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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이 장악한 텍사스주가 제기한 4개 주 대선 결과 무효 소송 기각 소식에 "지혜도, 용기도 없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선 결과 무효 소송을 기각한 연방대법원에 "기대를 저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텍사스주는 지난 8일 조 바이든 당선인이 이긴 4곳(펜실베이니아, 조지아, 위스콘신, 미시간) 경합주의 대선 결과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텍사스주는 이들 4곳이 코로나 팬데믹을 악용해 투표 절차를 위헌적으로 변경하고 우편투표 숫자를 늘렸다고 주장했다.

해당 소송은 텍사스주뿐만 아니라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17개 주가 추가로 동참해 힘을 보탰다.

또 100명이 넘는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도 이를 지지하는 법정 소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트럼프는 이 4개 주의 대선 결과를 무효화해 바이든이 당선인 자격을 박탈당하는 것을 노렸지만 대법원은 소송 제기 3일 만에 기각 결정을 내렸다.

0. 삼성 갤럭시,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10년 연속 1위

브랜드스탁 평가…카카오톡·네이버 등 온라인 포털·유통 급부상

항공·여행 등은 코로나 직격탄 맞으며 하락

삼성전자의 대표 브랜드 갤럭시가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10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갤럭시를 제외하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대면·비대면 기업간 희비가 엇갈렸다.

13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20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가 브랜드가치 평가지수(BSTI·BrandStock Top Index) 935.9점을 받아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올해 3분기 출시한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Z플립2 등 전략폰들의 인기를 앞세워 10년 간 1위 자리를 누렸다.

0. LNG선 영하 162도 극저온의 비밀

운송효율 극대화가 목적…천연가스 액화하면 부피 600분의 1로 줄어

극저온 기술 집약 화물창 갖춘 LNG선 '선박의 꽃'

삼성중공업 LNG선

집에 있는 냉장고 냉장실 온도는 영하 20도.

이보다 더 차가운 드라이아이스는 영하 80도.

이를 훌쩍 뛰어넘는 극저온 세계가 액화천연가스(LNG·Liquefied Natural Gas)선 내부에 있다.

천연가스를 보관하는 LNG선 화물창 온도는 영하 162도에 달한다.

LNG선이 천연가스를 액화 상태로 운반하려면 화물창을 영하 162도로 유지하는 극저온 기술이 필요하다.

천연가스 성분 중 90% 이상을 차지하는 메탄(CH4) 끓는 점이 영하 162도이기 때문이다.

천연가스를 왜 액화시켜서 운반하는지를 살펴보면 LNG선 화물창의 비밀을 알 수 있다.

유럽이나 북미처럼 천연가스가 생산되는 지역과 소비하는 지역이 육지로 연결돼 있으면 파이프라인으로 운송하면 된다.

가동 시작한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 동부노선 구간

그러나 바다를 건너야 하는 지역은 파이프라인으로는 한계가 있다.

다행히 천연가스를 영하 162도로 액화시키면 그 부피가 600분의 1로 줄어들어 기체 상태보다 더 많은 양을 운반할 수 있게 된다.

액화된 천연가스는 기화하면 다시 600배로 늘어나기 때문에 운송 효율이 600배 커지는 셈이다.

천연가스를 해상으로 운송하는 LNG선 핵심 공간은 이런 극저온 기술이 집약된 화물창이다.

화물창 내부 LNG는 영하 162도 극저온 액체 상태다. 화물창 밖 선박의 공간은 상온이다.

당연히 화물창 내부와 외부 온도 차가 발생하게 된다.

LNG 온도가 조금이라도 올라가면 즉시 기화가 이뤄진다.

두께가 1㎝ 정도인 철판 위에 LNG를 한 방울 떨어뜨린 후 1m 높이에서 낙하시키면 마치 얼음조각처럼 산산이 부서진다.

극저온 탓에 철판 조직이 파괴되기 때문이다.

0.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미국인에 접종해도 좋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12일(현지시간)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ACIP는 이날 회의를 열고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16세 이상 미국인들이 접종하도록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ACIP 백신 권고는 새로 개발된 백신이 실제 사람들에게 접종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이 이 권고를 수용해 공식 승인하면 그때부터 실제로 백신 주사를 접종할 수 있다.

CNN은 몇 시간 내로 레드필드 국장이 ACIP의 권고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0. 중국 "내년 핵심 정책은 부동산 안정, 시장독점 규제"

중국 지도부가 내년 핵심 정책으로 부동산 안정화와 대기업의 반독점 규제 강화를 꼽았다.

12일 인민일보는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이 전날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내년도 경제 사업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면서 부동산 안정화와 반독점 규제 강화를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지도부는 전날 회의에서 "올해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세계에서 유일하게 플러스 경제 성장을 한 주요 국가이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인 `중국몽`을 향해 전진했다"며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와 건전한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도시는 집값의 상승세가 크고 비싸서 빈부격차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중국은 내년 부동산 정책을 통해 민생 안정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는 또 기존의 대기업 위주 시장 독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자본의 무질서한 확장을 방지해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는 대내외 여건을 고려해 소비 촉진을 통한 내수 시장 확대로 경제 성장을 촉진하겠다는 목표에 따른 것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아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알리바바의 `11·11 쇼핑 축제` 거래액이 83조에 이르렀다며 중국 내수 시장의 저력을 보여줬다.

0. 상법 개정안 통과에 코스닥 `줄소송` 몸살 우려

기업규제 3법` 중 하나인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코스닥 등 중소형 기업들이 줄소송에 시달릴 것으로 관측된다. 다중대표소송제가 신설돼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사냥꾼들이 작은 금액으로 고의적, 악의적인 소송 제기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법개정안의 주요 내용 중 하나인 다중대표소송제는 모회사의 1% 이상 주주가 자회사 이사에 대한 소송이 가능해지는 개정안이다. 임무를 소홀히 해 회사에 손해를 발생시킨 자회사 경영진을 상대로 모회사 주주가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상장 모회사 주주의 경우 모회사 지분 0.5% 이상 주주(6개월 이상 보유)에게 소송 제기 자격을 주고, 비상장사 모회사 주주는 보유 기간에 상관 없이 지분 1% 이상을 보유하면 된다.

경제계에서는 다중대표소송제가 기업 경영 활동의 자유를 억누르는 독소 조항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정부가 당초 대기업의 지배구조개선과 지배주주의 사익추구 행위를 견제하고 소액주주에 대한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다중대표소송제를 도입하기로 했지만 당초 취지와는 다르게 중소·벤처기업의 경영활동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수단으로 사용될 공산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0. 모멘텀 부재로 숨고르기 장세 이어질 것

코스피가 상승세로 출발한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다음주 국내 증시(12월14~18일)는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물경기와 금융시장의 괴리를 좁힐 수 있는 정책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백신 유통 기대감이 선반영된 가운데, 미국의 재정부양 정책 통과 여부가 연말까지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재정정책 통과가 중요한 이유는 백신 유통과 별개로 코로나19 2차 팬데믹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인터넷매체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지난주 인당 600달러씩 제공하는 직접지원을 포함한 9160억달러 규모의 신규부양책을 제시했다. 다만 직접지원 규모가 민주당이 기존에 제시한 절반 수준이고, 주당 300달러 지원의 연방실업수당도 제외돼 민주당과 여전히 이견차를 나타내고 있다.

다음 미국 연방정부 예산집행 마감 기한은 1주일 임시 예산이 종료되는 18일이다. 그전까지 관련 뉴스플로우에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오는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미 연준이 시장이 반응할 정도의 추가적인 부양정책 규모를 발표할 가능성은 낮다"며 "이미 지난달 코로나19 팬데믹의 정점을 겪었던 유로존을 비롯해, 이번달은 미국과 신흥국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도가 재차 가팔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로 2700~2770선을 제시했다.

0. <뉴욕증시 주간전망> 美부양책 향배 시선 집중…FOMC도 촉각

이번 주(14~18일) 뉴욕증시는 미국의 부양책 타결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등락할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통화완화를 단행할 것인지도 관건이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협정 협상 결과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도 주요 변수다.

미국의 신규 재정 부양책이 연내에 도입될 수 있을 것인지가 연말 금융시장 초미의 관심사다.

당초 지난주에서 일주일 연기된 예산안 종료 시점인 18일이 부양책 협상의 데드라인으로 인식된다.

미 정치권은 최근 연내 부양책 타결 가능성을 되살리는 듯했지만, 또다시 교착 상태에 빠졌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코로나19 관련 소송 등에서 기업에 면책특권을 주는 책임보호 조항과 지방정부 지원 문제를 두고 여전히 대립하는 중이다.

연내 부양책 타결 기대가 이미 가격에 반영됐던 만큼 교착 상태가 길어질수록 시장이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연준은 오는 15~16일 이틀간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채권 매입 정책 관련 변화가 있을지가 관건이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매입 규모를 늘리거나, 매입하는 채권의 만기를 장기화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반면 적지 않은 연준 위원들은 당장 변화를 줄 필요는 없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다만 통화정책 성명의 채권 매입 정책 관련 가이던스를 변경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있는 것으로 지난 11월 FOMC 의사록에서 확인됐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은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을 5천억 유로 증액하는 등 추가 완화를 단행했다. 하지만 증액한 자금을 모두 사용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언급도 나오는 등 기대보다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평가다.

이를 고려하면 FOMC도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연준이 추가 완화를 단행하거나, 이를 시사하는 언급을 내놓는다면 위험자산의 강세와 달러의 약세가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영국이 무역협정 없이 EU와 결별하는 `노딜` 브렉시트 위험도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 요인이다. 양측은 13일을 잠정적인 마감 시한으로 정하고 막판 협상 중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노딜의 위험이 매우 크다고 경고하는 등 합의 여부는 불투명하다.

코로나19 백신에 출시에 따른 낙관론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도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 사용이 승인됐고, 접종이 진행된다. 또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 승인을 논의할 식품의약국(FDA) 자문그룹 회의가 17일에 열리는 만큼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질 수 있다.

예정된 일이긴 하지만, 실제 백신 접종은 바이러스가 통제될 수 있다는 기대를 다시 한번 자극할 전망이다.

백신 보급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인지에 대한 주의는 필요할 수 있다.

11월 소매판매 등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지표도 유의해야 한다.

특히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소비가 부진했을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1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3% 줄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이 맞는다면 지난 4월 이후 첫 감소를 기록한다.

최근 증가세로 돌아선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의 악화 흐름이 이어지면 불안감이 배가될 수 있다. 약 83만 명으로 지난주 발표보다는 다소 줄었을 것이라는 게 월가의 예상이다.

유럽과 미국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할 경우에도 봉쇄 조치에 따른 단기 경제 타격 우려가 커질 수 있다.

미국에서는 뉴욕시가 이번 주부터 식당의 실내 영업을 다시 중단하는 등 각지에서 봉쇄 조치가 꾸준히 강화되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주 금요일은 선물·옵션 만기가 겹치는 이른바 `네 마녀의 날`이다. 또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테슬라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 편입된다.

파생상품 만기와 테슬라 지수 편입을 앞둔 거래 등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부양책 협상 불확실성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6%가량 내렸다. S&P500 지수는 약 1%, 나스닥은 0.7%가량 하락했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는 소비 및 제조업 지표가 핵심이다.

14일에는 주요 지표 발표가 없다.

15일에는 11월 산업생산과 수출입물가지수,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가 발표된다.

16일에는 11월 소매판매가 나온다. 10월 기업재고와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의 12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발표된다. FOMC 결과가 나온다.

17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11월 신규주택착공 및 허가 건수 등이 나온다.

18일에는 3분기 경상수지와 11월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된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연설할 예정이다.

0. 서울 집값 상승 이끈 노원·성북·강북…3.3㎡당 가격 순위 약진

작년 말 대비 가격 25% 이상 상승…성북·동대문은 두 단계 뛰어

올해 30대 이하 매입 비율 최고인 성동구는 처음으로 5위에 안착

서울 노원구 일대 아파트 단지

올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한 강북 외곽 지역이 3.3㎡당 가격 순위도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비 올해 11월 서울 25개 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노원(30.6%)이 가장 높았으며 성북(30.0%), 강북(28.5%), 동대문(27.1%), 도봉(25.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학군이 우수해 주거 선호도가 높은 노원구 중계동 주공5단지 전용면적 76.51㎡는 7·10 대책이 나온 지난 7월 10일에 역대 최고가인 9억원(8층)에 팔렸다.

현재 부동산 중개업소에 나온 이 면적 매물은 호가 9억4천만원에 2개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단지 근처에서 영업하는 A 부동산 중개업소는 "집도 보지 않고 계약할 테니 (물건을) 넘겨달라는 다른 부동산의 전화가 쇄도할 정도로 물건이 귀하다"면서 "계약이 곧 이뤄지면 호가는 금세 10억원으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성북구 돈암동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인 돈암코오롱하늘채는 전용 59.9342㎡가 지난 10월 19일 8억9천900만원(11층)에 계약이 체결돼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 단지 내 있는 B 중개업소는 "20평대 매물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단지 특성상 입주 가능한 매물은 3∼4개 정도"라면서 "호가는 9억5천만원까지 올라 있다"고 전했다.

0. 아이폰12 흥행에 웃는 LGD…스마트폰 OLED 패널 매출 150%↑

아이폰12에 OLED 공급하며 성장…시장점유율 작년 5%→올해 10% 관측

점유율 줄어든 삼성디스플레이 여전히 압도적 1위…76% 차지

아이폰12 판매 개시 '직원 환호 받으며 입장'

올해 출시된 아이폰12가 흥행을 거두면서 애플에 스마트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납품하는 LG디스플레이[228670]의 매출이 작년 대비 2배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OLED 예상 매출은 24억5천604만 달러(2조 6천820억원)로, 지난해 9억7천478만 달러 대비 152%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 2.5%, 2019년 4.8%에 그쳤던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도 올해 1분기 7.2%, 2분기 8.1%, 3분기 10.8%까지 성장했고, 4분기엔 13.2%까지 늘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연간 시장 점유율 예상은 10.5%다.

애플 아이폰12 국내 출시

LG디스플레이의 매출 증가는 아이폰12 화면에 사용되는 OLED 패널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한 결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아이폰12에 6.1인치 크기 OLED 패널을 약 1천800만대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이폰12 전체 물량의 약 20% 수준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아이폰11에 탑재되는 OLED 패널 약 500만대를 애플에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올해 공급량은 지난해의 4배에 이른다.

아이폰12가 시리즈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아이폰6 이후 최고 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LG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OLED 사업 호조는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전까지 아이폰 물량을 사실상 독점하던 '스마트폰 OLED 최강자' 삼성디스플레이는 일부 아이폰 OLED 패널을 LG디스플레이에 뺏기고,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업체 BOE(京東方)에 치이면서 점유율이 다소 하락했다.

다만 삼성 갤럭시 시리즈와 중국의 오포, 비보 등 기존의 탄탄한 공급라인에 힘입어 여전히 스마트폰 OLED 시장의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켰다.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OLED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은 2018년 94.2%, 2019년 85.5%였고, 올해는 76.6% 수준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2007년 OLED를 업계 최초로 양산해 시장을 주도해왔지만, 점차 시장이 커지고 플레이어들도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점유율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웨이를 주고객으로 올해 2분기 시장 점유율 17.1%까지 차지했던 중국 BOE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 등 영향으로 3분기 시장점유율이 10.9%까지 떨어졌고, 4분기에는 4.9%까지 추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0. 내년 스마트폰 화두 `롤러블`…삼성-LG, 최초 타이틀 누구

LG, 내년 3월 ‘LG 롤러블’ 출시 유력…최초 될 듯

삼성도 S펜 탑재 롤러블폰 1월 깜짝공개할 수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롤러블폰 세계 최초 타이틀을 두고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LG전자 롤러블폰 출시가 내년 초 유력한 상황에서 삼성전자 역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가 최근 외신을 통해 나오면서다.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르면 내년 3월 롤러블폰을 출시한다. 정식 명칭은 `LG 롤러블`이 확실시돼 보인다.

LG전자는 시제품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최근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에 등장한 LG 롤러블 에뮬레이터에 따르면 긴 직사각형 화면의 우측이 1.5배까지 늘어나는 구조다.

일명 `상소문폰`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형태가 상소문을 펼치는 모습과 비슷하다는 이유에서 이렇게 명명됐다. 지난달 중국 `오포`가 선보인 롤러블폰 시제품과 비슷하기도 하다.

LG 롤러블은 LG전자 스마트폰 전략인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두 번째 제품이다. 이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은 메인화면이 90도로 꺾이는 `LG 윙`이다.

LG전자는 이미 롤러블폰 시제품을 생산해 테스트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8월 초 LG전자는 평택 공장에서 롤러블폰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생산했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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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3(금)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23. 08:50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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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세 씨 마르자…`한번도 경험 못한` 월세 폭등

9월 서울 월세지수 상승률 사상최대

임대차3법에 놀란 집주인들

전세매물 거두고 월세 전환

결국 부르는 게 값 된 월세

전세대란 지방으로도 확산

전셋값 상승폭 66개월來 최대

전세 매물 감소로 전세금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월세지수마저 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사진은 22일 서울 용산구 한 중개업소에 월세 시세표가 붙어 있는 모습. [이충우 기자]

전·월세 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정부의 설명이 무색하게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전·월세 통계가 나왔다.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 상승률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전세 물량이 급감한 영향으로 임차인의 협상력이 떨어지자 결국 가장 기피하는 거주 형태인 월세를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떠안은 탓이다. 전문가들은 전세대란이 월세대란으로 본격적으로 옮겨붙었다고 진단했다.

22일 KB국민은행의 월간주택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101.2로 8월 100.4에 비해 0.8포인트 상승했다. 2019년 1월 월세지수를 100으로 산정해 흐름을 살펴보는 이 지수는 2015년 12월부터 집계를 시작했다. 올해 9월이 되기 전까지 단 한 번을 제외하고는 변동폭이 0.1포인트를 넘긴 적이 없었다. 2016년 7월 99.9에서 8월 99.7로 0.2포인트 떨어진 게 전부다. 0.8포인트의 변동률을 보였다는 건 월세 시장이 이전과는 구조적으로 달라졌다는 점을 의미한다. 또 이 통계에서 지수가 101을 넘긴 것도 집계 이후 처음이다.

이런 월셋값 상승은 개정된 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된 지난 7월 말 이후 본격화됐다. 지난해 12월(99.9) 대비 월세지수 상승률은 1월부터 7월까지 0.4%를 넘지 못하다가 8월 0.52%, 9월 1.31%로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1%대 상승률도 사상 최초다. KB 아파트 월세지수는 중형(전용면적 95.9㎡) 이하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하며, 표본 조사로 집계한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시기적으로 보면 임대차 3법의 영향이 바로 나타난 것"이라며 "임대차 3법 외에도 전·월세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니 나오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요가 많은데 공급이 없으면 `정상가격`이라는 게 없다"며 "협상 가격이 곧 가격이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2. 미국 FDA "코로나 치료제로 렘데시비르 정식사용 승인"

지난 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던 렘데시비르가 정식으로 승인을 받았다. 미국에서 정식으로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는 렘데시비르가 처음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2일(현지시간) 길리어드사이언스에서 개발한 렘데시비르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정식 승인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FDA는 이날 이를 치료제로 정식 승인했다.

렘데시비르는 지난 5월 FDA로부터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고 8월에는 긴급사용 승인을 확대해 중증환자를 비롯한 모든 입원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게 한 바 있다. 병원에서는 병원과 의사의 판단에 따라 중증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다른 약품들과 함께 보조 치료제로 사용돼 왔다.

FDA는 이번 승인과 관련해 코로나19로 입원이 요구되는 환자들 중 12세 이상, 몸무게가 최소 40kg 이상인 환자들에게만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길리어드 측은 “10월 중 렘데시비르의 글로벌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3. 은행·여행株가 들어올린 뉴욕증시…다우 0.54%↑

부양책 타결·경기회복 기대감에 상승

익스피디아 9%↑·델타항공 7%↑

FDA, 렘데시비르 첫 치료제 승인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여행·금융 관련 주식이 강하게 반등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에서 비중이 큰 JP모건체이스, 보잉은 이날 추가 부양책 진전 소식과 관련 업황 회복 가능성에 각각 3.53%, 3.18%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다우존스 3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84포인트(0.54%) 상승한 28,363.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3포인트(0.52%) 오른 3,453.49에, 나스닥 지수는 21.31포인트(0.19%) 상승한 11,506.01에 마감했다.

이날 장 마감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길리어드사이언스에서 개발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정식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뉴욕증시는 장외에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가 정식 승인을 받은 것은 렘데시비르가 처음이다. FDA는 지난 5월 렘데시비르의 긴급 사용을 승인한 바 있었고, 5개월 만에 정식 승인을 한 것이다. 입원 환자들의 회복 기간을 단축시킨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치료에도 렘데시비르가 사용된 바 있다. 앞으로 입원 치료를 필요로하는 12세 이상 환자에게 사용될 것이라고 길리어드사이언스 측은 밝혔다. 이 소식에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장 마감 이후 3% 이상 치솟았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도 신규 부양책 협상과 관련, 낙관론을 폈다.

펠로시 의장은 부양책 협상에 대해 "거의 다 왔다"며 "우리가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면 이 대화에 5초도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 부양 법안으로 만들어 표결에 부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의회 통과까지는 갈길이 멀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았다. 대선 전까지 표결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더 높은 편이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민주당 안이 민주당 소속 주지사, 시장이 있는 곳을 위한 예산이 많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쉽게 타협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날 항공·여행주들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익스피디아가 9.00% 오른 것을 비롯, 스피릿항공(9.38%), 젯블루(8.97%), 델타항공(7.05%), 사우스웨스트(5.22%), 유나이티드항공(4.78%), 아메리칸항공(3.18%), 알라스카에어그룹(2.29%) 등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JP모건체이스가 3.53% 상승한 것을 비롯, 뱅크오브아메리카(3.41%), 모건스탠리(2.78%), 웰스파고(2.42%), 씨티은행(2.20%) 등 금융권 주식도 강세를 기록했다.

앞으로 뉴욕증시는 미국 동부시간 22일 오후 9시(한국시간 23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후보의 마지막 대선 후보 토론에서 어떤 발언들이 나오느냐에 따라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4. 이석희 SK하이닉스대표 "인텔 낸드 인수價 10조 비싸지 않다"

이석희 SK하이닉스대표 인터뷰…고가매입 우려 일축

"핵심은 美 기술력 인수…중국 다롄공장 중요치 않아"

"韓 AI·5G 생태계에 기폭제"

가격이 높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습니다. 이번 인수 효과는 SK하이닉스뿐 아니라 반도체 산업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문 인수의 의미와 일각의 우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치열한 내부 논의 끝에 적절한 가치평가를 통해 이루어진 딜이며 이번 인수가 국내 반도체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이다. 지난 21일 매일경제는 제주도에서 진행하고 있는 SK CEO세미나에 참석한 이 대표와 단독 인터뷰를 했다. 이 대표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국내 인수·합병(M&A) 역사를 새로 쓴 이번 인수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그는 10조원이 넘는 인수가격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 "시장에서 인수가격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절대 높은 가격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가격에 대한 우려는 중국의 다롄 팹에 주목하다 보니 나오는 것으로 보며 이번 인수는 적절한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에 따른 결정"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번 인수 대상에 포함된 중국 다롄 팹 시설이 노후했고, 중국의 인건비 상승과 미·중 무역갈등 역시 해당 시설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라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5. SK바이오팜·삼성카드 지분 매물 쏟아질판…`개미 잡는` 규제

공정거래법 개정안 논란

규제 피하려면 총수 지분율

30%서 20%로 낮춰야

56개 상장사 시총 9.1% 해당

실제로 2015년에 글로비스

지분 13% 매각, 주가 15%↓

`부적절 거래` 개념도 애매모호

자의적 법 적용 형사처벌 가능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였던 SK바이오팜은 `개미투자자`들에게 꿈과 희망의 주식이다. 지난 7월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SK바이오팜은 공모가 대비 당일 최대 오를 수 있는 상한(따상)인 12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뒤 3영업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중 한때 26만9500원까지 올랐다. 이후 공모주 열풍이 사그라들며 SK바이오팜은 22일 장중 최고가 대비 40% 가까이 빠진 16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관들이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보호예수기간이 속속 끝나며 매물 폭탄을 맞을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 투자사 보호예수 물량이 `지뢰`였다면 `핵폭탄`급 매물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회사 미래가 어두워져서 발생한 일이 아니다. 정부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가 확대되기 때문이다.

6. 與조사서도 "전세난 심각" 66%…원인은 임대차3법

민주당-리얼미터 설문조사

`전세난 원인` 응답자 절반이

규제로 인한 공급 부족 지적

재개발 등 공급확대 여론에도

洪부총리 "정책 지속" 고집

당정, 내주 전세대책TF 발족

정부가 수도권 전세난이 안정을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여당 의원이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조차 응답자 중 3분의 2가 "전세난이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세난 원인으로 정부의 임대차 3법 규제를 지목했다. 시민들은 섣부른 추가 규제보다 "재개발 활성화 등을 통한 민간공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임대차 3법 등 "기존 정책의 지속적인 추진이 가장 중요하다"고 고수해 논란이 예상된다.

7. 폼페이오, 내주 아시아 방문…한국은 또 패싱

인도·인도네시아 등 찾아

안보협의체 `쿼드` 설득

내달 강경화가 대신 訪美

폼페이오 "한반도 종전선언

北 비핵화 과정에 포함돼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25~30일 인도·인도네시아·스리랑카·몰디브 등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은 끝내 이달 순방 명단에서 빠져 `패싱` 논란이 제기될 전망이다.

미 국무부는 2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25일부터 30일까지 인도 뉴델리와 스리랑카 콜롬보, 몰디브 말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함께 뉴델리에서 열리는 제3차 연례 `2+2` 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순방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견제를 위한 협력을 모색하는 `쿼드(Quad)` 협의체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현재 자국과 일본, 호주, 인도가 참여하고 있는 쿼드에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을 더 참여시키길 희망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7일부터 한국, 일본, 몽골을 순방하는 계획을 세웠으나 수일 전 갑자기 일본만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을 수정했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여파 때문이라는 설이 나왔다. 국무부는 계획 수정을 알리며 "폼페이오 장관이 10월 아시아를 다시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방문 일정을 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한국은 끝내 방문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8. 박능후 장관의 설화 "노인 1일 560명꼴 사망…그중 절반은 백신 접종"

국감 답변하는 박능후 복지부 장관.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 가운데 일부는 노환으로 인해 백신 접종과 무관하게 사망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망 원인을 집계하는 경찰청의 입장에서 볼 때는 사망 신고가 들어오면 사망 원인을 먼저 파악하게 돼 있다"며 "최근에 와서는 백신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다 보니까 무조건 사망자가 백신을 맞았는지 물어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70세 이상 노인 20만4000명이 사망했는데 하루로 나눠보면 560명"이라며 "공교롭게도 (사망한) 그분들 중에서 절반 정도는 이미 백신을 맞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언했다.

9. 삼성, 年 8%씩 크는 아세안 가전 공략 나선다

베트남 출장간 이재용 부회장

호찌민 가전 복합법인 방문해

생활가전 생산라인 직접 점검

베트남 정부도 지원사격 나서

푹 총리, 세금면제 혜택 약속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21일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위치한 삼성 복합단지를 찾아 스마트폰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베트남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2일 호찌민을 방문해 삼성전자의 TV 및 생활가전 생산공장을 살펴보고 중장기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가전시장이 성숙 단계에 이른 선진국과 달리 동남아시아시장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호찌민 공장을 삼성전자의 동남아 가전 수출 핵심 기지로 육성하겠다는 이 부회장 의중이 반영된 일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호찌민시 사이공 하이테크파크에 있는 삼성전자 가전복합법인(SEHC)을 찾아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 생산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과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이 동행했다.

이번 방문은 이 부회장이 지난 20일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와의 면담에서 베트남 가전 투자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 직후 이뤄진 것이라는 점에서 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당시 응우옌쑤언푹 총리는 삼성이 베트남 내 투자 규모를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호찌민 법인에 세금 면제 혜택을 주겠다고 밝혔고, 이 부회장은 호찌민 법인을 방문해 생산 활동을 점검하고 투자 확장 수요가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겠다고 화답했다.

10. 포스코인터, 해외 식량거점서 밀 7만t 첫수입

자체 보유한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통해 국내 들여와

코로나發 글로벌 식량수급난 속

해외 곡물 안정적 확보 교두보

자급률 낮은 韓 식량안보에 단비

22일 인천항, 전북 군산항, 울산항에서는 순차적으로 뱃고동 소리가 울려퍼진다. 뱃고동 소리와 선박 입출항은 여느 때와 다름없었지만 이날 입항하는 배에 실린 물품은 남달랐다.

한국 기업이 국내 최초로 해외에 자체 보유한 곡물터미널을 통해 밀을 수입함으로써 식량안보를 위한 오랜 노력이 결실을 맺은 순간이기 때문이다.

이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에서 총 6만8000t의 사료용 밀을 국내 최대 사료용 곡물 수입 기업 농협사료(대표이사 사장 안병우)와 공동으로 수입해 인천 등 항만 3곳에서 이를 하역한다고 밝혔다.

수입 국가가 우크라이나인 것은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 이날 수입 물량 중 4만1000t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우크라이나 현지에 준공한 곡물수출터미널에서 수입한 물량이기 때문이다.

이번 수입은 국내 기업이 확보한 최초 해외 곡물수출터미널에서 양질의 사료용 곡물을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1. 코나아이, 지역화폐 5조 결제…200배 폭증

지역화폐 결제서비스 1위 기업

코나아이 조정일 대표 인터뷰

지자체 앞다퉈 지역화폐 발행

올해 코나카드 거래액 5.3조

2년새 회원 33만→700만 돌파

플랫폼매출 작년比 9배 급증

"단순 결제 외 배달·헬스케어

보안 종합플랫폼 변신할 것"

지방자치단체마다 경쟁적으로 지역화폐 발행에 나서면서 지역화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나카드 플랫폼을 통한 결제액이 올 들어 9월 현재 이미 지난 한 해 수준의 3배 가까이 폭증했다."

55개 지자체 지역화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나아이의 조정일 대표는 "코나카드 결제 플랫폼을 통한 연간 결제액이 2018년 280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1조8800억원으로 수직 상승한 데 이어 올 들어 9월 말 현재 5조2900억원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2018년 33만명이었던 총 회원 수도 9월 현재 702만명에 달한다. 이처럼 지역화폐 결제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원래 스마트카드와 신용카드에 들어가는 IC칩 제조가 주력이었던 코나아이 매출에서 결제 플랫폼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급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총 매출 538억원 중 플랫폼 사업 매출은 27억원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총매출 734억원 중 플랫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배 이상 늘어난 253억원에 달한다.

조 대표는 "지역화폐 발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전자지역화폐로의 전환도 확대되면서 코나카드 플랫폼 활용이 한층 더 늘어날 것"이라며 플랫폼 회사로의 변신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 지역화폐 역할을 하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은 급증하는 추세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9월 기준 전국 지자체 243곳 가운데 228곳이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2015년 892억원이 발행됐고 올 들어선 9월까지 발행액이 9조원을 넘어섰다.

2017년 코나아이가 내놓은 코나카드 플랫폼은 소비자가 현금을 충전한 뒤 선불카드처럼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선불카드 플랫폼이다. 연회비가 없고 결제 시 0.2% 캐시백, 최대 50% 제휴사 할인·캐시백, 현금영수증과 동일한 소득공제율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2018년부터 인천 서구를 시작으로 카드형 지역화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55개 지자체 카드형 지역화폐 운영사 역할을 하고 있다.

코나카드 플랫폼의 가장 큰 장점은 `개방형`이라는 것이다. 대다수 카드 가맹점은 각각 가맹점에 차별된 혜택을 제공하기 어렵다. 하지만 코나카드 플랫폼은 할인·적립·카드 디자인 등에 대한 권한을 가맹점주에게 개방했다. 가맹점별로 맞춤형 카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준 것이다. 조 대표는 "A가맹점주가 10% 할인 혜택을 담은 카드를 직접 만들어 고객에게 주는 식"이라며 "할인은 물론 적립·서비스 상품 제공 등 가맹점주 상황에 맞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담은 카드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강조한 것도 코나카드 플랫폼만의 특징이다. 조 대표는 "대형 프랜차이즈는 규모의 경제를 통한 홍보·마케팅이 가능하지만 소상공인들은 이런 활동이 어렵다"며 "하지만 코나카드 플랫폼을 활용해 대규모 자본과 조직이 없이도 할인 쿠폰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 서구 지역화폐 `서구e음`으로 결제가 가능한 공공배달 서비스 `배달서구`는 주문하면 건당 1회씩 스탬프를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 조 대표는 코나카드 플랫폼의 확장성을 강조했다. 조 대표는 "대다수 지역화폐 플랫폼은 단순 결제 서비스만 제공하지만 코나카드 지역화폐 플랫폼에는 지역 쇼핑몰, 배달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나아이는 플랫폼 사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라오스 복권회사 `라오토토`와 업무계약을 맺고 복권 발권·추첨·환급이 가능한 토털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조 대표는 "중국, 베트남 등에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수출했고 지문카드·메탈 소재 카드 등 차세대 카드를 선행 개발해 다양한 글로벌 카드사와 공급계약을 맺는 데도 성공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자계약, 투표,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12. 백두산 천지 괴물 출현?…"2m 크기 둥근 모양 떠다녀"

백두산 천지에서 2m가 넘는 크기의 미확인 물체가 포착돼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1일(현지시간) 백두산 국립공원의 직원 샤오유(28)가 전날 아침 순찰을 하며 동영상을 촬영하던 중 천지 한 가운데서 2.13m 크기의 둥근 움직이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매일 백두산 천지 지역의 날씨를 촬영해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SNS)인 `더우인`에 올리는 일을 한다.

샤오유는 "처음에는 몰랐는데, 갑자기 검은 점이 보였다"며 "검은 물체가 멀리서는 작아보였지만 실제로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둥근 모양의 괴물체는 약 2.13m 정도로 계속 수면을 떠다니고 있었다.

13. 사전투표 열기` 불편한 트럼프 vs `개신교 몰표` 불안한 바이든

우편 - 부재자 - 조기현장 투표

사상최대 5천만명 돌파할듯

민주당 지지층 참여 많지만

무효표 급증땐 경합주 혼돈

4년전 트럼프 전폭 지지한

백인 개신교 표심도 관심사

여론조사도 예상 조심스러워

심각한 여론조사 스트레스장애(Polls Traumatic Stress Disorder).

미국 대선이 임박하면서 미국 여론조사 업계에서는 이 같은 신조어가 회자되고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에서 따온 표현으로, 아무리 많은 여론조사가 한 방향을 가리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간 판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현 상황을 풍자하고 있다.

4년 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와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간 대결에서 클린턴 후보 당선 가능성은 무려 85% 이상이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트럼프 후보가 `대역전`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대선 역시 바이든 후보가 클린턴 후보 때만큼 높은 당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판세 분석가들은 과거 트라우마 때문에 시원스럽게 유력 당선 후보를 지목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이들은 대선 막바지 국면에서 백악관 주인과 미국 운명을 바꿀 핵심 변수로 △사전투표 5000만명 돌파 △백인 개신교 몰표 △상원 의석 대역전 등을 지목하고 있다.

21일 오후(현지시간) 기준 4300만명을 넘어선 2020 미국 대선 사전투표(우편투표+부재자투표+조기현장투표) 규모는 백악관 주인을 바꿀 최대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기존 부재자투표와 더불어 올해 대선에서 우편투표와 조기현장투표를 신청한 유권자들이 압도적으로 높아졌다.

미국 선거조사 업체 `파이브서티에이트(538·미국 대통령 선거인단 538명을 의미)`는 이번 대선에서 사전투표 유권자가 50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투표권을 가진 전체 유권자(2억800만명)의 24%가 넘는 수준이자 4년 전 실제 투표자(1억3660만명)의 37%에 달하는 막대한 수치다.

문제는 우편투표를 통해 접수된 표에 대한 유효성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무효표가 속출할 수 있다는 점이다. 2016년 대선에서 서명 불일치, 지연 도착 등으로 무효화한 우편투표는 31만8728건에 이른다. 미국 공영라디오(NPR) 분석에 따르면 올해 우편투표에서 무효표는 4년 전보다 3배 이상 많은 100만건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편·조기현장투표를 신청한 시민 상당수가 민주당 지지층이지만 자칫 사전투표에서 무효표가 대거 발생하면 경합주에서 예기치 못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바이든 캠프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광고 등을 통해 사전투표 시 서명을 정확히 기재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연방 상원의원 판세도 백악관 주인이 누구로 낙점될지를 읽어내는 중요 변수다. 11월 3일 대선에서는 대통령과 더불어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을 새로 뽑는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53명(공화당)대 47명(민주당) 구도인 상원은 박빙이 예상됐다.

그런데 선거조사 업체인 `쿡 폴리티컬 리포트`가 최근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해 내놓은 결과는 충격적이다. 최대 9명의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이 이번 선거에서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민주당 혹은 독립 후보에게 패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 절친이자 상원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린지 그레이엄 의원마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44세 흑인 민주당 소속 후보인 제이미 해리슨에게 패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해리슨 후보는 최근 상원 정치자금 모금 역사를 통틀어 가장 많은 5700만달러(약 680억원)를 모금했다. 트럼프·바이든 `대리전` 양상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상원 선거에서 기업 돈줄이 민주당의 해리슨 캠프로 흐르고 있는 것이다.

파이브서티에이트` 선거 예측 모델을 보면 현재 47명인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이번 대선에서 52~54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인구학적 특성이 아닌 신앙을 기준으로 한 유권자 예측에서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도`가 중요한 변수로 부상하고 있는 것도 흥미롭다. 여론조사 업체들은 이들의 몰표 여부가 플로리다주와 `뉴플로리다주`로 불리는 펜실베이니아주 등 경합주 판세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미국 개신교 신자 중 소수층으로 분류되는 복음주의 개신교도는 교회 밖 복음 전파 활동을 중시하는 종파다. 또 다른 개신교도보다 더 강력하게 낙태 반대를 외치고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는 등 정치활동에 열정적이다.

지난 12일 조지아주에서 유권자들이 조기 현장투표를 기다리고 있다

갤럽 등 분석 기관들은 2016년 대선 때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도 중 81%가 클린턴 후보가 아닌 트럼프 후보에게 몰표를 행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만약 올해도 80%가 넘는 몰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쏟아진다면 경합주 판세를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도 이들의 몰표 재현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가 강경한 낙태 반대주의자인 에이미 코니 배럿 판사를 대법관 후보자로 무리하게 지명한 것도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도 표심을 자극하려는 포석이라는 평가다. 역으로 바이든 후보는 복음주의 개신교 리더인 조시 딕슨을 최근 캠프 내 종교담당 감독으로 임명해 트럼프 대통령으로 향하는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도들의 몰표를 분산시키겠다는 의지다.

프랭크 뉴포트 갤럽 선임분석가는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도들은 기본적으로 공화당에 열정적으로 투표해왔다"며 "올해 대선에서 바이든 캠프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도들의 투표 선호도는 구조적으로 여전히 확고히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14. 가톨릭 금기 깬 교황…"성소수자도 주님의 자녀"

동성커플 사상 첫 공개지지

"중요한 진전" "본질적 잘못"

교계 반응 극명하게 엇갈려

프란치스코 교황

동성애자들도 주님의 자녀이고 한 가족에 속할 권리가 있다."프란치스코 교황이 동성 커플에 대한 공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가톨릭계 안팎에서 첨예한 대립을 불러온 성소수자(LGBTQ) 논쟁에 대해 교황이 이같이 뚜렷하게 의견을 표명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교황은 21일(현지시간) 로마국제영화제 개막작인 다큐멘터리 `프란치스코`에서 이같이 밝히고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쫓겨나거나 비참해져선 안 된다"며 "우리가 시민결합법을 만들면 그들은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의 발언이 파장을 부르면서 가톨릭 내 진보·보수진영에서는 서로 엇갈린 반응이 터져나오고 있다. AP통신은 "동성애자 가톨릭 신자들로부터는 환호가, 보수주의자들에게선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미국 예수회 사제인 제임스 마틴 신부는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교회 움직임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한 반면, 대표적인 보수 인사로 알려진 토머스 토빈 주교는 "교황 발언은 교회의 오랜 가르침과 명백히 모순된다"며 "객관적으로 부도덕한 관계를 교회가 지지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그동안 교회에서는 동성애자들의 존엄성은 인정받아야 하지만 동성애 행위 자체는 `본질적으로 잘못된 것`이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2003년 바티칸 교황청 교리국은 "(성소수자에 대한 교회의 존중이)동성애 행위를 인정하거나 동성 결합을 합법적이라고 승인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수 없다"는 공식 문서를 펴내기도 했다. 이에 NYT는 "교황은 평소에도 즉흥적 발언을 즐기는 성격으로 지지자와 비평가 모두를 미치게 만들었다"며 "영상 내 발언이 교회 내에서 금기로 여겨지던 주제에 대해 원하던 만큼 논쟁을 불러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15. 쿠바 "미국의 경제봉쇄로 지난해 6조원 피해"

쿠바 럼

쿠바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 들어 더욱 강화한 미국의 대(對)쿠바 경제봉쇄로 지난해 6조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22일(현지시간) 쿠바 매체 그란마 등에 따르면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미국의 금수 조치로 인한 피해액이 55억7천만달러(약 6조3천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년도보다도 12억달러 이상 늘어난 것으로, 경제봉쇄 시작 이후 피해액은 총 1천440억달러라고 로드리게스 장관은 주장했다.

미국은 1959년 쿠바혁명 이후 쿠바와 국교를 단절하고 1962년 쿠바에 대한 금수 조치를 단행했다.

직전 버락 오바마 정권에서 미국과 쿠바의 해빙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경제 봉쇄도 다소 완화했으나, 트럼프 정권은 전임 정부에서의 변화를 모두 되돌리고 새로운 제재까지 추가하며 쿠바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16. 내 투자를 받아주오" 러브콜에…카카오모빌리티 추가조달 고심

3년전 5천억 조달이후 두번째

공격적 M&A로 시장 지배력↑

제안 봇물에 상장전 투자검토

IT플랫폼 가치 3조원 분석도

카카오그룹에서 택시 호출·대리운전 등 모빌리티사업을 담당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투자자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운수사업을 넘어 정보기술(IT) 플랫폼 업체로서 남다른 잠재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3년 전 5000억원 규모의 실탄을 확보한 뒤 공격적인 확장을 이어 왔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내부적으로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를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조건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프리 IPO 검토에 들어간 것은 수많은 제안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다수의 외국계 증권사가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 명단을 추린 뒤 카카오에 방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 관계자는 "3조원 수준의 기업 가치로 투자하겠다는 기업들이 제법 있는 분위기"라며 "카카오 측에서 여러 제안을 받고 고민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 유치가 성사되면 카카오모빌리티는 3년여 만에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7년 텍사스퍼시픽그룹(TPG), 한국투자파트너스, 일본 오릭스로부터 총 500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외형상 실적은 그리 뛰어나지 않다. 지난해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048억원이었지만 영업손실은 221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배 가까이 불어났지만 영업손실은 그대로였다.

17. 혁신기술로 남극서 채소재배…고성장 바탕 2년내 상장목표

IMM인베 투자받은 `팜에이트`

지하철 역사와 남극 등 척박한 환경에서도 신선 채소를 재배하는 기업 팜에이트가 2022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질주하고 있다.

22일 팜에이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연 매출 472억원을 기록해 전년(440억원) 대비 7.5% 성장했다. 올해 예상 매출은 580억원으로 연간 성장률이 25%를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로 경제 각 부문이 위축되는 와중에도 고공 행진을 하는 비결은 친환경 혁신 영농법에 있다. 팜에이트는 건조한 기후와 메마른 토양에서도 싱싱한 채소를 길러내는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대표 스마트팜 기업이다. 전통적인 농업 기술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시공간 제약 없이 최적의 생육 환경을 자동 제어한다.

그간 팜에이트는 서울교통공사와 협력해 상도역, 을지로3가역 등 지하철 역사 5곳에 `메트로팜`을 선보였으며 연말에는 남극세종기지에 컨테이너형 스마트팜을 설치할 예정이다. 팜에이트가 공급할 스마트팜은 올해 1000여 평으로 예측되며 내년에는 3000평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18. 포스코도 찜한 `소부장`…반도체 소재기업 눈길

특수가스 생산 티이엠씨 투자

2021년말 상장…삼성證 주간

포스코가 반도체용 특수가스 분야 강소기업 티이엠씨에 자금을 투자하는 한편 관련 소재 개발을 위해 의기투합하고 나서 이목이 집중된다.

티이엠씨는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최근 상장주간사도 선정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자회사 포스코기술투자를 통해 결성한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펀드를 기반으로 티이엠씨에 유상증자 형태로 4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 500억원을 단독 출자해 포스코 GEM 1호 펀드를 결성했다. 포스코의 신성장사업에 기여할 만한 벤처기업 발굴 육성이 주목적이다. 포스코가 그룹 차원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2차 전지나 소재 관련 업체가 주요 타깃이다.

포스코는 반도체용 특수가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티이엠씨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티이엠씨는 2015년 1월 창립한 반도체 소재 전문 메이커로, 반도체용 특수가스를 제조·판매 중이다. 최근 정부가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경쟁력 강화에 힘쓰는 가운데 특수가스의 기술 자립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소재산업 기술 독립을 위해 뛰고 있는 티이엠씨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는 티이엠씨와 함께 제철소 용광로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활용해 반도체 공정에 활용하는 특수가스를 추출해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9. 한명이 8회 청약 가능…`10억 로또` 과천·하남에 쏠린 눈

다음달 첫주 청약대전 과천 지식정보타운·하남 감일

총 4개단지 각각 청약 가능

특공·일반분양 합해 8차례

과천 `시세차익 6억~10억`

하남 감일도 `반값 아파트`

1주택자도 청약 신청 가능

공급가뭄에 실수요자 `기대`

분양가상한제 등 정부 규제로 `공급 가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도 과천·하남 `알짜 입지`에서 민영아파트 4개가 동시 분양한다. 수도권 입지인 과천지식정보타운과 하남 감일지구에 시세의 절반 가격으로 2194가구 청약물량이 쏟아진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민영아파트여서 시세의 60% 수준으로 매우 저렴한 가격에 나온 데다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생애최초 특별공급 확대`가 적용돼 민영아파트임에도 100% 추첨제로 뽑는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이 나와 저가점자와 신혼부부들 기대가 크다.

또 네 단지 모두 발표 날짜가 달라 청약 접수 시기가 같아도 각 단지에 다 넣을 수 있어 한 사람당 최대 8번 청약 기회를 노릴 수 있다. 공급 절벽 속에서 간절히 내 집 마련을 기다려온 실수요자들에게 `절호`의 기회다.

20. 죽기 전에 재건축"…붉은 현수막 내건 목동단지들

안전진단 결과 앞둔 7·11단지

9단지 탈락에 항의 집단행동

집주인 "주변 단지들도 동참"

목동7단지 아파트 외벽을 덮은 대형 현수막

비가 오면 천장 샌다. 니가 와서 살아봐라. 죽기 전에 신축 지어 멀쩡한 집 살고 싶다."

목동신시가지9단지가 지난 9월 안전진단에 최종 탈락해 재건축 사업에 빨간불이 켜지자 7단지를 필두로 인근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단지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다.

22일 목동7단지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는 서울 지하철 5호선 목동역과 맞닿는 한 동 외벽에 붉고 거대한 현수막을 내걸고 재건축 추진을 촉구했다. 아파트 소유주들이 직접 내건 것으로 목동 단지 낙후도를 지적하고 안전진단 필요성을 역설하는 차원이다. 소방도로가 없어 화재 위험성을 강조하는 현수막도 도로와 면하는 동에 걸렸다. 목동7단지는 2550가구 규모로 목동 중심지 5호선 오목교역·목동역과 가깝고 용적률도 124.76%로 사업성이 좋아 목동 대표 단지로 꼽힌다.

21. 마포·서초 공급 넘치는데…전셋값은 뜀박질

임대차법發 시장 왜곡

전세가-입주량 반비례한다는

시장원리 올해 서울선 안통해

보통 입주 물량이 많으면 전세 공급이 늘어 전세금이 떨어지는 게 일반적인데, 올해는 입주 물량이 많아도 전세금이 뛰는 `이상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임대차3법 시행으로 집주인들이 `4년치` 전세금을 미리 앞당겨 받아 시장 왜곡이 벌어졌거나 전세난이 확산되면서 다른 자치구에서 수요가 유입됐을 수도 있다. 내년 이후에는 입주 물량마저 올해 대비 반 토막 날 전망이라 서울 아파트 전세금 상승세가 우려된다.

22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부동산지인과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전세금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상위 5곳 자치구(마포·송파·서초·강동·강남구) 중에서 마포·서초·강동구 3곳이 수요 대비 아파트 공급이 1.4배가 넘는 `과잉` 상태로 드러났다. 전세 수요는 국토교통부 추정치에 기반했다.

22. 아이폰12 싸게 사세요"…최고18% 할인도

23일부터 사전예약…통신 3사 vs 자급제 혜택 경쟁

통신사 "가족결합땐 더 저렴"

온라인몰 "알뜰폰 요금제 가능"

아이폰 보험, 새벽배송 경쟁도

23일 0시부터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 사전예약을 개시하면서 애플의 첫 5G 지원 휴대폰인 아이폰12를 가장 지혜롭게 사는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제품 출시 가격은 각각 107만원, 134만원부터 시작한다.

이동통신 3사는 정식 출시일인 오는 30일에 제품 출시 행사와 함께 공시지원금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존 추세를 고려하면 이통사 공시지원금은 액수가 적기 때문에 공시지원금보다 통신요금 25%를 할인받는 2년 선택약정을 택하는 게 나을 가능성이 높다.

쿠팡, 위메프 같은 전자상거래 채널은 이 틈을 노려 아이폰 수요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자급제를 통해 단말기를 구매해도 이통 3사에서 요금제 25% 선택약정 할인을 받을 수 있고, 3만3000원처럼 요금이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가장 파격적인 가격 할인 정책을 선보인 곳은 위메프다. 위메프는 단말기 가격을 직접 깎는 8% 할인쿠폰을 모든 고객에게 지급한다. 8개 카드사 카드로 결제하면 10% 할인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애플 통합 고객 서비스 솔루션인 애플케어플러스 결합 구매 고객은 이용 요금 10% 할인 혜택도 있다.

쿠팡은 사전예약한 쿠팡 로켓와우 유료회원에게 30일 오전 7시 이전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 유심을 함께 구매한 고객은 LTE 요금제를 최대 32% 할인받을 수 있다. 쿠팡캐시 12만원과 애플 정품 충전 어댑터도 사은품으로 받는다.

이 같은 자급제 채널이 활성화하면 알뜰폰 요금제를 사용하는 가입자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자급제 채널의 스마트폰 구매 비중은 전체 중 11.8%로 전망된다. 2012년 자급제 비율이 0%였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이통 3사도 강력한 대리점망과 통신사별 혜택으로 무장하고 고객 유치에 나섰다. 가족결합 할인을 활용하면 이통 3사 요금제도 혼자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낮아질 수 있다.

SK텔레콤은 23일 시작하는 사전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빅5 혜택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교통카드 기능을 적용한 티머니 스티커 카드를 무료로 제공한다. 기존 보상 혜택을 한층 강화한 뉴T아이폰케어도 출시했다.

KT샵에선 11월부터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신혼부부와 예비부부도 모바일 최대 2회선까지 인터넷 결합이 가능해진다. 5G 데이터와 5G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KT `슈퍼플랜 초이스` 요금제는 선택약정 할인(25%)과 프리미엄 가족결합(25%)을 적용하면 월 이용 요금의 최대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24개월) 67만5000원 △24개월간 신한·우리 제휴카드 더블 할인 84만원(전월 사용 실적 30만원) △포인트파크 제휴사 포인트 할부금 할인 5만원 등 혜택을 제공한다. 월 10만5000원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면 U+5G 넷플릭스 팩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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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6(금)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16. 08:43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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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초가마저 무너진 빅히트…따상 꿈꾸며 상따했던 개미 어쩌나

개장후 2분 상한가 찍고 하락세

결국 시초가 4.4% 밑돌며 마감

가능물량 97%거래 손바뀜 극심

공모가때부터 고평가 논란지속

시장은 냉정하게 첫날 차익실현

기관·外人 600억팔고 개인은 사

카겜 등 공모주 선배 성적영향도

BTS 의존·高PER 한계는 여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스피 상장 첫날인 15일 서울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방시혁 의장이 기념 행사에서 북을 치고 있다.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상장 첫날 빅히트 주가가 크게 요동치며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주가 변동폭이 크다 보니 개장 직후부터 마감까지 하루 동안 네 차례나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VI가 발동되면 주가 급등락을 막기 위해 일시적으로 2분간 거래가 정지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빅히트 주가는 공모 가격(13만5000원)의 2배인 27만원에 시초 가격이 형성된 이후 정적·동적 VI가 동시에 발동되며 2분간 매매가 정지됐다. 이후 오전 9시 2분 시초 가격보다 30%(가격제한폭) 오른 35만100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결정된 후 상한가)`에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곧바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불과 1분여 만에 상한가가 풀렸고 상승폭을 줄여나갔다.

투자자들 기대와 달리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오전 9시 32분 또다시 VI가 발동됐고, 주가는 오전 9시 36분 기준 29만9000원까지 떨어지며 30만원 선이 붕괴됐다. 오전 11시 39분 주가 하락으로 또다시 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후 꾸준히 내림세를 보이면서 2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매도에 나서면서 주가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인투자자들은 2436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593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기관투자가들 역시 82억원어치를 팔며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빅히트 주가 흐름은 앞서 기업공개(IPO) 대박을 터뜨린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와는 다른 양상이었다.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첫날 개장과 동시에 `따상`에 성공했고 상한가를 장 마감 때까지 유지했다. SK바이오팜은 상장 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카카오게임즈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거뒀다. 하지만 이들 종목은 상장 초기에 급등한 직후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 역시 `학습 효과`를 통해 빅히트 상장 첫날 시세차익 물량을 쏟아냈고, 이로 인해 주가 변동성이 극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른 주요 엔터테인먼트 주가에 비해 가격이 높았던 점도 하락을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방탄소년단(BTS)은 현재 2억명 이상 규모 글로벌 팬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빅히트가 다른 엔터사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라면서 "BTS 비중이 절대적이라는 약점은 있지만 BTS의 글로벌 인기 등을 고려하며 밸류에이션을 크게 상회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빅히트 주식 거래량은 650만주에 달했다. 유통 가능 주식 수가 670만주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도 가능 주식 수의 97%가 거래된 것이다. 기관과 주요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은 시간이 갈수록 많은 물량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최대주주인 방시혁 의장이 보유한 주식 1237만주만 해도 6개월 뒤면 풀린다.

이날 빅히트 시가총액은 8조7323억원으로 뛰어오르며 단숨에 코스피 33위를 차지했다. 반면 기존 엔터테인먼트 3사는 일제히 약세로 돌아서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6.7%), JYP엔터테인먼트(-5.3%), SM엔터테인먼트(-6.7%)도 하락했다. 이날 종가 기준 JYP·YG·SM의 합산 시총은 2조7812억원이다.

빅히트 시총은 약 8조7323억원으로 이미 3대 기획사 합산 시총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날 넷마블 역시 전날보다 9.9% 떨어진 13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게임회사 넷마블은 빅히트 2대 주주(지분율 19.9%)다.

향후 빅히트가 어떤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인지가 남은 관심사다. 당초 증권가에서 목표주가를 시초가 내외로 제시하는 등 다소 보수적으로 주가를 책정한 바 있다. 일례로 메리츠증권 16만원, IBK투자증권 24만원, 유안타증권 29만6000원, 현대차증권 26만4000원을 내걸었다.

이날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시초가(27만원) 기준 빅히트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59.8배에 이른다. 다른 엔터주인 SM(29.4배), JYP(31.7배), YG엔터테인먼트(32.6배)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2005년 설립된 빅히트는 지난해 매출액 4167억원, 당기순이익 63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증권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795억원, 1174억원에 이른다. 전년 대비 63%, 83%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방 의장은 지분 34.7%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올라 있다.

2. 3일간 미끌어진 뉴욕증시…나스닥 0.47%↓

신규부양책 협상 백악관 vs 민주당 샅바싸움 지속

유럽 2차 대유행, 美 확진자 6만명 육박 부담

신규 부양책 협상을 놓고 백악관과 민주당과 `샅바싸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부진한 고용지표가 공개되며 뉴욕증시가 3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증시가 3일 연속 하락한 것은 9월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유럽에서 `2차 대유행`이 시작됐고, 미국에서도 감염자가 다시 늘어나는 상황이 시장을 무겁게 누르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차 부양책과 관련 1조 8000억 달러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으나 민주당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76% 하락 출발했고, 장 후반부로 갈 수록 낙폭을 줄였으나 전 거래일 대비 0.47%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80포인트(0.07%) 내린 28,494.2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3포인트(0.15%) 하락한 3,483.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4.86포인트(0.47%) 내린 11,713.8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가 열리기 1시간 전에 발표된 주간 실업지표는 시장에 부담을 줬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5만 3000건이 늘어난 89만 8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83만 건)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다. 꾸준히 하락 추세를 보였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주요 기업의 해고가 늘어나며 8월 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선을 19일 앞두고 신규 부양책 협상은 진전 없이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민주당을 대표해 협상 중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펠로시 의장은 아무 것도 주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이번 협상은 펠로시 의장에 달려 있다"며 "우리는 (1조 8000억 달러보다) 더 큰 액수를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 지연의 책임을 민주당에게 돌리기 위한 발언이다. 하지만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5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이 적절하다는 주장을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은 공화당 내에서도 설득력을 얻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펠로시 의장 측이 전국적인 코로나19 테스트에 백악관이 반대해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고 공격하자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반박에 나섰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CNBC에 출연, "그 주장은 과장됐다"며 "우리는 이미 민주당과 코로나19 검사와 접촉 추적을 위해 750억 달러를 쓰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3. 한번 충전으로 1000㎞ 달리는 세라믹 전기차

UNIST,차세대 리튬공기전지

기존보다 10배 더 에너지 저장

연구 성과가 게재된 `어드밴스트 에너지 머티리얼스` 표지.

한 번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전기차용 전지 기술이 개발됐다. 15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10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세라믹 소재 전기차용 전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공동 연구팀은 차세대 전지로 주목받고 있는 리튬공기전지 내부 유기물질을 세라믹 소재로 바꿔 상용화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전지 수명 저하 문제를 해결했다.

리튬공기전지는 현재 많이 쓰이는 리튬이온전지보다 10배 이상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다. 공기 중 산소를 전극재로 쓰기 때문에 금속 소재를 사용하는 리튬이온전지보다 경량화 측면에서 훨씬 유리해 가볍고 오래 달리는 차세대 경량 전기차를 만들 수 있는 전지로 각광받고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고체 형태 세라믹 소재는 우수한 이온 전도성과 전자 전도성을 동시에 갖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전지의 다양한 구성 부품에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에 참여한 서동화 UNIST 교수는 "신규 세라믹 소재는 전자와 리튬이온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리튬공기전지뿐만 아니라 전지 분야 전체에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 넥쏘 타고 온 정의선…`수소경제` 시동 켰다

현대車 회장 첫 행보는 `수소`

丁총리 주재 수소경제委 참석

수소충전소 구축社 설립 협약

지배구조개편 질문엔 "고민중"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의 취임 후 첫 공식 행보는 `수소경제`였다. 정 회장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에 민간위원으로 참석했다. 회의 취지를 보여주듯 정 회장은 자사 수소차인 `넥쏘`를 타고 현장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수소경제위는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8개 관계 부처와 산업계·학계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수소경제 컨트롤타워로서 지난 7월 1차에 이어 이날 두 번째 회의가 열렸다. 회장으로서 첫 공식 일정을 수소경제위 참석으로 시작함에 따라 향후 현대차그룹 수소사업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정부가 수소연료전지로 생산한 전력을 구매하도록 의무를 부과하고 수소제조용 천연가스 공급을 늘리기 위해 가스 가격을 대폭 인하하기로 함에 따라 현대차그룹 수소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정 회장은 지난 14일 그룹 내 전체 임직원에게 보낸 취임사 영상에서도 `인류 모빌리티 개선`을 언급하며 친환경 사업으로 수소차를 언급한 바 있다. 정 회장은 1차 수소경제위에 참석했을 때에도 차기 넥쏘 모델을 향후 3~4년 안에 내놓을 것이라는 계획을 천명했다. 특히 그는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수소를 이용한 전기 생산은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이자 미래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올해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 대형트럭 양산에 성공한 뒤 유럽 수출을 시작했다. 지난 7월 스위스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10대를 수출했고 올해 말까지 40대를 추가 수출한 뒤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1600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넥쏘와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를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했고, 스위스 수소저장기술업체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수출하는 등 사업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5. 젊은 감각 장착한 `정의선 사단`…미래차 세계1위 이끈다

계열사 관리업무 맡은 김걸

순환출자 퍼즐 풀 해결사로

`전략기획통` 공영운 사장

폭넓은 네트워크 전략 총괄

마케팅 전문가 이광국 사장

최대 격전지 중국사업 책임

삼성전자 부사장 역임 지영조

미래 신사업 분야 진두지휘

6. 이젠 금대신 은"…금융권 `銀테크` 열풍

銀적립계좌 3분기 3500개 쑥

ETF 거래량 3개월새 4배늘어

`금보다 싼 안전자산` 수요에

美대선 바이든 당선 되면

친환경 에너지 투자 확대기대

태양광 패널 원자재 `은` 주목

금융권에 `은(銀)테크` 열풍이 불고 있다. `같은 안전자산이지만 금보다 훨씬 싸다`는 인식에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투자로 은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더해져 은 투자에 시중자금이 몰리고 있다.

15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은 적립계좌 `실버리슈` 신규 가입자가 올 하반기 들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 1분기와 2분기 신규 계좌 개설은 각각 1274개, 1853개였지만 3분기에는 3500개에 달했다.

실버리슈는 은을 그램(g) 단위로 투자할 수 있는 적립 계좌 상품이다. 예를 들어 은 100g을 9만원에 매입하면 통장에 `은 100g`이라고 찍힌다. 이후 은 시세가 10% 오르면 9000원 이익을 보게 된다. 다만 가격 상승분에 대해 15.4% 배당소득세를 내야 한다. 주식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KODEX 은선물`도 3분기 거래 금액이 6488억원으로 전년 동기(1197억원) 대비 5.4배, 전 분기(1613억원) 대비 4배까지 늘어났다.

은테크는 주로 은행 적립 계좌 가입이나 주식시장에서 ETF·상장지수증권(ETN) 매매 방식으로 이뤄진다. 실버 바를 직접 사면 10% 부가가치세가 붙을 뿐만 아니라 실물 보관에 대한 부담도 크다. 팔 때도 제조 공임이나 해리율(기존 은을 녹여 다시 실버 바를 만들 때 손실되는 비율) 때문에 매수·매도 가격 차(스프레드)가 20~30%까지 벌어져 제값을 받기 힘들다.

은은 금에 비해 가격이 낮지만 역사적으로 비슷한 가격 추이를 보이고 있어 `금 투자 대체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코로나19로 인한 남미 광산 생산 차질, 인플레이션 기대감 등이 겹쳐 지난 8월 온스당 30달러에 육박했던 은 가격은 지난달 단기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달 들어 온스당 24~25달러를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은 가격은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투자와 인플레이션 기대가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7. 韓 전작권 조기전환 서두르자…美 "방위력 증강계획 내놔라"

한미 안보현안 이견 노출

美 "조건 충족 시간 걸릴 것"

미국산 무기 구매요구 해석도

에스퍼는 방위비 인상 요구

작년엔 없던 `사드 구축`

올해 공동성명에는 삽입

9·19군사합의 韓만 긍정평가

미국을 방문 중인 서욱 국방부 장관(왼쪽)이 14일(현지시간)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과 함께 워싱턴DC에 위치한 6·25전쟁 참전 기념공원을 방문해 헌화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국방부]

14일(현지시간) 한미 국방당국이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SCM)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에 `주한미군의 현 수준 유지` 조항이 빠진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협의를 통해 문재인정부의 `조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계획과 방위비 분담금 인상 문제, 9·19 군사합의에 대한 평가 등 양국 동맹 현안에서 시각 차이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성명은 지난해 서울에서 열렸던 제51차 SCM 공동성명과 몇 가지 문구가 달라졌다. 가장 큰 변화는 주한미군 병력 수준에 관한 내용이다. 지난해 공동성명(7조)에는 `에스퍼 장관은 현 안보 상황을 반영하여 주한미군의 현 수준을 유지하고 전투준비태세를 향상시키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하였다`는 문구가 들어 있다. 그 이전에도 해마다 같은 내용이 반복해서 포함돼 왔다.

그러나 이번 제52차 공동성명에는 이 대목이 쏙 빠졌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측은 기존대로 해당 문구를 유지해줄 것을 제안했으나 미국 측이 수용하지 않았다. `주한미군 병력 감축`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이 관계자는 `에스퍼 장관은 대한민국의 연합방위에 대한 미국의 흔들림 없는(unshakable) 공약을 재확인했다`는 공동성명 조항(6조)을 언급하며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 문구가 빠진 게) 병력 감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해당 문구에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약속이 포함된 것이라며 양해를 구했고, 우리 측이 동의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 측이 향후 주한미군 병력 감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한미군 유지` 대목을 삭제했다는 해석이 여전히 제기된다. 그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주한미군 감축 카드로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줄곧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8. 정용진의 남자` 강희석 쓱닷컴까지 맡는다

신세계 이마트부문 임원인사

유통 온·오프라인 시너지 박차

쿠팡·마켓컬리 공세에 적극대응

13개 계열사중 6곳 대표 교체

임원수 줄이고 젊은 인재 발탁

신세계百 인사는 12월초 예정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52)이 강희석 이마트 대표(51)에게 힘을 실어주며 `온·오프라인` 통합작업을 본격 추진한다. 강 대표는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SSG.COM) 대표를 겸직하며 `1인 체제`를 강화했다.

신세계그룹은 15일 SSG닷컴 대표이사에 강 대표를 내정하는 등 이마트부문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정 부회장이 이마트 최대주주로 올라선 후 처음으로 이뤄진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강희석 이마트 및 SSG닷컴 대표다. 강 대표는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의 소비재·유통부문 파트너 출신이다. 지난해 10월 이마트 창사 이래 첫 외부 영입 최고경영자(CEO)로 화제를 모으며 대표에 올랐다. 쿠팡, 마켓컬리 등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파상공세에 강 대표는 정 부회장이 평소 강조했던 신선·가공식품 사업을 강화하며 이마트의 그로서리부문 혁신을 이뤘다는 평가다. 또 코로나19 위기 속에 지난달 이마트 매출이 1조44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2150억원) 대비 18.6% 증가하는 등 경영성과도 냈다. 외부 컨설턴트로 마트 업무 현장감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삐에로쑈핑, 부츠 등 적자 전문점을 과감하게 구조조정하면서 순혈주의를 고집하던 이마트 조직 문화에 긴장을 불어넣었다.

9. 삼성SDI 배터리 승부수…유럽 생산 2배로

배터리 초격차 전략 박차

헝가리 공장 라인 증설 착수

상반기 배터리R&D 역대 최대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 등

`배터리 게임 체인저` 될 기술에

아낌없는 투자로 `초격차` 확보

삼성SDI가 `배터리 초격차`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해 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글로벌 1위 업체인 LG화학보다 많은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입해 전고체 배터리와 하이니켈 양극재 등 다방면에 걸쳐 차별화된 기술 확보에 나섰다. 또 헝가리 괴드에 있는 배터리 공장의 생산능력을 2배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라인 증설 작업에도 착수했다. 15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헝가리 공장 스택 라인 증설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헝가리 정부는 최근 이와 관련된 인허가 내용을 공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현재 4개 라인이 가동 중인 헝가리 공장에 신공법을 적용해 총 4개 라인을 신규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증설 공사는 이 가운데 2개 라인이 대상으로, 완공 시 약 10GWh 배터리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총생산 규모(20GWh)의 절반에 해당한다. 4개 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헝가리 공장에서만 지난해 총생산량만큼의 생산능력이 추가되는 셈이다.

10. 크라크 美국무차관 "中은 빅브라더 감시국가…미국은 한국편에 설것"

최연소 GM 부사장 출신 美국무부 경제차관 단독 인터뷰

中은 `빅 브라더` 감시 국가…사악한 기술로 세계 데이터 수집

중국은 약한 가젤부터 노린다…미국은 한국 편에 설 것

모든 국가가 中 위협에 맞서야…韓은 미국의 유일한 조약 동맹

中 일대일로는 `트로이 목마`…참여국가 황폐화

11. 규제개혁 내세운 日 스가…취임 한달간 매일 기업인 만났다

도장 폐지·원격진료 확대

`디지털화` 최우선 과제로

다양한 외부인사 의견 수렴

총리가 장관에 직접 업무지시

1년 임기내 국민지지 얻으려

쉬운개혁 집중한다는 비판도

16일 취임 한 달을 맞는 스가 요시히데 내각이 연일 강도 높은 규제개혁안을 쏟아내고 있다. 취임 직후부터 "규제개혁을 정권 내 핵심 중에서도 핵심에 놓겠다"고 밝히는 등 강한 의욕을 보인 스가 총리의 규제개혁 1탄은 디지털화다. 코로나19로 난맥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일본의 디지털화를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전임 아베 신조 내각에서도 규제개혁은 핵심이었지만 스가 내각과는 차이가 있다. 스가 내각의 규제개혁은 국민 피부에 와닿는 디테일한 정책에 방점이 찍혀 있다.

아베 정권에서 아베노믹스의 세 번째 화살로 `규제개혁`을 내걸고 거시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세제·정책에 집중했던 것과는 결이 다르다. 또 아베 정권에선 성장전략을 결정하는 미래투자위원회에서 주요 정책 결정이 이뤄진 것에 비해 스가 내각에선 규제개혁추진회의에 큰 힘이 실리고 있다.

12. 유럽 휩쓰는 코로나…佛 야간통행 막고 포르투갈 국가재난 선포

유럽 확산 속도 美 앞질러

겨울 앞두고 최악상황 맞아

북아일랜드 `서킷 브레이커`

펍과 식당 포장판매만 허용

독일도 술집 야간영업 금지

미국선 추수감사절 앞두고

장거리 고향방문 자제 촉구

유럽이 인구 100만명당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에서 미국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바이러스에 흔들리는 유럽 각국은 야간 통행금지 등 강경한 조치를 다시 꺼내들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날 기준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과 영국에서 발생한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만8000명을 기록했다. 100만명당 152.5명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미국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9000으로, 100만명당 150.1명이다.

현재 유럽 코로나19 상황은 지난 6월 플로리다주에서 캘리포니아주까지 신규 확진이 불길처럼 퍼질 때 미국 모습과 비슷하다고 WSJ가 분석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감염병 경제학 전문가인 플라비오 톡스베어드 박사는 WSJ에 "신규 확진자 수가 임계점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지역에 대해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 조치를 내렸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2 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17일부터 최소 4주 동안 이러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파리를 포함한 수도권인 일드프랑스, 마르세유, 리옹, 릴, 그르노블, 생테티엔, 루앙, 툴루즈, 몽펠리에 등이다. 이번 조치로 프랑스 전체 인구 6700만여 명 중 30%가량이 영향을 받게 된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야간 통행금지를 어기면 벌금 135유로(약 18만원)를 내야 한다.

북아일랜드 자치정부는 16일부터 4주간 `서킷 브레이커`를 도입하기로 했다. 서킷 브레이커는 미니 봉쇄 조치로, 펍과 식당은 포장 외에 영업이 제한된다. 프로 스포츠를 제외한 모든 실내스포츠, 15명 이상 이벤트도 허용되지 않는다. 주류 판매점과 슈퍼마켓은 오후 8시 이후에 술을 판매할 수 없다.

스페인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수도인 마드리드에서 시 경계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포르투갈은 비상사태보다 한 단계 높은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유럽 내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이던 독일마저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5일 AFP통신에 따르면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는 지난 24시간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638명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래 하루 확진자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독일 16개 주정부는 술집 야간영업 금지, 개인적 모임 제한 강화 등 초강경 통제에 나서기로 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앞으로 좋은 삶을 위해 젊은층에게 파티 없이 지낼 것을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다시 록다운(봉쇄)에 돌입하면 경제가 견디지 못할 수 있다"며 "경제 활동을 유지하면서도 코로나19 확산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미국에서도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다가오는 추수감사절 연휴(11월 넷째주)를 앞두고 가족·친지 방문을 위한 장거리 여행 자제를 촉구했다. 동절기를 맞고 있는 미국에서 최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5만명 안팎을 기록하며 재확산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는 탓이다.

파우치 소장은 14일 CBS뉴스에 이 같은 점을 강조하며 "하기 싫어도 이를 악물고 사회적 모임을 참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해 추수감사절에는 내 자녀들도 고향에 오지 않기로 했다"며 "아이들을 보면 좋겠지만 전국 3개 주에 흩어져 있어 비행기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파우치 소장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 후보가 나온다면 올해 11월이나 12월 중으로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 상반기나 4월 정도면 모든 미국인이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3. 약세 더 간다는데…달러ETF 투자자들 `철렁`

코로나發 경제위기 그림자 짙어

美바이든 당선땐 양적완화 지속

달러ETF 6개월 수익 -10% 급락

韓코스피 등 재평가에 상승동력

車ETF 6개월 수익률 53% 달해

미래에셋철강ETF 수익도 15%

달러당 원화값이 1년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펀드 시장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올해 1285.7원까지 떨어졌던 달러당 원화값은 15일 1144원까지 올랐다. 그만큼 달러 약세가 가파르게 진행된 셈이다. 특히 미국발 양적완화로 인한 달러 약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되는 만큼 달러 상장지수펀드(ETF)나 수출주 펀드 투자자들은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달러값 상승에 베팅한 주요 ETF가 우울한 성적표를 나타내고 있다.

키움KOSEF미국달러선물 ETF는 15일 기준으로 지난 한 달간 -6.67% 수익률을 거둬 달러 관련 펀드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TIGER미국달러선물 ETF와 삼성KODEX미국달러선물 ETF 역시 1개월간 각각 -6.58%, -6.57% 수익률을 보였다.

지난 3월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달러값이 떨어진 만큼 3~6개월 수익률은 더 저조하다. 수익률 하위 3개 펀드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8.74%로 1개월 수익률 대비 2%포인트가량 낮다. 6개월 평균 수익률은 -10.93%로 두 자릿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환율 흐름과 유사하게 가는 미국달러선물 ETF 특성상 최근 가파르게 하락한 달러 가치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반면 미국달러선물인버스 ETF들은 달러 약세가 호재로 작용해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연초만 해도 코로나19의 글로벌 대유행 여파로 안전자산인 달러 강세가 예측됐다. 하지만 미국 제로금리 정책과 양적완화가 장기화되고 있고, 중국 위안화 상승이 뚜렷해지면서 달러 약세 기조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미국달러선물 ETF 투자자들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발 글로벌 경제위기의 그림자가 아직도 짙게 드리운 만큼 달러 약세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환율이 국내외 경제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을 감안했을 때 미국의 달러 약세 기조 유지는 내년까지도 충분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실업자 문제를 해소할 만한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지 못한다면 내년에도 양적완화와 제로금리 정책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환율 영향이 큰 섹터주 중심 투자에도 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원화 강세가 수출산업에 타격을 입힐 수 있지만 한국 자산가치 재평가와 함께 외국인 수급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코스피 상승 추세의 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대표적인 수출주인 자동차, 철강섹터 관련 펀드 역시 원화 강세,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좋은 수익률을 거두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KODEX자동차 ETF는 14일 기준 1개월 수익률이 8.32%, 3개월 수익률이 38.55%를 기록하고 있다. 6개월 수익률은 53.8%에 달한다. 미래에셋TIGER200철강소재 ETF 역시 6개월 수익률이 15.43%로 눈여겨볼 만하다. 그 외에 소비재 및 정보기술(IT)주 중심 섹터주 펀드도 성적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4. 18주만에 꺾인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 하락 조짐일까?

서울 매수세 줄어들며 안정세…전세가는 여전히 상승세

서울 강남권 아파트 단지 전경 [매경DB]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대책과 코로나발 경기위축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중저가나 소형 위주로 상승했으나 강남구는 일부 재건축 위주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하락 전환했다. 강남구의 이번 하락은 6월 2주 상승(0.02%) 이후 18주 만이다.

이번주 수도권 전세가격 상승률은 0.14%에서 0.16%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서울의 경우 68주 연속, 수도권은 62주 연속 올랐다.

15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강남4구 중 송파구(0.01%)는 위례신도시 소형 위주로 상승했으나, 강남구(-0.01%)는 일부 재건축 단지나 대형 평형 위주로 하락했으며 서초구와 강동구(0.00%)는 보합세를 보였다. 강남4구 이외 관악(0.02%)는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고, 영등포(0.01%)·동작(0.01%)는 전주대비 0.01% 올랐다.

강북의 경우 노원구(0.02%)와 중구(0.02%)는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올랐고, 도봉구(0.01%)는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성북구와 마포구(0.00%)는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다.

지난주 0.05% 올랐던 인천은 이번주 0.08%를 기록해 상승폭을 키웠고, 경기 역시 전주 0.09%에서 이번주 0.10%로 더 올랐다. 경기에서는 용인 기흥(0.22%)·수지(0.19%)·일산 동구(0.17%)·의정부시(0.17%)·성남 중원구(0.16%)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9월 3주차부터 0.2%대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는 울산은 이번주도 0.2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9월 내내 0.4%대로 올랐던 세종은 지난 주(0.39%)에 이번주(0.27%)에도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에는 대전(0.24%)과 대구(0.22%)도 전주에 이어 0.2%대 상승폭을 유지했다

반면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0.08%→0.08%)은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수도권(0.14%→0.16%)과 지방(0.15%→0.16%)은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서울은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청약대기 수요,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교육·교통 등 정주여건 양호하거나 역세권·직주근접 지역 중심으로 가을철 이사수요가 유입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

송파(0.11%)·강남(0.10%)·서초(0.08%)·강동구(0.08%) 등 강남4구는 모두 전체적으로 매물 부족현상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강남4구 이외에는 동작(0.07%)·관악(0.07%)·구로구(0.07%)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강남보다는 강북의 상승폭이 약간 높았다. 노원(0.10%)·용산(0.09%)·성북(0.09%)·마포구(0.08%) 등이 올랐다.

전주 0.13% 올랐던 인천 전세가격은 이번주 0.23%로 0.1%포인트나 올랐고, 경기는 전주 0.17%에서 이번주 0.19%로 소폭 올랐다.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중인 세종은 1.37% 올랐고, 9월 내내 0.4% 상승률을 보였던 울산은 이번주에도 0.46%로 0.4%대 상승폭을 유지했다. 이 외에 대전(0.28%), 강원(0.24%), 충남(0.20%)도 0.2%대로 전세가격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15. 우리가 호구냐" 임대차법에 뿔난 집주인들, 팩스민원 투쟁

"국토부 국감전에 뭐라도 하자"

정부·여당의원에 팩스 투고

팩모닝~오늘은 팩스 500개 모두 채웠습니다."

팩모닝은 아침부터 팩스 민원을 넣는다는 뜻의 은어다. `전국 임대차3법 소급적용 피해 집주인 모임`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 아침마다 이 말이 올라온다. 팩스가 가는 곳은 더불어민주당 주요 의원실과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과다. 임대차3법으로 집을 매도하지 못하는 등 사연을 가진 이들이 분한 마음을 풀 곳이 없어 일종의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

카톡방 회원은 1000명에 육박한다. 이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팩스를 보내고 의원실 등에서 팩스를 수신 거부하면 직접 전화를 건다. 국토부 주택정책과에는 과장부터 주무관까지 전원에게 팩스를 보낸다.

팩스를 보낸 `인증`도 카톡방에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한 회원은 "16일 국정감사 전까지 전화 민원이 중요하다"며 "전화해 보면 팩스를 보낼 때와 또 다르다. 직접 통화하고 피드백을 받다 보면 `내가 민원을 이 정도에서 그치면 안 되겠구나`라는 걸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16. 매매계약서에 세입자 갱신청구 명시해야

정부 `홍남기 사례` 막는 처방 내놔…`땜질 정책` 논란

홍 부총리 의왕 집 매도처럼

매매계약 후 세입자`변심`해

뒤늦게 갱신청구권 행사 늘자

계약서에 행사여부 기재의무

결국 중개업자 책임 커질 듯

전세 낀 집을 매매할 때 기존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했는지, 안 했는지, 아니면 포기한다는 의사를 밝혔는지 구체적인 내용을 계약서에 명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계약갱신청구권을 포기한다는 의사를 밝혔던 세입자가 나중에 번복하는 경우가 생기면서 분쟁소지가 늘어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대차법 시행 전후에 현장에서 이 같은 문제를 숱하게 지적했음에도 꿈쩍 않던 정부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비슷한 사례의 피해자가 되자마자 법 개정에 나섰다는 비판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15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전세 낀 집의 매매계약을 할 때 기존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썼는지와 청구권 행사를 포기하고 이사를 나가기로 했는지 등 정보를 표기하도록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 등을 고칠 예정이다.

정부는 그동안 전세 낀 집의 매매 계약이 추진될 때 세입자가 계약갱신을 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히면 번복하지 못하고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세입자의 말을 믿고 계약을 진행한 집주인과 매수자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취지다.

17. 아이폰12 공개 하루만에…美 5G 품질 논란

외신들 "놀라운 속도 나오지만

터지는 지점 찾기 매우 어려워"

이통사들도 천문학적 비용 우려

"전국망 최소 5년이상 시간 필요"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가 1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개된 가운데 5G 주파수 대역과 관련한 `속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12 미국 출시 모델에만 `28기가헤르츠(㎓) 대역 고주파 밀리미터파` 지원 안테나를 장착했는데, 이로 인해 20배 빠른 `진짜 5G`가 한국보다 미국에서 먼저 구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28㎓에 주력하는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의 한스 베스트베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애플 행사에 직접 등장해 "애플과 함께 미국에 5G 전국망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PC맥은 "버라이즌의 전국망 5G는 기존 4G 장비와 채널을 이용해 5G 서비스를 4G 속도로 제공하는 DSS(Dynamic Spectrum Sharing)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최대 다운로드 속도를 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 IT 매체 더버지도 "T모바일 5G는 좋은 환경에서 나오는 4G 네트워크 정도 속도이고, 버라이즌 5G는 놀라운 속도가 나오지만 (5G가 터지는 지점을) 찾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사실 데이터 전송 속도는 어느 주파수 대역(질)을 쓰느냐보다 주파수 폭(양)이 중요하고, 얼마나 기지국을 촘촘하고 효율적으로 구축하는지를 의미하는 `커버리지`에 달려 있다. 이론적으로 3.5㎓ 대역의 최고 데이터 전송 속도는 LTE(4세대) 대비 약 4~5배, 28㎓ 대역은 20배지만, 28㎓ 장비를 구축한다고 당장 속도가 빨라지는 것도 아니다. 3.5㎓든, 28㎓든 기술을 효율화하고 기지국을 늘리면서 속도가 증가한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버라이즌이 전국망 구축에 나선다고 해도 향후 몇 년간은 `5G 품질 논란`에 시달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2019년 4월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우리나라 통신 3사가 겪었던 것과 같은 문제다. 통신 3사는 첫 상용화 이후 5G 망 구축에 약 12조원을 투자했지만 여전히 소비자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3.5㎓ 대역으로 전국에 5G망을 구축하고 있는데, 버라이즌이 채택한 28㎓는 3.5㎓ 대역보다 몇 배 많은 비용이 든다. 버라이즌이 `20배 빠른 5G 전국망`을 미국 전역에 구축하려면 천문학적인 비용과 최소 5년 이상 시간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20배 빠른 속도를 지원한다고 해도 기지국이 적어 소비자 스마트폰에서 5G망에 접속할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미국 시장조사 업체가 진행한 5G 품질평가에서 버라이즌은 속도 면에서는 1위였지만 접속률은 1%로 꼴찌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도 28㎓ 장비를 곧 설치할 예정인데, 전국망보다는 효용성이 높은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우선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8. K바이오시밀러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오리지널약 잇단 추월

美·유럽 영토확장 4년…韓 바이오시밀러 최강자로

셀트리온·삼성에피스 시장 석권

오리지널 제치고 1위 제품 많아

J&J 오리지널약 `레미케이드`

램시마 시장점유율 절반 안돼

약효 동일·가격 20~30% 저렴

바이오의약품 복제약에 밀려나

리툭산 4년새 78%→21%로 뚝

허셉틴 2년만에 점유율 반 토막

K바이오 대표 기업들이 개발해 출시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가 바이오 산업 본토인 미국과 유럽 시장에 진출한 지 4년 만에 상당수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점유율을 추월하거나 따라잡으면서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 파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K바이오시밀러의 거센 돌풍에 특허가 만료된 블록버스터급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점유율이 급격히 쪼그라드는 등 시장 재편이 가파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미국과 유럽 의약품 업계를 흔들고 있는 양대산맥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삼성바이오에피스다. 전 세계 바이오 시장에 진출한 지 4년여 만에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최강자 자리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먼저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3총사(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의 유럽 시장점유율은 독보적이다.

류머티즘 관절염 등 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의 올 1분기 유럽 시장점유율은 57%에 달한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미국 초대형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블록버스터 항체 의약품 `레미케이드` 점유율(28%) 대비 두 배 수준이다. 혈액암 치료제 `리툭산`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의 유럽 시장점유율은 68%를 넘나들고 있다.

19. 가맹택시시장 후끈…타다 귀환에 SKT 분사까지

타다 이달 말 가맹택시 출시

우버는 SKT와 진출 시도

기존 강자 카카오·마카롱에

반반택시 등 도전장 내밀어

쏘카가 이달 말 가맹택시 호출 서비스인 `타다 라이트`로 모빌리티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쏘카는 렌터카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 베이직`을 접었지만, 이 과정에서 확보한 플랫폼(앱)과 혁신 서비스를 타다 라이트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선두주자인 카카오모빌리티와 KST모빌리티가 가맹택시 1만대 시대를 연 데 이어 우버·SK텔레콤 연합군도 가맹택시 사업을 타진하고 있어 가맹택시 시장은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쏘카는 자회사 VCNC가 제공하는 차량 호출 앱 `타다`를 통해 10월 말 가맹택시 서비스 `타다 라이트`를 출시하기로 하고, 기사 사전 모집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타다 라이트는 중형택시를 기반으로 한 가맹택시 서비스다. 지난 4월 사업을 접은 렌터카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 베이직`의 브랜드 가치를 계승해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쏘카는 서울시 서비스 최소 기준인 500대 이상을 시작으로 점차 운영 대수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위치정보로 요금을 산정하는 앱 미터기를 도입해 `탄력요금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20. 일본 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바다 방류 방침 굳혀

일본 정부가 도쿄전력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오염수(일본 명칭 `처리수`)에 대해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낮춘 후 바다에 방류해 처분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달 중이라도 후쿠시마 제1원전 관련 폐로·오염수 대책을 논의하는 관계 각료 회의를 열고 결정할 계획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선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일으킨 원자로 내의 용융된 핵연료를 식히는 순환 냉각수에 빗물과 지하수가 유입돼 섞이면서 오염수가 하루 160~170t씩 발생하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라는 핵물질 정화 장치로 처리해 부지 내 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오염수를 정화 장치로 처리해도 현재 기술로는 충분히 제거하기 어려운 삼중수소(트리튬)라는 방사성 물질은 남는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으로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는 123만t에 달한다.

오염수를 보관하는 탱크의 용량은 2022년 여름에는 한계에 달한다.

게다가 오염수를 부지 내에 계속 모아두면 2041~2051년 완료를 목표로 하는 사고 원전의 폐로 작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일본 정부는 올해 들어 처리 방침을 정하기 위한 조율에 속도를 냈다.

올해 2월 처리 방침을 검토해온 전문가 참여 소위원회는 해양 방류와 대기 방출이 "현실적인 선택사항"이라며 이중 해양 방류가 기술적 측면에서 "확실하게 처분할 수 있다"고 제안한 바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지난달 26일 후쿠시마 제1원전을 시찰하면서 "가능한 한 빨리 정부로서는 책임을 가지고 처분 방침을 결정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해양 방류로 결론을 내더라도 새로운 설비가 필요하고 원자력규제위원회 심사 등의 절차가 있어 실제 방류까지는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일본 정부는 해양 방류에 대한 국내외의 이해를 얻기 위한 설득 작업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 내 어업 단체는 오염수의 바다 방류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이하 전어련)는 전날 도쿄 소재 경제산업성을 방문해 바다에 방류하면 "풍평 피해로 어업의 장래에 괴멸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의 반발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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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4(수) 오늘 봐야 할 경제뉴스

경제 2020. 10. 14. 10:10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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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선 시대` 개막…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14일 임시 이사회서 결정

수석부회장 승진후 2년만에

코로나 위기 정면돌파하며

미래 모빌리티사업도 강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사진)이 이르면 14일 임시 이사회를 통해 현대자동차 회장에 취임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기 입원과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3세 책임경영의 키를 보다 확고히 쥐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4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 수석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결정할 예정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8년 9월 현대차 부회장에서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 후 2년여 만에 회장직에 오르는 것이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내에서 코로나19 위기 돌파와 흔들림 없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 추진을 위해 정 수석부회장이 회장으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14일 이사회가 끝나면 그룹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취임식을 열고 회장 취임과 경영 비전에 대해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2. 전세난 당사자 홍남기 "전셋집 구하기 어려움 무겁게 받아들여"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 회의

3040 등 젊은층 내집마련 기획확대

신혼가구 특별공급 소득기준 완화

맞벌이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00%

160%까지 자격 완화시켜 문넓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 14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기획재정부]

전세난의 당사자가 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세난 사태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도 갱신청구권 등 효과로 임차시장에 일부 안정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3040층의 주택마련 기회 확대를 위해 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 소득기준을 맞벌이 기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최대 160%까지 완화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전세가격이 보합 안정되고 있으나 보합 안정세인 매매시장과 달리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며 "신규로 전셋집을 구하는 분들의 어려움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3. IMF "韓 올해 성장률 -1.9%"…6월 전망치보다 0.2%P 상향

세계경제전망 발표

OECD 국가중 두번째로 높아

세계 성장률도 -4.4%로 개선

13일 IMF는 `2020년 10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한국 경제가 당초 6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개선된 -1.9%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IMF에서 선진국으로 분류하는 39개국 가운데 세 번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7개국 중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이다. 한국보다 성장률 전망치가 높은 국가는 대만(0.0%), 리투아니아(-1.8%)뿐이다.

다만 우리나라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3.0%에서 2.9%로 소폭 낮췄다.

4. 양궁으로 글로벌 `톱`…자전거 업체로 진화

양궁국가대표감독 출신 이력

활제조 `윈엔윈` 박경래 대표

코로나 여파 도쿄올림픽 연기

주력인 양궁 사업 주춤해지자

초경량 나노카본 자전거 판매

자전거 매출 60억 돌파 기대

총매출比 25→40% 육박할듯

"종합스포츠용품사로 키울것"

올 7월 개최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주력 사업 부분인 양궁 활 제조 대신 자전거 생산·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다."

양궁 전 국가대표 감독 출신으로 세계적인 양궁 제조업체 `윈엔윈`을 창업한 박경래 대표는 "코로나19로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못 가고 사교 모임 등을 자제하면서 오히려 야외에서 홀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처럼 자전거 수요가 확 늘어나면서 지난해까지 적자였던 자전거 브랜드 `위아위스(WIAWIS)` 사업 부문이 브랜드 론칭 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올 상반기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5. 특허왕` 서울반도체 獨서 또 승소…특허 침해 필립스 제품 파괴 명령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 판결

필립스 LED 특허 침해 인정

회수·파기 동시명령 이례적

필립스와 특허소송서 3연승

"AI 시대에도 특허가 필수"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서울반도체가 필립스와 벌인 특허소송에서 연거푸 3연승을 거뒀다. 특히 이번에는 유럽 LED 조명 유통업체가 판매한 필립스 자회사 LED 전구 제품에 대해 판매금지는 물론 이례적으로 제품 파괴 판결까지 받아내면서 완벽하게 승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3일 서울반도체에 따르면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유통업체 로이취스타크 베트립스가 유통한 필립스 조명 브랜드 자회사 케이라이트의 LED 전구 제품에 대해 즉각적인 판매금지는 물론 2017년 10월부터 판매된 제품을 모두 회수해 파괴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번에 서울반도체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판결이 난 것은 필라멘트 LED 전구로, LED 내부 빛을 외부로 발산시켜 전구 밝기를 올리는 한편 열 방출을 도와 광 효율과 LED 수명 연장에도 핵심이 되는 기술이다. 서울반도체는 2000년대 초반부터 필라멘트 LED 전구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인데 해당 필라멘트 LED 특허는 2010년 개발한 LED 전구의 핵심이다.

6. 위기일수록 헝그리정신 필요…신발부터 운동화로 바꿨어요"

창립 50주년 맞은 최병오 형지그룹 회장

패션업계 IMF보다 힘들어

직원들 임금 제때 주려고

아끼던 땅도, 주식도 팔아

나는 지금 회장님 아닌 사장

영업부서장 40명과 단톡방

10년만에 직접결재 업무챙겨

경총 부회장으로 책임 느껴

기업인에 `희망전도사` 될터

최병오 형지그룹 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형지그룹 본사 앞에서 두 주먹을 쥔 채 파이팅을 외치며 위기 극복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주형 기자]

서울 강남구 역삼동 빌딩 꼭대기층에 위치한 회장실은 얼핏 평범해 보였다. 테이블, 소파 그리고 선반 가득한 기념사진은 여느 회장실과 모습이 다르지 않았다. 테이블 뒤로 난 문을 통해 테라스로 나가면 색다른 걸 느낀다. 커다란 샌드백과 다양한 크기의 아령이 눈에 들어온다. 요즘 최병오 형지그룹 회장(67)은 매일 아침 이곳에서 땀 흘리며 샌드백을 때린다. 장갑을 착용하고 자세를 취하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최병오 회장은 "경영이 위기를 맞을수록 헝그리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7. BTS 때리다 꼬리내린 中언론…"중국은 지뢰깔린 시장" 또 확인

익명 중국 네티즌 발언으로

BTS 6·25발언 왜곡해 보도

反韓 부추기려 애국심 자극

당국 자제지시에 기사 내려

외신, 中관영매체 일제 비판

FT "BTS, 애국주의 희생양"

중국 내 반한 감정을 일으키는 주범인 중국 관영매체들이 무리한 왜곡·선동 보도로 세계적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비난했다가 제 발등을 찍었다. 익명의 네티즌 발언을 가지고 BTS가 중국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줬다는 기사를 썼다가 중국 외교부에서 사실상 자제 명령을 받고 기사를 삭제한 것이다.

그러나 문화예술계의 순수 발언까지 악의적으로 보도하는 중국 관영매체의 행태에 주요 외신이 일제히 비판 보도를 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는 지난 11일 자사 홈페이지에 `BTS의 수상 소감이 중국 네티즌의 분노를 일으켰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하고 뒤이어 12일 오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 계정에 같은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중국 관영 영자 매체인 글로벌타임스도 11일 오후 11시 42분(현지시간)에 유사한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고, 12일 오전 11시 27분에는 `삼성이 중국 전자상거래 상점에서 BTS 관련 제품을 내리기 시작했다`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8. 월가 빅샷의 충고…"금융·질병 이어 기후변화 팬데믹 올것"

밀컨 콘퍼런스 개막…포스트코로나 집중 진단

(저무는) 미국과 달리 중국은 반대 사이클을 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는 이를 더 가속화하고 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를 일군 레이먼드 달리오 회장의 말이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가져온 `힘의 역전`을 강조했다. 달리오 회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시간은 중국 편이지 미국 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힘을 보여주며 `미국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미국의 몰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미국 싱크탱크인 밀컨인스티튜트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12일(현지시간) 개막했다.

헤지펀드의 제왕으로 불리는 달리오 회장은 역사적 맥락에서 미국과 중국의 관계를 새롭게 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세계를 지배해온 권력은 계속 바뀌어왔다"며 소련의 몰락을 예로 들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한 것에 주목했다. 위기를 계기로 패권의 축이 바뀌는 속도가 가팔라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중 간 정면충돌 양상을 우려하며 `지는 권력`(미국)은 `뜨는 권력`(중국)과 공생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전쟁을 비롯해 역사를 보면 갈 길이 보인다"며 "(미·중 간에는) 타협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토머스 프리드먼은 `팬데믹`이 질병 분야뿐 아니라 지정학, 금융, 기후변화 등 다른 3개 분야에서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프리드먼은 "3개 팬데믹은 이미 도래했으며 기후변화 분야 팬데믹이 다가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대형 충격 이전에는 위기의 징후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팬데믹은 2002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전조였으며, 9·11 테러(지정학 팬데믹)는 1993년 월드트레이센터 폭탄 테러,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금융 팬데믹)는 1998년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 사태 등 전조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남은 팬데믹인 기후변화 분야는 미국 서부 지역, 호주 대형 산불, 각종 이상기후가 위기의 전조라고 봤다. 그는 "글로벌화로 점점 세계가 평평해졌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라며 "이런 문제를 해결할 글로벌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세계 3대 사모펀드인 칼라일그룹 단독대표가 된 이규성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사태로) 미래가 일찍 도착했다"는 인상적인 말을 남겼다. 이 대표는 "불확실성이 많지만 엄청난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는 시장에 울퉁불퉁한 충격을 줬다"며 "그래서 회복은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충격은 지역별, 자산 종류별, 산업별로 달랐기 때문에 회복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고, 여기에 투자 기회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회복 과정에서 승자·패자 구분이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시간이 지나면 과거와 같은 형태로 회복될 것이라고 보는 CEO보다는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CEO가 있는 회사들의 성과가 더 좋다"며 "헬스케어·신기술 분야에는 분명한 투자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를 책임지는 라지브 미스라 CEO는 코로나19 사태가 디지털 경제 빅뱅을 일으킬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고도 성장기에 세계 제조업 기지 역할을 해서 생산성 혁신을 일으킨 것처럼, 이번 사태는 디지털 경제의 생산성 혁신 모멘텀이 될 것으로 봤다. 미스라 CEO는 "지난 6개월간 온라인 교육, 전자상거래, 생명과학 등 분야에서 엄청난 혁신이 일어났다"며 "이들 분야의 서비스 비용은 계속 낮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런 분야에서 중국의 혁신기업이 늘어나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나스닥 시장에서 소프트뱅크가 옵션 투기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몰라도 개인투자자와 소프트뱅크가 시장을 좌지우지할 수는 없다"며 "소프트뱅크는 1999년 알리바바에 투자했고, 2014년에 기업공개를 할 때까지 기다렸다"며 장기투자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역사적으로 이례적인 상황에서 재정·통화정책의 역할을 강조했다. 캐서린 키팅 BNY멜론 웰스매니지먼트 CEO는 "재정정책은 백신이 나올 때까지 브리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가에서는 예상보다 백신 보급이 늦어질 수 있고, 이런 상황에서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대책이 상당 기간 더 필요해질 것으로 보는 견해가 늘어나고 있다.

9. 바이든과 격차 커지는 트럼프, 그나마 자신있던 경제마저

미국 대선이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재선 도전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황은 더욱 안좋아지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17%포인트 차이로 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는 최근 확대되는 추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3일(현지시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오피니엄 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7%가 바이든 후보를, 40%가 트럼프 대통령을 각각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이 같은 격차는 이달 초 CNN방송 조사에서 나타난 16%포인트(바이든 57%, 트럼프 41%)보다 더 확대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미 18세 이상 성인 200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바이든 후보는 헬스케어, 인종 문제, 일자리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최대치적 가운데 하나로 꼽아온 경제 문제에 대해서도 45% 대 43%로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74세인 트럼프 대통령이 77세의 바이든 후보의 정신 건강을 지속적으로 공격해왔지만, 응답자들은 48% 대 44%의 비율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보다 정신건강이 더 양호한 것으로 평가했다.

응답자의 50%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할 경우 결과를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 가운데 66%는 선거가 조작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10. 서학개미들, 동쪽도 봐줘" 美 앞선 亞펀드

펀드자금과 거꾸로가는 수익률

올해 신흥아시아펀드 15%수익

역대급상승장 북미펀드 웃돌아

美펀드 3월이후 4600억 몰릴때

신흥아시아·동남아 자금 빠져

장기 우상향 그린 美매력 반영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쏠림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신흥아시아 주식형 펀드가 북미 주식형 펀드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흥아시아 주식형 펀드는 연초 대비 15.8% 수익률을 올리면서 권역별로 최고 성과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12.9% 수익률을 기록한 북미 주식형 펀드를 상회한다. 미 증시 활황으로 북미 펀드가 높은 관심을 받았지만 정작 올해 수익률 성적은 베트남·중국 등 신흥국 펀드가 더 높았던 셈이다.

최근 6개월로 범위를 좁히면 동남아 주식형 펀드가 36.9%의 높은 성과를 올리면서 권역별 수익률 1위에 올랐다. 특히 최근 한 달 동안은 6.1%의 고수익을 올려 북미 주식형 펀드(1.6%)를 크게 상회했다.

그러나 펀드 시장에서는 여전히 북미 주식형 펀드로 자금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한 달 사이 북미 주식형 펀드에는 1151억원이 유입되면서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설정액 증가가 가장 컸다. 권역별 주식형 펀드 중 유의미한 자금 유입이 이어진 펀드는 북미 주식형 펀드가 유일했다. 같은 기간 신흥아시아 주식형 펀드와 동남아 주식형 펀드에서는 각각 40억원, 46억원이 유출됐다. 지난달 미 증시가 조정을 받자 반등을 노린 자금이 유입되면서 북미 주식형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쏠림 현상은 더욱 가속화됐다. 지난 9월 북미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1781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달 말 대비 13% 이상 늘어난 것으로 올 들어 월별 최고 증감률이다.

11. CRM시장 확실한 1등…세일즈포스 주식 84% 기관 손에

코로나에 기업 디지털화 `속도`

고객관리 SW시장 年15% 성장

세일즈포스, 빅5 중 1등 굳히기

AT&T 등과 대규모 계약 성사

구독경제 모델로 장기수익 확보

올해 3분기 연속 깜짝실적 기대

다우지수 편입 등 상승여력도

`PER 80` 고평가 우려는 부담

글로벌 1등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인 세일즈포스는 지난 6일 자회사인 세일즈포스벤처스를 통해 1억달러 규모의 2호 임팩트 펀드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2호 펀드는 교육, 인력 개발, 지속가능성 등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세일즈포스벤처스는 이미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솔루션을 설계하는 25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뿐 아니다. 세일즈포스는 지난달 15일 나스닥에 상장된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스노플레이크` 주식 2억5000만달러어치를 매입했다. 스노플레이크는 세일즈포스뿐 아니라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7억3500만달러어치를 매수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19로 3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 세일즈포스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세일즈포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성장주`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의 1등 업체로 꼽히고 있다.

코로나19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의 속도를 높이면서 CRM 소프트웨어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기관인 셀렉트허브는 2025년까지 세계의 CRM 시장 규모가 80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연평균 15%가 넘는 성장세다. 이 시장에서 세일즈포스는 18% 내외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세일즈포스, SAP,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등 글로벌 빅5가 대결을 벌이고 있는 시장에서 세일즈포스는 확실한 1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들이 비대면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CRM 등에 투자를 늘린 올 상반기에 세일즈포스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올해 5~7월 세일즈포스의 매출액은 51억5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82%가 늘었다. 3월 저점 대비 7월 말 주가가 80% 이상 상승한 동력이었다.

특히 AT&T나 페이팔 같은 기업들과 대규모 계약을 성사시켰다. 세일즈포스는 구독경제를 사업모델로 하기 때문에 계약 성사가 일회성 매출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에 걸쳐 이익이 된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시작된 디지털 전환의 수혜가 이제 서서히 시작돼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세일즈포스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세일즈포스는 무엇보다 기관투자가들이 좋아하는 종목이다. 세일즈포스의 주식 83.7%가 기관의 손에 있다. 블랙록, 뱅가드, FMR LLC가 상위 3개 보유 기관이다. 특히 미국의 기술주 전체가 조정을 받던 8월 말~9월 초에 982개 기관투자가들이 세일즈포스의 보유 지분을 높였다. 포지션을 줄인 기관보다 늘린 기관이 더 많았던 것이다.

9월 조정 국면을 거쳐 미국 시장에서 기술주가 다시 주목받으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편입 효과도 추가로 받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8월 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에서 엑손모빌, 화이자, 레이시온 테크놀로지가 제외되고 세일즈포스닷컴, 암젠 등이 신규 편입됐다.

세일즈포스의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시각도 나온다. 투자 전문 사이트 더모틀리풀(The Motley Fool)은 최근 "코로나19 경기 침체로 인해 기업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세일즈포스 실적 성장세는 주춤할 수밖에 없다"며 "세일즈포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80배에 달해 순식간에 거품이 터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12. 온라인 패션 편집몰 `W컨셉` 매각절차 돌입

IMM PE, 내달 예비입찰

年거래액 3년만에 2배 `껑충`

여성의류 부문 영향력 돋보여

국내외 대기업·사모펀드 관심

온라인 패션 편집숍 업체 더블유컨셉코리아(이하 W컨셉)가 매각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 다수의 원매자가 일찌감치 관심을 보여 흥행에 성공하는 분위기다. W컨셉은 충성도 높은 고객층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는 W컨셉을 매각하기 위해 이번 주 잠재 인수후보에게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할 계획이다. 이후 다음달 중순 예비입찰을 진행한 뒤 적격 후보군을 추려낼 예정이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매각 실무를 맡았다.

13. 평택항 인근…여의도 면적 `화양신도시`

국내 최대 민간주도 개발

이달말 착공…서해선 개통호재

평택항 배후도시 2만가구 조성

청사 신축해 서구청도 이전

평택 서부권 중심도시로 개발되는 `평택항 화양신도시`(조감도)가 이달 말 착공을 앞두고 건설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시행사인 화양도시개발사업조합에 따르면 평택항 화양신도시는 이달 말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사업 현장에서 신도시 개발을 위한 착공식을 열고 본격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곳은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454-2 일원에 여의도 면적 290만㎡와 비슷한 279만1195㎡(약 84만4336평) 규모로 총 2만여 가구를 수용하는 복합도시로 계획됐다.

서해선 복선전철 안중역 개통(2022년 예정)도 미래 가치를 높여준다. 서해선 복선전철(89.2㎞)은 총 3조928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홍성~예산~당진~아산~평택(안중역)~화성 등을 경유해 여의도로 연결되는데, 지난 6월 말 시공사를 선정하며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14. 비싸지만 제값한다”…5G 지원 ‘아이폰12’ 스펙 보니

10월 30일 국내 출시…출고가 95만원부터

충전용 어댑터·유선 이어폰 구성품서 제외

애플이 13일(현지시간) 5G를 지원하는 신형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아이폰12 시리즈는 총 4가지다. 이에 따라 라인업은 ▲아이폰12 미니(5.4인치) ▲아이폰12(6.1인치) ▲아이폰12 프로(6.1인치) ▲아이폰12 프로맥스(6.7인치)로 구성됐다.

메모리는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가 64·128·256GB 용량으로, 프로와 프로 맥스는 128·256·512GB 용량으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국내 기준 아이폰12 미니가 95만~116만원, 아이폰12는 109만~130만원, 아이폰12 프로는 135만~176만원, 아이폰12 프로맥스는 149만~190만원으로 책정됐다. 가격은 전작인 아이폰11이 85만~106만원(자급제 기준)인 것을 고려하면 10만원가량 올랐다.

다만 4종의 모델은 두 차례에 걸쳐 출시될 예정이다. 우선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의 경우 미국, 호주, 중국, 인도, 영국 등 1차 판매국 30여개 국가에서 10월 16일 밤 9시(한국시간)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23일 공식 출시한다. 한국은 이보다 일주일 늦은 1.5차 출시국으로 10월 30일 출시된다.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맥는 미국 등 1차 출시국 기준 11월 6일 밤 9시(한국시간)부터 사전주문이 가능하며 매장판매는 11월 13일부터 시작된다. 미니와 프로맥스의 한국 출시일은 미정이다.

색상은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가 블루, 그린, 블랙, 화이트, 레드 5가지로 알루미늄 마감으로 출시되며, 아이폰12 프로 시리즈는 그래파이트, 실버, 골드, 퍼시픽 블루 4가지로 스테인리스 스틸 마감이다.

아이폰12는 5G 중에서도 빠른 고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밀리미터파` 서비스를 지원한다. 애플은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협력해 밀리미터파 서비스인 `버라이즌 5G 울트라 와이드밴드`를 제공하기로 했다.

버라이즌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4.0Gbps, 최대 업로드 속도가 2.0Gbps에 달한다.

이번 아이폰12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모델에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는 것이다. 전작인 아이폰11 시리즈는 프로와 프로 맥스에만 OLED를 탑재하고 아이폰11에는 LCD를 적용했다.

탑재된 슈퍼레티나 XDR 디스플레이에는 아이폰11보다 2배 많은 픽셀이 들어가고,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콘텐츠의 경우 최대 밝기가 거의 2배로 높아졌다.

또 전면 디스플레이에는 나노 세라믹을 적용한 `세라믹 쉴드`를 장착해 다른 스마트폰보다 충격에 대한 저항 강도를 높였다.

아이폰12에는 A13보다 성능이 20% 상향된 `A14 바이오닉` 칩셋이 내장돼, 다른 스마트폰보다 50% 빠른 중앙처리장치(CPU) 속도, 50% 빠른 그래픽처리장치(GPU) 속도를 지원한다.

외관에서도 이전 제품과 차별화돼 `아이패드 프로`처럼 알루미늄 테두리(프레임)가 화면과 직각을 이루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새로운 5G 안테나들을 수용하기 위한 설계라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또 기본형 아이폰12의 경우 아이폰11보다 두께가 11% 얇고 부피는 15% 작으며 무게는 16% 가볍다.

카메라는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가 후면 듀얼(2개)카메라, 프로 시리즈는 트리플(3개)카메라가 탑재된다.

아이폰12 시리즈에는 아이폰X부터 채택된 노치디자인이 그대로 실린다. 애플은 2017년 출시된 아이폰X부터 3년 연속 노치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아이폰12는 충전용 어댑터와 유선 이어폰은 함께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전송·충전 속도가 향상된 `USB-C 라이트닝 케이블`은 제공된다.

15. SKT, 모빌리티 사업 분사…우버서 1천억 투자유치 추진

이르면 15일 이사회서 확정

SK텔레콤이 지난 9월 선보인 재규어랜드로버 전용 T맵 서비스. [사진 제공 = SK텔레콤]

SK텔레콤이 이르면 15일 이사회를 열고 모빌리티 사업을 분사한다. 향후 미국 모빌리티 업체 우버에서 1000억원대 투자를 받아 시장 가치 1조원짜리 회사로 키우겠다는 포석이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5일 모빌리티 분사가 안건으로 포함된 이사회를 개최한다. 그동안 SK텔레콤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을 킬러 콘텐츠로 활용해 왔지만 캐시카우 역할을 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번 분사를 통해 SK텔레콤은 T맵 서비스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등 국내 최대 규모 모빌리티 회사를 만들어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우버에서 조만간 1000억원대 투자 유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사업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던 우버와 손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이 모빌리티 사업 분사에 나선 이유는 자사 신사업으로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사실 T맵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부문에서 시장점유율이 70%에 달해 SK텔레콤 애플리케이션(앱) 중 유일하게 압도적 시장 지배력을 갖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미 T맵을 통해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우버와 주차장, 택시호출, 자동차 판매·대여, 주유, 보험영업 등 모바일 플랫폼으로도 활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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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15(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15. 08:59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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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민 58% "집값 1년간 더 오른다"…66% "전월세 더오를것"

한국갤럽 여론조사…"전월세 오를 것" 응답도 66%

차기대권 선호도 이재명 첫 1위…文 지지율 40% 깨져

정부가 고강도 집값 잡기 정책을 내놨음에도 국민 10명 중 약 6명은 1년간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세금 중과세와 공급 대책 등 정부의 전방위 부동산 대책에도 국민 절반 이상이 집값 상승 대세론이 당분간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1년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58%에 달했다. `집값이 내릴 것`이라는 응답은 13%에 그쳤다. 20%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집값 상승 전망은 2018년 8월 50%, 2019년 12월 55%, 한 달 전 7월 조사에서는 61%로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매년 최고치를 경신했다. 7·10 대책과 8·4 대책이 발표됐고 임대차 3법과 부동산 3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집값 상승 전망은 여전히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고 수준인 셈이다.

2. 뉴욕증시, 엇갈린 美소비·생산 지표에 혼조…다우, 0.12% 상승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소비와 산업생산 등 미국의 주요 지표가 엇갈리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1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30포인트(0.12%) 상승한 27,931.0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58포인트(0.02%) 하락한 3,372.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20포인트(0.21%) 내린 11,019.30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1.81% 올랐다. S&P 500 지수는 0.64%, 나스닥은 0.08% 상승했다.

시장은 미국 소비 등 주요 지표 미·중 무역합의 관련 회담 소식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주요 지표들이 엇갈리면서 시장에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했다.

상무부는 7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 2.3% 증가에 못 미쳤다.

7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과 대비해서는 2.7% 늘었다.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소비 회복 속도가 다소 둔화한 셈이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7월에 1.9%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1.2% 증가를 상회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다만,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관련해서도 긴장이 다소 커졌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주 초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5만 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전일까지 이틀간은 다시 5만 명을 넘어섰다.

일각에서는 최근 신규 확진이 다소 둔화한 것은 검사가 줄어든 탓이란 지적도 제기된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1% 하락했다. 에너지는 0.94%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부양책 지연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3. 수색·증산 `5억 로또청약`에 6만명 몰렸다

DMC 3곳 평균경쟁률 82.5대1

주변 시세보다 5억 저렴하고

전세난에 실수요자 대거 몰려

신혼특공 접수도 2만건 육박

4. ESS업계 "보조금 유지를"…한전 "적자 감당못해"…정부는 뒷짐

벼랑끝 몰린 ESS사업

한전 연말부터 ESS할인 축소

인력 대폭확충한 영세사업자

수익감소땐 유지·보수 소홀...결국 화재등 안전문제 노출

신재생에너지 키운다던 정부

전력 충전·저장시설은 외면...올 신규 ESS 132곳으로 급감

한국전력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경북 경산에 설치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모습. [사진 제공 = 한국전력공사]

그동안 한국전력이 제공해 온 에너지저장장치(ESS) 특례할인이 올해 말부터 큰 폭으로 축소된다. 전기요금 특례할인은 한전의 전기공급약관에 따라 특정 용도나 특정 대상의 요금을 할인해주는 제도인데, 한전은 재정 악화를 이유로 ESS와 관련된 특례할인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는 큰 타격이 우려된다며 울상이다. 관련 정부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잇달아 ESS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안전성 확보에 주력하고 해당 업계 지원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비명이 터져 나오고 있다.

5. 1인 300만원…40만 취약층에 구직촉진수당

고용부, 한국 실업부조 내년 시행

중위소득 50%·재산 3억이하

저소득층에 6개월간 현금지급

2년내 100일 일한경험 조건...불성실 구직활동땐 수급 박탈

실직때 지급 구직급여와 달리

국민세금으로 재정부담 논란

취약계층 구직자에게 월 50만원씩 6개월 동안 `구직촉진수당`을 지급하는 국민취업지원제도 지원 기준이 중위소득 50% 이하, 재산 3억원 이하로 확정됐다. 이 수당은 고용보험 가입자가 실직했을 때 받는 구직급여(실업급여)와 달리 정부가 직접 구직자에게 주는 돈이다. 고용보험기금에서 나가는 실업급여와 달리 혈세에서 나간다. 내년 한 해에만 40만명을 대상으로 1조원가량이 나갈 예정이라 재정 부담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다만 수당만 노리고 구직 노력은 하지 않는 `무임승차`를 방지하기 위해 취업 경력 기준을 적용한다. 최근 2년 이내 100일 또는 800시간 이상 취업 경력이 있어야 수급 요건에 해당한다. 근로시간 산정이 어려운 자영업자나 플랫폼 종사자는 소득을 정부에 신고하면 이를 근로시간으로 환산해 수급 요건에 해당하는지 판정한다.

6. 한국판뉴딜에 내년예산 20조…임대사업 말바꾸기 비판수용"

홍남기부총리 외신간담회

정부가 이달 말 발표되는 2021년도 예산안에 한국판 뉴딜 예산을 20조원가량 반영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동된 각종 외환시장 안정장치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14일 외신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이 올해 하반기 5조원가량 집행되고, 내년에는 20조원 정도 반영해놨다"며 "이와 함께 뉴딜펀드를 조성해 한국판 뉴딜 사업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7. 협박 논란` 사흘 만에 김부선 씨, 공지영 씨에 사과

"충분히 위협…용서 바란다. 잘못했다"

네티즌에 `인신공격 말아달라` 부탁도

배우 김부선

음란사진 전송을 둘러싸고 소설가 공지영 씨와 배우 김부선 씨가 온라인상으로 공방을 벌인 가운데, 김 씨가 공 씨에게 사과했다. 공방이 벌어진 지는 사흘 만에, 공 씨가 페이스북 계정을 탈퇴한 지 하루 만이다.

배우 김부선 씨는 14일 과거 공 씨와 지리산에서 만났던 일화를 회고하면서 최근 논란과 관련해 "공샘(공 씨)은 외부에서 들은 소문들과 전 부인에게 직접 들은 말을 제가 퍼뜨린다고 충분히 위협받고 협박 공포감을 느낄 수 있다. 자녀들과 함께 있으니까 그렇다. 공샘(공 씨) 많이 늦었지만 용서 바란다.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또 같은 날 올린 다른 게시글에서 김 씨는 공 씨에 대한 일부 네티즌의 인신공격을 의식한듯 "인신공격, 그거 아주 비겁하다. 자식이 열명이든 남편이 백 명이든 무슨 상관인가"라고 물으며 "배우생활 하면서 온갖 악플과 유언비어, 이젠 맷집도 생길 만한데 여전히 말 한마디에 상처 받는다"고 썼다.

이어 "애가 셋이니 남편이 어쩌니 인신공격 하지 말아달라. 같은 여성으로서 어머니로서 호소한다. 특히 여성분들에 대한 개인사는 `노 터치`가 기본"이라고 썼다.

온라인상의 이번 논란은 소설가 공지영 씨가 배우 김부선 씨로부터 과거 자신과 이혼한 전 남편이 전송한 음란사진을 보내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최근 폭로하며 불거졌다.

그러나 이에 대해 김 씨는 "행여 샘(공 씨)이 자칫 단점이 될 수 있는 그 어떤 말들을 그 누구에게도 지금까지 한마디 한 적이 없다"며 `협박`이 아닌 `요청`이었다고 부인하며 갈등이 불거졌다. 공 씨는 13일 페이스북 계정을 삭제했다.

8. 항공사들, 중국 하늘길 확대 서두른다

티웨이, 대구~옌지 운항 재개

대한항공, 인천~톈진 증편...에어부산은 中과 운항 협의

中출장 비즈니스 고객들

한국경유 환승 수요 넘쳐

국내 항공사들이 다시금 중국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 중국에 들어가려는 비즈니스 고객과 교민이 여전히 많은 데다 한국을 경유해 중국으로 입국하는 환승 수요까지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0일부터 대구공항과 중국 옌지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재개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1월 말 운항이 중단된 지 205일 만이다. 운항이 재개되면 티웨이항공이 운항하는 유일한 중국 노선이 된다. 대한항공은 인천공항과 중국 톈진공항의 항공편을 2주 1회 운항에서 1주 1회 운항으로 증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인천공항과 중국 닝보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기 위해 중국 지방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에어서울은 지난 13일부터 인천~옌타이 노선을 1주 1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닫혔던 국제선 운항을 166일 만에 재개한 것이다. 다른 항공사들도 기존 노선을 재운항하거나 신규 취항·증편하는 방안을 중국 측과 꾸준히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의 운항이 재개되면 국내 항공사들이 운항하는 중국 노선은 총 10개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운항 중인 노선은 △대한항공 인천~선양, 인천~광저우, 인천~톈진 △아시아나항공 인천~창춘, 인천~난징 △제주항공 인천~웨이하이 △진에어 제주~시안 △에어부산 인천~선전 △에어서울 인천~옌타이 등이다.

9. 돈 쓸곳 없어 `롤렉스` 산다…스위스 명품시계 다시 불티

해외 여행 등 소비처 막히자

부자들 럭셔리제품 구매 러시

세계 경제를 얼어붙게 만든 코로나19도 부자들의 시계 사랑만은 꺾지 못했다.

스위스 명품 시계 소매 판매업체인 스위스시계그룹(Watches of Switzerland)이 매출 호조 덕분에 주가가 20% 급등했다.

해외여행과 고급 레저 활동이 자취를 감춘 가운데 부호들의 관심이 시계로 몰리면서 롤렉스 등 고급 시계 판매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스시계그룹은 공항 면세점 판매량이 줄어든 대신에 영국에서 소비자들의 구매가 늘어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스위스시계그룹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4월 26일까지 매출은 8억1100만파운드(약 1조2563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8% 증가했다.

10. 이스라엘·UAE 수교…`50년 앙숙` 화해시킨 트럼프

이집트·요르단 이어 세번째

시아파맹주 이란 견제 포석

팔레스타인 영토 서안지구...이스라엘 `합병 유예` 선포

美대선 3개월 남기고 호재

"노벨상 감" "엄청난 돌파구"...백악관 자화자찬 쏟아내

트럼프 미국 대통령(맨 왼쪽)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외교 관계 정상화를 발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뒤에서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뒷줄 왼쪽부터) 등이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AFP =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건국 72년 만에 처음으로 걸프 지역 아랍 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와 외교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양국이 수교에 합의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3국 간 합의 내용이 담긴 성명을 올린 뒤 "오늘 엄청난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은 합의에 따라 국제법상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웨스트뱅크) 합병을 유예하기로 했다. 대신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 때 요르단으로부터 팔레스타인 서안지구를 빼앗아 병합한 뒤 50여 년간 적대 관계였던 걸프 지역 아랍 국가 중 UAE와 처음으로 관계 개선에 성공했다. 1971년 건국한 UAE는 아랍 국가 전체로는 이집트, 요르단에 이어 세 번째로 이스라엘과 국교 정상화를 한 국가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예정에 없던 언론 간담회를 소집해 "그들(이스라엘과 UAE 지도자들)을 백악관으로 초대해 공식적으로 합의서에 곧 서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우리는 서명을 3주 내에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위터에 히브리어로 "역사적인 날"이라고 올린 뒤 성명을 발표해 "이스라엘과 아랍권 사이에 새 시대가 열렸다"고 밝혔지만 요르단강 서안 합병은 중단이 아니라 유예라며 선을 그었다. 이스라엘과 UAE 대표단은 앞으로 투자, 관광, 직항 노선, 안보, 통신, 에너지, 상호 대사관 설립 등에 관한 협정에 서명하기 위해 만날 예정이다.

대선을 불과 3개월가량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뜻밖의 외교 성과로 불리한 상황을 뒤집을 돌파구를 마련했고, 네타냐후 총리도 국제사회 반대로 당장 실현이 불가능한 요르단강 서안 합병을 유예하는 대가로 중동 지역에서의 외교 성과를 얻었다. UAE 역시 시아파 맹주인 이란을 견제하면서 이스라엘 지원이라는 실리까지 챙겼다.

11. 中위챗 때리면 우리가 다쳐"…백악관에 읍소한 애플·디즈니

美주요기업들 행정명령 반기

전세계 12억명 쓰는 메신저

아이폰 판매 제일 타격 클듯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微信·웨이신) 사용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미국 주요 기업이 반기를 들었다. 중국 관련 기업 활동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위챗을 쓰지 못하게 되면 오히려 미국 기업이 입는 피해가 더 클 수 있다는 논리에서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 포드, 월마트, 골드만삭스, 월트디즈니 등 미국 주요 기업이 지난 11일 백악관 관계자와 콘퍼런스콜을 했다. 기업들은 위챗 사용 제한과 관련한 트럼프 행정부 행정명령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행정명령은 미국 내에서 사람들이 위챗과 위챗 모회사인 텐센트 관련 활동에 관여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예기간 45일을 거쳐 오는 9월 중순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사회기본망, 공공보건, 경제,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사이버 공격에서 미국인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국 기업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활동 중인 다양한 다국적 기업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위챗은 중국 내 사용자 10억명을 포함해 약 12억명이 쓰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다. 앱토피아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매일 약 1900만명이 위챗을 쓰고 있다. 중국에서는 위챗 없이 살 수 없을 정도로 생활 속 깊숙이 침투해 있다.

위챗 사용을 제한하는 것은 틱톡 사용 제한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충격을 미칠 요소다. 중국 정부는 구글, 페이스북 등에 대해 중국 내 사용을 금지한 상태이기 때문에 미국계 기업 메신저는 중국에서 먹통이다. 이런 점 때문에 미·중의 정치적 갈등이 커지고 있지만 위챗은 양국 간 보이지 않는 유일한 핫라인 역할을 하고 있다.

위챗 사용 제한의 타격이 가장 큰 기업은 애플이 될 전망이다.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위챗을 제거하면 아이폰 판매량이 25~30%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편 인도는 지난 6월 국경 분쟁 이후 중국계 기업에 대한 벽을 높이고 있다. 이미 인도 내에서 위챗 사용을 금지한 데 이어 5세대(5G) 이동통신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서 화웨이나 ZTE 등 을 배제하는 방안을 공식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2. 브라질 코로나19 신규 확진 또 5만명대…누적 327만여명

보건당국, 코로나19 검사 확대 위해 의료보험 적용 확대

브라질 코로나19 검사 의료보험 적용 확대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또다시 5만명을 넘으며 좀처럼 진정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를 통해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5만644명 많은 327만5천52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연속 5만명을 넘었다. 전날에는 6만91명을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1천60명 많은 10만6천523명으로 늘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238만4천여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됐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상파울루주에서는 중환자실의 병상 점유율이 57.7%를 기록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다.

13. 순식간에 6천원서 4백원으로 폭락했던 종목, 살아났다…소송 휩싸인 한국거래소

거래소가 상폐 시켰던 감마누, 대법원서 승소…후폭풍 일파만파

18일부터 거래재개…주주 96명 "거래소·회사 상대 손해배상 소송"

한국거래소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졌으나 취소된 코스닥 상장업체 감마누의 주주들이 거래소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를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상 최초 상장폐지 결정 취소 사태의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셈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감마누 주주 96명은 한국거래소 및 감마누 측을 상대로 정리매매 등에 따른 손해 배상을 청구하기 위해 법무법인에서 법률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감마누는 감사의견 거절에 따른 상장폐지가 확정돼 2018년 9월 28일부터 5거래일간 정리매매가 진행됐다.

주가는 정리매매 개시 전 6170원에서 정리매매 이후 408원까지 떨어졌다. 정리매매는 상장폐지가 결정된 이후 투자자가 보유 주식을 처분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을 부여하는 제도인데, 정리매매 중에는 가격제한폭이 적용되지 않는다.

14일 거래소는 정리매매 전 가격인 6170원의 약 2배인 1만2350원과 절반인 3085원을 각각 최고·최저호가로 18일 오전 8시30분부터 9시까지 호가를 접수해 단일가 매매방식으로 결정된 최초가격을 기준가로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리매매 때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처분한 주주들의 반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앞서 지난 13일 대법원은 한국거래소가 제기한 감마누의 상장폐지 결정 무효 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을 내렸다. 심리불속행은 대법원 재판에서 본안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제도다. 이 판결로 거래소는 18일 감마누 주식 매매를 재개하기로 한 바 있다.

14. [유럽증시] 코로나19 통제 확산 속 일제히 하락

유럽 주요 증시는 1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에 따른 각국의 통제조치가 다시 강해지는 가운데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5% 하락해 6,090.04로 거래를 종료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71% 내린 12,901.34로 장을 끝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58% 떨어진 4,962.93으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13% 내린 3,305.05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이날 영국이 스페인에 이어 오는 15일부터 프랑스에서의 입국자에 대해 14일 간의 격리를 의무화하는 등 각국의 통제 조치가 강화되는 추세를 보이자 여행 관련주가 하락했다.

15. 전세를 반전세로 돌리는 집주인 많아지는데 세입자 어쩌나

8월 들어 서울 임대차 계약중 반전세 비중 늘어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이후 집주인들이 전세를 반전세로 돌리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15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전날까지 서울에서 이뤄진 아파트 전·월세 계약 2천252건중 12.3%인 278건이 반전세 계약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전세는 보증금이 월세 240개월 치를 초과하는 보증부 월세이다.

서울 아파트의 반전세 비중은 6월 9.6%에서 7월 9.9%로 0.3%포인트 상승한 데 이어 이달 들어 12%대로 급등했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아파트

16. 갤노트20도 나왔는데…출시 늦어지는 아이폰12

아이폰12, 예년보다 1달 늦은 10월 공개 유력

아이폰 12 프로

코로나19 여파로 공개·출시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과 달리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20을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내놓았다. 이에 따라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공개일에도 관심이 쏠린다.

통상 애플은 매년 9월 초·중순 아이폰 라인업을 발표해왔지만 올해는 1~2달가량 지연될 것이 유력하다. 한국은 늘 1차 출시국에 제외됐던 점을 고려하면 국내 소비자들은 내년 초에나 제품을 받아볼 수도 있다.

최근 IT 전문 트위터리안 존 프로서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애플이 10월 12일 행사를 열고 아이폰12를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애플은 주로 9월 초 아이폰 신제품을 발표한 것으로 비교하면 한 달 가량 늦춰진 셈이다.

공개일정이 연기되면서 제품 출시도 예년보다 늦어진다는 전망이 유력하다. 존 프로서에 따르면 아이폰12 사전주문은 10월 12일에 시작돼 19일부터 배송이 시작된다. 특히 1차 출시국에 비해 최대 두 달가량 늦게 출시됐던 한국에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신제품이 나올 수 있다.

아이폰12 시리즈는 아이폰12(5.4인치), 아이폰12 맥스(6.1인치), 아이폰12 프로(6.1인치), 아이폰12 프로 맥스(6.7인치) 총 4가지 모델로 출시되는데, 모델별로 출시 시기가 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존 프로서 역시 이 같은 예측을 뒷받침하며, 아이폰12는 10월 출시될 예정이지만 아이폰12프로는 11월에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 12 시리즈

애플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모델에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는 것이다. 전작인 아이폰11 시리즈는 프로와 프로 맥스에만 OLED를 탑재하고 아이폰11에는 LCD를 적용했다.

또 아이폰12 시리즈에는 120Hz 고주사율과 10bit 컬러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며, `A14 바이오닉` 칩셋이 내장된다.

배터리 용량도 늘어난다. 특히 아이폰12 프로 맥스에는 4400mAh 배터리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인 아이폰11 프로 맥스의 배터리는 3969mAh였다.

출고가는 모델별로 아이폰12가 649달러(약 78만원), 맥스는 749달러(약 90만원), 프로는 999달러(약 120만원), 프로 맥스는 1099달러(약 132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1 가격이 699달러(약 83만5000원)부터 시작한 점을 고려하면 전작 대비 5만원가량 비싸졌다.

17. 앗 봉투가 어디갔지?…" 수해 성금 못찾고 퇴장한 이해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의 모습. [사진 출처 = KBS1 TV 캡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연재난으로 집중 홍수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지역사회의 복구를 위해 성금을 기부하려다 봉투를 깜빡해서 퇴장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이 대표는 14일 오후 4시부터 KBS 1TV에서 특별생방송으로 진행된 `수해극복 우리함께`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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