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3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공매도 거래 자격증을 딴 개인투자자가 3400명을 돌파했다. 공매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동학개미군단의 역습이 성공할지 관심이 모인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교육원이 지난 20일부터 진행 중인 공매도 관련 사전교육에 약 1만명이 이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거래소의 '개인 공매도 모의거래인증시스템'을 통해 모의거래를 참여한 개인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현재 총 5380명으로, 이 중 3447명이 이수했다.
두가지 과정을 모두 이수한 이들이 공매도용 주식을 빌려주는 증권사에 이수번호를 제출하면 당장 다음 달 3일부터 공매도 투자를 할 수 있다.
여기에 별도 교육없이 공매도 투자가 가능한 전문투자자수도 지난해 말 1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올 상반기에만 수천명이 늘어 현재 1만명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2만명에 달하는 동학개미군단이 공매도 시장에 참전하는 셈이다.
문턱이 낮아진 만큼 공매도 투자 자격을 갖추려는 개인의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공매도는 실제로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이후 주가가 하락하면
판 가격보다 싸게 매입해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방식이다.
그간 개인투자자들도 일부 종목에 한해 참여는 가능했으나
여러 제약이 존재해 사실상 외국인과 기관의 전유물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공매도를 하려면 우선 주식을 빌려야 하는데 대주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는
작년 2월 말 기준 6곳, 대주 대상 종목은 393개(205억원)에 불과해 개인들의 참여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
이에 금융당국은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개인투자자가 더 쉽게 공매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손질했다.
대주가 가능한 증권사를 28곳으로 늘리고 대주 대상은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구성 전 종목,
규모는 2조4000억원으로 확대했다.
다만 공매도는 주식을 매수한 이후 주가가 하락해야 손실이 나는 구조이기 때문에 주가 상승 시 손실이 급격하게 불어날 수 있다.
공매도 투자 경험이 없을 경우 거래소의 모의거래 시스템(1시간)과 금융투자교육원의 사전교육(30분)을 모두 이수해야 하는 이유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개인들의 불만이 큰 가운데 제도 개선을 통해 투자자 접근성을 높인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외국인과 기관 대비 불리한 부분이 많아 실제 투자에 나서는 개인이 많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실제 공매도 문턱이 낮아졌지만 투자에 나서는 개인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주 담보비율이 외국인과 기관은 105%인 반면 개인은 140%로 높기 때문이다.
담보비율은 주식을 빌렸을 때 잔고로 유지를 해야 하는 비율을 말한다.
의무상환기간 역시 외국인과 기관은 사실상 무기한이지만 개인은 60일로 제한된다.
0. 빠른 백신보급에…美 실업수당 청구 1년새 최저
美 1분기 GDP성장률 6.4%
소비·투자·정부지출 `3박자`
급성장에 인플레 우려도 제기
파월, 증시과열 이례적 언급
월가, 금융완화 축소 전망
빠른 백신 보급 덕분에 올해 1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6.4%(전 분기 대비, 연율 기준)를 기록하며 연간 성장률이 7%에 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 같은 성장률은 개인 소비 확대, 부동산 투자 확대, 정부 지출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활동이 활발해진 것에 기인했다.
이날 발표된 1분기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보다는 0.1%포인트 낮았지만 이는 속보치로 향후 잠정치, 확정치 발표 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4.3%를 기록한 데 이어 상반기에 6~7% 성장률을 기록하고,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6일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6.4%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3.5%를 기록했던 미국 성장률은 올해 7% 안팎 성장을 기록할 경우 위기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게 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11일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연준 내부 전망을 기초로 "올해 6~7% 성장을 예측한다. 심지어 그보다 조금 더 높을 수도 있다"며 "이는 최근 30년 내 가장 높은 수치"라고 전망했다.
미국이 이렇게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회복한 가장 큰 원인은 빠른 백신 보급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8일 기준 미국의 백신 접종률은 43%(1회 접종 기준)를 기록했고, 오는 7월 중순에는 70%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주별로 속도 차이는 있지만 실내 영업 규제가 대부분 해제되며, 서비스업이 정상 궤도를 찾아가고 있다. 지난해 -3.5%를 기록했던 미국 경제 성장률은 로널드 레이건 정부 시절인 1984년(7.2% 성장) 이후 3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렇게 경제 회복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미국의 일자리 시장이 빠르게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미 노동부는 전주(4월 18~24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55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망치(52만8000건)보다는 높지만,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같이 미국 경제가 빠른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부동산, 주식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자산시장 거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파월 의장은 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일부 자산은 가격이 높다"며 "자본시장에서 약간 거품이 있다"고 이례적으로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그간 주식 시장 과열 여부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을 피해왔다.
하지만 이날 파월 의장은 유동성 공급 축소(테이퍼링)에 대해 "아직 시기가 아니다"며 고려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일관되게 언급했다. 그는 금리 인상을 고려하기 위한 전제조건에 도달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FOMC 정책결정문에서 연준은 팬데믹 영향에 대한 평가를 '상당한 위험'에서 '위험'으로 수정했다. JP모건은 "연준이 팬데믹의 하방 위험을 서서히 축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런 변화를 근거로 하반기에는 연준이 위기 이후 일관되게 진행해온 유동성 공급 기조가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씨티은행은 "다음달 7일에 4월 고용지표가 발표된 이후 6월 FOMC까지 테이퍼링 관련 태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올해 4분기 중 테이퍼링이 시작되고 2022년 말 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연준이 향후 3개월분 고용지표를 확인한 후 7월께부터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하고, 12월 FOMC에서 테이퍼링을 결정한 뒤 내년 1월부터 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군부와 시민 저항세력 간 충돌로 유혈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곳에 진출한 우리나라 금융회사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미얀마 사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이곳에 진출한 우리나라 금융기관에도 비상이 걸렸다. 금융위원회와 외교부도 금융회사들과 함께 긴급회의를 열고 사태 파악에 나섰다.
1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5시께 양곤지점 현지 직원이 회사에서 제공하는 승합차로 귀가하던 도중 피격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 직원은 미얀마인으로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사고 후 양곤지점을 폐쇄했고 모든 직원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은행 관계자는 "거래 고객을 위한 필수 업무는 한국 본점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주재원의 단계적 철수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현재 은행·카드·보험·소액대출(MFI) 등 28개 국내 금융사가 미얀마에 현지법인, 지점, 사무소 등을 두고 진출해 있다.
국내 금융기관들은 군부 쿠데타가 터진 직후 영업을 중단했지만 미얀마 중앙은행의 정상 근무 지시에 따라 최소 인력으로 영업해왔다.
신한금융그룹의 경우 2016년부터 신한은행 양곤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한카드 25개 지점도 영업 중이다. 신한은행 양곤지점에는 한국인 3명과 현지인 36명, 신한카드 25개 지점에는 한국인 2명과 현지인 425명이 근무하고 있다.
미얀마에 진출한 다른 금융회사들도 비상이 걸렸다.
KB금융그룹은 미얀마에 총 24개 법인과 지점, 사무소를 두고 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올해 초 KB미얀마은행 현지법인 개점식 행사를 치렀다. 외국계 은행 최초로 현지법인 라이선스를 취득해 KB미얀마은행을 설립했지만
본격적 영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준비 단계에서 군부 쿠데타라는 암초를 만나게 됐다. KB금융은 일찍이 미얀마를 주요 거점 국가로 선정하고 신남방정책을 추진해왔다. 현지법인에는 한국인 4명과 현지인 34명이 근무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2015년부터 미얀마에 우리은행이 지분 100%를 가진 `우리파이낸스미얀마` MFI 법인을 세워 운영하고 있다. 현재 MFI 법인 41개 점포에서 한국인 4명과 현지인 502명이 근무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25개 지점에서 한국인 3명과 현지인 466명이 일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필수 인력만 교대로 근무 중이고, 위험을 고려해 저녁 시간에는 단축 근무를 하고 있다"며 "한국인 직원 가족 중 희망자에 대해 귀국 조치했지만, 현지법인 철수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하나금융도 미얀마에 소액대출회사인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 수는 한국인 2명과 현지인 1519명 등 1521명에 이른다. NH농협은행의 양곤사무소(현지 직원 1명)와 농협파이낸스미얀마(한국인 3명·현지인 369명)도 현지에서 영업 중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MFI에서 일하는 한국인 직원은 오늘 재택근무로 전환했다"면서 "아직 지점 폐쇄나 철수를 검토하지는 않고 있지만,
상황이 엄중한 만큼 대응 계획을 마련하고 있으며 향후 대사관 철수 권고 등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0. 1인 평균 주식보유액 7245만원…5060은 1억 이상씩 투자
3000P 이끈 동학개미 분석
여성 주식보유액 75조 늘어
30대 이하는 68조원에 달해
20대 투자자 107만명으로 `쑥`
◆ 전국민 株主시대 ③ / 기업 잘돼야 국민도 행복 ◆지난해 자본시장을 강타한 이른바 `동학개미(국내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는 몇 명일까.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을 처음 투자한 사람들은 300만명에 달한다.
한 해 동안 부산시 인구 규모가 주식 투자자로 새롭게 진입한 셈이다. 1일 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20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개인소유자 보유금액 현황`을 보면 동학개미가 과연 어떤 집단인지 또렷이 드러난다.
예탁결제원은 주권을 직접 거래할 때 발생하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대신 보관해주는 기관이다. 전 국민이 주주로 거듭나고 있는 이 시기에 가장 정확하게 개인 투자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다.
가장 주요한 특징은 주식 투자와 다소 거리가 있던 계층이 대거 진입했다는 것이다.
특히 여성들의 주식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예탁결제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투자자는 전년 대비 61%(148만명) 늘었는데, 같은 기간 남성 투자자가 41%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훨씬 빠른 증가세다.
이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여성 투자자 비중은 42.6%에 달해 2019년 대비 3.3%포인트 늘었다. 전체 여성 인구 대비 주식 투자 비중은 15.0%로 남성(20.3%)보다는 낮지만 점차 차이를 좁히고 있다.
지난해 여성의 주식 보유액은 약 173조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75조원 증가했다.
2018년에는 7조원 이상 줄었고, 2019년에는 1조3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여성 투자자의 주식 투자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남성 투자자의 주식 보유액은 약 489조원으로 전년보다 168조원가량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젊은 층이 대거 주식 투자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기준 개인투자자 가운데 20대는 107만명으로 전년 대비 180.5% 급증했다.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20세 미만 또한 177.6% 증가했고, 30대는 69.1% 늘었다.
30대 이하의 주식 보유잔액은 68조원으로 전체 개인 보유액에서 10.2%를 차지했다.
2019년에는 8.2%였다. 물론 주식을 많이 보유한 계층은 40~60대다. 예탁결제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50대 주식 투자자는 1인당 주식 1억724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60대 이상이 보유한 주식 잔액은 1인당 1억1647만원, 70대 이상은 1억7168만원에 달했다.
시장을 움직이는 주체는 여전히 50대 이상 장년층이라는 의미다.
그렇다고 소액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일확천금을 노리며 `한탕주의`에 빠지지는 않았다.
소액 투자자 비중이 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미래 성장성이 높은 우량주에 투자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적은 돈이지만 차곡차곡 모아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주식 보유액이 1000만원 미만인 투자자는 지난해 말 515만명에 달했다. 전체 주식 투자자 가운데 56.3%는 1000만원 아래로 투자하고 있다는 얘기다.
주식 보유액이 1000만~5000만원인 투자자는 55.2% 늘어 234만명에 달했다. 주식을 10억원 이상 가진 투자자는 약 0.45%인 4만4000명에 불과했으나 이들이 보유한 금액은 327조원으로 전체 개인 보유금액에서 49.4%를 차지했다.
0. SK하이닉스 호재 터졌다…마이크론 日키옥시아 인수 추진
마이크론, 키옥시아 인수 추진
K반도체 일단 호재…주가 급등
일각선 "미국과 패권경쟁 부담"
하이닉스 4조 투자금 향방 관심
미국 마이크론·웨스턴디지털(WDC)이 일본 키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며 낸드플래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인수가 최종 성사되면 낸드 시장은 6강에서 4강으로 바뀐다.
낸드 1위 삼성전자와 인텔 낸드 사업부를 먹어 치운 SK하이닉스에는 경쟁자 수가 줄어드는 셈이지만, 한편으로 덩치가 더 커진 미국 메모리 업계를 상대해야 할 염려도 있다.
마이크론과 WDC가 각각 키옥시아 인수에 도전한 것인지, 함께 인수하는 것인지 정확한 인수 협상의 내막은 알려지지 않았다. 인수 협상을 보도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르면 올봄 계약이 체결된다"면서도 "인수가 무산되면 키옥시아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옥시아는 2017년 절체절명의 경영위기에 직면한 도시바가 눈물을 머금고 내놓은 알짜 사업부다. 스마트폰·PC·서버 등의 데이터 저장장치인 낸드 메모리의 본산지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2017년 9월 미국 사모투자전문회사인 베인캐피털이 주도해 SK하이닉스, 애플, 델, 시게이트가 참여하고,
일본 경제산업성의 관민펀드 일본산업혁신기구(INCJ)까지 가세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에 과반 지분(56.24%)을 매각했다.
인수 금액은 총 180억달러(약 20조원)로 이 중 SK하이닉스가 4조원을 투자했다.
반도체 업계는 이번 키옥시아 인수 소식이 한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특히 SK하이닉스에 호재라고 본다. D램처럼 낸드도 주요 기업이 줄며 경쟁 구도가 완화되기 때문이다.
낸드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11.6%로 WDC(14.4%)에 뒤진 4위지만 인텔(8.6%) 낸드 사업을 인수한다고 발표하며 단숨에 2위로 점프했다.
또 이번 인수 소식은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을 기회이기도 하다. SK하이닉스는 들고 있던 지분을 높은 가격에 매각하고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마이크론이나 WDC가 낸드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위협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마이크론은 176단 첨단 적층(V) 낸드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다고 발표하며 삼성전자를 긴장시켰다.
시스템반도체 시장도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세계 1위인 대만 TSMC로 인해 또다시 요동칠 기세다.
TSMC는 성명을 통해 "첨단 반도체의 제조와 연구개발(R&D) 역량을 키우기 위해
향후 3년간 1000억달러(약 113조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리우 TSMC 회장은 "여전히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며 "TSMC는 직원 수천 명을 새로 고용하고 공장 여러 개도 건설 중"이라고 언급했다.
0. 2조弗 풀테니 세금 더 내라"…美 슈퍼 뉴딜이 부른 증세 논란
바이든 "91개社 세금 0원" 비판
법인세율 28%로 인상 현실화
중산층·주주 세부담 전가
WSJ "세수 매년 3천억弗 증가"
공화당·기업 등 전방위 반발
상원서 통과 가능성 미지수
주변을 땜질하려는 계획이 아니다. 미국에서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투자를 하자는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월 31일(현지시간) 공업 지대인 피츠버그를 방문해 2조달러 규모의 대대적인 경기부양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백악관과 민주당이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천문학적 경기부양 예산을 의회에서 단독 처리한 지
불과 20일 만이다.
이번에 꺼내 든 카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계획이다.
2만마일(약 3만2000㎞)에 달하는 도로를 새로 닦고 다리 1만개를 다시 세우는 것부터
저소득층 주택 200만가구를 짓는 계획까지 빼곡히 담겨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일자리 투자가 될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혁신경제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야당인 공화당이 즉각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은 물론 기업과 언론의 반응도 사뭇 달라졌다.
이번 법안에는 막대한 규모의 증세 계획이 함께 붙어 있기 때문이다.
8 년간 정부가 2조달러를 더 쓸 테니 기업이 내는 세금을 올려 15년간 곳간을 채우자는 얘기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공약대로 법인세율(미국은 단일세율 적용)을 21%에서 28%로 올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는 법인세율을 35%에서 21%까지 낮췄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정부 수입 가운데 법인세 비중은 2019년 기준으로 6.6%(2302억달러)이며 감세로 인해 2017년(9%)보다 낮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피츠버그 기자회견에서 증세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대기업을 몰아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포천 500대 기업 중 91곳이 2018년 연방정부에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다"면서
"소방관이나 교사가 22% 세율을 부담하는데 아마존과 90개 대기업은 다양한 `구멍`을 이용해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일부 거대 기업은 연방정부에
세금을 1달러도 내지 않는다"며 "아마존, 너희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마존은 2년간 연방 세금을 환급받았으나 2019년부터 다시 납부했다고 해명했다.
아마존 측은 "해당 환급 제도는 1981년부터 존재했으며 초당적으로 15차례나 연장됐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영구화했다"고 반박했다.
또 아마존이 지난 2월 공개한 2020년 세금 납부액은 연방정부 세금만 35억달러였고 지방정부에 낸 세금도 26억달러에 달했다.
바이든 정부는 이 밖에 해외 자회사 이익에 부과하는 최저 세율을 21%까지 올리고, 자본이득세 상향 조정도 고려하고 있다. 또 연 소득이 40만달러 이상인 고소득자의 소득세율을 39.6%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중산층 세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에 대해 "연 소득 40만달러 미만은 한 푼도 더 세금을 내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법인세 증가 부담은 결국 중산층에 전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사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10년간 법인세만 1조5000억달러 늘리고 조만간 개인 소득과 투자에 대해 1조5000억달러를 더 걷겠다고 한다"며 "1년에만 3000억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1.35%"라고 지적했다.
WSJ는 이어 "해외 자회사에 대한 세율도 21%로 올리면 미국 기업의 세 부담은 선진국 중 최고 수준이 된다"며 "세금은 기업이 내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근로자, 주주가 낸다"고 꼬집었다. WSJ는 중산층 역시 상품·서비스 가격 상승은 물론 퇴직연금(401K)의 수익률 저하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공화당은 상원에서 반드시 증세 계획을 좌초시키겠다고 벼르고 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정부 법안은 극좌의 수요를 위한 또 다른 `트로이의 목마`로 보인다"며 "한 세대에서 가장 큰 규모의 증세를 하는 것은 일자리를 말살하고 임금 상승을 지연시킬 것"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이전에 법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장담했지만 조 맨친 등 민주당 상원의원 일부는 증세에 부정적이다.
시장 반응도 무덤덤했다. 대부분 예상됐던 내용이고 증세 계획이 거론되면서 기업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26% 하락했다.
0. 동학개미 원성 산 국민연금 3월에 새로 쓸어담은 9개 종목
테스나·한미반도체 등 9개株
10% 이상 지분 보유 공시
원익머트리얼즈 한달새 7%↑
국민연금이 지난달 반도체 장비 관련주와 반도체 소재·부품주를 적극적으로 매수하며 반도체 슈퍼사이클(대호황)에 대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국민연금공단이 공시한 임원·주요주주특정증권 등 소유 상황 보고서를 종합한 결과 지난달 기준 국민연금이 10%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새로 공시한 종목은 9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7곳은 코스피 상장기업, 2곳은 코스닥 상장 기업이었다. 특히 국민연금이 보유 비중을 10% 이상 늘린 기업 가운데 상당수는 반도체 장비주 소재·부품 관련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18일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전문 업체 테스나 주식 173만1570주를 매입해 지분율을 10.14%까지 높였다. 테스나는 2월 17일 기준 지분율이 9.95%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보유 지분을 높인 것이다. 또 다른 반도체 장비주인 한미반도체 역시 지난달 11일 지분율이 9.96%였지만 19일 기준 10.0%로 보유 지분율이 올라갔다. 이뿐만 아니라 반도체용 특수가스 등을 생산하는 원익머트리얼즈 지분도 늘렸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24일 원익머트리얼즈 주식 126만9088주를 사들여 지분 10.07%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원익머트리얼즈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약 7% 상승했다.
국민연금의 이 같은 투자는 최근 반도체 수요 증가 등으로 반도체 장비주와 부품 소재 관련주가 덩달아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사이클은 클라우드뿐만 아니라 5G(5세대) 스마트폰, 자동차, PC 등 다양한 부문에서의 수요 강세에 기반하고 있다"면서 "올해 D램 수요 성장률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연금은 지난달 공시에서 9개 종목에 대해서는 직전에 비해 지분율을 낮췄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 녹십자 SK네트웍스 GKL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카지노 사업을 하는 GKL은 지난달 10일 기준 보유 지분이 9.95%였지만 22일 이를 10.18%까지 끌어올렸다고 공시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가운데서는 지난달 삼성전자 비중을 소폭 낮춘 것이 눈에 띈다. 2월 26일 기준 삼성전자 보유 지분율은 8.91%였지만 지난달 4일 8.90%로 지분을 0.01%포인트 낮췄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에 주식 104만8254주를 매도했다.
KT&G에 대해서는 2월 26일 지분 9.16%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지난달 8일 이를 9.1%로 낮췄다. LG이노텍 역시 1월 27일 기준 10.06%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지난달 22일 기준 9.97%로 지분율이 0.09%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0. SK의 '따상본능' 5월 상장하는 SKIET도 이어갈까
SK 배터리분리막 제조 자회사
예비심사 이어 월말 수요예측
이달 28·29일 일반청약 진행
밴드가 7만8000~10만5000원
공모가 기준 `바사` 시총 상회
SK 손들어준 ITC 결정 호재로
유통물량 24% 불과해 유리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이달 말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예상 시가총액만 최대 7조5000억원에 달해 SK바이오사이언스를 뛰어넘는 대어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배터리 특허 소송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수요예측에서 흥행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SKIET는 지난달 3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 준비에 돌입했다. 총 2139만주를 모집하며 공모가 범위를 주당 7만8000~10만5000원으로 책정했다. 공모가 상단 기준 최대 2조2459억원의 자금을 모집하는 것이다. SKIET는 오는 22~23일 국내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28일부터 이틀 동안 일반 공모 청약에 나선다.
미래에셋증권과 JP모간이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다. 한국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는 공동 주관사, 삼성증권·NH투자증권·SK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개인이 일반 청약에 참여하려면 국내 증권사 다섯 곳 중 최소 한 군데 이상의 계좌를 갖고 있어야 한다.
SKIET는 상장을 준비하며 시가총액을 5조5612억~7조4862억원(할인율 적용 기준)으로 추산했다. 지난달 `따상`을 거두며 화려하게 데뷔한 SK바이오사이언스보다 덩치가 큰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모가를 6만5000원으로 정하며 4조9725억원의 시가총액으로 코스피에 입성했다. 사실상 SKIET가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라 봐도 무방하다.
한 시장 관계자는 "상반기 공모에 나서는 기업 중에선 SKIET와 SD바이오센서가 가장 큰 사이즈일 것"이라며 "SD바이오센서는 아직 상장심사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라 SKIET에 기관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SKIET는 과거 SK이노베이션의 사업부 중 하나였으나 2019년 4월 물적분할하며 독립된 회사로 탄생했다.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4대 소재로 꼽히는 `분리막`을 만들어 왔다.
분리막은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을 결정짓는 데 중요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SKIET는 국내에서 최초로 습식 분리막을 독자 생산해 냈다. 전 세계에서 분리막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곳은 SKIET를 비롯해 일본 아사히카세히·도레이 등 세 곳에 불과하다.
0. 경기서부, 집값 상승 주도…안산·시흥 5주째 급등세
한국부동산원 주간 시황
교통호재·개발사업 기대감
경기도 서부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광역시 일부 지역 역시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며 수도권이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다섯째주(3월 2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경기도 시흥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0.92%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주(3월 22일 기준) 1.09% 대비 0.17%포인트 상승폭이 줄어들었지만 3월 첫주(1일 기준) 상승률 0.71%를 시작으로 5주 동안 1%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안산시 단원구와 상록구 역시 유사한 흐름이다. 이번주 단원구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99%다. 전주 0.96%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상록구는 3월 첫주 상승률 0.94% 이후 매주 1%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의왕시도 0.85% 뛰었다. 인천에서는 연수구가 상승률 0.98%를 기록하며 인천 지역 상승을 주도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 들어 수도권 집값 상승은 경기도가 주도하고 있다"며 "그동안 덜 올랐던 지역이 오르기도 하지만 교통망 확충과 함께 3기 신도시 인근 지역 중심으로 집값이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의왕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월곶~판교선 등으로 인해 교통망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의왕고천공공택지지구 개발, 백운지식문화밸리 도시개발 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도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안산시는 신안산선, 안산장산지구 개발사업이 예정돼 있다. 시흥시는 장현지구 개발사업과 함께 `광명시흥 택지지구`에 포함된 점이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0. 서울·수도권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역대 최고
지지옥션 3월 기록 집계
현금청산 우려 빌라는 `찬밥`
서울과 수도권에서 아파트 법원경매 낙찰가율이 지난달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반면 2·4 부동산대책 발표로 현금 청산 가능성이 거론된 빌라는 낙찰가율이 급감했다.
1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112.2%로,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이는 전달(99.9%) 대비 12.3%포인트 대폭 상승한 수치다.
서울과 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도 지난달 109.2%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는 작년 10월부터 6개월 연속 100%를 웃돌고 있다. 장근석 지지옥션 팀장은 "매매 시장에서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오르자 감정 시점이 최소 6개월 이전인 법원경매 아파트 수요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달빛마을1단지(10층) 전용면적 84.9㎡는 지난달 30일 감정가(3억7500만원)의 약 1.8배인 6억710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2월 동일 면적이 6억3000만원(8층)에 팔렸음을 고려하면 낙찰가가 매매가보다 높을 수도 있다.
2·4 대책 영향으로 지난달 서울과 수도권 빌라(다세대·연립주택) 낙찰가율이 떨어졌다. 서울과 수도권 빌라 낙찰가율은 각각 93.1%에서 83.2%로, 82.5%에서 73.3%로 큰 폭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서울은 4.4명에서 2.4명으로, 수도권은 5.2명에서 3.8명으로 급감했다. 2·4 대책에서 정부가 향후 공공 주도 정비사업 구역으로 지정되는 곳에서 주택을 사면 우선공급권(입주권)을 주지 않고 현금 청산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빌라 인기가 급감한 것이다.
0. 한강 마주하고 갈린 주택시장…강남 재건축 신고가 강북 재개발 찬바람
’2.4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압구정 현대 한 달 새 10억↑
마포구 대흥동 다세대 거래건 수 급감
압구정 현대아파트
주택 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거래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한강을 사이에 두고 정비사업 구역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민간이 주도해서 개발할 재건축 단지에선 신고가 거래가 심심치 않게 나오는 반면, 공공 주도 추진 예정인 재개발 단지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1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2·4 공급대책` 발표 직전인 2월 첫째 주 0.10%로 가장 많이 오른 후 6주 연속(0.09%→0.08%→0.08%→0.07%→0.07%→0.06%) 상승 폭이 작아지고 있다.
다만, 강남과 강북지역 정비사업장은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들이 재건축 규제 완화를 시사하면서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과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서울은 평당 1000만원대 반값 아파트로 내 집 마련의 간절한 꿈을 원하는 서민들의 꿈을 이뤄주는 그러한 서울이 될 것"이라며 재건축·재개발 추진을 예고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취임하면 일주일 안에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풀겠다"며 `한강변 `35층 룰`(한강변 아파트 층수를 35층 이하로 제한) 완화`, `안전진단 통과 기준 완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규제 완화` 등 정비사업 관련 규제를 사실상 모두 풀겠다고 공약했다.
박 후보는 정비사업을 통해 생긴 이익을 공공과 민간이 함께 공유해야 한다는 조건부 허용인 데 비해 오 후보는 가능한 모두 규제를 풀어야 집값을 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민간 정비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강남구 재건축 단지들 위주로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 공개 시스템을 보면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1차(전용 196.21㎡)는 지난달 15일 63억원(10층)에 거래됐다. 이는 한 달 전 실거래가격 51억5000만원보다 10억원 이상 뛴 가격이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 76.79㎡)도 지난 1월 21억7000만원에 2월에는 22억원, 지난달 2일에는 22억4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잇따라 경신했다.
서울 강남 압구정동 미성1차도 거래절벽 속 가격 추이는 오름세다. 지난 1월 전용180.56㎡(4층)짜리가 43억원에 매매됐다. 작년 5월 32억원(2층)에 손바뀜이 있었는데, 역시 약 10억원 가량이 뛴 것이다.
반면 재개발을 추진하는 구역의 단독주택과 연립주택 시장은 거래가 급감하고 있다. 정부가 강북권 재개발을 `공공 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여파로, 투기를 막기 위해 빼든 `현금 청산`이 결정적인 영향을 준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2·4대책 발표일 이후 부동산을 매입한 토지주들에 공공재개발 방식으로 건축된 주택의 우선분양권을 주지 않고 감정가 기준으로 현금 청산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3월 말 기준 서울 마포구 대흥동 일대 연립·다세대 주택에서 매매 계약이 신고(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 참조)된 사례는 한 건도 없다. 이곳에선 지난 1월과 2월 각각 11건, 2건의 거래만 신고됐다.
1~2월 4건의 매매계약이 등록됐던 단독·다가구 주택은 3월 현재 0건을 기록했다. 신고 기한이 남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거래가 등록될 여지는 있지만, 작년 거래건수가 급증한 것과 비교해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이다.
특히 공공 재개발 예정지 곳곳에선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역 쪽방촌으로 알려진 동자동 땅, 건물주들은 국민감사청구를 제기할 예정이다. 이들은 `정부의 강제수용 개발 방식은 사유재산 강탈`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서울역 동자동 주민대책위 관계자는 "정부의 강제수용 개발방식에 대한 반발이지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공공주택 제공에 대한 반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달 29일 공공재개발 시범사업의 2차 후보지 16곳(△노원구 상계3구역 △강동구 천호A1-1구역 △동작구 본동 △성동구 금호23구역 △종로구 숭인동 1169구역 △양천구 신월7동-2구역 △서대문구 홍은1·충정로1·연희동 721-6구역 △송파구 거여새마을 △동대문구 전농9구역 △중랑구 중화122구역 △성북구 성북1·장위8·장위9구역 △영등포구 신길1구역)을 선정했다.
10일 서울 시내 한 증권사 영업부에서 고객이 신규 계좌를 만들고 있다. 미성년자의 증권 계좌 개설을 위해서는 보호자가 반드시 증권사를 방문해야 한다. [김호영 기자]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사는 김 모씨(49)는 중학생·고등학생인 두 아이 이름으로 주식 계좌를 개설했다. 김씨는 "저금리 상황에서는 주식 투자 수익률이 예금 이자 수익률보다 좋을 것이라는 판단이 섰고 자녀들도 자기 이름으로 된 증권 계좌를 가지면 경제 관념이 생길 것 같아 계좌를 만들어줬다"면서 "앞으로 생일이나 명절에 받는 용돈을 계좌에 넣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금 오시면 최소 1시간은 기다리셔야 합니다." 초등학생 자녀 2명을 둔 윤지민 씨(가명·45)는 "아이들에게 금융지식과 재테크 요령을 미리 가르칠 겸 계좌를 만들어주기로 했는데 증권사 지점에 자녀 주식 계좌 개설 대기 줄이 긴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설날 세뱃돈 등 아이들 용돈이 좀 생길 것 같은데 자녀 한 명당 삼성전자 주식을 4~5주 정도는 사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미성년자 자녀들을 위해 주식 계좌를 만들고 우량주를 골라주려는 부모들이 부쩍 늘고 있다. 어린 자녀들의 계좌를 만들어주는 부모들 입장에서는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도 관심사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장 뜨고 지는 경기순환주보다는 성장산업 개별 종목이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추천한다. 주식시장을 기준으로 크게 한국 개별 주식과 해외 개별 주식, 국내외 ETF·펀드로 나눠보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미성년자 증권 계좌를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증권사나 증권 계좌 개설이 가능한 은행 지점에 부모가 직접 방문해야 한다. 증권사와 은행마다 요구하는 서류는 조금씩 다르다. 다만 가족관계증명서(발행한 지 3개월 이내)와 방문한 부모의 신분증, 자녀의 기본 증명서가 공통적으로 필요하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장기적으로 자녀와 함께 종목과 산업에 대해 공부하기 좋은 대장주들이 투자에 대한 감을 익히기에 좋을 것 같다"면서 "반도체, 자동차, 인터넷 플랫폼 관련 업종 등은 수익률 자체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센터장은 "투자 성향에 맞게 펀드, ETF 등 다양한 접근 방식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BBIG(2차전지·바이오·인터넷·게임)주와 반도체주 같은 성장우량주가 자식 세대에 물려줄 수 있는 주식으로 유망하다"면서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높으면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사업 분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네이버, 삼성SDI와 같은 종목이 여기에 속한다는 설명이다.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스승`으로 불리는 박세익 인피니티투자자문 전무는 "자녀에게 한국의 대표 종목을 하나씩 사줘 대표 종목의 주가 흐름을 지켜보고 공부시키는 것도 좋은 재테크 교육법"이라면서 "지금 섹터나 테마별로 1등주를 소액씩 투자해 자산 증식의 기회로 만들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암묵적인 주식 만기 기간이 길다는 것은 해당 기업 성장성이 큰 데다 시장 변동에도 덜 흔들리는(low beta) 종목이라는 걸 의미한다. 특히 도시야 하리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뉴욕 증시 상장 반도체 주요 기업 24곳 중 21곳 주가가 최근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앞으로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목표가나 투자 의견을 상향했다"면서 "특히 AMD와 아날로그디바이스, ON반도체를 눈여겨볼 만하다"고 언급했다.
골드만삭스는 뉴욕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올해 말 4300에 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라이언 해먼드 골드만삭스 전략가는 "요즘 시중금리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최근 일부 국채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수준이 아니다"면서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3.50% 선 이상으로 오른다면 채권 매력이 부각돼 주식시장에서 채권시장으로 자금이 빠져나가겠지만 당분간 그럴 일은 없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개별 종목보다 시장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특히 ETF는 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낮은 편이어서 최근 국내외 투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아주 좋은 기업들도 10년이 지나면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 투자하는 방법을 통해 자녀 세대를 위한 장기 투자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200 혹은 S&P500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활용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으로 KODEX200 ETF가 꼽힌다. 시장·업종 대표성과 유동성을 고려해 선정한 코스피200 내 종목들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 김학균 센터장은 "세상의 변화는 주가지수가 계속 반영하고, 성장이 지연되는 회사는 시장이 배제시켜버린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주가가 우상향해왔기 때문에 자본주의 혁신을 자동적으로 반영하는 시장 자체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SG(환경·책임·투명경영) 테마와 관련된 ETF도 꼽힌다. 글로벌 자금은 단기 경기순환을 넘어 중장기 ESG 부문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분위기다. 김지산 센터장은 "앞으로 미래 세대에는 기후변화 등 환경에 대한 인식도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ETF를 활용해 ESG 테마에 투자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세계 최대 소비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에 투자하려는 경우 본토 정부 투자 규제가 까다로워 펀드를 통해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평이다.
0. 10만전자 현실?...갤럭시효과 스마트폰 수출 76% 뛰어
1월 반도체 수출도 20% 급증
반도체 선전에 올해 1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163억달러(약 18조원)를 기록하며 역대 두번째로 높은 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메경DB>
올해 1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163억달러(약 18조원)를 기록하며 역대 두번째로 높은 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국내 반도체 수출량이 20% 이상 잭팟을 터트렸고 스마트폰 신작인 갤럭시 S21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덕택이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이 지난해 1월보다 21.7% 증가했다. ICT 수출액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에 따른 휴대폰 수출액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 기간 휴대폰 수출액은 12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76.3% 급증했다.
연초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국내 반도체 수출량이 20% 이상 잭팟을 터트렸다. <매경DB>
삼성전자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캐나다, 영국·프랑스 등 유럽 전역, 싱가포르·태국 등 동남아 전역, 인도 등 전 세계 약 60개국에서 지난 1월 29일 갤럭시S21을 출시했다. 2월 말까지 약 130개국으로 출시국을 확대할 예정이다.
반도체 역시 수요확대가 지속되며 87억8000만달러를 수출, 20.5% 증가했다. 메모리반도체가 53억2000만달러로 25% 가까이 늘었고, 시스템반도체 역시 반도체위탁생산(파운드리) 수요가 늘면서 29억10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냈다.
LCD(액정표시장치) 단가 상승, 모바일 수요 등에 따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 증가에 힘입어 디스플레이 수출액도 20억7000만달러로 32.1% 늘었다. 보조기억장치(SSD) 등을 중심으로 컴퓨터·주변기기도 10억달러에 가까운 수출 실적을 올렸다.
중국(홍콩 포함)으로의 수출액이 74억1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29억5000만달러), 미국(19억달러), 유럽연합(9억달러), 일본(3억4000만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기간 ICT 수입액은 107억4000만달러(약 12조원)로 작년 1월보다 21.7%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55억5000만달러(약 6조원)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0. 서학개미 돌격 앞으로" AMC로 공매도 베팅 확대
게임스톱 이외 美공매도 관련주 투자
블랙베리·노키아 등도 집중 쇼핑
서학개미들이 미국발 공매도 전쟁 진원지인 게임스톱을 넘어 AMC 엔터테인먼트, 블랙베리 등 다른 관련주로 전선을 넓히고 있다. <매경DB>
서학개미(국내 미국 주식투자자)들이 미국발 공매도 전쟁 진원지인 게임스톱을 넘어 AMC 엔터테인먼트, 블랙베리 등 다른 관련주로 전선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에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9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모두 13억 3459만달러 어치 게임스톱 주식을 사모았다. 게임스톱은 테슬라(8억 204만달러)를 제치고 미국 주식 매수 결제액 1위에 올랐다.
공매도를 둘러싸고 미국 개인투자자와 헤지펀드간 전쟁이 불거지며 게임스톱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공매도를 둘러싸고 미국 개인투자자와 헤지펀드간 전쟁이 불거지며 미국 관련 주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매경DB>
서학개미들은 게임스톱 이외 다른 공매도 투자와 관련주로 매수 범위를 넓히고 있다. 미국 개미들이 영화관 체인인 AMC, 휴대폰 제조업체로 유명했던 블랙베리, 노키아 등에 베팅하자 뒤이어 공매도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것.
지난달 29일부터 9일까지 서학개미들의 AMC 매수 결제액은 3억 9069억달러로 미국 결제 주식 중 3위를 기록했다. 애플(3억 5575달러)보다 많은 주식을 담은 것이다. 블랙베리는 1억 3508억달러로 9위, 노키아는 914억달러로 16위에 올랐다.
0. 이분 누구야!" 초보 아빠 안철수 사진 화제…"한명 낳은 것 후회"
사진출처 = 안철수 페이스북]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맞벌이를 이유로 아이를 한 명 밖에 낳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고 했다.
안 대표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낮 `직장맘`들을 만나 힘든 일상 이야기를 듣다 보니 제 젊은 시절을 떠올랐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데 정책적으로 제도적으로 뒷받침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다짐과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부모님께서도 멀리 계셔서 둘이서 고생했지만 먼저 퇴근한 사람이 식사 당번을 맡으며 서로 의지하면서 열심히 살았던 기억이 새롭다"며 "그래도 퇴근하고 돌아올 때면 아이를 보는 순간 피로가 사라졌다"고 썼다.
이어 "자식은 정말 말로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소중한 존재이자 삶의 원천"이라며 "어느덧 장성해 있는 아이를 보면 아이가 어릴 때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형제자매가 없이 혼자 자라게 만든 미안함도 있고, 그때 힘들더라도 더 노력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후회도 있다"고 했다.
창업주인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 화성 우주선에서 또다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발사 사고이후 두 번째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오후 2시 25분께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발사 기지에서 두 번째로 시험 발사한 스타십(Starship) 시제품 `SN9`가 고도 약 10㎞까지 비행에 성공했으나 착륙에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화성 이주용 우주선으로 머스크의 최종 꿈으로 알려진다. 120m에 달할 완전체는 인간 100명과 화물 100t가량을 싣고 달과 화성을 오갈 예정이다.
앞서 스페이스X의 스타십 시제품 `SN8`도 지난해 12월 9일 시험 발사 과정에서 6분 42초간 비행해 최고 높이 도달에 성공했으나 착륙 중 폭발한 바 있다.
스페이스X 측은 "지난 12월 실험과 마찬가지로 상태가 아주 좋고 안정적으로 보였다"며 "착륙을 조금만 더 손보면 된다. 이번은 시험 발사이며, 이런 구상을 설정해 두 번째로 스타십을 발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물 16층 높이에 달하는 무인기 SN9의 이번 폭발은 항공기 앞머리인 기수를 아래로 향하게 한 뒤 공기 역학적 제어를 이용해 땅에 착륙하려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SN9은 최고 지점에 도달한 직후 엔진을 정지시키고 항공기의 몸통이 그대로 땅에 닿는 `동체 착륙`을 시도했으나, 마지막 착륙을 위해 기수를 다시 위로 올려 반동 추진 엔진을 재점화하려던 중 문제가 생겼다는 분석이다.
또 일부 외신에서는 SN9에 장착된 랩터 엔진 세 개 중 착륙을 위해 속도를 줄이는 역할을 하는 두 번째 엔진의 점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SN9은 그대로 땅에 곤두박질쳐 화염과 함께 폭발했으며, 인근에는 세 번째 시제 모델인 `SN10`이 세워져 있었으나 별다른 손상은 입지 않았다.
0. [속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서 물러난다
3분기부터 이사회 의장 맡기로
차기 CEO는 앤디 제시 AWS CEO
우주사업 등 새로운 혁신 사업 추진할 듯
아마존 4분기 영업이익 77% 증가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 CEO가 올해 상반기를 끝으로 CEO직에서 물러나겠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 실적를 이날 공개하며 이 같은 계획을 깜짝 발표했다. 아마존은 오는 3분기부터 베이조스가 이사회 의장(Executive Chair)를 맡게 되며, 아마존웹서비스(AWS) CEO인 앤디 제시(Andy Jassy)가 아마존 CEO 자리를 승계한다고 밝혔다.
제프 베이조스의 이 같은 신상 변동은 전혀 시장이 예상하지 못했다. 베이조스는 아마존이 가장 혁신적인 시기에 이르렀기 때문에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베이조스는 "일을 제대로 하면, 놀라운 혁신 이후 수년이 흘러 새로운 것이 평범해진다"며 "이때 (사람들이) 하품을 하는 것이 혁신가가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마존의 재무 성과를 보면, 오랜기간 혁신의 누적된 결과물임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존이 지금 최고로 혁신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이렇게 CEO 를 교체할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이조스가 맡게 될 의장(Executive Chair)의 정확한 역할에 대해서 아마존 측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다만, 경영에 참여하는 임원에 붙이는 수식어인 `executive` 를 붙인 것으로 봐서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것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베이조스는 아마존보다는 다른 신규 사업에 더 주력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1 펀드`를 비롯, `베이조스 어스펀드`, `블루 오리진`, `워싱턴포스트` 등을 통해 전자상거래가 아닌 분야에서 또 다른 혁신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앤디 제시 차기 아마존 CEO는 1997년 아마존에 마케팅 매니저로 합류했다. 2003년에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창업했다. 2016년 4월부터는 AWS CEO로 일해왔다. 하버드대 학부를 거쳐, 하버드대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아마존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전자상거래 시장이 비약적으로 커지며 제 2의 도약을 이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125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이 분기에 1000억달러를 넘는 실적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 늘어난 69억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5% 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72억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18% 늘어났다.
아마존은 이 같은 4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기록적인 성장사를 쓰게 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8% 늘어난 3861억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8% 늘어난 229억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213억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84% 늘어났다.
이날 뉴욕증시는 게임스톱 사태가 진정되며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 S&P 500지수는 각각 1.57%, 1.39%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1.56% 상승했다. 게임스톱 주가는 이날 개장부터 크게 하락하기 시작, 60.01% 하락한 90.0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들이 일부 차익실현에 나서는 등 결집력이 약해지는 모습이다. AMC엔터테인먼트는 41.29% 하락한 7.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마존은 이날 1.11% 오른 33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 직후 실적과 CEO 교체 계획이 공시됐으며, 시간 외 거래에서는 약 1% 상승 중이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A주)는 이날 1.38% 오른 1919.12달러에 마감했으며, 구글이 시장 전망보다 놓은 실적을 내놓으며 시간 외 거래에서 약 6% 상승 중이다.
알파벳은 4분기에 시장 예상치(531억 3000만달러)보다 높은 569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구글은 이날 클라우드사업 영업이익을 처음 분리해서 발표했다. 구글은 지난해 클라우드사업에서 56억 1000만달러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아마존이 클라우드사업에서 135억 3000만달러의 이익을 낸 것과 대조를 이뤘다.
0. 삼성전자, 인텔 경쟁사 AMD 칩 위탁생산 수주 가능성↑
TSMC 5나노 첨단 생산설비
애플이 절반이상 독차지해
생산라인 확보못한 AMD
삼성전자에 위탁생산 검토
퀄컴·엔비디아 이어 수주기회
계약성사땐 내년말쯤 생산가능
세계 5대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이자 인텔과 PC용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을 두고 다투는 AMD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다변화를 고려하면서 삼성전자가 유력한 수혜자로 떠올랐다.
첨단 반도체 생산은 사실상 삼성전자와 대만 TSMC만 가능하고, 애플은 TSMC의 첨단 반도체 생산 라인을 독점한 상황이다. AMD의 선택지는 결국 `다변화, 삼성전자`일 수밖에 없다고 반도체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주요 외신과 업계 분석을 종합하면 AMD는 내부적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일부 제품에 대한 향후 위탁 생산 업체 다변화를 검토하고 있다. 모두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이하급 최첨단 반도체 제품이 검토 대상이다.
현재 AMD는 `젠4` 아키텍처(반도체 기본 설계) 기반 CPU와 `RDNA3` 아키텍처 기반 GPU 생산을 TSMC 5나노 공정 라인에 맡겼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다변화라고 말은 하지만 5나노 이하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 업체는 삼성전자와 TSMC밖에 없으니 AMD로선 삼성전자에 상당한 물량을 나눠 줄 수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AMD의 고민은 애플 `블랙홀` 때문이다. 애플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노트북PC용 CPU를 TSMC에서 외주 생산하며 TSMC의 가장 큰 고객이자 5나노 이하 첨단 공정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 시장조사 기관 `인포메이션 네트워크`는 애플이 TSMC 매출 중 21~23%를 차지한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5나노 공정에서는 애플 비중이 50%, 최대 80%에 이른다고 반도체 업계는 보고 있다.
올해 애플은 TSMC 외주 물량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AMD가 TSMC의 생산 할당 협상에서 애플에 후순위로 밀렸다는 소문도 나온다.
TSMC를 따라잡고 2030년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를 꿈꾸는 삼성전자는 대형 고객인 AMD를 끌어올 절호의 기회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올 초 기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모바일 AP)와 퀄컴(모바일 AP), 엔비디아(GPU)를 8~5나노 공정의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AMD가 삼성전자에 파운드리를 맡기면 삼성전자로선 세계 5대 팹리스(퀄컴·브로드컴·엔비디아·미디어텍·AMD) 중 3곳을 고객으로 삼게 된다.
다만 AMD가 삼성전자에 파운드리를 맡긴다고 해도 당장 생산은 불가능하다. 삼성전자와 AMD는 파운드리 협업 이력이 없다. 삼성전자가 참고할 AMD 과거 제품 설계도가 없다는 얘기다. 두 기업이 일정을 공유하며 GPU 설계·개발에 나선다고 해도 최소 2년 정도는 걸릴 것으로 보인다.
0. 美로빈후드, 이번엔 銀 띄워 9% 급등…원자재값 출렁
거대 세력 된 美개인투자자
게임스톱 이어 銀 집중매수
하루 9% 올라 8년만에 최고
◆ 한국판 게임스톱 진단 ◆
공매도 세력에 맞서 게임스톱 주식 매수에 나섰던 미국 개미투자자들이 원자재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국제 은값이 8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 개미들의 이 같은 단체행동이 공매도에 반대하는 국내 동학개미들 움직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은값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9.30%(2.50달러) 오른 29.418달러를 기록했다. 2013년 2월 이후 최고가다.
전날 8년래 최고치를 찍은 은 선물 가격은 2일 오전 8시 30분 현재 온스당 27.6달러로 하락했다.
은값 급등 배경에는 게임스톱 사태를 이끈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에서 은을 집중 매수하자는 글이 호응을 얻은 덕분이다. 토론방에 "정부와 금융권이 인플레이션을 감추기 위해 은 시세를 억누르고 있다"며 "은과 은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하면 대형 은행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자 은값이 출렁이기 시작했다고 CNN비즈니스는 전했다.
JP모건이 수년간 귀금속 선물 가격을 조작한 혐의로 지난해 9억2000만달러의 벌금에 합의했다는 소식도 개인투자자들 매수세에 기름을 부었다. JP모건과 같은 대형 금융사들이 가격을 조작하고 있으니 혼내주자는 것이다.
최근 게임스톱과 AMC엔터테인먼트 등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에서 `숏스퀴즈`로 주가를 끌어올리며 공매도 세력에 손해를 입힌 것처럼, 이번엔 은값을 띄워 투자은행들에 본때를 보여주자는 의미라고 CNN비즈니스는 설명했다.
`헤지펀드와 개미 간 공매도 전쟁`으로 미국 증시가 불안한 가운데 `공매도 부활` 문제가 걸린 국내에서도 `한국판 게임스톱` 기류가 불거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매도 이슈를 넘어 시장 변동성과 불안을 증폭시킬 수 있는 사안인 만큼 금융당국이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에서도 게임스톱과 유사한 사례가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예전에 비해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여력이 높고, SNS를 통해 조직적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공매도 세력이나 기관투자가에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0. 기아차, 애플의 4兆 베팅에 내달린다…십아차 고지 돌파
기아차가 애플카 생산 관련 호재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주가 10만원을 돌파했다.
3일 오전10시 7분 현재 기아차는 전일대비 12.12%(1만800원) 오른 10만원에 거래 중이다. 장 중 10만2000원까지 급등하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기아차의 주가 급등에는 애플과 전기차 협력 정식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와 애플이 이달 중으로 4조원 규모의 정식 계약을 체결을 앞두고 있다. 생산기지는 미국의 기아차 조지아공장이며 2024년 출시가 목표다.
또 현대모비스는 애플카 부품 설계와 생산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대차그룹주도 잇따라 강세다.
같은 시각 ▲ 현대글로비스(8.19%↑) ▲ 현대모비스(4.93%↑) ▲ 현대차(3.33%↑) 등도 상승하고 있다.
0. 1년에 딱 두번…김포~제주 8100원 항공권 나온다
국내선 8100원, 국제선 3만6000원부터 판매
4월부터 9월 탑승 가능‧위탁수하물 0kg 제한
사진 = 제주항공
김포~제주 노선이 8100원이라면 눈이 휘둥그레지지 않을까.
1년에 딱 2번 제주항공권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행사가 펼쳐진다. 제주항공은 매년 2회 진행하는 초특가 항공권 정기 할인행사 ‘찜(JJiM) 항공권’ 예매를 3일 오후 3시부터 10일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탑승일을 기준으로 국내선은 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국제선은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국제선의 경우 해외 여행일정을 세우기 어려운 고객을 고려해 5월 31일까지 국제선 일정변경 및 취소수수료를 1회 면제한다.
제주항공의 우수고객인 VIP, 골드, 실버플러스 회원과 유료멤버십인 J PASS 구매 고객에게 우선 예매 혜택을 줘 해당자들은 3일 오전 10시부터 찜 항공권 예매를 할 수 있다.
찜(JJiM) 항공권의 최저운임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운임을 기준으로 국내선은 전 노선(김포/부산/청주/대구/광주~제주, 김포~부산) 8100원부터 판매한다.
국제선의 경우 ▲일본노선은 인천~도쿄(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 3만6000원부터 ▲중화권은 인천~홍콩/타이베이 3만8000원부터 판매한다. ▲동남아는 인천~방콕/마닐라/세부/하노이 4만8000원부터 ▲대양주는 인천~괌/사이판 5만58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이 영상은 볼리비아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것으로 닭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낡은 트럭 한대가 앞뒤로 경찰차 호위를 받으며 달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일(현지시간) 전날 볼리비아 중부 트리니다드에서 항공편으로 도착한 백신이 닭고기를 운반하는 차량에 옮겨져 수송되는 장면이 연출됐다고 보도했다.
트럭 옆면에는 닭고기 업체 이름도 그대로 적혀 있었다.
이에 대해 볼리비아 정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백신 수송차량에 문제가 생겨 긴급하게 냉장 차량을 가진 업체를 수소문 하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백신을 싣기 전에 소독을 마치고 생물보안 규정도 준수했다"고 강조했다. 닭고기 냉장트럭 안에는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 백신이 실렸다. 이 백신은 영하 18도 이하에서, 동결 건조된 상태로는 영하 2~8도에서 보관과 운반이 가능하다.
볼리비아는 지난달 29일 러시아 백신 첫 물량 2만회분을 받아 의료진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임시방편이긴 하지만 이 영상 하나로 볼리비아의 열악한 수송 인프라가 드러났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볼리비아는 이달 중 보관이 가장 까다로운 화이자 백신 9만2430회분을 받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0. 동학개미 보란 듯…연기금 26일간 9조 던졌다
코스피3000시대 상승에 부담
"기관이 찬물" 비판 나오지만
자산비중 목표치 따른 운용
무조건 비난하는 것은 무의미
5월 열리는 국민연금 기금위
중기자산계획 조정할지 주목
유가증권시장에서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매도세가 한 달 이상 이어지고 있다. 주식시장이 열리는 거래일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올해 2월 2일까지 26거래일 연속 연기금은 순매도 행진 중이다. 이 기간 연기금은 유가증권시장 대형 종목을 중심으로 9조10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8조6000억원 이상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팔았다. 올 들어 연기금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주식만 3조3000억원 순매도했다.
연기금의 매도 행진에 대한 자본시장 참가자들 시각은 극명하게 갈린다. 개인투자자들은 주로 연기금의 매도가 아쉽다는 반응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주식 게시판 등에는 연기금의 매도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기금의 매도를 비난해서는 안 된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연기금의 자산운용은 중장기 자산배분 기준과 원칙에 따라 이뤄지기 때문에 지금 국내 주식을 판다고 뭐라고 할 수 없다는 얘기다. 반대로 주가가 떨어지면 연기금은 자산배분 기준에 따라 국내 주식을 더 담아 비중을 맞추게 된다. 전문가들은 누가 사고파느냐에 민감하게 반응할 게 아니라 경기와 기업 실적 등 펀더멘털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3600억원을 순매도했다. 연기금 순매도는 26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다. 월별로 따지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8개월 연속 국내 주식 16조200억원을 팔았다.
연기금의 국내 주식 매도는 자산배분 기준에 따른 조치다. 국내든 해외든 주식 평가액이 기준에 미달하면 더 사고, 평가액이 기준을 초과하면 팔아서 기준을 맞춰야 한다. 이 기준은 800조원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의 경우 5년 단위로 마련되는 중기 자산배분 계획에 따라 결정된다. 지금 국내 주식시장이 좋거나 나쁘다고 비중을 임의로 늘리거나 줄일 수 없다.
국민연금의 경우 지난해 말 국내 주식 투자 비중 목표치는 17.3%다. 그런데 작년 3월 곤두박질쳤던 코스피가 가파르게 회복되자 지난해 6월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은 17.5%가 됐다. 6월부터 매달 주식을 팔았지만 코스피 상승 속도는 더 빨랐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지난해 11월 말 기준 국내 주식 비중은 19.6%까지 올라갔다. 올해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 목표는 16.8%다. 지수가 오르면 오를수록 국민연금의 매도는 계속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0. 美로빈후드, 주식시장서 참패 위기…집중매수 은·게임스톱 '폭락'
로빈후드(개인투자자)들이 미국 주식 시장에서 패배 위기에 몰렸다.
이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였던 게임스톱과 은값이 폭락했기 때문이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3월 인도분 은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10.3% 내린 26.402달러에 마감했다.
로빈후드의 집중매수로 전날 9% 이상 오르면서 2013년 2월 이후 8년만에 최고치를 찍었던 은이 하루만에 그 이상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처럼 급등세가 하루만에 꺾인 것은 거래소를 운영하는 CME그룹이 이날부터 은 선물 계약을 위한 증거금을 18% 인상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로스틴 베넘 위원장 대행이 성명을 내고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한 것도 은 가격을 누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빈후드의 최애 `게임스톱`도 이날 뉴욕 주식 시장서 60% 떨어졌다. 전날 30%보다 훌쩍 낙폭을 키웠다.
게임스톱 주가는 전주 4배 가까이 뛰었지만 이번주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CNBC는 "로빈후드들이 이미 차익 실현을 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뉴욕 증시는 모두 올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75.57포인트(1.57%) 오른 3만687.4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2.45포인트(1.39%) 상승한 3826.31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209.38포인트(1.56%) 뛴 1만3612.78에 마감했다.
0. 1년새 매출 10배 신화 쓴 씨젠…올해 1조 이익 넘본다
진단업계 최초 `1조 클럽`
지난해 전년比 매출 10배
올해도 연매출 1.5조원대
3년전 영업이익 100억대
올 컨센서스는 9200억대
영업이익률 60% 넘어서
다중진단키트기술 세계 `톱`
코로나19외 인플루엔자 등
5종 바이러스 동시진단키트
전세계 30여개국 주문 폭주
국내 최대 진단키트 업체인 씨젠이 올해 1조원대 영업이익을 넘보고 있다. 지난해 중소기업 꿈의 매출인 1조원을 훌쩍 넘겨 1조1880억원(추정치)의 대박 매출 신화를 쓴 씨젠이 또 한 번의 신화 창조를 눈앞에 두고 있는 셈이다. 2019년 1220억원이었던 씨젠 매출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면서 지난해 10배 가까이 폭증했다. 금융권 주요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올해 매출도 전년 대비 20%가량 치솟은 1조5000억원대 안팎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더 놀랍다. 2018년 106억원 수준이었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7600억원대를 찍어 2년 만에 72배나 커진 데 이어 올해 증권가 컨센서스는 9200억~9300억원 규모다. 지난해와 올해 모두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60%를 웃돌 만큼 수익성이 탁월하다.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본격화돼 환자 수가 줄어들면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또한 감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선도 있지만 기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백신을 접종하려면 대상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부터 검사해야 하기 때문에 진단키트 수요가 되레 늘어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포함해 150여 종 진단키트 제품을 67개국에 판매하고 있는 씨젠이 성공을 거둔 것은 세계 최고의 분자진단 기술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분자진단이란 혈액, 객담, 소변 등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 질병을 파악하는 기법이다.
천종윤 씨젠 대표가 유년 시절 결핵을 심하게 앓은 뒤 결핵균 종류와 치료제 내성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공부를 시작한 것이 2000년 회사 설립으로 이어졌다. 씨젠은 여러 가지 바이러스를 한 번에 동시 진단할 수 있는 다중진단 기술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 역사상 가장 많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사형이 선고된 중국 자산관리회사 회장에 대해 중국 사법 당국이 1심 선고를 내린 지 한 달도 안 돼 형을 집행했다.
3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톈진시 제2중급인민법원은 지난 29일 오전 라이샤오민 전 화룽자산관리공사 회장의 사형을 집행했다.
앞서 톈진시 제2중급인민법원은 지난 5일 2008~2018년 뇌물 17억8800만위안(약 3057억원)을 받고, 중혼(여러 상대와 혼인)한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지난 21일 열린 2심 선고 재판에서도 라이 전 회장에게 1심과 같은 사형을 선고했다. 라이 전 회장이 1심 선고부터 사형 집행까지 걸린 기간은 25일로 한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
라이 전 회장은 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 판공청 주임과 화룽자산관리공사 회장 등 요직을 맡으면서 3000억원이 넘는 막대한 뇌물을 받았다. 뇌물 수수액은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래 최대 규모다.
당국이 적발한 뇌물 수수 건수만 22건이고 한 번에 6억위안(약 1026억원)이 넘는 뇌물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8년 중국 공산당 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고 사임했으며 이후 자택에서 무게 3t에 달하는 2억7000만위안(약 440억원)의 현금 뭉치가 발견됐다. 아울러 라이 전 회장은 결혼한 유부남임에도 다른 여자와 장기간 부부 사이로 지내며 슬하에 아들 2명을 두는 등 중혼죄를 저질렀다.
라이 전 회장에 대한 사형 집행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강력한 부패 척결을 주문한 뒤 곧바로 이뤄졌다. 시 주석은 1월 22일 중앙기율검사위 5차 전체회의에서 "당 집권의 최대 위험인 부패가 여전히 존재한다"며 "사회 부패와 잘못된 기풍 문제를 바로잡아 인민(국민)이 공평정의를 느끼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0. 동학개미 새해 삼성전자 10조원 넘게 샀는데…수익률은 -5.7%
동학개미 1월 투자성적표
순매수 상위10개종목 모두 손실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3만 붕괴
개인투자자들이 1월 한 달간 삼성전자를 10조원 넘게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삼성전자를 지난달 10조156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해 연간으로 개인은 삼성전자를 9조5951억원어치 샀는데, 불과 한 달 만에 지난해 연간 순매수 금액을 뛰어넘은 것이다. 지난해 시작된 `동학개미운동`의 파도가 올해 더욱 크게 밀려온 셈이다. 특히 지난 1월 삼성전자 순매수 금액은 전체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24조355억원 가운데 42.2%를 차지한다. 이 같은 매수에도 개인의 투자 성적표는 마이너스였다. 지난 1월 개인의 삼성전자 평균 매수단가는 8만7001원에 달했는데, 지난 29일 종가는 8만2000원에 그쳤다. 이를 수익률로 환산하면 -5.7%에 그친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D램 가격 상승이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 주주환원에 집중된 시선이 이제는 반도체 업황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0.74포인트(2.03%) 내린 2만9982.62를 기록하며 3만 선 밑으로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66.46포인트(2.00%) 내린 1만3070.69로 장을 마쳤다.
동학개미 22조 샀는데…셀트리온 -12%, 현대차 -11%
동학개미 1월 투자성적표
대형주 위주 매매패턴 여전
코스피 조정흐름에 수익 주춤
증시 단기과열 해소되는 국면
우량주 위주 투자전략은 유효
올해 1월 개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2조338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는 3조516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동학개미(국내 주식을 직접 투자하는 개인)가 양대 증시 모두에서 무려 25조8549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든 개인들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사들인 주식은 모두 63조8083억원어치에 달한다. 불과 한 달 만에 지난해 사들인 금액의 40.5%가량을 한꺼번에 쓸어담은 것이다. 올해 들어 코스피가 3.58% 오른 배경에는 개인의 주식 투자 열풍이 깔려 있다.
1월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투자가는 17조3826억원, 외국인투자자는 5조215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는데, 이 같은 매도 물량을 개인이 받아내면서 코스피 버팀목 역할을 했다. 참고로 올해 1월 미국 S&P500지수는 0.83%,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29%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 29일 코스피가 `삼천피(코스피 3000)`를 반납했지만, 코스피가 급락할 가능성을 낮게 보는 배경에는 개인투자자들의 꾸준한 매수세가 자리 잡고 있다. 기관 가운데 연기금은 1월 유가증권시장에서 8조646억원어치 팔았는데, 이는 주식 편입 비중이 높아진 데 따른 기계적인 매도였다. 한국 증시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무관하게 벌어진 일이라는 뜻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부터 거침없이 상승한 코스피가 흔들리고 있다"면서도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빠르게 오르면서 단기적으로 과열된 양상이 해소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긴 호흡으로 보면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대형주 위주인 매수 흐름 또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이 지난 한 달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삼성전자우 순매수 금액을 더하면 무려 12조591억원어치를 개인이 사들인 것이다. 1월 수익률은 각각 -5.7%에 그쳤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반드시 손해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반도체 경기가 올해 1분기 급격히 반등할 가능성이 높고,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연간 배당금 지출액을 기존 9조6000억원에서 9조8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간 배당금을 기준으로 산출한 배당수익률이 3.65%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비록 단기 수익률이 마이너스라고 해도 중장기적 손해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D램 가격이 본격적으로 오르고 낸드(NAND) 출하량 또한 급증하면서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연간 배당을 소폭 상향 조정했고 매해 조기 주주환원을 검토할 예정인 것도 호재"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뒤를 이어 개인이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현대모비스(1조667억원) 현대차(9409억원) SK하이닉스(9189억원) 등이다. 모두 전기차 등과 같은 미래 성장산업으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전 세계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올해 들어 증시가 과열 구간에 진입했지만 여전히 이 같은 우량주 투자는 유효하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금융시장이 급변동할 때 개인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SK 등을 대거 사들였는데, 모두 40% 넘는 고수익을 거뒀다.
0. 서학개미, 하루새 게임스톱 주식 600억 팔아치웠다
29일 순매도액 테슬라 제쳐
전문가 "등락폭 커 투자 주의"
美 언론 "게임스톱 사태는
시장 민주주의 승리" 평가
미국 오프라인 비디오 게임 판매점 `게임스톱`의 주가가 폭등하면서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관련 주식을 600억원어치 매도해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는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거래하는 테슬라를 제친 금액이다.
31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으로 예탁원을 통해 거래된 게임스톱 순매도 결제금액은 5396만달러(약 603억원)로 미국 주식 전 종목 중 1위를 차지했다. 매수 결제액은 4286만달러, 매도 결제액은 9682만달러를 기록해 총결제금액은 1억3968만달러에 육박했다. 2위인 테슬라의 총결제금액은 1억2386만달러였다.
게임스톱은 미국 게임 유통 업체로 지난해 8월 미국 온라인 반려동물 용품 쇼핑몰 `추이`의 라이언 코언 최고경영자(CEO)가 이사진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판단한 헤지펀드들이 게임스톱 공매도에 나서면서 이른바 `게임스톱 대란`이 일어났다.
개인투자자들이 기관의 공매도에 맞서기 위해 조직적으로 게임스톱 주식을 사들이면서 개미와 헤지펀드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그사이 게임스톱 주가는 하루에도 수백 달러씩 오르내리기를 반복했다. 서학개미들도 게임스톱 대전에 뛰어들어 지난 18~27일에만 주식을 5992만달러(약 667억원)어치 사들였다.
증권 업계에서 게임스톱 투자에 개인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하는 것도 이 같은 변동성 때문이다. 올해 1월 게임스톱 주가가 주당 100달러 수준에서 200달러 이상으로 치솟은 것은 맞으나, 상승폭만큼 낙폭도 매우 컸다. 팩트셋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8일 하루 동안 게임스톱 주가는 주당 469달러에서 132달러를 오갔다.
한편 미국에서는 게임스톱 대란을 두고 `시장 민주주의의 승리`라는 사회경제학적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이번 사태를 `게임스톱 혁명`이라고 부르며 "소파에 누워 TV를 보던 `카우치 포테이토` 군단이 농구코트에 뛰어들어 르브론 제임스의 공을 가로채 덩크슛을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개미들의 집단행동이 앞으로 주식시장에 가져올 혼란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투자자들이 추후에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면 그 피해는 결국 개인투자자에게 되돌아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회정의가 실천된 이번 이야기는 말 그대로 그저 이야기일 뿐"이라며 "진짜 동기는 돈에 대한 열망"이라고 짚었다.
0. 이익공유제에 배당까지 축소…금융지주 "배임될라" 법률검토
금감원 "보험사도 배당 축소"
이익공유제에 이어 배당 축소 압박까지 받고 있는 금융지주들이 이 같은 외부 요구 사항을 따랐을 때 법적인 문제는 없는지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주요 금융지주사의 투자자 관리(IR) 담당 부서에 투자자들의 배당·이익공유제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문의는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금융위원회가 최근 권고한 `배당성향 20% 이내`, 다른 하나는 정치권의 이익공유제 중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서민금융기금에 기부하는 행위다. KB·신한·우리·하나 등 4대 금융지주의 작년 평균 배당성향은 26.1%였다.
정부의 이 같은 배당 축소 권고는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금융사 이익공유제 참여 요구와 얽혀 주주들에게 더 큰 반발을 사고 있다. 한 금융지주사 관계자는 "재정건전성을 위해 배당을 줄여 충격 흡수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라면서 동시에 금융지주사가 이익을 스스로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것은 상호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아직 금융권의 이익공유제 참여 여부와 규모 등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금융지주사들은 이런 주주들의 반발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며 내부적으로 법률 검토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나 정치권 등 외부 압력에 따라 금융사가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되면 일부 주주가 경영진을 형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하거나 상법상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금융지주에 이어 보험사에도 배당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배당성향을 최근 3년 평균 수준으로 유지하라는 것이다. 금감원은 코로나19로 영업 환경이 불확실한 점과 새로운 회계제도(IFRS17) 도입 등을 이유로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익성이 좋아졌지만 당국의 권고를 받아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0. 對中 전선 확대하는 바이든…"인권문제 책임 묻겠다"
설리번 안보보좌관 中 압박 예고
"美안보전략 핵심은 힘의 우위"
쿼드 등 안보 동맹 강화하고
첨단 기술 공공투자로 中 견제
시진핑 "회색 코뿔소 대비해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9일(현지시간) 대통령 전용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군 병원을 방문한 뒤 워싱턴DC 백악관에 복귀하고 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마린원에 탑승해 대통령 첫 공식 외부 일정으로 군 병원을 방문했다. [EPA =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정부의 출범 직후 미·중 관계가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의 인권 문제에 대해 `행동`에 나서겠다는 공개적 압박을 또 내놨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44)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미 평화연구소가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해 "중국의 신장웨이우얼, 홍콩, 대만에서의 행동에 대해 대가를 물릴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에 대한 압박을 위해 유럽 및 아시아 역내 동맹들과 민주주의 연대를 구성하고 무역과 기술 이슈에 대한 공동 대응에 합의하겠다는 것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중국에 대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4대 전략`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미국은 `중국 모델이 미국보다 낫다`는 중국의 외교적 내러티브와 맞서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은 국내적으로 민주주의 기초를 재건하고 불평등 이슈 등에 대한 해결에 착수해야 한다는 얘기다. 둘째 단계는 개방과 번영에 대한 미국의 비전이 중국보다 우위에 있다는 점에 대해 국제사회를 설득하는 것이다.
그는 "동맹, 파트너들과 함께하면 전 세계 경제의 절반 이상을 대표할 수 있을뿐더러 공격에 맞서 조율된 한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국내적으로 쇄신을 한 뒤엔 동맹에 투자하고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미국은 힘의 우위를 갖고 중국과 경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설리번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추진했던 외교전략 중 일부를 계승하겠다는 뜻도 감추지 않았다.
평화연구소가 지난 20년간 정권 교체기에 매번 개최해온 세미나는 전·현직 국가안보보좌관이 나란히 참석하는 형태였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대표적 성공 사례로 미국, 일본, 호주, 인도가 참여하고 있는 `쿼드(Quad)`를 꼽자 설리번 보좌관은 즉각 바이든 정부에서도 쿼드가 아태지역 안보정책의 기본 토대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첨단기술 분야에서 야심 찬 공공투자를 통해 미국의 기술력을 우위에 놓겠다는 것이 셋째 단계다.
마지막으로 제시된 전략이 바로 중국 내부의 인권 문제를 방관하지 않겠다는 얘기였다.
이와 관련해 폴리티코는 백악관 외교안보팀이 이전 정부에 비해 중동 전문 인력은 줄이고 아시아 지역 담당자 수를 늘린 점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인도태평양 조정관이라는 신설 직책을 맡으면서 소속 인원이 늘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더불어 중국을 둘러싼 복잡한 국제 정세를 `위험`으로 인식하면서 중국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선제적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28일 공산당 중앙정치국 집체학습을 주재하면서 "각종 위험과 도전을 잘 예측해야 하고 각종 `블랙스완`과 `회색코뿔소`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블랙스완은 예측하기 힘든 돌발 위기를, 회색코뿔소는 쉽게 간과하는 위험요인을 의미한다. 시 주석은 "세계적으로 100년간 전례 없는 대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복잡한 국제 정세의 영향을 잘 살펴 중국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새로운 형태로 출몰하게 될 미·중 대결 구도를 복잡한 국제 정세로 표현하며 철저한 예측과 사전 대비를 주문한 것이다.
한편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정부가 이란 핵문제의 조기 해결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란이 무기화를 위한 충분한 핵물질 확보에 다가서고 있기 때문에 핵위기 확산을 막는 것이 시급한 문제"라며 "미국은 이란 핵프로그램을 다시 상자 안에 넣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이든 정부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트럼프 정부에서 탈퇴했던 이란핵협정, 즉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을 복원할지는 미지수다.
곧바로 원래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지, 아니면 동맹들과 중간 형태의 합의를 추진할지를 놓고 백악관과 국무부 사이에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이날 전했다. 일단 백악관은 국무부 이란특사에 베테랑 외교관인 로버트 말리를 지명하는 등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미국을 향해 경제 제재를 2월 21일까지 먼저 해제하라며 초반 기선 잡기를 시도하고 있다.
0. 일단 만들고 보자"…동학개미 빚투에 '마통' 개설 두배 늘어
올들어 가계대출 1.7조 증가
`마통` 개설도 하루 두배 늘어
1월 신규만 4만3000건
당국 대출증가 5% 제한에
서민 생활자금 구하기 `비상`
빚을 내 집을 사고 주식에 투자하는 행위를 막겠다는 금융당국의 대출 조이기가 연초부터 속도를 내고 있다. 가계대출 증가율을 연간 5%로 맞추라는 총량규제가 올해 다시 부활하면서 대출 문이 더욱 좁아지는 모양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28일 현재 135조4099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조7617억원 늘었다. 올 들어 은행들이 신용대출 한도를 줄이는 등 금융당국 지침을 따르면서 월 2조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월 2조원은 당국이 정한 신용대출 관리 목표치다.
다만 마이너스통장(한도대출) 신규 개설이 매일 꾸준히 늘며 작년 말과 비교해 급증했다. 올해 1월 들어 28일까지 19영업일 동안 5대 은행 마이너스통장 신규 개설 건수는 4만3143건에 달한다. 지난해 말 하루 1000건 수준에서 1월에는 하루 2000여 건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28일 현재 마이너스통장 대출 사용액은 작년 말보다 1조2148억원 증가했다. 특히 1월에는 공모주 청약 일정에 따라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하루 새 5000억원씩 불어나기도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부가 고액 신용대출에 원금 분할상환 도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규제를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마이너스통장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연초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빚을 내서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도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계대출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면서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대한 `대출 총량규제`를 강력히 주문했다. 이는 가계대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일정 수준 이상 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강제하는 수치다. 예를 들어 당국이 이 수치를 5%로 정하면 각 은행은 그해 가계대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5%를 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2019년 금융감독원이 은행권에 제시한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는 5%였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지원에 적극 나서 달라는 취지로 이 규제가 생략됐다. 올해도 시중은행들은 연간 대출 증가 목표를 5~8%로 잡고 이를 금융당국에 보고했다. 코로나19 사태 지속으로 대출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5대 시중은행의 전체 가계대출은 2019년보다 9.73%(59조3977억원)나 급증한 바 있다.
대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26일 금감원은 관련 회의를 열고 시중은행 가계 여신 담당 임원들에게 "작년 말 은행들이 올해 연간·월간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를 제출했는데 지나치다고 생각되면 조정치를 제시해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가 2019년 수준인 5% 안팎으로 일괄 낮춰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일부 은행은 대출 관리에 들어갔다. 우리은행이 지난 29일 마이너스통장 대출 상품 한도를 최대 5000만원이나 줄인 것도 이 때문이다.
가계대출이 급격히 조여들고 있지만 당국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청년 등 일부 서민에 대해서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완화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3월 대출자의 전체 빚과 소득을 파악해 상환 능력에 따라 돈을 빌려주는 DSR를 적용한다. 그러나 금융위는 소득이 적은 청년과 일시적 소득 감소자에게는 융통성 있게 DSR를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다보스 어젠다 2021`을 관통한 키워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매년 1월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개최되던 연차총회 대신 열렸다. `신뢰 재건을 위한 중대한 해`라는 주제 아래 문재인 대통령 등 국가 정상 24명을 포함해 총 1700여 명이 참석했다.
◆ `돈 풀기 부작용` 우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주제는 돈 풀기 부작용과 경제 회복 둔화였다. 코로나19로 인해 각국 정부가 앞다퉈 완화적 재정·통화정책을 펼친 결과 시장에 돈이 너무 많이 풀렸고, 이것이 실물 경제보다는 자산 시장으로 몰리면서 증시 과열 등 과도한 쏠림 현상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이미 쓸 수 있는 정책적인 카드를 다 썼기 때문에 또 다른 충격이 오면 무방비 상태로 당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공동회장 역시 "만약 우리가 코로나19와 유사한 위기를 한 차례 더 경험한다면 이에 대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세계 경제가 회복 중이지만 그 속도는 `지연`되고 있다고 진단해 완전한 회복까지는 생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 국제관계 다자주의 회복
다보스 어젠다 2021에 참석한 국가 정상들과 국제기구 수장들은 국제 질서에서 다자주의가 회복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2017년 이후 처음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해 `다자주의`를 옹호하고 인류의 공동 미래와 단결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상들은 특히 코로나19 해결을 위한 협력적 다자주의를 강조했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우리는 백신 다자주의 협력을 지지한다"면서 "코로나19 관련 실험과 치료제, 백신 관련 정보를 국가들과 공유하는 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역시 "코로나19 해결을 위해 국제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코로나19) 백신은 선진국만이 아닌 전 세계 인류의 공공재로 공평하게 보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주주 이익 극대화에 방점을 찍은 미국식 주주 자본주의가 촉발한 소득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의 폐해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껴안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stakeholder capitalism)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데는 포럼 참석자들 간에 이견이 없었다.
기업 경영진이 주주 외에도 직원과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챙기고, 지역사회 현안과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진정성을 갖고 접근하면 기업 평판이 높아져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다보스포럼 연차총회 주제이기도 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는 올해 `성장(progress)` `사람(people)` `지구(planet)` 등 세 가지 핵심 키워드로 정의됐다. 이는 지난해 이해관계자 자본주의가 분배 지향적 원칙으로 오해받은 사례가 있어 이번에는 확실히 성장을 기본으로 하는 원칙임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 넷제로와 녹색 회복
다보스포럼에서 매년 주요 어젠다로 다뤄지던 기후변화 부문에서 키워드는 단연 `넷제로(net zero·탄소중립)`와 `녹색 회복(green recovery)`이었다. 넷제로란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이 같아 상쇄되는 상태, 즉 순배출량이 제로(0)가 되는 걸 뜻한다.
마크 카니 유엔 기후변화특사(전 영란은행 총재)는 탄소중립을 위한 시장 규모를 현재 연간 3억달러에서 향후 500억~1000억달러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빌 게이츠 빌&멀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은 "탄소중립에 투입되는 자금은 저탄소 시멘트, 녹색 항공유 등을 생산하는 비용을 낮출 수 있다"며 "이 같은 움직임은 개발도상국에서 환경친화적 상품의 생산비용을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 4차 산업혁명 현실화
다보스포럼이 2016년 연차총회에서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내세운 지 5년 만에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이 이미 우리 현실에 도래했으며 모든 글로벌 난제를 해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합치면 우리가 고민하는 세상의 거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0. 미국판 다이소' 달러제너럴 이익 70% '쑥' [자이앤트레터]
美 초저가 유통 채널 1위 업체
지난해 영업이익률 10%돌파
올 주가 작년 3월比 56% 상승
신선식품 추가해 성장 발판
미국 뉴저지주 버건필드에 위치한 달러제너럴 매장. [뉴욕 = 박용범 특파원]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소비 시장이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면서 프리미엄 시장과 초저가 유통 채널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K자형 경기 회복(부유층과 저소득층 간 소득 격차 확대)`과 적지 않은 관련이 있다. 특히 `미국판 다이소`라고 할 수 있는 `달러제너럴(Dollar General)`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달러제너럴은 초저가 유통 채널 중 1위 기업이다.
미국 전역에 1만6000개 넘는 매장이 있는 달러제너럴은 고용 인력만 14만3000명에 달한다. 이곳에서 파는 제품은 22%가 1달러 이하이고, 대부분 10달러 이하다. 달러제너럴 경쟁 상대는 `달러트리(Dollar Tree)`인데 이곳은 1달러 제품만 취급한다는 차이가 있다. 달러제너럴은 달러트리와 달리 온라인 사업을 함께 운영 중이다.
달러제너럴의 2020 회계연도 1~3분기(2020년 2~10월) 매출은 253억3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다. 지난 3년간 평균 매출 성장률이 11.6%였는데, 이를 뛰어넘는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억82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9.6% 성장했다. 매출 성장률의 3배 규모로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이다.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어섰다.
2위인 달러트리는 2020 회계연도 1~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18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 늘어난 12억630만달러였다.
뉴저지에 있는 달러제너럴, 달러트리 매장을 방문해 가격 수준을 비교해 봤다. 달러제너럴은 아마존 최저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판매되는 제품이 많았다. 달러트리는 모든 제품을 1달러에 팔고 있어 아마존과 단순 비교가 어려웠다. 미국 시장분석 커뮤니티 시킹알파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분석을 보면 달러제너럴은 애널리스트 29명 중 14명(48.3%)이 적극 매수, 8명(27.6%)이 매수, 6명(20.7%)이 중립, 1명(3.4%)은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달러제너럴은 194.61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지난해 3월 저점인 125달러에서 56% 오른 상태다. 목표주가는 237.54달러로 제시돼 있다.
달러트리는 애널리스트 29명 중 11명(37.9%)이 적극 매수, 5명(17.2%)이 매수, 13명(44.8%)이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29일 달러트리는 101.66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지난해 3월 저점인 60.20달러 대비 69% 오른 상태다. 목표주가는 121.77달러로 제시돼 있다.
0. 무너진 삼천피, 전고점 회복은 언제하나?
3000선 붕괴에 개미들 고민
3개월 후 전고점 회복 전망도
코스피 3000선이 무너지면서 조정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이 추세적 하락의 시작이라기보다는 단기 조정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 25~29일 코스피는 5.2%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가 큰 폭 하락했지만 단기간 조정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승 속도가 굉장히 빨랐던 경우 조정폭도 클 수 있는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10% 내외 조정은 상승 추세를 크게 훼손하지 않는다"면서 "3개월 이후에는 다시 전고점을 회복하는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가 둔화되면서 나타나는 조정과 이번 조정은 성격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 이사도 코스피가 장기 하락 추세로 전환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오히려 일부 과열을 해소한 뒤 기업 실적·실물지표와 함께 오르는 장이 올 것이란 분석이다. 유 이사는 "최근 조정은 게임스톱 사태 등 주식시장에서 투기적인 과열 양상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열 양상이 일단락되면 실물경제와 주식시장 간 괴리가 좁혀지면서 다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장기적인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회복 국면과 높아지는 기업 이익이 코스피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최 센터장은 "하반기 경제가 다시 위축된다면 상승세가 끝난다고 볼 수 있겠지만, 경기 회복은 조금 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센터장은 "2800~3200선이 코스피 적정 수준이라고 보는데, 오히려 지수가 2800선 아래로 떨어지면 과도한 하락이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산업재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의 이익 전망치는 상승세를 유지하며 밸류에이션 부담을 완화시키고 있다"면서 "반도체,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올해 이익 전망치는 2018년 수준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인 10일 0시 개최했던 열병식 영상을 19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7시 공개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주민들에게 재난을 이겨내자고 호소할 땐 눈물을 흘렸고, 미국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등장할 땐 당당한 미소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수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개최된 2시간 16분 분량의 열병식 영상을 방영하며 "영광과 자긍 넘치는 위대한 밤, 10월 명절의 밤"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국방력을 안팎에 과시하는 열병식을 해가 뜨지 않은 심야에 개최한 건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번 열병식은 이런 의아함을 불식시키려는 듯 장병들의 자로 잰 듯한 행진, 불꽃놀이, 발광다이오드(LED)가 장착된 전투기 등 어둠 속에서 빛을 활용한 화려한 볼거리로 가득 채웠다.
열병식은 `하이라이트`인 전략무기들이 공개되며 절정으로 향했다.
북한은 초대형 방사포와 대구경 조종 방사포,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4형` 등 그동안 준비했던 전술·전략무기를 총망라해 선보였다.
특히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열병식 마지막 순서로 공개됐는데, 11축 22륜(바퀴 22개)의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린 ICBM이 등장하자 시민들은 열렬히 환호했다.
2. 미 "북, 핵·탄도미사일 우선시에 실망…비핵화협상에 나서야
북한, 당 창건일 열병식서 신형 ICBM 공개
미국은 10일(현지시간)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며 북한이 핵과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우선시하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미 행정부의 고위 관리는 이날 북한이 개최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과 관련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를 거론, "미국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제시한 비전에 의해 나아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리는 또 "북한이 금지된 핵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우선시하는 것을 보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도 "북한이 북한 주민들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일하는 것보다 금지된 핵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우선시하는 것을 보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가 말했다고 전했다.
3. 연말 되면 주식 2.5조 팔아치운 개인 투자자…8년 연속 순매도
2012년부터 코스피·코스닥 동반 순매도…대주주 회피 추정
올해 개인 58조 순매수…"3억원 하향 유예되더라도 매도 늘듯"
금융소득 종합 과세
2012년 이후 매년 연말 주식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2조5천억원을 순매도했다.
주식 양도차익의 과세 대상인 `대주주`를 피하기 위한 매도세로 추정되는 가운데 대주주 기준 하향(10억원→3억원), 역대 가장 많은 개인 순매수 등이 맞물려 올해 연말에 매도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9년 연속 코스피·코스닥 동반 순매도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작년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12월에 동반 순매도를 해왔다. 월평균 2조4천523억원 규모다. 코스피(2조338억원)가 코스닥(4천185억원)보다 많았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는 2013년을 제외하고 1∼11월 누적으로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12월에는 순매도 움직임이 나타났다. 코스피의 경우 2008년 이후 12년 연속으로 12월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연말 매도세는 대주주 요건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4. 은행돈 빼돌리고 타인 명의 대출 공모…어이없는 은행원
상반기 금융사고 21건 들여다보니…이영 "철저한 통제·재발방지 촉구"
시중은행 직원이 창구 돈을 빼돌리거나 지점장이 타인 명의의 대출을 공모하는 등 올해도 은행권에서 '황당한'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올 상반기에만 시중은행에서 임직원의 잘못으로 발생한 금융사고가 21건에 이르는 가운데, 실제 사례를 들여다보니 영업점 일반 직원뿐만 아니라 관리 책임이 있는 지점장까지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의힘 이영 의원이 11일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3월 우리은행 영업점 직원이 가상화폐에 투자하겠다며 두차례에 걸쳐 은행 자금 총 1억8천5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됐다.
전북은행의 한 지점장은 2014년 2월부터 이듬해 7월에 이르기까지 타인 명의의 대출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대출자와 공모해 13개 차주에게 24건, 총 21억2천만원의 대출을 내준 사실이 드러났다. 이 지점장은 현재 퇴직한 상태다.
국민은행의 한 영업점 직원은 텔러 시재금을 부당 반출하고 현금이 부족한 상태 그대로 시재를 마감하는 방법으로 총 4천600만원을 챙겼다.
신한은행에서도 한 직원이 시재금 1천400만원을 횡령해 카드결제 대금, 생활비 등에 충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은행의 다른 직원은 무자원 입금(통장에 없는 돈을 기입해 실제 있는 것처럼 허위 입금하는 방법) 방식으로 504만원을 빼돌렸다.
하나은행에서는 직원이 지인 명의로 3억7천만원을 대출받은 후 개인적으로 유용하는가 하면, 거래처와 직원들로부터 8천100만원을 개인적으로 빌리기도 했다.
5. 네이버 최저가가 '진짜 최저가'?…"꼭 그렇지는 않다"
티몬 등 온라인몰, 자체 검색·판매 채널 강화
A씨는 이달 6일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를 사기 위해 포털 사이트에서 해당 상품을 검색했다.
그 결과 B 쇼핑몰 판매가 24만7천250원이 '최저가'로 검색됐고 C 쇼핑몰은 25만1천500원 판매가가 검색됐다.
그러나 실제 A씨는 C 쇼핑몰에서 22만5천원에 해당 상품을 살 수 있었다.
이런 현상은 C 쇼핑몰이 포털사이트 가격 검색에 자사의 최저가 상품 정보를 노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 업계는 자체 애플리케이션(앱) 결제 비중을 높이고 주요 상품을 포털 사이트 가격 비교에 노출하지 않는 등 포털 사이트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채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6. 운전 재미 높였다"…현대차, 더 뉴 i30 N 내년 유럽 출시
고성능 브랜드 N 대표주자 i30 N 부분변경 모델…최고출력 280마력
현대차[005380]가 내년 초 '모터스포츠의 본고장'인 유럽에 더 뉴 i30 N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고성능 브랜드 N 어필에 나선다. 더 뉴 i30 N은 고성능 브랜드 N의 대표 모델인 i30 N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11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유럽법인(HME)은 최근 더 뉴 i30 N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내년 출시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 더 뉴 i30 N 내년 유럽 출시
2017년 유럽에 출시된 i30 N은 첫해 1천155대(현지 소매판매 기준)를 시작으로 2018년 7천695대, 2019년 1만3천935대, 올해(9월 말 기준) 6천366대 등 세계 시장에서 총 2만9천151대가 판매됐고, 이중 유럽에서만 2만6천323대가 팔리며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
2018년에는 독일의 자동차 전문 매체인 아우토빌트가 선정한 '올해의 스포츠카'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차는 더 뉴 i30 N을 내년 초에 독일과 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에 먼저 출시하고 향후 호주 등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더 뉴 i30 N의 가장 큰 특징은 주행 성능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수동 모델만 운영되던 기존 모델과 달리 2.0 가솔린 터보차저 엔진에 8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를 탑재해 최고 출력을 280마력으로 높이고 다양한 주행 신기술을 적용해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7. 올해 국내 5G폰 평균가 28% 하락…중국 -19%·영국 -12%"
시장조사업체 SA 분석…국내 평균가 1천400달러→1천달러
코로나19 시대…중국서 치열해지는 '중고급폰' 대결
5G 상용화 이후 국내 5G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이 30% 가까이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전 세계 5G 스마트폰 도매 평균 가격은 작년 2분기 864달러(약 99만5천원)에서 올해 2분기 437달러(약 50만3천원)로 49% 하락했다.
5G 스마트폰 생산량이 늘어나고, 관련 부품이 저렴해짐에 따라 1년 새 가격이 절반이나 떨어진 것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상반기 중저가 5G 스마트폰 출시가 집중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5G 스마트폰 가격이 가장 많이 내려간 것은 상반기 삼성전자, LG전자가 중저가폰 라인업으로 5G 적용을 대폭 확대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중저가폰인 갤럭시A71과 A51에도 5G를 적용했고, LG전자는 8월 처음으로 5G 중저가폰인 Q92를 내놨다.
중국에서는 화웨이, ZTE, 오포, 샤오미, 비보 등 다수 브랜드가 400달러를 넘지 않는 5G 스마트폰을 쏟아냈다. 미국에서는 중국 5G 스마트폰이 출시되지 않고, 출시 단말 개수도 상대적으로 적어 5G 단말 가격에 큰 변화가 없었다.
내년에는 200달러(약 23만원) 미만의 5G 스마트폰도 다수 등장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8. 자유냐 방역이냐, 코로나에 납치된 스페인…마드리드 비상사태 선포
`유럽 최대 피해국` 스페인 혼란
관광산업 살려보려다 감염 폭증
감염 집중지역 `봉쇄령`에 소송戰
법원 "개인의 자유 더 중요" 제동
9일 정부, 결국 황금연휴 앞두고
수도 마드리드에 비상사태 선포
수도 마드리드 등 10개 구역 봉쇄` 비상사태를 선포한 9일 오후(현지시간) 마드리드의 한 지역에서 경찰이 통행 단속에 나선 모습[사진 출처=로이터]
연말 4분기에 접어든 10월,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가 다시 빠르게 퍼지면서 전세계의 한 해를 통째로 앗아가는 모양새다. 유럽 내 확진자가 가장 많은 스페인에서는 정부가 수도 마드리드에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지역 정부 반발에 이어 법원이 시민의 기본권을 이유로 `마드리드 봉쇄령`에 제동을 걸자 중앙 정부가 하는 수 없이 비상 권한을 발동한 것이다. 코로나19는 가슴 찌르는 통증과 돌이키기 힘든 대량 실업 사태만 낳은 것이 아니라 사회적 갈등과 혼란을 몰고 왔다.
이달 스페인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6000명 선을 오가고 있다. 9일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5986명이다. 주 별로는 마드리드(2256명)가 가장 많고 이어 두 번째가 아라곤(487명)이라는 점을 보면 마드리드 지역에 바이러스 확산세가 집중됐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지난 9월 27일까지의 기록을 보면 마드리드 지역 내 14일간 감염률은 주민 10만 명당 560명으로 스페인 전국(256명) 보다 두 배 이상 많고 유럽 전체(113명)의 다섯 배가 넘는다.
스페인은 누적 확진자를 기준으로도 유럽 내에서 가장 피해가 크다. 9일 기준 총 86만 1112명이다. 마드리드 지역을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전국에 퍼지고 이어 이웃 나라로 확산되자 지난 달 옌스 슈판 독일 연방 보건부 장관은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산세는 통제 불가능 상황"이라면서 "독일 뿐 아니라 프랑스, 오스트리아 같은 이웃 나라들까지 덩달아 감염이 늘고 있어 매우 우려된다"고 우회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9. 3주 남은 미국 대선…여론조사대로냐 뒤집기냐
트럼프 코로나 확진후 여론조사 격차 벌어져…경합州도 바이든 우세
4년前에도 여론조사선 트럼프 열세…반전 시도 카드 쏟아낼 듯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자신의 대표적인 '충복' 두 사람을 공개 비난했다.
2016년 대선 때 자신을 겨냥해 이뤄진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가 불법이었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이번 대선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당시 부통령이 관여했다는 주장을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 인터뷰에서 다시 꺼내면서다.
비난을 받은 인물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의 수사 경위를 파헤쳐온 법무부와, 당시 대선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개인 이메일 사용 의혹에 대한 국무부 조처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을 향해서는 국무부가 클린턴이 삭제한 이메일을 갖고 있지만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그가 마음에 안 든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9일 폭스뉴스에 나와 클린턴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며 대선 전 공개를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호통' 하루 만에 화답한 것이다.
이번 대선의 승패를 가를 경합주는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위스콘신 등 6개주가 꼽힌다.
RCP 취합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9월 24일∼10월 5일)에선 7.1%포인트, 미시간(9월 14일∼10월 7일) 6.7%포인트, 위스콘신(9월 20일∼10월 5일)은 5.5%포인트 차이로 바이든 후보가 앞서 있다.
플로리다(9월 21일∼10월 7일) 3.7%포인트, 애리조나(9월 25일∼10월 8일) 2.7%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9월 16일∼10월 6일)도 1.4%포인트 격차로 이 역시 바이든이 앞선다. 여론조사로만 보면 팽팽하거나 바이든 후보가 이끄는 형국인 셈이다.
10. 바이든 외교고문 "바이든은 오바마 아냐…김정은 만날 의향도"
캠프 핵심참모 첫 단독 인터뷰…`전략적 인내` 용어 선 그으며 "상황 변했다"
실무협상 선행 강조하며 비핵화 전략 전제로 북미정상회담 카드도 배제 안 해
"제재, 목적 아닌 외교전략 일환…한중일과 협의해 대북외교접근 최선책 모색"
"대북인도지원 지지·이산상봉 한국과 협력"…남북 경제협력엔 "예단 않겠다"
바이든 캠프 외교고문 브라이언 매키언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 외교정책 고문인 브라이언 매키언 전 국방부 수석부차관은 대선 승리시 북한에 대해 버락 오마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를 계속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 "바이든은 오바마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탄탄한 실무협상을 전제로 내세우며 바이든 후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수도 있다고 했다. 바이든 후보가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로 단순 회귀하기보다 일정한 유연성을 가지고 외교적 해법을 모색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라 주목된다.
11. [주간증시전망] "3분기 실적 주목…2350~2450선"
다음주 국내 증시(10월 12~16일)는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 발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 시장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실적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3분기 영업이익 시장 추정치가 최근 2주간 0.7% 상향 조정됐다"며 "상향 업종은 증권(10.3%), 자동차(3.8%), IT가전(3.7%), 운송(3.6%), 건설(2.2%), IT하드웨어(1.9%), 철강(1.5%), 반도체(1.4%) 순"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로 2350~2450선을 제시했다.
반면 미국 추가 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국내 증시의 하락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소식 등으로 다음달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12. 2000년 버블 때와 지금은 다르다" 김남기 미래에셋운용 부문장
젊은층, 부동산 좌절감에 "주식만이 살길" 인식…'BBIG' 업종 매수 배경
"코로나 이후 '모든 주식 소유'→'혁신기업 투자'로 바뀌고 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장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장은 '동학개미'의 핵심축인 젊은 개인 투자자들이 자산 가격이 폭등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주식 투자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급만 모아서는 서울 아파트 한 채 사기 어려워지다 보니 단순 취미나 소일거리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 주식 투자를 한다는 것이다.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등 신성장 산업에 개인 자금이 몰리는 것도 이런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했다.
동학개미의 주식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 젊은 친구들과 얘기해 보면 부동산 가격이 너무 오르다 보니 절박한 심정으로 주식을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신용대출까지 받아서 한다. 기성세대가 보면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들 입장에선 절박한 것이다. 월급 벌어서 사기엔 부동산이 너무 많이 올랐다. 이제는 남은 방법은 주식뿐이라고 생각한다.
--투자 초심자에게 ETF를 활용한 투자 조언을 한다면.
▲ ETF의 장점이자 단점은 매매가 너무 쉽다는 것이다. 오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에 장기 투자하고, 매매는 자제하는 게 궁극적으로 수익률에 도움이 될 것이다. 두 번째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다. 부동산 쏠림보다 국내 자산 쏠림이 더 문제다. 세계 주식에 투자하는 ETF 상품을 내년 중 내놓기 위해 준비 중이다.
13. 동학개미` K-뉴딜에 관심…BBIG K-뉴딜 ETF 첫날 225억 순매수
NH-아문디 `그린코리아`에도 한달새 774억원 유입
한국형 뉴딜의 방향성과 궤를 같이해 출시된 민간 뉴딜펀드 상품들이 출시 초기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TIGER KRX BBIG K-뉴딜`(이하 `BBIG K-뉴딜 ETF`) 상장지수펀드(ETF)는 상장일인 지난 7일 개인 투자자 순매수액이 225억원을 나타냈다.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액 기준으로는 2007년 10월 상장한 KODEX 차이나 H(331억원), 2016년 9월 상장한 KODEX 200선물인버스2X(239억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다.
같은 날 상장된 `TIGER KRX 2차전지 K-뉴딜`도 개인 투자자가 62억원을 순매수해 역대 4위 규모를 나타냈다.
이날 동시 상장한 5개 K-뉴딜 ETF 상품에 첫날 유입된 순매수액은 총 354억원에 달했다.
국내 주식 테마형 펀드인 K-뉴딜 ETF에 첫날부터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쏠린 건 다소 이례적이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14. <뉴욕증시 주간전망> 대선 정국 속 부양책 촉각…실적 시즌 출발
이번 주(12~16일) 뉴욕증시는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과 3분기 기업 실적 등을 주시하면서 등락할 전망이다.
부양책 합의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기업 실적도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는 만큼 돌발 이슈 등으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여전하다.
미국 정치권이 새로운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인지, 언제 어느 규모일지에 금융시장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초에 갑작스럽게 협상 중단을 선언했지만, 이후에는 곧바로 입장을 바꿔 대규모 부양책 타결을 촉구했다.
백악관은 앞서 주장한 것보다 2천억 달러 증액한 1조8천억 달러의 부양책을 제시했다.
민주당이 이에 동의할 것인지, 또 공화당 의원들이 지지할지 등은 여전히 불분명하다.
다만 금융시장은 시기가 늦어질 수는 있더라도 부양책이 도입될 것이라는 점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특히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더 큰 규모의 재정 부양이 단행될 것이란 기대도 제기된다.
금융시장은 최근 미국의 대선 국면도 긍정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등으로 최근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강세를 더욱 굳히는 추세다.
15. 은행 주택담보대출 비율, 목적·조건에 따라 한도 천차만별
구입·생활자금 목적에 따라 차이 발생
1주택 보유자 처분 조건 시 LTV 10% 줄어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말하는 `LTV(loan to value ratio·주택담보대출비율)`은 은행에서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릴 때 인정되는 자산 가치의 비율로 시중에선 대출 가능 한도로 통한다.
몇 년 전까지만해도 지역과 무관하게 최대 7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었지만, 수십번의 부동산 대책이 쏟아지면서 규제 지역(▲투기 지역 ▲투기 과열 지구 ▲청약 조정 지역)과 비규제 지역에 따라 40~70%로 한도가 세분화됐다.
내 집 마련 계획 중인 실수요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진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 비교 사이트 내금리닷컴에 도움을 받아 규제 지역과 대출 목적에 따라 달라지는 LTV 조건과 한도에 대해 알아봤다.
먼저 주택구입자금 대출과 생활자금 마련 목적 담보 대출의 LTV 한도가 다르다.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등 주택을 담보로 생활자금 대출을 이용할 경우 주택구입자금 대출보다 10%가량 LTV가 줄어든다.
무주택 실수요자인지, 1주택 보유자(처분 조건)인지에 따라서도 LTV 한도가 차이가 난다. 시세 9억원 이하분의 대출금과 초과분 대출금에도 각각 다른 LTV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무주택 실수요자의 조건은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에서 시세 6억원 이하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부부 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 생애 최초인 경우 8000만원 이하)와 청약조정지역에서 시세 5억원 이하(부부 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 생애 최초인 경우 7000만원 이하)의 주택을 매매하는 경우다.
16.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등록임대 27만채 자동말소된다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 국토부 자료 공개
국토부 "말소 이후에도 세입자 계약갱신청구권 행사 가능"…2년 뒤 매물로?
등록임대주택 중 폐지된 유형인 단기임대와 아파트 장기 매입임대가 수도권에서 연말까지 총 27만1천890채 말소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주택은 세제 혜택이 없어지기에 강화된 부동산 세제에 부담을 가진 다주택 집주인이라면 매물로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 주택 기존 세입자는 등록말소에도 불구하고 계약갱신청구권을 한 번 더 쓸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해석이어서 이들 주택이 실제 시장에 매물로 풀리는 것은 주택에 따라 향후 2년 뒤까지 시차가 있을 전망이다.
11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상혁 의원에게 제출한 '등록임대주택 개선에 따른 자동말소 주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연말까지 폐지 유형에 속해 의무 임대기간 종료와 함께 자동말소되는 전국 등록임대는 46만7천885채이다.
앞서 정부는 7·10 대책을 통해 4년 단기임대와 8년 장기임대 중 아파트 매입 임대 유형을 폐지한다고 발표하고 8월 18일 이 내용을 담은 민간임대주택특별법을 시행했다.
17. 빅히트 113주 손에 쥐었다…증거금 43억원 넣은 `큰손`
70대 1인당 평균 4억7천만원…카카오게임즈 때보다 1억원↑
역대 두 번째인 58조4천억원의 증거금이 몰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일반 청약이 끝난 가운데 투자자 1명이 받은 최다 주식 수는 113주였다. 이 투자자가 넣은 증거금은 40억원을 넘다.
1인당 평균 청약 금액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70대로 추정됐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등 4개사가 받은 빅히트 청약에서는 증거금에 따라 투자자 1명에게 최대 113주가 배정됐다.
NH투자증권의 경우 배정 주식 최상단이 113주로 4개사 중 가장 높았다. 증거금은 무려 43억2천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