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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9(목)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29. 08:5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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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뉴욕증시, 코로나19 재확산·봉쇄 강화에 급락…다우 3.43%↓

뉴욕증시는 28일(이하 현지시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과 각국의 봉쇄 조치 강화에 대한 공포로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43.24포인트(3.43%) 급락한 2만6519.95에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9.65포인트(3.53%) 추락한 3271.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6.48포인트(3.73%) 폭락한 1만1004.87에 거래를 끝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6월 11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는 것을 우려했다.

미국에서 7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7만명 수준으로 급증했다. 또 시카고 등에서는 식당의 실내 영업을 금지키로 하는 등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못한다면 시카고처럼 봉쇄를 강화하는 지역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급부상했다.

유럽은 상황이 더 좋지 않아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했다. 독일과 프랑스 등 핵심 국가들은 이날 전국적인 차원의 봉쇄 조치를 발표했다. 두 국가의 봉쇄 조치는 약 한 달간 유지될 예정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경합 주를 중심으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상황이라 불분명한 대선 결과가 나올 상황에 대한 걱정도 다시 부상했다.

이와 맞물려 코로나19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하면서 부양책이 지연될 경우 경제가 받을 타격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졌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술주가 4.33% 내렸다. 커뮤니케이션도 4.03% 미끄러졌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9월 상품수지(계절조정치) 적자가 794억 달러로, 지난 8월의 831억달러 대비 4.5% 줄었다고 발표했다.

2. 지분적립형 1호 `성뒤마을`…강남 마지막 판자촌의 변신

분양가 5억681만원 105가구

1억 내고 최장 30년까지 분납

서울의료원·용산정비창도 후보

강남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서초 `성뒤마을`이 분양가의 20~25%를 먼저 낸 후 나머지 지분을 20~30년간 분납해 주택을 취득하는 지분적립형 주택 1호 대상지로 꼽혔다. 28일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서초구 방배동 `성뒤마을` 공공분양 물량 105가구에 지분적립형 방식을 도입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성뒤마을은 전용 59㎡ 단일 평형으로 공급해 분양가는 5억681만원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8월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실시한 `서초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타당성 검토`에 따른 것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당시 인근 공동주택 분양가 대비 53~84% 수준에서 분양가가 결정됐다.

지분적립형 방식이 도입되면 분양받는 사람이 준비해야 할 금액은 2억8000만~3억원 선이다. 먼저 분양가의 20~25%(1억~1억2600만원)를 지분 소유 목적으로 우선 납부한다. 또 보증금 명목으로 주변 임대 보증금의 30% 수준을 별도로 내야 한다.

3. 이건희 회장 별세 후 첫 창립기념일 맞는 삼성전자

삼우제 등 고려 11월 2일 기념식…이재용 메시지는 없을 듯

김기남 부회장 등 사장단, 기념사에서 고인 업적 등 기려

이건희 회장의 별세로 본격적인 `이재용 시대`를 연 삼성전자[005930]가 내달 1일 창립 51주년을 맞는다.

이번 창립기념일은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처음 맞는 창립기념일이어서 삼성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창립기념일인 1일이 휴일이어서 당초 평일인 이달 30일로 앞당겨 기념식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28일 이건희 회장의 발인 등 장례 절차와 삼우제 등을 고려해 창립기념일 다음 날인 내달 2일에 기념행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창립기념식 행사는 그간 임직원 400∼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표이사가 기념사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재용 부회장은 2014년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이후에도 기념행사에 참석하거나 별도의 메시지를 내지 않다가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이례적으로 "도전과 기술, 상생을 통해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을 만들자"는 내용의 영상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부회장이 공식행사 등에서 경영 화두를 던지는 경우는 많지만 직접 임직원을 대상으로 메시지를 낸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일단 올해 창립기념일에 이재용 부회장이 별도의 메시지를 낼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이건희 회장 별세 후 처음 맞는 사내 행사여서 이재용 부회장의 특별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나 부친상 바로 직후인 만큼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김기남 부회장 등 사장단이 기념사에서 고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과 `일등주의` 등 경영철학과 삼성을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만든 업적을 기리고, 위기 극복 의지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기념식 행사 자체도 코로나19를 고려해 100명 이내로 대폭 축소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단 코로나 여파로 창립기념 행사 자체는 최소화할 수밖에 없다"며 "세부 행사 내용과 어떤 메시지를 담을지 등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4. 대주주 양도세 3억 우려에…개미들, 절세 열공중

비과세증여 가능한 CFD계좌 등

양도세 회피 사각지대 찾아나서

이낙연 "걱정 않도록 하겠다"

정부가 주식 양도소득세를 내는 대주주 범위를 내년 4월부터 종목당 주식 보유액 10억원 이상에서 3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개인투자자들이 과세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속속 찾아냈다. 현행법 체계에서 `과세 사각지대`로 남아 있는 차액결제거래(CFD) 제도를 활용하거나 가족 간 증여를 통해 대주주 지정을 피하고 양도세를 내지 않는 방법 등이다. 이 때문에 정부가 밝힌 `과세 형평성` 취지가 무색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기획재정부에는 정부가 추진 중인 `대주주 3억원 요건`에 반대하는 개인투자자 이메일과 팩스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한 개인투자자는 "비교적 큰 규모의 자산을 굴리는 투자자는 CFD 계좌로 탈출해 양도세를 피하거나 연말 매도 후 가족이나 믿을 수 있는 친인척 계좌로 분산 재매수할 수도 있다"며 "이처럼 양도세를 회피하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과세를 피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두고 (대주주 기준 강화 정책을) 강행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실제 개인투자자 사이에서는 대주주 요건이 강화되더라도 대주주 지정을 피할 수 있는 다양한 `절세전략`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방법은 한 종목당 3억원 이상을 보유한 개인이 대주주 지정일 전에 해당 주식을 팔고 같은 주식을 CFD 계좌로 다시 매수하는 것이다. 대주주 지정을 피하면서 차익은 온전히 남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CFD란 개인투자자들이 일정 증거금만 내면 증권사가 주식을 대리로 사고팔아 생기는 차액을 현금으로 챙길 수 있는 장외파생상품이다. CFD 거래는 사실상 차명거래 성격을 지니고 있어 자산가 사이에서 대표적인 세금 회피처로 인식돼 왔다.

5. 현대차 美서 자율주행 택시 선보인다

현대차-美앱티브 공동개발

내년 상반기 `로보택시` 서비스

현대자동차그룹과 미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업체 앱티브 간 합작사인 `모셔널(Motional)`이 미국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와 손잡고 현지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내년부터 선보인다.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모셔널은 미국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인 `비아(Via)`와 파트너십을 맺고 내년 상반기 미국에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내놓는다.

모셔널은 파트너십을 통해 비아가 보유한 차량 배정과 예약·관리 시스템을 자율주행차와 연결한 로보택시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모셔널은 이 같은 파트너십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사태로 자율주행차에 대한 소비자들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모셔널이 비아와 함께 미국 내 어느 도시에서 몇 대 규모 택시를 운영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로보택시는 비아 플랫폼을 활용해 서비스 이용자가 예약하고 경로를 지정하면 회사가 차량을 할당하고 고객 경험과 차량 관리를 맡을 예정이다. 자율주행 차량을 투입하지만 곧장 무인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로보택시 차량에는 운전석에 안전담당 직원이 배석되며 승객 건강을 위해 차량 내 파티션도 설치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안전 장치다. 로보택시가 실제 요금을 받고 운행하는 등 상용화되면 자율주행차에 대한 상업성이 확인될 전망이다.

6. 새 환경규제땐 국내 車생산 65만대, 고용 1.4만개 감소"

환경부 온실가스 규제 논란

온실가스 10년내 27% 줄여야

쌍용 87만대, 르노 49만대

전기차 팔아야 기준 충족

국내생산 감축후 수입 불가피

업계 "테슬라만 혜택" 반박

정부가 행정예고한 온실가스 규제 방안이 자동차 업계에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방안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 자동차 제작 업체가 연도별로 달성하도록 한 `자동차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 기준`을 대폭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목표치가 너무 과도해 내연기관 자동차 위주로 생산·판매를 하고 있는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이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어려워 이행 노력을 아예 포기할 수준이어서다. 업계에서는 "급작스레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테슬라만 배불리게 될 것"이라며 "국내 완성차 업계에선 전기·수소차 역량을 갖춘 현대·기아차만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2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자동차 제작사가 판매한 10인승 이하 승용·승합차의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을 올해 ㎞당 97g에서 단계별로 줄여가 2030년까지 ㎞당 70g으로 낮추기로 하는 방안을 지난 8월 31일부터 이달 29일까지 60일간 예고하고 업계와 전문가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환경부는 의견을 검토해 올해 안으로 개정안을 확정해 공포할 계획이다. 확정안이 공포되면 제작사들은 허용 기준에 미달할 경우 매출액 1% 이내에서 과징금을 부과받게 된다.

7. 머리카락 30분의 1 굵기 `동박` 생산…K배터리 핵심소재 기술격차 더 키워

SK넥실리스 정읍공장 가보니

얇고 넓고 길게 만드는게 기술

업계 평균보다 5~8년 앞서

SK넥실리스가 지난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4㎛ 2차전지용 동박을 개발했다. 사진은 SK넥실리스가 만든 동박.

타 회사들이 어쩌다 한 번 홈런을 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만큼 꾸준할 수는 없습니다."

서울에서 차로 3시간여 달려 내장산 인근 SK넥실리스 정읍공장에 도착했다. SK넥실리스는 전기차를 비롯해 스마트폰, 노트북컴퓨터 등 정보기술(IT) 기기 등에 사용되는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동박`을 개발·양산한다.

지난 22일 찾은 SK넥실리스 정읍 공장은 `K배터리` 굴기에 발맞춰 내년 하반기 가동 예정인 5공장과 2022년 상반기께 가동 예정인 6공장 증설 작업이 한창이었다.

동박을 만드는 과정 자체는 단순하다. 이날 SK넥실리스 공장에서는 용해, 제박, 슬리팅이라는 세 가지 주요 단계가 진행되고 있었다. 지름 3m에 달하는 용해조에 구리 전선을 넣는 용해 과정이 시작이다. 이후 커다란 드럼에 전기를 걸어서 구리가 드럼에 달라붙으면 천천히 드럼을 돌려주면서 구리를 끌어올리는 `제박` 과정을 거친다. 드럼을 돌리는 속도, 걸어주는 전압 등에 따라 동박 품질과 두께 등이 결정된다. 그 이후는 고객 요청에 따라 다양한 길이로 자르는 `슬리팅` 과정이다.

간단해 보이지만 전 세계에서 SK넥실리스만큼 동박을 길고 얇고 넓으면서 균일하게 만드는 회사는 없다. SK넥실리스는 지난해 4㎛(머리카락의 30분의 1 굵기) 동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날 공장에서 만져본 4㎛ 동박은 손에 로션을 펴 바른 것보다도 얇게 느껴졌다. 배터리에 들어가는 동박은 얇으면 얇을수록 그 공간에 음극활물질을 더 담을 수 있어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고 무게도 줄어든다.

8. 네이버 3분기 매출 1조3천608억…24.2% 증가한 역대 최고치

영업익 1.8% 증가한 2천917억…이번 분기부터 日라인 실적 제외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천608억원, 영업이익 2천91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영업익은 1.8% 늘었다.

일본 자회사 라인을 포함한 3분기 매출은 2조598억원으로, 분기 기준 2조원을 처음 넘는다.

네이버는 최근 라인과 야후의 경영통합이 반독점 심사를 통과하면서 이번 분기부터 라인의 실적을 발표에서 뺐다.

9. 깜짝 등판` 멜라니아의 유세 내조 vs `믿을맨` 오바마의 카리스마

2020 美대선 D-5…치열한 대리 유세전

"선거일 거대한 붉은 파도 볼것"

트럼프 러스트벨트 수성 총력

"투표로 어둠과 분열 벗어나자"

바이든 적진 조지아주서 열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27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앳글런 유세장에 단독 입장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미국 대선을 목전에 둔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부 러스트벨트에서 총력전을 벌였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남부 조지아주 유세에 나섰다. 조지아주는 1992년 이후 민주당이 줄곧 패배한 지역이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푸른 깃발`을 꽂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4년 전 승리했던 러스트벨트 `수성`에 집중하는 동안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안방 공략을 허용하고 있는 모양새다.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도 이번주 후반부에 텍사스주, 애리조나주 등 남부 선벨트 경합주를 찾아갈 예정이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에서 지원 유세를 했다. 이들 동선을 보면 민주당은 러스트벨트에서 승리를 넘어 선벨트까지 잠식하는 압승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2016년 대선 때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선거 막판 애리조나주 등 적진 유세에 나서며 방심하는 바람에 러스트벨트를 놓쳤다는 자성론이 민주당 내에서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선거캠프는 이날 "바이든이 승산이 없는 조지아주에서 시간과 자원을 낭비하는 것을 매우 환영한다"며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 4년 전 민주당이 이겼던 미네소타주, 뉴햄프셔주, 네바다주를 빼앗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미시간주 유세에서 "우리가 거의 모든 곳(경합주)에서 앞선다"며 "선거일에 거대한 `붉은 파도`를 보게 될 것"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스트벨트에서 민감한 이슈인 이른바 수압파쇄법을 이용한 셰일가스 추출 방식을 지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까지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압파쇄법은 퇴적암층을 고압으로 폭파해 셰일가스를 추출하는 기술로, 환경 파괴 논란이 따른다. 바이든 전 부통령도 정부 소유의 땅에 한해 신규 허가만 중단할 계획이라고 해명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집요하게 이 문제를 파고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호언장담과 달리 여론조사에서 역전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 통계에 따르면 4년 전 대선을 7일 앞둔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힐러리 후보를 전국 지지율에서 2.2%포인트 차이로 뒤쫓았다. 하지만 올해는 이날 현재 여전히 7.1%포인트 차이가 난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조 바이든 후보를 위한 지원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 = 연합뉴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조지아주 유세에서 "나는 국가의 영혼을 위한 싸움이라는 말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며 "오늘 그 말이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투표를 통해 어둠과 분열에서 벗어나자"며 "나는 취임 첫날부터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일 현장투표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지원 유세의 열기도 뜨겁다.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펜실베이니아 체스터카운티에서 단독으로 유세를 했다. 그는 남편을 가리켜 "도널드는 전사"라며 "그는 이 나라를 사랑하고 여러분을 위해 매일 싸우고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연설 중간에는 남편이 말하는 방식에 늘 동의하지는 않는다고 말해 청중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해 6월 대선 출정식 이후 무려 16개월 만에 긴급 지원에 나선 것은 승패의 열쇠를 쥔 펜실베이니아주의 교외 거주 여성 표심을 되돌리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든든한 지원군이다. 그는 마치 자신이 대선 후보인 것처럼 경합주를 누비며 지원 유세를 소화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어제 트럼프는 북한 지도자가 자신의 승리를 원한다고 말했다"며 "당신이 그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지난 4년간 내줬기 때문이라는 것을 우리도 잘 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우편투표 `사수 작전`에 돌입했다. 전날 연방대법원이 러스트벨트 경합주인 위스콘신주에 대해 선거일이 지난 뒤 도착하는 우편투표를 인정하지 않기로 결정해 비상이 걸린 것이다. 민주당은 유권자들에게 "우편투표는 11월 3일 오후 8시까지 도착해야 한다"며 "우체통을 이용하지 말고 반드시 선거사무소나 드롭박스를 이용해달라"고 대대적인 홍보를 개시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위스콘신주에서는 유권자 178만명이 우편투표를 신청했다. 이 가운데 145만명은 이미 투표용지를 선거사무소로 보내왔으나 33만명은 아직이다. 4년 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위스콘신주에서 불과 2만2748표 차이로 이겼다.

전날 밤 필라델피아에서 정신병력이 있는 흑인 남성 월터 왈라스가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도 막판 표심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필라델피아 도심에서는 이날 시위를 빙자한 상점 약탈이 재발했다.

10. 美 부동산 1월 위기說…3000만 세입자 거리 나앉을판

`월세 밀려도 강제퇴거금지`

행정명령 연말 종료 앞둬

금융위기 도화선 될 우려

내년 1월에 렌트비(집세)가 밀린 미국인들이 대거 집에서 쫓겨나며 부동산발 대란이 올 수 있다고 염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렌트비가 연체돼도 강제 퇴거시키지 못하도록 한 행정명령이 연말에 종료되기 때문이다. 이에 해당하는 세입자가 3000만~4000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와 미국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실업자 관련 통계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세입자들이 내지 못한 렌트비가 7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정부의 추가 조치가 없으면 연말까지 연체되는 렌트비가 700억달러로 불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거주 목적 렌트비 납부를 유예하는 조치를 취해왔다. 마지막 조치는 9월 4일부터 시행된 연방정부 차원의 행정명령으로, 연말까지 렌트비 연체가 있더라도 임대인이 임차인을 강제 퇴거시킬 수 없도록 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바이러스 확산을 막자는 취지였다.

뉴욕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임대인도 임차인에게 렌트비를 받아 모기지(장기주택담보대출)를 상환하는 경우가 많다"며 "수개월 이상 렌트비를 받지 못한 임대인들이 겪고 있는 후유증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특별한 위기 상황에서 이번 행정조치 필요성은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문제는 장기화할 때 발생하는 리스크다. 이런 점은 예상 가능했지만 11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인 이유로 정부가 시기를 연장하며 `폭탄 돌리기`를 해온 셈이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신규 부양책 협상이 지연되며 경제적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끊긴 것도 이런 1월 부동산발 위기를 초래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일부 주(州)는 연방정부 조치와 별개로 세입자 보호 조치를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해왔지만 경기 침체가 회복되지 않는 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현실화하면 글로벌 금융위기를 초래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같은 충격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WSJ는 부동산 시장이 받을 충격은 서브프라임 사태 때보다는 작을 수 있지만, 임차인들은 더 큰 피해를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임대인도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어 연쇄적인 압류 사태가 초래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담보가치 하락에 따른 피해를 금융권이 볼 수 있어 연쇄 효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 폼페이오, 예정 없던 베트남 방문…국무부 "파트너십 강화"(종합)

로이터 "'국가전복 혐의' 미국인 석방 직후 발표"

이달초 방한 연기된 가운데 아시아 순방중 베트남 방문은 추가돼

모디 인도 총리와 기념촬영하는 폼페이오·에스퍼 미 국무ㆍ국방

남아시아 4개국을 순방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발표 일정에 없었던 베트남을 방문한다.

베트남 정부 온라인 매체는 폼페이오 장관이 29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다고 28일 보도했다.

당초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25∼30일 인도, 스리랑카, 몰디브,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4개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었다. 이미 발표된 순방 일정에 없던 국가를 끼워 넣는 것은 이례적이다.

베트남 정부 매체는 폼페이오의 방문은 팜 빈 민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양국 간 외교관계 정상화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도 베트남 매체 보도 이후 폼페이오 장관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회담할 예정이라고 확인하면서 이는 양국 간 포괄적 파트너십 강화와 지역 평화·번영을 위한 공통의 신념을 재확인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폼페이오 장관의 베트남 방문은 '국가전복 기도' 혐의로 작년에 12년형을 선고받은 미국인 마이클 응우옌이 지난주 석방돼 귀국한 직후 발표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살던 마이클 응우옌은 2018년 반정부 시위 혐의로 구금됐다가 석방됐으며,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이 납치됐고 하루 16시간씩 심문받았다고 주장했다.

미 정부 고위관계자는 "우리는 대유행 탓에 양국 관계를 기념할 방안을 찾고 있었다"며 폼페이오 장관의 베트남 방문이 응우옌 석방에 달려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많은 미 관리들이 '인도주의적 이유'로 그의 석방을 주장했고, 그것을 양국 간 외교 관계를 축하하는 중요한 상징으로 불렀다고 전했다.

최근 들어 다소 긴장이 고조되는 무역 문제도 있지만, 양국은 중국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달 초 한국과 일본, 몽골을 순방키로 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으로 일본만 방문했다.

당시 국무부는 10월 중 아시아 방문 시 일정을 재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결과적으로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고, 이번에 베트남은 추가 방문국에 들어갔다.

12. 포스코·LG전자·KT&G…내년 날개펼칠 저평가株

韓GDP·코스피 순이익 추정치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돼

내년 글로벌 경제회복 가시권

포스코·KT&G…수출株 포함

고배당50지수 이달 3% 상회

LG전자·대한유화 업황회복에

내년 영업익 50%대 상승 기대

현재 저평가된 가치주가 내년에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경제 회복이 가시화하면서 가치주도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달 들어 고배당지수 등 대표적인 가치주 지수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6808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연초(6806원)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EPS는 지난 5월 5970원으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3분기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1.9%를 달성해 상반기 역성장을 딛고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순이익 추정치가 올라오고 기저효과 등을 바탕으로 경기 회복이 이어지면서 내년 가치주가 상승세를 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과거에도 실적이 턴어라운드되는 시점에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의 가치주는 좋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실적이 반등했던 2015년 PER가 낮은 가치주의 주가수익률은 48%(전년 대비)를 기록했다. 실적 개선 국면을 이어갔던 2016년에도 가치주 성과는 73%를 달성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이익이 상향 조정되고 있는 업종도 자동차,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모두 가치주 영역"이라면서 내년 가치주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가치주는 배당 기대감과 함께 최근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KT&G, SK텔레콤, 포스코, 신한지주 등 대표적인 가치주가 모인 코스피 고배당50 지수는 이달 들어 3% 넘게 상승했다. KRX 고배당50 지수도 3.5%를 상회하는 상승률을 보였다.

이 때문에 내년에는 가치주를 노려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포스코, 대한유화, KT&G, LG전자, LG유플러스 등은 펀더멘털 개선과 저평가 항목을 모두 충족시키는 종목들이다. 포스코는 내년 영업이익이 3조4129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 대비 49% 증가한 수치다. 대한유화·LG전자도 내년에 영업이익이 각각 55.8%, 13.9%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와 KT&G도 내년에 각각 10.6%, 8.3%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

포스코는 경기 회복으로 철강재 수요가 늘어나면서 본업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실적도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는 평가다. 올해 내내 약세를 보였던 KT&G도 견조한 실적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동 등 해외 담배 수출 관련 실적이 가시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부진 요인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수출 회복에 따른 실적과 밸류에이션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KT&G의 2021년 PER는 다른 글로벌 담배 업종 평균에 비해서도 20%가량 낮은 수준이다.

LG유플러스도 실적 대비 저평가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꾸준히 받고 있다. 증권가는 `화웨이 리스크`로 인한 LG유플러스 투자심리 위축이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있는 만큼 반등 여력도 크다는 분석이다.

13. 살 뺄수록 매출 살찌는 쥬비스…국민연금도 400억원 투자했다

스틱인베 인수대금중 일부 투자

중소형 M&A 직접 참여 이례적

年8% 수준 조건 보고 뛰어든 듯

국민연금이 최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한 다이어트 전문 컨설팅업체인 쥬비스다이어트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해 이목이 집중된다. 28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약 2500억원에 인수한 쥬비스다이어트에 400억원을 중순위 형태로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전체 인수 소요 자금 중 후순위 에퀴티(지분) 형태인 약 900억원을 최근 1조2200억원 규모로 결성한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SSF) 2호에서 조달했다. 또 1000억원가량은 우리은행·한국투자증권 등 주선 금융기관을 통해 4% 후반대 금리 조건의 선순위 대출 형태로 마련했다. 나머지 600억원은 국민연금과 일부 기관투자가들이 중순위 형태로 투자했다. 시장에서는 이들이 연 7% 후반 수준의 매력적인 조건으로 투자를 제안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민연금이 국내 중소형 인수·합병(M&A)에 직접 자금을 투입하는 건 상당히 이례적이란 평가다. 국민연금은 주로 블라인드 PEF 출자 운용사 선정을 통해 간접적으로 국내 M&A에 참여해왔다. IB 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과거에 국내 대형 M&A에 간간이 직접투자 형태로 참여하는 일이 있었지만 쥬비스다이어트처럼 중소형 딜에 관심을 가진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쥬비스다이어트가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았기 때문이란 평가다. 여기에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 8%에 가까운 매력적인 투자 조건을 제시한 부분도 국민연금의 구미를 당겼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4. 다시보자 리츠" 팬데믹 충격딛고 주가상승

이달 상장리츠 일제히 상승세

이리츠코크렙, 저점서 35%↑

성장株 랠리에 외면 받았지만

연말 배당시즌 맞아 매력부각

글로벌 투자자도 美리츠 주목

코로나19에 따른 타격과 상반기 `언택트` 성장주 열풍에 따라 소외돼 온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상품에 다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츠란 부동산에 투자해 수익을 배당하는 기업이나 투자신탁으로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 더불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을 노릴 수 있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내 상장 리츠 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를 띠고 있다. 이날 이리츠코크렙 주가는 5830원에 장을 마감해 이달 들어 10.21%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NH프라임리츠(5.95%), 롯데리츠(4.44%), 신한알파리츠(3.35%) 등 국내 주요 리츠 모두 주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같은 기간 국내 증시에 상장된 12개 리츠 모두 동반 상승했다. 팬데믹 선언에 따라 리츠 주가가 폭락했던 3월 말과 비교하면 주가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이리츠코크렙은 지난 3월 장중 주가가 4305원까지 떨어진 바 있으나 현재 주가는 연 저점 대비 35% 이상 회복한 수준이다. 그 외 신한알파리츠(27.3%), 롯데리츠(22.0%), 맥쿼리인프라(21.0%) 등 모두 연 저점 대비 주가가 눈에 띄게 회복됐다.

15. 코로나발 '더블딥' 공포에 미·유럽증시 급락…다우 900p 넘게↓(종합)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3%대 하락…다우지수 6월11일 이후 최대 낙폭

각국 봉쇄 재도입으로 경기 재악화 염려 속 유럽도 '털썩'…원유도 5%대 폭락

기승을 부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제가 다시 하강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염려에 미국과 유럽 증시가 동반 급락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서방 주요국의 대표적인 주가지수들은 일제히 3% 이상의 낙폭을 기록하며 1차 유행 막바지로 되돌아간 모습을 보였다. 원유와 금 시장도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전보다 더 급증하는 신규 감염 추세가 봉쇄 조치 재도입을 불러와 회복기에 접어든 세계 경제를 다시 침체의 나락에 떨어뜨릴 것이라는 공포가 시장을 지배한 것으로 분석된다.

◇ 추가부양 없이 봉쇄만 다시?…다우, 6월11일 이후 최대 낙폭

이날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43.24포인트(3.43%) 급락한 26,519.95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6월11일 이후 최대폭 하락이라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다우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19.65포인트(3.53%) 떨어진 3,271.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6.48포인트(3.73%) 하락한 11,004.8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금주 들어 6.4% 급락한 다우 지수와 5.6% 떨어진 S&P500 지수가 현 추세대로 이번 주를 마무리하면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인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하게 될 전망이다.

독일에서 출입통제선을 친 고교 전경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둔화 염려다.

미 존스홉킨스대 등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일평균 신규 감염자는 7만1천832명으로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고, 30개 이상의 주(州)에서 코로나19 입원자가 5% 이상으로 치솟았다.

이런 상황에서 일리노이주는 시카고의 식당 실내 식사를 금지했고,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각국도 부분 봉쇄 조치를 속속 도입하고 나섰다.

CNBC방송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시카고에서 나타난 것과 비슷한 록다운 요구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부양책 없는 봉쇄를 보게 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워싱턴 정가의 추가 경기부양 패키지 협상은 대선 전 타결이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해를 넘길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이른바 '공포지수'라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한때 40을 돌파해 지난 6월15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봉쇄 조치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항공주와 여행주가 폭락한 것은 물론 페이스북, 알파벳, 트위터 등 대형 IT주도 이날 최고경영자(CEO)들의 의회 출석 여파로 급락했다.

◇ 5월로 돌아간 독일 증시 등 유럽도 '휘청'…원유 가격은 폭락

뉴욕증시에 앞서 유럽 주요국 증시가 먼저 반응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 하락한 5,582.80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4.2% 내린 11,560.51로 장을 끝냈다. 독일 증시는 5월 말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3.4% 빠진 4,571.12를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도 2,963.01로 3.5% 떨어졌다.

15. 홍춘욱 EAR리서치 대표 "2022년까지는 집값 상승 계속 된다"

"실수요자는 출퇴근하기 좋은 입지에

아파트 원하는데 그 자리를 다 임대로"

30대가 투기꾼인가요? 다주택자인가요? 최근 가장 많이 주택을 구입한 사람이 30대입니다. 실수요자들이 원하는 곳은 출퇴근하기 좋은 곳 아파트를 원하는데 그 자리를 다 임대로 채우니 답답합니다."

`이코노미스트` 홍춘욱 EAR리서치 대표는 매일경제 부동산 전문 유튜브채널 매부리TV에서 정부 정책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거래가 급감한가운데 서울 아파트는 좀체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홍 대표는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2022년까지는 집값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면서 "무주택자들은 내 집마련이 고민이라면 내 집마련을 실행하라"고 조언했습니다. 홍 대표의 매부리 인터뷰는 유튜브 채널 매부리TV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올해 집값 상승 어떻게 보시나요

=2022년까지 제로금리로 될것으로 봅니다. 올해 발생한 재고는 내년, 내후년까지 영향을 미치기때문에 한국은행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수 있다고 봅니다. 부동산 수요와 공급을 봐요하는데, 수요는 제로금리가 최소 2-3년보고요. 공급 측면에서 경기도 서울 입주물량봐도 2022년까지 급감입니다. 인천만 조금 반등하고요. 수요는 금리, 공급은 입주물량으로 보면 수급밸런스가 깨져서2022년까지는 부동산 시장 상승세가 이어진다고 봅니다.

16. 재산세율 낮춰도…서울 중산층 아파트 세금 30% 뛴다

공시가 9억원 미만인 아파트

文정부 들어서 시세 확 뛰어

정부案대로 공시가 올라가면

내년 상한선까지 재산세 상승

재산세 감면 사실상 효과 없어

당정이 중산층 세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공시가 9억원 이하나 6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재산세율을 구간별로 인하하는 안을 검토하고 나섰지만 실제로 이 구간에 있는 서울·수도권 아파트 재산세 부담은 내년에 상한선(최대 1.3배)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올해 서울·수도권 9억원 미만 아파트 가격이 폭등하면서 공시가격이 대폭 상승한 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현실화율도 내년부터 3%포인트 올라가면서 세율을 인하해도 재산세가 크게 증가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2025년엔 현행 대비 2~3배가량 재산세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당정의 재산세율 인하가 정치적 제스처일 뿐 실제론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28일 매일경제신문이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세무팀장에게 의뢰해 올해 공시가 4억~6억원대(올해 초 기준 시가 6억~9억원대) 아파트들의 내년 재산세 부담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 아파트가 2021년에 상한선(지난해 대비 130%)까지 재산세가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령 서울 DMC래미안클라시스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시세가 6억5000만원이고 공시가가 4억3800만원(시세 대비 공시가가 얼마인지를 나타내는 현실화율은 67.4%)이어서 올해 재산세로 약 81만원(만 59세 이하에 1주택을 5년 미만 보유한 자로 가정)을 납부했다. 하지만 올해 10월 기준 시세가 9억3000만원까지 급증했고, 내년 현실화율 목표치(72.2%)에 대입해보면 내년 공시가가 6억7100만원 수준까지 치솟는다.

17. 아이폰12, 대충 찍어도 `봉준호급 영상`

아이폰12 프로 미리 써보니

`옥자` 찍었던 돌비비전 적용

5G속도는 갤노트20와 비슷

확 달라진 카메라

AI 처리 기술강화

모든 카메라 야간모드 지원

어두운 환경 자동초점 속도 6배 향상

30일 한국에서 공식 출시하는 아이폰12 프로를 미리 입수해 서울 광화문부터 신촌, 지하철 이곳저곳을 사흘간 돌아다녀 봤다. 카메라 기능이 압권이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내 주변의 일상을 이렇게 예쁘게 담을 수 있을까`다. 첫 느낌은 `딱 알맞다`였다. 전작인 아이폰11 프로와 가로세로 폼팩터 크기와 무게는 비슷하지만, 디스플레이가 5.8인치에서 6.1인치로 커졌다. 네모 각진 형태는 딱 알맞게 잡혔고, 실리콘 케이스를 끼워도 손에서 과하게 넘치지 않는 느낌이었다.

카메라 기능부터 테스트해 봤다. 아무렇게나 찍어도 예술사진 느낌이 들었다. 충무로 한옥마을에서 단청과 하늘을 찍어도, 을지로입구역에서 야간에 조형물을 찍어도 색상이 선명하면서 부드러움을 간직한 사진들이 나왔다. 다만 화면을 당기는 광학 줌이 2배까지만 되는 것은 아쉬웠다.

야간에 광화문에서 사용해 본 동영상 경험도 놀라웠다. 광화문 앞을 지나는 버스, 차량과 멀리 광화문의 여러 회사 사옥 건물들의 불빛과 색상이 선명하게 담겼다. 애플은 아이폰12 시리즈에 4K 돌비 비전 화질의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에 적용됐던 기술이다. 그냥 영상을 찍어도 넷플릭스 영화 수준으로 밝고 어두운 색상이 모두 선명하게 담기는 영상이 촬영되는 셈이다. 프로에서 4K 60프레임까지 지원하는 돌비 비전 영상은 아이폰에서 바로 색상톤을 바꾸거나 화면을 자르고 기울이는 등의 편집까지 할 수 있다.

그렇다면 5G는 잘 터질까. 광화문에서 신촌으로 지하철 2호선을 타고 가면서 5G 속도를 측정해 봤다. 갤럭시노트20와 비교했을 때 속도 차이는 엎치락뒤치락하는 부분이 있어 명확하게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았다. 증강현실(AR) 서비스나 게임 외에 5G 콘텐츠가 아직 부족하다는 점은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마찬가지 한계점이다.

다만 아이폰12는 5G 연결에 따른 배터리 문제를 `스마트 데이터` 모드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접근했다. 문자를 보내거나 가만히 있을 때는 LTE를 사용하고, 동영상을 보거나 5G가 필요할 때만 기기가 5G 망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배터리와 데이터 소모를 모두 줄여준다. 사용자들은 `5G 자동`으로 연결을 설정해 스마트 데이터 모드를 이용하거나 `5G 우선` `LTE`를 선택할 수 있다. 5G 우선을 할 경우 다른 한국 스마트폰의 5G 우선 모드와 마찬가지로 5G 연결이 되지 않는 곳에서는 네트워크가 끊기고 화면이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갤럭시 최신 스마트폰에 익숙한 사용자에게는 노치와 베젤이 여전하고 120㎐ 주사율을 지원하지 않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하지만 아이폰의 장점인 애플 와치와 앱스토어 생태계를 이용하면서 한층 좋아진 카메라 경험을 원하는 이용자에게는 다채로운 색상과 콤팩트한 디자인이 강한 매력으로 다가올 듯싶다.

애플은 한국에서는 30일 아이폰12와 12 프로를 공식 출시하고, 11월에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 맥스를 출시한다.

18. 통신사 KT 잊어라…디지털 플랫폼 1등 되겠다"

KT맨 구현모 대표의 승부수

AI·빅데이터·클라우드…

B2B 사업으로 돌파구

5년내 매출 50% 비통신으로

케이블TV 추가 인수할 것

지난 3월 취임 이후 줄곧 미래 먹거리 찾기에 골몰했던 구현모 KT 대표가 그 결과물을 내놨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더 이상 통신 기업에 머물지 않겠다는 얘기다.

5세대(5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혁신 기술을 총동원해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하겠다는 게 핵심 메시지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한다. 구현모 대표는 28일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고 `KT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로고도 공개했다. KT 미래 먹거리를 B2B시장에서 찾겠다는 복안이다.

구 대표는 "앞으로 KT는 통신 기업 `텔코(telco)`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 `디지코(digico)`로 변화할 것"이라며 "통신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서 고객 삶 변화와 다른 산업 혁신을 이끄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KT 매출의 40%는 통신 외 미디어, 에너지, 기업 메시징 등 영역에서 나오고 있다"며 "2025년에는 통신과 비통신 분야 매출 비중이 10조원씩 1대1 비율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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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10(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10. 07:46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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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년 550조+α 슈퍼예산…뉴딜·경기부양 주력

올해 대비 7~8%대 늘어날듯

코로나 대응 `확장재정` 성격

한국판 뉴딜 2년 예산만 45조

고용·복지 예산 증액 불가피...수해 복구 4차추경 가능성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8월 말 공개될 2021년도 정부 예산안도 대대적인 확장 재정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세 차례 추가경정예산을 반영한 2020년도 최종 지출액과 비슷한 수준으로만 편성돼도 500조원 후반대인 `초슈퍼 예산`이 재등장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9일 정부와 여당 등에 따르면 2021년도 정부 예산안은 한국판 뉴딜과 코로나19 경기 침체 대응 예산을 반영해 전년도 본예산 대비 증가율이 7%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달 국회에서 확정된 2020년도 3차 추경안에 따르면 올해 총지출은 546조9000억원으로 본예산 대비 6.8% 늘어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남은 한 달 동안 예산안 조정 작업이 이어지겠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가 여전한 가운데 지출을 오히려 줄이겠다는 예산안을 발표하기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

결국 550조원을 넘어서는 초대형 2021년도 예산안이 등장하고 이 같은 추세가 2022년까지 이어진다면 문재인정부 임기 내에 예산이 60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내년 예산과 관련한 화두는 앞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공개된 `한국판 뉴딜` 사업이다. 2025년까지 중앙정부 재정 114조원을 투입하고, 그 가운데 2021~2022년에 풀릴 돈만 45조원에 육박한다.

2. 사모`에 혼난후…공모펀드 눈돌리는 은행

7월 판매 전년比 140% 급증

제로금리에 정기예금 빠지고

사모펀드 판매도 속속 중단

공모 ELF로 자금 유입되자...은행권 펀드판매 적극 나서

초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최대 연 5~6%까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공모 주가연계펀드(ELF)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은행들도 금융당국 규제로 막힌 주가연계신탁(ELT) 대신에 ELF로 눈길을 돌려 판매를 확대하고 나섰다. 사모펀드 사태로 곤혹을 치렀던 은행들이 펀드 판매 무게 추를 공모펀드로 옮기는 모양새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ELF 판매액은 9924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4196억원)에 비해 1년 만에 136.5% 늘어났다. 올 상반기 판매액은 3조4581억원으로 전년 말(1조2791억원)보다 73% 증가했다.

ELF는 주가연계증권(ELS)을 편입한 공모펀드다. 기초자산은 주요 지수(코스피·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유로스톡스50·닛케이225·항셍종합지수) 중 3개를 선정해 활용한다. 주가가 일정 수준만 유지하면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ELS를 담는다는 점에서 ELT와 ELF 방식은 같다

3. 역성장에도 한국 GDP 순위는 12→9위로 오를 전망

OECD 46개국 명목 GDP 성장률·환율 전망 토대

1인당 국민소득은 2만달러대로 내려앉을 가능성 커

부산항 신선대부두

한국 경제가 올해 역성장하더라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순위는 12위에서 9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한국보다 컸던 캐나다, 러시아, 브라질 경제 규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크게 쪼그라들기 때문이다.

1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명목 GDP는 코로나19의 2차 확산이 없는 경우 작년보다 1.8% 감소한 1천884조8천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OECD가 내놓은 올해 원/달러 환율 전망치(1,222.0원)를 토대로 원화 기준 명목 GDP를 미 달러화로 환산해 보면, 올해 한국의 명목 GDP는 1조5천449억3천만달러를 기록하게 된다. OECD는 각국 통화 기준 명목 GDP와 환율을 전망했지만 달러화로 환산한 명목 GDP 수치는 별도로 내놓지 않았다.

이는 OECD가 경제 상황을 전망한 46개국(37개 회원국·9개 비회원국) 가운데 아홉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4. 소상공인 2분기 체감경기 반등…예년 수준은 회복 못해

코로나19 장기화하면 `사업축소·인력감축`

코로나19로 확대된 지역상품권…상반기만 5조8천억 (CG)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2분기 체감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급반등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은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경우 사업 규모를 축소하거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다.

10일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 따르면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신용보증을 이용하는 소기업과 소상공인 2천183곳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5~22일 실시한 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GBSI) 조사 결과 업황 BSI는 47.4로 전 분기보다 30.7포인트(p) 급등했다.

5. 태릉선 "그린벨트 왜 건드리냐"…여의도 "靑참모들 쇼 그만해라"

부동산정책에 뿔난 시민들

폭우 뚫고 주말내내 시위

9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열린 `태릉골프장 그린벨트 훼손 반대 집회`에서 구민들이 태릉골프장 개발 반대 등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주형 기자]

8~9일 주말 동안 계속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성토하는 집회가 여의도와 노원에서 잇따라 열렸다.

9일 `초록태릉을 지키는 시민들`은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정문 앞에서 `태릉골프장 그린벨트 훼손 반대 집회`를 열고 "수도권 주택 공급을 위해 태릉골프장 그린벨트 지역을 개발하겠다는 정부 계획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며 "3등급 판정을 받은 강남 그린벨트는 보존하고 1등급 판정을 받은 강북 그린벨트는 개발하겠다는 계획은 녹지 가치도 모르고 지역 감정을 부추기는 정책"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태릉에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는 집권 여당 등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는 지난 4일 발표한 공급 대책에서 태릉골프장에 1만가구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6. 왜 샀을까” 벤츠 E클래스…판매 1위 속사정은 ‘아내의 유혹’

올 1~7월 1만7605대 판매, 수입차 1위

맞벌이에게 인기…여성 선호 수입차 1위

‘우먼파워’ 힘입어 중고차 시장서도 인기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우먼파워’에 힘입어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수입 승용차 등록 자료를 분석한 결과, 벤츠 E클래스는 올 1~7월 1만7605대가 판매됐다. 명실상부한 판매 1위다. 벤츠 총 판매대수가 4만1583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대 중 4대는 벤츠 E클래스 몫이다.

현재 판매되는 10세대 벤츠 E클래스는 지난해 7월 수입차 최초로 단일 모델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하는 성과도 거뒀다.

또 벤츠 E클래스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 ‘전문직’과 ‘맞벌이’가 가장 두드러지게 언급됐다. E클래스가 ‘고소득 맞벌이’ 부부의 차로 인식되고 있는 동시에 우리 사회의 맞벌이 부부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는 셈이다.

요즘에는 육아와 가사 분담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즐기기를 희망하는 새로운 유형의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가 및 출퇴근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 좋은 프리미엄 세단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벤츠 E클래스 인기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BS 드라마 `아내의 유혹` 캡처]

7. 정유업계 "위기탈출 멀었다…세제 개선을"

정유4社 2분기 영업적자 7300억

"이대론 3분기도 팔수록 손해"

석유제품 소비 제자리인데다...中물량 쏟아져 정제마진 하락

"벙커시유에 과세는 한국뿐

한시적이라도 면세해달라"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마친 정유사들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1분기 대비 적자폭을 크게 줄이는 데 성공하며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했지만 3분기 시작인 7월 내내 정제마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중국에서 발생한 홍수에 따른 내수시장 위축으로 중국 석유제품이 시장에 넘쳐나면서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 7일 GS칼텍스가 2분기 매출 4조6375억원, 영업손실 13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국내 정유4사의 2분기 성적표 발표가 마무리됐다. 현대오일뱅크가 132억원의 영업 흑자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국내 정유3사는 약 73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국내 정유4사의 영업손실 4조3775억원과 비교하면 적자폭을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정유사들은 2분기 실적 개선 상당 부분이 국제유가 변동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이 상쇄되면서 나타났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정유사들은 원유를 도입해 제품으로 만들어 팔기까지 한 달가량 시차가 발생한다. 그 사이 국제유가가 떨어지면 재고 관련 손실이, 유가가 상승하면 재고 관련 이익이 발생한다. 2분기에 정유사들이 적자폭을 크게 줄일 수 있었던 데는 4월 들어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재고 관련 이익이 발생한 게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석유제품이 잘 팔리면서 정제마진이 올라야 정유사들 실적이 개선되는데 3분기에 들어서도 눈에 띄는 큰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8. 트럼프 "급여세 면제·실업수당 연장"…`감세`로 재선 승부수

의회서 막히자 행정명령

의회 경기부양 협상 결렬되자

대선 이후까지 급여세 유예

실업수당 400弗로 낮춰 연장...학비상환 유예·세입자 퇴거 중단

민주당 반발…소송전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골프 리조트에서 실업수당 연장 등 내용이 담긴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이를 기자들에게 들어 보이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미국 여야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4차 경기부양안 협상에 실패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조치를 통한 우회로를 선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 부여된 세금제도와 연방 예산 편성에 관한 권한을 무시한 행위라는 점에서 권한쟁의 소송을 비롯한 정치적 논란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뉴저지주 개인 리조트에서 행정명령 1개, 행정조치 3개에 각각 서명하고 전격적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급여세(payroll tax) 면제` 카드를 결국 밀어붙였다. 급여세는 근로자에게 매달 지급되는 급여에 대해 사회보장세 12.4%, 메디케어세 2.9% 등을 각각 부과하되 근로자와 고용주가 절반씩 부담하도록 돼 있다.

근로자 입장에선 월 급여의 7.65%를 세금으로 내야 하는데 이를 올해 말까지는 유예하겠다는 것이다. 연 소득으로 10만달러 이하를 받는 근로자에게만 이번 조치가 적용된다.

급여세 면제는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반발에 부딪혀 한때 백악관도 철회에 동의했던 문제다. 급여세는 연방정부가 저소득층 사회복지와 메디케어(고령층 의료 지원)를 위해 사용하는 주요 세원이다. 이 때문에 장기적으로 사회보장 예산 시스템 붕괴를 가져올 것이란 우려가 컸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재선에 성공하면 대대적인 감세 정책을 펼 것임을 유권자들에게 시사했다. 그는 "내가 승리하면 (급여세 납부 유예를) 연장하거나 아예 면제하겠다"면서 소득세나 양도세 인하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또 트럼프 정부는 실업자들에게 주당 600달러씩 지급되다가 지난달 말 종료됐던 `추가 실업수당`을 주당 400달러로 낮추되 12월 첫째 주까지 연장 지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재원은 연방정부가 75%, 지방정부가 25%씩 부담하자는 것이다. 물론 재정 악화에 직면한 지방정부들이 이 같은 조치를 수용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공화당 일각에선 추가 실업수당이 근로 의욕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염려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금액을 다소 하향 조정하는 수준에서 연장 지원을 선택한 셈이다. 트럼프 정부는 일단 연방재난기금 예산 가운데 440억달러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학자금 대출자에 대해 원리금 납부를 연말까지 유예하고 임대료를 내지 못한 세입자, 이자를 내지 못한 주택 소유자의 강제 퇴거를 막기 위한 후속 조치를 관련 부처에 지시하는 행정조치도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공화당과 민주당이 부양안 규모와 내역을 놓고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협상 결렬을 선언한 지 하루 만에 `마이웨이`를 선택했다. 그는 "낸시 펠로시와 척 슈머는 당파적 이익 때문에 필수적 지원을 `인질`로 잡았다"며 민주당 지도부에 책임을 돌렸다. 4차 부양안 처리가 지연되자 행정조치를 강행함으로써 성과는 독차지하고 책임은 야당에 미루려는 의도가 묻어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행정조치에 1인당 1200달러 현금 추가 지급, 중소기업 대출 프로그램 연장 등 또 다른 핵심 쟁점은 포함하지 않은 채 의회에 추가 협상을 위임했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저녁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근로자 가정이 직면한 위기를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는 고급 골프 리조트에 머물면서 사회보장과 메디케어를 위험에 빠트리는 정책을 선택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민주당은 공화당에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반복적으로 요구해왔다"고 덧붙였다. 다만 즉각 법적 소송을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법적 행동을 하든, 안 하든 내가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3조4000억달러 규모 자체 경기부양안을 하원에서 처리한 뒤 공화당에 협상을 요구해왔다. 반면 4차 경기부양에 다소 소극적이던 공화당은 지난달 1조달러 부양안을 만든 뒤 지난 2주간 여야 협상을 진행했다. 여야 간 부양 예산 규모에 현격한 차이가 있는 것은 민주당이 주정부 지원을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편성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정부는 주로 민주당 주지사가 이끄는 지역을 위한 선심성 예산이라며 반대했다.

9. MS이어 트위터 가세…셈법 복잡한 `틱톡 인수전`

WSJ "트위터 예비협상 착수"

게이츠 "틱톡인수, 독 든 성배"

`틱톡 美서 퇴출` 트럼프 상대...바이트댄스 10일께 소송제기

미국 소셜미디어 회사인 트위터가 중국산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의 글로벌 서비스업 부문 인수 예비 협상을 진행해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링크트인 등 소셜미디어를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틱톡 글로벌 사업부문 인수를 추진 중이고 애플, 페이스북 등은 인수에 관심 없는 상황에서 트위터가 가세하는 형국일지 주목된다.

합병안에는 틱톡의 미국 사업이 포함될 것이라고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위터(최고경영자 잭 도시)가 2분기 현재 가지고 있는 현금(77억달러·약 9조원)에 비해 MS의 현금성 자산(1819억달러·약 216조원)이 20배 정도 많기 때문에 인수전에서는 MS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틱톡에 대해서는 백악관 내에서도 `매각`과 `금지` 사이에서 설왕설래하는 중이다. 이날 워싱턴포스트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최근 틱톡 문제를 둘러싸고 오벌오피스(미국 대통령 집무실)에서 언성을 높이고 다퉜다고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므누신 장관은 틱톡의 미국법인을 MS 등과 같은 회사에 매각시켜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나바로 국장은 아예 틱톡 서비스 자체를 미국에서 금지시켜야 한다는 강경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매파`인 나바로 국장은 최근 CNN과 인터뷰하면서 MS가 틱톡을 인수하더라도 여전히 중국 정부가 미국에 있는 틱톡 사용자를 검열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9월 20일까지 틱톡, 위챗 등 중국산 앱을 미국에서 완전히 금지시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6일자로 서명된 행정명령문에 따르면 틱톡, 위챗 등에 대해 "중국 정부에 의해 통제되는 앱들의 확산은 국가안보와 외교정책, 그리고 미국 경제를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미국은 자국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틱톡 오너들에 대해 강력한 행동을 취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트댄스(틱톡 서비스회사)에 부여한 법인 매각 마감 시한은 9월 15일이다. 매각 마감 시한 5일 이후 틱톡은 미국에서 금지될 운명에 처한 것이다.

바이트댄스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6일 서명한 행정명령에 대해 이르면 10일께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미국의 라디오방송 NPR가 보도했다. NPR에 따르면 이 소송을 통해 바이트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기업에 항변권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위헌이며, 백악관이 말하는 것처럼 틱톡이 국가안보에 위협적이라는 것에 근거가 없다고 주장할 방침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틱톡은 미국에서 금지당할 경우 광고주들에게 보상할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틱톡의 미국 내 운명이 `금지`와 `MS 인수` 사이에서 크게 흔들리는 가운데 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이 사안에 대해 짧게 의견을 밝혔다. 그는 미국 인터넷 잡지 `와이어드`와 인터뷰하면서 "그 딜이 어떻게 진행될지 세상에 누가 알 수 있겠느냐"며 "하지만 그건 독이 든 성배가 맞는다"고 말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비즈니스에 뛰어든다는 것은 가상화폐 사업에 뛰어드는 것과 같이 절대 간단한 게임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10. 中반발에도…美보건장관 대만行, 1979년 단교이후 최고위급 방문

10일 차이잉원 총통과 만나

美, 람 홍콩장관 등 11명 제재

中공산당 지도부 긴급회의

에이자 장관

미국 정부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등 홍콩 최고위 인사들을 제재한 가운데 미국 보건장관이 대만을 방문하면서 미·중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미국 재무부가 지난 7일(현지시간) 람 장관 등 중국 측 최고위 인사 11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데 이어 9일에는 앨릭스 에이자 보건장관이 미국 고위급 인사로는 41년 만에 처음으로 대만 땅을 밟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상무위원 등 공산당 지도부가 민감한 국정 현안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 회의`를 시작한 것 같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면서 미·중 보복전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9일 늦은 오후 에이자 보건부 장관은 정부 관용기를 타고 대만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도착했다. 장관은 사실상 대만 주재 미국 대사 역할을 하고 있는 브렌트 크리스텐슨 대만 미국연구소(AIT) 소장과 톈중광 외무부 장관을 만났다. 에이자 장관은 10일 오전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접견한 후 오후에는 대만 보건부를 방문한 다음 국립대만대 강연에 이어 리덩후이 전 총통 분향소 조문 일정 등을 마치고 13일 대만을 떠난다.

11. 美 아직도 4G 인프라 확충…5G·클라우드株 미리 담아라

매경-KB증권 재테크콘서트

코로나로 인터넷사용 급증하자

선진국선 과부하 문제로 몸살

미국은 4G조차 안깔린 곳 많아...해외 에릭슨·IBM, 韓심텍 주목

항공·호텔株 투자는 신중해야

지난 4일 김세환 KB증권 리서치센터 미국주식 연구원(왼쪽)과 민재기 KB증권 프라임센터 PB(오른쪽), 이승종 KB증권 MC가 재테크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B증권]

(코로나19로 인해) 지금 KB증권이 사상 최초로 온라인 고객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자체로 인터넷 트래픽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모두 외출을 못하다 보니 집에서 넷플릭스와 같은 동영상 서비스를 많이 보고 있는데 트래픽 과부하가 걸려 해외에서는 화질을 인위적으로 안 좋게 하고 있다. 선진국인 미국은 심지어 5G가 아닌 4G조차 안 깔린 곳이 많다. 앞으로 5G나 클라우드 관련 서비스 기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매일경제가 KB증권과 함께 지난 4일 오후 8시 `상생투자배틀! 국내주식 vs 해외주식`을 주제로 진행한 유튜브 재테크 콘서트에서 던진 화두다.

항공 호텔 소매업 등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산업에 대한 투자는 당분간 미루는 것이 좋다는 조언도 내놨다.

김 연구원은 "이들 산업에 대한 이익 전망치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3~4년이 걸릴 것으로 미국에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 구글 애플 네이버 카카오 등 대형 기술주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이다. 김 연구원은 "2013~2014년에 미국 대형 기술주가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6년이 지난 지금도 주가 상승은 여전하다"며 "주가 차트를 보면 겁먹을 수밖에 없지만 실제 이익 성장성을 따져보면 결코 비싸지 않다"고 말했다.

이 밖에 추천 종목으로 김 연구원은 디지털로 판매 채널을 성공적으로 전환하고 있는 나이키, 경기 방어주인 코카콜라, 소비 회복 수혜가 기대되는 마스터카드 등을 꼽았다.

민 PB는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노바렉스, 에릭슨 납품 기업 에이스테크, 그린정책 관련주인 한화솔루션과 씨에스윈드, 삼강엠앤티를 비롯해 2차전지는 `대장주` LG화학을 주목하라고 권했다.

12. 대세된 언택트 쇼핑…간편결제株 `고공행진`

NHN결제 주가 올해 196% 쑥

매출 88%가 전자결제 수수료

3위 KG이니시스도 주가 40%↑

토스페이도 모기업과 시너지...전자결제 시장 고성장 기대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온라인 쇼핑몰과 신용카드사를 중개하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가 주목을 끌고 있다.

국내 PG 시장은 10여 개 업체가 난립하고 있어 성장이 정체됐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극적인 반전이 이뤄졌다. NHN한국사이버결제·토스페이먼츠·KG이니시스 등 3개 업체는 전체 PG 시장 가운데 67.2%를 과점하고 있어 수수료 수입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PG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업체는 NHN한국사이버결제다. 올해 들어서만 NHN한국사이버결제 주가는 196.4% 급등했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연결 기준 지난 2분기 매출이 148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0.37% 늘었다. 이는 온라인 쇼핑 결제액이 늘어나는 만큼 수수료 수입이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기준으로 NHN한국사이버결제 매출 가운데 88.7%는 PG 수수료에서 거뒀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PG업계 1위인 만큼 온라인 쇼핑 활성화가 실적으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NHN한국사이버결제 점유율은 25%(올해 1분기 기준)다.

13. 몸값 1조` EMC 매각戰 흥행…SK건설·골드만 맞대결 주목

국내 1위 폐기물처리 업체 M&A

지난주 본입찰서 5곳 안팎 참여

이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할듯

국내 1위 폐기물 처리업체 환경관리주식회사(EMC홀딩스)를 놓고 국내 대기업과 글로벌 사모펀드가 각축전을 벌인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MC홀딩스는 지난 7일 경영권을 매각하기 위한 본입찰을 진행했다. SK건설과 골드만삭스PIA, 싱가포르 케펠인프라펀드 등이 참여했다. 그 밖에 다수 아시아 인프라펀드도 입찰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거래 대상은 어펄마캐피털(옛 SC PE)이 보유한 EMC홀딩스 지분 100%다. 매각 측은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 지을 계획이다.

시장 관계자는 "5곳 안팎의 기업이 본입찰에 참여 의향을 밝힌 상황"이라며 "그 밖에도 인수 여부를 검토하는 곳들이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14. 도심 닭장 vs 2030 천국"…삼각지 청년주택 논란

`역세권 청년주택1호` 가보니

1개동에 500가구 꽉 들어차

용적률 962% 타워팰리스 수준..."과밀개발에 주거환경 열악"

"월20만원에 도심 주거 만족"

청년주거 불가피성 주장도

내년 2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삼각지역 역세권 청년주택 . 과밀개발로 주거환경이 열악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주형 기자]

서울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 8번 출구로 나와 경부선 철길 방향으로 향하면 거대한 주황색 건물 2개동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건물은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경제적 기반이 부족한 청년(만 19세 이상~39세 이하)이 직장·주거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지하 7층~지상 37층 규모로 2개동, 총 1086가구(공공임대 323가구, 민간임대 763가구)를 공급하며 현재 골조공사를 끝낸 상태다. 셰어형 주택 실수를 포함하면 총 1916실로 늘어나 실제로 거주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8월 입주자 모집 후 내년 2월 준공 및 입주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건물은 높은 용적률에 지나치게 많은 가구를 공급해 인근 경관을 해친다는 비판과, 청년들이 적은 돈을 내고도 도심에서 편하게 살 수 있는 기회라는 극과 극의 평가를 받고 있다. 삼각지역 역세권 청년주택 앞에서 만난 시민 이석민 씨(가명·65)는 육중한 청년주택을 가리키며 "과밀개발이고 너무 빽빽하다"며 "내 자식이 살겠다고 하면 말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15. 서초구청장의 기습제안…"재산세 50% 깎아주겠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밝혀

공시가 9억이하 1주택 대상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서초구 내에 있는 공시가격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 보유자에 대해 재산세를 절반으로 감면하는 방안을 자체적으로 추진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초구는 당초 오는 12일 `재산세 50% 감면안`을 공개할 계획이었지만 정세균 국무총리가 매일경제 인터뷰를 통해 "시세 5억~6억원 이하 1가구 1주택 실소유자들의 재산세 부담을 완화한다"고 밝히자 일단 발표를 보류했다.

다만 조 구청장은 재산세 감면 대상과 감면 폭을 서초구 기준과 같게 해줄 것과 납세자들이 연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신속히 추진해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16. 한달새 전셋값 2억 치솟자 `눈물의 대출`…규제 따로 현실 따로

전세대출 올해 14조 급증

5대銀 잔액 94조…100조 눈앞

장마·휴가철에도 한달새 2조↑

집주인 예금금리 3~4배 받는...반전세·월세 선호현상 심화

전세대출 받은 반전세 세입자

월세 분류돼 통계왜곡 현상도

한국은행이 발표한 전세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 7월 전세대출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9일 63빌딩에서 바라본 안개 낀 서울시내 아파트 전경. [한주형 기자]

정부가 전세대출을 옥죄는 규제를 내놨지만 시중에서 전세대출은 오히려 급증하는 `규제의 역설`이 현실화됐다. 정부 규제 시행 전에 전세대출을 받아 이 돈으로 집을 사려는 사람이 급증했고, 전세가격이 급등하면서 오히려 대출을 늘리는 효과를 가져왔다. 여기에 보증금을 내고 월세를 지급하는 반전세도 보증금이 급상승해 전세대출을 늘리는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전세대출의 급증은 주택 가격의 변동이나 소득 감소로 상환능력이 떨어질 경우 `전세푸어`를 대거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불안 요인이 될 전망이다. 전세대출 급증 현상의 원인으로는 먼저 전세대출까지 끌어다 주택을 사려는 `패닉바잉`이 현실화한 점이 꼽힌다. 전세 거래량은 줄었지만 주택 거래량은 정부 규제와 동시에 크게 늘어난 점이 이를 반영한다. 특히 3040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정부 규제 전에 전세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갭투자` 영향도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17. 둔촌주공, 조합집행부 해임…돌고돌아 `분양가상한제`

8일 임시총회서 해임 가결

HUG분양가 선택지서 제외

분상제 적용 선·후분양 선택

2019년 8월 철거공사 중인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최대어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조합 집행부가 전원 해임됐다. 집행부가 해임되면서 기존 조합이 보증을 받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가는 선택지에서 사라지고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한 뒤 조합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선분양·후분양을 선택할 전망이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 둔촌주공 조합원모임은 서울 강남구에서 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의 조합 임원진 해임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었다. 이날 총회 결과 현 집행부 8인에 대한 해임안건이 참여 인원의 절반 이상 찬성으로 모두 가결됐다.

이날 총회는 비대위 성격의 둔촌주공 조합원모임 측과 조합 집행부 간에 HUG 분양가를 둘러싼 갈등이 빚어지며 이뤄졌다. 기존 조합 집행부는 HUG 보증을 받은 3.3㎡당 평균 2978만원에 지난달 27일 강동구청에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 신청을 마친 상태다.

18. 더 싸고 간편…알뜰폰 역대급 지원 나온다

과기정통부 알뜰폰 활성화대책

도매대가 20%↓ 요금인하 효과

갤폴드 등 최신폰·전용단말 지원

최고 2만2000원 할인 전용카드

온오프라인서 가입·개통도 쉽게

정부가 국민의 스마트폰 요금을 절감해주기 위해 대대적인 `알뜰폰(MVNO) 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 2010년 9월 도입돼 올해 10주년을 맞는 알뜰폰은 고객 810만명(2019년 4월)을 확보했지만,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알뜰폰 이용자는 734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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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21(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7. 21. 07:18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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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든 대책 동원한다더니…그린벨트 안풀면서 재건축은 언급안해

알맹이 빠진 공급 계획

양질의 주택 공급 효과 큰...재개발·재건축 규제완화 외면

국공립용지 개발로는 효과 적어

내년 서울아파트입주 반토막

그린벨트 해제 검토하겠다(홍남기 경제부총리·14일)→그린벨트 해제 당정이 이미 의견 정리했다(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17일)→그린벨트 해제 안 한다(문재인 대통령·20일).`

지난 일주일간 당정과 청와대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로 흐르다가 20일 돌연 해제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유력한 그린벨트 해제 후보지로 거론되던 내곡·세곡에 대한 땅 투기 조짐이 보이고, 인허가권을 쥔 서울시가 그린벨트 해제에 강하게 반발하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최종 정리했지만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언급이 `개발 정책은 땅값 영향 등을 막기 위해 보안이 유지돼야 한다`는 기본적 매뉴얼조차 무시한 채 중구난방으로 터져 나와 땅값만 들썩이게 했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가장 큰 문제는 업계 추산으로 최대 약 5만가구를 지을 수 있는 그린벨트 개발을 포기하고 여전히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는 이야기조차 없다는 점이다.

결국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주택을 공급하라"고 했던 문 대통령 언급이 스스로 모순이 됐다는 지적이다. 이날 `그린벨트 보존`을 결정하며 국공립시설 용지 발굴을 재지시했지만 이는 이미 3년 전인 2017년부터 수차례 반복해서 발표해왔던 것이어서 추가 공급과는 거리가 멀다. 유일하게 새로 나오는 얘기는 `태릉골프장(83만㎡) 개발 논의` 부분인데 육사 용지(67만㎡)까지 합하면 2만~3만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지난 16일 21대 국회 개원 연설에서 야당 목소리도 듣겠다며 과감한 공급을 제시한 것에 비해 알맹이가 없다는 것이 시장 반응이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20만가구 이상을 신규로 공급할 수 있는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라는 `정답`을 내지 않고 여전히 `변죽만 울리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국공립시설 용지 중 수만 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곳은 서울 내에 사실상 전무하다.

2. 논란의 그린벨트…文대통령 "보존" 쐐기

"미래세대 위해 개발 않기로"

당·정·청 혼선에 교통정리

국공립 시설용지·태릉골프장...주택용지로 최대한 발굴 지시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은 미래 세대를 위해 해제하지 않고 계속 보존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추가 주택 공급 방안으로 유력하게 떠올랐던 그린벨트 해제를 놓고 여권 차기 대선 주자들까지 가세해 논란을 이어가자 문 대통령이 일단락 지은 것이다. 최근 정부가 6·17 대책과 7·10 대책을 내놓은 데 이어 그린벨트를 둘러싼 추가 공급 방안까지 `난맥상`을 연출하면서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 운영에도 작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3. 세금 때문에 우울"…서울 58만가구 재산세 30% 급등

치솟는 서울 재산세 부담

재산세 상한선까지 오른 가구

文정부 3년간 4만→58만 급증...서울 재산세 납부대상중 16%

다주택 겨냥해 올린 공시가에

1주택 실거주자 불똥 맞은 셈

서울에서 공시가격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보유해 재산세 상승 폭이 상한선(30%)까지 오른 사람이 58만가구에 육박했다. 올해 서울에서 주택분 재산세가 360만9000가구에 고지된 점을 감안하면 16%에 해당한다. 5가구 중에선 1가구 정도가 대폭적인 세금 인상을 경험하고 있는 셈이다.

20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김상훈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2017~2020년 서울 재산세 세 부담 상한 30% 부과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재산세가 30% 오른 가구는 2017년 4만541가구에서 올해 57만6294가구로 늘었다.

3년 만에 14배로 증가했다. 부과된 세금도 313억2450만원(2017년)에서 올해 8429억1858만원으로 27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정부는 그동안 부동산 투기를 막겠다며 보유세를 대폭 올리는 등 세제 강화 정책을 펼쳐왔다. 정부는 "다주택자와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기성 거래에 대해서만 조세 부담을 강화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실거주 목적인 1가구 1주택자에게 세금 부담이 너무 늘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번 조사 결과는 정부 주장과는 반대로 서울시 곳곳에서 1주택자도 `재산세 폭탄`을 맞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현행 법은 재산세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주택 공시가격 대비 60%인 공정시장가격비율을 적용해 과세표준을 산출하고, 공시가격 3억원 이하는 전년 대비 5%, 3억원 초과∼6억원 이하는 10%, 6억원 초과는 30%까지만 세금이 늘도록 하고 있다.

4. 뉴욕증시, 코로나 백신·부양책 기대에 상승 마감…다우 0.03%↑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및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와 핵심 기술기업 주가 급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20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92포인트(0.03%) 상승한 26,680.8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11포인트(0.84%) 오른 3,251.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63.90포인트(2.51%) 급등한 10,767.09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올해 연간 기준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장은 미국 및 유럽연합(EU)의 부양책 논의와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관련 소식등을 주시했다.

EU 각국이 약 7500억 유로 규모의 경제회복기금을 포함한 추가 부양책에 합의할 것이란 기대가 커진 점이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EU 정상들은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마라톤 회의를 이어가는 중이다.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와 관련해 긍정적인 소식이 잇따라 나온 점도 증시 강세를 지지했다.

영국 바이오 기업 시네어젠(Synairgen)은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테페론 베타 치료가 환자 상태 개선에 큰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도 독일에서 실시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이었다고 발표했다.

또 의학전문지 랜싯은 옥스퍼드대학과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초기 임상시험에서 강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도 신규 부양책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는 이날 백악관에서 추가 부양책 관련 회의를 열었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일터 복귀와 학교 재개 등에 부양책의 초점을 맞출 것이란 원칙을 밝혔다.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실업보험 지원 연장을 지지할 수 있지만, 금액은 현재 주당 600달러보다 적어야 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해 온 급여세 감면 방안도 부양책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2.58% 급등하며 장을 이끌었다. 반면 산업주는 1.16% 내렸다.

5. 김태년 "집값 안정 위해 靑·국회 세종시로 가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수도권 집값 안정`을 위한 근본 대책으로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행정수도를 제대로 완성할 것을 제안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길거리 국장, 카톡 과장을 줄이려면 국회가 통째로 세종시로 내려가야 한다"며 "청와대와 정부 부처도 모두 이전해야 서울·수도권 과밀과 부동산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행정수도 완성은 국토 균형 발전과 지역의 혁신성장을 위한 대전제이자 필수 전략"이라며 "국회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6. 필립스 가전사업, 한국에 매각 타진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130년 전통의 글로벌 전자 기업인 로열 필립스(이하 필립스)가 가전사업을 정리하기 위한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필립스 측이 한국 주요 대기업 가전사와 사모펀드(PEF) 등 잠재적 매수자들과 개별 접촉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필립스는 의료기기사업 등에 전념하기 위해 에어프라이어, 커피메이커, 청소기, 다리미 등으로 유명한 생활가전사업 부문 매각에 나섰다.

이번 거래에 정통한 IB 관계자는 "회사 측은 일단 올해 말 매각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재확산되면 매각 착수 시점이 2021년 상반기로 늦춰질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필립스 측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 지난해 매출은 194억8000만유로(약 26조8300억원)인데 이 중 가전사업 부문 매출은 23억유로(약 3조1700억원)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필립스 측이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10배 안팎에 달하는 3조~4조원대 매각 가격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동양매직 인수 이후 SK매직으로 사명을 바꾼 후 생활가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SK네트웍스와 함께 국내 생활가전업계 강자로 최근 넷마블이 인수한 코웨이, 전통 백색가전사업과 함께 생활가전사업도 강화하고 있는 LG전자 등이 필립스 인수에 관심을 가질 만한 곳으로 거론되고 있다.

7. 서정진 "9월 코로나 항체치료제 상업생산"

셀트리온 서회장 기자간담회

금주 임상 1상 피험자 투여...두달뒤 치료제 대량 생산

2상후 긴급사용승인 신청

빠르면 내년초 치료제 출시

렘데시비르 병행투여 추진...변이 생겨도 치료 문제없어

지난주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1상을 승인받은 셀트리온이 오는 9월부터 코로나19 항체치료제 후보물질(CT-P59)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 또 임상 1상 후 2상에서 유효한 치료 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하는 등 코로나19 치료제 출시를 서두르기로 했다.

20일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상용화 로드맵을 밝혔다. 서 회장은 "이번주에 임상 1상 피험자에 대한 (코로나 19 항체치료제 후보물질) 투여가 시작되는 등 항체치료제 개발이 본격화한다"며 "안정적인 출시 등을 점검하기 위해 9월부터 일부 상업 생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송도 공장 전체 연간 생산 능력이 280배치인데 이 중 10배치를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생산에 할당할 것"이라며 "1공장에서 상업 생산을 하기 위한 시설 자재 도입 등이 이미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최종 관문인 임상 3상 전에 미리 상업 생산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안정적으로 치료제 생산이 가능하다는 데이터를 확보할 필요가 있고, 향후 품목 허가가 떨어졌을 때 즉시 공급할 수 있도록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 회장은 임상 2상만으로도 치료제 출시를 허용하는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임상 2상을 끝낸 뒤 치료제가 안전성·유효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온다면 (식약처에) 긴급사용승인 절차를 밟을 수 있다"며 "규제기관(식약처)에 임상 2상에 대한 충실한 데이터를 제공해 최단 시간 내에 상업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9월에 임상 2상이 시작돼 연말에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는다는 전제하에 긴급사용승인을 거쳐 내년 초 치료제가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8월 말까지 임상 1상을 마친 뒤 9월에 결과 보고와 이후 임상 2·3상을 계획하고 있다. 임상 2상은 피험자 200~300명, 3상은 2000~3000명을 대상으로 한국을 포함해 유럽 브라질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나라에서 다국가 임상으로 이뤄진다. 임상 2·3상은 산소호흡기가 필요한 중증 환자와 통원 치료가 가능한 경증 환자, 치료제의 백신 효과 검증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된다.

서 회장은 심각한 중증 환자에 대해서는 향후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와 렘데시비르 등 항바이러스제를 병용 투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증 환자는 항바이러스제를 병용 투여해 상태 악화를 막아야 한다"며 "각국 규제기관과 병용 투여 방식을 협의하고 있는데, 항체치료제 임상 2·3상에 들어가면서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치료제 생산 계획에 대해 "기존 (바이오시밀러)생산 제품도 1년6개월치 재고를 갖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송도 공장만으로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생산에 한계가 있다"며 "제때 대량 생산을 위해 송도 공장 외에 해외 위탁생산(CMO) 업체들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항체치료제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얼마나 낮출지가 중요하다"며 "개발비와 제조 원가를 낮춰 항체치료제를 개발하는 어떤 다른 회사보다 저렴하게 제공하고, 코로나19로 이익을 추구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서 회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가 심해져 개발한 치료제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처음부터 변이에 대응 가능한 항체를 개발하는 등 준비를 해왔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 돌기 단백질의 `S1` 부위를 타깃으로 하는 항체치료제(CT-P59)를 개발 중인데, 개발하고 있는 치료제를 무력화시킬 만한 변이는 지금까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변이가 심해지면 `S2` 부위에 결합하는 슈퍼 항체 `CT-P27`도 CT-P59와 6개월 차이를 두고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CT-P59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G형)를 퇴치하는 데 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인 S형(D614) 대비 G형(G614)에서 10배 넘는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서 회장은 "코로나19처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의약품을 갖고 있는 것이 바로 국력이고 주권 선언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말 은퇴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는 서 회장은 "연말까지는 직접 지휘하면서 제품을 개발하지만 연말이 지나면 후배들이 지휘할 것"이라며 기존 은퇴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회장으로 있으면 개발이 잘되고, 회장에서 물러나면 안 될 정도로 허약한 회사가 아니다"며 "제 실력보다 우리 회사 임직원의 실력을 믿어 달라"고 말했다.

8. 6월 생산자물가 5개월 만에↑…국제유가 상승 영향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사진 제공 = 한국은행]

월 생산자물가가 5개월 만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에 따른 것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수로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를 의미한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0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2.52로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앞서 생산자물가지수는 올해 2~4월까지 전월 대비 내림세를 지속하다 5월에는 보합을 나타내 4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춘 바 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0.9% 하락해 4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9. 현대경제연구원 "8월17일 임시공휴일 지정하면 경제효과 4.2조원"

지난 2015년 연구 때 "임시공휴일 하루 1.3조원 효과"

1인당 소비지출액 등 최신 데이터 반영하니

소비지출만 2.1조원, 취업유발도 3.6만명 달할 전망

정부가 광복절 직후인 8월 17일 월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것을 검토하는 가운데, 이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이로 인한 경제 효과만 4조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고용 유발도 3만6000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20일 현대경제연구원은 `8·17 임시공휴일 지정의 경제적 파급 영향` 보고서에서 임시공휴일의 내수 진작 효과와 간접적 영향을 분석했다. 현대연은 보고서에서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경제 전체의 소비지출액이 2조1000억원 늘며, 이로 인해 경제 전체의 생산유발 효과만 4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면 이로 인해 소비와 고용이 발생하고, 그 결과 경제의 부가가치가 1조6300억원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곧 GDP가 1조6300억원 증가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2019년 국내총생산(GDP)이 1844조원이었던 만큼, 경제성장률을 약 0.1%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는 의미다. 현대연은 보고서에서 고용은 3만6000명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0. 코로나 와중에 가격인상 또 인상…명품 앞에 한국은 항상 `乙`

세계 8위 명품소비대국 韓 `호갱논란`

유럽수입가 2.5~3배 넘어도...과시욕 강한 韓 긴 구매행렬

"브랜드들에 한국은 ATM"

명품입점이 백화점수준 좌우...`빅4 브랜드 모시기` 전전긍긍

코로나 극복지원 나선 명품들

中엔 금전지원, 한국엔 `빈손`

한국 소비자들은 명품 구매도 유행에 민감해 가격이 아무리 비싸도 남들이 사면 따라 사는 성향이 강합니다. 명품 브랜드 입장에서는 상당히 플레이(PLAY)하기 쉬운 나라입니다."

국내 대기업에서 30년 이상 명품 관련 업무를 맡아온 A씨는 우리나라 명품시장의 특징을 이같이 귀띔했다. 명품을 대할 때 브랜드 가치나 개인 취향보다 남들 시선을 더 의식한다는 뜻이다.

더 인기 있고 더 고가인 명품 브랜드에 소비자들이 끌려가기 쉬운 구조인 셈이다. 유로모니터 기준 한국 명품시장규모는 지난해 약 127억달러(약 15조원)로 전 세계에서 8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명품시장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호갱(호구+고객)` 논란은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얼마나 가격을 올리든 인기 많은 명품에 대한 선호도와 인기는 줄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의 명품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턱없이 비싼 것만은 아니다. A씨는 "명품 가격은 통상적으로 유럽이 가장 저렴하다"며 "미국 가격은 유럽보다 10~15% 비싼데, 한국의 면세가가 이와 같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7월 셋째주 공식 온라인몰 기준 루이비통 호보 도핀 MM의 국내 판매가는 409만원으로 프랑스 판매가(약 325만원)보다 80만여 원 비싸다. 샤넬 클래식 플랩백의 국내 판매가(769만원)는 미국 판매가(약 697만원)보다 70만여 원, 구찌 GG 미디엄 토트백의 국내 판매가(264만원)는 프랑스(약 233만원)보다 30만여 원 더 비싸다. 명품업계 관계자는 "이동이 쉬운 지역 국가들 사이에는 가격을 비슷하게 유지하는 편"이라며 "지금은 특별히 비싼 가격으로 특정 국가 고객들에게만 `바가지`를 씌우는 경우는 드물 것"이라고 말했다.

11. 똑똑해진 기계가 불량품 걸러내고…인건비 3분의 1로 절감

中企 스마트공장 가보니

`세컨스킨` 지앤지엔터프라이즈...中·印尼 공장 정리후 국내 유턴

원사~완제품까지 스마트공정

익산서만 100명 신규 고용창출

`의료용 앰풀` 신일팜글라스...베트남行 접고 스마트공장 베팅

18명 하던 검수작업 6명이 충분

고장징후도 잡아내 생산성 향상

문병기 한국무역협회 연구원은 "중소기업들의 유턴을 촉진하려면 인건비나 환경규제 등이 해결돼야 하는데 이 같은 이슈는 당장 풀리기 쉽지 않고 시간도 걸린다"며 "결국 리쇼어링을 해도 인건비 부담이 커지지 않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공정혁신을 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2. 환급대상 확대에…`1등급 가전` 무한경쟁

구입가 10%, 최대 30만원

으뜸 효율 보조금 이달 확대

삼성·LG에 위니아딤채 가세...TV·에어컨 이어 건조기까지

1등급 제품 라인업 크게 늘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국내 가전업체가 1등급 에너지효율 가전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정부가 소비 활성화를 위해 에너지효율이 1등급인 가전 구매 비용을 일부 환급해주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 비용 환급사업`을 이달부터 확대 시행하기 때문이다. 이미 7월부터 환급 대상 가전에 포함된 건조기를 비롯해 프리미엄 TV까지 1등급 제품이 나오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한층 더 넓어졌다는 평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6일부터 환급 대상 가전으로 추가된 건조기에 대해 1등급 신제품을 나란히 출시하고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13. UAE까지 뛰어든 `화성탐사 전쟁`…中도 이번주 `톈원1` 발사

UAE 탐사선 `아말`日서 발사

원유부국서 우주대국 첫발...2억弗 투자…내년 2월 진입

33세 여성 장관이 진두지휘

中, 첫 화성탐사선 `톈원1`...美와의 기술격차 따라잡기

美, 화성표면 토양 가져올

`퍼시비어런스` 곧 보낼 예정

아랍에미리트(UAE) 화성탐사선 `아말(희망)`을 탑재한 `H2A` 로켓이 20일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

중동의 원유 부국 아랍에미리트(UAE)가 화성탐사선 발사에 성공했다. 석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에 의존하던 UAE가 `우주 대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첫발을 디딘 셈이다. `제2의 지구` 화성에 대한 지구촌 탐사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20일 UAE 화성탐사선 `아말`이 발사됐다.

아랍어로 `희망`을 뜻하는 아말이 이날 오전 6시 58분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아랍권에서는 첫 번째 화성탐사선인 아말은 당초 이달 15일 발사가 계획돼 있었으나 기상 조건 탓에 두 차례 연기됐다.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발사체 `H2A`에 탑재된 아말은 시속 12만㎞로 우주 공간을 비행해 내년 2월 화성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아말이 화성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UAE는 러시아 미국 유럽연합(EU) 인도에 이어 화성에 탐사선을 보낸 국가가 된다. 내년 UAE 건국 50주년에 맞춰 화성에 탐사선을 보내는 `에미리트 화성 탐사 프로젝트(EMM)`로 추진됐다.

지난해 9월 UAE는 아랍권 최초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우주인 3명을 보냈다. 자원 부국인 UAE는 화석연료 이후를 대비해 대표적인 미래 기술 중 하나인 우주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UAE 정부는 화성 탐사를 포함한 우주 연구에 현재까지 200억디르함(약 6조5500억원)을 투입했다.

알아미리 장관

 

 

눈에 띄는 점은 30대 여성 사라 알아미리 첨단과학기술부 장관이 이번 화성 프로젝트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성의 사회 참여가 제한적인 아랍권 국가에서 이례적인 모습이다. 올해 33세인 알아미리 장관은 10대 시절 안드로메다 은하 사진을 보고 우주 연구를 꿈꾸게 됐다고 도이체벨레가 전했다. UAE 정부는 과학 분야에 있어서는 남녀 구별을 하지 않는다. 네이처지에 따르면 UAE 과학 분야 인력의 80%는 여성이다. 이는 UAE 평균 여성 인력 비율인 28%보다 훨씬 높다.

14. 인도판 `신천지 사건` 신자들 재판…인도네시아인 436명 등 기소

이슬람 행사 참석한 36개국 외국인 956명 감염법 등 위반 혐의

인도 뉴델리 니자무딘서 이슬람 부흥집회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

이슬람 선교단체인 타블리기 자마아트(Tablighi Jamaat)가 올해 3월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한 행사에 참석했다가 지금까지 발이 묶인 인도네시아인 신자 436명이 인도 현지에서 재판에 회부됐다.

이 행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번졌기에 참석자들은 감염법과 재난관리법, 이민법 위반 등 혐의가 적용됐다.

19일 인도와 인도네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인도 당국은 타블리기 자마아트 행사에 참석했던 36개국 소속 외국인 선교사·신자 956명을 재판에 넘겨 차례로 재판 중이다.

타블리기 자마아트는 3월 13일∼15일 인도 뉴델리 니자무딘에 있는 건물에서 국내외 신자 9천여명이 참석한 이슬람 부흥 집회를 개최했다.

좁은 공간에서 밀집한 상태로 기도, 설교 등이 진행됐고 집회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인도 곳곳으로 되돌아가 코로나19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인도판 `신천지 사건`이 발생하자 인도 정부는 3월 22일부터 국제선 여객기 운항을 중단하고 국가 봉쇄령을 발동, 현재 대부분 규제를 완화했지만, 국제선 운항은 이달 31일까지 끊긴 상태다. 인도에서는 4월 중순까지 감염자 가운데 5천명 이상이 타블리기 자마아트 행사 참석자 또는 접촉자인 것으로 추산됐다.

타블리기 자마아트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올해 3월 개최한 부흥 집회에서 1천700명 이상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고, 같은 달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고와에서 개최한 부흥 집회도 첫날 취소하기는 했지만, 감염자가 속출했다.

타블리기 자마아트의 이슬람 부흥집회 모습

15. 아시아 돌아오는 글로벌자금…韓증시 데울까

6주동안 3억9615만弗 유입

日제외 韓·中·대만 국가비중 커...포스트코로나 IT기업 다수포진

美·EU펀드서 자금 차익실현

신흥국펀드 1주새 27억弗 썰물

韓기업 실적회복엔 시간 걸려...순환매 이어간뒤 외국인 컴백

지난달 들어 글로벌 자금이 아시아 지역 주식펀드(일본 제외, ETF 포함)로 유입되면서 한국 증시에도 외국인들이 다시 귀환할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처했고 정보기술(IT) 위주의 산업구조를 갖춘 점이 아시아 주식펀드의 매력도를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20일 유안타증권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7월 첫째 주까지 5주 연속 아시아 지역 주식펀드에는 글로벌 자금이 순유입됐다. MSCI 아시아 지수 등을 추종하거나 벤치마크로 삼는 펀드에 들어오는 글로벌 자금들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이달 둘째 주 들어 다시 자금 유출이 일어나기는 했지만 6주간 들어온 글로벌 자금은 3억9615만달러에 이른다. 아시아 지역 주식펀드는 일본을 제외한 중국, 대만, 한국 등 이머징국가의 비중이 높은 펀드다. 코로나19 발생으로 아시아 증시가 충격을 받았던 2월 넷째 주는 한 주 만에 11억달러가 빠질 정도로 자금 유출이 거셌지만 이제 펀드 자금 유입 측면에선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최근 들어 자금 유출이 더 심해진 신흥국 펀드나 미국 주식, 유럽 주식펀드와는 대조적이다. 신흥국 펀드에는 아시아 이머징국가뿐만 아니라 브라질, 러시아도 포함된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아시아 이외 신흥국에선 코로나19가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 되자 글로벌 자금이 크게 빠져나가는 것이다. 7월 첫째 주에만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선 27억달러가 빠져나갔다.

16. 형님쉴땐 아우가…중소형 언택트株에 바통

카카오·네이버·엔씨등 대장주

숨가쁜 상승세 멈추고 조정 중

NHN·아프리카TV·위메이드...주가는 덜 오르고 실적 견조한

중소형주로의 수급 이동 주목

많이 오른 `언택트 3형제`(카카오, 네이버, 엔씨소프트)를 대신해 중소형 언택트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대형 언택트주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는 점과 업종 내 순환매 차원에서 단기 주가 상승을 노려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카카오 주가는 12.79% 하락했다. 네이버, 엔씨소프트도 각각 12.04%, 9% 하락했다.

코로나19 국면을 거치며 주가가 과도하게 급등하자 밸류에이션 부담감에 더해 피로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중소형 언택트주로의 수급 변화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7월 들어 외국인들도 언택트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에 주목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외국인은 경기민감주와 함께 더블유게임즈, 펄어비스, 네오위즈 등 중소형 게임주를 순매수 상위권에 뒀다. NHN, 위메이드도 소폭 순매수하는 흐름을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카카오, 네이버, 엔씨소프트는 모두 순매도했다. 특히 네이버와 엔씨소프트는 순매도 상위 10위 안에 들 정도로 큰 폭으로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30위권 내에 있는 인터넷·게임 업종 중 외국인이 순매수한 종목은 넷마블이 유일했다.

17. 서울 재산세 한도까지 오른 가구 3년 만에 14배 껑충

집값·공시가 폭증에

재산세 30% 상한 가구

3년전 4만541가구에서

올해 57만6294가구로 껑충

노원, 강동, 광진 순 급증

노원구 중계5동 아파트 전경 [매경DB]

서울에서 재산세가 30%이상 오른 가구 수가 3년새 14배 이상 급증했다. 집값 상승과 공시가 인이 겹치면서 세부담 상한선까지 오른 가구가 늘어난 때문이다.

20일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미래통합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에 제출한 `2017~2020년 주택분 재산세 및 공시지가 현황`에 따르면, 재산세가 전년 대비 상한선인 30%(*공시가격 6억 초과 대상)까지 오른 고지서를 받은 곳이 지난 2017년 4만541곳에서 2020년 57만 6,294곳으로 무려 14.2배 증가했다. 부과된 세금도 2017년 313억2450만원에서 올해 8429억1858만원으로 26.9배 이상 늘었다.

주택에 매겨지는 재산세는 과도한 세 부담을 방지하기 위해 최대 30%이상 올려 받지 못하는 상한제가 작용된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집값 상승과 공시가격 인상이 겹치면서 세부담 상한까지 재산세가 뛴 집들이 늘어난 셈이다.

자치구 중에서 재산세 부담 가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노원구였다. 2017년 2곳에서 2020년 2198곳으로 1099배 급증해 부과세액도 1476배 뛰었다. 강동구도 3년간 31곳에서 1만9312곳으로 623배 늘어 재산세 규모도 1158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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