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박원순 서울시장 극단 선택…북악산에서 숨진채 발견돼
9일 딸이 실종신고
前여비서, 8일 서울경찰청에 성추행 고소장 접수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오전 0시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시장의 딸이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 지 7시간 만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 딸은 9일 오후 5시 17분께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하고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박 시장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서울 북악산 일대를 수색하던 경찰은 10일 오전 0시께 삼청각 인근에서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다.
박 시장 시신을 처음 발견한 것은 응급구조견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접수하고 9일 오후 5시 30분께부터 수색을 시작해 6개 중대 420여 명 등 총 773명(경찰관 635명, 소방 138명)과 야간열감지기가 장착된 드론 6대, 수색견 9마리로 철야수색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서울 성북동 핀란드대사관저 인근부터 수색에 나섰다. 서울소방본부도 인력과 수색견 외에도 펌프차량과 구급대 등을 투입했다.
2. 역사상 최장수 서울시장’이었던 박원순의 3180일
인권변호사부터 시민활동가, 서울시장까지 ‘일벌레’
2011년 10월 26일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가 서울 종로구 안국동 선거 캠프에서 서울시장 당선이 확정되자 환하게 웃는 모습. [사진 매경DB]
2011년 10월 27일, 당시 만 55세의 시민운동가이던 경남 창녕 출신 박원순의 이름 뒤에 ‘서울특별시장’이라는 직함이 붙었다.
2022년 6월 30일까지 예정됐던 임기를 채웠다면 11년 8개월여간, 일수로는 자그만히 3900일간 재직한 ‘가장 오래 재임한 서울시장’으로 이름을 남길 수 있었다. 그러나 2020년 7월 9일 실종 신고가 된 그는 결국 10일 유명을 달리한 채 발견됐다.
3. 연내 북미정상회담 가능성 일축한 김여정, "우리에겐 무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10일 연내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나 비핵화 의지가 있다는 점은 분명히했다. 다만 이에 상응하는 중대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제1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어디까지나 내 개인의 생각이기는 하지만 모르긴 몰라도 조미(북미)수뇌회담과 같은 일이 올해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판단과 결심에 따라 어떤 일이 돌연 일어날지 그 누구도 모르는 일"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올해 중에 북미정상회담이 열리지 못할 3가지 이유를 꼽았다.
우선 그는 "미국 측에나 필요한 것이지 우리에게 무익하다"며 "그나마 유지되여오던 수뇌들 사이의 특별한 관계까지 훼손될 수 있는 위험"을 지적했다.
또 "쓰레기 같은 볼턴(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예언한 것이기 때문에 절대로 그렇게 해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에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나는 `비핵화조치 대 제재해제`라는 지난 기간 조미협상의 기본주제가 이제는 `적대시 철회 대 조미협상 재개`의 틀로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노이 회담탁에 올랐던 일부 제재 해제와 우리 핵개발의 중추신경인 영변지구와 같은 대규모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를 다시 흥정해보려는 어리석은 꿈을 품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북한의 군사적 행위와 관련, "미국은 대선 전야에 아직 받지 못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게 될까봐 걱정하고 있을 것"이라며 "전적으로 자기들이 처신하기에 달려 있다", "우리를 다치지만 말고 건드리지 않으면 모든 것이 편하게 흘러갈 것이다"라고 말했
4. 결국 부동산 세금 폭탄…종부세율 최고5~6%로
10일 부동산대책 발표
與 "기재부 초안 너무 약하다"
김태년 "두채이상 고통 느끼게"...취득세·양도세도 대폭 인상
당정이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최고세율을 최대 5% 이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기존 최고세율 3.2%와 비교하면 2배 가까운 인상인 데다 지난해 12·16 부동산대책에서 예고한 4%를 기준으로 봐도 파격적인 수준의 상승이어서 시장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기획재정부 등은 9일 오후 국회에서 고위 당정청 협의를 갖고 종부세 최고세율을 현행보다 5%에서 최대 6%까지 상향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했다. 이처럼 최고세율을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중과세를 통해 다주택자의 투기를 근절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시장에 주겠다는 의도다.
5. 카카오 계열사 97개…한달에 한번꼴 M&A
카카오가 `국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최대 생활형 플랫폼`의 위상을 빠르게 다지고 있다. 4519만명에 달하는 카카오톡 이용자 기반이 최대 무기다. 메신저를 넘어 게임, 음악, 택시, 미디어, 쇼핑, 은행, 헬스케어 등 생활 곳곳으로 파고들면서 회사 외형이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다.
발 빠른 인수·합병(M&A) 전략을 펼친 결과 카카오 계열사는 97개(올해 5월 기준)에 달한다.
카카오가 최근 3년(2017~2019년)간 인수한 기업은 36곳으로 한 달에 한 번꼴로 M&A를 한 셈이다. 국내 기업집단 중 SK에 이어 2위다. 삼성(59개), 현대차(54개), LG(70개)와 비교해도 많다. 자산 14조원(재계 순위 23위), 매출 3조원을 갓 넘긴 카카오지만 시가총액 7위(약 31조2129억원)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만큼 회사의 미래 성장성을 인정받았다는 얘기다.
이러한 카카오의 무서운 기세는 다른 대기업과 은행뿐만 아니라 또 다른 거대 플랫폼 네이버도 긴장시킬 정도다. 카카오톡은 늘 로그인이 돼 있어 비로그인 상태로 쓰이는 경우가 상당한 네이버와는 다른 강점을 지닌다.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인 `아이지에이웍스`가 분석한 결과 카카오톡의 월평균 사용시간은 11.7시간, 네이버는 10.2시간이었다. 카카오가 네이버를 제치고 `모바일 왕국`을 구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6. 文대통령 "소부장 해보니 되더라…일본과 다른 길 간다"
日수출규제 1년…소부장 2.0
바이오·시스템반도체·미래차...소부장 첨단기술에 5조 투자
日관련 공급망 관리대상 품목
100개→338개 이상으로 확대
수도권 공장총량제 완화 없어...`알맹이 빠진 현금대책` 지적도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방문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관계자 간담회장으로 웃으면서 이동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글로벌 `소부장 2.0` 전략을 발표했다. 앞줄 왼쪽부터 홍남기 경제부총리, 최태원 SK 회장, 문 대통령,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천 = 이충우 기자]
문재인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 시행 1년을 맞아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정부는 2022년까지 5조원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소부장 핵심 관리 품목을 기존 100개에서 338개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9일 문재인 대통령은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를 찾은 자리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에 흔들리지 않고 기회로 삼으려면 스스로 글로벌 첨단 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도약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소부장과 첨단산업 성장이 `경제위기 극복`이고 `산업 안보`이며, 혁신 성장의 길"이라고 밝혔다.
7. 경제학자 70% 기본소득 반대 "나눠먹기 불과…불평등 심화"
한국경제학회 설문조사
모두에게 푼돈 주는건 무의미...빈곤층 지원에 재원 집중해야
한국경제학회가 회원 교수들에게 설문한 결과 `나눠 먹기`식 기본소득에 찬성한 비율이 12%에 그쳤다. 기본소득에 반대하는 근거로는 재원 고갈에 대한 우려와 기본소득의 재분배 효과가 낮다는 지적이 많았다.
9일 한국경제학회는 기본소득에 대한 찬반 논거 8개를 정리해 회원들에게 동의·비동의를 묻는 설문조사를 했다. 이 설문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8일까지 진행됐으며, 교수 34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기본소득에 반대하는 가장 대표적인 근거는 정해진 재원을 갖고 기본소득으로 나눠주면 기존 복지제도보다 인당 지급액이 낮아져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지 못한다는 주장이다. 이 주장을 두고 설문 참여자 중 73%가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8. 오늘 이후 전세대출→3억원 초과 아파트 사면 대출 바로 갚아야
1주택자 전세대출 보증한도 2억∼3억원으로 축소
무주택자는 2억∼5억원 유지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시가 3억원 초과 아파트를 산 다음에 다른 집에서 전세를 살려고 전세대출을 신청하면 받을 수 없는 규제가 10일부터 적용된다.
또 이날 이후 전세대출을 받고 나중에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시가 3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사면 전세대출을 즉시 갚아야 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갭투자'(전세 끼고 주택 구입)에 전세대출이 이용되는 것을 막는 규제가 이날부터 시행된다.
공적·민간 보증기관이 전세대출 보증을 해주지 않는 대상에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3억원 초과 아파트 구매'가 들어가는 것이 규제의 핵심이다.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에 있는 3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산 뒤 다른 집에 전세를 얻어 살려고 할 때 전세대출을 제한한다는 의미다.
직장 이동, 자녀 교육, 부모 봉양 등 실수요 때문에 이동해 전셋집과 구매 주택 모두에서 실거주하는 경우에는 예외가 적용된다. 이 경우 시·군간 이동해야 하며 서울과 광역시 내 이동은 인정되지 않는다.
빌라·다세대 주택 등 아파트 이외 주택은 이번 규제 대상이 아니다.
9. 코로나19 항체형성률 0.03%…걱정했던 `숨은 감염자` 희박
코로나 항체 첫 조사 해보니
마스크 착용 등 방역조치 효과
뉴욕·런던은 21%·17% 달해
국내 보건당국이 1차 표본조사를 통해 우리 국민의 코로나19 항체 형성 여부를 처음 파악한 결과, 3055명 가운데 단 1명에게만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집계된 것은 그만큼 추가 발생할 잠재적인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우리나라 항체보유율 0.03%는 미국 뉴욕시(21.2%)나 영국 런던(17%) 등 다른 나라 사례와 비교해 극히 낮은 수준이다. 중간조사 결과이긴 하지만 항체보유율이 0.03%로 극히 낮은 건 전체 국민 가운데 아직 확진자로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숨은 감염자`가 그만큼 적다는 얘기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결국 현재까지 드러난 총 확진자 수와 숨은 감염자를 더한 실제 감염자 수는 차이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검사 체계를 대폭 가동하는 등 방역이 제대로 작동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10. 정의선 "매일을 창업 첫날처럼…생존 위해선 `아마존 정신` 절실"
아마존 성공 분석한 책 `포에버 데이 원`에 추천사
베이조스가 강조한 `Day 1 정신`
초심 잃지 않고 매일 혁신 추구
정의선 "글로벌 대기업 대부분...역동적인 문화로 첫발 떼지만
성장할수록 대기업病에 걸려"
생동감 넘치는 기업 문화 주문
모든 일이 고객에게서 시작돼 고객으로 끝나는 회사. 하루하루를 `Day 1`으로 시작하는 설렘과 생동감이 충만한 조직. 아마존의 이러한 조직문화는 오늘날과 같은 격변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타트업이든 대기업이든 가릴 것 없이 흔들리지 않고 지켜내야 할 경영의 근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9일 매경출판에서 아마존 경영 전략을 담아 펴낸 `포에버 데이 원(FOREVER DAY 1)`에 추천사를 썼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창업 정신을 되새기며 고객 중심 경영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고객 만족을 위한 창의적이면서 도전적인 기업 문화는 정 수석부회장이 평소에 강조하는 최우선 가치다.
11. 언택트 열풍…삼성, 사이니지 `넘버1` 굳힌다
올 1분기 글로벌 점유율 34%
코로나로 사이니지 수요 급증
"스크린 에브리웨어 시대 열것"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최근 공개한 디지털 사이니지 가상 쇼케이스 사이트에서 `사이니지`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방식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높아진 가운데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시장이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이니지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데, 코로나19 발발 이후 늘어난 시장 수요에 대응해 시장 지배력을 크게 늘리면서 11년 연속 점유율 1위를 향해 순항하는 모습이다.
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는 상업용 디스플레이시장에서 점유율(수량 기준) 34.2%를 차지해 독보적인 1위에 올랐다. LG전자와 일본 NEC는 각각 14.5%, 5.8% 점유율을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발발 이후 새롭게 재편되는 사이니지시장에서 1위 업체인 삼성전자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 1분기 삼성전자 점유율은 직전 분기(27.9%)·전년 동기(26.8%)와 비교했을 때 크게 늘어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방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브랜드와 소비자가 직접 대면하는 시간은 점차 줄어드는 대신 사람들은 스크린을 통해 수많은 정보를 접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NPD그룹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 내 드라이브 스루 매장이 지난 3월 한 달 동안에만 83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등 실적이 빠르게 좋아지면서 사이니지 설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이나 키오스크 등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검색, 구매 활동이 점차 늘어나면서 더 많은 식음료 매장이 드라이브 스루로 시설을 개선하고 매장에 키오스크를 설치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로부터 스마트 아웃도어 사이니지 공급을 요청받았다. 삼성의 스마트 아웃도어 사이니지는 의왕 청계 DT점을 시작으로 앞으로 새롭게 문을 여는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전 매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사이니지는 공공장소나 상업공간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최근에는 광고시장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인포테인먼트·홈 모니터링 시스템, 디지털 금융 등 디지털화된 콘텐츠와 정보 안내를 필요로 하는 첨단 수요가 늘고 있어 관련 시장이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
하혜승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팀장(전무)은 "일상에서 디지털 사이니지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사이니지 기술이 불러올 잠재력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하드웨어 기술 중심이었던 디지털 디스플레이는 AI와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기술까지 탑재하며 하나의 통합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1일부터 디지털 사이니지 신제품과 솔루션을 온라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가상 쇼케이스(Virtual Showcase) 사이트를 열고 최신 기술들을 선보이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앞으로도 삼성의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기술을 통해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s Everywhere)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12. 불황때 공격투자"…동국제강 컬러강판 증설
차별화 전략에 2분기 선방
가전·건자재용 고급 강판...내년까지 年7만t 추가 증설
동국제강(부회장 장세욱·사진)이 수익성 높은 컬러강판 덕에 선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불황으로 철강 업체들이 자산을 매각하고 사업부를 구조조정하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동국제강은 오히려 고급 컬러강판 투자를 확대해 시장을 선도하는 초격차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부산공장에 내년 하반기까지 약 250억원을 투자해 연산 7만t 규모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동국제강 부산공장의 컬러강판 생산능력은 기존 8개 생산라인 76만t에서 9개 라인 85만t으로 확대된다.
수익성 높은 컬러강판 판매가 확대된 덕분에 실적도 선방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에 동국제강은 매출 1조2284억원, 영업이익은 52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10.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16.3% 성장했다. 2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13. 바이든 `한반도외교` 향방은…對北담판 대신 6자회담 복원
美 대선후보 바이든 외교안보 정책 분석
평소 美 글로벌리더십 강조
新고립주의 트럼프와 정반대...양자외교보다 다자협상 선호
北비핵화 과정 中역할 중시
북한 미사일 도발 계속되면...경제 압박하며 굴복 기다리는
`전략적 인내`로 회귀할수도
부통령 거론되는 라이스도...北제재 통한 핵 통제 주장
오는 11월 3일 치러지는 미국의 대선 지형이 한 달 새 급변하고 있다. 미국이 코로나19 팬데믹 2차 확산을 맞은 데다 인종차별 시위까지 터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전국 지지율에서 10%포인트 안팎 앞서지만 현직 프리미엄과 여론조사의 쏠림 현상 등을 감안하면 승패 예측은 이르다. 하지만 민주당 집권 가능성이 종전보다 높아진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미국 정권 교체 시 전 세계는 물론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외교 전문가를 자처해온 인물이다. 6년 임기 상원의원에 7번 내리 당선된 그는 외교위원회에서 주로 활동했고 버락 오바마 정권에서 8년간 부통령을 하면서 국제무대 전면에 선 경험이 있다. 젊은 상원의원이던 1979년 중국의 덩샤오핑, 옛 소련의 레오니트 브레즈네프를 직접 만났고, 전 세계 지도자 가운데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자부하고 있다.
그의 외교 철학은 미국이 제도와 다자주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다. 파리기후변화협약, 세계보건기구(WHO),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에 재가입하고 이란핵협정(JCPOA)도 복원하겠다고 공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신(新)고립주의를 채택해 국제기구와 다자동맹을 경시하고 미국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양자 협상에 집중한 것과는 정반대 위치에 서 있다.
민주당이 집권하면 대북정책도 원점으로 회귀할 전망이다. 일단 트럼프식 양자 외교를 중단하고 관계 당사국이 참여하는 다자협상 체제 복원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해 포린폴리시와 서면 인터뷰하면서 북한과 관련한 기본적 방향을 밝혔다.
그는 "미국의 차기 대통령은 트럼프가 집권했을 때보다 북한 핵 문제에 있어 더 나쁜 상황을 물려받을 것이 확실시된다"며 "TV용으로 했던 세 번의 만남 이후 단 한 개의 미사일이나 핵무기도 폐기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외교는 중요하지만 전략과 과정, 그리고 이를 실천할 능숙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이 되면 북한을 포함해 새로운 시대를 위한 군비통제 협약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핵협정을 핵무기 확산 제어의 성공 사례로 들고, 중국을 포함한 관계 당사국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거 6자 회담 프레임으로 복귀를 상정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바이든은 외교정책에 있어 중도 리버럴"이라며 "제도의 중요성을 신뢰하고 동맹을 중시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바이든도 북한과 협상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며 "트럼프와 가장 큰 차이는 정상회담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협상의 과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의 고강도 도발로 미·북 관계가 악화되면 오바마식 `전략적 인내`로 복귀해버릴 가능성도 있다. 전략적 인내란 경제 압박을 지속하면서 북한이 굴복할 때까지 기다린다는 개념이다. 또 보편적 인권을 강조하는 민주당 노선을 감안할 때 미·북 간 협상의 쟁점도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전 부통령 당선 시 대북정책의 전환을 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이유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1월 바이든 전 부통령을 가리켜 "집권욕에 환장한 늙다리 미치광이"라며 "미친개는 더 늦기 전에 몽둥이로 때려잡아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유세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불량배`라고 지칭한 데 대한 구두 보복이었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국 국가이익센터 한국담당 국장은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바이든의 대북정책은 오바마 정권의 실패한 정책을 답습할 가능성이 높다"며 "`전략적 인내(Strategic Patience) 2.0`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은 오바마 때의 외교안보보좌관을 대거 재기용하고, 정책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 핵 프로그램의 상당 부분을 포기하라는 전제조건을 다는 등 볼턴식 요구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북한은 이를 항복 요구로 인식할 것이기 때문에 절대 무릎을 꿇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북한은 조지 W 부시 정권 당시 6자 회담 합의를 통해 영변 핵시설 불능화에 착수했으나 오바마 정권 첫해인 2009년 5월 핵실험을 재개하며 합의 파기를 선언했다. 이후 오바마 정권 8년간 유엔 제재를 통한 압박 국면이 이어졌다. 때마침 한국도 두 차례 보수정권이 집권하면서 `전략적 인내`가 한미 공동의 대북정책이 됐다.
일각에서는 바이든 정권이 들어서면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사실상 인정하면서 핵무기 `감축` 협상을 선언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최근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017년 북한에 대한 선제 공격이 거론되던 당시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서 북핵을 최소 수준에서 용인하되 제재 강화와 정치적 고립화를 통해 추가 핵 개발을 제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트럼프 정권이 표면적으로나마 주장해온 `완전한 비핵화`와는 지향점이 다를 수 있다는 의미다.
민주당 집권 시 대북정책은 동북아시아 전략의 핵심인 중국과의 관계 설정과도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도 한반도 비핵화의 열쇠는 중국이 쥐고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선거 전에는 여론을 의식해 바이든 전 부통령도 중국과 `원거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지만 집권 시 대타협을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미국이 실용적 접근법으로 전환해 미·중 관계가 점차 개선되면 북한 비핵화를 위해 양국이 보폭을 맞춰갈 여지가 커진다는 얘기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중국의 꼭두각시`라고 몰아붙이고 있는 점은 선거 국면에서 대중 유화책을 내세우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6일 폭스뉴스와 인터뷰하면서 "오바마·바이든 정권은 중국에 굽실거리고 다른 뺨을 내줬을 뿐"이라며 "그들의 실패로 인해 미국이 더 약한 위치에 놓이게 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14. 美 압박 거세도…中금융시장에 `뭉칫돈`
상하이 증시 8일째 오르고
투자수요에 위안화 초강세...역외시장서 6위안대 진입
中당국 부양메시지 힘입어
시중에 풀린돈 대거 증시로..."이상과열" 일부선 신중론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8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가며 35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안정되고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관련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된 가운데 경기 회복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되면서 개인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사자(Buy)`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중국 당국은 관영 언론을 통해 `증시에 투자하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시장에 풀린 유동 자금의 증시 유입을 재촉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대세 상승장` 진입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과 함께 이상과열 징후를 조심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중국 증시 호조와 위안화 투자 수요에 힘입어 9일 홍콩 역외시장에선 장중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6위안대로 떨어지며 위안화 가치도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9% 상승한 3450.5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수치 정정이 이뤄지면서 장중 한때 시장이 출렁이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018년 2월 이후 2년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공업, 황금, 반도체 업종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선전과 홍콩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상반기 박스권(2800~3000)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다 홍콩 보안법이 전격 통과된 지난달 30일부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8거래일 만에 무려 15% 올랐다.
중국 증시 활황의 트러거를 당긴 것은 중국 당국의 증시 부양 메시지였다. 중국 당국은 최근 인민일보, 환구시보 등 언론을 통해 강세장 기대감을 부각시키며 개인투자자의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중국신문망은 "1억6000만명의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증시 상승에 흥분하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도 중국 증시에 대거 참여하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실물경제 지표가 호조세를 띠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증시 호조와 함께 위안화 투자 수요도 커지면서 위안화 가치가 오르고 있다. 9일 홍콩 역외시장에서는 오전 한때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6.9951위안까지 떨어지며 위안화 가치가 강세를 띠었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122위안 내린 7.0085위안으로 고시했다. 최근 해외 유동자금이 중국 증시와 채권시장에 유입되면서 위안화 가치가 절상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5. 트럼프 연일 "가을 개학해야"…美 대학·교사단체 강력 반발
보건당국 새 등교지침 준비
뉴욕시 주 1~3일 대면수업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00만명을 넘어서면서 미국인 100명 중 1명꼴로 확진자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을학기 개학을 밀어붙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학교 정상화를 촉구하며 "학교가 가을학기에 정상적으로 개교하지 않으면 자금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그는 전날 백악관에서 교육계 인사들과 가진 간담회에서도 "우리가 원하는 것은 개학"이라며 "우리는 학교를 열도록 하기 위해 (개학 권한을 가진) 주지사들과 모든 사람을 아주 많이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개학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은 경제 정상화를 밀어붙이기 위해선 학교 정상화가 먼저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학교가 문을 열어야 부모들이 자녀를 돌봐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나 다시 일터로 돌아갈 수 있다.
하지만 대학과 교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과대(MIT)는 온라인 수업만 받는 외국인 유학생 비자를 취소하라는 이민당국의 조치 시행을 중지해줄 것을 요청하는 소송을 제기하며 정부 방침에 반기를 들었다. 미국 내 최대 교사노조인 전국교육협회를 포함한 교사단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책도 없이 개학을 밀어붙이면서 학생과 교사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16. 유나이티드항공, 美직원 절반에 해고통보
3만6천명…항공사 최대규모
아메리칸항공도 뒤따를듯
미국 3대 항공사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항공이 인력을 절반 가까이 감축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8일(현지시간) 자사 직원 3만6000여 명에게 안내문을 보내 10월 1일부로 일시해고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알렸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직원 중 45%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전 세계 고용 인원의 3분의 1에 달한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해 12월 기준 전 세계에서 직원 약 9만600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 중 8만여 명이 미국에서 일하고 있다.
항공사는 "여행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10월부터는 현재 급여 체계를 유지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지난 몇 달 동안 비용 절감과 자금 조달을 위해 노력했지만 비자발적인 해고가 마지막 수단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통보받은 직원이 전부 해고당하는 것은 아니고 수요 회복세에 따라 일부가 복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승무원 1만5000명, 고객서비스직 1만1000명, 조종사 2250명이 사전통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정비사 4500명, 공항운영직 1만1000여 명이 추가로 해고 통보를 받을 예정이다.
미국은 `노동자 적응 및 재훈련 통지법(WARN)`에 따라 일시해고 60일 전 직원들에게 해고 계획을 미리 통지해야 한다. CNBC는 "미국 항공사가 발표한 사상 최대 규모의 대량 감원"이라며 "다른 항공사들도 앞으로 몇 주 안에 비슷한 공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세라 넬슨 미 항공승무원연맹(AFA) 회장은 "(해당 수치가) 한 대 맞은 듯한 큰 충격이지만 업계 상황을 고려했을 때 가장 솔직한 평가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올 상반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승객이 급감한 항공업계는 유례없는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한 해 가장 많은 수입을 벌어들여야 할 여름 성수기 시즌이 도래했지만 작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암울하다는 것이 종합적인 평가다.
미 재무부는 지난 7일 유나이티드, 델타, 사우스웨스트 등 주요 항공사를 구제하기 위해 250억달러(약 30조원) 규모 연방 대출금 지원 조건에 합의한 바 있다. 앞서 미 의회도 지난 3월 항공사를 위한 지원금 수백억 달러가 포함된 경기부양패키지법을 통과시켰다. 아메리칸항공은 "올가을 줄어든 수요를 고려했을 때 필요 이상으로 고용 중인 직원이 최대 2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언급했고, 델타항공은 지난달 조종사 2500명에게 일시해고 통지를 보냈다.
17. 뉴욕증시, 코로나19 우려에 혼조…나스닥은 이틀째 사상최고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 여파에 대한 우려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61.19포인트(1.39%) 내린 2만5706.0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7.89포인트(0.56%) 내린 3152.0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5.25포인트(0.53%) 오른 1만547.75에 거래를 마쳐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에서 연일 6만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 이날 플로리다주가 코로나19 입원자 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스닥 지수가 기록 행진을 이어간 것은 초대형 기술주들의 선전 덕분이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3.3% 올라 역대 최고가를 찍었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도 1% 상승했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범세계적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실상의 `자택 대피`가 더 길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집 밖으로 나오지 않는 사람들이 의존할 수밖에 없는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수혜주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8. 고착화하는 저금리·저성장…美우선주·채권ETF로 뚫어라
NH투자證 재테크 콘서트
美우선주ETF 매월 배당지급
5%이상 수익률 기대돼 추천...리츠 중에선 싱가포르 유망
美채권ETF 우량물 중심 성과...신흥국 달러채도 고금리 매력
NH투자증권 하재석·홍성욱 애널리스트, 박지훈 Digtial마케팅부 차장(왼쪽부터)이 9일 NH투자증권 방송실에서 `2020 매경과 함께하는 재테크 콘서트`를 유튜브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 = NH투자증권]
뉴 노멀이 된 저금리 상황에서 배당수익과 글로벌 주식을 잘 담을 수 있는 배당 ETF(상장지수펀드) 투자에 관심을 둬야 한다."
9일 NH투자증권은 `코로나19 이후 슬기로운 배당 ETF 투자 전략`을 주제로 유튜브 투자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 나선 하재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장기화하는 코로나19 사태로 실물 경기 회복은 내년에야 가능할 것"이라며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라 배당 ETF 투자의 매력은 높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3월 급락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돈의 힘으로 자산가격 회복이 이뤄졌다"며 "우량한 미국 회사채와 같은 자산은 빠르게 회복했으나 레버리지를 많이 활용한 자산과 실물 경기에 민감한 자산은 회복이 더디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배당 ETF 투자도 고배당보다는 배당 안정성이 높은 ETF를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배당주 ETF로는 미국 주식을 담은 ETF를 추천했다. 미국의 S&P500의 상반기 배당수익률은 약 1.3%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다. 반면 유럽 주식시장의 상반기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하 애널리스트는 "배당수익률은 다소 낮지만 배당 삭감 가능성이 낮은 미국과 글로벌 배당 성장 ETF가 유망하다"며 "유럽에 비해 펀더멘털이 견조한 미국의 금융기업이 발행한 우선주에 투자하는 우선주 ETF는 매월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고 5%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추천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스닥 주식에 투자하면서도 콜옵션을 매도하는 나스닥 커버드콜은 약 10%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고 했다. 대표적 배당 투자 자산인 글로벌 리츠에 대해선 실물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지 않은 만큼 당분간 데이터센터 등 미국 특수형 리츠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지역별로는 안정성이 가장 높은 싱가포르 리츠를 추천했다.
이날 하 애널리스트와 함께 설명에 나선 홍성욱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이후 유망 채권 ETF를 추천했다. 그는 "저금리 국면에서 해외 채권 ETF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기사나 뉴스에서 들어본 적 있는 미국 국채 장기물이나 미국 투자등급, 미국 하이일드 같은 채권 자산을 IEF(미국 국채), USIG(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USHY(미국 투기등급 회사채) 등의 ETF를 통해 접근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미국 USIG의 경우 보유하고 있는 채권종목이 6000개를 넘는 등 ETF 몇 개만을 통해서도 심도 있는 글로벌 채권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 ETF 중에서는 VCLT(미국 장기 투자등급 회사채), EMB(신흥국 달러채), PZA(미국 지방채), ANGL(미국 Fallen Angel 회사채)이 하반기에 가장 유망할 것으로 봤다. 홍 애널리스트는 "미국 우량물을 중심으로 성과가 예상되며 신흥국도 선진국 대비 고금리 매력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근거를 들었다. 시청자가 브라질 채권의 전망에 대해 묻자 홍 애널리스트는 "최근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리는 등 지금은 좀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19. 두산건설, 4000억에 팔린다…우선협상자에 대우산업개발
핵심자산 분리매각에 협상진전
복수의 PEF, 컨소 참여 타진중
인수측 "서울권 주택사업확장"
두산건설의 새로운 주인으로 대우산업개발이 낙점됐다. 두산그룹 구조조정 작업의 세 번째 결과물이 나온 것이다. 앞서 골프장 클럽모우CC와 동박·전지박 업체 두산솔루스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바 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건설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우산업개발을 내정했다.
매각 가격은 4000억원을 약간 밑도는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 관계자는 "두산그룹이 대우산업개발이 제시한 조건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최종 결재 정도만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우자동차판매(주) 건설 부문이 전신인 대우산업개발은 2011년 인적분할한 후 현재 사명으로 바꿨다. 중국 건설사 펑화그룹을 대주주로 맞이한 뒤 주택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해 왔다. 대중에게는 주택 브랜드 `이안(Iaan)`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대우산업개발은 두산건설을 인수해 서울권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두산건설은 자체 주택 브랜드 `위브(We`ve)`의 브랜드 가치가 높고, 토목사업 분야에서도 충분한 이력을 갖고 있다. 또 민간철도 건설관리회사 지분도 보유 중이다.
20. 규제 나오면 더 올라"…30代 `패닉바잉`에 서울 집값 신고가 행진
강남 아파트 매수세 몰리며…서울 일주일새 0.11% 급등
마래푸 84㎡ 보름 새 1.3억↑
도곡렉슬도 26.5억에 신고가
수도권까지 규제로 꽁꽁 묶자...서울 전역으로 매수세 불붙어
강북 중저가·신축 단지 급등
강남은 `거래허가` 풍선효과
서울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전경. 9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6일 기준)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11%를 기록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김재훈 기자]
직장인 권 모씨(35)는 최근 이른바 `영끌 대출`로 성북구 길음동의 한 아파트를 8억원대 신고가로 매수했다. 3년여 전부터 내 집 마련을 고민하던 권씨는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 말만 믿고 전세로 살며 돈을 모으고 있었다. 그러나 21차례의 대책에도 천정부지로 치솟는 서울 집값에 불안감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신용대출에다 사내대출, 양가 부모님께 빌린 돈까지 합쳐 매수를 결정했다. 권씨는 "전세살이 3년을 하다가 폭등한 가격에 경악하고 늦게나마 내 집 마련이 절실했다"며 "3년 전에 비해 같은 단지 집값이 2억원 이상 올랐지만 모은 돈은 약 6000만원밖에 되지 않아 더 늦기 전에 내 집을 마련하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6·17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서울 전역 주요 단지에서 신고가 행진이 벌어지고 있다. 강력한 대책이 나왔는데도 역대급 `불장`이 펼쳐지고 있는 것은 그간 정부 대책이 나올 때마다 집값이 더 올라 규제에 되레 불안해하는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금까지 대책 내용이 세제 강화, 대출 규제 등 주로 수요 옥죄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집을 구하는 것이 더 어려워지기 전에 집을 마련하려는 30대들이 적극 움직이고 있다. 여기에 6·17 대책으로 전국을 규제로 꽁꽁 묶자 수도권 규제가 평준화되며 시중의 넘치는 유동성도 다시 `상급지`인 서울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그간의 정책 방향성이 잘못됐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목소리로 지적하고 있다. 다음 대책에선 공급 확대, 실수요자 지원 위주로 정책 방향성을 크게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형은 지난달 27일 17억원에 실거래됐다. 이는 같은 타입 전고가보다 무려 1억3000만원이나 한꺼번에 오른 가격이다. 마포구 중개업소 관계자는 "매물이 한 번 팔리면 그 가격이 곧 새로운 시세가 돼버리니 집주인들은 매수자가 나타나도 계약금 넣을 계좌를 안 알려주고 일단 버틴다"며 "최근 전셋값이 많이 올라 자금 부담이 줄어든 갭투자자들의 연락도 많이 온다"고 말했다.
강북권에선 주로 신축 아파트나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 대단지가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성북구 길음역금호어울림센터힐은 전용 84㎡가 9억2500만원에 거래되며 전고가보다 1억4500만원 올랐다. 은평구 은평스카이뷰자이 전용 84㎡ 매물도 10억3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처음으로 10억원 천장을 뚫었다.
서울 집값이 다시 급등하는 것은 정부의 연이은 정책 헛발질에 실망한 30대 실수요자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선 탓이 크다. 정부의 `집값 안정화` 약속을 믿고 수년간 집을 사지 않았던 30대 실수요자들은 최근 집값 폭등세에 참담한 심정을 느끼며 `패닉 바잉(Panic Buying·공포에 기인한 매수행위)`에 나서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 아파트의 30대 매수 비중은 30.7%로 40대(27.3%), 50대(18.7%)를 제치고 전체 세대 중 1위를 기록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1168건으로 올 들어 월별 거래량 기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최근 실거주 규제 강화로 전세 매물이 빠르게 실종되면서 전세 대신 매수를 선택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추가 대책으로 논의되는 임대사업자 혜택 축소나 임대차 3법 등은 결국 다주택자를 압박해 전세 매물을 더 줄이는 정책"이라며 "심각한 전세난에 서울 외곽 저렴한 아파트라도 매수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집값이 빠르게 상승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과 수도권 핵심지 이외 지역들은 가격 상승률이 둔화됐다.
이날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6일 기준)에 따르면 6·17 대책 직후 풍선효과가 나타났던 김포시는 한강신도시 위주로 0.58% 상승했으나 전주 상승폭(0.90%) 대비 상승률이 둔화됐다. 파주는 이번주 0.49%로 지난주(0.45%)와 상승폭이 비슷했다. 정부는 당장 김포, 파주를 규제지역으로 지정하기보다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21. 정부, 10일 오전 11시30분 부동산대책 발표…세제·금융·공급 총망라
정부가 10일 오전 세제와 금융, 주택 공급을 망라하는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는 자리에서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다.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실효세율을 대폭 인상하고 등록 임대사업자에게 주어지던 세제 혜택을 줄이거나 폐지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정부는 1주택 실수요자나 청년·신혼부부 무주택자에 대해서는 세제·금융·주택 공급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는 등 이들을 다주택자와 차별화할 방침이다.
22. 사업 변곡점마다 빅딜로 폭풍성장…카카오, 시총 30조 뚫었다
카카오 무한확장 전략은
3년간 36곳 왕성한 인수전략
플랫폼 활용 관련업계 시너지
출판사를 디지털 콘텐츠사로...미용실은 스마트 예약앱으로
창업 돕고 생활 업그레이드
카카오는 게임, 모빌리티, 금융,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크고 작은 관련 기업을 끊임없이 인수하는 전략을 펼쳤다. 기존 기업의 기술과 인력을 흡수해 경쟁력을 키우고, 카카오가 부족한 부분을 빠르게 보완하는 인수·합병(M&A) 우선 전략을 택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거대 플랫폼 기업의 확장 속도가 너무 빠른 게 아니냐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온다. 성장세에 치중하면서 자칫 정보기술(IT) 업계의 창업 생태계를 교란하면 기존 대기업들이 받은 `문어발 확장` 비난에 직면할 수 있어서다.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이용자와 일상의 각 영역을 연결하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에 주력한다. 단순히 이익이 될 만한 사업보다는 카카오톡 기반 콘텐츠, 전자상거래 서비스에서 결제·은행·증권으로 자연스럽게 흐름이 이어지도록 서비스를 추가해왔다.
카카오톡은 현재 하루에 주고받는 메시지만 110억건, 이용자의 일평균 사용 시간은 41분에 달하는 국내 최대 메신저다. 올해 1분기 기준 카카오톡의 국내 월간 이용자는 4519만명에 이른다. 우리나라 인구가 5178만명 수준임을 감안하면 영·유아를 제외한 전 국민이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발표한 `2018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6세 이상 국내 메신저 이용자 중 99.2%가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종로 북악산에서 숨진채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마음을 우울하게 하는 아침이다.
그 사람의 공적은 차치하더라고 어쨋든 65세의 나이에 세상을 등졌다는 사실만으로
울적한 기분이 드는 것이다.
그동안 사회의 지도층 인사들이 세상을 스스로 등지는 모습을
우리 소시민들이 바라볼 때 만감이 교차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번 박원순 시장의 경우 전날밤 전직 비서였던 여성으로 부터
성추행관련 고소장에 경찰에 접수되었다고 하니
인과관계를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긴 하다.
어쨋든 사회리더의 이런 현상을 보는 소시민으로서
안타깝기도 하고 스스로 무력화하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이런일을 볼때마다 혼자 이런 생각을 하곤 한다.
저 사람이 저길을 가지 않고 다른 길을 갔더라면 이런일을 격지 않았을텐데....
박원순 시장은 검사출신으로 검사 6개월만에 사직하고
변호사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인권변호사가 서울시장에 출마할 당시
박원순 후보가 낙선하거나 출마하지 않았다면
오늘의 결과는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시간을 거슬러 갈 수는 없으니 지금의 결과가 그렇다는 것이다.
노무현 전대통령도 그랬고, 농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도 그랬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모든 인간에게 평등한 것이 생명이 누구에게나 유한하다는 것이다.
돈이 많든적든, 많이 배웠든 적게 배웠든
누구나 앞서거니 뒷서거니 이세상을 떠나는 것이
평등하다는 것이다.
보통 100년도 않되는 삶을 살아가면서
정말 많은 갈등과 우려의 선택을 요구받으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 인생일 것이다.
오늘 아침 KBS의 아침마당에 보니 우울증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출연하는 연예인들 모두 우울증을 경험하고
이에 대처하는 방법들을 공유하는 그런 시간이었다.
그런데 우리가 볼때 정말 행복하게 잘 살아가는 것 같은데
실제 얘기하는 걸 보면
극한 우울증을 경험하고 또 힘들어 하는 경험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맞는말 같다.
우리는 보통 자신만 생각하며 생을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주변사람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저사람은 무슨 어려움이 있는지 등등
지금 이 글을 읽는 이웃들도 각자 삶에 애로사항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 애로를 쉽게 간단하게 생각하는것도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이 든다.
더 깊이 빠져서 생각이 골몰하다 보면 우울감이 더 커지고
그러다 보면 자신의 삶에 긍정보다는 부정적 영향이 더 커질 것이다.
사소한 일에 너무 깊이 침몰되지 말고
넓은 마음을 갖고 자신감 있게 오늘 하루를 지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오늘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사건을 보면서
여러 생각들을 갖게 하는 시간이 되었다.
그를 보며 우리 속담을 떠올려 본다.
가다가 아니가면 아니간만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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