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3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공매도 거래 자격증을 딴 개인투자자가 3400명을 돌파했다. 공매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동학개미군단의 역습이 성공할지 관심이 모인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교육원이 지난 20일부터 진행 중인 공매도 관련 사전교육에 약 1만명이 이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거래소의 '개인 공매도 모의거래인증시스템'을 통해 모의거래를 참여한 개인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현재 총 5380명으로, 이 중 3447명이 이수했다.
두가지 과정을 모두 이수한 이들이 공매도용 주식을 빌려주는 증권사에 이수번호를 제출하면 당장 다음 달 3일부터 공매도 투자를 할 수 있다.
여기에 별도 교육없이 공매도 투자가 가능한 전문투자자수도 지난해 말 1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올 상반기에만 수천명이 늘어 현재 1만명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2만명에 달하는 동학개미군단이 공매도 시장에 참전하는 셈이다.
문턱이 낮아진 만큼 공매도 투자 자격을 갖추려는 개인의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공매도는 실제로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이후 주가가 하락하면
판 가격보다 싸게 매입해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방식이다.
그간 개인투자자들도 일부 종목에 한해 참여는 가능했으나
여러 제약이 존재해 사실상 외국인과 기관의 전유물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공매도를 하려면 우선 주식을 빌려야 하는데 대주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는
작년 2월 말 기준 6곳, 대주 대상 종목은 393개(205억원)에 불과해 개인들의 참여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
이에 금융당국은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개인투자자가 더 쉽게 공매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손질했다.
대주가 가능한 증권사를 28곳으로 늘리고 대주 대상은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구성 전 종목,
규모는 2조4000억원으로 확대했다.
다만 공매도는 주식을 매수한 이후 주가가 하락해야 손실이 나는 구조이기 때문에 주가 상승 시 손실이 급격하게 불어날 수 있다.
공매도 투자 경험이 없을 경우 거래소의 모의거래 시스템(1시간)과 금융투자교육원의 사전교육(30분)을 모두 이수해야 하는 이유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개인들의 불만이 큰 가운데 제도 개선을 통해 투자자 접근성을 높인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외국인과 기관 대비 불리한 부분이 많아 실제 투자에 나서는 개인이 많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실제 공매도 문턱이 낮아졌지만 투자에 나서는 개인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주 담보비율이 외국인과 기관은 105%인 반면 개인은 140%로 높기 때문이다.
담보비율은 주식을 빌렸을 때 잔고로 유지를 해야 하는 비율을 말한다.
의무상환기간 역시 외국인과 기관은 사실상 무기한이지만 개인은 60일로 제한된다.
0. 빠른 백신보급에…美 실업수당 청구 1년새 최저
美 1분기 GDP성장률 6.4%
소비·투자·정부지출 `3박자`
급성장에 인플레 우려도 제기
파월, 증시과열 이례적 언급
월가, 금융완화 축소 전망
빠른 백신 보급 덕분에 올해 1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6.4%(전 분기 대비, 연율 기준)를 기록하며 연간 성장률이 7%에 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같은 성장률은 개인 소비 확대, 부동산 투자 확대, 정부 지출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활동이 활발해진 것에 기인했다.
이날 발표된 1분기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보다는 0.1%포인트 낮았지만 이는 속보치로 향후 잠정치, 확정치 발표 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4.3%를 기록한 데 이어 상반기에 6~7% 성장률을 기록하고,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6일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6.4%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3.5%를 기록했던 미국 성장률은 올해 7% 안팎 성장을 기록할 경우 위기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게 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11일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연준 내부 전망을 기초로 "올해 6~7% 성장을 예측한다. 심지어 그보다 조금 더 높을 수도 있다"며 "이는 최근 30년 내 가장 높은 수치"라고 전망했다.
미국이 이렇게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회복한 가장 큰 원인은 빠른 백신 보급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8일 기준 미국의 백신 접종률은 43%(1회 접종 기준)를 기록했고, 오는 7월 중순에는 70%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주별로 속도 차이는 있지만 실내 영업 규제가 대부분 해제되며, 서비스업이 정상 궤도를 찾아가고 있다. 지난해 -3.5%를 기록했던 미국 경제 성장률은 로널드 레이건 정부 시절인 1984년(7.2% 성장) 이후 3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렇게 경제 회복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미국의 일자리 시장이 빠르게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미 노동부는 전주(4월 18~24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55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망치(52만8000건)보다는 높지만,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같이 미국 경제가 빠른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부동산, 주식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자산시장 거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파월 의장은 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일부 자산은 가격이 높다"며 "자본시장에서 약간 거품이 있다"고 이례적으로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그간 주식 시장 과열 여부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을 피해왔다.
하지만 이날 파월 의장은 유동성 공급 축소(테이퍼링)에 대해 "아직 시기가 아니다"며 고려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일관되게 언급했다. 그는 금리 인상을 고려하기 위한 전제조건에 도달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FOMC 정책결정문에서 연준은 팬데믹 영향에 대한 평가를 '상당한 위험'에서 '위험'으로 수정했다. JP모건은 "연준이 팬데믹의 하방 위험을 서서히 축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런 변화를 근거로 하반기에는 연준이 위기 이후 일관되게 진행해온 유동성 공급 기조가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씨티은행은 "다음달 7일에 4월 고용지표가 발표된 이후 6월 FOMC까지 테이퍼링 관련 태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올해 4분기 중 테이퍼링이 시작되고 2022년 말 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연준이 향후 3개월분 고용지표를 확인한 후 7월께부터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하고, 12월 FOMC에서 테이퍼링을 결정한 뒤 내년 1월부터 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서대문구 연희동 집 본채(419.5㎡)는 30억3천700만원에서 32억7천600만원으로 7.9% 올랐다.
검찰이 전씨의 미납 추징금을 환수하기 위해 연희동 집을 압류했으나 작년 서울고법은 본채는 부인 이순자씨의 명의로 돼 있다는 이유로 압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판결한 바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1천299.1㎡)은 101억6천만원에서 115억7천만원으로 13.9%,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내곡동 자택(570.6㎡)은 14억6천400만원에서 15억8천700만원으로 8.4% 상승한다.
올해 서울 중에서도 동작구의 표준단독주택의 공시가격 상승률(12.86%)이 가장 높은 가운데 개별단독주택들도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상도동 김영삼 전 대통령 자택(340.94㎡)의 경우 13억300만원에서 16억1천100만원으로 23.6% 뛰었다.
인근의 다른 단독주택(224.73㎡)은 5억400만원에서 5억6천900만원으로 12.9%, 또 다른 주택(110.42㎡)은 4억400만원에서 64억6천600만원으로 15.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0. 따상상' 물건너 간 SK바이오사이언스, 지금 사도 될까
sk 바이오사이언스
상장 첫 날 종가가 공모가 대비 160% 오른 `따상`을 기록하며 코스피에 입성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19일에는 상한가까지 오르는 `따상상`에는 실패했다. 증시 새내기 주식에 대한 프리미엄이 따상상에 미치지 못하자,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은 SK바이오사이언스 사업의 성장성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3분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일 대비 8000원(4.73%) 오른 1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업공개(IPO) 절차가 진행되던 때의 장외 거래 가격인 20만원 수준에 소폭 미치지 못한다. 이날 장 초반 19만원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동력이 떨어졌다.
백신 전문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 제조 신기술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로부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위탁 개발·생산(CDMO) ▲자체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의 모멘텀 덕에 증시에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증권가의 평가도 후한 편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공동구매 컨소시엄인 코백스(COVAX)의 백신개발과 생산사업자로 선정되면서 글로벌 백신업체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했다"며 "개발과 생산을 동시에 진행하는 업체로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자체 개발 백신 성공 여부가 기업가치 상향에 매우 중요하다"며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의 2·3상 데이터가 양호해 내년 하반기 출시가 가능하다면 큐어벡, 노바벡스, 바이오엔텍 등 글로벌 신규 백신업체들 수준의 기업가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상장을 앞두고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GBP510에 대해 "코로나19를 종식시키는 `게임 클로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출시된 코로나19 백신들이 감염병의 확산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신속성에 맞춰 개발됐다면, GBP510은 유효성, 안전성, 경제성, 유통 편의성 등을 고루 확보해 저개발국에서도 어렵지 않게 유통될 수 있는 백신이라는 이유에서다. 실제 GBP510은 CEPI가 지원하는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개발 지원 프로젝트 웨이브2(Wave2)의 대상으로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코로나19 백신에 이은 두 번째 유망 파이프라인은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후보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약 7조원 규모의 폐렴구균 백신 시장에서 베스트인클래스(계열 내 최고) 품목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13조5400억원 수준인 시가총액 규모는 국내 경쟁 기업과 비교하면 부담스럽다. 국내 1위 백신업체인 녹십자의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조4935억원이다. 특히 녹십자는 백신 사업 외에 혈액제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차별점도 있다.
현대자동차·기아와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배송 물류 로봇 연구개발을 위해 협력을 추진한다.
현대차·기아는 18일 우아한형제들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현대차 박정국 연구개발본부부본부장, 우아한형제들 오세윤 최고전략책임자(CS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배송 로보틱 모빌리티 및 물류 분야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와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무인 배송 서비스를 위한 로보틱 모빌리티를 개발하고,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 사업 고도화를 목표로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협업을 통해 개발한 로봇을 배송 및 물류 현장에 투입하고, 다양한 이동 환경에서의 실증운영을 통해 기술 및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그동안 축적해온 고도화된 로보틱스 기술을 바탕으로 실내·외 배송이 가능한 로보틱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하고, 모빌리티 통합 관리·제어 시스템을 구축한다.
우아한형제들은 현대차·기아의 로보틱 모빌리티 플랫폼을 활용해 자사의 고객 주문 시스템과 연동한 로봇 배달 서비스 운영을 추진한다. 특히 음식배달, 공유주방, 생필품 즉시 배달 서비스 등의 ‘퀵 커머스’ 사업에서 로보틱 모빌리티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다양한 구조의 건물 이동에 최적화된 로봇 ▲결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로봇 ▲아파트와 같은 다층 구조 건물에서 층간 이동 가능한 로봇을 개발하기로 했다. 배송 과정에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무인 배송 솔루션을 개발하고, 아울러 주거·물류 현장 등 각 공간에 특화된 전담 로봇을 개발하는 등 일상 속 스마트 물류를 선도할 예정이다.
0. 나는 자연인"…아이오닉5 있다면 집도 절도 필요없어
이동수단과 차박 넘어 `사랑방` 이식
V2L, 자연인에게 문명의 이기 선물
사랑방으로 진화한 아이오닉5 [사진촬영=최기성 기자]
"사랑방 품었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를 실제로 본 순간, 머리에 떠오른 말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뜬 차박(차+숙박)을 넘어 `사랑방`처럼 다목적 생활공간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다른 전기차와 달리 전력을 소모만하지 않고 공급까지 해주는 `달리는 에너지원`으로도 진화했다.
아이오닉5만 있다면 `자연인`을 꿈꾸며 일부러 전원주택을 짓거나 이동주택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 바퀴 닿는 곳에서 자연인의 자유로움을 만끽하며 `콘센트`가 선사하는 문명의 이기도 누릴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 17일 브랜드 최초의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가 가져올 자동차 생활의 변화를 보여주는 아이오닉5 스퀘어(서울 용산구)를 미디어에 공개했다.
이곳에는 아이오닉5 2대가 전시됐다. 아이오닉5 V2L(Vehicle To Load) 체험공간도 마련됐다.
`자동차=생활`, 자연인에 문명 선물
스퀘어 내부에 전시된 아이오닉5 [사진촬영=최기성 기자]
이날 실물이 공개된 아이오닉5의 가장 큰 장점은 `달리는 사랑방`으로 만들어주는 공간 활용성이다.
방(房)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이다. 단순히 큰방, 작은방을 넘어 안방, 사랑방, 건넛방, 골방, 다락방, 주방 등 목적에 따라 세분화된다.
사랑방은 방 중에서도 가장 다목적으로 사용된다.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니다. 안방보다 작지만 바깥세상과 연결되는 공간이면서 서재이자 휴식처이며 작업 공간이자 문화 공간이다.
아이오닉5는 사랑방을 자동차에 `이식`했다. 자동차생활이 `자동차=생활`이 된다.
크기에 비해 넓은 공간, 바퀴달린 가구처럼 공간 활용성을 높여주는 유니버셜 아일랜드(Universal Island), 소파 뺨치게 안락한 시트를 채택한 효과다.
전장x전폭x전고는 4635x1890x1695mm다. 현대차 준중형 SUV인 투싼(4630x1865x1665mm)보다 길고 넓고 높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3000mm에 달한다. 투싼(2755mm)은 물론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2900mm)보다 길다.
짧은 오버행(차체 끝에서 바퀴 중심까지 거리)으로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가능해진 플랫 플로어(Flat Floor)도 쓸 수 있는 공간을 넓혀준다.
넉넉한 공간을 무기로 생활과 이동의 경계를 허무는 `편안한 거주 공간(Living Space)`을 실현했다.
운전자가 필요없는 미래 모빌리티가 보여줄 실내공간의 새로운 개념이다. 내부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심리스(Seemless) 공간으로 구성했다.
실내 거주성을 향상한 아이오닉5 [사진제공=현대차]
백미는 테슬라도 부러워할 `유니버셜 아일랜드(Universal Island)`다. 기존 내연기관의 센터콘솔 자리에 위치한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15W 수준의 고속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위 아래로 나뉜 트레이 구조를 갖췄으며 하단 트레이에는 노트북이나 핸드백 같은 수화물을 수납할 수 있다.
최대 140mm 후방으로 이동할 수 있다. 앞좌석뿐 아니라 뒷좌석 탑승자도 센터콘솔을 수납용도나 충전용도로 쓸 수 있다.
1열 운전석 및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다리받침 포함)는 2열 좌석에 닿을 정도로 눕힐 수 있다. 무중력 자세를 만들어주는 기능도 갖췄다. 2열 전동 슬라이딩 시트도 앞쪽으로 135mm까지 이동할 수 있다.
전동 슬라이딩 시트를 활용하면 휴식 공간, 일하는 공간, 여가를 즐기는 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히터와 함께 있던 블로워(송풍기) 위치를 이동시켜 슬림화한 콕핏, 초고강도 소재로 기존 내연기관 차량 대비 시트 두께를 30% 줄인 전기차 전용 슬림 디자인 시트도 사랑방 기능에 한몫한다.
엔진이 사라진 보닛 안쪽에는 작은 캐리어 역할을 담당하는 공간이 숨어있다. 세면도구, 여벌의 옷, 접이식 우산 등을 수납할 수 있다.
`움직이는 에너지원` V2L, 사랑방 툇마루 역할
아이오닉 V2L 체험 공간
전시장 백미는 V2L 체험이다. V2L을 이용하면 차량 외부에서 일반 전원(220V)을 사용할 수 있다. 아이오닉5의 사랑방 기능을 더 빛나게 해준다.
V2L 기능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한다. 아이오닉5 배터리는 4인 가족이 4일 동안 쓸 수 있는 전력을 보유했다.
야외 활동이나 캠핑 장소 등 다양한 외부환경에서도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다.
향후 정전 사태 때는 비상용 전원으로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다.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배터리를 충전해 적은 비용으로 전력을 쓰거나 거래까지 할 수 있다.
V2L 체험공간에서는 `움직이는 에너지원` V2L이 아이오닉5에 `사랑방 툇마루` 기능을 부여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아이오닉5 차체 뒤쪽에 있는 V2L 코드를 활용하면 로봇 바리스타로 커피를 만들거나 헤어드라이·공기청정기를 작동할 수 있다.
노트북과 스탠드 램프를 켜 이동 사무실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재택근무 여건이 좋지 않아 카페를 전전할 필요가 없다.
아이오닉5 충전 장명 [사진 제공=현대차]
아이오닉5는 충전 속도도 빠르다. 350kW급 초급속 충전 때 18분 이내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유럽 인증 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차량의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해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해준다. 충전 스트레스를 덜어준다.
현대차는 18분 동안 아이오닉5뿐 아니라 운전자도 `충전`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을 충전소에 마련할 계획이다. 운전자들은 스트레칭을 통해 운전 피로를 풀고, 휴식하면서 졸음 운전을 예방하고, 독서까지 즐길 수 있게 된다.
0. 쿠팡 대주주 주식 매도에 서학개미 '철렁'
김범석 의장 120만주 팔아
직원 보유물량도 매도 가능
외신 "내부자 투기 여지 둬"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개인투자자)들이 집중 매수한 쿠팡 주가가 내부자 주식 매도 이슈로 출렁거렸다.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쿠팡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15% 떨어진 주당 43.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쿠팡 주가가 하락한 데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15일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자사 주식 120만주를 매도했고, 18일부터는 쿠팡 직원들도 보유 물량에 대한 매도가 가능하다. 초기 투자자인 `리틀 버핏`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 회장이 쿠팡 주식 2650만주를 보유하지 않고 비영리단체에 기부했다는 소식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김 의장 지분은 회사 공모가격(IPO 가격)이 정해지기 이전 시점에 IPO 가격으로 유통되도록 결정된 사안"이라면서 "이는 상장 초기 주식 거래 활성화를 위해 대주주들이 일부 물량을 시장에 내놓는 관례에 따른 것이며, 비슷한 사례로 페이스북 상장 당시 마크 저커버그 공동창업자가 같은 방식으로 3020만주를 내놓은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쿠팡이 내부자들의 매매 차익을 올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IPO 가격을 낮게 정하고 매도 제한 기간도 짧게 설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따른다.
17일 블룸버그는 쿠팡이 이례적으로 IPO 가격에 지분을 매수한 투자자들에게 이런 제한을 피해 더 일찍 지분을 매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투기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뉴욕 증시에서 록업(상장주 주가 급락 사태를 막기 위해 내부 관계자들의 지분 매각을 일정 기간 금지하는 제도) 기간은 6개월이다. 쿠팡은 일부 직원이 IPO 이후 6일 안에 주가가 IPO 가격선 이상이면 자사주를 매매할 수 있도록 했다. 주주 명부에 등록된 투자자들도 12일 안에 시세가 IPO 가격보다 최소 33% 높을 때 보유 지분을 매도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큰손` 소프트뱅크가 록업 해제 때 지분을 내다 팔지에 관심이 쏠린다.
0. 가 첫 '코인 펀드' 나온다…모건스탠리 내달 상품 출시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금융 회사 두 곳이 비트코인에 대해 정반대 길을 걷기 시작했다.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를 월가 최초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비트코인이 순전히 투기용이라고 깎아내렸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투자 상담역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를 통해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펀드 3개를 다음달에 출시하겠다고 알렸다.
모건스탠리가 펀드를 출시한다는 소식은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비트코인을 투자자산으로 분류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모건스탠리는 운용자산이 4조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투자은행이기 때문이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큰 점을 감안해 자산이 200만달러가 넘는 고객층으로 투자자를 제한할 방침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모건스탠리가 가상화폐 분야 억만장자 투자자인 마이클 노보그라츠와 협력하기로 한 점이다. 그는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로 수년 전부터 가상화폐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왔다. 모건스탠리는 갤럭시디지털이 출시한 펀드를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프란시스코 블랜치 BoA 상품·파생담당 전략가는 "비트코인 중 95%가 전체 계정의 2.4%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며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높은 변동성으로 지불수단, 부의 저장 메커니즘으로 실용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18일 오전 5시) 현재 5만8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5만6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던 비트코인은 연준의 경기 전망 발표 이후 다시 가격이 급등해 18일 낮 12시 기준 5만9000달러대로 시세가 올랐다.
0. BMW, 향후 2년간 순수전기차 몇종 출시할까
2023년까지 순수전기차 13종 출시
2025년 말 EV 누적 200만대 판매 목표
MINI, 2030년 초까지 순수 전기 브랜드 전환
순수 전기차 i4, 오퍼레이팅 시스템 8 공개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이 순수 전기차 BMW iX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BMW 그룹 코리아]
BMW 그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본사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2020년 실적과 미래를 위한 기업 전략을 발표했다.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은 "BMW 그룹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가능한 빠르게 회복함과 동시에 미래를 위해 한층 더 멀리 나아갈 것"이라며 "향후 수년 내 다가올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대비해 BMW가 강력한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전기, 디지털 ·순환 경제와 같은 명확한 로드맵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BMW 그룹은 지능적인 차량 아키텍처와 고도로 유연한 생산 네트워크를 통해 오는 2023년까지 13종의 새로운 순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는 BMW i3와 iX3, MINI SE 등 3가지 순수 전기 모델을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연내 두 가지 혁신적 핵심 모델인 BMW iX와 i4를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BMW 5시리즈와 7시리즈, X1, 그리고 MINI 컨트리맨과 같은 인기 모델의 순수 전기 버전도 수년 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전동화 전략을 기반으로 BMW 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제품군의 90% 가량에 최소 1가지 이상의 순수 전기 모델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BMW 그룹 순수 전기 모델의 판매 성장률은 2025년까지 연 평균 50% 이상을 기록하고, 누적 판매량은 2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30년에는 BMW 그룹 전체 판매량의 약 50% 이상이 순수 전기차로 구성될 전망이다.
니콜라스 피터 BMW 그룹 재무총괄은 "올해 전동화 모델(xEV)의 판매량을 전년 대비 75% 이상 확대하고, 2023년까지 총 13가지 순수 전기 모델을 새롭게 출시할 것"이라며 "2025년 말까지 누적 200만대 이상의 순수 전기차를 고객에게 인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BMW 그룹은 오는 2025년부터 `뉴 클래스(Neue Klasse)`라는 새로운 제품군을 출시하며 대대적인 변혁을 단행한다. 뉴 클래스 제품군은 ▲완전히 재정립된 IT·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차세대 고성능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배터리 ▲자동차의 수명주기 전체를 아우르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급진적인 접근방식 등을 핵심 특성으로 갖는다.
이러한 요소들은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에 최적화된 차량 아키텍처와 어우러져 디지털화와 전기화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동시에, BMW 고유의 매력을 고스란히 이어갈 것이다.
7일 열린 전시·컨벤션업계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업계 현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조민제 한국전시주최자협회장, 석재민 한국PCO협회장, 김응수 한국마이스협회장, 최태영 인터컴 대표. [이충우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2개월만 더 지속되면 업체 절반이 문을 닫아야 하고 6개월 더 지속되면 90%가 폐업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줄도산으로 인한 고용 위기가 오지 않도록 정부가 최소한의 지원을 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시회 취소 사태가 잇따르면서 전시·컨벤션업계가 심각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회의·전시회·컨벤션 등 마이스(MICE) 관련 업체들은 지난 2월 이후 모든 전시회가 취소되면서 업계가 고사 직전의 위기에 몰린 만큼 정부 지원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응수 한국마이스협회 회장(프리미엄패스 대표)은 7일 열린 매일경제 좌담회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2월 이후 3개월간 업계가 입은 피해 규모만 6900억원에 달한다"며 "향후 피해 규모까지 감안하면 조 단위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2. 삼성·LG전자 1분기 선방, 진짜 위기는 2분기부터..1분기 잠정실적
삼성전자 영업익 6조대 사수..LG전자 작년보다 21% 늘어
국내 전자업계 투톱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1분기 나란히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판매 부진 등 악영향이 3월 이후 본격화한 만큼 2분기 실적이 기존 예상보다 크게 악화될 가능성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일 올해 1분기 매출액 55조원, 영업이익 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투자업계가 전망한 매출액 55조4930억원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 전망치 6조1232억원을 다소 상회한 수치다.
LG전자도 이날 1분기 매출액 14조7282억원, 영업이익 1조90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금융투자업계가 전망한 영업이익 컨센서스 8700억원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로 `깜짝 실적`으로 평가된다. LG전자의 이 같은 실적은 주요 사업부인 가전과 TV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데다, 연결 실적으로 반영되는 LG이노텍의 실적이 호전된 것이 영향을 줬다.
3. 중국은 우한 봉쇄 해제 했는데 일본은 이제서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봉쇄 조치 해제를 3일 앞둔 5일 우한의 한 야외 레스토랑에서 남녀가 조각상 옆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인 도시 우한에 대한 봉쇄 조치를 8일 해제했다. 반면 일본 누적 확진자 수는 5000명이 넘어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긴급사태가 선포되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중국 후베이성 정부는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우한에서 외부로 나가는 교통 통제를 해제했다.
지난 1월 23일 우한이 전격 봉쇄된 지 76일 만이다.
그동안 우한은 봉쇄 조치로 외부와 통로가 단절되고 모든 공공 교통이 중단됐다. 주택 단지도 폐쇄식 관리로 집 밖으로 나오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았다.
우한에서 봉쇄가 풀리면서 항공기와 기차 운영이 재개됨에 따라 건강함을 증명하는 휴대전화 `녹색 건강 코드`를 가지고 있으면 도시 밖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우한의 비운은 지난해 12월 초 화난 수산시장에서 정체불명의 폐렴 환자들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반면 일본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대로 다시 증가했다. 전날 확진자 362명을 포함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5165명이다. 이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타고 있던 이들을 포함한 수치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달 3∼5일 사흘 연속 300명대를 유지하다 6일 200명대로 축소했으나 300명대로 다시 올라섰다.
사망자는 1명 늘어 109명이 됐다.
4. 원유ETN 과열땐 매매정지"
적정가 대비 30%이상 고평가..거래소, 5일간 지속되면 조치
개인투자자들의 원유 상장지수증권(ETN) 투자 과열에 사상 처음으로 한국거래소가 매매거래정지의 특단 조치를 꺼내들었다.
7일 한국거래소는 최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관련 ETN 상품의 괴리율이 8일부터 5거래일 연속으로 30%를 초과하는 경우 그 다음날인 6거래일째 하루 동안 매매거래정지 조치를 내린다고 예고했다. 만약 하루 동안의 매매거래정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다시 5거래일 연속으로 괴리율이 30%를 초과하면 매매거래정지 조치가 반복해서 취해질 예정이다.
통상 ETN 등 파생상품에서 괴리율은 시장에서 실제로 거래되는 `시장가치`와 ETN이 추종하는 기초자산의 `실시간 지표가치`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괴리율이 `양수(+)`인 경우 현재 시장가치가 기초자산의 가치보다 고평가됐다는 것을 뜻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시장 조치 예고에도 불구하고 WTI 관련 ETN 상품의 괴리율이 8~14일 계속 30%를 초과하는 경우 그다음 거래일인 오는 16일 1일간 매매거래정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5. 제로금리 시대 최고 연 5.7% 정기적금 출시…조건은?
우리은행은 우리은행 거래실적과 현대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최고 연 5.7%의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적금인 `우리 Magic 적금 by 현대카드`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적금의 가입기간은 1년이며 월 납입 한도는 최대 50만원이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1.7%에 우대금리 최대 연 0.5%포인트와 특별우대금리 최대 연 3.5%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5.7%다.
우대금리는 우리은행 첫 거래 고객이거나 우리은행 계좌로 급여 또는 연금 수령 조건 충족 시 연 0.5%포인트가 제공된다. 특별우대금리는 현대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제공하 금리로 현대카드 사용실적 및 자동이체 조건 충족 시 최대 연 3.5%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시중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다른 금융사와 제휴를 통해 고금리 상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6. 국내 하늘길` 열린다…LCC 속속 증편
에어부산, 울산~김포·제주행 증편..제주항공·진에어 등도 확대 추세
국내선 승객 3월 첫주 대비 22%↑..`제주 쏠림`에 공급과잉 우려도
코로나19` 사태로 사상 초유의 위기에 놓인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국내선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 등 국제선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자 멈춰선 항공기를 제주 등 수요가 많은 국내 주요 지역에 투입하며 활로를 모색하고 나선 것이다.
7일 에어부산은 이달 25일부터 울산공항의 국내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 운항을 중단한 지 55일 만이다.
이에 따라 에어부산은 △울산~김포 △울산~제주 노선을 일일 왕복 2회씩 운항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에어부산 관계자는 "지역 항공 이용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울산 노선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내 방역과 좌석 거리 두기 등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에어부산은 제주 노선 이용객이 많다고 보고 지난달 16일부터 △김포~제주 △부산~제주 노선을 증편했다. 부산발 노선은 일일 왕복 3회에서 5회로, 김포발 노선은 일일 왕복 2회에서 3회로 늘린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이후 국내 LCC 가운데 국내선을 증편한 첫 사례였다. 이들 노선을 늘린 뒤 에어부산의 국내선 탑승객은 42% 증가했다고 한다.
다른 LCC도 국내선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일 에어서울은 김포~제주 노선을 기존 주당 25편에서 32편으로 확대했다. 지난달 주말 탑승률이 90%를 웃돌며 회복세를 보이자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와 관련해 에어서울 관계자는 "4월은 평균 85% 이상 탑승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29일 대구~제주 노선을 증편한 데 이어 이달 25일부터는 일일 4편 일정으로 청주~제주 노선을 부정기 운항하기로 했다. 진에어도 김포∼제주 노선을 평일에는 일일 왕복 6회, 주말에는 일일 왕복 8~10회로 증편했다. 이달부터 제주항공은 오는 25일까지 김포~부산 노선을 일일 8편으로 늘린다.
이처럼 LCC들이 국내선 증편에 나선 건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제주 등 국내선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대다수 제주 노선 항공권은 초저가로 판매되고 있다. 에어서울은 수요일마다 편도 3000원, 왕복 2만원대의 최저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에어부산은 편도 9900원대부터 부산·김포·울산에서 출발하는 제주 노선에 특가 운임을 제공한다.
7. 고용쇼크 덮친 美…옐런 "2분기GDP 최소 30% 역성장"
실업률 최소 12~13% 달할것..V자 급반등도 가능하지만..다운 여파 더 나빠질수도
셧美국민 50% "1년후 실업 걱정"..부동산 버블붕괴 촉발 우려
미국 경제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최소 30% 감소하고, 실업률도 최소 12~13%에 달할 것이다. `V`자 반등이 가능하지만 피해가 커질수록 `U`자 반등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이다."(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충격으로 미국 2분기 GDP 성장률이 -30%가량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영향권에 들어간 1분기부터 `마이너스` 성장에 빠져들기 시작해 2분기에 최악의 가파른 하강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전염병 확산이 4월 이후 악화되지 않고 점차 진정된다면 3분기부터 경기가 점차 회복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강한 반등을 의미하는 V자 회복에 대해선 전망이 다소 엇갈린다.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6일(현지시간) "충격적인 하강의 고통 속에 있다"며 "현시점에서 (2분기) 실업률은 아마 12%나 13%까지 오를 것이고, GDP는 최소 30%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업 생산 측면에서 문을 닫는 공장이 늘어나고, 이미 가동을 중단한 공장들의 `셧다운` 기간도 연장되는 추세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잉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장에서 787기 제작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보잉은 미국 워싱턴주와 펜실베이니아주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긍정적인 소식은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집중 발병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지는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기대감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7% 급등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됐다고 평가하기는 성급한 데다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소비와 투자가 빠르게 회복하기는 쉽지 않아 V자 반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옐런 전 의장은 전망에 대해 "V자형 반등이 가능하다"면서도 "결과가 더 나쁠까 우려스럽고, 경제가 셧다운된 기간에 얼마만큼의 피해를 보느냐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더 많은 피해를 볼수록 우리는 U자형 반등을 볼 가능성이 더 크다"며 "`L`자형 반등이라는 더 나쁜 것도 있다. 나는 그와 같은 것을 보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잇단 셧다운으로 소비·생산·투자 등 전 부문에 걸쳐 총체적 부진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투자은행들의 미국 GDP 3분기, 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살펴보면 △JP모건이 11.0%, 7.0% △골드만삭스가 19.0%, 12.0% △모건스탠리는 20.7%, 15.9% 등을 예견했다. 소위 V자인 셈이다. 이에 비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분기별로 -7.0%, -30.0%, -1.0%, 30.0% 등으로 제시하며 U자형 회복을 내다봤다. 씨티의 경우 각각 -0.5%, -12.0%, 7.3%, 5.6%로 소위 `나이키`형에 가까웠다. 저점을 찍은 뒤 오랫동안 느리게 회복한다는 의미다.
마크 잰디 무디스애널리틱스 수석이코노미스트도 2분기 미국 GDP 성장률이 -25%를 기록했다가 3분기 15.0%로 반등한 후 4분기부터 성장세가 다시 정체되는 나이키형을 예상했다.
미국인들이 실업 위기에 놓이면서 미국 주택 시장에도 경고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뉴욕연방준비은행이 공개한 3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1년 후 실업을 걱정하는 응답자가 50.9%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경제분석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미국 주택 수요가 급격히 하락할 것"이라며 "내년 초까지 주택 가격이 4% 떨어져 주택 시가총액이 1조3000억달러 증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8. 유럽 코로나 정점 찍었나…스페인·오스트리아 "단계적 봉쇄완화"
이탈리아·스페인·독일 등..확진·사망자 증가세 한풀 꺾여
오스트리아·덴마크 "부분 재개"..스페인도 이동 제한 완화 검토
집단면역 실험하던 스웨덴은..확진자 급증에 봉쇄정책 선회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시 드니프로의 공동묘지에 시신이 안치되지 않은 흙무덤들이 쌓여 있다. 시 당국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를 대비하고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12곳에 무덤 600기를 준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현재 확진자 1462명에 사망자 45명이 나왔다. [로이터 = 연합뉴스]
유럽 내 몇몇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적 봉쇄 조치를 풀고 경제 활동을 재개하는 출구전략도 잇달아 발표되고 있다. 실제 유럽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이탈리아·스페인 등에서 증가세가 꺾여 최악을 지난 것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탈리아 확진자는 6일(현지시간)까지 누적 13만2547명으로, 전날보다 3599명 늘었다.
지난달 17일 이후 하루 4000~5000명이 새로 감염되던 이탈리아는 20일 만에 처음으로 일일 확진자가 3000명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636명 증가했지만 예전보다 상당히 줄었다. 지난달 27일 하루 919명이 숨졌고 4월 들어 하루에 700명대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증가세는 하강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비오 브루사페로 이탈리아 국립고등보건연구소(ISS) 소장은 지난 5일 "곡선이 며칠째 안정기를 보이다 하강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를 제치고 미국에 이어 확진자 2위를 기록한 스페인도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확진자는 13만5032명으로 전날보다 불과 246명 늘었다. 지난달 말에는 하루 최대 1321명이 늘었지만 이달 1일에는 500여 명만 발생했다. 스페인 정부에서도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검사 대상에서 제외했던 무증상자들도 대상에 포함하도록 방침을 바꿨다. 아란차 곤살레스 라야 외무장관은 "완화를 준비하는 데 있어 누가 감염됐는지 아는 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9. 트럼프 "나는 미국의 치어리더"…WHO에 자금지원 보류 검토 압박
미국, WHO 최대 자금 지원국…실제 보류시 상당한 후폭풍 예상
"아주 힘든 이번 주"라면서도 "정점에 다다르고 있을 수도·사망자 예상보다 적을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미국의 자금 지원 보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미국의 피해가 정점을 향해 간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WHO로 관심과 비난의 화살을 돌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대통령이 코로나19 위험성을 경시했다는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신이 미국의 치어리더라는 말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백악관 태스크포스(WP) 브리핑에서 "WHO는 미국으로부터 막대한 돈을 받는다.
우리가 내는 돈이 그들에 가장 비중이 크다"고 운을 뗐다. 그는 "WHO는 나의 (중국에 대한) 여행 금지 조치에 동의하지 않고 비판했다. 그들은 틀렸고 그들은 많은 것들에 틀렸다. 그들은 아주 중국 중심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WHO는 잘못 짚었다. 시점을 놓쳤다"면서 "우리는 들여다봐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위해 돈을 내고 있는지 들여다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언 도중 "WHO에 쓰이는 돈을 보류할 것이다. 아주 강력하게 보류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WHO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 대응하는 상황에서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것과 관련한 추가 질의가 이어지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들여다본다는 것"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AFP통신은 WHO의 가장 큰 자금원이 미국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정도 규모의 자금을 언제 보류할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WHO가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해도 모자란 시점에 실제 자금 지원을 보류할 경우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수밖에 없다. 미국 내 피해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 트럼프 행정부 책임론이 커지는 상황에서 WHO에 화살을 돌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도 WHO가 중국 중심적이라고 비난했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은 WHO와의 협력을 강조해왔다고 지적했다.
10. 산업은행, 5억弗 달러채권 발행성공
코로나사태 이후 첫 성사..22억弗 주문…경쟁률 4.4대1..가산금리도 예정보다 하락
KDB산업은행이 아시아, 유럽, 중동 투자자를 대상으로 5억달러(약 6000억원) 규모 달러채권을 발행했다. 코로나19의 전방위적인 확산 이후 외화채 시장에서 달러채가 처음으로 발행된 것이다. 시장에서는 한 달가량 멈춰선 국내 기업들의 해외 자금 조달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 5억달러 규모 달러채권을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이번 외화채는 아시아, 유럽, 중동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발행되는 유로본드 형태다. 만기는 3년이며, 시장금리에 따라 이자율이 바뀌는 변동금리채(FRN)다. 현지 투자자들에게 제시된 가산금리(스프레드)는 1.8%포인트였다. 산업은행은 수요예측에서 약 22억달러(약 2조6700억원)에 달하는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싱가포르, 홍콩뿐 아니라 유럽과 중동 기관들도 대거 참여한 덕에 청약경쟁률은 4.4대1까지 높아졌다. 산업은행은 발행 규모를 5억달러, 스프레드를 1.45%포인트로 각각 확정지었다. 풍부한 시장 수요에 힘입어 가산금리를 0.35%포인트 낮춘 것이다. 통상적으로 국내 기업은 외화채를 발행하며 투자자에게 약간의 금리(프리미엄)를 더 얹어주는 편이다. 기관이 시중에서 유통되는 채권을 살 수 있는 만큼 좀 더 높은 이자율을 내세워 청약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산업은행은 별도의 프리미엄을 지불하지 않고도 이번 발행을 성사시켰다. 스탠다드차타드증권이 실무를 주도하며 산업은행의 발행 과정을 도왔다.
11. 경영환경 악화에…`불성실 공시` 역대최대
코로나 여파로 1분기만 35건..유상증자 실패·대출 연체…
코스닥 상장사 공시번복 급증..제넨바이오, 자산매입계약 철회
코스피선 국보·에이리츠 지정
올해 들어 공시를 취소하거나 번복하는 `불성실 공시`가 급증하고 있다. 상장사가 자금을 모집하려고 유상증자를 발표했지만 실패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불성실 공시 증가는 기업의 경영 환경이 악화되는 징표로 통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된 건수는 모두 35건이다.
1분기 지정 건수로는 역대 최대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국보와 에이리츠 2개사가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됐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불성실 공시는 모두 33건에 달했다. 불성실 공시 법인 지정 건수는 올해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분기 불성실 공시는 33건이었지만, 올해 들어 같은 기간 35건으로 늘었다. 유난히 불성실 공시가 많았던 지난해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 불성실 공시는 2017년 82건에서 꾸준히 늘어 지난해 133건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영 환경 악화로 이달 들어 불성실 공시가 5건 늘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불성실 공시 법인이 올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아니라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12. 원유상품 몰빵한 개미들, 만기연장 `비상`
개미들 연초 잇단 `저가매수`..6월물 값, 5월물보다 크게 높은
선물 시장 `슈퍼콘탱고` 지속..이달 롤오버땐 15% 비용 들어..원유 수십% 올라도 수익 `쥐뿔
유가 상승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콘탱고`발 비상에 걸렸다. 원유 선물을 거액으로 직접 거래하는 큰손 투자자에게만 국한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원유 선물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투자자 모두가 콘탱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좋은 소식은 못 된다.
콘탱고란 결과적으로 원유 선물지수 상품 투자자들 수익을 깎아먹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콘탱고에 따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과 실제 상품 간 괴리는 이달에만 15%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유 선물가격이 15% 올라도 손에 쥐는 수익은 `제로`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엄밀히 말해 운용사나 증권사 탓은 아니다. 이들 상품이 추종하는 지수를 따라가기 위한 비용으로 선물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서는 불가피하다.
투자자 입장에서 롤오버에 따른 괴리를 피하려면 롤오버 개시 전에 보유 물량을 팔고 손익을 확정 짓거나, 롤오버 기간에 신규 진입을 피하는 방법밖에 없다. 연초 대비 유가가 급락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원유 `저가 매수` 투자가 전례 없이 급증한 배경에는 롤오버 비용을 인식하지 못한 투자자 수요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7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이날 기준 5월 만기 WTI 선물가격은 배럴당 26.92달러다. 6월 만기 WTI 선물가격은 30.99달러로 5월물과의 격차는 4.07달러다. 이날부터 5거래일간 원유 선물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ETF, ETN 등 지수 상품에 이 격차만큼 롤오버 비용이 들 전망이다.
원유 선물지수는 이름처럼 원유 선물을 보유함으로써 선물지수를 따라간다. 그러나 선물은 만기가 있다. WTI 5월물 선물이라 하면 4월 20일에 만기가 찾아온다. 만기 이전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6월물로 갈아타야 원유 선물지수가 `선물지수`란 이름값을 할 수 있다.
문제는 근월물보다 원월물 가격이 높은 `콘탱고` 현상이 나타나면서 이달 이뤄지는 롤오버 과정에서 선물 1계약당 4달러가 넘는 비용이 발생해 원유 선물가격이 올라도 실제 상품가격이 그만큼 오르지 못하는 괴리가 심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 규모가 최근 수년 내 최고치라 시장에서는 `슈퍼 콘탱고`라고 부른다. 선물지수 수익률이 선물가격 상승률보다 낮으면 자연히 지수 움직임을 추종하는 ETF, ETN 등 지수상품 수익률도 투자자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콘탱고가 나타났다는 것은 원유가 당장 과잉 공급되고 있다는 얘기다. 코로나19로 인해 원유 수요 위축이 현실화한데다 산유국간의 유가전쟁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통상 원유 원월물은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실수요가 많고, 근월물은 투기 수요가 많아 투자자 전망에 따른 변동성이 크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만 해도 원월물보다 근월물 가격이 비싼 백워데이션(콘탱고의 반대 격)이 우세했는데, 최근 악재가 겹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당분간 콘탱고 현상이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CME 자료에 따르면 WTI 선물 가격은 올해 매달 콘탱고를 나타내고 있다. 매달 콘탱고가 나타나는 와중에 원유 선물 ETF, ETN을 장기 보유하면 WTI 가격이 수십 % 올라도 실제 손에 쥐는 수익은 몇 푼 안 되는 역설이 벌어진다.
한편 원유선물 ETN을 운용하는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각 증권사는 이날 한국거래소 공시를 통해 "현재 WTI원유 선물시장에서 근월물(5월물)보다 차근월물(6월물)가격이 10%이상 높은 콘탱고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는 WTI 선물가격이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ETN 가격이 기대만큼 상승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13. 수도권서 재개발 급매…웃돈 수천만원 `뚝`
수원·광명 등 풍선효과 지역서..프리미엄 하락 급매물 쏟아져
"코로나19에 투자자 이탈" 분석..일각선 "저점매수 기회" 시각도
최근 수천만 원 떨어진 급매물이 나오는 수원 팔달8구역 재개발 현장. [정지성 기자]
서울 부동산 규제에 대한 풍선효과로 매물이 귀했던 수도권 재개발 시장에서 최근 급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수도권 재개발 역시 `오를 대로 올랐다`는 심리로 투자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원 광명 인천 등 수도권 풍선효과를 주도했던 주요 도시 재개발 사업장에서 프리미엄(웃돈)이 수천만 원씩 빠진 조합원 입주권 급매물이 자주 나오고 있다.
먼저 수도권 풍선효과를 이끌었던 수원에선 수원 팔달6·8 재개발 구역 위주로 프리미엄이 올 초보다 2000만~3000만원가량 빠진 급매가 나오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프리미엄 3억원대 중반에 거래되던 팔달8구역(매교역 푸르지오 SK뷰) 59㎡형 입주권이 최근에는 3억2000만원 선까지 떨어졌다. 수원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이 4000만원까지 빠진 초급매 매물도 가끔 나온다"며 "이런 초급매 매물은 나오자마자 현장에서 바로 거래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웬만한 신도시 규모인 광명뉴타운이 조성되는 광명도 분위기가 비슷하다. 광명뉴타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광명11구역에서 연초 3억원 근처까지 올랐던 프리미엄이 최근 2억원대 중반까지 떨어진 급매물이 자주 나오고 있다. 광명1구역도 2억원대 초반까지 프리미엄이 내려왔으며, 광명9구역은 프리미엄이 2억원 미만까지 급락했다.
최근 수도권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인 인천 재개발 구역에서도 호가가 2000만원까지 떨어진 급매가 나오고 있다. 최근 투자자가 많이 진입한 상인천초교 재개발의 경우 프리미엄이 최고가에서 5000만원까지 빠지기도 했다. 인천 부평4, 부개서초, 다복마을 재개발 구역 등에서도 급매가 나오는 분위기다.
현재 수도권 주요 도시 아파트 시세는 보합권에 들어선 서울과 달리 아직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도 재개발 입주권이 아파트 시세보다 먼저 떨어지는 것은 실거주자보다 투자자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재개발 지역 주택은 아무래도 주거환경이 열악하다 보니 실거주 목적보다는 시세차익을 노린 다주택자의 투자 목적 매매가 많다.
재건축과 비교하면 조합원 지위 양도 조건도 덜 까다롭다.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 재건축은 조합 설립 이후엔 전매(조합원 지위 양도)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14. 비규제·저평가·교통호재…인천 집값 `트리플 효과`
지난달 상승률 2.44%..12년 만에 가장 높아
코로나19로 서울 등 부동산 시장이 고전하는 반면 인천 아파트 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띠고 있다. 매매와 전세, 청약 등 시장 전반이 호황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잇단 교통·개발 호재에 다른 수도권 대비 저평가돼 있는 점, 정부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인천 아파트 가격은 지난 3월 한 달 동안 2.44% 상승했다.
이는 2008년 7월(2.84%)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오름세는 이달 들어서도 꺾이지 않고 4월 첫째주에도 0.34% 상승률을 이어갔다. 인천 지역 집값 상승세는 지난 2월 들어 강해지기 시작했다. 올해 1~3월 상승률이 3.2%로 2016~2019년 누적 상승률(3.01%)을 넘어선다. 단 3개월 만에 최근 4년간 상승률을 넘어선 셈이다. 전세 시장 역시 강세다. 인천 아파트 전세금은 지난달에만 0.70% 상승했다. 전국적으로 인천보다 상승률이 높은 지역은 세종 대전 울산 등 3곳뿐이다.
15. LG유플, AR 게임 3종 출시…"5G 고객 무료 제공"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 U+AR에 AR게임 테마를 추가하고 AR게임 3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 U+AR에 AR 게임 테마를 추가하고 멀티플레이 대전, 캐쥬얼, 1인칭 슈팅게임 총 3종의 AR게임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하는 게임은 웹 기반 캐주얼 게임 1종과 앱 기반의 AR스나이퍼, 워즈오브스톤(Wars of Stone) 2종이다. LG유플러스 5G 고객에게는 무료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게임을 좋아하는 고객 체험 확대를 위해 U+AR앱 이외에 웹 기반 게임도 선보였다"며 "통신사 상관없이 AR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웹 게임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휴대폰에서 LG유플러스 홈페이지 내 진행 중인 이벤트에 접속해 AR게임을 할 수 있다.
U+AR은 실사 기반의 고화질 입체 스타, 캐릭터 콘텐츠를 360도 각도로 감상하고, 콘텐츠와 함께 촬영 한 사진, 영상 등을 공유 할 수 있는 서비스에서 금번 게임 테마 추가를 통해 고객들이 AR을 더욱 재미있고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다.
국내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이 병원에서 19일 63세 남성이 사망했고, 총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20여 년 전부터 정신질환으로 입원해 있다가 사망 후 2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코로나19 국내 첫 사망자가 나와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20일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해 있던 60대 남성이 폐렴으로 사망했는데 사후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19~20일 이틀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0명 이상 폭증해 환자가 107명으로 대폭 늘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국내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잡히는 듯했지만 갑작스레 어디서 누구한테 감염됐는지 경로가 모호한 환자가 속출해 지역사회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3. 文 "중국 어려움이 우리 어려움"…시진핑 상반기 방한 예정대로
韓中정상 32분간 전화통화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양국이 임상 치료 경험을 공유하고, 방역당국 간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로 예정됐던 시 주석의 방한은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4. 수원·안양·의왕 5곳 조정대상지역 추가..2·20 부동산대책
LTV 60 → 50%로 낮추고..9억 초과분에는 30% 적용
정부가 최근 한 달 반 만에 아파트값이 8% 안팎 급등한 수원시 3개구(권선·영통·장안)와 안양시 만안구, 의왕시 등 경기 남부 5곳을 조정대상지역에 추가했다.
이곳을 포함해 전국 총 44곳 조정대상지역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60%에서 50%로 낮추고, 조정대상지역 주택 9억원 초과분에 대해선 LTV를 30%까지 낮춰 돈줄을 더 조이기로 했다. 또 조정대상지역에선 분양주택 전매를 입주 때까지 일괄 금지하기로 했다. 하남·남양주·수원 팔달 등 일부 조정지역의 전매제한 기간이 현재 6개월로 짧아 청약 과열을 부추긴다는 우려를 반영한 조치다.
5. 코로나 간과했다"…사상최고 美증시에 폭풍 경고 쏟아져
하루새 월가 곳곳서 경고..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
"금융시장에 거품 낀 상황..상반기내 꽤 중대한 심판"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도..中글로벌 공급망 붕괴로..美기업 실적 충격 보고서
뉴욕증시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한 경고음이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 리스크 요인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리스크에 대한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그나마 비교적 안정적인 시장으로 평가되는 미국 증시에 투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앞으로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단기 조정 가능성을 경고했다.
모건스탠리는 코로나19 사태가 4월까지 이어지는 최악의 경우 중국 경제성장률이 1분기에 3.5%, 올해 전체적으로 5.6%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준은 지난달 FOMC 정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1.50~1.75%로 동결했는데 사태가 악화되면 금리 인하를 검토할 수 있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6. 2월 1~20일 일평균 수출 9.3%↓…중국 수출 3.7% ↓
2월 1~20일 석유제품, 승용차, 선박 등의 부진으로 1일 평균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9% 이상 줄었다.
7. 밀레니얼 세대 저격” 르노삼성 XM3, 사전계약…1795만~2695만원
르노삼성 XM3 사전계약 돌입 [사진제공=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가 21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세단의 매력을 결합한 ‘XM3’의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르노삼성은 세단의 부드러움과 편안함을 기반으로 하는 동시에, 높은 드라이빙 포지션과 빅 사이즈 휠·타이어로 다이내믹한 SUV 프로포션을 갖춘 XM3를 완성했다. 루프부터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라인은 아름다우면서 역동적인 모습을 모두 표현한다. 르노삼성은 XM3로 밀레니얼 세대, 모바일 세대로 일컬어지는 젊은층의 소비심리를 자극한다는 전략이다.
XM3는 르노와 다임러가 함께 개발한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 TCe260 (게트락 7단식 습식 EDC 적용)과 경제적인 1.6GTe 엔진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 적용)의 두 가지 가솔린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여기에 풀 언더 커버 적용으로 노면 소음을 최소화하고 에어로 다이내믹 성능을 개선했다.
르노삼성 XM3 사전계약 돌입 [사진제공=르노삼성]
XM3의 가격대는 1.6GTe 1795만~2270만원, TCe260 2175만~2695만원이다. 사전계약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가까운 영업지점 또는 르노삼성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사전계약에 돌입한 XM3는 오는 3월 9일 공식 출시 예정이다.
8. 우주여행 꿈 타고…버진 주가 23% 폭등..3개월동안 무려 298% 뛰어
CNBC "테슬라 잊어라" 촌평..테슬라는 잊어라."
민간 우주여행사 버진갤럭틱이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하루 새 23% 폭등하자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가 이렇게 평했다.
이날 주당 37.35달러에 장을 마감한 버진갤럭틱은 최근 3개월 새 무려 298% 주가가 뛰었다. 피델리티에 따르면 18일 기준으로 1억410만주가 거래돼 애플, 테슬라와 함께 가장 `핫`한 종목으로 꼽혔다. 투자 분석업체 마켓리벨리언의 존 나자리안 공동창업자는 CNBC와 인터뷰하면서 "완전히 미친 거래량"이라며 "콜옵션(특정한 자산을 만기일이나 만기일 이전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이 지난해 12월만 해도 하루 1만2500콜이었는데 1월 들어서 3만8000콜로 늘었고, 지난주에는 하루 17만5000콜로 폭증했다"고 분석했다.
버진갤럭틱은 `괴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69)이 이끄는 민간 우주탐사 기업이다. 작년 10월 28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스페이스X,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의 블루오리진과 함께 `미국 3대 민간 우주탐사업체`로 꼽힌다.
최근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올해 안에 유인 우주선 시험발사 가능성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9. 조현아 vs 조원태` 원색비난 난타전..KCGI, 기자간담 자청해 비판
"지난 1년간 경영상황 더 악화..불통 조원태, 기고만장해져"
한진그룹도 즉시 반박 입장.."주주연합은 먹튀 투기 세력…..꼼수로 조현아 복귀여지 남겨
2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에서 강성부 KCGI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한진칼 주주연합이 20일 한진그룹에 대해 "총체적인 경영 실패"라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총수 일가의 극단적 의사결정으로 재무 구조가 크게 나빠져 독립성을 갖춘 전문경영인 체제를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는 취지다. 주주연합에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 등이 참여하고 있다.
10. 제2 라임사태 터질라"…당국 `수익 10배 유혹` CFD 규제
개인대상 TRS상품 선제 조치..국제증권거래委도 위험성 지적
금융위 "레버리지 제한등 검토"..개인투자자 투기유발상품 제동
주식보유없이 매매차액만 투자..최대10배 손익…거래량 상승세
11. 코로나 확산에 최악위기 맞은 정유업계
사스때 석유 소비 11% 줄어.."수요 감소폭, 사스 넘을 듯"
中 공장 중단에 수출도 `빨간불`..정유공장 가동률 80%대로 뚝..에쓰오일, 희망퇴직 검토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정유업계가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올해 초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회복 기대가 컸지만 이번 사태로 상황이 더 악화됐기 때문이다. 국내 석유 소비는 물론이고, 최대 소비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 물량도 크게 줄어들었다. 업계에선 "올해 상반기가 가장 큰 위기"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20일 정유업계에선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휘발유·경유·항공유 등 석유제품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03년 사스 사태 때보다 더할 것이란 시각이 많다
현대차, 印尼에 첫 완성차 공장...아세안 車시장 2026년 450만대...일본차 시장 점유율 80% 넘어
현대차, 동남아서 새로운 도전...현지 최대 플랫폼 그랩 투자 등...모빌리티 전략과 시너지 노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이 올 7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조코위 대통령과 지난해부터 두 차례 직접 만나 현지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그룹]
지난 5월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에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 관련자들을 초청해 설명회를 열었다. 당시 현지에는 현대차 실무진 수십 명이 파견돼 수도 자카르타와 제2 항만인 수라바야를 잇는 고속도로 선상 도시들, 특히 수방·치캄펙·브카시 등 구체적으로 공장 후보지를 알아보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하지만 정작 현대차는 투자 확정 여부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다. 당시 설명회에 참석했던 한 부품사 관계자는 "올 상반기만 하더라도 현대차 최고위 경영진이 투자 계획안만 만든 채 선뜻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고심 중이었던 것으로 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대차는 이달 25~27일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직전까지도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동남아시아에 견고한 아성을 쌓은 일본 완성차 브랜드의 공세와 정체 중인 전 세계 완성차 수요를 감안해야 했기 때문이다.
2. 김정은, 서해 접경서 포사격... 군 "합의 위반"
인천 소청도서 30여㎞ 지점...남북 9·19군사합의 처음 깨
북한이 인천 소청도에서 불과 30여 ㎞ 떨어진 창린도에서 해안포 사격훈련을 단행했다.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상대방을 겨냥한 군사연습을 중지하기로 한 `9·19 군사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으로 북한이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미국에 `새로운 해법`을 요구한 `연말 시한`이 다가오면서 도발 수위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3. 퍼붓던 일자리자금, 결국 바닥
올해 편성된 2조8천억 소진...정부, 예비비 985억 지원 검토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이 예상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관련 예산이 사실상 바닥났다. 정부는 예산 부족분 985억원을 일반회계 예비비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는 올해 일자리 안정자금으로 2조8188억원을 편성했는데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이미 2조3846억원이 소진됐다.
4. 일본 경산성, 한국 수출규제, 3대 조건 해결돼야 해소
양국 정책대화·韓 법령개정...수출관리 인력 확대 제시...내달 서울서 과장급 협의 추진
`지소미아 종료연기` 발표관련...日외무성 차관 사과의 뜻 전해
한일 양국이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연장`에 대한 사전 합의 여부를 둘러싸고 미묘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 대한 일본 수출 규제를 논의할 양국 간 협의가 이르면 12월 초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협의를 여러 번 해야 할 필요가 있어 그룹A(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로 복귀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마이니치신문과 인터뷰하면서 말했다.
5. 미국 금리역전 해소....R의 공포 걷히고 뉴욕증시 랠리...미국 3대 증시 사상 최고치
초대형 M&A가 주가 끌어올려...트럼프는 "새로운 기록 즐겨라"...中지재권 보호강화 G2협상 호재
역전됐던 美국채 장단기금리...10년물 금리 오르며 안정
파월 "美경제 11년째 확장국면"...경기침체 공포 완화 시각도
6. 중국 은행 13% 파산위기... 인민은행 금융부실 조기경보
中 2019금융안정보고서…중소은행 등 4379곳 조사
8~10등급 고위험군 분류...587곳 신용파산위기 경고
지방은행 뱅크런 사태에...中금융당국 `칼` 빼들어
중소은행 4355곳 가운데 `양호`를 의미하는 1~3등급을 받은 은행은 370곳(8.5%)으로 집계됐고, 4~7등급(주의)을 받은 은행은 3398곳(78%)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위험군에 속하는 8~10등급과 D등급은 각각 586곳과 1곳으로 집계됐다. 중소 은행 13.5%가 신용 파산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은행이라는 얘기다.
7. 알리바바, 화려한 홍콩 입성...장중 한때 7.7%까지 폭등...재상장으로 13조2천억원 조달
26일(현지시간) 홍콩증권거래소(HKEX)에서 열린 알리바바 상장식에 로라 차 홍콩증권거래소 회장, 장융 알리바바 회장 겸 최고경영자, 둥젠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왼쪽 일곱째부터) 등이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CNBC에 따르면 이날 홍콩교역소(거래소)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장중 공모가인 176홍콩달러(약 2만6440원)보다 7.7% 높은 189.5홍콩달러(약 2만8468원)까지 급등한 이후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후 3시 알리바바 주가는 공모가보다 11.9홍콩달러(6.76%) 높은 187.9홍콩달러에 거래됐다.
8. 한국 증시 MSCI 재조정에 된서리...외국인 8600억 순매도...6년5개월만에 최대 규모
코스피 MSCI 비중 0.21%P↓...외국인 14일간 3.2조 `팔자`...전문가 "리밸런싱 후 진정"
1조5000억달러(약 1760조원) 자금을 추종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신흥국지수(EM) 반기 조정일이 도래하면서 외국인 자금이 증시에서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특히 리밸런싱 전 마지막 영업일인 26일에는 프로그램 매매로 코스피에서만 장 막판 수천억 원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면서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채권(ETN) 등을 합쳐 외국인 순매도 금액이 8582억원에 달했다.
9. 미국 국채 천장 찍었나...3개월새 7% 손실...개미들 곡소리
상반기 10%대 수익 웃었지만...8월 이후 시장금리 상승 반전...환율 하향안정화에 `원투펀치`
전문가 "채권약세 지속될듯"...뒤늦게 뛰어든 개미들 곡소리
10. 조합.상가 갈등...재건축사업에 직격탄...사업 지연 우려
조합설립·관리처분 단계 많아...재개발 사업 5~10년 지연 우려
주택 재건축·재개발사업을 규정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2003년 제정된 이래 올해까지 재건축 관련 소송은 249건에 달하고 이 중 56%가량이 관리처분계획 단계나 조합설립 승인·운영 단계에서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파트 상가 관련 소송은 73건이고 이 중 절반 이상이 조합설립인가나 관리처분계획 단계에서 제기돼 재건축사업 연장에 직접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