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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호텔신라 투자
TIGER여행ETF 순자산 4배↑
한달 수익률 14% 고공행진
세계 경제가 정상화 조짐을 보이면서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업종인
여행·레저 관련주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에 관련 주식을 담은 여행·레저 상장지수펀드(ETF)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국내에는 관련 ETF가 한 종목밖에 없어
미국에 상장된 관련 ETF를 찾는 투자자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라다이스 호텔신라 강원랜드 하나투어 등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여행레저 ETF'는
연초 100억원대 순자산이 지난 21일 기준 614억원으로 400% 이상 급증했다.

이 ETF의 지난 21일 기준 수익률은 △일주일 3.77% △한 달 14.07% △연초 이후 21.74% 등으로
고공 행진 중이다.

미국으로 눈을 돌리면 18세 이상 성인 60.5%가
1회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서 항공, 여행, 숙박 등
연관 업종 주가 상승에 관련 ETF 수익률도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카드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집계한 올 3월 여행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 지출은
전월 대비 40%가량 증가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트래블을 통한 항공 및 호텔 1분기 예약 규모도
전 분기 대비 50% 이상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아메리칸항공 등에 투자하는 'US Global Jets ETF(JETS)'는
지난 21일 기준으로 연초 이후 수익률이 15.91%에 이른다.

부킹홀딩스 등의 여행·레스토랑·미디어 종목을 편입한 'Invesco Dynamic Leisure and Entertainment ETF(PEJ)'는 올해 들어 21일까지 9.68%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4.4%로 좋지 않지만,
최근 일주일 -0.6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소폭 회복했다.

여행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ETFMG Travel Tech ETF(AWAY)'는
21일 기준으로 최근 일주일 수익률 1.95%, 연초 이후 수익률 12.90%를 기록했다.

트립어드바이저, 에어비앤비 등 종목이 상위 비중을 차지하며
한국 여행사인 하나투어와 롯데투어도 3~4%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정 국면에 진입한 여행·레저 분야 주가는
코로나19 여파에서 회복되며 점차 우상향할 것으로 점쳤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술주 조정에도 하방 경직성을 보유함과 동시에
경제 정상화로 인한 이동량과 여행 수요 증가 등 수혜가 예상되는
여행 테크 기업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0. 삼성, 해외 반도체 투자축 美로 대전환
파운드리 170억弗 투자 공식화
해외 단일투자 역대 최대 규모
TSMC·인텔과 美서 한판 승부

SK하이닉스 현지 새 R&D센터
美공급망에 `반도체코리아` 출격
삼성전자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21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통해
17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미국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라인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번 발표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최대 해외 투자처는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뀌었다.
'2030년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 타이틀을 두고
미국에서 TSMC·인텔과 한판 승부를 준비하겠다는 포석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반도체 공급망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통해 미국 기업과 동반성장하며 혁신에 활로를 찾겠다"며
"삼성전자는 170억달러 규모의 파운드리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어느 곳에 투자할지를 밝히진 않았지만
국내외 반도체 업계는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 증설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을 처음 짓기 시작한 건 1996년이다.
이 공장은 원래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였지만
2000년대 중후반부터 미국 반도체 설계전문기업(팹리스)의 주문을 받아 생산하는
파운드리 기지로 재탄생했다.
삼성전자는 이 공장에 지난 24년간 총 170억달러를 투자했다.

삼성의 단일 해외 반도체 기지로는 최대 크기인 이번 파운드리 투자안이 실현되면
삼성전자는 미국 내 반도체 공장에 총 340억달러를 쏟아붓게 된다.

삼성전자는 또 경기 평택을 비롯한 국내 공장에도 171조원을 투자해
세계적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육성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로써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투자 축은 중국에서 미국으로, 메모리에서 시스템 반도체로 본격 이동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중국 시안에 108억달러를 투자해 낸드플래시 메모리 공장을 처음 지었다.

이후 시안 공장은 2017년 70억달러, 2019년 80억달러를 투자해
2공장까지 증설을 단행했고 올해 하반기에는 완료된다.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 공장에 투자한 액수는 누적 258억달러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70억달러를 투입해 현 세계 최첨단 파운드리 기술인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급 공정을 갖춘 생산라인을 미국에 지을 예정이다.
이르면 2023년 가동을 시작할 새 공장은 3나노급 공정 기술도 적용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한다.

이는 파운드리 최대 라이벌인 TSMC와 인텔을 겨냥한 행보다. TSMC는 최대 350억달러를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 투자해 5~3나노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도 이번 라운드 테이블에서 10억달러 규모로 R&D 센터를 실리콘밸리에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 생산기지는 없지만 인텔의 낸드 사업을 인수하면서 미국 주도 공급망에 본격 동참했다.


0. 10만 전자는 꿈?"…증권사 2곳 삼성전자 목표주가 떨어뜨린 이유는...
증권사 2곳 삼성전자 목표가 이례적으로 낮춰

반도체 칩 부족·유동성 둔화에
SK하이닉스도 하향 보고서

외국인 이달 4조7천억 팔아
對美 투자 주가 영향은 제한적

"반도체 사이클 기대감은 여전해
공급 해소되는 하반기 반등"
증권사들이 삼성전자 등 반도체 대표주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이들 종목이 지지부진하다면
코스피에도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반도체주 목표주가 하향 조정의 주된 이유로는
공급 관련 불확실성, 유동성 장세 제한 등이 꼽힌다.

반도체 사이클 호황은 호재지만 반도체 칩 부족 등
불확실성 요인으로 당분간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우려감에 외국인투자자는 올해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10조7400억여 원, 9200억여 원 순매도하고 있다.

다만 반도체 사이클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기 때문에
수급 불안이 점차 해소된다면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하향한 증권사들은
여전히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점차 주가 반등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1일 하이투자증권은 전날 하나금융투자에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양 사 목표주가를 모두 내렸다.

하나금융투자와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각각
종전 11만1000원에서 10만1000원으로, 10만원에서 9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증권사에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조정한 것은
지난 2월 17일 신영증권이 올린 후 석 달 만이다.

두 증권사는 SK하이닉스 목표주가 역시
종전 17만5000원에서 16만5000원으로, 18만5000원에서 16만5000원으로 각각 내렸다.

NH투자증권 역시 4월 28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삼성전자의 모바일, TV 등 세트 제품 출하가 제한될 수 있다"며

"SK하이닉스 역시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메모리 반도체의 출하량도 같이 제한될 전망이라
밸류에이션 지표인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과거 고점인 2배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유동성 증가세 둔화와 미국 제조업 지수의 정체 등도 부담 요인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지원금이 풀리기 시작한 올 3월 이후 유동성 증가 규모도 작년 대비 작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 제조업에 중간재를 공급하는 한국 반도체 주식의 밸류에이션 배수는
ISM 제조업·서비스업 지수와 유사한 흐름을 보여 왔는데
최근 미국 제조업 지수는 정체되는 반면
서비스업 지수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해당 지수도 고점을 이탈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5월 들어 외국인 매도세가 한층 두드러지면서 수급 우려도 제기된다.
외국인은 5월 들어 지난 21일까지
삼성전자를 3조9259억원, SK하이닉스를 7603억원 순매도한 바 있다.

하지만 반도체 사이클은 여전히 긍정적인 요소다.
반도체주 목표주가를 하향한 두 증권사는
여전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비메모리 공급 부족 우려로 최근 주가가 기간 조정을 보였으나
이 시기에 비메모리 공급 부족이 완화되고 서버 수요가 급증하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모멘텀이 발생하면서 3분기 이후
반도체 섹터의 투자 매력도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3분기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 수급도 반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한미정상회담 기간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내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지만
단기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해당 투자계획이 단기적인 실적 개선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송명섭 연구원은 "반도체 회사들이 제시한 투자계획은 내년까지의 실적이나
반도체 업황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0. 투자 안하면 벼락거지" 대학 모의투자 '후끈'
지난 주말 대학생 투자대회
서울 7개大, 8개 동아리 참가

밥솥부터 2차전지까지 분석
현직 애널이 심사 실전 방불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린 대학생 투자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다른 팀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2023년 테이팩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주가 기준 8배로, 2차전지 부품 사업을 하는 다른 기업들 PER가 평균 24배임을 고려할 때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다.
목표주가는 10만8400원으로 상승 여력이 97%이므로 구매 의견을 제시한다."(고려대 투자동아리 '큐빅')

"쿠쿠홈시스는 20일 종가 기준 주가가 5만1500원이고
2025년까지 연평균 10% 안팎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목표주가는 7만1230원이므로 구매하도록 투자 의견을 제시한다."(한양대 투자동아리 '스탁워즈')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린 대학생 투자대회 'SOKHA(쏘카)'에서
각 학교 투자동아리들이 발표한 내용이다. 쏘카는 2년 전 출범한 대학 연합 투자대회로
고려대 큐빅(KUVIC), 한양대 스탁워즈(Stock Wars), 서강대 SRS(Sogang Rising Stars) 등 대학 투자동아리가 돌아가면서 주최한다.

정장을 입은 학생 참가자들이 두 명씩 단상에 올라가 15분가량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레이저포인터로 스크린을 짚으며 산업 분석과 기업 분석, 투자 포인트와 리스크를 소개했다.

스크린에는 산업 규모와 기업 매출, 주가 등이 그래프로 쉴 새 없이 지나갔다.
이날 대회에서 스탁워즈는 생활가전제품 렌탈 기업 쿠쿠홈시스에 대해 발표했고,
큐빅은 테이프 생산 기업 테이팩스를 다뤘다.

SRS는 임플란트 제조업체 오스템임플란트를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목표주가와 현재주가 대비 상승 여력을 제시하며 프레젠테이션을 마무리했다.
이후에는 30분 동안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발표 논리가 타당한지,
빠뜨린 정보는 없는지를 두고 치열한 공방전이 오갔다.

우승은 고려대 큐빅이 차지했다. 지난 3회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이다.
심사를 맡은 박 모 A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종목 분석은 끈질기게 숫자로 투자를 설득하는 일"이라며
"수치로 투자를 설득하는 큐빅의 노력이 가장 돋보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큐빅 발표자 윤현호 씨(경영학과 20학번)는 "투자 포인트를 두괄식으로 제시하고
그에 맞는 근거를 차례로 발표한 게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스탁워즈와 SRS가 기업가치 분석을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한 걸 보고 많이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23일에는 고려대·이화여대·연세대·서강대·성균관대 투자동아리들이
대학생 투자대회 키스(KEYSS)를 개최했다.

키스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줌(Zoom)을 이용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키스는 고려대 RISK, 이화여대 EIA, 연세대 YIG, 서강대 SRS, 성균관대 S.T.A.R 등이 참가한 대회로,
각 학회당 한 팀이 출전했다.

이번 대회 주최를 맡은 임우택 고려대 RISK 회장은
"나중에 다 같이 금융권에서 또 만날 인연이라고 생각하고 서로 인사이트를 주고받고
친목을 쌓는 기회"라고 대회를 정의했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 가운데 상당수는 지난해 '동학개미운동'을 계기로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SRS 박고은 씨(경영학과 19학번)는 "동학개미운동에 참여하면서
소액이지만 조금씩 투자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스탁워즈 박지우 씨(경영학과 21학번)는 "일해서 버는 돈으로는 자산을 모을 수 없는 시대여서
투자를 미리 배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연서 서강대 SWIC 회장(22)은 "월급 받으면서 살면 평생 내가 모을 돈이 뻔히 보이는데
그걸로는 집도 못 사고 아무것도 못한다는 걸 다들 잘 안다"며
"재테크 지식이 필수인데 정규 교육과정에선 배울 수 없으니 스스로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0. 오차 최대 16cm…네이버 고정밀지도 경쟁 나섰다
뜨거워진 고정밀 맵테크 시장
구글·소뱅·화웨이도 기술경쟁

차선, 건물높이 그대로 재현
실내 3차원 지도도 개발 나서
자율주행차·로봇운행에 필수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인 디지털 지도 산업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디지털 지도 중에서도 위치 정확도가 높은 고정밀 지도(HD맵)는
실제 현실 공간을 거의 그대로 디지털 세계에 옮겨놓은 것으로 자율주행과 로봇의 밑바탕이 되는 핵심 기술이다.

23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기술 자회사 네이버랩스는
항공사진을 활용한 3차원(3D) 고정밀 지도 제작 기술인 '하이브리드 HD 매핑'을 고도화하면서
최대 오차범위를 16㎝보다 더 줄이는데 성공했다.

통상 자율주행은 20㎝ 정도의 오차를 허용한다. 가장 많이 상용화된 GPS 기반 2차원(2D) 지도 오차범위는 최소 수 m에 달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차선 위치, 건물 높낮이, 노면 기호 등 주변 환경의 세세한 부분까지
거의 똑같이 3D로 그려낼 수 있다"고 말했다.

쉽게 말해 '21세기판 대동여지도'인 셈이다.
네이버는 고정밀 지도를 활용해 실내외 증강현실(AR) 기반의 3D 내비게이션도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도 차세대 지도를 제작하기 위한 이른바 '매핑 기술' 개발에 공들이고 있다.
구글의 자율차 기업 웨이모는 라이다 기반 고정밀 지도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맵의 활성범위를
미국 전역 25개 도시 이상으로 확대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웨이모는 자사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인 '웨이모 드라이버'에 결합하는
고정밀 지도를 자체 제작한다.

고정밀 지도는 현재 상황과 지도를 교차해 시스템에 정적·동적 정보를 지속적으로 전달한다.
웨이모 드라이버는 고정밀 지도를 통해 특정 도로에 대한 지형 정보를 누적시킨 뒤
보행자나 차량 등 움직이는 물체와 관련한 데이터 처리에 집중하며 돌발 상황에 대비한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도 고정밀 지도 상용화를 선언했다.
지난달 화웨이는 연내 중국 전역 고속도로와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 등 4개 도시의 일반도로 고정밀 지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내년까지 톈진·충칭·항저우 등 20개 주요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화웨이는 2019년 중국 정부 허가를 받아 고정밀 지도 개발에 착수했다.

미국 제재 강화로 스마트폰을 비롯한 기존 사업이 부진하자
자율주행차와 같은 신사업에서 활로를 찾기 위해서다.
화웨이는 올 들어 중국 자동차 업체와 손잡고 자율주행 전기차를 내놓기 시작했다.

일본 소프트뱅크(소뱅)도 정밀 지도를 구축하는 데 적극적이다.
소뱅은 인공위성과 지상 측위 거점을 활용해 사물의 위치 오차를 3㎝ 이내로 줄인 위치정보 서비스를 개발했다. 올해 하반기 자율 작업이 가능한 건설장비에 적용하고 자율주행차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소뱅은 정밀 지도를 개발하기 위해 일본 기업들이 주로 이용하는 일본 국토지리원 측위 거점(1300여 개)의 2.5배에 달하는 측위 거점 3300개를 확보했다.

일본 민간 기업 중 최대 규모다.
빅테크 기업들이 매핑 기술에 주목하는 까닭은 자율주행차와 로봇, 메타버스 등 SF영화에 나올 법한 미래 서비스가 위치 정확도가 상당히 높은 디지털 지도 위에서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측위, 인공지능(AI) 딥러닝, 클라우드 등 4차 산업 기술이 총동원된다.

0. 매파 변심' 美 연은 총재 "돈줄 죄기 논의 시작해야"
필라델피아의 하커 총재
"늦는 거보다는 낫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계속돼 온 유동성 공급 축소(테이퍼링)를 놓고
미국 각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의 생각이 달라지고 있다.
'시기상조'라며 선을 그어 왔던 지역 연은 인사들이 테이퍼링 필요성을 공개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대다수는 경기 회복이 멀었다며
테이퍼링을 고려할 때가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공개 토론이 시작된 만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판단이 달라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가 주최한 행사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커 총재는 "늦는 것보다는 빨리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말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일부 인사가 테이퍼링 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4.2%를 기록하고
고용시장이 점점 개선되고 있는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지역 연은 총재 중 테이퍼링 필요성을 공개 언급한 것은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은 총재에 이어 두 번째다.
'매파'가 한 명 더 늘어난 셈이다.

공개 발언을 한 것은 두 사람뿐이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이 같은 생각에 힘을 싣는 인사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커 총재는 이날 "분명히 이러한 대화에는 모기지증권(MBS) 테이퍼링이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매월 800억달러 규모 국채와 400억달러 규모 MBS를 매입하고 있다.
테이퍼링은 MBS 매입을 줄이는 것부터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 것이다.

캐플런 총재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커지고 있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도 다수 지역 연은 총재들은 '비둘기파'를 자처하고 있다.
이들은 테이퍼링이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강조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최대 고용 상태에 이르지 못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이날 "(테이퍼링) 조치가 취해질 상황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고용시장 회복을 더 지켜봐야 하며 인플레이션이 지속될지 더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8월 '잭슨홀 미팅'을 계기로 연준이 테이퍼링 방법론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고,
말께 최종 계획을 결정한 뒤 내년 상반기부터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0. 미국도 가상화폐에 칼 뺐다…"1만달러 넘으면 다 신고해라"
탈세 등 위법행위 규제 강화
각국 중앙銀 투자위험 경고
◆ 가상화폐 규제 칼뺀 美 ◆

미국 정부가 고액의 가상화폐 거래에 대해 신고 의무를 부과하는 등 가상화폐 규제에 나섰다.
미 재무부는 앞으로 1만달러 이상 가상화폐 거래 시 국세청(IRS) 신고를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재무부는 "가상화폐는 탈세를 포함한 광범위한 불법행위를 가능케 해 이미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다"고 밝혔다. 미 정부는 앞으로 가상화폐 거래 시 탈세 등 위법행위를 엄중히 규제해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가상화폐 거래소 등 관련 중개기관들은 고객의 1만달러 이상 거래 내역에 대해 국세청 보고가 의무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법인의 거래 내역도 신고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이런 조치를 포함해 다양한 방법으로 단계적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화폐 회계·감사 업체인 베라디의 켈 캔티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조치는 '앞으로 사람들 간 가상화폐 거래의 모든 내역을 파악할 것'이란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방안은 재무부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함께 논의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SEC 위원장으로 내정되기 전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블록체인을 강의했다. 그는 규제당국 수장이 된 이후 감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의회 등에서 밝혀왔다.

이날 오전(미 동부시간) 4만2000달러를 넘어섰던 비트코인 가격은 새로운 규제가 도입될 것이라는 소식에 3만8000달러대로 추락했다.

이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4만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민주·공화 양당 모두 가상화폐 관련 규제 입법을
2021년 최우선과제로 설정한 상태라 다양한 규제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캐나다와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가상화폐의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금융 시스템 점검 보고서에서 "가상자산 시장이 커지면서 금융 취약성을 키우고 있다"며

"가상자산의 고유한 특징과 빠른 진화 속도를 감안할 때 가상자산을 분류하고
규제하는 것이 당면한 과제"라고 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의 금융안정국장은 "가상화폐 변동성에 대한 노출이 커지면
금융 안정성에 위험을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조치가 단기적으로는 가상화폐 시장에 악재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을 양성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미국 정부가 1만달러 이상 가상화폐 거래에 대해 신고 의무를 부과하겠다고 20일(현지시간) 밝힌 것은
자금세탁을 방지하고, 과세를 보다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다.
또 투자자 보호라는 목적까지 달성할 수 있다.

특히 최근 고액의 가상화폐가 범죄 대가로 지급되는 등 탈법을 양산하고 있다고 보고
이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자 나섰다.

사이버공격으로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가동을 중단했던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 콜로니얼파이프라인 사건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해커들에게 440만달러의 비트코인을 지급하고 나서야 송유관 운영을 정상화할 수 있었다.
이번 규제는 콜로니얼파이프라인 사건에 대한 후속 조치라는 분석도 있다.

로이터통신은 "법 집행당국과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은 가상화폐와 관련한 투명성 부족 탓에
랜섬웨어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고 지적해왔다"며
"이번 조치로 정부는 해커들로부터 가상화폐 지급을 요구받은 미국 기업들의 실태를 파악하고
통제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재무부가 가상화폐 거래 신고 기준선을 1만달러로 설정한 것은
'고액현금거래보고(Currency Transaction Report·CTR)' 제도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미 금융회사들은 예금, 출금, 환전 등 각종 금융 거래 시
1만달러가 넘는 현금 거래에 대해 국세청(IRS)에 보고할 의무가 있다.
이는 자금세탁 방지를 위한 기초 자료 수집 목적이 강하다.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역시 단호하게 규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이날 "기술이 항상 진화하듯이 시장도 진화한다"며
"SEC는 가상화폐, 사이버공격, 핀테크 등 이슈를 다룰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제이 해트필드 뉴욕 인프라캐피털어드바이저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발표된 재무부 규제를 "빙산의 일각"이라고 표현하며 추가 규제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가상화폐 규제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위험성을 경고했다.
장 마크 보네파우스 텔루리언캐피털 매니저는 "가상화폐 시장은 단기적으로 하락 위험이 남아 있다.
시장이 단숨에 회복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규제가 빠른 시세 회복을 억누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렇게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를 도입하면서 연준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CBDC는 중앙은행이 블록체인 기술을 토대로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다.
연준은 올여름 그간 연구해온 CBDC 관련 보고서를 공개할 것이라고
CNBC가 이날 보도했다.

보스턴연방준비은행이 매사추세츠공과대(MIT)와 함께 연준의 디지털화폐를 연구하고 있다.
지난 3월 파월 의장이 "CBDC 도입은 의회와 정부, 광범위한 대중으로부터 승인받을 필요가 있다"며
"서두르지 않겠다"고 언급했던 것과 많이 달라진 분위기다.

중국 정부가 CBDC 상용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자 연준의 준비 속도에 탄력이 붙는 모습이다.
지난 2월 중국 당국은 춘제(중국 설)를 맞아 베이징 시민 5만명에게 디지털위안을
200위안(약 3만4000원)씩 지급했다.

특히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디지털위안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만들려 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CBDC에 대해 "미국 가계와 기업들에 광범위한 혜택을 제공할
안전하고 효율적인 결제 시스템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CBDC가 현금과 공존해야 한다는 원칙하에 이런 연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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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과열 우려에도 시장 유동성 풍부"

"시장흐름 `금리`와 `기업 실적`이 결정할것"

한국 증시가 다시 3200 밑으로 내려왔다. 동학개미 군단이 4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했음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힘이 빠졌다. 여기에 향후 글로벌 통화정책의 이정표 역할을 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망심리도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이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으며 아직 강세장 종료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하고 있다.

2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68.68포인트(2.14%) 내린 3140.3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들이 4조2000억원에 달하는 매수세를 나타냈음에도 외국인과 기관이 대거 순매도에 나서면서 지수가 하락했다.

지난해 우리 경제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경제가 뒷걸음질친 것은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5.1%) 이후 22년 만이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현물과 선물을 동반 순매도하면서 부담이 가중됐다. 연기금의 현물 순매도도 빠르게 증가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전날 사상 최초로 3200포인트 위에서 마감한 지수도 재차 3100선으로 떨어졌다.

일단 증권가에서는 누적된 밸류에이션 부담에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지수 하단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는 수급 여건을 감안할 때 조정이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판단한다. 동학개미군단을 중심으로 하는 풍부한 유동성은 여전하다는 설명이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과열에 대한 우려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3000포인트대에서 개인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개인 자금은 확장적인 유동성 여건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금융불균형을 우려한 금융 당국의 신용 조절 움직임에도 이미 많이 쌓여있는 증시 대기자금 규모를 감안하면 유동성 효과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시장의 방향성은 금리와 기업 실적이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금리를 통해 경기와 정책에 반영된 시장의 기대 변화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코로나19 이후 장기금리 상승이 이미 시작됐으며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작년 하락폭의 절반 가까이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리 상승이 반드시 강세장 종료를 의미하진 않는다고 부연했다. 장기금리는 투자자들의 경기 흐름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고 단기금리는 통화정책 변화에 연동해 움직인다. 장·단기 금리에 반영된 경기와 정책에 대한 기대의 온도차에 따라 금리 변동에 대한 시장의 해석은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미국 금리 인상 리스크 또한 제한적일 것으로 풀이된다"며 "앞서 미 연준은 테이퍼링 우려에 대해 단기간 내에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다고 일축한 바 있으며 한국 증시에 있어 글로벌 유동성 확장은 그만큼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밸류에이션 부담을 상쇄할 실적 추이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 기업이익 개선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증시 하단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0. 장중 '천스닥' 축포 쐈지만…외인·기관은 팔았다

IT버블이후 20년만에 터치

동학개미 4천억 `사자` 힘입어

장중 1007.4까지 올랐지만

외인·기관 매도에 994 마감

中인민은행 긴축 시사 소식에

아시아증시 일제히 충격받아

코스닥이 장중 1000을 26일 돌파했다. `정보기술(IT) 버블`이 터진 2000년 9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다만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양대 증시에서 2조원을 순매도하면서 하락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이날 긴축을 시사하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개장과 함께 1000을 돌파하면서 장중 1007.4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53% 떨어져 994로 마감했다.

이날은 하락세였지만 `천스닥` 문턱까지 코스닥 지수 상승을 견인한 주체는 이른바 `동학개미`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는 코스닥 시장에서 2조571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투자가가 1조7902억원어치 매도한 물량을 받아낸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 또한 올해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1985억원어치 순매도했는데, 개인의 대량 매수 덕분에 올해 들어 26일까지 코스닥 지수는 2.64% 상승할 수 있었다. 코스닥 지수는 2008년 10월 27일 261.19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서서히 회복해 `천스닥` 문턱까지 올라온 것이다. 코스피가 같은 기간 9.29%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상승 여력이 남았다는 분석이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26일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한국 증시도 타격을 받았다"며 "한국 증시 하락은 단기 조정으로 판단되며, 1월 중순 낙폭을 넘어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들어 최고치 경신 행진에 따른 `과열` 부담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한국 증시가 랠리를 펼치는 힘은 과잉 공급된 유동성이다. 언제든지 금리가 상승하거나 주요국이 긴축으로 돌아서면 증시가 급락할 수 있다. 이날 20년4개월 만에 코스닥 지수가 네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환호가 오래 가지 않았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개인이 4114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코스피 또한 전일 대비 2.14% 떨어져 3140.31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는데, 개인은 4조205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 11일 4조4921억원어치 순매수한 이래 가장 많이 사들인 것이다. 개인이 이날 하루에만 양대 증시에서 4조원 넘게 순매수했는데 지수는 모두 하락으로 마감했다.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합친 개인 순매수액은 4조6164억원으로, 사상 최대 기록(종전 1월 11일 4조5782억원)을 다시 썼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1조9699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210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200선물과 미니코스피200선물을 9588억원 순매도했는데, 현물과 선물 모두 합하면 이날 하루에만 3조원어치가량 팔아치웠다. 이는 중국이 급작스레

긴축으로 돌아설 가능성을 시장이 염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6일 중국 인민은행은 780억위안(약 13조3091억원) 규모 공개시장 조작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이미 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났다고 판단해 긴축으로 돌아설 것을 시사한 것이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회수 소식으로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중국은 코로나19 사태에서 경제적으로 충격을 가장 덜 받아 통화·재정정책을 통해 의도적 부양을 할 필요가 크지 않았지만, 자산가격 압력은 똑같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최 센터장은 "이 때문에 중국으로서는 정책적으로 방향을 전환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경제가 중국과 동조 현상을 보이는 만큼 이는 한국 증시에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미 유동성이 풀려 있는 상황에서 경기 회복 속도가 빠른 편이라 중국 인민은행이 유동성을 일부 회수하는 선제적인 행동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번주에 애플, 테슬라 등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도 작용해 차익 실현 욕구가 나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0. 영란은행 총재의 솔직고백 "비트코인 미래는 어둡다"

`가상화폐의 재정립` 세션

민간 가상화폐에 부정적 평가

중앙銀 디지털화폐 검토할만

개인정보 보호 `뜨거운 감자`

"기존 가상화폐는 장기적으로 결제수단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구조가 아니다."

앤드루 베일리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가 디지털 통화가 가져올 혁신을 환영하면서도 비트코인 등 현존하는 가상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베일리 총재는 25일(현지시간) 글로벌 정치·경제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경제포럼(WEF)이 주최한 `가상화폐의 재정립(Resetting Digital Currencies)` 세션에서 "지속적인 디지털 통화로 불릴 수 있는 설계·거버넌스에 도달한 가상화폐가 있는가"라면서 "솔직히 말해 그런 가상화폐는 없으며 애초에 그렇게 설계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베일리 총재는 공개 석상에서 "비트코인을 지불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고 수차례 밝혀왔는데 이 같은 입장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베일리 총재는 "결제수단에 있어서 수년간 디지털 혁신이 이뤄진 것은 자명하다"면서도 "국경을 넘나드는 송금과 지불 비용이 너무 높다는 점에서 아직 채워야 할 부분(Gaps to fill)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정적인 화폐에 대해 토론하기 위해서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에 대해 토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람들이 가상화폐를 안정적인 가치를 지닌 지불수단으로 확신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모든 질문은 결국 각국의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명목화폐로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영국 중앙은행은 가상화폐의 발행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데 이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영국 중앙은행을 포함해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스웨덴중앙은행, 스위스중앙은행(SNB), 캐나다은행(BOC) 등 6개 중앙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은 이달 중앙은행에 의한 디지털 통화(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발행을 염두에 둔 평가그룹을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개인정보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의 문제를 포함한 익명성과 자금세탁 방지 대책 사이의 균형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베일리 총재는 이날 세션에서도 가상화폐에 대한 논의는 개인의 거래와 공공의 이익이 어디에 존재하는지에 대한 문제라고 역설했다. 그는 "디지털 화폐에 대한 적절한 수준의 프라이버시 문제는 뜨거운 논란이 될 여지가 있고,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는 데 있어 도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가상화폐 규제와 관련해 그는 "공익을 정의한 다음 상황과 기술에 적합하게 규제 틀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기술이 공익에 앞설 수는 없다"고 말했다.

0. 中우한 의사들 증언 "코로나 확산 목격했지만 정부가 입 막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진원지로 지목된 중국 우한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사들의 증언이 공개됐다.

이들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목격했지만 중국 정부가 이를 발설하지 못하게 압박했다고 했다.

영국 BBC는 26일(현지시간) 지난해 1월 초 우한중심병원 의료진이 코로나19가 전염력이 강하다는 사실을 파악했으나 중국 정부가 이를 말하지 못하게 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 병원의 한 의사는 "지난해 1월 병원에는 호흡기내과 환자로 가득했다"며 "통제불능 상태였다"고 토로했다.

이 곳은 코로나19로 사망한 리원량이 근무했던 병원으로 직원 200명 이상이 집단감염됐다.

또 다른 의사도 "사람과 사람간의 전염을 알고 있었지만 당국은 전염병이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세계보건기구(WHO)도 중국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였다.

전세계 감염병 전문가들이 코로나19에 대한 강력한 경고에 WHO는 확실치 않다고 유보적이였고 `대유행`도 뒤늦게서야 선포했다.

심지어 WHO는 중국이 빠르고 코로나19 상황을 대처하고 있다고 칭찬까지 했다.

0. 손정의 경영일선서 물러난다…소프트뱅크 CEO·회장 교체

일본 소프트뱅크 창업자 손정의(孫正義·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만 64)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난다

닛케이는 27일 소프트뱅크가 미야카와 준이치(宮川潤一·만 56) 부사장을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승격하는 인사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그룹 회장에는 미야우치 겐(宮川潤一·만 72)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다.

손정의는 회장에서 물러나 `창업자 이사`직을 맡게 된다.

경영 일선에 물러나도 투자 기업과의 협력이나 그룹 전체의 전략은 계속 담당할 것이라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다.

이번 인사는 오는 4월 1일자로 실행된다.

새로 수장을 맡은 미야카와는 아이치(愛知)현 출신으로 하나조노(花園)대를 졸업하고 IT업계에서 활동하다 2003년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였던 소프트뱅크 BB 이사로 이직했다.

소프트뱅크가 2006년 영국 보다폰 일본법인을 인수해 휴대폰 사업에 참여한 후 통신 품질 향샹에 기여앴고 2013년 인수한 미국 스프린트(현 T모바일US)의 재건을 담당하는 최고기술책임자(CTO)로서의 역할도 했다.

이 밖에도 도요타자동차와 소프트뱅크가 공동 출자한 모네 테크놀로지의 사장을 겸하면서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섰다.

재일교포 3세로서 일본 IT산업을 이끌어 온 손 회장이 소프트뱅크 경영 일선에서 한걸음 물러나 어떤 역할을 할지도 주목된다.

0. 라가르드 "자금 막힘없다 확신 들도록…과감한 돈풀기 필요"

`경제 성장의 복원` 세션

솔로몬 골드만삭스 회장

"경기 살아나야 양극화 해결

막대한 규모 부양책 나와야"

수석 이코노미스트 보고서

"작년 전세계 17조弗 돈 풀려

일부정부 부채상환 못할수도"

26일(스위스 다보스 시간 25일) 진행된 다보스 어젠다 2021의 `경제 성장의 복원(Restoring Economic Growth)` 세션에서 제프 커트모어 CNBC 앵커의 진행으로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 페터 알트마이어 독일 연방경제장관,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회장, 크리스틴 라가르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왼쪽 위부터 시계방향)가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다보스 어젠다 화면 캡처]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다보스 어젠다 2021에서 "경제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힌 것은 코로나19 위기가 아직 진행 중인 만큼 정부의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라가르드 총재는 26일(스위스 다보스 시간 25일) 세계경제포럼(WEF)이 온라인으로 주최한 다보스 어젠다 2021의 `경제 성장의 복원` 세션에 참여해 올해 경제 상황이 두 가지 단계를 거칠 것으로 예측했다.

첫째 단계는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단계이고, 둘째는 코로나19 위기 극복 이후 경제가 재개되는 단계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금은 여전히 회복을 향한 다리를 건너는 첫째 단계에 있다"며 "첫째 단계에서는 자금조달 조건이 우호적인 상황이 이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처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우호적인 자금 차입 요건이 지속돼야 하고 이를 확신하게 해야 한다는 시각"이라며 "만약 이 같은 우호적인 상황을 지속하기 위해 더 큰 것이 필요하다면 의심할 여지없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세션에 참여한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회장 역시 추가적인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시각에 동의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1조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와 관련해 "막대한 규모의 추가적인 부양책이 필요하다"며 "양극화를 줄이기 위해서는 경기 부양이 필요하고, 터널을 지나 다른 쪽으로 나갈 때까지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시장에 엄청난 양의 자본이 축적돼 있는 만큼 그에 따른 기대수익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재조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각국 정부가 시행 중인 확장적 재정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글로벌 주요 기관의 수석 경제학자들은 이 같은 전환을 시작하는 시점으로 올해 2분기가 가장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WEF가 이날 발표한 `수석 이코노미스트 전망 2021(Chief Economists Outlook 2021)`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기관·금융회사·기업의 수석 경제학자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확장적 재정정책을 올해 2분기에는 전환해야 한다는 시각을 지니고 있었다.

보고서는 국제통화기금(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씨티그룹·구글 등 50개 기관·기업의 수석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거쳐 WEF가 다보스 어젠다 2021 기간에 발표한 것이다. 기타 고피나트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런스 분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 폴 도너번 UBS 수석 이코노미스트, 캐서린 만 씨티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 글로벌 경제 전문가가 설문에 참여했다. 설문에 응답한 수석 경제학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올해 2분기 확장적 재정정책의 전환을 시작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정부 재정이 `화수분`이 아니라는 시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WEF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은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일제히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모두 10조달러(약 1경1000조원)의 돈을 쏟아부었다.

이로 인해 선진국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은 15~20%포인트 증가했다. 유로존은 증가분 중 3분의 2가 추가 지출이고, 나머지는 GDP 감소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일부 국가의 부채비율은 2차 세계대전 직후 수준과 유사하다는 게 WEF 측 설명이다.

이 같은 정부 부채의 급증은 결과적으로 정부 재정에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보고서는 "일부 정부는 부채를 상환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고, 추가적인 자금을 차입할 때 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수석 경제학자들은 과거 위기 직후의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시각도 함께 내놓았다. OECD는 최근 정부 지출을 급격히 줄이거나 세율을 지나치게 빨리 올리면서 부채 축소를 추진하는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어느 정도 높은 부채 수준은 감내한다고 하더라도 장기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국 중앙은행이 정부의 재정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양적완화(QE)를 진행하고 있지만, 추후 물가가 상승하면 정부와 정책 목표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독립성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각국 중앙은행은 정부 정책을 뒷받침해왔다. WEF에 따르면 글로벌 QE 규모는 지난해 기준 17조달러(약 1경9000조원)에 달한다.

다만 수석 경제학자들은 만약 물가상승률이 2% 이상으로 상승하면 `물가 안정`이라는 중앙은행의 목표와 `경제성장`이라는 정부 목표가 상충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중앙은행의 독립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

0. 영끌·빚투족 "속타네"…시중은행 대출금리 속속 인상

정부, 코로나 지원 돈풀기에

국고채 대규모 발행 예고

3년물·10년물 금리 모두 올라

주택대출 금리 0.04%P 올라

은행 대출금리가 최근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근 정부가 코로나19 피해 보상을 위해 대규모 재정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이후 채권 시장에서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는 등 실세금리가 오르자 은행들이 발 빠르게 대출금리를 올리고 있다. `영끌(영혼까지 끌어 주택 매수)`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 열풍으로 가계 대출 규모가 사상 최대치로 늘어난 가운데 금리가 오르면 그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코픽스 신규 기준)는 2.46~3.71%로 지난 18일(2.42~3.67%)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전세자금대출 금리(금융채 1년물)는 우대금리 조정(0.1%포인트) 영향으로 0.1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하나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혼합형)는 0.032%포인트, 전세자금대출 금리(코픽스 신규)는 0.017%포인트 올랐다. 신용대출 금리는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지만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평균 금리는 2.75~3.55%로 한 달 전 2.37~3.14%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은행 관계자는 "최근 대출금리 상승은 채권 시장에서 은행들의 자금 조달 금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대출 조이기` 기조에 맞춰 시중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높이고 고객에게 주는 우대금리까지 낮춘 상황에서 시장금리마저 오르면 실수요자들 대출 이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주택담보대출 최종 금리는 시장금리에 가산금리(금융기관 영업비용 반영)를 더한 후 우대금리를 뺀 값으로 결정된다.

0. 백악관 "中에 전략적 인내로 접근"

중·러에 외교 강경책 예고

러시아엔 나발니 석방 촉구

유럽 등 동참 압력 커질 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를 공유하는 동맹 중심의 외교 정책을 가속화하고 있다. 반면 중국, 러시아와는 각을 세우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취임 이후 처음 통화한 두 나라는 국경을 맞댄 캐나다와 멕시코였다. 이어 유럽 정상과 통화를 이어 나갔다. 23~25일에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통화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웠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훼손한 동맹관계를 서둘러 복원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과는 남중국해에서 무력시위를 벌이며 긴장관계를 유지했다. 지난 주말 중국이 폭격기와 전투기를 대만 방공식별구역(ADZ)에 진입시켰고,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항모전단으로 맞섰다.

미국 국무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은 대만을 포함한 이웃들을 겁주려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계속되는 정형화한 시도를 우려 속에 주시하고 있다"며 중국에 대만에 대한 압박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이날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과의 관계에 전략적 인내를 가지고 새로운 접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사키 대변인은 전략적 인내의 의미와 관련해 "동맹과 협의하고 민주·공화당과 협의한다는 뜻"이라며 "관계를 어떻게 진전시켜나가야 할지 살펴보고 평가하기 위한 부처 간 (논의) 절차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은 우리 안보와 번영, 가치에 중대한 방식으로 도전하고 있고, 이는 미국의 새로운 접근을 요구한다"며 "우리는 일정한 전략적 인내를 가지고 접근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바이든 정부가 전임 트럼프 정부의 전철을 밟지 말라고 촉구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미국 새 정부가 트럼프 정부의 잘못된 대중 정책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중국을 바라보며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대중 정책을 채택해 중·미 관계를 안정적이고 발전적인 정상 궤도로 올려놓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를 향해서도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귀국 후 곧바로 수감된 사실을 직접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러시아가 배후로 지목된 미국 연방기관 대규모 해킹 사건과 러시아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을 살해하기 위해 무장세력에 포상금을 제공했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0. 벼락거지 될라"…생애 첫 주택매수자, 서울 49% 급증

통계로 드러난 2030세대 아파트 `패닉바잉`

작년 서울에서 처음 집 산 사람

1년새 3만명가량 늘어 9.7만명

20대·30대 매수 비율이 60%

규제 비웃듯 집값 계속 오르자

결국 영혼까지 끌어모아 매수

# 미혼인 김 모씨(32)는 작년 말 서울 답십리역 근처 6억원대 집을 전세를 끼고 매수했다. 현재는 부모님 집에서 살고 있지만 재테크 겸 신혼집 마련용으로 구매한 것이다. 김씨는 "남자친구에게도 집을 사라고 권유하고 있다"며 "결혼 뒤 1가구 2주택이 되지만 혼인 후 2년 안에 한 채를 처분하면 비과세를 받을 수 있어 지금이 기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 작년 상반기 서울 성동구 소재 아파트를 `영끌(영혼 끌어모으기)`한 박 모씨(33)는 지인이 보유한 20평대 빌라 전세에 들어가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자신의 집을 월세로 돌려 `현금 흐름`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다. 박씨는 "이런 식으로 매달 들어오는 현금 흐름을 200만원 이상 늘린다면 주택담보대출 상환에 대한 부담도 덜고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을 이룰 수 있다"며 "종잣돈 모으는 속도를 높이고, 결혼을 통한 자산 증식까지 한 번 더 도모해 중장기적으로는 서울 1급지 진입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에서 2030 청년층 비중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연달아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지만 오히려 집값이 폭등하자 급히 `첫 집`을 매수한 사례가 늘어난 것이다. 또 부동산이나 주식 가격이 폭등하면서 현금 가치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점도 이들의 매수세를 부추기는 원인으로 꼽힌다.

26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2020년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는 70만4172명으로, 2019년 56만2509명에 비해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6만5516명에서 9만7415명으로 48.6% 급증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전국 기준으로는 30대가 2019년 21만1391명에서 2020년 26만5073명으로 25.4% 늘었고 서울시 기준으로는 2만8977명에서 4만4664명으로 54.1% 증가했다. 지난해 서울 지역의 첫 집 매수자 중 20대와 30대를 합하면 5만9181명으로 전체 생애 첫 주택 매수자 중 60.8%에 달했다.

생애 최초 매수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갈아타기`를 시도하는 30대도 많다. 지난해 말 3년간 보유한 서울 마포구 집을 처분하고 반포에 입성한 조 모씨(36)는 "마포구 집을 처분하고, 반포 집을 세를 껴서 샀다"며 "지금은 월세를 살고 있지만 향후 집값 상승분을 생각하면 이 정도 고생은 충분히 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위에서 `너무 위험하지 않으냐`고 말하는데, 전세를 사는 위험은 잘 계산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전세는 현금 가치가 녹아내리면 크게 손해를 보는 포지션이라 지금 같은 자산 상승기엔 더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자산 시장에서 2030 비중이 급속도로 커지자 상승 랠리에서 나 혼자만 소외될지 모른다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증후군`이나 패닉 바잉에 휩쓸린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진다. 그러나 이는 과거 기성세대 자산 구매 패턴과의 차이점을 고려하지 못한 분석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우선 남성 외벌이가 많았던 기성세대와 달리 최근 2030세대는 맞벌이 비율이 높아 비교적 어린 나이에도 현금 상환 능력이 충분한 편이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은 "과거와는 다르게 맞벌이 비중이 크게 늘어 대출 상환 능력이 더 있고, 무엇보다 정보기술(IT) 발달로 자산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며 "예전에는 가격 정보를 동네 복덕방에서만 접할 수밖에 없었다면 지금 2030은 정말로 치밀하게 공부를 많이 한 뒤 매수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2030 비중이 늘면서 `쏠림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은 커졌다. 익명의 전문가는 "정보가 개방될수록 좋은 입지와 비선호 입지 간 양극화가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며 "마·용·성(마포·용산·성동)으로 점차 젊은 층이 몰리는 것도 이러한 현상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 자치구 중 30대 매입 비중이 높은 곳도 성동구(46.3%)였다.

0. 제네시스·SUV 쌍끌이…현대차 4분기 매출 29조 사상최대

4분기 영업익 1.6조, 41% 증가

글로벌 판매대수는 줄었지만

제네시스등 고급차 판매 늘어

영업이익률 13분기만에 5%대

작년 상반기 코로나 여파로

연매출은 10년만에 뒷걸음질

현대차가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6일 2020년 4분기 경영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열고 매출 29조2433억원, 영업이익 1조64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4분기보다 5.1% 늘어나 현대차가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2010년 이후 분기별 매출 중 가장 높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9% 늘어났으며 2016년 2분기(1조7618억원) 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5.6%로 2017년 3분기 이후 13분기 만에 5%를 넘었다.

4분기 매출이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전체 판매 대수(도매판매 기준)는 113만9583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4.7% 줄었다. 국내에서는 투싼, 아반떼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20만4190대가 팔렸지만 해외 시장에서 유럽과 신흥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영향 지속에 따른 수요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93만539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3분기에 이어 지속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며 "달러 대비 원화 가격이 2019년 4분기 1176원에서 작년 4분기 1118원으로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의 비우호적인 환경에서도 제네시스 GV80, G80 등 고급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0. 백악관 "中에 전략적 인내로 접근"

중·러에 외교 강경책 예고

러시아엔 나발니 석방 촉구

유럽 등 동참 압력 커질 듯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를 공유하는 동맹 중심의 외교 정책을 가속화하고 있다. 반면 중국, 러시아와는 각을 세우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취임 이후 처음 통화한 두 나라는 국경을 맞댄 캐나다와 멕시코였다. 이어 유럽 정상과 통화를 이어 나갔다. 23~25일에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통화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웠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훼손한 동맹관계를 서둘러 복원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과는 남중국해에서 무력시위를 벌이며 긴장관계를 유지했다. 지난 주말 중국이 폭격기와 전투기를 대만 방공식별구역(ADZ)에 진입시켰고,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항모전단으로 맞섰다.

미국 국무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은 대만을 포함한 이웃들을 겁주려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계속되는 정형화한 시도를 우려 속에 주시하고 있다"며 중국에 대만에 대한 압박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이날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과의 관계에 전략적 인내를 가지고 새로운 접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사키 대변인은 전략적 인내의 의미와 관련해 "동맹과 협의하고 민주·공화당과 협의한다는 뜻"이라며 "관계를 어떻게 진전시켜나가야 할지 살펴보고 평가하기 위한 부처 간 (논의) 절차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은 우리 안보와 번영, 가치에 중대한 방식으로 도전하고 있고, 이는 미국의 새로운 접근을 요구한다"며 "우리는 일정한 전략적 인내를 가지고 접근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바이든 정부가 전임 트럼프 정부의 전철을 밟지 말라고 촉구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미국 새 정부가 트럼프 정부의 잘못된 대중 정책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중국을 바라보며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대중 정책을 채택해 중·미 관계를 안정적이고 발전적인 정상 궤도로 올려놓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를 향해서도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귀국 후 곧바로 수감된 사실을 직접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러시아가 배후로 지목된 미국 연방기관 대규모 해킹 사건과 러시아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을 살해하기 위해 무장세력에 포상금을 제공했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0. 현대重 '친환경 조선' 글로벌 1위 굳힌다

현대중공업 연내 상장 추진

신주발행 방식으로 1조원 조달

신규투자자에 지분 20% 공모

친환경 선박·생산설비 개발에

연료전지 기업 인수도 추진

조선사 현대중공업이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원래 상장사가 아니었던가 하는 의문부호가 맨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2017년 이후 순차적으로 `현대중공업지주→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으로 이뤄지는 지배구조를 완성한 바 있다. 비상장사 현대중공업은 IPO를 통한 자금조달로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남과 동시에 신성장 동력 마련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투자자에게 제시한다.

26일 한국조선해양의 100% 자회사로 비상장사인 현대중공업은 연내 IPO를 통해 1조원을 조달한다고 밝혔다. 기존 대주주인 한국조선해양 지분 매각 없이 전량 신주 발행 방식으로 1조원을 조달하며 신주 투자자는 현대중공업 지분 약 20%를 보유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역산한 현대중공업 기업가치는 5조원이다.

권오갑회장

현대중공업이 IPO에 나서며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가치는 저탄소 친환경 기업으로의 변모다. 현대중공업은 향후 5년간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친환경 및 미래 선박 개발, 건조기술 개발, 친환경 생산설비 구축 등에 최대 1조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과거 10년 넘게 어렵던 조선업 시황이 이제는 바닥을 치고 반등할 수 있다는 신호가 감지됐다는 판단"이라며 "현대중공업에 오롯이 들어가는 1조원의 자금을 바탕으로 친환경 미래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수소, 암모니아 사업을 비롯해 자율운항선박, 스마트십 개발은 물론 연료전지 관련 기업 인수, 지분 투자 계획 등이다. 다가오는 저탄소 시대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ESG(환경·책임·투명경영)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다.

수소와 연료전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연관 사업이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을 생산한다. 수소와 산소가 전기화학을 통해 결합하면 물이 된다. 원자력발전이나 신재생에너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현존 전력 생산 시스템은 모두 전기 생산 과정에서 탄소를 비롯한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것과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암모니아는 수소 사업 추진을 위한 중간 매개체다. 암모니아는 수소와 질소의 결합을 통해 생성된다. 까다로운 수소 운송 및 보관을 해결하기 위해 보다 현실적인 해법이 암모니아 관련 사업이다. 현대중공업은 이 같은 수소, 암모니아 사업을 통해 현재 시점에서 가장 합리적인 수소 사업 전개를 이어나간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산업 패러다임은 이미 기술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시장 변화를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로 자리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0. 셀트리온 코로나 항체치료제, 27일 중앙약심위 심사…허가 9부능선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후보 `렉키로나주(레그단비맙)`가 27일 조건부 허가의 9부 능선에 도전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오후 2시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어 렉키로나주의 안전성, 효능 등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구하고, 당일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중앙약심위는 식약처가 코로나19 치료제의 허가 심사를 위해 마련한 세 단계의 외부전문가 자문 절차 중 두 번째다. 이를 통과하면 식약처 내외부에서 10명 내외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최종점검위원회를 거쳐 다음달 초 품목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앞서 지난 17일 개최된 검증자문단에서는 렉키로나주의 임상 3상 시행을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권고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렉키로나주가 임상 2상에서 코로나19 증상을 개선하고, 증상이 사라지는 데까지의 시간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줄였다고 판단한 것이다. 셀트리온은 작년 시행한 글로벌 임상 2상에서 렉키로나주 투여군의 회복시간이 위약군보다 3.43일 짧았다는 결과를 얻었다.

다만 검증자문단은 임상 2상 결과로 렉키로나주가 바이러스 검사 결과를 양성에서 음성으로 전환시키는 시간을 줄였는지 통계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약물을 투여한 뒤 체내에 바이러스 농도가 감소하는 경향이 관찰되긴 했지만, 바리어스 측정 방법이 표준화돼 있지 않고 시험 결과 간 편차가 크다는 시험방법 자체의 한계 때문이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렉키로나주를 투여한 뒤 28일이 지나는 시점까지 고중성지방혈증, 고칼슘혈증 등 대체로 경미하거나 중등증 정도의 이상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검증자문단은 약물 투여군과 위약군을 비교할 때 유사한 비율로 이상 사례가 발생했으며,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이상 사례는 없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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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최근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긍정적인 임상시험 결과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백신이 광범위하게 보급되기까지 최소 1년 이상이 걸릴 텐데, 과도한 희망이 범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모더나 주가는 전일 대비 4.9% 떨어졌다. 16일 9.6% 급등했다가 하루 만에 급락한 것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최근 일련의 백신 개발 성과에 대해 시기별로 따져볼 필요성이 있다고 제기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베이 에어리어 카운슬` 주최 토론에 영상으로 참석해 화이자와 모더나가 거둔 성과에 대해 "중기적으로 틀림없이 좋은 뉴스"라고 평가했지만 "바이러스가 지금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몇 달은 매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에서 연일 16만~17만명대 감염자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단기적으로 중대한 하방 리스크"라고 진단했다. 아직 어두운 터널 속에 있는 만큼, 최근 백신 임상시험 결과가 당면한 불을 끄는 데 역부족이라는 취지다.

파월 의장은 팬데믹 장기화 부작용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사람들이 팬데믹 통제 노력에 대한 자신감을 잃고 있는 점이 우려된다"며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기에는) 갈 길이 멀다"고 언급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도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감염 폭증에 대비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적인 비상사태가 일어날 경우에 대비해 자산을 매각해 총 800억달러(약 88조원)의 현금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당초 계획은 400억달러의 자산을 매각하는 것이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3월부터 중국 알리바바와 미국 T모바일 지분 등을 매각했다.

손 회장은 이날 뉴욕타임스 주최 딜북 콘퍼런스에서 "(경제 회복 전망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비관적"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2차, 3차 파동이 확산하고 있다. 물론 백신이 오고 있지만 누가 알겠느냐. 2~3개월 뒤 어떤 재앙이 닥칠지 모른다"고 했다. 손 회장 역시 백신에 대한 낙관론을 경계했다. 그는 "백신 대량생산 전에 거대 기업이 무너질 수 있고, 그 결과 도미노 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며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을 언급했다. 손 회장은 "은행 하나가 월가를 무너뜨렸고 전 세계 주식시장을 폭락시켰다. 지금 상황에서는 어떤 일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월가에서는 백신 개발 뉴스에 `이제는 주식을 팔아야 할 때` 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마이클 하넷 뱅크오브아메리카 최고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하고 있다"며 "(백신 관련 주식은) 오를 만큼 올랐기 때문에 앞으로 수주, 수개월간은 백신 관련 뉴스가 나오면 팔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똑같은 경제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면서 "서비스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새 직장을 찾는 동안 도움과 지원을 필요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코로나19 백신이 경기부양책 계획을 바꿀 만큼의 `게임 체인저`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17일 블룸버그와 인터뷰하면서 "백신 뉴스가 있지만 코로나19 확산과 봉쇄령에 대한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며 "ECB는 경기 침체가 더 악화하는 것을 막는 데 집중하고 있고 의료적인 해결책은 내년에나 나올 것으로 가정한다"고 말했다.

0. 미·소냉전 데자뷔…美 최강 군사력 앞세워 `中 고립작전`

美국무부 대중 봉쇄 보고서

"中, 대규모 지식재산권 침해"

中관련 교육 등 10대 과제 제시

바이든 전략과 유사해 추진력

中 남중국해 군사훈련 기간에

美폭격기, 中방공식별구역 진입

미중간 우발적 충돌 가능성 우려

북한 ICBM 겨냥한...美군함 발사 미사일...모의 격추시험 성공

하와이 인근 해상에 위치한 미 해군 이지스함 존 핀호에서 17일(현지시간)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체를 요격하기 위한 SM-3 2A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 제공 = 미국 미사일방어청 홈페이지]

미국 국무부가 곧 공개할 대중 정책 청사진은 세계 2차대전 후 당시 소련의 팽창을 막았던 `소련 봉쇄 전략`과 유사하게 중국을 고립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동맹 체제 강화와 국제질서 재정립 등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의 대중 외교 전략과도 유사한 내용이 많아 차기 행정부에서도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인터넷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미 국무부 정책기획국은 새로운 대중 외교 전략을 담은 `중국 도전 요소(the Elements of the China Challenge)`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곧 발표할 계획이다. 액시오스는 이 보고서가 1947년 미 국무부 외교관 조지 케넌이 창안한 `소련 봉쇄전략`을 연상케 한다고 분석했다.

총 74쪽 분량 보고서는 중국 공산당의 유해한 행태, 사상적 출처, 중국이 직면한 취약점 그리고 미국과 동맹국의 대중전략 등을 담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 공산당은 세계 질서를 근본적으로 수정해 중국을 중심에 두고 중국의 권위주의적 목표와 패권적 야심을 섬기도록 하는 게 목표"며 "중국의 도전 앞에서 미국은 자유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보고서는 중국이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부패하고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했다고 비판했다. 보고서는 "중국 국가 차원의 경제 및 산업 스파이 활동, 강제적인 기술 이전, 사이버 공격 등은 미국의 경제 손실을 초래한다"고 했다.

한편 최근 중국군이 남중국해에서 군사 훈련을 진행하는 동안 미군 전략폭격기가 중국의 방공식별구역(AIDZ)에 진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일각에선 남중국해 일대에서 미·중 간 대치가 우발적 충돌로 발현될 수 있다며 염려하고 있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을 인용해 "지난 17일 오전 미국령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격한 B-1B(랜서) 전략폭격기 2대가 동중국해를 지나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0. 강추위 속 맨하튼 42번가에 쏠린 눈 [박용범 특파원의 유레카 뉴욕]

`화이자 vs 코로나` 줄다리기 계속

`효과 95%` 백신 소식에 오른 뉴욕증시

뉴욕 공립학교 폐쇄 소식에 급락 반전

뉴욕 맨하튼 42번가에 있는 화이자 본사 모습. 추운 날씨에 오고가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박용범 특파원]

18일(현지시간) 뉴욕은 쌀쌀했습니다. 낮 최고 기온이 4도에 그쳤습니다.

이런 추운 날씨 속에 전세계가 주목하는 줄다리기는 이날도 계속됐습니다. 영하의 기온이 감도는 아침. 추위를 녹이는 뉴스가 하나 있었죠.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효과가 95% 라는 소식입니다.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에 나온 이 소식은 이날 증시를 끌어올렸습니다.

화이자 본사는 뉴욕 맨하튼 42번가 이스트에 있습니다. 이곳 분위기가 궁금해 직접 가보았습니다.

이곳은 맨하튼 동쪽에 치우친 곳으로 중심가에서 살짝 빗겨난 곳입니다. 빌딩 주변은 매우 한산했습니다. 건물 입구에는 `Pfizer World Headquarters` 라는 글씨가 써 있어 누구든 화이자 본사임을 쉽게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재택 근무 탓인지 건물을 드나드는 사람도 거의 없었습니다.

다만 1층에 눈에 띄는 큰 문구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환자의 인생을 바꾸는 돌파구(Breakthroughs that Change Patients’ Lives)` 이라는 문구입니다.

화이자 직원들은 이 문구를 보면서 매일 출퇴근을 합니다. 이 회사는 이제 좀 더 큰 사명을 부여받은 듯 합니다. 실의에 빠진 전세계를 구해내야 할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막중한 의무라고 할까요.

화이자는 현재 쓰고 있는 사옥을 2018년 매각 후 임대해 쓰고 있습니다. 2022년 허드슨 야드의 신축 건물로 이주하면, 이 건물은 철거될 예정입니다. [박용범 특파원]

화이자는 이 건물에 셋방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형편이 나빠진 게 아니라 새 집으로 이사하기 위해서죠. 2018년에 약 3억 6000만 달러에 팔렸다고 합니다. 약 60년이 된 이 건물은 2년 뒤 철거될 예정입니다.

화이자는 맨하튼의 새 명소가 된 `베슬(Vessel)`이 있는 허드슨 야드(Hudson Yards) 지역으로 2022년께 본사를 이전할 예정입니다. 화이자는 전층에 테라스가 있는 `더 스파이럴(The Spiral)` 이라는 신축 건물로 이전할 예정입니다.

화이자는 독일계 이민자인 찰스 파이자, 찰스 에르하트가 1849년 브루클린에서 창업했습니다. 이번 코로나 백신은 성공할 경우 화이자의 171년 역사에서 2차 세계대전 중 개발한 페니실린 이후 가장 큰 변곡점이 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이런 화이자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이날 뉴욕증시는 오후 들어서 뒷심이 달리는 하루였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19일부터 공립학교 대면 수업을 전면 중단한 것이 영향이 컸습니다.

이 발표 이후 시장이 차갑게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오후 1시 30분을 지나며 전일대비 하락으로 추세가 바뀌었고, 1.16% 하락한 29,438.4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30,000 고지에 바짝 다가갔다가 연이틀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S&P 500지수, 나스닥 지수는 각각 1.16%, 0.82% 하락했습니다. 이 지수들 역시 장 마감을 한두 시간 앞둔 시점부터 급하락했습니다. 화이자 주가는 상승분을 반납하고 0.78% 오르는 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확진자 수는 14일 평균치 대비 70~80%가 증가한 하루 16~17만명을 기록 중입니다. 이날로 미국 코로나 사망자는 25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전세계 사망자의 19%가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자 전날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이어 신중한 대응을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연준의 2인자로 꼽히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백신 소식은 미래에 대한 낙관론을 제공한다"면서도 "회복은 고르지 못할 것이고 회복까지 몇 년이 걸릴 것이어서 우리는 겸손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감에 찬 메시지를 냈습니다. 그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이 재앙적인 팬데믹을 종식시키는데 기여할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역사적인 8개월간 여정에서 중요한 발걸음을 기록했다"고 말했습니다.

화이자는 이런 최종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0일 FDA에 백신 긴급사용을 위한 서류를 제출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인류를 구해낼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0. 코로나 억눌렸던 소비 회복…상장사 10곳중 6곳 실적전망 웃돌아

3분기 실적개선 주역은

온라인쇼핑·기계·전기전자

2분기 코로나 직격탄 극복

실적 개선세 확산됐지만

섬유·운수창고업은 부진

코로나19 충격 속에도 선전하고 있는 정보기술(IT)과 바이오 외에도 기계, 비금속광물 등 경기 민감 업종이 올 3분기 상장기업의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들은 증권사의 실적 추정치(컨센서스)를 많이 웃돌며 기대에도 부응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590개사(금융사, 분할·합병법인 등 제외)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 합산액은 36조4475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28조5984억원)에 비해 27.5%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25조6285억원으로 전년 동기(17조7385억원)에 비해 44.5% 증가했다. 다만 매출액은 503조64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516조301억원)에 비해 2.5% 줄었다.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실적은 개선됐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24조94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삼성전자 제외 영업이익(20조8206억원)보다 16%가량 증가했다. 비금속광물, 기계 등 경기 민감 업종과 전기가스, 통신 등 코로나19 영향을 덜 받는 업종의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센터장은 "수출 등이 살아나면서 삼성전자뿐 아니라 기타 수출 기업들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 전기전자 등의 실적 개선 폭이 컸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많이 증가한 업종은 전기가스(101.4%), 전기전자(67.3%), 의약품(50.7%), 비금속광물(44%), 음식료품(32.5%), 기계(20.2%) 등이다.

반면 종이목재(-65.3%), 섬유의복(-17.6%), 철강금속(-16.2%), 유통업(-15.6%), 운수창고(-5.9%) 등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958개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합산액은 3조54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6988억원)에 비해 31.4% 늘었다. 매출액은 50조674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48조1343억원)에 비해 5.3%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조235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2조1505억원)에 비해 3.9% 늘었다. IT 업종 357개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비해 각각 8.0%, 11.2% 늘었다. 반면 비IT 업종 601개사의 매출액은 3.6% 늘어나는 데 그쳤다.

0. K바이오에 통큰 예산…반도체·미래차 이어 `3대 주력산업` 키운다

3년간 10조원 투자

정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R&D투자·인허가 규제 완화

삼바, 송도에 4공장 착공

개발부터 생산까지 슈퍼플랜트...2만7000명 고용창출 효과

셀트리온도 5천억 투자...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건립...3공장 완공땐 年25만ℓ양산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인천 연수구 송도 연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행사에 참석해 바이오생태계 구축을 위한 MOU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규석 위아텍 대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서병조 인천테크노파크 원장, 문 대통령,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이용호 정현프랜트 대표. [이충우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이 될 송도 제4공장이 완공되면 경제적 파급효과만 약 5조7000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2만7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인천 갯벌에서 6명이 모여 우리나라 최초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회사 셀트리온을 만들었습니다. 바이오 산업이 한국의 차세대 주력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K바이오 기업들이 2023년까지 10조5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투자에 나선다. 이 같은 투자계획에 발맞춰 정부도 K바이오를 미래형 자동차, 비메모리 반도체와 함께 차세대 `3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는 차원에서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인허가 규제 등에 나설 계획을 내놨다. 내년 바이오산업 R&D 예산을 올해보다 30%가량 늘린 1조7000억원으로 끌어올릴 방침이어서 K바이오가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4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4공장 건설은 2022년 부분 생산, 2023년 전체 가동을 목표로 진행된다. 생산량 25만6000ℓ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 최대 규모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시설로, 공장 건설에만 총 1조7400억원이 투입된다. 향후 제2바이오캠퍼스 용지 확보를 진행하면 전체 투자비는 2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이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시설인 3공장(18만ℓ) 기록을 웃돌며, 총연면적은 약 23만8000㎡(7만2000평)에 달한다. 1, 2, 3공장 전체 연면적은 24만㎡(7만3000평)다. 특히 4공장은 세포주 개발부터 완제 생산까지 하나의 공장에서 `논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슈퍼 플랜트`로 설계됐는데, 이를 통해 바이오 의약품 공급 속도를 높여 초격차 경쟁력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4공장 건설로 임직원 1850여 명이 신규 채용될 예정"이라며 "별도로 건설인력 6400여 명이 고용될 경우 생산유발 효과는 약 5조7000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약 2만70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을 국산화해 정부가 추진 중인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 정책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국내 배양기 제조 전문기업인 정현프랜트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4공장에 들어가는 배양기를 모두 공급받기로 했다. 배양기는 살아 있는 세포를 대규모로 증식하는 핵심 설비인데, 국내 기술력 한계로 국산화에 한계가 있었다.

셀트리온도 정부의 바이오헬스 산업 사업화 촉진 계획에 발맞춰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인천 연수구 송도신도시 내 용지에서 연 기공식을 시작으로 제3공장·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건립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제3공장과 연구센터 건립에는 총 5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연간 생산량 규모 6만ℓ의 제3공장은 기존 제2공장 용지 내 대지면적 4700㎡(약 1500평)를 활용해 4층 규모로 지어진다. 특히 공장 내에 7500ℓ 규모 배양기 총 8개를 구축해 제품 수 증가에 따른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3공장이 완공되면 셀트리온은 기존의 1공장(10만ℓ), 2공장(9만ℓ)과 합쳐 총 연간 생산량 규모가 25만ℓ에 달하는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준공 목표 일자는 2023년 5월이다.

0. 30% 수수료 고집하던 구글도…인하 저울질

애플 앱스토어 수수료 인하

구글 갑질방지법 추진하던

국회 과방위 입법에도 영향

공정위, 구글 제재절차 돌입..."삼성폰에 OS탑재 강요 갑질"

애플이 18일 전격적으로 애플리케이션(앱) 수수료율을 절반으로 낮추면서 전 세계 앱 생태계 운영사들 정책에도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당장 내년부터 인앱결제를 의무화하면서 수수료율 30%를 일괄 적용하려던 구글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당장 구글과 원스토어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애플이 앱 마켓 점유율의 97~98%를 차지하는 중소 개발사들에 15% 가까이 혜택을 제공하게 되면 자사의 앱 마켓 수수료율도 조정 압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기업협회 관계자는 "매출 10억원 이하인 개발사들이 전체에서 97~98%를 차지할 것"이라며 "국내에 등록된 앱 개수가 1만~2만개라는 점에서 대부분의 앱이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국내 앱 마켓 시장은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구글의 플레이스토어가 71.0%, 이동통신3사의 원스토어가 18.4%, 애플의 앱스토어가 10.6%를 차지한다.

구글은 앞서 지난 9월 자사 앱 마켓인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앱을 배포하는 기업들이 내년 1월 20일 이후(기존 앱은 내년 9월 30일 이후) 구글의 인앱결제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정책으로 인한 거래 수수료는 30%로 고정된다. 그동안 구글은 게임 앱에 한해서만 인앱결제를 강제했고, 이들에 대해서만 30% 수수료가 적용됐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웹툰과 웹소설, 음악 등 디지털 재화 모두로 확대한다.

0. 20분내 코로나 검사끝…항원진단키트 뜬다

코로나 진단키트시장 재편

글로벌 코로나 19 재확산에

감염여부 판정속도 중요해져

많이 쓰는 PCR는 6시간 소요...항원진단키트 15~30분 OK

항체키트에 올인한 수젠텍...실적 부진에 항원키트 전환

코로나19 진단키트 시장에서 코로나19 검사 후 감염 여부 판정 속도가 가장 빠른 항원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기존에는 검사 후 감염 여부 판정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가장 정확도가 높은 유전자 증폭 방식의 분자진단(PCR) 검사가 코로나19 진단키트 시장을 지배했다.

하지만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감염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검사 대상 수가 급증하자 PCR 방식보다 양성 여부 판정 속도가 30배 이상 빠르면서 정확도도 높은 항원진단키트가 대세로 등장하고 있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9월 이후 이달 13일까지 70여 일간 수출용으로 허가를 받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중 항원진단 방식 제품이 21개로 가장 많았다. PCR와 항체진단 제품은 각각 20개, 11개였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직후인 올 상반기에 PCR·항체진단 제품이 항원진단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과 크게 대비된다. 지난 2~5월 중순까지 3개월간 식약처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허가 건수는 PCR가 48개에 달했고 항체진단은 16개, 항원진단은 5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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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12(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9. 12. 07:59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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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리두기 2.5단계` 연장도 낮추기도 부담…식당·카페 제한적 완화 검토

정부, 주말께 결정

`강화된 2단계`로 전환 검토

포장배달만 되던 요식업

인원수 제한해 매장 이용되고...학원·스터디카페도 신중 허용

음식점 출입때 적는 명부서

이름 빼고 전화번호만 써도돼

정부 검토안 유출돼 수사의뢰

정부가 이번 주말에 수도권 거리 두기 2.5단계를 또 한 차례 연장할지를 결정한다. 국민 생활 불편과 영업에 커다란 제한을 받는 자영업자·소상공인 처지를 감안하면 더 이상 연장하는 것은 어렵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만 2.5단계로 격상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에도 일간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어 부담이다. 이 때문에 당장 2단계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내리기보다는 일부 중위험 시설에 대한 영업제한을 풀고 매장 내 인원을 제한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2. 아시아나 결국 `노딜`…기안기금 2.4조 투입

금호산업, 인수계약 해제 통보

채권단, 정상화후 매각 재추진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이 결국 무산됐다. 지난해 12월 금호아시아나그룹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지 약 9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KDB산업은행 중심의 채권단 관리 체제에 들어간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 2조4000억원 규모 기간산업안정기금도 즉시 투입하기로 했다. 매각 협상이 공식 결렬되면서 계약금 2500억원을 둘러싼 양측 간 소송전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3. 고개든 대출금리…주담대 2주새 0.4%P 쑥

2억 받았을때 年이자 부담

576만원→660만원으로...신용대출도 금리 상승세

대출 폭증에 은행곳간 텅텅

금융채 찍어 자금조달 나서...올들어 118조…1년새 31%↑

4. 지원금 100만원 받은 간이과세자, 매출 늘면 토해내야

정부, 1월 부가세 신고후 환수

정부가 부가가치세 간이과세 대상자(2019년 연간 매출 4800만원 미만)에게는 매출 감소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새희망자금을 일괄 지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추후 검증 절차를 거쳐 일부 소상공인의 지원금을 환수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부가가치세 간이과세 대상인 소상공인들도 내년 1월 부가세 신고자료를 통해 매출을 확인하고 매출이 감소하지 않은 경우 지원금을 환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간이과세 대상자에 대한 일괄 지급을 결정한 것은 지급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서다. 부가가치세 신고는 통상 1월과 7월 두 차례 이뤄지는데, 간이과세 대상자는 7월 신고의무가 없는 탓에 올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매출 감소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5. 김정은, 또 찾은 황해북도 수해현장서 `농작물 피해 최소화` 강조

6. 주호영 "통신비 줄 돈으로 독감 무료접종"

국민의힘 `통신비 2만원` 맹공

"자녀 용돈 수준도 안돼

예결위서 바로잡을 것"...국회 추경심사 격돌 예고

靑 김상조 "물량 못만들어"

독감 무료접종 野제안 거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7. 파우치 "연말에 백신 나와도 코로나 이전 생활 복귀는 내년 말"

식당 식사 등 실내 활동 일부 허용에도 우려

앤서니 파우치 미국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EPA =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연말에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되더라도 코로나19 이전의 정상적인 일상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내년 말은 되어야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전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11일(현지시간) MSNBC 인터뷰에서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백신이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만 파우치 소장은 "인구의 다수가 백신을 접종하고 보호받을 때, 그것은 2021년 말은 되어야 할 것 같다"며 "만약 코로나19 이전의 정상적인 생활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면 2021년 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전날 하버드 의대 교수들과 간담회에서도 "올 가을·겨울 동안 웅크린 채 잘 넘겨야 한다. 쉽지 않을 것"이라며 긴장을 풀지 말 것을 주문했다.

이어 파우치 소장은 일부 주(州)에서 영화관, 체육관, 미용실이 문을 열고 특히 제한된 식당 실내 식사를 허용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8. 미국 있는 손자도 줌으로 함께 차례…올핸 `미니멀 한가위`

영상앱 활용해 가족행사 대체

인파 피해 최소인원 조기성묘

벌초 대행 신청도 30% 증가

최대 추모시설 인천가족공원

추석 연휴기간 폐쇄하기로...온라인차례 신청 사흘새 500명

코로나에 달라진 선물 트렌드

마스크·소독제 세트 잘 팔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추적 명절 기간(9월 30일~10월 4일) 시설 폐쇄를 결정한 인천가족공원 관계자들이 8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에서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9. 식당·카페 `코로나 출입명부`에 이름 쓰지 마세요

개보위, 정보유출 방지 위해

휴대번호만 쓰도록 지침 개정

전화 걸면 방문기록 자동저장...어르신 등 취약계층 대책도 발표

개보위 "협의 거쳐 이달중 시행"

이르면 이달 중 식당이나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기록을 쓸 때 이름은 빼고 휴대전화 번호만 써도 될 전망이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테이크아웃을 할 경우 수기명부 작성을 면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QR코드 사용이 어려운 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전화만 걸면 자동으로 방문기록이 저장되는 시스템도 마련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코로나 19 개인정보보호강화대책`을 발표하고, 방역당국·지자체 등과 협의해 이달중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10. 막히는 링컨터널·북적이는 허드슨야드…맨해튼이 다시 살아났다

코로나 진정세 뉴욕은 지금

美맨해튼 하루확진 52명 그쳐...출근길 700m구간 50분 정체

랜드마크 `베슬`도 관광재개

뒷문으로 승차·요금 안받던...시내버스도 이달들어 정상화

30일부터 식당 실내영업 허용

월가서도 반년만에 "출근하라"...긴장감 떨어지며 재확산 우려

최근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모습. 문을 여는 상점들이 하나둘 늘어나면서 타임스스퀘어를 찾는 관광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지난주 금요일 오후 4시. 기자는 차를 몰고 맨해튼 `허드슨야드` 부근에서 뉴저지로 가는 링컨 터널 입구로 향하고 있었다. 700m 정도밖에 안 되는 이 구간을 움직이는 데 걸린 시간은 무려 55분. 40번가 교차로에서는 신호가 8번 바뀌었지만 1㎝도 움직일 수 없었다. 맨해튼 40~42번가에 걸쳐 있는 버스 터미널을 드나드는 버스들까지 뒤엉켜 이 일대 교통이 한때 마비됐다.

하지만 차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표정은 밝아 보였다. 죽었던 맨해튼이 살아 돌아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맨해튼으로 출퇴근하는 관문인 조지워싱턴브리지는 최근 들어 통행량이 늘어나며 오후 5~6시에는 평상시 못지않게 러시아워 정체가 생기고 있다.

11. 사기 파문 수소트럭 니콜라, 또 주가 곤두박질

11일 장 시작부터 9.58% 급락

기술력 없는 사기 기업` 파문에 휩싸인 미국 수소트럭 스타트업 니콜라가 뉴욕 증시에서 연이틀 추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이며 개장한 가운데 니콜라 주가는 전일 대비 9.58% 하락한 주당 33.94달러로 출발했다. 니콜라에 지분을 투자한 미국 완성차 기업 GM은 강보합세를 보이며 전일 대비 0.1% 상승한 30.24달러로 시작했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니콜라의 주가 하락은 이틀 연속 이어지고 있다. 10일 뉴욕 증시에서 니콜라 주가는 전일 대비 11.33% 내렸고 GM은 5.57% 하락 마감했었다.

`제 2의 테슬라`를 표방한 수소·전기트럭 스타트업 니콜라는 잇딴 사기 논란 속에 시장의 의구심을 키우는 중이다. 미국 금융시장분석업체 힌덴버그리서치는 "트레버 밀턴 최고경영자(CEO) 겸 창업자가 이끄는 니콜라는 실체가 없는 기업이며 희대의 사기극을 벌였다"고 공매도 보고서를 통해 주장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도 니콜라의 실제 사업 역량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힌덴버그는 우선 니콜라가 1호 생산 모델로 제시한 수소 세미 트럭 `니콜라원(1)` 홍보 영상이 조작됐다고 지적했다. 니콜라 전(前) 직원의 제보를 보면 홍보 영상은 트럭을 언덕 위로 견인한 후 경사진 밑으로 밀어트려 굴러가는 것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라는 또 한 배터리 회사를 인수하기로 하고 지난 해 10월 `배터리 혁명`을 일으키겠다고 선언했지만 실제로 이 배터리 회사는 수 개월 전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사기를 벌인 혐의가 인정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한때 니콜라와 손잡았던 유명 자동차 제조업체 볼보 자회사 `파워셀AB`의 대변인은 니콜라의 수소 연료 전지 기술 역시 `허풍(hot air)`이라고 언급했다.

니콜라의 태양광 에너지 사업과 트럭 생산 능력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니콜라는 본사 지붕에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하는 전지판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항공 사진과 다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패널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밖에 트레버 CEO는 지난 9월 유럽 시장 공략용 트럭 `트레`를 언급하면서 "독일 울름 지역에 조립라인을 두고 생산할 것이며 이미 5대를 시범 생산했다"고 했지만 협력사인 보쉬 대변인에 따르면 아무 것도 생산하지 않았다.

12. 유럽은 "재확산 어쩔꼬" 신규 확진자수 미국 웃돌아

프랑스 하루 1만명 확진 역대최다

유럽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에서 미국을 앞질렀다. 블룸버그는 지난 9일(현지시간) 기준 유럽 확진자 수가 2만7233명으로 집계돼 미국(2만6015명)보다 많았다고 10일 보도했다. 프랑스에서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약 1만명 발생했는데 이는 3월 중순 이후 최고치다. 하루 동안 1만764명이 늘어난 스페인에서도 이번주 초 2000명대에서 갑자기 급등해 주 후반 내내 확진자가 8000~9000명 발생했다. 영국은 지난주까지 2000명을 넘어서지 않았으나 이번주 들어 3000명 가까이 발생한 날이 많았다. 이탈리아도 지난달 말 이후 확진자 증가세가 급해져 이날 약 1600명이 확진됐다.

13. 우드워드 왜 침묵했나" 폭로 반격나선 트럼프

인터뷰 7개월뒤 늑장공개 비판

"그는 내 답변의 적절성 알았다...리더의 자신감·침착함 보인것"

`트럼프 주한미군 철수 원했다`

신간속 또다른 폭로도 관심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발발 초기부터 위험성을 알면서도 고의적으로 축소했다는 논란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역공`에 착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나는 길길이 뛰면서 죽음을 외치고 싶지 않았다"며 "침착함이 필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리더로서 자신감과 강인함을 보여주길 원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밥 우드워드 기자가 신작 `격노`에서 주장한 고의 축소론 자체를 부정하진 않되 자신의 행동이 옳았다며 항변하고 나선 셈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우드워드는 내 발언을 몇 개월간 보도하지 않았다"며 "그렇게 나쁘고 위험한 것이었다면 왜 즉각 보도해서 생명을 구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왜냐하면 그는 나의 답변이 옳고 적절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자답했다.

일부 언론과 저널리즘 학자들은 우드워드가 이미 2월에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확보하고도 9월까지 침묵한 것은 언론 윤리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로 이 대목을 파고든 것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비판적인 우드워드와 왜 18차례나 인터뷰했는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드워드는 내가 (언론인으로) 존경하는 사람이었을 뿐 그의 저작에는 관심이 없다"며 "인터뷰는 장시간 대화가 아니라 간단한 잡담 수준이었다"고 평가절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참전용사 비하 발언 파문에 대해서도 공격적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주둔 미군 수를 추가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군을 위험 지역에서 철수시키는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한 조치다. 아프간과 탈레반 사이 평화협상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참여한 가운데 12일 카타르 도하에서 재개된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잇따른 악재를 활용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이날 "트럼프는 생명과 건강을 무모하게 무시했다"며 "매우 충격적"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USA투데이는 우드워드의 신작에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을 빼내라고 말했다는 주장이 담겼다고 이날 보도했다. 우드워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간과 한국에서 미군 철수를 원했고, 당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을 향해 "그들을 빼내라(get them out)"고 명령했으나 반대에 직면했다.

14. 뉴욕증시, 양호한 경제지표에도 기술주 불안에 혼조…다우 0.48%↑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11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1.06포인트(0.48%) 상승한 2만7665.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8포인트(0.05%) 오른 3340.97에 거래를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05포인트(0.6%) 하락한 1만853.55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1.66% 내리고, S&P500 지수는 2.51%, 나스닥은 4.06% 각각 하락했다.

시장은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미 노동부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올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3% 상승을 웃돌았다.

기술주의 불안정한 움직임은 이날도 지속했다.

기술주는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 주가가 양호한 분기 실적에 힘입어 장 초반 큰 폭 오른 점 등에 힘입어 개장 시점에는 강세를 보였지만, 애플 등 주요 기업 주가가 장중 다시 미끄러지면서 나스닥은 결국 하락 마감했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논란이 된 옵션 투자 전략을 수정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점도 기술주 하락을 부채질했다고 CNBC는 보도했다.

기술주 불안에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도 장중 한때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반등해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여전한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이 최근 중국 외교관에 대한 활동 제한 조치를 한 것에 맞서 중국이 맞대응에 나섰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잘못된 조치를 조속히 철회하도록 촉구하기 위해, 중국은 최근 외교각서를 보내 주홍콩 총영사관을 포함한 중국 주재 미국 공관과 직원의 활동에 대등한 제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대등한 조치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날 종목별로는 애플 주가가 1.3%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틱톡 인수 불확실성 등으로 약 0.7% 내렸다. 오라클은 장 초반 상승 폭을 반납하고 0.6%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75% 내렸다. 산업주는 1.31%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9.56% 하락한 26.87을 기록했다.

15. 교보證 `카겜 광클맨`? 하루만에 72억원 대박

따상때 순매수량 93% 독식

어제 또 상한가로 치솟자

42만주 팔아 차익 거둔듯

카카오게임즈, 코스닥 시총3위

상장 둘째날에도 상한가로 직행한 카카오게임즈 주식의 압도적 물량을 교보증권 창구를 통해 사들였던 특정 투자자들이 다음날 매물을 대부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고액 자산가인 이른바 `슈퍼개미`가 하루 만에 차익 실현을 통해 수십억 원을 벌어들였을 거라는 추정도 나온다.

16. 뚜레쥬르 M&A 입찰 ‘흥행 난항’…이름값 무색

예비입찰에 어펄마·오퍼스 등 PEF 참여

코로나 충격·가맹점 반발 등 난기류…참여자 완주여부도 `글쎄`

뚜레쥬르 중국 충칭 1호점 `베이청톈제` 외관. [사진 제공 = CJ푸드빌]

CJ푸드빌 뚜레쥬르사업부문(이하 뚜레쥬르) 매각전에 3곳 이상의 기업이 참여했다. 예상했던 것에 비해 관심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업환경이 급격히 악화된데다 매각에 대한 가맹점주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어, 거래 종결까지 적잖은 난항이 예상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이날 뚜레쥬르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어펄마캐피털(옛 SC PE)과 오퍼스-NH PE 컨소시엄 등 3곳이 이름을 올렸다. VIG파트너스와 큐캐피탈파트너스는 투자설명서(IM)를 받아갔으나 입찰에 참여하진 않았다. 뚜레쥬르란 이름값에 비해 충격스러울 정도로 흥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7. 한화그룹 `손보` 매각하나…계열사 지분 사전정리 나서

온라인 손보사 `캐롯` 지분정리

대주주 한화생명은 매각설 부인

한화손해보험이 자회사인 캐롯손해보험의 지분 전량을 그룹 계열사에 매각했다. 한화그룹이 한화손보 매각을 위해 사전 지분 정리 작업에 나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된다.

한화손보는 11일 공시를 통해 보유 중인 캐롯손해보험 지분 51.6% 전량을 한화자산운용에 542억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설립된 캐롯손보는 국내 첫 디지털 손보사로, 한화손보와 함께 현대자동차와 SK텔레콤 등이 합작 형태로 참여했다.

한화손보는 "캐롯손보가 아직 사업 초기 단계라 적자에 따른 연결손익 악화를 피하고 추가 자금 투입 부담을 덜기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18. 세입자 명시적 동의` 받아야 집 팔수있다니…

국토부 또 `땜질 유권해석`

"계약후 세입자 말바꾸기 못해"

`악덕세입자` 제동은 걸었지만

세입자 동의 증거 있어야 유효...위로금요구 등 부작용 속출할듯

11일 매물이 사라진 대치동 공인중개업소 앞을 행인이 지나고 있다

1000만원 주면 집 뺄게요."

경기 용인에 거주 중인 A씨(40)는 몇 달 전 남편 일터가 지방으로 바뀌면서 전세를 준 아파트를 팔기로 결심했다. 곧 매수 희망자가 나타났고 A씨는 세입자에게 "새 집주인이 실거주를 원하니 전세계약이 만료되는 11월에 집을 비워 달라"고 요청했다. 세입자는 흔쾌히 "그러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얼마 후 주택임대차보호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세입자는 말을 바꿨다. 전세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겠다는 것이다. 세입자가 나가지 않으면 매수자에게 계약금의 두 배인 1억2000만원을 물어줘야 한다. 세입자는 최근 A씨에게 "이사비와 추가로 받게 될 전세대출금 등 1000만원을 주면 퇴거를 고려하겠다"고 요구했다.

정부가 개정된 주택임대차보호법을 악용하는 일부 세입자 행태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지난달 당초 법을 개정할 때 태도와 또 달라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집주인에게 불리한 조건 투성이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세입자가 `전세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명확한 의사표현을 한 상태에서 이를 신뢰한 집주인이 집을 팔기 위해 매매계약을 맺었다면, 이후에 세입자가 마음을 바꿔 갱신청구권을 행사해도 집주인은 이를 거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사례를 주택임대차법 제6조 3 제1항 9호 `임대차를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로 해석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몇 가지 조건이 있다. 먼저 세입자의 갱신청구권 포기 의사가 명확해야 한다.

다음으로 계약 갱신 시점 6개월 이전에 한 포기 의사는 인정하지 않는다. 또 매매계약이 체결된 뒤 세입자가 뒤늦게 갱신청구할 때로 한정된다. 물론 집을 사기로 계약한 새 집주인이 실거주를 하는 사례에 한해서다.

법 개정 직후부터 최근까지 국토부는 `집주인과 세입자가 갱신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약정했더라도 세입자가 갱신청구권을 사용하기로 마음을 바꾸면 임대인은 거절할 수 없다`고 해석했다. 사전 약정은 임차인 권리를 배제하는 불리한 약정이라는 이유다. 임차인에게 그야말로 `절대 방어권`을 부여한 것이다.

이렇게 되자 일부 세입자가 국토부의 기존 해석을 근거로 집주인에게 금품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커뮤니티를 통해 `집주인에게 위로금 ○○○만원을 요구했는데 적정한 수준이냐` `왜 그것밖에 안 했느냐. 최소 ○○○만원을 요구하라`는 식으로 정보를 주고받기도 했다.

새로운 해석이 나왔음에도 논란은 여전하다. 우선 세입자에게 명시적인 권리 포기 의사를 받는 게 어렵다. 서울 양천구 아파트를 소유한 장 모씨(44)는 "세입자가 포기 의사를 밝히는 대가로 웃돈을 요구해도 거부할 방법이 없다"며 "여전히 집주인이 `을`임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 세입자의 `명시적`인 전세갱신요구권 포기 의사라는 게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도 불명확하다.

국토부 관계자도 "세입자가 `알았다`고 말했다면 이를 `집을 비우겠다`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집주인 상황을 이해했으니 생각해 보겠다`로 해석할 수도 있다"며 "정부가 이런 부분까지 선을 그어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법이 지난달부터 이미 시행되고 있어 유권해석이 한 달 만에 달라진 데 대한 불확실성도 집주인과 세입자 등 당사자가 감당해야 한다. 이 같은 해석이 있기 전에 세입자의 명시적 포기 의사를 받아둔 집주인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19. 서울 아파트 매수자 우위로…KB매수지수 석달만에 100 밑돌아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가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에 기준선 100 아래로 떨어졌다. 집을 팔고 싶은 사람이 사고 싶은 사람보다 더 많다는 의미로 서울 아파트 시장 매수세가 식는 모습이다.

11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이번주(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전주 101.5보다 소폭 하락한 96.2를 기록했다. 이는 6월 8일 기준 98.7을 기록한 이후 3개월 만에 기준점(100)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매수우위지수는 KB가 서울 지역 협력 부동산 중개업체 900여 곳을 대상으로 주택 매도자와 매수자 중 어느 쪽이 많은지를 조사해 산출하는 지수다. 100을 넘으면 매수자가, 100 미만이면 매도자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6월부터 과열이 재점화돼 7·10 부동산 대책 직전인 7월 6일 154.5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7·10 부동산 대책 이후 매수세가 꺾여 9주 연속 매수우위지수가 감소세를 지속하다 결국 기준선 아래로 내려왔다. 한편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 69.2보다 상승한 72.5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도 둔화되고 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35% 오르며 지난주보다 상승률이 소폭 감소했다. KB부동산 관계자는 "서울 매매 시장은 안정화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 2020 머니쇼 중계1- "서울보단 경기, 강남보단 강북이 유리"/ 손동우, 박원갑, 안명숙, 양지영

21. 쥐는 죽어서 데이터를 남긴다…백신개발 숨은 공신 `실험쥐`

신약 임상시험 전 동물투여…실험용 쥐 한해 400만마리

인간의 유전자 이식한 생쥐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시키면

체중이 줄면서 폐렴증상 보여

약물 후보군 개발 플랫폼 역할..."비용대비 효과적이면서 안전"

쥐와 인간 유전자 99% 똑같고

체내 구조·면역체계도 흡사해

수명 2~3년불과 연구결과 신속

인간 장기 쥐에게 배양 하거나...노화 비밀 연구에도 `핵심 카드`

2020년 경자년 쥐띠해의 가장 숭고한 희생자는 전 세계 실험쥐다. 지금 이 시간에도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해 무수히 많은 실험쥐가 헌신하고 있다. 인간이 죽어 한 줌 흙으로 돌아간다면, 쥐는 죽어 데이터를 남긴다. 쥐들이 남긴 데이터는 켜켜이 쌓여 논문이 되고, 논문이 모여 의학은 발전한다.

실험쥐는 20g에 불과한 조그마한 몸집을 지녔다. 하지만 이 작은 몸집이 인간 생명을 연장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할 수 없는 실험이나 사람을 대상으로 신약을 투여하기 전 단계인 동물실험(전임상)에서 쥐는 매우 필수적 실험체다. 국내에서 희생되는 실험용 쥐는 한 해 약 400만마리에 달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그보다 훨씬 많은 쥐들이 인간 실험실에서 희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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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그래픽,GPU,인공지능에 탁월한 능력을 지낸 반도체 선두기업이다.

또 GPU와 중앙처리장치인 CPU를 통합하여 모바일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장치용 컴퓨팅,

그리고 자율로봇기술과

드론및 자동차까지 구동하는 기술을 가진 회사이기도 하다.

또한 영업이익률은 약 32%. 순이익률도 30%로 아주 튼튼한 기업이다.

거기다 배당은 작지만 연 배당률이 약 0.2%이다.

그렇다보니 특히 개미투자자들이 많이 투자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ARM은 영국 런던 북쪽 메임브리지에 본사가 있는 영국 회사이다.

연매출은 2조원으로 애플 300조원,삼성전자 240조원에 비하면 작은 회사지만

만만한 회사는 아니라고 본다.

1990년 설립되어 각종전자기기의 두뇌역할을 하는 중앙처리장치인

CPU개발부터

저전력GPU 개발 등

최근엔 각종 휴대폰등 모바일제품에 널리 쓰이고 있다.

엔비디아는2016년 24달러이던것이 8/2현재 424달러로 1760%로 크게 상승하였고

평균으로 산정하면 1년에 350% 오르는 전설적 기록이다.

지난 1년간 매출총이익은 63%

영업이익률이 29%

순이익률은 28%

투자수익률은 19%로

코로나 위기에도 튼튼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Arm은 2016년 7/18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320억달러(36조원) 에 인수했다.

벌써 4년이 지났다.

그때 인수가격이 320억달러는 일본업체 인수 합병으로는 최대 규모였다.

당시 arm이 연매출 2조원에 못미치는 수준이었으니

소프트뱅크가 정말 통 큰 결정을 했던 것이다.

소프트 뱅크 손정의회장은 바둑으로 치면 50수 앞을 내다본 것이라며

20년 안에 arm이 설계한 제품이 1조개 이상 사용될 것이라고 장담 했었다.

그러나

금년 1분기 소프트뱅크는 16조5천억원의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소프트뱅크의 전망은 어둡다.

매년 수십조 원씩 전세계 벤쳐기업에 투자해온 손회장의 거침없는 행보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엔비디아가 먼저 소프트뱅크에 접촉해 시작된 매각 협상은 최근 몇 개월간 진행중이다.

블룸버그는 양사가 향후 몇 주 안에 거래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ARM 인수를 놓고 소프트뱅크와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 중인

유일한 회사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코로나19, 위워크 등 스타트업 투자 실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손 회장은

ARM이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매각에 나선 것으로 영국언론 FT는 해석했다.

결론은

엔비디아는 1993년 설립된 기업으로 당초 cpu에서 gpu그래픽 칩셋으로

뱡향을 전환한 기업이다

이분야에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진 기업이다

외장형 그래픽카드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무려 73%이며

이시장에서 amd와 인텔을 경쟁사라고 부르기 무색할 정도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진 기업이다.

하지만 이번 arm 인수 작전은 엔비디아에 현금 고갈을 갖고 올수 있다는

언론보도도 있었다.

손정의 회장이 보유한 arm 지분은 75%로

나머지 25%는 자회사인 비전펀드가 소유하고 있다.

또 매수가격이 2016년과 비슷하다고 해도 320억 달러인데

엔비디아가 현금이 100억달러 정도로 220억 달러가 부족한 상황이다.

엔비디아와 삼성전자의 지난 1년간 상승률을 보자.

왜 삼성전자와 비교하냐면 삼성전자가 우리나라 1등주식이기도 하지만

모바일기기 대표기업이기때문에 비교하는 것이다.

지난 3월 엔비디아는 코로나사태로 하락했었지만

지금은 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파란색이 엔비디아이고 보라색선이 삼성전자이다.

엔비디아는 79%로 크게 올랐지만 삼성전자는 4.3% 상승하는데 그쳤다.

동학개미들이 투자한 시점이 3월 코로나 확대시점이어서

지난 3/19, 42300원까지 내려갔던 적이 있죠

그때 적시에 매수했다면 약 26% 상승을 했을 것이다.

어쨌이든 금년 1월2일 삼성전자는 55,200원이었고

8월2일 57,000원이니까 많이 오르지 않은 걸 볼수 있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1월2일 239달러에서 424달러로 큰 상승을 한 것이죠

투자에 참고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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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19(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5. 19. 07:17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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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뜨거운 판교…잠실 집값 넘었다

잠실엘스 119㎡ 21.9억 거래..판교푸르지오 117㎡는 24억

ICT기업 늘면서 배후수요 증가..직주근접에 쾌적한 환경 매력

광교 등 신도시도 마용성 위협

서울 강남권이 최정점에 위치했던 전통적인 집값 서열이 바뀔 조짐이 보이고 있다.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대장주로 꼽히는 `판교푸르지오그랑블` 대형 면적 실거래가가 잠실 대표 단지 중 한 곳인 `잠실엘스` 실거래가를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까지는 강남 직주근접(지하철 2호선)이 가능한 잠실 아파트 시세가 판교에 밀린 적이 없었다. 하지만 엔씨소프트, 카카오 등 유력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몰리는 판교 일자리 질이 강남을 능가하면서 선호 단지는 강남 집값을 따라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판교신도시 외에도 수원 광교신도시, 화성 동탄신도시 등 든든한 대기업 배후 수요를 갖춘 수도권 신도시 집값이 최근 주춤한 서울 강남·마용성 입지를 위협하고 있는 분위기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5일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면적 117.51㎡(19층) 매물은 24억5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지난 2월 15층 매물이 24억3000만원에 거래된 데 이어 또다시 24억원을 넘긴 것이다. 반면 이달 초 잠실엘스 전용 119.93㎡(9층) 매물은 21억9000만원에 팔려 직전 거래인 지난 4월 물건(24억원)에 비해 2억원가량 떨어졌다. 해당 매물은 5월 말까지 잔금을 치르는 조건의 초급매이긴 하지만 증여나 지인 간 거래가 아닌 정상 거래로 알려졌다.

현재 동일 면적을 기준으로 잠실엘스 호가는 23억~25억원, 판교푸르지오그랑블 호가는 이보다 높은 25억~27억원이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같은 면적이 잠실엘스는 25억~26억원, 판교푸르지오그랑블은 21억~22억원에 팔렸지만 현재는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

성남시 분당구 동판교로에 위치한 판교푸르지오그랑블은 2011년 입주한 준신축으로 신분당선 판교역에 인접한 948가구 규모 단지다. 판교 일대는 최근 테크노밸리가 확장 조성되고 엔씨소프트, 카카오 등 ICT 기업이 신사옥 마련에 나서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집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2. BIS의 경고 "韓민간부채 증가 너무 빨라"

국제결제은행 리스크 평가

7년만에 `보통 → 주의`로 올려

올들어 정부 부채마저 급증..3대 경제주체 `빚의 늪`으로

한국의 기업과 가계 부채가 가파르게 늘면서 국제결제은행(BIS)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부문 빚 위험도가 7년 만에 `보통`에서 `주의` 단계로 높아졌다. 올해는 코로나19 쇼크까지 겹쳐서 한국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부채 위험도가 `경보`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우려됐다. 작년 38.1%였던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올해 말 44%를 넘어서 정부·기업·가계 등 3대 경제주체 모두 `빚더미` 늪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3. 고기없는 육식시대…3~4년 내 `실험실 고기 버거` 팔린다

대체육 폭발적 성장 전망

육즙·향 살린 식물성 고기..네슬레·켈로그·맥도널드등

글로벌 푸드社 투자 줄이어..식량난·환경파괴 해결 기대

대체육 급성장 2040년까진..고기 소비량 60% 차지할듯

세포배양육 개발 기업 네덜란드 모사미트가 소의 체세포를 배양해 만든 고기로 제조한 버거 제품. [사진 제공 = 모사미트]

생명공학과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고기 없는` 새로운 육식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콩·완두·밀·호박·코코넛·견과류 등 식물성 재료를 사용한 고기, 실험실에서 배양한 배양육 등이 실제 고기와 유사한 맛을 내는 단계까지 진입하면서 육류 시장을 장악해 가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국가 간, 국가 내 이동이 제한되면서 식량안보가 이슈로 대두되고, 건강과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도 커지면서 대체 단백질 기술은 더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내 대체육 소비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 식물성 대체육이 대세=푸드테크의 다양한 영역 중 최근 가장 `핫`한 분야는 대체식품, 그중에서도 대체육이다. 소, 돼지, 닭 등 축산업에 기반한 동물성 단백질을 대체할 식품 시장은 최근 푸드테크 기업들이 가장 치열한 기술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무대다.

3. 中시안공장 찾은 이재용 "시간이 없다…글로벌 선제대응"

4개월만에 해외 현장 경영..반도체 `초격차` 의지 다져

코로나·中추격·재판 겹친 삼성..경영 흔드는 불확실성 해소해야

귀국뒤 2주 격리 아닌 능동감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18일(현지시간) 중국 산시성 삼성 시안 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중 무역분쟁 속에서도 중국 시안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장을 전격 방문하고 4개월여 만에 해외 현장 경영을 재개하며 `선제적인 혁신`과 `시간이 없다`는 절박한 심정을 강조했다.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격화되고 코로나19도 계속되는 상황에서 지난 6일 `과거 경영`을 사과한 이후 이 부회장이 첫 해외 행선지로 중국을 택한건 `의외`라는 반응과 함께, 대내외 불확실성이 만만치 않다는 위기의식과 이를 헤쳐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18일 시안의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향과 대책을 논의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장에는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 황득규 중국 삼성 사장 등 경영진이 함께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7일 비밀리에 중국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의 중국 출장은 이달부터 중국 정부가 한국 기업인에 대해 입국 제한을 완화하면서 가능해졌다. 중국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한국 기업인을 대상으로 입국 후 14일 의무격리를 면제하는 입국 절차 간소화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도 코로나19 검사를 마친 후 중국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시안 공장에서 "과거에 발목 잡히거나 현재에 안주하면 미래는 없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거대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시간이 없고 때를 놓치면 안 된다"며 위기 극복과 미래 대비를 위한 `골든타임`이 지나고 있음을 절박하게 표현했다.

4. 데이터 활용때 `제3자 이익`까지 고려하라니…기업들 불만 폭주

너무 엄격한 데이터3법 시행령

상당한 관련성·처리 관행 등..4가지 조건 갖춰야 활용 가능

모호한 문구에 업계 우왕좌왕

정부지정 기관서만 데이터결합..기업 데이터 들고 줄서야할판

가명정보 처리는 아무도 몰라

5. 트럼프 입김에…대만 TSMC "화웨이에 더이상 반도체 안판다"

미·중 `기술 新냉전` 본격화

美공장 건설 발표 사흘만에..신규 수주 중단 전격 결정

`매출 12%` 고객사 포기한셈

中 "공정경쟁 파괴" 맹비난..화웨이 "우리에 대한 공격

179개국에 영향 미칠것"

세계 1위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중국 화웨이의 신규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

화웨이에 반도체 칩 공급을 중단토록 한 미국 정부 규제에 발맞춘 것으로, TSMC가 미국 애리조나주에 120억달러를 들여 반도체 공장 건설을 발표한 지 사흘 만에 나온 결정이다.

그동안 화웨이와 하이실리콘(화웨이의 반도체 설계 회사)은 TSMC로부터 반도체 부품을 공급받아 왔는데 TSMC 전체 매출의 12%를 차지할 만큼 큰 고객사다. 그럼에도 TSMC가 화웨이를 포기하게 된 이유는 미국이 본격 가동한 대중국 공세 정책 때문이다.

최근 미국과 중국은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는 과정에서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져 사실상 `신냉전` 국면에 접어들었다. 일각에선 미·중 간 `대결별(The Great Decoupling)`의 순간이 다가오면 반도체를 비롯한 핵심 기술 산업과 글로벌 공급망이 변화의 소용돌이를 맞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수출 규제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TSMC도 화웨이로부터 추가 수주를 받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은 `중국의 자존심`인 화웨이에 대한 초강경 제재를 꺼내들었다. 제재의 골자는 미국 기업은 물론 제3국 반도체회사들이 미국 기술을 일정 부분 활용했다면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하기 전에 미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 사실상 화웨이와 전 세계 반도체 메이커 간의 협력 고리를 끊겠다는 의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 군사, 외교 등 전 부문에서 중국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미국이 기술 영역에서도 대중국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중국이 취약한 `반도체` 기술을 공격 타깃으로 삼았다. 미국의 노림수는 기술 패권을 꿈꾸는 중국의 야심을 미연에 차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미국의 반도체 자급 수준은 높이면서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시키려는 전략을 구사하려 하고 있다.

미국이 1차 공격 목표로 삼은 화웨이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회사이자 중국 공산당의 지지를 받고 있는 업체다. 중국 내부에서는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압박을 중국에 대한 공세로 여기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수출 제재 조치로 화웨이는 스마트폰과 중계기 생산에 들어갈 반도체 칩을 조달하는 데 상당히 애를 먹을 것"이라며 "미국의 제재는 화웨이의 반도체 부품 수입의 90%에 영향을 미칠 만큼 강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화웨이 측은 18일 공식 성명을 내고 "우리에 대한 무지막지한 파괴적 조처는 화웨이로부터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받는 179개국과 30여 개 통신사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이 자국 기술 우위를 이용해 외국 기업을 압박하면 결국 미국에 손해가 될 것"이라며 "(미국의 조처로) 불가피하게 영향을 받겠지만 우리는 해법을 찾고 차별적 대처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상무부는 모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며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국가의 힘을 동원해 국가 안보를 구실로 수출 규제 등을 남용하고 있다"며 "이는 다른 나라의 특정 기업에 대한 억압이며 시장 원칙과 공정 경쟁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미·중이 `기술냉전`에 돌입했다"며 "미국의 조치로 중국 내부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기 위해 핵심 기술의 완전한 `탈미국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자국의 핵심 반도체 기업에 거액의 투자금을 몰아주며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중국 정부 주도의 반도체산업 육성 펀드인 `국가집적회로(IC)산업투자펀드(약칭 대기금)`와 상하이직접회로펀드는 총 22억5000만달러(약 2조7700억원)를 중국의 파운드리 업체인 SMIC에 투자하기로 했다.

6. 현대차는 3D·모빌리티, 삼성은 AI…뻗어나가는 사내벤처

현대자동차

카풀 서비스·3D프린팅…..사내스타트업 4곳 분사

미래기술 인큐베이터 `주목`

삼성전자

AI학습노트·웨어러블센서…..사내벤처 C랩 통해 분사

도입 이후 45개 스타트업 독립

현대자동차그룹이 임직원의 혁신 아이템을 사업화한 사내 스타트업 4곳을 독립 기업으로 이달 새롭게 분사시켰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이번에 분사시킨 `마이셀` `PM SOL` `원더무브` `엘앰캐드` 등은 유망 사내 스타트업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분사시킨 4개 업체는 각기 2~4년의 육성·준비 기간을 거쳤으며 버섯 균사 기반 바이오, 복합 윤활제, 커뮤니티 모빌리티 서비스, 3차원(3D) 도면 정보 솔루션 같은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들"이라고 소개했다.

7. 미국 "WHO 실패로 많은 생명 희생…변하고 투명해져야"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출처 = 연합뉴스]

미국은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의 책임론을 공식 석상에서 강도높게 제기했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장 장관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제73회 세계보건총회(WHA) 연설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은 WHO의 실패로 인해 많은 부분 통제 불능의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번 연차 총회를 주최한 WHO 면전에서 WHO 대응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WHA는 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에이자 장관은 "우리는 이 발병이 통제불능의 상태로 된 주된 이유 중 하나에 관해 솔직해야 한다"며 "세계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얻는 데 있어 이 기구(WHO)에 의한 실패가 있었고, 이 실패는 많은 생명을 희생시켰다"고 비판했다.

8. 日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추락하는 아베노믹스

1분기 GDP 성장 -3.4%

5년만에 경제지표 최악

4~5월 코로나 긴급사태로..2분기엔 -21% 전망도

아베 지지율 33%로 급추락

코로나19 충격으로 일본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4%(실질·연율 기준)를 기록하며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일본 정부가 이동 자제 및 휴업 등을 요청한 긴급사태를 4월에 선언한 만큼 2분기엔 21% 이상 역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민간에선 전망하고 있다. 통상 경기 침체 기준으로 삼는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나타난 것은 2015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아베노믹스를 자신의 최고 치적으로 삼아온 아베 신조 총리는 경제성장률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한 경제활동 재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선 성급한 경제활동 재개가 코로나19 재확산을 자초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일본 내각부는 올 1분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수출이 6%나 줄어든 것을 비롯해 소비, 투자 등이 모두 감소해 명목성장률에서 경제성장률을 뺀 실질성장률이 연율 기준으로 -3.4%였다고 18일 밝혔다. 연율이란 전기 대비 분기 성장률(-0.9%)이 1년간 지속됐을 경우를 상정해 산출한 수치다. 민간 전망치(-4.6%)에 비해서는 하락폭이 작았지만 이를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는 목소리는 찾아보기 힘들다. 2분기 이후 더 큰 충격이 불가피해서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정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통제되면서 상당한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긴급사태 선언 후인 4~5월엔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니시무라 장관 설명대로 한동안 내수와 수출 어느 쪽이든 개선되기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언제든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2차, 3차 대유행이 나타날 수 있다고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선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에 3년 반 이상 걸릴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고 18일 보도했다.

일본경제연구센터가 지난 14일 발표한 민간 이코노미스트 대상 경제전망 설문에선 2분기 성장률 전망치가 -21.3%로 예측됐다. 전망대로라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에 기록한 최저 성장률 기록(2009년 1분기 -17.8%)을 갈아치우는 것이다. 또 동일본 대지진 당시(2010년 4분기~2011년 2분기)에 이어 9년 만에 세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게 된다.

지금 수준으로도 이미 염려스럽지만 성장률 예상치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낮아지고 있다. 일본경제연구센터 조사에서도 2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전달(-11.0%)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망치가 날로 낮아지는 것은 4월 이후 발령된 긴급사태의 충격파가 예상보다 크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에서는 4월 8일 도쿄 등 7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한 뒤 같은 달 17일 이를 전역으로 확대했다. 또 아베 총리는 확진자 증가가 이어지자 지난 6일까지였던 기한을 이달 말까지로 연장한 바 있다. 경제 충격을 줄이겠다며 일본 정부에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지난달 20일 GDP의 20%를 넘어서는 117조엔(약 1345조원) 규모 대책을 내놓은 데 이어 2차 추경을 준비 중이다. 또 전체 47개 광역 지자체 중 39곳에 대한 긴급사태를 해제한 것에 이어 도쿄와 오사카 인근 나머지 8개 지자체에 대해서도 21일께 해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17일 일본 내 일일 확진자 증가는 도쿄 5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총 27명에 그쳤다. 통계 숫자로만 보면 감소 추세가 확연하지만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온 소극적 검사가 여전히 지속되는 상황이라 실제로 감염 확산세가 누그러진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는 게 현실이다.

코로나19에 대한 어설픈 대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베 총리가 최고 성과로 밝혀온 경제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지지율도 하락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33%로 전달(41%)에 비해 8%포인트나 하락했다. 아사히신문 여론조사로는 사학 스캔들이 한창 불거졌던 2018년 3월(31%), 4월(34%)에 이어 가장 낮은 수치다. 이달 조사에서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아베 총리 리더십이 발휘되고 있다는 답변이 30%로 전달에 비해 3%포인트 더 낮아졌다.

9. WHO, 연례보고서서 코로나 발원 `우한` 함구

테드로스 사무총장, 발원지 관련 언급 없어

89페이지 전체에서도 中 우한 표기 빠져

최초 발생 기본적 설명 없는 반쪽 보고서

中, 지난 2년 간 WHO 분담금 1000억 안 돼

1조원 달하는 美 분담금 10분의 1 수준

테드로스 WHO 사무총장

세계보건기구(WHO)가 18일 발간한 연례보고서에 코로나19 사태를 언급하면서 발원지(중국 우한)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WHO는 이날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O) 화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2018~2019년 각국의 재정기부 현황과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골자로 하는 89페이지짜리 결과보고서를 발간했다.

발간사 머릿말에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의 대유행이 세계를 장악해 좀처럼 누그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발발 5개월도 안 되는 기간 동안 4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감염됐고 30만 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다음 유행에 대비해야 한다"며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더 강하고 탄력적인 보건 시스템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첫 발원지인 중국 우한 지역을 비롯해 사태 초기 중국 상황에 대해 그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실무자들이 작성한 연례보고서 전체 페이지에서도 중국 우한 지역이나 우한 수산시장에 연관된 단어는 없었다. WHO 스스로 "이 보고서는 각 국가 단위별로 시작해 보텀업 방식으로 전개된 결과들을 망라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도 최초 감염환자가 발생한 경로에 대해서는 함구한 것이다.

아울러 이 보고서는 지난 2년 간 WHO에 분담금을 낸 국가 순위를 공개했다. 구체적 액수를 표기하지 않고 금액 구간 별로 높은 순위의 국가를 막대그래프 형식으로 표기했다.

WHO가 18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연례보고서 첫 페이지. 총 89페이지 보고서에서 WHO는 코로나19 관련 대응을 언급하면서도 중국에서 시작된 초기 감염 확산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출처 = WHO]

해당 그래프로 보면 미국은 2년 간 8억~9억 달러 구간(한화 1조원 안팎)에 들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영국(4억~5억 달러 구간)·독일(3억~4억 달러 구간) 등의 순이었으며 중국은 1억 달러가 채 안 되는 구간에 표기돼 세계 7위로 나타났다. 지난 2년 간 납부한 분담금이 미국의 10분의 1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17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WHO를 상대로 미국의 분담금을 완전히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WHO가 중국에 편향된 데다 코로나19 초기대응이 부실했다고 비판하며 진상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최근 들어 완전 중단 입장을 철회해 중국의 분담금 수준에서 부분적으로 자금 지원을 복원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다시 번복해 아예 분담금을 내지 않는 최초의 결정대로 갈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다른 선진국에 못 미치는 분담금을 내고 친중파 인사인 테드로스 사무총장을 비롯해 WHO에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잔뜩 날을 세우고 있다.

10. 소프트뱅크 1~3월 16조원 적자

日기업 사상 최악 실적..티모바일 지분매각 추진

100조원 펀드로 유명한 비전펀드 손실로 인해 소프트뱅크그룹이 일본 기업 사상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실적 발표에서 올 1~3월 1조4381억엔(약 16조545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 1271억엔 적자와 비교해 10배 넘는 수준이자 일본 기업 분기 손실로는 사상 최대다. 기존 일본 기업 분기 최대 순손실은 동일본대지진 직후 후쿠시마원전을 운영하던 도쿄전력이 기록한 1조3872억엔이었다.

11. 뉴욕증시,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에 급등…다우 3.85%↑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 등으로 큰 폭 올랐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1.95포인트(3.85%) 급등한 2만4597.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0.21포인트(3.15%) 뛴 2,953.91에,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0.27포인트(2.44%) 상승한 9234.8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전장 대비 1000포인트 이상 오르는 등 지난 4월 8일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미국과 중국의 갈등 등을 주시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끌어 올렸다.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는 이날 성인 남녀 4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후보 `mRNA-1273` 1차 임상시험 결과 참가자 전원에서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오는 7월 3차 임상을 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모더나는 효과와 안전이 확인되면, 내년 초에 백신을 출시할 수 있다고 앞서 밝힌 바 있다.

12. 美中갈등에 박스피 장기화…현금 늘려야"

주요 리서치센터장 긴급진단

코로나 재확산·무역분쟁 악재..경제재개 기대감 혼재된 상황

거래량 쪼그라들며 증시 찬물..언택트株 홀로 견인은 역부족

안전자산 비중 늘려놔야 안심

이태원 클럽에서 출발한 `코로나19` 재확산 공포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기술전쟁으로 격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증시에 불안 요소가 되고 있다. 반면 코로나19로 오랜 기간 꽁꽁 얼어붙은 경제가 재개 움직임을 보이는 등 기대감도 있다. 긍정과 부정 요인이 함께 맞물리며 당분간 국내 증시는 지루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주식보다는 안전자산인 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18일 한국거래소(KRX) 금현물 시장에서 g당 국내 금값은 장중 한때 고가 7만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뛰어넘었다. 최근 들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지난달 27일 기록한 장중 최고가 6만8890원을 넘어선 것이다. 이날 국내 금값은 종가 기준으로도 신고가인 6만9840원에 장을 마감했다. 15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값도 나흘 연속 상승해 온스당 1753.40달러에 거래됐다.

연이어 오른 금값과 달리 증시는 이날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0.51% 상승, 코스닥은 0.16% 하락하면서 보합권에서 등락이 엇갈린 채 마감됐다. 코스피는 거래량에서도 지지부진했다. 개인이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규모는 300억원 남짓이었고, 계속 매도를 이어가는 외국인도 933억원의 순매도를 하는 정도였다.

전문가들은 5월 들어 미국·유럽 등지의 경제활동 재개와 유동성이란 상승 요인과 코로나19 재확산, 미·중 갈등, 실적쇼크 등 악재가 만난 탓에 올 상반기까지 증시 등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13. ETN 규제`한다지만…해외 대체상품 널렸다

고위험 ETF·ETN 대책 파장

레버리지 상품 섣부른 규제땐..한국증시 3배 추종 美 ETF 등

더 위험한 투자에 개미몰릴 우려

ETN 조기청산도 실효성 의문

금융당국이 레버리지 ETP(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에 대해 개인투자자들에게 예탁금 1000만원을 적용하고 사전교육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내놓았지만 해외 시장에 이미 대체상품이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고위험 투자만 늘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국내 투자자들이 거래한 규모가 12억달러(약 1조5000억원) 정도로 해외 투자 비중이 커진 상황에서 레버리지 ETP의 진입장벽을 높이면 해외 시장에 상장돼 있는 한국이나 원유 관련 투기성 상품으로 투자자들이 발길을 돌릴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는 한국 증시의 3배 상승분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인 `디렉시온데일리사우스코리아불3X(Direxion Daily South Korea Bull 3X)`가 상장돼 있다. 앞으로 9월부터 신규 투자자는 물론 기존 투자자들까지 레버리지 ETF에 투자하려면 예탁금을 1000만원 마련하고 사전교육까지 들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위험 성향이 높은 투자자들은 오히려 3배 레버리지에다가 환 변동까지 있는 해외 ETF에 투자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해외 ETF는 최근 증권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거래 및 환전 수수료가 내려가 투자자들이 체감하는 진입장벽은 높지 않다. 세금 역시 국내 ETP에 비해 불리하지 않다. 주식형 레버리지 ETF는 보유 기간 과세 방식으로 세금이 거의 안 나가는 장점이 있는데 해외 주식 역시 양도차익 250만원까지는 양도세를 내지 않기 때문이다. 레버리지 상품 규제 대상인 예탁금 1000만원 미만의 소액 투자자 입장에서는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 22%가 별 의미가 없다는 얘기다.

14. 경기 아파트에 소형비율 쑥쑥 늘어나는 이유는?

1~2인 가구 대세로 자리잡고

대출 힘들어 소형에 수요 몰려

경기도에서 분양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 비중이 점점 커져 절반가량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도 아파트 투자 수요가 늘어나고 1~2인 가구가 대세로 자리 잡은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기도 분양 물량 가운데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 올해(1~4월) 49%에 달했다. 올해 경기도에서 분양한 1만8839가구 가운데 소형 아파트는 9234가구였다.

이 비중은 2015년(22%)부터 꾸준히 올라 작년 47%로 나타났다. 소형 아파트 수요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공급도 증가한 것이다. 최근 수도권도 분양가가 많이 올랐고 정부 규제로 인해 자금을 끌어오기 쉽지 않아 소형 아파트 수요가 늘어난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소형 아파트 수요층인 1~2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소형은 중대형에 비해 가격 진입장벽이 낮다"고 말했다.

200220 수원 아파트 단지정부가 19차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20일 규제를 받게된 수원지역 아파트 단지

15. 코로나 백신·치료제 노마진 공급…1천만원대 藥 아예 무상 제공까지

GC녹십자 코로나 혈장치료제..국내 환자에 무상 공급 발표

셀트리온, 제넥신도 앞다퉈.."이윤 안낸다"원가 공급 약속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 중인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잇달아 이윤을 내지 않겠다는 `노마진`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아예 무상으로 공급하겠다는 선언까지 내놨다.

18일 GC녹십자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를 국내 환자들에게 무상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정부지원금을 제외한 혈장치료제 개발부터 상용화에 들어가는 일체 비용을 자체 부담하기로 하는 한편 무상 공급물량 제한 등 어떠한 전제조건도 달지 않겠다고 했다. GC5131A는 코로나19 회복기 환자 혈장에서 다양한 면역 항체를 추출해 만드는 코로나19 치료제다.

혈장치료제 개발은 정부 긴급 과제로 추진되고 있어 기존 1~3상 임상 절차 대신 한 차례 치료적 확증을 위한 임상시험만 하면 된다. GC녹십자는 오는 7월 인체 임상을 개시해 올 하반기에 혈장치료제를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사상 초유의 감염병 치료를 위한 의약품은 오롯이 국민 보건 안정화를 위해 쓰이는 것이 온당하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 한 명당 혈장치료제 비용은 1000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코로나19 DNA 예방 백신인 `GX-19`을 개발 중인 제넥신 컨소시엄도 노마진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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