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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서 내놓은 가상화폐, 페친들 10%만 써도 '대박'

소셜미디어 1위 페이스북, 전자상거래 플랫폼 도전장

페북 가상화폐 `디엠` 출시 땐

이용자 28억명 중 10%만 써도

아마존 버금가는 결제망 형성

이미 `페친` 간 중고거래 운영

페북 전용 결제화폐 활용 땐

향후 기업가치 크게 뛸 수도

각국 의회 반대의견은 걸림돌

2020년 10월 쿠바 바로 위에 있는 인구 40만명의 작은 나라 `바하마`에서 정부 주도의 디지털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CBDC)가 발행됐다. 세계 최초 국가 주도 디지털 가상화폐가 발행된 것이다.

곧이어 중국에서 위안화를 디지털 가상화폐 형태로 전환하는 계획이 속속 진행 중이라는 보도들이 나왔다. 3월 초에는 중국 정부가 쓰촨성 청두에 있는 사람 수만 명에게 70억원가량의 디지털화폐를 지급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유럽에서도 5개년 계획을 통해 유로화를 디지털로 전환한다는 발표가 이뤄졌다. 바야흐로 전 세계 국가 중앙은행들이 화폐의 디지털화를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소식들을 반기고 있는 실리콘밸리 기업이 하나 있다.

바로 2019년 6월부터 `리브라`(2020년 12월 `디엠`으로 명칭을 변경)라는 디지털 가상화폐 발행을 추진해 온 페이스북이다.

그동안 페이스북은 사용자 28억명가량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화폐를 제공할 경우 상당한 경제적 편의성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미국뿐만 아니라 주요 8개국(G8)은 대부분 페이스북의 이 같은 움직임을 탐탁지 않게 여겼다.

현재 소셜미디어 기능을 통해 여론 형성의 광장 역할을 하는 페이스북이 디지털화폐까지 발행한다면 일종의 중앙은행 같은 권력기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슈테판 베르거 유럽의회 의원은 지난 1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마크 저커버그가 중앙은행장이 되게끔 놔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등 전 세계에서 화폐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척되기 시작하면 페이스북에 이득이 되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 중국과 화폐 패권을 놓고 다퉈야 하는 미국에 페이스북이라는 든든한 우군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의회 청문회에서 "우리가 하지 않으면 중국이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말처럼 중국이 실제로 화폐를 디지털로 바꾸고 있기 때문에 미국도 속도를 내야 하는데, 마침 최고 소프트웨어 기업 중 하나인 페이스북이 그런 작업을 추진해 오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배경 때문에 페이스북은 2021년 내에 `디엠` 프로젝트가 각국의 허가를 받게끔 내부적인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데이비드 마커스 페이스북 파이낸셜 헤드는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핀테크페스티벌에 참가해 "2021년에는 큰 변화가 일어나 우리가 필요로 하는 나라에서 인허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디엠`을 출시하려면 스위스 금융감독당국(FINMA)에서 가상화폐를 활용한 결제시스템 운영사 자격허가와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 `디엠` 가상화폐 지갑인 `노비(Novi)`의 자금 송금 자격허가를 받아야 한다.

만일 페이스북이 `디엠`의 인허가를 받기만 하면 회사 기업가치 차원에서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 사용자 약 28억명 가운데 10%만 `디엠` 가상화폐를 사용해도 미국 인구(3억명)에 맞먹는 경제권(Economic Zone)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이 자체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서서히 변화시켜 나간다면 아마존에 버금가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다. 이미 페이스북은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친구나 지역 거주민끼리 중고물품 거래를 알선하는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이 거래를 `디엠`으로 가능하게 한 뒤 중간에서 수수료를 받을 경우 페이스북 매출은 급격히 성장할 수 있다.

현재 페이스북 주가에 `디엠`을 통한 페이스북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은 반영돼 있지 않은 상태다. 미국 정부와 의회에서 페이스북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어 인허가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디엠`을 주도했던 핵심 인재들이 덩달아 사퇴하면서 `프로젝트가 제대로 진행될까`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0. 코스피 상승 주역 동학개미.... 이제는 퇴직연금 골든타임 이끈다.

가치주 대가' 강방천 "지금이 퇴직연금 바꿀 골든타임"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동학개미운동 이끈 2030

"내 퇴직연금 펀드에"요구 봇물

부동산 편중된 자산 재편 기회

3년 투자수익률 따져보니

1천만원 코스피 투자 1160만원

DB형 위주 퇴직연금 1059만원

美 대표 퇴직연금 `401k`

6.5조弗자금 절반이상 주식에

10년간 연평균수익률 8.3%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빛났던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참여가 올해는 연초부터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돋보이고 있다. 동학개미운동 에너지가 원리금 보장 계좌에서 잠자는 퇴직연금을 깨워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수많은 전문가들은 에너지가 남아 있는 지금이 `퇴직연금 투자 시대를 여는 골든타임`이라고 입을 모은다.

동학개미운동을 겪은 20·3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최근 퇴직연금 운용이 하나의 추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가입자가 스스로 퇴직금을 운용할 수 없는 확정급여형(DB)을 채택했던 많은 기업이 지난해와 올해 초 확정기여형(DC)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자신의 퇴직연금이 방치되고 있다는 사실을 안 젊은 직원들이 회사에 DC형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며 "앞으로 많은 기업에서 DC형 전환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DB형과 달리 DC형은 가입자가 직접 퇴직연금을 국내외 주식형 펀드 등에 투자할 수 있다. 회사에서 선정한 퇴직연금 사업자 중 은행, 증권사 등 한 곳을 골라 퇴직연금 계좌를 만들면 된다. 직접 주식에 투자하는 건 허용되지 않는다. 퇴직연금을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로 운용하기 시작한 건 사실상 2021년이 원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작년에는 그동안 주식시장에서 팔기만 하던 개인이 사실상 처음으로 주식을 사서 어느 정도 수익을 거둔 해다.

올해는 그 에너지가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그동안 잊혔던 자금이 펀드를 통해 주식시장에 본격 유입되기 시작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가계자산이 부동산에 편중된 문제도 작년과 올해를 거치면서 장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퇴직연금은 자본시장에서 가장 운용 기간이 긴 자금으로 장기투자에 적합하다. 방치하면 연 1% 수익도 거두기 어렵지만 좋은 주식형 펀드에 넣어두면 금리를 웃도는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빚을 내서 투자할 때가 아니라 방치된 연금을 활용할 때라는 얘기도 적지 않다.

2018년 초 1000만원을 코스피에 투자했다면 작년 말 연금은 1160만원까지 불어났을 것이다. 이 기간 국민연금 수익률은 더 좋아서 원리금은 1200만원까지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존 방식대로 뒀다면 퇴직연금 자산 증가는 60만원에 그친다. 퇴직연금 보유·운용 기간이 20~30년 된다고 보면 주식형 펀드에 투자한 가입자와 그렇지 않은 가입자 간 수익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커진다.

실제로 미국 DC형 퇴직연금으로 7000만명이 가입한 401k를 보면 절반 이상이 주식형 펀드에 투자되고 있다. 작년 3분기 기준 401k 총 규모는 6조5300억달러에 이른다. 이 중 40%인 2조6000억달러는 애플, 아마존, 구글 등 미국 국내 주식에 투자되고 있다.

미국 근로자들의 퇴직연금 자금이 미국 증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좋은 펀드를 쌀 때 사서 오래 투자해야 수익을 거둔다`는 펀드 투자자의 성공 방정식은 퇴직연금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한다. 위대한 기업의 주주가 돼 오래 함께해 부자가 되는 건 자본주의 시스템 아래 살고 있는 투자자들의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라고 볼 수도 있다.

수익률도 좋다. 미국 노동부에서 지난 1월 발표한 통계를 보면 2009~2018년 10년간 401k 플랜의 연평균 수익률은 8.3%에 이른다. 1999~2018년 20년간 수익률은 4.7% 수준이다. 1999년 1000만원을 넣고 재투자를 했다면 2018년 말 연금은 2400만원까지 불어난다. 이 기간 예금 금리가 연평균 1%였다면 20년간 놔둬봐야 1200만원밖에 되지 않는다.

퇴직연금 투자 시대 출발점에서 투자자들은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세금 문제를 잘 살펴봐야 한다.

결론적으로 해외 펀드에 투자하는 게 세제상 가장 유리하다.

일반 계좌로 해외 주식형 펀드에 가입할 경우 매매 차익에 대해 세금 15.4%가 부과된다. 하지만 연금 계좌로 운용할 경우 연금을 수령할 때까지 과세가 이연되고, 연금으로 나눠서 받으면 3.3~5.5%의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퇴직연금 투자는 이제 시작이다. 여전히 250조원에 달하는 퇴직연금 중 200조원은 연 1%도 안 되는 계좌에 방치된 상태다.

퇴직연금 가입자인 직장인들은 엄청난 기회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기회비용은 퇴직연금이 쌓일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DC형 퇴직연금 가입자가 일정 기간 적립금 운용 지시를 내리지 않고 방치하면 사전에 지정한 펀드 등으로 운용해주는 `디폴트 옵션` 도입은 국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소득공제(세액공제) 한도도 수년째 제자리다. 연금 선진국 미국은 기본 소득공제 한도를 2014~2015년 1만7500달러에서 2016~2017년 1만8000달러, 2018년 1만8500달러, 2019년 1만9000달러, 2020~2021년 1만9500달러 등으로 해마다 올리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줄곧 700만원 한도를 유지하고 있어 퇴직연금을 통한 공모펀드 활성화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실정이다.

소비자는 연금사업자들이 지정한 펀드만 가입할 수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펀드에 가입할 수 있도록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비자가 직접 자산운용사와 만나는 `대한민국 연금자산운용 박람회` 개최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0. 미국 개미. 금리에 데인 해외큰 손 .. 아시아 증시 호시탐탐

게임스톱' 데인 해외 큰손, 아시아 증시 몰려온다

CS 헤지펀드·기관 설문조사

920조원 굴리는 투자기관들

게임스톱 공매도로 피해입고

美국채금리 상승세 돌입하자

아시아 증시 투자비중 늘릴듯

양적완화 지속 천명한 中 주목

글로벌 금융시장 `큰손`인 헤지펀드와 기관투자가들이 오는 2분기(4~6월) 이후 미국·유럽 증시를 넘어 중국 등 아시아 증시 투자 비중을 높일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요 투자자들이 아시아로 발길을 돌리는 이유는 인플레이션 압박 속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급등한 탓에 뉴욕 증시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 올해 1월 말 미국 증시에서 게임스톱·AMC를 중심으로 벌어진 `공매도와의 전쟁` 후유증 영향도 받았다.

반면 중국은 6% 성장 전망을 제시하며 `유동성 추가 투입 여지가 남아 있다`는 입장을 내 투자자들 눈길을 끄는 분위기다.

한국 증시 입장에서는 그간 코스피 등이 중국시장 분위기와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여왔다는 점에서 덩달아 외국인 순매수세가 몰릴지가 관심사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AG 최근 설문조사를 인용해 헤지펀드와 기관투자가들이 아시아 증시 상승장에 대거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9일 크레디트스위스AG에 따르면 헤지펀드·기관 투자책임자 2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아시아·태평양 증시에서 `순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55%로 최근 10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 증시에 대한 `순매수` 응답은 절반이 안 되는 20%에 그쳤다. 설문에 응한 200명이 굴리는 자산 규모는 총 8120억달러(약 917조6000억원)에 달한다.

순매수 응답이란 해당 지역 투자 비중을 늘린다고 답한 투자자 수에서 비중을 줄일 것이라고 답한 투자자 수를 뺀 것을 기반으로 한 수치다.

헤지펀드 투자자문 서비스업체 앨번파트너스의 리처드 존스턴 아시아 지사장은 "미국·캐나다 등 북미 기관투자가들도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중국에 15~20%를 쏟아붓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헤지펀드들이 올 2분기 이후 중국 등 아시아 증시 추가 진입을 노리는 분위기다. 지난 1월 말~2월 초 뉴욕 증시에서 `미국 비디오 게임업체` 게임스톱과 `최대 영화관 체인` AMC를 중심으로 부각된 공매도와의 전쟁에서 공매도 포지션을 취했던 헤지펀드들이 대거 손실을 입은 것을 만회하려 한다는 차원에서다.

자산 30억달러를 굴리는 APS자산운용의 궉 호이 왕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올해 2~3분기 상당수 헤지펀드가 아시아 증시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운용 자산을 재배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수요는 게임스톱·AMC 공매도에 따른 부담을 덜기 위한 차원이므로 헤지펀드들은 아시아 증시에서 리스크를 감수하기보다는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말 이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5% 선을 돌파해 2% 선을 향해가면서 기술주에 주로 투자해온 헤지펀드·기관 압박감이 커진 것도 이들이 아시아 증시로 눈을 돌리는 배경으로 꼽힌다.

앞서 17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국내총생산(GDP) 기준)을 역대 최대폭으로 끌어올려 6.5%로 상향하면서도 제로 기준금리(현재 0~0.25%)와 자산 매입 규모(월 1200억달러)를 그대로 유지하는 완화적 정책을 강조했는데 이후에도 장기물 국채 금리가 오르고 `고평가 논란` 기술주 주가가 떨어지는 분위기다.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달러화가 강세 조짐을 보이고 있음에도 헤지펀드·기관들은 중국에 주목한다. 중국은 이달 초 열린 `최대 정치행사` 양회 기간에 올해 경제 성장률을 6% 이상으로 제시했고, `양적 완화 축소` 우려 속에서도 오히려 양적 완화 정책 지속 의지를 제시하면서 투자자들 눈길 잡기에 나선 상태다.

22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이전과 같은 3.85%로 유지한다고 공고했다. LPR는 중국에서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0. 월급 포기했죠... 2030 세대 절반은 주식,코인 재테크 필수

중견기업에 다니는 한민정 씨(가명·29)는 최근 2차전지 주식 공부에 빠졌다. 전기자동차 확대 기대감이 컸던 지난해 관련주가 급등하자 월급보다 많은 투자 수익을 올리며 재미를 봤기 때문이다.

그는 "쥐꼬리만큼 오르는 월급으로는 생활비를 대기도 빠듯하다"며 "우선 주식으로 10억원을 모은 뒤 이 회사에서 탈출해 `파이어족(경제적으로 자립해 조기 은퇴하는 사람)`이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타격에 소득·고용 충격이 커진 가운데 20·30대 10명 중 8명(82.3%)이 올해 고용 상황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나빠질 것으로 봤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20·30대 중 75.1%는 `물가에 비해 월급이 오르지 않는다`며 근로소득에 대한 기대감을 접고 주식, 부동산, 비트코인 등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경제연구원이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전망 국민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고용이 코로나19 전보다 악화할 것이라고 본 국민은 77.3%에 달했다.

월급으로 돈을 모으는 데 대한 전망도 암울하다. 전체 응답자 중 68.9%가 물가 오름 폭에 비해 월급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는데 특히 20·30대가 월급을 바라보는 시선이 차가웠다.

20·30대 절반가량(43.4%)은 소득을 끌어올리기 위해 주식·부동산 등 재테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세부적으로 20대는 주식(40%)과 가상화폐(9.5%)가 유망하다는 응답이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았고, 30대는 부동산(33.4%)을 유망하게 본 비중이 전 연령대에서 가장 컸다.

문제는 청년층에서 `빚투(빚내서 투자)`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가계부채(1940조원)가 사상 처음 나라 경제 규모(1918조원)를 넘어섰는데, 이 중심에 20·30대가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0대 이하 소득 대비 부채비율(LTI)은 최근 1년 새 200.3%에서 221.1%로 치솟아 전 연령대 중 가장 가파르게 늘었다.

0. 서스펜션 5천만개 대박' 만도…폭스바겐서 1.4조원 수주

단일품목으로는 사상최대

미래車 부품기업 변신 속도

만도 전기차 서스펜션 디자인. [사진 제공 = 만도]

만도의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전문 글로벌 부품업체로의 변신이 탄력을 받고 있다. 전기차에 탑재되는 부품에 대한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고 자율주행차 부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만도는 폭스바겐그룹에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MEB) 등에 탑재할 5000만개 규모의 서스펜션 제품 수주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수주 금액은 1조4044억원에 달한다.

만도는 폭스바겐의 전략적 파트너사로 내년 6월부터 2033년까지 서스펜션을 유럽 현지에서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서스펜션 단일 품목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연간 수주 물량으로는 500만개 안팎에 달한다.

서스펜션은 바퀴와 차체를 연결하는 부품이다. 만도 관계자는 "폭스바겐과의 세 차례에 걸친 서스펜션 튜닝 시험을 통해 승차감과 고속 주행 안정성을 모두 만족시킨 것으로 평가받았으며 주행 시 발생하는 소음진동(NVH) 부문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며 "기존에 일정 수준의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생산능력과 품질에 대해서도 인정을 받은 것이 이번 수주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스펜션은 차체 하중을 지탱하고 노면 충격을 흡수하며 승차감과 드라이빙 안정성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만도 서스펜션은 폭스바겐 MEB 유럽 주력 모델 대부분과 폭스바겐 브랜드, 아우디 브랜드 등 내연 기관 베스트셀링 승용 모델, 상용 모델에 장착될 예정이다.

조성현 만도 대표이사(총괄사장)는 "이번 폭스바겐 전기차 플랫폼 서스펜션 수주가 만도 유럽 비즈니스 도약의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만도가 폭스바겐그룹의 전략적 파트너사가 된 만큼 타 섀시 제품군 협력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서스펜션 수주가 만도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자유 장착형 첨단 운전 시스템`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0. 신작·메타버스 기대에…중소형 게임株가 뜬다

웹젠·위메이드·조이맥스 등

모바일게임 출시 앞두고 상승

메타버스 수혜주로도 각광

국내 게임주가 올해 연이은 신작 발표로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최근 각광받고 있는 메타버스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주식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형 게임주가 아닌 중소형 게임주를 중심으로 주가 상승 움직임이 뚜렷한 모습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웹젠(14.76%), 위메이드(10.86%), 조이맥스(7.86%), 게임빌(3.30%), 조이시티(2.31%), 펄어비스(1.25%) 등이 전 거래일 대비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날 12.92% 오르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1조1280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게임주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는 것은 우선 올해 기대작이 연이어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출시된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킹덤`은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에서 국내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달 선데이토즈는 모바일 퍼즐 게임 `BT21 팝스타`를 아시아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또 다른 게임업체 컴투스는 다음달 `서머너즈 워:백년전쟁`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게임은 사전예약 시 20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올 하반기에는 카카오게임즈의 대형 신작 `오딘:발할라 라이징`이 포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올해 4분기에는 펄어비스의 기대작 `붉은사막`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날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게임산업 매출액은 지난해 최초로 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7~2019년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6조원대에 머물러 있었지만 그 벽을 깨버린 것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게임의 경우 올해 신작 효과로 차별화될 것"이라면서 "지난해 전체 게임 매출의 45%를 차지한 모바일 게임 상승세가 한동안 유지되겠지만 메타버스 플랫폼을 앞세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클라우드 게임이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미국의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기업 로블록스가 지난 10일 미국 증시에 상장하며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메타버스 관련 수혜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로블록스는 아바타를 꾸미고 친구들과 함께 각종 경험을 즐기는 플랫폼을 제공해 메타버스 대장주로 꼽힌다.

0. 차주에 차 빼달라 전화할때, 개인번호 노출 걱정 없어요

안심주차번호 `와카노`개발

주피터 명윤호 대표 인터뷰

개인전화에 고유번호 부여

운전자간 마찰·스토킹 방지

전기차 사용자가 늘면서 숫자가 많지 않은 충전소 자리다툼도 빈번해지고 있다. 충전이 다 됐으면 차를 빼달라는 전화를 해야 하는데 그때마다 개인 휴대전화번호가 노출이 돼 부담스럽다는 운전자가 적지 않다."

명윤호 주피터코퍼레이션 대표는 이처럼 운전자 간 마찰이 발생하는 경우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안심주차번호 서비스 `와카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명 대표는 "전기차 충전소가 많지 않다보니 차주들이 충전할 곳을 찾아다니는 게 일상이 됐다"며 "충전공간을 점유하고 있는 차주에게 전화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안심주차번호 서비스 와카노를 사용하면 개인 휴대전화번호가 노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와카노에 가입하면 개인 휴대전화번호에 고유의 번호를 부여받을 수 있다. 조수석에 올려놓는 주차번호판에 개인번호가 아닌 고유번호를 적어놓으면 된다. 다른 사람이 이 고유번호로 전화를 걸면 `차량 관련 전화입니다`라고 문자가 뜨는데 `곧 찾아가겠습니다` `곧 전화드리겠습니다` 등 문자로 답할 수 있다. 명 대표는 "안심주차번호 서비스를 만들 때 운전자들 간 마찰이 생기는 것을 막는 것에 집중했다"며 "와카노 번호로 전화를 걸면 일단 차분한 목소리의 여성이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연결해 드리겠습니다`라고 안내해주는데 이것만으로도 전화를 거는 쪽에서는 흥분을 가라앉힐 수 있다"고 말했다.

명 대표는 "여성들에게 큰 위협이 되는 스토킹을 방지할 수 있고 공동주택의 다른 이웃들과 얼굴을 붉히는 사례도 줄일 수 있다"고 와카노의 장점을 강조했다. 3만원을 지불하고 와카노 고유번호를 구매하면 1년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후 월정액 유료(540원) 고객으로 전환된다.

지난해 말부터는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을 위한 안심전화 서비스인 `손님전화`도 출시했다. `와카노`처럼 개인 휴대전화번호에 고유 번호를 부여해 이 번호로 걸려온 전화는 `손님전화`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명 대표는 "요즘 가게들마다 유선전화는 없애고 사장님 휴대전화번호를 대표 번호로 사용하거나 휴대전화로 자동으로 연결시키는 일이 많다"며 "사장님들은 전화가 와도 이것이 개인 용무인지, 손님 전화인지 스팸전화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는데 안심전화 서비스 `손님전화`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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