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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5(수)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5. 06:45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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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용산·태릉·상암…수도권 13만가구 추가 공급

8·4 부동산 공급대책…신규택지 발굴해 3.3만가구

공공재건축 용적률 500%·50층까지 허용해 5만가구

서울시 "재건축조합 참여 안할듯"…첫날부터 삐걱

정부와 서울시가 4일 재건축 규제를 풀고 서울 용산과 삼성동 등에 용지를 조성하는 등 총 13만2000가구의 아파트 공급계획을 발표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택 공급대책을 브리핑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정부가 태릉골프장과 용산 캠프킴(미군기지), 상암DMC 랜드마크 용지 등 도심 유휴용지와 공공 참여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에 2028년까지 총 13만2000가구를 추가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책 발표 직후 서울시·과천시 등 주요 지방자치단체들이 전격 반발하고 나서 `졸속 대책`이란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특히 정부가 발표한 유휴용지 주변 주민들까지 반발해 사업 추진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4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서울시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열고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대책은 2018년 9·21대책과 12·19대책, 작년 5·7대책, 올해 5·6대책에 이어 문재인정부 들어 5번째로 발표되는 주택공급대책이자 23번째 부동산대책이다. 앞서 발표된 공급대책과 달리 이번 대책은 서울 지역 공급에 무게를 실었다는 게 특징이다. 주택공급 방식은 크게 도심 유휴용지 활용과 공공이 참여한 정비사업 고밀개발 두 갈래다. 정부는 우선 △태릉골프장(1만가구) △용산 캠프킴(3100가구) △정부 과천청사 일대(4000가구)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 이전 용지(1000가구) △마포 서부면허시험장(3500가구) △상암DMC 랜드마크 용지(2000가구) 등 군용지, 국공유지 등을 중소 규모 신규 택지로 조성해 3만3000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공공재건축 제도를 도입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의 참여를 전제로 재건축 단지가 공공임대나 공공분양 주택을 기부채납하면 용적률을 최고 500%까지 올려주고 종상향 등을 통해 층수도 50층까지 올릴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 밖에 △정비예정구역 및 해제구역의 공공재개발을 통해 2만가구 △3기 신도시 등 현재 조성 중인 수도권 택지의 용적률 상향을 통해 2만가구 △강남·노원 등 노후 영구임대아파트 재건축 등을 통해 5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대책이 발표된 지 3시간여 만에 서울시가 브리핑을 자처해 정면으로 정책 내용을 폄하하고 나서 향후 심각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이날 오후 별도 브리핑에서 "공공재건축은 민간이 참여할 수 있느냐라는 실무적인 퀘스천(의문)이 있다. 애초 서울시는 별로 찬성하지 않은 방식"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35층으로 돼 있는 서울시내 주택 층수 제한 규제도 그대로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김종천 과천시장(더불어민주당)도 이날 긴급 브리핑을 열고 "정부과천청사 유휴용지는 광장으로서 과천시민이 숨 쉴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라면서 "정부의 주택공급 계획에서 정부과천청사와 청사 유휴용지 제외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집값 상승 불안감을 잠재우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 취득세·종부세·양도세…부동산 증세 3법 국회본회의 통과

주택 양도차익 최대 72% 세금 낼수도

2년미만 보유 다주택자 중과세

조정지역 주택 증여 받을 때...취득세율 3.5% → 최대 12%

7·10 부동산대책 실행을 위한 종합부동산세법·지방세법·전월세신고제법 개정안 등이 국회를 통과했다. 최근 임대차 3법의 국회 전격 통과로 혼란에 빠진 부동산 시장에 증세 충격까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4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이른바 `부동산 3법` 등 후속 입법을 완료했다. 미래통합당은 부동산 관련 법안들에 대해 반대 토론은 했지만 표결에는 불참했고 더불어민주당과 진보성향 야당이 찬성표를 던졌다.

종부세법은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에 대해 과세표준 구간별로 세율을 현행 0.6~3.2%에서 1.2~6.0%로 올렸다. 소득세법은 2년 미만 단기 보유 주택, 다주택자의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율을 인상했다. 또 조정지역 내 3억원 이상 주택을 증여받을 때 취득세율을 현행 3.5%에서 최대 12%로 올리는 지방세법도 의결됐다. 또 내년 6월 1일부터 전월세 거래를 하면 30일 안에 주요 계약 사항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해야 한다.

지난달 31일 시행된 전월세 임대료 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이 임대 시장을 흔들고 있는 와중에 부동산 증세법까지 본격 시행이 예고되면서 고가 1주택자를 비롯해 다주택자의 세금 부담이 본격적으로 뛰게 될 전망이다.

세부담이 뛰는 건 개인들뿐만이 아니다. 법인 보유 주택에 대한 종부세율은 최고세율인 6% 단일세율로 부과하기로 했다.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에 대해 올릴 수 있는 세금 한도(세부담 상한)를 200%에서 300%로 높이고, 법인의 경우 상한 자체가 폐지된다. 법인 보유 주택에 대한 6억원 공제 혜택도 사라진다. 여기에 공시지가 시세 반영률(현실화율), 공정시장가액비율도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는 중이어서 1주택, 다주택, 법인 할 것 없이 종부세 체감 인상률은 더 높을 전망이다.

소득세법 개정안은 2년 미만 단기 보유 주택에 대한 중과세율을 10%포인트 상향하고, 다주택자의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율 역시 10%포인트 올리는 내용이다. 주택을 사고팔아 번 돈(양도 차익)의 최대 72%까지 세금으로 물리는 것이다. 양도세 중과 여부를 정하는 주택 수 기준에 조합원 입주권, 분양권도 포함된다.

국회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국세뿐 아니라 지방세 관련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새 지방세법은 조정지역 내 3억원 이상 주택을 증여받을 때 취득세율을 현행 3.5%에서 최대 12%로 올렸다. 개정 종부세·소득세법은 내년 6월 시행된다. 취득세 인상은 7·10대책 발표 시점에 맞춰 `지난달 11일 이후 계약분부터`로 소급해 적용한다.

3. 한미약품 신약기술 MSD에 1조원 수출

한미약품이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제약사 MSD에 1조원대 신약 기술을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4일 한미약품은 자사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 `듀얼 아고니스트`(HM12525A)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해 제조·상용화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MSD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1000만달러와 함께 임상 개발과 허가, 상업화 단계별로 받는 기술료(마일스톤)를 포함해 총 8억6000만달러(약 1조200억원)에 달한다.

이번 계약으로 MSD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듀얼 아고니스트 개발·제조·상업화에 대한 독점권을 갖게 된다. 이번에 한미약품이 기술수출에 성공한 신약후보물질 듀얼 아고니스트에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2015년 얀센에 1조원 넘는 금액으로 기술수출됐다가 얀센이 임상을 포기한 뒤 지난해 반환한 약물이기 때문이다.

4. 너도나도 신용대출…"부동산·주식 사자"

7월 신용대출 잔액 120조

전월 대비 2.7조 늘어나며...2달 연속 3조 가까이 급증

주담대 규제 `풍선효과`에

증시 투자 자금으로 활용

신용대출 신청이 폭증해 벌써 8월 한도가 마감된 지점도 많습니다. 이달 내 신용대출을 받으려면 오늘 바로 진행하고, 늦어도 내일까진 대출신청서가 지점에 들어가야 합니다."

잇따른 대출 문의로 분주하게 전화 통화를 이어가는 한 외국계 은행 대출모집인의 응답 내용이다. 그는 "정부 규제로 주택담보대출이 까다로워졌지만 신용대출은 여전히 직장인 연봉의 최대 두 배까지 받을 수 있다"며 "주택 매수자금이 필요한 사람들이 신용대출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요 은행의 신용대출이 두 달 연속 3조원가량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대출 문턱이 낮은 신용대출로 주택 구매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증시 활황에 따른 주식 투자용 자금 수요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 7월 말 기준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20조2043억원으로 전달(117조5232억원)보다 2조6811억원(2.28%) 증가했다.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3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증시 대기 자금으로 불리는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47조원을 넘어섰다. 작년 말 약 27조원에 비해 약 70% 늘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이 급전을 빌리는 수요도 신용대출 증가세의 원인으로 꼽힌다.

은행권도 난감해하는 분위기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식, 부동산 등 위험자산 투자로 신용대출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통제 방안은 없다"며 "대출을 승인한 뒤에는 자금 용도를 우리가 파악할 수도 통제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5. 野 "집 사지도 갖지도 팔지도 못하는 상태"…부동산3법 맹공

`부동산3법` 與野 격돌

`경제통` 추경호·류성걸 의원..."증세가 경제 자유 가로막아"

윤희숙 "실제 살고 있는 집에

중과세하는 나라는 한국뿐"

與 "통합당은 투기세력 비호"

김진애 "부동산가격 올라도...세금 내면 문제없다" 논란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이낙연 의원이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종부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된 뒤 대화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집권 여당이 4일 오후 부동산 3법 국회 통과를 강행한 가운데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반대 토론을 통해 입법 독주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특히 임대차 3법 통과를 앞두고 윤희숙 의원의 `사이다 연설`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는 판단 아래 통합당은 이날 당내 대표적인 `경제통` 의원들을 앞세워 부동산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대여 공세에 나섰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오른쪽)와 김성원 수석부대표가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여당의 법안 통과 강행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6. 공수처법 밀어붙인 與…자치경찰법도 발의 `檢 압박`

국회 본회의서 공수처법 통과

野 "與, 과거 독재와 뭐가 다른가

윤석열 자르겠다는 선전포고"..통합당 의원은 전원 표결 불참

김영배, 자치경찰법 대표발의

민주당, 권력기관 개혁 속도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위한 후속 법안이 4일 미래통합당이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국회를 통과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시대적 소명`이라는 권력기관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공수처 후속 3법 처리 강행에 이어 자치경찰제 도입도 본격화했다. 민주당은 경찰권 비대화를 해소하기 위해 자치경찰제를 올해 정기국회에서 통과시켜 내년 1월 1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통과된 인사청문회법 및 국회법 개정안은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에 공수처장을 넣고 소관 상임위원회를 법제사법위로 정하는 내용이다. 또 공수처장 후보추천위 제정안은 국회의장이 공수처장 후보추천위를 지체 없이 구성해야 하고, 국회의장이 기한을 정해 교섭단체에 추천을 요청하면, 해당 교섭단체가 추천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수처 후속 3법은 민주당과 진보 성향 야당 의원들의 압도적 찬성 속에 모두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7. 일본제철 "韓법원 압류명령에 즉시 항고할것"

"양국 정부 협상 봐가며 대응"

한일 외교갈등 장기화 될 듯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일본제철이 한국 내 자산 압류명령에 대해 즉각 항고 의사를 밝혔다.

일본제철은 4일 매일경제신문과 통화하며 "필요한 절차를 거쳐 압류 결정에 대해 즉시 항고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강제징용 문제는 국가 간 정식 합의가 이뤄진 한일청구권협정에 의해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고 이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국 정부 간 외교 교섭 상황을 봐가면서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8. 대한항공, `LA윌셔센터` 담보로 3500억 조달

자구노력 가시화

각 대신 리파이낸싱 추진...금융주선사로 SC제일은행

LTV 70%로 높여 자금모집

자구안 외 정부지원도 요청

올해만 5.5조원 수혈 목표

대한항공이 `LA 윌셔그랜드센터`를 담보로 35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윌셔센터의 매각 가능성에 주목해왔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적절한 가격을 받기 어렵다고 보고 매각이 아닌 리파이낸싱(재융자) 추진을 결정한 것이다. 이번 자구 노력이 완료되면 올 하반기에도 유동성 위기가 우려되는 대한항공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9. 삼성 호암상 확대…`한국판 노벨상`기초 다진다

시상부문 28년만에 개편

기존 과학상을 `물리·수학`...`화학·생명과학`으로 나눠

기초과학 연구 증진위해

이재용 부회장이 첫 제안..."산업 생태계 더 단단히"

과학·의학·예술 등에 크게 공헌한 사람에게 수여돼온 삼성의 호암상이 `한국의 노벨상`의 기초를 다진다는 목표로 확대·개편된다.

고(故) 이병철 삼성 회장의 `인재·기술` 중시 경영을 기려 30년간 이어온 호암상은 과학·공학·의학·예술·사회봉사의 5개 부문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과 전문가들이 내놓은 제언에 따라 기존 과학상을 `물리·수학`과 `화학·생명과학` 부문으로 세분화하기로 했다.

기초과학·연구개발 역량과 생태계 구축을 통한 `동행`을 강조해온 이 부회장은 "산업 생태계 기초를 더 단단히 해 궁극적으로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하자"며 과학 부문 시상 확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암상은 삼성 창업자인 호암(湖巖) 이병철 회장의 인재 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업적을 이룬 인사를 위해 1990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한 상이다. 올해까지 총 30회 시상에서 152명의 수상자에게 271억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10. 르노삼성, 삼성과 결별수순…2년 뒤 사명에서 떼어낼듯

삼성그룹과 상표권 계약 만료

르노삼성 "유예기간에도 협상"

르노삼성자동차가 삼성그룹과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삼성그룹과 브랜드 이용 계약이 예정대로 종료되면서 2년간의 유예기간이 지나면 홀로서기에 나설 전망이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르노그룹과 삼성그룹의 상표권 계약이 만료됐다. 계약이 끝나도 2년간의 유예기간이 있는 만큼 르노삼성은 당장 사명을 바꾸지는 않을 방침이다. 사명 변경과는 별개로 부산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에는 `태풍의 눈` 엠블럼을 기존대로 사용하고, 해외 공장에서 만들어 국내로 수입해 판매하는 차량은 로장주(마름모) 엠블럼을 채택한다.

11. 날개 펴기도 전에 유증 추진…코로나에 속타는 신생 LCC

에어로케이 100억 유증키로

항공운항증명 발급 기약없어

에어프레미아도 취항 차질

국내 항공사 인수·합병(M&A)의 잇단 `노딜` 가능성에 에어로케이와 에어프레미아 등 신규 취항을 앞둔 신생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에 진행 중이던 M&A마저 무산될 정도로 업황이 안 좋다 보니 국토교통부가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을 기약 없이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4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에어로케이 모회사인 에어이노베이션코리아(AIK)는 1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국토부의 AOC 발급 지연으로 항공기를 운항하지 못하자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AIK는 다음달 6일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뒤 늦어도 오는 10월까지 유상증자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현재 AIK 최대주주는 `1조 거부`로 알려진 이민주 회장이 설립한 에이티넘파트너스다. 이와 함께 밥솥 업체 `쿠첸`의 최대주주인 부방(9%)과 강병호 에어로케이 대표이사(8.6%) 등도 주요 주주로 있다.

에어로케이와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3월 국토부로부터 항공운송사업 신규 면허를 받았다. 당시 발급 조건에는 면허 취득일로부터 2년 내에 신규 취항해야 한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내년 3월까지 취항하지 못하면 기존 면허는 취소된다.

12. AI기업 `즈전` 애플에 1.7조원 특허소송

격화되는 美中 지재권전쟁…이번엔 중국의 반격

즈전, 음성인식 `시리` 관련

중국법원에 추가소송 제기

줌은 `친정` 중국과 거리두기...23일부터 中직접판매 중단

美, 中기자 비자갱신 안해줘

中 "최악땐 우리도 맞추방"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첨예해지며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미국의 유력 싱크탱크인 아시아정책연구소(NBR)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초기 7개월을 조사한 끝에 미국은 지재권 침해로 매년 2250억~6000억달러 가치의 경제적 손실을 보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를 바탕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기회 있을 때마다 중국의 지재권 침해를 문제 삼아왔다. 지난 1월 15일 미·중 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이루면서 지재권 분쟁이 다소 사그라지는 듯했다.

하지만 이제 기나긴 전쟁이 재개되는 모습이다. 특이한 것은 중국 기업이 공격적으로 미국 기업을 상대로 지재권 소송에 나섰다는 점이다. 이제까지 지재권 분야에서 분쟁은 미국 기업이 `공격`을 주로 하고 중국 기업이 `수비`를 하던 모습과 정반대 양상이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즈전네트워크테크놀로지가 애플을 상대로 100억위안(약 1조7000억원) 규모 특허침해 소송을 중국 법원에 제기했다.

중국 상하이에 기반을 둔 즈전은 소장에서 애플의 음성인식 기술 `시리`가 자사 특허를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즈전은 손해배상금 100억위안 외에 애플이 해당 특허를 침해하는 제품의 제조, 사용, 판매, 수출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애플은 즉각 반발했다. 애플은 성명을 통해 즈전 특허는 게임 및 인스턴트메시지와 연관된다며 시리는 이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중국 기업이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을 상대로 선제공격에 나섰다는 점에서 재판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이번 소송은 중국 법원에서 제기됐기 때문에 중국 측에 유리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향후 미·중 지재권 갈등을 둘러싼 상징적인 판결이 될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이미 즈전은 2012년 애플을 상대로 시리 서비스와 관련해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2011년 애플이 시리 서비스를 출시한 다음해에 소송을 시작한 것이다. 8년간의 오랜 소송 끝에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지난 7월 즈전이 해당 특허를 보유한다고 판결했다. 즈전 측은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애플을 상대로 추가 소송을 제기하며 가처분 신청까지 한 상태다. 자칫 애플이 법정에서 제대로 싸워보기도 전에 중국시장에 발이 묶일 가능성도 있다.

애플은 2분기에 중국에서 전체 매출 중 16%에 해당하는 93억3000만달러 매출을 올렸다. 애플은 2012년 이후 중국에서 3건의 지재권 관련 소송을 당했다. 중국 내에서 `아이패드`라는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한 중국 기업에 60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한 적도 있다.

중국은 맹렬하게 미국 내에서 지재권 지위를 높여 가고 있다.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 출원된 중국 기업들 특허는 2만2962건으로 전체 39만1103건 중 5.9%를 차지했다. 아직 일본, 한국에는 못 미치지만 중국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 발전으로 출원 수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앞으로 중국 기업들의 공세 수위가 점점 더 높아질 것을 예고하는 통계다.

한편 틱톡과는 별개로 영상회의 솔루션 기업 `줌`이 중국과 거리 두기에 나섰다. 줌은 중국 고객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23일부터 중단하겠다고 밝혔다고 CNBC가 이날 보도했다. 줌은 중국계 미국인이 미국에서 창업한 미국 회사지만, 보안 문제가 계속 제기되자 취한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 매각과 관련해 직접 협상에 개입한 이후에 나온 조치여서 주목된다. 줌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영상회의 붐이 일자 전 세계 시장을 석권하다시피 하며 급성장했다. 줌이 이렇게 나온 것은 `사실상 친정`인 중국과 거리를 두지 않으면 사업 지속성에 빨간불이 켜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중 갈등은 양국 `기자 추방`으로 확전될 태세다. 중국 정부 입장을 비공식적으로 대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후시진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4일 웨이보에서 "미국이 중국 기자 비자를 연장하지 않고 있으며 중국은 모든 주미 중국 기자가 미국을 떠나야 하는 최악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5월 중국 언론인에 대해 비자 유효기간을 90일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중국 기자들 비자 만료 기한이 6일로 다가와 갱신해야 하지만 아무도 비자를 새로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3. 아베, 집무실에서 피 토해"…스가장관 "전혀 문제없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아베 신조 총리의 건강 이상설 의혹을 부정하며 "문제가 없다"는 해명을 내놨다. 스가 장관은 4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의 건강 이상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내가 매일 총리를 보고 있는데 담담하게 직무에 전념하고 있다"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최근 일본 정계에서는 코로나19 및 폭우 재난 피해 사태에 동시 직면한 아베 총리가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지통신이 전했다. 한 전문 주간지는 "아베 총리가 지난달 관저 내 집무실에서 피를 토하고 있었다"는 소문을 보도하기도 했다.

14. 트럼프 "MS, 틱톡 인수 성사되면 美정부에 대가 지불해야"

막가는 트럼프 잇단 황당발언

WSJ "초법·비윤리적 발상"

인수시한 9월 15일 못박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의 미국 사업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수하게 되면 정부에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MS의 틱톡 인수와 관련해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와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사업 인수는 9월 15일까지 완료돼야 한다"며 "(그러지 않으면) 그 시점에 미국에서 사업이 중단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MS든 누구든 미국적인 기업이라면 누가 인수하든 상관없다"며 "지분 전체를 사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 발언 중 눈길을 끈 대목은 MS CEO에게 `대가 지불`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나델라 CEO에게) 만약 당신이 틱톡을 산다면 가격(거래액)의 상당 부분이 재무부로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며 "왜냐하면 우리가 거래를 가능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틱톡은 훌륭한 자산"이라며 "그러나 미국 허가가 없으면 좋은 자산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아이디어를 가리켜 "임대인과 임차인의 관계와 조금 비슷하다"며 "계약이 존재하지 않으면 임차인은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외국 기업의 사업권을 제한해 매각하게 만들고, 이 과정에서 미국 정부가 이익을 취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초법적 발상이 놀랍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부동산 중개를 하듯이 기업 인수·합병(M&A) 문제에 관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상은 불법이자 비윤리적이라는 법률 전문가들 의견을 전했다. 한 전직 관료는 WSJ를 통해 "MS는 물론 틱톡, 바이트댄스도 법률에 규정된 세금 외에 어떤 돈도 미국 정부에 지불할 의무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MS의 틱톡 사업 인수에 대해 미·중 양국에서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이날 "중국에서 살아남은 몇 안되는 검색엔진이 MS가 소유한 빙(Bing)"이라며 "MS는 중국 당국의 방화벽 구축을 도왔다"고 비난했다. 중국에서는 바이트댄스 창업자인 장이밍이 트럼프 대통령 요구에 무릎을 꿇은 것이라며 `매국노`라고 비판하는 인터넷 댓글이 쏟아졌다.

15. 애플 전세계 마케팅 책임자 실러 2선 후퇴…세대교체 가속

앱스토어 대표 역할은 계속 수행…후임에는 조스위액 부사장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에서 오랫동안 마케팅을 책임져온 필 실러가 물러난다고 경제매체 CN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이날 월드와이드 마케팅 부사장 실러가 자리에서 물러나고 그의 부하였던 그레그 조스위액 제품마케팅 부사장이 후임자로 임명됐다고 발표했다.

실러는 다만 앞으로도 앱(응용프로그램) 장터인 앱스토어와 회사 행사 관련 대표 역할은 계속 수행한다. 또 '애플 펠로'로 남아 계속 일하고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에게도 보고하게 된다.

실러는 1987년부터 애플에서 일해온 애플의 터줏대감 중 한 명이다.

실러는 "그들이 나를 잡아두는 한 나는 계속해서 여기서 일할 것이다. 나는 여섯 가지 색깔의 피를 흘린다(과거 애플 로고가 여섯 가지 무지개색을 사용한 데서 나온 표현으로 골수 애플 팬이나 오래된 애플 직원들이 자신을 묘사할 때 씀)"라며 "하지만 나는 또한 내 가족과 친구들, 내가 깊이 사랑하는 몇 가지 개인 프로젝트를 위해 시간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실러의 2선 후퇴로 애플의 세대교체는 더 가속화할 전망이다. 지난해 아이폰·아이패드 등 애플 간판 제품의 디자인을 이끌어온 디자인 수장 조니 아이브가 애플을 떠난 데 이어 홍보 부문 수장 스티브 다울링, 소매판매 수장 앤젤라 아렌츠 등도 회사를 나갔다.

다만 애플의 앱스토어 운영 정책이 미 의회 등의 반독점 조사 대상이 되고 있는 만큼 실러의 업무는 끝나지 않을 것 같다고 CNBC는 지적했다.

실러 후임자인 조스위액 부사장은 애플에서 20년 이상 일했으며, 신제품 소개 행사 등에서도 기조연설 등으로 자주 얼굴을 비쳐왔다.

16. 한방만 걸려라…` 손실 계속 나는데도 인버스ETF에 돈 몰려

지난달만 1조7700억 순유입

지난 3월 말 기준 3조1583억원에 불과했던 인버스 펀드(ETF 포함) 설정액은 7월 말 1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넉 달 사이 국내 증시가 꾸준히 상승했기 때문에 리버스 펀드 투자자금들은 대부분 손실을 보고 있다. 그럼에도 국내 증시가 하락할 경우 단숨에 대박이 날 수 있다는 가능성 하나만 믿고 투자금액이 3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그중 1조6000억원이 국내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펀드 및 ETF로 흘러들어갔다. 특히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인버스 펀드에 한 달 새 총 1조1225억원이 몰렸다. 인버스 펀드 투자금액 중 3분의 2 이상이 국내 증시 폭락에 따른 `한 방`을 노리는 투기자금인 셈이다.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것은 삼성KODEX200선물인버스X2로 총 9850억원이 유입됐다. 그 외 미래에셋TIGER200선물인버스2X, 한화ARIRANG200선물인버스2X, KBKBSTAR200선물인버스2X에도 각 480억원, 90억원, 60억원이 흘러들어왔다. 인버스 펀드 역시 두 배로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상품에 자금이 몰렸다. NH-Amundi코리아2배인버스레버리지(590억원), KB코리아인버스2배레버리지(155억원) 등이다.

무엇보다 인버스 펀드의 투자 손실이 상당한데도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투기성이 짙다고 평가받는다. 인버스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8.64%, 3개월 수익률은 -23.59%로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삼성KODEX200선물인버스X2는 1개월 수익률 -15.78%, 3개월 수익률 -30.63%로 손실 폭이 더욱 컸다. 상당한 손실에도 레버리지 인버스 펀드에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배경에는 주가 폭락 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삼성KODEX200선물인버스X2는 코로나19에 따른 폭락장에서 펀드 기준가가 한 달 만에 113% 치솟은 바 있다.

그러나 레버리지 인버스 펀드는 매일 지수가 오를 때마다 그 2배 손실을 감당해야 하므로 향후 주가가 현재 수준 이하로 떨어진다고 해서 무조건 순수익이 나는 것이 아니라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6. 보험사 金상품도 못믿을판…투자자 `멘붕`

삼성생명 사모펀드 환매 연기

金무역 신용장 단기대출 펀드...코로나로 현지업체 거래 막혀

대금지급 늦춰져 유동성 경색

홍콩운용사, 수차례 환매연기

"삼성생명, 안전하다며 판매"...투자자들 `불완전판매` 주장

이번 금 무역거래 신용장 무역금융펀드는 생명보험사가 판매한 사모펀드 중에서는 환매 연기가 일어난 첫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국내 사모펀드 판매사로는 증권사(83.7%)와 은행(5.2%)의 비중이 절대적이지만 보험사도 3조3542억원(6월 말 기준)의 사모펀드 판매 잔액을 가지고 있다.

이 상품은 삼성생명과 NH투자증권이 작년 말부터 팔았는데 6월 만기분 350억원, 7월 만기분 260억원이 환매 연기가 됐다.

여기에다 이번 10월이 만기인 3월 판매분 420억원까지 더하면 총 피해 규모는 1000억원에 달한다. 3월 판매분은 비슷한 구조의 해외 펀드를 퍼시픽브릿지자산운용이 재간접으로 담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17. SK바이오사이언스 `금주 실사`…IPO 속도

주간사 선정후 이례적 잰걸음

내부선 "연내 예비심사 청구"...바이오팜 후광 효과 노리는 듯

코로나백신CMO 계약도 호재

예상몸값 4兆 놓고 의견분분

SK케미칼 자회사로 백신 개발·생산 사업을 맡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스피 입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타이밍에 맞춰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예상 기업 가치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3조~4조원 수준은 충분하리라는 관측이 있지만, 백신 개발이 전임상 단계인 만큼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반론도 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말까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주간사단은 기업 가치를 산정하기 위해 이번주 초도 실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중순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상장 실무를 맡겼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 가치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낙관론자들은 예상 기업 가치가 3조~4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현재 개발 중인 3건의 코로나19 백신이 상용화되면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가 내년 상반기 백신 생산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신중론자들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전임상 단계인 점에 주목한다. 현재 국내에선 제넥신과 국제백신연구소·이노비오 등 두 건의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개발 완료 시점을 예단하기 어려운 SK바이오사이언스보다 진척이 빠르다.

생산 능력을 객관적 시각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동 백신 공장(L하우스)은 완전 가동 시 연간 1억5000만도즈(dose·1회 주사 분량)를 생산할 수 있다. 최근 빌 게이츠 빌&멀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회사가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개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는 서한을 보내 화제가 됐지만, 그의 발언과 사실관계는 다소 괴리가 있다는 게 중론이다.

18. 다이어트 강자 `팜스빌`, 국내외시장 사로잡았다

홈쇼핑 매출늘고 中·러 등 진출

국내 건기식시장 年8% 성장에

올영업익 75%늘어 124억 전망

최근 건강기능식품 관련주가 시장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팜스빌의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올해 팜스빌이 영업이익 124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전년도(71억원)와 비교해 75% 상승한 수치다. 매출액 역시 73%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팜스빌의 영업이익률은 23.7%, 배당성향은 21.9% 수준이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팜스빌은 전일 대비 2.2% 오른 1만3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19. 중장기 공급효과 기대되지만…집값 급한불 끄기엔 역부족"

부동산 전문가 긴급진단

임대 기피하는 강남권 조합들...용적률 올린다고 참여할지 의문

최고입지 용산에 주택만 공급

명동에 텃밭 만들자는 발상

서울 주택수요 꺾기 어려울듯...재초환·분상제 등 규제 풀어

양질의 주택 공급 늘려나가야

이번 공급 대책이 집값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시각이 우세했다. 양지영 소장은 "이번 대책은 집값 안정화와 무관한 `복지정책`"이라면서 "중산층의 서울 신축 아파트 수요는 여전히 남아 있으며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집값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인호 부장은 "정부가 민간 재건축 활성화를 유도해야 주택 구매 수요가 가라앉고 집값도 안정될 것"이라며 "이번 대책은 정부의 차후 추가 세부 대책 발표에 따라 영향과 평가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20. 발표 3시간뒤…서울시 "은마·압구정 재건축 50층아닌 35층" 반박

조목조목 비판나선 서울시

지금도 복합건물 50층 가능...일반주거 용적률 높이자고

제안했지만 국토부가 묵살

서울시 민간재건축 완화 건의...민주당 집값우려로 결국 막혀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위치한 서울 강남구 일대

여당과 정부가 4일 오전 공공 재건축을 통해 향후 5년간 5만가구 이상을 수도권에 더 공급하겠다고 밝힌 당일 오후 서울시가 "현실성이 없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자처해 "도대체 어느 조합이 공공의 개입을 원하겠느냐"며 정부 발표가 탁상공론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강남 재건축의 핵심인 35층 규제 완화도 없다고 덧붙였다.

21. 양도세·보유세 내느니 물려준다"…7월 강남아파트 증여 12배로 폭증

다주택자 퇴로는 증여뿐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중과 등 다주택자를 겨냥한 정부의 7·10 부동산 대책 때문에 지난달 서울 강남 3구 아파트 증여가 1년 새 12배 넘게 급등했다. 집을 팔아도, 보유해도 늘어나는 세금부담을 피할 수 없는 다주택자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증여뿐인 상황이라 향후에도 강남을 중심으로 한 `부의 대물림` 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4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서울에서 이뤄진 집합건물 증여 신청은 6183건으로 나타났다. 집합건물은 소유자가 여럿으로 나뉜 건물인데, 증여 대상이면 대부분 아파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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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20(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7. 20. 08:08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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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서 자취 감춘 3억 미만 전세…`서민의 눈물`

임대차 3법 입법예고 후폭풍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

1년새 8000만원 `껑충` 올라

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 상한제, 신고제로 요약되는 임대차 3법 입법이 예고되고 정부가 이에 대해 `소급 적용`까지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면서 전세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서민을 위한 3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 매물이 서울에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6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4억4201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3억6439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8000만원가량이 상승한 것이다. 실제로 잠실, 강동 등지에선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가가 지난해 대비 2억~3억원 뛰었다.

문제는 서민 아파트도 덩달아 전세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가령 홍은동 홍은벽산 전용 60㎡ 전세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2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최근 동일 평형이 3억1000만원에 계약됐다. 신혼부부가 많이 사는 가양동 가양9단지도 전용 50㎡가 최근 3억원을 찍어 전세 신고가를 기록했다.

2. 韓 유례없이 빠른 부채비율 증가…정부부채 1분기 이미 41%

총부채, GDP의 3.3배

기업부문 대출 7.4%P 급증

항공업·도소매업 크게 늘어

가계대출은 `돈 빌려 집 장만`...17조중 15조가 주택담보대출

전 세계에서 주목할 정도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은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위기를 맞아 적극적으로 재정을 늘렸으며 기업과 가계도 대출을 확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우선 한국의 GDP 대비 부문별 부채 비율의 합은 조사 대상 주요 34개 국가 중 눈에 띄게 가팔랐다.

세계 주요 금융기관 450곳이 회원으로 가입된 국제금융협회(IIF)가 국제결제은행(BIS)과 각국 자료를 기반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의 가계, 비금융기업, 정부, 금융 부문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을 합친 숫자는 336.4%로 지난해 1분기(315.1%) 보다 21.3%포인트 상승했다. 증가 속도로 따지면 싱가포르(34.5%포인트), 홍콩(33.4%포인트), 칠레(30.1%포인트), 일본(24.8%포인트)에 이어 다섯째로 빨랐다.

문제는 경제 상황이 나쁠 때 부채가 늘어나는 경우다. 올해 1분기 한국 경제는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1분기 한국의 민간소비는 지난해 4분기 대비 6.5% 급감해 외환위기를 겪은 1998년 1분기(-13.8%)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수출도 3월 들어서는 전년 동월 대비 1.6% 줄어든 469억달러로 집계됐다. 내수와 수출이 동반 부진을 겪음에 따라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1.6%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던 2008년 4분기 기록한 3.3% 역성장 이후 가장 나빴다. 분모인 GDP가 줄어든 영향으로 인해 GDP 대비 부채 비율이 더 급격하게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처럼 한국이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늘린 부채는 결국에는 우리 경제를 압박하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한은 관계자는 "위기 대응 과정에서 늘어난 신용 공급이 큰 도움이 됐으나,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 각종 대출이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3. 빚더미 한국…총부채, GDP 3.3배로 껑충

국제금융협회 34國 조사…1분기 韓부채비율 336%

1년새 세계평균 추월…증가속도 5번째로 빠른 수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됐던 지난 1분기 국내 가계·기업·정부·금융 부문 부채가 급증하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내 전체 부채비율이 약 340%로 치솟았다. 부채 규모가 한국 경제가 1년 동안 만들어낸 총부가가치의 3.4배에 달한다는 의미다. 특히 GDP 대비 부채비율은 불과 1년 새 20%포인트 넘게 급증하면서 부채 관리에 대한 경고음이 울렸다.

그동안 한국의 부채 감내 능력이 다른 나라에 비해 양호하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한국의 `부채를 감당할 기초체력`도 세계 평균 밑으로 떨어졌다.

올 2분기 이후 기업들에 대한 코로나19 대출 본격화와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에 따른 정부부채 증가, 부동산 시장 불안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까지 반영되면 한국 경제의 `빚 문제`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19일 국제금융협회(IIF)의 `글로벌 부채 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GDP 대비 한국의 가계·기업·정부·금융 부문 부채비율은 336.4%로 지난해 1분기(315.1%)에 비해 1년 새 21.3%포인트 급증했다.

부채는 한국 경제 전 부문에서 전방위로 불어났다. 가장 증가폭이 컸던 기업 부문은 지난해 1분기 GDP 대비 부채비율이 97.2%였지만 올해 1월에는 104.6%로 7.4%포인트 확대됐다. 기업대출 증가폭은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네 번째로 크다.

4. 부동산대책의 `모순`…임대아파트 지으라더니 종부세 때리기

공공임대주택까지 세금 날벼락

다주택법인 종부세 인상방침에...토지임대부주택 공기업 직격탄

LH부담 81억→188억으로 급증

집값대책과 공급확대정책 상충...공사 "비과세대상 해달라" 건의

부동산 투기로 인한 집값 상승을 잡겠다며 정부가 다주택 법인에 대해 종합부동산세 중과 최고세율과 취득세를 대폭 인상하기로 하자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벌이는 공기업까지 늘어난 세 부담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보금자리주택` 정책 일환인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7·10 부동산 대책이 시행되면 이들 주택에 대해 종부세 부담만 2배 이상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 후폭풍으로 서울과 수도권 전세금이 급등하고 정부가 그린벨트 등을 활용해 임대주택 공급 등을 계획하는 상황에서 보완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 사흘간의 `깜짝 연휴`…내수 회복 도움될까

8월 17일 임시공휴일 검토

재난지원금 지급 후 소비 진작...생활방역 체제서 회복세 유지

현대경제硏 "경제효과 1.3조"

정세균 국무총리가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려는 것은 최근의 내수경기 반등세를 최대한 이어나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극심한 침체에 빠졌던 내수경기는 생활방역 전환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 정책효과가 나타난 뒤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그러나 긴급재난지원금이 전부 소진(8월 31일 사용기간 종료)되고, 미국·유럽 등 서구권 확산세가 지속되는 데 따른 글로벌 침체 우려가 이어지며 국내 소비도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법정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는 일이 반복되며 임시공휴일 지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정부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됐다. 6월 6일 현충일이 토요일이었으며, 8월 15일 광복절도 토요일인 탓에 여름 중 공휴일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컸다. 정 총리 제안대로 8월 1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주말인 15~16일에 이어 3일짜리 연휴가 생기게 된다.

6. 소비주축 700만명 은퇴…新실버산업 키워 내수충격 막아야"

`고령화 접어든 베이비부머와 대응전략` 토론회

복지 아닌 IT 연계해 풀수있어

바이오헬스·원격의료 등 유망

韓 2030년엔 노동력 부족 우려...베이비부머 전직지원 제도화를

5060 유튜브 크리에이터 늘어

디지털일자리로 흡수 모색을

올해 베이비부머 세대의 `맏형`인 1955년생이 65세가 된다. 이들을 시작으로 약 700만명에 달하는 베이비부머들이 잇달아 은퇴하면서 우리 사회도 큰 변화를 맞게 됐다. 매일경제는 이 같은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최근 전문가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 참석한 김영선 경희대 노인학과 교수, 김경록 미래에셋 은퇴연구소장, 남경아 서울시 오십플러스재단 일자리 본부장, 이삼식 한양대 정책학과 교수 겸 고령화연구소장(왼쪽부터)이 가벼운 주제부터 논의를 시작했다. [이승환 기자]

올해부터 대한민국이 빠르게 늙어간다. 베이비부머 세대 맏형인 1955년생이 65세가 되면서 727만명이 10년 안에 통계학상 `노인`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가 결코 암울하지만은 않다고 진단했다.

김영선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노인학과 교수는 "미국 일본 유럽은 제조업 시기에 베이비부머가 은퇴해 생산력 감소를 경험했지만 지금은 4차 산업혁명 시기인 만큼 정보기술(IT)로 베이비부머의 은퇴 충격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동력 감소는 인공지능(AI)과 기계로 일정 부분 대체할 수 있고, 고령자의 체력이나 근력 손실은 웨어러블 머신 등이 보강해줄 수 있다. 오히려 사물인터넷(IoT), AI 비서, 바이오헬스, 원격진료 등 고령 친화산업은 IT산업의 블루오션이다.

7. 또 불거진 `주한미군 감축론`…트럼프, 선거앞두고 무리수 두나

WSJ "美국방부, 3월 백악관에 감축안 제시" 보도

방위비협상 압박카드로 거론

미군 9500명 줄인 독일과 달리

주한미군은 美의회 동의 필수...공화당 내서도 반대 목소리

美국방 "전세계 미군 재배치"

트럼프 연임땐 본격화할수도

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노동당 중앙군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무언가를 설명하고 간부 3명이 일어나 그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 = 뉴스1]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 정부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주한미군 병력 감축을 실제로 검토했다는 주장이 또 제기됐다.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주한미군 감축에 반대하는 의견이 주류지만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와 병력 감축을 연계하려고 나설 경우 한미 간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미 국방부 합동참모본부가 백악관에 주한미군 일부를 감축하는 방안을 지난 3월께 제시했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미 합참은 전 세계 해외 주둔 미군 배치 현황을 점검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주한미군 병력 감축안을 검토했다.

다만 얼마나 많이 줄이겠다는 것인지, 방위비 협상이 타결되면 백지화될 것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3월은 한미 양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놓고 막바지 줄다리기를 하던 시점이다. 당시 정은보 방위비분담협상 대사는 "협상에서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뤄지고 있고 조만간 최종 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지만, 최종 안이 트럼프 대통령 재가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가 최후의 압박 카드로 주한미군 감축을 고려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당시 우리 측은 5년 협정을 제시하며 첫해 13%, 향후 4년간 연간 7%가량 인상해 최종적으로 13억달러(약 1조5600억원)에 이르는 방안을 마련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유효기간 1년에 올해 바로 13억달러로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민주·공화당 모두 주한미군 감축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공화당 소속인 벤 새스 상원 의원은 18일 성명을 내고 "주한미군 감축 결정은 `전략적 무능`일 뿐"이라면서 "우리 목표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와 북한의 `핵 미치광이`를 막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8. 최대 1조` 롯데 신격호 유산, 상속세는 얼마?…주식 상속세만 2700억원

지난 1월 세상을 떠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유산 상속세 신고 기한이 이달 말로 다가왔다. 신 명예회장의 유산은 국내만 해도 최소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알려진 신 명예회장 유산은 롯데그룹 계열사 지분과 부동산이다. 국내에는 롯데지주(보통주 3.10%·우선주 14.2%), 롯데쇼핑(0.93%), 롯데제과(4.48%), 롯데칠성음료(보통주 1.30%·우선주 14.15%)와 비상장사인 롯데물산(6.87%) 지분이 있다.

일본에는 롯데홀딩스(0.45%)와 광윤사(0.83%), LSI(1.71%), 롯데그린서비스(9.26%), 패밀리(10.0%), 크리스피크림도넛재팬(20.0%) 등 지분이 있다.

지분 상속액이 30억원 이상이면 상속세율은 50%인데, 특수관계인일 경우 20%가 할증돼 국내 주식 지분 상속세만 최고 2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9.전기車전쟁 한창인데…‘약골` 국내부품사 R&D 꿈도 못꿔

벼랑끝 내몰리는 중소부품사

전기차 2500만대 넘는 2030년...필요 부품수 1만개로 `반토막`

엔진부품 7천개 퇴출될 위기에

업체 3곳중 1곳 "전기차 준비無"...보쉬, 매년 수조원 전기차 R&D

부품 생태계 해외에 다 뺏길판

폭스바겐과 현대·기아자동차, 보쉬, 덴소 등 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들은 물론 구글, 바이두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운영자금마저 메말라가는 국내 부품업체들은 연구개발(R&D) 투자를 엄두조차 못 내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시대 패권을 잡기 위한 글로벌 전쟁 와중에 국내 중소형 부품업체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19일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 승용차 판매량은 2015년 45만대에서 2019년 210만대로 다섯 배 가까이 급증했다.

전기 승용차 판매는 2025년 850만대, 2030년 2600만대, 2040년 5400만대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데, 2040년에는 신차 판매에서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를 앞지를 전망이다. 이 같은 성장 잠재력에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들은 앞다퉈 전기차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현대·기아자동차 또한 2025년까지 친환경차 44종을 선보이고 글로벌 점유율 3위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최근 유럽과 중국, 미국, 한국 등 세계 각국이 배출가스에 대한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전기차 보조금 지급 등 정책 지원에 나서면서 전기차 확산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독일과 프랑스는 최근 전기차 정부 보조금을 상향 조정했고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2024년부터 중대형 상용차에 대해 친환경차 의무 판매 비율(5~9%)을 적용한다. 한국 또한 `그린 뉴딜` 정책을 통해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를 보급하고 전국에 급속 전기차 충전기 1만5000여 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10. 정의선체제 2년 앞두고 세대교체 인사 예고

7월말~8월초 임원인사 전망

실적부진에 고강도 인적 쇄신

고참 부회장·사장 용퇴가능성

이르면 이달 말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적 쇄신 차원의 비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보좌해왔던 일부 부회장과 고참 사장들의 용퇴 전망이 나온다. 오는 9월이면 경영 일선에 나선 지 2주년을 맞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세대교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1. 월가황제의 불길한 예언 "美경제 훨씬 어두워질것"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5월, 6월에 예측했던 것보다 훨씬 더 어두컴컴한 경제 환경에 놓일 것이다."

미국 금융계를 대표하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의 말이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예측 불가능하고 무의미할 정도라며 이렇게 언급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최근 2분기 실적 발표 뒤에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전례 없는`이란 단어는 과거에 적절하게 쓰인 적이 거의 없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고 말했다. 다이먼 회장은 지금은 정부 차원의 경기부양책으로 경제지표들이 왜곡돼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그는 "일반적인 경기 침체 국면에서는 실업률이 올라가고, 연체율이 올라가며 대손상각도 증가하고, 집값은 하락한다"면서 "지금은 경기부양책으로 이런 것을 볼 수가 없다. 저축이 증가하고 소득이 늘어나며 주택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부양책이 걷히면 전례 없는 충격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이먼 회장은 "우리는 정말 아는 게 없다"며 "그런데 우리는 예측을 하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산 3조2000억달러로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이런 점을 감안해 선제적인 충당금 쌓기에 나섰다. 올해 상반기에 예상되는 대출 손실을 감안해 157억달러를 대손충당금으로 쌓았다.

JP모건은 이에 따라 경제지표 전망을 보다 보수적으로 수정했다.

기본 시나리오에 따른 연말 실업률은 지난 4월 전망치보다 4.3%포인트 높은 11% 수준으로 조정했다. 하지만 바이러스가 가을에 다시 한 번 창궐하는 등 최악의 시나리오에 따르면 연말 실업률이 23%까지 치솟을 수도 있다고 JP모건 측은 전망했다.

미국 실업률은 6월에 11.1%를 기록하며 전달보다 2.2%포인트 개선됐다. 하지만 7월 이후 확진자가 매일 6만~7만명 발생하고, 경제활동 재개를 계획했던 주들이 이를 철회해 7월에는 다시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2. 하루 26만명` 확진에도…경제재개 후퇴없다는 지구촌

美, 코로나 진단예산 30조 삭감

英, 내달부터 재택근무 종료

日은 2차확산에도 여행 장려

하루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6만명이 쏟아지며 하루 기준 최다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코로나19가 빠르게 번지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진단 예산을 대폭 삭감한다는 계획을 밝혔고, 영국과 일본 정부도 경제 우선 정책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일일 상황 보고서에서 지난 24시간 신규 확진 사례가 25만9848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최고치는 지난 17일 23만7743건이었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1387만6441명에 달한다.

최근 5000명 안팎을 유지하던 하루 사망자도 크게 늘어 이날 7360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60만명에 육박한다.

미국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7만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일 줄 모르고 있다. 특히 텍사스주와 플로리다주는 지난 일주일 새 매일 1만명 이상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백악관은 코로나19 검사를 줄이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들은 백악관이 추가 경기부양책에 포함될 예정이던 코로나19 검사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WP는 상원 공화당 지도부가 마련한 추가 부양안에 주정부들의 검사 확대와 추적 조사 등을 위해 예산 250억달러(약 30조원)가 포함돼 있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반대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공화당 지도부는 이달 내에 차기 부양안을 발표하고 행정부, 야당과 협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미국 ABC방송과 WP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응 방식에 대한 선호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34%)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54%)에게 20%포인트 뒤처졌다.

영국에서는 보리스 존슨 총리가 `정상으로의 복귀`를 강행하면서 역풍을 맞고 있다. 존슨 총리는 17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3월부터 유지해왔던 재택근무 장려 정책을 접고 다음달 1일부터 노동자의 일터 복귀를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늦어도 성탄절 이전까지 코로나19 사태 이전 경제 상태로 회복하겠다는 구상의 일환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하루 100명 이상 숨지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방역 대책도 내놓지 않고 사무실로 돌아가라는 것은 무리라는 반론이 만만치 않다.

웨일스 자치정부 수반인 마크 드레이크퍼드는 "사람들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처럼 사무실로 돌아오는 걸 원치 않는다"며 반대 입장을 즉각 표명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환자가 600명이 넘는데도 여행 장려 운동(고 투 트래블)을 펼쳐 비판받았던 일본 정부는 다시 방역체계를 점검하고 나섰다. 8월 1일부터 실내 인원을 5000명 아래로 제한했던 조치를 해제할 방침이었으나 이를 재검토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긴급사태를 다시 선포하지 않고 방역과 경제 활성화를 병행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감염 확산을 막기에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온다.

13. 일본, TSMC에 러브콜…"지원금 줄테니 반도체공장 지어달라"

日 해외 반도체기업 유치추진

코로나로 보호무역 대두되자...안정적 부품 조달위한 조치

수조원대 자금 지원 검토중

삼성전자·인텔과도 제휴모색

日 리쇼어링 기업에 700억엔...중국의존도 축소에도 팔걷어

일본 정부가 대만 TSMC를 비롯한 해외 주요 반도체 기업의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을 유치해 위기 시에도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9일 보도했다. 기술전쟁과 코로나19 등 여파로 보호주의가 날로 강화되는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된다.

도쿄일렉트론을 비롯해 일본 반도체 설비 업체나 연구기관과 공동 개발을 전제로 공장을 설립하는 외국 기업에 수천억 엔에 달하는 자금 지원도 일본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덧붙였다.

해외 기업의 제조 기술과 일본이 우위에 있는 관련 설비·소재 기술을 더해 뒤처진 반도체 기술 수준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뤄진 일본 정부의 관련 논의 등을 고려해 볼 때 시스템 반도체나 5G·포스트 5G용 반도체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본 정부 구상이 현실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본 정부는 TSMC를 후보로 올려놓고 있으나 삼성전자나 미국·유럽 업체 등을 대상으로도 연계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TSMC는 지난해 11월 도쿄대와 `선진반도체 얼라이언스`을 결성한다고 밝히는 등 일본과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해당 얼라이언스는 도쿄대가 작년 10월 설립한 반도체연구소(d랩)와 TSMC가 공동으로 반도체 설계와 시제품 제작 등을 진행하는 것이다. 다만 미·중 갈등 고조 속에 TSMC가 이미 지난 5월 미국 애리조나주에 120억달러(약 14조4600억원) 규모 공장 건설 계획을 밝힌 상황이라 추가 공장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부터 반도체 관련 해외 기업 유치 등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나섰다.

제조 공장 유치안이 나온 것은 일본 내 시스템 반도체와 5G용 반도체 제조 공장이 전무하다는 점 등이 다뤄진 지난해 10월 말 미래투자회의(아베 신조 일본 총리 주재)다. 가지야마 히로시 경제산업상은 당시 회의에서 "(반도체) 제조에 있어서는 해외 제조 기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포함해 검토하겠다"며 "3년 정도 프로젝트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회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시스템 반도체 시장은 한국(18%)을 비롯해 대만(42%), 미국(28%) 간 경쟁 구도에 중국(11%)이 가세한 형국이다.

일본 정부가 해외 기업 유치 카드까지 검토하게 된 것은 미·중 무역갈등과 코로나19 등으로 높아진 위기감 때문이다.

보호주의 경향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핵심 물자에 해당하는 반도체를 해외에 의존하는 구조로는 언제든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또 지난해 7월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급에 제한이 생길 경우 일본 기업에도 타격이 크다는 분석이 쏟아진 것도 정책 변화에 한몫했다.

1980~1990년대에는 NEC와 도시바 등 일본 기업들이 기업용 컴퓨터·서버용 위주인 반도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자랑했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 개인용 컴퓨터에 대한 대응이 늦어지면서 한국, 대만 등에 뒤처졌다.

반도체 산업 경쟁력이 떨어진 후에도 일본 정부는 자국 기업 합종연횡을 종용해 세운 `히노마루(일장기)연합`으로 반전을 꾀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일본 정부는 이 밖에도 중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생산 거점을 분산시키는 기업에 700억엔가량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지난 3월 내놓은 코로나19 대응 1차 경제대책 발표에 포함된 것으로, 이번에 1차 지원 대상이 결정됐다.

해외 수입 물량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제품에 대해 중국 내 공장을 일본으로 옮기거나 동남아시아로 이전하는 기업들이 대상이다. 일본 내 생산량 확대를 밝힌 아이리스오야마(마스크), 사라야(소독약)나 동남아로 설비를 이전하는 기업이 신청한 87건에 대해 자금 지원이 이뤄진다. 일본 정부에서는 중국 내 설비 이전 기업에 대한 보조금으로 예산 2435억엔을 마련했다. 향후 추가 선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14. 코로나19에 발묶인 `쇼맨` 트럼프…"전화유세로 대체"

한달전 `털사 유세` 흥행참패도 고려한 듯

'2차 봉쇄' 잇단 경고 속 트럼프, 대규모 유세 논란 (CG)

11월 재선에 도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분간 `전화 유세`(Tele-Rally)를 이어간다고 미 CNN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자, 자신의 정치적 특기로 꼽히는 대규모 장외유세를 `보류`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위스콘신주 지지자들을 상대로 23분간 진행한 전화 연설에서 "사상 첫 전화 유세"라면서 "우리 모두 너무나도 사랑하는 유세를 이것으로 대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로 대규모 유세를 개최하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하면서, 전화로 연결된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대규모 유세에 나섰지만, 코로나19 사태 속에 흥행에 실패했다. 오히려 유세 탓에 오클라호마의 코로나19 확산이 심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지난 11일 뉴햄프셔주 포츠머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장외 유세도 궂은 날씨 탓에 취소된 바 있다.

유독 `쇼맨십`이 강한 트럼프 대통령이 과감한 제스쳐와 언변을 내세워 대규모 현장 유세에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 전략에도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측이 디지털 유세에 주력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15. 도요타 제친 테슬라, 주가 과열?…기존상식으로 접근하면 낭패"

미래에셋대우·매경 재테크콘서트

도요타가 車1000만대 생산 때...테슬라는 30만대 출고에 그쳐

주가 高평가 논란 나오지만…

전기車 시장서는 압도적 1등...미래 성장성까지 따져봐야

일상속 코로나수혜 산업 유망

비욘드미트·룰루레몬 등 눈길

테슬라 주가가 너무 올랐네요. 지금 테슬라에 투자해도 될까요?"

최근 해외 주식에 관심을 갖고 본 투자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마음속에 품어봤을 질문이다. 코로나19로 가치가 급부상하면서 그야말로 `미친 듯이` 주가가 오른 전기차 회사 테슬라는 누구나 투자하려 하지만 `지나치게 높은` 주가 때문에 지금 진입하기엔 너무 늦은 게 아닐까 하는 고민을 갖게 하는 종목이다.

이영원 미래에셋대우 글로벌주식컨설팅팀 이사는 17일 `언택트(비대면)` 방식에 맞춰 유튜브를 통해 진행된 매경 재테크콘서트, 매일경제신문과 한 인터뷰를 통해 "도요타가 자동차를 1000만대 만드는 동안 테슬라는 작년 기준 30만대밖에 만들지 못했다"고 전제하면서 "그런데 전기차 시장만 놓고 보면 얘기는 다르다. 도요타가 전 세계 자동차 시장 점유율 10%로 1등을 하는 기업인데,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에서 20% 근처까지 가는 점유율로 1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해당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고 적정 주가를 생각할 때 통상 `산업군 1등`을 염두에 두는데, 테슬라는 기존 질서인 `자동차`가 아니라 새로운 질서로 떠오르는 `전기차` 시장에서 1등이라는 점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는 얘기다. 이 이사는 "지금 시장의 질서는 기존 `자동차` 시장이 아니라 `전기차`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다가올 미래 1등 주자가 지금 전체 판매 대수가 줄어들고 있는 기존 시장 1등 업체를 (시가총액으로) 넘어서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코로나19 이후 `내연기관 자동차`란 기존 질서의 제왕을 넘어섰지만, 이미 앞서 사례가 없는 것도 아니다. 아마존은 월마트 시가총액을 넘어선 지 오래다. 이 이사는 "지금도 아마존 매출은 월마트의 60~70%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존 시총은 월마트는 물론 홈디포, 코스트코, 로이 등 오프라인 9개 기업 시총을 합친 것보다 크다. 이 역시 기존 질서와 새로운 질서의 문제"라고 말했다.

리테일 부문 1위인 월마트는 해당 시장에서 점유율이 9% 남짓이다. 하지만 새로운 질서인 `이커머스` 강자인 아마존 점유율은 50%다. 이 이사는 "코로나19 이후 세상은 크게 변하고 있고, 과거와 절대 같지 않을 것이며, 변화는 불가피하다"면서 "성공하는 투자를 위해선 기존 관념과 통념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로 바뀌는 생활 속 변화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눈여겨보는 것도 성공하는 투자의 길이라고 이 이사는 말했다. 그는 콘서트에서 "록다운으로 밖에 나가지 못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불안하니 사람들이 자전거를 대안으로 많이 찾는다고 한다"면서 "이를 그냥 `그렇구나` 하고 지나치지 말고 투자 아이디어로 연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예로 든 것은 대만의 자전거 제조 회사 `자이언트`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이후 성장성이 크게 부각돼 주가가 확 올랐다. 기존처럼 피트니스센터나 다 같이 하는 운동 대신 `나 홀로 운동`이 대세가 되면서 확 부각된 주식 종목 중 하나는 `룰루레몬`이다. 이 회사 주가는 연초 대비 34% 올랐다.

16. SK바이오팜 효과…공모주펀드에 8천억 밀물

상장대박 이어지자 뭉칫돈

공모주·코벤·하이일드 등...IPO株 담는 펀드 인기 `쑥`

죽어가던 공모펀드 기사회생

빅히트·카카오게임즈·교촌 등

하반기에도 대어급 IPO 대기

공모주 열기가 국내 공모펀드 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하반기에도 기업공개(IPO)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자들이 공모주 우선배정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공모주 펀드 가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이 주어지는 공모주 펀드와 하이일드 펀드, 코스닥 벤처펀드 설정액이 지난 6월 이후 무려 8000억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유입세에 힘입어 그동안 얼어붙었던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도 7월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이 주어지는 펀드로는 하이일드 펀드(코넥스 하이일드 펀드 포함)와 코스닥 벤처펀드 등이 있다. 이는 하이일드 채권과 코넥스, 벤처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진 규정으로 금융투자협회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 제2조와 제9조` 등에 관련 내용이 명시돼 있다. 공모주 배정 비율은 코스닥 벤처펀드가 30%에 달하며 기관 20%, 우리사주 20%, 일반투자자 20%, 하이일드 펀드 10% 등이 그 뒤를 잇는다.

특히 SK바이오팜 상장에 이례적인 관심이 몰리면서 지난 6월 한 달 동안 공모주 펀드와 하이일드 펀드, 코스닥 벤처펀드에 자금 7300억원 이상이 순유입됐다. SK바이오팜 상장 이후 공모주 투자 열기가 한 차례 가라앉았지만 7월 들어서도 600억원 넘는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수익률도 양호한 편이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최근 3개월간 25%로 매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공모주 펀드와 하이일드 펀드 3개월 수익률은 5%대다. 공모주 펀드를 필두로 국내 공모펀드 시장에도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 7월 들어 단기금융상품(MMF)을 제외한 전체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 역시 35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주 펀드 외에는 주로 공모 주가연계펀드(ELF) 등 파생형 공모펀드가 설정액 증가세를 견인했다. 공모주 펀드에 대한 이 같은 관심이 꺼져가는 국내 공모펀드 시장에 `불씨`를 지필지 주목된다.

앞서 코로나19 반등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직접투자에 나서면서 상반기 MMF를 제외한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23조5000억원가량 대폭 감소한 바 있다. 특히 주식형·채권형 등 국내 자산에 투자하는 각종 공모펀드가 많이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에도 MMF를 제외한 국내 공모펀드에서 각각 5695억원, 8조7806억원이 빠져나갔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투자에 관심이 모이면서 우선 물량이 배정되는 공모펀드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자산운용 업계에서는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반 등 해외 공모주 펀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17. 미용의료기` 이루다, 내달 코스닥 입성

미용 의료기기 업체 이루다가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최근 김용한 이루다 대표(사진)는 서울 여의도에서 연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업공개(IPO) 개요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 대표는 "남성과 노년층, 경제력을 갖춘 여성 등이 대두해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루다의 기술력이 담긴 에스테틱 의료기기, 파생 기술을 활용한 진단·치료 융·복합 의료기기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2006년 설립된 이루다는 레이저, 고주파, 집속초음파(HIFU) 등을 활용한 미용 의료기기를 개발·생산하는 회사다.

대표 제품인 고주파 미세침 의료기기 `시크릿 RF`는 피부과와 성형외과에서 주로 사용되는 제품으로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유럽 CE 인증,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한 제품을 통해 48개국 60여 개 업체와 거래하고 있으며 매출 중 78%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김 대표는 "창사 초기부터 연구개발(R&D)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준비하며 수출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루다는 지난해 매출액 214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해 전년도보다 각각 18%, 45% 성장했다.

공모 주식은 총 150만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7500~9000원이다. 20일부터 수요예측이 진행된다.

18. 이원선 트러스톤 전무 "넘쳐나는 유동성…실적선방株 투자에 집중될 것"

이원선 트러스톤 전무 인터뷰

운용사 첫 여성 리서치센터장...계량 분석 `실력자`로 유명세

코스피 하반기엔 더 오를 것

韓반도체·배터리 外人도 주목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상당수가 자체 리서치센터를 두고 있지만 여성 리서치센터장은 단 한 명에 불과하다. 이원선 트러스톤자산운용 전무(사진)가 주인공이다. 이 전무는 트러스톤에서 리서치센터장과 부최고투자책임자(CIO)를 겸하고 있다. 리서치센터를 총괄하는 동시에 트러스톤표 펀드의 거시적인 운용 방향성을 짜는 게 그의 역할이다.

그는 앞서 여성 애널리스트 출신으로는 처음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에 올라 주목받기도 했다. 증권가에서 연신 `최초` 타이틀을 달던 그가 2014년 돌연 트러스톤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겼다.

시장 전망과 관련해 이 전무는 하반기 코스피가 더 오를 것으로 바라봤다. 내년에는 한층 좋을 것 같다고 첨언했다. 지난 3월 1400대까지 빠졌던 코스피가 어느새 2200을 넘기면서 일고 있는 고평가 우려와 대조되는 시각이다. 이 전무는 "코로나19 이후 풀린 유동성이 어마어마하다. 미국 광의통화(M2) 증가율이 전년 대비 20%인 반면 통화 유통 속도는 1960년대 이후 최저다.

풀린 돈이 돌지 않는다는 의미인데, 실적 방어도가 높은 회사를 중심으로 투자처를 잃은 자금이 쏠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19. 김현미장관 머릿속 7개 공급카드…효과 큰 재건축완화 꺼낼까

공급대책 이르면 이달말 발표

역세권 재개발시 용적률 상향...실행가능성·실효성 모두 높아

`그린벨트 해제` 서울시 반대에도

당정, 공급효과 커 적극 검토중

재건축 규제 풀 가능성 적지만...전문가 "장래 위해선 완화해야"

정부의 22번째 대책인 `7·10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이 발표됐다. 대출 세제 청약 등에서 골고루 대책이 발표됐지만 가장 문제로 지적되는 서울·수도권 지역 주택 공급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정부는 대신 15일부터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주택공급 확대 TF`를 구성하고 세부적인 공급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수도권 주택 공급 방안은 이르면 이달 말 공개될 예정이다.

7·10대책에서 정부는 앞으로 주택 공급을 촉진하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도심 고밀개발을 위한 도시계획 규제 개선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 △도시 주변 유휴용지 등 신규 택지 발굴 △공공 재개발·재건축 사업 촉진 등이다. 시장에선 △그린벨트 해제 △재건축 규제 완화 등도 거론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정부는 공급 카드를 현재 7가지 정도 갖고 있다는 뜻이 된다. 7가지 방안의 내용, 시행 가능성, 실제 공급 효과를 낼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 부동산·도시계획 전문가, 매일경제 부동산부 기자들 의견을 모아 분석해 봤다.

20. 공유오피스 지각변동…위워크 주춤, 토종 약진

위워크 올 신규지점 개설 1개뿐

저수익 지점 축소, 확장세 꺾여

국내업체는 되레 공격적 확대...패스트파이브, 5곳 새롭게 열고

3년내 오피스 50개 추가 오픈

스파크플러스도 1년내 2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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