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갭투자 막차 타자"…잠실·삼성동 잇단 최고가
토지거래허가제 23일 시행
"잠실선 주말에 15건 거래...호가 올려도 순식간에 팔려"
정부가 개발호재 인정해준셈
수요 몰리면서 매수자간 경쟁
"23일부턴 아파트값 조정될 듯"
23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는 서울 잠실·삼성·대치·청담동 일대 매물들이 최근 급하게 소진되고 있다는 사실이 실거래가 신고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를 제외한 구축 아파트 대부분은 올해 들어 최고가로 손바뀜됐다.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매물은 그대로인데, 막차 갭투자 물건을 잡으려는 매수가 경쟁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책이 나온 지난 17일 이후 22일까지 잠실·삼성·대치·청담동에서 이뤄진 거래 총 5건 가운데 4건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일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23일부터 대지지분 면적이 18㎡ 초과인 주택을 구입하려면 반드시 관할구청 허가를 받고 매입 후 2년간 실거주해야 한다. 전세를 낀 `갭투자`는 물론이고 나중에 입주할 목적의 주택 구입까지 막히는 셈이다. 이렇다 보니 규제 직전인 17~22일 6일간 토지거래허가구역 단지에서는 매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4곳에서 총 5건의 실거래가가 공개됐다. 5건 가운데 대치동 재건축 아파트인 `은마`를 빼고 4건이 올 들어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삼성동 `삼성동중앙하이츠빌리지` 전용면적 152㎡는 지난 17일 28억원에 거래돼 역대 최고가로 계약됐다. 잠실동 `리센츠` 전용 84㎡도 18일 21억원에 거래됐다. 한두 달 전에 18억~20억원 선에서 거래되다가 규제 발표 이후 껑충 올랐다.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전용 84㎡와 대치동 `롯데캐슬` 전용 76㎡도 각각 올해 가장 높은 가격에 팔렸다.
실제 거래는 5건보다 훨씬 더 많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부동산 실거래 신고기간이 한 달이라서 아직 실거래가 시스템에 안 뜬 거래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잠실동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주말 사이 잠실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아파트에서만 15~20건 정도가 거래됐다"며 "전세 낀 매물이 나오자마자 몇 시간 안에 팔렸고, 집주인이 호가를 슬그머니 올려도 매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재건축 아파트인 은마에서 값을 낮춘 매물이 쏟아진 반면 이 같은 구축 아파트는 매물이 예상보다 잠잠했다. 규제 발표 직후 6·17 대책의 직격탄을 맞은 법인이나 다주택자의 전세 낀 물건이 대거 나온다는 예상과는 달랐다.
한편 `조합원 2년 거주 요건`이 추가된 재건축 아파트 은마는 뚝 떨어진 채 거래됐다.
정부는 서울 등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서 재건축 조합원이 2년 이상 거주한 경우에만 분양권을 주기로 했다. 이달 초 전용 76㎡가 19억5000만원까지 거래됐다가 규제 발표 이후 5000만원 떨어진 19억원에 거래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잠실·삼성 일대 최고가 경신 행렬은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이제부터는 실수요자라고 해도 아파트값이 대부분 15억원 이상이라 대출이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전세보증금 없이 전액 현금으로 사야 하는데, 부담이 크다"며 "이제 거래가 뚝 끊기고 시세보다 저렴하게 바로 입주하는 물건만 간간이 거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2. 내일부터 잠실·삼성·대치·청담서 전세 끼고 사다 걸리면…
23일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에서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된다.
아파트 등 주택 전세를 낀 거래도 일절 금지된다.
22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국토부, 서울시, 해당 구청 등은 19일 회의를 열고 토지거래허가제 시행과 관련한 지침을 공유했다.
토지거래허가제는 주거지역에서 18㎡, 상업지역에선 20㎡ 넘는 토지를 살 때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제도다.
집을 산다면 본인이 직접 거주하고 상가를 산다면 직접 영업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잠실 MICE 개발사업,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등의 여파로 이 지역 부동산이 과열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1년간 이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었다.
토지거래허가는 부동산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받는다. 구청에서 허가를 해주지 않았는데 거래하다 적발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토지가격의 30%까지 벌금형에 처하게 되고 계약은 무효가 된다.
우선 아파트를 산다면 전세 보증금을 승계한 갭투자는 금지되고 2년 이상 실거주해야 한다.
상가의 경우 국토부가 허가와 관련한 방침을 정해 이날 중 구청에 전달할 예정이다.
상가는 아파트와 달리 구입한 건물 면적 전체를 구매자가 직접 상업 용도로 쓸 필요는 없을 전망이다.
상가 구매 면적 전부를 직접 쓰게 하는 것은 상식에 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 호의 상가를 사서 아주 작은 면적만 직접 운영하는 식은 구청에서 허가를 내주지 않을 수 있다.
국토부는 상가와 관련한 지침은 전체 면적의 몇 퍼센트를 임대해도 되는지 정하는 식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결국 개별 사안에 대해선 구청이 판단해야 한다.
3. 외국인인력 쓰는 공장 90%가 생산차질
매년 2만6천여 명 들어왔는데…올해는 2000명뿐
코로나로 입국 추가 규제…인력난 더 심해질 듯
3. 해외펀드에 배당세 대신 양도세…손익합산으로 稅부담 감소
與 주식·펀드 세제개정안 내용
해외펀드 역차별 해소....한 펀드에서 100만원 이익보고
또다른 펀드서 100만원 손실땐
기존 세금 15만원→앞으론 0원
이월공제 확대 효과...공제기간 5년 확대 적용땐
올해 손해·내년 이익금액 합산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소득세법 개정안은 펀드투자에 따른 이익에 지금까지 배당소득세로 과세했지만 앞으로는 양도소득세로 과세하겠다는 것이 큰 골자다. 지금까지 국내외를 막론하고 펀드이익엔 배당소득세를 적용했다. 하지만 국내펀드는 배당에 대해서만 세금을 내고, 해외펀드는 펀드자산의 가격 상승분(주식가격 상승분)까지 전부 배당소득으로 집계해 과세했기 때문에 해외펀드 투자자들의 불만이 컸다.
또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면 양도세로 과세되는데 해외펀드에 투자하는 경우는 배당소득세로 과세된다.
이 경우 A펀드에서 1000만원의 이익이 났다면 B펀드에서 500만원의 손실을 보더라도 A펀드의 1000만원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를 내야 한다. 그러나 만약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할 경우엔 A종목에서 1000만원 이익, B종목에서 500만원 손실이라면 이익과 손실을 합산한 500만원이 양도세 부과 대상이다. 여기다 해외투자는 양도차익 250만원까지는 기본공제도 있어 소액투자자들은 해외주식을 거의 세금을 내지 않고 투자할 수 있었다. 이처럼 해외주식 종목 직접 투자와 해외펀드 간의 과세 불균형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해외 직접 투자로 이동했다. 해외주식 상장지수펀드(ETF)의 경우는 국내시장에 상장한 ETF보다 야간시간에 환전을 거쳐 투자할 수 있는 미국시장 상장 ETF(개별 종목이라 양도세 과세)가 오히려 거래액이 많을 정도로 해외펀드는 외면받았다. 특히 배당소득의 경우 2000만원이 넘으면 세율이 최고 46.4%까지 올라가는 누진 종합과세가 되기 때문에 자산가들은 해외펀드 대신 해외주식 직접 투자를 선택했다.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은 "투자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예측 불가능성인데 지금처럼 해외펀드가 배당소득세로 과세되는 상황에선 펀드 이익에 따라 세율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세후 수익률을 예측하기가 힘들다"며 "그동안 배당소득세하에선 투자자들이 해외투자를 하고 싶으면 종목 직접 투자를 하곤 했는데 양도세로 바뀌면 펀드를 통한 간접 투자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이상직 의원 법안대로 손실에 대해 5년간 이월공제까지 허용된다면 지금 펀드를 환매해 손실을 1000만원 보더라도 5년간 다른 펀드에서 수익이 날 때 세금을 적게 낼 수 있어서 투자자들이 느끼는 세금 부담은 한층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펀드와 해외주식 직접 투자 간 불균형은 수차례 지적돼 왔고 주식 관련 금융자산 양도세 개편 방안은 여당의 21대 총선 공약이었기 때문에 이번 법안에 대해 민주당 내부에선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낙연 김진표 홍영표 이인영 이원욱 윤후덕 김병욱 유동수 의원 등 20명 이상이 취지에 동의해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당권 주자들과 원내지도부를 거친 의원들을 비롯해 기획재정위원장, 전·현직 정무위 간사 의원들 등이 힘을 보탠 것이다. 이상직 의원실 관계자는 "총선 공약이었기 때문에 공을 들인 법안"이라며 "당에서도 취지에 공감하는 의원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기획재정부가 이달 내로 자본시장 과세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이와 맞물려 탄력을 받게 될지 주목된다. 기재부는 거래세를 일부 완화하고 양도세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나 지금까지 과세 대상이 아니던 국내주식에 대해 과세를 하겠다는 방안에 개인투자자들의 반발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 일각에서도 당초 총선 공약이었던 거래세 완전 폐지가 전제되지 않으면 양도세 확대는 어렵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반면 여당에서 발의한 이번 펀드 과세 개편은 이미 기존에 과세 대상이던 해외펀드에 대해서 손익통산과 이월공제라는 혜택을 주는 것이라 여론의 반발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까지 당론 차원으로 논의가 무르익은 상황은 아니다. 정책위 핵심 관계자는 "정책위 차원에서 논의된 법안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선을 그었다.
4. 트럼프는 무능하고 文의 구상은 조현병적"…나만 옳다는 볼턴
한미동맹 위험 빠뜨린 회고록
정상간 대화까지 낱낱이 공개...사실관계 확인 안된 일방주장
한일역사갈등 한국에 책임론
"文, 정치적 목적으로 이슈화"
WP "볼턴, 회고록이 아니라...트럼프 탄핵청문회에 섰어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오른쪽)이 지난해 7월 청와대를 방문한 존 볼턴 당시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외교 정책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매경DB]
내 판단은 항상 옳다. 무능하고 정신분열적인 미국과 한국 정상이 북한 핵폐기 협상에서 아무 성과도 거두지 못했을 뿐이다."
2018년 6월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부터 2019년 6월 판문점 회동에 이르기까지 대북 협상 진행 상황과 한미 정상 간 대화 내용을 낱낱이 공개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회고록이 미국을 넘어 한국 사회에도 막대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570여 쪽 분량인 저서에서 극렬 매파 관료인 볼턴이 한미 관계와 미·북정상회담 내용을 기술한 부분을 보면 북한과 협상은 무의미하다는 자신의 철학이 옳고, 한미 정상은 북한을 상대로 한 세 차례 회담에서 아무런 성과물이 없다고 폄훼하고 있다.
또한 집필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외교전략은 물론 대외적으로 금기시되는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간 정상 대화까지 공개해 외교적 결례를 넘어 향후 한미 동맹관계에 심대한 위협을 초래했다는 비판마저 나온다.
5. 호텔 1박에 89만원?…제주도 `방값 바가지` 도 넘었다
8월 롯데·신라는 방값만 80만원
해안가 독채빌라는 600만원대도
8월초 1박 가격이 89만원대까지 치솟은 신라호텔 제주. [사진 = 제주 신라호텔]
제주도 내 숙박 바가지가 도를 넘고 있다. 휴가철을 앞두고 청정지역으로 급부상한 제주도 내 방 수요가 급증하자 `코로나 바가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방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곳은 제2의 신혼여행지 붐이 일고 있는 중문 지역이다.
이곳 터줏대감 신라호텔의 경우 8월 1일~10일 사이 극성수기 디럭스룸 1박 가격은 74만원 대다. 심지어 수영장과 사우나 등이 포함된 여름 패키지 상품은 1박에 90만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제주 여행업을 하고 있는 한 여행사 사장은 "작년 극성수기와 비교해도 20~30% 이상 높은 가격대"라며 "거품이 끼어도 너무 끼었다. 발리나 몰디브 같은 휴양지의 풀빌라 호텔 방값과 맞먹는 수준이다"고 꼬집었다.
신라호텔 방값이 평소 수준인 40만원대로 내려앉는 건 8월22일 이후 정도다. 그 전까지는 1박 당 70만원대 이상은 각오해야 한다.
6. 제주-이스타` `아시아나-현산`…항공사 M&A `노딜` 위기
`체불임금 분담` 이스타 요구에
제주항공 `경영진 책임` 거부...29일 거래종결 기한 넘길듯
`인수 재검토` 요청한 현산
"아시아나 부채 정확히 파악"...IB업계 `인수 의지`에 의문
항공사 인수·합병(M&A)이 잇달아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급부상한 탓이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과 `200억원대 체불임금`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채권단에 `인수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자`고 요구한 뒤 답보 상태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최근 제주항공에 "체불임금에 대한 책임을 분담하자"는 취지의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타항공 직원들 동의를 얻어 3개월치 급여를 포기하는 대신, 이스타항공 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제주항공이 나머지를 나눠 부담하자는 취지다. 구체적인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는 3개월치 휴업 수당이 약 100억원인 점을 고려해 양측 공동분담 금액으로 100억여 원을 책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제안에 제주항공은 "체불임금은 경영진이 책임질 일"이라는 기존 입장을 근거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지난 3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후 이스타항공은 국제선 운항을 `셧다운(영업중단)`하며 직원 급여를 제대로 주지 못했고, 체불임금은 200억원대까지 불어났다. 그러자 제주항공은 지난달 이스타항공에 "체불임금은 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에서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고, 이스타항공은 "계약에 없는 일이고 여력도 안 된다"고 답했다고 한다.
7. 현대車, 삼성이어 LG와 동맹 강화…`배터리 빅텐트` 시동
정의선, 구광모와 첫 단독 회동
LG화학 오창공장서 협업 논의...정몽구·구본무 代이은 EV동맹
이재용 이어 최태원도 만날 듯
현대車-삼성·LG·SK연합 기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충북 청주시 LG화학 오창 배터리 공장에서 단독 회동하며 정몽구 회장과 고(故) 구본무 회장이 결성한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의 전기차(EV) 동맹을 다졌다. 정 수석부회장이 지난달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배터리 협업 가능성을 논의하고, 이날 구광모 회장과 만난 데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조만간 만날 것으로 관측되면서 세계 EV 시장을 시도할 코리아 연합군(또는 빅텐트)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정 수석부회장은 22일 오전 10시께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 김걸 기획조정실 사장, 서보신 상품담당 사장, 박정국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사장) 등 핵심 경영진을 이끌고 오창 공장을 찾았다. 구광모 회장 역시 권영수 (주)LG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부회장),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 겸 최고제품·구매책임자(CPO·사장)와 함께 일행을 맞았다. 정 수석부회장은 LG화학이 개발 중인 장수명(Long-Life) 배터리와 리튬·황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같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둘러봤다. 또 LG화학의 대표적 배터리 거점인 오창 공장 생산 라인을 둘러봤다.
8. 비자면제서 무료 사무실까지…日, 홍콩 탈출 기업 빨아들인다
`아시아 금융허브` 꿈꾸는 일본
日정부 파격 유인책 내달 발표...피델리티선 일부 사업 도쿄行
中정부 보안법 제정 앞두고
홍콩선 1년새 자금 6조원 유출
일본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때문에 홍콩을 탈출하려는 금융 분야 기업·인재를 빨아들여 홍콩 대신 새로운 아시아 금융 허브로 거듭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홍콩을 떠나는 자산관리자, 외환거래자, 은행가 등을 유치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비자 면제, 세금 자문, 무료 사무공간 제공 등 파격적인 우대 조치를 제공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금융청(국내외 금융정책 총괄), 외무성, 통상산업성(산업정책 총괄), 도쿄도 등이 유인책에 대한 논의를 이번주 후반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FT에 전했다. 이들 기관은 다음달 발표할 연례 경제 전략에서 관련 유인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9. 전세계 코로나 하루 확진자 18만명 역대 최대
브라질선 5만명 훌쩍넘어
세계 누적 확진 900만명 돌파
美, 청년감염 늘고 변종 확산...백악관 "코로나 2차유행 대비"
지난 주말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가 900만명을 돌파하면서 `2차 유행`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24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18만302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하루 기준 역대 최고치다. 나라별로는 브라질이 5만4771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3만6617명), 인도(1만5400명)가 뒤를 이었다.
이날 월드오미터 집계 결과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905만1535명이며, 이 가운데 총 47만795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에서는 5월 25일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기점으로 확진자가 다시 빠르게 늘고 있다. 미국 누적 확진자는 총 235만6657명이며, 이 중 12만2247명이 목숨을 잃었다. CNN에 따르면 텍사스,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앨라배마주 등에서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진단 규모가 확대된 결과라고 분석하지만 경제 재개를 서두르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탓이라는 목소리도 높다.
브라질은 21일 현재 누적 확진자가 총 108만6990명이며, 사망자는 5만659명이다. 유럽 누적 확진자도 지난 20일 250만명을 넘어섰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중국도 베이징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2차 팬데믹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변종 확산도 골칫거리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코로나19 완치자라도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어 백신 개발이 무력해질 수 있다"는 황아일룽 중국 충칭 의과대학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팀은 최근 베이징 신파디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시작돼 집단감염을 불러온 코로나19가 초기 우한에서 확산된 것과 다른 `D614G`라는 변종 바이러스라는 점에 주목했다. 유럽과 미국에 퍼진 코로나19 바이러스 중 70%가 이 변종 바이러스다. 미국과 유럽, 중국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대부분이 우한에서 확산한 초기 코로나19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어 변종 D614G에도 효력을 보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10. 미, CCTV 등 중국 4개 언론사 외국사절단에 추가지정…활동 제약
2월에 신화통신 등 5개사 이미 지정…중국 반발 예상
격화하는 미중 충돌 (PG)
미국은 22일(현지시간) 중국의 4개 주요 언론사를 외국사절단으로 추가로 지정하고 활동에 제약을 가하는 등 대 중국 강경 입장을 이어갔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중국중앙(CC)TV, 중국신문사(CNS), 인민일보, 환구시보 등 4개사에 대해 이 같은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조치가 중국 공산당 통제 하의 선전 매체라는 이들 언론사의 실질적 지위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언론사는 앞으로 대사관이나 다른 외국사절단과 마찬가지로 국무부에 인력과 부동산 소유 현황을 통지해야 해 가뜩이나 미중 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AP통신은 "이번 조치는 일부 중국 기자들이 미국을 떠나도록 강제함으로써 중국과 외교적 관계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지난 2월 신화통신과 CGTN, 중국국제방송, 중국일보 등 5개 중국 관영 언론을 외국 사절단에 지정한 바 있다.
11. 애물단지` 코벤펀드…2년만에 겨우 본전
文정부 관제펀드 초라한 성적
최근 3개월간 37% 수익내면서...그간 손실 만회하며 0.6% 수익
대기업 CVC 허용은 일단 호재
VC업계 경쟁 심화되면 변수로
문재인정부가 벤처기업에 마중물을 투입하기 위해 야심 차게 내놓은 코스닥벤처펀드가 2년간 수익률 부진에 시달린 끝에 겨우 플러스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2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벤처펀드가 2년 평균수익률 0.67%(설정액 10억원 이상 공모펀드 기준)를 기록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탈피했다. 최근 3개월간 코스닥이 반등하면서 평균 36.98%의 높은 성과를 올린 영향이다.
코스닥벤처펀드는 2018년 초 문재인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펀드 자산의 50%를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대신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정책 수혜 기대감에 같은 해 4월 코스닥 지수는 900까지 치솟았고, 6월까지 코스닥벤처펀드에 총 78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 등 경제환경 악화에 따라 거품이 꺼지면서 1년 반 만에 코스닥 지수는 620대로 원상 복귀됐고 이에 따라 코스닥벤처펀드도 대부분 상당한 손실을 기록해왔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19 국면 반등장에서 코스닥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19일 기준 코스닥벤처펀드도 2년 만에 본전을 찾은 것이다. 특히 코스닥 시장을 벤치마크로 하는 미래에셋코스닥벤처기업증권펀드, 삼성코스닥벤처플러스증권펀드 등은 3개월간 50~60%의 고수익을 올리며 2년 수익률도 한 자릿수대의 플러스 수익률을 회복했다.
12. 불닭볶음면 中러브콜에…삼양식품 실적好好
中6·18축제 주최사와 파트너십
불닭볶음면 수출 호조로 매출↑...내수판매 부진, 해외에서 만회
2분기 역대최고실적 전망나와
주가도 올해 48% 올라 신고가
라면 제조업체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삼양식품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지난 1분기 기준으로 12.2%에 그치지만, 수출이 급성장하면서 주가 상승에 탄력이 붙고 있다. 삼양식품은 매출 90%를 라면 사업에서 거둔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 주가는 올해 들어 48.5%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3.2%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삼양식품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경기 급락에도 주가가 선방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라면 수출이 급격히 늘면서 매출이 확대된 결과로 해석된다. 삼양식품은 지난 1분기 기준으로 라면 사업부 전체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이 52.8%였다. 같은 기간 농심(미국 중국 등 해외법인 매출 제외)은 수출 비중이 4.2%였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수시장 라면 매출은 식료품 사재기 완화와 외부 활동 재개 영향으로 1분기 대비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다만 중국 6·18쇼핑축제 영향으로 `불닭볶음면`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4~5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0% 안팎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13. 애플 뛰자 나스닥 사상최고치 경신…'1만 고지' 탈환
미국 뉴욕증시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에도 '애플의 힘' 덕분에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0.35포인트(1.11%) 오른 10,056.47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나스닥지수가 1만선에 안착한 것은 지난 10일 10,020.35를 찍은 이후 두 번째다.
초대형 블루칩 그룹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53.50포인트(0.59%) 상승한 26,024.96에, 뉴욕증시 전반을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12포인트(0.65%) 상승한 3,117.86에 각각 마감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초대형 IT 종목들의 선전이 증시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이 이날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에서 앞으로 맥 컴퓨터에 자체 개발 칩을 장착해 15년에 걸친 인텔 의존에서 벗어나겠다고 선언하자 애플 주가는 2.6% 오른 358.87달러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MS도 2%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장 막판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기도 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가 받아들일 수 없는 속도로 확산 중이라고 염려했다.
14. 1주택 양도세 감면 축소"…잇따라 군불 지피는 당정
국회 논의 본격화될듯
정부와 여당이 최근 잇달아 토론회와 보고서 등을 통해 1주택자의 양도세 감면 혜택을 줄이는 방안을 놓고 군불 지피기에 나서 주목된다. 최근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 편성 및 기본소득 도입 공론화 과정에서 증세와 더불어 비과세 감면제도 개편 필요성이 제기된 상황이어서 향후 국회에서 관련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22일 국회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주최하고 국무총리실 산하 국토연구원이 주관한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정책 방향` 토론회가 국회의원회관에서 지난 17일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인 박홍근 민주당 의원과 박선호 국토부 1차관, 강현수 국토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발제자로 나선 정세은 충남대 교수는 "국내에서 부동산 투기 현상이 심각한 것은 낮은 보유세와 양도세가 핵심 원인"이라면서 △1가구 1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공제율을 최대 70%에서 80%로 확대하는 정책을 철회하고 △1가구 1주택 양도세 비과세 및 감면 혜택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내 주택 양도세율은 6~42%지만 실거래가 9억원 이하 1주택자의 경우 보유 2년·거주 2년 요건만 채우면 양도세가 비과세이고, 9억원 초과 주택도 보유 기간에 따라 최대 80%(다주택자는 최대 30%) 공제 혜택을 받을수 있다. 12·16 대책에서 보유 기간만큼 거주 기간도 채워야 기존과 같은 공제 혜택을 주는 것으로 바꾸기로 했지만 아직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았다.
15. 서부선 2028년에 달린다…응암·가재울 아파트 들썩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
은평에서 관악까지 22분 소요...신촌~여의도는 5분이면 이동
교통 소외 서북·서남권에 호재
응암동 백련산힐스테이트 등...새절역 인근 아파트 호가 `쑥`
가재울 뉴타운·관악구도 수혜
22일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확정된 서부선의 수혜 단지로 꼽히는 서대문 DMC센트럴아이파크 단지 전경. [이충우 기자]
서울 서북권과 서남권을 잇는 서부선 경전철 건설사업이 경제성을 판단하는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며 사업 추진이 최종 확정됐다. 서부선은 은평구·서대문구·마포구·동작구·영등포구·관악구 등 6개 자치구 교통 소외 지역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서울시 교통계획에 포함된 지 무려 20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서부선 추진이 확정되면서 예정역 인근 아파트 단지 시세도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22일 서울시는 6호선 은평구 새절역과 2호선 관악구 서울대입구역을 잇는 총 16.15㎞ 길이의 `서부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서부선이 연결되면 그간 대중교통 사각지역에 있던 서울 서북부·서남부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경전철은 일반적인 서울 지하철(중전철)보다 차량 규모가 작기 때문에 승객 수송량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서부선은 강남·북을 연결하는 최초의 경전철인 데다 신촌·여의도 등 상업·업무 중심지를 통과하며 서울 지하철 1·2·6·7·9호선과도 환승이 가능해 일반 지하철 못지않은 교통 여건 개선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평가다. 현재 새절역(6호선)에서 서울대입구역(2호선)까지 이동할 때 지하철을 한 번 환승해야 해 약 36분이 소요되지만, 서부선이 들어서면 환승 없이 약 22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서부선이 지나는 예정역 인근 아파트 단지들은 이번 민자적격성 통과 소식에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교통이 불편했던 이 지역은 서부선 개통으로 여의도·강남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 때문이다. 우선 서부선이 시작하는 은평구(새절역)에서는 백련산 일대 대규모로 조성된 신축 단지가 대표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실제로 서부선 사업 추진이 유력하다고 전해지면서 이 일대 단지는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손바뀜이 이뤄지고 있는 분위기다. 2017년 입주한 `힐스테이트백련산4차`도 같은 면적 기준 지난해 말 실거래가 8억원대에서 현재 호가가 10억원까지 올랐다.
서대문구에 위치한 가재울 뉴타운도 대표적인 서부선 호재 지역으로 꼽힌다. 명지대역(가칭) 역세권에 위치한 `DMC센트럴아이파크`는 전용면적 84㎡ 매물이 지난 3월 10억원(10억4500만원)을 처음 돌파했고, 현재 호가는 11억원까지 올랐다.
관악구 봉천동도 대표적인 서부선 수혜 지역이다. 그간 좁은 도로와 버스에 의존해 인근 지하철역(7호선 숭실대입구역, 2호선 서울대입구역)으로 이동해야 했는데 서부선이 들어오면서 교통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봉천동에 위치한 대단지(3544가구) `관악드림타운` 아파트는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6월만 해도 5억원 후반대~6억원 초반대에 거래되던 전용 85㎡가 최근엔 7억8000만원에 실거래됐다.
16. 페북, 한국서 쇼핑사업 론칭…국내 쇼핑업계 좌불안석
페이스북 SNS 플랫폼 내부에
누구나 무료로 상점 개설 가능
자회사 인스타그램과도 연계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 페이스북이 22일 온라인 상점 `페이스북 샵스(Shops)`를 한국에 선보이고 온라인 쇼핑 시장에 뛰어들었다. 세계 24억명이 사용하는 페이스북의 거대 플랫폼을 활용해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 공략에 나선 셈이다. 네이버, 쿠팡 등 국내 온라인 쇼핑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22일 페이스북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누구나 무료로 각자 온라인 상점을 개설하고 제품 홍보와 판매가 가능하다.
각 제품을 세부적으로 분류해 판촉 효과를 높이는 `컬렉션 만들기` 기능과 브랜드 색상과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인터페이스 디자인`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개설한 샵은 인스타그램과도 바로 연동된다. 기존에는 판매자가 페이스북 페이지에 상품 홍보 게시글을 올리고 구매 페이지 링크를 걸어두는 방식이었다.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링크를 눌러 외부 사이트로 접속해야 했다. 소비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원하는 브랜드의 페이스북 페이지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접속한 다음 `샵 보기`를 클릭하면 판매자가 등록한 제품을 볼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제품은 브랜드 공식 사이트에서 바로 주문하거나, 저장 기능을 통해 추후 구매도 가능하다.
17. 항바이러스 효과 확인 항암제,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한다
바이오社 현대바이오 인수
씨앤팜 박광식 사장 인터뷰...항암제 항바이러스 효과 입증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첫시도
독성 줄인 항암제 `폴리탁셀`...연내 임상시험 승인신청 예정
현대바이오 대주주인 의약품 연구개발업체 씨앤팜이 항암제 후보물질로 코로나19 치료제를 만드는 일에 뛰어들었다.
지난주 기자와 만난 박광식 씨앤팜 사장은 "항암제 후보물질을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제 연구개발을 시도하는 것은 우리가 처음"이라며 "최근 항암제 후보물질을 대상으로 실시한 세포독성 실험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나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항암제가 항바이러스에도 뛰어난 효능이 있다는 건 의학계에 이미 알려진 상식이다. 하지만 강한 독성에 따른 부작용 때문에 바이러스 질환 치료제로 활용되기 어려웠던 게 문제였는데, 이번에 항암제 독성을 떨어뜨리는 것에 성공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는 게 박 사장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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