말 고속道 이용차량..하루 평균 288만대로 `급감`

지난주 KTX 이용한 승객도..전년도 동기 대비 75% 줄어..소비위축 이어져 내수 타격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시민들 발을 멈춰 세웠다. 감염을 우려해 이동을 자제하면서 지난 주말 고속도로 통행량이 67만대 감소하고 열차 이용은 75%나 감소한 것이다. 교통량 감소는 단순히 이동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넘어 생산·소비 위축으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크다.

6. KPMG "암호화폐 역대 해킹액 98억 달러 넘어" 外

2일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바하마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프로젝트 샌드 달러(Sand Dollar) 시범 사업이 바하마 4대 섬 중 하나인 아바코(Abaco)까지 확대됐다. 샌드 달러 첫 시범사업 지역은 엑쥬마(Exuma) 섬으로, 지난해 12월 시범 운영을 실시했다. 엑쥬마, 아바코 섬 주민들은 수수료 부담 없이 모바일 P2P 거래를 할 수 있다. 바하마는 올해 하반기까지 국가 전역에 CBDC를 보급할 예정이다.

온라인 경제 미디어 파이낸스매그네이츠(FinanceMagnates)에 따르면, 독일 금융감독청 바핀(BaFin)이 2일(현지시간) 디지털 자산을 금융 상품으로 분류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바핀 관계자는 "가상화폐는 중앙은행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하거나 보증하지 않지만, 교환 매체로 인정되며 전자적으로 전달, 저장 및 거래할 수 있다"며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를 비롯한 여러 주체의 공통된 암호화폐 정의를 토대로 이번 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앞서 독일 당국은 암호화폐 커스터디 업체들이 3월 31일까지 암호화폐 라이센스 신청 의향을 밝히고, 11월 30일까지 신청을 완료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7. 2월 車 판매 `낭떠러지`…현대차 13%, 기아차 5% 줄었다

르노 40%, 쌍용 24% 급감..신차출시에도 한국GM 14%↓..2월 내수 판매 11년만에 최저

현대·기아차 12만대 생산차질..1분기 매출 3.9조원 줄어들 듯

한국·넥센타이어도 가동 멈춰..차 생산감소·확진자 발생영향

한국 자동차 산업이 2월 코로나19 쇼크를 맞았다. 코로나19가 국내외 생산·판매에 전방위 타격을 주면서 현대·기아자동차는 물론 스몰 3사(한국GM·르노삼성·쌍용자동차)의 2월 판매량이 최대 40% 가까이 감소했다. 2월 한 달간 현대차가 코로나19 쇼크로 8만대, 기아차는 4만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1분기 내내 현대·기아차가 각각 2조4000억원, 1조5000억원씩 매출 피해를 입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8. 제주항공 점유율 20%로 `빅3`…항공업 경쟁 가속

제주항공, 545억에 이스타항공 인수

이석주 사장 "선제적 조치..미래위한 도전 선택" 강조..LCC구조조정 신호탄 될듯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최종 결정하면서 창립 15년 만에 `빅3` 항공사로 도약하게 됐다. 그동안 대형 항공사(FSC)와 저비용 항공사(LCC) 간 양분 구도가 이어져 왔지만 이제는 제주항공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시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보이콧재팬(일본 불매운동)`에 이어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까지 불거지면서 업황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어 항공사 3곳 간 시장 경쟁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9. 르노삼성, `두 가지 가솔린 심장` XM3 세부 제원·가격 공개

르노삼성 소형 SUV `XM3` [사진제공=르노삼성]

르노삼성 XM3는, 고성능 TCe 260과 경제적인 1.6 GTe 등 두 가지 가솔린 엔진 라인업을 선보인다. TCe 260은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신형 4기통 1.3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이다.

신형 TCe 260 엔진은 실린더헤드와 직분사 인젝터를 수직 장착한 델타 실린더헤드 등 신기술을 적용해 성능은 물론 높은 경제성을 자랑한다.

델타 실린더 헤드 적용으로 엔진 경량화와 공간 최적화, 연료효율성까지 모두 충족시킨다. 복합연비 13.7km/ℓ로 동급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이산화탄소(CO2) 배출량도 125g/km로 낮춰 저공해 가솔린 엔진을 추구하는 소비자 기대치에 부합한다. 다임러와 공동개발한 신형 엔진답게 운전의 즐거움도 놓치지 않았다. DCT 명가 독일 게트락(GETRAG)의 7단 습식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은 TCe 260 엔진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kg.m의 역동적인 성능을 구현한다. 아울러 전 트림에 패들시프트를 기본사양으로 적용했다.

르노삼성 소형 SUV `XM3` [사진제공=르노삼성]

또다른 가솔린 엔진인 1.6 GTe는 CVT와 조합을 이뤄 운전자에게 경제적이면서도 안정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D-스텝 기능을 적용해 자동변속기 느낌도 즐길 수 있으며, 123마력의 출력과 13.4km/ℓ의 뛰어난 연비도 갖췄다.

동급에서 가장 낮은 차체높이(1,570mm)와 가장 높은 최저지상고(186mm)가 절묘하게 빚어낸 XM3의 실루엣은 세단처럼 날씬하면서도 SUV답게 견고하다. 충분히 확보한 최저지상고는 SUV에 걸맞은 외관은 물론, 넓은 운전 시야까지 확보해준다.

10. 독일 BMW 심장부도 뚫렸다…R&D센터 150명 전원 자가격리

뮌헨 BMW R&D센터 직원 양성반응

BMW본사와 불과 2km 거리..R&D 본산 34년 역사에 처음

독일 BMW그룹이 그룹 내 연구개발(R&D)의 총본산인 뮌헨 연구혁신센터에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직원이 나왔다고 지난 2일 공식 발표했다. 1986년 설립된 뮌헨 연구혁신센터는 그룹의 미래 먹거리 개발을 책임지는 중추신경 조직으로 BMW그룹은 해당직원과 연관된 조직 임직원 150명 전원을 14일 간 자택격리시키는 결단을 내렸다. 사진은 뮌헨 연구혁신센터 전경. [사진제공 = BMW그룹]

세계적 자동차그룹인 BMW의 심장부마저 코로나19에 뚫려 충격을 주고 있다.

독일 뮌헨 본사 인근 연구혁신센터(피츠·FIZ) 직원이 첫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직원이 소속된 조직 150명 전원을 14일 간 자가격리 시키는 비상 조처에 들어갔다.

이 센터는 지난 1986년 설립돼 34년 간 BMW 완성차 및 모터사이클(모터라드) 개발의 심장부 역할을 해온 곳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기업의 중추 역량이 손상되는 사태가 현실화한 것이다.

BMW그룹 측은 지난 2일(현지시간) 뮌헨의 BMW 연구개발센터인 피츠에서 직원 한 명이 진단 결과 양성으로 나타나 전체 직원 150명이 2주간 자가 격리됐다고 발표했다.

해당 직원은 뮌헨 지역 내 2번째 양성 감염자로, 최근 해외 여행 이력이 없어 BMW 본사는 물론 지방 방역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유럽 내 2차 감염의 주범인 이탈리아발 요인이 아닌, 지역사회 내 사람 대 사람 간염 가능성을 예고하는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11. 아프리카 코로나19 확산일로…튀니지·모로코·세네갈도 첫 확진

6개국 최소 11명 보고…감염자 훨씬 많을 듯"일부국 거의 무방비" 검진·치료시설 열악해 큰 우려

보건 인프라가 취약한 아프리카 국가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첫 확진자가 나왔다고 로이터, dpa통신 등 외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까지 아프리카 대륙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국가는 이집트, 알제리, 나이지리아, 튀니지, 모로코, 세네갈 등 6개국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이들 국가에서 최소한 11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그러나 아프리카 각국에 진단 장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주요 발병국인 중국과의 교류가 밀접한 게 사실인 만큼 감염자가 발표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12. 국채 3년물 장중 신저점…강세장 이어질듯..코로나여파 채권에 몰리는 돈

한때 금리 1.077% 저점 경신..주요국 부양책에 상승마감

시장 "추세전환까진 아니야"..外人도 올해 국채 4조 순매수

美채권강세·금리인하 기대에..북미채권펀드 연수익률 13%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사상 최저치를 경신한 미국 채권에 이어 한국 채권도 단기물에서 장중 한때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주요국 경기부양책 발표와 기대감으로 인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되긴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당분간 채권 강세장은 이어질 전망이다.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는 채권 금리 덕에 채권 펀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13. 엔씨 폰게임 `錢성시대`…이익 1조 보인다

`캐시카우` 리니지 승승장구..영업이익 2배 이상 증가할듯..블소2·아이온2도 연내 출시

타사 경쟁작 없는 것도 호재

작년 11월 출시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이 승승장구하면서 올해 엔씨소프트 영업이익이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민들 외출 시간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게임산업 선전이 예상됨에 따라 오히려 수혜 종목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구글 플레이에 따르면 2일 오후 2시 30분 현재 매출 1위 게임은 리니지2M이며 2위는 역시 엔씨소프트 모바일 MMORPG인 리니지M이다. 리니지2M은 작년 출시한 지 나흘 만에 1위를 차지한 뒤 한 번도 톱 자리를 내놓은 적이 없고 리니지M 역시 꾸준히 2위를 지켜왔다는 것이 엔씨소프트 측 설명이다.

이날 기준 애플 앱스토어에서 리니지M은 1위, 리니지2M은 3위를 차지하는 등 양대 앱 마켓을 리니지 시리즈가 석권하고 있는 셈이다.

리니지2M이 신작 게임으로서 누리는 효과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 출시 100일맞이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어 1분기 매출이 작년 4분기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리니지 시리즈 트레이드마크인 공성전 업데이트도 앞두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무엇보다 리니지2M 매출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작년 1월 당시 2020년 매출액 추정치가 5640억원이었는데, 현재 1조1700억원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기존 3060억원에서 3312억원으로, 일평균 매출액 추정치는 기존 34억원에서 36억8000만원으로 역시 상향했다.

14. 강남 꺾이자 이번엔 인천 과열…풍선효과 어디까지

코로나로 강남매매 얼어붙어..비규제 대표지역 인천 주목.."조정지역 될라"주민들 `쉬쉬`

정부의 연이은 강력 규제책으로 강남 매수 심리는 꺾였지만 풍선효과가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을 넘어 한때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던 인천까지 번지고 있다. 공급 없이 수요만 옥죄는 정부의 핀셋 규제 정책이 결국 수도권 전역의 집값을 돌아가면서 오르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주(2월 24일 기준)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103.1로 고강도 대책이 발표된 지난해 12월 16일 128.3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특히 강남은 대책 전 122.1이었으나 지난 1월 20일 100선이 붕괴돼 99.5로 하락했고 지난달 마지막주에는 94.4로 대책 발표 이후 최저점을 찍었다.

매수우위지수가 100을 넘으면 집을 사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이고, 100 아래면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KB 리브온 관계자는 "강남 지역은 각종 규제로 매수 문의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과 강남이 얼어붙는 사이 부동산 투자 열기는 수도권으로 옮겨붙었다. 2·20 대책 발표 후 풍선효과 대표 지역인 수용성의 상승세는 한풀 꺾였지만 대신 인천 등 비규제지역 분위기

15.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에스티큐브社, 면역항암제 CDO(위탁개발) 계약 체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바이오벤처인 에스티큐브(STCube)와 면역관문억제제 신약 후보물질 `STT-003 항체`에 대한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STT-003 항체 세포주 개발부터 공정개발, 임상시료 생산 및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등 각종 개발 서비스를 비롯해 글로벌 임상 및 비임상용 물질을 생산하게 된다.

CDO는 신약 후보물질을 가진 바이오벤처가 개발작업을 혼자 하기가 힘들어 전문업체가 세포주 배양과 임상시약 생산 등 개발공정을 대행해주는 것이다. 이후 바이오업체가 임상절차에 성공하면 완제품 생산을 위한 위탁생산(CMO) 단계로 들어간다.

에스티큐브의 미국 메릴랜드주에 있는 연구개발(R&D) 센터에서 발굴한 STT-003 항체는 다국적제약사와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해온 면역관문억제제 신약 후보물질이다. 에스티큐브는 STT-003이 면역세포와 암세포의 표면에 광범위하게 발현돼 면역 기능을 억제하는 새로운 면역관문 물질임을 확인했다. 면역관문억제제는 암세포의 면역반응 회피 신호를 억제해 면역기능을 최대한 활성화시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 약물이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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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3(목)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1. 23. 09:24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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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법원發 `통상임금 2차 충격` 온다

"실제 근로시간으로 시간당 통상임금 산정해야" 가산율 부정

근로자에게 유리하게 기존 계산법 뒤집어…기업들 비상

통상임금에 포함되는 연장·야간근로 수당을 산정할 때, 부풀려진 근로시간이 아닌 실제 근로시간을 적용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

기존 판례는 연장·야간근로에 대해 평상시 임금의 150~200%를 지급하기 때문에 근로시간을 계산할 때도 그만큼 가산해서 계산하는 걸 허용했으나 이를 금지한 대법원 판례가 나온 것이다.

재판부는 "각 근로시간에 대한 급여는 같은 액수로 정해져 있다고 보는 게 가장 공평하고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판결에 따르면 B사는 A씨 등에게 기본시급을 기준으로 연장근로수당·야근수당·주휴수당·유급휴일수당·연차수당 등 각종 수당과 퇴직금을 지급했다. 이에 A씨 등은 B사가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각종 수당과 퇴직금을 지급해야 한다며 소송을 냈다.

기본적으로 통상임금에는 연장·야간근로 수당 등이 포함되지 않는다. 포괄임금제가 인정된 사업장에서도 연장·야간근로 수당과 통상임금은 관련이 없다. 그러나 B사처럼 단체협약에 연장·야간근로 시간을 명시하고 고정수당의 형태로 지급했다면 통상임금에 해당될 수 있다. B사는 단체협약에 정규 근로시간 8시간 외에 연장근로 4시간, 야간근로 0.5시간을 명시하고 관련 수당을 정기적으로 지급해 왔다.

대법원 관계자는 "대법원에도 관련 사건이 다수 계류중"이라고 밝혔다.

대법원 판결 소식을 접한 재계는 예상하지 못했던 사안에서 노사 갈등의 불씨가 나타났다며 당혹스러운 모습이다. 이번 사례와 유사한 단체 협약을 맺은 기업들은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에 따른 비용 부담은 물론 `줄소송` 리스크를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지금껏 다뤄왔던 통상임금 산정 방식에 대한 소송과는 다른 특이 사례"라며 "근로자에게 유리한 합의는 인정해주고 불리한 기준은 법 위반이라고 판단한다면 사업장 특성에 맞는 노사합의를 도모할 수 없어 기업들이 혼란에 빠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2. 다보스의 큰손들 "자산가격 너무 올라…투자하기 힘든 한해"... 빅샷들의 2020 투자전망

"수익내기 녹록지않은 환경"...다수가 공격투자에 회의적

"경기침체 가능성은 낮아"..."현금은 쓰레기다" 주장도

"中 약속한대로 美제품 안살것...미중 2차무역딜 성사 힘들어"

3. 4분기에 몰아친 SOC 투자…성장의 4분의 3, 재정으로 끌어올려...재정주도 성장의 `민낯`

정부 성장기여도, 민간의 3배...경기부양 실패…빚만 눈덩이

민간 소비·투자 일제히 부진...수출 작년 1.5% 느는데 그쳐

잠재성장률에 못미치는 성장...1인당 국민소득도 `뒷걸음질`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1%를 기록해 가까스로 정부 마지노선인 2%에 턱걸이했다. 이 가운데 정부 기여도가 1.5%포인트다. 민간 기여도는 고작 0.5%포인트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1998년 외환위기 때를 제외하면 최근 30년 동안 가장 저조한 성적표다. 게다가 정부 기여도 1.5%포인트 중 직접적인 정부 소비가 1.1%포인트에 달한다. 문재인정부가 들어선 2017년부터 정부가 경제활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결국 국민 세금으로 만들어낸 세금 주도, 정부만 나선 재정 주도 성장률이란 얘기다.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2일 서울 한국은행에서 2019년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속보치를 발표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연간 GDP 성장률이 2%에 그치면서 1인당 국민총소득(GNI)도 뒷걸음질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인당 GNI는 2017년 처음 3만달러를 넘어섰고 2018년 3만3433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GDP디플레이터의 1% 이상 감소가 확실시되고 인구 증가와 달러 대비 원화값 하락으로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2000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 전망이다. 2015년 이후 4년 만의 첫 감소세다.

4. 현대차 영업익 7년만에 반등…中 공략 `올해 이익 5%` 도전...작년 매출 첫 100조 돌파

SUV 고부가 제품 잘팔리고...주력차종 신차 흥행도 한몫...올해 제네시스 10만대 목표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7조8681억원, 영업이익 1조2436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148.2%나 뛰었다.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각각 9.3%, 52% 오른 매출 105조7904억원, 영업이익 3조6847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2018년 2.5%보다 정확히 1.0%포인트 상승한 3.5%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98.5% 뛴 3조264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현대차 실적은 우선 매출 기준 사상 첫 100조원을 넘어섰다는 의미가 있다.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도 7년 만에 반등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매출 105조7904억원, 영업이익 3조6847억원을 거두며 사상 첫 100조원 매출과 7년 만에 영업이익·이익률 반등에 성공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현대차는 영업이익 8조4369억원, 이익률 10.0%를 거둔 2012년 이래 줄곧 수익 감소에 시달려 왔다.

하지만 현대차는 숫자로 드러난 실적보다도 근본적 체질 개선에 의의를 둔다. 지난해 현대차는 전 세계에서 완성차 442만5528대를 팔았다. 전년 458만9199대보다 3.6% 감소했다. 지난해 준중형 세단보다 가격이 비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량이 늘면서 전체적인 판매량 감소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오히려 증가했다.

올해 영업이익률 5%, 2025년 8% 목표를 세운 현대차는 SUV와 제네시스 브랜드 안착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현대차 차종별 판매를 보면 SUV 40.5%, 제네시스 2.0%, 기타 차급 5.5%로 SUV 판매 비중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5. 美셰일오일 덕에…정유사 중동리스크 줄었다...작년 美원유 도입량 `최대`

SK·GS 등 국내 정유업체...美 원유도입 비중 최대 20%

현대오일뱅크, 중동원유 수입...업계 첫 50% 밑으로 떨어져

미국산 셰일오일의 한국 상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16년 이후 미국이 셰일오일 수출을 시작한 가운데 국내 정유사들 또한 안정적인 원유 수급을 위해 수입처 다변화에 나서면서 국내 정유사들의 미국산 원유 도입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셰일패권이 한국에서도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현대오일뱅크는 미국과 남미에서 들여오는 원유의 양을 급격히 늘리면서 국내 정유업계 사상 처음으로 중동산 원유 비중을 50% 아래로 떨어트린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에쓰오일을 제외한 국내 정유사들이 미국에서 들여온 원유 비중은 16~20%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쓰오일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를 대주주로 둔만큼 원유 대부분을 중동에서 들여오고 있다. 반면 현대오일뱅크와 GS칼텍스, SK이노베이션은 빠르게 미국산 원유 도입량을 늘려왔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 2%에 불과했던 미국산 원유 도입률을 2018년 11%로 끌어올린 데 이어 지난해 20%로 빠르게 증가시켰다. GS칼텍스 또한 2016년 미국산 원유 도입 비중은 전체 수입량의 1%에 불과했지만 2017년 2%, 2019년 18%로 늘렸다.

6. "제주항공 재도약 위해 LCC정신으로 재무장"...이석주 대표 창립15돌 기념식서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의 이석주 대표가 22일 임직원들에게 재도약을 위한 `LCC 정신`을 무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에서 연 창립 15주년 기념식에서 "시장 개척자로서 지난 15년간의 성공을 뒤로하고, 2020년대 변화된 사업 환경에서 다시 한번 LCC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 지향적인 시각에서 양적 성과보다 질적 지표에서의 반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전 운항 체계 재정립 △고객 지향적 의사결정 △미래를 위한 혁신 등 올해 3대 사업 전략 과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우선, 결항 및 지연 등 비상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향상하고 직무별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부서 간 상호 이해를 높이고 비상 상황 발생 시 유기적 대처가 가능하도록 객실·운항 간 합동 훈련 범위도 정비본부와 운항통제본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2005년 1월 25일 애경그룹과 제주도가 공동 출자해 설립됐다. 이듬해인 2006년 6월 5일 `김포∼제주` 노선에 처음 취항했다. 15년이 지난 현재는 전 세계 50개 도시, 88개 노선(국내선 6개, 국제선 82개)을 운항 중이다.

7. 3개월새 주가 두배…테슬라, 시총 1천억弗 돌파

美상장 자동차회사로는 처음...내연차 본거지 미시간도 진출...단기 주가급등하자 고점 논란

21일(현지시간) 미국 장외 주식 시장에서 테슬라 주가가 550달러를 넘어가면서 시가총액이 1000억달러(약 116조원)를 돌파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된 자동차회사로는 처음으로 기업가치 1000억달러를 넘는 곳이 탄생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박람회 `CES 2020`에서 기존 자동차회사들은 물론 소니 같은 가정용 전자제품 제조 회사들도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무려 9개의 새로운 전기차 발표가 이뤄진 것과 테슬라의 주가 상승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여기에 이날은 테슬라에 의미 있는 사건도 하나 벌어졌다. 자동차회사들이 약 100년간 주둔해 왔던 본거지인 미시간주에서 테슬라가 직판할 수 있도록 주정부와 테슬라가 합의에 이른 것이다. 테슬라는 이미 미국 약 24개주에서 직판 형태로 차량을 판매해왔지만, 유독 미시간주에서만큼은 이런 직판 모형을 도입할 수 없었다.

8. 빅터 차 "올해 한국과 미국에 복잡한 한 해 될 것"...북미관계엔 "1단계 합의 가능성 배제 안해"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는 22일(현지시간) 올해 한반도 정세와 이에 맞물린 한미관계와 관련, "미국과 한국에 복잡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 석좌는 이날 CSIS가 워싱턴DC에서 개최한 '아시아 전망 2020' 포럼에서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남북협력 사업에 대해 "문재인 정부는 새해를 맞아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기를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차 석좌는 "그들은 관광 프로젝트와 그런 성격의 것들을 재개하는 것에 관해 얘기해왔고 북한의 인프라 구축에 큰 관심이 있다"라며 한국은 북한이 참여한 인프라, 에너지, 철도와 관련한 큰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차 석좌는 "물론 지금 그런 일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충족돼야 할 많은 전제 조건이 있다"며 "그것은 또한 관계에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미국과 한국에 복잡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이슈가 있다"며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차 석좌는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서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위협 등을 해왔지만, "적어도 몇 달 동안 일종의 외교로의 전환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9. 삼성전자 30%룰 적용되면…ETF보단 인덱스펀드가 유리

지수복제 ETF 상한제에 발목...수익률에 악영향 미칠 가능성

인덱스펀드 지수 추종하면서도...선물 이용해 삼성 더 살수있어...ETF와의 수익률 격차 커질 듯

거래소가 코스피200 지수에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을 30%로 제한하는 `30% 룰` 적용을 검토하면서 코스피200 지수를 복제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추가 알파 전략을 활용할 수 있는 인덱스알파펀드 및 일임 자산의 수익률 격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주가 전망이 밝은 삼성전자의 비중을 코스피200 ETF는 30%까지만 담을 수 있는 데 반해 인덱스알파펀드나 일임 자산은 상대적으로 운용에서 재량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미 퀀트 등의 추가 전략을 활용해 ETF를 앞서는 성과를 내고 있는 인덱스알파펀드가 삼성전자 30% 룰로 수익률 격차를 더 낼 수도 있는 것이다.

30% 룰을 적용하면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 있는 3월에 조기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그러나 거래소는 22일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코스피200 지수의 CAP 수시 조정과 관련해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10. 카카오페이, 증권업 진출한다…`바로투자證 인수` 증선위 승인

내달 금융위 회의서 최종 확정

카카오가 증권업에 진출한다. 핀테크 자회사 카카오페이를 통한 바로투자증권 인수안이 정부 승인을 받았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2일 바로투자증권에 대한 카카오페이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안을 통과시켰다.

카카오페이가 증권업에 진출하게 되면서 자본시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전통의 투자회사가 장악한 자본시장에 사상 최초로 IT 업계에 뿌리를 둔 업체가 진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는 간편결제와 송금 등 금융 서비스를 넘어 투자와 금융 상품 판매가 가능한 종합 금융사로 거듭나게 된다. 특히 `국민 메신저`로 자리 잡은 카카오톡에서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청사진대로 진행되면 기존 업체를 제치고 단숨에 업계 강자가 될 수도 있다.

11. `불공정거래` 美시타델…中 중징계, 韓 미적미적

불법 주식 트레이딩 조작 적발로...中당국, 1천억 벌금 부과 확정

한국선 초단타매매로 2천억 차익...당국 조사는 3년째 지지부진...거래소, 중개사에 2억 벌금만

중국 금융당국이 미국 시타델증권의 불법 주식 트레이딩을 활용한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약 1138억원에 달하는 합의금지금을 결정했다. 반면 2017년부터 국내에서도 유사한 불공정거래 행위를 펼치다 적발된 시타델증권에 대해 국내 금융당국은 빨라야 올해 말께나 징계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국 증시는 외국계 금융사들의 잦은 불법 공매도와 불공정행위로 `외국계 놀이터`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형편이다. 유사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3년째 조사만 거듭하고 있는 금융당국에 대해 해외 금융사에 지나치게 관대한 게 아니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2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불법 주식 거래 혐의를 받고 있는 시타델증권에 벌금 9760만달러(약 1138억원·6억7000만위안)를 부과키로 합의했다. CSRC는 벌금합의를 통해 시타델에 대한 조사를 종료하고, 시타델 측은 규정 및 법률 준수를 위한 내부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에서도 중징계가 내려졌음에도 국내에서 아직 제대로 된 징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이다. 한국거래소와 금감원이 최초 단서를 포착하고 모니터링에 들어간 이후로도 1년 반이 지나고 있다. 게다가 한국거래소는 시타델증권이 국내 거래창구로 활용한 메릴린치증권에 대해 고작 1억7500만원에 불과한 회원제재금을 내렸을 뿐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당시 제재금은 부정한 거래를 수탁한 회원사인 메릴린치의 잘못을 지적한 것이며 직접 당자자인 시타델증권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징계절차는 금감원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12. 공시가 9억 넘는 `종부세 단독주택` 올해도 15% 늘었다...표준단독주택 공시가 공개

서울 공시가격 6.82% 상승...시세 9억~15억원 집중 타깃...고가주택 위주 올린다더니

결국 중산층 집 정조준한 셈...동작·마포·성동 많이 올라...강남3구 상위 10위 못들어

올해 표준단독주택의 공시가격 상승폭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주택 보유 기준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인 공시가격 9억원 초과 단독주택 증가율은 15%로 역시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 지난해 시세 15억원 초과 단독주택을 위주로 공시가격을 너무 급격하게 올렸다는 문제 제기가 이어지면서 올해는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단독주택 22만가구에 대한 공시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평균 4.47% 상승했다고 22일 밝혔다.

작년 전국 평균 상승률이 9.31%였던 점을 감안하면 상승폭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82%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광주(5.85%), 대구(5.74%), 세종(4.65%), 경기(4.54%) 순이다. 작년에 17.75%나 상승했던 서울은 최근 2년 누적 기준으로 보면 25.8% 오른 것이다.

13. 靑경제수석 "서울 공급확대안 조만간 발표"

미니재건축·준공업지역 개발...서울시와 협의 마무리 한듯...시장에선 공급효과에 의문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사진)이 22일 "서울시와 함께 서울 도심 지역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조만간 이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현재 12·16 대책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서울시와 가로주택정비사업(미니 재건축), 준공업지대 개발 등을 통한 주택 공급 방안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수요 억제책에 편중됐다는 비판이 높자 공급 측면에서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를 추진하게 됐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서울 주택 공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준공업지역이란 주로 경공업이나 환경오염이 적은 공장들을 지을 수 있는 용도구역을 뜻한다. 공장 시설만 지을 수 있는 구역이지만 2009년 `서울시 준공업지역 종합발전계획` 발표 이후 주거와 상업 등 복합개발도 가능해졌다. 국토부는 준공업지역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등 서울시의회와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협의 중이다.

업계 반응은 시큰둥하다. 정부가 재개발·재건축 등 대규모 정비사업은 옥죈 채 일부 규제만 풀고 `공급을 늘린다`며 생색내기에 그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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