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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사에 이런 대통령은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공화당)은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민주당)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조작(election fraud)’을 주장하면서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도 않았다.

친트럼프 시위대는 수도 워싱턴의 의회 건물에 들어가 난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몇 명이 숨졌다.

미국의 최고 수출품인 민주주의는 모양새를 구겼다.

 

트럼프 본인도 말기에 여러 수모를 당한다.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들은 임기가 10여일 남은 그에 대해

‘내란 선동’ 혐의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폭도들’의 의회 난입 배후라는 것이다.

퇴임 후 그는 이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을 수 있다.

 

그는 사건 2시간 전 지지자들 앞에서 “의사당으로 가라”고 했다.

‘트위터’ 계정에 “더 열심히 맞서 싸워라”

“힘을 보여줘라”라고 쓰기도 했다.

그가 진절머리 내온 ‘뉴욕타임스’가

그의 트윗을 복원 및 해석한 결론은 ‘선동’이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4년간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민주주의와 헌법이 무시돼 온 것이 폭력을 촉발했다”라고 했다.

 

‘트위터’는 그의 계정을 영구정지시켰다.

‘페이스북’도 현직 미국 대통령의 계정을 임기 종료 때까지 무기한 차단했다.

“위험이 너무 크다”(마크 저커버그 CEO)라는 이유였다.

 

대부분의 미국 대통령은 8년 연임을 해왔다.

4년 만에 선거에 져서 물러나는 건 그 자체로 불명예다.

거기에다 트럼프는 자국 미디어와 정치권의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세계적 망신을 사고 있다.

 

 

‘막말 참회’ 후에도 설화

 

돌이켜보면, 이런 처지가 된 것은 자업자득인 측면이 있다.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후보는 원고에 없는 즉흥 연설로 공화당 지지자를 매료시켰다.

그의 말에는 상대편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선 느낄 수 없었던

솔직함과 소탈함이 있었다.

이 때문에 여론조사 예측을 뒤엎고 당선된 것인지 모른다.

그러나 그만큼 선을 넘는 발언도 자주 나왔다.

 

“오바마가 IS(이슬람국가)를 창설했다. 사기꾼 힐러리를 공동창설자로 부르겠다.”

 

“힐러리는 뇌에 합선을 일으켰다.”

 

“우리는 중국이 미국을 강간하게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내 진정한 매력은 내가 엄청난 부자라는 점이다.”

 

2016년 8월 18일 트럼프는 그간 내뱉은 막말에 대해

“후회한다”라며 처음으로 사과했다.

“특히 개인적인 아픔을 주는 발언들에 대해선 그런 마음이 더하다”라고 참회했다.

 

이후 언제 그랬냐는 듯 그의 설화는 이어졌다.

‘개인적인 아픔을 주는 발언’도 계속됐다.

2020년 대선 땐 조 바이든 후보를 ‘졸린 조’ ‘지하실 바이든’ ‘조진핑’이라 호칭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자택 지하 공간에서 선거대책회의를 하는 점,

시진핑 국가주석의 중국에 상대적으로 유화적인 점을 그냥 두지 않은 것이다.

 

 

대선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2020년

 

1월 미국 내 누구도 트럼프의 재선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때까지 미국 경제는 호황이었고 그는 높은 국정수행 지지도를 누렸다.

78세의 바이든이 역동적인 트럼프를 꺾는 건 거의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불과 두어 달 만에 ‘넷플릭스’에서 상영되는 정치드라마 이야기처럼

상황이 극적으로 역전됐다.

내가 보기에, 이는 트럼프의 입이 자초한 일이었다.

그를 낙선으로 돌려세우는 ‘터닝포인트’를 하나만 꼽으라면,

나는 2020년 4월 2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에서

트럼프가 발언하는 장면을 선택할 것이다.

 

“마스크 대신 두꺼운 스카프를”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새로운 권고가 나올 것이다.

사람들은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의무적으로 따를 필요는 없다.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하길 원하지 않는다.

만약 사람들이 스카프를 쓰고자 한다면 그럴 수 있다.

스카프가 더 낫다.

그게 더 두껍다.

마스크를 쓰지 말고 대신 스카프를 사용하라고 추천한다.”

 

‘스카프가 더 낫다.

그게 더 두껍다.’

이것은 트럼프식 유머일까?

미국인 수십만이 코로나19로 사망하는 상황에서

마스크를 쓰지 말라는 말은 무책임하게 들렸다.

유사한 비과학적인 신념이 트럼프의 입에서 이후에도 계속 흘러나왔다.

 

트럼프는 마초 성향의 상당수 백인 남성이 그러하듯,

마스크 착용을 유난히 싫어했다.

이런 모습도 쟁점이 됐다.

대통령은 점점 희화화됐다.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흑인이 사망한 플로이드 사건 때도

트럼프는 ‘군 동원’ 같은 자극적인 말을 했다.

하지 않아도 될 이 말로 시위는 전국으로 번졌다.

대중은 트럼프를 불신하게 됐다.

 

많은 나라에서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것에 비례해 국가원수의 지지율이 올랐다.

사실 트럼프는 코로나19라는 난제를 해결할 필요도 없었고

아주 유능하게 대처할 필요도 없었다.

그저 다른 나라 정상들처럼 ‘상식적이고 평범한 말’을 국민에게 전하기만 하면 됐다.

행정관료가 올려주는 매뉴얼에 따르면 충분했다.

국가적 위기상황이 오면 국민은 대통령의 ‘안정감 있는 말’에서 위안을 찾고

희망을 지니는 법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개인기와 애드리브에 너무 의존했다.

 

결국 트럼프는 거침없는 말투로 대통령이 됐지만

이것으로 인해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트럼프도 지금쯤 자신이 이렇게 된 이유를 깨닫고 있을 것이다.

 

 

▲ 2017년 11월 8일 한국을 방문해 국회에서 연설을 한 트럼프 대통령. photo 뉴시스

트럼프, 코스피 호황에 기여

 

트럼프가 눈에 거슬리는 비상식적인 언행을 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한국에 준 영향은 냉정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어쩌면 그는 ‘네로 황제’가 아니라 ‘악동’에 가깝다.

트럼프 재임 중엔 로마가 불타는 것 같은 일은 없었다.

그의 기묘한 말과 행동은 누구에게도 특별한 피해를 주지 않는 자잘한 결과로만 이어졌다.

 

친트럼프 시위대의 의사당 난입 사건도 달리 해석될 여지가 있다.

엄밀히 보면 그는 지지자들에게 “의사당으로 가라”고 했지

“의사당 안으로 들어가라”라고 하진 않은 듯하다.

“더 열심히 맞서 싸워라” “힘을 보여줘라”라는 말은

트럼프를 싫어하는 쪽에겐 ‘폭력 선동’으로 들린다.

그러나 명시적 선동이라기보다는 법적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은유적 표현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스포츠 경기에서도 “싸워라” “힘내라” 같은 말을 흔히 쓴다.

 

의사당 난입으로 추락한 미국 주가는 다음 날 바로 반등했다.

그러나 탄핵소추는 국정 난맥과 대형 기술주 규제의 신호탄으로 읽히면서

주가에 길고 강한 악재가 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곧 나가는 대통령을 탄핵소추 하겠다는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조금 진정하면서 균형감각을 찾는 것이 어떨까 한다.

 

언론에서 거의 다루진 않지만,

안보와 경제 분야에서 트럼프는 한국에 특히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결과물’을 놓고 보면 그렇다.

 

유엔 연설에서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겠다”라고 한 으름장은

그의 책 제목대로 ‘협상의 기술’이었다.

트럼프는 하노이, 싱가포르,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

김정은에 대한 호칭은 ‘꼬마 로켓맨’에서 ‘내 친구’로 부드러워졌다.

트럼프는 ‘정상회담 후 몇 년간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아 온 점’을

치적으로 내세운다.

일리가 없지 않다.

그런데도 대북제재는 더 촘촘해졌다.

북한이 실질적으로 얻은 것은 별로 없다.

 

경제와 관련해 많은 전문가는 ‘거시적으로 보면 반도체·정보통신 산업의 사이클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넘어왔고

이젠 한국에서 중국으로 넘어가는 중이었다’라고 분석한다.

트럼프는 이런 흐름을 힘으로 틀어막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정부는 삼성전자 7나노 공정의 잠재적 경쟁자이자

중국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SMIC를 블랙리스트에 올려

수출제한조치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산업의 싹을 잘라버리겠다”라는 초강력 제재였다.

세계 1위 휴대전화 제조사인 중국 화웨이도 트럼프의 표적이 돼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트럼프는 중국 소셜미디어인 위챗과 틱톡의 모회사인 톈센트와 바이트댄스의

미국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중국 3대 통신회사들도 뉴욕 증시 퇴출이 결정됐다.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으로 무장한 중국 기업들은

한국의 강력한 경쟁 상대로 부상하고 있었다.

한국경제신문은 “미국, 화웨이 이어 SMCI 제재 칼날… 삼성 파운드리엔 긍정 회로”라고

표현한다.

동아시아에선 중국 제조업이 흥하면 한국 제조업은 위기를 맞는 ‘제로섬 게임’이 펼쳐진다. 이 구도에서 트럼프의 중국 정밀타격은 한국에 기회가 되고 있다고 한다.

커다란 잠재적 위협 요소가 어느 정도 제거되면서

한국 대표기업들의 실적 기대치가 높아졌고

이것이 최근 한국 주식시장 활황의 숨은 동력이 됐다는 이야기다.

 

 

“함께 자유로운 하나의 한국”

 

트럼프는 대외 관계에서 주류적 가치에 부합하는 점진적 어법보다는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는 급진적이고 충동적인 어법을 선택한다.

예를 들어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우한 바이러스’라고 거리낌없이 부른다.

중국 측 과실로 중국 우한에서 발원해 전 세계 인류에 큰 피해를 주고 있으니

우한 바이러스가 맞는다는 논리다.

 

트럼프의 접근법은 사회 주류의 ‘엘리트 담화’와 격렬하게 충돌했다.

트럼프가 뉴욕타임스, CNN, 민주당을 싫어하는 만큼

이들도 그를 병적으로 싫어한다.

그러나 책 ‘정치수사학’에 따르면,

다른 한편으로 트럼프의 전략은

‘스테이트크래프트(statecraft·전통적 외교수단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틀)’로

평가된다.

‘트럼피즘(트럼프주의)’은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낙선자’다.

지지자들은 기성 정치가의 ‘뱀장어처럼 기름진 말투’보다는

그의 ‘자기감정에 충실한 직설적 말투’를 더 좋아한다.

트럼프는 2017년 11월 8일 방한 당시 국회 연설에서 많은 의원과

한국 국민에게 다른 면모를 보여 줬다.

“고전적이면서 현대적인 한국의 모습에 대한 경외감”으로 시작한 그의 연설은

“함께 자유로운 하나의 한국과 안전한 한반도”라는

너무나 따뜻하고 감동적인 비전으로 마무리됐다.

출처 : 허만섭 국민대 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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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4(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1. 24. 08:44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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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남3구 집값 7개월만에 하락 반전...12·16 부동산대책 이후

호가 낮춘 급매물 속속 등장...수원 팔달·용인 수지 등은...`풍선효과`로 상승세 지속

강도 높은 대출·세금 규제를 담은 12·16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 5주 만에 강남 3구의 집값이 꺾였다. 그러나 수원·용인 등 경기 남부지역 아파트값은 급등하면서 비규제지역으로 투자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는 커지고 있다.

강남 3구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정부가 12·16 대책에서 15억원 이상 고가아파트 주택담보대출 전면 금지 등 강남권을 타깃으로 한 규제를 쏟아낸 `약발`이 먹혔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대책이 발표된 이후 강남 재건축 단지 등에서는 거래가 급감하고 호가를 수억 원 낮춘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잠실 주공아파트5단지는 이달 전용 76㎡가 18억원대에 매물로 나왔다. 불과 한 달 전 대책 발표 직전인 12월 12일에 21억1560만원에 실거래된 단지다. 잠실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원래 20억원에 내놨던 매물인데 호가를 18억원까지 낮췄는데도 문의가 많지 않은 편"이라며 "재건축 아파트는 전세 가격과 갭이 큰 데다 대책 발표 이후 대출이 막혀 현금이 넉넉한 사람들만 살 수 있기 때문에 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수원·용인 등 경기 남부지역에서는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규제가 약한 지역으로 투자가 몰리는 풍선효과로 풀이된다. 수원은 신분당선 연장 호재가 있는 권선구(1.52%)와 정비사업 기대감이 큰 영통구(1.02%)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용인 수지(0.65%) 역시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2. 中 초강수…`폐렴 발원지` 우한 봉쇄령...항공·기차·장거리버스 중단

상하이·선전증시 2~3% 급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의 발병 근원지인 우한이 23일 전면 봉쇄됐다.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짧은 시간에 급증해 중국 본토에서만 600명을 넘어서자 다급해진 중국 당국이 이례적으로 인구 1100만명 대도시인 우한의 전면 통제에 나선 것이다.

우한시 정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지휘부는 이날 새벽 긴급 성명을 통해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를 기해 우한을 떠나는 항공편과 기차, 장거리 버스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며 "운영 재개 시점은 별도로 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3. 韓, 하루 2000명씩 中여행 취소…대한항공, 우한 직항 일시중단...여행·항공업계 비명

하나투어, 2월예약 48% `뚝`...티웨이, 우한 신규취항 취소...외교부, 여행경보 2단계 발령

업계 "日·中시장 모두 막혀...메르스 때보다 상황 심각"

설연휴 15만명 유커 방한...우한폐렴 국내 확산 분수령

23일 중국 우한시 화중과학기술대학교 병원 소속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퇴치 팀을 결성하고 소속 내과 깃발을 흔들며 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성공적 치료 달성 의지를 다지고 있다. [신화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 발생지인 중국 우한에 한시적 폐쇄령이 내려진 가운데 설 연휴와 겨울 휴가를 맞아 중국행을 계획했던 국내 여행족이 속속 취소에 나서면서 `폐렴 불똥`이 여행업계와 항공업계로 튀고 있다. 취소율이 95%에 육박했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는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단기 취소율이 20%대에 육박해 공포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업계 1위 여행사 하나투어는 미국으로 우한 폐렴이 전파됐다는 뉴스가 알려진 22일부터 취소 문의가 급증하면서 1월 말까지 예약됐던 중국 여행이 20% 가까이 취소됐다. 월별 취소율은 폭락 수준이다. 2월 중국 여행 취소율은 전년 동기 대비 48% 내려앉았고, 3월 역시 감소율이 40%에 달한다. 모두투어 역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폐렴 공포가 본격화한 이번주 들어 중국 여행을 계획했다 취소한 여행객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중국 내에 국한된 것으로 알려졌던 21일까지만 해도 취소 숫자가 1000여 명이었는데, 미국으로 전파됐다는 뉴스가 전해진 22일 하루 동안에만 2000명에 가까운 여행객이 여행 계획을 접었다.

일각에서는 2015년 메르스 때보다 여파가 심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극단론도 나온다. 한국 내 전파가 문제였던 메르스 당시에는 오히려 해외로 나가는 아웃바운드 시장은 그나마 유지가 됐는데, 지금은 가장 큰 아웃바운드 시장인 중국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오히려 더 크게 체감된다는 설명이다. 익명을 요구한 여행사 사장은 "일본 홍콩이 무너지면서 그나마 중국으로 버텨왔다"며 "여행족들의 공포감이 극에 달하면서 하루 단위로 취소 숫자가 두 배로 늘고 있다. 메르스 때보다 초반 분위기는 더 심각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4. "韓日 신뢰회복 시급…도쿄올림픽을 아시아축제로 만들자"

화두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사회주의 리스크 막을수있어

日 젊은층 우익화…아베 지지...트럼프 美대통령 재선 가능성

곤 닛산 前회장 FT 찾아와...뉴스서비스 자율차 탑재 의논...참신한 비즈니스모델에 공감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기타 쓰네오 닛케이(니혼게이자이신문)그룹 회장, 존 리딩 파이낸셜타임스(FT) 최고경영자(CEO·왼쪽부터)가 제50회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가 열린 스위스 다보스 현지에서 좌담회를 열고 있다.

"올여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이제 한국과 일본이 관계를 회복해야 할 때가 왔다." 세계 3대 경제지인 닛케이(니혼게이자이신문)그룹의 기타 쓰네오 회장, 파이낸셜타임스(FT)의 존 리딩 최고경영자(CEO), 매경미디어그룹의 장대환 회장이 세계경제포럼(WEF) 제50회 연차총회(다보스포럼)가 열린 스위스 다보스 현지에서 만나 한일 정부가 신뢰 회복과 관계 개선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5. 삼성 신성장동력 QD사업화팀 신설...삼성,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초격차` 벌린다

최주선 부사장

삼성디스플레이가 13조1000억원을 투자해 개발 중인 퀀텀닷(QD)디스플레이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별도 조직인 `QD사업화팀`을 신설한다. TV 패널 등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을 담당하는 대형사업부장에 삼성전자 반도체 미주총괄인 최주선 부사장을 임명하고, QD사업화팀장도 겸임하도록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QD디스플레이를 그룹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발굴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는데, 이번 QD디스플레이 조직 개편으로 이 부회장이 신사업 육성 의지를 연초부터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아산사업장의 8세대 LCD 라인 중 8-1라인의 LCD 생산 장비를 중국 업체에 매각하는 등 탈LCD 작업도 추진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국내에서 7세대 라인 일부와 8세대 라인에서 LCD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를 점진적으로 축소하면서 국내 사업장의 LCD 생산 비중을 줄여 나갈 방침이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사업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수·합병(M&A)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내 폴더블 스마트폰용 유리기판 제조사인 도우인시스의 최대주주에 오르는 등 미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6. 포스코 `영업이익 1조` 깨질듯...10분기만에 뒷걸음 전망

현대제철은 적자전환 예상...철강업계 원가절감 안간힘

철강업계 분위기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무겁다. 오는 31일 실적 발표를 앞둔 포스코는 10분기 연속 이어오던 영업이익 1조원 기록이 깨지고 현대제철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7. 메시지 클릭 유도 `베이조스 폰` 침투…빈살만 아이폰 해킹에 유엔까지 발칵

사우디 왕세자, 아마존 CEO 스마트폰 해킹 일파만파

한달전 LA서 만난 빈살만...뜬금없이 보낸 동영상 누르니...데이터 유출량 2900배 급증

그는, 무언가 알고 있는듯...베이조스 불륜 보도되기 전에...내연녀 닮은꼴 사진 보내 농담

모두 빈살만 최측근 작품...反사우디 언론인 암살 이어...칼럼 실어준 WP까지 공격

세계 최고 갑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스마트폰이 해킹당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더구나 해킹의 배후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지목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워싱턴포스트(WP) 언론인이었던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에 이어 WP 사주인 베이조스 CEO의 사생활까지 침범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또다시 궁지에 몰렸다.

해킹된 베이조스 CEO의 스마트폰 `아이폰X`을 약 1년간 디지털포렌식 방식으로 분석한 FTI컨설팅은 보고서를 통해 "서로 연락처를 교환한 뒤인 2018년 5월 1일 베이조스 CEO는 무함마드 왕세자가 사용하는 와츠앱 계정으로부터 문자메시지를 하나 받는다"고 밝혔다. 별다른 설명 없이 전송된 이 메시지에는 4.22MB 정도 되는 동영상이 담겨 있었다. 사우디 통신산업에 대한 내용이었고, 베이조스 CEO 휴대폰에 깔려 있던 보안 프로그램이 이 파일을 검사했지만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이 비디오를 보고 난 뒤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베이조스 CEO의 휴대폰이 외부로 퍼나르는 데이터 양이 이전에 비해 2만9000% 이상 급증한 것이다. 이후 한 달간 하루 평균 101MB가 외부로 나갔다.

베이조스 CEO의 사생활을 마치 무함마드 왕세자가 훤히 보고 있는 듯한 은밀한 메시지도 전송됐다. 2018년 11월 8일 무함마드 왕세자는 베이조스 CEO에게 여성 사진 한 장과 유머 문구 하나를 같이 보낸다. "여성과 다투는 것은 소프트웨어 약관을 읽는 것과 같다. 결국 당신은 모든 것을 포기한 채 동의 버튼을 누를 수밖에 없다"는 내용이었다. 여성은 당시 베이조스 CEO와 비밀 연애를 하고 있던 앵커 로런 샌체즈와 닮은 사람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당시 베이조스 CEO의 불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기 전이었기에 무함마드 왕세자가 그들의 은밀한 불륜 사실을 알기는 어려웠다.

8. 이번엔 유럽 타깃"…트럼프, EU와 새 무역협정 파상공세

美, EU무역적자 사상 최대...무역 불균형 심화 벗으려...美 셰일가스 수입 등 압박

디지털稅 저울질 영국엔...벤틀리 등 보복관세 경고...EU 집행위원장 "곧 서명"

"중국과 캐나다·멕시코를 처리했다. 이제 유럽이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멕시코·캐나다와 새 무역협정(USMCA) 비준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을 향해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하며 "우리는 수년간 유럽에 대해 1500억달러가 넘는 엄청난 적자를 봤다.

유럽이 미국을 이용해 왔다"며 대성공을 거둔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만큼 미국 경제에 유리한 새 무역협정을 체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또 이달 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앞둔 영국을 상대로도 새로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겠다는 뜻을 연달아 밝혀 유럽과의 교역에서 갈수록 무역 불균형이 심화하는 미국 경제를 살리기 위한 고강도 압박이 이뤄질 것임을 예고했다.

9. 에볼라 치료제, '우한 폐렴'에 효과 있나…제약사 검토

타미플루 개발한 길리어드의 항바이러스 약물 '렘데시비르'

전문가 "동물실험에서 사스 바이러스에 효과 있어"

23일 항바이러스 성분 트리아자비린을 합성하는 러시아 우랄연방대 연구원

현재까지 특효약이 없는 '우한 폐렴'에 에볼라 치료용으로 개발된 성분이 효과를 낼 가능성을 두고 제약기업과 보건당국이 검토에 착수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제약기업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길리어드는 우한에서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렘데시비르'를 시험적으로 투여하는 방안을 미국, 중국 연구진·의료진과 논의하고 있다"고 이메일을 통해 알렸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10. 글로비스 첫 회사채…엘리엇 부담덜고 몸값높이기 수순..

엘리엇 철수에 주가 6.9% 급등

내달께 3000억규모 조달 추진...기관 수요예측은 내달 초중순

공모채 발행은 창사이래 처음...은행 벗어나 차입 구조 다변화..주력산업 선박물류 강화할듯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물류 사업을 책임지는 현대글로비스가 창사 이래 첫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차입구조 다변화와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직접적 연관성은 없지만,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행보여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다음달 말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11. 카카오·토스·VI…상반기 3곳 증권사 등판...금융당국 승인절차 속속 진행

핀테크 노하우 살린 혁신 주목...정체된 업계 `메기 역할` 기대

기존 증권사 영업익은 감소세..."생존경쟁만 부추긴다" 우려도

올 상반기 카카오,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브이아이(VI)금융투자 3곳의 증권사가 신규 출범한다. 복수의 증권사가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2009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12. HDC, 아시아나 인수 상반기 매듭짓는다

취항국 기업결합심사가 관건...6월께 승인여부 최종결론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을 상반기 내로 마무리한다. 인수 마지막 관문은 세계 각국 정부로부터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받는 것이다. HDC 컨소시엄은 6월까지 해당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DC 컨소시엄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 최종 완료 시점은 올해 6월께가 될 예정이다.

13. "용인 수지 집값이 마포에 육박하다니…"...12·16대책 풍선효과 지속

`左팔달 右기흥` 수원 영통은...비규제효과 상승폭 1위 기록

수지 84㎡는 `마용성` 근접...규제할수록 풍선효과 심각...`버블 세븐`재현 우려도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용인 수지구는 한 달간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1.91%)을 기록했다. 사진은 용인 수지 성복지구 전경. [매경DB]

강도 높은 12·16 부동산대책에 강남 집값 상승세는 한풀 꺾였지만 대신 경기 수원과 용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불이 옮겨붙은 형국이다. 일각에선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2000년대 중반 `버블세븐` 현상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12·16 대책 발표 이후 한 달간(12월 23일~1월 13일 기준) 아파트값 상승률 10위권을 살펴보면 수원, 용인, 구리, 광명, 안양 등 수도권과 세종, 대전, 대구 등 지방 대도시로 구성돼 있다.

대책 발표 후 한 달간 가장 큰 상승률을 보인 수원 영통(1.98%)은 풍선효과로 과열되고 있는 대표 지역이다. 2017년 준공된 `힐스테이트 영통`은 1월에만 8건 거래됐다. 전용 71㎡ 실거래가는 지난해 7월만 해도 5억9500만원이었지만 10월 6억원대, 12월 7억원대로 올랐으며, 이달에는 무려 8억4000만원(1월 10일)에 실거래됐다. 호가는 9억원대까지 나오고 있다.

14. "車를 왜 사요?"…쏘카 회원 600만명 육박...개인車 2천만대 시장 대체

카셰어링 서비스 급속 확산...3040세대 차량 구입 감소 추세..그린카·딜카도 급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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