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또 상장 초대박 예고…카카오게임즈 수요예측 경쟁률 `1479대1`
1일부터 이틀간 공모주청약
기관투자 수요예측 역대최고
공모가 2만4000원으로 결정
2배 시초가로 시작해 상한가...`따상` 무난히 기록할 전망도
투자자들 계좌 개설 `러시`
증권사 CMA 잔액 60조 돌파
SK바이오팜 청약서 기록한
증거금 31조원 넘어설 경우...1000만원 넣어야 1주 받아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 기대주인 카카오게임즈가 수요예측에서 역대 경쟁률 기록을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 최초로 상장 후 첫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공모주 투자열풍`을 몰고 온 SK바이오팜의 열기를 이어가면서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후 주가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31일 카카오게임즈는 8월 26~27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인 2만400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공모자금은 3840억원, 시가총액은 약 1조8000억원이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9월 1∼2일 이틀간 받는다. 청약은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인수회사인 KB증권 등 3개 증권사에서만 가능하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9월 10일이다.
2. 눈앞에 닥친 의료시스템 붕괴
대형병원 전공의·전임의
`무기한 파업` 이어가기로
◆ 의료시스템 붕괴 눈앞 ◆
대형 병원에서 필수 업무를 담당하는 전공의·전임의들이 30일 무기한 파업을 이어가기로 결정하면서 환자들 불편이 한층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 파업이 2주째로 접어들면서 의료 공백은 더욱 커지고 이들을 대신해 병원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의 피로도가 높아져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임계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3. 90세 생일 버핏의 `바이재팬`…日 상사 5곳 주식 7조원 투자
90번째 생일을 맞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일본 주요 종합상사 5곳에 대한 주식을 5%가량씩 매입했다고 밝혔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일본 이토추상사·마루베니·미쓰비시상사·미쓰이물산·스미토모상사 주식을 지난 12개월에 걸쳐 도쿄증권거래소를 통해 사들였다고 발표했다. 버핏은 이번 투자에 대해 "일본과 종합상사 5곳의 미래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버핏이 취득한 5개 기업 지분 총 가치는 28일 종가 기준으로 따졌을 때 62억5000만달러(약 7조3800억원)에 달한다고 CNBC는 설명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이번 투자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계획이며 어느 회사든 최대 9.9%까지 지분율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 종합상사는 에너지·철강·섬유·식료품 등 수출입 업무를 포함해 자원 개발·금융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를 망라하는 대기업을 말한다. 국가 경제 성장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지만 해외로 사업을 확장함에 따라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 사모펀드 공세 같은 외부 요인에 노출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미국 기업을 선호해온 버크셔해서웨이는 최근 해외로 눈을 돌려 투자처를 찾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무역회사들은 일반적으로 석유, 천연가스 같은 에너지 투자 사업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저평가받는다"며 "이 점이 버핏 같은 가치투자자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막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산 가격 급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던 버핏이 색다른 시장에서 새로운 목표물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4. 韓증시 불안했나…외국인 1.6조 최대 매도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팔아
코로나發 내수 불안감 반영
MSCI 韓비중 축소 영향도..."9월 이후 돌아올것" 전망
개미들 1조5696억 사들여
코스피는 1%대 하락 선방
8월 마지막 날 외국인이 코스피 역사상 가장 많은 하루 순매도를 기록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362억원어치를 팔았다. 자료가 존재하는 1999년 이후 외국인 사상 최대 하루 순매도 금액이다. 지난 3월 대폭락장 때도 외국인 하루 최대 순매도 금액은 1조3000억원대였다.
이 같은 외국인 과매도를 두고 코로나19 3차 팬데믹 우려 때문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지만 상당수 전문가들은 그보다는 9월 1일로 예정된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한국지수 분기 조정(리밸런싱)을 앞두고 한국 비중이 줄어들게 됨에 따라 나오는 일시적 수급 현상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날 외국인 매도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몰린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5432억원어치 처분했고, SK하이닉스도 1023억원어치를 팔았다. 전체 코스피 순매도 금액 중 40%를 시가총액 1·2위인 두 종목이 차지한 것이다. 코스피200에서 이 두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이날 매도 비중과 비슷한 수준이란 점을 감안하면 MSCI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들이 9월 1일 MSCI 분기 지수 조정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매도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MSCI 리밸런싱만으로 31일 1조6000억원대 외국인 과매도를 해석하기엔 무리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MSCI 지수 분기 조정에 따라 대형주 유출은 예상됐던 것이지만 31일 매도 규모는 이것만으로 보기엔 조금 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다수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이번 분기 조정에서 중국A주 편입 등으로 한국 비중이 드라마틱하게 축소된다거나 또 다른 이유로 MSCI 신흥국지수(EM)에서 한국 비중이 확 줄어들지 않았다. 11.3% 정도인 MSCI EM 내 한국 비중은 크게 봐도 0.1%포인트 내외로 움직이는 수준이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과매도가 발생할 일은 아니었다는 얘기다. 결국 이날 대규모 매도는 경기 개선에 대한 의구심이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명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MSCI 리밸런싱 영향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국채 금리가 31일 많이 오른 영향도 외국인 과매도의 중요한 원인이 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9월 이후 코로나19가 안정 국면으로 들어서게 되면 외국인도 어느 정도 돌아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이날 지수는 비교적 선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 하락하면서 2326.17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과매도에도 코스피가 1%대 하락 정도로 선방한 것은 지수가 떨어지자 저가 매수에 나선 개인들의 힘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1조569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한편 MSCI 분기 조정에 따라 신규로 편입된 종목들은 수혜를 봤다. 씨젠과 알테오젠, 신풍제약은 모두 MSCI 지수 내 편입 호재가 있었던 종목들인데, 씨젠은 이날 하루 6.8%, 알테오젠은 13.5%, 신풍제약은 상한가에 가까운 23% 상승했다.
5. 홍남기 부총리, 이재명에 직격탄 "재난지원금 100번 발언은 무책임"
국회 예결위 출석해 소신 표명
"자영업자 추가 지원책도 준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재난지원금 30만원 100번` 발언을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홍 부총리는 31일 국회 예결특위 전체회의에서 임이자 미래통합당 의원이 이 지사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임 의원은 홍 부총리에게 "최근 이재명 도지사께서는 전 국민에게 30만원씩 50번, 100번을 줘도 재정건전성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했는데 이 지사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저도 언론 보도를 통해 봤지만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답했다.
임 의원이 재차 "철없는 이야기죠"라고 묻자 홍 부총리는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자칫 잘못하면 국민한테 오해의 소지를 줄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비록 국회 질의 도중에 나온 답변이지만 이 지사 주장을 `철없는 이야기`라고 지칭하는 것에 망설임 없이 동의를 표한 것이다.
6. 언택트빨` 잘받는 보험산업…빅테크 가세로 비대면이 대세로
보험, 너지에서 언택트로
11~12% 맴돌던 비대면 판매
코로나사태후 16%까지 껑충...보험료 손보 2.9조·생보 1.9조↑
車다이렉트·변환형 레저보험…
"설계사 설명보다 `클릭` 간편"
네이버·카카오 보험업 진출로...MZ세대 중심 언택트화 가속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보험업계는 엄청난 공황에 빠졌다. 영업 형태가 근본적으로 바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보험산업은 전형적으로 `너지(Nudge)`형 구조로 움직여왔다. 보험은 스스로 가입하려는 수요보다는 컨설턴트의 권유를 받아서 움직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팔꿈치로 쿡쿡 찌르다`는 의미의 너지와 잘 들어맞는다. 코로나19로 컨설턴트의 행동에 제약이 커지자 올 상반기 보험업계는 최악의 경우를 가정했다. 대면영업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이라 신규 계약이 늘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 나니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손보사의 경우 상반기 중 원수보험료가 2조9223억원 증가한 47조8135억원으로 집계됐다. 생보사들도 상반기 수입보험료가 1조9159억원이나 늘었다.
7. 상소문으로 뒤덮힌 靑 국민청원…이번엔 `영남만인소`로 `조국·이낙연` 겨냥
30대 가장이 쓴 상소문 형태의 청와대 국민청원 ‘시무(時務) 7조’가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영남만인소(嶺南萬人疏)’ 형식을 차용한 또 다른 정부 비판 글이 등장했다. 영남만인소는 1880년대 고종 시절 영남 지역 유생 1만 여명이 정부의 개화정책에 반대하며 낸 상소문이다.
지난 29일 자신을 ‘경상도 백두(白頭) 김모(金某)’라고 밝힌 글쓴이는 “진인 조은산을 탄핵하는 영남만인소”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제목으로 봐 조은산의 비판글 같지만 문 대통령과 현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이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에 대해 “도승지 노영민은 똘똘한 강남의 한 채를 남기려다 그것마저 황상의 뜻을 받들어 오두막집 한 채도 없이 팔아버린 그야말로 황상폐하의 눈 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어여쁜 신하”라면서 “이제 그가 조선 천하에 머물 집도 없으니 어찌 대궐에서 내칠 수 있겠습니까”라고 표현했다.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승지 김수현 등 수많은 대소 신료들이 모두 똘똘한 강남의 집을 갖고 있어 황상폐하의 은혜가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해서는 “조국 전 형조판서는 성균관에서 유생을 가르칠 당시 세상의 온갖 일에 개입하여 지적질을 해대다가 스스로 형조판서에 오르자 솔선수범하여 그간 타인을 비난하던 일들을 몸소 실천함으로써 조 스트라다무스라고 불릴만큼 통찰력이 있는 인재”라고 표현했다.
이외에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이자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영의정을 지낸 이낙연은 선대 무현황제(武鉉皇帝·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당시 이를 주도한 당여(黨與)에 합세하고 있었으므로 선대 무현황제에 천추의 한을 남긴 허물이 있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백두 김모’는 “사실 소인이 비천한 재주를 뽐내어 허튼 글발로 허황된 상소문을 작성한 것은 오로지 나라의 사람들에게 한 번 읽혀서 모두들 허리를 잡고 한바탕 웃게 하려는 것”이라며 글을 마쳤다.
한편, 해당 글은 사전 동의 100명을 넘어 공개 검토 중으로 비공개 처리되어 있다. 그러나 880여 명이 동의해 조만간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8. 거리두기 2단계` 효과 나타나나…441명 정점 찍고 나흘연속 감소
코로나 누적 2만명 넘어
시행 2주일째 되자 확진자 감소
건보, 사랑제일교회 구상권 청구
9. 전공의 집단사직·서울대 의대 동맹휴학…정부 "공개토론 갖자"
전공의 집단휴진 11일째
서울대병원 전공의 94%
업무중단…코로나는 진료...의대교수들은 피켓 시위
정부, 10개병원 현장조사
업무개시명령 발동 예정
31일 대구 경북대병원 본관 접견실 앞에서 교수들이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의 병원 방문 시간에 맞춰 검은 마스크를 쓴 채 공공의대 설립 추진에 항의하는 피켓을 들고 침묵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전공의들의 집단 휴진이 11일째를 맞고 있는 31일. 갈수록 진료 공백이 커지고 있지만 정부와 의료계는 강대강 갈등의 골만 깊어지고 있다. 의·정 싸움에 애꿎은 환자들은 외래진료와 수술이 연기돼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병원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현장조사하고 업무개시명령을 계속 발동해 전공의들을 압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구 지역 의과대학 교수들이 보건복지부의 전공의 근무 실태 파악에 항의해 피켓 시위를 하며 의대 교수로는 처음으로 단체행동에 나섰다. 의대 교수들의 집단행동이 진료거부로 이어지면 대정부 압력에는 일조하겠지만 의료 시스템 붕괴로 이어져 국민의 지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0. 정부 "세금유예 연장안돼"…정유4사 `잔인한 9월`
月3천억 달하는 석유부과금
9월에 6월분까지 함께 내야
정유4사 상반기 5.1조 적자...코로나 악화로 3분기도 암울
"6·9월분 분납 허용하고
4분기 납부 유예해줘야"
정부가 정유업체에 대한 세금 납부 유예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사태와 상반기 저유가, 긴 장마까지 `트리플 악재의 늪`에 빠진 정유업계는 잔인한 9월을 맞게 됐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정유업계가 요청해온 석유 수입·판매 부과금에 대해 유예 연장을 현재까지 검토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 수입·판매 부과금은 정부가 에너지 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석유정제업자 및 석유수출입자에게 매기는 준조세를 말한다. 이 제도에 의해 걷힌 세금은 산업부가 실시하는 국책 에너지 관련 사업의 재원이 된다.
석유 수입·판매 부과금은 정유업계의 주요 지출사안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4월에서 8월까지 평균 1조2000억원, 한 달 평균 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11. 대한항공 `LA윌셔센터` 결국 매각하기로
대한항공이 미국 서부지역 랜드마크인 `LA 윌셔그랜드센터`를 결국 매각한다. 31일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윌셔센터에 대한 리파이낸싱(재융자) 작업을 중단하고 매각하기로 잠정 결론을 냈다. 매각 절차가 수개월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대한항공은 윌셔센터 대주단과 다음달 만기인 담보대출의 만기 연장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윌셔센터의 자산가치는 약 1조2000억원에 달한다.
12. 롯데백화점, 신규 브랜드 육성 나선다…'비에스래빗' 정식 입점
비에스래빗
롯데백화점이 젊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신규 브랜드 육성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나 마니아층을 겨냥한 브랜드를 들여와 시범적으로 행사나 팝업 스토어 등을 운영하고, 반응이 좋은 브랜드는 백화점에 정식으로 입점시키겠다고 1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소비자의 트렌드를 반영해 백화점에 차별화된 상품을 입점시키기 위해 이 같은 방침을 결정했다.
13. 코로나 덮으려…인종대결 기름붓는 트럼프
포틀랜드서 지지자 총격 사망
트럼프 `법질서` 내세우며...민주당 소속 지자체장 맹비난
코로나 부실대응→폭력시위
대선 프레임 바꾸기 시도...닉슨처럼 백인 표심에 호소
바이든 "트럼프는 內戰 원해"
차량 시위 벌이는 트럼프 지지자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석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차량을 타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밤 포틀랜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 [AP =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폭력시위에 대한 민주당 자치단체장들의 미온적 대응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법과 질서`를 전면에 내세웠다. 민주당이 집중 공략하고 있는 코로나19 부실 대응을 후순위로 밀어내고, 시위 문제를 11월 대선의 최대 쟁점으로 만들며 백인 표심을 끌어모으기 위한 포석이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밤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발생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사망 사건은 이 같은 행보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총격으로 사망한 제이 비숍(본명 에런 대니얼슨)은 `패트리엇 프레이어(애국 기도)`라는 우파 단체 소속으로 알려졌다.
14. 美대학 개학하자 확진자 급증…개강 연기·온라인 전환 속출
36개주서 최소 8700명 감염
美누적확진자 600만명 돌파
미국 대학들이 본격적으로 개강하면서 학생들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개강을 연기하거나 수업을 온라인으로 다시 전환하는 학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대학 개강과 관련해 코로나19 확진자는 36개 주에서 8700명이 발생했다. 이는 8월 조기 개강한 학교들만 집계한 것이다. 아직 학교별로 검사를 시행했지만 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곳이 많아 실제 학생 확진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보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팬데믹 발생 이후 지금까지 750여 개 대학에서 2만6000명 이상이 감염됐고 64명이 사망했다고 지난 26일 보도했다. 대부분 대학이 개강하는 9월부터는 이런 사태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미국 전체 확진자 수는 7월에 하루 5만명대였던 것이 최근에는 하루 3만~4만명대로 줄었지만 젊은 학생들 감염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통계 기준으로 미국 확진자는 600만명을 돌파했다. 월드오미터 기준으로는 617만명을 넘어섰다.
15. 모잠비크에 말라리아·코로나19 속 한국이 도로 뚫었다
포스코건설, 남풀라-나메틸 구간 70㎞ 개통…모잠비크 대통령 "미래 향한 도로"
코로나19에도 모잠비크에 한국이 제때 건설한 도로
남동부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말라리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약속한 공사기간 내에 도로 건설을 완수했다.
지난달 31일 주모잠비크 한국대사관(대사 여성준)에 따르면 모잠비크 북부 남풀라-나메틸 도로 약 70㎞ 구간을 한국수출입은행의 저리 유상차관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포스코건설이 왕복 2차선 아스팔트 도로를 건설해 지난 28일 개통식을 가졌다.
모잠비크 한국 도로 개통식의 뉴지(오른쪽) 대통령
한국도로 개통식에서 여성준 대사를 반기는 뉴지(좌) 모잠비크 대통령
그러면서 개통식에서 만난 포스코건설 현장 소장과 과장 등 2명은 도로 건설 과정에서 각각 2번씩 말라리아에 걸렸다고 그간의 고생담을 전했다.
이 도로는 포스코건설이 회사 창립 23년 만에 아프리카에 진출해 2017년 12월 첫 삽을 뜬 곳이다.
모잠비크는 지난달 30일 현재 전국적으로 3천821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23명의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검사 및 치료 등 의료수준이 매우 열악하다.
모잠비크 남풀라-나메틸 도로 개보수 공사 위치도
16. 美선 주식분할효과 쏠쏠…테슬라·애플 더갈까
해외직구족 돈 몰린 대표 종목
애플 다섯번째·테슬라 첫 분할
전문가 "효과 나쁘지 않을것"
MS·아마존은 분할후 주가 올라....韓선 네이버 19% 급락하기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테슬라와 애플이 31일(현지시간) 주식분할 이후 처음으로 거래된다.
테슬라는 지난 11일 주식 1주를 5주로 쪼개는 주식분할을 결정했고, 지난 28일 주주에게 4주를 추가로 배정했다. 애플 또한 31일부터 기존 1주를 4주로 분할한 새로운 주식이 거래된다. 테슬라와 애플은 한국 개인투자자가 선호하는 종목으로 주식분할 이후 주가 흐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 잔액은 36억7140만달러(약 4조3580억원)로 해외 주식 가운데 가장 많았다. 애플 또한 보유 잔액은 18억1597만달러(약 2조1556억원)에 달한다. 이는 테슬라와 애플이 올 들어 폭발적으로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올 들어 테슬라 주가는 429.1%, 애플 주가는 70.0% 급등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가 30.3%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파죽지세다.
증권가는 주식분할 이후에도 테슬라와 애플 주가 흐름에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주식분할은 근본적으로 기업가치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회사 구조가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시가총액 역시 그대로다. 단기적으로 주식분할 호재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는 있지만 일정 시점이 되면 그 효과도 사라진다. 애플 주식분할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테슬라는 첫 번째 주식분할이다. 애플은 앞서 2014년 6월 네 번째 주식분할을 단행했다. 당시 애플 주가는 92달러 수준이었지만 약 6년 만인 최근 500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식분할은 주가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고 보기는 어려운데 주식 수를 늘렸다가 줄이는 것일 뿐이기 때문"이라면서 "주식분할은 단지 기업의 재무적 행위로 볼 수 있으며 애플이 여러 차례 주식분할을 했지만 기업가치가 늘어 주가가 올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1987년 이후 현재까지 9차례 주식분할을 단행했다. 1987년 9월 주식 1주를 2주로 쪼개는 주식분할을 처음 실시했다. 1991년 6월에는 비율을 바꿔 2주를 3주로 늘리는 주식분할을 실시하기도 했다. 2003년 2월 18일이 가장 최근 진행한 주식분할이었으며 당시 주식분할 이후 첫 거래에서 약 2.3% 상승했다. 현재 아마존 주가는 3000달러를 훌쩍 넘었지만 최근 20여 년간 단 한 차례도 주식분할을 하지 않았다. 1997년 5월 상장 이듬해인 1998년 6월 첫 주식분할을 시작으로 1999년 1월, 9월 두 차례 주식분할을 했다. 이 외에도 미국 주요 기업 중에는 월마트(9회), 포드(8회) 등이 여러 차례 주식분할을 실시한 기업으로 꼽힌다. 물론 단기적 트레이딩 관점에서 주식분할은 유통주식이 늘고 접근성이 높아져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식분할은 이론적으로 기업가치에 변화를 주지 않지만 주주들의 접근을 편하게 해준다는 측면에서 호재"라면서 "최근 금융시장은 정책 효과로 버티고 있는데 주식분할 이벤트로 애플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주식분할은 호재로 통하지만 국내 증시에서는 되레 하락한 사례도 속출했다. 2018년 5월 삼성전자는 50대1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액면분할 이후 첫 거래일 주가는 5만1900원이었는데, 한 달 뒤 주가는 5만1100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네이버는 액면분할 이후 주가가 폭락한 사례로 꼽힌다. 2018년 10월 네이버는 5대1로 액면분할을 실시했으나 액면분할 이후 한 달 뒤 주가는 19% 하락했다.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주식분할 이후 한 달 뒤 주가를 유지한 것을 감안하면 주식분할만으로 주가 흐름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통주식이 늘어나면서 주가가 단기간 상승해도 시간이 흐르면 그 영향은 희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7. 3기신도시 밑그림 완성…내년부터 6만가구 사전청약
국제 공모 선정작 확정·발표
고양창릉, 고양선·BRT 연계
복합중심 랜드마크로 조성...부천대장은 `보행중심` 개발
3기 신도시인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지구의 기본구상 국제공모 선정작이 확정·발표됐다. 사진은 고양 창릉신도시의 복합중심지구 조감도. 고양선과 S-BRT가 만나는 곳을 단순한 환승공간이 아닌 복합공간으로 만들어 신도시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 제공 = 국토교통부]
3기 신도시(남양주 왕숙·하남 교산·인천 계양·고양 창릉·부천 대장)는 꽉 막힌 수도권 주택 공급 상황에서 가장 유망한 해결책이다. 입지도 좋은 데다 광역교통대책도 꼼꼼하게 준비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6만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라 청약 대기자들 관심도 뜨겁다.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지구의 도시 밑그림이 확정됐다. 3기 신도시 5곳의 기본구상이 모두 마무리됐다.
국토교통부는 31일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에 대한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국제공모 선정작을 확정·발표했다. 두 신도시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도시개발 아이디어를 접목해 기획 단계부터 도시·건축·시설물을 아우르는 입체적 도시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는 취지로 국제공모를 진행했다.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국제공모가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 이젠 월세까지 씨가 말랐다…8월 서울 전월세 거래 `최저`
임대차법 한달 시장혼란 가중
1만건 미만은 통계작성후 처음...준전세 비중은 14%로 역대 최고
전월세 매물이 급감해 신혼부부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전월세 매물이 씨가 마른 서울 목동 1단지 전경 [사진 출처 = 매경DB]
총 3500가구에 달하는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1·2단지에 전세뿐 아니라 반전세·월세 매물이 단 한 건도 없다. 임대차법 시행으로 전세 아파트 매물이 귀해진 데다 정부가 허위매물을 단속하면서 전월세 물건 `0`개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준전세 혹은 월세마저 씨가 마르면서 8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3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8월 1~30일 서울에서 체결된 아파트 전월세(전세, 준전세, 준월세, 월세) 거래량은 총 607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 1만1600건과 비교하면 반 토막 난 셈이다. 추가로 신고될 가능성이 있지만 1만건 아래로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 역대 최저 수준이다. 서울시가 관련 통계를 제공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임대차 거래가 월 1만건 아래로 떨어진 적은 한 번도 없다.
전체 임대차 거래가 줄면서 여기서 순수 전세를 제외한 월세(준전세, 준월세, 월세) 거래량도 뚝 떨어졌다. 전세를 못 구해 준전세나 월세라도 구하려고 해도 이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8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1660건으로 집계됐다. 최종 3000건을 못 넘으면 2014년 6월 2800건 이후 최저 수준이다.
특히 실거주 수요가 높은 서울 목동은 전월세 물량이 아예 실종됐다. 목동 중개업소 관계자는 "총 2만여 가구가 사는 목동신시가지 1~14단지 중 30평대 전세 물량은 13단지에 딱 1개뿐"이라며 "준전세나 월세도 매물이 워낙 없어 나오면 바로 나간다"고 말했다.
전월세 거래가 줄어든 것은 올해 하반기 예고됐던 공급 부족과 7월 말 전격 시행된 임대차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새 임대차법이 보장한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기존 임차인들이 보증금을 5% 수준에서 올려주고 2년 더 재계약하며 전세 공급이 예전보다 줄었다.
이와 함께 인터넷에 허위·과장 매물을 올린 공인중개사에게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는 `개정 공인중개사법`이 지난 21일 시행돼 등록 아파트 매물도 급감했다.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허위매물과 중복매물을 대거 거둬들이며 전세 가뭄이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 와중에 전세의 월세화 현상도 가속화하고 있다. 8월 서울의 아파트 임대차 거래 중 준전세의 비중은 14.3%(868건)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7월 10.1%와 비교하면 4.2%포인트, 6월보다는 4.4%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서울시 분류 방식으로 준전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치를 초과하는 형태를 말하는데, 보증금 비중이 월세보다 커 시장에서 통상 반전세로 부른다. 임차인들은 전세 가뭄 속 재계약을 택하고 있다. 임대차법 시행 이후에도 세입자 스스로 상한선 5%를 넘겨 재계약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집주인과 임차인 간 합의하면 5% 상한선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이 경우 임차인은 계약갱신청구권 1회가 남아 2년 후 사용할 수 있다.
신혼부부 등 첫 집을 구하는 세입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또 기존 세입자도 재계약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 6·17 대책의 영향으로 재건축 아파트 집주인들이 분양권을 받고자 2년 실거주하러 되돌아오는 경우가 생기고 있어서다. 또 세금 문제로 집주인이 돌아오면 세입자는 이사를 갈 수밖에 없다. 다주택자 집주인이 보유세 부담을 덜어내려고 수도권 집을 팔고 서울 집으로 들어가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9. SK건설, 본사 모든 직원 재택근무로 전환
20. 한곳만 뚫려도 시스템 마비"…스마트공장, 해커 공격에 무방비
허점 드러낸 스마트 연결
서버·센서 연결된 스마트팩토리
해킹땐 모든 설비 셧다운될수도...보안취약 中企, 맞춤솔루션 필요
최첨단 스마트홈 내세운 아파트
한집서 AI스피커 해킹만으로도
단지 전체 시스템 좌지우지 가능...가구간 망 분리해 리스크 줄여야
날로 진화하는 해킹은 `언택트(비대면)`와 `초연결`의 빈틈을 파고든다. 특히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등이 주요 타깃이다. 최근에는 `산업제어시스템(ICS)`을 공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산업제어시스템이란 발전, 통신, 교통 등 국가 주요 기반시설과 반도체, 제철, 정유·화학 등 주요 산업현장에서 설비를 제어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지난해 노르웨이에서는 세계 4위 알루미늄 제조회사 노르스크 하이드로가 랜섬웨어 공격을 당해 생산 공정이 마비되면서 글로벌 알루미늄 가격이 1.2%나 상승했고, 2018년 8월에는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기업 TSMC 직원이 바이러스 검사를 하지 않은 USB를 꽂으면서 생산라인 3곳이 멈춰 3000억원의 피해를 입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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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가 독점적으로 관리
中, K콘텐츠에 다시 투자 나서
중국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진 큐브 소속 아이돌 `(여자)아이들`. 최근 공개된 새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지 18시간 만에 중국 웨이보 조회 수 1800만건을 돌파했다. [사진 제공 = 큐브]
엔터기획사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중국 공룡 정보기술(IT) 기업 알리바바그룹과 손을 잡는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는 큐브 소속 연예인의 중국 시장 진출을 독점으로 관리하게 된다. 올해 말께로 보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한한령 해제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중국 기업이 한류 아이돌 콘텐츠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큐브는 최근 알리바바와 자사 소속 아티스트의 중국 연예 활동 지원을 위한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큐브 소속 아티스트들은 중국에서 벌이는 영화·드라마·광고·공연 등 연예 활동에 알리바바 지원을 받게 된다. 중국 IT 기업이 한국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아티스트 활동 독점계약을 체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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