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반도체 시장에서는 `양`의 경쟁이 벌어지면서, 동시에 최첨단 분야에서는 `질`의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세계 최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 엔비디아의 중앙처리장치(CPU) 출시 선언과 인텔의 차량용 반도체 생산 소식을 전하며 이같이 평가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를 강타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품귀 사태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동시 진행형으로 전개되고 있는 양상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 것이다. 앞서 12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인텔의 아성인 데이터센터용 CPU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인수한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의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센터용 CPU인 `그레이스`를 2023년 초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GPU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지만 CPU 시장에서의 입지는 열악했다. 엔비디아의 GPU는 인텔 CPU가 장착된 컴퓨터에서 CPU의 연산 처리 부담을 덜어주는 보조 수단에 그쳤다. 하지만 `그레이스` 출시로 이 같은 상황은 바뀔 전망이다. 그레이스는 엔비디아 GPU와 인텔의 CPU를 결합한 기존 시스템보다 AI 처리 속도가 10배 빠를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엔비디아는 그레이스를 통해 서버용 CPU 시장 90% 이상을 장악한 인텔의 아성을 무너뜨린다는 게 목표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대비 5.62% 급등한 반면 인텔 주가는 4.18% 하락하는 등 양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엔비디아의 영역 확장을 상징적 사건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경쟁이 유례없이 치열해지면서, 분야별로 확고한 강자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던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분업 구조가 근본적으로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라는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의 CPU 시장 진출은 혁신과 도전 없이 기존 사업에 안주하다가는 경쟁에서 도태될 수도 있다는 일종의 경고 메시지"라며 "한국 반도체 업계도 `메모리 강자`라는 지위에 안주해서는 장기적인 생존을 담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에 허를 찔린 인텔은 이날 차량용 반도체 생산 계획을 들고 나왔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백악관이 소집한 반도체 공급망 대책 회의 이후 로이터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 부족 사태를 빚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제조에 직접 나서겠다"며 "향후 6~9개월 내에 실제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도록 차량용 반도체 설계 업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텔은 기존 설비 일부를 전환해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앞서 인텔은 지난달 200억달러(약 22조5200억원)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공장 2곳을 짓고 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부문인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를 신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호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인텔의 차량용 반도체 생산 계획 발표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며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 전혀 준비돼 있지 않은 한국과 달리 미국은 정부의 생산 확대 요청에 업계가 즉각 화답하는 등 민관이 혼연일체가 돼 공급난 해소에 나서는 저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업계에선 5세대(5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한 AI·사물인터넷(IoT)·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서 핵심 역량인 반도체 주도권 확보를 위한 `반도체 전쟁`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은 시스템 반도체다.
자율주행차의 경우 최소 3개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10여 개의 이미지센서, 최대 30개의 전력관리반도체(PMIC), 4~5개의 디스플레이 구동칩(DDIC) 등 다양한 종류의 시스템 반도체가 들어간다. 시스템 반도체는 저장장치인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전자제품에서 정보처리·제어·가공 등을 담당한다.
한국은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선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시스템 반도체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가 설계한 뒤 파운드리 업체에 생산을 맡기고 이를 고객에게 납품하는 구조인데 2019년 기준 한국의 팹리스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2.4%)를 포함해 3.2% 수준에 그친다. 그나마 삼성전자를 빼면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메모리 반도체 초격차도 흔들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며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지만, 한 수 아래로 간주했던 경쟁사들에 세계 최초 타이틀을 잇따라 빼앗기는 등 최근 기류가 심상치 않다.
메모리 반도체 3위인 미국 마이크론이 지난해 11월 176단 낸드를 업계 최초로 공개한 데 이어 올 1월에는 세계 최초로 4세대 10나노급 D램 생산을 시작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0. 한국판 아크신화 내가 쓴다"…혁신기업ETF 4社4色 경쟁
내달 신상품 8종목 상장…수익률 전쟁 막올라
삼성-신재생에너지·미래차
미래에셋-모빌리티·해외BBIG
한투-ESG·친환경차로 차별화
테마투자로 초과수익 추구
美처럼 돌풍 일으킬지 관심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다음달에 앞다퉈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이면서 `진검승부`를 벌인다. 주식형 액티브 ETF는 미국 자산운용사인 아크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150% 수익률을 거두면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투자 상품인 만큼 자산운용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이 국내 투자 지형을 바꿀지 주목된다.
13일 자산운용 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 4개사는 국내외 주식형 액티브 ETF 8개 종목 상장을 위해 최근 한국거래소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심사를 거쳐 다음달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액티브 ETF는 매니저 재량에 따라 시장 수익률 대비 초과 성과를 노리는 액티브 펀드와 ETF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액티브 ETF는 순자산의 70%는 비교지수를 추종하고 30%에 대해서는 운용사가 재량으로 운용한다. 최근 초저금리 상황이 이어지며 지수 이상 수익률을 기대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 액티브 ETF를 찾는 원인으로 꼽힌다.
주요 자산운용사들 상품이 잇달아 상장을 앞두고 있어 수익률 경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례로 삼성자산운용의 경우 `신재생에너지`와 `미래자동차`에 초점을 맞췄다. 신재생에너지 ETF는 △전기차 △태양광 △풍력 △수소에너지 등을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메가트렌드`로 규정하고 관련 국내 기업에 집중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동수단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전기·수소차, 자율주행, 통신, 항공우주, 플라잉카 등 각종 이동수단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주식에 집중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부터 각광받았던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BBIG)에 투자하는 해외 주식 ETF를 편입해 높은 수익을 노리는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환경·책임·투명경영(ESG)과 친환경 자동차 투자로 차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SG ETF의 경우 단순히 관련 지표만을 투자 기준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성장성, 수익성 등을 감안해 저평가돼 있는 종목군을 집중 발굴할 계획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경우 코스피 지수형 ETF와 국내 BBIG에 초점을 맞춘 ETF 등 두 가지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주식형 액티브 ETF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운용사들이 조직을 재정비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액티브 ETF 운용팀을 꾸렸다. 삼성자산운용의 액티브 ETF 운용을 총괄하는 서범진 액티브자산운용 그로스본부장은 "향후 10년 이상 이어질 혁신 성장 기업군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장기 수익을 낼 수 있는 글로벌 테마 관련 액티브 ETF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역시 기존 ETF 브랜드와는 다른 브랜드로 차별화한다. 기존 ETF는 킨덱스라는 브랜드를 사용했지만 액티브 ETF는 `네비게이터`라는 브랜드를 사용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남경문 주식운용본부 리서치팀장, 오혜윤 주식운용본부 주식운용1팀 차장이 각각 친환경 자동차와 ESG 관련 상품을 운용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이창헌 EMP 운용본부장이 운용을 책임진다. 2011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합류한 이 본부장은 분산투자에 최적화한 EMP펀드 등을 주로 담당해왔다.
이후 2017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펀드 출시에 앞장섰고, 이번에 액티브 ETF 상품 운용을 주도하게 됐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문경석 ETF 본부장이 액티브 ETF 운용을 총괄한다. 다른 액티브 ETF보다 높은 수익률로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0. 제2 테슬라' 리비안 전기트럭, 삼성SDI 배터리 달고 달린다
세계 최초 전기 픽업트럭 양산
사전 예약분 1주일만에 매진
삼성SDI 2천억 이상 매출기대
美에 공장·현대차와 공동R&D
삼성SDI 공격적 경영행보 주목
삼성SDI가 미국 스타트업 `리비안`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한다.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리비안은 세계 최초로 전기 픽업트럭을 양산해 올해 6월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예약 물량이 사전 계약 개시 1주일 만에 매진됐을 뿐 아니라 아마존에 전기차 10만대 공급도 예정돼 있어 삼성SDI의 배터리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리비안 배터리 공급 외에도 현대자동차와의 배터리 개발 협업과 중국 공장 증설, 미국 공장 건설 검토 등을 추진하는 등 공격 경영에 나서는 모양새다.
13일 리비안은 올해 6월 이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전기 픽업트럭인 `R1T`와 SUV `R1S`에 삼성SDI의 배터리를 탑재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동안 양사 협업 가능성이 제기돼 왔지만 리비안이 공식적으로 삼성SDI 배터리를 쓰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버트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우리의 배터리 모듈과 삼성SDI의 배터리셀이 결합돼 상당히 기쁘다"며 "삼성SDI의 배터리 성능과 안정성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배터리 공급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증권 업계는 삼성SDI가 리비안에 배터리를 공급함으로써 최소 2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배터리 업계에서는 리비안이 지난해 말 사전 예약 1주일 만에 첫 번째 물량이 모두 매진됐다는 점, 아마존이 2030년까지 10만대를 발주하는 등 리비안에 대한 미국 시장의 기대감이 큰 만큼 삼성SDI가 얻게 되는 이익 규모는 2000억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의 젊은 공학자가 설립한 리비안은 지난해 말부터 일리노이주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했으며 6월부터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한다. 이로써 테슬라, GM보다 앞서 세계 최초 전기 픽업트럭 양산 기업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리비안 배터리 공급과 함께 삼성SDI는 올해 들어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연내에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하는 중국 톈진 공장 증설에 나서고 있을 뿐 아니라 유럽 배터리 생산 거점인 헝가리 공장에는 9000억여 원을 투자해 생산 능력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삼성SDI는 전기차용 배터리(각형) 생산 능력을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업계는 현재 30GWh로 추정하고 있다. 증설에 따라 배터리 생산 능력은 2022년 50GWh, 2023년 70GWh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70GWh는 단순 계산으로 전기차 100만대에 탑재될 수 있는 수준이다. 이 밖에 현대자동차와 함께 원통형 배터리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사 협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0. 뉴욕증시, J&J 백신 접종 중단·물가 지표 소화…S&P500 최고 마감
뉴욕증시, J&J 백신 접종 중단·물가 지표 소화…S&P500 최고 마감
뉴욕증시는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 우려에도 소비자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 속에 지수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하락 마감했으나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 지수는 1% 이상 올랐다.
장점과 단점이 부각되는 것은 언제든 보아왔기에 투자자가 스스로 판단해야 할 영역인 것이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전기자동차(EV) 제조업체 테슬라가 S&P500에 편입될 것이며 12월 21일부로 실제 편입이 이뤄진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 마감 후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3.19% 오른 461.92달러에 거래되는 식으로 매수가 몰려 눈길을 끌었다. 본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10% 떨어진 408.09달러에 마감했지만 올해 기준 주가는 387.74% 뛰었다.
지수 편입이 이뤄지면 S&P500을 추종하는 펀드 자금이 대거 유입된다. 다우존스S&P500지수 위원회는 "현재 해당 지수를 따르는 자산이 11조2000억달러 규모이고 지수 추종 펀드(인덱스펀드)만 보면 4조6000억달러 규모"라면서 "테슬라 편입이 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테슬라를 한 번에 편입시킬지, 두 번에 걸쳐 편입시킬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테슬라 편입은 기업 시총 기준 최근 10년 새 가장 큰 규모다. 16일 기준 테슬라 시총은 3868억2900만달러(약 427조8329억원)다. S&P500에 편입되면 지수 내 기업들 중 시총 상위 5%에 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수 내 주요 기업은 애플(시총 2조500억달러)·마이크로소프트(1조6400억달러)·아마존(1조5700억달러) 등 정보기술(IT) 공룡이다.
로이터통신은 S&P500 내 테슬라 비중은 1%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인덱스펀드만 해도 510억달러 규모의 자산 재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덱스펀드들이 다른 자산을 팔고 테슬라 주식을 사들이면 테슬라 주가가 오르고 다른 자산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
시장은 테슬라의 주가 상승을 점치는 분위기다. 과거 사례를 보면 1999년 11월 30일 S&P500 편입 발표가 전해진 야후는 발표 후부터 12월 7일까지 거래일 7일 새 주가가 64% 뛰었다.
다만 지수에 편입된다고 해서 무조건 주가가 급등하는 것은 아니다. 단기적으로 오히려 떨어진 사례도 있다. 지난 9월 4일 위원회가 테슬라가 아닌 엣시와 테라다인을 S&P500에 포함한다고 발표했는데 이후 다음 거래일인 9월 8일 엣시는 1.32%, 테라다인은 4.06% 하락했다. 한편 에릭 고든 미시간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오늘 시간 외 테슬라 주가 급등은 개인투자자들이 실제 편입 전 더 높은 가격에 주식을 사들일 것을 시사한다"면서 "지수를 보고 투자하는 보수적 투자자들의 안 좋은 점"이라고 지적했다.
중장기적으로는 EV 시장 경쟁 격화 리스크도 있다. 테슬라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폭스바겐 등 기존 내연기관차들의 EV 공략과 더불어 `세계 최대 소비시장` 중국의 추격을 받고 있다. 중국 지도부는 지난달 말 자동차 산업 `완전 독립`을 선언했고 뉴욕증시에서 니오·리오토·샤오펑 등 중국 EV 3형제 주가가 최근 폭등했다.
다만 테슬라는 탄소배출권 판매에 기댄 실적이라는 비판 속에서도 5분기 연속 흑자 기록을 냈고, 배터리데이와 텍사스·베를린 기가팩토리 건설 등을 통해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끌어왔다. 테슬라는 국내 투자자 보관·매수 결제 금액 기준 1위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6일 기준 테슬라 주식 보관 금액은 총 41억2289만8129달러(약 4조5702억3257만원)다. 최근 1주일간 매수 결제 규모는 총 2억7181만3542달러(약 3008억1604만원)다.
올 들어 이달까지 전 세계 반도체시장 인수·합병(M&A) 규모가 역대 최대인 1150억달러(약 128조500억원)를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5세대(5G) 이동통신,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산업 성장 속 첨단 반도체가 산업의 `쌀`을 넘어 `공기`로 통할 정도로 중요성이 커진 때문이다.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은 대규모 설비투자, 자체 통합 생태계 강화는 물론 한국의 텃밭이던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도 약진하는 형국이다. 하지만 사법 리스크에 발이 묶인 한국 반도체의 대표 삼성전자는 메가딜은 물론 신규 투자도 머뭇거리고 있어 위기감이 깊어지고 있다.
매일경제가 15일 집계한 결과, 세계 반도체 M&A는 이달 초 기준 115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미 연간 기준 최대이던 2015년의 1077억달러를 뛰어넘었다. 올 7월 아날로그디바이스(ADI)가 자동차·서버용 반도체 기업 맥심 인티그레이티드를 210억달러에 인수한 게 신호탄이었다. 이어 엔비디아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강자인 영국 ARM을 400억달러에 사들인다고 발표했다.
이는 반도체 M&A 역사상 최대 금액이다. 지난달은 대형 딜이 3건이나 쏟아졌다.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플래시 메모리 사업부를 인수했고, AMD는 FPGA 세계 1위 자일링스를 사들인다고 지난달 말 발표했다. FPGA는 반도체 칩에 소프트웨어(SW) 프로그래밍으로 맞춤형 추가 설계를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올 들어 쏟아진 메가딜에 더해 주요 반도체·정보기술(IT) 기업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을 펼치는 중이다. 애플은 인텔에 의존하던 PC·노트북컴퓨터용 중앙처리장치(CPU) 대신 자체 개발한 칩 `M1`으로 두뇌를 갈아 끼운 새 맥북 시리즈를 지난 10일 공개했다. 애플은 아이폰·아이패드에 이어 맥북까지 핵심 반도체 부품을 내재화해 애플 생태계의 통합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메가딜을 지렛대 삼아 AI·5G·데이터 반도체시장 주도권 경쟁에 나섰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역량을 기반으로 시각 정보의 인지, 디지털 신호화에 강점을 가진 엔비디아가 CPU 설계 1인자 ARM을 흡수한 게 대표적이다. 엔비디아는 전 세계 자율차용 AI 반도체 시장을 석권하다시피 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런 M&A 잔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2016년 9조4000억원에 차량용 전자장비 기업 하만을 인수하는 등 2010년대 활발한 M&A를 전개했지만 국정농단 사태와 함께 뚝 끊겼다. 이재용 부회장을 둘러싸고 사법리스크가 연이어 쏟아진 탓이다. 삼성전자가 주춤한 와중에 파운드리(수탁생산)와 메모리 시장에서 경쟁사 위협은 거세지고 있다. 대만 TSMC는 최근 35억달러를 들여 미국 애리조나주에 신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 부문을 인수해 낸드 시장 5위에서 2위로 점프했고 미국 마이크론도 최근 176단 적층 낸드 세계 최초 양산을 선언하며 삼성을 긴장시켰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176단 낸드에서 세계 최초 타이틀을 놓친 건 분명하다"며 "기술 격차가 좁혀들면서 압도적 시장 지위 유지에 대한 고민이 크다"고 전했다.
당분간 원화 강세·달러 약세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자 우상향하는 뉴욕증시의 인기 주식을 평소보다 싸게 사들일 수 있는 `할인 기회`로 여기는 반응과 미 주식 보유가치의 하락이 우려된다는 시각이 혼재하고 있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의회 동시 선거를 전후해 연말 뉴욕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과 함께 주식 투자 환차손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적극적인 매수 공세를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8월 주춤하는 듯했던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수세가 지난달부터 다시 빠르게 늘어났다. 9월 매수 결제 금액은 127억9985만달러(약 14조5905억원)로 8월보다 43.59% 늘어났고, 매수 건수는 24만4737건으로 2.14% 늘었다. 지난 19일까지를 기준으로 할 때 이달 매수 결제 금액은 42억949만달러, 건수는 14만994건이다. 9월 들어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1180원대에서 1150원대, 이달 들어 다시 1140원대로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매수세는 꺾이지 않는 모양새다.
지난 1년 달러/원 환율이 가장 낮아졌다.
코로나가 심각했던 3/16일 1255P까지 상승했던 환율이
오늘은 1135원까지 하락했다.
지난 5년 달러/원 환율을 보면 현재의 1130원대는 중간값정도 되기에
이런 기회를 환전의 기회로 활용해도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2018년 1060원대까지 하락한 적이 있기에
환전비율을 정해서 환전하면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
미국 주식 매수 행렬이 이어지는 이유는 `우상향`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최근 한 달간 거래 마감 가격을 기준으로 국내 투자자 매수 인기 종목을 분석해본 결과 실제로 환율 손실보다는 해당 종목 수익률이 더 컸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9일까지를 보면 애플 주식 상승률은 5.36%, 아마존은 8.33%, 엔비디아는 7.83%,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상장지수펀드(ETF)는 11.54%였다. 투자자들의 환전·주식 거래 수수료와 세금을 제외한 비교다. 다만 같은 기간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1.38% 올라 그만큼 환차손이 발생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수익률이 적지 않았던 셈이다. 한국 증시의 `대장주`로 꼽히는 삼성전자 주식이 해당 기간 1.35%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환차손 등을 포함해도 뉴욕증시의 `대장주` 애플·아마존 주식을 사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국내 증권사 부실연체가 올 들어 8월 말까지 누적으로 1000억원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연체 금액 1000억원 돌파는 사상 처음이다. 코로나19로 외국인이 `셀 코리아`에 나선 사이 `동학개미`들이 주식을 계속 사면서 시장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무리하게 빚을 내 투자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담보로 잡힌 주식으로도 상환이 안 되는 부실연체가 급증한 것이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제출받은 국내 증권사 34곳의 신용공여 현황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말까지 부실연체 누적 금액은 1000억8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가 아직 4개월이나 남았는데 이미 작년 부실연체(971억원) 규모를 넘어선 것이다. 부실연체란 연체 잔액 중 회수가 어려워 손실로 처리되는 부실자산을 일컫는다. 이는 증권사의 손실로 잡히고, 통상적으로 충당금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재무건전성에 악영향을 준다.
작년보다 부실연체 상승률이 높은 증권사는 메리츠증권(141.6%·25억원) 한화투자증권(40.5%·41억원) 삼성증권(31.4%·57억원) 키움증권(30.6%·6400만원) 순이었다.
기준금리가 제로에 수렴하고, 정부가 부동산에 대한 규제를 강하게 도입하면서 너도나도 주식 투자에 나섰지만, 실제로는 손해 보는 사람도 많았다는 얘기가 된다. 대책 없이 빚을 내 투자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걸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윤 의원은 "최근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의 약어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뜻)과 `빚투`(빚내 투자) 열풍으로 인한 무리한 투자가 부실연체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금융당국이 신용융자에 대한 리스크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2. 美억만장자 투자자 "테슬라, 시가총액 2조달러 회사 될 것"
론 배런 "테슬라 기업가치, 현재의 5배가 적정한 수준"
"스페이스X도 테슬라만큼 성장할 기회 있어"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론 배런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론 배런이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앞으로 시가총액 2조 달러(2천293조원) 규모의 회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투자회사 배런 캐피털 회장이자 테슬라 주주인 배런은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배런은 "테슬라 시가총액이 1조달러(1천146조원)를 넘어 2조달러가 될 것이라고 오랫동안 얘기해왔다"며 "테슬라는 현재 시가총액의 5배인 2조달러가 적정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400% 이상 급등했고 현재 시가총액은 4천162억달러(477조원)다.
배런은 테슬라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고, 주가 변동성도 크다는 지적에 대해선 자신은 테슬라의 단기 주가 움직임보다 사업 모델을 보고 투자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테슬라 차량 판매량이 연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 고급 세단 '모델S'
배런은 "테슬라 주가는 요요처럼 오르내린다"면서도 "우리가 테슬라에 투자를 시작했을 때 시가총액은 400억달러(45조원)였지만, 현재 4천억달러를 넘었다"고 말했다.
배런 캐피털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테슬라 주식 73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배런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에 대해서도 "테슬라만큼 성장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궁극적으로 테슬라가 아니라 스페이스X에 투자한 사람으로 알려지고 싶다"며 "앞으로 몇 년간 나는 스페이스X에 대해 훨씬 더 많이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런 캐피털은 지난 8월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를 440억달러(50조원)로 평가하면서 2천600만달러(298억원)의 주식을 매입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3. CJ - 네이버 손잡고 한국판 아마존 띄운다
양측 주식 맞교환 통해
콘텐츠·물류·쇼핑 동맹
◆ 손잡은 CJ-네이버 ◆
국내 물류·콘텐츠 1위 기업인 CJ와 국내 최대 빅테크 기업인 네이버가 `동맹`을 맺는다. 주식 맞교환과 사업 제휴로 두 기업의 장점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CJ와 네이버가 콘텐츠·유통·물류사업에서 손을 잡게 되면 적잖은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이커머스·물류)이나 넷플릭스(콘텐츠 제작·유통)에 비견할 수 있는 `토종기업 동맹`이 탄생할지도 주목된다.
14일 CJ그룹과 네이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이커머스와 물류, 콘텐츠 기획·제작, 유통 등 각사 주요 사업 분야에서 공동투자와 포괄적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공동투자를 위해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CJ대한통운 등 CJ그룹 계열 3개 회사가 네이버와 주식을 맞교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CJ대한통운은 보유한 자사주 20.42%(현재 가치 8688억원) 중 절반가량이 주식 스왑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양사는 "구체적인 지분 확보 방식과 규모, 시기 등에 대해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달 말로 예정된 각사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4. 美, 한국보다 빨리 초고주파 5G
애플 아이폰12에 기능 탑재
버라이즌 "60개 도시 서비스"
◆ 애플 아이폰12 출시 ◆
미국이 5세대(5G) 중에서도 초당 4GB 이상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초고주파 영역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보다 먼저 도입했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다운로드 속도를 보이는 5G 영역(서브식스)부터 시작한 한국과 대조적이다.
14일 애플은 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아이폰12를 발표하면서 미국에서는 초고주파를 활용하는 5G인 `밀리미터웨이브`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을 포함해 다른 나라에 내놓는 아이폰12는 초고주파 5G를 지원하지 않는다. 이는 다른 회사도 마찬가지다.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미국에 출시하는 모델은 모두 초고주파 5G를 지원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되지 않고 있다. 초고주파 5G를 전송할 통신 인프라스트럭처가 널리 갖춰진 곳이 미국 외에는 없기 때문이다.
밀리미터웨이브에 적극적인 곳은 5G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이다. 버라이즌은 이날 애플 아이폰12 발표와 함께 초고주파 5G 지원 도시를 기존 39개에서 55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아이폰 발표 행사에 나타나 "연말까지 미국 도시 60개 이상에 (초고주파 5G 통신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5. 韓美 안보성명서 `주한미군 유지` 빠졌다
한국 측 문구 유지 원했으나 美 거부
에스퍼 장관, "전작권 전환에 시간 걸릴 것"
방위비 분담금 증액도 또 압박…"가능한 빨리"
워싱턴서 52차 한미SCM…공동 기자회견은 취소
14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위치한 미 국방부 청사에서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SCM)가 열리고 있다. [사진 = 워싱턴 특파원 공동취재단]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서 `주한미군의 현 수준을 유지한다`는 문구가 미국 측 요구로 빠졌다.
한미 국방당국은 14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 국방부 청사(팬타곤)에서 서욱 국방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52차 SCM을 갖고 총 20항으로 구성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성명은 지난해 서울에서 열렸던 제51차 SCM 공동성명과는 몇가지 대목에서 문구가 달라졌다. 가장 큰 변화가 바로 주한미군 병력 수준에 관한 것이다. 지난해 공동성명 7조에는 `에스퍼 장관은 현 안보 상황을 반영하여 주한미군의 현 수준을 유지하고 전투준비태세를 향상시키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하였다`는 문구가 들어 있다. 그 이전에도 해마다 같은 내용이 반복해서 포함돼왔다.
하지만 이번 제52차 공동성명에는 이 대목이 쏙 빠졌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측은 기존대로 해당 문구를 유지해줄 것을 제안했으나 미국 측이 수용하지 않았다.
6. 해외진출 기업 10곳 중 8곳 "정부 지원 있어도 국내복귀 안해"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 10곳 중 8곳이 정부 지원이 있더라도 국내에 복귀(리쇼어링)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해외사업 차질이 불가피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상황이 양호한 국내로 유턴하는 사례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역을 옮길 계획이거나 철수를 검토하는 기업 중 `한국으로 갈 생각이 있다`고 밝힌 업체는 10곳 중 2곳도 되지 않았다.
14일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실이 KOTRA에서 입수한 `해외 진출 우리 기업 경영 현황 및 이전 수요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외국에 법인을 둔 우리 기업 중 79.1%는 "정부 지원이 있더라도 한국으로 이전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 2~3월 해외에 회사를 둔 기업 1028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투자보조금이나 세제 지원이 이뤄진다면 한국으로 이전을 검토하겠다고 답한 기업은 11.7%에 불과했다.
7. 현대차, 100조 통큰 투자…2025년 미래차 선두 굳힌다
정의선이 그리는 미래
"전기차 11종, 100만대 판매"
세계 점유율 10% 달성 포부
자율주행·차량간 통신기술로
2022년 로보택시 상용화 목표
수소에너지 생태계 구축도 속도
"자유로운 이동의 꿈 이룰 것"
20년 만에 새로운 총수를 맞이한 현대자동차그룹이 코로나19 확산 여파 등 대내외 악재를 이겨내고 새로운 시대를 향한 도약에 나선다. 지난 2년간 세계 각지를 뛰어다니며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전념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세계 5위인 현대차그룹 미래를 어떻게 그려나갈지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의선 회장 체제가 새롭게 출범했지만 당면한 자동차 업계 현실은 녹록지 않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전 세계 경제는 연말까지 4.5%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미·중 무역 갈등 재점화 우려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이 악재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산업 수요까지 떨어지면서 지난 3분기까지 현대차와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4%, 8.8% 감소했다.
정 회장은 `인류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함께한다`는 그룹 철학을 토대로 미래 핵심 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내실 있는 현대차그룹을 만들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촉발된 `언택트` 시대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전기차와 수소차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사업 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8. 네덜란드 날아가 파운드리장비 챙기고 온 이재용부회장
6박7일 유럽출장서 14일 귀국
반도체 장비社 ASML방문
1대당 가격 1500억원 넘는
EUV장비 확보 성과 이뤄내
AI 등 미래 반도체 필수부품
TSMC와 EUV 확보전 치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 셋째)과 김기남 삼성전자 부품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오른쪽 넷째)이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있는 ASML 본사에서 페테르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오른쪽 둘째)와 마르틴 판 덴 브링크 ASML 최고기술책임자(CTO·맨 오른쪽) 등 ASML 관계자들에게 설명을 들으며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반도체 핵심장비 공급 업체인 네덜란드 ASML을 방문해 극자외선(EUV) 장비 공급 방안을 논의했다.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EUV 장비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차세대 성장동력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14일 오전 유럽 출장에서 귀국했다. 지난 8일 대한항공 전세기 편을 통해 출국한 이 부회장은 스위스와 네덜란드를 거쳐 6박 7일간의 일정을 소화한 뒤 이날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본사를 둔 ASML을 찾아 페테르 베닝크 최고경영자(CEO), 마르틴 판 덴 브링크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을 만나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과 베닝크 CEO는 7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 이하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EUV 장비 공급계획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등 미래 반도체를 위한 차세대 제조기술 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미래 반도체 기술 전략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 부회장은 이날 ASML의 반도체 제조장비 생산공장도 방문해 EUV 장비 생산 현황을 직접 살펴보기도 했다. 이번 회동에는 삼성전자 DS부문장인 김기남 부회장이 배석했다.
9. LG그룹 `될성부른 벤처` 떡잎부터 키운다
2020 LG커넥트 온라인 개최
혁신 스타트업 50곳 참여해
AI·AR·로봇 등 독자 기술 시연
일반인 투표로 우수 기업 선정
크라우드 펀딩 참여도 가능
LG는 R&D·사업화·홍보 등 지원
LG그룹이 14일부터 이틀간 진행하는 스타트업 행사 `LG 커넥트`에 참가한 `에이치로보틱스` 직원들이 재활 보조용 로봇슈트를 온라인 생중계로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LG그룹]
LG가 온라인 테크페어(Tech Fair·기술전시회)를 열고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에 나선다.
14일 LG는 이날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스타트업과 교류 및 공동 연구개발을 모색하는 `LG 커넥트(LG CONNECT with Startup)`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인 이번 행사는 LG와 글로벌 스타트업, 나아가 일반인까지 접점을 넓혀 연결하며 스타트업 생태계를 더 확대하겠다는 의미로 명칭을 기존 `스타트업 테크페어`에서 LG 커넥트로 변경했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가상 전시관 형태로 열린다. LG가 7개월간 공모를 통해 선발한 50개 혁신 스타트업이 참여해 헬스케어,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관련 인공지능(AI) 솔루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 로봇 분야 독자 기술을 소개하고 관련 제품을 시연한다.
10. 므누신 장관 한마디에 미끌어진 뉴욕증시…다우 0.58%↓
美 대표기업 3분기 실적 엇갈려
골드만삭스는 시장 예상치 상회해 0.20% 상승
유나이티드항공은 대규모 적자에 1.62% 하락
14일(현지시간) 상승세를 타며 출발했던 뉴욕증시가 신규 부양책 협상이 대선 전 타결이 어려울 것이 장중에 전해지며 완전히 방향을 바꾸었다. 이에따라 전 거래일에 이어 2일 연속 하락장세가 펼쳐졌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5.81포인트(0.58%) 하락한 28,514.00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26포인트(0.66%) 내린 3,488.67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95.17포인트(0.80%) 떨어진 11,768.7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 찬물을 껴앉은 것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의 발언이었다.
므누신 장관은 현지시간 오전 11시 30분 밀컨 글로벌컨퍼런스에 출연했다. 라이브로 연결된 이날 출연에서 그는 직전에도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과 신규 부양책 관련 전화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부양책의 규모, 정책 내용 모두 이견이 남아 있다며 대전 전 타결이 어렵다고 전망했다. 항공사를 지원하는 개별 지원책 타결도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 발언이 알려진 직후부터 시장이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므누신 장관은 펠로시 의장과 15일에도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지만 전망이 밝지 않다.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회사 중 골드만삭스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며 약세장에서 0.20% 상승 마감했다. 골드만삭스는 3분기에 36억 2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냈다. 주당 순이익은 9.68달러로, 시장 예상치(5.57달러)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는 다소 미흡한 실적을 내놓으며 각각 5.33%, 6.02% 하락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대규모 적자 소식에 1.62% 하락 마감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날 3분기에 18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에 10억달러 순이익에서 급격하게 악화됐을 뿐 아니라 시장 기대치에도 못미치는 실적이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8억 8000만 달러에서 24억 9000만 달러로 78%가 감소했다.
11. 中언론 또…`BTS는 중국팬 필요 없다`는 댓글에 생트집
中당국 "자제하라" 하루만에
환구시보, 다시 BTS 때리기
美국무부 대변인은 BTS 지지
"한미관계 위한 노력 감사" 트윗
與신동근 "中자부심 건드려"
방탄소년단(BTS)에 대한 중국 관영매체의 무리한 선동 보도가 14일에도 이어지면서 중국 네티즌의 공격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환구시보 등 중국 관영매체들이 애국주의를 강조하며 BTS를 비난했다가 중국 외교부에서 사실상 자제 명령을 받고 기사를 삭제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자극적인 보도를 내놓은 것이다. 환구시보는 이날 "BTS의 발언은 잘못이 없고 우리는 중국 팬이 필요 없다"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BTS 관련 논란을 또 보도했다. 한국 네티즌 반응을 전하는 형태였지만 BTS에 대한 중국 네티즌의 애국주의를 자극할 수 있는 제목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따라 BTS의 밴플리트상 수상 소감을 둘러싼 중국 내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중국 관영매체들은 BTS의 수상 소감에서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한미)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문제 삼으며 중국 네티즌의 애국주의를 자극했다. 이후 13일 중국 외교부가 "역사를 거울로 삼아 미래로 나아가자"는 입장을 표명하며 사태가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14일 환구시보가 논란에 다시 불을 지피고 나선 모습이다. 특히 환구시보는 이번 보도에서 BTS 발언에 대한 중국 네티즌의 반발을 한국 언론이 어떻게 평가하는지 집중적으로 다뤘다. 환구시보는 매일경제와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한국 주요 언론이 "중국 매체가 여론을 선동한다" "중국 네티즌들이 트집을 잡는다" 등과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고 전했다. 또 중국 네티즌들이 한국인 연예인들을 `사이버 폭력`으로 공격한 사례가 적지 않았으며 트와이스의 쯔위, 가수 이효리 등이 대표적 피해자라는 한국 기사 내용도 소개했다.
12. 헌터 이메일게이트 터지나…바이든에 악재?
우크라이나 부리스마 임원, 부친에게 소개 정황
뉴욕포스트, 수리맡긴 노트북 하드드라이브 입수
트럼프 최측근 줄리아니가 제보 눈길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이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부통령으로 재직할 때 차남 헌터로부터 우크라이나 기업인을 소개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타블로이드 언론사인 뉴욕포스트는 14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헌터의 이메일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업인 부리스마의 이사회 자문인 바딤 포자스키는 2015년 4월 17일 헌터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자신을 워싱턴에 초대해 부친을 만날 기회를 준 데 감사한다고 말했다. 헌터는 2014년부터 부리스마에서 일하며 매월 5만 달러에 달하는 자문료를 받고 있었다.
또다른 이메일에서 포자스키는 헌터에게 바이든 당시 부통령의 영향력을 활용할 방법을 묻기도 했다는 것이다. 다만 실제로 바이든 당시 부통령이 부리스마 관계자와 만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헌터가 부리스마에서 일하며 거액 연봉을 받은 데 대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아들과 비즈니스 문제에 대해선 전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2016년 초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압력을 행사해 부리스마를 수사 중이던 검찰총장을 해임시켰다는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뉴욕포스트가 밝힌 이메일 입수 경로는 다소 황당하다. 먼저 헌터의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북 컴퓨터가 지난해 4월 델라웨어주의 한 수리점에 맡겨졌고 12월에 컴퓨터와 하드드라이브가 연방수사국(FBI)으로 넘어갔다.
수리를 맡긴 사람의 신원이 헌터였는지는 불분명하며 비용을 내거나 맡긴 노트북을 되찾아가지 않았다고 수리점 주인은 주장했다. 다만 노트북에는 사망한 바이든 전 부통령 장남 보의 기념재단 스티커가 붙어있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13. 동학개미 對 서학개미 `반도체 링의 결투`
韓·북미·중화권 반도체株 비교
올해 수익률 AMD 등 美 탁월
연초 엔비디아샀다면 130%↑
미국 화웨이 제재 반사이익 등
최근 한달새 韓기업주가 약진
삼성전자 12% 오르며 추월해
한 달 새 한국 증시에서 반도체 부문 주가가 빠르게 오르는 모양새다. 뉴욕 증시를 찾아나섰던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개인투자자)보다 한국 증시에 뛰어든 동학개미의 반도체 주식 상승률이 10%포인트가량 높다는 진단이 나온다. 경쟁 관계인 중화권 반도체 업체의 주식도 올 들어 승승장구했지만 지난 9월 이후 한국 반도체주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미·중 갈등 여파를 비교적 덜 받는 데다 연말 이후 세계 경제가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투자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 증시 개장 초반에 반도체 기업 주가와 코스피는 약한 하락세로 출발했다. 다만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달 8일 1주당 6만원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가 눈에 띈다. 외국인도 연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매수에 나선 상태다.
올해 삼성전자(10.33%)·SK하이닉스(-6.86%)·DB하이텍(34.05%) 주가는 뉴욕 증시의 AMD(73.69%)·퀄컴(44.46%)·엔비디아(137.56%), 중화권 대만 TSMC(49.30%)·중국 SMIC(62.20%)보다 뒤처지는 분위기였다. 이는 올해 1월부터 이달 13일까지 주가 변화다. TSMC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SMIC는 홍콩증권거래소 시세 기준이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삼성전자(12.36%)와 SK하이닉스(17.29%), DB하이텍(7.32%) 주가가 빠르게 올랐다. 이달 13일까지를 기준으로 뉴욕 증시의 AMD(-7.49%)·퀄컴(4.47%)·엔비디아(3.09%)와 중화권의 대만 TSMC(9.09%)·중국 SMIC(-17.60%)를 제친 셈이다.
최근 한국 증시에서 반도체 주식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이유는 크게 네 가지가 꼽힌다. 중국 화웨이·SMIC를 둘러싼 미국 제재 반사효과, 코로나19 사태 속 `홈 이코노미` 확산에 따른 개인 컴퓨터(PC) 시장 활기, 내년 1분기 이후 글로벌 경제 회복 움직임에 따른 실적 회복 전망, 한국 정부의 `AI(인공지능) 반도체 강국`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다. 미·중 갈등과 관련해 업계는 중국 이동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지난 8월 말부터 긴급 주문을 넣은 것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6~9월)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인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미·중 갈등 반사효과를 본 셈이다. 지난달 말 미국 상무부가 추가로 SMIC를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린 것도 한국 반도체 기업 투자 기대감을 키운 계기가 됐다. 코로나19 사태로 `홈 이코노미`가 확산돼 PC 시장이 10년 만에 최대 성수기를 맞은 것도 한국 반도체 업계에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9일 싱가포르 소재 기술 섹터 분석 업체인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세계 PC 출하량은 7920만대(추정치)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7% 늘어났다.
내년 1분기 이후 글로벌 경제 회복 움직임에 따른 실적 회복 전망과 한국 정부의 `AI 반도체 강국` 선언에 따른 정책 지원 움직임도 한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릴 만한 요소다. 내년 글로벌 가전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미니 LED TV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세계 4위 LED 제조 업체`(매출 기준) 서울반도체에 대한 실적 기대감도 크다. 증권사들은 한국 서울반도체, 중국 삼안광전, 대만 에피스타가 내년 미니 LED TV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14. 뉴지랩, 세계 최초 코로나 치료제 `나파모스타트` 효능 지속 기술 특허
뉴지랩은 자회사 `뉴젠테라퓨틱스`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모스타트`의 효능 지속 기간을 기존 대비 3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는 `서방정` 형태의 제형 개발에 성공해 관련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나파모스타트는 렘데시비르 대비 600배 이상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체내에서 반감기가 짧아 병원에 방문해 수액 형태로 24시간 투약을 해야 하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받아왔다.
이번에 뉴젠테라퓨틱스가 개발에 성공한 서방정 제형은 나파모스타트의 반감기를 늘려 코로나 치료 효과를 증대할 수 있기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나파모스타트 기반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젠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서방정 제제 특허 출원으로 나파모스타트가 체내에서 약효를 지속할 수 있는 시간이 기존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뉴젠테라퓨틱스는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제제 플랫폼 기술을 집약해 서방정 제형 개발에 성공했으며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해 대외적으로도 기술력을 검증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지랩은 경상대와 수액 형태의 나파모스타트를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2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와 별도로 추진하고 있는 `경구용 제제` 형태의 나파모스타트 개발은 임상1상이 임박했다. 뉴지랩은 코로나19 경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타미플루처럼 집에서 간편히 복용 가능한 알약 형태의 나파모스타트 개발을 위해 지난 6월 특허 출원 이후 본격적으로 임상 준비를 진행해왔다.
뉴지랩 관계자는 "나파모스타트 경구용 제제에 대한 임상 1상 시험을 국내에서 진행하기 위해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현재 수액 형태로 진행하고 있는 임상2상에서 치료 효과를 보이는 `혈중 유효 용량 데이터`를 적용해 경구용 제제 임상시험의 시험 용량을 확정했으며 임상 대상은 코로나 확진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경증 및 중등증 환자"라고 말했다.
15. 이글루시큐리티, 취약점 진단 관련 특허 2건 취득
취약점 진단 기술 경쟁력 강화
이글루시큐리티는 보안 취약점을 효율적으로 진단할 수 있게 지원하는 2건의 취약점 진단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특허는 보안 취약점 진단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취약점 진단을 위한 에이전트 설치 가능 여부를 자동으로 분류해 에이전트·에이전트리스 중 적합한 진단 방식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또 네트워크에 등록되지 않은 미식별 자산을 인식하고 이 자산이 취약점 진단 대상인지 또는 외부의 위협인지를 명확히 구별함으로써 관리 오류 발생도 방지할 수 있다.
16. 자승자박 홍남기…전세서 쫓겨나고, 본인 집은 못팔고
임대차3法 최대 피해자 된 경제부총리
서울마포 전셋집 사는 홍남기
집주인 "실거주 할테니 나가라"
의왕 집은 매도 계약했는데
이사갈 집 못구한 세입자가
계약갱신권 청구해 매매 차질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차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8월 다주택자를 벗어나기 위해 매도 계약한 경기 의왕시 아파트가 세입자의 갑작스러운 계약갱신청구권 행사로 거래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홍 부총리는 현재 전세로 거주 중인 서울 마포구 아파트도 집주인이 실거주를 이유로 집을 비워달라고 요구하면서 `전세난민` 상황에 처했는데 본인이 팔겠다고 내놓은 집마저 `임대차3법` 유탄을 맞아 총체적 난국에 빠진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14일 홍 부총리는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전셋집을 구하는 분들의 어려움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날 홍 부총리의 의왕시 아파트 인근 공인중개업체를 비롯해 매일경제가 확인한 부동산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초 9억2000만원에 매매 계약을 체결한 홍 부총리 아파트가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로 현재까지 잔금 등 거래가 완전히 종결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세입자가 이사를 가기로 한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기로 하면서 매수자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이 세입자는 임대차3법 이후 전셋값이 급등한 영향에 이사 갈 집을 구하지 못하자 "계약갱신청구권에 대한 사전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17. 40代청약, 30代에 밀릴판…"젊다는게 벼슬인가" 자조
오락가락 주택정책에 분노
공급 뒷받침 안되면 무의미
2030 당첨확률 오르진않아
청약 가점 쌓기에 올인해온 40대 이상 무주택자들이 벼랑 끝에 몰렸다. 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 비중을 늘린 7·10 대책에 이어 생애최초 특공 소득 기준까지 완화되면서 훨씬 더 많은 경쟁자가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100대1이 넘어가는 청약 경쟁률은 더 올라갈 게 자명하고, 청약을 위한 전세 수요도 늘어나게 된다. 청약 당첨은 기약이 없고, 힘든 전세살이 기간이 더 늘어난다는 뜻이다. 장기 무주택자들 사이에서는 `젊은 게 벼슬`이라는 자조까지 나온다.
14일 정부는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특별공급 물량 중 70%는 현행 기준(공공주택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 민영주택은 130%)을 유지하되, 나머지 30%에 대해서는 소득 기준을 30%포인트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정부는 7·10 대책에서 생애최초 특공 물량을 민영주택에까지 도입하고, 신혼부부의 소득 기준을 완화한 바 있다.
대책에 가장 크게 분노하는 이들은 청약 가점을 쌓아온 40대 이상 계층이다. 무주택 기간을 늘려 가점을 쌓았는데 경쟁자들이 일거에 늘어난 것이다. 이미 지난달 서울 양천구 신월2동 신월4구역을 재건축하는 `신목동파라곤`에서 청약 가점 만점자가 등장하는 등 어지간한 가점이 아니고선 수도권 당첨이 어려운 상황이다.
18. 아이폰12 이번에도 가격논란 "한국만 최대 23만원 더 비싸다?"
애플이 아이폰12 시리즈를 전격 공개한 가운데 또다시 가격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에서 발표된 아이폰12 시리즈 출고가와 달리 한국 판매가가 최대 23만원까지 더 비싼 가격으로 책정됐기 때문이다.
14일 애플이 공개한 미국 출시가격은 △아이폰12 미니 699달러(80만3000원) △아이폰12 799달러(91만8000원) △아이폰12 프로 999달러(114만8000원) △아이폰12 프로맥스 1099달러(126만3000원)로 전작과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애플은 국내 출고가를 △아이폰12 미니 95만원 △아이폰12 109만원 △아이폰12 프로 135만원 △아이폰12 프로맥스 149만원으로 책정했다. 국내 소비자가 미국 소비자보다 최대 23만원 가까이 더 비싼 값에 단말기를 구입하는 셈이다. 고가 단말기일수록 부담은 더 가중된다. 이에 각종 모바일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미국 출고가에 비해 한국만 15만원 더 비싼 이유가 무엇이냐" "애플이 한국만 호구로 본다" 등 각종 한국만 호구냐" 등 불만이 터져나왔다.
일본 아이폰12 출시가격도 한국보다는 저렴하다. 아이폰12미니만 놓고봐도 일본 가격은 7만4800엔(약 80만원)이다. 일본도 `소비세`를 포함하지 않은 가격으로 10% 소비세를 가산해도 88만원이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한국보다 7만원이 더 싸다. 이같은 이유로 지난해 아이폰11 시리즈 출시 당시 일본으로 `아이폰 구매 원정`을 가는 이들도 많았다. 저가항공사를 이용해 일본에 가서 아이폰을 구매하는 것이 한국에서 그냥 아이폰을 구매하는 것보다 싸다는 게 이유였다.
19. KT, 4대 융합 AI엔진 공개…산업현장 혁신 이끈다
KT 융합기술원 홍경표 원장이 4대 산업용 융합 AI 엔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T]
KT가 4대 `융합 인공지능(AI) 엔진`으로 통신, 제조, 교통, 물류 등 산업용 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KT는 14일 4대 AI 엔진인 `네트워크 AI`, `기가트윈(Giga Twin)`, `로보오퍼레이터(Robo-Operator)`, `머신닥터(Machine Doctor)`를 공개했다.
네트워크 AI 엔진은 고객이 문제를 신고하지 않아도 AI가 유무선 네트워크의 문제점을 스스로 찾아내고 해결할 수 있다. 문구·문장으로 된 수만 가지의 장비 경보 패턴을 수학적으로 모델링해 학습했다. 정상 상태와 학습한 데이터가 얼마나 유사한지 비교하는 방식으로 장애를 예측하고 복구한다. KT는 "모든 네트워크 업무를 AI 기술로 구현하는 것이 네트워크 AI 엔진의 진화 방향"이라며 "네트워크 AI 솔루션,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이 통합된 새로운 B2B 플랫폼을 만들어 국내외 기업 전용 네트워크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추풍이 거세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병역 문제로 2030 청년들의 여권 지지율이 낙엽처럼 허물어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공정` 이슈에 민감한 청년들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이에 제동을 거는 목소리가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청년을 위한다던 민주당에 정작 청년을 대변할 의원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지적까지 제기된다.
지난 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는 민주당이 현재 처한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지난 7∼11일 닷새간 전국 유권자 2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20대 청년층의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평가가 36.6%을 기록해 모든 연령대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관 여론조사에 의하면, 20대의 문 대통령 긍정평가는 46.1%→39%→36.6%로 2주 만에 무려 9.5%포인트가 빠졌다.
정당별로 보면, 20대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7.4%포인트 오른 34.9%를 기록해 민주당 지지율(29.6%)을 앞질렀다. 통상적으로 청년들은 진보정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큰 점을 고려하면,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조국 사태 때부터 시작된 청년층 이탈이 인국공(인천국제공항) 사태, 박원순 성추행 의혹 등을 계기로 무당층으로 이동했다가 이제 국민의힘까지 넘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김호영 기자]
2. 日 스가 시대 개막…`아베 시즌2` 예고
자민당 총재 선거서 70% 득표 `압승`…"아베 계승이 사명"
한일 관계·아베노믹스 등 외교·경제정책 변화여부에 관심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14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뒤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스가 총재는 당선 직후 "아베 신조 총리가 추진해온 정책을 계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가 총재는 16일 임시국회에서 지명선거를 거쳐 제99대 일본 총리로 취임한다. [AFP =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71)이 자민당 신임 총재로 선출되면서 사실상 새 총리로 확정됐다. 16일 임시국회에서 열리는 지명선거를 거쳐 아베 신조 총리의 뒤를 잇는 신임 총리로 확정되면 일본에서 본격적인 `스가 시대`가 막을 열게 된다.
스가 신임 총재는 14일 도쿄의 호텔에서 열린 자민당 양원총회에서 전체 유효 표(534표) 70%에 해당하는 377표를 얻으며 압도적인 1위로 당선됐다.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이 89표로 2위를 기록했으며,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은 68표를 얻었다.
스가 총재는 당선 후 연설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이라는 국난 속에서 정치의 공백은 있을 수 없다"며 "위기를 넘어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아베 총리가 추진해온 정책을 계승하고 진전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국민을 위해 일하는 내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3. 뉴욕증시, 기업 인수합병 등 호재로 기술주 반등…다우, 1.18% ↑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각) 기업 간 인수합병(M&A) 소식 등으로 기술주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7.69포인트(1.18%) 오른 2만7993.33에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57포인트(1.27%) 상승한 3383.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3.11포인트(1.87%) 오른 1만1056.65에 거래를 마쳤다.
기업들의 인수합병 관련 소식이 이날 기술주 전반에 활력을 제공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반도체 설계회사 ARM(암홀딩스)을 약 40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5.8% 이상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중국 바이트댄스의 틱톡 매각과 관련해서도 진전된 소식이 나왔다.
오라클은 이날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와 기술제휴를 맺는 방안에 합의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오라클 주가는 이날 4.3% 이상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초 요구했던 틱톡의 완전 매각은 아닌 만큼 해당 거래가 성사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양상이다.
오라클 경영진과 트럼프 대통령의 친밀한 관계 등도 이번 합의 성사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이날 애플이 3% 오르고, 테슬라는 12.5% 이상 급등하는 등 기술주 전반이 회복 흐름을 보였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소식이 나왔다. 부작용 발생으로 지난주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했던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에서 시험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백신 조기 개발에 대한 기대를 되살렸다.
이밖에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는 전일 인터뷰에서 미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연말까지 백신 사용 승인을 받을 가능성에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기술주가 2.07% 상승했다. 산업주도 1.31% 올랐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불안이 다소 진정됐지만, 변동성 장세는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4. 손정의, 엔비디아에 ARM 팔았다
400억 달러에 매각…업계 최대
글로벌 반도체 시장 지각변동
中틱톡은 오라클 품에 안겨
◆ 글로벌 반도체 지각변동 ◆
미국 반도체 전문기업 엔비디아가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회사인 영국의 `ARM`을 400억달러(47조3000억원)에 인수한다.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은 14일(현지시간) 자회사인 ARM을 엔비디아에 매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반도체 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이미 단일 반도체 회사로 기업가치가 세계 1위인 엔비디아가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 설계에 있어 세계 1위인 ARM을 인수하면서 반도체 시장에 큰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PC 시장에서는 강하지만 모바일에서는 약한 엔비디아와 모바일 시장 최강자지만 PC 시장에서는 존재감이 없는 ARM이 합병하면 강력한 시너지가 발생할 전망이다. 특히 PC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인텔과 AMD는 물론 모바일에 강한 퀄컴 삼성전자 애플 등이 모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엔비디아는 회사 주식 215억달러와 현금 120억달러를 소프트뱅크 측에 지급한 뒤 추후 ARM 실적이 좋으면 50억달러 상당의 엔비디아 주식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미국·중국 간 첨예한 갈등 소재가 된 `틱톡` 미국법인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닌 오라클이 품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13일 "틱톡을 서비스하고 있는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오라클 컨소시엄에 우선적으로 매각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5. 세계지식포럼 개막식 `유튜브 생중계`
세계지식포럼 16일 개막
유튜브 시청 `인증샷` 보내면
아이패드·갤럭시워치 경품도
제21회 세계지식포럼 개막식과 첫날 주요 세션이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16일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브렉시트 상황에서 영국을 이끌었던 테리사 메이 제76대 영국 총리와 세계 최대 IT기업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존 헤네시 회장이 등장해 각각 코로나19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과 기술발전의 미래 청사진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이날 오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는 `오픈세션`에서는 영화 `인터스텔라`의 린다 옵스트 프로듀서, 세드리크 오 프랑스 디지털경제부 장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CEO 등 최고의 지식인들이 총출동한다. 경제전문 유튜버인 삼프로TV 등 국내 대표 인플루언서들은 월가 CEO들의 경제금융진단 세션과 오픈세션에 대한 해설 방송을 제작해 세계지식포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유튜브 실시간 시청 인증 이벤트도 진행된다. 16일 세계지식포럼 유튜브 채널 시청 `인증샷`을 세계지식포럼 공식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DM(메시지)으로 보내면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1명)와 갤럭시 워치 액티브(2명), 커피 기프티콘(10명) 등을 받을 수 있다. 세계지식포럼 유튜브 채널 구독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6. AI로 예약하고 탑승땐 얼굴 자동인식…`비대면 항공여행` 진화
세지포 찾는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
강화된 안전·위생 기준 생겨
新여행규범에 적응 진행 중
항공업 머지않아 다시 날 것...디지털 전환, 지금이 기회
중·단거리 노선은 벌써 활기
韓 사업 확장도 적극 검토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회장이 최근 한국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에어아시아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매경DB]
2001년 9·11 테러와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처럼 위축된 항공 수요는 머지않아 회복할 것입니다. 여행객들이 안전과 위생 요건과 관련된 새 여행 규범을 빠르게 배워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아시아의 창업자인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제21회 세계지식포럼` 참석을 앞두고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전 세계 항공사들이 사상 초유의 위기에 처했지만, 국가 간 국경을 영원히 폐쇄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에는 사람들이 새 환경에 적응해나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이전까지 항공산업에 이보다 더 큰 타격을 준 일은 없었다"며 "항공사들은 가장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럼에도 최악은 이미 지났고 우리는 살아남을 것"이라며 "아시아 국가들은 발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처했기 때문에 시장 회복이 비교적 빠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7. 전세→월세 전환때 5%넘게 올리면 `稅폭탄`
국세청, 임대사업자 등에 안내문
임대료 증액 상한선 명시
재계약때도 5%제한 지켜야
종부세 합산배제 혜택 박탈
정부가 올해 종합부동산세 부과분부터 합산 배제 여부를 따질 때 전·월세 전환율(4.0%) 규정을 적용해 인상제한을 어기면 혜택을 몰수한다. 또 올해 7·10 부동산 대책에 따라 단기 및 아파트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 제도가 폐지됐지만, 기존 임대사업자에 대해서는 남은 임대기간에 종부세 혜택이 유지된다. 국세청은 종부세 정기고지(11월)에 앞서 합산 배제 및 과세특례 신고기간(9월 16일~10월 5일)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14일 발표했다. 종부세 합산 배제는 임대주택 사업자, 주택 건설업자의 신축용 토지 등이 요건을 갖추면 과세대상에서 제외해주는 제도를 뜻한다.
덕분에 이 제도는 다주택자들이 종부세 중과를 피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돼왔다. 현행 종부세법에서 다주택자가 아닌 경우(일반지역 2주택 이하 또는 조정대상지역 1주택) 0.5~2.7% 세율이 적용되지만, 다주택자(일반지역 3주택 또는 조정대상 2주택 이상 보유)는 0.6~3.2%로 세율이 증가한다. 내년부터 강화되는 종부세법에서는 다주택자가 아닌 경우 0.6~3.0%, 다주택자의 경우 1.2~6.0% 세율이 적용돼 다주택자 중과를 피하는 일이 훨씬 더 중요해진다.
8. AI반도체 시장 52조로 팽창…한국, 10년내 美中 추월할 것”
[인터뷰] 취임 1년 맞은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AI반도체, 인공지능의 두뇌
한국은 메모리 기반 튼튼해...꾸준히 투자하면 1위도 가능
디지털 뉴딜 핵심 데이터댐
한국판 MS·구글 탄생 기대
구글 앱마켓 30% 강제하면...IT 기존 생태계 파괴 우려
한국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치고 나갈 기회를 잡아야죠. 인공지능(AI)의 두뇌인 AI반도체는 한국이 잘할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정부가 디지털 뉴딜이라는 마중물을 붓고 이걸 토대로 크게 성공하는 기업 사례가 나오는 게 정말 필요합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1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데이터, 네트워크, AI 등 D·N·A의 3박자로 디지털 선도국가로 가야 한국에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AI와 반도체 분야 권위자로 꼽히는 최 장관은 `AI 강국` 청사진을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9. 엔비디아, ARM 품고 모바일로 영토확장…삼성전자·퀄컴 흔드나
엔비디아, ARM 400억弗 인수
모바일AP 특허 장악한 ARM
GPU 강자 엔비디아와 `시너지`
모바일·AI칩 등 사업 확장땐...삼성전자·퀄컴·애플과 경쟁 예고
"엔비디아 기술 ARM에 적용"
젠슨 황 CEO, 모바일사업 시사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반도체 공급 규제에 설계 회사의 합종연횡까지 더해지면서 반도체 업계에 지각변동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우선 AMD와 경쟁해온 엔비디아가 모바일AP·그래픽처리장치(GPU) 기술이 뛰어난 ARM을 품에 안게 됨에 따라 모바일AP를 설계해온 삼성전자의 시스템LSI(시스템반도체 설계) 부문이나 퀄컴 등과 새로운 경쟁 관계가 형성될 수 있게 됐다. 특히 삼성전자나 퀄컴 모두 ARM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AP를 설계해왔는데, 엔비디아가 이 기술의 사용료를 올리는 등 조치를 취하면 시장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 발 더 나아가 ARM 인수를 계기로 엔비디아가 모바일AP 시장에 뛰어들거나 인공지능(AI)·자율주행 관련 칩 등에서 사업을 확대하면 파장은 더욱 커진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 파운드리(위탁생산) 부문에는 엔비디아의 사업 확대가 새로운 수주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자회사인 영국 반도체 개발 기업 ARM을 미국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에 매각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엔비디아가 ARM을 400억달러에 인수하면 역사상 가장 큰 반도체 회사 인수·합병(M&A)으로 기록된다. 하지만 규모보다 더 큰 의미는 두 회사의 궁합이다. 엔비디아의 약점이었던 모바일AP 등을 ARM이 메워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PC용 GPU 등에서는 기술력을 인정받았지만 모바일 제품이나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에 들어가는 제품에서는 약체에 머물렀다. 두 회사 간 합병이 제대로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낸다면 연간 4120억달러(약 487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흔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 회사가 모바일용 반도체부터 데이터서버에 들어가는 칩까지 통일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면 파급력은 더욱 커진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M&A가 발표된 후 콘퍼런스콜에서 "합병 후 처음 할 일은 엔비디아의 GPU 기술을 ARM의 광대한 네트워크에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GPU 기술과 ARM 경쟁력을 통해 스마트폰 등과 같은 소형기기 시장을 공략해 나가는 게 첫 목표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스마트폰·PC·서버 등과 같은 각종 컴퓨터에 들어가는 칩이 서로 잘 연동될 수 있도록 함께 설계하는 구상도 현실이 될 수 있다. 사이먼 세가스 ARM CEO는 "5G 시대가 다가온 지금 소프트웨어는 스마트폰에서만 작동되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 서버와 연동돼 동시에 돌아가야 한다"며 "이는 아주 작은 전자장치에서 시작해 거대한 서버에 이르기까지 통일된 컴퓨터 칩 설계가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GPU와 AI 칩 설계에 강점을 갖고 있는 엔비디아는 GPU·중앙처리장치(CPU)에서 경쟁력을 갖춘 AMD와 기존에 경쟁을 벌여왔다. 여기에 더해 모바일AP 기술에서 경쟁력이 높은 ARM을 품에 안으며 기존에 이 부문에서 사업을 벌여온 삼성전자·퀄컴·미디어텍(대만)·애플 등과 어떤 관계를 형성하게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RM은 모바일AP를 비롯한 반도체 설계 기반이 되는 기술과 명령어 구조도(ISA) 등을 제공하고 해당 지식재산(IP)에 대해 사용료·로열티를 받는다. 모바일AP는 보통 모뎀·GPU·연산 기능 등을 함께 넣어 시스템온칩(SoC) 형태로 설계되는데, 삼성전자 `엑시노스`와 퀄컴 `스냅드래건`이 대표적이다.
특히 두 회사는 이를 설계할 때 ARM이 강점을 갖고 있는 연산·그래픽(GPU 등) 기술을 활용해왔고 모바일AP의 90% 이상에 ARM 기술이 들어가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일단 엔비디아가 ARM의 기존 `오픈 라이선스 사업`을 유지한다고 밝힌 만큼 당장 국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하지만 엔비디아가 ARM 기술 사용료를 크게 높이거나 아예 쓰지 못하도록 하면 삼성전자의 시스템LSI 부문과 퀄컴·애플 등은 비용 부담이 커지거나 대체 기술을 찾아야 하는 등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엔비디아가 ARM 기술을 활용해 직접 모바일AP 설계에 나설 경우 업계에 큰 경쟁자가 하나 더 추가되는 셈이다. 만약 엔비디아가 배타적 정책을 취하면 ARM의 잠재적 대안으로 오픈소스인 `RISC-V(리스크 파이브)`가 부상할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심지어 엔비디아가 ARM 기술을 활용해 AI나 자율주행 등에서 시스템반도체 부문에서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하면 국내 업체뿐 아니라 인텔·IBM 등 다른 설계 업체에도 후폭풍이 미칠 수 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ARM 기술력을 흡수하며 자사 칩 설계 핵심 역량이 강화됐다"며 "정보기술(IT) 업계에 절대적 영향력 발휘가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시스템LSI 부문은 엔비디아 정책에 따라 부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파운드리 사업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긍정적 영향을 얘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관계를 잘 유지한다면 엔비디아의 사업 확대가 파운드리 수주 기회 증대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딜이 과연 성사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워낙 강력한 두 회사의 합병이기 때문에 합병 후 회사의 독점 시비가 불거질 수 있다. 여기에 400억달러라는 인수가격은 2분기 말 현재 108억9000만달러를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굉장히 모험적인 베팅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ARM 고객사였던 스마트폰 제조사와 퀄컴, 애플 등의 반응도 관심사항이다. 엔비디아가 ARM을 가져가 시장 지배력을 높이거나 기술 사용료를 인상한다면 이들 업체가 대응에 나설 수도 있기 때문이다.
10. 無파벌·非세습 출신 日총리…국가 이끌 리더십은 미지수
日 차기 총리 스가는 누구
자금력·지역기반·지명도 없어
세습정치인 아베와 의기투합...실력파 참모로 정치기반 쌓아
내고향 납세·휴대폰료 인하등
국민 피부에 와닿는 정책내놔
상명하복식 위계질서도 중시...외교부문선"아베와 상의할것
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로 선출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지난해 4월 1일 총리 관저에서 일본의 새 연호 `레이와(令和)`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AP = 연합뉴스]
일본 총리직을 예약한 스가 요시히데 신임 자민당 총재의 애독서는 `도요토미 히데나가, 어느 보좌역의 생애`란 책이다. 히데나가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생으로 보좌관 역할을 했다. 뛰어난 실력을 기반으로 히데요시의 일본 전국 통일을 실현시킨 핵심 참모다. 스가 총재는 자신과 히데나가의 정치 인생이 비슷하다고 말할 정도로 애착을 보여왔다. 스스로 `멸종위기종`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일본 정계에서 드문 지방·비세습 출신 자수성가형인 스가 총재는 리더보다 참모 역할에서 자신의 활로를 찾았다.
스가 총재는 일본 동북부 아키타현에 위치한 딸기 농가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수완가인 부친 덕에 가난하진 않았지만 부자간 갈등이 적지 않았다. 고교 졸업 후 무작정 도쿄로 상경해 골판지 공장에서 일하다 2년 늦게 호세이대에 입학했다. 졸업 후 설비 회사에 취직했으나 세상을 바꿀 일은 아니란 생각에 정치로 눈을 돌렸지만 이끌어줄 사람이 없었다. 이후 호세이대 취업상담소 소개로 오코노기 히코사부로 당시 중의원 의원 비서로 일을 시작한다. 비서로 11년을 일한 뒤 지방의회(요코하마시의회) 2선을 거쳐 47세이던 1996년 중앙 정치 무대로 진출했다.
일본 정치의 핵심이라는 자금력, 지역 기반, 지명도 등이 없어 법안을 발의할 때도 애를 먹어야 했다. 대표적인 것이 2000년대 초반 만경봉호 일본 입항 금지를 추진할 때였다. 도와줄 사람을 찾던 과정에서 그가 의기투합한 사람이 아베 신조 총리(당시 관방장관)였다. 대표적 세습 정치인인 아베 총리의 부족한 부분을 스가 총재가 채웠다. 아베 총리를 활용해 자신의 뜻을 펼치는 대신 자신은 참모 역할에 충실했다. 스가 총재가 역량을 발휘하기 시작한 시기가 아베 총리의 1차 집권(2006~2007년)부터인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아베 1차 내각에서 총무상(행정안전부 장관에 해당)을 맡았고, 2차 내각(2012~2020년)에선 관방장관을 역임했다. 관방장관은 우리로 치면 청와대 비서실장과 국무총리 역할을 수행하며 위기 대응을 총괄한다.
11. 中 `틱톡 핵심기술 빼고 판다` 고집에…오라클, MS 제치고 대반전
틱톡, 오라클 품으로
인공지능 기술 제외한 매각에
MS 인수협상 막판에 깨져
트럼프, 오라클 지지도 한몫...일각선 "엔진 뺀 車만 판 꼴"
中매체 "오라클에도 안팔아"
가격 등 추가협상 난항 예고
미국과 중국 간 첨예한 갈등 소재가 된 `틱톡` 미국 사업 매각이 13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닌 오라클로 정리된 것은 `알고리즘` 포함을 놓고 MS가 원칙론을 고수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구체적인 매각 시한까지 설정하며 압박하자 중국 정부는 알고리즘 등 인공지능(AI) 기술 수출에 규제를 가하며 `미국 일방주의`에 제동을 건 바 있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사업에 적극 뛰어들기 위해 이 부분에서 유연성을 발휘했고, 낙찰자가 됐다. 오라클 공동창업자인 래리 엘리슨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해 온 기업인이라는 점도 협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이 이런 딜에 관여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초반부터 주목을 끌었다.
이날 MS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틱톡 서비스와 관련해 미국 시민의 사생활 보호와 국가 안보, 허위 정보 유포 방지를 위한 명확한 원칙을 바이트댄스 측에 제시했으며 바이트댄스는 우리에게 틱톡 지분을 파는 것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MS가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양측 협상이 파국에 이른 것은 알고리즘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MS는 협상 과정에서 틱톡의 추천 알고리즘을 인수하는 안을 고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포함하지 않은 인수안으로는 미국 국가 안보를 지키기 쉽지 않다고 보고 이 같은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MS는 틱톡 인수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적극 나섰다. 그간 MS는 게임 사업인 엑스박스(Xbox)를 제외하고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 치중하며 B2C 사업을 등한시한 게 사실이다. 미국 내 틱톡 사용자는 2018년 초에 월간 1100만명 수준이었지만, 최근 1억명으로 급증했다. MS 입장에서는 B2C 사업을 강화할 절호의 기회였다. MS는 자금력에서도 오라클을 앞섰다. MS는 오라클의 3배인 1360억달러의 현금을 쥐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미국 기업에 틱톡 애플리케이션(앱) 알고리즘을 판매하거나 이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SCMP는 "차는 팔 수 있지만 엔진은 안 팔겠다는 뜻"이라고 바이트댄스 이사회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알고리즘은 앱 사용자들의 문자메시지, 영상 이용 기록 등 광범위한 사용자 정보를 분석해 `맞춤` 영상·트렌드를 추천하는 틱톡 핵심 기술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틱톡이 미국인들의 사생활 정보를 불법적으로 빼낸다는 이유로 바이트댄스에 틱톡 매각을 명령하자 지난달 말 중국 정부는 AI 기술 수출 제한을 발표하면서 `틱톡이 알고리즘을 판매하는 것은 중국의 기술 수출 제한에 해당해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방침을 낸 바 있다.
다음 단계는 이번 계약에 대한 백악관과 외국인투자위원회의 승인 여부다. 관건은 이번 사태가 촉발하게 된 데이터 보호 장치를 얼마나 마련했는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라클이 추진해온 계약 조건에 알고리즘 인수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이번 거래가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찰스 가스파리노 폭스뉴스 기자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틱톡 거래가 성공하려면 미국 정부와 중국 정부 간 협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인수라기보다는 파트너십에 가깝다고 해석돼 대규모 자산 이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쿼이아캐피털, 제너럴애틀랜틱 등 바이트댄스의 기존 투자자들은 거래 과정에서 생기는 법인에 지분을 갖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MS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월마트는 이날 다시 오라클 측에 참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WSJ에 따르면 월마트는 바이트댄스 경영진 및 다른 이해관계자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MS보다 오라클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지난달 3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와 MS의 관계를 집주인과 세입자에 빗대어 "미국 없이 MS는 아무것도 없을 것이며 MS는 (틱톡 인수 시) 이른바 `키머니(key money·권리금)`를 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같은 달 18일 애리조나주 유마 유세 현장에서는 "오라클은 아주 훌륭한 기업이며 창업자도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우면서 오라클을 노골적으로 지지한 바 있다.
반면 중국 관영 매체들은 바이트댄스가 오라클에도 틱톡 미국 사업 부문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란 보도를 내놓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경보는 자사 웨이보 계정을 통해 "바이트댄스 창업자인 장이밍 최고경영자(CEO)는 여전히 회사가 세계적 발전을 이어나가길 바라고 있다"며 "틱톡 미국 사업을 매각하지 않는 방향으로 해결 방안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영 방송사인 중국중앙(CC)TV의 대외 선전용 영어 채널인 CGTN 인터넷판 기사 역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오라클에도 틱톡 미국 사업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트댄스와 오라클 등 핵심 이해 관계사들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미국과 중국이 기술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트댄스의 틱톡 매각 작업에 중국 당국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바이트댄스가 틱톡 미국 사업 부문을 완전히 매각하기보다는 `구조조정`에 가까운 거래를 원하고 있는 것도 매각에 부정적인 보도가 나온 배경이란 추측이 나온다.
12. 화이자 "FDA 승인땐 코로나 백신 연내 美 공급"
이미 수십만회분 제조
3상 임상 1만4000명↑
미국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가 올해 말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목표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CBS방송과 인터뷰하면서 "연말까지 FDA 승인을 받아 미국인들에게 백신을 배포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가능한 시나리오다. 우리는 그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만들어 막바지 임상시험을 거치고 있다. 화이자는 3만명을 목표로 시작한 3상 임상시험 규모를 최대 4만4000명으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의 변경 제안서를 전날 FDA에 제출하기도 했다.
시장은 화이자가 지난 7월부터 미국 정부를 비롯해 영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국과 잇달아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하자 백신 출시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화이자는 미국 보건복지부와 국방부를 상대로 1억회 투여분을 19억5000만달러(약 2조3000억원)에 공급하기로 한 상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백신은 1인당 2회 투여해야 항체를 형성할 가능성이 커 실질적으로 5000만명 접종분에 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EU와도 2억회 투여분 공급 계약에 잠정 합의해 서명을 앞두고 있다. 내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를 앞두고 백신 확보를 서두르는 일본 정부와도 1억2000회 투여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불라 CEO는 FDA 승인과 관계없이 "우리는 이미 대량 생산을 시작했고, 수십만 회 투여분을 만든 상태"라고 전했다.
화이자는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개발에서 선두 주자로 꼽히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사뭇 다른 행보로 비교가 되고 있다. 지난 7월 미 의회 청문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 백신으로 이윤을 남길 계획이 없음을 밝힌 것과 달리 이윤 추구 의지를 확실히 내비친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과 영국,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에서 2조원 넘는 지원금을 받아 백신 개발 실패에 따른 사업 리스크가 작은 편이다.
반면 화이자는 개발 초기부터 미국 정부의 지원금 제안을 거절하고 시장에서 승부를 보는 이른바 `고위험·고수익`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불라 CEO는 백신 개발을 위해 화이자가 지금까지 15억달러(약 1조8000억원)를 쏟아부었다며 실패하면 회사에 재정적으로 "고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선진국 공급 가격을 미국 정부와 체결한 공급 가액보다 높게 책정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13. 투자 귀재`된 SKT…평가차익만 7518억원
반도체 활용 X레이 업체 나녹스
투자 2달새 지분가치 6배 이상↑
카카오·인크로스 보유주식 급등...올 예상순익 1.4조의 절반넘어
원스토어·ADT캡스·11번가 등
IPO 예정 자회사도 5곳 달해
SK텔레콤이 지난해부터 전략적으로 투자한 기업들이 잇달아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투자 지분 가치 상승으로 SK텔레콤의 기업 가치가 높아진 것은 물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빅테크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에 SK텔레콤 주가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SK텔레콤은 14일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5000원(2.1%) 상승한 2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SK텔레콤이 투자한 나녹스(Nano-x)가 나스닥에서 선전하는 덕분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의 디지털 X선 기업 나녹스는 미국 나스닥이 조정을 받고 있는데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주당 64.19달러로 거래를 마감하며 공모가 대비 주가가 256.61% 급등했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나녹스에 2300만달러(약 272억원)를 투자해 지분율 5.8%로 2대 주주가 됐다. SK텔레콤의 나녹스 지분 가치는 현재 1670억원으로 6배 이상 급증했다.
또 SK텔레콤은 지난해 디지털·동영상 광고 플랫폼 기업인 인크로스에 525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34.6%를 확보했다. 인크로스는 코로나19 충격 이후 `언택트주`로 분류되며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SK텔레콤 지분 가치는 1447억원으로 초기 투자금액 대비 170% 이상 상승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카카오와 3000억원 규모 주식 교환을 통해 카카오 지분 2.5%를 확보했다. 그런데 올해 들어 카카오 주가가 급등하면서 카카오 지분 보유 가치는 8198억원으로 높아졌다. SK텔레콤이 투자한 세 회사 지분의 평가차익은 나녹스 1398억원, 인크로스 922억원, 카카오 5198억원으로 총 7518억원에 이른다. 이 같은 규모는 올해 예상 순이익 1조4781억원의 절반을 넘는다.
14. 무려 반세기만에 미국 주식시장에 이런 일이…
닷컴버블 붕괴·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흔들리지 않던 가치주 우위
45년만에 역전…S&P500성장주 지수 총수익, S&P500가치수 추월
미국에서 올해 들어 성장주 중심의 랠리가 이어지면서 그 총수익이 가치주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 수익 재투자까지 고려한 총수익이 역전된 것은 무려 45년 만이다.
한화투자증권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초 1975년 데이터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미 S&P500 종목으로 구성된 성장주 지수가 가치주 지수를 능가했다.
주식의 투자 수익은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과 주식에서 지급하는 배당 수익으로 나뉜다. 이 때 배당 수익은 배당을 받은 뒤 해당 종목에 재투자해 얻게 되는 수익을 의미한다. 성장주는 배당을 자제하는 대신 성장에 열중하고, 가치주는 주로 성숙기에 접어든 산업군인 만큼 안정적으로 주주에게 환원하는 경우가 많다.
닷컴버블 폭락에 따른 여파가 어느 정도 회복된 2003년 이후 2008년 금융위기 전까지만 해도 단순 주가 지수만을 따졌을 때도 가치주가 성장주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010년대에 접어들어 성장주의 주가 상승률이 가팔라지면서 이 같은 양상은 역전된 바 있다. 그럼에도 배당 수익을 모두 재투자한 경우를 가정할 시 가치주의 총수익 지수는 최근까지도 여전히 성장주보다 높았다.
가치주는 성장주보다 주가 상승률이 낮긴 했지만 배당을 통해 그 격차를 충분히 만회하고 있던 셈이다. 그런데 약 반세기 만에 성장주의 총수익 지수가 배당주의 총수익 지수를 앞선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일각에선 이같은 현상을 두고 `성장주 거품론`을 방증하는 데이터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최근 미국 성장주 주가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밸류에이션이 저평가 된 가치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배당 축소가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고배당을 시행하는 실적개선주에 관심을 가질 만 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안현국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배당을 고려한 지수마저 성장주가 가치주를 앞지른 것은 거의 반세기 만"이라며 "기업이 배당을 되찾기 시작할 때 가치주와 성장주의 격차가 좁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5. 서울 분양 `0`인데…조합보유 새 아파트 입찰해볼까
고덕아르테온·신길뉴타운 등
주변보다 싸고 통장 필요없어
최근 민간 분양가상한제 시행 여파로 서울 신규 아파트 분양이 씨가 마른 가운데 강동구 고덕동, 영등포구 신길동 등에서 새 아파트 보류지 물량이 잇달아 나온다. 대부분 시세보다 낮아 수요자들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고덕 아르테온(옛 고덕주공 3단지)`이 16~18일 보류지 매각에 나선다. 올해 2월 입주한 새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34층, 41개동, 4066가구 규모 대단지다. 이번에 나오는 보류지 물량은 모두 10가구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4가구, 84㎡A 4가구, 114㎡A 2가구다. 최저입찰가격은 각각 11억원, 15억원, 20억원으로 정해졌다.
인근 강동구 길동에서도 보류지 물량이 시장에 나온다. 신동아3차를 재건축해 지은 `e편한세상 강동에코포레`다. 전용 59㎡ 1가구로 최저입찰가격은 9억8500만원이다. 21일까지 입찰 접수를 한다.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에서도 보류지 입찰을 진행한다. 신길9구역을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은 전용 42㎡ 2가구, 59㎡B 1가구, 84㎡B 1가구를 선보인다. 최저입찰가격은 각각 6억5000만원, 9억5000만원, 11억5000만원이다. 이달 23일 입찰한다.
16. 서울 9월 재산세도 `稅폭탄`…공시가 급등에 작년보다 11.5%↑
올 서울 재산세 총 5.7조
내년 9억미만도 현실화율 조정
중산·서민층 세금도 더 오를듯...조세법정주의 벗어나 위헌소지
정부가 주택공시가격과 개별공시지가를 올린 결과 서울시가 부과하는 9월 재산세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60억원가량 늘어났다. 9월분 재산세 역시 `공시가발(發) 세금폭탄`이 현실화했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는 올해 9월 매긴 재산세가 3조64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3760억원)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주택이 2427억원(20.7%), 토지가 1333억원(6.4%) 늘었다.
이미 올해 7월 부과한 서울시 재산세가 전년보다 14.6%(2625억원) 증가해 역대 최대폭 인상률(21.7%)을 기록한 2007년 노무현정부 이후 최고치를 나타낸 바 있다. 7월에는 주택 재산세의 절반과 건축물·선박·항공기에 대해, 9월에는 나머지 주택 재산세 절반과 토지에 대해 재산세를 부과한다.
17. 스르륵 돌리면 T자로…`LG 윙` 날개를 펴다
LG 전략 스마트폰 내달 출시
메인스크린에 렌즈구멍 없어
상단에 숨어있는 전면 카메라...셀카모드땐 저절로 튀어나와
가격 100만원 초중반 예상
"완전히 새로운 경험 제공"
LG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윙(LG WING)`을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2로 폴더블폰시장을 적극 공략하자 LG가 신제품으로 듀얼스크린폰 영역을 한층 확대하면서 맞불을 놓은 셈이다.
14일 밤 11시(한국시간) 글로벌 미디어 대상 온라인 행사에서 공개된 LG 윙은 평상시에 두 개의 디스플레이가 포개져 있다가 윗면 디스플레이를 90도 옆으로 돌리면 숨어 있던 두 번째 스크린이 나타나는 새로운 형태 스마트폰이다. 이는 새로운 폼팩터 영역을 발굴하는 LG전자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이기도 하다.
이연모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바(Bar) 타입 스마트폰 편의성에 `스위블 모드(Swivel Mode)`로 기존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사용자경험을 더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18. 1440명 코로나항체 조사, 단 1명만 양성
항체형성률 0.07%로 매우 낮아
집단면역 실험 사실상 불가능
우리 국민 가운데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비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숨은 확진자`가 거의 없어 집단면역으로 코로나19에 대처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국민건강영양조사(국건영) 잔여 혈청을 활용한 코로나19 항체가(抗體價)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6월 10일부터 8월 13일까지 수집된 검체 1440건의 혈청을 토대로 중화항체(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항체) 등을 검사한 결과 단 1건만 양성으로 확인돼 항체 형성률이 0.07%에 불과했다.
19. 삼성전자 올해 세 번째 `갤럭시 언팩`…보급형 갤럭시 S20 공개할듯
삼성전자가 14일 발송한 `Samsung Galaxy Unpacked for Every Fan(모든 팬들을 위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 초대장. [사진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오는 23일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새로운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지난 8월 말, 9월 초에 이은 세번째 온라인 언팩으로, 보급형 갤럭시S20인 `갤럭시S20 FE(Fan Edition·팬 에디션)` 모델이 공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14일 삼성전자는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들에게 `모든 팬들을 위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 초대장을 발송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행사는 한국 시간으로 밤 11시에 생중계된다. 삼성전자 뉴스룸과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이번 온라인 언팩은 지난 8월 `갤럭시노트20` 언팩, 지난 1일 `갤럭시Z 폴드2` 언팩에 이어 세 번째 행사다. 삼성전자는 초대장에 "자사가 혁신적이고 더 나은 모바일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피드백을 주고 있는 전 세계 갤럭시 팬들을 위한 행사다. 팬들을 위해 기획된 새로운 갤럭시 스마트폰이 공개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