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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銀 은퇴센터가 꼽은 노후자금 마련 해법은 대부분 은퇴 앞두고 준비 미흡 늦었다 생각 말고 돈 굴려야 30대 맞벌이는 소득 절반 저축 50대, 주택연금 활용방안 검토 70대는 절세형 금융상품 추천 KB국민은행에서 고객의 노후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무료로 운영하는 골든라이프센터. 최근 기자가 찾은 KB국민은행 신중동지점의 골든라이프센터에서는 은행 마감이 끝난 오후 4시가 넘어서도 고객 상담이 한창이었다. 센터를 찾은 고객 배상익 씨(63)와 손경미 KB골든라이프센터 신중동점 센터장은 심각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들은 배씨가 보유한 2억원가량의 퇴직금을 앞으로 어떻게 운용할지 설계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화물자동차공제조합 소속 운전사로 34년간 근무한 뒤 2016년 퇴직한 배씨는 공제조합에서 받은 2억원의 퇴직금을 시중은행 개인형퇴직연금(IRP)에 넣어둔 상황이다. 손 센터장은 "1%대 정기예금으로 10년 운용하면 퇴직금이 2000만원가량 늘어나지만 3%대 수익률이라면 1억원이 늘어난다"며 "20년 운용으로 가정하면 두 개의 격차는 1억5000만원 이상으로 벌어진다"고 말했다. 현재보다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손 센터장은 배씨의 IRP 운용을 생애주기펀드(TDF) 30%, 채권형 펀드 20%, 정기예금 50%로 변경했다.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노리는 전략이다. KB골든라이프센터를 찾는 고객 상당수는 은퇴를 목전에 둔 50대 가장이다. 김진호 KB골든라이프센터 노원센터장은 "연봉 1억원이 넘는 기업 임원들도 노후 준비가 제대로 안 돼 있는 것은 대동소이하다"며 "편안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젊을 때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준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노원센터를 찾은 임 모씨(53)는 중견기업에서 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연소득이 1억원이 넘고 중형 아파트도 한 채를 보유하고 있지만 두 자녀가 모두 해외 유학을 하고 있어서 소득보다 지출이 더 크다. 부동산값이 많이 올라 자산가치는 높아졌지만 은퇴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현금 보유액이 거의 없어 고민하는 상황이다. 임씨를 위한 김 센터장의 맞춤형 추천은 주택연금이다. 김 센터장은 "주택연금 가입 요건에 맞게 사는 지역과 거주하는 주택을 다운그레이드하는 것이 노후를 편히 보낼 수 있는 방법"이라며 "또 직장을 나오기 전까지 세액공제 가능 한도에서 연금저축에 자금을 꾸준히 넣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후를 준비하는 전략과 방법은 나이대에 따라 다르다. 곽재혁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30대 초반 맞벌이 신혼부부는 저축을 가장 많이 할 수 있는 나이대에 속하기 때문에 소득 대비 저축 비중을 50% 이상으로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반면 70대 이상은 의료비 부담이 점차 현실화되는 시기다. 기존에 IRP에 가입했다면 상황에 맞게 인출 금액과 기간을 관리해야 한다. 만약 정기 소득이 아직도 있다면 의료비를 충당하고, 부족한 노후생활비에 대비하기 위해 절세형 금융상품을 운용하는 것이 좋다. 곽 전문위원은 "고령자도 가입할 수 있는 실손의료보험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0. "직장인보다 낫네"…'농촌 허리' 50대, 작년 7천만원 벌었다
2019년 마늘 가격이 ㎏당 1200원까지 폭락해 큰 곤란을 겪을 뻔했다. 신씨는 정부 수매 정책 덕에 ㎏당 2300원에 마늘을 팔 수 있었으며, 2020년에는 정부가 생산량을 조절한 덕에 마늘을 ㎏당 2600원에 팔아 가계소득이 전년보다 200만원 이상 늘었다. 정부가 농축산물의 수급 조절과 소득보전 정책을 편 덕에 지난해 농가 소득이 상당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잉생산이나 태풍·장마로 소득이 줄 때는 가격을 보전하거나 보험 등을 통해 지원하고 장기적으로 과잉생산을 조절하기 위해 고도화된 예측모델을 가동하고 있다. 그 결과 50대 농가 소득은 사상 처음으로 연 7000만원을 돌파했다. 통계청의 2020년 농가경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 소득은 4503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9.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농업 소득이 전년 대비 15.2% 늘어 상당한 개선세를 보였다. 가장 활발하게 농사를 짓는 연령대로 꼽히는 50대에서는 연간 소득이 7042만원을 기록해 연령별 농가 소득으로는 사상 처음 7000만원을 넘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50대는 상대적으로 농사를 적게 짓는 70대에 비해 두 배 이상 소득을 거두고 있으며 전체 평균보다도 1.6배 높다"며 "농업에 집중하면 상당 수준의 소득을 벌어들일 수 있음이 증명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농가 소득이 증가한 데에는 농식품부의 적극적인 수급 조절과 피해 지원책이 있다. 대표적인 품목이 쌀이다. 2017년 6월 산지 쌀값은 20㎏ 한 포대당 3만1691원까지 떨어졌는데, 3년 이상 이어진 풍작과 쌀 소비 감소가 겹친 탓이었다. 정부는 남는 쌀을 적극 수매하는 한편 논에 다른 작물을 심도록 유인한 덕에 2020년까지 7만7000㏊의 벼 재배면적을 줄였다. 그 결과 지난해 수확기 산지 쌀값은 20㎏ 한 포대에 5만4121원까지 안정적으로 상승했다. 2019년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폭락했던 마늘도 채소가격안정제를 시행해 재배면적을 조절한 결과 가격을 다시 안정시킨 사례다. 지난해 한국을 덮친 역대 최장 장마와 태풍 3개에도 농가 소득이 상승한 데에는 경영안정 대책도 한몫했다. 장기적인 국산 농축산물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연구개발(R&D))도 도움이 됐다. 강원도 홍천에서 삼포목장을 경영하는 이진영 대표는 "정부 우량 육종 육성사업에 참여한 결과 매년 평균 2600만원씩 소득이 늘었다"며 "소 체중은 평균보다 38㎏ 더 나가고, 소 지방 점수도 평균을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0. 삼성증권 "10∼11월 기준금리 인상 예상" vs 키움 "내년 상반기" 삼성증권[016360]은 11일 "한국 기준금리 전망을 2023년 상반기 인상에서 올해 10∼11월 중 25bp(1bp=0.01%) 인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당초 2023년께 금리 인상을 전망했는데, 연내 25bp 인상으로 전망을 바꾼다는 것이다. 김지만 연구원은 "최근 통화정책 당국의 메시지가 '금융불균형 완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감안했다"며 "오늘 공개된 한국은행 창립 71주년 기념사에는 '완화 정도의 조정'이라는 표현이 포함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기념사에서 "코로나19 전개상황, 경기회복의 강도와 지속성, 그리고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시기와 속도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어 "기준금리가 인상된 2017∼2018년에도 '완화 정도의 조정' 표현이 포함됐던 점에 비춰보면 이번 기념사에서의 표현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보다 분명한 신호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결과라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창립기념사는 지난 금통위에서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와 시장참가자들이 받아들인 메시지의 간극을 좁히는 계기로 활용하고자 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연구원은 올해 10월과 11월 중 금리가 25bp 인상되면 이후 추가 인상 시점은 "빨라야 2022년 말 정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예하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한은이 매파적(긴축적 통화정책 주장) 시각을 예상보다 빠르고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며 "아직 소수의견은 없지만 사실상 금리 인상 타이밍을 찾고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2017년 11월과 2018년 11월 두 차례 금리 인상 결정의 주요 변수가 '금융불균형'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2017년과 비슷한 그림이 나타나며 올해 말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에는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금리 인상 시점은 올해보다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한다"며 "민간 부문의 경기 회복이 미진하고 코로나 백신 보급률이 가팔라지고는 있지만, 그와 관련한 불확실성 또한 여전히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수출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 충격이 사실상 민간 소비와 고용시장 등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음을 고려하면 이들 요인을 제외한 통화정책 결정은 어렵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0. 1.5% 밑으로 떨어진 미국채 10년물 금리, 성장주 다시 뜰까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성장주의 매력도가 다시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날 미국증시에서도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45%까지 떨어졌다. 이날 10년물을 비롯해 장·단기물 금리는 하락했다.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크게 상승했지만 금리는 오히려 떨어진 것이다. 5월 미국 CPI는 전년 대비 5%, 전월 대비 0.6%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4월에 이어 중고차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반적인 물가지수가 상승했다. 공급이 정상화되면 물가도 안정될 것이란 기대감이 금리가 하락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금리가 안정화되면서 성장주가 주목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전날 금리가 하락하면서 미국증시에서 테슬라(1.89%)·구글(알파벳A·1.13%)·마이크로소프트(1.44%) 등 주요 기술주도 상승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금리 수준에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급등만 나타나지 않는다면 금리 리스크는 2분기 중으로 정점을 찍고 완화될 수 있다"며 "지금 경제 정상화 기대감에 가치주가 상대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금리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정보기술(IT), 자동차와 같이 실적이 뒷받침되는 성장주가 하반기 상승 여력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KB증권도 다시 성장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이 이미 인플레이션을 충분히 반영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실질 단기금리는 완만하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성장주 중에서는 기저효과를 넘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는 자동차, 2차전지, 친환경, 미디어, 정보기술(IT) 하드웨어 등에 주목한다"며 "여름 이후로는 성장주의 희소가치가 부각되는 동시에 이익 회복국면을 보여주는 이들 업종이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출처:매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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