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뉴욕증시, 애플 등 기술주 급락에 패닉…다우 2.78%·나스닥 4.96%↓
뉴욕증시에서 애플 등 주요 기술주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여파로 주요 지수가 급락 마감했다.
3일(미국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7.77포인트(2.78%) 급락한 2만8292.7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5.78포인트(3.51%) 하락한 3455.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98.34포인트(4.96%) 폭락한 1만1458.1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의 낙폭은 지난 6월 11일 이후 가장 크다.
시장 참가들은 주요 기술기업 주가 조정의 여파와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특히 지금까지 증시를 주도해온 기술주들이 갑작스럽게 조정을 받았다. 애플 주가는 이날 약 8%,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6%,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약 5% 테슬라 주가는 약 9% 각각 내렸다.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의 주가 폭락을 촉발할 특별한 악재가 불거지지는 않은 만큼, 그동안 쉼 없이 오른 데 따른 부담이 한꺼번에 표출된 것으로 진단했다.
미국의 실업 관련 지표는 양호했지만, 기술주 조정이 촉발한 폭락세를 막아서기는 역부족이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3만 명 줄어든 88만1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95만명보다 적었다. 지난달 22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도 123만8000명 감소한 1325만40000명을 기록했다.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는 다소 둔화됐다.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58.1에서 56.9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 57.0에도 소폭 못 미쳤다.
미국의 새로운 재정 부양책과 코로나19 백신 조기 개발 기대도 이날은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다.
미 정부가 11월 대선 전에 코로나19 백신 배포를 준비한다는 소식에 이어, 화이자는 이날 백신 임상시험 결과가 빠르면 10월에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백신 개발과 승인 등이 정치적인 이유로 왜곡될 경우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부양책과 관련해서도 백악관과 민주당이 다시 협상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교착 상태가 지속하는 중이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5.83% 폭락했다. 산업주도 2.8%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일직선의 상승 이후 변동성 장세가 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6.46% 폭등한 33.60을 기록했다.
1. 의료계 `집단휴진` 끝났다…의사협회와 정부여당 밤샘 협상 타결
집단행동 중단하고 진료현상 복귀하기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 3차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출처 = 연합뉴스]
2. 전교조 합법화 길 열어준 대법원
기존 1·2심 판결 뒤집고 "법외노조 처분은 부당하다"
與 주도 ILO협약 비준·노조법 개정땐 해직자도 노조가입
◆ 대법, 전교조 합법화 ◆
해직 교원 가입을 허용하는 규약을 뒀다는 이유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내려진 법외노조 통보는 부당하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단이 나왔다. 전교조는 2013년 7월 고용노동부에서 법외노조 통보를 받은 지 7년 만에 사실상 합법적인 노조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이번 판결을 두고 사법부마저 정권의 친노동 기조에 맞추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당이 조만간 해직된 노조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국제노동기구(ILO) 협약을 통과시키며 노조법 등을 개정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3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전교조가 고용부를 상대로 낸 법외노조 통보처분 취소소송에서 10대2 다수 의견으로 원고 패소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3. 서울 전셋값 62주 연속 상승…`천도론` 세종 매매·전세 강세
감정원 주간아파트 시황
임대차 3법으로 매물 품귀 현상이 이어지며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62주째 상승을 이어갔다. 매매가격 또한 전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0.01% 올랐다. 정부의 잇따른 집값 안정화 정책에도 오름세가 유지되는 모양새지만, 매매가격과 전셋값 모두 오름폭이 둔화돼 향후 추이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9월 첫째주(8월 3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09%였다. 전주(0.11%)보다 0.02%포인트 상승폭이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가며 `62주째 상승` 기록을 세웠다. 감정원 관계자는 "교육환경이 양호한 지역이나 역세권을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시행 등으로 거래 활동이 위축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4. 7월 경상수지 74억5000만달러 흑자…9개월 만에 `최대`
7월 경상수지가 74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9개월 만에 최대치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0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7월 경상수지는 74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10월(78억3000만달러) 이후 9개월 만에 최대 흑자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동월(61억8000만달러)에서 69억7000만달러로 확대됐다.
5. 6500→7500→8500억…원전해체 비용 눈덩이
원전 노형별 해체 비용달라
지난달 추정비용서 더 늘어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밀어붙이는 데 드는 비용이 계속 치솟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고리원전 1호기를 해체하는 데 드는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쌓아야 할 충당금 규모가 8500억원으로 추산됐다. 탈원전에 들어가는 비용이 종전에 비해 또다시 400억원 늘어나는 것이다.
한수원이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한수원 고리 1호기 해체충당금 조달계획`에 따르면 한수원은 2022년까지 총 8493억원가량을 고리 1호기 부채충당금으로 설정했다. 이는 한수원이 지난달 내놓은 해체 추정 비용 8129억원보다 400억원 가까이 많은 금액이다. 한수원은 지난달 고리 1호기 해체계획서 초안을 공개하면서 해체충당금 조달계획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6. 4차추경 8조~10조 가닥…소상공인 핀셋지원
전국민 지급 대신 `선별 지원`
코로나 장기화로 피해 막심한
PC방·노래방·헬스장 등 지원...현금지급·재산세 감면 나설듯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코로나19 대책을 피해 여부에 따라 `맞춤형 지원`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이 같은 내용의 4차 추가경정예산안 규모는 8조~10조원가량에 달할 전망이다.
민주당과 기획재정부는 3일 오후 실무 협의에서 2차 재난지원금을 비롯한 코로나19 민생 대책을 논의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점심시간에 `도시락 회의`를 진행하며 △추경 효과 극대화 △즉시 집행 가능성이라는 큰 줄기 아래 4차 추경안에 담을 코로나19 피해 지원책을 시나리오별로 정리했다.
먼저 4차 추경 규모는 8조~10조원 정도로 거론된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4차 추경 규모가 두 자릿수로 최대한 가야 된다는 게 중론이었다"며 "정부 재정 여력이 과연 그만큼 될지 당정 간 조율을 해봐야 하겠지만 대략 8조~10조원 사이가 될 것"이라고 했다.
7. 글로벌기업 3분기엔 실적 회복…단기 조정땐 추가매수"
알렉시스 칼라 SC그룹 투자전략·자문 대표 기조강연
낮은 실질금리 지속 여파
금값 2200달러 유지할 것
트럼프 `中때리기`에 증시 출렁...바이든 당선땐 IT산업 악재
3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2020 서울머니쇼`에 개막 강연 연사로 나선 알렉시스 칼라 SC그룹 글로벌 투자전략·자문 총괄 대표(사진)는 투자자들이 지켜봐야 할 변수로 실질금리를 꼽았다. 칼라 대표는 "투자자 관점에서는 `실질금리(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차감한 수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3월 이후 명목금리가 제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기대 인플레이션은 원자재 가격 반등, 재정 부양책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명목금리가 제자리인데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올라가면 실질금리는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실질금리의 하락은 돈을 갖고 있을수록 별 이득을 보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실질금리 하락은 주식 밸류에이션 상승과 유동성 장세로 이어진다. 특히 마이너스 실질금리는 가계가 저축할 유인을 낮추고 이에 따라 주식 등 자산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칼라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세상 변화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투자 기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칼라 대표는 △디지털라이제이션 가속화 △탈세계화 △정부 정책과 규제 환경 변화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칼라 대표는 "글로벌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2분기 바닥을 찍고 반등했다.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지만 단기 조정은 추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칼라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때리기`를 비롯한 대선 전략이 증시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지율을 확보하기 위해 두 후보는 어떤 전략이라도 사용하려 할 것"이라며 "최근 트럼프가 우편투표를 문제 삼으며 대선 불복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어 대선 후까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양국의 정치·경제적 상황을 감안할 때 `중국 때리기`가 실제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칼라 대표의 설명이다. 트럼프 입장에서도 미국 경제와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경우 재선이 어려워진다. 지지율이 앞서고 있는 조 바이든 대선 후보가 당선될 경우 정보기술(IT) 등의 산업에 대한 규제, 증세 등의 이슈로 증시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칼라 대표는 "`누가 대통령이 되는가`만큼 중요한 것이 의회 구성이다. 지금처럼 상·하원의 정당 구성이 갈릴 경우, 극단적 정책 추진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심 증가 등 네 가지 부문의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이동제한, 방역조치로 인해 비대면 소비·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재화·서비스의 국제 이동이 어려워짐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이 재구축되는 모습이다. 과거에는 좀 더 저렴한 노동력을 찾아 해외로 진출했던 제조업 생산설비가 본국에 재형성되는 온쇼어링(Onshoring)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환경, 사회 등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ESG(환경·사회공헌·지배구조) 자금 흐름도 증가하고 있다.
칼라 대표는 "미국 등 경기 회복으로 기업들의 파산·유동성 위기 가능성이 줄어들 것"이라며 "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더 높은 이자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수요(hunt-for-yield )가 회사채 등으로 몰리고 이는 채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질금리가 낮게 유지되면서 금 가격은 중장기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실질금리 하락은 무이자 자산인 금에 긍정적이다. 칼라 대표는 "금값은 향후 6~12개월간 온스당 2200달러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8. 정부, 거리두기 연장 방침…수도권 2.5단계 1주 연장될 듯(종합)
정총리 "수도권 거리두기 연장안 논의…성급한 완화 안돼"
"최근 확진자 줄지만 확실한 안정세 아냐…국민 인내 다시 부탁"
9. 김종인 "국민에 네 편, 내 편 없어"…文 갈라치기 논란에 직격탄
취임 100일 온라인 기자회견
文대통령 가장 잘못한 일은
사법부 장악해 삼권분립 훼손...지금 야당이 가장 중요한 시기
대선후보는 당 내서 나올 것
경제·외교·교육 해결사 돼야
안철수와 연대 가능성 묻자..."더이상 답변 안한다" 일축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온라인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국민은 하나다. 국민에 내 편, 네 편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국가의 총체적 위기 앞에 온 국민의 힘을 모아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이 모든 국민을 아우르는 정당으로 변신하겠다"며 "이러면 당 밖에 있는 분을 흡수하고 우리 당 내부에서 차기 대선 후보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권의 `지지층 갈라치기`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10. 서두르더니…재난지원금 환수나선 지자체
세대분리 등으로 중복 수령
부산금정·광주서구 반납고지
울산 울주군 환수 대상 81건
반납 의사 밝힌 주민 절반뿐...인천시 110가구에 1억 달해
대구·제주·완주 등 일부는
코로나 재확산에 2차 지원금
정부가 자치단체들을 대상으로 잘못 지급된 재난지원금을 환수하도록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가구는 세대 분리 등 이유로 가구원 수가 줄었는데 이를 알리지 않아 중복 지원받은 사례가 다수 드러났기 때문이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행안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긴급재난지원금 환수 공문`을 발송하고 잘못 지급된 지원금을 환수하도록 권고했다. 이미 일부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잘못 지급된 곳을 찾아내 환수 절차에 들어갔다.
11. 현대차 터키 연수생 코로나 확진...남양연구소 방역 비상
3일 신규확진 195명 발생
터키연수생 귀국후 확진판정...현대차, 연구소 건물 폐쇄
위중증 환자 하루새 31명
코로나 발생후 가장 많아
◆ 기로에 선 코로나 확산세 ◆
국내 대기업 연구소에서 교육받은 외국인 연수생이 교육 직후 고국으로 돌아가 현지 공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 이 기업은 해당 확진 인원이 한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이들이 머문 연구소 건물을 하루 동안 전격 폐쇄했다.
3일 현대자동차 측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최근까지 교육받은 터키 연수생 가운데 2명이 고국으로 돌아가자마자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 현대차 터키법인(HAOS) 소속 연수생 28명은 남양연구소에서 신차 조립 관련 교육을 받기 위해 지난 7월 28일 한국에 도착했으며 당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12. AI로봇 도우미, 스마트미러로 가전제어…LG가 선보인 `미래 집`
LG전자, IFA 온택트 참여
박일평 CTO, 홀로그램 등장
트루스팀·클로이 로봇 등
자사 혁신기술·제품 선보여
판교 LG 씽큐홈도 첫 공개...`안전·편리·재미`로 유럽공략
LG전자가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2020`에서 `집에서 좋은 삶이 시작됩니다`를 주제로 프레스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김경호 부사장이 LG 씽큐 홈을 소개하는 모습.
현관 앞에 서자 안면인식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도어가 집주인임을 분석해낸다. 도어록 손잡이 부분에는 자외선 살균 기술이 적용됐고 현관으로 들어서면 트롬 스타일러(의류관리기), 공기청정기 등이 있다. 미세먼지, 코로나19 등 위해 요소가 늘어난 가운데 현관이 오염물질을 줄여주는 클린존 역할을 하는 셈이다. 집 안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음성명령이나 스마트미러 터치를 통해 가전제품을 제어하고 환경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움직이는 벽 뒤에서는 77인치 TV가 등장하고 에너지 패널로는 에너지 소비량을 확인한다. 창문은 날씨를 알려준다. LG전자가 자사 기술을 적용한 미래의 집 `LG 씽큐 홈`을 통해 향후 이 회사가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시장에서 전개할 비전·전략의 핵심을 보여줬다. LG전자의 기술·가전이 삶의 질을 어떻게 높여주는지 보여주기 위해 준비·공사 등에 1년여 걸려 경기 판교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LG 씽큐 홈을 완성했다. 특히 코로나19 등으로 외부 활동이 줄고 언택트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기술이 생활의 질·수준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예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0을 통해서도 온라인으로 처음 공개됐다.
13. 허공에 뜬 아시아나…기안기금 투입해 産銀 관리후 내년 재매각
아시아나 매각 사실상 결렬
금호산업, 이르면 이번주...현산에 계약해제 통보할듯
채권단, 출자전환후 경영관리
기안기금 최대 2조 투입 전망
에어서울·아시아나개발 등...자회사 분리매각 가능성도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사실상 결별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3일 서울 용산역에 위치한 HDC현산 본사 앞을 직원들이 걸어가고 있다. [한주형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이 사실상 `노딜` 수순을 밟게 되면서 최종 계약 해지만 남겨두게 됐다. 이에 따라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정상화를 위한 경영 관리와 기간산업안정기금 투입 등 `플랜B` 가동에 착수했다.
3일 채권단 관계자는 "최종 담판 이후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이 보내온 입장에는 매각을 성사시키기 위한 긍정적인 의사 표시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계약 당사자인 금호산업과 HDC현산 측이 아직 `결렬`을 못 박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마무리 수순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14. K9 자주포, 호주 1조수출 `축포`…장갑차 수주 청신호
한화디펜스, 호주 진출 10년 만에 결실
현지 생산시설 구축 계획 등
적극적인 현지화 노력 덕분
亞·유럽 이어 새 판로 개척
한화디펜스가 K9 자주포를 호주에 수출한다.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 등을 포함해 계약 규모가 최대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방산업계가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온 값진 성과라는 평가를 받는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호주 국방부는 3일 K9 자주포를 생산하는 한화디펜스를 호주 육군 현대화 프로젝트 중 하나인 `랜드(Land) 8116` 자주포 획득 사업의 우선공급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15. 식약처, 7∼9일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온라인 개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7일부터 사흘간 '첨단 바이오, 사람 중심의 가치창조'를 주제로 2020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여섯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준수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개발 동향과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해외 규제 현황 등이 공유될 예정이다.
올해는 18개국 61명(해외 34명)의 연사를 초청해 61개 강연을 진행하기로 했다.
16. 파우치 “코로나19 백신 10월 개발 완료 상상 가능하나 어려울듯”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오는 10월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개발 완료되는 걸 상상할 수는 있지만, 어려울 것 같다고 3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앞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르면 10월 말 코로나19 백신이 준비될 수 있다며 주 정부들에 이를 배포할 준비를 하라고 통지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3개의 백신 후보물질이 임상 3상을 진행되고 있으며, 이 결과는 연말께 나올 예정이다. 그러나 미 정치권과 의학계에서는 오는 11월 3일 재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표를 얻기 위해 성급하게 백신을 승인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그러나 이날 CDC가 제시한 `10월 말` 백신 준비 일정표와 관련해 이같이 말하면서 11월이나 12월이 좀 더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백신이 안전성·효험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승인될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는 백신이 승인되면 자신이나 자기 가족들이 이를 접종하는 데 주저할 것이냐는 물음에 "전혀 아니다"라며 "나는 백신이 정말로 안전하고 효능이 있지 않은 한 미국인 대중을 위해 그게 승인되지 않을 거라고 매우 확신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CDC가 최근 개정한 코로나19 검사 지침을 두고는 "분명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장기간 코로나19에 노출된 사람은 증상이 있건 없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CDC는 지난달 24일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던 종전 지침을 개정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과 긴밀히 접촉했더라도 증상이 없다면 당신이 고위험군이거나 의료 종사자가 아닌 한 꼭 검사받을 필요는 없다"고 권고했다.
17. 年30% 쑥쑥 크는 베트남 이커머스…차이나머니 무차별 공습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 빅뱅
텐센트·알리바바 등 中자본
잠재력만 보고 과감한 베팅...대규모 적자에도 점유율 경쟁
5년전 4억달러였던 시장규모
2025년엔 58배로 팽창 예고
코로나에 하루 3천만건 거래
음식배달·의류 쇼핑은 예사...페이스북 채팅으로 집도 렌트
베트남 북부 라오까이성에서 올해 하노이로 상경한 대학생 다오큉지앙 씨(19)는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 베트남 국민 메신저 `잘로(zalo)`로 친구들과 연락하고 유튜브를 보며 시간을 보내는 용도만이 아니다. 그는 한 끼에 4만동(약 2000원)짜리 쌀국수나 반미(베트남 샌드위치)를 하루 걸러 한 번씩 배달시켜 먹고 옷과 화장품은 온라인 쇼핑몰에서만 산다. 살고 있는 집도 페이스북 채팅방을 통해 임차했다. 외로움을 달래줄 금붕어 두 마리와 어항, 고향 생각에 먹고 싶던 오골계 고기도 결국 페이스북에서 구했다. 지앙 씨는 "페이스북이나 온라인 쇼핑몰 없이 살아가는 건 상상할 수 없다"며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물론 모바일 결제금액도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베트남전자상거래협회(VECOM)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은 115억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42% 성장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30%에 달한다. 4980만명에 이르는 베트남 온라인 쇼핑객은 지난해 매달 평균 81만동(약 4만500원)을 썼는데, 전년 대비 15% 이상 늘어난 액수다.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에는 차이나머니로 무장한 현지 온라인 쇼핑몰들의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이 큰 몫을 하고 있다. 중국에서 급성장한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온라인 공룡들이 베트남으로 눈을 돌려 수익성에 얽매이지 않고 신시장 선점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베트남 호찌민에서 시민들이 오토바이와 자전거로 이동하고 있다. [매경 DB]
현재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은 현지 4대 쇼핑 플랫폼이 지배하고 있다. 현지 이커머스 대명사 격인 쇼피(Shopee)는 트래픽이나 인지도 면에서 부동의 1위다. 쇼피는 2016년 가장 늦게 론칭했지만, 월 방문객이 올해 1월 3928만명에서 2월 4220만명으로 늘어나며 2위와 격차를 더 벌렸다. 쇼피는 SEA그룹이 지분 100%를 보유한 중국 최대 검색·게임 업체인 텐센트 계열사다.
18. 못말리는 트럼프 `백신정치`…"美대선 이틀전 접종준비 완료"
임상부실 우려에도 강행
주정부·5개 대도시에 요청
美CDC 백신 긴급승인땐...노인 등 취약집단 우선 보급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2차 세계대전 종전 7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대선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 국제공항에 도착해 현장에 나온 지지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50개 주와 뉴욕 등 5개 대도시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11월 1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사전 준비를 마쳐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2일(현지시간) 알려졌다. 미국 대선을 불과 이틀 앞둔 시점을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것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로버트 레드필드 소장 명의로 된 서한을 지난달 27일자로 주지사들에게 보내 백신 보급을 위한 허가 문제를 해소하고, 신속한 보급을 위해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CDC는 의료계 종사자와 국가안보 관계자, 65세 이상 고령자, 아메리칸 인디언 등 취약 집단을 상대로 1차 보급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월 말까지 200만회 투약분이 먼저 준비되고 11월 말까지는 1000만~2000만회 분량을 보급할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 내 보급은 세계 최대 의약품 도매업체인 매케슨이 맡게 된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DA 백신 자문위원회가 10월 22일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 FDA 국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과학적 지지를 받는 결정이 이뤄져야 대중에게 신뢰를 얻을 것임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모든 결정은 FDA 기준에 부합하도록 할 것을 개인적으로 약속한다"고 말했다.
CDC 측도 자신들이 제시한 날짜는 백신 개발이 조기 완료될 가능성에 대비한 일종의 가설적 시나리오라고 해명했지만, 트럼프 정부가 백신을 대선을 위한 정치적 무기로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공중보건을 정치화할 뿐 아니라 안전에 대한 잠재적 우려도 있는 일정표에 대해 우려한다"는 민간 전문가들 발언을 전했다. 보통 새로운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은 수만 명을 상대로 몇 년간 실시해 부작용을 걸러낸다. 부작용은 시차를 두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백신 개발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19. 美 내년 정부부채 GDP 추월…2차대전 이후 처음
코로나로 총부채 22조弗 예상
GDP 대비 104%로 껑충 뛰어
미국 연방정부 부채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한 데다 부채를 갚는 데 쓸 세수는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2일(현지시간) 2021 회계연도(올해 10월~내년 9월)를 기준으로 연방정부 부채가 21조9000억달러를 기록해 GDP의 104.4%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은 98.2%로 예상된다. 미국 부채비율이 100%를 넘는 것은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106%) 이후 처음이다. 후진국을 제외하면 일본, 이탈리아, 그리스 등 극소수 국가만 100% 이상에 해당한다. 이처럼 미국 정부 부채가 가파르게 증가한 것은 올해 재정 적자가 3조3000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연방정부에서 수입 대비 지출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재정 적자 규모 역시 1945년 이후 가장 크다.
연방정부는 지난 3월 이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2조7000억달러라는 천문학적 예산을 긴급 편성했다. 반면 세입(올 2분기 기준)은 트럼프 정부의 감세 정책과 경기 후퇴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가량 감소했다. 국채를 찍어 지출 예산을 충당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로 인해 올 2분기 정부 부채는 전 분기 대비 16%나 증가했고, GDP 대비 부채 비율도 일시적으로 105.5%를 찍었다.
향후 10년간 장기 전망도 우울하다. CBO는 향후 10년간 미국 정부 부채가 13조달러 더 늘어나고, GDP 대비 부채 비율은 2030년 108.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타임스는 "2차 세계대전 이후엔 (경제성장률이 높았기 때문에) GDP 대비 부채 비율을 10년 만에 54%까지 떨어뜨릴 수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과 메디케어 지출까지 감안하면 부채 비율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연방정부 부채 문제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별다른 이슈가 되지 못하는 분위기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실상 제로금리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돼 이자 부담이 `발등의 불`은 아니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20. 삼성전자, 미국發 낭보에 급등…다이와 "50% 더 간다"
엔비디아 GPU 위탁생산키로
외국인 집중매수에 3.7% 급등
삼성전자가 미국 엔비디아(NVIDIA)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위탁생산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 비메모리 파운드리(위탁생산)로 삼성전자가 사업 영역을 성공적으로 넓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GPU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첨단 산업 분야 필수 부품이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3.7% 올라 5만64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월 이후로 `6만원 고지` 문턱에서 답보 상태였지만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핵심 사업인 D램은 현물가가 지난 4월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다 지난달 반등을 시작했다.
D램과 파운드리 모두 상승 궤도에 오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2236억원, 기관투자가는 153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 또한 전일 대비 4.2% 상승해 7만8700원을 기록하면서 장을 마쳤다.
김성규 다이와마켓캐피털 연구원은 2일 미국 CNBC와 인터뷰하면서 "우호적으로 보이는 내년 메모리 반도체 업황과 새로운 파운드리 반도체 기회, 경쟁사 대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등을 고려해 삼성전자에 대한 긍정적 견해를 유지한다"며 삼성전자의 12개월 목표주가를 2일 종가 대비 50% 이상 높은 8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특히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GPU 생산 수주가 10억달러 규모 수익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지브 라나 CLSA증권 선임연구원 또한 이날 "(폴더블폰이) 지금은 틈새 시장이지만 계속 그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2022년부터는 폴더블폰이 주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는 이 분야에서 가장 선도적인 업체"라며 "삼성전자의 위상 등을 감안할 때 수년 내 폴더블폰이 스마트폰 업계 주요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삼성전자의 경쟁사인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제재로 주춤한 것도 호재라는 분석이 나온다. 라나 연구원은 "삼성이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주장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예상 실적으로 산출한 삼성전자 주가수익비율(PER)은 2일 13.1배에 그친다. 같은 기준으로 대만 파운드리업체 TSMC는 23.4배로 삼성전자 PER의 2배 가까이 된다.
삼성전자 PER는 인텔(10.5배)보다는 높지만, 메모리 반도체 3위 마이크론(16.5배)과 4위 난야(16.2배)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21. 단타` 본색 드러낸 개미…매매횟수 3배 급증
8월 매매회전율 315%로 급증
작년 평균 90%보다 3.5배 늘어
개인 공격매매로 거래 수직상승...거래대금도 31조로 사상 최대
코로나19 이후 주식시장의 `큰손`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한 개인투자자들이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 사상 최고치 기록의 주역이 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에서 발생한 거래대금은 31조원에 달했다. 증시 역사상 월 기준으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30조원을 넘어선 것 자체가 이번이 처음이다.
증시대금 급증의 주역은 개인투자자들이었다. 31조원 중 개인이 24조5600억원을 차지해 그 비중이 79.2%에 달했기 때문이다
증시 거래대금 급증은 코로나19로 초저금리 시대가 가속화되고, 이에 따라 갈 곳을 잃은 개인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몰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작년만 해도 개인들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6조원 수준에 머물러 있었고, 증시 전체로 봐도 9조원대 정도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이런 경향은 올해 3월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3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코스피는 1400대로, 코스닥은 400대로 폭락하면서 `저가 매수`를 노린 개인들이 주식시장으로 몰려왔기 때문이다. 올해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인 1~2월만 해도 개인들의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10조원을 넘지 않았으나, 3월 12조4800억원, 4월 16조280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후 5월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는 듯했으나 이후 계속 수직 상승했고, 8월에는 24조5600억원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거래대금 폭증은 개인의 단타성 매매 스타일의 강화에 의한 것이다. 사고판 금액을 더하고 빼 도출되는 순매수나 순매도와 달리 거래대금은 샀거나 팔았거나 관계없이 거래된 모든 거래금액의 합이다. 실제로는 순매수 1억원을 기록했다고 해도 그 1억원의 결과를 위해 수많은 거래가 이뤄질 경우 거래대금은 크게 불어나는 구조인 것이다.
KB증권이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초 100%대 초반이었던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내 회전율은 3월 200%대로 확 뛰었고, 8월엔 최초로 300%를 넘어서며 가장 높은 회전율을 기록했다. 회전율은 일평균 거래대금에 거래일수를 곱한 후, 이를 시가총액으로 나눠 도출한 값이다.
8월 한 달간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회전율은 314.7%에 달했다. 이를 바꿔 말하면 당시 시가총액의 3배가 넘는 금액을 개인이 거래했다는 의미다. 그만큼 주식 거래가 빈번하다는 걸 보여준다. `개인은 단타성 매매를 주로 한다`는 경향성이 더 짙어지고 있는 것을 알려주는 통계다. 작년까지만 해도 개인투자자들의 회전율 평균은 90%가 채 되지 않았는데, 올해 들어 평균으로도 223.9%를 기록해 2.5배나 주식 사고팔기가 빠르게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31조원이라는 일평균 거래대금은 개인들의 매우 높은 회전율, 즉 빈번한 매매를 통해 시현되는 중"이라면서 "증권사에서 개인의 기여도가 커지고 있다는 것인데, 이는 바꿔 말하면 증권사의 실적 변동성이 과거 대비 커지고 있다는 의미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개인들의 빠른 주식 사고팔기, 즉 회전율이 결국 막대한 거래대금을 만들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들이 주도하는 시장인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의 11조4300억원보다 더 많은 13조1200억원어치를 총거래했다.
개인들의 이 같은 활발한 코스닥 거래의 배경에는 3월 시행된 공매도 금지로 외국인들과 기관이 주로 하는 공매도에 대한 부담을 덜어낸 것이 한몫했다는 의견도 있다. 공매도는 원래 이달 재개될 예정이었으나, 금융위는 내년 3월까지로 금지 조치를 연장시켜 놓은 상태다.
22. 주식광풍 지나면 `중수익 투자` 빛볼것…헬스케어 주목
허성무 과기공 CIO
고령화·팬데믹 수혜종목 모색
실물 투자로 미래 인플레 헤지...성장성 큰 물류도 옥석 가려야
美 구제금융에 1억달러 투자
낮은 신용위험·10% 수익 목표
청년 영구 임대주택사업 추진
허성무 과학기술인공제회 자산운용본부장(CIO)은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며 최근 코로나19 장기화 우려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글로벌 증시에 대한 전망과 투자 전략을 소개했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2003년 과학기술인의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해 과학기술인공제회법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8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7조1500억원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코로나19의 재확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내는 물론 글로벌 증시는 넘치는 유동성을 기반으로 요동치고 있다. 이에 허 CIO는 조만간 찾아올 조정장을 대비해 패시브 투자보다 액티브 투자를 통한 알파 수익을 추구할 계획이다. 알파투자란 은행 금리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안전하게 추구하는 전략이다. 고수익을 추구하지만 위험성이 큰 주식·성장형 펀드와 안전하지만 수익률이 낮은 부동산이나 예금 등 중간 수준인 `중위험·중수익` 투자를 뜻한다. 허 CIO는 "주식 투자에 있어서는 최근의 주가흐름이 노멀 상태로 복귀하면 알파투자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대체투자 부문에서는 정보 혁명과 괘를 같이하는 산업에 적극적으로 지분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3. 유안타證 글로벌사업 본격 강화…조직신설·서비스국가 대폭확대
본부장 이름 건 해외랩 상품도
유안타증권이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에도 글로벌 투자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공격적 해외 경영에 나서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최근 GWM(Global Wealth Management) 사업부문을 신설했다. GWM 사업부문은 해외 상품 공급 기능 강화, 해외 주식·파생상품 수익성 증대를 위해 설립된 GI(Global Investment)본부, 글로벌 투자 정보를 적시 제공하는 글로벌투자정보센터 등을 아우르는 신설 조직이다. 이 조직으로 해외 주식 거래 사업을 키우고 글로벌 자산 배분 상품 다양화, 관련 서비스 확대를 통해 위기를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24. 경기도의 독한 규제…"법인거래 허가받아라"
외국인·법인 거래허가 추진
10월중 대상지역·면적 확정...개발위축·풍선효과 불보듯
"절차 많아져 사업 지연되면
공급 줄어 결국 주민 피해"...특정대상 규제 형평성 논란도
경기도에서도 외국인 매입이 활발했던 수원시 아파트 전경. [매경DB]
정부와 여당이 과도한 규제로 집값을 급등시켰다는 지적이 나오는 와중에 지방정부들의 부동산 규제도 점점 강해지고 있다. 명분은 투기 방지이지만 전문성 없는 정책 입안자의 규제 남발로 시장이 왜곡되면 결국 주민에게 피해를 미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3일 경기도는 도내 주요 지역을 외국인·법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부동산 투기수요 차단을 위한 외국인·법인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계획`을 발표했다.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은 이날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막대한 자금력을 갖춘 외국인과 법인이 경기도 토지와 주택 시장의 큰손이 돼 경기도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조치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5. 피부암세포 96% 파괴…세계 첫 천연물 항암제
천연물 항암제 AFNC 개발
제이비케이랩 장봉근 대표
베리·다시마 추출물 생합성
4년간 쥐 대상 전임상 성공...피부·간·대장암 세포 박멸
면역저하·정상세포파괴 등
기존 항암제 부작용 최소화...내년 1·2상 임상 동시 진행
세계 첫 천연물 항암제 후보물질인 `안토시아닌-후코이단 나노복합체(AFNC)`는 항암 효과도 크지만 기존 항암제에 내재된 치명적인 문제인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게 큰 장점이다."
천연물질로 항암치료제를 개발하는 제이비케이랩 장봉근 대표는 지난 2일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기존 항암제는 암세포를 퇴치하는 과정에서 정상세포까지 파괴해 환자 면역력을 크게 저하시키고 이 때문에 재발 시 암이 더 빠르게 퍼지게 하는 결정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안토시아닌-후코이단 나노복합체는 항암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동시에 면역세포 등 여타 정상 세포는 최대한 살리는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기존 항암제와 함께 안토시아닌-후코이단 나노복합체를 반복적으로 투여하면 면역 기능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면서 재발 위험을 대폭 낮출 수 있다"며 "암 발생과 진행을 강하게 억제하고 기존 항암제가 잡지 못했던 암 줄기세포까지 사멸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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