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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스마트 모빌리티에서 위대한 혁신기업 나온다"

"앞으로 반도체 질서의 개편 과정에서

칩리스(ARM·시놉시스), 팹리스(퀄컴·엔비디아), 파운드리(TSMC) 이런 쪽으로

파워가 이전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 세계 반도체 산업에서 20년 넘게 이어온 삼성전자의 시대가

저물 것이란 충격적인 전망이 나왔다.

이 같은 예측을 한 주인공이

워런 버핏, 피터 린치와 함께 '세계의 위대한 투자가 99인'에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이기에 더욱 섬뜩하다.

매일경제가 한국 주식투자계에서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강 회장을 만나

좋을 주식을 고르는 비법,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미래, 앞으로 가장 유망한 주식은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반도체 산업 투자와 관련해

"전쟁터에서 싸우는 멋진 전사가 되지 말고 전사에게 무기를 파는 대장장이가 되라"는

이른바 '대장장이 이론'을 소개하면서

주로 메모리반도체를 직접 개발해 생산하는 삼성전자보다

다양한 반도체를 위탁받아 생산하는 파운드리 전문기업인 TSMC가 유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 회장은 이어 "앞으로 위대한 혁신기업은 자율주행 등

스마트 모빌리티에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선두 기업으로 손꼽히는 테슬라에 대해선

"최근 오너의 도덕성이 문제가 되긴 했으나,

자율주행에서 중요한 길을 가고 있다는 믿음에 변화는 없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고객이 떠날 수 없는 기업이 좋은 주식"


Q1. 어떻게 좋은 주식을 찾을 것인가.

A. 중요한 것은 시장 예측보다는 산업 예측이고,

산업 예측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개별 기업 예측입니다.

마지막까지 성공하는 투자자가 되려면

업보다는 어떤 기업이 좋은 기업인가란 관점을 가지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의 책에서도 주로 예측할 수 없는 산업이나 시장 예측보다는

좋은 기업에 대한 질서를 얘기했습니다.

첫 번째는

고객이 떠날 수 없는 기업의 주주라면 얼마나 행복할까.

고객이 떠날 수 없는 기업의 맥락을 잘 생각해야 합니다.

사실 한국전력도 고객이 떠날 수 없습니다.

한전에 전기세를 내는 사람이 한전을 안 쓸 방법이 없어요.

먼 훗날 수소 에너지가 작동원리가 된다면

수소통을 갖다놓고 연료전지를 갖다놓는다면 한전이 없이도 전기를 쓸 수 있겠죠.

다만 현재로서는 고객이 떠날 수 없는 회사로서 한전만큼 좋은 회사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한전을 사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바로 기업이 고객을 통제할 수 있는 권리의 문제이죠.

가격을 통제할 수 있고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들이밀어도

고객이 떠날 수 없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고객이 떠날 수 없어서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스스로 끊임없이 자신의 관점을 만들려면 의심해야 합니다.

어떤 기업을 샀다면 어떤 물건을 만들고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고객이 쉽게 떠날수 있는지 없는지를 고민해봐야 합니다.

쉽게 떠날 수 없다면 그 기업은 좋은 기업입니다.

두 번째로 어떤 기업이 없으면 불편한 기업, 샴푸·휴대폰·카카오톡처럼

없으면 불편한 기업이 좋은 기업입니다.

또 고객이 눈만 뜨면 늘어나는 기업도 좋은 기업이죠.

제가 책에서 현대모비스를 예로 들었습니다.

사실 현대차가 매년 1000만대를 판매한다면

가격이 변화하지 않으면 매출액은 동일합니다.

현대차가 매년 팔아놓은 1000만대의 누적 판매대수는

3년이 지나면 3000만대가 되고,

이를 상대로 현대모비스는 부품 장사를 합니다.

누적적 매출이 누적적이지 않은 매출보다 나은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좋은 기업을 따져보는 것이

시장이나 산업 예측보다 월등히 중요합니다.

어떤 기업의 주주가 됐다면 그 기업이 '어떤 제품과 서비스를

누구에게 팔지'라는 질문을 늘 하고 제가 제시한 11가지 관점에 녹여낸다면

아주 훌륭한, 불황과 관계없는 투자가 가능할 것입니다.

그런 시간이 없거나 스스로 해석이 어렵다면 좋은 펀드를 찾아서 투자하면 될 것입니다.

"반도체 산업, 삼성전자 시대 저문다"


Q2.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지 않는 이유는.

A. 제가 보기에 삼성전자는 참 좋은 기업입니다.

저도 두 번째 동업자가 삼성전자 우선주였습니다.

여전히 괜찮은 기업이라고 인정합니다.

다만 삼성전자를 우리 펀드에 넣지 않는 이유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우리 펀드는 액티브 펀드를 추구합니다.

미래 성장의 꿈을 담아내는 액티브 펀드 명가를 일구겠다는 것이

리치투게더 펀드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액티브 펀드는 패시브 펀드와는 달리 펀드매니저들의 능동적인 예측과 관점으로

좋은 기업을 담아서 패시브 펀드가 낼 수 없는 아웃퍼폼(초과) 수익을 내겠다는 것이죠.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비중이 25%를 차지하기 때문에

삼성전자를 사는 순간 평균값, 종합주가지수를 사는 꼴이 됩니다.

종합주가지수는 2000개 기업의 평균입니다.

2000개 상장기업 가운데 더 좋은 기업이 훨씬 많을 텐데,

그런 관점에서 삼성전자는 걸맞지 않습니다.

액티브 펀드로서 삼성전자를 사는 것은

고객이 우리 회사에 돈을 맡긴 메시지, 에셋플러스 펀드에 수수료를 주면서

'시장 평균을 사지 말고 좋은 주식을 사서 더 많은 수익을 달라'는

서로 간의 위임계약이 있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액티브 펀드의 존재 이유와 맞지 않아서 2016년에 삼성전자와 결별했습니다.

두 번째로 반도체를 보는 저의 시각입니다.

반도체 수요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입니다.

다만 어떤 반도체가 커질 것이냐가 문제죠.

반도체는 과거부터 현재, 앞으로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반도체의 제왕이라는 인텔의 시대가 지나갔습니다.

인텔의 시대에서도 반도체는 컸고,

인텔이 힘들었던 과거 4~5년 사이에도 반도체는 컸습니다.

반도체의 구조 변화입니다.

위대한 기업은 늘 존재하지만 바뀝니다.

반도체 산업은 늘 존재하지만 구도는 바뀝니다.

똑같습니다.

무엇이 인텔을 최고의 기업으로 만들었을까요.

바로 PC와 노트북입니다.

그 세계에서는 인텔이 왕이었습니다.

하지만 2008년 이후 반도체에 필요한 질서가 스마트폰으로 바뀌었습니다.

스마트폰은 저전력이 있어야 합니다.

노트북은 본체 전력이 많이 소비돼도 냉각팬이 있으니까 상관이 없죠.

스마트폰으로 오면서 반도체에 필요한 요구조건이 바뀌었습니다.

저전력, 그리고 미세화입니다.

스마트폰의 시대에서 삼성전자의 역할은 대단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자동차 반도체가 미세화가 필요할까요.

앞으로의 세상은 무엇인가요.

데이터센터, 5G, 자율주행, 인공지능 이런 구도입니다.

수많은 반도체가 필요합니다.

반도체의 다양성, 다품종이 중요합니다.

삼성전자는 소품종입니다.

D램과 낸드플래시죠.

앞으로의 반도체는

에이직(ASIC·주문형 반도체)입니다.

에이직 시대에서는 삼성전자의 역할보다는

다른 쪽의 반도체 회사들에 훨씬 더 많은 밸류가 주어진다고 봅니다.

4나노 반도체도 필요하지만 200나노, 40나노, 50나노, 70나노 등

수많은 반도체가 필요합니다.

미세공정이 중요한 4나노 반도체만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반도체 질서의 개편 과정에서

칩리스(ARM·시놉시스 등), 팹리스(퀄컴·엔비디아 등), 파운드리(TSMC) 이런 쪽으로

파워가 이전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과거 인텔이 왜 리더를 빼앗겼고,

왜 앞으로 삼성전자가 리더를 차지하지 못할 것인가.

최근 자동차 반도체가 품귀라고 하지만 4나노의 품귀가 아닙니다.

50나노, 70나노, 100나노 반도체가 품귀인 것입니다.

흔히 대장장이 얘기를 합니다.

전쟁터에서 싸우는 멋진 전사가 되지 말고

전사에게 무기를 파는 대장장이가 되라는 것이죠.

반도체에 투자할 때 대장장이 이론이 적합합니다.

그 속에서 TSMC나 시놉시스 이런 기업들이 훨씬 더 자기 길을 잘 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마트 모빌리티에서 위대한 혁신기업 나온다"


Q3. 빅테크 산업의 미래 전망은.

A. 현재 상황은 거시와 미시의 충돌로 보입니다.

거시에 대해서는 부정적입니다.

미시적 관점에서는 개별 기업의 이익 관점에서는 여전히 좋은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카카오나 미국의 FAANG 같은 기업은

여전히 이익은 훼손되지 않고 갈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미국의 애플·아마존·구글 그런 기업들은 이익이 훼손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매크로 변수 측면에서

디플레이션이 인플레이션으로 되면 유동성은 환수될 것입니다.

거시적 측면에서 유동성이 흡수되면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돈이 들어왔던 만큼은 떨어질 것입니다.

그럼에도 기업 이익이 늘면

장기적으로 보면 다시 플랫폼 기업을 사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이익의 질 측면에서

지속성, 비변동성, 예측 가능성, 확장 가능성을 따졌을 때

'카카오처럼 좋은 기업이 있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업을 늘 구상할 때 최고의 경쟁자는 카카오입니다.

내가 어떤 사업을 할 때 '혹시 카카오가 뛰어들면 어떻게 할까' 불안감이 있습니다.

그 의미는 카카오 주주가 되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카카오는 저의 세 번째 동업자로서 우리 포트폴리오에서 최고이고,

가장 믿을 만한 회사인 것 같습니다.

주가수익비율(PER)이 높긴 하지만 이익의 질이 보장된 PER라면

저는 투자 가치가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Q4. 해외 증시의 좋은 주식은.

A. 2008년 이후 스마트폰 시장에서 벌어지는 혁신적인 기업들이

과거 수년 동안 1000조원 이상을 만들어왔습니다.

그들 기업의 가치는 여전히 견고하게 갈 것입니다.

다만 몇 개 기업은 싸움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OTT 산업에서 그렇습니다.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디스커버리를 인수한 AT&T가 그러하죠.

제가 FAANG 기업을 왜 좋아하냐면 승자독식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스마트 모빌리티, 자율주행 쪽에서는

시가총액이 2000조원, 3000조원을 뛰어넘는 회사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자동차 산업이 굉장히 큽니다.

반도체 산업이 700조원이고,

삼성전자가 하는 메모리 반도체가 200조원에 불과합니다.

2차전지 배터리 시장이 5년 후면 150조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현재 자동차 시장이 이미 3500조원 규모입니다.

그동안 하드웨어 장치였는데

앞으로는 하드웨어는 줄어들고

많은 부분이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부분에서

이니셔티브를 가진 기업이 혁신 기업으로 등장할 것입니다.

요즘 테슬라가 난리입니다.

저는 오너의 3대 조건을 통찰력, 추진력, 사업 욕심 세 가지로 구분해왔습니다.

그분(일론 머스크)이 통찰력도 있고 추진력도 있고 사업 욕심도 있는 것 같아요.

(오너의 조건에) 최근 하나를 더 추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도덕성이랄까요(웃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테슬라가 자율주행에서 중요한 길을 가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0. 동학 서학개미 다 어디갔나"…개인 주식거래규모 반토막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부근으로 올라섰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매는

지난 1월보다 절반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가 3100~3200선에서 횡보하자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아직 개인 투자자의 증시 이탈의 조짐은 나타나지 않지만

향후 추세를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매가 둔화되면서 코스피 지수에 연동돼 움직이는 증권주들도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똑같은 코스피 3200인데...1월 대비 매매대금 절반으로 '뚝'

4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간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매액(매수대금+매도대금)은

총 684조 45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스피가 3266.23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 1월 1238조 9618억원 대비 44.7%나 급감한 금액이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를 합한 매매액은 719조 3144억원이 줄었는데 이 중 554조 5078억원이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 감소분이었다.

지난 4월에 비해서도 눈에 띄게 매매가 둔화됐다. 지난 4월 개인 투자자의 주식 매매액은 960조 2708억원이었다. 한달 만에 28.7%나 줄어든 것이다. 5월에는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 등의 영향으로 4월보다 거래일수가 3일이 적었다. 이를 감안한 일 평균 주식 매매액도 17.5%나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날 코스피는 3258.50포인트까지 올라 넉달 전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불과 한자릿수까지 격차를 좁혔다.

주가가 비슷한 데 매매대금이 줄었다는 것은 사고 파는 매매회전율이 그만큼 낮아졌다는 뜻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나 매도로 방향을 잡지 못하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1월보다 개인 투자자들의 신규 유입이나 증시 참여가 소극적으로 돌아선 것은 맞지만 아직까지 본격적인 이탈 조짐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증시 대기자금 성격인 고객예탁금이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5월 말 기준 고객 예탁금은 64조737억원으로 지난해 말 65조5227억원, 1월 말 68조172억원 등과 큰 차이가 없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개인매매비중이 전월대비 6.5%포인트 하락해 2020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고 개인들의 기여도가 높은 코스닥의 일평균거래대금은 9조4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4.4% 급감했다"라며

"특히 바이오·가상화폐 관련 종목의 거래대금이 큰 영향을 주었는데 변동성이 큰 테마라는 점에서

개인들의 시장 이탈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외주식 열기도 식었다...결제금액 석달새 반토막

국내 증시뿐만이 아니다. 해외주식 매매대금도 덩달아 줄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통계를 보면 지난달 개인과 기관 투자자를 합한 해외주식 매수·매도 결제금액은 245억7326만달러(한화 약 27조4679억원)이었다. 지난 2월 대비 50.5%나 줄어든 금액이다.

해외주식 매매 결제금액은 지난해 11월 207억 2760만달러, 지난해 12월 302억 4449만달러, 올 1월 368억 122만달러, 2월 497억2948만달러까지 급증했다. 하지만 3월 419억 7747만달러로 추세가 꺾인 뒤 4월 256억 232만달러, 5월 245억 7326만달러로 석달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외 증시의 거래대금이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하면서 증권주 주가도 주춤한 모습이다.

전날 코스피 증권업 지수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찍은 지난 1월 11일 2245.21보다 0.31% 하락한 2238.29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개인 투자자 위탁매매 시장점유율 1위인 키움증권은

전날 12만6500원으로 마감해 지난 1월 고점 16만7500원 대비 24.5%나 낮은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

증권주 시총 1위 미래에셋증권도 지난 1월 고점 대비 9.9% 하락했다.

증권사들의 매출 가운데 20~30%가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다.

이 때문에 증권사들의 주가는 증시 거래대금에 연동되는 경향이 있다.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사상 최고치 돌파 시도가 이어지면서

증권주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종 주가는

실적 대비 부진해 과거 어느 때보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상황"이라며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상승 우려,

주식시장 불확실성이 반영돼 있으나 우려가 다소 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0. 롯데지주, 두달새 23% 급등…경기회복 신바람

백신접종에 경제 정상화 기대
화학·백화점 등 실적 개선 뚜렷
그린카·바이오 신사업도 긍정적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본격화하면서 경기민감 업종으로 구성된 롯데지주가 최근 두 달째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롯데지주 주가는 0.72% 오른 4만1800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이후 최근 두 달여 새 주가 상승률은 22.94%에 달한다.

롯데지주 자회사들의 뚜렷한 실적 개선세가 이처럼 가파른 상승세의 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1분기 자회사의 이익 턴어라운드가 두드러지면서

롯데지주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2% 늘어난 2조338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2% 뛴 425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에도 백신 접종 본격화로 국내외 경기 개선이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날 에프앤가이드가 제공한 증권사 컨센서스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롯데쇼핑 등은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64.6%, 5682.79% 증가할 전망이다.

실적이 회복되는 자회사와 더불어 주요 종속회사 지분 추가 취득을 통해 지배권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롯데푸드의 지분율을 확대해 연결기업으로 편입한 것을 시작으로 롯데케미칼, 롯데글로벌로지스 지분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종속회사에 대한 지배권 강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린카, 바이오 등 신성장동력을 위한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호재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 업황 회복 지속,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편의점 업황 개선에 따라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비상장 자회사 코리아세븐의 실적 개선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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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M&A 128조원 역대 최대

글로벌 반도체 업계 `급변`

엔비디아 자율車 반도체 석권

애플은 자체칩 아이폰에 장착

마이크론 176단 낸드 첫 양산

사법리스크 발목잡힌 삼성전자

2016년 후 메가딜 한건도 없어

올 들어 이달까지 전 세계 반도체시장 인수·합병(M&A) 규모가 역대 최대인 1150억달러(약 128조500억원)를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5세대(5G) 이동통신,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산업 성장 속 첨단 반도체가 산업의 `쌀`을 넘어 `공기`로 통할 정도로 중요성이 커진 때문이다.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은 대규모 설비투자, 자체 통합 생태계 강화는 물론 한국의 텃밭이던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도 약진하는 형국이다. 하지만 사법 리스크에 발이 묶인 한국 반도체의 대표 삼성전자는 메가딜은 물론 신규 투자도 머뭇거리고 있어 위기감이 깊어지고 있다.

매일경제가 15일 집계한 결과, 세계 반도체 M&A는 이달 초 기준 115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미 연간 기준 최대이던 2015년의 1077억달러를 뛰어넘었다. 올 7월 아날로그디바이스(ADI)가 자동차·서버용 반도체 기업 맥심 인티그레이티드를 210억달러에 인수한 게 신호탄이었다. 이어 엔비디아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강자인 영국 ARM을 400억달러에 사들인다고 발표했다.

이는 반도체 M&A 역사상 최대 금액이다. 지난달은 대형 딜이 3건이나 쏟아졌다.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플래시 메모리 사업부를 인수했고, AMD는 FPGA 세계 1위 자일링스를 사들인다고 지난달 말 발표했다. FPGA는 반도체 칩에 소프트웨어(SW) 프로그래밍으로 맞춤형 추가 설계를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올 들어 쏟아진 메가딜에 더해 주요 반도체·정보기술(IT) 기업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을 펼치는 중이다. 애플은 인텔에 의존하던 PC·노트북컴퓨터용 중앙처리장치(CPU) 대신 자체 개발한 칩 `M1`으로 두뇌를 갈아 끼운 새 맥북 시리즈를 지난 10일 공개했다. 애플은 아이폰·아이패드에 이어 맥북까지 핵심 반도체 부품을 내재화해 애플 생태계의 통합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메가딜을 지렛대 삼아 AI·5G·데이터 반도체시장 주도권 경쟁에 나섰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역량을 기반으로 시각 정보의 인지, 디지털 신호화에 강점을 가진 엔비디아가 CPU 설계 1인자 ARM을 흡수한 게 대표적이다. 엔비디아는 전 세계 자율차용 AI 반도체 시장을 석권하다시피 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런 M&A 잔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2016년 9조4000억원에 차량용 전자장비 기업 하만을 인수하는 등 2010년대 활발한 M&A를 전개했지만 국정농단 사태와 함께 뚝 끊겼다. 이재용 부회장을 둘러싸고 사법리스크가 연이어 쏟아진 탓이다. 삼성전자가 주춤한 와중에 파운드리(수탁생산)와 메모리 시장에서 경쟁사 위협은 거세지고 있다. 대만 TSMC는 최근 35억달러를 들여 미국 애리조나주에 신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 부문을 인수해 낸드 시장 5위에서 2위로 점프했고 미국 마이크론도 최근 176단 적층 낸드 세계 최초 양산을 선언하며 삼성을 긴장시켰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176단 낸드에서 세계 최초 타이틀을 놓친 건 분명하다"며 "기술 격차가 좁혀들면서 압도적 시장 지위 유지에 대한 고민이 크다"고 전했다.

출처: 20/11/16(월). 매일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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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21(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9. 21. 12:01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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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용대출 막차 타자" 마이너스통장 70%↑

이번주 4일동안 7800억

규제 예고에 가수요 폭발

◆ 패닉 신용대출 ◆

정부가 신용대출 규제를 예고하자 규제 전에 최대한 대출을 받아 놓자는 `가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당장 필요한 돈이 아니더라도 향후 주식이나 주택에 투자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최대한 자금을 확보하자는 심리가 대출시장을 지배하면서 `대출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마이너스통장 신규 약정액은 지난 14~17일 4일간 7799억원을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7~10일 마이너스통장 신규 약정액이 4673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일주일 새 66.9%나 늘어난 것이다. 최근 4일간 이들 은행 신용대출 증가액도 8926억원에 달해 이번주 들어 증가 속도가 한층 더 빨라지고 있다. 마이너스통장 등 한도 대출은 한도 금액 내에서 자금이 필요할 때 자유롭게 인출해 쓸 수 있는 대출 상품이다. 이용자 중 상당수는 당장 자금이 필요하다기보다 미래에 대비하는 용도가 많다. 금융권에서는 정부 규제 시행 이후 한도 축소를 예상해 미리 대출 한도를 높이려는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모 시중은행 마이너스통장 신규 약정건은 지난 11일 502건이었지만 14일 867건, 15일 890건, 16일 1055건, 17일 1124건으로 갈수록 크게 늘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용대출 규제 시행에 앞서 `막차`를 타기 위해 미리 마이너스통장을 열어두는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 이번엔 배터리 혁신…`테슬라 매직`에 쏠린 눈

23일 `배터리데이` 관전포인트

제조비용·시간 절감 목표로

건전지 자체생산 공개 확실

초장수 배터리 양산 발표땐...자율주행 `로보택시` 가속도

예상기술 상용화 쉽지 않아

테슬라 투자 주의 목소리도

전 세계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배터리 데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테슬라는 실리콘밸리 프리몬트 공장에서 23일 오전 5시 30분(한국시간) 주주총회와 배터리 기술 발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시장에서 기대했던 테슬라 기술이 이날 대거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데이 발표 내용을 놓고 여러 추측이 난무하고 있지만 핵심 관전 포인트는 △테슬라의 배터리셀(건전지) 직접 생산 △배터리팩 가격 절감 △수명이 긴 배터리 기술 등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 테슬라 배터리셀 직접 생산하나

테슬라는 차량 중요 부품을 대부분 스스로 만들고 있다. 차체 등 기본 품목은 물론 최첨단 기술인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 인공지능 반도체까지 직접 만든다. 마진이 붙은 타사 제품을 사는 것보다 자체 생산해 전기차 원가를 낮추겠다는 의도다. 그런데 테슬라가 이제껏 직접 만들지 못한 유일한 품목이 배터리다.

현재 테슬라는 모든 배터리를 일본 파나소닉, 한국 LG화학, 중국 CATL에서 사오고 있다. 이 때문에 테슬라는 배터리 자체 개발 의지를 보여 왔다. 지난해 배터리 연구개발(R&D) 회사인 `맥스웰`과 배터리 제조 장비업체 `하이바시스템스`를 사들인 게 그 증거다. 올해 배터리 데이에서는 자체 배터리 생산공정 `로드러너`를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로드러너는 코요테가 아무리 쫓아도 잡을 수 없는 만화 속 조류 캐릭터. 경쟁사들이 따라오면 달아나겠다는 일론 머스크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관건은 로드러너의 효율성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테슬라는 기존 보다 지름이 4배 이상 큰 배터리셀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직경이 커짐으로써 셀들을 연결하는 비용과 생산공정이 줄어드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외부 연결을 위한 금속조각(탭)을 없애는 기술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소 일론 머스크는 전기차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기 위해 원가 절감을 최대 목표로 삼고 있다.

◆ 배터리팩 2200달러 이상 낮출까

현재 미국에서 휘발유 차량을 새로 구매하려면 평균 3만6718달러(약 4272만원)가 든다. 반면 테슬라 `모델3`는 3만8990달러(약 4536만원) 정도로 264만원가량 더 비싸다. 테슬라는 이 가격 차이를 배터리팩 가격 절감으로 역전시키려 하고 있다. 전기차가 휘발유 차량보다 싸질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인 셈이다.

현재 모델3 차량에 들어가는 전체 배터리(배터리팩) 원가는 7700달러 정도. 그러나 중국 CATL이 만드는 리튬철인산 배터리를 사용하면 5600달러 정도로 2100달러(약 244만원)가량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시장에서는 건전지 형태의 배터리셀을 담는 중간 상자인 `모듈`을 제거할 것이라는 예상이 팽배하다. 배터리 모듈이 모이면 테슬라 차량 아래에 깔리는 배터리팩이 되는데, 모듈이 없어진다면 배터리팩 안에 보다 많은 배터리셀을 넣을 수 있게 된다.

지름이 나노미터 수준인 신소재 `나노 와이어`도 적용될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나노 와이어 역시 배터리 밀도와 관련이 깊다. 폭발 위험이 없고 밀도가 획기적으로 높은 전고체배터리가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 초장수 배터리 상용화 여부는

테슬라는 이미 배터리 수명 160만㎞(100만마일)인 초장수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1년에 10만㎞를 뛴다고 가정해도 16년 정도를 탈 수 있는 배터리인 셈이다. 테슬라가 과연 이 기술을 이번 배터리 데이에서 발표할지가 관심사다. 만일 상용화할 수 있는 수준의 초장수 배터리 양산 일정이 나온다면 그 시점에 테슬라의 `로보택시`가 상용화될 가능성이 있다. 로보택시는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도시를 돌아다니면 승객이 카카오택시·우버처럼 호출해서 탑승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하지만 100만마일 배터리는 지금이라도 만들 수 있지만, 비용이 비싸지거나 에너지 밀도가 낮다면 상용화하기 힘들다. 이를 테슬라가 어떻게 해결했는지 주목된다.

◆ 지나친 기대에 대한 경계감도

배터리 데이에 대한 기대가 과열됐다는 지적도 있다. 예상되는 기술이 모두 상용화되기까지는 관문이 많기 때문이다. 먼저 테슬라가 배터리셀을 직접 만든다고 해도 양산에 바로 성공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보쉬처럼 뛰어난 엔지니어링 능력을 가진 회사들도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에 도전했다가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 때문에 접은 적이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사태에서 보듯 고밀도로 농축시킨 배터리는 폭발 위험이 있어 테슬라 신기술 역시 안정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특히 신기술이 적용된 배터리 공정이 생산에 문제를 빚거나 실패하게 되면 주가는 크게 흔들릴 수도 있다. 이 때문에 LG화학이 공급하는 배터리 물량도 당분간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화학은 테슬라가 중국에 공급하는 모델3 배터리셀을 납품하고 있다.

3. 코로나19 확산에 홍콩 식탁서 `특수` 누린 한국 수출품은

돼지고기 가공품 477%·계란 275% 수출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홍콩 식탁에서 `대박` 난 한국 수출품은?

정답은 돼지고기 가공품이다.

코로나19로 홍콩 시장에서 한국 농수산식품의 인기순위가 크게 바뀌었다.

홍콩은 일본, 중국, 미국, 베트남에 이어 한국 농수산식품의 5번째 주요 수출시장이다. 지난해 대홍콩 한국농수산식품 수출액은 4억1천300만 달러(약 4천805억원)였다.

코로나19 이전에는 한국산 담배, 설탕, 맥주, 인삼이 가장 인기였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외식이 줄어들고 가정에서 식사가 늘어나면서 한국산 최고 인기 식품 자리는 돼지고기 가공품이 차지했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홍콩지사에 따르면 올해 1~6월 한국산 돈육가공품의 홍콩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6.7% 급증해 430만4천달러(약 51억6천만원)를 기록했다.

AT 홍콩지사는 "장기 보관이 가능한 캔 통조림 돈육가공품 수요가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타국산에 비해 한국산이 짠맛과 기름기가 덜해 소비자 선호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 제21회 세계지식포럼 10대 메시지

◆ 제21회 세계지식포럼 ◆

`팬데노믹스(Pandenomics):세계 공존의 새 패러다임`을 주제로 16~18일 열린 제21회 세계지식포럼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혼돈에 빠진 전 세계를 회복시키고 뉴노멀에 적응하는 해법을 모색하는 장이었다. 올해는 매경미디어그룹과 서울시가 주최하는 스타트업 축제인 `트라이 에브리싱`도 열렸다. 글로벌 리더들이 제시한 해법을 10대 메시지로 정리했다.

① 중국 포용하는 다자주의 부활 시급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는 "현 팬데믹 위기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국제 협력의 부족"이라며 "백신 자국주의와 같은 개별 대응으로는 현 위기를 이겨낼 수 없다"고 다자주의 부활과 협력을 촉구했다. 그는 그 차원에서 "중국을 국제사회 규범을 준수하는 틀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중국 포용론을 제시했다.

② 팍스 테크니카(Pax Technica) 시작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은 "`팍스 테크니카(Pax Technica·기술 지배 시대)`를 향한 여정이 시작됐다"며 "시민들은 더 넓어진 정보 접근권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은 디지털 시대 환경에서 협력을 이끌 국제기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③ 美 대통령 누가 돼도 G2 갈등 격화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창립자, 티에리 드 몽브리알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 회장, 프레더릭 켐프 애틀랜틱카운슬 회장 등은 올 11월 미국 대선에서 누가 이기더라도 미·중 충돌은 지금보다 더 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④ 포스트 아베 시대 한국이 먼저 액션을

조지 프리드먼 지오폴리티컬퓨처스 회장은 "일본의 세력화가 위협적"이라고 전망했다. 마크 내퍼 미국 동아시아태평양담당국 한일 부차관보 등 한일 전문가들은 "포스트 아베 시대에 한일관계가 전환 계기를 맞았다"며 한국 측 액션이 있으면 관계가 극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⑤ 코로나시대 `큰 정부` 불가피…견제 필요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코로나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런 애쓰모글루 미국 MIT 교수는 "팬데믹 이후 국가는 필연적으로 더 커질 것"이라며 "시민사회가 이를 충분히 견제하지 않는다면 국가는 `전제적 리바이어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⑥ 6개월 내 글로벌 경제 재시동…새 위너 기업 나온다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은 "향후 6개월 내에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 같은 돌파구가 마련되면 경제활동은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로버트 러블레이스 캐피털그룹 공동 회장은 "코로나 불확실성은 시장에 새로운 것이 아니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회복력을 보여왔다"면서 새로운 위너(winner) 기업의 탄생을 예측했다. 케빈 스니더 맥킨지앤드컴퍼니 글로벌 회장은 "CEO의 역할과 영향력을 발전시킬 기회"라고 말했다.

⑦ 직격탄 맞은 항공·인프라 새판 짜기 시작

스티브 노드런드 보잉 넥스트(NeXt) 사장은 "항공 산업이 큰 타격을 받았지만 창업가 입장에서는 이 상황이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런 상황들을 적극 활용하는 역발상을 주문했다. 짐 배리 블랙록 대체투자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도 "공항 인프라스트럭처는 기본적으로 담보가 되는 자산 자체가 아주 견고해 여전히 매력 있는 분야"라며 "향후 20년 동안은 인프라 투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⑧ 디지털 전환은 필수…원격 근무·교육 적응해야

마윈 알리바바그룹 창업자 겸 마윈공익기금회 창립자는 "모든 나라, 모든 사람들, 모든 기업과 학교가 디지털로 전환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디지털 교육을 강조했다. 웬디 마스 시스코 유럽·중동·아프리카·러시아 대표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으로 100% 돌아가는 것은 어려워졌다"며 "기업들은 온라인을 활용한 재택·원격 근무와 오프라인 근무 시스템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에 적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⑨ 코로나가 몰고 온 신유통전쟁 개막

허우이 알리바바그룹 부총재 겸 허마셴성 CEO는 "30분 이내 대응 체계를 갖추지 못하면 신선식품 유통은 이제 생존을 걱정할 상황"이라며 "온라인이 주류로 자리 잡은 유통 시장에선 기업이 아예 소비자들 소비 패턴까지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리스티앙 블랑카에르 전 에르메스 부회장은 "럭셔리 산업도 온라인화를 이어가야 한다"며 "온라인 채널 대두는 새 브랜드에 성장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⑩ AI 시대 암기는 무용…문제 해결 능력 키워야

세계적인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은 새로운 시대에 맞는 교육이 중요하다며 심지어 "이제 굳이 암기를 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디지털 시대에서는 단순 암기보다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것으로 교육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이 리 폭스콘그룹 부회장은 "인공지능(AI)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현장에서 유용한 양질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이터 헌팅(Data Hunting)`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 안철수 "국민들이 물러나라고 하는 장관은 좀 자르라"

문 대통령 향해 추미애법무장관 경질 재차 촉구

안 대표 "문대통령, 침묵하는 것이 공정인가" 비난

회의실에 `빽 없어도 설움없는 군대…` 문구 대걸기도

"죽을 맛인데…공공기관 소유 건물임대료 절반 깎자" 제안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1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민들이 물러나라고 하는 장관은 좀 자르라"며 아들 황제 휴가 등 의혹에 휩싸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 경질을 재차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전날 청년의 날 기념사에서 `공정`이라는 단어를 37번이나 언급한 데 대해 "전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전직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마음의 빚이 있다고 하고, 현직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것이 공정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제 식구는 무조건 감싸는 싸구려 온정주의가 결국은 국정 파탄을 초래하고 정권 레임덕만 앞당긴다"며 "많은 국민들이 물러나라고 하는 장관은 좀 자르십시오"라며 추 장관 경질을 촉구했다.

6. 文 부정평가 2주연속 50%대…긍정46.4% 부정 50.1%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2주 연속 50%대를 유지했다. 긍정평가(46.4%)와 부정평가(50.1%) 차이는 3.7%p로 1주만에 다시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4~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1일 발표한 9월 3주 차 주간집계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1%p 오른 50.1%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0.8%p 오른 46.4%로, `모름·무응답` 은 0.7%p 감소한 3.6%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에서 지지율이 전주대비 4.0%p 올라 40.6%로 나타났다. 30대(50.4%)와 40대(57.7%)에선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반면 60대(41%, 55.8%), 70대(41.8%, 55.3%) 이상에선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7. 빌게이츠 "잡스는 천재, 머스크는 엔지니어…두사람은 전혀 다른 사람"

테슬라 성장 묻자, 즉답 피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오른쪽)와 애플의 스티브 잡스(왼쪽)는 전혀 다른 사람."

애플 공동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와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 최고의 `동갑내기 라이벌`이었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64)가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49)와 잡스를 비교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현재 회장으로서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을 운영 중인 게이츠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하면서 "잡스가 천재라면 머스크는 엔지니어에 가깝다"면서 "잡스는 디자인을 비롯해 사람을 잡아끌고 마케팅을 하는 데 있어 천재였고, 머스크는 그에 비하면 말만 하지 않고 직접 나서서 부딪쳐 보고 실천하는 엔지니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사람들이 차세대 산업을 이끌어가는 리더로서 머스크를 제2의 스티브 잡스라고 비견하는데, 잡스를 실제로 알고 지낸 당신 생각은 어떤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게이츠 회장은 "누군가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다면 그런 단순화된 비교가 이상해 보일 것"이라면서 "그 둘을 서로 헷갈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테슬라와 `제2의 테슬라`를 꿈꾸는 수소트럭 제조업체 니콜라의 주가 관련 언급도 나왔다. `전기자동차(EV)는 녹색경제에서 비교적 쉬운 부분이라는 평가에 비춰볼 때 두 업체가 과대평가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게이츠 회장은 "머스크는 질적으로도 잘해냈다"면서 "다만 테슬라가 얼마나 이익을 낼 것인가, 점유율이 얼마나 될 것인가는 주식 하는 사람들의 관심사이지 (우리 재단이 관심을 기울이는) 기후 변화와 관련된 사항은 아니다"고 답했다.

게이츠 회장은 EV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소수만 EV를 타지만 10~20년 후에는 EV가 주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머스크는 위대한 전기차를 통해 기후 변화 문제에 기여했다"면서 "머스크가 전기차 시장 성장성을 보여주자 다른 업체들도 그의 성공을 보고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나는 EV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상대적으로 어려운 영역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가 더 필요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8.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2 다음달 말까지 80여 개국 출시

전작보다 출시국 2배 늘어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2를 다음달 말까지 80여 개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출시한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숫자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8일 미국, 싱가포르, 태국, 영국, 프랑스 등 40여 개국에 갤럭시 Z 폴드2를 출시한 데 이어 계속 출시 국가를 늘려간다.

국내에서는 지난 18일 일반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사전예약 물량이 예상보다 많아 사전 개통 기간을 오는 22일까지 연장해 하루 뒤인 23일부터 일반 판매를 시작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전세계 각 국가 상황에 따라 체험 행사만 실시하거나,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갖춰 출시 행사를 열고 있다.

또한, 미국 뉴욕과 스페인 마드리드, 러시아 모스크바 등 주요 도시에 갤럭시 Z 폴드2 대형 옥외광고를 운영한다.

갤럭시 Z 폴드 2는 메인 디스플레이 7.6인치, 커버 디스플레이 6.2인치로 전작보다 화면이 커졌다. 하이드어웨이 힌지를 탑재했으며, 휴대전화를 원하는 각도로 세울 수 있는 `플렉스 모드`도 지원한다. 색상은 미스틱 브론즈와 미스틱 블랙 색상 두 가지로, 국내 소비자 가격은 239만8000원이다.

9. 싱가포르 OTT 인수한 쿠팡, 라이브 커머스 뛰어든다

쿠팡이 라이브 커머스에 진출한다. 네이버와 롯데백화점 등 온·오프라인 업체가 앞다퉈 라이브 커머스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싱가포르 OTT(Over The Top,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TV) 업체 훅을 인수한 쿠팡이 동영상 콘텐츠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21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라이브 커머스 진출을 위해 라이브 커머스 팀을 꾸렸다. 라이브 커머스 경력자 채용에도 나선 상황이다.

쿠팡 측은 "크리에이터, 브랜드, 판매사, 소비자 참여를 통해 새로운 소비 방식을 제안하기 위해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한다"며 "라이브 커머스 솔루션을 통해 고객의 구매 경험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 싶도록 빠르고 전략적으로 (라이브 커머스를)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0. 모발학회서 인정받은 LG 탈모치료기

대한모발학회 학술대회서 임상시험 결과 공개

LG "안전성 효능 인정"…연내 국내에 출시

LG전자가 최근 탈모 치료용 의료기기 `LG 프라엘 메디헤어` 출시를 앞두고 대한모발학회(KHRS) 학술대회에서 제품 효능을 입증하는 임상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21일 LG전자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 의뢰해 진행한 임상 시험에서 확인한 LG 프라엘 메디헤어의 효능을 대한모발학회 학술대회에서 소개했다고 밝혔다. 발표는 임상 시험 연구 책임자인 허창훈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맡았다.

성인 남녀 4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LG 프라엘 메디헤어를 사용한 참가자들의 모발은 사용 전과 비교해 1㎠당 밀도가 21.64% 증가했으며 모발 굵기도 사용 전에 비해 19.46% 두꺼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 참가자들은 LG 프라엘 메디헤어를 27분 모드로 주 3회씩 16주간 사용했다.

11. [속보] 코로나19 전세계 사망자 100만명 육박…5명 중 1명은 미국인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00만명에 근접 중이다.

국제통계 사이트 월드 오미터 기준으로 21일 오전 현재 사망자는 96만4762명이다.

국가별로 미국에서 가장 많은 20만4118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고 브라질(13만6895명), 인도(8만7909명), 멕시코(7만3258명), 영국(4만1777명), 이탈리아(3만5707명), 페루(3만1369명), 프랑스(3만1285명), 스페인(3만495명), 이란(2만4301명)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 사망자는 지난 5월 말 10만명을 넘어 4개월도 안 돼 사망자가 2배로 증가한 셈이다.

이는 베트남과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의 2.5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여전히 미국에서는 하루에 100명 안팎이 코로나19로 숨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사망자 기준으로 미국이 전 세계의 약 21%를 차지하고 있다

12. 中 "수입산 오징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

중국이 수입한 냉동 해산물에서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현지 언론은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으로 수입된 러시아산 냉동 오징어 포장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20일 보도했다.

창춘시 질병통제센터는 이날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시내 냉동 해산물 도매점에서 수입 오징어를 구매하거나 먹은 사람들이 당국에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요청했다"며 "해당 오징어를 수입한 회사의 오징어에서 3회 이상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검출된 이 오징어는 훈춘시의 한 회사가 수입해 지린성 내 냉동 수산 도매점을 통해 판매됐다.

이에 따라 해당 업체는 당분간 수입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다.

앞서 중국은 노르웨이산 연어와 에콰도르산 새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해당 해산물의 수입을 중단했었다.

또 미국, 영국, 브라질 독일 등 23개 업체로부터 육류 수입도 막았다.

전문가들은 냉동식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생존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앞서 마이클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차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에 식품이나 유통 과정이 영향이 미친다는 증거는 없다"며 "식품이나 포장재, 식품 가공, 배달 등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13. 호주 앵커 구금으로 본 중국의 '인질 외교' 전술

"중국, 서방 국가는 자의적 구금 맞대응 못한다는 것 잘 알아"

중국중앙(CC)TV 영어방송 채널 CGTN의 중국계 호주인 유명 앵커가 중국에서 구금된 지 한달이 넘으면서 중국의 '인질 외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1일 CGTN 청레이 앵커의 구금 사태로 중국의 '인질 외교' 위험성과 이중국적자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태어난 청레이는 호주에서 일을 하다 2003년부터 베이징에서 CCTV 기자로 활동해온 호주 시민권자다.

그는 "중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범죄 활동을 한 혐의"로 지난달 중순부터 중국에 구금돼 있다.

SCMP는 청레이가 중국 반체제 인사인 중국계 호주 작가 양헝쥔을 접촉했다고 전했다. 양헝쥔은 중국에서 1년 넘게 구금된 끝에 지난 3월 간첩혐의로 기소됐다.

호주 정부는 자국 시민권자인 양헝쥔과 청레이 사건에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이중국적을 인정하지 않는 중국이 중국 출신 호주 시민권자에 대한 호주 정부의 영사 서비스 접근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경고문을 발표했다.

2016년 호주 인구조사에 따르면 호주에 거주하는 중국계 시민은 120만 명이며, 그중 41%가 중국에서 태어났다.

캐나다 싱크탱크인 맥도널드-로리에의 찰스 버튼 선임 연구원은 중국이 외국인에 대한 구금을 외교 전술로 활용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법을 준수하는 서방 국가에서는 무고한 중국 시민을 자의적으로 구금하는 '맞대응 보복'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중국의 자의적 구금 앞에서 서방 국가들은 무기력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8일 청레이의 구금에 대해 "법적 절차에 따라 조사 중"이라며 "청레이의 법적 권리와 이익을 전면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14. 러 성범죄자 출소 1년만에 동거녀 딸 2명 살해…공분 일어

현지 정치권, 소아성애자 종신 감독 등의 법안 논의하기도

러시아 경찰

러시아에서 성범죄로 복역하고 출소한 지 1년 만에 2명의 여아를 대상으로 다시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

21일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부 야로슬라블주(州) 리빈스크시(市)에서 41세의 남성이 자신과 동거하던 여성의 8살·13살짜리 딸 2명을 성폭행하고 무참히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현지 경찰은 수사를 진행 지난 18일 지역 숲에 은신해있던 이 남성을 성폭력·살인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 피해자들은 엄마를 따라 시베리아 옴스크주(州)에서 리빈스크로 이사를 온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의 엄마는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이 남성과 최근까지 함께 산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이 남성이 살인 등의 범죄를 저질러 지난해 출소한 전과자였다는 것이다.

러시아 사회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성범죄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15. 찬바람 불면 배당주"…저점매수는 연 3.5%·1년 고정·DSR 미적용 자금으로

찬바람 불면 배당주`라는 격언을 떠올릴 시점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위기 속에도 증시가 `V`자 반등을 그리면서 유동성랠리의 역효과가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형국이다. 안정적인 투자를 지향하는 투자자일수록 연말 예금이자 이상의 고정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를 찾아보는 것도 현명한 대안이 될 수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분산투자 관점에서 성장주 일변도의 주식 투자보다는 배당주 투자도 병행할 경우 보다 안정감을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16. 신한금투 "명절 연후 해외주식 일평균 거래액, 2017년 이후 매년 30% 넘게 증가"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017년 이후 명절 연휴 기간에 자사 가입자의 해외주식 일 평균 거래대금이 매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4년 동안 명절 연휴 기간에 신한금융투자 가입자의 해외주식 투자 행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기간 일 평균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약 180억원으로 지난 2017년 대비 628% 늘었다.

이 기간 신한금융투자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매매한 국가는 미국으로 매년 약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매매비중은 2017년 89%에서 2020년 98%까지 증가했다.

또 올해 설 연휴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해외주식을 거래한 투자자는 ETF를 제외하면 기술주를 가장 많이 매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TSLA), 알파벳A(GOOGL), 애플(AAPL)이 전체 매매금액 중 각각 6.57%, 5.72%, 4.80%를 차지했다.

17. [핫이슈] 부동산 세금폭탄이 부른 강남아파트 증여폭증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홍걸 의원은 총선 뒤 강남 아파트 2채 중 1채를 매각하는 대신 차남에게 증여했고, 이 과정에서 해당 아파트의 전세금을 4억원 올려받아 공분을 샀다.

똘똘한 강남 아파트는 팔지않고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은 마음은 똑같은 걸까. 8월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증여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증여는 2768건으로 전체 거래의 22.5%를 차지했다. 특히 강남구(43.9%), 서초구(42.5%), 송파구(45.1%)등 강남권은 40%를 훌쩍 넘어 거래의 절반에 육박했다.

취득세·양도소득세·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세금 관련 법안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하면서 이를 피하기위한 `막판 증여`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양도세는 지금은 보유 기간 1년 미만은 40%, 1년 이상이면 기본세율(6~42%)로 물리지만, 내년 6월1일 이후에는 1년 미만은 70%, 1년 이상은 60%의 높은 세율을 적용한다. 또한 2주택자는 기본세율(6~42%)에 20%포인트를, 3주택은 30%포인트를 중과한다. 다주택자의 종부세 최고세율도 내년 6월부터 3.2%에서 6.0%로 인상된다.그러다보니 다주택자들이 급증한 양도세나 종부세를 내느니 자식에게 물려주는게 절세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8. 8월 서울 전세가, 4억원 초반대로 떨어졌지만 거래량은…

5.5억 육박했던 한강이남 전세가, 8월 평균 4.5억대로 뚝

개포주공1단지 전경 [사진 = 매경DB]

4억원 후반대까지 치솟던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이 8월 평균 4억1936만원으로 떨어졌다. 9월 들어 1000여만원 올랐지만 올해 월별 평균가격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전세 거래량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전세 실거래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서울 전세 실거래가격은 평균 4억8282만원으로 역대 최고가격으로 거래됐으나 7월 평균 4억5742만원으로 전월 대비 2540만원 떨어졌다.

이어 8월에는 평균 4억1936만원(전월대비 3806만원 하락)으로 낙폭이 커졌다. 9월 들어 평균 4억3301만원으로소폭 상승(전월대비 1365만원 상승)했으나 아직 9월이 열흘정도 남은 상태라 회복세로 돌아섰는지는 여부는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권역별로는 한강이남이 서울 전체 평균가격 추이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으며, 한강이북은 9월에도 소폭 하락했다. 6월 평균 5억4464만원이었던 한강이남은 8월 평균 4억5612만원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9월 평균가격은4억9191만원으로 8월보다 상승했지만 여전히 5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한강이북 역시 6월에 가장 높은 가격(4억465만원)으로 거래됐으나 7~9월 연속 하향세다. 한강이남이나 한강이북 모두 올해 6월 평균 거래가격이 2011년 전세 실거래가 발표 이후 최고가격을 기록했다.

4월 이후에는 25개구 중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순으로 전세 실거래가격이 높았다. 특히 서초구는 최근 고점인 7월 평균 8억4006만원에서 8월에는 평균 6억9903만원으로 크게 하락했다. 9월 15일까지 집계된 평균가격은 7억대(평균 7억4009만원)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강남구와 송파구 역시 최근 고점인 6월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서초구와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다.

19. 역대 두번째 높은 감정가 단독주택, 다시 경매行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고급주택지 소재…2회차 입찰 감정가 156억원

경매 진행 중인 감정가 156억원의 한남동 단독주택 전경 [사진 = 지지옥션]

경매시장에 나온 단독주택 중 역대 두번째로 높은 감정가 물건이 다시 경매 시장에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오는 29일 서부지법에서는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733-2에 소재한 단독주택(사건번호 2018-6422, 건물 437.6㎡, 토지 822㎡)의 2회차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인근 고급주택지에 위치한 이 물건의 감정가는 155억8915만원으로 한 코스닥 상장사의 전 대표가 소유하고 있다.

156억원에 육박하는 감정가는 지난 2012년 경매에 나왔던 강남구 신사동 단독주택(감정가 228억5604만원)에 이어 단독주택 중 역대 두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신사동 단독주택이 공유물 분할을 위한 형식적 경매였던 점을 감안하면, 채권-채무관계에 의한 경매(임의·강제경매)로는 단독주택 중 가장 높은 감정가다.

20. 서울 80곳 역세권 주상복합 `높이제한` 완화

8·4 주택공급 대책 후속 조치

역 인근 고밀주거지역 개발시

건물 간 거리 절반으로 축소

용적률도 500→700%로 상향

늘어난 용적률 절반 공공임대

미아·남구로역 등 후보지

역세권 고밀주거 개발 후보지 중 한 곳인 서울 남구로역 인근 주택가. [매경DB]

정부가 역세권 고밀주거 지역의 일조권 확보를 위한 높이 제한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일조권 확보를 위해 일정 수준 이상 띄우도록 돼 있는 건물 간 거리를 줄일 수 있게 허가해준 것이다. 건물을 더 빽빽하게 지을 수 있다는 뜻이라 도심 주택 공급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4 주택공급 대책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역세권 고밀주거 복합개발과 관련한 내용이 담긴 국토계획법 시행령이 지난주 입법예고됐다. 입법예고된 내용의 핵심은 역세권 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할 때 용적률을 최대 700%(현행 준주거 용적률 상한치인 500%의 1.4배)까지 허용함과 동시에 늘어나는 용적률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높이 제한을 완화하는 것이다.

입법예고된 시행령엔 `건축법상 채광 등의 확보를 위한 건축물 높이 제한을 최대 2배까지 완화해 적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적시됐다. 높이 제한이 완화된다는 것은 건물의 위치를 결정하는 건축선과 건축물 간 거리가 짧아지면서 더 많은 건물을 빽빽이 지을 수 있다는 의미다. 높이 제한의 기준 중 하나인 인동 거리(건물 간 거리)를 살펴보면 현재 준주거지역에서 29층 주상복합 단지를 만들 경우 건물 간 거리는 최소 37.5m를 넘어야 한다. 하지만 높이 제한을 2배로 완화할 경우 18.75m까지 인동 거리를 줄일 수 있다.

21. 갤럭시 노트20, 미스틱 그린 모델 25일 국내 출시

삼성전자[005930]는 '갤럭시 노트20'의 미스틱 그린(Mystic Green) 색상을 이달 25일 국내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갤럭시 노트20은 미스틱 브론즈·미스틱 그레이·미스틱 블루· 미스틱 레드·미스틱 핑크·미스틱 그린까지 총 6가지 색상으로 선택 폭을 확대했다.

22. 한화시스템 ICT부문 '스마트워크'로 전환…최소출근에 원격근무

근무지 5곳 분산 운영…주 1회만 출근

한화시스템[272210] ICT(정보통신기술)부문은 21일부터 언택트(비대면)와 디지털 기반 근무를 중심으로 하는 '스마트워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한화그룹 계열사 중 처음으로 시행하는 '스마트워크 체제'는 인원 밀집도와 출퇴근 시간을 최소화하고, 장소 제한 없이 근무 연속성을 유지하는 '원격근무제'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한화시스템 ICT부문 주 근무지인 여의도 사업장을 중심으로 장교동·신설동·불광동·판교 등 수도권 일대 4곳에 '거점 오피스'를 신설해 근무지를 총 5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23. EDGC 코로나19 자가 진단키트…`앳홈 서비스` 美 출시

FDA 긴급사용승인 절차 진행 중

글로벌 유전체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가 코로나19를 간편히 자가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미국에 출시한다.

21일 EDGC는 "일반인이 타액(침)으로 코로나19를 확인 가능한 진단키트 `앳홈(at-home) 서비스`를 글로벌 1위 유전체기업 일루미나의 BI파트너사 미국 다이애그노믹스와 공동 개발해 미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타액(침)으로 코로나19 감염을 진단하는 첨단 검사법을 긴급사용승인(EUA)한 바 있다. `앳홈 서비스`도 FDA의 EUA 절차를 밟는 중으로, 허가에 앞서 시판이 이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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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7(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7. 08:2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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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뒤통수 맞은 50대 "정부믿고 착실히 청약가점 쌓았는데…"

지분적립형 주택, 로또 분양 논란에 세대갈등까지

가점제 없이 100% 추첨제 모집

신혼부부 특별공급 비율만 40%

50대 "오직 내 집 마련 꿈꾸며...23년간 청약에 돈 넣었는데…"

다자녀 특공물량도 아예 사라져

자녀 셋 무주택자들 "허탈하다"

서울시가 `8·4 수도권 공급 대책`에서 목돈이 없는 30·40대를 위한 지분적립형 분양(초기 20~25% 분양가에 집 마련)을 야심 차게 발표했지만 벌써부터 졸속 대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청약통장 납입금액 혹은 자녀 수 등을 기준으로 뽑는 일반적인 공공분양과 달리 100% 추첨제로 운영하기로 해 그야말로 로또복권처럼 `운`만 기대하며 기다려야 하는 처지기 때문이다.

20년 이상 청약통장에 매달 10만원씩 돈을 넣은 50대 이상 무주택자와 2자녀 이상을 계획해 청약 당첨을 꿈꿨던 신혼부부, 3자녀 이상인 다자녀 가구는 수십 대 1에 달하는 경쟁률을 그저 받아들여야 할 판이 됐다. 서울시가 시세 차익을 많이 얻는 `로또분양`을 없앤다며 지분적립형 분양을 만들었지만, 당첨 자체를 로또로 만들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분양가가 5억원이라면 1억원(20%)만 있어도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남은 4억원에 대해선 4년에 한 번씩 중도금처럼 완납하는 구조다. 지분적립형 분양은 초기 목돈이 필요 없고, 월 임대료도 낮게 책정해 실수요자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로 설계됐다.

논란이 되는 이유는 입주자 선정 방식이다. 서울시는 지분적립형 분양에 대해 소득 기준(월 평균소득 130%·4인 가족 기준 809만원·일부 물량은 160%까지)을 맞추면 100% 추첨제를 통해 입주자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공공분양의 경우 추첨은 25%(생애최초 전형 물량)이고 나머지 75%는 통장 납입금액(일반공급) 혹은 자녀 수(다자녀 혹은 신혼부부 특별공급)를 기준으로 뽑는데 서울시가 도입하는 지분적립형 분양은 `100% 추첨`이다. 지난 6월 공공분양을 한 고덕강일8단지 일반공급 경쟁률이 124.2대1이란 점을 감안하면 복권에 준하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당장 20년 이상 청약통장을 납부한 50대 이상 무주택자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통장을 가입한 지 23년 된 직장인 이중곤 씨(가명·51)는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면서 청약통장에 매달 10만원씩 꼬박꼬박 넣어 일반공급 합격 가시권에 들어왔는데, 이제 와서 100% 추첨으로 가는 게 말이 되느냐"며 "우리 기회를 뺏어서 젊은 층에게 준다니 이민 가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2. 서울 전셋값 7개월만에 최대 상승

임대차법 시행 첫주

◆ 부동산대책 후폭풍 ◆

지난달 31일 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등 임대차법 개정안 시행을 전후로 전국 각지 전셋값이 급등했다. 서울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더 커지며 58주 연속 올랐고, 경기도·세종·대전·울산 등에서도 전셋값이 눈에 띄게 올랐다.

임대차법이 도입되면서 전세 계약기간이 사실상 4년으로 늘어나고 계약 갱신 시 보증금 인상률이 5%로 제한되자 집주인들이 신규 계약 때 보증금을 최대한 올려 받으려 하면서 전셋값이 뛴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정부가 각종 규제로 집주인의 실거주 의무를 강화하면서 임대 물량 자체가 없어지는 점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3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7% 상승했다. 경기도 전셋값은 0.29% 올라 전주(0.2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올랐다.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3. 뉴욕증시, 미 실업 지표 호조에 나스닥 1만1000선 돌파…다우 0.68%↑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주간 실업 지표가 개선된 데 힘입어 상승했다.

6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5.46포인트(0.68%) 오른 2만7386.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39포인트(0.64%) 상승한 3349.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9.67포인트(1.0%) 오른 1만1108.07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면서 사상 처음으로 1만1000선 위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S&P500 지수는 지난 2월 기록한 최고치에 약 1.3%만 남긴 수준까지 올라섰다.

시장은 실업 등 주요 경제 지표와 부양책 협상, 미국과 중국의 갈등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주간 실업자 통계가 모처럼 개선되면서 안도감을 제공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24만9000명 줄어든 118만6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142만3000명보다 적었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여전히 100만 명 이상의 대규모지만, 이번 위기가 시작된 3월중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청구자 수가 줄어든 것도 3주 만에 처음이다. 지난달 25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도 84만4천 명 감소한 1610만7000명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이후 고용 상황이 다시 나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경감됐다.

다음 날에는 노동부가 발표하는 7월 고용지표가 공개될 예정이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백악관은 이번 주까지 합의하지 않으면 협상을 중단하고 대통령 행정명령 등을 사용해 독자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민주당을 압박하지만 이견은 여전하다. 다만 시장 참가자 대부분은 조만간 합의를 예상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도 다수 누그러졌다.

저널에 따르면 미국의 전일 신규 확진자는 약 5만2000명으로 주초보다는 다소 늘었지만, 6만명을 훌쩍 넘었던 지난주보다는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7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더 장기간인 14일 평균보다 낮아지는 주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저널은 분석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신규 부양책이 곧 나올 수 있다는 기대를 유지했다.

스위스쿼터 뱅크의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 수석 연구원은 "고용시장이 그렇게 빨리 회복되지 않았다는 점은 재정 부양책이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의미하기도 한다"면서 "심지어 경제가 잘 굴러갈 때도 투자자들은 연준과 정부에 더 지원해 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3. 한전, 탈원전 이어 그린뉴딜 `총대`…중소발전사 "민물에 고래넣나"

한전 재생에너지 발전 추진

이미 뚝 떨어진 재생에너지값...공룡 뛰어들면 기름 붓는격

"민간 사업자 수 줄어들면

정부 신재생목표 못채울수도"

2년간 영업적자 허덕인 한전...막대한 투자 비용 지출하고

수익성만 악화될 가능성도

한국전력공사가 직접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에 뛰어들면 `탈원전`에 이어 그린뉴딜까지 잇달아 정부 정책의 `총대`를 메는 형국이 된다. 탈원전 정책 여파로 지난 2년 동안 역대 최고 수준 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또다시 대형 국책 사업의 돌격대장 역할을 맡는 것인데 재생에너지 사업 수익성이 탄탄하지 못할 경우 또 다른 리스크로 작용할 게 뻔하다.

4. 빚 탕감해달라"…채무조정 신청 15% `쑥`

코로나로 퇴직·폐업 늘면서

피해반영前 1분기보다 급증

올 2분기에만 3만5천명 몰려...`코로나 상환유예`도 북새통

하반기 신청자 더 늘어날듯

빚을 감당하지 못해 채무조정을 신청하는 워크아웃 신청자가 올해 2분기 들어 전년 대비 15%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하반기에는 더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6일 신용회복위원회가 내놓은 `2020년 2분기 신용회복지원 실적`에 따르면 2분기 채무조정 신규 신청자는 모두 3만4666명으로 전년 동기(3만124명)에 비해 15.1% 늘었다. 코로나19 사태 여파가 본격 반영되기 전인 올해 1분기 채무조정 신청자 수는 3만325명으로 지난해 1분기(2만9091명)에 비해 4.2% 늘어나는 데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2분기에는 채무조정 신청자가 늘어나는 모습이 뚜렷해진 것이다.

5. 6월 경상흑자 69억弗…코로나 이전 `컴백`

對中 상품수출 회복 영향

기업 체감경기는 `부정적`

상반기 경상수지가 8년 만에 가장 적은 흑자를 기록했지만, 6월 경상수지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에 성공해 8개월 만에 최대치 흑자를 기록했다.

6일 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가 192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2012년 상반기 이후 8년 만에 가장 적은 흑자라고 밝혔다. 한국 교역 규모가 꾸준히 증가해 온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뒷걸음질`이다. 하지만 6월만 놓고 보면 경상수지 흑자가 69억달러를 기록해 월간 경상수지로는 지난해 10월 78억달러 이후 8개월 만에 흑자폭이 가장 컸다. 직전 5월 기록한 23억달러에 비해서는 흑자가 3배나 커졌다.

6월 경상수지가 증가한 것은 상품수지 회복 영향이 컸다. 6월 상품수지는 59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는데 5월 25억달러 흑자에 비해 2배 이상 커졌다. 상품수지는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지난 3월 전년 동월 대비 20.2% 감소한 데 이어 4월 88.9%까지 감소폭이 커졌으나, 5월 들어 54.5% 감소하고 6월에는 6.4%까지 감소폭이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여전히 주력 수출품 가격은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중국이 코로나19 영향에서 조기 회복하면서 대중국 수출이 회복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6. 韓 금펀드 놔두고…美 금ETF 쓸어담는 개미들

7월 1100억원 美 금ETF매수

국내와 달리 양도소득세 적용

환헤지 무료에 운용보수 저렴

지난달 국내 금 투자자는 국내 금 펀드보다 해외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더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국내 금 펀드 순유입액은 710억원이었는데 해외 직구족들은 적어도 1100억원 넘는 금 ETF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가면서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자 해외 직구족도 금 투자에 나선 것이다.

6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해외 주식 순매수 9위는 SPDR 금 ETF로 6445만달러(770억원), 20위는 아이셰어 금 ETF로 2802만달러(333억원)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부터 금값이 온스당 1750달러에서 1950달러로 본격 상승하자 차익실현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을 전망하는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금에 투자했다. 해외 직구족은 은 ETF 역시 공격적으로 매수했다. 아이셰어 은 ETF 순매수액은 2764만달러였다.

국내에도 금 ETF는 물론 다양한 금 펀드가 있다. KODEX골드선물, KODEX은선물을 비롯해 금 실물과 금 채굴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도 있다. KODEX골드선물 순자산은 7월 한 달간 698억원이 늘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스트스프링골드리치 펀드는 최근 한 달간 256억원이 순유입됐다.

국내에 다양한 금 투자 선택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직구족이 굳이 환전 비용을 들여서 밤 시간 해외 ETF를 매수하는 이유는 세금 문제와 금값 헤지 수요 때문이다.

국내 금 펀드는 금값 상승분이 배당소득세로 과세된다. 배당소득세율은 15.4%(지방소득세 포함)지만 2000만원이 넘어가면 금융종합소득세 대상이 되기 때문에 최고 소득세율 46.4%가 적용되는 누진과세 대상이 된다. 반면 해외 금 ETF는 해외 주식 종목과 동일하게 양도소득세율 22.2%로 과세되기 때문에 거액을 투자하는 자산가라면 단일 세율을 적용받는 해외 상장 금 ETF가 유리하다. 또한 금값 하락 시 달러화 가치는 올라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금값이 떨어질 때 미국 ETF를 원화로 환전하면 환차익이 생겨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는 측면도 있다.

이론상으로 지금과 같이 달러화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해외 상장 금 ETF 수익률이 환헤지형인 국내 상장 금 ETF보다 부진할 수밖에 없다. 다만 실제로는 1달러 가치가 1200원에서 1183원으로 떨어지는 최근 1개월 동안 KODEX골드선물 수익률은 12.7%, SPDR 금 ETF 수익률은 14.6%로 해외 ETF가 불리하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 해외 금 ETF는 환헤지 비용이 아예 없고 운용보수도 국내 펀드에 비해 낮기 때문이다.

7. 北에 1000만달러 지원" 손내민 정부

유엔 식량계획사업에 공여

아동·임산부에 영양식 제공

코로나 봉쇄 개성 주민에

北, 생활보장금 지급하기로

북한이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무국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책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뒤에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대화하는 사진이 걸려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정부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북한에 1000만달러(약 118억원) 규모의 인도적 사업비용을 지불하기로 결정했다. 남북관계 경색과 관계없이 인도적 교류·협력을 즉각 재개하겠다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6일 제316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열고 WFP의 북한 영유아·여성 지원사업을 남북협력기금으로 지원하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교추협은 남북교류·협력 관련 정책에 대한 의결권을 갖고 있는 협의체로 통일부 장관이 위원장으로 있다.

이날 결정에 따라 정부는 WFP가 북한에서 2012년부터 시행해온 영유아·여성 영양지원사업에 800만달러를, 취로사업을 통한 식량지원으로 200만달러를 공여하게 된다. WFP의 영유아·여성 영양지원사업은 북한에 있는 7세 미만 어린이, 임산부 등 취약계층에게 영양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한국 정부가 송금한 돈으로 식품재료를 조달해 보내면 북한 내 WFP가 운영하는 11개 공장에서 필수영양소가 담긴 비스킷 등이 생산되고, 이를 북한 주민에게 공급하는 식이다. 이번 한국 정부의 공여로 총 17만4500명의 영유아·임산부에게 6개월분 영양식이 제공된다. 취로사업은 하천이나 제방 등 정비가 시급한 사회기반시설을 개·보수하는 사업에 투입되는 북측 주민에게 노동의 대가로 옥수수, 콩, 식용유 등 식량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8. 현대건설기계 `글로벌 빅5` 오르나

현대重,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추진

두산인프라코어 상반기에만

中서 굴착기 1만대이상 판매

두산 구조조정 탄력받을 듯...공정위 기업결합 심사가 관건

현대중공업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추진하면서 이번 인수전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대중공업그룹 외에도 다수 대기업이나 유동성이 풍부한 사모펀드(PEF)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두산그룹 구조조정 작업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의 인수 추진에 업계 안팎에서는 `글로벌 빅5` 건설기계 업체가 탄생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면 시장점유율은 5위권까지 오르게 된다.

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 순위는 미국 캐터필러(12.6%), 고마쓰(11.9%), 존디어(5.5%), 히타치건설기계(5.5%), 볼보건설기계(5.2%) 순이다.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는 각각 3.7%, 1.5%지만, 인수가 성사되면 단숨에 5.2%까지 상승하게 된다.

다만 중국법인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가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 FI들과 소송 중이라는 점은 이번 인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소송전에서 두산인프라코어가 패소하면 7000억~1조원가량을 물어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현대중공업그룹이 인수하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관문도 넘어야 한다. 공정위는 기업결합 심사 신청서를 수령하면 경쟁제한성 평가 등을 검토해 120일 내에 승인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한 재계 관계자는 "국내외 기업결합심사 과정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9. 대한항공 1500억 `깜짝흑자`…역발상 빛났다

2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여객 위축에도 화물 매출 2배로

인건비 등 비용 절반으로 줄여

`여객기를 화물기로` 역발상 실행...조원태회장 위기 돌파 전략 주효

대한항공이 코로나19로 여객이 90% 넘게 감소한 와중에도 화물 사업에서 기대 이상 성과를 내며 올 2분기 깜짝 실적을 선보였다. 전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최악의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은 오히려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6909억원, 영업이익 1485억원을 올렸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015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을 417억원으로 예상했는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것이다.

실적을 끌어올린 건 화물이었다. 평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던 비중이 20% 안팎이던 화물 매출은 올 2분기에 70% 이상을 책임졌다. 코로나19로 위생용품을 비롯한 항공화물 수요가 늘었고, 전 세계적인 노선 축소로 화물단가도 크게 오르면서 대한항공의 2분기 화물 매출은 전년 동기(6299억원) 대비 94.6% 급증한 1조2259억원에 달했다.

여객 사업은 전 노선 수요가 급감해 지난해 대비 여객이 92.2% 급감했고, 여객 관련 매출도 89.5% 줄었다. 대한항공은 현재 국제선 111개 중 29개 노선만 운항하고 있으며 탑승률도 42.8%로 전년 대비 크게 하락했다.

대한항공 매출이 반 토막이 난 가운데서도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요인은 비용 절감이다. 임원들이 최대 50%의 급여를 반납하고 지난 4월부터 전체 직원 중 70%가 최대 6개월간 휴직에 들어가는 등 전 임직원이 고통 분담에 동참하면서 인건비를 극적으로 줄였고, 항공유 단가 및 소모량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연료비와 인건비를 포함한 영업비용이 1조5425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1216억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해 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역발상 전략`도 조 회장의 아이디어다. 조 회장은 지난 3월 코로나19로 여객기들이 공항에 발이 묶이자 "유휴 여객기의 화물칸을 이용해 화물 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면 공급처를 다양화하는 한편 주기료 등 비용까지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실행에 옮겼다.

10. 여기두면 위험"…베이루트, 수차례 경고 6년간 묵살

레바논 질산암모늄 폭발

"2750t은 러선박서 압류한것"...당국, 관련자 가택연금 조치

폭발 피해액 최대 17.8조원

테러가능성 시사했던 트럼프...하루만에 "아무도 아직 몰라"

6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유행 와중에 사상 최악의 폭발 사태가 벌어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찾아 마스크를 낀 채 현지 주민과 슬픔을 나누고 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마크롱 대통령은 주요국 정상으로는 가장 먼저 레바논을 찾아 전격 지원을 약속했다. 레바논은 과거 프랑스 식민지였다. [AFP = 연합뉴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대형 폭발을 일으킨 질산암모늄 2750t은 러시아 회사가 소유한 선박에서 내려져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조치 없이 창고에 있는 상황을 경고하던 세관당국의 목소리는 묵살됐다.

6일 알자지라와 CNN 등 외신에 따르면 2013년 러시아 회사 소유인 몰도바 국적 화물선 로서스호가 질산암모늄을 싣고 베이루트항으로 들어왔다. 조지아를 출발해 모잠비크로 가던 이 배는 선박 수리를 위해 기항했지만 선사가 분쟁을 겪으면서 베이루트항에 발이 묶였다. 결국 선주는 배를 포기했고, 압류된 질산암모늄은 2015년 12번 창고에 보관됐다. 세관당국은 2014년 6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최소 다섯 차례에 걸쳐 질산암모늄을 계속 창고에 두면 위험하기 때문에 처리를 해야 한다며 법원에 결정을 요청했다. 하지만 법원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요청을 묵살했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레바논 정부는 관리 부실 책임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마날 압달 사마드 레바논 공보장관은 "군 지도부에 질산암모늄 저장과 관련된 업무를 한 베이루트 항구 직원을 모두 가택 연금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레바논 최고국방위원회는 폭발 참사를 조사한 뒤 5일 안에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레바논 방송 LBCI는 최고국방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을 인용해 근로자들이 문을 용접하는 과정에서 불이 붙었다고 전했다. 레바논 보건장관은 이번 폭발로 적어도 135명이 사망하고 약 5000명이 부상했으며 수십 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마완 아부드 베이루트 주지사는 알하다스 TV와 인터뷰하면서 폭발에 따른 직간접적 피해 규모가 최대 150억달러(약 17조82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11. 후쿠시마에 `원전 오염수` 탱크 1037개…日, 결국 방류 강행하나

日원전 오염수 처리 임박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현재 하루 180t 오염수 발생

도쿄전력 "137만t으로 증설"

2년후엔 탱크 저장시설 포화

처리방식 결정후 실행에 2년...日, 9월 처리방안 발표 가능성

코로나로 도쿄올림픽 연기돼

오염수 처리 눈치보기 관측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폭발한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처리 방안을 확정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세운 마감 기한이 다가오면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총 6기의 원자로가 있는 후쿠시마 제1원전은 당시 1~4호기가 폭발한 후 방사능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원자로 온도를 낮추기 위해 주입된 냉각수 외에 지하수와 빗물 등이 흘러들고 있어서다. 과거(2014년 하루 470t)에 비해서는 많이 줄었지만 현재도 하루 평균 180t(2019년 기준)이 늘고 있다.

오염수는 흔히 알프스(ALPS)라 불리는 `다핵종제거설비`를 통해 정화시킨 뒤 원전 용지 내에 건설된 1037개 탱크에 보관돼 있다. 현재까지 용량만 이미 122만t(7월 말 기준)을 넘어섰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TEPCO)은 2020년 중 저장 용량을 137만t까지 늘릴 예정이다. 제한된 용지 면적 때문에 2022년 여름이 되면 더 이상 오염수를 보관할 공간이 없다.

12. 반도체 자립` 밀어붙이기…中 "법인세 10년면제" 파격카드

반도체·SW 발전정책 발표

美견제에 위기감 느낀 지도부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 위해....세제·융자·R&D 지원 쏟아내

"2025년까지 자급률 70% 목표"

미국과 첨예한 기술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국가 주도로 `반도체 국산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중국 당국은 반도체와 소프트웨어(SW) 산업을 중심으로 최대 10년간 비과세 혜택을 부여하고 국가주도 펀드를 통해 대대적인 금융 지원에 나서는 것을 골자로 한 산업 육성정책을 발표하며 미래 기술 패권을 향한 야심을 드러냈다. 일각에선 최근 거세지는 미국 견제에 위기감을 느낀 중국 지도부가 `기술 자립` 행보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핵심 부품인 반도체 영역에서 해외 의존도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는 동시에 인공지능(AI), 5세대(5G) 통신 등 첨단기술과 반도체 산업 간 연계형 발전을 꾀하려는 목적도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중국 정부망에 따르면 지난 4일 중국 국무원은 `반도체 및 SW 산업 발전 정책`을 발표하면서 8대 부문에서 정부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8대 부문은 세제 혜택, 금융지원, 연구개발(R&D), 인재 육성, 수출입 지원, 지식재산권 보호, 시장 활용, 국제협력 등으로 이뤄져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세제 혜택 부문이다. 정책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15년 이상 사업을 이어온 반도체 제조 기업이 28㎚(나노미터) 및 이보다 더 고도화된 공정을 적용하면 최대 10년간 법인세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현재 이 같은 공정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SMIC, 상하이 화리마이크로, 허페이 창신 등이다. 또 65㎚ 이하~28㎚ 초과 반도체 공정을 적용하면 5년간 법인세를 면제하고 이후 5년간 세율을 낮춰주기로 했다. 세제 감면 혜택은 반도체 제조업체가 처음 흑자를 내는 해부터 적용된다. 세제 혜택은 반도체 초미세화 공정에 성공하는 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는 회로 선폭이 미세할수록 연산 처리 능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초미세화 공정기술이 반도체 성능을 좌우한다. 삼성전자와 대만 TSMC는 7㎚ 공정 개발에 성공한 반면 중국 반도체 업계를 이끌고 있는 SMIC 기술력은 현재 28㎚ 공정에 머물러 있다.

중국 당국은 금융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대표적인 금융 지원은 국가주도 펀드를 통한 직접투자 방식과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 융통 촉진이다. 앞서 중국은 2014년 반도체산업 진흥을 위해 국유펀드인 `국가 집적회로산업 투자펀드`를 조성해 1차로 218억달러(약 26조원) 자금을 모집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2차로 290억달러(약 34조원) 규모 자금을 추가로 모집하는 데 성공했다. 또 중국 당국은 반도체기업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 주식시장 상장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SMIC는 지난달 `중국판 나스닥`으로 통하는 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혁신판(커촹반) 2차 상장을 통해 462억8000만위안(약 9조원)을 조달했다.

중국은 R&D와 인재 육성, 수출입 지원 등에 대한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며 `반도체 국산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현재 중국은 미국을 의식해 자국의 첨단제조 육성책인 `중국 제조2025`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있지만 해당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여정은 그대로 걷고 있다. 중국 제조2025에 따르면 중국은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을 7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장루징 SMIC 창업주는 최근 중국에서 열린 차세대 반도체 포럼에서 "거시적인 안목에서 반도체 인재 육성을 꾀하고 현재 경쟁력을 갖고 있는 첨단기술 응용 부문을 반도체 산업과 융합·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13. 트위터, 중 신화통신·러 스푸트니크통신에 '국영매체' 딱지

"편집 독립권 가진 영국 BBC와 미국 NPR은 제외"

5개 안보리 상임이사국 관리들 트윗에도 '정부 계정' 라벨 표시

트위터 로고

미국의 소셜미디어 업체 트위터가 중국 관영 신화 통신과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에 '국영 매체' 식별 딱지를 붙이기로 했다.

트위터는 6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의 새로운 라벨 지침을 발표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새 지침에 따르면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의 국영 매체 트위터 계정에는 '국가 연계 미디어'(state-affiliated media)라는 라벨이 붙게 된다.

트위터는 새 지침이 적용되는 5개 나라 국영 매체 리스트를 전부 공개하지 않았지만, 중국의 신화통신과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통신, 러시아 국영방송 '러시아투데이'(RT)가 이 지침에 해당한다고 콕 집어 발표했다.

반면 영국 BBC 방송과 미국 공영라디오 NPR은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지만, 편집의 독립권이 있기 때문에 라벨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관영 신화통신

AFP통신은 트위터의 이번 조치에 대해 "일부 국영매체들이 자신의 진짜 정체를 숨기고 다른 나라 선거와 여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위터는 이와 함께 5개 안보리 상임이사국 소속 고위 관리들의 트위터 계정에도 별도의 라벨을 부착하기로 했다.

14. 은마+잠실주공5` 2주택자, 매년 집값 3억 올라야 겨우 세금 충당

내년 보유세 부담만 1억 육박

1채 팔려고해도 양도세 폭탄

정부의 징벌적 부동산 과세 입법이 마무리된 결과 서울 강남권 2주택자가 집을 팔지 않고 보유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 등)를 감당하려면 집값이 매년 3억원 넘게 올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 아파트값 상승기였던 문재인정부 3년간의 상승세가 매년 반복돼야만 손실을 피할 수 있는 셈이다.

매일경제신문이 6일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세무팀장에게 의뢰해 대치동 은마아파트(84.43㎡)와 잠실주공5단지(82.51㎡)를 보유한 2주택자의 2021년도 보유세를 계산한 결과 총 9737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집값 상승분으로 보유세를 메우려면 아파트 가격이 올해에는 2억원가량, 내년 이후로는 매년 3억원 넘게 올라줘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을 판다고 해도 집값 상승분의 대부분을 양도소득세로 국가에 납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은마아파트·잠실주공5단지는 지난 5년간 집값이 각각 10억원가량 올라 추가 집값 상승에 따른 잠재 차익에는 현행 양도소득세 최고세율인 42%가 적용된다. 여기에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적용하면 세율이 52%로 뛰며, 지방소득세를 반영하면 최종 세율은 57.2%에 달한다. 57.2%를 세금으로 떼고 남은 매매차익이 9737만원을 넘어서려면 세전이익이 2억2750만원보다 커야 하는 셈이다.

내년 이후로는 소득세 최고구간이 신설되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강화되는 탓에 집값이 훨씬 더 큰 폭으로 올라야 보유세를 견뎌낼 수 있다. 우선 10억원 이상 소득에 대해 45% 세율이 적용되고,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세율이 10%포인트 인상(2021년 6월 이후 매도 시)돼 세율이 65%까지 오른다. 지방소득세를 반영한 최종 세율은 71.5%에 달한다. 이럴 경우 보유세를 버틸 손익분기점은 3억4165만원으로 폭등한다. 해가 넘어갈수록 오른 집값만큼 종부세·재산세 부담도 함께 늘어나 손익분기점도 점증한다. 3주택 이상을 소유한 경우 양도세 중과 세율이 10%포인트 추가로 올라 훨씬 높은 액수의 손익분기점이 나온다.

15. TSMC보다 싸보이는 삼성전자…더 갈까

삼성전자 PER 13.2 불과

TSMC 23.8 한참 못 미쳐

삼성전자 매출대비 시총 1.5배...TSMC는 무려 10배 `고평가`

하반기 메모리 호조 전망속

"시총 차이 줄여갈것" vs..."파운드리 수주 성과 내야"

대만 최대 기업이자 현재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1위 반도체 업체인 TSMC에 비해 삼성전자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TSMC가 상대적으로 과열권에 진입했다는 의미여서 TSMC의 대체 투자 대상으로 삼성전자가 부각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와 블룸버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연매출액 대비 시총은 1.49배에 불과한 데 비해 TSMC는 9.66배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예상 연매출액에 비해 현재 시총이 1.5배 정도지만, TSMC 시총은 500조원을 넘어 10배에 가까워 주가가 상대적으로 고평가돼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블룸버그에 따르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삼성전자는 13.2배인 반면 TSMC는 23.8배에 달한다. 실제 연초에 비해 삼성전자 대비 TSMC의 주가 상승은 두드러진다. TSMC의 주가는 지난 1월 2일 339대만달러 대비 6일 435대만달러로 28.3%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는 1월 2일 5만5200원에서 6일 5만8000원으로 5.1% 상승에 그쳤다. 지난달에는 삼성전자의 시총까지 뛰어넘으면서 명실공히 글로벌 1위 반도체 업체가 됐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4일 보고서에서 "대만 최대 기업인 TSMC의 전 세계 시총 순위는 연초 21위에서 현재 11위로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TSMC의 주가 상승은 인텔 호재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인텔은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7㎚(나노미터) 공정 도입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히고 이로 인해 일부 물량은 외부 위탁생산을 활용할 것이라고 공표한 바 있다.

다만 TSMC가 급격한 상승을 보이면서 삼성전자가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5G 본격화와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스마트폰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이고 서버용 D램의 경우 투자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오르며 업황이 좋아질 것으로 보이고 연말께 삼성전자가 TSMC와의 시총 갭을 줄여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이사는 "외국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메모리 반도체 업체가 저평가됐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삼성전자로 몰리는 추세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수 금액은 2조6682억원으로 2위 포스코(2353억원)와는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더 강해질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증권가 관계자는 "아시아 펀드들의 TSMC 편입 비중이 한계치에 달해 펀드 자금이 삼성전자로 흘러갈 수 있다는 얘기가 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가 글로벌 1위 반도체 업체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송명섭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파운드리에서 큰 수주를 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지 않는 한 단기간에 TSMC로부터 시총 1위를 탈환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16. 향후10년 `모빌리티` 시대온다…밸류체인 파악이 투자 첫걸음

매경·하나금투 재테크 콘서트

제2 스마트 디바이스 될 `탈것`...LG화학 같은 배터리株 외에도

그랩·킥고잉·파킹클라우드 등

모빌리티 생태계 두루 관심을

투자처 옥석가릴땐 2가지봐야...빅데이터 생산성·현지화 주목

지난 5일 이동규 한동엽 김재호 하나금융투자 클럽원WM센터 팀장(왼쪽부터)이 재테크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지난 10년간 주식시장을 요약한 한 단어가 `모바일`이라면 앞으로 10년은 단언컨대 `모빌리티`가 될 것입니다."

매일경제가 하나금융투자와 함께 지난 5일 오후 8시 유튜브 생방송으로 재테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번 주제는 `모빌리티 산업과 테슬라·스페이스X`였다.

이날 방송을 공동으로 이끈 하나금투 클럽원WM센터 김재호·한동엽·이동규 팀장은 "모바일산업 등장 이후 최대 변화는 모빌리티 산업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이제 태동을 시작한 모빌리티 산업에 투자 기회가 무궁무진하며 옥석 가리기를 통해 핵심 투자처를 찾으라고 조언했다. 이날 재테크 콘서트는 늦은 저녁 시간임에도 500명이 넘는 동시 접속자가 라이브로 시청했다.

김재호 팀장은 "전기차는 물론 5G,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합성어), 공유 모빌리티 등 지난 수십 년간 큰 변화가 없었던 `탈것`이 이제는 제2의 스마트폰 디바이스로 변화하면서 새로운 미래가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0년간 증시를 이끌며 핵심 투자기업의 요람이 됐던 모바일산업 역할을 모빌리티 산업이 이어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동규 팀장은 "지난 10년간 모바일로 전환되지 않은 분야가 바로 운송수단"이라면서 "자율주행 업체 죽스(ZOOX)를 인수한 아마존은 물론 구글과 애플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이 왜 포트폴리오에 모빌리티를 편입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동엽 팀장은 "지난 10년간 모바일산업만 제대로 이해했어도 어마어마한 수익을 낼 수 있었을 것"이라며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모빌리티 산업은 아직 개화도 하지 않은 초기 국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신기술 부문 연구소인 `리싱크엑스(ReThinkX)`는 2030년 미국 시민 중 95%가 주문에 따라 호출되는 자율주행 전기차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며 "이러한 전망 이후 우버가 GM의 시가총액을 역전했다는 것은 의미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모빌리티 산업의 밸류체인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투자의 첫걸음이라고 조언했다. 이미 주목을 받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관련 업체는 물론 `차량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돈을 버는 모든 회사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팀장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은 국내에서는 에스엠랩과 상장사인 에코프로비엠 등을 주목하면 좋다"며 "이미 유명한 LG화학과 천보 외에 중국의 CATL도 유망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슷한 운행 코스의 운전자와 사용자를 연결해주는 라이드셰어링(Ride Sharing) 분야의 경우 클럽원WM센터는 국내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 해외에서는 그랩과 올라에 실제 투자를 했다"며 "중국의 디디추싱과 리프트, 우버도 대표주자"라고 설명했다. 자동차를 공유하는 카셰어링(Car Sharing) 분야에서는 쏘카와 중국의 에이티쭈처, 겟어라운드, 투로 등을 추천했다. 이 밖에도 한 팀장은 "마이크로 모빌리티 분야의 경우 아직 킥고잉과 빔, 라임 등 전동 킥보드 업체가 대부분이지만 차량 공유가 일반화되면서 라스트마일을 책임지는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중요성은 점차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차장 역시 새롭게 주목해야 할 분야다. 단순한 무인주차 서비스를 넘어 드라이빙의 시작과 끝을 연결하는 `모빌리티 허브`로서 플랫폼 구축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것이다. 국내에는 파킹클라우드와 하이파킹 등이 있다.

한편 이들은 모빌리티 산업 중에서도 핵심 투자처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많은 데이터를 수집해 생산성을 향상시켜온 기업에 투자하라는 조언이다.

또 한 가지 중요한 포인트로는 `현지화`를 들었다. 김 팀장은 "국내 모빌리티 산업은 과도한 규제로 동남아보다도 성장이 느린 편"이라며 "인구 구조와 소득 수준, 인프라스트럭처도 고려해야 하지만 진출 국가 규제에 얼마나 잘 적응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쏘카 말레이시아`를 현지화 성공 사례로 제시했다.

김 팀장은 "산유국인 말레이시아의 경우 도로 인프라가 발달해 있고 자가용을 많이 이용하는 반면 대중교통은 부족했다"며 "동시에 국내에 비해 규제는 적어 쏘카는 말레이시아 진출 1년 만에 현지 카셰어링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17. 정부 "임대사업자 등록 말소 전까진 종부세 합산 않기로"

"기존 감면세금도 추징 안해"

7일 임대사업자 땜질대책

결국 주택 임대사업자에 대한 구제 방안을 내놓는다. 주택 임대사업자의 등록 기간이 말소되는 시점까지 해당 주택에 대해 종합부동산세를 합산하지 않는 등 기존 세제 혜택을 유지한다. 임대사업자가 기존에 감면받은 세액도 추징하지 않는다. `7·10 부동산 대책`에 따라 단기 임대(4년)와 아파트 장기 매입임대(8년) 제도가 폐지되는데, 애초 정부 정책을 믿고 등록임대주택사업에 나선 사업자들의 거리 시위가 일어나는 등 반발이 커지자 후속 대응에 나선 것이다. 정부는 6일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점검회의를 열어 앞서 발표한 부동산 대책과 최근 국회를 통과한 부동산 관련 법안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회의에는 기재부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법무부, 금융위원회, 국세청 등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지난 4일 민간임대주택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기존 임대업자의 반발이 일었던 데 따른 후속 대책이다. 개정안은 4년짜리 단기 아파트 임대와 8년짜리 장기 아파트 매입임대를 혜택에서 제외하고, 신규 등록임대주택의 최소 의무 임대 기간을 10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담았다.

18. 설익은 발언에 국민들 `화들짝`…부동산 혼란 키우는 슈퍼여당

與의원들 부동산 발언 부작용

이원욱 "월세전환율 2%" 주장에...대변인 "당서 논의 안됐다" 진화

`전월세상한제, 신규계약도 적용`

`전월세가격 표준임대료 도입` 등...정부와 조율도 없이 대책 쏟아내

전세거주자 51%"임대차법 반대"

부동산 정책 실패로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설익은 대책과 발언들을 쏟아내며 부동산 시장 혼란을 더 가중시키고 있다. 7월 국회에서만 이른바 `임대차 3법`과 `부동산 3법` 등 부동산 관련 법안을 11개 밀어붙였지만 시장이 안정되지 않고 혼선이 계속되자 민주당은 또다시 추가 규제 입법을 검토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개별 의원들이 당정 협의나 정책위 조율을 거치지 않은 민감한 발언들을 잇달아 쏟아내 시장 혼란을 부추기고 정부 정책의 신뢰도가 추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를 월세로 바꿀 때 적용하는 비율이다.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전·월세 전환율을 `기준금리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이율을 더한 비율`로 규정한다. 시행령에서 정한 비율은 3.5%다. 현재 기준금리가 0.5%이니 전·월세 전환율은 4%다. 이와 관련해 최근의 저금리 상황을 고려할 때 집주인이 전세에서 월세로 돌릴 경우 세입자의 부담이 너무 커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월세 부담 심화로 인한 민심 악화를 우려한 민주당 의원들이 앞다퉈 전·월세 전환율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19. 진격의 카카오…광고·쇼핑·페이·웹툰 다 잘나갔네

2분기 역대최대 실적…매출 9529억·영업익 978억원

6분기 연속 최대매출·영업이익

카톡 뉴스 이용자도 역대 최대

여민수 "카톡 이용자 5200만명...성과형 광고 타 플랫폼으로 확대"

카카오가 코로나19에도 2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카카오톡으로 모든 것을 연결하겠다는 전략하에 메신저를 기반으로 한 광고와 전자상거래가 급성장한 덕분이다. 이와 함께 비대면 서비스 확산 영향으로 콘텐츠와 핀테크 등 사업 전반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카카오는 카톡에서 확인한 성과형 광고를 카카오페이지와 다음 등 다른 플랫폼으로 확대 적용해 국내 광고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사진)는 6일 콘퍼런스콜에서 "톡보드(카카오톡 기반 광고)는 1년새 누적 광고주 8500여 곳을 확보한 국내 성과형 광고 대표 프리미엄 상품이 되며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광고시장 위축에도 6월에 월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면서 "최근 국내 광고산업의 성과형 광고 위주 재편이 카카오에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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