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2023년 인상 시사하자 안전자산 달러값 2달새 최고 각국 중앙은행, 인플레 여파 금리인상 압박 갈수록 커져 구리·금·은값은 일제히 하락 中 원자재시장 개입도 한몫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시계가 빨라짐에 따라 달러 가치가 급등했다. 연준이 시장에 풀렸던 유동성을 회수할 것을 시사하면서 다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가 주목받는 것이다. 달러 강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에 글로벌 원자재 시장은 반대로 휘청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 직후 급등한 뒤 17일까지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FOMC 결과 발표 이전에 90.5 안팎에서 움직였던 달러인덱스는 17일 오후 한때 92에 근접했다. 이는 지난 4월 13일 이후 최고치다. 이후 다소 하락했지만 91.8~91.9 사이에서 움직였다. 달러인덱스가 급등한 것은 연준이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연준은 FOMC 정례회의에서 2023년쯤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회의에서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에 대해 "논의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talking about talking about)"고 언급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에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이 달러 매도 전략을 포기했다. 골드만삭스는 메모에서 "세계 경기 회복세에 따라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그러나 연준의 긴축 논의는 단기적으로 달러 하락을 예상했던 투자자에게 역풍이 될 것"이라고 했다. 연준의 태도 변화에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서 원자재 가격은 일제히 하락했다. 통상 미 달러화로 가격이 표시되는 원자재 상품들은 달러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1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은과 구리는 각각 온스당 7% 떨어진 25.86달러, 4.7% 떨어진 4.18달러에 마감됐다. 은은 지난 4월 20일 이후 최저가이고, 구리는 이번주 들어서만 8% 이상 떨어졌다. 8월 인도분 금도 온스당 4.7%(86.60달러) 급락한 1774.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30일 이후 7주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이다. 또한 지난해 11월 9일 5% 떨어진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백금과 팔라듐도 각각 7.6%, 11% 급락했다. 팔라듐은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 중국의 원자재 시장 개입 소식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줬다. 전날 중국은 원자재 가격 폭등을 잠재우기 위해 구리, 알루미늄, 아연 등 비축 물량을 단계적으로 시장에 풀겠다고 밝혔다. CNBC는 "중국 정부의 단속과 미국 달러 강세라는 두 종류의 악재가 겹치자 원자재 시장은 최근 몇 달간의 상승폭을 줄였고, 이는 주식시장에도 부담이 됐다"고 전했다. 동시에 주요 곡물 가격도 하락했다. 옥수수 선물은 이날 4% 급락했다고 CNBC가 전했다. 국제유가도 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5%(1.11달러) 떨어진 71.0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미국이 전 세계 인플레이션과 미 달러를 끌어올리면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금리 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다.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경우 자국의 물가 상승, 자금 유출 등과 같은 부작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원자재 가격 급등 여파로 최근 러시아·브라질·터키중앙은행은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0. 60弗 코인 하루새 0弗로…2조2000억원 사라졌다...패닉에 허우적 60달러대에 거래되던 가상화폐가 하루 만에 0달러로 급락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가상화폐와 가치를 일부 연동시킨 스테이블 코인도 함께 흔들리며 초유의 가상화폐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빚어졌다. 18일 오후 2시 현재 디파이 상품 개발 업체인 아이언파이낸스가 만든 가상화폐 '아이언 티타늄 토큰(타이탄)' 가치는 개당 0.00000003달러다. 이달 초부터 가파르게 상승하던 코인 가격은 지난 16일 오전 9시께 63달러를 찍었다. 이로부터 하루도 채 지나지 않은 17일 오전 5시께 0달러대로 수직 낙하했다. 블룸버그는 "큰 폭의 하락이 흔한 가상화폐 세계에서도 단기간 내 가치가 100% 날아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평가했다. 이날 대폭락은 '큰손' 투자자가 단기간 내 급등한 타이탄의 차익 매물을 쏟아내면서 촉발됐다. 여기에 아이언파이낸스가 발행한 스테이블 코인 '아이언'도 타격을 입으며 뱅크런으로 이어졌다. 아이언은 75%가 미국 달러, 나머지는 타이탄에 연동돼 있는데 타이탄이 급락하자 스테이블 코인도 덩달아 불안정성이 커진 것이다. 1달러대로 안정됐던 아이언 가격은 한때 0.6달러로 폭락했다. 이 여파로 아이언파이낸스 네트워크에 투자된 총 예치액(Total Value Locked)은 20억달러에서 3000만달러로 대폭 줄어들었다. 아이언파이낸스는 이날 입장문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언파이낸스는 부분적으로 담보화된 스테이블 코인"이라며 "사람들이 패닉에 빠져 은행에 달려가 한꺼번에 돈을 빼내면 은행이 붕괴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 중엔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번도 포함됐다. 큐번은 트위터에 "불행하다고 느낄 정도로 잃었다"고 적었다. 0. 코스피 4000 돌파 꿈의 숫자 아니다"…근거는
코스피가 올해 3630선까지 갈 수 있다. 실적이 개선되고 경기 전망이 상향되는 과정에서는 코스피 상단을 열어놓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이 최근 자이앤트TV에 출연해 이같이 전망했다. 이경민 팀장은 "재고 축적을 위해 소매업체가 제조업체에 주문을 하고 제조업체가 가동률을 높이면 제조업과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하는 것도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이 팀장은 "현재 코스피 수준에서 25%만 올라도 40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은 있다"며 "수익률적인 측면에서 보면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연말까지 실질금리는 완만하게 상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팀장은 "통화정책이 정상화되면서 실질금리는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명목금리는 물가지표 안정화에 따라 수준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이퍼링이 진행되더라도 시장에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팀장은 "테이퍼링은 긴축이 아니라 유동성 매입 축소에 해당한다"며 "속도와 강도는 줄어들겠지만 유동성 공급에 대한 방향성은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금리 인상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 시장이 잠시 불안해질 수 있지만 유동성 공급 방향성이 유지되면서 이익 개선 흐름이 이어진다면 증시 상승세는 꺾이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매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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