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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20.05.18 20/5/18(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20/5/18(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5. 18. 07:18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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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稅폭탄 두려워 한국 떠난다…투자이민 상담 3배 급증

"30억 증여때 세금만 10억

정부, 부자에게 너무 가혹"..총선 후 이민설명회 후끈

한국 상속·증여세 최고세율..OECD국가 평균의 2배 달해

상속세 `0` 싱가포르 등 인기

최근 정부의 세금 정책에 불만을 느끼는 자산가들의 해외 투자이민 문의가 급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거에는 자녀 교육, 해외 투자 등이 이민의 주 목적이었지만 최근에는 현 정부의 상속·증여세 등 세금 정책 기조에 불만을 가진 이들이 행동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들은 "코로나19가 끝나면 곧바로 떠나겠다"며 이민 세미나에 참석하고, 이민 업체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17일 해외 투자이민 업계 등에 따르면 미국,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지만 최근 들어 해외 투자이민 문의·상담이 평소보다 3배 이상 늘었다. 한 이민업체 대표는 "총선 직후부터 투자이민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평소 이민 문의는 하루 30명 정도지만 최근에는 90명 정도로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이민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지만 대다수 고객들이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바로 떠나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투자이민을 고려하는 이들은 대부분 중년 이상 사업가·자산가로 최소 50억원 이상의 현금·금융·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요즘 떠오르는 투자이민국인 포르투갈은 상속·증여세율이 제로다. 포르투갈은 약 50만유로만 부동산 투자를 하면 1년 이내에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 35만유로의 재건축 부동산을 매입하는 경우엔 매입가의 6~8%에 달하는 취득세도 면제된다.

이민 세미나에서 만난 30대 초반 남성은 "훗날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줄 때 이익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미리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민 정보를 찾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2. BIS의 경고 "韓민간부채 증가 너무 빨라"..국제결제은행 리스크 평가

7년만에 `보통 → 주의`로 올려

올들어 정부 부채마저 급증..3대 경제주체 `빚의 늪`으로

한국의 기업과 가계 부채가 가파르게 늘면서 국제결제은행(BIS)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부문 빚 위험도가 7년 만에 `보통`에서 `주의` 단계로 높아졌다. 올해는 코로나19 쇼크까지 겹쳐서 한국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부채 위험도가 `경보`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우려됐다. 작년 38.1%였던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올해 말 44%를 넘어서 정부·기업·가계 등 3대 경제주체 모두 `빚더미` 늪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BIS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신용갭(Credit-to-GDP gap)은 전년(0.4%포인트)보다 6.6%포인트 높은 7%포인트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11.2%포인트를 기록했던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BIS가 집계하는 신용갭은 1991년부터 현재까지 명목 GDP 대비 민간신용(가계부채+기업부채)이 차지하는 비율이 장기 추세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 보여주는 부채위험 평가지표다. GDP에서 가계와 기업의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이 과거 추세보다 빠르게 늘수록 갭이 커지는데, BIS는 국가별 민간신용 위험 누적 정도를 평가하고 각국의 금융위기 전조를 미리 파악하기 위해 이 지표를 활용한다.

3. 레버리지ETF·ETN 투자…1000만원 없으면 못한다

금융위, 과열 방지 위해

기본예탁금 규정 만들고..신용거래 대상서도 제외

투자 규모가 10조원에 달하는 레버리지 ETP(Exchange Traded Product) 상품에 규제가 신설된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ETP 기초자산인 증시와 원유가격 등이 급등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대량 손실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초자산 변동 대비 2배 이익이나 손실이 예상되는 레버리지 상품은 기본예탁금 1000만원과 사전교육, 신용거래 제한, 조기청산제 도입 등 투자자 보호장치가 마련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17일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 허들을 신설하는 `ETP(ETF+ETN) 시장 건전화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레버리지를 활용해 2배 손익을 추구하는 ETF와 ETN 상품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기본예탁금 1000만원을 예치하고 1시간 동안 온라인 사전교육을 받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레버리지 ETP 상품은 또 신용거래 대상에서 제외된다. 100% 자기 돈으로만 투자할 수 있다는 얘기다. 레버리지 상품은 고위험으로 분류되는 만큼 상품 위험도에 따라 별도 시장관리 체계도 마련된다. 이 같은 방안은 법 개정을 통해 이르면 올 9월부터 시행된다.

4. 韓 기업·가계 빚 증가속도 43國중 4위…코로나 맞물려 폭증 우려

전방위 채무경보음 켜진 한국

민간 신용갭·원리금상환비율..금융위기이후 최고 수준으로

은행 4월 기업대출 27.9조↑..두달 연속으로 최대폭 증가

민간부채, 금융부실 전이땐..유럽식 재정위기 가능성도

정부와 여당은 한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며 확장재정정책을 옹호해왔다. 그러나 이 설명이 일부 맞는다고 하더라도 정작 이에 가려진 가계와 기업 등 민간부문 부채가 오히려 국가 재정 악화의 `뇌관`이 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기업 도산이 늘고 가계부채가 크게 늘어나면 필연적으로 정부가 개입해 구조조정 등에 나서게 되고, 이때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최근 국제결제은행(BIS)이 내놓은 2019년 말 기준 43개국 민간부문 신용갭을 보면 우리나라는 7%포인트로 세계 주요 43개국 중 최상위권에 들었다.

5. 勞 임금깎고 使 일자리 지키면…稅 깎아준다

미리보는 하반기 경제정책

노사 양측 양보땐 稅혜택..기업엔 법인세 등 감면하고

근로자는 연말에 소득공제

중기에 고용유지 조건 대출..국내복귀 기업 지원 방안도

정부가 고용유지 협약을 맺은 기업 노사에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담기로 했다. 기업에는 법인세를 인하하고 근로자에게는 연말정산 혜택을 더 주는 방법인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활용됐다. 아울러 유턴 기업에 대해 토지·공장 매입비, 설비 투자금, 고용보조금 지원의 폭을 늘리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기획재정부는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아 다음달 초 발표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17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노사 양측이 서로 한 발자국씩 양보해 고용을 유지할 경우 세제 혜택을 주고 리쇼어링 기업에도 지원해주는 방안을 다듬고 있다. 우선 회사 측이 경영상 어려움에도 노동자를 해고하지 않는다면 세금을 감면하는 혜택을 주는 방안이 유력하다. 대상 세목은 매출 관련 법인세, 자산 관련 재산세 등이다. 월급 삭감 등 고통을 분담한 근로자에게도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 역시 유력하다. 임금이 줄어든 정도와 연동해 내야 할 세금을 깎아주면서 삭감 임금 보전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6. 동네식당·상가 "매출 2배 뛰었어요"…`코로나 머니` 반짝특수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 숨통

"비싼 상품 찾는 손님 많아져"..대형마트내 임대매장도 훈풍

미용실·피부과 예약 줄이어.."보톡스·필러시술 크게 늘어"

음식점 결제 절반이 지원금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 후 처음으로 맞는 주말인 17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쇼핑을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충우 기자]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하면서 손님 발길이 끊겼던 소상공인들은 이제라도 그나마 재난지원금 덕분에 숨통이 트였다고 했다. 전통시장은 장보기 수요가 몰리면서 평소보다 북적이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강남구에서 슈퍼를 운영하는 이 모씨는 "재난지원금이 나오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 정도로는 회복된 것 같다"며 "주로 식료품을 사는 사람이 많지만 언제 사도 쓸 수 있는 공산품도 많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에서 중형 마트를 운영하는 김 모씨는 "평소보다 매출이 2배 정도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구매량도 늘었지만 비싼 상품을 사는 사람이 많아졌다"며 "돼지고기 대신 소고기를 사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

편의점도 재난지원금 수혜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첫날인 13일과 14일 주요 품목 매출이 전주 대비 15%대 신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7. 움짤` 플랫폼 만든 한국계, 5천억 대박냈다

페북에 4억달러에 매각한..`기피` 공동창업자 알렉스 정

미디어기술·철학 두루 공부

모든 감정을 `GIF 짤`로 표현..주말에 동료와 뚝딱 만들어

하루검색 10억건…세계 2위

우리가 주말에 열나게 (작업)했는데, `기피`라는 것을 만들었어."(`기피` 공동창업자 알렉스 정이 2013년 1월 했다는 말)

한국계 미국인 알렉스 정이 제이스 쿠크와 공동창업한 `움짤`(움직이는 사진) 검색엔진 `기피(Giphy)`가 페이스북에 인수됐다. 뉴욕에 있는 스타트업 양성기관인 베타웍스에서 몇몇 창업자들이 주말에 뚝딱 시작한 이 검색 플랫폼의 인수가격은 약 5000억원(4억달러).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이 같은 사실을 처음 보도했고, 페이스북은 보도 직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사실을 시인했다.

`기피`는 사진 여러 장을 한데 묶어서 움직이는 형태로 보여줄 수 있는 GIF 포맷을 검색해 주는 플랫폼이다. 누구나 쉽게 GIF 파일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고, 자신이 필요로 하는 `움짤`을 찾아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8. 유가 폭락에 두번 운 항공업계…유가헤지 했다가 되레 손실

대한·제주항공 손실 이중고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이 국제유가 폭락에 올 1분기 적잖은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항공사는 유가 하락 시 대표 수혜 업종이지만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의 경우 `유가 헤지(위험 회피)` 전략에 역풍을 맞았기 때문이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저유가 장기화 전망까지 겹치면서 이중고를 겪는 모습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요 항공사 중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2곳만 유가 헤지를 하고 있다.

유가 헤지는 정해진 가격에 항공유를 미리 사 보유하는 방식으로 유가 변동에 따른 손실을 줄이는 전략이다. 계약 가격보다 유가가 오르면 이익이 나고 하락하면 손실을 보는 구조다. 문제는 올 3월에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원유 증산 경쟁으로 유가가 폭락하면서 유가 헤지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올 1분기 두 항공사가 본 손실 규모는 대한항공 152억원, 제주항공 37억원에 달한다. 이러한 현상은 유가가 안정세를 보인 지난해 1분기와 대조적이다. 당시 대한항공은 유가 헤지를 통해 21억원의 거래 이익을 올렸다.

제주항공도 같은 기간 26억원의 거래 이익을 냈다.

9. 폭주하는 美·中…트럼프 "시진핑과 대화 안해" 中 "제정신 아냐"

1년전 최악상황 되돌아간 G2

美, 중국산제품 관세율 인상..화웨이에 반도체 공급 끊기

2019년 무역전쟁때 `데자뷔`

코로나 中책임론 조사 놓고..호주등 동맹국 가세 갈등 격화

中 "코로나 표본 파괴" 인정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를 원치 않는다고 밝히고, 중국은 이러한 그를 맹비난하는 등 양국 간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미·중 간 정면충돌은 가뜩이나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리스크를 더욱 높일 것으로 우려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시 주석과 지금 당장은 대화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전날 폭스비즈니스뉴스와 인터뷰하면서 "중국과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밝힌 후 재차 중국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압박 수위를 높인 것이다.

이에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논평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정신이 아니다"며 "양국이 관계를 끊는다면 미국이 더 큰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주목되는 것은 현재 양국 간 갈등이 1년 전 `관세폭탄`을 무기로 한 무역전쟁이 한창이던 때와 비슷하다는 점이다. 그만큼 `신냉전`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 테슬라, 주문 밀려 24시간 풀가동…"美경제가 다시 움직인다"

2개월만에 다시 문연 `美캘리포니아 공장` 가보니

직원차량으로 주차장 빼곡

테슬라 신제품 실은 운송트럭..15분마다 고속도로로 내달려

미시간·뉴저지 등 4개주 빼고.."美경제 정상화 움직임 빨라져"

16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 프리몬트에 있는 테슬라 공장의 주차장 내부. 직원들의 차량으로 꽉 들어차 있다. [프리몬트 = 신현규 특파원]

미국이 다시 가동을 시작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북쪽에 위치한 도시 프리몬트. 테슬라의 유일한 미국 공장인 이곳에서는 약 15분마다 한 대씩 테슬라 완제품을 실은 운송트럭들이 굉음을 내며 고속도로로 치닫고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문을 닫았던 `잃어버린 2개월`을 만회하려는 듯 선적장에 완성된 차가 나오자마자 트럭에 올라가기 바빴다. 삼엄한 경비 속에 운송기사들은 갓 생산된 따끈따끈한 차량들을 싣고 도로를 향해 내달렸다. 선적장에 주차된 완성차는 불과 10여 대뿐. 만들어지자마자 바로 배달되는 모습과 경비원들의 분주한 발걸음 속에서 테슬라가 얼마나 차량 생산과 배송을 위해 서두르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장소를 이동해 찾은 테슬라 공장 직원용 주차장에서는 차 댈 곳을 찾기 어려웠다. 공장에 출근한 직원들 차량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 셔틀버스도 수십 분마다 한 대씩 지나다니고 있었고 탑승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이 널찍한 간격으로 줄을 서 있었다. 이 공장에는 모두 1만명가량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구글어스 위성사진을 통해 보면 테슬라 공장 주차장에는 약 6000대의 주차 공간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공간이 거의 가득 차 있었고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았으니, 총 수용인원의 최소 70%가량이 공장에서 일한다고 추정할 수 있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보기 힘들었던 광경이다.

11. 국가 리더십 산산조각났다"…오바마, 연일 `트럼프 때리기`

코로나에 묻힌 바이든 존재감

트럼프 "바이든은 변수도 아냐"

퇴임 후 침묵을 지켜오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사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날 선 비판을 주고받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 공격수`로 나선 건 11월 미국 대선을 앞둔 민주당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존재감이 옅어지자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전통흑인대학(HBCU) 합동졸업식 영상 축사에서 "이번 팬데믹을 통해 책임자란 이들이 자기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완전히 최종적으로 산산조각 났다"면서 "상당수는 심지어 책임 있는 척조차 하지 않는다"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코로나19 방역에 실패한 데 이어 책임까지 회피하는 태도를 비판한 것이다.

지난 9일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사석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완전한 혼돈 속 재앙"이라고 비판한 사실이 CNN 보도로 알려졌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퇴임 후 3년간 트럼프 대통령 비판을 자제해왔다. 그런 그가 트럼프 대통령과 전면적인 설전을 벌이는 것은 미국 대선을 불과 6개월 앞두고 민주당 대선 주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이 좀처럼 각광받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2. 빈살만, 76억弗 美주식쇼핑…버핏은 골드만도 팔아

코로나시대 엇갈린 투자행보

사우디 국부펀드 PIF..보잉·페북·디즈니 등

미국 블루칩 싹쓸이

`항공주 손절` 버핏..골드만 보유분 84% 처분

코로나19 타격으로 미국 대형 우량기업들 주식이 급락하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76억달러가량을 주식 쇼핑에 쏟아부으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반면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는 최근 항공사 지분을 전량 매각한 데 이어 골드만삭스 주식도 대부분 매각하며 금융주 정리에 돌입했다.

사우디 국부펀드의 공공투자펀드(PIF)는 올해 1분기 미국 주식에 투자한 금액이 75억9450만달러(약 9조3640억원) 더 늘어났다고 1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낸 분기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3월 31일 종가 기준 PIF가 보유한 미국 주식은 24종목, 97억7720만달러(약 12조원)에 달했다.

PIF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소유주로, 보유 자산 규모가 3000억달러(약 37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PIF가 올해 1분기 보유한 미국 주식 종목 수는 지난해보다 12배 늘었고, 지분 가치는 5배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PIF가 SEC에 보고한 지분 보유 기업은 테슬라와 우버뿐이었다. 보유 총액도 21억8270만달러에 그쳤다. 코로나19 타격으로 미국 주요 우량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자 PIF가 이를 기회 삼아 지분을 매입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은 분석했다.

PIF는 올해 1분기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 지분을 사들였다. PIF는 3월 31일 종가 기준으로 보잉(7억1370만달러), 씨티그룹(5억2200만달러), 페이스북(5억2220만달러), 메리어트(5억1393만달러), 월트디즈니(4억9580만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4억8760만달러) 주식을 구입했다. 호텔 체인 메리어트, 제약 업체 화이자, 스타벅스 등의 지분도 사들였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종 중 하나인 에너지 분야 지분도 늘렸다. BP(8억2780만달러), 토탈(2억2230만달러), 로열더치셸(4억8360만달러)의 미국예탁증권(ADR)과 캐나다 오일샌드 회사 선코에너지(4억8110만달러) 주식도 1분기에 매입했다. 사우디는 최근 코로나19에 유가 급락까지 겹쳐 수십 년 만에 최악의 경제위기를 맞으며 그 어느 때보다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장기적으로 해외 유망 기업들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투자 성과는 현재로선 좋지 않다. 보잉 주가는 코로나19 대유행 전인 지난 2월 초 340달러대에서 최근 120달러대로 폭락했다. 씨티그룹 주가도 같은 기간 70달러 후반대에서 40달러 초반대로 내려갔다.

하지만 사우디는 장기적으로 세계 경제 회복을 기대하며 주식을 추가 구매하기 위해 차익 대출까지 알아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PIF가 투자은행(IB)들에 사우디 비전펀드가 기존에 진행해온 투자들을 담보로 100억달러 상당의 대출을 확보해 해외 우량주식 매입에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16일 전했다.

반면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보유 지분을 대부분 팔아치웠다고 미국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3월 말 기준 골드만삭스 보유 지분 중 약 84%를 매각했다고 SEC에 보고했다.

이에 따라 버크셔해서웨이의 골드만삭스 보유 지분은 작년 말 1200만주에서 3월 말 190만주로 감소했다.

시장가격으로는 약 28억달러(3조4000억원)에서 약 3억달러(3700억원)로 줄어들었다. 현재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골드만삭스 지분은 전체 3.5%에서 0.6% 수준으로 내려갔다. 버크셔해서웨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골드만삭스 지분을 매입하면서 주요 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골드만삭스 주가가 1분기에 33% 떨어진 가운데 주가 하락세가 시작된 이후 지분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13. NH證, 10조원 UAE 인프라 투자…美·싱가포르 투자자와 컨소 구성

아부다비공사 가스 파이프라인

지분49%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NH증 투자규모는 추후에 결정

NH투자증권이 외국 투자기관과 함께 약 10조원 규모 아랍에미리트(UAE)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투자에 나섰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UAE 국영 석유회사인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가 보유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지분 49%를 인수하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NH투자증권과 함께 미국 사모펀드 글로벌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GIP),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국제적인 투자기관도 함께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액은 총 80억달러(약 9조9000억원)로, 이대로 거래가 성사되면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인프라 투자로 기록될 전망이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거래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최종 협상 과정에서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NH투자증권은 GIP·GIC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투자할 계획이지만 NH투자증권이 전체 투자금 가운데 얼마를 투자할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4. 中 가짜분유 파동에…매일유업 실적 기대감

中 수출물량 확대 가능성..언택트 채널 강화도 호재

올해 영업이익 15% 늘듯

매일유업이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내수경기 불황을 딛고 실적 반등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과 중국 시장에서 모두 경쟁 사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연결 기준으로 올해 연간 매출이 지난해보다 4.06% 늘어 1조449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89% 늘어 9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증권가는 예측하고 있다.

지난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582억원, 영업이익 20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1%, 4.1%가량 성장했다. 내수 경기 전반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위축된 가운데 매일유업이 실적 개선에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는 올해 매일유업이 중국 시장에 다시 진출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15. 서울시 산하 SH마저…"상한제 피하려 리츠 추진"

SH 시행하는 답십리 17구역

상한제 적용땐 수익률 급락..불합리한 규제 인정한 셈

市 실제 적용해줄지 미지수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시행을 맡고 있는 한 재개발 구역에서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리츠를 활용하는 안을 도입하고 나섰다. 앞서 민간부문이 이 같은 방안을 도입하려다가 `분양가상한제 회피 꼼수`라며 서울시로부터 퇴짜를 맞았는데 서울시 산하 기관이 다시 리츠 카드를 꺼내들고 나온 것이다. 산정의 근거도 불분명하게 `깜깜이`로 분양가를 옥죄는 상한제가 현실과 동떨어진 제도라는 것을 공공기관도 사실상 인정한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17일 SH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2011년부터 시행자로 참여해 온 답십리17구역에 대한 리츠 도입안을 검토하고 있다.

16. KT `감염병 방역` 수출 시동…빌 게이츠도 지원

KT, 메르스 때부터 5년 연구..`GEPP 시스템` 세계가 주목

게이츠 재단과 60억씩 출연..차세대 감염병 예방 공동연구

올해 중동 등 수출 본격 추진

KT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부터 연구해온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GEPP)`가 국제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세계경제포럼(WEF)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등에서 소개되며 오피니언 리더들의 관심을 모았던 GEPP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막은 `K방역 시스템`으로 꼽히면서 중국·일본 대표 통신사들과 손잡는 등 수출·협업 제안이 밀려들고 있다.

17. 코로나 쇼크` 버틴 대기업…고용 유지하고 인건비 줄였다

매경, 1분기 30대 기업 분석

韓 성장률 1분기 마이너스에도..30곳중 20곳은 되레 고용 늘려

경기민감 기업들 급여는 줄어

보유현금 축소…고용유지 쓴듯

코로나19 팬데믹 위기가 덮친 올해 1분기 한국 경제의 역성장 속에서도 국내 대기업들은 고용을 줄이지 않고 버텨온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쌓아둔 사내유보금을 풀고 인건비 지출을 줄이면서 고용을 유지했지만 당장 2분기부터는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지난 1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은 전기 대비 -1.4%를 기록해 2008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 매일경제신문은 17일 시가총액 상위 30대 대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1분기 사업보고서에 나타난 고용 현황을 분석했다. 고용 규모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합친 숫자다.

분석 결과 대기업 30곳 가운데 20곳은 지난해 1분기보다 오히려 고용을 늘렸다. 지난해 말부터 반도체 경기가 상승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투자와 고용을 대폭 늘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 대표 바이오 기업, 네이버와 같은 정보기술(IT) 기업, LG화학·삼성SDI 등 배터리 업체 등 고성장 산업 또한 인력 규모를 늘렸다. 심지어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S-Oil)과 같은 정유사 또한 지난해부터 국제 유가 하락으로 실적 부진에 빠졌지만 고용을 늘려 주목을 끌었다. 이 결과 지난 1분기 대기업이 고용한 인원은 전년 동기 대비 1.78% 늘었다. 전체 근로자 수로 보면 47만3095명에 이른다. 그렇다고 대기업들이 정규직 고용을 줄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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