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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서 내놓은 가상화폐, 페친들 10%만 써도 '대박'

소셜미디어 1위 페이스북, 전자상거래 플랫폼 도전장

페북 가상화폐 `디엠` 출시 땐

이용자 28억명 중 10%만 써도

아마존 버금가는 결제망 형성

이미 `페친` 간 중고거래 운영

페북 전용 결제화폐 활용 땐

향후 기업가치 크게 뛸 수도

각국 의회 반대의견은 걸림돌

2020년 10월 쿠바 바로 위에 있는 인구 40만명의 작은 나라 `바하마`에서 정부 주도의 디지털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CBDC)가 발행됐다. 세계 최초 국가 주도 디지털 가상화폐가 발행된 것이다.

곧이어 중국에서 위안화를 디지털 가상화폐 형태로 전환하는 계획이 속속 진행 중이라는 보도들이 나왔다. 3월 초에는 중국 정부가 쓰촨성 청두에 있는 사람 수만 명에게 70억원가량의 디지털화폐를 지급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유럽에서도 5개년 계획을 통해 유로화를 디지털로 전환한다는 발표가 이뤄졌다. 바야흐로 전 세계 국가 중앙은행들이 화폐의 디지털화를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소식들을 반기고 있는 실리콘밸리 기업이 하나 있다.

바로 2019년 6월부터 `리브라`(2020년 12월 `디엠`으로 명칭을 변경)라는 디지털 가상화폐 발행을 추진해 온 페이스북이다.

그동안 페이스북은 사용자 28억명가량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화폐를 제공할 경우 상당한 경제적 편의성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미국뿐만 아니라 주요 8개국(G8)은 대부분 페이스북의 이 같은 움직임을 탐탁지 않게 여겼다.

현재 소셜미디어 기능을 통해 여론 형성의 광장 역할을 하는 페이스북이 디지털화폐까지 발행한다면 일종의 중앙은행 같은 권력기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슈테판 베르거 유럽의회 의원은 지난 1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마크 저커버그가 중앙은행장이 되게끔 놔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등 전 세계에서 화폐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척되기 시작하면 페이스북에 이득이 되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 중국과 화폐 패권을 놓고 다퉈야 하는 미국에 페이스북이라는 든든한 우군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의회 청문회에서 "우리가 하지 않으면 중국이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말처럼 중국이 실제로 화폐를 디지털로 바꾸고 있기 때문에 미국도 속도를 내야 하는데, 마침 최고 소프트웨어 기업 중 하나인 페이스북이 그런 작업을 추진해 오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배경 때문에 페이스북은 2021년 내에 `디엠` 프로젝트가 각국의 허가를 받게끔 내부적인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데이비드 마커스 페이스북 파이낸셜 헤드는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핀테크페스티벌에 참가해 "2021년에는 큰 변화가 일어나 우리가 필요로 하는 나라에서 인허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디엠`을 출시하려면 스위스 금융감독당국(FINMA)에서 가상화폐를 활용한 결제시스템 운영사 자격허가와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 `디엠` 가상화폐 지갑인 `노비(Novi)`의 자금 송금 자격허가를 받아야 한다.

만일 페이스북이 `디엠`의 인허가를 받기만 하면 회사 기업가치 차원에서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 사용자 약 28억명 가운데 10%만 `디엠` 가상화폐를 사용해도 미국 인구(3억명)에 맞먹는 경제권(Economic Zone)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이 자체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서서히 변화시켜 나간다면 아마존에 버금가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다. 이미 페이스북은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친구나 지역 거주민끼리 중고물품 거래를 알선하는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이 거래를 `디엠`으로 가능하게 한 뒤 중간에서 수수료를 받을 경우 페이스북 매출은 급격히 성장할 수 있다.

현재 페이스북 주가에 `디엠`을 통한 페이스북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은 반영돼 있지 않은 상태다. 미국 정부와 의회에서 페이스북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어 인허가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디엠`을 주도했던 핵심 인재들이 덩달아 사퇴하면서 `프로젝트가 제대로 진행될까`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0. 코스피 상승 주역 동학개미.... 이제는 퇴직연금 골든타임 이끈다.

가치주 대가' 강방천 "지금이 퇴직연금 바꿀 골든타임"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동학개미운동 이끈 2030

"내 퇴직연금 펀드에"요구 봇물

부동산 편중된 자산 재편 기회

3년 투자수익률 따져보니

1천만원 코스피 투자 1160만원

DB형 위주 퇴직연금 1059만원

美 대표 퇴직연금 `401k`

6.5조弗자금 절반이상 주식에

10년간 연평균수익률 8.3%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빛났던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참여가 올해는 연초부터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돋보이고 있다. 동학개미운동 에너지가 원리금 보장 계좌에서 잠자는 퇴직연금을 깨워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수많은 전문가들은 에너지가 남아 있는 지금이 `퇴직연금 투자 시대를 여는 골든타임`이라고 입을 모은다.

동학개미운동을 겪은 20·3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최근 퇴직연금 운용이 하나의 추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가입자가 스스로 퇴직금을 운용할 수 없는 확정급여형(DB)을 채택했던 많은 기업이 지난해와 올해 초 확정기여형(DC)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자신의 퇴직연금이 방치되고 있다는 사실을 안 젊은 직원들이 회사에 DC형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며 "앞으로 많은 기업에서 DC형 전환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DB형과 달리 DC형은 가입자가 직접 퇴직연금을 국내외 주식형 펀드 등에 투자할 수 있다. 회사에서 선정한 퇴직연금 사업자 중 은행, 증권사 등 한 곳을 골라 퇴직연금 계좌를 만들면 된다. 직접 주식에 투자하는 건 허용되지 않는다. 퇴직연금을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로 운용하기 시작한 건 사실상 2021년이 원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작년에는 그동안 주식시장에서 팔기만 하던 개인이 사실상 처음으로 주식을 사서 어느 정도 수익을 거둔 해다.

올해는 그 에너지가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그동안 잊혔던 자금이 펀드를 통해 주식시장에 본격 유입되기 시작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가계자산이 부동산에 편중된 문제도 작년과 올해를 거치면서 장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퇴직연금은 자본시장에서 가장 운용 기간이 긴 자금으로 장기투자에 적합하다. 방치하면 연 1% 수익도 거두기 어렵지만 좋은 주식형 펀드에 넣어두면 금리를 웃도는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빚을 내서 투자할 때가 아니라 방치된 연금을 활용할 때라는 얘기도 적지 않다.

2018년 초 1000만원을 코스피에 투자했다면 작년 말 연금은 1160만원까지 불어났을 것이다. 이 기간 국민연금 수익률은 더 좋아서 원리금은 1200만원까지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존 방식대로 뒀다면 퇴직연금 자산 증가는 60만원에 그친다. 퇴직연금 보유·운용 기간이 20~30년 된다고 보면 주식형 펀드에 투자한 가입자와 그렇지 않은 가입자 간 수익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커진다.

실제로 미국 DC형 퇴직연금으로 7000만명이 가입한 401k를 보면 절반 이상이 주식형 펀드에 투자되고 있다. 작년 3분기 기준 401k 총 규모는 6조5300억달러에 이른다. 이 중 40%인 2조6000억달러는 애플, 아마존, 구글 등 미국 국내 주식에 투자되고 있다.

미국 근로자들의 퇴직연금 자금이 미국 증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좋은 펀드를 쌀 때 사서 오래 투자해야 수익을 거둔다`는 펀드 투자자의 성공 방정식은 퇴직연금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한다. 위대한 기업의 주주가 돼 오래 함께해 부자가 되는 건 자본주의 시스템 아래 살고 있는 투자자들의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라고 볼 수도 있다.

수익률도 좋다. 미국 노동부에서 지난 1월 발표한 통계를 보면 2009~2018년 10년간 401k 플랜의 연평균 수익률은 8.3%에 이른다. 1999~2018년 20년간 수익률은 4.7% 수준이다. 1999년 1000만원을 넣고 재투자를 했다면 2018년 말 연금은 2400만원까지 불어난다. 이 기간 예금 금리가 연평균 1%였다면 20년간 놔둬봐야 1200만원밖에 되지 않는다.

퇴직연금 투자 시대 출발점에서 투자자들은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세금 문제를 잘 살펴봐야 한다.

결론적으로 해외 펀드에 투자하는 게 세제상 가장 유리하다.

일반 계좌로 해외 주식형 펀드에 가입할 경우 매매 차익에 대해 세금 15.4%가 부과된다. 하지만 연금 계좌로 운용할 경우 연금을 수령할 때까지 과세가 이연되고, 연금으로 나눠서 받으면 3.3~5.5%의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퇴직연금 투자는 이제 시작이다. 여전히 250조원에 달하는 퇴직연금 중 200조원은 연 1%도 안 되는 계좌에 방치된 상태다.

퇴직연금 가입자인 직장인들은 엄청난 기회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기회비용은 퇴직연금이 쌓일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DC형 퇴직연금 가입자가 일정 기간 적립금 운용 지시를 내리지 않고 방치하면 사전에 지정한 펀드 등으로 운용해주는 `디폴트 옵션` 도입은 국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소득공제(세액공제) 한도도 수년째 제자리다. 연금 선진국 미국은 기본 소득공제 한도를 2014~2015년 1만7500달러에서 2016~2017년 1만8000달러, 2018년 1만8500달러, 2019년 1만9000달러, 2020~2021년 1만9500달러 등으로 해마다 올리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줄곧 700만원 한도를 유지하고 있어 퇴직연금을 통한 공모펀드 활성화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실정이다.

소비자는 연금사업자들이 지정한 펀드만 가입할 수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펀드에 가입할 수 있도록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비자가 직접 자산운용사와 만나는 `대한민국 연금자산운용 박람회` 개최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0. 미국 개미. 금리에 데인 해외큰 손 .. 아시아 증시 호시탐탐

게임스톱' 데인 해외 큰손, 아시아 증시 몰려온다

CS 헤지펀드·기관 설문조사

920조원 굴리는 투자기관들

게임스톱 공매도로 피해입고

美국채금리 상승세 돌입하자

아시아 증시 투자비중 늘릴듯

양적완화 지속 천명한 中 주목

글로벌 금융시장 `큰손`인 헤지펀드와 기관투자가들이 오는 2분기(4~6월) 이후 미국·유럽 증시를 넘어 중국 등 아시아 증시 투자 비중을 높일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요 투자자들이 아시아로 발길을 돌리는 이유는 인플레이션 압박 속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급등한 탓에 뉴욕 증시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 올해 1월 말 미국 증시에서 게임스톱·AMC를 중심으로 벌어진 `공매도와의 전쟁` 후유증 영향도 받았다.

반면 중국은 6% 성장 전망을 제시하며 `유동성 추가 투입 여지가 남아 있다`는 입장을 내 투자자들 눈길을 끄는 분위기다.

한국 증시 입장에서는 그간 코스피 등이 중국시장 분위기와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여왔다는 점에서 덩달아 외국인 순매수세가 몰릴지가 관심사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AG 최근 설문조사를 인용해 헤지펀드와 기관투자가들이 아시아 증시 상승장에 대거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9일 크레디트스위스AG에 따르면 헤지펀드·기관 투자책임자 2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아시아·태평양 증시에서 `순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55%로 최근 10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 증시에 대한 `순매수` 응답은 절반이 안 되는 20%에 그쳤다. 설문에 응한 200명이 굴리는 자산 규모는 총 8120억달러(약 917조6000억원)에 달한다.

순매수 응답이란 해당 지역 투자 비중을 늘린다고 답한 투자자 수에서 비중을 줄일 것이라고 답한 투자자 수를 뺀 것을 기반으로 한 수치다.

헤지펀드 투자자문 서비스업체 앨번파트너스의 리처드 존스턴 아시아 지사장은 "미국·캐나다 등 북미 기관투자가들도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중국에 15~20%를 쏟아붓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헤지펀드들이 올 2분기 이후 중국 등 아시아 증시 추가 진입을 노리는 분위기다. 지난 1월 말~2월 초 뉴욕 증시에서 `미국 비디오 게임업체` 게임스톱과 `최대 영화관 체인` AMC를 중심으로 부각된 공매도와의 전쟁에서 공매도 포지션을 취했던 헤지펀드들이 대거 손실을 입은 것을 만회하려 한다는 차원에서다.

자산 30억달러를 굴리는 APS자산운용의 궉 호이 왕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올해 2~3분기 상당수 헤지펀드가 아시아 증시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운용 자산을 재배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수요는 게임스톱·AMC 공매도에 따른 부담을 덜기 위한 차원이므로 헤지펀드들은 아시아 증시에서 리스크를 감수하기보다는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말 이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5% 선을 돌파해 2% 선을 향해가면서 기술주에 주로 투자해온 헤지펀드·기관 압박감이 커진 것도 이들이 아시아 증시로 눈을 돌리는 배경으로 꼽힌다.

앞서 17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국내총생산(GDP) 기준)을 역대 최대폭으로 끌어올려 6.5%로 상향하면서도 제로 기준금리(현재 0~0.25%)와 자산 매입 규모(월 1200억달러)를 그대로 유지하는 완화적 정책을 강조했는데 이후에도 장기물 국채 금리가 오르고 `고평가 논란` 기술주 주가가 떨어지는 분위기다.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달러화가 강세 조짐을 보이고 있음에도 헤지펀드·기관들은 중국에 주목한다. 중국은 이달 초 열린 `최대 정치행사` 양회 기간에 올해 경제 성장률을 6% 이상으로 제시했고, `양적 완화 축소` 우려 속에서도 오히려 양적 완화 정책 지속 의지를 제시하면서 투자자들 눈길 잡기에 나선 상태다.

22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이전과 같은 3.85%로 유지한다고 공고했다. LPR는 중국에서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0. 월급 포기했죠... 2030 세대 절반은 주식,코인 재테크 필수

중견기업에 다니는 한민정 씨(가명·29)는 최근 2차전지 주식 공부에 빠졌다. 전기자동차 확대 기대감이 컸던 지난해 관련주가 급등하자 월급보다 많은 투자 수익을 올리며 재미를 봤기 때문이다.

그는 "쥐꼬리만큼 오르는 월급으로는 생활비를 대기도 빠듯하다"며 "우선 주식으로 10억원을 모은 뒤 이 회사에서 탈출해 `파이어족(경제적으로 자립해 조기 은퇴하는 사람)`이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타격에 소득·고용 충격이 커진 가운데 20·30대 10명 중 8명(82.3%)이 올해 고용 상황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나빠질 것으로 봤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20·30대 중 75.1%는 `물가에 비해 월급이 오르지 않는다`며 근로소득에 대한 기대감을 접고 주식, 부동산, 비트코인 등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경제연구원이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전망 국민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고용이 코로나19 전보다 악화할 것이라고 본 국민은 77.3%에 달했다.

월급으로 돈을 모으는 데 대한 전망도 암울하다. 전체 응답자 중 68.9%가 물가 오름 폭에 비해 월급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는데 특히 20·30대가 월급을 바라보는 시선이 차가웠다.

20·30대 절반가량(43.4%)은 소득을 끌어올리기 위해 주식·부동산 등 재테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세부적으로 20대는 주식(40%)과 가상화폐(9.5%)가 유망하다는 응답이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았고, 30대는 부동산(33.4%)을 유망하게 본 비중이 전 연령대에서 가장 컸다.

문제는 청년층에서 `빚투(빚내서 투자)`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가계부채(1940조원)가 사상 처음 나라 경제 규모(1918조원)를 넘어섰는데, 이 중심에 20·30대가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0대 이하 소득 대비 부채비율(LTI)은 최근 1년 새 200.3%에서 221.1%로 치솟아 전 연령대 중 가장 가파르게 늘었다.

0. 서스펜션 5천만개 대박' 만도…폭스바겐서 1.4조원 수주

단일품목으로는 사상최대

미래車 부품기업 변신 속도

만도 전기차 서스펜션 디자인. [사진 제공 = 만도]

만도의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전문 글로벌 부품업체로의 변신이 탄력을 받고 있다. 전기차에 탑재되는 부품에 대한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고 자율주행차 부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만도는 폭스바겐그룹에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MEB) 등에 탑재할 5000만개 규모의 서스펜션 제품 수주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수주 금액은 1조4044억원에 달한다.

만도는 폭스바겐의 전략적 파트너사로 내년 6월부터 2033년까지 서스펜션을 유럽 현지에서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서스펜션 단일 품목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연간 수주 물량으로는 500만개 안팎에 달한다.

서스펜션은 바퀴와 차체를 연결하는 부품이다. 만도 관계자는 "폭스바겐과의 세 차례에 걸친 서스펜션 튜닝 시험을 통해 승차감과 고속 주행 안정성을 모두 만족시킨 것으로 평가받았으며 주행 시 발생하는 소음진동(NVH) 부문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며 "기존에 일정 수준의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생산능력과 품질에 대해서도 인정을 받은 것이 이번 수주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스펜션은 차체 하중을 지탱하고 노면 충격을 흡수하며 승차감과 드라이빙 안정성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만도 서스펜션은 폭스바겐 MEB 유럽 주력 모델 대부분과 폭스바겐 브랜드, 아우디 브랜드 등 내연 기관 베스트셀링 승용 모델, 상용 모델에 장착될 예정이다.

조성현 만도 대표이사(총괄사장)는 "이번 폭스바겐 전기차 플랫폼 서스펜션 수주가 만도 유럽 비즈니스 도약의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만도가 폭스바겐그룹의 전략적 파트너사가 된 만큼 타 섀시 제품군 협력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서스펜션 수주가 만도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자유 장착형 첨단 운전 시스템`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0. 신작·메타버스 기대에…중소형 게임株가 뜬다

웹젠·위메이드·조이맥스 등

모바일게임 출시 앞두고 상승

메타버스 수혜주로도 각광

국내 게임주가 올해 연이은 신작 발표로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최근 각광받고 있는 메타버스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주식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형 게임주가 아닌 중소형 게임주를 중심으로 주가 상승 움직임이 뚜렷한 모습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웹젠(14.76%), 위메이드(10.86%), 조이맥스(7.86%), 게임빌(3.30%), 조이시티(2.31%), 펄어비스(1.25%) 등이 전 거래일 대비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날 12.92% 오르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1조1280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게임주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는 것은 우선 올해 기대작이 연이어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출시된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킹덤`은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에서 국내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달 선데이토즈는 모바일 퍼즐 게임 `BT21 팝스타`를 아시아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또 다른 게임업체 컴투스는 다음달 `서머너즈 워:백년전쟁`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게임은 사전예약 시 20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올 하반기에는 카카오게임즈의 대형 신작 `오딘:발할라 라이징`이 포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올해 4분기에는 펄어비스의 기대작 `붉은사막`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날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게임산업 매출액은 지난해 최초로 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7~2019년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6조원대에 머물러 있었지만 그 벽을 깨버린 것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게임의 경우 올해 신작 효과로 차별화될 것"이라면서 "지난해 전체 게임 매출의 45%를 차지한 모바일 게임 상승세가 한동안 유지되겠지만 메타버스 플랫폼을 앞세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클라우드 게임이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미국의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기업 로블록스가 지난 10일 미국 증시에 상장하며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메타버스 관련 수혜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로블록스는 아바타를 꾸미고 친구들과 함께 각종 경험을 즐기는 플랫폼을 제공해 메타버스 대장주로 꼽힌다.

0. 차주에 차 빼달라 전화할때, 개인번호 노출 걱정 없어요

안심주차번호 `와카노`개발

주피터 명윤호 대표 인터뷰

개인전화에 고유번호 부여

운전자간 마찰·스토킹 방지

전기차 사용자가 늘면서 숫자가 많지 않은 충전소 자리다툼도 빈번해지고 있다. 충전이 다 됐으면 차를 빼달라는 전화를 해야 하는데 그때마다 개인 휴대전화번호가 노출이 돼 부담스럽다는 운전자가 적지 않다."

명윤호 주피터코퍼레이션 대표는 이처럼 운전자 간 마찰이 발생하는 경우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안심주차번호 서비스 `와카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명 대표는 "전기차 충전소가 많지 않다보니 차주들이 충전할 곳을 찾아다니는 게 일상이 됐다"며 "충전공간을 점유하고 있는 차주에게 전화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안심주차번호 서비스 와카노를 사용하면 개인 휴대전화번호가 노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와카노에 가입하면 개인 휴대전화번호에 고유의 번호를 부여받을 수 있다. 조수석에 올려놓는 주차번호판에 개인번호가 아닌 고유번호를 적어놓으면 된다. 다른 사람이 이 고유번호로 전화를 걸면 `차량 관련 전화입니다`라고 문자가 뜨는데 `곧 찾아가겠습니다` `곧 전화드리겠습니다` 등 문자로 답할 수 있다. 명 대표는 "안심주차번호 서비스를 만들 때 운전자들 간 마찰이 생기는 것을 막는 것에 집중했다"며 "와카노 번호로 전화를 걸면 일단 차분한 목소리의 여성이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연결해 드리겠습니다`라고 안내해주는데 이것만으로도 전화를 거는 쪽에서는 흥분을 가라앉힐 수 있다"고 말했다.

명 대표는 "여성들에게 큰 위협이 되는 스토킹을 방지할 수 있고 공동주택의 다른 이웃들과 얼굴을 붉히는 사례도 줄일 수 있다"고 와카노의 장점을 강조했다. 3만원을 지불하고 와카노 고유번호를 구매하면 1년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후 월정액 유료(540원) 고객으로 전환된다.

지난해 말부터는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을 위한 안심전화 서비스인 `손님전화`도 출시했다. `와카노`처럼 개인 휴대전화번호에 고유 번호를 부여해 이 번호로 걸려온 전화는 `손님전화`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명 대표는 "요즘 가게들마다 유선전화는 없애고 사장님 휴대전화번호를 대표 번호로 사용하거나 휴대전화로 자동으로 연결시키는 일이 많다"며 "사장님들은 전화가 와도 이것이 개인 용무인지, 손님 전화인지 스팸전화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는데 안심전화 서비스 `손님전화`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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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2(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6. 2. 09:25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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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성전자, 다시 가즈아?…증권가 "64000원 간다"

美마이크론 매출전망 상향에

반도체 업황개선 기대감커져...증권사들 "6월엔 비중늘려라"

6월에는 삼성전자 비중을 늘리라는 증권사들의 투자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 비중 확대 조언은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난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 기업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매출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면서다. 최근 반등장에서 삼성전자가 눈에 띄는 수익률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6월에는 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1일 흥국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이달 삼성전자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론의 매출 전망치가 상향되면서 반도체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마이크론은 지난달 27일 3~5월 매출 전망치를 52억~54억달러로 올려 잡았다. 높아진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외국인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일 삼성전자 매도로 돌아섰지만 지난달 27일과 29일 사흘간 삼성전자를 463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2. 트럼프 "폭동 저지 위해 군대도 동원"<로이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흑인 사망` 사건과 관련 폭력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군대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 美인종차별 항의시위…140여개 도시로 확산

트럼프 한때 지하벙커 피신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지난달 31일 밤(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 열렸다. 수백 명의 시위대는 "나는 숨을 쉴 수 없다(I Can`t Breathe)" "정의 없이, 평화 없다(No Justice, No Peace)"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백악관과 마주한 라피엣공원, 세인트존교회에서는 화재가 발생했고, 시위대와 대치한 경찰은 최루탄과 최루액 분사기를 쏘며 시위대 해산을 유도했다. [로이터 = 연합뉴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 데릭 쇼빈에게 목 졸려 숨진 뒤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작된 항의 시위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140개 도시로 확산됐다. 이날로 엿새째를 맞은 시위는 낮에는 평화적으로 진행됐으나 어둠이 내리면서 또다시 도심 곳곳은 방화와 폭력이 난무하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수도 워싱턴DC에서는 백악관과 도보로 불과 1분 거리인 라피엣공원 인근 건물이 불타올랐다. 워싱턴DC에는 이날 밤 11시부터 야간 통행금지가 발령됐으나 수백 명의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은 밤새 계속됐다. 이날 밤 미국에서 야간 통행금지를 발령한 도시는 40여 곳에 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를 급진 좌파를 의미하는 `안티파(Antifa)`, 또는 무정부주의자로 규정하며 주정부들을 향해 강경 진압을 거듭 요구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별도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진 않았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안티파를 테러리스트 조직으로 지정할 것"이라며 "즉각 방위군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밤 시위대가 백악관으로 몰려들자 1시간가량 지하 벙커로 피신했다고 보도했다.

4. 이재용 열흘새 18조 투자결단…삼성 `반도체 초격차` 총공세

포스트코로나 대비 선제적 투자

평택2라인에 클린룸 공사 착수..최첨단 낸드 내년 하반기 양산

지난달 파운드리에 10조 투자..시스템 반도체 1위 달성 의지

이재용 "미래투자 멈춰선 안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중 경제전쟁과 코로나19 등으로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열흘 새 18조원에 달하는 `선제적 투자` 카드를 꺼내들었다.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 1위`와 `메모리(D램·낸드플래시) 초격차 유지·확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경쟁사들이 아직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 이후 시장을 겨냥해 한발 앞서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위기일수록 투자한다`는 특유의 경영 전략이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삼성은 지난해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점유율 35.9%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2위는 일본 키옥시아(옛 도시바·19%), 3위는 미국 웨스턴디지털(13.8%), 4위는 미국 마이크론(11.1%), 5위는 SK하이닉스(9.9%) 등이다.

삼성은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6세대(100단 이상) V낸드 제품을 양산했으며 평택 사업장 V낸드 전용 라인에서 6세대 기반 SSD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신규 투자 라인에서 차세대 낸드가 생산된다면 160단 이상 7세대 V낸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도래와 5세대 이동통신(5G) 확산에 따른 중장기 낸드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 조치다.

5. 조선 빅3社, 카타르서 23조원 `잭팟`

단일계약으로 사상최대…"한국LNG선 100척이상 공급"

현대重·대우조선·삼성重, 카타르국영기업과 어제 서명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한국 조선 3사가 23조6000억원에 달하는 선박 수주 잭팟을 터뜨렸다. 단일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이번 수주로 인해 한국 조선 업계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국내 조선사들은 이번 계약으로 향후 수년간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확보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춤했던 실적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타르 국영 석유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은 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과 700억리얄(약 23조60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QP는 성명을 통해 "한국 조선 업계 빅3인 이들 회사로부터 100척 이상의 선박을 공급받는다"며 "이번 합의에 따라 한국 3개 기업은 2027년까지 QP가 보유할 LNG선의 대다수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타르 현지시간으로 1일 오후 영상으로 진행된 `카타르 LNG운반선 건조공간(슬롯) 예약 합의각서(MOA) 체결식`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사드 셰리다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담당 장관 겸 QP 회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이 참석했다. 한국 측 참석자들은 롯데호텔에 모여 계약을 진행했다.

6. 대기업도 벤처캐피털 세울수 있다…한국판 뉴딜에 5년간 76조원

정부가 대기업 지주회사 내 벤처캐피털 설립을 허용하기로 했다. 대기업 자금을 벤처기업으로 끌어들여 `제2의 벤처 투자 붐`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현재 세법상 특정 설비 투자 때만 주는 투자세액공제 혜택을 설비 종류를 따지지 않고 감면해준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추진하는 `한국형 뉴딜 사업`에는 향후 5년간 총 76조원의 재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정부는 1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6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확정하고 시행하기로 했다. 가장 핵심적인 내용 중 하나는 대기업의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Corporate Venture Capital·CVC)을 허용하는 것이다. CVC는 대기업 자금을 바탕으로 창업 기업에 전문으로 투자하는 회사다.

7. 한은, 1분기 경제성장률 전기比 -1.3%…속보치比 0.1%↑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보다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 발표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0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1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1.3%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한은이 지난 4월 발표한 속보치 대비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경제활동별로는 서비스업(-0.4%포인트)이 하향 수정된 반면 제조업(+0.8%포인트) 등이 예상치보다 높았으며, 지출항목별로는 수출(+0.6%포인트)과 수입(+0.5%포인트) 등이 상향 수정됐다. 실질 GNI는 전기 대비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 우량기업 유치 `진흙탕 싸움`…신용도 낮은 소상공인은 외면

"시중은행 고객뺏기 과해"...기업銀, 금융당국에 건의

정부가 95% 보증하는데…

저신용자 대출거절 속출

영세 기업·자영업자에 대한 초저금리 대출 지원이 한창이던 올해 4~5월부터 은행권에서 때 아닌 우량 중소기업·소상공인 고객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 푼이 아쉬운 상황에 "0.1%포인트라도 더 저렴하게 대출해 드리겠다"는 미끼로 신용도 좋고 담보 확실한 고객을 은행 간에 뺏고 뺏기는 영업이 성행하고 있는 것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에 "시중은행의 과도한 기업 고객 마케팅을 자제하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은행이 코로나19 피해 기업 지원에 전념하던 시기에 4대 시중은행이 기업은행 우량 고객을 유치해가는 일이 유달리 많았다"고 말했다.

9. 1700억원대 소비쿠폰 뿌린다지만…`반짝 효과` 우려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 상향..7월 車 개소세 인하폭 줄지만

한도는 없애 고가차 혜택 커져

전문가 "내수 회복엔 역부족..보다 적극적인 부양책 내놔야"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첫 주말인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이 모처럼 쇼핑을 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충우 기자]

정부가 올해 하반기에 전방위적인 현금성 할인쿠폰 살포와 대대적인 할인행사 개최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바닥에 추락한 내수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하지만 사실상 `재난지원금`과 다를 바 없는 소비쿠폰이 보다 생산적인 소비로 이어지지 못할 경우 일시적 소비 진작 효과에 그칠 뿐 성장률 제고로 이어지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1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확정·시행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가장 눈에 띄는 소비 활성화 대책은 그동안 억제된 구매력을 자극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1684억원 규모의 할인소비쿠폰이다.

정부는 경제활동인구(2773만명)의 절반을 넘어서는 1618만명에 숙박·관광·공연·영화·전시·체육·외식·농수산물 등 8종의 할인쿠폰을 지급해 지급액의 5배 이상인 약 9000억원의 소비를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10. 당정 "3차 추경, 역대 최대로"…정부 부채 급증 불보듯

30조원 이상으로 추진할듯..채안펀드·증시안정기금에

추경 예산 대거 투입 예정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3차 추경 규모는 앞서 편성된 1차 추경(11조7000억원)과 2차 추경(12조2000억원)을 합친 것보다 더 큰 30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정은 1일 국회에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차 추경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3차 추경에 대해 "단일 추경으로는 역대 가장 큰 추경"이라고 밝혔다.

11. 車 해외판매 또 48% 급감…내수 반짝에도 `깊은 한숨`

5대 완성차 5월 실적

현대차, 전년동기비 39% 감소...기아차도 해외서 44% 급감

나머지 3사 국내외 모두 부진...제네시스는 월 1.2만대 신기록

코로나19 `팬데믹`이 지난달 한국 자동차 시장을 뒤흔들었다. 해외 부품 수급 문제 탓에 업체별로 수일간 생산 차질을 겪은 데다 미국과 인도, 유럽 등에서 수요 심리가 살아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코로나19발 판매 부진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월 수출이 작년 5월보다 23.7% 감소한 348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은 54.1% 급감하며 전체 수출 실적을 끌어내렸다. 차부품(-66.7%) 등의 수출도 반 토막 났다. 4월 99개월 만에 적자를 기록했던 무역수지는 4억4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비교적 선전한 데다 유가 하락 등 여파로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든 결과다. 반도체는 18개월 만에 총수출(7.1%)과 일평균 수출(14.5%) 모두 플러스로 전환했다. 5월 수입은 21.1% 하락한 344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날 국내 완성차업체 5곳에 따르면 지난달 완성차 판매량은 총 42만3416대로 전년 동기(66만5136대) 대비 36.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2. 中, 미국산 대두·돼지고기 수입 중단

"1단계 무역합의 위협 카드"...트럼프 표밭 농촌지역 노려

중국이 미국 농산물 수입 중단 조치를 취했다고 블룸버그, 로이터통신 등이 1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국영 농산물 무역 업체에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홍콩 보안법 제정을 미국이 문제 삼자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위협하는 카드"라고 전했다.

중국 당국이 수입 중단을 지시한 품목에는 미국의 주요 대중 수출품인 대두가 포함됐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국영 업체인 시노그레인과 코프코 등 2곳은 당국으로부터 미국산 대두 구매를 보류하라는 통지를 받았다. 이뿐 아니라 중국 업체들은 미국산 돼지고기 구매 주문도 일부 취소했다. 중국 당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중단 조치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파기될 위기로 치닫고 있다는 신호라고 블룸버그는 풀이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계속 중국에 대해 추가 조치를 취하면 중국도 농산물 수입 보류 품목을 확대할 것"이라는 소식통의 발언을 전했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는 미국이 대중국 강경 조치를 쏟아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아직 건드리지 않은 분야다.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는 무역합의 핵심 사항이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수십억 달러어치를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중국은 특히 농산물 구매를 확대하기로 했기 때문에 미·중 무역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생명선`으로 여겨져 왔다.

미·중 갈등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는 국면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지키고 있는 기존 합의 내용에 중국이 먼저 손을 댄 것이다. 이 때문에 중국이 미국의 한계선을 시험하는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기반인 농촌 지역이 민감하게 반응할 조치라는 것이다. 수출 중단으로 인해 농촌 지역에서 불만이 높아지면 올해 11월 대선에서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중국의 수입 중단 소식이 알려지자 시장은 상승세가 꺾이고 하락 반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압박이 예상보다 온건한 것에 환호하던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국의 농산물 수입 중단 조치가 알려지자 분위기가 완전히 뒤바뀌었다"고 전했다.

13. 美 "Sell Hong Kong" 72년 소유한 부동산도 판다

홍콩섬 남쪽 부촌에 위치한...총영사관 기숙사 매각 추진

부동산 가치 1.6조원 이상

폼페이오 "이제부턴 홍콩을...호의적으로 대할 이유 없어"

해외자본 급격히 빠진 틈타...차이나머니 속속 홍콩으로

홍콩섬 남부 부촌 슈손힐에 위치한 홍콩 주재 미 총영사관 기숙사 전경. 미 국무부는 매입 72년 만에 이 부동산을 매물로 내놨다. [사진 제공 = HK01]

미국 정부가 홍콩에 보유 중인 부동산을 매물로 내놨다. 홍콩에 특혜 대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후 `셀 홍콩`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블룸버그와 홍콩 HK01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 산하 해외건설운영국(OBO)이 홍콩섬 남부의 슈손 힐에 위치한 홍콩 주재 미국 총영사관 기숙사 건물을 매물로 내놨다고 보도했다. OBO는 전 세계 285국에서 9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동산 취득과 매각을 통해 미국 정부의 외교 정책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은 건축면적 4401.9㎡(약 1331평)로 가치는 100억홍콩달러(약 1조6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 건물이 있는 슈손 힐은 홍콩 최고 갑부 리자청의 자택이 있는 부촌이다. 미국 정부는 1948년 총영사 직원의 숙소로 쓰기 위해 이 건물을 매입했다. 72년 전 매입가는 31만5000위안(약 5425만원)으로 전해진다.

미국 상원 의원들은 홍콩의 자유 억압에 연루된 중국 관계자와 거래한 은행에 페널티를 부여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 전 세계 은행이 사실상 미국 금융과 밀접 연계된 상황에서 중국에 흘러들어가는 자금줄을 끊겠다는 의도다. 홍콩의 금융허브 지위뿐 아니라 중국의 자본시장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 대중 압박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있어 이 법안은 쉽게 통과될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달러당 7.75~7.85홍콩달러로 환율을 고정하는 홍콩의 페그제도 변수다. 홍콩의 특별지위가 박탈되면 외환보유 사정이 나빠져 페그제를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게 되고, 결국 홍콩 금융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긴급경제권법`을 꺼낼 가능성도 있다. 1997년 제정된 이 법은 국가 안보상 `이례적이고 특별한 위협`이 발생하면 대통령에게 관세 부과 등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한다. 재임 기간 중에 수차례 언급만 했을 뿐 발동한 적은 없지만 미·중 분쟁이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다시 거론되고 있다.

MSCI 홍콩지수가 지난 12개월간 20.88% 하락했고, 홍콩 항셍지수도 연초보다 15.92% 내린 상황에서 홍콩의 자본 유출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불확실성이 커진 홍콩에서 자본이 빠져나간 자리는 `차이나 머니`가 빠른 속도로 메우고 있어 홍콩의 중국 예속이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확산되고 있다.

14. 스페이스X가 불지핀 스타워즈…美·러 4000억달러 `錢의 전쟁`

첫 민간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 발사 19시간만에 우주정거장 도킹

러 독점 우주인 운송 사업...美 드래건 성공으로 위기감

신형로켓 시험·달 재탐사…...러시아 우주개발계획 내놔

中도 美 민간우주선 쏜 날..인공위성 탑재한 로켓 발사

미국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발사한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 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접근해 도킹을 시도하고 있다. [UPI = 연합뉴스]

스페이스X가 쏘아 올린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냉전 당시 펼쳐졌던 우주 경쟁 시대를 다시 열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유인 우주선 프로그램을 종료한 이후 한동안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우주비행사를 실어 보내는 사업을 독점해온 러시아에 새로운 도전자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러시아 우주 개발 당국은 겉으로는 태연한 척하면서도 자국 우주 산업 경쟁력 강화에 들어갔다.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연방 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사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짐 브리덴스타인 NASA 국장에게 "브라보! 이 큰 행사의 성공을 얼마나 걱정했는지 안다"고 축하 인사말을 전했다고 리아노보스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크루 드래건이 ISS에 도킹한 뒤 탑승 우주인들이 ISS 내부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 출처 = 스페이스X 캡처]

스페이스X 크루 드래건이 ISS 도킹에 성공하면서 NASA 공식 인증을 눈앞에 두게 됐다. 발사, 도킹, 귀환 등 3개 과정 중 두 고비를 넘은 크루 드래건이 1600도가 넘는 열을 견디며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해 낙하산을 펴고 바다에 떨어지는 귀환 과정까지 마치면 최초의 민간 유인 캡슐로서 26억달러 계약을 맺은 NASA의 인증을 받게 된다. 머스크는 이제 화성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예전부터 2022년 화성에 화물 우주선을 보내고, 2024년 화성에 화물과 승무원이 탑승한 유인 우주선을 보낼 계획을 밝혔다.

미국의 첫 민간 유인 우주선이 발사된 이날 `우주 굴기`를 추진 중인 중국도 인공위성 2기를 탑재한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이날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간쑤성에 위치한 위성발사센터에서 지구 관측 위성인 가오펀 9호와 저궤도 사물인터넷(IoT) 위성인 허더 4호 등 2개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지난해 1월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탐사선을 착륙시킨 데 이어 7~8월 중 자국의 첫 번째 화성탐사선을 쏘아 올릴 계획이다.

15. 日기업 72% "원재료 공급망 재검토"

일본 내에서 공장을 가동 중인 일본 기업인 중 72%가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공급망(서플라이체인) 재검토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일본 대기업 경영자 132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보도했다. 구체적인 공급망 재검토 방안(복수응답)에 대해서는 65%가 `위기 시 유연하게 조달처를 바꿀 수 있는 체제 구축`을 택했으며, 57%는 `특정국 집중에서 벗어난 분산화 추진`을 꼽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1년, 2년을 택한 답변이 각각 41%와 29%에 달했다. 모리카와 고헤이 쇼와덴코 사장은 "업종·지역별로 다르겠지만 전체 경기 상황이 기존 수준을 회복하는 데 3년은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16. 저금리엔 배당투자…`반값 우선주` 담아볼까

배당수익률, 3년물 금리웃돌아...이달 투자로 중간배당 노려볼만

아모레G·남양유업·LG전자…...우선주와 배당주 주가 2배차이

경영위기따른 배당삭감은 변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5%로 낮추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한국 증시는 성장주 위주로 순환매 장세가 이어졌는데,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다음달 중간배당을 지급하는 상장사 가운데 우선주 주가가 낮게 평가된 삼성전자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17. 줄폐업에도…`6%배당` 주유소 리츠의 유혹

코람코 `에너지리츠` 8월 상장

오일뱅크와 10년 계약…위험↓...SK네트웍스주유소 197곳 인수

국내리츠 중 최고배당률 제시

올들어 국내외 리츠 주가 하락...고배당 받아도 손실 볼수있어

저유가와 수요 감소로 문을 닫는 주유소가 늘어나는 와중에서도 연 6% 초중반대 배당을 약속하는 주유소 리츠가 상장된다. 10년간의 확정 임대차 계약으로 임대수익이 보장됐기 때문에 이 같은 높은 수익률이 가능하다는 설명이지만 지난해 잇달아 상장된 리츠들의 상장 후 주가 부진을 볼 때 시세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18. 亞증시 일제히 `안도랠리`…코스피 2060 회복

트럼프, 중국제재관련 언급안해...위험자산 선호에 원화값도 강세

코스닥도 3% 오르며 연중 최고

지난주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놓고 정면충돌 양상을 띠었던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반등했다. 1일 코스피는 2065.08에 마감해 전일 대비 1.75%나 상승했다. 코스피가 2050선을 넘은 것은 3월 5일(2085.26) 이후 근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수가 반등하면서 개인은 차익 실현을 위해 팔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순매수`로 지수를 견인했다.

19. 집 사겠다" 84%…2006년 조사 이래 최고치

국토부 주거실태조사

신혼부부 집구입 의사 더 늘어...주택구입 대출 지원 의견 많아

내 집을 꼭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2006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내 집을 보유한 국민 비중(자가 보유율)과 내 집에서 거주하는 국민 비중(자가 점유율)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주택 구매 수요는 여전하다는 사실이 증명된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2~3년 동안 집값이 뛰자 사람들이 앞다퉈 내 집 마련에 뛰어든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택자금 대출을 조이고 `집은 사는(Buy) 것이 아니라 사는(Live) 곳`이라는 화두를 내세운 현 정부 주장이 일반 주택 수요자 생각과 괴리가 있다는 뜻도 되기 때문에 주택 정책을 만들 때 참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9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84.1%는 `내 집을 꼭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년 전 조사(82.5%) 때보다 1.6%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2006년 주거실태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이다.

연령대로 보면 신혼부부 중 주택 보유의 필요성을 느끼는 국민이 크게 증가했다. 재작년만 해도 83.8%였던 비중이 87.8%까지 올라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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