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저녁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입구로 방호복을 입은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경찰은 교인 명단과 광복절 집회 참석자 명단 등을 집중적으로 확보할 전망이다.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이 검사를 거부하고 난동을 부리거나 병원을 탈출한 뒤 서울시내를 활보하는 등 일탈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또다시 "외부에서 바이러스 테러를 한 것"이라는 음모론을 펼치며 정부를 비난했다.
지난 17일 경기 포천시에서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사랑제일교회 교인인 50대 남성과 그 아내가 검체를 채취하러 온 보건소 직원을 껴안고 침을 뱉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포천시 등에 따르면 이들 부부가 검사를 받지 않자 보건소 직원 2명이 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을 찾아가 검체를 채취하려고 했다. 부부는 찾아온 직원에게 "우리가 만난 사람도 많은데 왜 우리만 검사를 받아야 하느냐"며 "우리가 (보건소 직원들을) 만졌으니 당신들도 검사를 받으라"고 말했다. 아내는 직원을 껴안고 차 안에서 침을 뱉기도 했다.
2. 규제 비웃듯…부동산 `꼼수 대출` 기승
LTV 규제 안받는 대부업체
여전사로부터 자금 공급받아....강남 중심으로 우회 주택대출
15억 초과 주택 주담대 막히자
집값 급등 편승해 공격적 영업
금융당국 "조만간 대응책 마련"
강도 높은 부동산 대출 규제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대부업체와 규제를 적용받는 여신전문금융사·저축은행이 연계한 `규제 우회 대출`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금융당국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부동산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대부업체가 대출을 희망하는 차주에게 대출을 하되 해당 대출 채권을 담보로 제공해 여전사·저축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특히 `15억원 초과 대출 금지` 조치가 시행된 이후 서울 강남권에서 공격적인 영업 행보를 보여온 대부업체들이 이 같은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방식을 통한 대출을 차단하기 위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3. 與 2차 재난지원금 카드…59년만에 4차추경 나서나
민주당 지지율 만회 다목적 포석
기재부는 재정 부담에 반대입장
슈퍼여당 압박땐 결국 추진될듯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유리 칸막이를 설치하고 회의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설훈 최고위원, 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긴급재난지원금 카드를 꺼내들었다.
아직은 "신중하게 추진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 민주당이 본격적으로 2차 재난지원금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만약 2차 지원금을 지급하게 되면 4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불가피하다. 4차 추경이 편성되면 1961년 이후 59년 만이다.
민주당이 2차 지원금을 검토하기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과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4. 주말에 모든 전공의 철수…"내주 대형병원 수술 40% 차질"
의료진 무기한 휴진 돌입
일부 병원 코로나검사 중단
26일 전임의·봉직의도 파업...의료대란 현실화 가능성 커
복지부-의협 양보없는 대치
"국민생명 볼모로 파업" 우려
2000년 의약분업 이후 20년 만에 전공의들이 전면 파업에 돌입한 21일 첫날은 큰 진료 공백이 아직 발생하지 않았지만 앞으로가 문제라는 목소리가 높다. 병원들은 전공의 파업이 예고됐던 만큼 진료·입원 예약을 줄이고 급하지 않은 외과수술도 연기했다. 또 진료과목별 전문의 중심의 주야간 당직 계획을 조정하는 등 진료 차질에 대비하고 있다. 특정 시간대 환자 쏠림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료시간 연장과 대체인력 추가 투입도 고려하고 있다. 응급환자 외에는 주말과 휴일에 수술하지 않는 만큼 전공의 업무 비중이 큰 수술·입원환자 관리가 단기간에는 차질을 빚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5. 정부가 가짜양성 만든다?`…가짜뉴스, 코로나급 확산
"직장인 2주간 의무 재택근무"
"오늘부터 거리두기 3단계"…
카톡 등 메신저로 무분별 유포
코로나19의 거침없는 재확산세에 2차 팬데믹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가짜뉴스, 지라시가 인터넷 메신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다. 일부 유튜브 방송을 통해서도 확인되지 않은 코로나19 음모론이 퍼지고 있어 관계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가짜뉴스에 인터넷 사이트 링크를 걸어 문자메시지 등으로 보내 스마트폰 해킹을 시도하는 사례도 나왔다.
21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을 통해 `[속보]고용노동부 8월 24일부터 모든 직장 예외 없이 2주간 의무적 재택근무 실시`라는 내용의 허위 정보가 순식간에 대규모로 확산됐다. 기사의 인터넷주소 링크를 누르면 `뻥이요`라는 과자 사진이 나온다. 지난 4월 비슷한 내용의 허위 정보가 돌았던 적이 있지만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또다시 유포되는 모습이다.
`서울, 경기, 인천에 대한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조치 검토 중`이라는 `받은 글`도 대거 유통됐다. 하지만 이 글도 가짜뉴스였다. 지난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울시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는 내용의 허위 정보가 최근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유포된 것에 대해 국민의 주의를 당부한다"며 "국민 생활과 서민 경제에 피해가 큰 3단계 격상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물론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오히려 더 가속화하면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조치가 시행될 수 있지만 받은 글이 유통될 당시에는 사실이 아니었다.
6. SK가스 공장가동률 111%…코로나뚫고 질주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 변신
가스화학 진출 4년만에 본궤도
내년부터 폴리프로필렌도 생산
발전·수소생산 사업에도 진출...2024년 종합 솔루션 사업자로
SK가스(사장 윤병석·사진)가 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수입·공급사에서 글로벌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가스화학 사업에 진출한 공장은 올해 2분기 역대 최고 가동률을 기록한 데 이어 국내 산업체에 LPG와 액화천연가스(LNG) 등을 통해 전력 등 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전략도 순항하고 있다.
7. 현대미포조선, 사우디서 석유화학선 10척 수주
국영선사 바리와 4800억 규모
올해 수주액 20억弗 전망나와
LNG운반선 넘어 선종 다양화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총 4800억원 규모 석유화학제품(PC) 운반선 건조 계약을 따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집중돼온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릴레이`가 다양한 선종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21일 현대미포조선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선사인 바리로부터 5만DWT(재화중량t수)급 중형 PC선 10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약 4850억원에 달한다. 선박 인도는 2022년 1분기부터 진행된다. 이번 계약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승용 현대중공업그룹 선박·해양영업본부장(부사장)과 압둘라 알두바이키 바리 최고경영자(CEO)가 각각 참석했다.
8. 신차생산 공들이는 한국GM
카젬사장, 창원공장 잇단 방문
노사, 임단협 6차 교섭 진행
카허 카젬 사장
한국GM이 오는 2023년 창원 공장의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한국GM은 카허 카젬 사장이 지난달 1일에 이어 이달 20일 창원 사업장을 다시 찾아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을 위한 투자 현황을 종합적으로 재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카젬 사장을 비롯한 한국GM 경영진은 물론 김성갑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장을 포함한 노조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9. 70개국서 갤노트20 출시…`6만원폰` 허위광고 주의보
카드할인 등 짜깁기해서 현혹
공시지원금 혜택은 쪼그라들어
요금할인 선택약정 유리할수도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20·갤럭시노트20 울트라가 한국을 포함한 약 70개국에서 21일 정식 출시됐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가 사전구매 고객에게 제공했던 갤럭시 버즈 라이브에 버금가는 `갤럭시 버즈 플러스` 지급 혜택을 이달 31일까지 갤럭시노트20 시리즈를 개통하는 고객에게 제공한다. 출고가는 갤럭시노트20가 119만9000원, 갤럭시노트20 울트라가 145만2000원이다.
갤럭시노트20를 6만원대에, 갤럭시노트20 울트라를 10만원대 후반에 판매한다는 광고는 주의해서 들여다봐야 한다. 원래 소비자가 받을 수 있는 선택 약정 할인이나 카드 할인을 짜깁기 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통신 요금에 대해 24개월간 선택 약정 할인으로 받을 수 있는 금액 수십만 원을 할인 혜택처럼 포장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날 갤럭시노트20와 갤럭시노트20 울트라가 출시된 국가는 한국 외에 미국, 캐나다, 영국·프랑스 등 유럽 전역,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전역 등 약 70개국이다.
10. 弗 붙은 美기술주 빅7…시총 합계 1경원 육박
美상장 中企 2천곳 시총의 4배
애플, 미국 첫 시총 2조 달러
테슬라, 1주당 2천달러 돌파
MS·아마존·구글·페북 등
올 들어 주가 파죽지세로 올라
거품 붕괴 경고했던 월가도...최근 낙관적 전망으로 전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뉴욕 증시가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는 가운데 기술주 쏠림 현상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자동차 업계 시가총액 세계 1위인 테슬라 주가는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2000달러를 돌파했고, 애플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뉴욕 증시 역사상 처음으로 시총 2조달러를 넘어섰다. 두 기업을 포함한 미국 7대 기술기업 시총은 미국 중소기업 2000곳 전체 시총 합계의 4배를 넘어섰다.
CNN비즈니스는 20일부로 미국 `7대 기술주(tech`s magnificent seven)` 시총이 이날 7조70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뉴욕 증시에 상장한 미국 2000여 개 중소기업 종합 지수인 러셀2000지수 시총(1조9000억달러)을 훌쩍 넘어서는 규모다. 7대 기술주란 나스닥 대장주인 `MAGA(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구글 알파벳·애플)`를 비롯해 페이스북, 테슬라, 넷플릭스를 묶어 부르는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편입돼 있는 MAGA와 페이스북은 지수 내 비중이 25%를 넘나든다. 월가에서는 이른바 `언택트주 열풍`을 타고 애플에 이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2조달러 클럽에 곧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7대 기술주에서 대표 격인 테슬라는 이날 6.56% 급등해 2000달러 선을 뚫었다. 테슬라 주식은 2001.83달러로 거래를 마감해 시총은 3730억6400만달러로 불어났다.
이날 테슬라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내년부터 테슬라가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모델Y를 생산·판매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덕분이다. 20일 중국 관영 언론인 글로벌타임스는 테슬라 고위 경영진을 인용해 "테슬라는 2021년부터 상하이기가팩토리에서 중국산 모델Y를 만들어 판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현재 상하이기가팩토리에서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만 생산·판매하고 있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Y는 모델3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중국에서 생산하면 관세를 피해 갈 수 있다. 지난 18일 블룸버그 등 외신은 "테슬라 최대 협력사인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이 니켈·코발트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며 "고가의 니켈·코발트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배터리 가격과 전기차 생산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CATL이 테슬라와 손잡고 `100만마일 배터리`(한 번 충전하면 160만㎞를 달릴 수 있는 고효율 배터리)를 공개할 것이라는 추측도 하고 있다.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했음에도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새로운 강세장 속에서 월가 투자자들이 공포를 떨쳐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2차 유행 단계에 들어서는 모습이지만 `공포지수`로 통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 CBOE 변동성지수는 20일 22.72를 기록해 코로나19가 미국에 닥친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월가에서는 `7월 거품 붕괴설`이 끊임없이 나왔지만 이달 들어 분위기가 달라지는 모양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최근 주요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 중 80%에 이르는 사람들이 내년 글로벌 경제 회복을 기대하는 한편 현재 뉴욕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골드만삭스는 이번주 초에 "2021년 미국 기업 수익 여건과 미국 국내총생산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면서 올해 말 S&P500 전망치를 기존 3000에서 3600으로 높여 잡았다.
11. 바이든, 국민 통합 외치며 "나는 어둠의 편 아닌 빛의 편"
美 민주당 후보수락 연설
코로나 부실대응 트럼프 겨냥
`마스크 전국 의무화` 첫 공약
숨진 장교출신 장남 부각...아픈 가족사로 표심 자극
말더듬이 소년 지지영상으로
자신의 약점 적극 역이용
"허약한 후보 공세 방어" 평가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0일(현지시간) 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가운데)과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오른쪽)이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 아내인 질 바이든 여사가 이 모습을 지켜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AP = 연합뉴스]
우리의 현직 대통령은 국가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의무에서 실패했다. 그는 우리를 보호하지 못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수락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 대통령(this President)`라고 부르며 코로나19 대응 실패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 대통령이 재선하면 감염자와 사망자는 계속 최고치에 머물 것"이라며 "대통령은 `바이러스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하지만 기적은 오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취임 후 첫 번째 과제로 코로나19 대응을 꼽은 뒤 검사와 의료장비 보급을 확대하고 마스크 착용을 전국적으로 의무화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지금 미국은 100년 만의 팬데믹,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 1960년대 이후 인종 정의에 대한 가장 강력한 요구, 기후변화에 대한 위협 가속화 등 4가지 역사적인 위기가 겹쳐 있다고 진단했다.
20일(현지시간)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마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이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포옹하며 활짝 웃고 있다. [AP = 연합뉴스]
그가 트럼프 시대를 `암흑`으로 규정하고 빛의 편이 되겠다고 말한 대목을 두고는 이날 연설의 하이라이트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미국 언론도 대체로 이날 바이든 전 부통령이 반세기 가까운 정치인생에서 최고의 연설을 했다고 평가했다. 보수 언론인 폭스뉴스의 앵커 크리스 월리스조차 "바이든이 허약한 후보라는 트럼프 측 공세에 구멍을 내는 효과적인 연설이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25분간 연설에서 한두 번을 빼고는 특유의 말을 더듬는 버릇이 나오지 않았다. 그의 정신건강이나 체력에 딴지를 걸어온 트럼프 캠프를 머쓱하게 만든 순간이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의 바이든 전 부통령 고향 동네를 방문해 "바이든은 극좌의 꼭두각시"라고 맹비난했다.
12. 대선 코앞인데…`트럼프 책사` 배넌 사기혐의로 체포
국경장벽건설 기부금 빼돌려
트럼프 곤혹…즉각 거리두기
한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책사`로 불리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사진)가 20일(현지시간) `미·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모금 과정에서 거액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되자 미국 정가는 파문에 휩싸였다.
AP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 남부지방검찰청은 이날 배넌을 온라인 모금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배넌 등 4명은 2018년 12월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우리는 장벽을 세운다(We Build The Wall)`라는 페이지를 만들어 온라인 크라우드 펀딩 모금 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모금한 돈 100%를 미·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지원에만 사용하겠다고 약속하며 기부자들에게서 총 2500만달러(약 297억원) 를 끌어모았다. 하지만 이 중 수십만달러를 다른 용도로 사용했고, 이를 감추기 위해 가짜 영수증까지 발행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배넌과 함께 체포된 공범은 이라크전쟁에서 두 다리와 한 팔을 잃은 공군 예비역 브라이언 콜파지, 벤처캐피털리스트인 앤드루 바돌라토, 티머시 셰이 등이다. 배넌은 기부금을 빼돌리는 작전을 세웠고, 콜파지는 모금 페이지를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13. 美정부 다음 타깃 될라" 바짝 엎드린 알리바바
2분기 좋은 실적에도 속앓이
장융회장 "美 브랜드 돕겠다"
美의회 "시진핑 직책명 변경"...`프레지던트` 표현 금지법 발의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코로나19 반사이익에 따른 온라인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최근 신냉전으로 치닫고 있는 미·중 갈등 속에서 미국 정부의 다음 제재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속앓이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0일 알리바바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늘어난 1537억5000만위안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24% 급증한 475억9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는 앞서 블룸버그가 집계한 매출과 순이익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타오바오가 전체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타오바오에서 운영하는 모바일 생방송 판매채널(라이브커머스)이 큰 인기를 끌면서 실적 성장세를 이끌었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올해 1~7월 타오바오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는 왕훙(인플루언서) 가운데 매출 1억위안 이상을 달성한 왕훙은 무려 169명으로 조사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알리바바의 2분기 실적은 적어도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중국이 코로나19 이전 상태로 회복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분석했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에도 알리바바는 최근 미·중 관계 탓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화웨이·틱톡·텐센트에 이어 알리바바가 미국 정부의 다음 제재 대상이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중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의회에서 중국 최고지도자를 `프레지던트(President)`로 표현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중국어 표현인 국가주석을 `프레지던트`라고 번역해 사용하면 영어권에서는 합법성 있는 지도자로 인식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SCMP는 "이번 회기에 통과될 것 같지는 않지만 미국 의회에 퍼진 반중 정서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법안을 발의한 스콧 페리 연방 하원의원은 대중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이 법안은 중국 최고지도자를 `프레지던트`로 부르는 미국 연방정부 문건을 작성 또는 배포하는 데 정부 자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미·중 간 갈등이 심해지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직책을 주석(President) 대신 `중국 공산당 총서기(General Secretary)`라고 쓰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지난 5월 백악관이 발표한 중국 보고서는 시진핑 국가주석 직책을 총서기를 뜻하는 `General Secretary`라고 썼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최근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라고 불렀다.
14. 코로나 재확산에…`공매도 금지연장` 급물살
정부·여권선 연장에 무게
금융위 내부서도 긍정론 우세
내달 8일 공청회 후 최종결정
박용진, 제한적 금지안 발의
증시전문가들은 "거래 재개"...유럽은 지난 5월 공매도 재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2차 팬데믹이 우려되면서 정부가 증시 안정을 위해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는 공청회 등 각계 의견을 취합해 다음달 초에 결정한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에서는 연장 쪽에 무게를 둔다. 정치권에서는 공매도 금지 연장 또는 일부 종목 금지 등 공매도를 규제하자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최근 크게 흔들렸던 국내 증시가 공매도 금지 연장 결정에 따라 재반등할지도 주목된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차 팬데믹 우려가 가중되고 증시까지 조정 국면에 이르자 정부의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가 연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처 간에 조율이 안 됐지만, 지금 여러 경제 상황을 봐서는 공매도 금지 조치를 조금 연장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15. 미래車부품 기대감…LG전자, 2년만에 9만원
전장사업 내년 첫 흑자 낼듯
미래먹거리로 수요폭증 전망
21일 LG전자 주가가 전장 사업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로 9만원 고지를 탈환했다. LG전자가 종가 기준으로 9만원을 넘긴 것은 2018년 6월 이후 2년2개월 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6.36% 오른 9만300원을 기록했다. 이는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꼽는 전장부품 사업부가 내년 2분기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장부품은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기 장치·시스템 관련 부품을 일컫는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공간이 넓어 다양한 전장부품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자율주행차가 보급되면 초정밀 전자장치에 의해 자동차가 구동되기 때문에 전장부품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가 LG화학과 함께 미래차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 전장부품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다.
16. S&P500·나스닥, 또 동반 최고치…다우도 0.7%↑
뉴욕증권거래소
미국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버블' 염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90.60포인트(0.69%) 상승한 27,930.33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65포인트(0.34%) 오른 3,397.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85포인트(0.42%) 오른 11,311.8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 500과 나스닥은 지난 18일에 이어 사흘 만에 사상 최고치를 동반 경신했다. 나스닥은 이틀 연속 신고점이다.
미 경제에 관한 낙관적인 지표가 잇따라 공개된 것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7. 흑석동 아파트 매물 실종사건…148건→0건
21일부터 허위·중복매물 단속
중개사들, 온라인 매물 거둬
"네이버서 매물정보 찾는 대신
발품 팔아야 하는 시대 오나"
148건→0건`.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열흘 전까지만 해도 100여 건이 넘던 네이버부동산 매물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허위 매물 퇴출 운동`을 벌인 데 이어 21일부터 허위 매물을 올린 중개사에게 과태료 500만원을 물리는 법까지 시행됐기 때문이다. 앞으로 온라인 매물이 급감해 좋은 매물을 찾으려면 직접 중개업소를 찾아다니며 `발품`을 파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흑석동 흑석한강푸르지오 네이버부동산 매물은 매매 0건, 전세 2건, 월세 0건이 등록됐다. 이달 8일 기준 매매 148건, 전세 86건, 월세 42건에 달하던 매물이 보름도 안 돼 갑자기 증발했다. 이 단지 주민들은 이달 중순께 동작구청에 허위·중복 매물이 너무 많다고 민원을 제기하는 등 이른바 허위 매물 퇴출 운동을 벌였다. 단지 총 가구 수는 863가구로 공공임대 147가구를 제외하면 716가구에 불과한데 당시 매물(매매+전세+월세 합산)이 가구 수의 35%에 달하는 254건이나 된다는 이유였다. 흑석한강센트레빌, 아크로리버하임 등 인근 단지들도 구청에 같은 민원을 제기했다. 흑석동의 한 아파트 단지 주민은 "허위·중복 매물이 너무 많아 시세가 오르지 않는 `부동산 가두리` 효과가 심했다"며 "이제 중복 매물이 거의 정리됐으니 시장에서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8. 쏟아지는 법인아파트…"서울은 나중에, 경기·지방부터 팔자"
법인 7월 8278건 `패닉셀링`
세금폭탄 우려에 정리나서
경기도 3천건으로 가장 많고
지방은 전남·경남·부산順 매도...강남3구 물건은 50건 불과
청주 1억 떨어진 급매도 등장
서울과 지방 양극화 심화될듯
내년부터 크게 늘어나는 세금 부담을 피하기 위해 법인들이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를 우선 팔아치우고 있다. 사진은 최근 가격이 뛰면서 규제지역에 편입된 경기도 수원시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 출처 = 매경DB]
내년부터 크게 늘어나는 주택 보유세·양도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법인들이 아파트를 팔고 있는 가운데 특히 수도권과 지방 매물이 우선 매도 대상이 되고 있다. 일각에서 과잉 유동성으로 인한 집값 거품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법인들이 향후 가격 조정 가능성을 고려해 서울보다는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부터 팔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법인이나 다주택자들이 보유한 수도권·지방 아파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서울과 비서울 지역 간 가격 양극화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법인이 서울 강남에 고가 아파트를 2채 이상 보유하고 있으면 내년에 내야 할 보유세는 올해보다 2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A씨가 법인 명의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전용 84㎡)와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전용 84㎡) 2채(올해 합계 공시가격 34억3400만원)를 가지고 있다면 A씨가 내년에 납부해야 하는 보유세는 1억615만원으로 올해(3445만원)보다 208% 증가한다.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을 2채 보유하고 있을 때 내년부터 종부세 최고세율 4%와 세 부담 상한선 300%가 적용되는 점을 반영한 결과다.
19. 미 7월 기존주택 거래 24.7%↑…두달 연속 신기록
미국의 주택 매물
미국 주택시장이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에 힘입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파를 딛고 두달 연속 신기록을 세웠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7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달보다 24.7% 늘어난 586만건(연율 환산)을 기록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541만건을 웃돌았다.
7월 증가율은 NAR가 1968년부터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지난 6월 세워진 종전 기록(20.7%)을 한 달만에 곧바로 갈아치웠다.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는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지난 2월 576만건(연율 환산)을 추월한 것으로 지난 2006년 12월 이후 가장 많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8.7% 증가했다.
20. [Digital+] 넷플릭스만 본다고? 국산 OTT도 `꿀잼`
OTT 춘추전국시대…토종 OTT 10여개 서비스중
웨이브·시즌·티빙·U+tv
통신 3사·VOD업체 손잡아
왓챠는 국내외 영화 강점...라프텔은 애니메이션 특화
"넷플릭스가 압도하는 시장
콘텐츠 제작위해 힘 모아야
넷플릭스 VS 웨이브·시즌·티빙·왓챠…. 누가 `시청자의 시간`을 선점할 것인가. 글로벌 공룡 넷플릭스와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맞붙는 춘추전국시대다. 압도적인 자본력으로 `블록버스터급` 오리지널 콘텐츠를 쏟아내는 넷플릭스에 맞서 토종 OTT도 자체 콘텐츠 제작 역량을 키우는 등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토종 OTT는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주문형비디오(VOD)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가 주도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지상파 3사와 손잡고 `웨이브(wavve)`를 탄생시켰고, KT는 기존 올레tv모바일에 인공지능(AI) 기술과 지니뮤직 등을 적용한 `시즌(seezn)`을 내놨다. LG유플러스도 자사 인터넷TV(IPTV)와 연동한 OTT `U+모바일tv`를 운영하고 있다. 콘텐츠 강자 CJ ENM의 OTT인 티빙은 오는 10월 JTBC와 합병해 새 OTT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외 영화 VOD를 주로 서비스하는 왓챠와 애니메이션에 특화한 라프텔도 있다.
넷플릭스는 빠르게 국내 시장을 잠식해가고 있다.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작년 8월 221만명 수준이던 넷플릭스 이용자는 지난 7월 말 479만명으로 1년 새 두 배가량 급증했다. 이에 비해 국내 OTT 이용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약간 증가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웨이브가 271만명, 티빙과 시즌은 각각 130만명, 왓챠 이용자는 약 50만명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