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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인 정리" 당국 경고에도
이상 급등 노린 투자자 늘어
거래소 등록 앞두고 대혼돈
업비트 상폐·유의종목만 1조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최근 정리를 예고한 잡코인들의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들이 오는 9월 당국 신고 등록 기한을 앞두고
앞다퉈 잡코인을 정리함에 따라
모든 거래소를 합하면 올해만 10조원 규모의 코인이
휴지 조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시장에서 일부 코인은 상장폐지 직전에
갑자기 가격이 급등하는 이른바 '상폐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업비트에 따르면
업비트가 지난 11일 원화시장 상폐 종목으로 지정한 코인 5개와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코인 25개의 시총이 1조2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만일 업비트가 30개 코인을 모두 상폐시킨다면
1조2500억원이 한순간에 사라지게 된다.

상폐 지정 코인은 18일 낮 12시를 기점으로 원화시장에서 거래가 종료되고,
나머지 25개 코인은 18일 상폐 여부가 결정된다.

전문가들은 상폐 규모가 전체적으로는 10조원에 육박할 수 있어
투자자의 큰 손실이 예상된다고 지적한다.

최화인 금융감독원 블록체인발전포럼 자문위원은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올해 초부터 상폐에 집중하고 있어
올해 전체 상폐 규모는 10조원이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거래대금 기준으로 업비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거래소인 빗썸도
상폐(거래 지원 종료) 행렬에 동참했다.

빗썸은 이날 코인 4종에 대해 거래 지원을 종료하고,
코인 2종을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다른 거래소 포블게이트는 전날 코인 3종에 대해 상폐를 공지했고,
코인빗은 지난 15일 상폐 8종과 유의종목 28종을 지정했다.

투자자들 입장에선 자신의 코인이 상폐 종목으로 지정되면
대개 가격이 급락하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상폐 전에 손절매하거나
상폐 종목으로 지정하지 않은 다른 거래소로 송금하는 두 가지 선택지만 있다.
두 가지 모두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거래소들이 신고 등록을 앞두고
상폐에만 몰두하고 투자자 보호는 등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애초에 상폐될 종목은 사전에 검증해 상장시키지 말았어야 한다는 것이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거래소가 기습적으로 상폐를 하는 건 이용자와의 계약 측면에서
신의성실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이라며
"거래소가 약속한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라고 지적했다.

상폐를 앞두고 투기 세력이 몰리면서
오히려 가격이 급등하는 상폐빔 현상까지 나타나
시장은 더욱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업비트가 지난 11일 오후 원화시장 상폐 종목으로 지정한 페이코인은
전날 1170원에서 13일 411원으로 급락했지만
15일 한때 오히려 870원으로 2배 이상 급등했다.

이날 업비트에선 페이코인이 매수 주문 폭주로
거래량 기준 9087억원을 기록해 비트코인(7769억원)을 제치고 가장 많았다.

업비트가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코인도 가격 변동성이 극심했다.
이 중 마로는 지정 후 75원까지 떨어졌다가
15일 한때 112원으로 반등했으며,
디마켓(DMT)도 같은 기간 264원에서 408원으로 반등했다.

아라곤은 11일 유의종목 지정 전날 가격이 5039원이었지만
지정 후 13일 오히려 9309원까지 올랐다가
17일 7636원으로 떨어졌지만 지정 전보다 가격이 높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폐빔 현상은
단타를 노린 전형적인 투기 행태라고 분석하고
일반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상폐 예정 코인을 다른 거래소로 옮기는 일시적 수요를 노리거나
유의종목 지정이 해제될 때 급등될 것을 노리고
매수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식이 상폐가 시작되면 거래가 허용되는 '정리매매' 기간에
오히려 거래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흔히 나타난다"면서
"이는 폭탄 돌리기며 가격 변동 폭이 심해지는 때
단타를 노리고 투기적인 수요가 급작스럽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거래소에서도
유사한 형태의 경고 조치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0. "인플레 압박 넘자" 서학개미 몰린다…美 부동산ETF 리츠
인플레 헤지자산 부동산 부상
경기 회복땐 물류창고 수요 쑥

美뱅가드ETF 석달 수익 13%
S&P500지수 상승률 2배 달해
올해 하반기에도 인플레이션(지속적 물가 상승)이 시장을 끌어갈 것으로 보이자
뉴욕증시에서는 투자자들이 부동산 관련 상품으로 빠르게 자금을 옮겨두는 모양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가격을 기준으로
올해 2분기(4~6월) 부동산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상승률을 2배가량 앞섰다.

대표적인 ETF로 꼽히는
'뱅가드 리얼에스테이트(부동산) ETF'(VNQ)의 경우
올해 3월 31일~6월 16일 시세가 12.87% 오른 반면
S&P500 지수는 6.31% 올라 상승폭 차이가 두드러졌다.

VNQ가 개별 종목 중 많이 보유한 종목은
상업용 리츠·통신 인프라스트럭처 업체 '아메리칸타워'(보유 비중 7.02%), 물류리츠 '프로로지스'(5.34%), 상업용 리츠·통신 인프라 업체 '크라운캐슬인터내셔널'(4.99%), 데이터센터 리츠 '에퀴닉스'(3.96%), 물류 저장 업체 '퍼블릭스토리지'(2.74%) 등 순이다.

경기 회복에 따른 상업용 부동산 시장 회복세와 함께 코로나19 이후에도 물류 창고와 데이터센터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점 등을 감안한 포트폴리오다.

에퀴닉스는 2분기 들어 주가가 19% 올라 해당 종목이 속한 VNQ 수익률보다 높았다.

분위기를 타고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압박을 피해 부동산 상품으로 숨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S&P500 지수 포함 기업 중 부동산 부문 기업들의
올해 2분기 주가 상승률이 약 14.0%로 S&P500 지수(6.3%)를 2배 이상 앞섰다는 점이 이를 시사한다.

16일을 기준으로 S&P500 지수 내 부동산 부문 기업들 주가는
1주당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이 24배로
S&P500 지수(21.5배)보다 높다. 부동산 부문 최근 5년 EPS 평균치(19배)보다도 높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미 주가가 뛰기 시작했음에도
시간이 흐르고 인플레이션이 부각될수록
부동산 부문으로 자금이 더 밀려들 것으로 보고 있다.

UBS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의 조너선 월로신 미국 부동산 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걱정된다면 사람들은
부동산 주식을 인플레이션 헤지 대안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16일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5%에서 7.0%로 상향한 가운데
글로벌 부동산 업체 존스랑라살(JLL)의 매슈 로턴 자본시장본부장도
"역사적으로 보면 실질 월세 상승률은 인플레이션 수준을 추월해왔다"면서
"앞으로 몇 년 내 월세가 10% 이상 오를 것이며,
임대 시장은 현재 다른 물가 상승세를 따를 준비가 됐다"고 분석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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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기업 판토스 `007 이송작전`

"무슨 방법 써서라도 데려오라"

최원혁 대표 특명 지시

싱가포르서 앰뷸런스 수배

印정부에 긴급 출국승인 요청

하루만 늦었어도 위험할뻔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반드시 한국으로 데려오라.

" 젊은 직원 한 명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회사 대표가 직접 나서

에어앰뷸런스(환자 이송용 비행기)까지 띄우는 초특급 이송 작전이 실행됐다.

최근 물류기업인 판토스에서 있었던 일이다.

11일 판토스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인도로 출장을 간 직원 김 모씨가

현지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몸 상태가 위중해지는 일이 발생했다.

최원혁 판토스 대표(사진)가 이 이야기를 들은 건 지난달 22일.

최 대표는 "직원 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 아니냐"며

지체 없이 에어앰뷸런스 이송을 지시했다.

2억원이 조금 안 되는 비용은 애당초 고려사항이 아니었다.

30대 중반인 과장급 직원 김씨는

판토스에서 물류 정보기술(IT) 시스템을 담당해왔다.

판토스가 뉴델리에서 운영 중인 물류센터는 지난 3월 새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비대면 교육만으로는 시스템 이해에 한계가 있다'는

현지 직원 요청에 따라 불가피하게 김씨가 인도에 파견됐다.

그런데 하루 확진자가 4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도에 코로나19가 대확산됐고

급기야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김씨마저 감염되기에 이르렀다.

암시장에 가야 겨우 구할 수 있을 정도로 의약품과 산소통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었지만

현지법인 직원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확보했다.

하지만 어렵게 구한 치료제를 투약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씨의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최 대표 지시에 따라 판토스는 우선 싱가포르에 있는 에어앰뷸런스를 급히 수배해

인도로 급파했다.

동시에 판토스 인도법인이 보유한 모든 현지 네트워크를 동원해

인도 정부에 긴급출국 승인을 요청했다.

평시·평일 기준으로도 출입국 수속에 최소 사흘이 걸리는 절차지만

판토스 측은 지난달 25일이 일요일임에도 그날 정부 승인을 받아냈고

바로 김씨를 에어앰뷸런스에 태워 한국으로 이송했다.

그가 한국에 도착한 건 지난달 27일. 최 대표가 처음 보고를 받은 지

불과 닷새 만에 완료해 007작전을 방불케 한 '특급 이송'이었다.

그는 귀국 즉시 인하대병원 음압병실에 입원했다.

당시 그의 산소포화도는 정상 범위보다 10% 이상 낮은 84%에 불과할 정도로

위급한 상태였다.

하지만 집중 치료한 끝에 현재 김씨 몸 상태는

퇴원을 검토하고 있을 만큼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치료를 담당한 의사 말에 따르면 하루만 더 늦었어도

회복이 어려울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질 수 있었다.

빠른 국내 이송과 더불어 증상 발현 당시 렘데시비르를 신속히 투약한 것도

그의 생명을 지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씨는 매일경제에 "회사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살아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나는 물론 아내와 부모님도 회사에 너무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원혁 대표는 "전 세계 360여 곳에서 물류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다수의 직원이 해외에서 근무하거나 출장을 가는 게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종합물류회사의 가장 큰 자산은 바로 임직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하겠지만

만약 비슷한 일이 생겨도 직원 안전에 최우선을 둔 결정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2015년 말부터 판토스를 이끌고 있다.

30년 경력의 국제물류 전문가인 그를

2015년 8월 해외사업 확대를 모색하던 판토스가 영입했고

합류 3개월 만에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0. 野도 가상화폐법 내놓는다…"코인발행 금융위 심사받아야"

강민국 의원 대표 발의

거래소 외부감사 의무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제1야당인 국민의힘도 '코인 민심'을 잡기 위해 가상화폐 제도화에 나선다.

국민의힘이 마련한 법안은 가상화폐를 발행하기 전에

금융위원회의 심사와 승인을 받도록 했다.

실체가 불분명한 코인으로 사기를 치지 못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가상화폐 거래소에는 외부 감사를 받아야 하는 의무도 부여했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이르면 이번주 안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자금융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이번 국회 들어 가상화폐를 제도화하는 법안을 내놓는 것은 처음이다.

그 전까진 가상화폐에 대한 세금을 유예하거나 불공정 거래를 처벌하는 내용의 법안만 나왔다.

개정안은 가상자산을 '전자적 방법으로 저장돼 발행된 증표'로 정의하고 가상자산을 발행할 때는 금융위의 심사·승인을 받도록 했다.

금융위 산하 조직으로 심사를 도맡는 '가상자산발행심사위원회'(가칭)를 만들도록 한 게 법안의 핵심이다. 최근 실체가 불분명한 코인으로 인한 사기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만큼 이를 방지하겠다는 의도다.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해 각종 의무도 부여했다.

개정안은 가상자산거래업자로 하여금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 감사를 받게 했다.

금융당국에 감사 결과를 보고할 의무도 만들었다. 가상자산 예치금을 별도로 예치하도록 명시하기도 했다.

강민국 의원은 "최근 가상화폐 이용자들이 해킹 사고나 투자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하지만 현행법상 가상화폐가 정의돼 있지 않고 거래 규정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자산에 대한 규정을 새롭게 만들어 이용자를 두텁게 보호하고자 한다"고 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야당 내에서는 이에 더해 아예 가상화폐 업종만을 타깃으로 하는 제정법 발의 움직임도 일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은 금융감독원이 금융위에서 권한을 이행받아

가상화폐 거래행위에 대한 조사와 검사를 시행하는 방향으로 입법을 준비하고 있다.

가상화폐 과세를 2023년 1월로 미루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 발의를 앞두고 있는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도 국민의힘 가상화폐TF가 가동되는 대로 제정법 발의에 돌입할 예정이다.

0. 판교처럼 천지개벽할까…일산테크노밸리 올해 첫삽 뜬다

대화·법곳동에 87만㎡ 규모

내년 토지분양…3년뒤 준공

메디컬·바이오社 유치 나서

이재준시장 "알짜기업 채워

경기 북부 신성장 거점 육성"

'제2 판교'를 꿈꾸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테크노밸리가 올 하반기 첫 삽을 뜬다.

메디컬·바이오, 미디어·콘텐츠 융복합 클러스터로 조성되는 일산테크노밸리는

고양시에서 더 나아가 경기 북부 신성장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11일 고양시에 따르면 일산테크노밸리가 오는 8월께 실시계획 인가를 끝으로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사업비 8493억원이 투입되는 일산테크노밸리는 일산서구 법곳동과 대화동 일대에

축구장 120개에 달하는 87만1840㎡(약 26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일산테크노밸리는 △산업시설 용지 32만81㎡ △도시기반시설 용지 42만4610㎡ △기타시설 용지 10만7698㎡ △주거용지 1만1826㎡로 구성된다. 내년 토지 분양에 이어 2024년 준공될 예정이다.

고양시는 메디컬·바이오, 미디어·콘텐츠 분야를 일산테크노밸리 주력 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관내 국립암센터와 명지의료재단, 동국대의료원, 일산백병원, 일산차병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등 의료 인프라스트럭처가 탄탄하다는 강점을 살리기 위해서다.

이미 병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일산테크노밸리는 기업 니즈를 파악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할 공공지원센터도 갖춘다.

예산 1200억원을 들여 연면적 4만2568㎡에 15층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은 연구개발(R&D) 지원 기관, 입주 지원·창업 지원 공간, 메이커스페이스, 네트워킹 공간 등으로 꾸며진다.

고양시는 일산테크노밸리를 알짜 기업으로 채워 경기 북부 미래성장과 균형발전의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각오다. 1900개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5만2000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고양시는 지난해 12월부터 투자 유치와 마케팅 전략 등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오

는 10월 용역 결과가 나오면 타깃 기업 리스트를 정비하고 투자 유치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양질의 우수 기업을 대거 유치한 뒤 기업 생태계가 자생적으로 확장되고 뻗어나가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사전 물밑 작업도 한창이다.

최근 고양시는 주력 산업인 메디컬·바이오 분야 투자 유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코오롱생명과학 등 132개 대형 바이오의약 기업이 회원사로 있는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 3월에는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과 의료기기 분야 벤처기업 육성 등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 조합이 국내 의료기기 업체 647곳을 회원사로 둔 단체인 만큼 향후 일산테크노밸리 내 의료기기 업체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고양시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다음달 29일 지역 우수 창업·벤처기업 발굴을 위한 기업설명회를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투자기업 인센티브를 지원하기 위해 총 775억원의 투자 유치 기금도 조성했다. 조례를 통해 1000평 이상 투자기업은 평당 80만원을 현금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유망 중소·벤처·스타트업을 집중 발굴하고 투자하기 위해 시비 20억원을 출자해 '고양벤처펀드'를 만들었다. 이와 함께 잠재적 성장 가능 기업과 투자자 간 만남을 주선하기 위한 '투자유치설명회(IR-DAY)'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일산서구에 '고양 투자회의실(IR-Room)'도 개소했다. 고

양시는 민관 실무협의체와 기업들이 제기한 요구 사항을 바탕으로 내부 법률 검토를 통해 제도를 개선하고 고양시만의 차별화된 인센티브를 마련할 계획이다.

0. 또다시 고개든 美긴축 공포…서학개미 전전긍긍

美 4월 기대 인플레 3.4%로

2013년 9월이후 최고 수준

공포지수 하루 18% 치솟아

테슬라 6%·페북 4% 급락

월가 일부 "기술주 철수해야"

FAAMG 비중 축소하기도

5월 들어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와 급락세를 오가며 출렁이자 월가 전문가들이 앞다퉈 기술주 경계론을 펼치고 있다. 원자재시장에서 시작된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 완화 출구전략을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이 뉴욕 증시 '공포지수'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기술주 위주 나스닥종합주가지수와 '빅테크(대형 기술주)' 비중이 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눈에 띄게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공포지수로 통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가 하루 만에 17.8% 급등한 19.66을 가리켰다. 성장주·기술주에서 가치주·경기순환주로의 자금 이동 추세가 무색하게도 이날 4대 대표 주가지수는 일제히 떨어졌다. 경기순환주 비중이 높은 중소형 위주 러셀2000지수가 직전 거래일 대비 2.59%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이어 나스닥종합주가지수(-2.55%), S&P500지수(-1.04%), 다우존스 산업평균30지수(-0.10%) 순이었다. 전 세계 반도체 경기를 반영하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4.66% 급락해 2967.11을 기록했다.

'서학개미' 인기 매수 종목인 전기차 테슬라 주가는 이날 6.44% 급락해 주당 629.04달러(약 70만5000원)를 기록했다. 기술주를 대표하는 FAAMG(페이스북·아마존·애플·마이크로소프트·구글 알파벳)도 일제히 하락했다. 페이스북(-4.11%)과 넷플릭스(-3.4%)에 이어 아마존(-3.07%), 애플(-2.58%), 구글 알파벳(-2.56%), 마이크로소프트(-2.0%) 주가가 줄줄이 2~4% 후퇴했다. '돈나무 선생님'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아크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는 5.23% 떨어져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형 기술주 수난 속에 월가에서는 '기술주 투자 철수론'이 앞다퉈 나왔다. 10일 톰 리 펀드스트랫 글로벌증시 선임전략가는 CNBC 인터뷰와 투자 노트를 통해 "우리는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기술주 투자 의견을 낮췄고 이 중 특히 FANG는 '비중 축소'로 조정했다"면서 "당분간은 증시가 상승장이겠지만 하반기까지 통틀어 보더라도 기술주만큼은 좋지 않으며, 성장주에서 필수소비재로의 자금 이동이 여전히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FAAMG '매도론'을 냈다.

10일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미국주식 최고전략가는 고객 메모를 통해 FAAMG에 대해 "현재 시가총액 상위를 점한 이들 종목이 맞을 실질적인 역풍은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제"라면서

"SEC는 뮤추얼 펀드가 포트폴리오 비중이 높은 특정 종목을 계속 사들이지 못하게 하는 규제에 나선 상태이며 여기에 더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100만달러 이상 소득을 올리는 부유층 가구에 대해 20~39.6% 연방 자본이득세를 매기려 하는 세금 리스크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FAAMG는 다섯 가지 위협(높은 시장 점유율·법인세 인상·금리 상승·고평가 부담·규제기관 개입 가능성)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 비우호적인 주식"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10일 뉴욕연방은행은 미국인 기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수준을 발표했다.

뉴욕연방은행이 지난 4월에 약 13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년 후에 대한 미국인 기대 인플레이션은 3.4%로 3월(3.2%)보다 높은 것은 물론 2013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날 찰스 에번스 시카고연방은행 총재가 CNBC에 출연해 "통화 정책 입장이 바뀌려면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늘어나야 하는 것"이라면서

"물가가 당장 오르는 것보다는 평균적으로 2%를 넘느냐 아니냐가 관건"이라고 발언했지만 인플레이션발 투자 불안 심리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0. 몸집 커 애초에 따상은 무리"…하락장에 휩쓸린 SKIET

대형 공모주 SKIET `첫날 160% 급등` 실패…이유는

코스피·나스닥 모두 하락

상장 첫날 시장여건 안좋아

예상밖 시초가 대비 26% 뚝

시가총액도 큰 편이라 부담

SKIET, 시총 11조로 데뷔

따상 했던 SK바이오팜 등은

상장 당시 시총 5조원 미만

60대 이 모씨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상장날인 11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형성된 후 상한가 마감)을 기대했지만 상장 직후 주가가 상한가에 도달하지 못하자 비례배정받은 물량을 시초가 가격대에서 매도하려고 했다. 하지만 주가가 시초가보다 20% 이상 하락해 매도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이씨는 언제 팔아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올해 두 번째 공모주 초대어인 SKIET가 상장날 '따상'에 실패했다. 지난해 국내 증시에서 동학개미운동이 본격화하며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후 청약대금이 수조 원대로 몰렸던 공모주 초대어 중 상장날 '따상'에 실패한 경우는 하이브(전 빅히트), 교촌에프앤비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SKIET는 공모가(10만5000원)의 두 배로 시초가(21만원)가 형성됐지만 이후 상한가(27만3000원)에 미치지 못한 후 주가가 하락해 시초가보다 26.43% 내린 15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에 비해선 47% 높은 수준으로 공모주 투자자는 여전히 수익권이다. SKIET의 개인투자자 수는 공개되지 않고 있으며 보유 주식 수는 전체 물량 중 9%인 641만7000주다.

이날 기준 SKIET의 시가총액은 11조155억원으로 코스피 기준 34위(삼성전자 우선주 제외)에 해당한다.

당초 SKIET의 '따상'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기대가 컸다. 공모주는 밸류에이션 등 기업가치 측면보다 수급 요인이 상장 직후 주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SKIET는기존 주주의 유통 물량이 없고, 기관투자자의 높은 의무보유 확약비율(65%)을 감안한 상장날 유통 가능 주식 수가 15%(1072만주)에 불과하다.

앞서 '따상'에 성공했던 SK바이오팜(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비율 52%·유통 물량 비중 12%)과 카카오게임즈(73%·21%), SK바이오사이언스(85%·15%) 사례와 비교하면 '따상'할 여건은 갖춰졌던 셈이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SKIET가 '따상'에 실패한 요인을 증시 여건과 시가총액 규모에 대한 부담 등으로 보고 있다. 우선 이날 국내 증시가 1%대로 하락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따상'에 성공한 당일에 증시는 올랐다. 반대로 하이브, 교촌에프앤비 등 '따상'에 실패했던 공모주는 당일 지수가 하락한 채 마감했다.

전날 밤 미국 증시에서 SKIET가 속한 2차전지 업종 대장주인 테슬라가 6.4%나 급락하고 나스닥지수가 2.5%나 하락하며 국내 2차전지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게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날 SK이노베이션 -3.58%, 삼성SDI -1.69%, 포스코케미칼 -3.63% 등 상당수 2차전지 종목이 동반 하락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7조5000억원에 달하는 SKIET가 하루 새 '따상' 상승률인 160% 오르는 것은 애초부터 무리였다는 의견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공모주 담당 애널리스트는 "시가총액이 5조원을 넘어서는 대형주가 하루 새 두 배 넘게 오르는 건 아무리 공모주라고 하더라도 매우 어렵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따상'에 성공한 SK바이오팜(3조8373억원), 카카오게임즈(1조7569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4조9725억원)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5조원을 밑도는 반면 SKIET의 몸집이 무척 컸다는 설명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13조원에 달했던 넷마블의 상장날(2017년 5월 12일) 주가 흐름은 시초가(16만5000원)가 공모가(15만7000원)의 5.1%에서 시작해 시초가보다 1.82% 내린 16만2000원에 마감했다.

향후 공모주 투자 시 '따상'을 당연하게 생각해선 안 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최종경 흥국증권 스몰캡팀장은 "공모 희망가와 확정가는 대충 만들어 놓은 기업가치가 아니다"며 "올해 대어급 공모 참여 시 보수적인 접근이 보다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조언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향후 SKIET의 목표주가를 평균 14만원대로 보고 있다. 증권사별 목표주가는 메리츠증권 18만원, 하나금융투자 14만8000원, 유안타증권 10만~16만원 등이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적정 주가(18만원)는 2022년 추정 주당순이익(EPS)에 47배를 적용한 결과"라며 "유통주식 비중이 24%로 제한적이고, 코스피200 편입 가능성도 존재해 일시적인 오버슈팅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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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사전교육·모의거래 이수자 3500명

`공매도 가능` 전문투자자 1만명 중반대 추정

오는 5월 3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공매도 거래 자격증을 딴 개인투자자가 3400명을 돌파했다. 공매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동학개미군단의 역습이 성공할지 관심이 모인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교육원이 지난 20일부터 진행 중인 공매도 관련 사전교육에 약 1만명이 이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거래소의 '개인 공매도 모의거래인증시스템'을 통해 모의거래를 참여한 개인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현재 총 5380명으로, 이 중 3447명이 이수했다.

두가지 과정을 모두 이수한 이들이 공매도용 주식을 빌려주는 증권사에 이수번호를 제출하면 당장 다음 달 3일부터 공매도 투자를 할 수 있다.

여기에 별도 교육없이 공매도 투자가 가능한 전문투자자수도 지난해 말 1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올 상반기에만 수천명이 늘어 현재 1만명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2만명에 달하는 동학개미군단이 공매도 시장에 참전하는 셈이다.

문턱이 낮아진 만큼 공매도 투자 자격을 갖추려는 개인의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공매도는 실제로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이후 주가가 하락하면

판 가격보다 싸게 매입해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방식이다.

그간 개인투자자들도 일부 종목에 한해 참여는 가능했으나

여러 제약이 존재해 사실상 외국인과 기관의 전유물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공매도를 하려면 우선 주식을 빌려야 하는데 대주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는

작년 2월 말 기준 6곳, 대주 대상 종목은 393개(205억원)에 불과해 개인들의 참여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

이에 금융당국은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개인투자자가 더 쉽게 공매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손질했다.

대주가 가능한 증권사를 28곳으로 늘리고 대주 대상은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구성 전 종목,

규모는 2조4000억원으로 확대했다.

다만 공매도는 주식을 매수한 이후 주가가 하락해야 손실이 나는 구조이기 때문에 주가 상승 시 손실이 급격하게 불어날 수 있다.

공매도 투자 경험이 없을 경우 거래소의 모의거래 시스템(1시간)과 금융투자교육원의 사전교육(30분)을 모두 이수해야 하는 이유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개인들의 불만이 큰 가운데 제도 개선을 통해 투자자 접근성을 높인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외국인과 기관 대비 불리한 부분이 많아 실제 투자에 나서는 개인이 많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실제 공매도 문턱이 낮아졌지만 투자에 나서는 개인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주 담보비율이 외국인과 기관은 105%인 반면 개인은 140%로 높기 때문이다.

담보비율은 주식을 빌렸을 때 잔고로 유지를 해야 하는 비율을 말한다.

의무상환기간 역시 외국인과 기관은 사실상 무기한이지만 개인은 60일로 제한된다.

0. 빠른 백신보급에…美 실업수당 청구 1년새 최저

美 1분기 GDP성장률 6.4%

소비·투자·정부지출 `3박자`

급성장에 인플레 우려도 제기

파월, 증시과열 이례적 언급

월가, 금융완화 축소 전망

빠른 백신 보급 덕분에 올해 1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6.4%(전 분기 대비, 연율 기준)를 기록하며 연간 성장률이 7%에 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같은 성장률은 개인 소비 확대, 부동산 투자 확대, 정부 지출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활동이 활발해진 것에 기인했다.

이날 발표된 1분기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보다는 0.1%포인트 낮았지만 이는 속보치로 향후 잠정치, 확정치 발표 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4.3%를 기록한 데 이어 상반기에 6~7% 성장률을 기록하고,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6일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6.4%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3.5%를 기록했던 미국 성장률은 올해 7% 안팎 성장을 기록할 경우 위기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게 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11일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연준 내부 전망을 기초로 "올해 6~7% 성장을 예측한다. 심지어 그보다 조금 더 높을 수도 있다"며 "이는 최근 30년 내 가장 높은 수치"라고 전망했다.

미국이 이렇게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회복한 가장 큰 원인은 빠른 백신 보급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8일 기준 미국의 백신 접종률은 43%(1회 접종 기준)를 기록했고, 오는 7월 중순에는 70%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주별로 속도 차이는 있지만 실내 영업 규제가 대부분 해제되며, 서비스업이 정상 궤도를 찾아가고 있다. 지난해 -3.5%를 기록했던 미국 경제 성장률은 로널드 레이건 정부 시절인 1984년(7.2% 성장) 이후 3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렇게 경제 회복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미국의 일자리 시장이 빠르게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미 노동부는 전주(4월 18~24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55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망치(52만8000건)보다는 높지만,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같이 미국 경제가 빠른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부동산, 주식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자산시장 거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파월 의장은 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일부 자산은 가격이 높다"며 "자본시장에서 약간 거품이 있다"고 이례적으로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그간 주식 시장 과열 여부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을 피해왔다.

하지만 이날 파월 의장은 유동성 공급 축소(테이퍼링)에 대해 "아직 시기가 아니다"며 고려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일관되게 언급했다. 그는 금리 인상을 고려하기 위한 전제조건에 도달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FOMC 정책결정문에서 연준은 팬데믹 영향에 대한 평가를 '상당한 위험'에서 '위험'으로 수정했다. JP모건은 "연준이 팬데믹의 하방 위험을 서서히 축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런 변화를 근거로 하반기에는 연준이 위기 이후 일관되게 진행해온 유동성 공급 기조가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씨티은행은 "다음달 7일에 4월 고용지표가 발표된 이후 6월 FOMC까지 테이퍼링 관련 태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올해 4분기 중 테이퍼링이 시작되고 2022년 말 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연준이 향후 3개월분 고용지표를 확인한 후 7월께부터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하고, 12월 FOMC에서 테이퍼링을 결정한 뒤 내년 1월부터 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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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넉달간 20% 떨어지자 매수 몰려… 1분기 판매량, 작년 한해의 절반

금(金)은 기원전부터 인류가 애용해 온 대표적인 가치 저장 수단이다.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지금처럼 물가 상승이 예상되는 시기엔 헤지(위험 분산) 차원에서 금을 찾는 사람도 많아지는데,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디지털 금(金)’이라고 불리는 비트코인에 투자 자산 지위를 빼앗기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루에도 수백만 원을 오르내리는 등 가격 변동성이 큰 ‘디지털 금’과 비교하면

금 시세는 상대적으로 안정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지털 금’과 ‘진짜 금’을 두고 갈팡질팡하던 투자자들이 하나둘 다시 ‘진짜 금’을 찾는 이유다. 여기에 작년 8월 이후 금값이 20%가량 하락했다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였다.

실제로 연초 이후 이달 초(9일)까지 국내에서 팔린 금은 1만780㎏인데,

이미 작년 한 해 판매량(2만2000㎏)의 절반 수준까지 도달했다.

◇'금린이'는 금 통장부터

20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한 돈(3.75g) 살 때 기준 순금 가격은 27만7000원이다.

두 달 전(2월 11일) 28만3500원보다 2.3% 떨어졌지만,

지난달 말(3월 31일)보단 4% 올랐다.

오랜 역사를 가진 만큼 금에 투자하는 방식도 다양하다.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방법은

직접 골드바(금괴)를 사서 보관하다가 한국금거래소나 은행, 혹은 금은방을 통해 거래하는 것이다.

드바를 살 땐 10%의 부가가치세 내야 하고,

제작비와 수수료(5%)가 붙기 때문에 실제 금 시세보다

돈이 더 들어간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직접 금괴를 구매하는 것이 부담되는 초보 금 투자자 ‘금린이(금 투자+어린이)’라면

금 통장을 마련해보는 것이 방법이다.

현재 가장 많이 알려진 금 투자 방법이기도 하고,

은행에서 쉽고 빠르게 개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 통장은 원화로 금액이 표시되지 않고 금 0.01g 단위로 표시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신한은행의 ‘골드리슈 골드테크’, KB국민은행의 ‘KB골드투자통장’, 우리은행의 ‘우리골드투자’ 등이 있다.

이 상품들은 모두 가입 대상과 기한, 금액에 제한이 없는 자유 입출금 통장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다른 통장들처럼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며 “매매 차익에 대해선 15.4%의 배당소득세가 있고,

매수·매도 시에도 2%의 수수료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KRX)를 통해서도 금에 투자할 수 있다.

주식처럼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사고파는 방식이다.

1g 단위로 거래할 수 있고, 5만원 내외 소액 투자도 가능하다.

거래 수수료는 0.6%로 저렴한 편이고,

원하면 실물로도 인출할 수가 있는데 이땐 10%의 부가가치세를 내야 한다.

이 밖에도 금 현·선물 가격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ETF(상장지수펀드)나,

우정사업본부와 카드사를 통한 금 거래도 가능하다.

◇금 가격 전망은 엇갈려… 자산 배분 차원에서 접근해야

금 가격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미국 증권사 밀러타박의 수석 시장전략가 맥 메일리는

올해 초 CNBC 인터뷰에서 “올해 금 가격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금 가격이 작년 상반기 급등세를 탄 뒤 8~9월 하강했지만

이후 추가적으로 하락하지 않고 지지선을 형성해 상승 동력을 확보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뉴스트리트 어드바이저스그룹 CEO인 델라노 사포루도

금 가격에 대해 “장기적으로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블랙록의 에비 햄브로 애널리스트도 “신흥 시장 실물 수요가 늘고 채굴량이 감소하면서

장기적으로 금값이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작년 2분기 금광주 배릭골드에 투자했다가

4분기에 손을 털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작년 초 제시한 금 시세 전망(온스당 3000달러)을 철회했다.

여기에 금의 대체재로 떠오른 비트코인 투자 수요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는 점도

금 가격 상승세의 발목을 잡고 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은 1분기 원자재 랠리에서 소외됐다”며

“포스트 코로나 경제 정상화가 예상되고 통화 정책 긴축도 예상되기 때문에

하반기 금 투자 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만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헤지 장세 속에서 금 가격 반등이 예상되기 때문에

자산 배분 차원에서 투자 비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출처: 조선일보


금투자는 레이달리오의 올웨더 투자 포인트에서

꼭 보유해야 할 안전자산이다.

금가격의 오르내림보다도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바라봐야 할 것이다.

부자아빠,가난한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FAKE 라는 책에서 금은 신의 돈이고

달러는 가짜 돈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금과 은의 실물을 보유하는 것은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일종의 보험이라고 말했다.

금과 은은 리스크가 수반되지 않는다.

시세가 변동하는 것은 단지 가짜 돈의 가치가 변동하기 때문에

금의 가격이 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과 은의 실물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구입한다고 한다.

워렌버핏이 계속 주식을 갖고 있는 것처럼

그도 금과 은을 계속 갖고 있을 것이라고 한다.

가짜돈인 종이화폐는 수도 없이 찍어 낼 수 있지만

금과 은은 만들어 낼 수가 없다.

그래서 금은 신의 돈이라고 말한다.

(로버트 기요사키의 말중에서)

아래 영상은 금(GOLD) 투자의 6가지 방법과

장단점을 분석한 영상이다.

투자에 참고가 될 것이다.

https://youtu.be/UnHwEZC9RK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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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22~26일)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진단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등락할 전망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따라 금리가 출렁댈 수 있고, 이는 증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요인이다.

미국의 대규모 부양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낙관론은 주가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이 금융시장의 화두로 자리 잡았다. 백신의 보급과 함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경제 정상화와 그동안 풀린 막대한 유동성에 따른 인플레 가능성으로 시장의 관심이 옮겨갔다.

이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35% 부근까지 오르는 등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금리 상승은 증시에 양방향 영향을 미친다. 경제 성장의 신호라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을 키우는 등 부정적 측면도 적지 않다.

초저금리로 갈 곳을 잃은 투자자금이 증시로 유입된 점이 주가 상승의 주요 배경인데, 금리가 오르면 채권 쪽으로 자금이 다시 이동할 것이란 예상도 있다.

최근에는 금리 상승의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우위를 점했다.

파월 의장이 이번 주 상·하원 반기 통화정책 증언에서 금리 상승세를 꺾어 놓을 것일지가 한층 중요해진 이유다.

파월 의장은 통화완화를 지속해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했 왔다. 일시적인 물가 상승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견해도 밝혔다. 이번 증언에서도 같은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관건은 금리가 더 오를 경우 장기채권 매입 확대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다는 힌트를 줄 것인지다. 파월 의장은 그동안 추가 완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수준의 발언만 했다.

일각에서는 개선된 코로나19 상황과 경제 지표 등을 고려하면 파월 의장이 이전처럼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입장을 고수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기존 견해를 되풀이하는 것에는 크게 반응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미 하원은 이번 주에 1조9천억 달러 부양 법안을 가결할 계획이다. 하원은 민주당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어 법안 통과에 별다른 장애물은 없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부양책 처리 이후에는 약 3조 달러 규모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법안을 추진할 것이란 보도도 있었다.

다만 최저임금 인상안을 부양책에 포함하는 것을 두고 조 맨친 등 일부 민주당 상원의원이 부정적이라는 점은 논란이 될 수 있다. 부양책이 상원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에서 이탈표가 없어야 한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소식이 나올 수 있다.

존슨앤드존슨(J&J)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달 말에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J&J의 백신은 한 번만 접종하는 데다 실온에서도 보관할 수 있어 접종 속도를 한층 높일 수 있는 제품으로 기대받는다.

또 화이자는 현재 초저온 보관이 필요한 자사 백신의 저장 온도를 상향 조정해줄 것을 FDA에 요청했다. FDA가 이를 승인하면 화이자 백신의 유통도 더 수월해진다.

1월 개인소비지출(PCE) 등 주요 경제 지표의 발표도 이어진다.

다만 지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복잡해질 수 있는 시점이다. 소비 등의 지표가 양호하면, 인플레 우려로 금리가 상승하고 증시가 불안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당분간 경제의 호재가 시장에는 악재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연준이 주목하는 PCE 물가 지표가 높을 경우는 시장이 한층 불안해질 가능성도 있다.

기업 실적 발표는 유통 기업 중심으로 막바지에 돌입한다. 홈디포와 메이시스, 엔비디아 등의 실적이 예정됐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금리 상승 부담 속에 대체로 부진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약 0.1%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 내렸고, 나스닥은 1.6% 하락했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에는 소비 지표가 핵심이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쏟아진다.

22일에는 1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와 경기선행지수, 2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된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가 연설한다.

23일에는 12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와 2월 소비자신뢰지수,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된다. 파월 의장이 상원에서 증언한다. 홈디포와 메이시스가 실적을 공개한다.

24일에는 1월 신규주택판매가 나온다. 파월 의장이 하원에서 증언한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과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발언도 예정됐다. 엔비디아 실적이 발표된다.

25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나온다. 4분기 GDP 수정치와 1월 내구재수주, 잠정주택판매 등도 발표된다. 랜들 퀄스 연준 부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등이 연설할 예정이다.

26일에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와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

0. 테슬라, 일론 머스크 시총 1조달러 돌파 비트코인 "비싸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가상화폐 가격이 높은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2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이자 금융투자 옹호론자인 피터 시프가 트위터에 "금이 비트코인과 종래의 현금보다 낫다"고 밝히자 이같은 취지의 댓글을 달았다.

머스크는 "돈은 물물교환의 불편함을 피하게 해주는 데이터일 뿐"이라며 "다른 데이터처럼 실기간 정보가 늦게 반영되는 문제나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음 댓글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경제전문매체 인사이더는 "머스크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높음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최근 비트코인 지지자임을 밝히고 테슬라를 통해 15억 달러(약 1조653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등 가상화폐 투자 열풍에 불을 지펴왔다. 지난 18일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비트코인은 거의 법정 화폐나 다름없다"고 썼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6개월간 매수세가 몰리며 350% 폭등했다. 지난 19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21일 오전 9시 현재 5만55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0. 서학개미 충격 공포 준 이항홀딩스 주가 왜 떨어졌나

[추적자 추기자]

올해 450% 오른 이항, 하루만에 60% 폭락

공매도보고서 공개, 계약 조작, 생산공장 허위

제2의 루이싱 커피 논란, 투자자 좌불안석

이번주 서학개미들의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만든 큰 뉴스가 나왔습니다. 미래 운송수단으로 각광받는 중국의 드론 제조사 `이항(Ehang) 홀딩스`의 주식이 하루 만에 60% 넘게 폭락한 사건이었습니다. 하루 만에 주가가 절반 이상 떨어진 충격적인 소식에 서학개미 투자자들은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서학개미 투자자들의 투자 리스트 중 이항홀딩스 투자액이 전체 순위에서 9위를 차지했기 때문인데요. 왜 이항홀딩스 주가는 절벽에서 뛰어내리듯 떨어졌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이항홀딩스 주가는 전일 주가인 124.09달러 대비 77.79달러 떨어진 46.3달러로 마감됐습니다. 정확히 62.69% 떨어진 수치입니다. 중국의 대표적인 도심항공운송수단(Urban Air Mobility·UAM) 기술기업으로 각광받던 해당 기업의 주가가 곤두박질친 것은 33쪽짜리 리포트 하나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미국 투자정보 업체 `울프팩리서치`가 16일 공개한 공매도 보고서입니다. `이항: 추락하고 불탈 운명의 주식(EHang: A Stock Promotion Destined To Crash And Burn`이란 제목으로 명명된 해당 보고서에는 이항의 생산공장이 사실상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지 않고 가짜 판매 계약과 허위광고를 일삼았다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이항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한 투자자들에게는 가히 충격적인 내용인 셈이었죠. 물론 이항홀딩스의 반박 성명이 나오면서 다음날 다시 67.88% 급등한 77.73달러로 거래되기도 했지만 곧바로 다음날인 18일, 다시 21.28% 떨어진 61.19달러로 장을 마치며 롤러코스터 열차에 올라타버렸습니다.올해 첫 거래일인 4일 21.24달러로 출발해 484% 상승했던 이항홀딩스는 보고서 하나에 공든 탑이 와르르 무너진 셈이죠.

60% 넘게 급락한 이항홀딩스 주가

이항은 2014년 후화즈가 중국 광동성 광저우시에서 창업한 드론 전문 제조사입니다. 창업 4년 만에 유인드론 자율비행 테스트에 성공하며 괄목상대한 이항은 2019년 12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입성하며 성공 가도를 달렸습니다. 상장 당시 4000만달러를 조달하며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마쳤죠. 상장 다시 기업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이항은 매년 연 매출을 두 배씩 늘렸으며 2019년 자율비행 항공기 `EH216`을 61대나 판매하며 기대감을 높였죠. 이항의 드론은 작년 11월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여의도에서 미래의 이동수단으로 선보인 `드론 택시`로 소개되며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당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4억원을 주고 이항의 드론 택시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었죠. 이처럼 전도유망한 이항은 국내 서학개미 투자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는데요.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항은 한국 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주식 상위 10개 종목 중 9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6일 기준 테슬라가 102억3325만달러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요. 이어서 애플(37억160만달러), 아마존(17억4384만달러), 엔비디아(12억2910만달러) 순입니다. 국내 투자자들이 이항에 투자한 금액은 5억5034만달러에 달하네요. 상위 10개 기업 중 중국 기업은 이항이 유일합니다. 이항은 지난해 임직원 수가 200명을 넘기며 순항했고 이달 들어 유럽 진출까지 타진하며 사세를 키워 왔습니다. 이항은 노르웨이에 `이항 스칸디나비아 AS`를 설립해 유럽연합이 지원하는 도심항공운송수단과 드론을 활용한 바이오·헬스케어 연구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매도 리포트 하나에 기업의 명운이 달렸다고 표현할 만큼 큰 위기를 맞이한 셈입니다.

이항 자율비행항공기

울프팩리서치의 보고서를 살펴볼까요. 가장 우선 눈에 띄는 이야기는 이항의 주요 고객으로 알려진 중국 기업 `쿤샹`에 대한 의혹입니다. 울프팩리서치는 취재 결과 이항이 쿤샹과 허위 판매 계약서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울프팩리서치는 "이항의 고평가 주가는 허위 판매 계약에 기반한 수익 조작의 결과"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울프팩리서치에 따르면 쿤샹은 이항과 65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기 직전에 설립된 회사였습니다. 정확히는 계약 체결 9일 전 설립된 회사죠. 쿤샹의 주소지로 등록된 곳을 직접 가보니 한 곳은 호텔이었고, 다른 한 곳은 11층짜리 건물의 13층에 위치했다고 합니다.

말도 안되는 것이죠. 또한 쿤샹의 자본금은 140만달러로 계약 규모에 비해서는 매우 적었다고 합니다. 첫 계약을 한 쿤샹은 불과 4개월 후 이항과 또다시 430만달러 규모의 추가 판매 계약을 맺으며 의구심을 키웠습니다. 울프팩리서치는 쿤샹이 계약 이행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항과의 계약 체결을 했다는 허위 계약을 통해 이항의 실적을 공표해줬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울프팩리서치에 따르면 이항은 이러한 사실 관계를 수정하기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연락을 취했으며 드론 택시 가격 유지 등을 이유로 해당 사항에 대한 기밀 유지 요청을 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이항 생산공장

의심스러운 정황은 더 있는데요. 바로 이항의 대표 상품 격인 드론 택시의 생산능력에 대한 의혹입니다. 울프팩리서치가 직접 촬영한 것이라고 공개한 이항홀딩스의 생산공장 사진에는 바삐 일할 노동자와 납품을 기다릴 드론 택시들이 전혀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텅 빈 공장의 모습에 투자자들은 가슴이 철렁했는데요. 노동자와 원자재 재고도 없이 경비원 한 명이 지키고 있는 모습에 대해 울프팩리서치는 보안시스템도 엉망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이항의 주력 드론 택시 EH216의 비행 승인 여부도 거짓이라고 지적했는데요. 미국, 캐나다, 유럽 등에서 받았다는 비행 승인 발표가 사실 테스트 비행에 대한 승인이지 여객·운수 사업용으로는 허가받은 것이 아니란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항은 즉각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이항은 홈페이지에 이에 대해 "수많은 오류와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진술"이라며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적절하고 필요한 행동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박 발표 이후 이항홀딩스 주식은 롤러코스터에 올라탄 듯 널뛰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는 더욱 커진 상태입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회사가 이러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은 사실 처음은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과거 제2의 스타벅스라 불리며 스타벅스의 대항마로 불리던 중국의 루이싱 커피는 2019년 5월 나스닥에 상장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죠. 하지만 작년 4월 매출을 무려 4000억원 이상 부풀린 분식회계 사실이 밝혀지면서 상장폐지됐습니다. 이 사실을 공개한 쪽 역시 공매도 투자기업 `머디워터스`입니다.

결국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루이싱커피에 벌금 1억8000만달러를 부과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루이싱커피는 이달 미국에서 파산보호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루이싱커피 사태의 후유증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항홀딩스 사건이 터지며 투자자들의 원성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루이싱 커피

전문가들은 최근 각광받는 해외 투자일수록 이러한 정보 비대칭성 문제에 예민하고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 취득할 수 있는 정보가 늘어났다고 해도 국내에 있는 기업과 달리 해외 기업은 사실상 접근성 자체가 크게 떨어지는 만큼 분명하고 확실한 정보가 있지 않다면 섣불리 투자해서는 안된다는 뜻이죠.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부장은 "이번 사태 역시 단순히 주변의 추천과 좋다는 이야기만으로 투자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분명히 주고 있다"며 "무엇보다 해외 투자는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최대한 공부하고 정보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 역시 "단순히 리포트 하나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지만 다양한 의견과 입장들을 미리 미리 수렴하고 경청하면서 투자 준비를 해야 한다"며 "해외 투자는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만큼 손실도 크게 입을 수 있다는 양면성이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0. 보유 비트코인 가치 5조원…1년새 주가 10배 뛰었다

실버게이트캐피탈 주가 [출처=구글 파이낸스]

비트코인이 5만달러를 돌파하는 무서운 랠리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에 대규모 투자를 한 미국 기업들의 주가도 덩달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증권가에 따르면 전날 뉴욕증시에서 실버게이트 캐피탈(Silvergate Capital, SI)는 153.75달러로 마감해 연초 76.00달러 대비 102.3% 상승했다. 최근 1년 기준으로는 10배 넘게 급등했다.

실버게이트 캐피탈은 증시에서 대표적인 비트코인 테마주로 꼽힌다. 실버게이트 캐피탈은 실버게이트 은행의 자회사로, 암호 화폐 관련 인프라 솔루션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지난 1월 이 회사는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디지털 통화를 50억 달러(약 약 5조5375억원) 가량 보유하고 있고 이 중 대부분이 비트코인이라고 밝혔다.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해 화제가 된 점을 감안하면 이 회사의 비트코인 보유 규모는 상당한 수준이다. 실버게이트 캐피탈의 시가총액은 31억8000만 달러다. 시총보다 비트코인 가치가 더 큰 셈이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만드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e, MSTR)도 최근 비트코인 급등과 더불어 주목받고 있는 회사다. 이 종목도 올해 들어 주가가 388달러에서 928달러까지 139.2%나 급등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공격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하기 시작한 지난해 8월 기준으로는 주가가 반년 만에 7배 가량 뛰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7만1079 BTC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 기준으로 36억5000만달러(약 4조400억원)에 달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에도 채권 발행을 통해 6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고 이달에도 6억 달러 어치를 추가 매입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꾸준히 비트코인을 사모으고 있다.

트위터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잭 도시(Jack Dorsey)가 세운 핀테크 스타트업 스퀘어(Square, SQ)도 비트코인을 지난해 말 기준으로 17억달러(약 1조88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연초 대비로 이 회사 주가는 25.6% 상승했다. 다른 종목들에 비해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은 것은 이미 수년 전부터 시장의 관심을 받아 비트코인 이슈와 무관하게 주가가 꾸준히 상승해왔기 때문이다.

0. 2·4대책후 기세 꺾인 서울아파트…매물 늘고 가격낮춘 거래도

세금 회피 매물 증가…일부 단지에서는 여전히 신고가 나와

매수자·매도자 기 싸움 형국…"안정세 여부 더 지켜봐야"

대규모 주택 공급을 골자로 한 2·4대책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 폭이 줄어들고 있다.

21일 민간 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올라 같은 달 첫째 주 상승률(0.17%) 대비 오름폭이 축소했다.

정부 공인 시세 조사기관인 한국부동산원의 통계로도 서울 아파트값은 2주 연속 상승 폭이 둔화했다.

2·4대책 이전까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던 서울의 아파트 단지 중에서는 기세가 한풀 꺾이며 이전보다 가격이 하락한 거래도 나온다.

◇ 10억원 초과 단지 중심으로 매매가 하락 움직임

서울 마포구 공덕동 래미안공덕4차 전용면적 59.9㎡는 지난 10일 12억4천700만원(12층)에 팔렸다.

지난달 20일 같은 면적이 12억5천500만원(6층)으로 역대 최고가에 매매된 것과 비교하면 800만원 하락한 금액이다.

마포구에서 영업하는 한 공인중개사는 "최고가에 맞춰 가격을 부르던 집주인들이 호가를 살짝 내려 빨리 팔겠다는 움직임을 보인다"며 "2·4대책과 설 연휴를 거치며 심리가 움직인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서초구 서초동 마제스타시티(힐스테이트서리풀) 전용 59.97㎡는 2·4대책 이후인 지난 8일과 18일 각각 16억1천만원(7층)과 16억2천만원(11층)에 팔려 지난해 11월 기록한 최고가(16억2천500만원·10층)보다 가격이 하락했다.

용산구 산천동 리버힐삼성 전용 59.55㎡도 지난해 말 10억6천500만원(9층)까지 거래됐다가 이달 6일 9억8천만원(2층)으로 매가가 하락세를 보인다.

이 일대에 있는 한 중개업소의 대표는 "바로 입주가 불가능한 전세 낀 매물이 급매물로 나온 것"이라며 "전세 낀 매물은 10억원, 입주가 바로 가능한 매물은 11억원에 시세가 형성돼있다"고 전했다.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등 보유세 과세 기준일인 6월 1일 이전에 10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아파트를 처분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월 1일 이후에는 조정대상지역에서 다주택자의 양도세율도 현재보다 10%포인트 올라간다. 3주택자가 첫 집을 팔 때 양도 차익이 10억원을 넘는 경우 지방소득세를 포함해 82.5%를 세금으로 떼이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출처 :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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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만 `乙들의 공간`…블라인드로 본 직장인 백서

"부동산보단 주식"

재야고수들 활동 활발

알짜종목 꼽아주기도

삼성전자 관심집중

71만건으로 압도적 1위

2위 쿠팡은 `꿈의 직장`

이직·커리어 문의 많아

현직들 뽑은 꿀직장은

부산교통공사·남동발전…

지방공기업 추천 잇달아

연봉킹은 역시 금융권

익명으로 운영되는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는 탈권위적이고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에 목마른 젊은 회사원들 욕구를 흡수하며 성장하고 있다. 2013년 말 애플리케이션(앱) 출시 후 현재 가입자는 320만명(한국 기준)에 달한다. 시가총액 기준 국내 1000대 기업 사무직 재직자 중 90%가 블라인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을(乙)`들의 익명 소통 공간이라고 해서 블라인드의 본질을 `회사 뒷담화`로만 정의하면 오산이다.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건 정보 공유다. 주식·투자를 비롯해 이직·커리어, 여행, 취미, 자동차, 반려동물, 육아, 패션·뷰티에 이르기까지 분야도 다양하다.

익명성에 바탕을 둔 솔직함으로 재직 중인 회사를 평가하기도 하고 본인이 받는 연봉을 공개하기도 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자랑거리가 될 수도 불편한 진실이 될 수도 있다. 직원 한두 명의 의견은 소수 의견으로 치부될 수 있지만, 수백 수천 명의 의견이 모아지면 정보가 되고 팩트가 된다. 블라인드가 보유한 데이터가 유의미한 이유다. 매일경제 `어쩌다 회사원`이 블라인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 직장과 직장인을 들여다봤다.


◆ 검색·설문으로 들여다본 직장인 머릿속엔…


블라인드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를 보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최대 관심사를 파악할 수 있다. 작년에는 주식, 연봉, 퇴사, 이직, 부동산 등이 거의 매월 검색어 10위권에 포함됐다. 특히 주식의 경우 테슬라 같은 개별종목까지 포함하면 우리나라 직장인 머릿속을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6월 검색어 1위에 오른 `어이쿠얏`은 한 공무원 이용자의 블라인드 아이디인데, 3000만원에서 시작해 10억여 원의 수익을 올린 그의 주식 관련 글과 인증 사진이 화제를 모았다. 그해 8월 검색어 1위인 `티웨이추천` 역시 투자할 만한 주식 종목을 알려주며 유명해진 티웨이항공 직원 글의 해시태그였다. 그 외 주잘형(기업은행), 대문(골프존), 주식킹(녹십자), 뇌동매매전문가(한국동서발전) 등의 아마추어 개인투자자들이 화제가 됐다. 올해도 다르지 않다. 올해 1월 검색어 순위를 보면 1위 테슬라, 2위 GME(게임스톱), 3위 주식 등이었다. 반면 부동산의 경우 상대적 관심도가 떨어지는 게 특징이다.

직장인이 가장 궁금해한 직장은 삼성전자였다. 주식 투자 열풍과 맞물리며 71만건 넘게 검색돼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더 눈에 띄는 건 상장사가 아님에도 검색어 2위에 오른 쿠팡이다. 쿠팡과 관련된 대부분 글이 이직·커리어 관련 내용이었다. 쿠팡으로 직장을 옮기려는 이들이 많았다는 의미다.

직장인 머릿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수단이 또 하나 있다. 설문조사 결과다. 작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진행한 투표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 1만5975명 중 87%가 `그렇다`고 답했다.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를 전 국민으로 확대한 당정 합의안에 대해서는 1만3774명 중 67%가 `찬성` 입장을 밝혔다. `현재 회사에서 하는 일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는 7만2109명 중 46%가 `동의한다`고 답했고, `보통이다`(24%) `동의하지 않는다`(30%) 순으로 나타났다.


◆ 올 들어 공무원 활동 급증 `눈길`


재직자가 직접 매긴 회사 평점과 재직자가 직접 밝힌 연봉 수준도 블라인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작년 기준 평점이 가장 높은 회사는 부산교통공사(4.31점)였다. 부산교통공사는 업무와 삶의 균형(워라밸)에서 4.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고, 사내 문화(4.1점) 부문에서도 고득점을 얻었다. 한 직원은 "업무 강도에 비해 연봉이 높은 편이며 회사 문화도 수평적"이라고 밝혔다. 한국남동발전(2위·4.30점) 한국중부발전(4위·4.23점) 한국가스공사(6위·4.20점) 등 지방 공기업이 비슷한 이유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사기업 중에서는 네이버가 4.24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한 네이버 직원은 "출퇴근이 자유롭고 실력 있는 동료들과 함께 일하며 배울 것이 많다"면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평가했다. 5위에 오른 SK이노베이션(4.22점) 재직자는 "구성원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있고 수평적이고 선진화된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자랑했다.

재직자 공개 연봉이 가장 높은 회사는 하나은행으로 7795만원에 달했다. NH투자증권, NH농협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현대해상, KB국민은행, 부산은행, 카카오뱅크 등 금융사가 대부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비금융사 가운데는 SK텔레콤(7352만원)이 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69위(6121만원), 현대차 28위(6605만원), 네이버 20위(6761만원), 카카오가 52위(6319만원)였다. 이름값에서 비롯되는 외부 인식과 재직자가 실제 받는 연봉 간 차이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블라인드 사용자가 가장 많은 회사는 LG전자였고,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한국전력 대한항공이 뒤를 이었다.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한 직원들은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순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두 번째로 많은 블라인드 가입자를 두고 있지만 실제 커뮤니케이션에는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나타난 또 한 가지 특징은 급격히 늘어난 공무원들의 블라인드 활동이다. 1월에만 무려 1만4285개 글을 올렸는데, 이는 2위인 삼성전자(7498개)보다 2배가량 많은 수치다. 이에 대해 팀블라인드 관계자는 "`정인이 사건` 등 사회문제와 정책 관련 이슈가 연초에 나타난 영향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0. 반도체 가뭄'에 한파 덮쳐…1분기 세계 車생산 100만대 이상 타격

삼성전자등 美공장 셧다운

오스틴에만 `칩`생산기지 6곳

차량용반도체 공급부족 초비상

주문후 확보까지 26주나 걸려

폭스바겐·아우디·마쓰다 감산

글로벌車 1분기 36조 피해 추정

한국 車반도체 전량 수입의존

재고로 버티는 현대車도 위기

16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스머나 지역에 위치한 닛산 공장이 북극한파가 몰고 온 폭설로 인해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AFP = 연합뉴스]

지난해 11월부터 글로벌 공급망에 이상이 생긴 차량용 반도체 사태는 올해 들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이번에 글로벌 반도체 공장이 밀집한 미국 텍사스 지역이 기록적 한파로 인해 현지 공장 셧다운까지 불러오면서 국내외 완성차 업계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은 17일 최신 분석 자료를 통해 올해 1분기 완성차 업계 생산 차질 대수가 총 1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1분기 차질 대수가 67만2000대라고 예상했던 IHS마킷은 보름 만에 즉각 대폭 수정된 전망치를 내놨다. 특히 반도체 주문부터 공급에는 보통 12~16주가 소요되는데, 지금은 최소 26주가 소요될 것이라는 암울한 예상도 공개했다.

올 1분기에만 100만대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면 금액으로는 325억달러(약 35조9000억원) 손실이 초래될 전망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 차량 평균 판매가격은 산정된 게 없지만 한국 기준으로는 지난해 평균 3590만원을 기록한 만큼 이를 적용하면 그만한 손실을 예상해볼 수 있다.

글로벌 자동차 생산량은 2019년 9264만대에서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7828만대로 쪼그라들었지만 올해는 경기가 회복돼 8000만대 중반 이상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2019년 생산량에 근접할 수 있다는 기대감마저 나왔다. 하지만 반도체 공급 부족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번에 반도체 공장 셧다운이 발생한 텍사스주 오스틴에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생산기지가 최소 6곳 포진해 있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14나노미터 공정 기반으로 반도체 파워소자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용 `엑시노스 오토` 반도체를 만든다. 이 밖에 NXP가 인수한 프리스케일이 차량용 마이크로 컨트롤러 반도체를 양산 중이고, 인피니언에 인수된 사이프러스도 이곳에서 차량용 전력 반도체를 설계·생산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현대모비스·로버트보쉬·덴소 등 주요 부품사들은 지난해 말부터 차량용 반도체 품귀로 차량·부품 감산과 공장 셧다운 압박을 받고 있다. 미국발 한파 사태와 앞서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강진은 빠듯한 공급망을 한층 더 조임으로써 자동차 산업에 막대한 추가 타격을 입힐 것으로 우려된다.

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 공급망은 NXP·인피니언·르네사스·텍사스인스트루먼트·ST마이크로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NXP와 인피니언, 르네사스는 2019년을 기준으로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각각 21%, 19%, 15%로 3개 회사 점유율이 시장 절반을 넘는다. 이들 기업에서 받는 반도체 물량이 부족해지자 폭스바겐은 올해 1분기에만 중국 5만대를 포함해 총 10만대 감산을 예고하고 나섰다. 아우디는 1분기에 1만여 명 휴직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일본 마쓰다는 이달 중 7000대가량 생산 차질을 예상하고 있으며, 도요타는 중국과 미국, 일본 내 공장 생산량 조절에 나섰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비상위기 대책(컨틴전시 플랜)`을 속속 가동할 태세다. 지난 8일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천 부평2공장 가동률을 절반으로 낮추기로 한 한국GM은 8~10일 해당 공장 가동을 아예 중단했고 15일부터 다시 가동해 19일까지 주야 2교대 근무를 진행한다.

8~16일 1000대가량 생산 차질을 빚은 한국GM은 이번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3월 중순까지 총 5000대 내외 차량 생산에 구멍이 생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당장 감산 등 조치는 없다고 공언한 현대차·기아는 현재 1~2개월 치가량 반도체 재고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사태 발발 직후 중국산 차량용 전선(와이어링 하니스) 부족 사태가 초래되자 현대차·기아는 부품 수급 전반을 재점검했고 지난해 초부터 NXP와 인피니언, ST마이크로 등 글로벌 업체들로부터 반도체 물량 확보에 공을 들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멀티 소싱 방식으로 반도체 재고 관리 체계를 일찌감치 가동했기 때문에 현재 감산 등 조치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차량용 반도체는 잠시라도 공급이 중단될 경우 이를 재가동할 때 소요되는 준비 과정이 만만치 않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수개월 내 국내 차량용 반도체가 소진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한국은 차량용 반도체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더 큰 문제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본이나 독일 완성차 업체들은 자체 반도체 생산능력을 갖췄지만 한국은 글로벌 제품을 거의 전량 수입해 쓰기 때문에 우려가 크다"며 "당장 3월부터 국내 완성차 업계 전반으로 반도체 공급 부족 여파가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차량용 반도체는 다른 시스템반도체보다 수익성이 낮고 긴 수명 동안 가혹한 온도·습도·충격 조건에서도 높은 신뢰성과 안전성이 요구되는 품목이다. 그만큼 결함 발생이나 안전 사고, 리콜에 대한 부담이 커 신규 업체 진입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단기간 공급량 확대가 어렵다.

0. 네이버·이마트에 이어…중소형株 가치 끌어올린 '쿠팡 효과'

쿠팡 밸류체인 상장 기업 분석해보니

다날·서울식품·대영포장 등

쿠팡 관련주 연일 주가 급등

콘텐츠 협력사 KTH도 주목

"연관 기업 열기 이어지겠지만

옥석가리기 투자를" 경고도

쿠팡의 미국 뉴욕증시 상장 추진 소식이 전해진 뒤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쿠팡 관련주` 찾기에 나섰다. 온라인 결제에서부터 골판지, 물류센터, 배송, 트럭 제작·납품 등 쿠팡과의 연관성이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급등했다. 쿠팡이 미국에서 VIP급 대접을 받자 네이버 카카오 이마트 등 국내 유통·인터넷주까지 동반 상승한 데 이어 쿠팡 협력사도 재조명을 받는 `쿠팡 효과`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설 연휴 휴장 후 개장한 15일 첫날에는 주로 골판지·배송 업체들이 쿠팡 효과를 이끌었고 둘째 날은 PB 납품업체의 주가가 날았다면 17일에는 결제 관련 업체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쿠팡 효과`의 여진이 계속될 뿐 아니라 관련주 중에서도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쿠팡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이 어떤 기업들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쿠팡에서 물건을 구입하려면 일단 결제를 해야 한다. 쿠팡의 결제 관련 수혜주로는 다날이 꼽힌다. 다날은 휴대폰결제, 신용카드, 가상화폐, 간편결제 등 종합 결제서비스(PG)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쿠팡의 휴대폰 결제서비스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알려졌다. 다날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717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가량 증가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쿠팡 자체 거래액 증가와 쿠팡 내 점유율 확대 효과가 동시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쿠팡, 배달의민족 등에서 가파른 결제액 증가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의 자체 식품브랜드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식품공업은 최근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식품공업의 지난해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식품은 쿠팡에 곰곰콤비네이션피자, 곰곰클레이쿠기, 곰곰통밀고르곤졸라피자 등 피자류와 냉동생지를 공급하고 있다. 미래생명자원 역시 지난 이틀 새 상승세가 돋보였다. 이 회사는 제조업자개발생산 방식으로 쿠팡의 반려동물 브랜드(탐사)를 통해 반려동물 전용 건강기능식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역시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KCTC는 쿠팡의 물류 협력사 중 하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6일 주식시장에서 KCTC 주식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뿐만 아니라 2018년 쿠팡과 물류전담 운송사 계약을 체결한 동방은 최근 가파른 주가 급등에 투자위험 종목으로 분류돼 이날 거래가 정지됐다.

쿠팡의 최대 강점은 직매입을 통한 구매력(바잉파워)과 물류 배송능력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쿠팡 물류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영포장 등 포장업체와 동방 등 배송업체가 대표적인 쿠팡 관련주로 꼽힌다. 대영포장은 골판지 원단과 골판지 상자를 일괄 생산·판매하는 골판지 전문업체다. 택배산업의 성장세에 따라 2차포장 수요가 늘고 있지만 판매단가 인하로 실적은 좋지 않다. 지난해 매출액(2607억원)은 전년 대비 3.5% 줄었지만 영업이익(47억원)은 64.9%나 하락했다.

쿠팡 물류전담 운송사로 알려진 동방은 항만 등에 물류거점을 보유하고 화물자동차운송(41%), 항만하역(32%), 선박운송(26%)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1388억원)은 4.8% 줄고, 영업이익(47억원)은 15% 감소했다. 한솔로지스틱스, 한익스프레스, 인터지스 등 물류업체는 쿠팡발 물류량이 늘어날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쿠팡이 신산업 분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도전장을 내밀며 쿠팡의 콘텐츠 협력사들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1만5000여 개의 영상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KTH는 쿠팡의 OTT 플랫폼인 쿠팡플레이에 디지털 영상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쿠팡의 상장으로 비상장 상태인 이커머스업체의 상장 여부도 눈여겨볼 만하다. 티몬의 경우 지난해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후 올해 상장을 추진 중이다.

0. 대형주 주춤하네…1분기 상승예상 중소형 종목은?

코스피 대형주 9% 오르는동안

코스닥·중형주는 상승세 더뎌

연기금 대형주 매도세 커져

키 맞추기 장세 이어질듯

HMM·OCI·풍산·대한유화

흑자전환 예상 종목 주목

이달 들어 한국 증시가 횡보를 거듭하는 가운데 그동안 더디게 오르던 중소형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높은 기술력과 함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이른바 `차·화·반(자동차·화학·반도체)`이 증시를 주도했지만, 앞으로는 1분기 실적 반등이 예상되는 `알짜` 중소형주가 주목을 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형주 위주로 주가가 급등한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증시가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어 `키 맞추기`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9.06%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0개사를 대상으로 산출한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올해 들어 9.37% 상승하면서 전반적인 증시 호황을 이끌었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 101~300위 상장사를 기준으로 산출한 코스피 중형주 지수는 7.29% 올랐다. 특히 같은 기간 코스닥은 1.17% 상승하는 데 그쳐 극심한 대형주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부터 국내 증시는 대형주 위주로 상승세가 뚜렷하게 전개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관투자가 중 영향력이 가장 높은 연기금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하루도 빠짐 없이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는데, 2017~2020년 유가증권시장에서 15조원을 순매수한 만큼 당분간 대형주 매도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이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는 1조5000억원을 순매수했기 때문에 연기금이 낮게 평가된 중소형주에 투자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연구원은 "국민연금은 자산별 투자 비중을 조정하기 위해 지난해 상승세가 가팔랐던 한국 주식 비중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면서 "한국형 뉴딜펀드가 2월 말 운용사를 선정하고 곧 투자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소형주는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중소형주가 주목을 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하다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중소형 상장사는 모두 6개사다.

국내 유일한 원양 해운사 HMM은 지난해 1분기 20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4922억원 영업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유화, OCI, 풍산, 유니테스트,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또한 올해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중소형 상장사로 꼽힌다.

0. 깡통전세' 주의보…집값보다 비싸진 전셋값

지난해 입주물량 급감하고

임대차법후 전세금 급등하자

매매값과 격차 1억미만 속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와 가까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힐스테이트영통` 전용면적 84㎡ 전세가 지난 2일 9억6500만원에 거래되며 매매값을 추월했다. 망포역 `대장 아파트` 중 하나인 이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 2017년 이래 가장 높은 전셋값이다. 이 아파트 같은 면적은 지난달 가장 낮게는 9억1900만원에 손바뀜됐다. 층이 다른 점을 감안해도 전셋값이 오히려 매매값보다 5000만원 가까이 비싸다. 다른 층의 지난달 매매 거래를 살펴봐도 `갭`이 1억원 미만인 사례가 다수다.

인근 `영통 SK VIEW`도 비슷한 상황이다. 작년 12월 전용면적 84㎡ 전셋값이 7억5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는데, 이 아파트 동일 면적이 지난달 8억원대에 손바뀜됐다. 현금 1억원만 있으면 `갭투자`가 가능하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수원 입주 물량이 급감한 상황에서 설상가상 작년 7월 임대차2법(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이 시행되자 전셋값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년치 전셋값을 한꺼번에 받겠다는 임대인의 `배짱 물량`도 영향을 미쳤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원시 입주 물량은 3분기까지 0건이다가 4분기에 겨우 589가구가 공급됐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수원 입주 물량이 워낙 없는 상황에서 새 아파트 선호가 커지며 전셋값이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0. 인플레 온다…30대는 무조건 내집 마련하라

`빠숑`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

무주택자 30대들 투자 조언

"몸테크 각오로 재개발 주목"

인플레이션 시대에 무조건 실거주 한 채는 진리죠."

`억` 소리 나는 집값 상승에 내 집 마련을 고민 중인 30대들에게 `빠숑`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은 "앞으로 다가올 거대한 인플레이션 시대에 `내 집 마련`은 무조건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매일경제 유튜브 채널 `매부리TV`가 지난 16일 개최한 부테크쇼 라이브에서 김 소장이 매부리 구독자들과 만나 내 집 마련 전략, GTX의 효과, 유망 지역 전망, 30대 무주택자의 전략 등 재테크 전략을 공개했다.

30대 무주택자라고 밝힌 구독자는 "청약은 어렵고, 서울 아파트는 비싸고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 소장은 "외곽이어도 뉴타운을 찾아보면 좋고, 변두리 재개발 지역도 적극 찾아보라"고 조언했다. 김 소장은 "대신 `몸테크`를 각오해야 하지만, 미래를 바라보고 기다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크게 올라 빌라 매수를 고민하는 상담도 올라왔다. 이에 김 소장은 "실거주 목적이라면 입지 좋은 곳의 신축 빌라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좋은 가격에 빌라를 매수해야 한다"며 "경매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오니 경매를 공부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정부가 3기 신도시를 비롯해 최근 서울 32만가구 공급을 밝히는 등 `공급 폭탄`을 예고했다. 정부 정책 영향에 대해 김 소장은 "일부 지역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3기 신도시가 생기면 그로 인해 피해를 받는 지역이 생긴다. 예를 들어 현재 하남은 인기가 많지만 교산 신도시가 들어서면 뒤쪽 나 홀로 아파트들은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 기존 구도심 지역, 입지가 떨어지는 지역은 긴장해야 한다"고 했다.

0. 돈 줄게, 땅 다오"…3기 신도시 토지보상금 50조 풀린다

전문가들 "역대급 토지보상금, 집값 불쏘시개 우려"

변창흠 "공공택지 통한 공급

3기 신도시 규모로 추진할것"

유력 후보지인 광명·시흥에만

6조원 규모 보상금 쏟아질 듯

홍남기 "공공택지 2분기 발표"

현금청산 대상 용지 7월 선정

정부가 지난 2·4 공급 대책에서 밝힌 공급 물량 83만6000가구 가운데 약 25만가구가 들어설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 선정을 올해 2분기 이내에 완료하기로 했다. 이 중 수도권에 공급할 18만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 총면적은 3기 신도시 5곳을 합한 것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은 문재인정부가 지난 4년간 주택 공급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집하면서 집값 대란을 초래했지만 뒤늦게나마 태도를 바꾼 데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제대로 조율되지 않은 신규 택지에 대한 토지보상금이 향후 집값 폭등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또 다른 우려가 나온다. 올해 풀리는 3기 신도시 토지보상 추정 금액만 50조원인데, 신규 택지까지 토지보상 절차가 이뤄지면 한꺼번에 풀린 토지보상금이 수십조 원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일대 부동산을 들쑤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약 25만가구에 달하는 신규 공공택지는 시장 혼란 방지를 위해 구획 획정 등 세부 사항을 철저히 준비하면서 1분기를 시작으로 2분기까지 신속히 후보지 발표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앞으로 2·4 공급 대책의 집행 속도를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3기 신도시`와 비슷한 규모로 신규 공공택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 5개 3기 신도시에 공급되는 주택은 총 17만3000가구이며, 총면적은 3274만㎡다. 올해 발표될 공공택지는 개별 규모는 3기 신도시보다 작은 `미니신도시`급이지만 전체 규모는 3기 신도시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2·4 대책을 통해 신규 택지를 공급할 계획인데 면적을 합하면 3기 신도시와 비슷한 규모"라며 "신규 택지를 사실상 확정했지만 아직 지방자치단체와 세부 조율하는 과정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3기 신도시 면적을 합한 규모의 신규 택지를 조성할 계획을 밝히면서 후보지에 대해서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경기도 광명·시흥 지구를 `0순위`로 꼽으면서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일대와 김포시 고촌읍 등을 후보지로 거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규 택지 조성으로 풀리게 될 토지보상금에 주목하고 있다. 통상 토지보상으로 들어온 돈은 주식이나 금융상품보다는 대부분 부동산 투자로 다시 흘러간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남 교산(6조7000억원), 고양 창릉(6조3000억원), 남양주 왕숙(5조7000억원), 인천 계양(1조1000억원), 부천 대장(9000억원) 등 3기 신도시 5개 지역에서 택지 개발과 관련한 보상금만 20조원을 웃돌 것으로 관측한다. 사회간접자본(SOC) 조성 등에 들어가는 비용까지 감안하면 올해 말까지 풀리는 토지보상금만 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0. 레스토랑 식사 후 222만원 팁 남긴 중년 부부…무슨 사연 있길래

미국의 중년 부부가 식사 후 거액의 팁을 남겨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폭스뉴스는 18일 익명의 한 중년 부부가 지난 12일 오후 7시 30분께 시카고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클럽 럭키`에서 식사를 한 후 밥값의 14배가 넘는 팁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이 사실은 레스토랑 측이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밥값은 137.33달러, 한화 약 15만2000원이다. 하지만 팁은 무려 2000달러(약 222만원)였다.

그렇다면 이 부부는 왜 거액의 팁을 줬을까?

레스토랑 측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20년 전 2월 12일 오후 7시30분 이곳에서 처음 연애를 시작했고 매년 같은 날 같은 시각 같은 46번 좌석에서 식사를 했다. 특히 이날 식사는 연애를 시작한지 20주년으로 팁 금액도 2000달러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 부부의 사랑이 결실을 맺고 지속하도록 도와준데 대한 감사의 표시인 셈이다.

실제 이들 부부는 영수증에는 "20년 동안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 직원들끼리 나누어 썼으면 좋겠다"라는 글을 남겼다.

당시 부부 테이블을 담당했던 직원 에디 크루즈는 "처음 팁 액수를 봤을 때 믿을 수가 없었다"면서 "정말 울고 싶었다. 이렇게 관대한 사람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벅차 오른다"라고 말했다.

0. 그랜저보다 세고 G80보다 크다"…출시 임박 기아 K8 디자인 공개

하이브리드, 가솔린, LPG 4개 모델

3.5 가솔린 모델, 최고출력 300마력

그랜저와 제네시스 G80 `틈새` 공략

기아 K7 후속모델인 K8은 그랜저와 G80 틈새를 공략한다. [사진 출처 = 기아, 현대차]

"K7은 잊어라. 그랜저도 잊어라"

기아가 K7 뒤를 이를 새로운 준대형 세단 `K8`을 빠르면 다음달 출시한다. 기아 신규 로고를 처음으로 적용한 K8은 현대차 그랜저보다 키가 커졌다. 힘도 세졌다. 그랜저와 제네시스 G80 사이에 해당한다.

기아는 17일 K7 후속모델(코드명 GL3) 차명을 K8으로 확정하고 외장 디자인을 공개했다.

K7은 지난 2009년 기아 K시리즈 출발을 알린 모델이다. `디자인 기아` 대표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서 50만대 이상 판매됐다.

기아 K8과 K7 비교 [사진 출처 = 기아]

K8은 사명과 로고를 바꾼 기아가 `제2의 도약`을 위해 내놓는 첫 번째 모델이다. 2016년 2세대 K7이 출시된 지 5년 만에 나왔다.

국내에서는 그랜저와 경쟁한다.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폭스바겐 파사트 등 대중적인 수입 중형세단은 물론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등 프리미엄 수입 세단도 경쟁상대에 포함된다.

기존 K7은 국내에서 그랜저 위상에 눌려 빛을 보지 못했다. 그랜저는 2017년부터 4년 연속 국내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14만5463대 판매됐다. 같은 기간 K7은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4만1048대가 팔렸다.

기아 K8 [사진 출처 = 기아]

K8은 준대형 시장에서 기아 위상을 높이기 위해 키를 키웠고 힘도 키웠다. 그랜저와 경쟁하지만 그보다는 그랜저와 제네시스 G80 틈새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 형제 모델간 카니발라이제이션(제품간 시장잠식)을 피하기 위해서다.

K8은 전장이 5015mm에 달한다. 전폭과 전고 제원은 나오지 않았다. K7은 전장x전폭x전고가 4995x1870x1470mm다. 그랜저는 4990x1875x1470mm다. 제네시스 G80은 4995x1925x1465mm다. 그랜저와 K7은 물론 G80보다 길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K7(2855mm)이나 그랜저(2885mm)보다는 길고 G80(3010mm)보다는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

0. 요즘 현금부자들은 5만원권 '여기'에 넣는대요

시중에 풀린 현금 역대 최대

갈 곳 잃은 돈·金 속속 금고로

작년 5만원권 환수율 역대최저

기업체 임원 김 모씨는 최근 금에 투자하면서 금고를 샀다. 그는 "목돈을 들여 매입한 금괴를 장롱에 보관하기 불안하다"며 "무쇠 덩어리 같은 각진 금고만 생각했는데 막상 백화점에 가보니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이 많아 선택 폭이 넓었다"고 만족해했다.

가정용 금고 인기가 치솟고 있다. 17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신세계·롯데·현대·갤러리아 등 백화점 `빅4` 금고 판매 평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9% 급증했다.

시중 현금이 사상 최대(134조원)로 불어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자 일단 현금이나 금을 들고 있자는 분위기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시중에 풀린 현금 통화는 134조7000억원(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많이 불어났다. 이 돈 중 상당수가 금고에 숨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5만원권 환수율은 24.2%로 2009년 화폐를 처음 발행(7.3%)한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금 투자도 크게 늘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투자자는 전년 대비 2.5배 많은 4230억원어치 금을 순매수했다. 은행·증권사 등 기관이 사들인 양(480억원)보다 9배 많다.

시중에 돈과 금이 넘치자 금고 시장도 호황을 맞았다. 지난달 현대백화점 금고 매출이 전년 대비 43.8% 뛰었고 신세계(40.6%), 롯데(26%), 갤러리아(25%)도 최소 25% 이상 늘었다. 업계에서는 금고 판매 저변이 종전 기업·고액 자산가에서 일반인으로까지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금고는 신기술로 무장해 `보안 가전`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경고 메시지가 발송되며 보안 업체가 즉각 출동할 수 있도록 한 모델이 인기다. 단단한 철 뭉치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테리어 가구로 활용해도 손색없는 디자인 제품이 많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금고의 크기와 가격대가 다양해지고 카메라가 내장되거나 와이파이가 탑재된 모델까지 나오면서 맞춤형 구매가 가능해졌다"며 "신혼부부나 1인 가구로도 수요층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 물량도 늘었다.

출처 :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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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장이 좋은지.... 묻지 마라

미국주식투자 2019. 10. 11. 09:00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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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피터린치. 존 로스차일드/2009

주식 시장을 예측한다고 해서 주식으로 돈을 버는 것은 아니다.

만일 예측해야만 한다면 나는 한 푼도 벌지 못했을 것이다.

수많은 유명한 선각자, 예언자, 전문가들도 무더기로 예측에 실패했다.

만일 사전에 시장 붕괴를 예측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주식을 모두 팔았다면

시장은 이들의 매물 때문에 훨씬 더 일찍 붕괴했을 것이다.

주식시장이 얼마나 오를지, 심지어 오를 것인지 내릴 것인지를 알려주는 믿을 만한 자료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주식시장의 움직임은 어떤 면에서 경제 전반과 관련되어 있다

따라서 사람들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호황과 불황, 금리의 방향 등을 예측해서 시장을 간파하려 한다.

물론 금리와 주식시장 사이에는 놀라운 상관관계가 있다. 그러나 누가 금리를 확실하게 예측할 수 있겠는가?

미국에는 경제학자가 6만 명이나 된다. 이들 대부분은 경기 침체와 금리를 예측하고 있다.

만일 이들이 연속해서 두 번만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었다면, 이들은 지금쯤 백만장자가 되어었을 것이며, 은퇴하여 여유로운 세월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지금도 시장에서 여전히 일을 하고 있다.


최근의 금융상황이 어떤 방식으로 귀결될지 아무도 모른다. 지금은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사람들은 이번엔 절대 또 당하지 않을 거라고 하며 시장에서 빠져나올 수도 있다. 그러다 또 상승하면 또 당하는 것인가?

전문가는 세상에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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