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빅파이낸스 홈페이지 화면 캡쳐
로과장`, `블대리`라는 말이 있다. 로이터 단말기, 블룸버그 단말기의 연 사용료가 대기업의 과장, 대리급 직원의 연봉에 맞먹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펀드매니저와 같은 기관투자자의 전유물이라고 할 수 있다.
로과장, 블대리급에는 못 미치겠지만 개인 투자자들도 각종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주식 관련 정보들을 찾아볼 수 있다.
주식투자자들의 기본 소양 `다트 전자공시`
대표적으로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이 있다. 흔히 다트공시라고 부른다. 상장사들의 공시를 모아둔 곳으로, 주식투자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사이트다. 지난 분기 영업이익이 얼마가 나왔다, 어떤 회사를 인수한다, 대주주가 자사주를 매수했다 등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모든 정보에 대해 공식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다트공시와 비슷한 사이트가 있다. 한국거래소에서 운영하는 상장공시시스템이다. 기업에서 공시를 올릴 때 금감원과 거래소 양쪽에 같은 내용을 보낸다. 기업에서 올리는 공시 내용은 다트공시 사이트나 거래소의 카인드 공시사이트나 동일하다. 다만 한국거래소가 특정 기업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거나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하는 등의 공시는 카인드 공시에서만 볼 수 있다. 또 카인드 공시는 신규 상장하는 기업들의 IPO(기업공개) 일정 등이 보기 쉽게 정리돼있다.
컨센서스는 `에프앤가이드`에서 보세요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발간한 보고서를 취합해 제공하는 에프앤가이드도 투자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에프앤가이드도 유료 서비스다. 보고서만 보는 데 월 사용료가 30만원이다. 하지만 일부 정보는 `에프앤가이드 상장기업분석`이라는 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볼 수 있다. 기업의 기본적인 재무정보, 주주구성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기업 실적 전망치를 쉽게 볼 수 있다. 특정 기업의 실적 전망치가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실적 추정치가 상향 추세인지 하향 추세인지를 파악할 수 있어 유용하게 쓰인다.
국내 주식과 관련해서는 빅파이낸스사이트도 호평을 받고 있다. 주가 현황, 실적 추이 등이 보기 좋게 정리돼있고 시장 상황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회원가입 절차가 있으나 매우 간단하다. 조회는 무료이나 데이터를 다운받으려면 유료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출처 : 인베스팅닷컴 홈페이지 화면 캡쳐]
"영어 못해도 OK"…실시간 해외주식 조회는 `인베스팅닷컴`
지난밤 뉴욕증시는 어떻게 됐는지, 현재 나스닥 야간선물 지수는 어떤지, 테슬라 주가는 어떤지 궁금할 때가 있다. 포털 사이트에서도 볼 수 있지만 대부분 15분 지연 시세다. 실시간 시세가 궁금할 때는 인베스팅닷컴에 들어가보면 된다. 250개 시장의 데이터를 44개 언어로 제공한다. 모든 서비스가 무료이며, 해외 사이트이지만 한글화가 돼있어 불편함을 느낄 수 없다. 특히 테슬라를 `TSLA`가 아닌 `테슬라`로, 애플을 `AAPL`이 아닌 `애플`로 검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어떤 종목이 오르고 내렸는지 좀더 편하게 볼 수 있는 사이트도 있다. 핀비즈닷컴이란 사이트다. 이 사이트는 아직 한글화가 안 돼있다. 메뉴 중에서 `Maps`에 들어가보면 지난밤 뉴욕증시의 상황을 시각화한 자료가 있다. 어떤 섹터가 강세였는지 그 섹터에서 어떤 종목이 많이 올랐는지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유용하다.
출처 : 핀비즈닷컴 홈페이지 화면 캡쳐]
0.애플 “한국서 앱 개발자 직접 키우겠다”
잭슨 애플 부사장
최근 현대차그룹 등에 전기 자율주행차 `애플카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애플이 한국에 무료 개발자 스쿨 `애플 아카데미` 설립을 추진한다. 애플은 2013년부터 세계 각국 대학과 손잡고 iOS 생태계와 개발자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Apple Developer Academy)를 만들어왔다. 1년짜리 무료 교육과정으로 연간 학생 200명을 교육할 계획이다.
리사 잭슨 애플 부사장(사진)은 24일 매일경제와 단독 인터뷰하며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의 성과를 소개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계획대로라면 한국은 브라질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미국에 이어 다섯 번째로 애플이 아카데미를 세우는 나라가 된다.
잭슨 부사장은 "한국의 차세대 앱 개발자에게 영감을 주고 코딩·마케팅·기획 등 다양한 교육을 제공해 한국의 iOS 앱 경제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같은 애플의 움직임을 두고 한국 시장을 대하는 태도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애플은 지난해 첫 번째 5G 아이폰인 아이폰12를 출시하면서 한국을 기존의 2차 출시국에서 1.5차 출시국에 포함하며 소비자 호응에 보답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애플이 한국 5G 생태계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한국은 2019년 4월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했고 5G 고객도 이미 1000만명을 넘어섰다. 5G 시대에 새롭게 선보일 앱 서비스를 시험하기에 한국만 한 시장이 없다는 뜻이다. 게다가 정보기술(IT)이나 인프라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5G와 IT 융합이 필수인 자율주행차와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등 차세대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를 준비하기에도 한국 같은 파트너가 없다. 애플이 최근 잇달아 한국에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잭슨 부사장은 애플의 환경·정책·사회적 이니셔티브 정책을 총괄하고 팀 쿡 CEO에게 직접 보고하는 핵심 임원이다.
0. 기아, 화려한 부활…정의선 디자인 경영서 애플카까지
`격동 77년` 기아, 부도 딛고 역전 드라마 자전거→삼륜차→사륜차, `바퀴 제왕`으로 차만 팔다 차도 파는 모빌리티 기업 변신 |
기아는 2륜, 3륜, 4륜을 모두 통달한 바퀴의 제왕이다. [사진 제공=기아]
2륜에서 시작해 3륜을 넘어 4륜까지 `바퀴`를 통달한 기아가 77년 만에 체질 대개혁에 들어갔다. 바퀴 기술의 최고봉인 전기차·자율주행차는 물론 바퀴 없는 세상까지 진출한다.
1944년생 기아는 올해로 만 77세 희수(喜壽)가 된다. 인생에서 단맛, 쓴맛 모두 겪고 삶의 즐거움과 기쁨(喜)을 만끽하는 나이다.
오직 바퀴에 전념한 기아는 인생역전보다 더 드라마틱한 삶을 살아왔다. `차생역전(車生逆轉)`이다.
일본 제국주의 시대 태어나 한국전쟁과 IMF 구제금융 시절도 겪었다. 부도를 겪으며 존폐 위기에 몰렸다. 현대차그룹으로 `제2의 차생`을 살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디자인 경영`을 통해 힘차게 바퀴를 굴렸다.
자동차와 전자제품의 구분이 없어지는 전기차·자율주행차 시대를 맞아 다시 바퀴를 힘차게 굴리고 있다.
애플과 함께 자율주행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는 소식이 지난 19일 퍼지면서 기아는 형님인 현대차보다 더 주목받았다.
애플카가 성사되면 기아에 호재가 될 수 있다. 기아의 궁극적인 목적은 아니다. 기아는 바퀴 없는 세상을 향해 가고 있어서다.
바퀴가 내연기관과 함께 100년 넘게 지속시킨 기존 모빌리티(mobility) 세상을 넘어 바퀴 없는 `미래 모빌리티 세상`에서 주도권을 잡는 게 진짜 목적이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애플카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목표나 수단이다.
삼륜차` 기아 마스터 T600 [사진 제공=SK엔카]
◆2륜→3륜→4륜 통달 `바퀴 제왕`
기아는 자전거 때문에 태어났다. 기아 모태는 광복 직전 1944년에 설립된 경성정공이다.
자전거로 유명한 삼천리자전거의 전신이기도 하다.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에서 자전거 부품을 생산했다.
한국전쟁 기간에 부산으로 옮긴 경성정공은 1952년 4월 사명으로 기아산업으로 변경했다. 이곳에서 국산 최초 자전거 `3000리호`를 생산했다. 전쟁이 끝난 뒤 다시 서울로 돌아온 기아산업은 자전거, 리어카 등을 생산했다.
기아산업이 자동차 대장정에 나선 시기는 1959년이다. 일본 혼다와 오토바이 생산 기술제휴를 맺었다. 같은 해 마쓰다와 삼륜차 생산 기술협력 계약도 체결했다.
1962년 1월에는 국내 최초로 앞바퀴가 1개이고 뒷바퀴가 2개인 삼륜차 `기아 마스터 K-360`과 이륜 오토바이 `기아혼다 C-100`을 조립 생산해 선보였다.
1967년에는 중형 삼륜차인 T-2000과 경소형 삼륜차인 T-600모델을 내놨다. T-2000은 대박났다. 1973년까지 1만5925대가 판매됐다.
삼륜차 성공으로 자금력을 확보한 기아산업은 경기도 시흥시 소하리에 공장을 만들었다. 소하리 시대가 열렸다.
1974년에는 소하리 공장에서 후륜구동 승용차 `브리사`를 내놨다. 브리사는 1981년에 전두환 신군부의 산업합리화 조치로 강제 단종되기까지 현대차 포니와 함께 택시로도 인기를 끌었다. 영화 `택시운전사`에서는 주인공 김만섭(배우 송강호)의 택시로 등장했다.
기아 미국 조지아 공장을 방문한 정의선 회장 [사진 제공=기아]
◆전기차·자율주행차로 `성장 바퀴` 교체
기아는 중장기 미래 전략 `플랜(Plan) S`를 올해부터 본격 가동한다. 플랜 S는 모빌리티, 전동화,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등 미래 자동차산업에서 예견되는 새로운 기회 영역에서 과감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마련됐다. S는 `Shift(전환)`를 뜻한다.
플랜 S 핵심은 기존 내연기관 위주에서 선제적인 전기차(EV) 사업 체제로 전환하는 동시에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 브랜드 혁신 및 수익성 확대를 도모하는 것이다.
기아는 전기차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승용, SUV, MPV 등 7개의 새로운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든 차급에는 장거리 주행과 고속 충전 기술이 핵심인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다.
기아는 전기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2025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6.6%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2026년까지는 연간 5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아 로고 변천 과정 [사진 제공=기아]
0. 김정은 금고지기' 사위 2019년 한국 망명했다
류현우 前 쿠웨이트 주재 北대사대리, 2019년 탈북 장인 전일춘, 김정일 동창으로 북한 통치자금 관리 |
2015년 5월 28일 북한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리수용 당시 북한 외무상(맨 왼쪽)과 아흐마드빈 유시프 오바이드 알 하르시 오만 외무성 부상이 만나는 자리에 한국명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점선 안)가 함께 한 모습. [사진 = 연합뉴스]
쿠웨이트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대사대리를 맡았던 고위급 외교 인사가 극비리에 한국행을 택해 1년 넘게 국내에 정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인사는 김정일 일가 `금고지기`로 불리는 노동당 39호실을 총괄했던 전일춘의 사위로 알려졌다. 조성길 전 주이탈리아 대사대리에 이어 엘리트 외교관이 한국으로 망명한 것이어서 남북관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매일경제가 취재한 결과 류현우(한국명)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가족과 함께 국내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승길 전 이집트 주재 북한대사가 탈북한 이후 최고위급 외교관이 탈북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류 전 대사대리는 쿠웨이트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참사관으로 근무하던 중 2017년 9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결의 2371호에 따라 서창식 대사가 추방되면서 대사대리를 맡게 됐다. 이후 2019년 근무지인 쿠웨이트 현지에서 아내와 자식을 모두 데리고 탈북하는 데 성공했다.
쿠웨이트 주재 북한대사관은 걸프지역에 있는 유일한 북한대사관으로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을 함께 관장하는 핵심 공관이다. 유엔 제재에 따른 외교관계 격하로 현재 쿠웨이트 주재 북한대사관에는 대사가 아닌 주명철 대사대리가 파견돼 있다.
류 전 대사대리는 평양외국어대학 아랍어과를 졸업하고 북한 외무성에서 근무했다. 그간 북한의 주요 무기 수출국인 시리아 등 중동지역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9년 9월 국내로 들어온 뒤 1년 동안 외부와 접촉을 삼갔다는 류 전 대사대리는 "부모로서 자식에게 더 좋은 미래를 선물해주고 싶어 탈북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의 아내 전 모씨는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경제학 석사과정까지 마치고 평양 소재 연구기관에서 근무하기도 한 엘리트다.
류 전 대사대리의 장인, 즉 전씨 부친은 북한에서 노동당 39호실장을 지낸 전일춘이다. 전일춘은 김정일과 평양 남산고중(남한의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합친 과정) 동창생으로 김정일·김정은의 비자금을 2대에 걸쳐 관리해온 김 부자의 `금고지기`였다. 김씨 일가의 사치품 구입과 조달, 해외 은닉자금 등 김 부자의 비자금뿐 아니라 노동당의 통치자금 마련과 관리를 총괄하고 있는 노동당 39호실장은 북한 권력의 핵심 실세로 알려져 있다.
"자식에 더 좋은 미래 선물하려 탈북 결심"
쿠웨이트주재 류현우 前 北대사대리 가족과 망명
외화벌이 총책임자 집안
부인은 김일성대 석사 출신
김정은체제 반감 커지나 촉각
조성길 전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에 이어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도 망명한 것이 확인되면서 김정은 체제에 대한 불안감이 북한 고위급 사이에서 널리 퍼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대북 제재 장기화와 코로나19에 따른 국경 봉쇄 조치로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북한 엘리트층이 느끼는 압박이 상당히 깊어진 것 같다는 분석도 나온다.
24일 정보당국과 소식통 등에 따르면 류 전 대사대리의 망명은 조 전 대사대리가 한국 땅을 밟은 지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은 2019년 9월에 이뤄졌다. 이들 모두 2017년 8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2371호 채택에 따라 해외 정부들이 자국 주재 북한대사들을 추방하면서 현지에서 대사대리직을 수행했다.
당시 류 대사는 참사관 직급으로, 대사에 이어 차석 지위로 대사대리를 맡았다. 북한 해외공관 직급은 보통 대사, 공사, 참사, 1~3등 서기관 순으로 편성된다. 조 전 대사대리는 3등 서기관으로 근무하던 중 1등 서기관으로 직급을 올려 대사대리를 맡았다. 참사관이었던 류 전 대사대리는 조 전 대사대리보다 한 직급 높은 외교관이다. 류 전 대사대리 부인도 김일성종합대학을 나온 엘리트 출신이다. 북한에서 여성으로는 흔치 않은 경제학 석사 학위 보유자다. 북한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것은 상당히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대사급 외교관들의 탈북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김정은 체제 들어 북한 해외공관 근무자에 대한 감시와 압박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재평 탈북자동지회 사무국장은 "김정은 집권 이후 해외에 나가 있는 외교관에 대해 상호 감시 역할과 이에 따른 처벌 강도가 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서 국장은 "이전 같으면 넘어갈 수 있는 사소한 실수에도 숙청 등 지나치게 엄정한 처벌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평양 내부에서 온갖 숙청 소식을 접한 외교관들이 자신도 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항상 느낀다"고 설명했다.
0. 현대차, 을지로·송도에 전기차 충전소 짓는다
초고속 충전인프라 원년 선언 올 전국 20곳에 EV스테이션 수원 광교·부산 등 8개 지역 고속道휴게소 12곳에도 설립 현대·기아 신형 전기차 봇물 부족한 인프라 해결에 총력 |
현대자동차가 연내 서울 중구 을지로에 전기차 급속 충전소를 짓는다. 이를 포함해 전국 도심 8곳과 고속도로휴게소 12곳 등 총 20곳에 전기차 충전소를 개소함으로써 일반 전기차 운행자들의 불편을 대폭 걷어낼 방침이다. 신형 전기차 출시는 올해 줄줄이 예고돼 있지만 전기차 인프라스트럭처는 한참 부족해 현대차가 관련 문제 해결에 직접 발 벗고 나선 것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도심 8곳 전기차 충전소 중 하나를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한 빌딩 안에 마련하기 위해 관련 착공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중구 수하동 센터원빌딩이 유력 장소로 꼽힌다.
현대차는 지난 21일 서울 강동구 길동 SK주유소 자리에 국내 첫 민간 전기차 충전소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을 개설했다. 하지만 이는 SK네트웍스와 함께 기존 주유소를 헐고 마련한 것이어서 현대차가 추진 중인 도심 8개 충전소와는 구별된다. 현대차는 직접 매입하거나 임대하는 방식으로 용지를 확보한 뒤 신규 도심 충전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을지로 외 나머지 도심 7곳 충전소 위치는 인천 송도, 수원 광교, 대전, 대구, 포항, 부산, 제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송도와 부산의 경우 대형 쇼핑몰이나 전시컨벤션센터 안에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고속도로휴게소 중에서도 현재 12곳의 용지를 선정해 인허가와 착공 준비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도심과 고속도로휴게소 충전소 20곳에 각각 6기씩 총 120기의 전기차용 고속 충전기(하이차저)를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차량 전시·시승 공간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가운데 고양점에 2기, 대구점에 1기, 제주점에 2기, 포항점에 1기 등 총 6기의 하이차저를 이미 운영 중이다. 여기에 EV 스테이션 강동에 21일부터 선보인 8기와 도심·고속도로휴게소 내 추가 120기를 합치면 올해 안에 현대차가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기는 총 134기로 대폭 늘어난다.
0. 페북.아마존 2년째 '톱2'...고속성장 미 IT공룡 로비액도 '쑥쑥'
WSJ 분석…지난해 페이스북 전년비 18%, 아마존 11% 늘어 "애플·구글도 수십억원 집행"…IT 공룡들, 각종단체 수백 곳도 후원 |
지난해 미국에서 로비 자금을 가장 많이 쓴 기업은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라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미국 상원이 공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페이스북이 지난해 거의 2천만달러(약 221억원)를 연방정부를 상대로 한 로비 활동에 집행해 모든 기업 중 로비 자금을 가장 많이 쓴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도 집행액보다 18%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46개 주(州) 정부로부터 반(反)독점 소송을 당했고,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는 수차례 연방의회 청문회에 불려 나왔다.
페이스북 다음으로는 아마존이 전년보다 약 11% 늘어난 약 1천800만달러(약 199억원)를 로비 자금으로 써 2위에 올랐다. 아마존 역시 지난해 제프 베이조스 CEO가 처음으로 하원 청문회에 증인으로 소환됐고, 정부 계약을 확대하려 노력하는 중이다.
이로써 이들 두 회사는 2년 연속으로 로비 자금을 가장 많이 집행한 '톱 2' 자리를 차지했다. 이는 전통적으로 가장 왕성한 로비를 벌여온 통신사 AT&T나 항공기 제조사 보잉 등을 앞지르는 것이라고 WSJ은 지적했다.
다른 정보기술(IT) 공룡들도 로비 자금을 적지 않게 집행했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은 지난해 670만달러(약 74억원)를, 알파벳의 자회사인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은 750만달러(약 83억원)를 각각 사용한 것으로 WSJ은 집계했다.
이런 내역은 로비 공개법에 따라 이들 기업이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근거로 산출됐다.
0. 새해 22% 오른 LG…목표주가 15만원까지 뛰었다
주력 자회사 전자·화학 통해 `전기차·전장 그룹` 탈바꿈 올해들어 주가 22% 올라 10년만에 10만원대 회복 자회사 지분가치 40조대 추정 |
LG그룹이 지난해 말을 전후해 적극적으로 사업개편을 단행하며 지주사인 LG가 올 들어 22% 상승하는 등 증시에서 주목받고 있다.
LG그룹이 비전자 부문을 계열 분리하고, 주력 자회사인 LG전자·LG화학을 통해 전기차, 전장(전자장비)등 성장성이 높은 미래사업 부문으로 발걸음을 빠르게 내디디며 LG에 대한 재평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LG 주가 상승률은 22.3%를 기록했다. 주가가 종가 기준 10만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7일(10만7500원)로 2011년 5월 이후 10년 만이다. 올 들어 지난 4일(10.74%), 7일(10.48%) 등 지주회사 종목으로는 이례적으로 주가 상승폭이 10%에 달하는 날이 자주 나오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하루 거래대금이 40조원을 넘어서는 등 최근 증시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증시에서 LG그룹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 역시 높다고 볼 수 있다.
LG그룹은 지주사인 LG가 주요 자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LG전자(33.7%), LG화학(33.3%), LG생활건강(34%), LG유플러스(37.7%), LG하우시스(33.5%), LG상사(24.7%), 실리콘웍스(33.1%) 등 주요 자회사 지분을 30% 내외로 보유 중이다.
LG 최대주주(15.95%)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다.
금융투자 업계는 증시에서 전기차와 전장으로 대표되는 미래 사업을 사실상 LG그룹 사업으로 평가하면서 지주사 LG가 올 들어 본격적으로 재평가받기 시작했다고 분석한다. 지난해 11월 LG상사, LG하우시스, LG MMA, 실리콘웍스 등 비전자 상사·물류 부문 4개 자회사를 계열 분리하기로 결정했고, 12월에는 LG화학이 2차전지 담당 사업부를 떼어내 LG에너지솔루션을 출범시켰다. LG전자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사업인 전장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 3위 차량부품 업체 마그나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고, 최근에는 만년 적자사업부인 스마트폰 사업 철수 가능성을 공식화했다.
0. 상가 판 100억으로 삼성전자·테슬라株 샀다"
삼성證, 고액자산가 508명 설문 국내외 대형우량주에 직접투자 44% "은행예금 빼 주식으로" 100억이상 주식 투자도 수십명 부동산 겹규제, 증시쏠림 부추겨 전문가 "상가건물 판 거액자금 주식시장으로 계속 유입될것" |
#1. 60대 고액 자산가 A씨는 최근 부동산 매각 자금 100억여 원을 은행에서 증권사 계좌로 옮겼다. 서울시내 상업용 빌딩 등에 투자하며 자산을 늘려온 그는 당초 매각 자금을 부동산에 재투자할 생각이었지만 계획을 바꿨다. 이미 부동산 가격이 뛰어 거래 비용도 높다고 판단했고 기대수익률을 충족할 만한 매물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다. A씨는 "투자 대기 자금으로 은행에 예치해놓은 부동산 매각 자금 중 30억원을 삼성전자, 테슬라 등 국내외 우량주에 직접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수익률이 기대 이상으로 나오면서 부동산 매입을 포기하고 추가로 70억원을 입금해 현재 국내 주식 50%, 미국 주식 30%, 중국 주식 20%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다.
#2. 3년 만에 비로소 빌라를 매도한 제조업체 대표 50대 B씨는 매각 자금 40억원을 주식에 투자했다. 빌라 매도 과정에서 매수자를 찾는 데 적잖이 어려움을 겪은 그는 처음에는 채권형 상품 위주로 투자하면서 3억원으로 삼성전자 LG화학 카카오 등에 분산 투자했다. 이후 투자 규모를 점차 늘려 국내 주식과 미국 주식에 각각 2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고액 자산가들의 자산 구성 중심축이 바뀌고 있다. 이 같은 변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수익률이 높으면서 현금화가 쉬운 주식시장만큼 매력적인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가령 코스피는 지난 1년간 30.7%가량 상승했다. 고액 자산가들 역시 대형주나 우량주 위주로 주식 비중을 확대해나가는 동시에 미국은 물론 중국 홍콩 일본 등 해외 시장에도 적극 자산을 배분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증권 PB가 고객 50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 44%는 은행 예금을 주식시장으로 옮겨올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의 1인당 평균 투자 금액은 23억원 수준이었다. 100억원 이상의 거액을 증시에 투입하겠다고 답한 이들이 17명, 200억원 이상이 2명에 달했다는 점은 `돈의 흐름`이 같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제로금리 시대에 재테크 수요가 폭증하고 있고 동시에 새로운 투자처가 나타나면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주식 비중을 늘리면서 증시로 자금이 빠르게 빨려 들어오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정부 들어 더욱 강화되고 있는 각종 부동산 규제 정책도 `부동산 자금 처분-증시 투자` 움직임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상문 삼성증권 투자컨설팅 팀장은 "추가 투자 규모를 볼 때 주택 외에도 상가, 빌딩 등 다양한 부동산 투자 자금이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머니 무브` 현상이 가속화한다면 그만큼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장기 투자 자금의 증시 유입이 중요하며 산업 육성을 위해 자본시장으로 중심축이 이동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증시로 자금 유입은 산업 육성에 바탕이 되는 만큼 기관투자가나 고액 자산가의 증시 투자가 늘어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미 증시 대기 자금 성격을 가진 투자자예탁금도 올해 들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초 29조원대였던 투자자예탁금은 이달 21일 기준 67조8369억원까지 올라왔다. 약 1년 만에 127% 넘게 증가한 것이다. 지난 12일에는 투자자예탁금이 74조4559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0. 지방도 '똘똘한 한채'…10억이상 아파트거래 3.7배 늘었다
지방도 `똘똘한 한채`열풍 1년새 751건서 2760건 `껑충` 수도권 규제 풍선효과 한몫 부산 10억 이상 4.5배 늘어 |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 등 전국 5대 광역시에서 지난해 `10억 클럽`에 가입한 아파트가 전년 대비 268%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매일경제가 부동산114에 의뢰해 전국 시도별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전국의 10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가 2019년 2만2644건에서 지난해 3만42건으로 약 33% 늘어난 가운데, 5대 광역시에서 10억원 이상에 거래된 아파트는 2019년 751건에서 지난해 2760건으로 26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5대 광역시 아파트 전체 매매거래 중 10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은 2019년 0.6%에서 지난해 1.4%로 두 배 넘게 늘었다.
서울에서 촉발된 아파트값 상승세가 전국으로 확산된 데다 지난해 7월 임대차2법(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이 시행되며 전세난이 심화되자 전세 회피 수요가 매수세로 전환하며 아파트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전역에서 아파트값이 오르자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지방 주요 광역시 아파트값이 다시 오르는 순환매 장세도 영향을 미쳤다.
출처 : 21/1/25.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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