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50x250
rss 아이콘 이미지
728x90
반응형
[인터뷰] 정문석 신한은행 글로벌투자전략팀장
"위험자산 안전자산 반반씩...바벨 전략 필요"

https://tv.naver.com/v/20740866




[머니콕-35] 코스피가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우려를 이겨내고
사상 최고 기록을 연거푸 갈아치우고 있다.

카카오를 필두로 한 성장주와 은행 업종을 위시한 가치주가 함께 오르면서
주식시장이 하반기 한 단계 더 '레벨업'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하지만 금리인상이란 주식시장의 '예고된 변수'가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무작정 주식시장 참여도를 높이기엔 부담스러운 것 또한 현실이다.

매일경제는 '재테크 아는 행님' 정문석 신한은행 글로벌투자전략팀장에게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
그리고 돈을 잃지 않기 위한 투자전략을 물었다.

정 팀장은 "하반기에도 주식시장이 더 오를 가능성은 있지만
위험자산에 보다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투자에서 승자로 남기 위해서는 '과한 욕심'을 버려야 한다.
많이 벌었다가 크게 잃는 사람보다는
금씩이라도 꾸준히 수익을 내는 사람의
장기 성과가 월등히 높다"면서
워런 버핏의 잃지 않는 투자법을 소개했다.

"현재 시장 상황에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반반 정도로 가져가는 게 무난하다"면서
"안전자산 가운데 특히 미국 국채를 환을 헤지하지 말고 (달러자산 확보)
노출시킨 상태로 투자하면 가장 자산배분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하반기엔 성장주보다 가치주 더 담아라"




Q1. 다시 가치주의 시대? 성장주 더 간다?

A. 성장주냐, 가치주냐 하는 문제는
금융시장의 영원한 화두입니다.

성장주는 당대의 가장 고성장을 하는 기업들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아무래도 고성장을 하니까 인기도 많고
자금도 많이 몰려서 밸류에이션이 높습니다.

반대에 있는 것이 가치주입니다.
가치주는 소외된 주식들,
밸류에이션이 싼 주식이죠.

상승장에서는 성장주가 더 많이 오르고,
하락장이나 횡보장에서는 가치주가 덜 빠지면서
밸런스를 맞추면서 왔다갔다 합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를 보면
작년까지 12년 연속으로 성장주가 가치주를 압도했습니다.

그 와중에 코로나19를 맞이하니까
격차가 더 커졌습니다.

IT 등 고평가된 성장주들이
언택트 바람을 타고 더 많이 오른 것이죠.

금년 들어 소위 말하는 섹터 로테이션, 경기민감주나 가치주로 로테이션이
강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19로부터 전 세계 경제가 회복되고 있고
인플레이션도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성장주냐, 가치주냐 단언을 하기는 힘듭니다.
다만 단기와 장기로 구분해보면
적어도 앞으로 6개월 정도는
지금의 가치주와 경기민감주 상승세가 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하반기에 경제가 좋고 인플레이션도 더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2~3년을 내다보면
코로나19 이전 시대로 완전히 회복됐다고 했을 때
고성장 테마인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전기차, 친환경 테마들이
성장이 둔화될 것이냐, 그건 아닙니다.

그 테마는 여전히 살아 있을 것이죠.
투자자들이 장기 관점에서는
고성장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어느 정도는 계속 투자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은 가치주 투자 비중을 6 정도(성장주 4)로 더 두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회복이 됐다고 하면
다시 성장주 쪽으로 비중을 더 옮기시는 게 적절합니다.

Q2. 상승장 이어질까? 이제 하락장 대비할 때?

A. 결론을 말씀드리면 좀 더 상승할 여력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위험자산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야 할 것이냐'라고 묻는다면
그건 자제하라는 말씀을 같이 드리고 싶습니다.

작년 하반기 전망을 할 때를
돌이켜 보면 그때는 하나의 힘만 작용했습니다.

코로나로 주가가 급락했고
전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졌습니다.

이에 맞서기 위해 전 세계 정부와 중앙은행이
한마음 한뜻으로 대규모 부양책을 폈습니다.

작년 하반기 증시전망을 할 때는 수월했습니다.
그 힘이 워낙 컸기 때문에 주가는 회복될 가능성이 높았고,
실제 주요국 증시가 작년 하반기 20~30% 반등했습니다.

올해 하반기는 두 가지 상반된 힘이 충돌하는 시기입니다.
주가를 더 올릴 힘도 강합니다.

코로나 이후 전 세계 경제가 근래 40년 중에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을 보면 원래 연 2% 성장하면 잘한 것입니다.
그런데 금년에는 7~8%, 10% 성장을 전망하는 기관도 있습니다.

성장률이 높으면 뭐가 좋을까요.
주가의 펀더멘털 핵심은 기업 실적입니다.
그리고 기업 실적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 성장률입니다.
해당 국가 성장률도 중요하고
글로벌 성장률도 중요합니다.

수출기업들은 글로벌 성장률이 중요합니다.
기업의 실적이 나쁠 가능성이 적죠.
주가를 최소한 밑에서 떠받힐 힘은 강합니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의 가장 큰 힘(경기부양책)이
이제는 반대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올라가고
속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쨌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긴축 기조로 돌아서는 게 맞기 때문입니다.

주가를 위에서 억누르는 힘도
동시에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업사이드(상승 가능성)를 너무 높게 보지 마시고
공격적으로 하기보다는
지금의 위험자산 투자를 유지하는 정도,
일부 지역이나 기업이 밸류에이션 매력적이면
추가로 투자하는 정도로 하는 게 좋겠습니다.

Q3. 금리인상 인플레이션 충격 가능성은.

A. 단언할 수는 없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그런 우려는 줄어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중앙은행과 정부들도 그런 위험에 대해 인지하고 대비하고 있기 때문이죠.

만에 하나 어떤 큰 리스크 요인이 발생한다면
지금 전혀 예상하지 않는 어떤 것이 될 것이지,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하반기에 엄청나게 큰 리스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성공하려면 욕심 버리고 과거 데이터 잘 살펴라"




Q4. 투자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

A. 투자를 잘하는 사람이 뭘 잘할까 생각해보면
일반적으로 리서치를 잘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것도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첫째는 투자자 본인의 심리 상태를 잘 볼 줄 알고
극단적인 상황에서 제어를 잘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금년 초만 해도 코스피가 4000 간다고 하니까
그동안 주식에 관심없던 사람이 잘 모르면서도 시장에 들어왔습니다.

욕심 때문입니다.
그렇게 들어가면 결과가 좋을 수도 있지만
안 좋을 때가 많습니다.
욕심에 좌우되며 이익이 크게 안 남는 경우가 많아요.

반대로 작년 코로나 사태로
전 세계 증시가 급락할 때는 너도나도 내던집니다.

'패닉 셀링'을 하는 것이죠.
부화뇌동으로 투자하는 사람도
처음에는 많이 고민하고 연구도 했던 사람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심리가 그것을 압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투자경험이 많고 심리를 잘 볼 줄 아는 투자자는
욕심이 지배하는 상황에서도
'조금만 따라 가자',
패닉셀링을 할 때도 '조금만 팔고 버텨보자'고 합니다.
그렇게 하면 장기적으로 성과 차이가 큽니다.

두 번째 복기를 잘 해야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이런 게 있습니다.
'현명한 사람은 자신의 실수에서 배우고,
더 현명한 사람은 남의 실수에서도 배운다.

' 남의 실수라는 것이 역사입니다.

금융투자를 할 때 좋은 것은
금융시장은 과거 데이터가 상당히 많습니다.
금융위기가 왔을 때 주가가 얼마나 빠졌고,
어떤 계기로 회복이 됐는지 찾아보면 모두 데이터가 있습니다.

지금 상황이 본격적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한 지 1년이 안 된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이 걱정스러운 것이
주식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올라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경험이 많은 분들에게 물어보면
주식은 절대로 녹록한 것이 아닙니다.

향후 시장 변화를 미리 감지할 수 있는 것은
과거 데이터를 살피는 것입니다.

과거에 많이 오른 뒤 언제 급락장이 왔고,
어떻게 회복이 됐는지 감정이입을 해서 복기를 해보면 좋습니다.

Q5. 투자의 '복리 효과'.

A. 제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강연을 한다면
1장 1절에 넣을 것이 복리의 마법입니다.

예를 들어 두 명의 투자자가 있다고 합시다.
한 명(A)은 첫 해 50%, 두 번째해 -20% 수익을 올렸습니다.
다른 투자자(B)는 첫 해와 두 번째해 모두 10%씩 수익을 올렸습니다.

결과적으로 누가 더 잘했을까요.

단순히 생각해보면 마이너스가 있긴 하지만
첫해에 워낙 잘했으니까
당연히 A의 수익률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첫 번째 투자자는 20%,
두 번째 투자자는 21%의 수익률이 나옵니다.

이것이 인간의 한계입니다.
인간은 원금의 이자까지는 쉽게 계산합니다.
그런데 원금의 이자의 이자는 계산이 안 됩니다.
전혀 감이 없죠.
이게 복리 효과입니다.

복리효과를 잘 누리려면
절대 한 해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해선 안 됩니다.
그리고 가능한 한 기간별 수익률 편차를 줄여야 합니다.

이 두 가지를 오랜 기간 가장 잘한 사람이 워렌 버핏입니다.

버핏의 첫 번째 원칙이 '절대 돈이 잃지 말라'는 것입니다.
승산이 높을 때만 투자하는 것이죠.
버핏의 마법의 숫자는 20.3%입니다.
바로 연평균 수익률이죠.

이렇게 얘기하면 사람들은 겨우 20.3%로
그렇게 큰 부자가 됐느냐는 반응을 보입니다.

한두 해 20% 수익률은 일반 투자자도 할 수 있습니다.
작년에 제 주변에서도 두 배 수익이 났다, 적어도 50%는 벌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자랑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20.3%를 55년간 평균적으로 유지한다는 것이 엄청난 것입니다.
100만원을 투자하면 2.7만배, 270억원이 됩니다.

젊은 투자자들, 새롭게 주식시장에 발을 들인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얘기는
우선 젊은이들은 심리가 급합니다.

본인은 시드머니가 적은데 주변에 돈 많은 사람들을 보다보면
펀더멘털이 약한 작전주 같은 것에 투자합니다.
일주일에 더블, 한 달 안에 서너 배 올라가길 바라는 주식들이죠.
잘 벌 때는 더블이 나고 50% 수익이 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그걸 계속 성공할 수는 없습니다.
벌 때도 잃을 때도 있지만 쭉 정리해보면 결국 별로 번 게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차분하게 투자한 사람들이 누적 수익률이 더 좋죠.
그런 부분을 꼭 인지하고 투자하면 좋겠습니다.


"위험자산 안전자산 반반씩…바벨을 들어라"




Q6. 잃지 않는 투자를 위한 방법.

A. 자산배분 얘기를하면 와 닿지 않는다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사실 금융시장에서 일하는 초창기에는
'내가 전망 잘해서 맞히면 되지 굳이 자산배분을 해야 하느냐'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좀 경험을 하다 보니까 자산배분이 장기수익률에서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의 투자자산의 주력은 주식이 돼야 합니다.
기업이 점점 더 경제성장의 많은 부분을 가져가기 때문입니다.
개인투자자가 기업과 동행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주식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자산배분은 왜 해야 할까요.
주식이 잘나갈 때는 문제가 없습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아무 이유 없이 주식이 20~30%,
심지어는 60%까지 전체 시장이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개별 주식은 50%, 70~80% 빠진다는 얘기죠.

작년 코로나 사태를 보면 됩니다.
작년에 누가 코로나를 대비했겠습니까.

그런 일들이 가끔 벌어집니다.
주식은 어쩔 수 없이 손실이 크지만
그 상황에서 가치가 지켜지거나
주식이 빠질 때 가격이 오르는 자산이 있다면 손실을 줄일 수 있었죠.

대표적인 것이 미국 국채입니다.
미국 국채를 환을 헤지하지 말고 노출시킨 상태로 투자하면
가장 자산배분 효과가 높습니다.

작년에 주식이 30~40% 빠질 때
미국 국채 상장지수펀드(ETF)는 15% 정도 수익이 났습니다.

그 상황에서 국채를 팔아서 충분히 빠진 주식을 사면 됩니다.
그리고 주식이 회복되면 주식을 팔고
국채를 다시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자산배분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질문을 하신다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반반 정도 가져가는 게 무난하다고 봅니다.
추가로 올라가더라도 위험자산에서 수익이 나고,
만에 하나 조정이 와도 안전자산에서 커버를 하면 됩니다.

위험자산은 주식을 중심으로 하는데
한국 vs 미국을 같은 비중으로 하면 좋습니다.
해외주식에 반감이 없는 투자자라면
저는 미국 주식을 좀 더 많이 넣기를 추천합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유럽 주식과 중국 주식도 나쁘지 않습니다.

안전자산에서는 미국 국채가 괜찮고
현금도 일정 부분 가져가실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가격이 많이 올라 부담스럽지만
금도 자산의 5% 정도는 가져가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하반기 증시가 예상대로 흘러가도 좋고,
그렇지 않더라도 압박을 받거나 걱정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0. "삼성전자가 유일한 위협"이란 TSMC 주가, '이것'에 달렸다
1980년대 세계 반도체 업계는 일본 기업들이 주도했다.
이후 1990년대에서 2000년대에 걸쳐 미국 인텔사가 장기간 왕좌에 군림했다.

현재는 스마트폰의 대두와 함께 엄청나게 성장한 대만 TSMC가
한국의 삼성전자와 함께 가장 눈길이 쏠리는 기업이다.

미국과 중국이 반도체 굴기를 선언하고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가운데
반도체 품귀현상과 맞물려 TSMC의 주가는 지난 1년 새 2배 이상 뛰었다.
시가 총액은 700조원에 근접해 삼성전자(480조원)의 1.5배에 육박한 상태다.

향후 반도체 질서 개편과 관련해
워런 버핏과 함께 '세계의 위대한 투자가 99인'에
한국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도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TSMC에 대해 언급했다.

강 회장은 주로 메모리반도체를 직접 개발해 생산하는 삼성전자보다
다양한 반도체를 위탁받아 생산하는 TSMC가 유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1일 닛케이 등 일본언론은 TSMC가 구마모토에 반도체 제조공장 설립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은 구마모토에 있는 소니 반도체 테크놀로지 센터. [사진=기쿠치군 기쿠요마치]
TSMC는 근래 역대급 호실적을 경신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더 공격적인 투자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미국에 이어 일본으로 반도체 영토를 확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2월 TSMC는 일본에 최대 186억엔(약 1900억원)을 들여
반도체 재료의 연구 개발 거점을 개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1일에는 TSMC가 일본 정부의 간청에 따라
구마모토현에 일본 내 첫 반도체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 경제주간지 다이아몬드에 따르면,
일본 측에서 세금이나 보조금 등 매우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 한
이 구상은 검토로만 끝날 가능성이 높다.

TSMC로서는 사운을 걸고 올해부터 4년에 걸쳐
총 120억달러(13조원)를 들여 미국 애리조나주에 건설하는 대규모 생산기지 프로젝트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TSMC 주가, 기술 진척과 배당정책이 좌우
올해 초 인텔의 사령탑에 취임한 펫 겔싱어 CEO는 인텔의 파운드리 재진출을 공식화 했다. [사진=인텔 코퍼레이션]


지난 3월 말 미국 인텔의 팻 겔싱어 CEO가
200억달러(약 22조원)를 들여 미국에 공장을 신설하는 등
파운드리 사업 강화를 골자로 한 IDM 2.0 전략을 발표한 직후
TSMC 주가는 약 3% 급락했다.

이후 TSMC 주가는 회복됐지만
인텔의 파운드리 복귀가 향후 TSMC 주가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들이 늘었다.

이와 관련, 대만 경제전문지 차이쉰(財訊)은
향후 TSMC 주가를 가늠할 관건은 무엇인지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먼저 장기적 관건은 역시 기술력이다.
반도체 성능은 기본적으로 칩의 전자회로선 폭을 좁힘으로써 향상된다.
이 회로선폭 미세화 기술에 있어 현재로선 TSMC가 세계 선두다.

현재 회로 선폭 7㎚(나노미터) 이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전세계에서 TSMC와 삼성전자뿐이다.

특히 파운드리의 수율(전체 생산품에서 양품이 차지하는 비율)에 있어
TSMC는 삼성전자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정된 수순이라면 TSMC는 올해 최첨단 3나노 생산라인 시험생산에 돌입한다.


그리고 이 3나노기술 진척도가 인텔과의 경쟁 상황과 TSMC의 주가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현재 TSMC의 3나노공정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인텔이 미국에 짓는 새 공장을 가동하기 전에
3나노라인의 양산 단계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인텔의 파운드리 진출은 TSMC에 위협으로 보이지만,
꼭 그렇다고 볼 순 없다.

IDM 2.0 전략에 따르면
인텔은 다른 파운드리 업체와도 협력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인텔은 전 세계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탄력적으로 활용해
자사의 생산 자원 과잉 또는 부족을 메우려 한다.
따라서 인텔은 향후 TSMC와 협력 관계를 심화해 나갈 여지가 있다.

특히 TSMC가 공정 기술 미세화에 있어
지금과 같은 지위를 유지한다면
인텔은 TSMC와의 관계를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TSMC가 3나노 양산에 성공하고
인텔까지 고객사로 포함하게 되면 실적과 주가 양면에서
TSMC 강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

단기적인 면에선 TSMC의 배당 정책이 관건이다.
TSMC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 1조5500억 대만달러(약 64조원)에 EPS(주당순이익)는 23~24대만달러(약 936~976원)로 전망된다.
또한 TSMC는 2022년 EPS 목표를 26대만달러(약 1058원) 이상으로 하고 있다.
EPS가 증가하면 이와 연동해 주가도 자연스레 상승한다.
TSMC의 내후년 EPS 목표를 기준으로
여기에 PER(주가수익률)를 곱하면 어느 정도 주가를 예상해 볼 수 있다.

TSMC의 주당 배당액은
지난해 4분기까지 7분기 연속 2.5대만달러(약 102원)였지만,
올해 1분기 2.75대만달러(약 112원)로 증가했다.
이 추세로 배당이 늘게 되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모리스 창 "美·中 아닌 한국 삼성전자가 유일한 위협인 이유는 인재"


TSMC 창업자이자 대만 반도체 산업의 대부라 불리는 모리스 창 [사진=연합뉴스]
요즘 TSMC는 대만에서 '호국신산'(護國神山),
즉 "나라를 지키는 신령스러운 산"이라고 불릴 만큼 대만인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국가 경제를 든든하게 떠받치고 있을 뿐 아니라
TSMC의 행보가 국가 간 외교적 카드로 쓰일 정도니
'호국'이란 명칭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TSMC 창업자이자 대만 '반도체 산업의 아버지'라 불리는 장중머우(張忠謀·모리스 창)는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대중 앞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었다.

그러나 지난 4월 21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강연회에 참석해
이례적으로 1시간에 걸쳐 TSMC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의중을 자세히 밝힌 바 있다.
단편적인 내용은 당시 이미 수차례 보도된 바 있지만 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모리스 창은 반도체 산업에 있어
대만과 경쟁 중인 나라들 중 미국은 토지와 물, 전력 등 자원 인프라에서 가장 뛰어나지만
"인재 측면에서 대만이 앞서기 때문에 미국은 대만을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은 반도체 분야 우수 엔지니어를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미국에서 제조업은 시대에 뒤처진 산업이라는 인식이 있어
엔지니어들조차 금융투자 업계를 지망할 정도"라고 주장했다.

모리스 창은 미국 인텔이 반도체 파운드리를 강화하겠다고 나선 것에 대해 "아이러니"하다며 1985년 당시 TSMC 설립을 위한 자금 투자를 인텔에 타진했지만
멸시만 당한 느낌이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인텔은 반도체 위탁 생산 모델이 지금처럼 중요해지리라는 것은 물론,
자신들이 직접 뛰어들 것이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는 비단 인텔뿐 아니라 당시 세계 반도체 업계를 주름잡던 일본 반도체 대기업들도
마찬가지였다.

중국에 대해서는 "TSMC에 5년 이상 뒤처져 있기 때문에
경쟁 상대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한국을 언급하며
"삼성전자는 TSMC에 매우 강력한 라이벌이다.
왜냐하면 양국은 비슷한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인재 수준이 높고, 관리 인력도 모두 국내에 있다"며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3나노기술, TSMC·삼성전자 희비 가를 승부처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171조원을 투자해 파운드리 세계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모리스 창이 경계해온 두려운 적수 삼성전자와 경쟁하기 위해
TSMC는 엄청난 자원을 투입했고
결국 2014년 부터 애플의 반도체 물량을 수주했다.

그 이전까지 삼성전자가 쥐고 있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쓰이는 물량을
TSMC가 가로챈 셈이다.
이후 TSMC는 애플의 오더를 전량 수주하며
주가 상승은 물론 삼성전자를 제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현재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171조원을 투자해
파운드리 세계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가장 의식하는 TSMC는
올해 초 280억달러(약 31조원)에 이어
3년간 1000억달러(약 113조원)라는 역대 최대 설비투자 계획으로 응수하고 있다.

7나노 싸움에서 TSMC에 밀렸던 삼성전자는
5나노를 중간다리로 하고 3나노에서 Gate-All-Around FET(GAAFET)라는 신공정을 조기 도입하기로 했다.

TSMC는 현재의 상대적 우위를 점하면서 3나노까지 기존의 핀펫(FinFET) 기술을 고수할 태세다.
반도체 업계는 양사 간 희비가 이 차세대 주력공정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이제 한국의 반도체 신화를 쓴 거인이 영면에 들었고,
TSMC의 모리스 창도 회사를 떠난 지 3년이 넘었다.

양사 후계자들 간 파운드리 시장을 놓고 벌이는
한판 승부의 결과는 바로 이 3나노의 향방을 통해 알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0. 화려한 은퇴? 진흙탕 구르기?…베트남 영웅 박항서 거취는
베트남 영웅 박항서 거취, 헛소문 퍼뜨리지 마라. 그는 계획이 있다
몸에 밴 겸손, 도전자의 배짱
정상에서 화려한 은퇴보다
진흙에서 구르는걸 택할 것
[신짜오 베트남-146]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베트남이 월드컵 진출을 위한 최종 예선에 진출했습니다.

마지막 경기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맞아 3대2로 석패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는 실패했지만,
박항서 감독 밑에서 차곡차곡 쌓은 승점을 보태니
와일드 카드를 따내는 데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동남아 국가 중 유일한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이란 쾌거를 일궜습니다.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베트남을 최종 우승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과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왼쪽 둘째)가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박 감독은 단연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고의 감독일 것입니다.
박항서호는 취임하자마자 곧바로 세 번의 대회에서 모두 성과를 냈습니다.

23세 이하 대표팀을 데리고 나간 2018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팀을 결승에 올렸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을 맞아 눈보라가 휘날리는 혈전 끝에 아쉽게 패했죠.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팀을 준결승까지 이끌며
난생 처음 4강에 진입했습니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아 베트남 현지에서 중계팀조차 파견하지 않았던 대회였습니다.

화룡점정은 2018년 말 펼쳐진 '동남아의 월드컵' 스즈키컵이었습니다.
여기서 1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베트남 전역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고 갔죠.

우승 직후 "나를 사랑하는 만큼 나의 조국을 사랑해 달라던
박 감독의 기자회견은 감동이었습니다.
당시 저와 저의 가족은 하노이에 거주하는 한국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베트남 사람들에게 조건 없는 환대를 받았습니다.

지난 1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자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최종전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의 경기에서 베트남 응우옌 틴엔린이 첫 번째 골을 넣고 있다. 이날 베트남은 2-3으로 UAE에 패했지만 조2위 자격으로 역대 첫 최종 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두바이 VNA) 연합뉴스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여파로,
그리고 그 이후 벌어진 일련의 사태들로
그때와 지금 한국과 베트남의 감정은 예전만큼 애틋하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박 감독은 보란듯이 또 성과를 냈습니다.

사실 아무리 명감독이라 해도 출전하는 모든 대회마다
이렇게 성과를 내기는 힘든 법입니다.
새삼 박 감독의 지도력이 놀랍게만 느껴집니다.

최근 박 감독의 거취가 또 화제에 올랐습니다.
기자회견에서 나온 박 감독의 "베트남에서 할 일은 여기까지"라는 발언이
일파만파 커졌습니다.

박 감독이 팀을 최종 예선까지 올려놓은 것으로
자신의 베트남 생활을 마무리한다는 내용으로 와전되며
유튜브와 온라인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매니지먼트사가 서둘러 등판해 "내용이 왜곡됐다"고 해명했지만
여전히 관심은 뜨겁습니다.

냉정하게 말해 베트남이 최종 예선에서 선전해 티켓을 따고
카타르까지 날아갈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매우 희박하다고 봐야 맞을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 박 감독이 내년 1월까지 임기만 마무리하고
지휘봉을 내려놓는다면 '영광의 퇴장'이 될 수 있습니다.

"팀을 더 이끌어 달라"는 베트남 팬들의 아우성을 뒤로하고
실패가 없었던 명장으로 이름을 오래오래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박 감독을 잘 아는 사람들은
그가 '독이 든 성배'를 마실 것이라 전망합니다.
조건이 맞으면 아마도 재계약을 할 거란 얘기입니다.
최종 예선 탈락의 아픔을 감수하는 선택을 감수하겠다는 것입니다.

박 감독과 한 몇 번의 인터뷰가 떠오릅니다.
그는 항상 "지금까지 베트남팀을 맡아 이렇게 끌고온 것만으로도
내 축구 인생에서 충분한 성공이다.
나는 축구감독으로의 본분으로 충실할 뿐이고
일희일비하지 않으려 애쓴다.

난 축구밖에 모르는 사람이고 정치나 여론,
이런 것엔 둔감한 사람"이라고 얘기합니다.

사실 정점에서 내려오려면 지난 스즈키컵 우승 직후가 적기였습니다.
베트남팀을 이끌고 월드컵에 도전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성공에 안주하지 않았고
또 한 번 성과를 냈습니다.

그는 정상에서 떠나 영웅이 되는 것보다는
실패해 원성을 듣더라도 흙바닥을 구르는 선택을 할 것입니다.

박 감독을 보면 떠오르는 두 번의 이벤트가 있습니다.
호찌민에서 열린 신한금융그룹 기자간담회 현장이었습니다.

박 감독은 신한금융그룹 광고모델이란 이유로 초청받아 상석에 앉았습니다.
그를 소개하는 멘트에 장내는 폭탄이 터진 듯 한바탕 난리가 났고
점심시간에 벌어진 광경은 그야말로 진풍경이었습니다.

수백 명을 수용하는 원형 테이블을 만드는 사이
공간에 사람들이 뱀처럼 줄을 서서 박 감독에게 사인을 받았습니다.
그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았지만
박 감독 표정에서 스타의 거만함은 찾아볼 수 없었고
남은 건 멋쩍게 사인을 해주는 수줍음이었습니다.

또 하나 잊을 수 없는 순간은
스즈키컵 우승 직후 박 감독의 처신입니다.

현 주석인 응우옌쑤언푹 당시 베트남 총리 표정은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일렬로 늘어서 메달을 받던 박 감독과 선수들을 일일이 포옹하는 데 여념이 없었습니다.

정신 없는 사이 총리 옆 누군가가 박 감독에게 메달을 걸어주려 하자
깜짝 놀란 푹 전 총리가 메달을 낚아채 박 감독 목에 걸어줍니다.
그리고 진한 포옹을 나눕니다.
박 감독은 정중하게 목례를 건넵니다.

이후 총리와 박 감독이 함께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직전
푹 전 총리는 박 감독을 격하게 포옹합니다.

박 감독은 세 번에 걸쳐 굽신거리며 인사를 합니다.

당시 제 느낌은 상사에게 깨지는 부하 느낌이었습니다.
그만큼 겸손이 몸에 배었다는 것입니다.
절정의 순간에서 겸양의 태도를 잃지 않을 정도로 그는 훈련된 사람입니다.

박 감독이 베트남에 오기 직전 그의 축구 인생은 은퇴 기로에 놓여 있었습니다.
별 볼일 없던 감독이었습니다.

마지막 기회라 생각한 베트남에서 대박을 쳤습니다.
아마도 박 감독은 이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어차피 잃을 게 없는 상황이었다.
지키기보다는 도전하자."

스즈키컵 우승 직후 베트남 방송사 중계진이
'깜언(감사합니다) 박항서, 깜언 한국'을 연신 외쳤던 기억이 납니다.

영웅 박항서를 보내준 한국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한국과 베트남은 특수 관계였습니다.

만약에 박 감독이 팀을 월드컵으로 보내지 못하더라도
베트남 언론은 '깜언 박항서, 깜언 한국'을 여전히 외칠 수 있을까요.

불가능에 가까웠던 과제를 해내지 못했다고
박 감독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면
한국 팬들은 용납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출처:매경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인터뷰]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스마트 모빌리티에서 위대한 혁신기업 나온다"

"앞으로 반도체 질서의 개편 과정에서

칩리스(ARM·시놉시스), 팹리스(퀄컴·엔비디아), 파운드리(TSMC) 이런 쪽으로

파워가 이전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 세계 반도체 산업에서 20년 넘게 이어온 삼성전자의 시대가

저물 것이란 충격적인 전망이 나왔다.

이 같은 예측을 한 주인공이

워런 버핏, 피터 린치와 함께 '세계의 위대한 투자가 99인'에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이기에 더욱 섬뜩하다.

매일경제가 한국 주식투자계에서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강 회장을 만나

좋을 주식을 고르는 비법,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미래, 앞으로 가장 유망한 주식은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반도체 산업 투자와 관련해

"전쟁터에서 싸우는 멋진 전사가 되지 말고 전사에게 무기를 파는 대장장이가 되라"는

이른바 '대장장이 이론'을 소개하면서

주로 메모리반도체를 직접 개발해 생산하는 삼성전자보다

다양한 반도체를 위탁받아 생산하는 파운드리 전문기업인 TSMC가 유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 회장은 이어 "앞으로 위대한 혁신기업은 자율주행 등

스마트 모빌리티에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선두 기업으로 손꼽히는 테슬라에 대해선

"최근 오너의 도덕성이 문제가 되긴 했으나,

자율주행에서 중요한 길을 가고 있다는 믿음에 변화는 없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고객이 떠날 수 없는 기업이 좋은 주식"


Q1. 어떻게 좋은 주식을 찾을 것인가.

A. 중요한 것은 시장 예측보다는 산업 예측이고,

산업 예측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개별 기업 예측입니다.

마지막까지 성공하는 투자자가 되려면

업보다는 어떤 기업이 좋은 기업인가란 관점을 가지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의 책에서도 주로 예측할 수 없는 산업이나 시장 예측보다는

좋은 기업에 대한 질서를 얘기했습니다.

첫 번째는

고객이 떠날 수 없는 기업의 주주라면 얼마나 행복할까.

고객이 떠날 수 없는 기업의 맥락을 잘 생각해야 합니다.

사실 한국전력도 고객이 떠날 수 없습니다.

한전에 전기세를 내는 사람이 한전을 안 쓸 방법이 없어요.

먼 훗날 수소 에너지가 작동원리가 된다면

수소통을 갖다놓고 연료전지를 갖다놓는다면 한전이 없이도 전기를 쓸 수 있겠죠.

다만 현재로서는 고객이 떠날 수 없는 회사로서 한전만큼 좋은 회사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한전을 사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바로 기업이 고객을 통제할 수 있는 권리의 문제이죠.

가격을 통제할 수 있고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들이밀어도

고객이 떠날 수 없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고객이 떠날 수 없어서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스스로 끊임없이 자신의 관점을 만들려면 의심해야 합니다.

어떤 기업을 샀다면 어떤 물건을 만들고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고객이 쉽게 떠날수 있는지 없는지를 고민해봐야 합니다.

쉽게 떠날 수 없다면 그 기업은 좋은 기업입니다.

두 번째로 어떤 기업이 없으면 불편한 기업, 샴푸·휴대폰·카카오톡처럼

없으면 불편한 기업이 좋은 기업입니다.

또 고객이 눈만 뜨면 늘어나는 기업도 좋은 기업이죠.

제가 책에서 현대모비스를 예로 들었습니다.

사실 현대차가 매년 1000만대를 판매한다면

가격이 변화하지 않으면 매출액은 동일합니다.

현대차가 매년 팔아놓은 1000만대의 누적 판매대수는

3년이 지나면 3000만대가 되고,

이를 상대로 현대모비스는 부품 장사를 합니다.

누적적 매출이 누적적이지 않은 매출보다 나은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좋은 기업을 따져보는 것이

시장이나 산업 예측보다 월등히 중요합니다.

어떤 기업의 주주가 됐다면 그 기업이 '어떤 제품과 서비스를

누구에게 팔지'라는 질문을 늘 하고 제가 제시한 11가지 관점에 녹여낸다면

아주 훌륭한, 불황과 관계없는 투자가 가능할 것입니다.

그런 시간이 없거나 스스로 해석이 어렵다면 좋은 펀드를 찾아서 투자하면 될 것입니다.

"반도체 산업, 삼성전자 시대 저문다"


Q2.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지 않는 이유는.

A. 제가 보기에 삼성전자는 참 좋은 기업입니다.

저도 두 번째 동업자가 삼성전자 우선주였습니다.

여전히 괜찮은 기업이라고 인정합니다.

다만 삼성전자를 우리 펀드에 넣지 않는 이유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우리 펀드는 액티브 펀드를 추구합니다.

미래 성장의 꿈을 담아내는 액티브 펀드 명가를 일구겠다는 것이

리치투게더 펀드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액티브 펀드는 패시브 펀드와는 달리 펀드매니저들의 능동적인 예측과 관점으로

좋은 기업을 담아서 패시브 펀드가 낼 수 없는 아웃퍼폼(초과) 수익을 내겠다는 것이죠.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비중이 25%를 차지하기 때문에

삼성전자를 사는 순간 평균값, 종합주가지수를 사는 꼴이 됩니다.

종합주가지수는 2000개 기업의 평균입니다.

2000개 상장기업 가운데 더 좋은 기업이 훨씬 많을 텐데,

그런 관점에서 삼성전자는 걸맞지 않습니다.

액티브 펀드로서 삼성전자를 사는 것은

고객이 우리 회사에 돈을 맡긴 메시지, 에셋플러스 펀드에 수수료를 주면서

'시장 평균을 사지 말고 좋은 주식을 사서 더 많은 수익을 달라'는

서로 간의 위임계약이 있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액티브 펀드의 존재 이유와 맞지 않아서 2016년에 삼성전자와 결별했습니다.

두 번째로 반도체를 보는 저의 시각입니다.

반도체 수요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입니다.

다만 어떤 반도체가 커질 것이냐가 문제죠.

반도체는 과거부터 현재, 앞으로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반도체의 제왕이라는 인텔의 시대가 지나갔습니다.

인텔의 시대에서도 반도체는 컸고,

인텔이 힘들었던 과거 4~5년 사이에도 반도체는 컸습니다.

반도체의 구조 변화입니다.

위대한 기업은 늘 존재하지만 바뀝니다.

반도체 산업은 늘 존재하지만 구도는 바뀝니다.

똑같습니다.

무엇이 인텔을 최고의 기업으로 만들었을까요.

바로 PC와 노트북입니다.

그 세계에서는 인텔이 왕이었습니다.

하지만 2008년 이후 반도체에 필요한 질서가 스마트폰으로 바뀌었습니다.

스마트폰은 저전력이 있어야 합니다.

노트북은 본체 전력이 많이 소비돼도 냉각팬이 있으니까 상관이 없죠.

스마트폰으로 오면서 반도체에 필요한 요구조건이 바뀌었습니다.

저전력, 그리고 미세화입니다.

스마트폰의 시대에서 삼성전자의 역할은 대단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자동차 반도체가 미세화가 필요할까요.

앞으로의 세상은 무엇인가요.

데이터센터, 5G, 자율주행, 인공지능 이런 구도입니다.

수많은 반도체가 필요합니다.

반도체의 다양성, 다품종이 중요합니다.

삼성전자는 소품종입니다.

D램과 낸드플래시죠.

앞으로의 반도체는

에이직(ASIC·주문형 반도체)입니다.

에이직 시대에서는 삼성전자의 역할보다는

다른 쪽의 반도체 회사들에 훨씬 더 많은 밸류가 주어진다고 봅니다.

4나노 반도체도 필요하지만 200나노, 40나노, 50나노, 70나노 등

수많은 반도체가 필요합니다.

미세공정이 중요한 4나노 반도체만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반도체 질서의 개편 과정에서

칩리스(ARM·시놉시스 등), 팹리스(퀄컴·엔비디아 등), 파운드리(TSMC) 이런 쪽으로

파워가 이전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과거 인텔이 왜 리더를 빼앗겼고,

왜 앞으로 삼성전자가 리더를 차지하지 못할 것인가.

최근 자동차 반도체가 품귀라고 하지만 4나노의 품귀가 아닙니다.

50나노, 70나노, 100나노 반도체가 품귀인 것입니다.

흔히 대장장이 얘기를 합니다.

전쟁터에서 싸우는 멋진 전사가 되지 말고

전사에게 무기를 파는 대장장이가 되라는 것이죠.

반도체에 투자할 때 대장장이 이론이 적합합니다.

그 속에서 TSMC나 시놉시스 이런 기업들이 훨씬 더 자기 길을 잘 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마트 모빌리티에서 위대한 혁신기업 나온다"


Q3. 빅테크 산업의 미래 전망은.

A. 현재 상황은 거시와 미시의 충돌로 보입니다.

거시에 대해서는 부정적입니다.

미시적 관점에서는 개별 기업의 이익 관점에서는 여전히 좋은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카카오나 미국의 FAANG 같은 기업은

여전히 이익은 훼손되지 않고 갈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미국의 애플·아마존·구글 그런 기업들은 이익이 훼손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매크로 변수 측면에서

디플레이션이 인플레이션으로 되면 유동성은 환수될 것입니다.

거시적 측면에서 유동성이 흡수되면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돈이 들어왔던 만큼은 떨어질 것입니다.

그럼에도 기업 이익이 늘면

장기적으로 보면 다시 플랫폼 기업을 사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이익의 질 측면에서

지속성, 비변동성, 예측 가능성, 확장 가능성을 따졌을 때

'카카오처럼 좋은 기업이 있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업을 늘 구상할 때 최고의 경쟁자는 카카오입니다.

내가 어떤 사업을 할 때 '혹시 카카오가 뛰어들면 어떻게 할까' 불안감이 있습니다.

그 의미는 카카오 주주가 되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카카오는 저의 세 번째 동업자로서 우리 포트폴리오에서 최고이고,

가장 믿을 만한 회사인 것 같습니다.

주가수익비율(PER)이 높긴 하지만 이익의 질이 보장된 PER라면

저는 투자 가치가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Q4. 해외 증시의 좋은 주식은.

A. 2008년 이후 스마트폰 시장에서 벌어지는 혁신적인 기업들이

과거 수년 동안 1000조원 이상을 만들어왔습니다.

그들 기업의 가치는 여전히 견고하게 갈 것입니다.

다만 몇 개 기업은 싸움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OTT 산업에서 그렇습니다.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디스커버리를 인수한 AT&T가 그러하죠.

제가 FAANG 기업을 왜 좋아하냐면 승자독식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스마트 모빌리티, 자율주행 쪽에서는

시가총액이 2000조원, 3000조원을 뛰어넘는 회사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자동차 산업이 굉장히 큽니다.

반도체 산업이 700조원이고,

삼성전자가 하는 메모리 반도체가 200조원에 불과합니다.

2차전지 배터리 시장이 5년 후면 150조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현재 자동차 시장이 이미 3500조원 규모입니다.

그동안 하드웨어 장치였는데

앞으로는 하드웨어는 줄어들고

많은 부분이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부분에서

이니셔티브를 가진 기업이 혁신 기업으로 등장할 것입니다.

요즘 테슬라가 난리입니다.

저는 오너의 3대 조건을 통찰력, 추진력, 사업 욕심 세 가지로 구분해왔습니다.

그분(일론 머스크)이 통찰력도 있고 추진력도 있고 사업 욕심도 있는 것 같아요.

(오너의 조건에) 최근 하나를 더 추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도덕성이랄까요(웃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테슬라가 자율주행에서 중요한 길을 가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0. 동학 서학개미 다 어디갔나"…개인 주식거래규모 반토막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부근으로 올라섰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매는

지난 1월보다 절반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가 3100~3200선에서 횡보하자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아직 개인 투자자의 증시 이탈의 조짐은 나타나지 않지만

향후 추세를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매가 둔화되면서 코스피 지수에 연동돼 움직이는 증권주들도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똑같은 코스피 3200인데...1월 대비 매매대금 절반으로 '뚝'

4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간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매액(매수대금+매도대금)은

총 684조 45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스피가 3266.23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 1월 1238조 9618억원 대비 44.7%나 급감한 금액이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를 합한 매매액은 719조 3144억원이 줄었는데 이 중 554조 5078억원이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 감소분이었다.

지난 4월에 비해서도 눈에 띄게 매매가 둔화됐다. 지난 4월 개인 투자자의 주식 매매액은 960조 2708억원이었다. 한달 만에 28.7%나 줄어든 것이다. 5월에는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 등의 영향으로 4월보다 거래일수가 3일이 적었다. 이를 감안한 일 평균 주식 매매액도 17.5%나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날 코스피는 3258.50포인트까지 올라 넉달 전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불과 한자릿수까지 격차를 좁혔다.

주가가 비슷한 데 매매대금이 줄었다는 것은 사고 파는 매매회전율이 그만큼 낮아졌다는 뜻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나 매도로 방향을 잡지 못하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1월보다 개인 투자자들의 신규 유입이나 증시 참여가 소극적으로 돌아선 것은 맞지만 아직까지 본격적인 이탈 조짐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증시 대기자금 성격인 고객예탁금이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5월 말 기준 고객 예탁금은 64조737억원으로 지난해 말 65조5227억원, 1월 말 68조172억원 등과 큰 차이가 없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개인매매비중이 전월대비 6.5%포인트 하락해 2020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고 개인들의 기여도가 높은 코스닥의 일평균거래대금은 9조4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4.4% 급감했다"라며

"특히 바이오·가상화폐 관련 종목의 거래대금이 큰 영향을 주었는데 변동성이 큰 테마라는 점에서

개인들의 시장 이탈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외주식 열기도 식었다...결제금액 석달새 반토막

국내 증시뿐만이 아니다. 해외주식 매매대금도 덩달아 줄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통계를 보면 지난달 개인과 기관 투자자를 합한 해외주식 매수·매도 결제금액은 245억7326만달러(한화 약 27조4679억원)이었다. 지난 2월 대비 50.5%나 줄어든 금액이다.

해외주식 매매 결제금액은 지난해 11월 207억 2760만달러, 지난해 12월 302억 4449만달러, 올 1월 368억 122만달러, 2월 497억2948만달러까지 급증했다. 하지만 3월 419억 7747만달러로 추세가 꺾인 뒤 4월 256억 232만달러, 5월 245억 7326만달러로 석달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외 증시의 거래대금이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하면서 증권주 주가도 주춤한 모습이다.

전날 코스피 증권업 지수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찍은 지난 1월 11일 2245.21보다 0.31% 하락한 2238.29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개인 투자자 위탁매매 시장점유율 1위인 키움증권은

전날 12만6500원으로 마감해 지난 1월 고점 16만7500원 대비 24.5%나 낮은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

증권주 시총 1위 미래에셋증권도 지난 1월 고점 대비 9.9% 하락했다.

증권사들의 매출 가운데 20~30%가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다.

이 때문에 증권사들의 주가는 증시 거래대금에 연동되는 경향이 있다.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사상 최고치 돌파 시도가 이어지면서

증권주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종 주가는

실적 대비 부진해 과거 어느 때보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상황"이라며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상승 우려,

주식시장 불확실성이 반영돼 있으나 우려가 다소 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0. 롯데지주, 두달새 23% 급등…경기회복 신바람

백신접종에 경제 정상화 기대
화학·백화점 등 실적 개선 뚜렷
그린카·바이오 신사업도 긍정적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본격화하면서 경기민감 업종으로 구성된 롯데지주가 최근 두 달째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롯데지주 주가는 0.72% 오른 4만1800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이후 최근 두 달여 새 주가 상승률은 22.94%에 달한다.

롯데지주 자회사들의 뚜렷한 실적 개선세가 이처럼 가파른 상승세의 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1분기 자회사의 이익 턴어라운드가 두드러지면서

롯데지주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2% 늘어난 2조338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2% 뛴 425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에도 백신 접종 본격화로 국내외 경기 개선이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날 에프앤가이드가 제공한 증권사 컨센서스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롯데쇼핑 등은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64.6%, 5682.79% 증가할 전망이다.

실적이 회복되는 자회사와 더불어 주요 종속회사 지분 추가 취득을 통해 지배권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롯데푸드의 지분율을 확대해 연결기업으로 편입한 것을 시작으로 롯데케미칼, 롯데글로벌로지스 지분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종속회사에 대한 지배권 강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린카, 바이오 등 신성장동력을 위한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호재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 업황 회복 지속,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편의점 업황 개선에 따라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비상장 자회사 코리아세븐의 실적 개선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출처:매경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CCTV 화면에 잡힌 운전자 구출 당시 모습 [두스핀다오 보도 화면 캡처]

중국에서 운전자가 방전된 테슬라 모델3 차량에 갇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뙤약볕 아래 차량안에서 15분가량 방치됐던 이 운전자는 의식을 잃기 직전

주변을 지나던 행인에게 극적으로 구출됐다.

3일 기술 전문 매체 IT즈자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광둥성 선전시의 한 야외 충전소에서 충전 중이던

원 씨의 모델3 차량의 전원 공급이 갑자기 끊겼다.

이로 인해 차량 문이 안에서 열리지 않았고

원씨는 밖으로 나가기 위해 차량 문을 깨 보려고 했지만

고온의 기온은 그의 의식을 서서히 빼앗아갔다.

잠시 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그를 발견하고 창문을 깨고

그를 구출해 다행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테슬라 중국 법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사고가 차량 내부에 장착된 12V 소형 배터리의

축전 능력이 저하돼 생긴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전기 부족 경고가 나타나면 즉시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신을 차린 원씨가 3㎞밖에 있는 테슬라 고객센터에 전화했지만.

직원은 한 시간이 넘어서야 나타났다고 항의했다.

이에 테슬라 측은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해 고객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지난 4월 상하이 모터쇼 현장에서 벌어진

한 차주의 기습 시위로 중국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0. 美 '유동성 흡수' 신호탄?…연준, 회사채·ETF 매각한다

코로나 위기 후 첫 공개처분

연준 "경기회복 속도 빨라져
원자재·인건비 올라 인플레"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코로나19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취했던 조치를 정상화하는 수순에 들어갔다.

시중에 풀었던 돈을 죄는 '테이퍼링(유동성 공급 축소)'이 사실상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일(현지시간) 연준은 지난해 유동성 공급 차원에서

매수한 회사채와 상장지수펀드(ETF) 매각을 곧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준이 매각하겠다고 언급한 회사채와 ETF는 지난해

'세컨더리마켓기업신용기구(SMCCF)'를 통해 사들인 것이다.

지난 4월 말 기준 연준이 SMCCF를 통해 보유한 회사채는 52억1000만달러 규모이고,

ETF는 85억6000만달러 수준이다. 연준은 매각 작업을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연준이 위기 이후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었고

현재도 매달 800억달러 규모 국채와 400억달러어치 주택저당증권(MBS)을 사들여

시중에 돈을 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비중이 큰 매각은 아니다.

하지만 연준이 위기 후 처음 공개적으로 자산 매각에 나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연준이 테이퍼링을 시작하기에 앞서 신호를 보낸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은 "SMCCF 회사채 등 자산 매입은 이미 지난해 말 종료된 것으로

이번 자산 매각은 통화정책의 신호가 아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같은 날 발표된 연준의 베이지북(경기동향 보고서)에서도 경기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테이퍼링에 대한 명분 구축이 시작된 것이다.

이 보고서는 4월부터 5월 25일까지 연방준비은행 12곳의 경기 판단을 종합한 것이다. 이달 15~16일 열리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초 자료로 쓰이기 때문에 주목도가 높다.

연준은 이 보고서에서 원자재와 인건비가 오른 게 물가 상승 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공급망 병목 현상에 따라 원자재 가격이 오른 것이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을 야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반적인 물가 압력이 "이전보다 약간 더 증가했다"고 판단했다.

제조 부문은 자재·노동력 부족과 배달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건설 부문은 공급망 차질로 비용이 오르고 판매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이런 비용 상승이 앞으로 소비자 물가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지난 두 달 동안 이전 보고서의 조사 기간에 비해 약간 더 빠른 속도(somewhat faster rate)로 확장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런 수순은 시장이 예상했던 바이기 때문에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정규 거래를 마무리할 때 1.59%를 기록하면서

오히려 전일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0. 삼성전자 이어 현대차마저…목표주가 낮춘 보고서 등장

삼성증권 "전기차 경쟁 심화"
목표가 2만원 내려 30만5천원

올해 들어 증권사 목표주가가 줄곧 올랐던 현대차에 대해 처음으로 목표가를 내린 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지난달 중순 이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등 주요 업종 대장주 목표가가 잇따라 하향 조정되면서 투자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는 분위기다.

지난 1일 삼성증권은 현대차 목표주가를 32만5000원에서 30만5000원으로 내렸다. 임은영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목표가 하향 배경에 대해 2030년 전기차 판매대수 전망치를 120만대에서 100만대로 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위원은 "올해 들어 폭스바겐, GM, 포드 등 글로벌 경쟁사가 공격적인 전기차 투자 및 전기차 전환계획을 발표하며 현대차의 미래차 부문 경쟁우위 평가가 희석되고 있다"며 "외국인투자자가 전기차 테마에서 현대차를 선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조 바이든 정부가 적극적으로 전기차 육성 정책을 펴는 가운데 현대차의 전기차 부문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의 새 목표가(30만5000원)는 3일 기준 증권사 목표가 평균치(31만3750원)보다 낮다. 현대차의 가장 높은 목표가는 35만원이고, 가장 낮은 목표가는 30만원이다.

다만 대부분 증권사는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지난달 미국 시장 점유율이 11%에 달하는 등 전 세계를 상대로 한 판매량이 줄지 않고 있고,

인센티브 하락·평균판매단가(ASP) 상승 등 수익성 지표가 좋기 때문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차 효과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실적 개선의 선순환 효과는 2023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성공적인 사업구조 전환을 통해 지속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주가 재평가가 수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급 상황도 양호한 편이다. 최근 한 달간(5월 3일~6월 3일)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자가 255만여 주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달 11%가량 오른 데 이어 이달도 3일까지 1.5% 상승하며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주요 업종 대장주에 대해 지난달 중순부터 증권사에서 목표가 하향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하나금융투자가 목표가를 지난달 20일 각각 10만1000원, 16만5000원으로 내렸고,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9만2000원까지 낮췄다.

LG화학은 크레디트스위스(CS)가 목표가를 68만원으로 대폭 낮춘 가운데 삼성증권·현대차증권도 목표가를 110만원으로 내렸다.

화학업종 대장주인 금호석유화학과 롯데케미칼에 대해서도 지난 2일 키움증권과 삼성증권이 목표가를 각각 55만원, 40만원으로 내렸다.

출처:매경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위안화 가치 절하 시도하려
외화지준율 전격 인상에도
강세 기조 꺾기엔 역부족

美中 갈등도 환율 영향 미미
"1년내 6.2위안까지 갈수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 절상에 제동을 거는 대책을 내놨지만
위안화 강세 흐름이 멈추지 않고 있다.

가파른 경기 회복세와 달러 약세, 중국으로 대거 유입되는 외국 자본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위안화 가치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중국 금융당국 개입이 위안화 절상 속도를 늦출 수는 있지만
상승 추세 자체를 반전시키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일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17% 내린 6.3572위안으로 고시했다.
고시환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다는 의미다.

고시 기준으로 6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이에 고시환율은 2018년 5월 이후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치솟은 것이다.

특히 이날 오전 인민은행 고시환율이 시장에서 주목받은 이유는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저녁 인민은행이 외화예금 지급준비율 인상을 전격 발표했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공고를 통해 자국 내 은행 등 금융기관의 외화 지준율을
현행 5%에서 7%로 2%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준율을 인상하면 금융기관들이 더 많은 달러를 지급준비금으로 내부에 쌓아야 하기 때문에
달러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위안화 가치 상승을 막는 효과를 가져온다.

달러와 비교한 위안화 가치가
작년 5월 이후 1년 동안 11% 이상 오르며 가파르게 상승하자
그동안 시장을 관망하던 인민은행이 급격한 위안화 강세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낸 것이다.

특히 인민은행이 외화 지준율을 조정한 것은
2007년 4%에서 5%로 올린 게 마지막이었다.

14년 만에 지준율 인상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인상 폭도 14년 전보다 2배 크다.
위안화 절상을 막기 위한 중국 외환당국의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인민은행 외환관리국 국장을 지낸 관타오 중국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이 위안화 상승에 개입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일단 개입하면 과감하게 한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졌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인민은행이 과감한 조치를 내놓은 것은
위안화 가치 상승이 지속될 경우
중국 부동산·주식 등 자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인민은행의 금융 안정 노력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위안화 가치 상승으로 수출 기업들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따르면
5월 신규 수출 주문 지수는 48.3으로 전달 50.4보다 크게 낮아졌다.
국가통계국은 위안화의 급격한 평가절상을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하지만 대책을 발표한 다음 날인 1일 뚜껑을 열어 보니
위안화 강세 기조는 지속됐다.
정부 개입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이다.

정부의 직접 개입에도 위안화 강세가 이어지는 배경에는
견고한 중국 경제 회복과 달러 약세가 자리 잡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빠른 속도로 안정시키면서
경제가 V자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받는다.
올해 들어 수출이 매월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가고,
소비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기관들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에 대해 IMF는 8.4%를 제시하며
주요국 가운데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3월 전망치보다 0.7%포인트 올린 8.5%로 수정하기도 했다.

여기에 지속되는 달러화 약세가 위안화 강세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을 편 뒤 나타난 약달러 추세가 계속 지속되는 형국이다.
이에 발맞춰 중국 자본시장으로 외국인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

미·중 갈등도 예전처럼 위안화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9년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이던 당시 위안화 환율이
'포치(破七·달러당 환율 7위안 돌파)'를 기록했고,
지난해 5월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으로 미·중 갈등이 격화된 시기에도
위안화가 달러당 7위안대에서 거래됐다.

올해 초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도
미·중 양국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과거처럼 위안화 환율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지는 않는 모양새다.

신장위구르족 인권 문제와 홍콩·대만 문제 등으로
미국과 중국이 정면충돌했지만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6위안 중반대에서 치솟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 개입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가치가 지속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이리스 팡 ING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 조치가 위안화 가치의 가파른 상승 속도를 둔화시킬 수 있겠지만
절상을 멈추게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기 웨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도
"위안화 가치가 계속 상승세를 보일 것이며
향후 1년 내에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6.2위안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0. 공매도 영향 제한적…상위 10개 중 4개 오히려 올랐다
공매도 재개 한달 주가 분석
삼성전자 공매도 몰렸지만
주가는 고작 1.2% 하락 그쳐

공매도 두번째로 많은 HMM
주가 22% 올라 `대표 급등株`

금융위·거래소 공매도 점검
"별다른 이상 징후 발견안돼"
지난달 3일부터 공매도가 일부 재개됐지만
증시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달간 공매도가 집중된 일부 종목에선 주가가 20% 넘게 치솟은 사례도 나왔다.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공매도를 완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공매도는 주가 변동과 무관하다는 통념이 다시 확인됐다.
정부는 지난달 3일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공매도를 재개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31일 공매도 거래 대금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이 기간 공매도 거래 대금은 6494억원에 달했다.

시가총액 1위답게 공매도 거래 또한 가장 많았던 것이다.
공매도가 집중됐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이 기간 1.23% 떨어졌을 뿐이다.
전체 거래대금 가운데 공매도 비중이 2.23%에 그쳤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공매도가 많았던 종목은 HMM으로 4226억원에 달했지만,
주가는 이 기간 22.19% 폭등했다.
HMM은 올해 들어 주가가 급등한 대표적인 종목으로 꼽힌다.
이처럼 주가가 오르면 HMM에 공매도한 투자자는 손해가 크다.

세 번째로 공매도 거래가 컸던 LG화학은 주가가 12.12% 떨어졌는데,
이는 크레디트스위스가 지난달 25일 매도 리포트를 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4개는 주가가 올랐는데,
그만큼 공매도 거래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방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공매도 집중 종목'으로 알려진 셀트리온 또한 공매도 재개에도 주가는 3.2% 올랐다.
공매도 재개 한 달 동안 코스피는 1.78% 오르고, 코스닥은 0.17% 하락했다.

다만 지난달 공매도를 일부 풀었지만 개인투자자 참여는 저조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의 공매도 거래 비중은 1.5%에 그쳤다.
개인의 공매도 참여를 늘리겠다며 증권사를 독려해
대주 거래가 가능한 주식을 2조4000억원어치 확보했지만, 개인 참여는 미미했다.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비중은 12.9%였고 외국인투자자는 85.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3월 공매도를 금지하기 직전 한 달 동안 외국인의 공매도 거래 비중은 50.8%에 그쳤다.
기관이 같은 기간 48.6%를 차지하며 외국인과 대등한 투자 주체로 활동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는 사상 최장 기간 공매도를 금지하면서
공매도로 수익을 얻는 기관 상당수가 시장에서 철수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외국인은 다른 나라에서 공매도를 하면서 수익을 거두다 한국이 공매도를 재개한 뒤
새롭게 참여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 주로 활동하는 기관은 공매도 금지가 14개월가량 이어지자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공매도 금지 기간을 연장하면서 외국인이 한국 시장을 좌우할 여지가 더욱 커진 셈이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거래소는 1일 국내·외국계 증권사 2곳에 대해 공매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불법 공매도 점검 프로세스와 공매도 대차정보 보관 시스템 등을 살펴봤다.
이윤수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은 이날 "공매도 부분 재개 이후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별다른 불안 심리나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불법 공매도가 적발되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0. 백신 구해와라"…베트남, 한국기업에 코로나 SOS
변이바이러스 확산 발등에 불
일부지역선 검사비 기업 전가
외신 "백신구해와라 요구도"
韓기업 "압박 아닌 도움 요청"
베트남 정부가 삼성전자 등 자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에 현지 직원을 위한
코로나19 백신을 구해올 것을 요청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베트남에서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자 외국 기업에 'SOS' 신호를 보낸 셈이다.

박닌성 관계자는
"외국 기업들에 직원 접종용 백신을 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전체 휴대폰 생산량 중 절반을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다.

베트남은 백신 확보뿐 아니라 방역 비용 부담까지 기업들에 떠넘기려 하고 있다.
최근 북부 빈푹성은 이 지역에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 비용을 전액 부담하라는 지침을 내려보냈다.

빈푹성은 한국 기업 공장 다수가 자리 잡고 있는 지역이다.
앞서 딘띠엔중 하노이 당서기는 지난달 28일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600만회분의 백신이 필요하다고 밝힌 뒤 예산 부족을 이유로
기업들이 구매 비용을 부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트남 중앙정부는 최근 민간기업들에서 지원을 받아 백신 구매 펀드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주 백신 총 1억5000만회분을 마련하기 위해
11억달러(약 1조2176억원) 규모 재원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구체적인 부담 방식이나 액수는 논의되지 않았지만
당국의 지침이 정해졌을 땐 이를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이다.

박닌성은 2일부터 근로자들을 사내에서 숙박하도록 하는 방역지침을 적용한다.
지역 내 근로자들의 출퇴근을 중단해 감염을 최대한 차단하겠다는 목적이다.
박닌성 관계자는 "기업들에 공장 내 숙소를 마련하고 바이러스 확산을 막으면서
동시에 업무를 할 수 있는 절차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베트남 현지에 생산공장을 보유한 국내 업체들의 경우
이동제한 지역에 거주하는 직원들이 공장 인근에서 출퇴근할 수 있도록 숙소비를 지원하고 있다.

베트남 하이퐁에서 모바일과 자동차 부품 등의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LG전자는
이동제한 조치가 시행된 박닌성에 거주하는 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장 인근에 숙소를 마련하고 숙소비를 지원하고 있다.

다만 현지 진출 기업들에 직접 백신을 확보하라고 압박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에 공장을 둔 한 한국 기업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되면서 베트남 정부가 백신 확보를 비롯해
다양한 해결책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기업들에도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인도 변이와 영국 변이가 혼합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됐다.
베트남에서는 지금까지 확진자 7000여 명이 발생했는데,
이 중 절반이 넘는 4163명이 4월 말부터 한 달 사이에 집중됐다.

애플과 삼성의 생산기지가 위치한 박장성의 생산기지들은 최근 지방정부 명령에 따라 공장 문을 닫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들의 생산망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박닌성과 박장성에 각각 백신 20만회분을 배포했다.
블룸버그는 접종이 일주일 내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0. 디즈니플러스, LG유플러스 '낙점'했다…올 가을 한국 상륙
IPTV 통해 9월부터 서비스
KT와는 모바일로 제공 논의
올가을 한국 진출을 앞둔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디즈니플러스가 LG유플러스 IPTV를 통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1일 미디어 업계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는 최근 IPTV 사업자로 LG유플러스를 낙점하고 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KT와는 모바일 OTT를 제공하는 방향을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도 "구체적인 사안은 확정된 바 없다"면서도 이 같은 내용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진 않았다.

디즈니플러스와 LG유플러스의 계약은 과거 넷플릭스의 국내 상륙과 마찬가지로 IPTV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18년 넷플릭스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면서 제휴 2년 만에 IPTV 가입자 수가 20% 증가하는 효과를 톡톡히 누린 바 있다.
디즈니플러스와의 제휴 역시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디즈니플러스는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국내 통신업체들과 협의를 거듭해 왔다. 9월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 일정을 맞추기 위해선 상반기 내 계약의 마무리가 필요하다.
특히 LG유플러스가 아이들나라를 비롯한 유아 콘텐츠에 힘을 싣고 있다는 점에서 디즈니의 전략과 일치하는 점도 있다.

다만 디즈니플러스는 KT와의 접촉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LG유플러스 IPTV와는 별개로 KT의 모바일 사용자들에게 특화된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도입을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 픽사, 마블,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강력한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글로벌 OTT 1위 넷플릭스마저 위협할 만큼 성장하고 있다. 2019년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플러스는 출시 1년4개월 만에 가입자 1억명을 돌파했다.
출처:매경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10년 전에 이 사실을 알았더라면... 하면서

후회하는 일이 너무나 많다.

그러나 우리는 대부분 그 후회로 그치고 또 10년을 보낸다.

그때 조금만 깊이 생각을 했다면...

아래 자료는 순간의 선택이 내 인생의 평생을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을

귀뜀해 주고 있다

한국의 대표 삼성전자

미국 나스닥 100 종목의 대표 etf QQQ

깊이있는 분석이 필요하다.

10년 변동 그래프 비교 자료

20년 변동 그래표 자료

두 그래프의 결과를 봐라

20년전에 삼성전자 투자수익률보다 10년전 투자수익률이 월등하다는 것을...

과거의 결과는 미래의 거울이다.

30~40대 직장인의 10년,20년 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투자에 임한다면 큰 성과로 보답할 것으로 믿는다.

당신의 미래를 책임져 줄 것이다.

확신한다.

아래 영상 자료는

구체적이고 명확한 결과를 도출한다.

https://youtu.be/b745r7kd9Ck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2016년 해외 운용자산 14조
올 1분기 70조로 400% 급증

국내운용사 해외이익 90%는
미래에셋이 혼자 거둔 성과

5년전 당기순손실 고전했지만
글로벌엑스 인수로 돌파구 마련
2019년 4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위치한 나스닥 마켓사이트 전광판에 뜬 `글로벌엑스 클라우드 ETF` 상장 축하 메시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한 후 글로벌엑스는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매경DB]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금융사 어느 곳도 이루지 못했던
전인미답의 기록을 올해 1분기에 달성했다.

국내 금융사 중 처음으로 올 1분기 해외 영업이익 비중이 국내 영업이익을 넘어선 것이다.
"자본의 영토를 넓히겠다"며 일찍이 세계로 눈을 돌린 박현주 회장의 리더십이
마침내 빛을 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국내 금융권에서는 '금융회사 중에서도 삼성전자, 현대차가 나와야 한다'는 구호가 많았다.
한국경제연구원이 2019년 조사한 자료를 보면
삼성전자는 해외 매출 비중이 85%에 이른다.

현대차도 64%에 이른다.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LG전자, 기아 등
상위 10대 기업의 해외 매출 비중은 70.6%에 달한다.

하지만 국내 금융사의 대표주자 격인 은행의 해외 자산, 이익 비중은
아직 10%를 넘지 못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해외 자산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6.0%에 불과하다. 순이익 중 해외 비중도 6.5%에 그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의 해외 운용자산(AUM) 규모는
2016년 14조원에서 지난 1분기 말 70조원으로 5년간 400% 급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운용자산 규모는 95조원에서 148조원으로 55% 증가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운용의 해외 자산 비중은
2016년 13%에서 올해 1분기 32%로 2배 이상 늘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제외한 다른 국내 대형 운용사의 해외 진출 현황은 미진하다.
삼성, 미래에셋, 한화, KB, 신한, 한국투자, NH아문디 등
국내 7대 대형 운용사의 해외 운용자산 규모는 대략 88조원에 이르고
이 중 미래에셋 혼자 80% 점유율을 차지한다.

사실상 미래에셋 혼자 뛰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설명이다.
해외 운용자산 규모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12개 해외법인 영업이익 비중은
2017년 11%에서 지난 1분기 사상 처음 절반을 돌파해 52%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법인이 거둬들인 영업이익은 449억원으로
국내법인 영업이익 415억원보다 많다.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는
"2003년 국내 운용사 중 처음 해외 진출에 나설 때부터
우리는 철저하게 비즈니스 관점에서 접근해 왔다"며
"해외에서 인수·합병(M&A)한 운용사에 대해서도
경영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현지화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미국 글로벌엑스 인수 당시 비싸게 인수한 거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지만
박 회장은 상장지수펀드(ETF)산업 발전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인사이트를 갖고 있었다"며
"ETF를 국내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소개하면서 양사는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운용의 해외법인은
2016~2017년 2년간 16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고전한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2018년 1월 박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이뤄진
미국 ETF 전문 운용사 글로벌엑스 인수로 변곡점을 맞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수 당시 100억달러였던 글로벌엑스의 운용자산은
최근 300억달러까지 증가했다.

글로벌엑스는 아크인베스트, 피델리티 등과 경쟁하며 미국 내 10위권의 ETF 운용사로 성장했다.
글로벌엑스 인수 당시 박 회장은
"글로벌엑스는 15년 전의 미래에셋과 같은 경쟁력 있는 회사라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딜은 미래에셋 글로벌 픽처의 기본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글로벌엑스 창업자로 미래에셋운용에 회사를 매각한 브루노 델 아마는
최근 자신의 링크트인에 "박현주 회장은 진정한 기업가이자
선구자로 글로벌엑스의 경영진을 믿고 사업을 맡겨 줄 것이라고 믿었다.

루이스 베루가 최고경영자(CEO)가 자리를 인계받고,
경영진이 글로벌엑스에 남아 이 사업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미래에셋과 얘기했다"며 "미래에셋이 이런 약속을 지켜주고,
글로벌엑스팀을 계속 신뢰해준 사실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글을 남겼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 금융회사 중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수익을 내는 곳이 있다는 건
굉장히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하며 "지금 당장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장기적 관점에서 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일관성 있게 해외 사업을 추진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금융회사들의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전문가도 적지 않다.
해외 사업은 5년, 10년 뒤를 내다봐야 하고 짧게는 수년간 적자도 감수할 수 있어야 하는데
대부분 국내 금융회사 CEO 임기는 2~3년에 불과하다.
CEO들이 단기 성과를 내는 데 급급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성과는 세계 1위 초대형 운용사인
미국의 블랙록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지난해 말 기준 블랙록의 전 세계 매출과 운용자산 가운데
미국 비중은 65%, 해외 비중은 35%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거의 유사하다.

피델리티는 반대로 미국 비중이 90%가 넘고
미국 외 지역 비중은 10%에 그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모든 운용사가 해외에서 해외 고객을 상대로 영업을 해서 거둔 이익의 80~90%는
사실상 미래에셋 혼자 거둔 성과로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전했다.

0. 성인클럽 취재 간 덴마크 여기자, 성관계 인터뷰 논란
덴마크의 한 여성 기자가 코로나 폐쇄 후 재개장한 성인 클럽의 방역 실태를 취재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남성과 성관계를 하며 인터뷰를 진행해 충격을 주고 있다.

성관계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음성이 라디오 생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송출됐다.

논란이 되자 기자는 "인터뷰를 위한 신뢰를 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네티즌들은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9일(현지시간) 덴마크 라디오 방송 'Radio4' 뉴스 측이 27일 공식 SNS 계정에 루이스 피셔(26) 기자가 지난 3월 코펜하겐 인근 도시 이소의 한 성인 클럽을 취재하는 과정을 담은 녹음 파일을 편집해 올리면서 '성관계 인터뷰' 음성이 널리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국 측은 트위터 글에 "난교 클럽이 영업을 재개할 당시 방송을 했다"며 "기자와 취재원 간에 격정적인 상황이 벌어졌다"고 적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덴마크어로 진행된 현장 르포에서 기자는 한 남성에게 "여기는 처음"이라고 하자 "왜 왔나"고 물었다. 이에 "당신은 보통 뭘하냐"고 기자가 묻자 남성은 "매번 다르다. 당신 하기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이 기자는 또 다른 남성에게 "난교 클럽이 다시 돌아오니 어떠냐"고 질문하자 "수년은 기다린 것 같다"고 했다.

이 남성은 그러면서 "훌륭한 친구들과 훌륭한 성관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자는 또 다른 상황에서 "당신에게 지금 뭐가 보이는지 다 얘기해 달라"고 했고 남성은 "한 여성이 즐거워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기자의 신음소리 등 성관계를 암시하는 소리가 담겼다.

그는 "그들은 성인 클럽이 어떤 곳인지 보여주고 싶어했고 내 몸을 더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성관계를 맺을 생각은 아니었지만 취재원이 취재를 거부했기 때문에 진솔한 얘기를 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부연했다. 이어 "성관계 하는 동안 남성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댓글에는 "충격이다" "매춘같다" "어떤 변명도 필요치 않다" "남성이 라디오에서 성관계를 가졌다고 하면 전국이 난리가 났을 것이다" 등 비난 댓글이 이어졌다.

일부 댓글에서는 "현장 취재를 아주 잘했다" "취재를 위한 여성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취재 내용을 깎아 내리지 마라" 등 호응의 글도 보였다.

한편 2분여의 음성 녹음을 위해 이 기자는 성인 클럽에서 몇 시간 이상을 보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해당 기자는 취재를 위해 상사로부터 성관계를 맺으라는 지시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0. 내 집은 어디에?" 1000만 도시 서울에…미분양 '75가구' 남았다
전용 50㎡ 이상 민간분양 `제로`

전 평형 통틀어도 75가구 불과
13~44㎡ 초소형 빌라만 남아

HUG 분양가 통제 시작한 후
인허가 뒤 분양 보류 4배↑
둔촌주공 분양, 올해 넘길 듯
서울에서 분양하는 주택의 씨가 마르고 있다.

지난달 서울 민간 미분양 물량이 75가구에 불과하고, 그나마도 모두 5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84㎡ 1가구가 4월까지 미분양이었지만 이달 계약이 되면서 30평대 물량은 단 한 채도 남지 않은 것이다.
이 같은 분양 가뭄은 분양가 통제에 반발하는 사업장이 속출하면서 정비사업이 멈춘 영향이다.

예를 들어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인 둔촌주공아파트는 분양가 심사로 조합원 간에 갈등을 빚다가
결국 분양 일정이 올해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4월 말 민간 미분양 주택(준공 전 포함)은
단 75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광진구 자양동 3-7 일원(105가구) 내 84㎡ 1가구가 유일한 30평대였고
나머지는 모두 전용면적 60㎡ 이하였다.

구로구 오류동 358 일대 28가구, 강동구 천호동 467-11 외 10필지 9가구, 강동구 길동 413-11 외 2필지 38가구는 주로 전용 13~44㎡에 불과한 곳이었다.
초소형이거나 입지가 아주 좋지 않은 분양 말고는 사실상 서울에 미분양 물량이 없다는 얘기다.

특히 유일한 준공 전 미분양인 84㎡ 1가구마저도 계약자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아파트는 아직 준공되기 전이다.
시행사 관계자는 "이 물건은 계약은 됐는데 일단은 청약금만 먼저 들어온 상태고,
나머지 계약금은 곧 들어올 예정"이라며 "계약금이 다 들어오지 않은 상태라
통계에는 미분양으로 잡히지만, 현재 분양이 가능한 매물은 상가 말고 없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곳은 서울뿐만이 아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1만5798가구로 집계됐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2019년 7월 6만2741가구였는데
이때보다 4분의 1가량으로 줄어든 셈이다. 공급 부족으로 지방의 악성 미분양까지 해소된 영향이다.

미분양 주택은 그나마 무주택 실수요자가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해 노려볼 수 있는 전략 중 하나다.
청약 아파트는 경쟁이 심해 40대 이하 무주택자의 가점으로는 당첨 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5월 중 분양한 화성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는 1순위 청약 경쟁률 809대1을 기록했다.
그러나 미분양 물량이 자취를 감추며 무주택자가 설 자리는 더 좁아진 형국이다.

이렇게 분양 물량이 부족한 건 분양가 통제 등 여러 규제 영향이 크다.
특히 업계에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2016년 8월 이후 고분양가 심사 제도를 도입한 이후 분양 물량이 대폭 줄었다는 점을 지적한다.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을 선분양할 때는 HUG의 분양보증을 받아야만 입주자 모집공고를 낼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HUG가 분양가 통제 수단으로 보증을 거절하는 일이 빈번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분양보증을 해주는 기관은 HUG뿐이다.
시행사 등은 울며 겨자 먹기로 HUG가 원하는 분양가를 맞춰야 한다.
출처:매경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인터뷰]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금리인상 대비 빚 줄이고 우량주 사놔야"

[머니콕-32] "요즘 모든 사람이 주식, 부동산, 비트코인 전문가가 돼서

저도 훈수를 받고 있습니다."

워런 버핏, 피터 린치와 함께 '세계의 위대한 투자가 99인'에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의 얘기다.

앞서 월스트리트의 전설로 통하는 린치는 그의 '칵테일파티 이론'에서

주식시장의 마지막 흥분단계에서 파티에 취한 일반인들이

펀드매니저에게 유망 주식을 추천한다고 풍자한 바 있다.

매일경제가 한국 주식투자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우는 강방천 회장을 만나

현재 주식시장에 대한 평가, 그리고 일반인들이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투자의 성공법칙을 들었다.

그는 "투자에 성공하려면 흥분할 때 냉정해야 하고

공포스러울 때 다가서야 한다"면서

지금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냉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강 회장은 "지난 13년간 이어진 통화완화 정책의 반작용은

시간의 문제일 뿐이지 분명히 예측 가능한 변수"라면서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으로 인한 시장의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항상 엄청난 시장의 격동기 때 부가 재편된다"면서

"지금부터는 빚은 줄이고, 좋은 주식을 나눠서 사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요즘 나에게 주식 추천하는 사람 많다"

Q1. 주식 언제 사고 언제 팔 것인가.

A. 저는 항상 4가지 얘기를 합니다.

첫째 좋은 기업과 함께 하라.

둘째 이왕이면 쌀 때 사라.

셋째 나눠서 사라.

그렇다면 오래 기다려라.

쌀 때 사는 게 중요합니다.

흥분할 때 냉정해야 하고 공포스러울 때 다가서야 하죠.

린치의 칵테일파티 이론을 보면

모임에는 치과의사, 변호사, 펀드매니저가 참석합니다.

처음에 서로 자기 소개를 하는데 펀드매니저라고 얘기를 하면

펀드매니저를 뺀 나머지 사람들끼리만 모여서 얘기를 한다.

시장이 펀드매니저에게 다가서기를 싫어하는 이 순간은 아주 공포스러운 시기죠.

이럴 때 주식을 사면 거의 백전백승입니다.

두 번째 시장이 바닥을 벗어나 조금 상승할 때

칵테일파티에 참석해서 펀드매니저라고 소개를 하면

사람들이 조금 귀를 기울입니다.

더 오르면 펀드매니저에게 종목을 물어보기 시작합니다.

이게 3단계입니다.

흥분의 시작이죠.

마지막 흥분할 때는 모든 사람이 전문가가 돼서 펀드매니저에게 종목을 알려줍니다.

요즘 보니까 모든 사람이 전문가가 돼서 나도 훈수를 받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주식, 부동산, 비트코인의 전문가를 자처하고 있죠.

작년 3월 엄청난 공포의 시기,

2008년 금융위기,

1997년 외환위기 이런 공포의 시기일 때 시장에 다가서는 게 쌀 때 사는 비결입니다.

Q2. 좋은 주식 사고 수면제를 먹어라?

A. 미국 시장과 한국 시장의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10~20년 전에도 좋은 기업과 오래 함께 하라고 얘기했습니다.

저희 펀드를 보면 회전율이 낮은 편입니다.

회전율 100%이니까 1년에 한 번 사고 한 번 파는 수준입니다.

한국의 다른 펀드 회전율은 보통 300~400%니까

그에 비하면 우리 펀드가 낮지만, 미국 시장의 가치투자 하우스에 비하면

우리 펀드의 회전율이 높다는 얘기도 맞습니다.

왜 그러한가를 생각해보면

한국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명쾌하게 오래갈 모델이 아닙니다.

대략 5년 잠자고 있으면

흔들릴 만한 회사가 너무나 많습니다.

3~5년 동안 안보고 있을 만한 회사가 한국에 몇 개나 있을까요.

미국은 굉장히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 많고,

시장이 큽니다.

미국 기업들이 상대하는 고객 기반이 넓기 때문에

고객에 침투하는 순간 확인하고 사도 늦지 않죠.

미국 인구가 2억~3억명이고,

또 미국에서 성공하면 전 세계로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시장이 꺾이는 것을 확인하고 팔아도 늦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시장이 좁기 때문에

확인하는 순간 주가는 거의 8분 능선까지 올라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 주식시장이 굉장히 힘든 겁니다.

제가 책에서 소개한 한국이동통신의 경우 1989년에 사기 시작해서

1996년에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 우선주 투자를 1999년 시작했다가 2016년에 헤어졌습니다.

그 다음에 투자를 시작한 카카오를 저의 3번째 동반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이 기업들은 5~10년을 함께 했습니다.

나머지 기업들 가운데 10~20개 이외에는

2~3년이면 거의 가격적으로 주가가 반영돼서 팔고 나오거나

비즈니스모델이 훼손돼서 팔고나올 정도로

한국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장기투자에 적합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기업이라면 오래 함께 하는 것이 보약이고,

나쁜 기업이라면 오래 함께 하면 독약입니다.

"통화완화 정책의 반작용, 시간 문제다"


Q3. 디플레이션 임계점? 현재 시장에 대한 평가.

A. 사실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우리 세상을 지배한 것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수많은 정책들,

금리인하 양적완화 정부의 재정지출이었습니다.

2008년 이후 13년 동안 돈이 마음껏 뿌려지는 역사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보다는 디플레이션이 강화되는 상황이었죠.

저는 지금 디플레이션의 임계점이 거의 왔지 않았나 의심해볼 때가 됐다고 봅니다.

디플레이션을 만든 요인이 사라지면

거꾸로 인플레이션이 될 것입니다.

엄청난 통화의 홍수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낮았던 원인은 3가지로 분석해볼 수 있습니다.

우선 중국발 저가상품의 세계화, 즉 싼 가격의 중국산 제품 수출이 세계시장을 지배했습니다.

그결과 우리는 낮은 가격의 상품을 소비했습니다.

앞으로도 여전히 중국산 제품이 싼 가격에 수출될까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싼 가격의 제품이 과거와는 다른 유통채널로 더 싸게 공급되고 있습니다.

과거 월마트 이마트보다 더 혁명적인 유통 혁명의 영향으로

소비자는 싼 중국 제품을 더 싸게 공급받고 있습니다.

아마존, 알리바바, 쿠팡 같은 기업들입니다.

미국에선 이런 현상을 '아마존 효과'라고 부릅니다.

이런 현상이 앞으로도 더 낮은 물가를 지속시킬 것인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전 세계 모든 기업이 경쟁자를 이기기 위해서 낮은 생산원가를 확보하려고 합니다.

생산원가가 낮은 곳,

중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만들었죠.

그런데 이러한 세계화가 반작용 현상, 리쇼어링을 만났다.

미국에서는 삼성전자를 불러다가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라고 합니다.

코로나19 백신도 마찬가지죠.

(미국이) 잘 산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생산하려니까

공장이 하나도 없는 것이죠.

과거 자유무역주의에 기초해 저원가에 익숙한 구조로 생산을 다원화했던 것들이

최근 리쇼어링으로 바뀌면서 혹시 디플레이션에 반작용으로 작동하지 않을까 의심해볼 만합니다.

첫 번째 중국산 싼 가격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인건비가 거의 10배 올랐습니다.

중국 인건비를 주목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인플레이션을 설명할 때 유가 상승을 핵심 팩터로 생각했죠.

저는 유가는 끝났다고 봅니다.

오히려 저는 중국 인건비가 더 중요한 (인플레이션) 요인이 됐다고 본다.

중국 인건비가 많이 올랐고 앞으로 더욱 많이 오를 것입니다.

중국 정책이 수출 기반 경제에서 내수 기반 경제로,

투자 경제에서 소비 기반 경제로, 인풋 경제에서 효율 경제로 바뀌었습니다.

그 기저에는 중국 사람들의 가처분소득을 높이려는 목표가 깔려 있습니다.

중국 인건비가 중국 제품의 낮은 가격을 만든 핵심 요인이었는데

이것이 깨지기 시작한 것이죠.

값싼 제품의 출하는 이제 거의 끝났다고 봅니다.

또 하나 바라볼 것이

코스트푸시(cost push·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에 더해서

디맨드풀(demand pul·수요 견인), 중국 사람들이 수요자로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유가를 대체하는 인플레이션 핵심 요소로 중국 인건비를 주목해야 하고,

동시에 중국 인건비는 코스트푸시와 디맨드풀 측면에서도 인플레이션 요소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우리는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연준조차도 이 부분은 통제하기 힘듭니다.

두 번째 아마존 효과는 여전히 시장의 저물가를 유지시키는 힘은 되겠지만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됐습니다.

물가 하락 압력에 힘을 더하기는 힘든 것이죠.

한국도 쿠팡의 침투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소매 판매 가운데 전자상거래 침투율이 한국이 30% 정도 됩니다.

미국이 20%대 중반입니다.

이러한 3가지 질서에서 본다면

지난 13년간 이어진 통화완화 정책의 반작용은 시간의 문제일 뿐이지,

분명히 예측 가능한 변수라고 생각합니다.


"금리인상 충격 대비 빚 줄이고 우량주 사놔야"

Q4. 개인 투자자 대처방법.

A. 가장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됐을 때 통화 환수, 금리 인상입니다.

항상 엄청난 시장 격동기 때 부가 재편됩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이 승자의 시스템인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두 번째 자본주의 시스템을 승자로 이끈 주인공은 위대한 기업입니다.

세 번째 이러한 위대한 기업은 늘 존재하지만 늘 바뀝니다.

늘 존재한다는 의미는 불황이어도 떠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늘 바뀌기 때문에 연구를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위대한 기업이 바뀔 때가 언제이냐.

산업 자체가 바뀔 때입니다.

2008년 이후 세상이 엄청 바뀌었습니다.

전 세계 시가총액 1위를 수십 년간 유지했던 엑손모빌 시총이 떨어진 사이,

한 번도 시총 1000조원이 못됐던 회사들이 갑작스럽게 1000조원 이상으로

4~5개나 생긴 것은 역사적인 일입니다.

산업이 바뀐 것이죠.

위대한 기업에 투자할 때 중요한 것이

부채를 조달해서 순간을 버티지 못하고 빠져나오는 자리를 잘 이겨내서 꿰차는 사람이 돼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빚은 줄이고,

좋은 것을 나눠서 사놔야 합니다.

무조건 불황에서는 나쁜 것이 사라지게 돼 있습니다.

운좋게 살아남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걸 못 참고 바닥에서 팝니다.

부도가 날까봐 무섭기 때문이다.

그리고 돈이 있다면 분할해서 사야 하고,

네 번째로 오래 함께 하면 됩니다.

성공적인 투자 원칙은 이렇게 4가지입니다.

이런 원칙을 지키는 것이 더욱 필요한 시점입니다.

Q5. 분할 매수, 분할 매도 어떻게 하는 게 효과적?

A. 저는 포트폴리오 매니저니까

저희 코리아펀드에 30~35개 종목이 들어 있습니다.

주식을 A형 기업, B형 기업, C형 기업으로 나눠서 관리합니다.

A형 기업은 내재가치가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

B형 기업은 내재가치가 왔다 갔다 하는 기업,

C형 기업은 가치가 서서히 사라지는 기업이다.

이런 기업은 당연히 안 살 것이다.

A형 기업은 무조건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A형 기업이 많지는 않지만 저희 포트폴리오 상위에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B형 기업들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많습니다.

B형 기업은 많이 오르면 무조건 팔게 돼 있습니다.

보통 경기에 민감한 기업들입니다.

이렇게 판 돈으로 많이 안 오른 종목을 삽니다.

0. 비트코인 폭락에…'게임재벌' 김정주 재산 2조원 사라져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폭락하자 게임 재벌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대표의 개인 재산이

무려 19억달러(약 2조원) 사라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선 일본 도쿄증시에 상장된 넥슨 일본법인의 주가가 지난 12일 실적 경고 이후 21% 급락했다.

당시 넥슨 일본법인은 다른 국가들이 백신 접종으로 국경을 개방하는데

일본은 그렇지 못할 경우 실적이 하락할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김 대표의 개인재산이 19억달러(약 2조원) 줄어든 총 81억달러(약 9조원)이 됐다고

블룸버그는 추산했다.

블룸버그는 김 대표의 재산 감축은 비트코인 투자가 한 몫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 대표가 게임 산업에서 가상화폐쪽으로 투자를 다변화 했지만

최근 비트코인 하락이 찬물을 끼얹었다는 것이다.

지난달 김 대표는일본 법인을 통해 비트코인 1억 달러어치를 매입한 바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지난달 정점을 찍은 이후 28일 현재까지 무려 38%나 하락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매튜 캔터맨 씨는 "넥슨의 실적은 하락할 것"이라면서

"기업들은 변동성이 너무 큰 자산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비트코인 하락에 따라 김 대표의 추가 손실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앞서 NXC는 지난 2017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비트의 지분 65%를 인수한 바 있다.

그 다음해 NXC의 유럽 자회사는

룩셈부르크 소재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도 인수했었다.

그러나 코빗의 장부 가치는 지난 2017년 말 960억원에서

지난해 말 31억원으로 폭락했다.

0. 셀트리온 주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에 배아픈 이유

셀트리온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조감도. [사진 제공 = 셀트리온]

"실적만 놓고 보더라도 셀트리온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배인데

왜 시가총액은 삼바가 셀트리온의 2배냐."

"셀트리온보다 능력도 안되는데 주가 펌프질 대단하구나."

"이건 주가조작이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사를 썼다가

독자들에게 이메일 폭탄을 받았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최고가를 찍고

100만원에 근접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였는데,

셀트리온 주주로 추정되는 독자들이 항의성 메시지를 잔뜩 보내온 것입니다.

기사 댓글들을 살펴봐도 정작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고

셀트리온 관련 글이 많았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가 셀트리온에 비해 터무니없이 고평가돼 있다는 내용이었죠.

대체 셀트리온 주주들은 왜 그렇게 화가 난 걸까요.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정말 고평가된 걸까요.

실적은 셀트리온이 높은데 왜 시가총액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클까

단편적인 실적만 보면 셀트리온 주주의 항의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셀트리온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훨씬 앞서고 있지만

정작 주식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낮게 평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셀트리온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배가 아플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실제 셀트리온의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491억원, 712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인 1조1648억원, 2928억원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올 1분기만 놓고 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액 2608억원, 영업이익 743억원을 거둔 반면

셀트리온은 매출액 4570억원, 영업이익 207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더 인정받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27일 종가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54조4538억원입니다.

셀트리온(37조5133억원)보다 무려 17조원가량 큰 수치입니다.

기업가치와 비교했을 때 주가가 어느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지표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셀트리온보다 고평가되고 있다는 점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50배의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지만

셀트리온은 42배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셀트리온보다 3배 넘게 비싸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기업가치 비교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고려하지 않은 것입니다.

▲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 [사진 출처 =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생산'…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사업영역 달라

사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바이오 선도기업이라는 점에서

종종 이야깃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누가 더 좋은 회사냐, 누가 진정한 K-바이오 대장주냐 하는 식이죠.

그렇다면 실적은 적은데 주가는 높으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셀트리온보다 더 좋은 회사일까요?

그건 아마도 아닐 겁니다.

사업 영역이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단순 비교하는 건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글로벌 제약사가 출시한 의약품을 위탁받아 생산하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기업인 반면

셀트리온은 글로벌 제약사가 앞서 개발한 신약의 복제품인

'바이오시밀러'를 만드는 기업입니다.

쉽게 말해 셀트리온은 복제약을 만들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요청을 받아 약을 대신 생산해주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 업계에서 설계만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와

생산만 담당하는 파운드리 업체가 있을 때 단순 실적이나 주가를 비교할 순 있어도

누가 더 좋은 회사인지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이처럼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애초 비교 자체가 성립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셀트리온 주주분들은 여전히 화가 나있습니다.

그래도 단순 위탁생산만을 담당하고 있는 기업보다는

신약 개발 능력을 갖춘 기업이 더 높은 가치를 받아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적으로 보나 기술력으로 보나 셀트리온이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저평가돼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논리죠.

실제 셀트리온은 기존 바이오시밀러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자체 신약인 코로나19 바이오 항체 치료제인

'렉키로나'를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자체 기술력을 통해 치료제를 개발한 회사가

어떻게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주가가 저평가될 수 있을까요.

▲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 [사진 출처 = 삼성바이오로직스]


치료제보다는 백신?…중요한 건 시장 분위기

증시 전문가들에게 물어봤습니다.

도대체 주가가 이렇게 차이나고 있는 게 무엇 때문이냐고요.

이에 대해 증권사 연구원들은 현재 시장 상황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합니다.

어느 때나 시장에는 분위기라는 것이 있게 마련인데

현재 시장 분위기는 셀트리온 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더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셀트리온이 거둔 성과는 분명 인정받아야 하지만

백신과 달리 치료제는 확진된 이후에 필요한 의약품입니다.

코로나19 백신의 글로벌 공급이 빨라지고 있는 지금 분위기에서는

아무래도 사후 처방용인 치료제보다는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 같다는 의견이죠.

한 증권사 바이오 담당 연구원은 "코로나19에 걸린 확진자보다

미확진자가 많은 현재 상황에서는 치료제보단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코로나19가 단기간에 종식되지 않고

몇 년간 계속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백신 수요 역시 향후 몇 년간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작년 연말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을 때를 돌아보면

당시 셀트리온은 주가는 40만원을 웃돌며 최고가를 나타내며

시장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었습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목도는 이에 못미쳤습니다.

백신보다는 치료제에 대한 목마름이 컸던 당시 시장 상황이 반영됐던 것이죠.

결국 지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셀트리온보다 높게 평가되고 있는 것은

더 좋은 회사여서가 아니라, 현재 시장 분위기의 수혜를 더 많이 받고 있는 덕분이다 정도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바이오 기업이라는 이유로

앞으로도 꾸준히 비교 대상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누가 더 좋은 회사냐 하는 식의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상생과 발전을 응원하는 글들을 자주 봤으면 좋겠습니다.

0. 코인도, 삼성도, 테슬라도, 지지부진…美 동전주 단타 몰린다

가상화폐 시장폭락 이후

변동성 큰 美 소형주로 몰려
`제2 게임스톱` AMC가 대표적
버텍스에너지 하루 124% 폭등

"적은 돈으로 장기 투자해봐야 적은 돈이죠.

급등주 위험한 건 알지만 빨리빨리 굴려서

일단 시드(종잣돈)머니 규모부터 키워놔야 하는 것 아닌가요?"

서울 4년제 대학에 다니는 이지혁 씨(24·가명)가 한 말이다.

그는 미국 시차에 맞춰 현지에서 유행하는 소형 주식을

하루 단위로 샀다 팔았다 하는 이른바 '단타족'이다.

이씨는 "이달에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서

미국 환경서비스 업체 버텍스에너지 주식을 샀는데

100% 넘는 수익을 건졌다"면서 "또래 친구들이 사는 주식을 좇아 단기 매매하는 게

오히려 재테크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씨처럼 주식에 투자하는 20·30대 초반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는

요즘 미국 소형 주식 단기 투자가 유행이다.

한때 한국 증시에서는 '국민 주식' 삼성전자,

미국 증시에서는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 적립식 장기 투자가 유행처럼 떠올랐는데

올해 2분기(4~6월)를 전후해 분위기가 변하는 모양새다.

대형 기술주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하거나 횡보장을 이어가면서

젊은 세대들 인내심이 그만큼 약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변동장세 속에 '5월에 팔고 떠나라'는 말이 불거진 이달

삼성전자 주가 수익률은 약 -2%이고 테슬라 수익률은 -8% 정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격제한폭이 없는 미국 증시에서

소형 주식 위주로 단타 매매에 나서는 MZ세대가 많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MZ세대의 단타 매매 종목으로 떠오른 버텍스에너지는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하루 만에 124.16% 치솟아 주당 3.99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1월만 해도 0.80달러짜리 이른바 '페니 주식(동전주식)'이었던 버텍스에너지는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월스트리트베츠에서

이달을 전후해 2030 투자자에게 인기를 끌었고,

이들의 매수세가 몰려 주가가 빠르게 뛰기 시작하면서

한국 청년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유명세를 탔다.

이달 3~27일 주가 상승률은 193%다.

월스트리트베츠에서 청년 개인투자자들이 집중 매수했던 게임스톱 주가는

이달 들어 57% 올랐다.

또 '제2 게임스톱'으로 떴던 미국 극장 체인 AMC도 이달 수익률이 무려 173%에 달한다.

젊은 층이 소형주 단타에 몰리는 배경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로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코인) 시세가 폭락한 탓에

주식이 상대적으로 인기를 끌게 된 측면이 있다.

둘째는 기술 부문 대형 우량주 수익률 부진이다.

테슬라와 애플을 비롯해 한국 삼성전자와 LG화학 등

그간 인기를 누리며 증시 분위기를 끌어온 이들 주가 흐름이 부진하자

투자 수요가 이탈한 것이다.

셋째로 부동산 등 자산시장 진입 장벽에 막힌 젊은 세대들의 좌절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소형 주식 위주의 단타 매매는 투자 위험이 높다고 경고한다.

출처:매경

728x90
반응형

문 대통령과 악수 후 손 닦는 미 부통령...

경제 2021. 5. 24. 13:07 Posted by 꿀사과TV
728x90
반응형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만났을 당시

악수 한 뒤 곧바로 바지에 손을 닦은 영상이 공개되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폭스뉴스는 이에 대해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전세계인들이 세균에 민감했지만

해외 정상과의 공식행사에서 해리스의 행동은 무례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백악관 옆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해리스 부통령고 접견했다.

가볍게 눈인사를 나눈 뒤 각각 카메라를 보며 모두 발언을 했다.

해리스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한국인이 캘리포니아에서 거주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보이지 않는 차별과 유리천장을 앞장서서 극복해 왔다"고 화답했다.

모두 발언이 끝나자 해리스는 "고맙다"며 악수를 청했다.

그런데 해리스는 악수 전 오른손을 왼손에 닦는 듯 했으며 주저하는 모습도 보였다.

또 악수가 끝나자 자신의 정장에 손을 닦으며 몸을 돌려 발코니로 향했다.

이 같은 상황은 백악관이 생중계한 유튜브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례하다는 반응이다.

"공화당이 그랬다면 인종 차별이라고 아마 비난했을 것"

"부통령이 저렇게 무례할 수 있나"

"너무 부끄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0. 삼성, 해외 반도체 투자축 美로 대전환 나선다

파운드리 170억弗 투자 공식화
해외 단일투자 역대 최대 규모
TSMC·인텔과 美서 한판 승부

SK하이닉스 현지 새 R&D센터
美공급망에 `반도체코리아` 출격

삼성전자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21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통해

17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미국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라인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번 발표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최대 해외 투자처는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뀌었다.

'2030년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 타이틀을 두고 미국에서 TSMC·인텔과 한판 승부를 준비하겠다는 포석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반도체 공급망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통해

미국 기업과 동반성장하며 혁신에 활로를 찾겠다"며

"삼성전자는 170억달러 규모의 파운드리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어느 곳에 투자할지를 밝히진 않았지만

국내외 반도체 업계는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 증설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을 처음 짓기 시작한 건 1996년이다. 이 공장은 원래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였지만 2000년대 중후반부터 미국 반도체 설계전문기업(팹리스)의 주문을 받아 생산하는 파운드리 기지로 재탄생했다. 삼성전자는 이 공장에 지난 24년간 총 170억달러를 투자했다.

삼성의 단일 해외 반도체 기지로는 최대 크기인 이번 파운드리 투자안이 실현되면

삼성전자는 미국 내 반도체 공장에 총 340억달러를 쏟아붓게 된다.

삼성전자는 또 경기 평택을 비롯한 국내 공장에도 171조원을 투자해

세계적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육성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로써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투자 축은 중국에서 미국으로,

메모리에서 시스템 반도체로 본격 이동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중국 시안에 108억달러를 투자해 낸드플래시 메모리 공장을 처음 지었다.

이후 시안 공장은 2017년 70억달러, 2019년 80억달러를 투자해

2공장까지 증설을 단행했고 올해 하반기에는 완료된다.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 공장에 투자한 액수는 누적 258억달러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70억달러를 투입해

현 세계 최첨단 파운드리 기술인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급 공정을 갖춘 생산라인을

미국에 지을 예정이다.

이르면 2023년 가동을 시작할 새 공장은 3나노급 공정 기술도 적용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한다.

이는 파운드리 최대 라이벌인 TSMC와 인텔을 겨냥한 행보다.

TSMC는 최대 350억달러를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 투자해 5~3나노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도 이번 라운드 테이블에서 10억달러 규모로 R&D 센터를 실리콘밸리에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 생산기지는 없지만 인텔의 낸드 사업을 인수하면서 미국 주도 공급망에 본격 동참했다.

0. 미워도 다시한번"…테슬라 손절하던 서학개미 다시 사들인다

식는 듯 하던 서학개미들의 테슬라 사랑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테슬라가 저점에서 반등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이달 초중순까지 테슬라 손절에 나섰던 서학개미들이 다시 테슬라 매수에 나서고 있다.

테슬라 주가가 고점 대비 3분의 1 이상 하락하면서 기존 투자자들의 손실이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지분을 추가 매수한 캐시 우드(Cathie Wood) 아크인베스트먼트 CEO처럼 서학개미들도 테슬라 저가 매수에 동참한 모습이다.


미워도 다시 테슬라...8개월째 해외주식 순매수 1위


24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지난주(17~21일) 테슬라를 9155만달러(한화 1032억원) 순매수했다. 지난주 해외주식 순매수 1위다.

2위인 SOXL(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ETF의 4119만달러보다 2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이달 초 중순까지만 해도 서학개미들의 매도세가 더 우세했다.

이달 들어 지난 16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주식을 4672만달러(527억원) 순매도했다.

하지만 지난 한주 동안 테슬라 주식을 대거 매입하면서 5월 월간으로도 순매수로 돌아섰다.

테슬라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째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 1위 종목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743% 상승하면서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핫한 종목으로 부상했다가 1월 말 정점을 찍고 현재 고점 대비 35.4%나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 20일 테슬라 주가가 4% 상승하는 등 전저점인 540달러선을 찍고 반등하는 모습이 보이자 서학개미들도 매수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매수 강도는 확연히 약해졌다. 테슬라 주가가 고점을 찍었던 지난 1월 9억3914만달러(1조 588억원)에 달했던 순매수액은 이달 현재 1억435만달러로, 거의 10분의 1 가까이 줄었다.

서학개미들의 해외 주식 보유 현황에서 테슬라는 여전히 압도적인 1위다. 21일 기준 테슬라 주식 보관금액은 79억555만달러(8조9135억원)다. 이는 2~4위인 애플(36억9084만달러), 아마존(17억2590만달러), 알파벳 A(12억5681만달러)를 다 합친 것보다도 큰 금액이다.


"빠질만큼 빠졌다"...돈나무 캐시우드는 '줍줍'


테슬라는 S&P 500 지수에 포함된 개별 종목 가운데 고점 대비 하락율이 4번째로 큰 종목이다.

연초 이후 테슬라 주식을 매입한 서학개미들의 손실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학개미들이 2월 이후에도 누적으로 8000억원이 넘는 테슬라 주식을 사들였음에도 테슬라 주식 보관금액은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1월 25일 104억1200만달러(11조 7395억원)를 크게 밑돌고 있다.

특히 기회비용을 감안하면 테슬라의 주가 하락은 더욱 뼈아프다.

연초 대비로 S&P 500 지수는 12.30%, 나스닥 지수는 6.08%, 다우 지수는 13.18% 올랐다. 하지만 테슬라는 -20.40%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빅테크 종목 중에서도 페이스북(17.58%), 마이크로소프트(12.62%) 등도 올랐다.

일부에서는 빠질 만큼 빠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돈나무 선생님으로 잘 알려진 캐시 우드(Cathie Wood) 아크인베스트먼트 CEO도 지난 19일(현지시간) 테슬라 주식을 더 샀다. 3개의 ETF에서 총 6만9508주를 매입했다. 당일 종가 기준으로 3916만달러(441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들 ETF는 테슬라 한 종목의 비중이 10%를 모두 웃돌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 하락으로 이들 ETF도 모두 수익률 부진을 겪고 있지만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본 것이다.

추가 하락을 점치는 시각도 적지 않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해 큰 수익을 낸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가 이끄는 사이언에셋 매니지먼트는 테슬라 풋옵션을 8만100주(6025억원)를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풋옵션은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파생상품이다. 앞서 마이클 버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가 탄소배출권으로 이익을 내는 행태는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경고한 바 있다.

당장 비트코인도 큰 리스크로 다가오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2월초 1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후 테슬라 주가와 비트코인 시세가 동기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일론 머스크 CEO가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선언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테슬라 주가도 덩달아 하락했다.

미국 증권사 웨드부시의 다니엘 아이브스(Daniel Ives)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좋든 나쁘든 이제 비트코인 가격에 크게 묶여 있다"라며 "머스크가 비트코인에 대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투자자들이 원치 않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출처:매경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