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50x250
rss 아이콘 이미지

어느부부의 사랑 그리고 이별

일상동정 2021. 5. 9. 10:37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미안 하지만 난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

왜 결혼했는지 모르겠어.

나는 말했다.

아내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말없이

울었다.

난, 미안 했지만 등을 돌리고 집을 나왔다.

아내와 더 이상 살아갈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내에게 이혼 서류를 내밀었다.

집과 자동차, 부동산과 현금,

그중에서 당신이 30%를 가질 수 있어.

아내는 말없이 눈물만 흘렸다.

이튿날 집에 돌아와 보니,

탁자 위에 아내가 써놓은 편지가 있었다.

눈물이 얼룩져 있어서

혹시 내 맘이 흔들릴까봐

읽지 않으려 하다가

나도 모르게 읽어 내려갔다.


‘여보. 난 아무것도 원하지 않아.

다만 한 달쯤 시간을 갖고 싶어.

한 달만 이라도 아무 일 없는 것처럼 대해줘. 아이 시험기간 이니까

신경 쓰지 않게…

그리고 이혼 조건으로 한 가지 부탁만 할께...

당신이 결혼 첫날

아침 출근 때 나를 안아서

거실에서 현관까지 갔던 것처럼

한 달간만 그렇게 해줘요.

이 여자가 미쳤나?

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한 달이면 끝날 일이니까'라고 생각하며

그렇게 해주기로 했다.

첫날 거실에서 아내를 들어 올려 안았을때 몹시 어색했다.

몇 년 간 우린 신체 접촉이 없었으니까.

10보를 걸어 현관까지 갔을 때

뒤에서 아이가 박수를 쳤다.

멋있다면서....

나는 아이에게 웃음을 지어보이며

아내를 내려놓고 출근했다.

둘째 날은 첫날보다 나아졌다.

아내는 내 가슴에 적극적으로 기댔고,

블라우스 에서는 향기가 났다.

피부의 잔주름을 보면서

그동안 모르는

사이 이렇게 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결혼해 이렇게 되었구나

생각하니 조금 미안했다.

셋째날, 넷째날 아내를 들어 올렸을 때,

오래전의 친밀함이 돌아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내게 자신의 10년을 바친 이 여자.

다음날 또 다음날

아내를 안아 나르는 것이 익숙해졌다.

어느 날 아침 아내가 옷을 고르고 있었다.

옷들이 모두 커져버렸다며 투덜댔다.

그러고 보니 아내를 들면 들수록

가벼워지는 느낌이 있었다.

이혼걱정에 야위어 가고 있는 것일까?

또 다른 아침

아들이 들어오더니

"엄마를 안고 나갈 시간이에요,"라며

미소를 짓는다.

녀석에게 이 일이

이제 일상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아내는 아이를 꼭 껴안는다.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

드디어 마지막 날이 왔다.

나는 아내와 헤어질 수 없다는 걸 알았다.

이혼을 취소하기로 했다.

회사에서 나온 뒤 꽃집에 들려 부케를 샀다.

부케엔

"나는 이제 부터 죽을 때까지

당신을 아침마다 들어 올릴게"

라고 써달라고 했다.

그리고 집으로 달려갔다.

"여보 미안해 우리 헤어지지 말자.

난 당신을 여전히 사랑해."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나는 소리쳤다.

그런데 아무런 응답이 없다.

안방으로 들어서자

아내는 잠든 듯 가만히 누워 있었다.

그녀는 숨져 있었다.

아내가 남긴 편지에서

위암 말기였다는 사실을 알았다.

아내는 자신의 시한부 삶을 받아 들였고,

아들에게 다정한 부모의 마지막 모습을

기억하도록 하고 싶었던 것일까?

부케를 떨어뜨리며,

나는 주저앉은채 아내를 안고

한없이 울었다.


5월 가정의 달에

가슴찐한 글이 있어 옮겨왔다.

며칠전

잉꼬부부로 알려진

미국의 빌게이츠 부부의

이혼소식에 마음 아팠는데

오늘 아침엔 차분한 마음으로

자신을 뒤돌아 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2013/4...중국에서 열린 보아오 아시아 포럼에서의 만남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부인 멀린다 게이츠 부부의 이혼 소식이

유독 중국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5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빌 게이츠의 이혼'이라는

중국어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은

이날까지 웨이보에서 약 8억300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6만6000 토론글이 붙었다.

이는 2019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이혼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관심도에 비교하면 훨씬 더 뜨거운 편이라고 한다.

같은 기간 베이조스의 이혼 소식을 전하는 게시물은 9100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중국인들이 게이츠 부부의 이혼 소식에 유달리 관심이 많은 이유는

그간 빌 게이츠가 중국과 맺어온 긴 인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MS는 1992년 중국에 진출했고

빌 게이츠는 이후 12회 이상 중국을 방문해 역대 국가주석과 만났다.

2006년에는 워싱턴에 있는 자택에 후진타오 전 주석을 초대하기도 했다.

시진핑 주석도 지난해 빌 게이츠를 향해

"코로나19 퇴치에 도움을 줘서 감사하다"며 특별히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빌 게이츠는 2018년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중국인의 오랜 친구"라는 칭송을 받기도 했다.

 

이런 인연으로 MS의 검색엔진 빙(Bing)은

구글 등 다른 미국 빅 테크 기업의 서비스와 달리 중국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중국 내 사업도 계속 확장해왔다.

 

MS는 중국 IT 사업가들을 배출한 산실이기도 하다.

바이트댄스 창업자 장이밍, 알리바바 기술 책임자(CTO) 왕지안,

전 바이두 사장 장야친 등이 MS를 거쳤다.

 

자선단체인 빌앤멀린다게이츠 재단도

2007년 베이징에 사무실을 내고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와 기아 퇴치 캠페인을 벌여왔다.

 

중국 베이징의 마이크로소프트 사옥

이로 인해 게이츠에 친근함을 느끼는 중국인들도 많다.

웨이보에서는 빌 게이츠의 팔로워가 410만명인데,

최근 전 세계서 가장 많은 이목을 끄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170만명에 불과하다.

반면 트위터에서는 빌 게이츠가 5470만 팔로워,

일론 머스크가 5291만 팔로워로 엇비슷하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게이츠 부부의 이혼 소식을 전하는 뉴스를 공유하며

"빌과 멀린다는 전 세계인에게 큰 공헌을 했다.

게이츠 재단이 계속해서 더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다른 웨이보 이용자는

"(게이츠) 당신도 이혼했다면 우리는 결혼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을까"라고 적었다.

중국의 IT업계 인사들도 게이츠 부부의 이혼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전 구글 중국 책임자 카이푸리는 뉴스를 공유하며 "믿을 수 없다"라는 말을 남겼다.

빌 게이츠와 멀린다 게이츠의 젊은 시절 모습

[출처: 중앙일보]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갑자기 보도된 뉴스에서 마음이 착잡해진다.

이 부부는 이혼하지 않고 행복한 결혼생활로 이어질 거라

생각했는데 말이다.

이들 부부는 기부천사이고

세계적 기아와 교육 활동을 열심히 했고

성실한 부부 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 했는데 말이다.

어쨋든 어제 5월3일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아내 멀린다와 이혼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게이츠 창업자는 이날 트위터로 공개한 부부 공동 성명에서

"깊이 생각하고 우리의 관계를 위해 많이 노력해본 결과

우리는 결혼을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더는 생각할 수 없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 부부는 '지난 27년간의 결혼 생활에서 3명의 놀라운 아이들을 키웠고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영위하도록 하기 위해 전 서ㅔ계에서 일하는 재단도 설립했다' 고 밝혔다.

이들은 ' 우리는 이 임무에 대한 신념을

여전히 공유하고, 재단에서 계속 함께 일하겠지만,

우리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고 이혼 사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 이 새로운 삶을 개척하기 시작하는 동안 우리 가족에게

공간과 프라이버시를 보장해 달라' 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났다.

빌 게이츠는 자신이 설립한 회사의 마케팅 매니저였던

멀린다와 1994년 하와이에서 결혼했다.

이들은 1년간 데이트를 한 뒤 결혼을 할지,

헤어질지를 결정해야 할 분기점에 이르렀을 때

침실에 있는 칠판에

결혼의 장점과 단점 목록을 빼곡히 적어놓은 것은 것을 발견한

멀린다는 웃음을 터뜨렸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빌 게이츠 부부의 재산은 우리돈으로 145조원 정도로

이번 이혼 결정에 천문학적 규모의 재산 분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빌은 30조원 상당의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1.37%를 보유하고 있다.

그들 부부의 재산 분할 방식이나 규모등은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빌은 마이크로소프트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

2000년 아내 멀린다와 함께 질병과 기아 퇴치 운동과

교육을 확대하는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을 설립해 왕성히 활동해 왔다.

또한 빌과 멀린다는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과 함께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는

기빙 플레지 운동을 시작하기도 했다.

출처:연합뉴스


전 세계 최고 부자인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가 아내인 매켄지와 이혼을 발표하여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소식이 2019년 이었는데

3년만에 최고 부자의 결별 소식에 아쉬움도 남는다.

자식이 셋씩이나 있고

빌은 우리 나이로 67세(1955년생)

아내인 멀린다는 58세 (1964년생)

인생 후반에 이혼이라 더 더욱 아쉽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