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GP 기관총 고장으로…北에 대응사격 32분 걸렸다
北 총격사건 합참 발표
자동기관총 공이 작동안돼..뒤늦게 수동으로 발사
최전방 대응태세 논란 일듯
北탄환 1.5~2m 탄착군 형성..합참, 여전히 "우발적 사건"
강원도 철원군 `DMZ 평화의 길` 화살머리 고지에 위치한 GP. [매경DB]
북한군의 우리 측 감시초소(GP) 총격 사건 당시 우리 군의 대응사격에 30분 이상 시간이 걸렸고 이 과정에서 총기 고장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 군의 최전방 대응 태세에 문제가 있지 않았냐는 지적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이 발사한 탄환 4발 모두 우리 장병들이 근무하는 관측소 외벽에 맞아 1.5~2m 탄착군을 형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 당국은 "우발적 사건"이라는 입장을 유지했지만 북한에 대한 저자세 대응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군 당국은 유엔사정전위원회의 조사를 이유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의혹을 키운 바 있다.
13일 합참에 따르면 당시 북한군에 피격 이후 K-6 기관총 원격사격체계로 즉각 응사를 시도했으나 고장으로 작동하지 않아 수동 대응사격으로 전환했다. 군은 사건 발생 후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하지 않아 여러 의혹이 제기되자 이날 뒤늦게 해명에 나섰지만 북측 총격의 의도성 여부와 최전방 무기관리에 대한 논란을 남겼다. 합참 설명에 따르면 지난 3일 북한군 총격 흔적을 발견하고 원격사격체계로 대응사격을 시도했지만 작동하지 않자 연대장이 K-3 기관총 사격을 지시해 해당 GP는 북한군 GP를 향해 15발을 발사했다. 북한군 총격 흔적을 발견한 지 22분, 첫 충격음을 들은 지 32분 지난 뒤였다.
2. 취약계층부터 무너뜨린 `잔인한 코로나`..임시·일용직 78만명 실업
고용보험 사각지대 최대 피해
한국형 실업부조는 내년 시행
우리 경제의 가장 `약한 고리`이자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임시·일용직 근로자 78만3000명이 지난달 일자리를 잃었다. 이들은 구직급여(실업급여)를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의지할 만한 다른 수단도 없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실업부조는 내년 1월에야 도입되고 근로장려금(EITC)도 부채를 포함해 재산이 2억원 이상이면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임시근로자는 전년 대비 58만7000명(-12%), 일용근로자는 19만5000명(-13.7%) 감소했다.
일용·임시직 특성상 단시간 근로가 많고 불법적으로 고용보험 가입을 회피한 사업장이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단시간 근로자가 문제다. 고용보험법과 시행령은 월 60시간(주 15시간) 근무하는 근로자에 대해 고용보험법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규정한다. 지난달 1~17시간 일한 근로자는 전년 대비 10만9000명 감소했는데 이들 대다수가 직장을 잃으면서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하는 것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고용 감소 중 상당수가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위치한 임시·일용직과 자영업자로, 이들의 어려움이 더 커졌다는 점이 특히 마음을 무겁게 한다"고 말했다.
3. 40만 설계사 고용보험 어떻게…보험사 `멘붕`
특수고용직 보험 적용 논의에..업계 "설계사는 개인사업자
회사측 추가부담 年 1000억"
월소득 100만원 이하가 40%..저소득 설계사 대량해고 우려
166만명에 달하는 특수고용직에 대한 고용보험 적용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 특수고용직으로 꼽히는 설계사 40만명이 일하고 있는 보험업계는 늘어나는 비용 부담 때문에 초비상이 걸렸다.
보험사들은 정책이 시행되면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설계사에 대한 대규모 해고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보험업계는 보험설계사가 근로자가 아니라 자영업자(개인사업자)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보험 모집에 대한 위탁계약을 체결한 개인사업자로 소득세법상 사업소득자로 분류돼 낸다. 또 보험사 선택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프리랜서 성격도 갖고 있다. 24개 생명보험사와 13개 손해보험사, 4475개 법인보험대리점(GA)을 본인이 선택해 이동이 가능하다.
보험설계사들에게 고용보험이 적용되면 업계는 매년 내야 하는 고용보험료 부담만 1000억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지만 연세대 교수는 2018년 특수고용직 관련 국회 토론회에서 "고용보험을 포함한 4대 보험이 적용될 경우 보험업계가 부담해야 하는 추가 비용이 연간 1조3000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임금노동자와 유사하게 적용될 경우 기업의 보험료 부담은 설계사 보수의 0.8% 수준으로 높지 않다"며 "이미 적용되고 있는 산재보험과 논의된 바 없는 국민연금, 건강보험까지 적용해 비용을 추산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4. 저축은행마저 1%대 저금리…은퇴자·금리노마드族 한숨
SBI·OK저축銀 속속 인하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로 고객을 모으던 주요 저축은행의 예금상품 금리가 1%대로 속속 인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로 금리` 시대에 은퇴자를 비롯해 이자가 높은 곳의 예·적금을 들기 위해 여러 은행을 돌아다니는 사람을 뜻하는 `금리 노마드족`의 자산 관리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주력 상품인 사이다뱅크 `입출금통장` 금리를 연 2.0%에서 연 1.7%로 내린다고 공지했다.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는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한 모바일 뱅킹 플랫폼이다.
5. 시진핑 "연내 訪韓 의지 안 변해"…韓中정상 83일만에 통화
코로나 협력방안도 논의
文 "코로나협력 잘 진행" 習 "좋은 이웃은 금으로도 안바꿔"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밤 청와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하며 코로나19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코로나19발(發) 경제 충격 극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시진핑 주석의 한국 방문을 성사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9시부터 34분간 이어진 통화가 시 주석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양 정상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통화한 것은 두 번째로 지난 2월 20일 이후 83일 만이다.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시 주석이 "금년 중 방한하는 데 대해 굳은 의지는 변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중 관계에 있어 시 주석님의 방한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어 여건이 갖추어지는 대로 적절한 시기에 방한이 성사되도록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다만 시 주석 방한 시기를 `상반기`로 특정하지 않아 방한이 하반기로 미뤄질 공산이 크다는 점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3월 26일 열린 G20(주요 20개국)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는 영상을 통해 인사를 나눴다. 이번 통화는 코로나19에 대한 책임론과 1단계 무역합의 이행 등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강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은 통화에서 자국 내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각각 설명하면서 양국 간 방역 협력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한중 당국이 양국 기업인들의 필수적인 활동 보장을 위한 `신속통로(입국절차 간소화)` 제도 신설을 한 것은 대표적인 협력의 모범사례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6. 클럽이어 종로 소주방·단란주점서도 줄줄이 확진
정부 집합금지 대상서도 빠져
일부 주점들은 영업재개 예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뿐만 아니라 종로구 내 식당, 소주방, 단란주점 등이 코로나19 주요 감염 경로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업계에선 종로를 기점으로 또 다른 코로나19 확산 위험 요소가 크다고 지적한다. 단란주점 등은 정부의 집합금지명령 조치에서 빠져 일부 주점은 당장 13일부터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7. 소로스의 일침 "트럼프는 미국의 약점"
진보 성향의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는 미국이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면 중국과 가깝게 지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소로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아우크스부르거 알게마이네`와 인터뷰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기후 변화와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위기 극복 과정에서 중국과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나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소로스는 그 이유로 중국의 폐쇄적인 정치 체제와 임기 제한을 폐지하고 종신 주석직에 앉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꼽았다.
그는 "미국은 민주주의 체제인 반면 중국은 독재 사회"라고 강조한 뒤 "우리는 민주주의적 열린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로스는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서도 "독재자처럼 되고 싶어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약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8. 삼성·현대차 `꿈의 배터리` 협력…"기업에 힘실어줄 때"
삼성 배터리 생산 전진기지인..천안 SDI사업장서 3시간 만남
재계 1·2위 협력 가능성 호평
"코로나 위기 극복 골든타임..정부, 경영불확실성 줄여줘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3일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역대 처음으로 회동하고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은 이 부회장(왼쪽)과 정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1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9 기해년 신년회에서 악수하는 모습. [연합뉴스]
삼성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첫발을 내디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6일 `과거 경영`에 대해 사과한 후 위기 관리·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첫 현장 경영 행보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먹거리를 키우는 차원에서 천안 삼성SDI사업장에서 머리를 맞댔다.
두 사람이 국내외 행사에서 만난 적은 많지만, 단독 비즈니스 미팅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정 수석부회장이 삼성 사업장을 찾은 것도 처음이다. 이번 미팅에선 구체적 사업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추후 추가 협의를 통해 현대차 전기차에 삼성의 배터리가 탑재되거나 기술협력을 확대하는 방식 등으로 협력 관계가 발전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9. 위상 높아진 경총 "탈규제·세제지원 서둘러야"
손경식회장 2기취임후 첫모임
이인용·윤여철·황각규…..삼성·현대차·롯데·한화 등
대기업 부회장단 대거 참석
"정부 경영안정 자금등..충분한 규모로 이뤄져야"
1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단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용근 경총 상근부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김창범 한화솔루션 부회장, 백우석 OCI 회장, 안병덕 코오롱 부회장(윗줄 왼쪽부터). 동현수 두산 부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조규옥 전방 회장, 심갑보 삼익THK 고문, 손경식 경총 회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윤동한 전 한국콜마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아랫줄 왼쪽부터).[사진제공=경총]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의 2기 경총이 시작된 이후 경영계를 대변하는 위치에서 경총이 본격적으로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경총은 13일 회장단 회의를 정관상 공식 기구로 규정한 이후 첫 회의를 열었다. 사실상 손 회장의 2기 취임 이후 첫 공식 모임이었던 이 자리에는 삼성·현대자동차·롯데그룹 등을 대표한 부회장단이 대거 참석하면서 경총을 중심으로 하는 경영계 결집력을 보여줬다.
손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회장단 회의 인사말에서 "세계 각지에 생산 기지를 둔 국내 기업이 가동 중단에 따른 손실까지 감당해야 하는 점을 고려한다면 정부의 경영안정 자금과 유동성 지원이 필요한 만큼, 충분한 규모로 이뤄져야 한다"며 위기 시 정부 역할을 강조했다.
손 회장은 동시에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서도 "자율적 기부도 좋은 취지인 만큼 많은 기업인이 동참하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10. 대한항공, 1조 유상증자 결정…한진칼 자금조달 방식 주목
채권단 "일단 수용 가능 수준"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이로써 서울 종로구 송현동 토지 등 기존 자산 매각과 함께 총 1조5000억원 규모 자구안을 확정하게 됐다. 13일 대한항공은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 실행을 의결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상증자로 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7936만5079주이고, 예상 주당 발행가액은 1만2600원이다.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대한항공의 전체 발행 주식은 기존 9595만5428주에서 1억7532만507주로 늘어난다. 최종 발행가액은 오는 7월 6일 확정될 예정이며 신주 상장일은 7월 29일이다. 또 이날 이사회에서는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지원받는 1조2000억원 규모 차입 실행 방안도 논의했다. 세부 항목으로는 항공화물 매출채권을 담보로 하는 700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증권과 주식전환권이 있는 3000억원 규모 영구채권 발행 등이 결의됐고, 2000억원의 자산담보부 차입도 진행하기로 했다.
11.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신동빈의 `위닝 스피릿`
辛회장 두달여만에 日서 귀국…자가격리 마치고 내주 현장으로
조직원 역량 최대한 발휘하는
이기는 경영·기업문화 강조
지난 3월 일본으로 출국했던 신동빈 롯데 회장이 두 달여 만에 귀국했다. 신 회장은 자가격리가 끝나는 다음주부터 현장에 복귀해 현안을 챙길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4일 귀국해 현재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앞서 신 회장은 부친인 고(故)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49재를 치른 후인 지난 3월 7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어 같은 달 18일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돼 4월 1일 취임했다. 다만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신 회장의 귀국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신 회장은 한국 롯데그룹 회장에 오른 2011년 이후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경영을 해왔지만, 이번처럼 두 달 가까이 일본에만 머무른 것은 처음이다. 일본에 있는 동안 신 회장은 매주 화요일 그룹 핵심 임원만 참석하는 주간회의뿐 아니라 현안보고와 비정기회의까지 모두 영상회의를 통해 원격으로 챙겼다.
12. 트럼프 "퇴직연금, 中주식투자 중단하라"…금융까지 압박
재선 몸단 트럼프, 中때리기.."위험 노출" 中투자 중단 지시
FBI는 중국 돈받은 교수 체포..관세폭탄도 언제든 꺼낼 준비
中도 군사훈련하며 맞대응..본토 겨냥해 SLBM 발사시험
WHO 대만 재참여 문제 격화
미국국채 대거 매각 가능성도
미국 정부가 연방 퇴직연금의 중국 주식 투자에 제동을 걸었다. 코로나19 책임론을 놓고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불똥`이 금융시장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유진 스캘리아 노동부 장관은 대표적인 공적연금인 `연방공무원 저축계정(TSP·Thrift Saving Plan)`을 운영하는 연방퇴직저축투자위원회(FRTIB)에 중국 주식 투자 계획을 중단하라는 서한을 보냈다. WSJ는 "서한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라는 점이 명시돼 있다"고 전했다.
13. 제로 금리도 성에 안차…트럼프 "美, 마이너스 금리 받아들여야"
트럼프, 연준에 거듭 압박.."유럽·일본처럼 혜택 누려야"
파월 "고려 안해" 밝혔지만..재정적자 급증·디플레 우려로
시장선 점차 가능성 높게 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너스(-)` 금리 논쟁에 불을 지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해오던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에게 마이너스 금리까지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 3월 연준이 `제로(0)` 금리 시대를 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욕심은 끝이 없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다른 나라들이 마이너스 금리 혜택을 받는 한 미국도 `선물(GIFT)`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현행 0.00~0.25%인 기준금리를 더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 셈이다.
14. 파우치 `美경제 조기정상화` 경고…"섣부른 활동 재개 고통·죽음 초래"
상원 청문회에 화상 참석
47개주 봉쇄령 완화 우려
미국 47개 주가 이번 주말부터 부분적인 경제활동 정상화에 돌입하는 가운데 보건당국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상원이 주관한 영상 청문회에서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사진)은 "너무 빠른 정상화는 통제가 불가능한 확산의 방아쇠가 될 실질적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피할 수 있는 고통과 죽음을 가져올 뿐 아니라 경제 회복도 늦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일부 공화당 의원은 파우치 소장을 겨냥해 "당신은 결정권자가 아니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다만 파우치 소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설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대립하는 관계가 아니다"며 "의학적 조언을 할 뿐"이라고 답변했다. 이날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도 "우리는 아직 숲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며 신중한 경제활동 재개를 당부했다. 각 주에서 최소한 CDC가 앞서 제시했던 경제 재개를 위한 기준을 지켜달라는 호소다. 이 같은 경고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우리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주장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재확산 염려가 커지면서 이날 로스앤젤레스(LA)시가 자택대피 명령을 3개월 연장하기로 했고, 버지니아주도 종료 시점을 최소 2주 늦췄다.
15. 진격의 네이버·카카오…시총 `톱10` 흔들었다
車·정유화학·철강 대거 이탈
내수기반 언택트 기술株 반등
네이버, 톱 4위권 굳건히 지켜..카카오, 사상 첫 10위권 진입
美대형기술주 대비 PER 절반.."주가 상승여력 충분" 분석도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후 기술주(株)가 한국 증시를 주도하면서 시가총액 순위가 급변하고 있다. 한국 토종 기술주 가운데 대장주로 꼽히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시총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자동차, 정유·화학, 철강 등 수출 비중이 높은 제조업체들은 시총 상위권에서 대거 이탈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으로 카카오는 시총 18조8506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시총 순위 10위에 올라섰다.
이는 삼성전자 우선주를 제외한 순위다. 네이버 또한 시총 `톱4`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 3월 말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급락장이 펼쳐지며 네이버 시총은 6위까지 밀렸다. 하지만 네이버는 `언택트(비대면)` 수혜주로 꼽히며 이달 들어 4위를 탈환했다. 네이버보다 순위가 높은 상장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뿐이다. 반면 수출 비중이 높은 제조업 종목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13위, 포스코는 15위에 그쳤고 SK이노베이션은 30위까지 떨어졌다.
16. 우량주→원유→우량주…`카멜레온 개미들`
3월 삼성전자 담았던 동학개미..4월 低유가·반등장에 불개미로
곱버스·원유선물 등 한방 노려
5월들어 박스피 국면 접어들자..우량주·낙폭과대주로 돌아와
코로나19 이후 한국 증시에서 엄청난 매수세를 이어나가며 주목받은 개인투자자들, 소위 `개미`들이 능수능란한 카멜레온 행보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적 유행)이 시작돼 증시가 폭락했던 3월만 해도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나 현대차, SK하이닉스 등 우량주 위주로 집중 매수했다. 그러나 4월 장이 반등하며 회복세를 보이자 레버리지를 일으켜 더 크게 베팅하는 상품이나, 인버스(하락에 베팅하는 것) 등 고수익·고위험군 상품에 `몰빵`하며 `동학개미`에서 `투기개미`로 변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5월 들어 시장이 다시 주춤해지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우량주 위주로 순매수를 확대하면서 장기투자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들어 12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했다. 6거래일 동안 개인이 매수한 삼성전자 주식은 1조450억원어치나 됐다. 순매수 2위는 LG화학(3511억원), 3위는 KB금융(1589억원)이 차지했다. 순매수 종목 상위 10개 중 레버리지나 인버스, 원유선물 등 상품은 `코덱스 코스닥150 선물인버스`와 `코덱스 레버리지` 2개뿐이다. 상위권은 모두 대기업 우량주들이 차지했다.
17. 1조 원유ETF 월물교체, 상폐 피하기 위한 조치"
삼성운용, 소송전 앞두고 반박
투자자 `사전고지없어` 지적엔
"손해우려 선행매매 차단 포석"운용 규모가 1조2600억원이 넘는 국내 최대 원유 상장지수펀드(ETF)를 둘러싼 삼성자산운용과 투자자 간 공방이 법정 다툼으로 이어지게 됐다. 삼성자산운용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ETF 운용 방식을 변경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투자자들이 법원에 삼성자산운용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조만간 법무 대리인을 선임해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소송을 제기한 투자자들은 삼성자산운용이 사전 고지 없이 편입 자산을 변경해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다.
이에 삼성자산운용은 보유 월물 변경은 투자자들의 전액 손실을 막기 위한 선택이었으며 매매 계획을 사전에 공시할 경우 이를 악용한 선행매매 가능성을 차단할 수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KODEX WTI 원유선물 ETF 운용과 관련해 투자자 2명이 삼성자산운용을 상대로 지난달 말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23일 오전 삼성자산운용은 KODEX WTI 원유선물 ETF의 자산 구성을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정기 롤오버 기간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이날 새벽 삼성자산운용은 73% 비중으로 편입하던 6월물을 34%로 대폭 줄였고, 7·8·9월물을 새로 편입했다. 공교롭게도 6월물은 삼성자산운용이 구성 종목을 변경한 이후인 23일 41.4% 급등했다. 그러나 이날 KODEX WTI원유선물 ETF는 4.3% 상승했다. 이날 6월물 급등에 따른 수익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들고일어나면서 소송전까지 비화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는 22일 6월물 폭락분이 ETF에 덜 반영된 데 따른 착시 효과라는 설명이다. 22일 6월물은 48.6% 폭락했다. 그러나 ETF는 한국거래소 하한가 제도로 인해 30% 떨어지는 데 그쳤다.
즉 22일 발생한 수익률 괴리 18.6%포인트를 감안하면 21일 대비 23일까지 ETF 누적 수익률이 오히려 6월물보다 0.4%포인트 높았다는 것이다. 시계를 넓혀 보면 월물 교체에 따른 유의미한 수익률 괴리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삼성자산운용은 "ETF 보유 월물의 분산을 결정한 22일 당시, 6월물의 종가도 마이너스를 찍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며 "만약 이 같은 상황이 현실화한다면 ETF 거래 중단과 상장 폐지로 이어져 투자자들 손실은 회복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선량한 관리자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해 안정 조치를 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18. 분양권전매 막차타자"…통장 5만개 몰렸다
6개월내 분양권 전매 가능한..화성 구도심 `신동탄포레자이`
1순위 평균 경쟁률 70대1..7월前 비규제 청약 관심 `쑥`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전경. [매경DB]
오는 7월 수도권·지방 광역시의 분양권 전매금지가 예고되자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인 비규제지역의 분양물량에 막차를 타려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 12일 화성 구도심권인 반월지구에서 공급한 `신동탄포레자이`가 청약통장 5만여 개를 모았다. 이는 조정대상지역인 동탄신도시에서 분양한 단지보다 많은 수준이다.
13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반월지구 도시개발사업 지역에 들어서는 `신동탄포레자이`의 1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평균 경쟁률 70.2대1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청약 비규제 단지인 `신동탄포레자이`는 739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5만1878개가 몰렸다.
19. 癌 치료 앞당길 진단키트 만들어도…`기술평가` 규제에 털썩
문헌검증 위주 `신의료기술평가`..희소성 있으면 되레 통과 어려워
K키트 상업화에 최대 장애물
국내 진단키트 업체만 500곳..글로벌 기업들 주력분야 아닌
틈새시장 특화해 판로 열어야
JW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에서 한 직원이 진단시약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JW홀딩스]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가 극찬을 받고 있지만 업계는 코로나19 감염병 대유행이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 필요에 의해 정부가 신속히 사용승인을 했기 때문에 벌어진 예외적 현상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대량 생산·공급이 시급한 상황에서 정부가 떠밀리듯 임상시험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파격적으로 규제를 없앴고 이 덕분에 신속하게 국산 진단키트가 대거 출시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평시 새로운 작동 방식과 기능을 가진 진단키트는 업계에서 대표적인 이중 규제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신의료기술평가`란 관문을 넘어야 한다. 여기서 통과되지 못하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았더라도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시장 출시가 힘들어진다.
20.트위터 "원한다면 언제든지 재택근무 하세요"
`오피스 무용론` 퍼지는 IT업계
잭 도시 CEO, 전직원에 이메일.."코로나 끝나도 무기한 허용"
구글·페이스북, 재택근무 연장
한국 IT 공룡들도 속속 동참..카카오 "주4회 재택체제 연장"
SKT는 지역별 오피스 활용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무기한 재택근무`를 선언했다. 정보기술(IT) 업체를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지만 퇴직 때까지 회사 밖에서 자유롭게 일하도록 공식적으로 허용하는 것은 대형 IT 업체 중 트위터가 처음이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새벽(현지시간) 전 세계 5100여 명의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탈집중화에 우선순위를 두고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 세계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몇 달간 경험을 통해 그게 가능하다는 걸 확인했다"며 "원하는 직원은 앞으로 계속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위터 측은 "수개월 재택근무를 해보니 업무에 지장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트위터는 오는 9월까지 사무실 문을 닫고 올해 말까지 대면 행사도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구글도 재택근무를 올해 말까지 연장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지난달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동제한이 해제된 뒤에도 원격근무와 온라인 행사를 계속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도 최근 대다수 직원이 연말까지 재택근무를 하도록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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