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5만 가구→148만 가구…`빈집 공포` 시달리는 마을들...전국 10채 중 1채가 `빈집`
30년 이상된 폐가 43만 가구...전남·경북 지역에 94% 몰려...붕괴위험 높고 각종범죄 온상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빈집(공공주택·단독주택 포함) 수는 1995년 35만가구에 불과했지만 매년 증가해 2000년 51만가구, 2005년 73만가구로 늘더니 급기야 2015년 100만가구 선을 넘었고, 지난해 148만가구로 전년에 비해 17%나 늘었다.
전국적으로 따지면 23년 사이에 빈집이 5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국내 주택이 1496만가구인 것을 감안하면 전체 주택의 9.9%, 10채 중 1채는 사람이 살지 않는다는 얘기다.
2. 늙어가는 경북 의성군....장례식장 8곳.... 분만실 0곳... 지방이 사라진다.
경북 의성군은 병원이 5곳인데 장례식장이 8곳이다. 분만실은 한 곳도 없다. 인구 5만2528명인 의성군 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만905명으로 고령화 비율이 39.7%다. 내년이면 40%를 넘어선다. 이는 국내 65세 이상 인구 비율 14%보다 3배 이상 높다. 의성군에서는 올해 229명이 태어났지만 807명이 세상을 떠나 사망자가 4배가량 더 많았다.
3. 라임, 미국 헤지펀드에 속아 투자금 대부분 날릴 위기
라임자산운용이 환매 중단된 무역금융펀드를 싱가포르 회사로 넘긴 행위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불법`으로 간주하고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라임이 투자한 무역금융펀드를 운용하는 미국 헤지펀드마저 미국 현지에서 `사기 행위`를 벌인 것으로 판명돼 라임이 투자금 대부분을 떼일 위기에 내몰렸다.
라임자산운용이 2436억원을 모집하고 신한금융투자가 TRS를 통해 대출 3500억원을 일으켜 무역금융펀드 규모를 불렸기 때문이다. 라임운용은 연초 국외 헤지펀드인 모펀드의 원금 손실 등을 파악하고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싱가포르 R사에 펀드 지분을 모두 넘기는 계약을 맺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라임 무역펀드 투자자에게 문제를 고지하지 않고 싱가포르 회사에 넘겨 손실 가능성이 없는 것처럼 만든 것은 법적 문제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4. 북한, 노동당 전원 회의... 역사적인 보고했다
간부 900여명 소집 이틀째 진행...김정은 신년사서 내용 공개할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노동당 본부청사 별관에서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 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위원장이 주석단에 앉아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8일 평양에서 노동당 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열고 국방 건설과 자력 부강에 기초한 `투쟁 노선`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 전원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1월 1일 신년사에서 그간 예고한 `새로운 길`을 구체적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5. 청약 5087:1.... 풍선효과 수원으로...14가구 무순위청약에 7만1222명 몰려
1순위 추첨이 끝난 후 남은 14가구에 대한 무작위 추첨이라곤 하지만 경쟁률이 과도하게 치솟아 이상 열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가 대출 규제 등 12·16 대책으로 집값을 잡겠다고 나섰지만 오히려 `풍선효과`가 커지면서 수원 등 비규제 청약시장으로 `부동산 광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6. 기업·가계 빚 위험도 `보통→주의`로 높아져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기업, 부채증가 속도 세계3위...37%는 영업익으로 이자 못내
올해 가계·기업 빚 위험도가 5년 만에 `주의` 단계로 올라설 게 확실시된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빠르게 둔화하는 데 반해 민간(가계+기업) 부문 부채 증가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7. 디플레라는데....마트물가 무섭게 오른다.
우유·햇반컵반 등 90여개 상품...연말연시 7~20% 올라...인건비 뛴 기업들 줄인상 예고
물가지수 0%대 상승과 달리...식료품값 급등 가계 주름살
우유, 햇반컵반, 햄버거, 간편식 등 서민들과 친숙한 상품 값을 포함한 생활물가가 연말연시에 최대 20%가량 오른다. 경기 불황에 생활물가까지 급등하면서 서민들 고통은 가중될 전망이다. 특히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는 0%대로 지표상으로는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지만 시장에서 생활물가는 급등세를 보이면서 지표와 실제 물가 간에 심각한 괴리 현상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8. 아베 "文은 언행 부드러운 신사…앞으로 더 자주 만나면 좋겠다"
한일정상회담서 우호적 만남....TV프로에서 이례적으로 밝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4일 이뤄진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매우 우호적인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29일 방송된 BS테레비도쿄의 프로그램 `닛케이 일요살롱`에 출연해 문 대통령에 대해 "매우 언행이 부드러운 신사"라고 평가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앞으로 더 빈번하게 만날 수 있는 관계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은 지난 27일 녹화가 이뤄졌다.
아베 총리가 공식적으로 문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내놓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관계 개선을 위한 협의 지속 의사를 확인하는 등 오랜만에 조성된 우호적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수출규제 철폐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등 난제 해결 핵심 조건으로 꼽혀온 현안들이 정상 간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언론과의 공식 인터뷰인 만큼 타국 정상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을 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아베 총리의 문 대통령에 대한 기본 인식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평가다.
아베 총리는 이날 방송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는 "처음에는 대화가 쉽지 않은 상대로 생각했지만 이번 (정상회담) 만찬을 포함해 최근 만남에선 자유롭고 솔직한 분위기에서 중국을 어떤 나라로 만들고 싶은지 또 자신이 어떤 인생을 걸어왔는지에 대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9. `모자의 난`까지…한진家 경영권분쟁 안갯속...내년 3월 주총까지 혼란 가능성
평창동 자택 소동에 갈등 격화...유리창 깨지고 이고문 상처입어
한진그룹 경영을 놓고 벌어진 남매 간 분쟁이 `모자(母子)의 난`으로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누나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이어 모친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도 심각한 갈등을 겪으면서 그룹 경영권 구도가 안갯속으로 빠지는 모습이다.
10. 한화....태양광.항공.방산 사업 통합... 세날개로 난다...김동관 부사장 경영 전면에
화학·태양광·소재사업 통합...방산 해외수주 모멘텀 기대...그룹 매출 2023년 100조로
11. 韓, 글로벌 5G 허브됐다…8개월새 500만 가입
2019 결산 / 통신 3사 5G 세계최초 상용화
SKT `글로벌 5G` 행보…MS·페북 등과 전방위 협력
KT `B2B`로 산업현장 혁신 주도…AI컴퍼니 선언도
LG유플 `미래 콘텐츠` 선점…2030 고객마음 잡았다
이동통신 3사에 2019년은 기념비적인 해였다. 작년 12월 첫 전파를 쏘아올린 이래 지난 4월 3일 세계 최초로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상용화했고, 세계가 주목하는 `퍼스트 5G` 국가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거물들이 5G를 체험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고, 통신3사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등 쟁쟁한 기업들의 협력 제의가 밀려들고 있다. 당초 통신3사가 예상한 올해 5G 가입자 수는 100만명 수준이었지만, 불과 8개월 만에 다섯 배인 5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12. 중국.러시아.이란.... 호르무즈해협에서 합동 훈련....미국의 중동패권에 도전장
나흘간 훈련…3國 군사밀월
中, 미사일구축함 `시닝` 파견...해군 과시·원유 안정 공급 노려...러시아 중동분쟁 해결사 야심
이란 "우린 고립되지 않았다"....美 "안전 항행 차질 우려" 비판
지난 2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오만해와 인도양 북부에서 중국, 러시아, 이란 3개국 합동 해상훈련에 참여한 전함들이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앞에서부터 중국 구축함 `시닝`, 이란 구축함 `알보르즈`, 러시아 구축함 `야로슬라프 무드리`. [AFP = 연합뉴스]
중국 러시아 이란이 손잡고 미국의 중동 질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 인근 오만해와 인도양 북부에서 3국이 지난 2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합동 해상훈련에 돌입했다고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세 나라가 합동 군사훈련을 한 것은 처음이며 냉전 이후 유일 초강대국인 미국에 대항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13. 2019년 스타 펀드인 해외채권....전년보다 100%이상 증가
해외채권형 올 4조3천억 유입...IT펀드는 올 수익률 30% 1위
올해 투자금액 증가세가 가장 가팔랐던 `스타 펀드`는 해외 채권형 펀드,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고성과 펀드`는 정보통신(IT) 관련주를 담은 정보기술 펀드로 나타났다.
해외 채권형·IT 펀드 상승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여기에 리츠가 가세해 펀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4. 집값 내리고 전셋값 뛰자...다시 고개든 갭투자...12.16 대책 후폭풍
매매가대비 전세금 60%에 육박...래미안대치팰리스 등 문의 몰려
갭투자 매수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이충우 기자]
14. 4주택 이상 취득세율 최대 4배....6~9억 취득세율도 세분화
내년부터 주택 3채를 보유한 다주택 가구가 네 번째 집을 사면 취득세가 최대 4배까지 늘어난다. 아울러 현재 2%가 일률 적용되는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 구간의 취득세율도 취득가액에 따라 세분화된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세법 일부 개정안`이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주택 유상거래 취득세가 개편된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주택 유상거래 시 4주택 이상 다주택 가구의 취득세율이 현재 1~3%에서 4%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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