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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금리인상 대비 빚 줄이고 우량주 사놔야"

[머니콕-32] "요즘 모든 사람이 주식, 부동산, 비트코인 전문가가 돼서

저도 훈수를 받고 있습니다."

워런 버핏, 피터 린치와 함께 '세계의 위대한 투자가 99인'에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의 얘기다.

앞서 월스트리트의 전설로 통하는 린치는 그의 '칵테일파티 이론'에서

주식시장의 마지막 흥분단계에서 파티에 취한 일반인들이

펀드매니저에게 유망 주식을 추천한다고 풍자한 바 있다.

매일경제가 한국 주식투자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우는 강방천 회장을 만나

현재 주식시장에 대한 평가, 그리고 일반인들이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투자의 성공법칙을 들었다.

그는 "투자에 성공하려면 흥분할 때 냉정해야 하고

공포스러울 때 다가서야 한다"면서

지금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냉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강 회장은 "지난 13년간 이어진 통화완화 정책의 반작용은

시간의 문제일 뿐이지 분명히 예측 가능한 변수"라면서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으로 인한 시장의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항상 엄청난 시장의 격동기 때 부가 재편된다"면서

"지금부터는 빚은 줄이고, 좋은 주식을 나눠서 사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요즘 나에게 주식 추천하는 사람 많다"

Q1. 주식 언제 사고 언제 팔 것인가.

A. 저는 항상 4가지 얘기를 합니다.

첫째 좋은 기업과 함께 하라.

둘째 이왕이면 쌀 때 사라.

셋째 나눠서 사라.

그렇다면 오래 기다려라.

쌀 때 사는 게 중요합니다.

흥분할 때 냉정해야 하고 공포스러울 때 다가서야 하죠.

린치의 칵테일파티 이론을 보면

모임에는 치과의사, 변호사, 펀드매니저가 참석합니다.

처음에 서로 자기 소개를 하는데 펀드매니저라고 얘기를 하면

펀드매니저를 뺀 나머지 사람들끼리만 모여서 얘기를 한다.

시장이 펀드매니저에게 다가서기를 싫어하는 이 순간은 아주 공포스러운 시기죠.

이럴 때 주식을 사면 거의 백전백승입니다.

두 번째 시장이 바닥을 벗어나 조금 상승할 때

칵테일파티에 참석해서 펀드매니저라고 소개를 하면

사람들이 조금 귀를 기울입니다.

더 오르면 펀드매니저에게 종목을 물어보기 시작합니다.

이게 3단계입니다.

흥분의 시작이죠.

마지막 흥분할 때는 모든 사람이 전문가가 돼서 펀드매니저에게 종목을 알려줍니다.

요즘 보니까 모든 사람이 전문가가 돼서 나도 훈수를 받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주식, 부동산, 비트코인의 전문가를 자처하고 있죠.

작년 3월 엄청난 공포의 시기,

2008년 금융위기,

1997년 외환위기 이런 공포의 시기일 때 시장에 다가서는 게 쌀 때 사는 비결입니다.

Q2. 좋은 주식 사고 수면제를 먹어라?

A. 미국 시장과 한국 시장의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10~20년 전에도 좋은 기업과 오래 함께 하라고 얘기했습니다.

저희 펀드를 보면 회전율이 낮은 편입니다.

회전율 100%이니까 1년에 한 번 사고 한 번 파는 수준입니다.

한국의 다른 펀드 회전율은 보통 300~400%니까

그에 비하면 우리 펀드가 낮지만, 미국 시장의 가치투자 하우스에 비하면

우리 펀드의 회전율이 높다는 얘기도 맞습니다.

왜 그러한가를 생각해보면

한국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명쾌하게 오래갈 모델이 아닙니다.

대략 5년 잠자고 있으면

흔들릴 만한 회사가 너무나 많습니다.

3~5년 동안 안보고 있을 만한 회사가 한국에 몇 개나 있을까요.

미국은 굉장히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 많고,

시장이 큽니다.

미국 기업들이 상대하는 고객 기반이 넓기 때문에

고객에 침투하는 순간 확인하고 사도 늦지 않죠.

미국 인구가 2억~3억명이고,

또 미국에서 성공하면 전 세계로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시장이 꺾이는 것을 확인하고 팔아도 늦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시장이 좁기 때문에

확인하는 순간 주가는 거의 8분 능선까지 올라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 주식시장이 굉장히 힘든 겁니다.

제가 책에서 소개한 한국이동통신의 경우 1989년에 사기 시작해서

1996년에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 우선주 투자를 1999년 시작했다가 2016년에 헤어졌습니다.

그 다음에 투자를 시작한 카카오를 저의 3번째 동반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이 기업들은 5~10년을 함께 했습니다.

나머지 기업들 가운데 10~20개 이외에는

2~3년이면 거의 가격적으로 주가가 반영돼서 팔고 나오거나

비즈니스모델이 훼손돼서 팔고나올 정도로

한국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장기투자에 적합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기업이라면 오래 함께 하는 것이 보약이고,

나쁜 기업이라면 오래 함께 하면 독약입니다.

"통화완화 정책의 반작용, 시간 문제다"


Q3. 디플레이션 임계점? 현재 시장에 대한 평가.

A. 사실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우리 세상을 지배한 것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수많은 정책들,

금리인하 양적완화 정부의 재정지출이었습니다.

2008년 이후 13년 동안 돈이 마음껏 뿌려지는 역사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보다는 디플레이션이 강화되는 상황이었죠.

저는 지금 디플레이션의 임계점이 거의 왔지 않았나 의심해볼 때가 됐다고 봅니다.

디플레이션을 만든 요인이 사라지면

거꾸로 인플레이션이 될 것입니다.

엄청난 통화의 홍수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낮았던 원인은 3가지로 분석해볼 수 있습니다.

우선 중국발 저가상품의 세계화, 즉 싼 가격의 중국산 제품 수출이 세계시장을 지배했습니다.

그결과 우리는 낮은 가격의 상품을 소비했습니다.

앞으로도 여전히 중국산 제품이 싼 가격에 수출될까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싼 가격의 제품이 과거와는 다른 유통채널로 더 싸게 공급되고 있습니다.

과거 월마트 이마트보다 더 혁명적인 유통 혁명의 영향으로

소비자는 싼 중국 제품을 더 싸게 공급받고 있습니다.

아마존, 알리바바, 쿠팡 같은 기업들입니다.

미국에선 이런 현상을 '아마존 효과'라고 부릅니다.

이런 현상이 앞으로도 더 낮은 물가를 지속시킬 것인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전 세계 모든 기업이 경쟁자를 이기기 위해서 낮은 생산원가를 확보하려고 합니다.

생산원가가 낮은 곳,

중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만들었죠.

그런데 이러한 세계화가 반작용 현상, 리쇼어링을 만났다.

미국에서는 삼성전자를 불러다가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라고 합니다.

코로나19 백신도 마찬가지죠.

(미국이) 잘 산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생산하려니까

공장이 하나도 없는 것이죠.

과거 자유무역주의에 기초해 저원가에 익숙한 구조로 생산을 다원화했던 것들이

최근 리쇼어링으로 바뀌면서 혹시 디플레이션에 반작용으로 작동하지 않을까 의심해볼 만합니다.

첫 번째 중국산 싼 가격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인건비가 거의 10배 올랐습니다.

중국 인건비를 주목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인플레이션을 설명할 때 유가 상승을 핵심 팩터로 생각했죠.

저는 유가는 끝났다고 봅니다.

오히려 저는 중국 인건비가 더 중요한 (인플레이션) 요인이 됐다고 본다.

중국 인건비가 많이 올랐고 앞으로 더욱 많이 오를 것입니다.

중국 정책이 수출 기반 경제에서 내수 기반 경제로,

투자 경제에서 소비 기반 경제로, 인풋 경제에서 효율 경제로 바뀌었습니다.

그 기저에는 중국 사람들의 가처분소득을 높이려는 목표가 깔려 있습니다.

중국 인건비가 중국 제품의 낮은 가격을 만든 핵심 요인이었는데

이것이 깨지기 시작한 것이죠.

값싼 제품의 출하는 이제 거의 끝났다고 봅니다.

또 하나 바라볼 것이

코스트푸시(cost push·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에 더해서

디맨드풀(demand pul·수요 견인), 중국 사람들이 수요자로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유가를 대체하는 인플레이션 핵심 요소로 중국 인건비를 주목해야 하고,

동시에 중국 인건비는 코스트푸시와 디맨드풀 측면에서도 인플레이션 요소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우리는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연준조차도 이 부분은 통제하기 힘듭니다.

두 번째 아마존 효과는 여전히 시장의 저물가를 유지시키는 힘은 되겠지만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됐습니다.

물가 하락 압력에 힘을 더하기는 힘든 것이죠.

한국도 쿠팡의 침투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소매 판매 가운데 전자상거래 침투율이 한국이 30% 정도 됩니다.

미국이 20%대 중반입니다.

이러한 3가지 질서에서 본다면

지난 13년간 이어진 통화완화 정책의 반작용은 시간의 문제일 뿐이지,

분명히 예측 가능한 변수라고 생각합니다.


"금리인상 충격 대비 빚 줄이고 우량주 사놔야"

Q4. 개인 투자자 대처방법.

A. 가장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됐을 때 통화 환수, 금리 인상입니다.

항상 엄청난 시장 격동기 때 부가 재편됩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이 승자의 시스템인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두 번째 자본주의 시스템을 승자로 이끈 주인공은 위대한 기업입니다.

세 번째 이러한 위대한 기업은 늘 존재하지만 늘 바뀝니다.

늘 존재한다는 의미는 불황이어도 떠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늘 바뀌기 때문에 연구를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위대한 기업이 바뀔 때가 언제이냐.

산업 자체가 바뀔 때입니다.

2008년 이후 세상이 엄청 바뀌었습니다.

전 세계 시가총액 1위를 수십 년간 유지했던 엑손모빌 시총이 떨어진 사이,

한 번도 시총 1000조원이 못됐던 회사들이 갑작스럽게 1000조원 이상으로

4~5개나 생긴 것은 역사적인 일입니다.

산업이 바뀐 것이죠.

위대한 기업에 투자할 때 중요한 것이

부채를 조달해서 순간을 버티지 못하고 빠져나오는 자리를 잘 이겨내서 꿰차는 사람이 돼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빚은 줄이고,

좋은 것을 나눠서 사놔야 합니다.

무조건 불황에서는 나쁜 것이 사라지게 돼 있습니다.

운좋게 살아남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걸 못 참고 바닥에서 팝니다.

부도가 날까봐 무섭기 때문이다.

그리고 돈이 있다면 분할해서 사야 하고,

네 번째로 오래 함께 하면 됩니다.

성공적인 투자 원칙은 이렇게 4가지입니다.

이런 원칙을 지키는 것이 더욱 필요한 시점입니다.

Q5. 분할 매수, 분할 매도 어떻게 하는 게 효과적?

A. 저는 포트폴리오 매니저니까

저희 코리아펀드에 30~35개 종목이 들어 있습니다.

주식을 A형 기업, B형 기업, C형 기업으로 나눠서 관리합니다.

A형 기업은 내재가치가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

B형 기업은 내재가치가 왔다 갔다 하는 기업,

C형 기업은 가치가 서서히 사라지는 기업이다.

이런 기업은 당연히 안 살 것이다.

A형 기업은 무조건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A형 기업이 많지는 않지만 저희 포트폴리오 상위에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B형 기업들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많습니다.

B형 기업은 많이 오르면 무조건 팔게 돼 있습니다.

보통 경기에 민감한 기업들입니다.

이렇게 판 돈으로 많이 안 오른 종목을 삽니다.

0. 비트코인 폭락에…'게임재벌' 김정주 재산 2조원 사라져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폭락하자 게임 재벌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대표의 개인 재산이

무려 19억달러(약 2조원) 사라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선 일본 도쿄증시에 상장된 넥슨 일본법인의 주가가 지난 12일 실적 경고 이후 21% 급락했다.

당시 넥슨 일본법인은 다른 국가들이 백신 접종으로 국경을 개방하는데

일본은 그렇지 못할 경우 실적이 하락할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김 대표의 개인재산이 19억달러(약 2조원) 줄어든 총 81억달러(약 9조원)이 됐다고

블룸버그는 추산했다.

블룸버그는 김 대표의 재산 감축은 비트코인 투자가 한 몫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 대표가 게임 산업에서 가상화폐쪽으로 투자를 다변화 했지만

최근 비트코인 하락이 찬물을 끼얹었다는 것이다.

지난달 김 대표는일본 법인을 통해 비트코인 1억 달러어치를 매입한 바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지난달 정점을 찍은 이후 28일 현재까지 무려 38%나 하락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매튜 캔터맨 씨는 "넥슨의 실적은 하락할 것"이라면서

"기업들은 변동성이 너무 큰 자산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비트코인 하락에 따라 김 대표의 추가 손실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앞서 NXC는 지난 2017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비트의 지분 65%를 인수한 바 있다.

그 다음해 NXC의 유럽 자회사는

룩셈부르크 소재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도 인수했었다.

그러나 코빗의 장부 가치는 지난 2017년 말 960억원에서

지난해 말 31억원으로 폭락했다.

0. 셀트리온 주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에 배아픈 이유

셀트리온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조감도. [사진 제공 = 셀트리온]

"실적만 놓고 보더라도 셀트리온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배인데

왜 시가총액은 삼바가 셀트리온의 2배냐."

"셀트리온보다 능력도 안되는데 주가 펌프질 대단하구나."

"이건 주가조작이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사를 썼다가

독자들에게 이메일 폭탄을 받았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최고가를 찍고

100만원에 근접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였는데,

셀트리온 주주로 추정되는 독자들이 항의성 메시지를 잔뜩 보내온 것입니다.

기사 댓글들을 살펴봐도 정작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고

셀트리온 관련 글이 많았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가 셀트리온에 비해 터무니없이 고평가돼 있다는 내용이었죠.

대체 셀트리온 주주들은 왜 그렇게 화가 난 걸까요.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정말 고평가된 걸까요.

실적은 셀트리온이 높은데 왜 시가총액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클까

단편적인 실적만 보면 셀트리온 주주의 항의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셀트리온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훨씬 앞서고 있지만

정작 주식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낮게 평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셀트리온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배가 아플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실제 셀트리온의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491억원, 712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인 1조1648억원, 2928억원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올 1분기만 놓고 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액 2608억원, 영업이익 743억원을 거둔 반면

셀트리온은 매출액 4570억원, 영업이익 207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더 인정받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27일 종가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54조4538억원입니다.

셀트리온(37조5133억원)보다 무려 17조원가량 큰 수치입니다.

기업가치와 비교했을 때 주가가 어느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지표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셀트리온보다 고평가되고 있다는 점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50배의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지만

셀트리온은 42배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셀트리온보다 3배 넘게 비싸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기업가치 비교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고려하지 않은 것입니다.

▲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 [사진 출처 =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생산'…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사업영역 달라

사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바이오 선도기업이라는 점에서

종종 이야깃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누가 더 좋은 회사냐, 누가 진정한 K-바이오 대장주냐 하는 식이죠.

그렇다면 실적은 적은데 주가는 높으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셀트리온보다 더 좋은 회사일까요?

그건 아마도 아닐 겁니다.

사업 영역이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단순 비교하는 건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글로벌 제약사가 출시한 의약품을 위탁받아 생산하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기업인 반면

셀트리온은 글로벌 제약사가 앞서 개발한 신약의 복제품인

'바이오시밀러'를 만드는 기업입니다.

쉽게 말해 셀트리온은 복제약을 만들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요청을 받아 약을 대신 생산해주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 업계에서 설계만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와

생산만 담당하는 파운드리 업체가 있을 때 단순 실적이나 주가를 비교할 순 있어도

누가 더 좋은 회사인지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이처럼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애초 비교 자체가 성립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셀트리온 주주분들은 여전히 화가 나있습니다.

그래도 단순 위탁생산만을 담당하고 있는 기업보다는

신약 개발 능력을 갖춘 기업이 더 높은 가치를 받아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적으로 보나 기술력으로 보나 셀트리온이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저평가돼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논리죠.

실제 셀트리온은 기존 바이오시밀러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자체 신약인 코로나19 바이오 항체 치료제인

'렉키로나'를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자체 기술력을 통해 치료제를 개발한 회사가

어떻게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주가가 저평가될 수 있을까요.

▲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 [사진 출처 = 삼성바이오로직스]


치료제보다는 백신?…중요한 건 시장 분위기

증시 전문가들에게 물어봤습니다.

도대체 주가가 이렇게 차이나고 있는 게 무엇 때문이냐고요.

이에 대해 증권사 연구원들은 현재 시장 상황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합니다.

어느 때나 시장에는 분위기라는 것이 있게 마련인데

현재 시장 분위기는 셀트리온 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더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셀트리온이 거둔 성과는 분명 인정받아야 하지만

백신과 달리 치료제는 확진된 이후에 필요한 의약품입니다.

코로나19 백신의 글로벌 공급이 빨라지고 있는 지금 분위기에서는

아무래도 사후 처방용인 치료제보다는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 같다는 의견이죠.

한 증권사 바이오 담당 연구원은 "코로나19에 걸린 확진자보다

미확진자가 많은 현재 상황에서는 치료제보단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코로나19가 단기간에 종식되지 않고

몇 년간 계속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백신 수요 역시 향후 몇 년간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작년 연말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을 때를 돌아보면

당시 셀트리온은 주가는 40만원을 웃돌며 최고가를 나타내며

시장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었습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목도는 이에 못미쳤습니다.

백신보다는 치료제에 대한 목마름이 컸던 당시 시장 상황이 반영됐던 것이죠.

결국 지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셀트리온보다 높게 평가되고 있는 것은

더 좋은 회사여서가 아니라, 현재 시장 분위기의 수혜를 더 많이 받고 있는 덕분이다 정도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바이오 기업이라는 이유로

앞으로도 꾸준히 비교 대상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누가 더 좋은 회사냐 하는 식의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상생과 발전을 응원하는 글들을 자주 봤으면 좋겠습니다.

0. 코인도, 삼성도, 테슬라도, 지지부진…美 동전주 단타 몰린다

가상화폐 시장폭락 이후

변동성 큰 美 소형주로 몰려
`제2 게임스톱` AMC가 대표적
버텍스에너지 하루 124% 폭등

"적은 돈으로 장기 투자해봐야 적은 돈이죠.

급등주 위험한 건 알지만 빨리빨리 굴려서

일단 시드(종잣돈)머니 규모부터 키워놔야 하는 것 아닌가요?"

서울 4년제 대학에 다니는 이지혁 씨(24·가명)가 한 말이다.

그는 미국 시차에 맞춰 현지에서 유행하는 소형 주식을

하루 단위로 샀다 팔았다 하는 이른바 '단타족'이다.

이씨는 "이달에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서

미국 환경서비스 업체 버텍스에너지 주식을 샀는데

100% 넘는 수익을 건졌다"면서 "또래 친구들이 사는 주식을 좇아 단기 매매하는 게

오히려 재테크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씨처럼 주식에 투자하는 20·30대 초반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는

요즘 미국 소형 주식 단기 투자가 유행이다.

한때 한국 증시에서는 '국민 주식' 삼성전자,

미국 증시에서는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 적립식 장기 투자가 유행처럼 떠올랐는데

올해 2분기(4~6월)를 전후해 분위기가 변하는 모양새다.

대형 기술주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하거나 횡보장을 이어가면서

젊은 세대들 인내심이 그만큼 약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변동장세 속에 '5월에 팔고 떠나라'는 말이 불거진 이달

삼성전자 주가 수익률은 약 -2%이고 테슬라 수익률은 -8% 정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격제한폭이 없는 미국 증시에서

소형 주식 위주로 단타 매매에 나서는 MZ세대가 많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MZ세대의 단타 매매 종목으로 떠오른 버텍스에너지는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하루 만에 124.16% 치솟아 주당 3.99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1월만 해도 0.80달러짜리 이른바 '페니 주식(동전주식)'이었던 버텍스에너지는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월스트리트베츠에서

이달을 전후해 2030 투자자에게 인기를 끌었고,

이들의 매수세가 몰려 주가가 빠르게 뛰기 시작하면서

한국 청년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유명세를 탔다.

이달 3~27일 주가 상승률은 193%다.

월스트리트베츠에서 청년 개인투자자들이 집중 매수했던 게임스톱 주가는

이달 들어 57% 올랐다.

또 '제2 게임스톱'으로 떴던 미국 극장 체인 AMC도 이달 수익률이 무려 173%에 달한다.

젊은 층이 소형주 단타에 몰리는 배경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로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코인) 시세가 폭락한 탓에

주식이 상대적으로 인기를 끌게 된 측면이 있다.

둘째는 기술 부문 대형 우량주 수익률 부진이다.

테슬라와 애플을 비롯해 한국 삼성전자와 LG화학 등

그간 인기를 누리며 증시 분위기를 끌어온 이들 주가 흐름이 부진하자

투자 수요가 이탈한 것이다.

셋째로 부동산 등 자산시장 진입 장벽에 막힌 젊은 세대들의 좌절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소형 주식 위주의 단타 매매는 투자 위험이 높다고 경고한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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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너무 좋아 주변인들 놀랄 정도
86세부터 집필해 12권 책 펴내
젊을 때 운동 즐겼고 가족들도 장수
호주 역사상 최고령 남성이 된 덱스터 크루거
호주에서 최고령자에 등극한 111세 할아버지가
자신의 예리한 기억력과 장수 비결로 닭 뇌라는 별미를 꼽아 화제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과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은퇴한 목장 경영자이자 수의사인 덱스터 크루거씨는
이날 기준 111세 124일로 호주 역사상 최고령 남성 자리에 올랐다.

이전 최고령 남성 기록은 2002년 111세 123일의 나이로 사망한
1차 세계대전 참전용사 잭 로켓이었다.

크루거 씨는 호주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건강 비결로
닭 뇌를 추천했다.

그는 "알다시피 닭은 머리가 있고 그 안에는 뇌가 있는데,
아주 작지만 맛있다.
한 입 거리에 불과하지만"이라고 말했다.

닭 뇌를 좋아하는 식습관은 가축 관련 일을 했던
그의 삶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크루거 할아버지의 젊은 시절
어린 시절 가축 판매 일을 하다
20대에 자신의 농장을 소유한 후 95세까지 은퇴하지 않고 목장을 경영했다.

30대 초반에 결혼해서는 아들을 하나 낳았으며
부인이 1990년대 사망할 때까지 50년 이상 부부생활을 지속했다.

올해 74세인 그의 아들 그레그는 부친의 장수를
호주 오지에서의 간소한 삶 덕분으로 여겼다.

그의 장수는 또 유전적인 원인으로 추측되기도 한다.
그의 사촌들이 100살까지 살았고 이모는 103세에 돌아가셨다.

105세까지 꾸준히 운동을 즐겼다는 그는
기억력이 좋아 86세부터 책을 쓰기 시작해 12권 이상의 책을 펴냈다.

109세 생일에는 '마음 내키는 대로(As You Like it)'라는 책을 발간했으며,
현재는 자서전을 집필하고 있다.

크루거씨가 현재 거주 중인 퀸즐랜드의 요양원 매니저는
"그의 기억력은 111살 치고는 매우 놀라울 정도"라며
"여기 거주자 중 아마도 가장 영리한 사람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0. 올해 아파트 값 가장 많이 뛴 곳 서울 아니다
인천 6.78% 경기 6.59% 대전 5.94% 順
동두천 시흥 의정부 10% 이상 올라

올해 전국 시·도 중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인천광역시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의 올해 1~4월 평균 아파트 가격은 4.32% 상승했으며, 인천(6.78%)과 경기(6.59%), 대전(5.94%), 충북(4.69%) 지역이 전국 평균 가격을 견인했다.

2017년부터 최근 5년 간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매년 변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서울이 공급감소로 전국 아파트 시세를 이끌었다면, 2019년에는 대전 지역이 공급부족과 세종시 후광 효과로 16.69%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후 2020년에는 행정수도 이전 호재에 따라 세종시가 61.15% 급등했으며, 2021년 올해는 교통망 개선 호재와 상대적 저평가 인식 등의 영향으로 인천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저평가 시군구…동두천, 시흥 등 10% 이상↑


시도 기준은 인천시가 올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시·군·구 단위로 보면 경기도에 위치한 지역들의 상승폭이 컸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동두천시가 10.93%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경기 시흥시 10.24%, 경기 의정부시 10.19%, 경기 오산시 9.54%, 경기 안양시 8.83%, 경기 양주시 8.58%, 인천 연수구 8.55%, 전북 군산시 8.53% 순으로 집계됐다.

경기 동두천시는 수도권 비규제지역에 따른 풍선효과와 인접한 의정부와 양주시 일대가 광역급행철도(GTX) 호재로 급등하면서 수요층이 빠르게 유입되는 분위기다. 경기도 시흥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광명시흥 3기신도시 지정과, 4차 국가철도망 계획 발표 이후 각종 개발 기대감이 더해지며 뚜렷한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아파트가격이 10% 이상 뛰는 지역들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4 공급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중과와 대출규제 정책에도 가격 상승 국면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정비사업과 관련된 규제완화 기대감도 주택시장을 자극하는 분위기"라며 "6월1일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점을 전후로 절세 목적의 물건들이 일부 회수되고, 양도세 중과 영향으로 인해 매물 잠김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달과 다음달에도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 형성되며 최근의 추세를 당분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0. 중국산 김치 겁나서 먹겠나"…15개제품서 식중독균 검출
중국산 '알몸 김치' 논란 이후 검사가 강화된 가운데 중국산 김치 289개 제품 중 15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산 절임 배추 4개 중 절반은 허용되지 않은 보존료가 검출됐고, 국내에 유통 중인 중국산 다진 마늘에서는 세균수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제품도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지난 3월 12일부터 지난 7일까지 실시된 김치 등 수입식품 통관 및 유통단계 검사 강화 조치의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통관단계에서 이 제품들을 발견해 반송·폐기하도록 조치했고, 중국에 관련 내용을 통보해 개선을 요청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의 정보는 수입식품정보마루(impfood.mfds.go.kr)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또 제조업자가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은 같은 제품을 다시 국내로 수입하려 할 때에는 5회 연속 정밀검사를 받게 된다.

중국 김치공장에서 한 남성이 상의를 탈의하고 배추를 절이는 모습. [사진 출처=연합뉴스]
앞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중국의 김치공장에서 한 남성이 상의를 탈의하고 배추를 절이는 비위생적인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식약처는 지난 3월 소비자단체와 학계, 업계 등이 참석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배추가 국내 수입용이 아니라는 취지의 결론을 낸 바 있다. 이에 식약처는 지난달 15일 '수입김치 안전·안심 대책'을 발표하고 2025년까지 매년 20곳씩 총 109곳의 해외 김치공장에 대한 현지 실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55개 제조업소에서 수입 신고한 중국산 김치 289개 제품을 대상으로 보존료, 타르색소, 식중독균인 여시니아엔테로콜리티카(여시니아) 등 5개 항목을 검사한 결과, 15개 제품(11개 제조업소)에서는 식중독균인 '여시니엔테로콜리티카'(이하 여시니아)가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여시니아는 0~5도의 저온에서도 자라는 식중독균으로 이 균에 감염되면 설사, 복통, 두통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중국산 절임배추 4개 제품 중 1개 업소의 2개 제품에서는 보존료인 '데하이드로초산'이 검출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 보존료는 국내에서 절임식품에 사용할 수 없다.

0. 머스크에게 뒤통수 맞고, 유튜버에 사기 당하고…코인투자자 비명
머스크, 오락가락 발언에
가상화폐 시장 통째로 출렁

"5개월만에 1억 벌게 해줄게"
코인 투자 권유 유튜버 급증
투자금 끌어모은 후 `먹튀`
17일 서울 중구의 한 거리 벽면에 코인 공부방 홍보물이 붙어 있다. 코인 공부방은 대개 투자자들에게 특정 거래소에 상장된 특정 코인에 대한 투자를 권한다. [한주형 기자]
가상화폐가 국내외에서 인플루언서들의 말 한마디에 10% 이상 폭락하거나 돈을 노린 유튜버의 사기 수단으로 악용되면서 자산으로서의 취약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각국 당국이 가상화폐를 정식 금융상품으로 인정하지 않고 사실상 방치하면서 법망이 없는 허점이 사기에 이용되고 있는 모양새다.

16일(현지시간) 오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의 비트코인을 전량 매각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트위터를 올린 뒤 비트코인이 10% 이상 급락했다. 가상화폐를 분석하는 트위터 계정 '크립토웨일'은 이날 트위터에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다음 분기에 테슬라가 비트코인 보유분을 처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자책하게 될 것"이라고 썼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정말이다(indeed)"라는 댓글을 달았다.

시장이 이 트윗을 테슬라가 나머지 비트코인 보유분을 팔았거나 팔 수도 있음을 암시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가상화폐 시장은 패닉에 빠졌다. 머스크 트윗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10% 넘게 빠지며 개당 4만2000달러 선에 거래됐다. 지난 4월 6만3000달러로 최고치를 찍은 이후 30%가량 떨어졌고 3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대장 격인 비트코인 매도세가 이어지자 가상화폐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하며 이날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과 도지코인의 가격도 12%, 8%씩 하락했다. 머스크가 또다시 트윗 하나로 가상화폐에 찬물을 끼얹자 그를 향한 비난이 터져나왔다. "사기꾼" "위선자" 같은 날이 선 표현을 포함해 "당신을 혁신가로 생각했지만 그저 자아병증 환자에 불과하다" 같은 실망 섞인 반응도 있었다.

비난 여론이 일파만파 커지자 머스크는 이날 밤 또 트윗에서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팔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트윗이 나온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폭을 소폭 만회하며 4만4000달러대에 거래됐다.

국내에서는 유튜버들이 많게는 수백 배의 이익을 볼 수 있다고 홍보하는 영상을 통해 가상화폐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지만 이 가운데 상당수는 사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사례는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바이코리아'가 유튜브에 실제 수익 영상이라며 올린 뒤 갑자기 거래소 문을 닫고 투자금을 들고 잠적한 사건이다.

해당 유튜브에 등장한 유튜버들은 1000만원만 있어도 5개월 만에 1억원을 만들어 준다고 홍보한 바 있다. 해당 유튜버는 30억원에 달하는 자신의 계좌 잔액을 보여주며 "여러분 인생에서 유일한 기회일 수 있다"며 투자를 권유했다.

이 외 '3개월 만에 무려 1억4천?' '클릭 한번으로 28년 일할 돈 벌어버린 나만의 비밀' 등 자극적인 제목을 단 유튜브 영상들이 즐비했다.
이 거래소 가입자 약 10만명 중 확인된 피해자만 1000여 명에 이르고 피해금액은 1000억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된다.

문제는 미국의 머스크나 한국의 유튜버들 사례처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코인 시세조작 시도가 발생해도 관련자를 처벌할 금융규제가 없다는 점이다. 양국의 자본시장법에 가상화폐 관련 시세조종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0. 연준 2인자' "미국 올해 7% 성장 가능할 수도"
클라리다 부의장, 7% 가능성 첫 언급
`3인자` 뉴욕연은 총재도 최근 낙관론
1980년대초 이후 가장 빠른 성장속도
“CBDC, 지불방식 개선 시 편익 커"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은 7%도 가능하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에 이어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인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64·사진)이 올해 미국 성장률에 대해 이 같이 낙관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 3월 정례회의에서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6.5%로 제시한 상태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클라리다 부의장은 이날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마련한 화상 컨퍼런스 연설에서 지난 4월 고용 지표가 미국 경제의 실질적 진전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올해 성장률에 대해 이 같은 긍정적 입장을 전했다.

그는 "우리는 올해 6% 후반, 그리고 가능하다면 7%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계획에 대해 "정책 결정자들은 데이터에 근거해야 한다. 매입의 속도를 축소할 것 같으면 우리는 사전에 분명히 경고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4월 고용지표에서 보듯이 미국 경제의 실질적인 회복을 위해 통화정책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에서 테이퍼링 논의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미다.

특히 '7% 성장률'은 연준 부의장 입에서 처음 나온 수치로, 앞서 '연준 3인자'로 꼽히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최근 "올해 미국 성장률이 7%에 이를 수 있다"며 낙관론에 불씨를 당긴 바 있다.

그는 일자리 증가와 물가 안정을 전제로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7% 증가할 것이며 이는 1980년대 초반 이후 경험해보지 못한 가장 빠른 성장 속도"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뉴욕연은 총재는 FOMC 당연직 부위원장으로, 파월 의장, 클라리다 부의장에 이어 월가에 가장 영향력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인사다.

아울러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이날 화상 컨퍼런스에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CBDC) 이슈에 대해 미국의 입장을 구체화했다.

CBDC는 중국이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화 패권을 넘어서기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정책으로, 내년 초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전후해 시범사업을 뛰어넘어 전면적인 사용을 검토 중이다. 글로벌 보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중국 본토와 홍콩 간 디지털 위안화의 국경 간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0. 바이오 첫 황제주 오르나"…삼바 100만원 돌파 여부 '초미의 관심사'
삼바 7.8% 하락 86만원에 마감
시총 LG화학에 다시 밀려 4위

목표주가는 이미 100만원 넘어
한미 정상회담 수혜 촉각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의 모습. [출처 = 매일경제DB]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기대감에 사상 최고가 흐름을 나타내자 주가가 100만원을 넘어서는 '황제주' 등극 여부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는 것. 과거 숱한 바이오주들이 주가 100만원 시대를 예고했지만 단 한 차례도 현실화된 적은 없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100만원을 돌파할 경우 바이오 업계 최초의 황제주란 타이틀을 얻게 될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100만원에 근접하게 잡아두며 황제주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기대감…시총 9.5조원↑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7만4000원(7.81%) 내린 87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일 이후 8거래일 만에 하락세다.

이날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지만 주가는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다. 주가는 이달 들어 9% 가까이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3147.86에서 3134.52로 0.4% 가량 뒷걸음질 친 것과 비교하면 돋보이는 성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주 글로벌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서 위탁생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지난 6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나타냈으며, 지난 14일에는 하루 만에 9% 넘게 급등해 94만8000원까지 오르며 주가 100만원을 눈앞에 뒀다. 이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상승률은 24%를 웃돈다. 시가총액 역시 9조5000억원 넘게 늘어나 LG화학을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시장의 관심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100만원 고지를 넘어설지에 모이고 있다.

과거에도 바이오주 중 황제주 등극에 근접했던 기업들이 있었으나 100만원을 넘어서진 못했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현재 20만~30만원선이다.


증권가 목표주가 평균치 98만원…"추후 계약 내용 살펴봐야"



증권가에서는 이미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눈높이를 100만원에 근접하게 올려둔 상황이다.

지난 3개월 간 증권사가 제시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98만원이다. 유안타증권이 가장 높은 108만원을 제시했으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 100만원을 적정주가로 봤다.

다만 이는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가능성은 제외하고 단순 항체 의약품 생산만을 가정한 수치다.

백신 위탁 생산이 사실 여부로 확인된다면 기업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실화 여부는 오는 21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모더나의 백신 가격 15달러에서 영업이익률인 65%를 제외하고, 원료와 유통가격을 떼면 완제품 생산 가격은 1~2달러로 추정된다"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4000만 도즈 공급이면 매출액으로는 약 450억원에서 900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등으로 지역이 확대되면 금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허혜민 연구원은 다만 "계약 체결 여부만 공개되고 세부 내용이 공개되지 않는다면 가치 산정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으며 하반기 실적에 반영되기 전까지 관련 기대감이 유지될 수 있다"면서 "언론 보도에 따라 기대감이 지속 반영돼 왔기 때문에 추가 상승 여부는 세부 계약 내용과 생산능력(CAPA) 등에 따라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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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강원 홍천일대 추진중이던 한중문화타운에 반대하는 주민 모습

강원도 춘천시와 홍천군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한중문화타운'(일명 차이나타운) 사업이 최근 무산됐다.

한 달 새 67만명이 넘는 국민이 반대 청원에 서명하는 등

폭발적인 반대 여론을 고려한 조치다.

지난 4일 사업 주체인 코오롱글로벌과 중국 인민망 등 4개 기관은

공동으로 진행 불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곧이어 정동진과 경기 포천에서도

또 다른 차이나타운 조성 논란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지자체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많은 지역주민들이 납득을 못하고 있어 여파는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 해묵은 반중 정서가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반중을 넘어 혐중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은 한국과 인적·물적 교류가 많은

최대 교역국이자 정치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이웃 나라다.

그러나 자유, 인권, 민주주의 같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데다

주변국들에 도를 넘어선 강압적 행태를 보이고 있어

관계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의견이 분분하다.


국민 86% 반중 실감…日·美·유럽은 물론 동남아서도 비등

지난해 동아시아연구원(EAI) 발표에 따르면

중국은 한반도 주변 4강 중 최근 5년 새 한국인들의 적대감이

가장 큰 폭(16.1%→40.1%) 늘어난 한편,

우호감은 가장 큰 폭(50%→20.4%)으로 줄어든 나라였다.

또한 지난달 매경이코노미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 86%가

"최근 한국 사회에서 반중 감정이 커지고 있다"고 답했다.

국민 10명 중 8~9명이 높아진 반중 정서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반중 정서 고조 현상은 비단 한국만의 일은 아니다.

중국과 역사, 영토 문제로 한국 이상 대립해온 일본에서도 중국에 대한

일반 국민의 감정 악화는 수치로 확인된다.

일본 민간 비영리단체 겐론(言論)NPO 조사에 따르면

중국에 대한 인상이 "좋다"고 답한 일본인 비율은 1년 새 5%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중국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5%포인트 늘었다.

같은 시기 미국 '퓨리서치센터' 조사에서도

주·유럽 등 12개국 중 8개국(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스웨덴 이탈리아 캐나다 호주)의

반중 정서가 조사 이래 최고치로 나타났다.

쿠데타 세력을 지원하지 말라며 반중 시위중인 미얀마인들

베트남 필리핀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반중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지난달 베트남에서는 스웨덴 브랜드 H&M이

중국이 주장하는 남중국해 해역 지도를 게재한 것이 빌미가 돼

불매운동이 벌어졌다.

이어 이달 3일 필리핀에서 역시 남중국해 문제로

외교장관이 노골적으로 중국을 비난하는 트윗을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

대표적 친중 국가인 미얀마에서도 반중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쿠데타 주범인 군부의 배후에 중국이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부터다.

두 달 전 미얀마 제1도시 양곤에서 중국계 공장 수십 곳이 불탄 데 이어

최근에는 중국이 제공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시민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中팽창주의 주변국 자극…한국은 역사·문화 동북공정 가장 큰 이유

이외에 한국의 반중 정서를 자극하는 원인은 부동산 등 투기자본 침투, 저자세로 일관하는 정부의 외교정책 등이 꼽혔다 [그래픽=조보라]

최근 세계 각국에서 중국에 대한 인식이 악화된 원인은

공통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와 중국 당국의 부적절한 대응이 지적된다.

하지만 대부분 주변국들에선 중국의 팽창주의로 격화된 영토 분쟁 등

정치경제적 대립이 더 큰 이유로 꼽힌다.

남중국해에서 필리핀과 베트남, 동중국해에서 일본과 빚고 있는 마찰이 그 예다.

실제로 겐론NPO 여론조사에서 일본인들은

대중 인식 악화의 이유로 센카쿠(조어도) 분쟁지에 대한 공세를 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중국이 홍콩, 대만을 넘어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등 분쟁지까지 장악력을 키우고 있다"며 중국의 호전적 대외 행보를 '전랑(戰狼·늑대전사)외교'라고 칭하기도 했다.

중국 최대 포탈 바이두에 삼계탕을 검색하면 "고대 광둥식 국물 요리로, 중국에서 전해져 한국에서 궁중요리로 자리잡았다"는 설명이 나온다 [사진=바이두 캡처]

국내에서의 상황은 어떨까.

매경이코노미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76%가

"한국의 모든 문화와 역사를 중국의 일부"라고 우기는 행태를 반중 이유로 꼽았다.

김치를 비롯해 한복 등 한국 고유 문화자산을 비롯해

윤동주, 손흥민 등 한국 유명인의 뿌리가 중국이라는 일련의 주장이

큰 반감을 사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발(發) 역사와 문화 변조 행위에 이어

가장 많이 지목된 건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한 피해(60%)였다.

이 밖에 코로나19 사태 책임론(46%),

국내 기업에 대한 기술 탈취(23%),

부동산 등 투기자본의 국내 침투(16%),

그리고 저자세로 일관하는 정부의 외교정책(14.7%) 순으로 반중 정서를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문화 도둑" 애국·애당주의 매몰된 21세기 홍위병

홍위병과 현재 샤오펀홍은 여러면에서 흡사하다 [그래픽=조보라]

상기 여론조사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서 반중 감정을 자극한 가장 큰 원인은

중국의 역사·문화공정이다.

그리고 이 같은 잡음의 배경에는 맹목적 애국·애당주의자들,

즉 '샤오펀훙(小粉紅)'이라고 불리는 집단이 있다.

애국주의와 민족주의 교육을 강하게 받으며 자란 이들은

2010년대 이후 중국 내 검열 강화로 자유파 지식인들이 소멸하면서

온라인 공간에서 여론을 주도해왔다.

과거에도 중국 내 맹목적 애국·애당주의자들은 존재했다.

문화대혁명 시기 마오쩌둥에 의해 동원된 홍위병들이 전형적 예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는 '분노청년'이라는 단어가 유행했다.

샤오펀훙은 이들과 여러 면에서 매우 흡사하다.

차이라면 샤오펀훙의 주 공격 대상은 외국이고,

디지털 시대에 태어나고 자란 세대인 만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 SNS에 적극적이고 능숙하다는 점이다.

샤오펀홍은 공청단 등 중국 정부 관여하에 조직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진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표지(좌)와 지난해 '마오 사건'으로 가수 이효리가 받았던 온라인 테러

근래 중국의 발전은 그 나라 국민으로서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만한 일이다.

그러나 이들의 맹목성은 중국의 심기를 거스르는 이들에겐

강한 적개심과 무자비한 사이버 폭력으로 발현돼 왔다.

그리고 한국은 미국, 일본과 함께 가장 자주 노출되는 주요 타깃이다.

그들은 흔히 "한국이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도둑질한다"는 주장을 구실로 삼아왔다.

구체적으로 한국인들이 그들의 단오, 중추절, 중의학을 훔치고

공자의 조상이 한국인이라고 주장한다는 식이다.

이들의 활동 반경은 2016년 사드 사태를 빌미로 단행된 한한령과 롯데마트 등

중국 내 한국 기업 불매운동,

그리고 최근 김치와 한복 사건 등 문화 동북공정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中당국과 언론, 샤오펀훙을 긍정적으로 평가

6.25를 배경으로 하는 중국 국민 영화 '상감령'에서 한국은 전쟁 당사국이 아닌 미국와 중국에 전쟁터를 제공한 들러리 정도로 그려진다 [사진=바이두]

중화우월주의에 빠져 있는 그들에게

한국은 함부로 해도 되는 대상이다.

중국에 비해 보잘것없는 '작은 나라'일 뿐이기 때문이다.

구한말 위안스카이부터 현재 시진핑 주석까지

중국 지도층들이 한반도를 "속방이자 일부"라고 공공연히 발언했던 것을 고려하면,

사실 별로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중국 전문가인 김인희 박사에 따르면

"한국은 만년 속국"이라는 견해는 최고지도자부터 시골 농민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중국인들이 갖고 있는 생각이다.

이들에 대해 중국에서도 일부 비판적 시각이 있다고 하지만,

당국과 언론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6년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젊은 온라인 민족주의자들의 훌륭한 활약"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그로부터 3년 뒤에는 시진핑 주석이

"웨이보 등을 통해

당의 목소리를 여러 계층에 전달해 여론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면서

"당국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 박사는 그의 저서에서

샤오펀훙은 중국 공산당 산하 '공산주의 청년단'의 관여하에

조직적으로 외국을 공격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은 반중 정서의 원인을

180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본다.

중국 인민망과 텅신왕(騰訊網) 등에 따르면

반중 정서는 중국의 발전을 시기하고 견제하는 세력들의 중상비방과 편견에 기인한다.

여기에 중국에 대해 안 좋은 점만 부각해 보도하는 일부 언론에도 화살을 돌린다.

중국은 대만, 홍콩, 위구르 문제 등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되는 내정간섭으로

'핵심 이익'을 침해하려는 구실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반중 현상 장기화되나…경제의존도 큰 한국 고민 깊어질 듯

현재 한국의 대 중국 수출비중은 2위 미국과 3위 베트남을 합친것 보다 많다 [그래픽=조보라]

중국발 문화·역사 침탈 조짐은 한국인들에게 분명 반중의 명분이 되고 있다.

수직적 중화 질서의 추구와 주변국과의 마찰에 대한 보복도

세계적 반중 정서를 키웠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상당 기간 계속되고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중이 걷히려면 중국의 대외정책 노선이 수정돼야 하는데,

그럴 여지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유진영과 중국 간 전략적 경쟁 구도는

경제, 군사 안보에서 인권, 민주주의 같은 가치 분야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양 진영 간 시각차가 좁혀지지 않고 대립과 반감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재진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중국은 소프트파워가 경제성장을 못 좇아가는 상황"이라며

"만약 문화공정을 앞세워 한국 콘텐츠를 흡수하는 전략을 유지한다면

반중 현상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무조건적 배척과 혐오도 사대적 친중만큼 바람직하지 않고

무엇보다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한다.

현재 한국에 중국은 압도적 규모의 최대 교역 파트너이자

200억달러가 넘는 흑자를 안겨주는 나라기 때문이다.

북한 문제에 가장 큰 지렛대를 가진 인접국이기도 하다.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적극 협력해야만 하는 이유다.

특히 기업들에 중국은 포기하기 어려운 시장이다.

한재진 연구위원은 "아직도 중국은 기업들에 개척하고 개방해야 할

열리지 않은 공간이 많다"며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이분법적 논리보다는

정부가 그런 부분을 적극 창출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여러모로 쉽지 않은 이웃 중국과의 관계. 정부의 정책 기조인 '안미경중'도

이미 유효기간이 지났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어떻게 관리해야 하고 무엇이 가장 국익에 부합하는 길일지

외교당국의 고민은 갈수록 깊어질 듯하다.

0. 회사를 그만둔 뒤에야 알았다…더 즐겁게 일할 수 있었다는걸

지긋지긋한 회사를 당장 때려치우고 싶은가.

일이란 무엇일까.

돈을 벌기 위해 하기 싫어도 억지로 해내야 하는 것,

이를테면 산 정상까지 굴려야 하는 바위덩어리 같은 것일까.

아니면 내가 사는 이유,

나를 빛나게 하는 훈장 같은 것일까.

하루의 3분의 1을 일에 쏟는데도

막상 일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쉽게 답이 나오지 않는다.

돈이 충분한데도 일을 놓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일은 나의 정체성과 직결되는 문제이자 성취감과 안정감, 사회적 소속감 등

자존감과 연결돼 있는 것이 분명하다.

여기 정보기술(IT) 대기업에서 일의 묘미를 만끽하다 무기력과 번아웃 증후군에 빠져

결국 퇴사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네이버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라인' 브랜드 디자인팀에서 근무하던

'소호'와 '모춘' '대오'다.

2013~2014년에 입사한 이들은 회사의 폭풍 성장기를 이끈 초창기 멤버로

야근도 주말도 '즐겁게' 반납했다.

개인도 회사도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렸기에 일할 맛 나는 짜릿한 기분이 마구 솟구쳤다.

하지만 변화의 기로에서 브랜드 전략에 대한 이견이 불거지며

이들은 하나둘씩 짐을 싸기 시작했다.

공황증세, 편두통, 디스크, 이명증, 고지혈증, 당뇨, 종양 등 각종 질병도 퇴사를 종용했다.

회사 문을 나오고 나서야 일이 무엇인지를 묻기 시작했다.

일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새로운 방식으로 일할 수는 없을까.

비즈니스 컨설턴트 테일러 피어슨이 쓴 '직업의 종말'은

그들에게 하나의 이정표를 제시했다.

피어슨은 인간의 핵심 동기를 '돈, 자유, 의미' 세 가지로 요약하면서

가능한 한 빨리 경력에서 자유와 의미라는 지렛대를 만들라고 조언한다.

여기에서 영감을 얻은 소호와 모춘은 돈을 벌기 위해 일은 하지만

이왕 하는 거 자유롭고 의미 있게 하는 방법은 찾아보자고 결심한다.

그룹사운드 이름처럼 모빌스라는 회사를 차린 뒤

모베러웍스(Mobetterworks)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이를 알리기 위해 모티비(MoTV)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모빌스 활동을 기록하고 생각을 보여주는 이 채널은

구독자 4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쨍이'라는 끈끈한 팬덤도 확보했다.

모빌스가 파는 것은 메시지와 개념이다.

책 제목이기도 한 자유 노동자 즉 '프리워커스(Free workers)'는

모빌스의 가치관이자 세계관이다.

스스로 일하는 방식을 찾는 주체적인 사람들이 프리워커스다.

회사에 소속되어 있든 혼자든 함께 일하든

일을 바라보는 태도가 프리워커 여부를 결정한다는 얘기다.

모빌스가 처음으로 판 메시지는 일명 '아삽'이다.

업무 요청 뒤에 늘 따라오는 '가능하면 빨리(ASAP·As soon as possible)'를

'가능한 천천히(ASAP·As slow as possible)'로 비틀어 웃음을 유발한다.

적게 일하면서 돈은 많이 벌고 싶은 직장인의 속마음을 담은

'Small Work Big Money', 회사로부터 탈출을 꿈꾸는

'Out of Office', 어젠다 없는 삶을 갈구하는

'No Agenda'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메시지들을 후드 티셔츠나 스티커, 그릇 등에 담아 판다.

구글, 오뚜기, 페이스북 등 대기업과 협업해 제품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브랜드를 어떻게 기획하고 발전시켜 나가는지

그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책이지만

절반은 직장인의 애환과 퇴사 후 불안,

창업 초창기의 시행착오가 묻어난 에세이집으로 읽힌다.

그래서일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요소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일이란 도대체 무엇이고 나는 어떻게 일하고 싶은지를 되묻게 한다.

결국 일과 거리를 두고 싶어하지만

어쩐지 일을 뼛속까지 사랑하는 사람들의 애증이 담긴 한 편의 러브스토리 같다.

0. 지상戰땐 '2014년 참극' 재연…이스라엘, 가자지구 진입 초읽기

`핀셋타격` 대신 시가전 벌이면
가자 주민들 피해급증 불보듯

"야당 전락 위기 네타냐후엔
이·팔분쟁이 정치생명줄"

바이든, 중동 정세 급변하자
中견제 올인 외교정책 시험대
유엔 안보리 16일 대책회의

가자지구 인근에서 이스라엘 포병부대 장병들이 13일 곡사포 옆에 포탄을 쌓아둔 채 대기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지상군 진입을 앞두고 공습과 포격을 이어가고 있다. [AP = 연합뉴스]

이스라엘 지상군이 가자지구에 집결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충돌이 전면전 초읽기에 들어갔다.

중동 대신 중국 견제에 대외전략을 집중하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도 이번 사태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 가자지구 공격에 이스라엘 군용기와 지상군 부대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IDF가 지상군이 가자지구 안에 들어간 것은 아니라고 발표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전투기 공습 수위를 강화했다.

가자지구 접경에서 지상군 포격도 시작했다.

이에 대항해 하마스 등 가자지구 무장세력도 즉각 로켓포를 대량 발사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에 맞서 전투기 공습에 주력했다.

요나탄 콘리쿠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준비 태세가 완료됐고 여러 시나리오에 계속 대비할 것"이라며

"지상군 투입도 선택지"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필요할 경우 육군이 예비군 수천 명을 동원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 공격 범위가

하마스 지도부와 로켓 기지에만 그칠지,

팔레스타인 주민 2000여 명이 희생된

2014년과 같은 비극이 반복될지는 미지수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이 같은 이스라엘의 계획에 하마스는

"가자지구 내 어떤 영역에 어떤 식으로라도 지상군이 급습한다면

적군(이스라엘)에서 사망자와 포로가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측 무력 분쟁이 지상 전투로 확대되는 양상을 띠면서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인명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사망자 115명과 부상자 600여 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서도 6세 소년을 비롯해 지금까지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 격화는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정책에도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의 경쟁에 초점이 맞춰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계획을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사태가 바이든 대통령이 직면한

첫 번째 중대 외교정책상 도전이라고도 평가했다.

미국 당국자들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변 아랍국 지도자들과 며칠간 25차례 이상 전화 통화하며

외교적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CNN은 친(親)이스라엘 정책을 반대하는 민주당 내 진보 성향의 젊은 의원들 목소리도 바이든 대통령의 고민을 한층 깊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사회는 양측에 자제를 당부하고 있지만

뾰족한 출구전략이 없는 상황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무력 분쟁 해소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6일 영상회의를 연다.

이슬람협력기구(OIC)도 같은 날 장관급 집행위원회를 긴급 개최한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트위터에 "가자와 이스라엘에서의 적대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이미 너무 많은 무고한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적었다.

미 국방부는 13일 이스라엘에 있는 직원 120명을 철수했고,

미 국무부는 이스라엘에 대해 '여행 재고' 조치를 내렸다.

미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1단계 일반적 주의(Exercise Normal Precautions),

2단계 강화된 주의(Exercise Increased Caution),

3단계 여행 재고(Reconsider Travel),

4단계 여행 금지(Do Not Travel)로 나뉜다.

브리티시에어라인은 이스라엘 텔아비브행 노선을 취소했고,

앞서 미국 유나이티드항공·델타항공·아메리칸항공도 텔아비브행 노선을 취소했다.

가자지구의 비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는

정치적 생명줄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를 배제한 연립정부 구성 협상이 이번 충돌로 중단됐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야당이 주도하고 있는 연립정부 구성 협상에서

유대인 민족주의 정당이 탈퇴를 선언했다.

0. 뉴욕증시, 소매판매 둔화·반발 매수에 상승…다우 1.06%↑

뉴욕증시는 4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밑돌았음에도 반발 매수세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0.68포인트(1.06%) 오른 34,382.1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35포인트(1.49%) 상승한 4,173.8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04.99포인트(2.32%) 오른 1만3429.98을 나타냈다.

3대 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다.

이날 발표된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이 시장의 예상치에 못 미쳤으나 오히려 이는 경기 과열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물가 상승률이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로 최근 미국 주가지수는 크게 하락했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다우지수는 120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4%, 5% 이상 떨어졌다.

하지만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경제 재개로 회복세가 고르진 않지만, 회복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로 주가는 다시 반등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0.8% 증가였으나 예상치에 못 미쳤다. 지난 3월 소매판매는 9.8%에서 10.7%로 상향 조정됐다.

3월에는 바이든 행정부의 1400달러의 현금 지원책이 영향을 미쳤으나 현금 소진으로 소비가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

의류나 스포츠용품 등의 판매는 전달보다 줄었으나 레스토랑이나 술집 등의 판매는 3%가량 늘어나 경제 재개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입 물가 지표는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4월 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가의 예상치 0.5% 상승을 상회했다.

수입물가는 1분기 동안 1%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다 다소 둔화했으나 2020년 4월 이후 매달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의 4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7%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8% 증가를 밑돌았다.

3월 산업생산은 기존 1.4% 증가에서 2.4% 증가로 상향조정됐다.

3월 기업재고는 전달보다 0.3% 늘어나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82.8로 전달의 88.3보다 낮아졌다. 이는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물가 상승 우려 등으로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논의를 일찌감치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을 재차 반복했다.

개별 종목 중에 월트 디즈니의 주가는 디즈니플러스(+)의 분기 구독자 수가 예상치에 못 미치고, 디즈니 파크 매출이 부진했다는 소식에 2.60% 하락했다.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등이 5% 이상 올랐고, 크루즈선사인 카니발과 노르웨이지안 주가는 모두 8% 이상 올랐다.

도어대시 주가는 회사 매출이 거의 3배가량 늘고 1분기 주문량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22%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기가 회복국면인 만큼 변동성이 커지더라도 이를 우량주를 매수할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4.32포인트(18.68%) 하락한 18.81을 기록했다.

0. 모더나發 훈풍에 바이오株 들썩…삼바 시총 3위로

삼바, 모더나 위탁생산 가능성
주가 9.5% 올라 시총 62.7조
삼바 "확정된바 없다" 공시에
화이자와 달리 협상진행 평가

생산협력 기대로 관련주 급등
원료공급 서린바이오는 상한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14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에서도 3위에 올라섰다. 미국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CMO)할 가능성이 거론되었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뿐만 아니라 모더나·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협업에 협력 파트너사로 참여할 것으로 관측되는 기업들 주가도 크게 움직였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9.47% 오른 94만80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이 62조7000억원을 넘어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은 전체 3위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 급등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의 mRNA 방식 코로나19 백신을 인천 송도 공장에서 위탁생산할 것이란 보도에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될 수 있는 뉘앙스의 공시를 했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현재 확정된 바 없어 확인이 불가하다"면서 "추후 확인이 가능한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11일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생산 보도가 나왔을 때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던 점에 비춰보면 분명히 협력을 위한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는 내용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 업체 측에서는 내용을 밝힐 수 없는 입장일 것"이라며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힌 것은 사실상 시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기존 목표주가 100만원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가능성은 제외하고 항체 의약품 생산만을 가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 위탁 생산이 확인된다면 기업가치 평가를 다시 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모더나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백신 생산에 협력할 경우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들도 이날 큰 폭으로 움직였다. 관련 업계에서는 현재 백신 생산설비가 없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와 협력한다면

완제품 생산만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담당하고 나머지는 관련 기업들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mRNA 코로나19 백신에 필수 의약품인 mPEG(Methoxy-Polyethylene Glycol)를 생산하는 파미셀은 전날보다 9.58% 오른 1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mRNA 백신에 필수적인 BNP 재조합 기술 기반 원료 공급업체인 셀루메드 역시 전날보다 8.99% 오른 8000원에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바이오 원료 등을 납품하는 서린바이오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일신바이오 역시 9.77%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모더나가 단순히 위탁생산 업체를 선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최근 한국지사 설립에 나선 점에도 의미를 두고 있다.

한편 모더나 백신의 국내 유통과 허가를 담당하고 있는 녹십자 주가는 이날 소폭 하락했다.

모더나가 직접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위탁생산 업체를 선정할 경우

녹십자 역할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녹십자는 전날 모더나 백신의 국내 허가를 위한 두 번째 검증 절차까지 통과시켰다.

0. 1000만 탈모인 희소식…한번 맞으면 수개월 효과 '주사형 탈모약'

성기능 저하 보완약도 개발

◆ 탈모인구 1천만명 시대 ◆

경구형 치료제(먹는 약)가 탈모 치료제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최근 종근당·대웅제약 등 국내 대형 제약사들이 '주사형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사형 치료제는 집에서 알약으로 복용하는 경구형 치료제와 달리 병원에 내원해 직접 주사를 맞는 형태의 치료제다.

주사형 치료제는 탈모제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먹는 약 대비 적은 약물 투여량으로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는 데다 한 번 치료로 약효가 수개월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달부터 주사형 탈모 치료제 'CKD-843'의 임상에 돌입했다. 40명의 참여자를 모집해 진행되는 임상 1상은 내년 2월께 마무리될 계획이다.

이 약은 탈모 치료제 성분 두타스테리드(아보다트의 주성분)를 바탕으로 주사제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대웅제약도 주사형 탈모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현재 약물 전달 시스템 플랫폼 벤처기업인 인벤티지랩과 공동 개발 중인데 임상시험을 준비하는 전임상 단계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상반기 중 임상 1상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의 치료제는 1개월 또는 3개월에 1회 투여하는 주사제 방식이다.

대웅제약은 종근당과 달리 피나스테리드(프로페시아의 주성분)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1개월 지속형과 3개월 지속형 두 가지가 있는데

이 중 1개월 지속형부터 올해 상반기 중 임상 1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직 개발 초기 단계라 주사를 맞는 부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성 기능 부작용'이란 기존 경구형 치료제의 단점을 극복할

'복합신약'(두 가지 성분을 복합한 약) 개발에 나선 국내 제약사들도 있다.

기존 경구형 알약의 경우 제조사들은 인정하고 있지 않지만

복용 시 발기부전 등 남성 성 기능에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논란이 있어

환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0. 크루그먼 "물가 출렁인다고 충동적 통화정책 결정 안돼"

버냉키식 냉정한 대응 강조

금리인상 서둘러 회복 늦춘
2011년 `ECB 실패` 일깨워
美연준 시각에 힘 실어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미국 뉴욕시립대 교수(68·사진)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는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물가가 출렁인다고 통화정책이 충동적으로 결정돼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4월 기록적 상승세를 보인 소비자물가 지표에 대해서도

"변동성이 큰 품목을 뺀 근원지수로 보면 약간 오른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올린 칼럼에서 전년 동월 대비 4.2% 급등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해 두려워할 단계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2011년 불붙었던 인플레이션 논쟁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당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을 상대로 폴 라이언 하원 예산위원장 등 인플레 매파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 필요성을 압박했다.

그러나 버냉키 의장은 계절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 농산물과 일시적인 외부 충격에 출렁이는 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품목들로 산출되는 기조적 물가지수인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를 앞세워 인플레이션 압박이 크지 않다고 방어했다.

반면 그해 유럽중앙은행(ECB)은 실업률이 완전히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해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크루그먼 교수는 지적했다.

그는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에서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를 보면 이전보다 약간 오른 것"이라며 "2011년의 교훈은 (일시적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머리에 총을 겨누듯(hair trigger) 발작해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물가 상승 압박을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에서 오는 일시적 현상으로 보는 연준의 시각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0. 현대차 美서 전기차 생산…LG엔솔·SK이노 설렌다

배터리도 현지서 조달 가능성
미국에 이미 생산거점 확보한
LG엔솔·SK이노 수주에 유리
삼성SDI와 협업 여부도 촉각

현대차그룹이 전용 전기차 모델을 미국에서 생산한다는 소식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등 현지에 배터리셀 생산 거점을 확보한 국내 기업들이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현지 투자를 진행 중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뿐 아니라 미국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삼성SDI도 현대차그룹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조 바이든 정부 출범과 함께 미국 전기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행보가 시장 선점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4일 배터리 업계는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어떤 기업이 배터리를 공급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3일 2022년부터 미국에서 전기차 생산에 나설 것이라면서 국내 전기차 생산 물량 이관은 없다고 밝혔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E-GMP 1~3차 물량 수주가 끝난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전기차 생산 계획 발표는 예고되지 않았던 새로운 물량"이라며 "배터리 추가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한다고 밝힌 이유는 현지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혜택을 부여하는 '바이 아메리카'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바이든 정부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보조금 및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에 1700억달러(약 192조원)라는 천문학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에 따라 미국 전기차 시장은 올해 110만대에서 2023년 250만대, 2025년 420만대 등 연평균 40%의 고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한다고 하더라도 해결해야 할 문제는 또 있다.

바로 배터리다.

미국은 현재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따라 전기차 핵심 부품 중 75% 이상을 현지 생산 제품을 써야만 무관세 혜택을 주고 있다.

전기차 무게에서 40%를 차지하는 배터리를 현지 조달하지 못한다면

USMCA에 따라 관세를 피하기 어렵다.

배터리 업계에서 '미국산 전기차의 필수조건은 배터리 셀 현지 생산'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 미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셀 공장을 확보한 기업은 한국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일본 파나소닉 등 소수에 불과하다.

지난 4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진행된 배터리 소송을 끝마친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미국에 발 빠른 투자를 예고한 만큼 현대차그룹의 추가 전기차 물량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일반적으로 배터리 기업들은 수주를 확정한 뒤 공장을 짓는 '선수주 후투자'를 고수했지만 양사는 시장 대응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선투자 후수주' 방식을 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합작사인 얼티엄셀즈 외에 5조원에 달하는 현지 투자를 발표했으며,

SK이노베이션 또한 현재 짓고 있는 조지아주 1·2공장 외에 추가로 3조원을 투자해 3·4공장 건설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 투자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삼성SDI와 현대차그룹이 협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당장 내년부터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려면 활용 할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다"며 "삼성SDI와 현대차그룹의 협업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한국과 유럽, 미국을 3대 거점으로 삼고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미국 전기차 생산 기지로는 지난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생산설비를 둘러본 앨라배마 공장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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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투자자 캐시 우드, 우주기업 투자 ETF 출시 계획

아크인베스트 설립자 캐시 우드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에 투자해 대박을 낸 스타 투자자 캐시 우드가 우주산업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겠다고 예고해 관련 기업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우드가 설립한 글로벌 ETF 운용사 `아크인베스트`는 우주 탐사기업에 투자하는 ETF 상품의 출시 계획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CNBC 방송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크인베스트는 "지구 밖에서 발생하는 각종 상품과 서비스를 선도, 활용하거나 이익을 내는 기업에 투자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아크인베스트는 ETF에 어떤 상장기업을 담을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우드는 2014년 아크인베스트를 창업하자마자 테슬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테슬라에 투자하는 주력 상품 `아크 이노베이션` 펀드는 지난해 170% 수익률을 올렸고, 이 회사가 현재 관리하는 펀드의 전체 규모는 현재 415억달러(45조5천500억원)에 달한다.

버진 갤럭틱이 개발 중인 아궤도 우주선

이처럼 테슬라로 대박을 낸 아크인베스트가 우주탐사 기업에 투자하겠다고 하자 이날 뉴욕 증시에서 관련 기업 주가는 크게 올랐다.

버진 갤럭틱은 전장보다 19.87% 급등한 33.03달러로 장을 마감했고, 맥사 테크놀로지도 19.63% 오른 46.56달러로 치솟았다.

투자사 프로큐어AM이 이미 운용 중인 우주산업 펀드 `프로큐어 스페이스 ETF`도 덩달아 5.67% 올랐다.

블룸버그 통신은 "우드의 마법적 손길이 너무 강력해져서 ETF 운용을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관련 회사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문사 ETF스토어의 네이트 저레시 대표는 "우드는 현재 미다스의 손을 갖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그녀와 관련된 모든 것은 금으로 바뀔 것으로 추정한다"고 월가의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스페이스X와 아마존 최고경영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블루 오리진은 미국의 대표적인 우주탐사 기업이지만, 증시 상장이 이뤄지지 않은 비공개 업체다.

0. 한은 총재 빚투 경고 "주가 상승 속도 너무 빨라…작은 충격에 흔들릴 수 있다"

"코스피 거품 판단 어려우나, 주가 상승 속도 빠른 건 사실"

"4차 재난지원금 피해규모에 따라 선별 지급해야"

"가계대출 규모 현 수준은 양호…연체율도 낮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주가 상승 속도가 과거보다 너무 빠르다"며 "소위 `빚투`(빚내서 주식투자)하면 가격조정에 따라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주가 3000 시대의) 최근 코스피 급등을 거품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려우나, 주가 동향과 지표를 봤을 때 최근의 상승 속도가 과거보다 급격한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너무 과속하게 되면 작은 충격에도 흔들릴 수 있다"며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나 지정학적 리스크, 코로나19 백신 공급의 차질 등의 충격 발생 시 얼마든지 주가 조정이 있을 수 있다. (주식 초보자를 향해) 적정 규모의 투자가 필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 가계대출에 대해 그는 "현 시점에서 가계부채 부실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대출 연체율도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빨라서 부실 우려는 존재한다"면서 "이에 감독당국, 정부와 함께 상시 회의하면서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해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또 연내 금리정책 기조전환에 대한 질문에는 "경기회복 불확실성이 커서 취약계층의 위험은 단시일내 해소되기가 어렵다"며 "실물경기 여건 등을 감안하면 금리정책 기조를 전환하는 것은 현 시점에서 이른 감이 있다"고 대답했다.

0. 삼성바이오, 스위스 로슈와 433억원 규모 위탁생산 본계약 체결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6월 스위스 제약사 로슈와의 433억원 규모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의향서 체결 사실을 본계약 하면서 15일 다시 공시했다.

의향서 체결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경영상 비밀유지 사유로 계약 상대방과 계약기간을 공개하지 않았다.

계약 규모 433억원(3천550만달러)은 2019년 매출액의 6.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향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계약상 보장된 특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확정 계약 금액은 4억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

0. 애플과 손잡아도 말 못한다…`애플 비밀주의` 관심

애플이 현대차와 손잡고 완전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에 나선다는 보도가 나오자, 현대차는 "다수 기업으로부터 협력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긍정도 부정도 아닌 입장을 내놓자 외신은 애플이 엄격히 고수해온 `비밀 유지` 원칙을 조명하고 있다.

CNBC는 14일(현지시간) `애플과 사업을 한다면 이걸 누구에게도 말해선 안 된다. 현대는 그걸 배웠겠지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애플 거래한다면 그곳이 공기업이든, 애플 주요 고객사든 `비밀유지 협약(NDA·nondisclosure agreements)`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IT업계 거래에서 비밀유지를 약속하는 건 드문 일이 아니지만 애플은 다른 경쟁사보다 더 철저하다고 한다. 실제 애플 정책에 따르면, 공급자나 제3자 등과 애플 관련 정보를 공유할 때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소한만 공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애플은 파트너들에게 공개 발표나 언론 등에 `애플`을 언급할 수 없도록 요구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애플의 비밀유지 요구는 굉장히 까다롭다"고 했다.

일례로, 아이폰에 터치스크린용 유리를 납품하는 코닝의 웬델 윅스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12 출시 이전에 애플과의 협력 관계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10월 실적발표회에서 "`애플`이란 이름을 떠벌리고 다니는 게 옳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며 "회사 내부에선 `애플`이란 단어를 쓰지도 않고, 애플을 위한 코드명이 따로 있다"고 했다.

엄격한 비밀 유지 전통은 애플의 마케팅 전략과 결부돼 있다.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신제품 출시 행사를 세상을 놀라게하는 자리로 만들기 위해 출시되지 않은 제품의 세부사항을 극비에 부쳐왔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애플도 같은 전략을 구사하면서 비밀 유지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0. 이방카 부부 "우리집 화장실 쓰지마!"…美비밀경호국 혈세 1억 썼다

140평 규모 자택 내 6개 화장실 금지령 내려

경호요원들, 1km넘게 떨어진 펜스 집까지 운전도

결국 월3000달러 지출 "국민세금 10만달러 낭비"

이방카 트럼프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부부. [사진 = 블룸버그머큐리]

살해협박, 보안 경계선, 낯선 사람들을 걱정하던 비밀경호국 요원들은 이방카 트럼프와 재러드 쿠슈너 부부의 등장으로 새로운 걱정거리인 화장실을 찾는 일에 직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 부부를 경호해오던 미 비밀경호국이 직원들의 화장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까지 1억원이 넘는 거액의 세금을 지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현지시간) 이방카 부부가 경호요원들에게 자택 내 6개 화장실을 사용하지 말라고 지시하면서 이 같은 사태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방카 부부는 워싱턴DC 근교 칼로라마에 위치한 5000 제곱피트(약 464m2, 140평) 규모 주택에 거주 중이다. 해당 건물에는 방 6개와 화장실 6.5개가 있다고 WP는 전했다.

갑작스런 `화장실 금지령`에 처한 경호요원들은 수개월간 이곳 저곳을 떠돌며 신세를 진 것으로 나타났다. 길거리에 이동식화장실을 구비했으나 이웃으로부터 민원이 들어와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카 부부가 거주하고 있는 워싱턴DC 근교 칼로라마 소재 자택의 모습. [사진 = 워싱턴포스트]

WP는 이들이 "근처에 살고 있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집뿐만 아니라 1km넘게 떨어진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관저까지 운전하기도 했다"며 "이마저도 시간이 없을 땐 레스토랑에 들어가 화장실을 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요원들은 결국 이방카 부부 주택 맞은편에 화장실 딸린 단칸방을 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도에 따르면 월세는 3000달러(약 330만원) 이며 비밀경호국이 지금까지 지출한 국민의 세금은 10만 달러(약 1억원)가 넘는다

근처 주민인 다이앤 브루스는 "(이방카 부부가) 처음 왔을 때부터 `우리는 왕족`이라는 태도를 보였다"면서 "업무적인 부름(call of duty)`과 자연의 부름(nature`s call)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경호요원들이 안쓰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WP는 전했다.

백악관 대변인 측은 "비밀경호국 측이 주택 내부까지 경호를 하지 않겠다고 먼저 말해왔다"고 주장하며 "부부의 집은 언제나 열려있을 것이며 지난 4년간 경호원들의 수행에 대해 정말 감사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0. 동작 흑석2. 관악 봉천13…서울 8곳 공공재개발 추진

서울 동작구 흑석2구역 등 기존에 지정된 재개발구역 8곳에서 공공재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공공재개발 시범사업 후보지 8곳을 선정해 15일 발표했다. 시범 사업지는 동작구 흑석2, 영등포구 양평13·14, 동대문구 용두1-6·신설1, 관악구 봉천13, 종로구 신문로2-12, 강북구 강북5 등이다.

이들 지역은 모두 역세권에 있는 기존 정비구역으로, 사업성 부족과 주민 간 갈등 등으로 정비구역 지정 이후 사업이 평균 10년 이상 정체됐다.

사업지의 기존 세대는 총 1704가구인데 재개발이 끝나면 4763가구로 3059가구 늘어난다.

흑석2구역의 경우 준주거지역에 있고 상가가 밀집해 있어 기존 세대수는 270가구 밖에 안되지만 재개발이 끝나면 1310가구로 5배 가까이 불어나게 된다.

공공재개발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기관이 사업에 참여하는 재개발 사업 방식으로, 용적률을 법정 한도의 120%까지 부여하고 불어난 용적률의 20~50%를 임대주택으로 기부채납 받는다.

작년 공공재개발 후보지 공모에 참가한 60곳 중 이미 정비계획안이 마련돼 있어 심사 등이 쉬운 기존 정비구역 12곳을 대상으로 검토가 이뤄졌다.

원래는 10곳이 더 공모했으나 이미 도시재생지역 등으로 지정돼 공모대상이 아니어서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국토부는 "시범 사업지는 공공재개발을 통해 사업추진을 저해하는 장애요인을 해소하면 역세권에 실수요자가 원하는 양질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곳들"이라고 설명했다.

공공재개발 사업은 용적률 상향 등 도시규제 완화뿐만 아니라 분양가상한제 제외로 사업성이 개선되고 사업비 융자,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각종 공적지원이 제공된다.

새로 건설되는 주택 중 조합원 분양분을 제외한 물량의 절반은 공공임대, 수익공유형 전세 등으로 공급돼 원주민과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등 주거지원계층의 주거안정에 기여하게 된다.

국토부·서울시 합동 공공재개발 시범사업 후보지 선정위원회는 자치구가 제출한 검토 자료 등을 토대로 노후도 등 정비 시급성, 사업의 공공성, 실현가능성, 자치구별 안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8곳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위원회는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4곳도 공공재개발 사업의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구역별 현안 등을 이유로 선정을 보류하고 차기 선정위원회를 통해 선정 여부를 재논의하도록 했다.

8곳의 사업지에는 LH·SH가 주민 동의를 거쳐 공공시행자로 참여하게 된다.

서울시는 공공재개발 특례가 적용된 정비계획을 수립해 이르면 연말까지 후보지를 `공공재개발 정비구역`으로 확정하고서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LH와 SH는 후보지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후보지 검토 시 수립한 개략적인 정비계획과 이를 기반으로 도출한 예상 분담금, 비례율 등 사업성 분석 결과를 설명하고 주민의견도 수렴한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3월에는 공모에 참여한 신규구역 56곳 중 도시재생지역 등 공모대상지가 아닌 곳을 제외한 47곳에 대해서도 구역 여건 등을 검토해 3월 말까지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0. 집콕족` 넓은 주택을 좋아해…중형 규모 주택, 가격 상승률 가장 높아

작년 1월比 12월 매매평균가격 상승률, 중형>중대형>중소형 順

코로나19 장기화로 면적에 대한 인식 변화 영향

명지더샵 퍼스트월드 전용 99㎡ 평면도 [사진 = 포스코건설]

작년 한 해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중형 면적(85㎡ 초과~102㎡ 이하, 이하 전용면적 기준)의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 활동이 줄면서 보다 넓은 주택에서 살고 싶은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5일 KB부동산의 면적별 아파트 매매평균가격(전국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대비 12월, 중형 면적의 가격이 18.55% 상승했다. 이는 모든 주택형 중 가장 높은 상승률로, 전년 동기 상승률(3.07%)과 비교해 무려 15.48%나 뛰었다.

중형 면적에 이어 중대형 면적(102㎡ 초과~135㎡ 이하)이 18.15% 올랐으며, 이어 ▲중소형 면적(60㎡ 초과~85㎡ 이하) 17.61% ▲소형 면적(60㎡ 이하) 16.26%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넓은 주택 선호현상에도 세금·관리비 등 주택 유지비용이 큰 135㎡ 초과 대형 면적은 가장 낮은 14.30%의 상승률을 보였다.

주택형별 가격차가 줄어든 점도 중형규모의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지난해 12월 전국 기준 중형 면적과 중소형 면적의 매매평균가격 차이는 1억5359만원(국토부 자료 참조)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억8003만원, 6대 광역시 1억4863만원, 기타 지방 7370만원으로, 약 7000만~1억8000만원의 추가 비용만 있으면 주택 갈아타기가 가능한 셈이다.

중형 면적은 분양시장에서도 많은 청약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작년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한국감정원 자료 참조)에서 중형 면적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36.84대 1로 모든 주택형 중 가장 높았으며, 중대형(103.02대 1)과 중소형(51.07대 1), 소형(46.65대 1), 대형(21.34대 1)이 뒤를 이었다.

0. 뜀폭 키우는 서울 아파트값"…압구정 현대 27억 신고가 손바뀜

서울 아파트값, `7·10 대책` 직후 수준으로 상승

서울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오르고 지방은 내려

반포동 재건축 아파트 모습 [사진 = 강영국 기자]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이 재건축 추진 기대감 등으로 수요가 다시 몰리면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지방은 정부가 작년 말 규제지역을 확대한 이후 매매시장 과열이 한풀 꺾인 분위기이다.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강세가 이어졌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둘째 주(11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25% 올라 지난주(0.27%)보다 상승 폭이 소폭 줄었다. 다만, 서울은 지난주 0.06%에서 이번 주 0.07%로 상승 폭을 키웠는데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0.07%까지 올라간 것은 작년 `7·10 대책` 발표 직후인 7월 둘째 주(0.09%) 이후 처음이다.

서울 강남권은 압구정·반포동 등 재건축 진척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송파구(0.11%→0.14%)는 잠실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올랐고, 강남구(0.09%→0.10%)는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압구정동 아파트 위주로 올랐다.

압구정 현대2차 전용 198.41㎡는 최근 52억700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작년 12월(50억원) 세웠던 최고가격 기록을 다시 썼고, 현대3차 82㎡도 최근 27억원에 신고가로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초구(0.10%→0.10%)도 지난주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가 역대 최고인 3.3㎡당 5668만원의 분양가를 승인받은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북권에서는 마포구(0.10%)가 공덕·도화·아현동 중심으로, 동대문구(0.09%)가 전농·답십리동 뉴타운 단지 위주로, 용산구(0.08%)가 이촌·문배동 위주로 각각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인천은 지난주 0.27%에서 이번 주 0.36%로 상승 폭이 커진 반면, 경기도는 0.37%에서 0.36%로 오름폭이 줄었다.

지방은 작년 말 규제지역 확대 등의 영향으로 0.28%에서 0.25%로 상승률이 축소됐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는 지난주 0.37%에서 이번 주 0.32%로, 경기도를 제외한 8개도는 0.20%에서 0.18%로 각각 상승 폭이 감소했다. 지난해 수도이전 논의로 집값이 급등했던 세종시는 0.24%로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울산(0.38%)의 상승 폭이 가장 컸고, 경기·인천·대전(0.36%), 부산(0.35%), 대구(0.33%), 강원(0.30%), 경북(0.28%), 세종(0.24%), 충남(0.23%), 제주(0.21%) 등의 순으로 올랐다.

0. 2천만원대 수입 세단 돌아온다…폭스바겐, 2021년형 제타 사전계약

한국인 선호 사양은 물론 레인 어시스트까지

MIB3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탑재

1.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탑재…최대 150마력

2949~3285만원…작년보다 200만원 이상 비싸

지난해 말 아반떼보다 싼 가격으로 수입차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폭스바겐 제타`가 다시 돌아온다. 작년 말 판매된 론칭 에디션과 비교하면 가격은 상향 조정됐지만 레인 어시스트, 무선 어플리케이션(앱) 커넥트 등 다양한 편의사양과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새롭게 탑재됐다.

15일 폭스바겐코리아는 상품성을 강화한 2021년형 제타의 공식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021년형 제타의 인도는 오는 2월 중 실시될 예정이다.

폭스바겐 `수입차 대중화` 전략의 핵심 모델인 7세대 신형 제타는 지난 10월 국내 론칭 수 일만에 2650대가 완판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아반떼보다 싼 수입 세단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5000여건 이상의 계약이 몰린 바 있다.

새롭게 돌아온 2021년형 제타는 연식 변경을 통해 앞좌석 통풍 시트(전 트림), 뒷좌석 열선 시트, 파노라마 선루프(프레스티지) 등 제타 론칭 에디션에 탑재된 한국 고객 선호 사양들을 그대로 채택하면서 실내 편의 사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업그레이드됐다.

2021년형 폭스바겐 제타 [사진 제공 =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전 트림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프론트 어시스트·긴급 제동 시스템, 사각지대 모니터링·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등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기본 적용됐고 차선 유지 보조 장치 `레인 어시스트`가 추가됐다.

신형 제타는 또한 지난 12월 출시된 신형 파사트 GT에 최초 탑재된 폭스바겐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IB3`를 적용해 편의성을 더욱 강화했다. 일례로 스마트폰과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무선으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앱 커넥트` 기능이 전 트림 지원된다. 폭스바겐 본사에서 신규 개발한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탑재한 8인치 멀티 컬러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도 함께 장착됐다.

특히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기존 아날로그 계기판이에서 개인별 맞춤 설정이가능한 고화질의 디지털 콕핏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디지털 콕핏은 더욱 향상된 가시성과 연결성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지도, 운전자 보조 기능 등 주요 주행정보들을 운전자가 보기 쉽게 구현해 편안한 주행 경험과 향상된 안전성을 제공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 부문 사장은 "제타를 기다리시는 고객들을 위해 상품성을 강화한 2021년형 제타를 빠르게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폭스바겐은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상품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들을 선보이며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형 제타는 강력한 성능의 4기통 1.4 TSI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돼 최대 출력 150마력의 안정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제타는 저공해 3종 차량으로 분류돼 공영주차장 할인 등의 추가적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복합 연비는 리터당 13.4km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210km다.

다양한 편의사양이 새롭게 탑재됐지만 지난해 말 출시된 론칭 에디션보다 200만원 이상 높은 가격은 아쉬움을 남겼다.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반영한 모델별 판매가격을 비교하면 프리미엄은 2714만9000원에서 2949만8000원으로 프레스티지는 2951만6000원에서 3285만1000원으로 변경됐다.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프로그램 이용 혜택(10% 할인)과 최대 200만원 상당의 차량 반납 보상 프로그램까지 고려하면, 프리미엄 모델은2450만8000원, 프레스티지 모델은 2752만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0. 람보르기니도 벤틀리도 `초록동색`…새해 유행 車컬러 "연두해요"

엑솔타, 올해의 차색상 `일렉트로라이트`

초록색+노란색, 레이더 반사 색소 포함

친환경·자율주행차에 적합, 사고도 예방

올해 자동차 컬러시장에서는 녹색 계열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사진 제공 = 람보르기니, 벤틀리, 대우, 엑솔타]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유행을 선도할 색상은 녹색 계열 `일렉트로 라이트(Electro Light)`다.

엑솔타(AXALTA) 코리아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본사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올해의 자동차 컬러 온라인 공개 행사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엑솔타는 150년 역사를 지닌 글로벌 자동차 페인트 기업이다. 1953년부터 매년 1월 올해 유행할 자동차 색상과 이전 해 인기를 끈 자동차 색상을 발표한다. 자동차 브랜드가 컬러 정책을 결정할 때 참고로 한다.

엑솔타는 지난해까지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올해의 자동차 색상을 공개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온라인 공개행사로 변경했다.

엑솔타가 올해의 컬러로 선정한 일렉트로 라이트는 초록색과 노란색을 조색해 만들었다. 연두색에 해당한다.

엑솔타가 올해의 자동차 색상으로 선정한 일렉트로 라이트 [사진 제공 = 엑솔타]

자동차업계는 연두색을 포함한 녹색 계열이 올해의 색상에 선정된 것은 의외라고 평가한다. 녹색은 물론 노란색도 비인기 색상이기 때문이다.

실제 흰색, 검은색, 회색 등 무채색이 주도하는 자동차 색상 분야에서 유채색은 선호도가 낮다. 유채색 중에서도 녹색 비중은 가장 적다.

엑솔타가 최근 발표한 `2020년 글로벌 자동차 인기 색상 보고서`에도 녹색은 인기없는 대표적인 색상으로 조사됐다.

엑솔타는 전체 차량 색상을 8가지로 구분했다. 인기 1위는 흰색이다. 점유율은 38%에 달했다. 그 뒤를 검은색(19%), 회색(15%), 은색(9%)이었다.

유채색 중에서는 파란색(7%)이 가장 인기를 끌었다. 그 다음으로 빨간색(5%), 갈색 및 베이지색(3%), 노란색(2%) 순이었다. 녹색은 점유율이 1%로 꼴찌였다.

0. 기장 싫어하는 옷 입었다"…탑승 거부된 20대女, 옷차림 보니

호주에서 한 여성이 규정에도 없는 옷을 입었다는 이유로 항공기 탑승을 거부당하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현지시간)은 14일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항공사의 지상 근무 직원이 항공기를 기다리고 있는 캐서린 뱀튼(23)에게 다가가 노출이 너무 심해 비행기를 탑승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뱀튼은 전날 호주 남부 애들레이드 공항에서 골드코스트로 가는 버진 오스트레일리 항공 여객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당시 그는 홀터넥(팔과 등이 드러나고 끈을 목 뒤로 묶은 상의)과 허리선이 높은 바지를 입고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그는 "항공사 직원이 다른 사람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옷차림을 이유로 기장이 탑승하지 못하게 했다는 것을 알렸다"면서 "창피하고 모욕적"이라고 분노를 터뜨렸다.

직원에게 어떤 점이 부적절한지를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그 직원은 "기장은 몸이 너무 드러나는 의상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 직원은 겉옷이 있으면 입어달라고 요청했다.

뱀튼은 자신 같은 피해자가 다시 나오지 않길 바란다며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측에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공식적인 불만이 접수되지 않았지만 선제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고 직원에게 우리 의상 규정을 상기시키겠다"고 말했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가 웹사이트에 공개한 의상 규정에는 신발을 신어야 하고 하반신을 가릴 수 있는 적절한 바지를 입어야 한다. 상의도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 다만 상의 신체 노출 정도에 대해서는 명확한 규정이 없다.

0. 취임식서 국가 부르는 레이디 가가, 바이든과 어떤 인연

오는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국가를 부른다.

취임식준비위원회는 14일 엿대 뒤인 취임식 당일 레이디 가가가 국가를 부르고 제니퍼 로페즈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대선 과정에서도 레이디 가가는 바이든 당선인을 전폭 지지하고 유세 현장에서 함께 무대에 오른 바 있다.

또한 이날 취임식에는 바이든 당선인에 대한 첫 지지를 밝힌 노동조합 국제소방관협회(IAFF)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지부장인 앤드리아 홀이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한다.

이 외에도 전미청소년시대회 첫 수상자인 어맨다 고먼이 축시를 읽고 바이든 당선인과 가까운 레오 오도너번 신부가 기도를 한다.

취임식 당일 저녁에는 영화배우 톰 행크스의 사회로 나서는 특집 프로그램이 방송된다. 이 방송에는 록 가수 존 본조비와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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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백신·바이든케어 수혜…`K바이오` 글로벌 생산기지로

내년 치료제·백신 CMO 주목

진단키트수요 당분간 증가세

바이든케어는 韓복제약 호재

가동률 늘어난 삼바 실적 好好

유한양행도 폐암치료제 덕 봐

올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제약·바이오 업종은 내년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출시가 임박하며 코로나19 이슈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 조 바이든 정부의 출범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올해 코스피 의약품 업종 지수와 코스닥 제약 업종 지수는 각각 79%, 67% 상승했다. 코로나19 발생과 팬데믹으로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알 수 있는 진단키트, 코로나19 치료에 필요한 치료제 개발 업체, 예방에 필요한 백신 개발 업체, 백신·치료제 위탁생산(CMO) 업체 등 관련 업체가 모두 주목받으며 직접적인 수혜를 본 덕분이다.

금융투자 업계 전문가들은 내년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출시로 인해 제약 업종 내에서 CMO 업체가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 등 글로벌 제약 업체가 백신 개발을 주도하는 가운데 백신·치료제가 출시될 경우 대규모 생산시설이 필요한데 국내 업체들이 강점을 가졌기 때문이다.

진단키트 업체의 경우 내년에도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많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백신이나 치료제 사용 전에 진단키트를 통해 감염 여부를 판단해야 할 가능성도 있어 당분간 진단키트의 수요는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미국에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면서 복제약을 생산하는 바이오시밀러 업체에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도 많다. 바이든 정부의 의료 정책인 `바이든케어`가 공적보험 비중 확대와 약가 인하에 방점을 두면서 바이오시밀러 업체에 우호적인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서미화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로 인한 CMO의 성장이 15%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0. 또 적자국채 2조…국가부채 1년새 150조원 폭증

악화되는 재정건전성

내년 국가채무 955조 전망

홍남기 "내년 1월 즉시 집행"

해마다 정부안보다 예산을 삭감해 왔던 여야 정치권이 내년 예산을 정부안보다 2조2000억원가량 늘어난 총 558조원 규모로 편성하기로 합의하면서 국가채무 등 정부 재정부담이 한층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예산이 정부안보다 순증한 것은 2010년 이후 11년 만이다.

올해 4월 1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때까지만 해도 정부는 전체 소요재원의 상당 부분을 기존 예산 삭감 등을 통해 조달해 재정부담을 최소화했다. 그러나 갈수록 재정여력이 소진돼 국채 발행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연초부터 2조원이 넘는 국채 발행은 재정위기를 더 가속화시킬 전망이다.

0. 장기투자 늘어난 비트코인…3년전 `거품 굴욕` 넘어설까

비트코인 3년만에 사상 최고

총량 제한에 가치 방어 강점

달러 약세 지속 전망에 주목

개인단타 대신 기관투자 활발

가상화폐 투자자 재편 불구

"고수익 투기성격 여전" 지적

1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해 장중 한때 1만9850달러(약 2200만원)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 강남의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모니터에 시세가 나오고 있다. [이충우 기자]

3년 만에 사상 최고가를 다시 경신한 비트코인의 기세가 무섭다. 최근 글로벌 통화 팽창과 달러 약세 분위기 속에서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인 금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비트코인을 위험성이 큰 투기자산이라며 최근 `쏠림 현상`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3년 전 비트코인 투자 열풍이 불던 당시 금융시장에선 `가상화폐는 사기고 상승세는 얼마 못 가 꺾일 것`이라는 의견이 주류였고 한국 정부가 투기 피해를 막는다는 명목으로 규제에 나서기도 했다. 2017년 12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비트코인 가격은 3개월 만에 70% 급락했다.

하지만 올해는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이 대규모 확장 정책을 내놓은 탓에 시중에 유동성이 넘쳐나고 있다. 백신 개발 소식에 내년 경제 회복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달러 약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도 경기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최근 가격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니얼 퍼거슨 하버드대 교수는 1일 블룸버그인텔리전스에 "인류 역사에서 전염병 사태를 계기로 돈이 혁명적으로 바뀌었다"며 "코로나 팬데믹이 낳은 돈의 혁명에서 비트코인이 승자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전체 발행총량이 제한돼 있어 가치 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는 논리다. 톰 피츠패트릭 씨티그룹 외환부문 글로벌 헤드는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작성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을 `21세기의 금(21st Century Gold)`이라고 부르며

내년 말 비트코인 가격이 31만8000달러(약 3억5200만원)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10월 미국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이 2600만개 가맹점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를 이용한 결제를 지원한다고 밝힌 후 가상화폐의 위상은 달라졌다. 미국 와이오밍주는 가상화폐거래소 운영업체 크라켄에 은행 설립 허가를 내줬다.

투기 성향이 높은 개인투자자들의 단기 매매 위주였던 시장 환경 또한 바뀌는 추세다. 글로벌 펀드 등 기관투자가들의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내년 말 비트코인 가격이 31만8000달러(약 3억5200만원)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10월 미국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이 2600만개 가맹점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를 이용한 결제를 지원한다고 밝힌 후 가상화폐의 위상은 달라졌다. 미국 와이오밍주는 가상화폐거래소 운영업체 크라켄에 은행 설립 허가를 내줬다.

투기 성향이 높은 개인투자자들의 단기 매매 위주였던 시장 환경 또한 바뀌는 추세다. 글로벌 펀드 등 기관투자가들의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

0. 수소에 꽂힌 최태원…30조 사업단 닻올린다

SK이노·E&S 등 관계사 총동원

20명규모 수소사업추진단 신설

수소 생산·유통 생태계 구축

2023년부터 액화수소 공급개시

2025년 순자산가치 30조 목표

SK가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수소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국내 수소 시장 생태계를 조성하고 전 세계 경영 화두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까지 가속화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K(주)는 1일 수소 사업 전담 조직인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추진단장은 올해 임원 인사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해당 인력은 에너지 관련 회사인 SK이노베이션, SK E&S 등 관계사 20여 명으로 구성됐다. SK 내부적으로 올해 초부터 추진된 수소 사업은 △수소 대량생산 체제 구축을 통한 수소 시장 진출 △생산·유통·공급 밸류체인 형성 △수소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회사 투자 및 글로벌 시장 공략 등이 주요 내용이다.

친환경 재생에너지는 최태원 SK 회장이 꾸준히 관심을 갖는 분야다. 2018년 CEO세미나에서 "친환경 전환을 위해 기술 개발 등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하라"고 언급한 바 있으며, 올해 10월 열린 CEO세미나에서도 "친환경 노력은 모든 관계사가 각자 사업에 맞게 꾸준히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0. 中 "코로나 기원=인도" 논문연구자는 감염병 전문가가 아니었다

매일경제, 3人 중국 저자 이력 추적

중국정부 소속 과학원 연구자가 리더

B·C저자는 암세포 치료법 개발 연구자

中, 아직도 우한 수산물시장 현장 비공개

지난 여름 홍수 때 과학증거 소멸 가능성

코로나19 발원지가 중국이 아닌 인도라는 가설을 펼치고 있는 중국 연구진의 논문 첫 페이지. 매일경제신문 확인 결과 3명의 저자는 뇌과학, 암세포 연구 전문가들로 바이러스 전염병 전문가와 거리가 멀었다. 특히 첫 번째 저자는 소속이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중국과학원`으로 이번 연구가 급조한 비전문가들을 통해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책임론을 회피하려는 목적으로 설계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매일경제는 1일 연구실 연락처가 확인된 B저자의 사무실(푸단대 생명과학부)에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원지는 인도다."

최근 이 같은 주장을 담은 중국 연구진의 논란이 세계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느닷없이 중국 우한 수산물시장이 아닌 인도를 최초 발원지로 지목한 해당 논문의 연구목적과 과학적 근거를 둘러싸고 중국 정부 개입설이 불거진 가운데 매일경제 취재 결과 해당 논문을 작성한 이들은 전염병학 전문가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는 해당 논문에 기재된 3명의 연구진의 소속과 최근 2~3년 간 작성 논문 리스트를 소속 기관과 네이처, 리서치게이트 등에서 추적한 결과 논문에서 가장 먼저 이름이 거론되는 A저자는 중국과학원 소속의 뇌과학 관련 전문가로 파악됐다.

주지하듯 중국과학원은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중국 과학굴기의 허브 기구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로 지목한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역시 중국과학원 산하 기관이었다. 중국 기초·자연과학 연구개발의 원천인 중국과학원 소속 뇌과학 관련 연구자가 뜬금없이 코로나19 발원지 역학조사 연구를 수행한 것이다.

A저자와 함께 이름을 올린 상하이 푸단대 생명과학부 소속의 B저자 역시 바이러스 전문 연구자가 아니었다. B저자의 최근 논문 목록을 보면 2019년 6월 네이처 온라인판에 게재된 암 게놈의 리보헥산(RNA) 변형 관련 논문에서 복수의 저자로 노출되고 있다.

마지막 C저자 역시 푸단대 졸업 후 현재 미국 텍사스대에서 암 세포 관련 연구로 박사 후 과정을 밟고 있다.

가장 나이가 젊은 것으로 추정되는 C저자가 소소된 텍사스대 맥거번 의대의 연구개발 뉴스를 살펴보면 C저자는 암세포 관련 열충격 단백질(Heat Shock Protein·HSP)을 연구한 논문으로 최근 게놈의학이라는 학술지 등재가 확정됐다.

또한 C저자가 암 예방 연구 훈련 프로그램의 펠로십 자격을 얻었다는 소식이 게재돼 있다.

종합하면, 코로나19 발원지가 중국이 아닌, 인도일 수 있다는 연구 논문을 쓴 전문가 중에 실상은 전염병 전문가가 존재하지 않았고, 대신 연구의 출발선상에 중국과학원이라는 거대한 국가 기구가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전까지 암 세포 유전자 변이 연구를 했던 B, C 저자는 논란이 되고 있는 `인도 발원설` 논문에서 `바이러스 진화 과정 상 변이가 가장 적은 곳이 발원지일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수 천개의 바이러스 변종 가운데 우환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도, 이탈리아,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 발견된 바이러스 변종보다 변이가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인접한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 바이러스 변이가 가장 적게 나타났다는 이유를 들며 발원국이 인도와 방글라데시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해당 논문 내용이 보도되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다 미국으로 도피한 옌리멍 전 홍콩 공중보건대학 교수는 최근 트위터에 "끔찍한 연구 결과다. 덫을 조심하라"며 중국 정부의 정치적 의도가 담긴 논문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0. 재테크엔 `NO재팬` 없다…원정개미, 일본게임株 쇼핑

美中에 몰리던 국내투자자

닛케이 상승세 이어지자

일본 주식투자로 발길 돌려

日주식거래 1년새 1조 늘어

반다이남코·세가·코나미 등

순매수 톱5 중 4곳은 게임사

이 모씨(26)는 `동학 개미` 열풍에 편승해 최근 증권사 계좌를 개설했다. 국내 주식부터 매수할 계획이지만 일본 주식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씨는 "미국과 한국 증시가 올해 너무 올라 틈새 시장으로 일본 증시를 노려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닌텐도 스위치로 게임 `동물의 숲`을 즐겨 하고 있는데, 닌텐도 주식 매수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중국 등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원정 개미들이 일본 주식에도 주목하고 있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거래대금은 올해 들어 11월까지 26억2630만달러(약 3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일본 주식 거래대금(17억6160만달러)에 비해 49%나 증가한 수치다. 또 2018년과 지난해 일본 증시에서 순매도한 국내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서는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투자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달리 시차 없이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기본 거래 단위가 100주라는 제도적 한계 때문에 일본 주식에 대해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라면서 "일본 주식 거래금액이 전체 해외 주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에 불과하지만 그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0. 미래에셋 `美호텔 소송` 승소…계약금 6417억 되찾는다

중국 안방보험 상대 1심서

6.4조원 규모 美호텔 인수해지

순익 65% 달하는 손실 덜어내

미래에셋대우 주가 6.5% 급등

17년 대체투자 경력 홍콩법인

부동산위험관리 역량 빛 발해

미래에셋그룹이 중국 안방보험(安邦保險·현 다자보험)과 호텔 인수 계약을 둘러싸고 벌인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소송은 미국 현지 15개 호텔을 안방보험에서 인수하는 과정에서 불거졌으며 소송 가액은 58억달러(약 6조4200억원)에 달한다. 미래에셋그룹은 1심 재판에서 승소하면서 코로나19 사태로 불거진 해외 투자 리스크를 상당 부분 덜어냈고 투자은행(IB)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1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국 델라웨어 형평법원(Court of Chancery)은 전날(현지시간) 안방보험이 미래에셋그룹에 호텔 인수 계약을 이행하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대항해 미래에셋그룹은 안방보험에 이미 지급한 계약금을 반환해 달라고 소송을 다시 걸었다. 미국 호텔 15곳의 인수가액은 58억달러로 미래에셋그룹은 계약금(인수가 10%)으로 5억8000만달러(약 6417억원)를 지급한 상태였다. 미래에셋대우 한 곳이 지급한 계약금만 48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미래에셋그룹 또한 사력을 다해 소송전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당기순이익이 7280억원이었다.

1심 재판부는 미래에셋그룹의 손을 들어줬다. 계약 취소는 물론 이미 지급한 계약금과 함께 거래 비용, 소송 비용까지 모두 지급하라는 판결이었다. 미래에셋그룹이 이번 소송에서 완승을 거둔 셈이다. 미래에셋그룹은 이번 계약에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캐피탈이 참여한 만큼 그룹 전체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동원한 결과다.

0. 30대, 아파트 `패닉바잉` 서울 넘어 경기로

작년 경기 아파트 매수

40대가 가장 많았지만

일자리 많은 경기남부 지역

수원 용인 성남 안양 광명

30대가 올들어 매수 1위로

30대가 서울 외곽을 넘어 인근 수원 용인 성남 등 경기도 핵심지에 위치한 아파트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들 지역에서는 40대가 `큰손`이었는데, 올해 들어 30대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역전 현상이 벌어진 셈이다. `지금 아니면 영영 못 산다`는 심리에서 발동된 30대의 패닉바잉이 서울뿐 아니라 인근 경기도 핵심 지역까지 전이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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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최근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긍정적인 임상시험 결과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백신이 광범위하게 보급되기까지 최소 1년 이상이 걸릴 텐데, 과도한 희망이 범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모더나 주가는 전일 대비 4.9% 떨어졌다. 16일 9.6% 급등했다가 하루 만에 급락한 것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최근 일련의 백신 개발 성과에 대해 시기별로 따져볼 필요성이 있다고 제기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베이 에어리어 카운슬` 주최 토론에 영상으로 참석해 화이자와 모더나가 거둔 성과에 대해 "중기적으로 틀림없이 좋은 뉴스"라고 평가했지만 "바이러스가 지금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몇 달은 매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에서 연일 16만~17만명대 감염자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단기적으로 중대한 하방 리스크"라고 진단했다. 아직 어두운 터널 속에 있는 만큼, 최근 백신 임상시험 결과가 당면한 불을 끄는 데 역부족이라는 취지다.

파월 의장은 팬데믹 장기화 부작용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사람들이 팬데믹 통제 노력에 대한 자신감을 잃고 있는 점이 우려된다"며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기에는) 갈 길이 멀다"고 언급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도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감염 폭증에 대비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적인 비상사태가 일어날 경우에 대비해 자산을 매각해 총 800억달러(약 88조원)의 현금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당초 계획은 400억달러의 자산을 매각하는 것이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3월부터 중국 알리바바와 미국 T모바일 지분 등을 매각했다.

손 회장은 이날 뉴욕타임스 주최 딜북 콘퍼런스에서 "(경제 회복 전망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비관적"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2차, 3차 파동이 확산하고 있다. 물론 백신이 오고 있지만 누가 알겠느냐. 2~3개월 뒤 어떤 재앙이 닥칠지 모른다"고 했다. 손 회장 역시 백신에 대한 낙관론을 경계했다. 그는 "백신 대량생산 전에 거대 기업이 무너질 수 있고, 그 결과 도미노 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며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을 언급했다. 손 회장은 "은행 하나가 월가를 무너뜨렸고 전 세계 주식시장을 폭락시켰다. 지금 상황에서는 어떤 일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월가에서는 백신 개발 뉴스에 `이제는 주식을 팔아야 할 때` 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마이클 하넷 뱅크오브아메리카 최고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하고 있다"며 "(백신 관련 주식은) 오를 만큼 올랐기 때문에 앞으로 수주, 수개월간은 백신 관련 뉴스가 나오면 팔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똑같은 경제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면서 "서비스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새 직장을 찾는 동안 도움과 지원을 필요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코로나19 백신이 경기부양책 계획을 바꿀 만큼의 `게임 체인저`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17일 블룸버그와 인터뷰하면서 "백신 뉴스가 있지만 코로나19 확산과 봉쇄령에 대한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며 "ECB는 경기 침체가 더 악화하는 것을 막는 데 집중하고 있고 의료적인 해결책은 내년에나 나올 것으로 가정한다"고 말했다.

0. 미·소냉전 데자뷔…美 최강 군사력 앞세워 `中 고립작전`

美국무부 대중 봉쇄 보고서

"中, 대규모 지식재산권 침해"

中관련 교육 등 10대 과제 제시

바이든 전략과 유사해 추진력

中 남중국해 군사훈련 기간에

美폭격기, 中방공식별구역 진입

미중간 우발적 충돌 가능성 우려

북한 ICBM 겨냥한...美군함 발사 미사일...모의 격추시험 성공

하와이 인근 해상에 위치한 미 해군 이지스함 존 핀호에서 17일(현지시간)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체를 요격하기 위한 SM-3 2A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 제공 = 미국 미사일방어청 홈페이지]

미국 국무부가 곧 공개할 대중 정책 청사진은 세계 2차대전 후 당시 소련의 팽창을 막았던 `소련 봉쇄 전략`과 유사하게 중국을 고립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동맹 체제 강화와 국제질서 재정립 등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의 대중 외교 전략과도 유사한 내용이 많아 차기 행정부에서도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인터넷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미 국무부 정책기획국은 새로운 대중 외교 전략을 담은 `중국 도전 요소(the Elements of the China Challenge)`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곧 발표할 계획이다. 액시오스는 이 보고서가 1947년 미 국무부 외교관 조지 케넌이 창안한 `소련 봉쇄전략`을 연상케 한다고 분석했다.

총 74쪽 분량 보고서는 중국 공산당의 유해한 행태, 사상적 출처, 중국이 직면한 취약점 그리고 미국과 동맹국의 대중전략 등을 담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 공산당은 세계 질서를 근본적으로 수정해 중국을 중심에 두고 중국의 권위주의적 목표와 패권적 야심을 섬기도록 하는 게 목표"며 "중국의 도전 앞에서 미국은 자유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보고서는 중국이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부패하고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했다고 비판했다. 보고서는 "중국 국가 차원의 경제 및 산업 스파이 활동, 강제적인 기술 이전, 사이버 공격 등은 미국의 경제 손실을 초래한다"고 했다.

한편 최근 중국군이 남중국해에서 군사 훈련을 진행하는 동안 미군 전략폭격기가 중국의 방공식별구역(AIDZ)에 진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일각에선 남중국해 일대에서 미·중 간 대치가 우발적 충돌로 발현될 수 있다며 염려하고 있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을 인용해 "지난 17일 오전 미국령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격한 B-1B(랜서) 전략폭격기 2대가 동중국해를 지나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0. 강추위 속 맨하튼 42번가에 쏠린 눈 [박용범 특파원의 유레카 뉴욕]

`화이자 vs 코로나` 줄다리기 계속

`효과 95%` 백신 소식에 오른 뉴욕증시

뉴욕 공립학교 폐쇄 소식에 급락 반전

뉴욕 맨하튼 42번가에 있는 화이자 본사 모습. 추운 날씨에 오고가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박용범 특파원]

18일(현지시간) 뉴욕은 쌀쌀했습니다. 낮 최고 기온이 4도에 그쳤습니다.

이런 추운 날씨 속에 전세계가 주목하는 줄다리기는 이날도 계속됐습니다. 영하의 기온이 감도는 아침. 추위를 녹이는 뉴스가 하나 있었죠.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효과가 95% 라는 소식입니다.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에 나온 이 소식은 이날 증시를 끌어올렸습니다.

화이자 본사는 뉴욕 맨하튼 42번가 이스트에 있습니다. 이곳 분위기가 궁금해 직접 가보았습니다.

이곳은 맨하튼 동쪽에 치우친 곳으로 중심가에서 살짝 빗겨난 곳입니다. 빌딩 주변은 매우 한산했습니다. 건물 입구에는 `Pfizer World Headquarters` 라는 글씨가 써 있어 누구든 화이자 본사임을 쉽게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재택 근무 탓인지 건물을 드나드는 사람도 거의 없었습니다.

다만 1층에 눈에 띄는 큰 문구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환자의 인생을 바꾸는 돌파구(Breakthroughs that Change Patients’ Lives)` 이라는 문구입니다.

화이자 직원들은 이 문구를 보면서 매일 출퇴근을 합니다. 이 회사는 이제 좀 더 큰 사명을 부여받은 듯 합니다. 실의에 빠진 전세계를 구해내야 할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막중한 의무라고 할까요.

화이자는 현재 쓰고 있는 사옥을 2018년 매각 후 임대해 쓰고 있습니다. 2022년 허드슨 야드의 신축 건물로 이주하면, 이 건물은 철거될 예정입니다. [박용범 특파원]

화이자는 이 건물에 셋방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형편이 나빠진 게 아니라 새 집으로 이사하기 위해서죠. 2018년에 약 3억 6000만 달러에 팔렸다고 합니다. 약 60년이 된 이 건물은 2년 뒤 철거될 예정입니다.

화이자는 맨하튼의 새 명소가 된 `베슬(Vessel)`이 있는 허드슨 야드(Hudson Yards) 지역으로 2022년께 본사를 이전할 예정입니다. 화이자는 전층에 테라스가 있는 `더 스파이럴(The Spiral)` 이라는 신축 건물로 이전할 예정입니다.

화이자는 독일계 이민자인 찰스 파이자, 찰스 에르하트가 1849년 브루클린에서 창업했습니다. 이번 코로나 백신은 성공할 경우 화이자의 171년 역사에서 2차 세계대전 중 개발한 페니실린 이후 가장 큰 변곡점이 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이런 화이자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이날 뉴욕증시는 오후 들어서 뒷심이 달리는 하루였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19일부터 공립학교 대면 수업을 전면 중단한 것이 영향이 컸습니다.

이 발표 이후 시장이 차갑게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오후 1시 30분을 지나며 전일대비 하락으로 추세가 바뀌었고, 1.16% 하락한 29,438.4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30,000 고지에 바짝 다가갔다가 연이틀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S&P 500지수, 나스닥 지수는 각각 1.16%, 0.82% 하락했습니다. 이 지수들 역시 장 마감을 한두 시간 앞둔 시점부터 급하락했습니다. 화이자 주가는 상승분을 반납하고 0.78% 오르는 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확진자 수는 14일 평균치 대비 70~80%가 증가한 하루 16~17만명을 기록 중입니다. 이날로 미국 코로나 사망자는 25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전세계 사망자의 19%가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자 전날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이어 신중한 대응을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연준의 2인자로 꼽히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백신 소식은 미래에 대한 낙관론을 제공한다"면서도 "회복은 고르지 못할 것이고 회복까지 몇 년이 걸릴 것이어서 우리는 겸손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감에 찬 메시지를 냈습니다. 그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이 재앙적인 팬데믹을 종식시키는데 기여할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역사적인 8개월간 여정에서 중요한 발걸음을 기록했다"고 말했습니다.

화이자는 이런 최종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0일 FDA에 백신 긴급사용을 위한 서류를 제출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인류를 구해낼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0. 코로나 억눌렸던 소비 회복…상장사 10곳중 6곳 실적전망 웃돌아

3분기 실적개선 주역은

온라인쇼핑·기계·전기전자

2분기 코로나 직격탄 극복

실적 개선세 확산됐지만

섬유·운수창고업은 부진

코로나19 충격 속에도 선전하고 있는 정보기술(IT)과 바이오 외에도 기계, 비금속광물 등 경기 민감 업종이 올 3분기 상장기업의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들은 증권사의 실적 추정치(컨센서스)를 많이 웃돌며 기대에도 부응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590개사(금융사, 분할·합병법인 등 제외)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 합산액은 36조4475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28조5984억원)에 비해 27.5%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25조6285억원으로 전년 동기(17조7385억원)에 비해 44.5% 증가했다. 다만 매출액은 503조64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516조301억원)에 비해 2.5% 줄었다.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실적은 개선됐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24조94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삼성전자 제외 영업이익(20조8206억원)보다 16%가량 증가했다. 비금속광물, 기계 등 경기 민감 업종과 전기가스, 통신 등 코로나19 영향을 덜 받는 업종의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센터장은 "수출 등이 살아나면서 삼성전자뿐 아니라 기타 수출 기업들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 전기전자 등의 실적 개선 폭이 컸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많이 증가한 업종은 전기가스(101.4%), 전기전자(67.3%), 의약품(50.7%), 비금속광물(44%), 음식료품(32.5%), 기계(20.2%) 등이다.

반면 종이목재(-65.3%), 섬유의복(-17.6%), 철강금속(-16.2%), 유통업(-15.6%), 운수창고(-5.9%) 등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958개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합산액은 3조54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6988억원)에 비해 31.4% 늘었다. 매출액은 50조674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48조1343억원)에 비해 5.3%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조235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2조1505억원)에 비해 3.9% 늘었다. IT 업종 357개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비해 각각 8.0%, 11.2% 늘었다. 반면 비IT 업종 601개사의 매출액은 3.6% 늘어나는 데 그쳤다.

0. K바이오에 통큰 예산…반도체·미래차 이어 `3대 주력산업` 키운다

3년간 10조원 투자

정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R&D투자·인허가 규제 완화

삼바, 송도에 4공장 착공

개발부터 생산까지 슈퍼플랜트...2만7000명 고용창출 효과

셀트리온도 5천억 투자...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건립...3공장 완공땐 年25만ℓ양산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인천 연수구 송도 연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행사에 참석해 바이오생태계 구축을 위한 MOU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규석 위아텍 대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서병조 인천테크노파크 원장, 문 대통령,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이용호 정현프랜트 대표. [이충우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이 될 송도 제4공장이 완공되면 경제적 파급효과만 약 5조7000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2만7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인천 갯벌에서 6명이 모여 우리나라 최초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회사 셀트리온을 만들었습니다. 바이오 산업이 한국의 차세대 주력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K바이오 기업들이 2023년까지 10조5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투자에 나선다. 이 같은 투자계획에 발맞춰 정부도 K바이오를 미래형 자동차, 비메모리 반도체와 함께 차세대 `3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는 차원에서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인허가 규제 등에 나설 계획을 내놨다. 내년 바이오산업 R&D 예산을 올해보다 30%가량 늘린 1조7000억원으로 끌어올릴 방침이어서 K바이오가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4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4공장 건설은 2022년 부분 생산, 2023년 전체 가동을 목표로 진행된다. 생산량 25만6000ℓ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 최대 규모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시설로, 공장 건설에만 총 1조7400억원이 투입된다. 향후 제2바이오캠퍼스 용지 확보를 진행하면 전체 투자비는 2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이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시설인 3공장(18만ℓ) 기록을 웃돌며, 총연면적은 약 23만8000㎡(7만2000평)에 달한다. 1, 2, 3공장 전체 연면적은 24만㎡(7만3000평)다. 특히 4공장은 세포주 개발부터 완제 생산까지 하나의 공장에서 `논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슈퍼 플랜트`로 설계됐는데, 이를 통해 바이오 의약품 공급 속도를 높여 초격차 경쟁력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4공장 건설로 임직원 1850여 명이 신규 채용될 예정"이라며 "별도로 건설인력 6400여 명이 고용될 경우 생산유발 효과는 약 5조7000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약 2만70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을 국산화해 정부가 추진 중인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 정책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국내 배양기 제조 전문기업인 정현프랜트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4공장에 들어가는 배양기를 모두 공급받기로 했다. 배양기는 살아 있는 세포를 대규모로 증식하는 핵심 설비인데, 국내 기술력 한계로 국산화에 한계가 있었다.

셀트리온도 정부의 바이오헬스 산업 사업화 촉진 계획에 발맞춰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인천 연수구 송도신도시 내 용지에서 연 기공식을 시작으로 제3공장·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건립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제3공장과 연구센터 건립에는 총 5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연간 생산량 규모 6만ℓ의 제3공장은 기존 제2공장 용지 내 대지면적 4700㎡(약 1500평)를 활용해 4층 규모로 지어진다. 특히 공장 내에 7500ℓ 규모 배양기 총 8개를 구축해 제품 수 증가에 따른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3공장이 완공되면 셀트리온은 기존의 1공장(10만ℓ), 2공장(9만ℓ)과 합쳐 총 연간 생산량 규모가 25만ℓ에 달하는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준공 목표 일자는 2023년 5월이다.

0. 30% 수수료 고집하던 구글도…인하 저울질

애플 앱스토어 수수료 인하

구글 갑질방지법 추진하던

국회 과방위 입법에도 영향

공정위, 구글 제재절차 돌입..."삼성폰에 OS탑재 강요 갑질"

애플이 18일 전격적으로 애플리케이션(앱) 수수료율을 절반으로 낮추면서 전 세계 앱 생태계 운영사들 정책에도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당장 내년부터 인앱결제를 의무화하면서 수수료율 30%를 일괄 적용하려던 구글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당장 구글과 원스토어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애플이 앱 마켓 점유율의 97~98%를 차지하는 중소 개발사들에 15% 가까이 혜택을 제공하게 되면 자사의 앱 마켓 수수료율도 조정 압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기업협회 관계자는 "매출 10억원 이하인 개발사들이 전체에서 97~98%를 차지할 것"이라며 "국내에 등록된 앱 개수가 1만~2만개라는 점에서 대부분의 앱이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국내 앱 마켓 시장은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구글의 플레이스토어가 71.0%, 이동통신3사의 원스토어가 18.4%, 애플의 앱스토어가 10.6%를 차지한다.

구글은 앞서 지난 9월 자사 앱 마켓인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앱을 배포하는 기업들이 내년 1월 20일 이후(기존 앱은 내년 9월 30일 이후) 구글의 인앱결제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정책으로 인한 거래 수수료는 30%로 고정된다. 그동안 구글은 게임 앱에 한해서만 인앱결제를 강제했고, 이들에 대해서만 30% 수수료가 적용됐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웹툰과 웹소설, 음악 등 디지털 재화 모두로 확대한다.

0. 20분내 코로나 검사끝…항원진단키트 뜬다

코로나 진단키트시장 재편

글로벌 코로나 19 재확산에

감염여부 판정속도 중요해져

많이 쓰는 PCR는 6시간 소요...항원진단키트 15~30분 OK

항체키트에 올인한 수젠텍...실적 부진에 항원키트 전환

코로나19 진단키트 시장에서 코로나19 검사 후 감염 여부 판정 속도가 가장 빠른 항원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기존에는 검사 후 감염 여부 판정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가장 정확도가 높은 유전자 증폭 방식의 분자진단(PCR) 검사가 코로나19 진단키트 시장을 지배했다.

하지만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감염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검사 대상 수가 급증하자 PCR 방식보다 양성 여부 판정 속도가 30배 이상 빠르면서 정확도도 높은 항원진단키트가 대세로 등장하고 있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9월 이후 이달 13일까지 70여 일간 수출용으로 허가를 받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중 항원진단 방식 제품이 21개로 가장 많았다. PCR와 항체진단 제품은 각각 20개, 11개였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직후인 올 상반기에 PCR·항체진단 제품이 항원진단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과 크게 대비된다. 지난 2~5월 중순까지 3개월간 식약처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허가 건수는 PCR가 48개에 달했고 항체진단은 16개, 항원진단은 5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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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금리 낮아도 안전자산 사자" 달러예금 돌풍

5개 시중銀 달러예금 526억弗

하나銀 `일달러 외화적금`

두 달도 안돼 2만계좌 돌파

美대선이후 달러강세 예상

환차익 노리고 사재기 늘어

전문가 "변동성 커 장기투자를"

요즘 창구에 와서 통장을 만드는 사람 중 십중팔구는 달러 적금이라고 보면 됩니다." 하나은행 입·출금 담당 직원의 얘기다.

하나은행이 지난 9월 출시한 `일달러 외화적금`은 출시된 지 두 달도 안된 10월 말 계좌 수가 2만1000개를 돌파했다. 제로 금리와 코로나19 사태로 은행 예·적금 수요가 급감한 올해 들어서는 출시 한 달을 기준으로 계좌 수가 1만개를 넘으면 `베스트셀러`로 불린다.

특히 올해 처음 달러 적금에 가입하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비대면 시대에도 직접 창구를 찾아 문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또 다른 은행 직원은 "달러는 언젠간 오른다는 믿음이 강해 이자 수준을 묻지 않고 달러 예금에 가입하는 고객이 많다"며 "다른 투자 자산과 달리 달러가 떨어질 때 사겠다는 심리가 강하다"고 덧붙였다.

달러 예·적금 통장 `사재기` 현상으로 인해 은행들이 보유한 달러가 급증하고 있다. 4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지난달 말 달러 예금 잔액은 526억3000만달러에 달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1139원)을 적용하면 60조원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국민은행은 사상 처음으로 지난달 달러 예금 잔액이 100억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5대 은행의 달러 예금은 올 들어 24.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증가율로 보면 2017년(28.9%) 이후 3년 만에 최고다. 2017년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등으로 원화값이 급락한 바 있다. 당시에는 달러값이 더 급등하기 전에 달러를 사두자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했다.

올해는 이와 반대로 `달러가 쌀 때 더 많이 사자`는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 달러 가치가 급변동할 때마다 달러 수요가 급증하는 셈인데, 기본적으로 달러가 안전 자산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지난달 26일 달러당 원화값은 1년7개월 만에 종가 기준 1120원대로 상승하면서 달러 가치가 바닥을 찍었다.

이에 따라 최근 달러 예금 등 달러화 상품에 가입해 환차익을 노리는 수요가 은행으로 몰리고 있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풀린 이후 유학, 국외 여행 등을 위해 달러를 미리 보유하자는 수요도 더해지다 보니 `달러 구입족`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김형리 농협은행 WM수석전문위원은 "환차익을 노려 달러 상품에 가입하려는 자산가들의 문의나 실제 가입이 늘고 있다"며 "미국 대선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결국엔 달러 가치가 오를 것이란 믿음도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막상 은행에서 달러 예금에 가입하려다 실망하는 사람이 많다. 단순 달러 입·출금식 통장 금리는 연 0.01%, 달러 예·적금도 0.1~0.2%에 그쳐 사실상 이자 수익은 기대할 수 없는 수준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정 달러 보유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은행 차원에서 별도로 달러 거래를 해야 하고, 보험료도 따로 책정하는 등 비용이 많이 들어 원화 통장만큼 이자를 주기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그 대신 주요 은행들은 원화 통장에서 달러 통장으로 매달 이체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를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자신들이 달러를 살 때 환율의 80~90%를 할인해 고객의 달러 예금에 적용한다. 정선진 국민은행 PB팀장은 "달러 예금 금리가 낮은 편이라 달러 주가연계증권(ELS)이나 미국 국채, 회사채 등을 사기도 한다"며 "다만 달러 변동성이 커 단기적이거나 지나치게 많은 금액을 달러에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달러로 보험료를 내고 보험금을 받는 달러 보험도 인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달러 보험은 올 상반기에만 7575억원어치 팔렸다.

0. 바이든, 경합주서 승기 잡아…트럼프 캠프, 소송 맞불

바이든, 위스콘신이어 미시간에서 대역전

NYT "바이든, 펜실베이니아 승리 유력"

트럼프 캠프, 미시간주 개표 중단 소송제기

위스콘신주도 재검표 요구 검토

입장발표 나서며 주먹 쥔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후보.

미국 대선 개표율이 올라 갈수록 초접전 양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위스콘신주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CNN은 최대 경합주 중에 하나인 위스콘신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승리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스콘신주에서 승리할 경우 10명의 선거인단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위스콘신주는 95% 개표가 완료된 상태에서 바이든 후보는 49.6%를 득표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8.9%를 득표하는데 그쳤다.

바이든 후보는 16명의 선거인단이 달린 미시간주에서도 역전에 성공한 상태라 당선에 한발짝 더 가깝게 다가갔다.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는 개표 초반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앞섰지만 최종 개표 결과 바이든 후보가 앞선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미시간주는 현재 개표율이 96%로, 바이든 후보가 49.7%를 득표해 48.8%를 얻는데 그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 있다.

승리 가능성이 낮아진 트럼프 선거캠프는 본인에게 불리한 결과가 나온 주를 상대로 사실상 불복 절차를 시작했다. 트럼프 캠프의 빌 스테피언 선거대책본부장은 "위스콘신 일부 카운티에서 결과의 유효성에 심각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부정행위가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스테피언 본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재검표를 요구할 한계점에 와 있다"며 "우리는 즉각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캠프는 이와는 별도로 절차 문제를 거론하며 미시간주 개표를 중단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캠프 측은 "개표의 정당성이 확보될 때 까지 개표를 중단해달라는 소송을 미시간 법원에 재기했다"며 "정상성을 확보하지 않은 채 개표된 투표에 대한 재검토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제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은 곳은 펜실베이니아(20명), 조지아(16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네바다(6명) 등 4개주다.

뉴욕타임스는 부재자 투표 성향을 고려할 때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역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는 20명의 선거인단이 달려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이기지 않고서는 승리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다.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대로 펜실베이니아주 우편투표 방식을 문제 삼으며, 사실상 불복 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당일에도 이 같은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가 선거일 이후 3일 이내에 도착한 우편투표를 유효표로 인정하도록 한 연방대법원의 결정에 대해 "우리나라를 위해 매우 위험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대선은 전국 득표율과 무관하게 전체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한 후보가 승리한다. 메인주와 네브래스카주를 제외하고 48개 주에서는 한표라도 더 많은 표를 받은 정당이 그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는 `승자 독식제`를 채택하고 있다.

0. 美대선 대혼전…트럼프·바이든 모두 "이겼다"고 주장

경합주 초반 트럼프 앞섰지만 바이든이 막판 따라잡아

확정까지 수일 걸릴수도…우편투표 놓고 소송전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대선 개표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AFP =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승자가 결정되지 못하면서 극심한 후폭풍을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 초반 승기를 잡자 4일 오전 2시께 백악관에서 생방송 회견을 열고 "축하 준비는 끝났다"며 "솔직히 말하면 이겼다"고 승리 선언을 강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가 크게 이겼지만 그들은 선거를 훔치려 시도하고 있다"며 "선거가 끝난 뒤 투표를 해선 안된다"고 배수진을 쳤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이날 "우리는 승리의 길에 올라탔다"며 "개표가 끝날 때까지 믿음과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남부 플로리다와 텍사스에서 바이든 후보에게 넉넉한 승리를 거뒀다. 북부 오하이오, 아이오와에서도 손쉽게 수성에 성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개표 초반엔 러스트벨트 3대 경합주인 미시간·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 등에서도 앞서갔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전은 현장투표 개표가 먼저 이뤄지면서 나타난 `붉은 신기루`로 해석된다. 그러나 대도시에서 우편투표 개표가 막판에 몰리면서 무게추가 다시 바이든 후보에게 기울기 시작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대선 개표 상황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승리의 길에 올라탔다"며 주먹을 흔들고 있다

4일 오전 9시 현재 바이든 후보는 위스콘신에서 앞섰고 미시간에서도 역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바이든 후보가 애리조나와 메인 2구역, 네브래스카 2구역에서 승리가 확정적이기 때문에 이 추세라면 선거인단 절반이 넘는 271명을 확보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펜실베이니아 결과와 무관하게 자력 당선이 가능하다. 네바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6석을 다시 탈환할 수 있기 때문에 변수가 있지만 개표가 지연된 남부 조지아에서 바이든 후보가 이긴다면 네바다와 무관하게 승리한다. 네바다는 5일 낮에 개표를 재개한다.

다만 바이든 후보가 최종적으로 승리한다고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우편투표 등을 빌미로 불복 선언과 함께 법적 분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0. 변동성 커진 외환시장…원화값 하루새 20원 급등락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

◆ 2020 미국의 선택 ◆

미국 대선 개표가 실시간으로 시장에 반영된 4일 달러당 원화값은 하루에 20원 가까이 급등락하며 큰 폭의 변동성을 기록했다. 이날 외환시장은 원화 강세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원화가 하락세를 보이며 하락폭을 점점 키워갔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1134.1원)보다 3.6원 내린 1137.7원에 마감했다. 이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유력하다는 예상에 1128.3원으로 시작한 원화값은 하루 종일 출렁거렸다. 투표가 접전 양상을 띠자 원화값은 한때 개장가보다 19.7원이나 내린 1148원까지 급락했다. 원화값 변동성을 우려한 당국의 구두 경고도 나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오전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를 대비해 금융과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와 대외 리스크 지속 가능성에 경각심을 갖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원화값 급등락은 미국 대선으로 인한 불확실성 영향이 컸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은 바이든이 당선되면 달러 약세가 될 거라고 전망했는데 접전으로 예상이 깨지니 리스크가 커져 상대적으로 달러 강세가 됐다"고 말했다. 서정훈 하나은행 연구위원은 "처음에 바이든 베팅 심리를 반영해 1120원대에서 시작한 원화값이 접전이 이어지니 1150원에 근접했다"며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불안하게 본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원화값 향방은 대선 승리가 최종적으로 누구에게 돌아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바이든이 이기면 달러 약세, 트럼프가 승리하면 상대적으로 달러 강세를 전망하는 의견이 많다.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27%포인트 내린 0.95%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1.56%로 0.045%포인트 떨어졌다. 오전엔 상승세로 시작했지만 기존 여론조사 결과와 전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과 공화당의 상원 수성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후 들어 하락 반전했다. 시장에서는 바이든 당선 시 대규모 재정부양책 통과로 내년부터 금리가 급격히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0. 美증시 `백악관 민주당, 상원 공화당`에 베팅…다우 1.3%↑

뉴욕증시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

증세 부담 덜면서 나스닥 3.9%↑

공화당 상원 가능성에 `그린뉴딜주` 하락

캘리포니아서 기사회생 우버는 14.6%↑

미국 대선 개표 결과가 초접전 양상으로 흐른 가운데,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백악관은 민주당, 상원은 공화당` 시나리오에 베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대선보다 상원의원 선거 결과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반응을 보였다. 주요 지수들은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나스닥이 상대적으로 높은 3.85% 상승하며 거래를 마친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주요 기술기업들의 대한 민주당의 증세 움직임을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이 저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측면이 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 오른 27,847.6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0% 오른 3443.44 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상대적으로 높은 3.85%가 오른 11590.78에 폐장했다. 이로써 뉴욕증시는 지난주 폭락 사태를 딛고, 3 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뉴욕증시가 개장 시간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누구도 승부를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장 마감 시간에 가까울 수록 바이든 후보가 미시간, 위스콘신 등 격전지에서 역전극을 벌이며 당선에 더 한발짝 다가갔다. 선거 전에는 상·하원까지 민주당이 모두 휩쓰는 `블루 웨이브`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하원과 달리 상원은 공화당이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더 높은 상태다.

상원을 공화당이 장악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장 초반부터 반영되며 주요 기술주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공화당의 상원 유지 기대감에 증세에 대한 부담이 누그러졌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이 8.32% 올랐고, 아마존(6.32%), 알파벳(6.09%), 마이크로소프트(4.82%)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테슬라는 0.69% 하락 마감했다.

우버, 리프트는 각각 14.59%, 11.28% 올랐다. 이는 캘리포니아주가 우버, 리프트 등에서 일하고 있는 기사들을 다시 독립 사업자로 분류하는 법안을 3일 대선과 함께 진행된 주민투표에서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우버 기사들을 `근로자`로 분류해야 한다는 법안을 통과시킨 지 1년여 만에 입장이 바뀐 것이다. 이에따 라 이들 공유경제 기업은 기사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민주당의 상원 장악이 어려워지며 대체 에너지 관련 입법 추진에 탄력을 잃을 것이라는 전망에 관련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린 뉴딜`의 대표주로 꼽히는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인 퍼스트 솔라는 개장과 동시에 폭락했고, 8.55%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인베스코 솔라 상장지수펀드(ETF)는 개장 초기 폭락했으나 이후 낙폭을 줄여 2.05% 하락, 마감했다. 인베스코 솔라 ETF는 태양광 에너지 업체에 투자하는 상장 펀드다.

0. 손톱 물어뜯게 하는 접전"…세계 이목 美투표함으로

中 "누가돼도 기대 안한다"

EU국 정상은 입장표명 자제

日스가, 내년 1월 訪美 추진

◆ 2020 미국의 선택 / 해외반응 ◆

3일(현지시간) 46대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 전 세계 이목은 미국의 투표함에 집중됐다. 미국 유권자 인터뷰, 투표소 르포 등을 톱뉴스로 다루던 각국 외신들은 개표 현황을 전달할 수 있는 별도 코너를 통해 실시간 상황을 전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크게 우세할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합주를 한 곳씩 잠식하면서 외신들은 바빠졌다. 승부를 결정짓는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할 수 있는 각 후보 시나리오가 계속 달라졌기 때문이다. 두 후보 간 득표율이 엎치락뒤치락하자 이 소식을 긴급 속보로 타전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CNN은 이 초접전을 두고 "손톱을 물어뜯게 하는 승부"라고 했다.

해외 각국은 개표 결과를 주시하는 가운데 당선자가 확실하게 판가름 날 때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와 대립했던 국가에선 내심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선거 하루 전날 전문가를 인용해 "차기 미국 대통령이 누가되든 중국은 자체 발전에 집중할 것이며, 양국 갈등이 해결될 것이란 어떤 기대도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두 나라 간 갈등의 골이 이보다 더 깊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국의 지배적 관점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독일·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 정상들도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방위비 증액 압박, 이란 핵합의 탈퇴 등으로 트럼프식 일방주의에 지친 유럽연합(EU) 정치인들은 바이든 후보가 낫다는 의견을 보인다고 한다.

외교 중심 축으로 `미·일동맹`을 앞세우는 일본은 차기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쌓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예정된 내년 1월 미국을 찾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미국과 이웃한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이날 "우리는 계속 상황을 지켜보며 어떤 경우든 캐나다 국익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승리자를 쉽사리 점칠 수 없는 가운데 유럽 지도자 중 처음으로 야네스 얀샤 슬로베니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선을 축하한다는 트윗을 올렸다. 슬로베니아는 트럼프의 아내인 멜라니아 여사의 고국이다.

0. SK하이닉스, 또 1조원대 이익…"5년내 낸드매출 3배로 키운다"

3분기 실적발표…이석희 사장, 중장기 비전 제시

코로나로 전자장비 수요늘어

영업익 175% 급증한 1.3조

"인텔 낸드인수 시너지통해

톱메모리 플레이어 도약"

재생에너지 100% 사용 계획

2050년까지 달성 `ESG 강화`

SK하이닉스의 이석희 최고경영자

지난달 인텔의 낸드플래시 부문 인수를 발표한 SK하이닉스의 이석희 최고경영자(CEO·사장·사진)가 "5년 내 낸드 사업 매출을 3배 늘린 15조원으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4일 내놨다.

이 사장은 이날 3분기 실적발표 뒤 열린 콘퍼런스콜에 직접 참석해 낸드 사업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부문 인수로, 향후 3년 이내에 낸드의 자생적 사업 역량을 확보하고 5년 내에는 관련 매출을 인수 전보다 3배 이상 성장시킬 것"이라며 "그동안 (메모리 중) D램 선도 기업으로만 인정받았지만 인텔 낸드 부문 인수를 통해 `톱 메모리 플레이어`로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SK하이닉스의 낸드 사업 매출액은 45억5200만달러(약 5조2000억원) 정도다. 이 사장 말대로라면 낸드 매출액은 2025년 15조원을 넘어선다.

이 사장의 비전은 낸드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통찰에 따른 것이다. 그는 "낸드 산업은 그동안 모바일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며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근간은 끊임없이 생성되는 데이터이며 이를 위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저장 용량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30년이면 세계 낸드시장은 지금의 5.7배인 51억테라바이트(TB)에 달하고 속도와 전력효율이 월등히 뛰어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비중도 40% 중반대까지 커진다"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인텔 낸드 부문 인수에 대해 이 사장은 "인텔은 데이터센터용 SSD시장에서 강하다. 우수한 컨트롤러 기술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세계 최초로 128단 3차원(3D) 낸드를 개발한 SK하이닉스와 인텔의 사업은 상호보완적"이라면서 "SK하이닉스는 경쟁사 대비 낸드 시작이 늦었고 시황 변동으로 목표한 만큼 도약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낸드시장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SSD 기술력을 빠르게 확보하고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0일 혁신 메모리 `옵테인`을 제외한 인텔의 낸드 사업을 9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가 맞닥뜨릴 자금 부담에 대해서도 이 사장은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집중했다. 그는 인수 대금에 대해 "내년 말 인수계약 1차 클로징 시점에 70억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한다"며 "절반은 보유 현금으로, 잔여금은 외부에서 조달하면서 필요할 경우 일부 자산 유동화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중국 다롄 공장에 투입할 투자 자금은 "자체 공장에서 생산한 낸드 판매로 충당이 가능하다"고 이 사장은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에 매출액 8조1288억원, 영업이익 1조2997억원을 달성하며 전 세계 메모리 가격 하락 속에서도 두 분기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 기록을 세웠다. 3분기 매출액은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9% 늘었고 영업이익은 175% 뛰었다.

미국이 중국 화웨이에 대한 부품 공급을 규제하면서 선제 긴급 주문이 늘었고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원격수업, 실내 활동과 관련한 전자장비 반도체 수요가 증가한 게 영향을 줬다.

한편 이 사장은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SK그룹 차원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청사진에 따라 2050년까지 소비전력을 100% 재생에너지(RE)로 전환하는 `RE100` 참여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이 사장은 "급격한 기후 변화는 인류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며 "기후변화 심각성에 공감을 넘어 적극적인 기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2050년까지 당사가 소비하는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를 통해 조달하는 RE100 가입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SK하이닉스를 비롯한 SK 계열사 8곳은 이달 2일 한국 RE100위원회에 가입을 신청했다.

그는 또 "전 세계 데이터센터 중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기반 저장장치가 모두 저전력 SSD로 대체하면 절감되는 이산화탄소는 4100만t, 금액으로 환산하면 4조2000억원에 이른다"면서 "4조원이 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저전력 SSD 전환 가속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일반 SSD는 HDD보다 50%, 저전력 SSD는 94% 이상 전력 소모가 적다.

0. 차박 열풍·렉스턴 효과 `쌍용차 부활` 이끈다

`올뉴렉스턴` 사전예약 3800대

티볼리에어 10월 판매 28%↑

내년 3월엔 전기차 출시 예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명가 쌍용자동차가 부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코로나19 여파가 불러온 `차박` 열풍과 맞물려 지난 10월 출시한 티볼리 에어 인기가 높아진 데다, 4일 새롭게 선보인 뉴 렉스턴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쌍용차는 이날 `임영웅 차`로 화제를 모은 올 뉴 렉스턴(사진)을 정식 출시했다. 출시에 앞서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실시한 사전예약대수만 3800여 대에 달했다. 2017년 G4 렉스턴 출시 당시 신차 발표 3일 전까지 3500대가량 사전계약이 이뤄졌던 걸 감안하면 페이스 리프트 모델임에도 임영웅 효과 등에 힘입어 기대 이상 실적이 이뤄진 것이다. 쌍용차는 이날 신차 출시와 함께 업계 최초로 광고 모델인 가수 임영웅의 신곡 `히어로(HERO)` 발표와 신차 쇼케이스를 진행하며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 뉴 렉스턴은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 크기를 키우고 다이아몬드 모양을 적용해 견고한 이미지를 연출했고, 후면부는 T자 형태 발광다이오드(LED) 리어램프(후미등)가 세련미를 더했다. 또 쌍용차 최초로 레버 타입 전자식 변속 시스템(SBW)을 채택했다. 가격은 럭셔리 3695만원, 프레스티지 4175만원, 더 블랙 4975만원이다.

쌍용차는 지난달에 1만197대를 판매해 올해 월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에 1만대를 돌파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 판매 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늘어났다. 9월과 비교하면 3.7% 증가했다.

차박 열풍에 힘입어 판매 호조를 기록한 티볼리 에어는 지난 10월 업계 최초로 홈쇼핑을 통해 출시됐다. 티볼리 에어 출시에 힘입어 티볼리 10월 판매량은 3372대를 기록해 작년 10월보다 28.2% 늘었다. 국내 소형 SUV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소형 SUV 판매량은 16만675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4% 늘어났다.

전기차시장 확대와 맞물려 쌍용차도 첫 전기차 출시를 준비 중이다. 내년 3월 선보일 전기차 `E100`은 준중형 SUV 코란도를 기반으로 개발하는 차다. 국내 전기차시장에서 준중형 SUV로 처음 소개되는 모델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글로벌 네트워크 재정비와 제품 믹스 다각화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19시장에 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0. 트럼프로 바꾸더니…도박사들, 다시 바이든에 걸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판도가 쉽사리 결정되지 않는 가운데 도박업계가 결국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승리에 판돈을 걸고 있다. 애초 바이든에서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연임 성공을 예측했던 이들이 이날 다시 바이든 승리로 돌아선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베팅업체 `베트페어`와 `스마켓츠`는 바이든가 당선될 확률을 각각 60%, 51%로 잡고 있다.

스마켓츠가 책정한 트럼프의 연임 확률은 전날까지만 해도 80%까지 고공행진했다. 그러나 경합주 개표가 진전됨에 따라 바이든 승률이 더 높다고 보고 트럼프 승률을 41%까지 절반 수준으로 하향 조정한 것이다.

또 다른 베팅업체인 뉴질랜드의 `어게인잇`도 바이든 당선 확률을 63%로 보고 있다.

이날 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현재 바이든의 확보 선거인단이 227명으로 트럼프(213명)보다 소폭 앞선 가운데 경합주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도박사들 사이에서 분위기가 바뀐 것은 애초 트럼프가 우세했던 네바다·미시간 등에서 바이든이 맹추격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베트페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국 차기 대통령을 알아맞히는 게임에 걸려 있는 판돈은 총 5억6000만달러에 육박한다.

0. 미래의 코로나백신 기지 `K바이오` 훈풍

의약품 생산대행 `CMO` 시장

2차 팬데믹 우려 커지자 주목.....美제약사에 182억원규모 공급

삼바, 공장 증설겹쳐 주가5%↑

SK케미칼, 코로나백신 업체와

위탁생산 계약해 어제 6% 상승

녹십자, CEPI에 5억도즈 공급.....年매출 1조원 달해 52주 신고가

겨울철을 앞두고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2차 대유행(팬데믹)이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위탁생산(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을 맡게 될 국내 바이오 업체가 주목받고 있다. 화이자, 모더나 등 글로벌 제약사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연내로 다가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바이오 업체와의 CMO 계약 체결이 잇따르며 주가에 훈풍이 불고 있다.

4일 증시에서 주요 바이오기업 주가가 대부분 약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대비 4.86% 오른 73만3000원에 마감했고 셀트리온은 4.44% 오른 27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케미칼은 6.67% 오른 39만2000원, 녹십자는 1.19% 오른 38만2500원에 마감했다.

CMO란 신약 개발사가 생산·제조에 대한 걱정 없이 연구개발에만 전념토록 의약품 생산을 대행해주는 것을 말한다. 생산 역량을 갖추지 못하거나 효율적인 생산을 원하는 바이오기업은 CMO를 활용해 제조 원가를 낮출 수 있다. 반도체 업계에서의 제조·생산 전문기업(파운드리)과 같은 개념으로 보면 된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코로나19 2차 팬데믹으로 CMO 신규 수주가 늘어나며 향후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우선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4월 이후 GSK,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잇달아 CMO 계약을 하며 추가 계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월 이후 위탁계약 체결이 주춤했지만 전날(3일) 장 마감 이후 회사 측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182억원 규모 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공장 증설 계획도 발표한 가운데 향후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된다면 글로벌 제약사들의 생산기지 다변화 일환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MO 계약 체결이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분야 선두권에 있는 글로벌 제약사와 이미 생산 계약을 해 백신 개발 시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회사 측은 아스트라제네카(7월 21일)와 공급 협력의향서를, 노바백스(8월13일)와는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녹십자는 지난달 22일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과 최대 5억도즈(1도즈는 1회 접종량) 분량의 코로나19 백신 CMO 합의를 체결한 바 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도즈당 2~3달러에 1억~3억도즈를 생산한다면 영업이익률(OPM)을 40~50%로 가정했을 때 연간 매출액이 최소 2300억원에서 최대 1조원, 연간 영업이익이 920억원에서 최대 5000억원 내외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0. 펄펄 끓는 부산 집값, 석달새 10억 `쑥`

뜨거운 영남권 부동산

부산 수영구 재건축`삼익비치`

남구 용호동 더블유 아파트

거래 폭발하고 신고가 속출

대구에선 `똘똘한 한채` 열풍....수성구서 경산시로 열기 확산

영남권 아파트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수도권이 규제로 꽁꽁 묶인 사이 비규제 지역인 부산이 그야말로 `불장`이 된 것이다. 대구는 서울 강남과 마찬가지의 `똘똘한 한 채` 수요로 아파트 가격에 불이 붙었다. 인기 지역인 수성구 아파트로의 쏠림 현상으로 인해 가격이 치솟자 이런 흐름이 대구 인근까지 확산하는 형국이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정부의 7·10 부동산 대책 이후 부산 아파트 거래량이 서울과 엇비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만4038건, 부산은 1만3397건으로 차이는 1만641건이었지만 9월에는 차이가 3894건으로 좁혀졌다. 7~8월 정부의 연이은 대책으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한 영향이다. 9월 서울의 거래 건수는 1만3207건, 부산은 9313건이었다.

유거상 아실 대표는 "서울과 부산의 경제 규모나 인구를 고려하면 부산의 거래량은 압도적"이라며 "7월 규제 이후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거래량뿐만 아니라 가격도 급등했다. 부산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배액배상하고 계약을 파기하는 사례도 많다"고 말했다.

0. 더 거세진 `로또청약` 광풍…감일지구도 1순위 405대 1

감일푸르지오 이틀새 14만명

시세차익 노린 유주택자 가세....중대형 경쟁률 수천대 1 기록

경기도 하남시 감일지구에 분양하는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일반공급에 4일 약 11만명이 몰렸다. 전날 특별공급 신청 인원 약 3만명을 더하면 감일지구 청약에만 총 14만명이 통장을 던졌다. 이날 일반공급은 평균 경쟁률이 405대1에 달했다. 전날 57만명이 몰린 과천 지식정보타운 3개 단지 청약 열기를 그대로 이어갔다. 민영주택 분양가상한제로 수도권 공급 물량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서울 송파구 바로 옆 감일지구 아파트가 분양돼 큰 관심을 끌었다. 과천 지정타와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는 점도 청약 경쟁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날 일반공급 청약을 받은 경기도 하남시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는 284가구를 모집하는 데 11만4955명이 신청했다. 전날 특별공급에도 180가구(기관 추천 32가구 제외)를 모집하는 데 2만7608명이 몰렸다. 이 단지는 과천 지정타 단지들과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했다. 이번에 공급된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민간분양으로 시세의 약 60%에 공급됐다. 당첨되면 수억 원 시세차익이 가능한 `로또 청약`인 데다 분양가상한제 확대로 아파트 공급이 급감해 무주택자들이 청약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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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22(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9. 22. 09:55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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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용만 상의회장 "기업은 생사 발버둥…정치 뭐하나"

기업규제 3법 관련 "국회 신중 처리를"

해외투기펀드 공격받을때 `의결권 3%룰` 예외적용 요청

◆ 상의 기업규제 3법 보완 요구 ◆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은 생사의 절벽에서 발버둥치고 있는데, 정치권은 경제 문제에 눈과 귀를 닫고 자기정치에만 몰두하고 있다."(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사진)

상법, 공정거래법, 금융그룹 통합감독법 등 정부·여당이 내놓은 `기업규제 3법`에 대해 경영계가 총력방어에 나섰다. 경제 관련 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영계가 일제히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영계는 코로나19와 글로벌 경제위기 등으로 경영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이들 법안이 통과될 경우 기업활동이 마비될 수 있다며 전방위적으로 막판 저지 활동에 나섰다.

2. 美니콜라 회장 전격퇴진…글로벌 기술주 동반하락

`수소트럭 사기설` 휩싸여

니콜라 27% 급락세 출발

韓 BBIG株 상승세 급제동

◆ 니콜라 창업자 퇴진 후폭풍 ◆

사기 의혹에 휩싸였던 미국 수소트럭 제조업체 니콜라의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이 이사회 의장직과 이사직에서 물러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히면서 주식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수혜를 입었던 언택트 관련주를 중심으로 한 기술대장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니콜라는 수소트럭 제조업체로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지난 6월 4일 34달러로 상장된 주식은 6월 9일 단숨에 79달러까지 치솟은 `급등의 아이콘`이었다.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미래 기술주들이 일제히 주목받으면서 니콜라도 함께 각광받았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보쉬, 한화 등 대기업에서 투자를 받는 데도 성공하면서 주가는 연일 상승 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이달 초 미국의 `공매도행동주의`로 불리는 헤지펀드의 보고서 업체인 `힌덴버그리서치`가 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니콜라 주가는 급락했다. 니콜라는 수소트럭 제조업체를 내세우고 있지만 관련 매출은 현재 0원이다.

미국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사기 의혹에 대한 공동 조사에 들어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밀턴이 사임 의사를 밝히자 기술주 전반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됐다. 9월 들어 불안한 기운이 감돌던 미국 나스닥에 니콜라가 강펀치를 날린 셈이다.

21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이 개장하면서 니콜라 주가는 27% 급락세로 출발했다. 앞서 21일 아시아 증시도 창업자 밀턴의 사임 소식 영향을 받아 오후 들어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로 불리는 기술대장주 중심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3. 독감 백신 무료접종 전격중단…질병청 "유통과정 문제 발견"

질병관리청은 22일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던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공급업체의 품질 문제로 중단한다고 21일 밝혔다. 유통 과정상에서 문제점이 발견된 백신은 22일부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작하려고 준비한 13~18세 어린이 대상 물량에서 나왔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이상반응이 신고된 사례는 없다"면서 "지난 8일부터 시작된 2회 접종 어린이 대상자에게 공급된 백신은 대상 물량이 아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백신 품질 문제가 발생하자 해당 업체의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을 즉시 중단했으며, 이미 공급된 백신에 대해서는 품질이 검증된 경우 순차적으로 공급을 재개할 계획이다.

4. 분양권마저 부르는게 값…개포재건축 30억 돌파

공급규제에 분양권 품귀 심화

"규제로 눌러도 신축은 상승"

디에이치자이개포 전용 84㎡

입주까지 1년이나 남았는데

분양가 대비 16억원 급등

비강남 지역도 분양권 귀한몸

영등포·마포 2배 이상 뛰어

2021년에 입주 예정인 서초그랑자이 조감도. 이 아파트 전용 84㎡ 분양권은 최근 분양가 대비 10억원가량 오른 24억원에 거래됐다. [사진 제공 = GS건설]

신축 아파트는 점점 더 귀해질 거라고 하니 다들 분양권에 관심이 높은데, 서울에서는 워낙 분양권이 귀해 나오자마자 팔려요."

21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개포(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축 분양권은 금액이 큰데도 금방 거래된다"며 "매물이 귀해 (매수하려고) 전화번호를 남겨놓은 손님도 꽤 많다"고 말했다. 대출·세금·임대차까지 전방위적 규제로 서울 부동산 거래량이 반 토막 났지만 드문 거래 속에서도 아파트 가격은 거래될 때마다 종전 기록을 갈아치우며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강남·강북을 가리지 않고 대장주 아파트들이 속속 신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신축 아파트 입주권과 분양권도 신고가가 터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디에이치자이개포 전용면적 84㎡ 분양권이 30억원에 거래됐다. 개포지구에서 전용 84㎡가 30억원대에 진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아파트는 2018년 3월 분양 당시 분양가가 14억원대였는데 입주 1년을 앞두고 분양가 대비 두 배가 넘는 30억원대에 거래되며 16억원 가까이 올랐다. 통상 아파트는 입주 직전에 급상승하곤 하는데 이곳은 입주까지 1년이나 남아 가격 상승이 이례적으로 가파르다는 의견이 나온다.

5. 대못뽑힌 농촌빈집 공유숙박…내년부터 年300일 허용

홍남기 주재 혁신성장회의

한국판 에어비앤비 `다자요`

타다 이후 첫 갈등해결 성공

기초단체 50가구미만 대상

하동알프스 산림관광은

논의중이지만 쉽지않을듯

기존 업계 반발에 부딪혀 지난해 문을 닫으며 `제2의 타다`가 될 뻔했던 스타트업 `다자요`가 기사회생했다. 에어비앤비 같은 한국판 공유숙박 사업을 제한적 형태로 허용하는 정부·민간 상생 합의안이 나왔다. 제주 등 총 5개 광역자치단체 지역에서 사업을 허용하되 기초단체별로 50가구가 넘지 않도록 했다. 일단 사업의 물꼬를 터주되 기존 사업자와 농촌민들 반발을 우려해 특정 지역 쏠림 등은 차단하기로 한 셈이다.

다자요는 농어촌 지역 빈집을 장기 임차한 뒤 리모델링해 민박으로 운영하는 숙박 스타트업이다. 10년간 빈집을 무상 임차해 리모델링한 후 숙박시설로 이용하고 임대 기간이 끝나면 원주인에게 반환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지난해 농촌 지역민들 반발이 나오면서 결국 영업이 정지됐다. 현행 규정상 농어촌 민박 사업은 실제 그 집에 거주하는 사람만 할 수 있다. 다자요는 주민이 직접 거주하지 않는 집이다 보니 위법이라는 주장이 거셌기 때문이다.

6. 문닫는 자영업자·소상공인…3만3000명 `개인파산` 신청

코로나 재확산·불황에 직격탄

법인 파산 신청도 711건 달해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개인·법인 파산 신청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와 기업이 2차 재난지원금 지급(9월 28~29일)을 기다리지 못하고 파산을 신청하고 있는 것이다.

21일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국 법원이 접수한 법인 파산 신청은 711건이다. 이는 법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2018년 같은 기간보다는 33.4% 늘어났다.

개인 파산 신청도 함께 늘었다. 같은 기간에 접수한 개인 파산은 3만3005건으로, 작년(3만853건)보다 7% 증가했다. 2018년 1~8월과 비교하면 13.8% 늘어난 수치다. 최근에는 한계선상에 몰린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개인 파산을 신청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가 파산을 신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7. LG화학 매수하라던 증권사, 자기들은 200억어치 팔았다

물적분할에 매수의견 보고서

회사자산 투자지분은 매도해

`한입으로 두말` 행보에 비판

LG화학 전지(배터리) 사업부문을 분사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로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이 LG화학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들은 배터리 사업을 물적분할해도 LG화학의 기업 가치에는 변화가 없다는 보고서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측면 지원했는데, 실제 투자 집행은 달랐다는 비판이 나온다.

배터리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다는 소식은 16일 처음 전해졌고, LG화학은 다음 날인 17일 공시를 내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6일 이후 증권사들이 LG화학에 대해 내놓은 보고서는 모두 8건인데, 모두 물적분할 결정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는 16~21일 4거래일간 LG화학을 164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가운데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이 자신들이 보유한 자산으로 투자했을 경우 분류되는 금융투자는 이 기간 86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는 분할 소식이 전해진 첫날인 16일 LG화학을 252억원 순매도했다.

금융투자는 LG화학이 공시를 통해 밝힌 17일 8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다음 날인 18일 다시 37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21일에는 118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 상태다. 사모펀드 역시 16~21일 4거래일 동안 4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8. 협력사와 인프라 공유…SK하이닉스, 소부장 실력 `쑥`

2018년 `DBL스퀘어` 만들어

협력사에 분석·측정장비 지원

R&D센터·반도체 아카데미도

후공정 장비 국산화 성과

2년만에 회원사 300곳으로

SK하이닉스가 협력사에 대한 지원 확대 등을 통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사가 기술·노하우·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설립한 사이트에 2년 만에 약 300개 협력사가 참여하면서 소부장 협력 토대가 확충되고, 공동연구개발 지원 등 실적도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DBL 스퀘어`가 신설 2년 만에 회원 협력사가 300개를 넘어섰다. DBL 스퀘어는 반도체 생태계 동반성장을 목표로 기술 협력 및 지식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로 SK하이닉스가 설립했다. SK하이닉스는 이를 토대로 장비·기술 노하우·공동연구·인재 교육 등 분야에서 협력사 지원을 더욱 강화해 소부장 국산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9. 진격의 배터리…산업용 전기車까지 나왔다

LG·삼성·SK 배터리 3社

車이어 굴착기·선박 등

산업용 배터리 본격 공략

수익성·고객 다변화 기여

전기차를 넘어 배터리를 주 동력원으로 장착한 산업차량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소형 건설장비 등을 주력으로 하는 두산밥캣이 세계 최초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완전 전기화 로더에도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될 전망이다.

21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북미 시장에서 이르면 내년 양산을 목표로 완전 전기화 소형 로더 제품을 개발 중이다. 로더는 주로 골재류 상차에 사용되는 산업기계다. 두산밥캣이 개발 중인 소형 로더에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밥캣은 이미 지난해부터 유럽 시장에서 1t급 전기 미니굴착기 `E10e`를 양산 중이다. E10e는 내연기관 없이 전기모터로만 구동하는 친환경 제품으로 동급 디젤엔진 제품과 동일한 출력·성능을 갖췄다. 1회 충전으로 최대 4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하다.

다만 아직 굴착기의 주요 가동부인 유압 부분은 기존 방식으로 구동된다. 배터리 출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북미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로더는 유압부까지 전 구동부가 전기화될 예정이다. 현대건설기계 또한 지난 4월 충북 음성 현대코어모션 글로벌물류센터에서 첫 실증시연회를 가진 무인 지게차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했다. 무인지게차는 공장 내에서 스스로 돌아다니며 안정적으로 물류 하역·적재 작업을 하는 인공지능(AI) 로봇이다.

9. 삼성바이오,아스트라제네카와 3천850억원 바이오의약품 생산계약

지난해 매출액의 54.9%에 해당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3억3천80만달러(3천85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지난해 이 회사 매출액의 54.9%에 해당하며, 계약 기간은 오는 2023년까지다.

이 계약은 지난 6월 체결한 의향서에 대한 본 계약이다. 계약 금액은 향후 고객사의 수요 증가에 따라 5억4천560만달러(6천349억원) 규모로 증가할 수 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원제·완제 바이오의약품을 대규모 상업 생산한다. 회사는 3공장에서 해당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총 1조8천127억원의 수주 성과를 올렸다.

10. 25일부터 백화점 정기세일 돌입…추석연휴에 방역 강화 힘써

주요 백화점들이 25일부터 가을 정기세일을 시작한다. 올해는 추석 연휴 기간과 맞물린데다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고객 분산을 유도하고자 세일 기간을 일주일 연장했다.

22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5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7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가을 정기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가을·겨울 신상품은 10∼30%, 이월상품은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특히 올 가을 정기세일에는 패션 행사에 주로 집중됐던 기존과 달리 가전, 가구, 주방용품 등 리빙상품군의 행사를 늘려 선보인다

11. 美대법관 인선 충돌…트럼프 "곧 지명" 바이든 "내가 되면 철회"

故긴즈버그 후임 선출 美대선 새 쟁점으로

보수 성향 판사 배럿 거론 등

트럼프 서두르자 바이든 제동

공화당 상원의원 2명도

"대선후 새 대법관 뽑아야"

62% "대선 승자가 지명해야"

18일(현지시간) 별세한 `미국 진보의 아이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을 향한 추모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시민들이 워싱턴 DC 소재 연방대법원 건물 앞에 추모의 뜻을 담아 가져다 놓은 팻말과 꽃다발이 수북이 쌓여 있다. [AFP = 연합뉴스]

대선이 44일 앞으로 다가온 20일(현지시간) 미국 여야가 고(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 후임 인선을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각자 지지층을 규합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미국 사회의 큰 줄기를 결정하는 대법관 문제에서만큼은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결기가 예사롭지 않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대치를 `스코터스(SCOTUS·대법관) 싸움`이라고 부르고 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대법관 후보를 지명하겠고 밝혔고, 21일에는 25일 또는 26일에 후보를 지명하겠다고 못 박았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도 대통령이 지명하면 상원은 청문회와 표결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이 최근 발표한 대법관 후보 명단에 따라 보수 성향 여성 판사인 에이미 코니 배럿(48)이 1순위 후보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배럿은 2년 전 브렛 캐버노 대법관 지명 때도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다.

12. 한국 벤치마킹 효과?…유럽서 코로나19 선방하는 이탈리아

바이러스 거점에서 방역 모범국으로…프랑스·스페인 등과 대비

적극적인 감염 의심자 추적·검사 효과…하루 10만명 검사 시행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을 가장 먼저 받은 국가', '한때 중국 다음으로 바이러스 확진·사망자 수가 많았던 국가'

이탈리아를 가리키는 수식어다.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하던 지난 3월 사망자가 넘쳐나던 북부 베르가모의 화장장 앞에서 군용 트럭이 줄지어 시신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던 장면은 비극의 상징으로 세계인의 뇌리에 남아있다.

중국과 함께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의 진앙이라는 조롱을 받으며 유럽 이웃 국가들로부터도 외면당해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9월 현재 수치로 나타나는 코로나19 상황은 다른 유럽 국가들과 비교해 꽤 인상적이다.

이탈리아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천500∼1천900명 수준이다. 여전히 한국과는 비교하기 어려운 규모이지만 하루 1만명에 육박했던 3∼4월을 생각하면 선방한다고 평가할 만한 성적이다.

일일 확진자 수가 연일 1만명을 넘어서며 사실상의 2차 확산기에 진입한 스페인·프랑스 등 다른 유럽국가들과 견주면 더욱더 그렇다.

21일(현지시간)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 자료를 보면 최근 14일 기준 이탈리아의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수는 34명으로 스페인(300.5명), 프랑스(192.5명), 벨기에(116.1명), 네덜란드(109.8명), 오스트리아(105.7명), 덴마크(74.1명), 영국(70.7명) 등보다 월등히 적다.

지난주 세계보건기구(WHO)는 이탈리아가 유럽에서 코로나19 방역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이러한 이탈리아 방역 정책은 상당 부분 한국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WHO 이사회에서도 활동하는 리치아르디는 한국 모델을 배우는데 앞장선 인물이다.

그는 이탈리아 최악의 바이러스 위기를 겪던 지난 3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와 한국의 코로나19 그래프를 비교하면 할수록 한국의 대응 전략을 따라야 한다는 확신이 든다"고 밝히기도 했다.

리치아르디는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을 모아 한국 모델을 연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고 이후 드라이브-스루 검사 방식과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해 알려주는 휴대전화 앱 등이 속속 도입됐다.

13. 소송리스크 털자 몸값 쑥…두산인프라 입찰연기

예정일 일주일 뒤인 28일 실시

두산 "우발채무 책임" 입장에

잠재매수자들 추가분석 요청

걸림돌 소송 리스크 사라지며

흥행 예감…1조 전망도 나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일주일 연기됐다. 두산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와 관련된 소송 리스크를 모두 떠안기로 하면서 잠재 매수자들이 추가 분석을 위한 시간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과 매각주간사 크레디트스위스(CS)는 22일로 예정됐던 두산인프라코어 예비입찰을 약 일주일 연기한 28일에 실시하기로 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소송 관련 우발채무에 대해 두산그룹이 입장을 바꾸며 매각 작업에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매수자들 역시 투자 가치에 대한 추가 분석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14. 테슬라 선택에 LG화학·삼성SDI·에코프로 울고 웃는다

테슬라 배터리데이 D-1

배터리방식 선택따라 `희비`

나노와이어 택하면 LG화학

하이니켈은 에코프로비엠 수혜

삼성SDI는 전고체 방식에 강점

고가 배터리 문제삼던 테슬라

中CATL과 합작발표說 돌지만

미·중갈등 심화돼 아직 미지수

테슬라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의 승자로 누구의 손을 들까. 테슬라가 야심 차게 준비한 `배터리 데이(Battery Day)`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21일 국내 업계는 향후 시나리오를 파악하는라 분주했다.

테슬라는 22일(현지시간) 주주총회를 개최한 뒤 `배터리 데이` 행사를 함께 열고 신개념 배터리를 선보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배터리 데이`는 테슬라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날이 될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향후 국내 배터리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LG화학 주가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9% 급락해 62만7000원을 기록하면서 장을 마쳤다. LG화학은 중국 CATL, 일본 파나소닉과 함께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CATL 비중을 높이는 만큼 LG화학, 파나소닉 비중이 줄어드는 구조다.

특히 머스크 테슬라 CEO가 배터리 가격이 지나치게 고가라는 것에 불만을 갖고 있다. 머스크 CEO가 언급한 고가의 배터리는 주로 한국이 주력으로 하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다. LG화학은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21일 LG화학 주가가 급락한 것도 이런 이유다.

반면 CATL은 고가 광물인 니켈과 코발트를 넣지 않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테슬라는 CATL과 제휴해 수명을 160만㎞ 수준으로 크게 늘린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테슬라가 `배터리 데이` 행사에서 CATL과 합작한 차세대 배터리를 제시하면 한국 배터리 업계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다만 증권가는 이 같은 시나리오에 의문을 제기한다. `LFP 배터리`는 `NCM 배터리`보다 무거워 자동차 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 대신 테슬라가 하이니켈 배터리를 차세대 배터리 가운데 하나로 선택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이는 한국 배터리 업계에 최상의 시나리오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은 전기차용 하이니켈 분야에서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21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2.7% 상승했다. LG화학은 물론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또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수혜를 입을 수 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거리 전기차는 CATL이 배터리를 공급해도 장거리 전기차는 하이니켈 배터리를 탑재할 것"이라며 "하이니켈 배터리는 LG화학과 파나소닉이 주로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가 실리콘 음극재를 탑재한 배터리를 제시할 가능성 또한 제기되고 있다. 이른바 `나노와이어`로 불리는 신소재다. 이는 `배터리 데이` 티저 영상에 비슷한 소재가 실려 관심을 끌고 있다. `나노와이어`를 실리콘 음극재에 적용하면 안정성과 에너지 밀도와 충전 속도가 향상된다.

LG화학은 실리콘 음극재에 들어가는 주요 소재인 탄소나노튜브(CNT)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수혜를 볼 수 있다. 또한 국내 소재업체 가운데 대주전자재료, 한솔케미칼 등이 실리콘 음극재를 생산하고 있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계획을 테슬라가 발표할 수도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 전해질을 고체로 만든 배터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5월 깜짝 회동을 통해 논의한 핵심 사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만약 테슬라가 전고체 배터리를 차세대 배터리로 선정하면 삼성SDI로 수혜가 확산될 수 있다. 삼성SDI는 2027년까지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테슬라 또한 지난해 2억달러를 투자해 맥스웰을 인수했는데, 맥스웰은 건식 전극코팅 기술을 기반으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는 회사다. 만약 테슬라가 전고체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겠다고 밝히면 삼성SDI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거꾸로 테슬라가 전고체 배터리를 선택하는 것만으로 삼성SDI가 주목을 끌 수 있기도 하다.

이 밖에 테슬라가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는 계획을 밝힐 수 있다는 소문도 돌지만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중론이다. 장 연구원은 "테슬라는 2003년 창업한 뒤로 배터리를 직접 양산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15. 코로나 직격탄` 코스피 상승률 G20중 두번째…"美증시와 동조화"

코스피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올해 최저점을 찍었던 지난 3월 19일과 비교해 주요 20개국(G20) 중 두번째 높은 6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코스피가 글로벌 금융불안에 더 높은 동조성을 보이는 데다 특히 미국 증시 충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코스피지수는 2412.40으로 마감하며 연중 최저점(1457.64)을 기록했던 지난 3월19일 이후 6개월간 65.5% 수익률을 보였다. 코스피 상승률은 아르헨티나(87.8%)에 이어 두 번째다.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지수(48.7%), S&P지수(48.3%), 나스닥(57.3%) 상승률 보다 높았다. 일본 닛케이지수 상승률(41.1%)도 코스피 보다 낮았고, 중국 상하이지수는 25.5% 오르는데 그쳤다. 코스닥 상승률은 107.5%로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특징적인 점은 코스피가 미 증시와 동조화 현상이 뚜렷했다.

세계적인 주가 충격 발생을 전제로 추정한 한국의 CoVaR는 5.97%로, 분석대상 20개국 가운데 6번째로 높았다. 특히, 미 증시 충격 시 한국의 CoVaR가 6.09%로, 순위가 20개국 중 4위로 높아지는 데다 신흥국 평균(5.66%)을 웃돌았다.

이 조사는 G20 중 통계자료 확보가 어려운 일부 국가를 뺀 뒤 아시아 국가 중 홍콩, 싱가포르, 대만을 분석대상에 넣어 총 20개국을 비교분석했다. 20개국 대표 주가지수의 2000년부터 올해 4월까지 일별 변화률 통계가 비교분석에 사용됐다.

16. 세입자 "나가려해도 전세 씨말라"…집주인 "입주 못하고 세금폭탄"

임대차법 졸속입법에 전월세 시장 혼란 커져

집사고도 세입자반대로 입주못해

일시적2주택 꼼짝없이 세금폭탄

위로금 주고 이사비용 대납까지

세입자도 전세폭등에 전전긍긍

억울한 피해없게 정책보완해야

세입자를 내보내야 하는 집주인, 나가고 싶어도 못 나가는 세입자 모두 삶이 엉망이 됐어요. 부동산 시장을 망가뜨린 정부와 국회의원만 모를 뿐이죠."

21일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 서울중앙지부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 동안 접수한 임대차 관련 상담 건수는 총 255건이다. 지난 7월 217건보다 증가한 것은 물론, 6월 131건과 비교하면 2배가량 급증했다. 올해 1~6월 월평균 상담 건수는 136건에 그쳤다. 실제로 분쟁 조정까지 신청한 건수도 6월 35건, 7월 44건, 8월 53건으로 증가세다. 집주인과 세입자 모두 대립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린 것이다.

먼저 전세 낀 아파트를 매입했다가 실입주를 못하게 된 집주인 사연이다. 용인시 기흥구에 사는 30대 초반 신혼부부 A씨는 4개월 된 아이가 있어 작은 투룸 오피스텔에서 벗어나 아파트로 가기 위해 지난 8월 전세 낀 매물을 샀다. 하지만 나가겠다는 세입자가 9월 들어 갑자기 입장을 바꿔 계약갱신을 청구하면서 일이 꼬여버렸다. 세입자 계약갱신이 매도자인 자신의 실거주보다 우선이기 때문이다. A씨는 "이미 오피스텔 전세금 중 일부를 받아 아파트 중도금을 납부한 상황인데 세입자가 버티면서 오피스텔 등을 다시 전전해야 할 판"이라며 "답답한 오피스텔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고 싶었는데 꿈이 와장창 깨져 정신적 피해가 상당하다"고 하소연했다.

집을 팔려다 세입자에게서 웃돈 1000만원을 요구받은 F씨는 "집을 매수하기로 한 상대방에게 계약금만 돌려받고 계약을 물려 달라고 싹싹 빌고 있다"고 말했다.

세입자 입장도 딱하다. 집주인의 실거주 수요가 급증하고 임대차법 영향으로 전세를 기피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전세 매물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기 때문이다. 경기도 하남시에서 6년째 전세를 살고 있는 G씨는 "지난 7월 집주인이 실거주를 위해 들어온다며 만기 시 퇴거를 부탁하길래 흔쾌히 찬성해줬다"며 "하지만 주변 전셋값이 너무 올라 계약갱신 청구를 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심교언 건국대 교수는 "실거주하겠다는 제3자가 매도한 건에 대해서도 세입자 계약갱신을 우선시하면 억울한 피해 사례가 계속 생겨날 수밖에 없다"며 "정상적으로 거래한 것에 대해선 집주인 권리를 인정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17. SH공사, 고덕강일·마곡지구 국민임대주택 1천9세대 입주자 모집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사장 김세용)는 고덕강일지구 8단지(318세대)와 14단지(179세대), 마곡지구 9단지(512세대) 등에서 국민임대주택 총 1천9세대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입주자 청약은 인터넷과 모바일로 다음 달 12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신혼부부와 자녀가 만 6세 이하인 한부모, 고령자, 장애인, 비정규직, 중소기업 재직자, 노부모부양자 등 우선공급 대상자에게 총 667세대가 공급된다. 일반공급은 199세대다.

전용면적별 공급물량은 고덕강일지구가 29㎡ 211세대, 39㎡ 274세대, 49㎡ 12세대이며, 마곡지구는 49㎡ 512세대이다.

일반공급 입주자격은 입주자모집공고일(22일) 기준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 구성원으로서, 가구당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 세대 총자산 2억8천800만원 이하, 세대 보유 자동차 가액 2천468만원 이하여야 한다.

전용면적 50㎡ 미만 주택의 경우, 경쟁 시 가구당 월평균소득 50% 이하면 우선 선정한다. 1순위 조건은 해당 자치구 및 연접구 거주 여부다.

공급가격은 전용면적 29㎡가 보증금 약 1천600만∼1천900만원, 임대료 약 16만~19만원이다. 39㎡는 보증금 약 3천200만∼3천600만원, 임대료 약 23만∼25만원이고 49㎡는 보증금 약 5천만∼5천300만원, 임대료 약 29만∼31만원이다.

18. 화웨이, 美 제재 강화로 스마트폰 생산량 10% 감소할 것"

트렌드포스 보고서…최대 수혜 브랜드는 샤오미·오포·비보 순

중국 최대 통신기업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로 화웨이의 연간 스마트폰 생산량이 10% 정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대만 시장정보업체 트렌드포스는 21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올해 화웨이의 스마트폰 생산량을 1억7천만대로 예상했다.

지난 5월 화웨이가 설계한 반도체에 대해 미국이 제재를 가했을 당시에는 1억9천만대를 전망했는데, 이달 15일 한층 강화된 제재가 시행되면서 전망치를 10.5% 낮춘 것이다.

미국은 이달 15일부터 화웨이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여 미국의 반도체 기술이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생산한 반도체에 대해서는 미국 상무부가 사전 허가 없이 화웨이에 팔 수 없도록 했다.

이로 인해 15일부터 우리나라의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해 미국·유럽·일본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화웨이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관련 부품의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트렌드포스는 이번 화웨이 제재로 중국의 스마트폰 경쟁사인 샤오미가 가장 큰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샤오미의 생산량은 지난 5월 화웨이 제재 발표 이후 1억3천만대로 전망했으나, 이달 제재 강화로 생산량이 1억4천500만대로 11.2% 늘어난다고 예상했다

또 다른 스마트폰 경쟁사인 중국의 오포와 비보는 생산량이 각각 7.7%, 3.8% 증가할 것으로 에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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