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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4.11 20/4/11(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20/4/11(토)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4. 11. 10:56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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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넘치는 재고에…포스코 `감산` 추진..車·가전·조선 등 수요급감

금융위기 이후 12년만에..수주 따라 탄력적 조업키로

산업계 감산 도미노 우려

포스코가 감산에 들어갈지를 검토 중이다. 제철소 고로는 한 번 가동을 멈추면 온전히 회복하는 데 통상 2~3개월이 걸리는 데다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투입해야 하는 만큼, 고로를 멈춰 세우는 대신 가동률을 낮춰 생산량을 줄이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가 실제 감산에 들어가게 되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2년 만에 다시 감산을 하게 된다. 코로나19 글로벌 확산 여파로 자동차·가전·조선 등 전방산업의 수요가 줄면서 제조업체들의 `감산 도미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감산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12일부터 다음달 말까지로 계획된 광양제철소 3고로 개·보수를 진행하면서 자연 감산분이 약 110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포스코는 그동안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줄어드는 수요를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포스코가 감산 압력을 버티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당장 공식화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2008년 재고 누적과 제조업 전반의 위축으로 12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두 달 동안 57만t을 감산했다. 2개월 평균 생산량의 10.3% 수준으로, 포스코가 인위적 감산에 나선 것은 1968년 창사 이래 처음이었다.

자동차를 비롯한 전방산업은 코로나19발 타격을 받아 올 상반기 15~20%에 이르는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 철강산업의 수요산업별 출하 비중은 자동차가 29%, 전기·전자가 7% 수준이다.

2. 산업銀, 자본금 4조원 확충…기업 대규모 자금지원 대비

이사회, 후순위 산금채 승인

KDB산업은행이 대규모 자본 확충에 나섰다.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실물경제 위기로 산업은행이 대규모 기업 유동성 공급과 구조조정을 해야 할 상황에 놓이자 앞으로 필요한 현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산은 이사회는 올해 후순위 산업금융채권 발행 한도를 최대 4조원까지 승인했다. 산은 이사회는 "코로나19 사태 등에 따른 정책금융 지원 확대에 대비해 선제적인 자본 확충을 위해 연내 발행 한도를 4조원 이내로 승인한다"고 밝혔다.

현재 산은이 발행한 후순위 산금채 규모는 5조40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연말까지 최대 4조원을 추가 발행한다면 산은의 자본 여력은 대폭 확돼된다. 최근 5년간 가장 큰 규모로 후순위 산금채를 발행한 때는 2016년이었다. 당시 발행 규모는 1조원이었다. 산은의 최근 5년간 연평균 후순위 산금채 발행액은 5000억원 수준이었다.

3. 비상경영` 한화손보…임원 `일괄 사표`

업황 부진에 실적 동반 악화.."책임 통감"…분위기 쇄신차원

강성수 사장

각종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한화손해보험 임원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실적 악화 등으로 내부 분위기가 좋지 않은 한화손보 임원들이 전원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다. 수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회사 안팎의 상황이 안 좋다 보니 임원들이 책임을 통감하는 차원에서 새로 임명된 강성수 한화손보 사장에게 향후 거취를 전격 위임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민간 보험사에서 임원들이 신임 대표이사에게 사표를 일괄 제출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며 "그만큼 한화손보가 위기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화손보는 손해보험 업계에서 `회생`이 가장 시급한 회사 중 하나로 꼽힌다. 사업보고서를 보면 한화손보는 지난해 영업손실 940억원(연결재무 기준)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도 690억원에 달한다. 이 같은 이유로 무디스는 한화손보를 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올린 바 있다.

한화손보는 경영 환경 악화에 따라 회사 차원의 급여 반납 자구책을 결단한 상태다. 지난 1월 금융감독원 경영관리 회사로 지정되면서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했고, 임원들이 10%의 급여를 반납하기로 했다.

한화손보는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재무통인 강 사장을 올해 초 임명했다. 임명 당시 한화손보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한화손보의 당면 과제인 손익·재무구조 개선 등 현 회사 상황을 고려할 때 대표이사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4. 2.3조 써낸 윤종규…푸르덴셜생명 품었다

지분 100% 2조2650억에 인수..주가순자산비율 0.78배 해당

업계 "합리적 가격 인수" 평가..KB생명 포함 업계 10위권 진입

금융지주 순이익 1위 탈환도전

KB금융지주가 약 2조3000억원에 푸르덴셜생명보험을 인수한다. KB금융지주 이사회는 10일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 체결 및 자회사 편입승인 안건을 결의하고 이 보험사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SPA에 따르면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 지분 100%를 2조265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푸르덴셜 측과 매각 주간사인 골드만삭스는 이번 거래를 특정 시점(Locked Box Date)을 기준으로 결정한 기업가치 평가액을 기준으로 매매대금을 미리 정하고, 가치 유출이 발생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매매대금의 조정을 허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푸르덴셜생명의 기초 매매대금 2조2650억원에 거래 종결일까지 합의된 지분가치 상승에 해당하는 이자(750억원)가 더해지는 방식이다. KB금융의 푸르덴셜생명 100% 지분 인수금액은 주가순자산비율(PBR) 0.78배 수준이다.

이는 푸르덴셜생명 인수금액(2조2650억원)을 이 생명보험사 작년 말 순자산가치(2조9140억원)로 나눈 값이다. 지분가치 상승에 따른 이자까지 감안해도 PBR는 0.8배 수준이다.

5. 기업들 MMF에 `현금 장전`…일주일 새 16조5천억 유입

재무 상황 악화 대비 목적

지난달 기업대출이 통계 집계 이래 최대 증가폭을 보인 가운데 이달 들어 머니마켓펀드(MMF)로 급격히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따른 재무 상황 악화를 우려한 국내 기업들이 은행 여신 등을 통해 융통한 자금을 언제든지 인출할 수 있는 MMF에 쌓아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3월 말 불거진 단기 금융시장 경색 우려가 다소 해소됐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앞서 3월 말 기업어음(CP) 금리가 급등하는 등 단기 금융시장 경색 우려가 대두되면서 MMF에서 23조8000억원에 달하는 거금이 유출된 바 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4월 초 6거래일 동안 MMF에 16조5000억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7~2019년 같은 기간 MMF 설정액 증가는 11조~14조원 수준에 그쳤으나 올해 들어 증가폭이 눈에 띄게 확대됐다.

6. 車·가전·조선 침체에 철강 `수요 절벽`…코로나發 `도미노 감산`

실물위기 전방위로 번져..부품공급 차질 이어 수요 급감

1분기 국내 車생산 15%나 감소..북미·유럽 가전유통망 붕괴에

삼성·LG전자 등 공급량 조절

글로벌 선박 발주량 70% 급감..韓주력 LNG운반선 아예 없어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경제가 멈춘 지 두 달이 넘어가면서 공급사슬에 따른 감산 도미도가 본격화하고 있다.

현지화 전략으로 전 세계에서 완제품을 생산해 오던 전자·자동차 업체들이 국내외 공장 셧다운을 실시한 데 이어 이들 업체에 원자재를 공급하는 기업들마저 감산의 기로에 서 있다. 생산 차질로 공급이 감소한 데 이어 소비 수요까지 급감하면서 재고가 쌓이자 생산량을 줄여야 하는 처지가 됐다. 코로나19발 실물위기가 산업 전반으로 전이·확대되는 형국이다.

대표적인 예가 철강이다. 철강 생산은 통상 두 달 시차를 두고 전방 산업의 판매량 등 감소에 따른 타격이 오는데, 지난 2월 중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공장의 생산 중단이 이어지며 사태가 장기화하자 철강 업체들은 더 이상 재고를 쌓아 둘 수 없는 시점을 맞게 됐다. 감산을 고민하는 포스코에 앞서 글로벌 철강 업체들은 이미 감산에 돌입했다. 글로벌 1위 철강 업체인 아르셀로미탈은 지난달 중순 미국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고로 4기의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미국 철강 업체인 US스틸도 이달부터 인디애나주 소재 공장 내 고로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7. 7개월 갈등` 봉합…르노삼성 임금협상 타결..노사, 코로나 위기 공감

작년 판매량 17만대로 떨어져기본급 동결…공헌수당 신설

오거돈 부산시장, 공장 방문해.."XM3 성공 적극 지원할 것"

게릴라성 파업과 직장 부분 폐쇄, 노조 간 갈등으로 얼룩졌던 르노삼성자동차 임금협상이 7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자동차 업계 안팎 위기감이 커지자 노사가 서로 한 발씩 양보해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부산시 또한 시 차원에서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약속하면서 르노삼성이 노사 갈등을 봉합하고 수출향 XM3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오후 르노삼성은 2019년 임금협상 집중교섭을 재개하고 잠정합의안을 타결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9월 교섭을 시작한 지 7개월여 만에 노사 관계 개선을 위한 청신호를 켰다. 잠정합의안은 지난 2월 사측에서 제시한 최종안을 바탕으로 준비됐다. 르노삼성은 핵심 쟁점 중 하나였던 기본급을 동결하는 대신 변동성인 생산성격려금(PI)의 50%를 고정급화하고 별도 재원(10%)을 더해 공헌수당(60%)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 근로자들은 연평균 120만원의 고정급 인상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이와 동시에 보상격려금 200만원, XM3 성공 출시금 200만원, 임금협상 타결 격려금 100만원 등 총 888만원을 일시 보상금으로 지급한다. 또한 르노삼성 노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노사 공동 명의의 사회공헌기부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설명회를 거쳐 사원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8. 현대로템 "K2전차 3차사업 조속 추진을"

2차사업지연·코로나 경영난..방사청에 조기계약 호소

현대로템과 방위산업 분야 부품업체들이 차세대 주력 전차인 K2전차(사진) 3차 양산 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이미 2차 K2전차 양산 사업 지연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상황에서 최근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9일 경기도 의왕시 본사에서 14곳 주요 핵심 부품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K2전차 3차 양산 착수 협의회`를 개최하고 원활한 전력화 일정 준수를 위한 생산·부품 공급 일정을 선제적으로 협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K2전차 3차 양산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K2전차 3차 양산 사업은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예산 350억원을 우선 배정받았다. 이에 따라 현대로템과 관련 부품업체들은 올해 방위사업청과 계약 체결을 기대하고 있다. 이어 2023년까지 K2전차를 납품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양산 사업 계약이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K2전차 관련 주요 부품업체들을 포함한 중소 협력사 1100여 곳은 지난 2차 양산 사업 지연으로 인해 재고 부담 등 경영난을 겪었고 3차 사업까지 지체된다면 추가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

9. 13% 폭등뒤 9% 급락…감산합의 진통에 유가 롤러코스터

OPEC+ 무슨일 있었나

산유국 11시간 화상회의중..2천만배럴 감산 보도에 유가↑

1천만배럴로 축소되자 급락세..멕시코 반발에 최종합의 못내

"美·캐나다도 감산하라" 요구

9일(현지시간) 대표적 산유국인 나이지리아 에너지부 관료들이 OPEC + 영상회의에 참석해 감산 논의를 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대통령 비서 트위터 캡처]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주축으로 9일(현지시간) 개최된 OPEC+(석유수출국기구인 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 연대체) 긴급 영상회의는 무려 11시간에 걸쳐 진행됐고, 회의 전개에 따라 국제유가가 사상 최대 폭으로 출렁거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국제유가는 장 초반 사우디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하루 2000만배럴 감산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전날보다 13% 넘게 치솟았다. 그러나 회의가 진행되면서 감산 규모가 예상보다 작다는 소식이 흘러나오면서 유가는 다시 9% 폭락했다.

사우디와 러시아 등이 4월 산유량 기준으로 감산 규모를 결정한다는 회의 전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달부터 산유국들은 산유량을 대폭 늘린 만큼 이를 기준으로 하면 실질적인 감산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시간이 지나가면서 감산 규모와 시기, 방법을 둘러싸고 회원국 간에 의견 대립이 이어졌고 향후 두 달간 현재보다 하루 1000만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실망 매물을 쏟아냈다. 회의 초반 2000만배럴 감산량의 절반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날 WTI 5월물 가격은 배럴당 2.33달러(9.3%) 급락한 22.7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우여곡절 끝에 1000만배럴 감산안이 합의되더라도 유가 하락세 진정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원유 수요가 하루 3000만배럴 급감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1000만배럴 감산은 공급과잉 상황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실질적인 원유 공급과잉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캐나다, 노르웨이 등 OPEC+에 가입하지 않은 주요 산유국의 감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에서 "원유 감산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과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유가가 바닥을 친 것 같다"고 말했다. 셰이머스 오리건 캐나다 천연자원부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서 "댄 브루일레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며 "캐나다와 미국은 10일 G20 회의에서 유가 안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OPEC+ 영상회의가 하루 1000만배럴을 감산하는 데 잠정 합의하고도 공동합의문을 내지 못한 것은 멕시코가 감산 합의 서명을 거부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추가 협상이 예고됐지만 멕시코 입장과 OPEC+ 합의안 간 간극이 커 국제유가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블룸버그는 10일 "사우디와 러시아가 오는 5~6월 하루 1000만배럴 규모로 생산을 줄이는 데 합의하는 방향으로 OPEC+ 회의가 흘러갔으나 멕시코가 동참 거부를 선언해 공식적인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OPEC+는 당초 멕시코에 하루 40만배럴 감산을 제안했으나 멕시코가 10만배럴 이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날 회의장을 떠난 로시오 날레 멕시코 에너지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하루 10만배럴을 감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멕시코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침체 극복을 산유량 증대로 시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지난해 멕시코 국내총생산(GDP)은 0.1% 감소하며 10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다. 2018년 취임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원유 증산을 공약한 상태다.

이날 OPEC+가 잠정 합의를 본 1000만배럴 감산안에 따르면 사우디와 러시아가 하루 250만배럴씩 감산하고 이라크 100만배럴, 아랍에미리트(UAE) 70만배럴, 나이지리아가 42만배럴 등 감산 부담을 각각 떠안기로 했다. 이란과 베네수엘라, 리비아는 제재와 내전 문제로 이번 감산에서 제외됐다. OPEC+는 5~6월 하루 감산 규모를 1000만배럴로 유지한 후 연말까지 감산 규모를 800만배럴로 줄이는 데 합의했다.

이후 내년 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감산 규모는 하루 600만배럴로 더 낮추기로 했다.

국제유가 전쟁은 지난달 6일 감산 논의를 위한 OPEC+ 회의가 사우디와 러시아의 이견으로 결렬되면서 촉발됐다. 이후 사우디가 4월부터 산유량을 하루 1230만배럴로 높이겠다고 선언하고 이를 실행하면서 유가가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급락이 겹쳐 유가는 올해 초 대비 60%가량 떨어졌다.

10. 파월, 위기때마다 등장 시장 진화…"정크본드까지 사겠다"

무한양적완화·통화스왑…..`V자반등` 위해 모든 카드 동원

이번엔 `실업수당` 악재 맞서..2.3조달러 추가 유동성 공급

뉴욕증시 1주간 12%대 급등..주간상승폭 46년만에 최고

파월(사진)은 최고 적임자다. 연준이 제대로 하고 있다.(Powell`s the man. The Fed is on its game.)"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독설가`로 유명한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 짐 크래머 CNBC 앵커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조3000억달러 파격적인 유동성 공급 조치에 대해 평가한 말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었던 그의 태도가 180도 달라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연준의 변신: 파월 의장이 유례없는 대혼란기에 중앙은행을 이끌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낼 정도다. WSJ는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 전체 기간보다도 최근 몇 주 사이에 더 신속하고 과감한 조치를 쏟아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충격이 불거지기 전만 하더라도 파월 의장의 존재감은 크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를 `해임 대상`으로 찍으며 그가 주도하는 정책에 노골적인 불만을 셀 수 없이 드러냈을 정도였다. 이랬던 트럼프 대통령마저 공개적으로 칭찬할 정도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과감하고 신속한 조치로 파월 의장이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연준이 지난달부터 코로나19 경제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속속 내놓고 있는 비상 조치는 예고 없이 이뤄지고 있다.

연준이 `제로금리` 정책을 재도입하며 양적완화(QE) 재개를 선언한 지난달 15일은 일요일이었다. 시장에 악재가 예상되는 날에는 증시 개장 직전에 파격적인 조치를 내놓으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날 2조3000억달러 추가 유동성 공급 조치가 딱 그랬다. 이 대책은 예고 없이 오전 8시 30분(동부시간 기준) 발표됐다. 시장은 4월 첫째 주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660만6000건이라는 악재보다 오히려 연준의 비상 조치에 환호했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중소기업과 지방정부를 지원하면서 회사채 시장 안정화도 추구하는 것이다.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메인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6000억달러를 투입한다. 또 `지방정부 유동성 기구`를 통해 5000억달러 규모의 지방채를 매입한다. 아울러 회사채 시장 안정을 위해 8500억달러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연준은 회사채 매입 대상을 `BB-` 이상 투기등급(정크본드)으로 확대했다. 다만 `모럴해저드`를 막기 위해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받은 물량으로 제한했다. 지난달 22일 기준 `BBB-` 이상 투자등급이었다가 그 이후 하향 조정돼 매입 시점 때 `BB-` 등급 이상을 유지한 경우로 한정한 것이다. 여기에는 포드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이 같은 비상 조치를 내놓은 직후 "모든 조치를 동원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 반등은 매우 `왕성할` 것"이라고 `V자형 경기 반등`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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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파월 의장의 메시지는 시장에서 통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 급증으로 하락장이 예상되던 이날 미국 증시는 1%대 상승세로 마감했다. 지난달에도 연준의 공격적 조치는 주가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렸다.

지난달 23일 3차 경기 부양책이 상원에서 제동이 걸리자 `무제한 양적완화`를 선언하면서 증시 하락폭을 제한하는 데 성공했다. 또 지난달 19일에는 한국을 비롯한 9개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하면서 다우지수가 2만 선을 회복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 같은 연준의 조치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한 주간 12.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1% 상승했다. S&P500지수의 주간 상승폭은 1974년 이후 46년 만에 최대폭이다.

11. 美 코로나 정점 찍었다? 트럼프 "경제활동 재개 논의"

"일일 사망자, 10일 정점 도달 후 감소세로"

백악관이 인용하는 IHME, 새 예측치 내놔

8월까지 누적 사망자는 6만1545명으로 전망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가 10일(현지시간) 정점에 도달한 뒤 감소세로 전환, 사망자 누계가 당초 예측보다 훨씬 더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평가연구소(IHME)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 내 일일 사망자는 이날 1983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하향 곡선을 그리는 것으로 예측됐다. 8월 4일까지 사망자는 누계로 6만1545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IHME의 예측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백악관이 사망자를 추산할 때 비중있게 참고하는 기관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백악관은 지난달 31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준수 기간을 한 달 연장한다고 발표하면서 최상의 시나리오시 10만~24만명이 사망한다고 예측했는데, 여러 기관의 모형 중 IHME가 주요 출처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IHME는 3만 8000명에서 16만 2000명이 사망한다고 예측했다. 이는 여러 기관의 전망 중 사망자가 가장 적은 것으로서 백악관이 제시한 시나리오와 가장 가까운 근사치였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데비 벅스 코로나19 조정관이 자주 인용하는 전망치 중 하나도 IHME의 수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감염률이 정점에 가까워졌다고 한 뒤 6만명 사망을 언급했는데, IHME 모형을 참고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사망자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며 오는 14일께 경제활동 재개 문제 등을 다룰 초당적인 관련 위원회를 발족하고 가동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칭 `국가재개위원회`(opening our country council)`로 불리는 이 위원회에는 의사, 기업인, 주지사를 비롯해 지역 상황이 반영되도록 다양한 지역 인사가 포함될 것이라고 알려?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12. 감사인 바꾸니…대한항공 순자산 1400억 `뚝`..2018년도 `회계오류` 발견

2019년 감사인인 삼일회계..직전年 재무제표 오류 확인

당시 외부감사 맡았던 안진..재감사 후 사업보고서 수정

금감원, 회계감리 착수검토..내년에 유사사례 급증할듯

대한항공 순자산이 1400억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2018회계연도 재무제표에서 오류가 발견돼서다. 감사인이 안진회계법인에서 삼일회계법인으로 강제 교체된 후 새 감사인이 오류를 발견했다. 회계 오류 수정에 따라 금융당국의 제재도 예상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9일 2018 회계연도 정정 사업보고서를 공시했다. 정정 대상 사업보고서 최초 제출일은 지난해 4월 1일이다. 정정 사유는 회계 오류 수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019년도 회계감사 과정에서 발견한 2018 회계연도 오류를 반영해 2018년 12월 31일로 종료된 회계연도 연결 재무제표를 재작성했다"며 "전임 감사인은 2018년 감사보고서와 연결 감사보고서를 재발행했고, 회사는 이를 반영해 정정 사업보고서를 신고했다"고 밝혔다. 당기 감사인인 삼일 측의 오류 수정 요구를 회사 측이 수용했고, 전기 감사인인 안진도 재감사에 동의한 것이다.

다만 대한항공 측은 이번 회계 오류와 관련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2018년 수익 인식 기준이라는 새 회계기준 도입에 앞서 삼일회계법인의 컨설팅을 받아 마련한 지침대로 회계를 처리했는데 막상 2019년 삼일회계법인이 감사를 맡은 뒤에는 또 다른 기준을 적용했다는 것이다.

대한항공 회계담당 임원은 "모호한 회계기준에 따라 회계법인 간, 동일한 회계법인 내에서도 이견이 있을 수 있는 회계 처리에 대한 견해 차이로 인해 회사가 피해를 본 사례"라고 주장했다.

13. 코로나 쇼크에 올해 '추락 천사' 회사채 급증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신용등급이 투자적격에서 투기등급(정크)으로 강등된 이른바 '추락 천사' 기업 회사채 규모가 올해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1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9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국과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회사채 중 6천400억달러(774조800억 원)어치가 올해 추락 천사가 되기 쉬운 기업이 발행한 물량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추락 천사 발행 회사채 물량이 최대였던 2005년의 5천120억달러(619조2천억원)보다 많은 것이어서, 경제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이들 기업이 실제로 추락 천사가 되면서 올해 최대치 기록이 경신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이 지역에서 올해 이미 투기 등급으로 강등된 17개사가 발행한 회사채 물량만 2천570억달러(310조9천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S&P는 투기등급으로 연내 등급이 추락할 위험이 있는 회사채가 미국에서는 전체 BBB 등급 물량의 9%인 2천400억달러 규모이고 EMEA에서는 BBB 등급 물량의 8%인 1천450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추정했다.

또 미국 및 EMEA 이외 지역에서도 340개사가 발행한 7천750억달러(937조7천억원) 규모의 회사채가 투기등급으로 강등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S&P는 "코로나19의 충격이 큰 항공, 숙박, 레저, 소매 등 업종에서 추락 천사의 위험성이 한층 더 높다"고 진단했다.

14. 포스코 1조 자사주 매입한다, 유통주식의 6%…주가 급등

포스코가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1조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10일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그동안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는 707만1194주였다. 이는 전체 상장 주식 가운데 8.11%를 차지한다. 포스코가 1조원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하면 10일 종가 기준으로 약 6%에 달한다.

포스코는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과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포스코는 신탁 계약을 3곳과 맺으면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특정 창구로 자사주 매입이 집중되면 시장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 포스코 자사주 매입은 오는 13일부터 1년 동안 이어진다.

포스코가 대규모로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것은 주가가 지나치게 떨어졌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포스코 주가는 지난 3개월 사이 29.70% 떨어졌다.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경기가 불황에 빠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경기순환주 성격이 강한 포스코의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포스코 주가순자산비율(PBR·12개월 후행 기준)은 0.32배까지 떨어졌다. 이 결과 배당수익률 또한 지난해 말 결산 기준으로 5.62%까지 치솟은 상태다. 포스코가 꾸준히 분기 배당을 지급하는 상장사인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또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으로 포스코 주가수익비율(PER·12개월 선행)은 8.74배에 그친다. 철강업종 평균(10.93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15. 쏟아지는 개발공약…종로·은평·삼송 부동산 `기대감`

여야모두 신분당선 연장공약..서북부지역 부동산여파 클듯

예타 중간결과는 `먹구름`

9호선 강동·원종홍대線도..조기착공 성사되면 수혜 기대

지역적고려 변수될 수 있어..`선거용 공수표` 가려내야

총선에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공약이 실현될 경우 수혜가 기대되는 고양시 삼송2차아이파크 전경. [사진 제공 = HDC현대산업개발]

4·15 총선을 앞두고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여야 후보들의 지역 개발 공약이 주목받고 있다. 개발 공약은 대부분 지역민 숙원인 교통 인프라스트럭처 확충안을 포함하고 있어 향후 실현되면 부동산 가치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교통 관련 공약은 선거철마다 `공수표`로 전락하는 사례가 많아 유권자들은 실현 가능성을 냉철히 검토해봐야 한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여야 후보들이 내놓은 개발 공약으로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서울 종로·은평구, 경기 삼송 등),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 조기 착공(서울 강동구), GTX-C 노선 안산 연장(안산 단원구), 대구시청 이전 용지 개발(대구 중·남구) 등이 있다.

먼저 이번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종로 양대 후보(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공통으로 내놓은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안은 실현된다면 부동산 가치에 미칠 영향이 큰 공약이다. 서북부 연장 사업은 서울 용산역부터 경기 고양시 삼송역을 잇는 18.5㎞ 노선으로, 총사업비 규모가 1조6000억원대로 예상되는 대형 사업이다.

이 사업은 종로구뿐 아니라 노선이 통과하는 은평구, 고양시 등에서도 지역민 열망이 크다. 다만 현재 사업 진척도가 낮아 강남·북 균형발전 등 지역적 안배가 강조되지 않으면 빠른 추진은 만만치 않다. 이 사업은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2018년 6월 이후 1년9개월째 예비타당성조사를 하고 있다. 지난해 5월께 발표된 예타 중간 점검 결과는 "경제적타당성(B/C)이 낮게 분석돼 사업 추진이 곤란하다"는 부정적 의견이 나왔다. 서울시는 KDI의 교통 수요 분석에 오류가 있다고 보고 보완 용역을 진행해 곧 결과를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16. 공시가 인상 부담되고 사업 지연도 우려"…재건축 추진위 교체나선 명일 대단지

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2차 전경 [매경DB]

최근 아파트 공시가격이 급등하며 재건축 추진 단지의 경제적 부담은 겹으로 커졌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적용되는 상황에서 이익 산정의 기본이 되는 공시가 인상분을 거론하며 추진위원회를 교체하려는 단지 사례도 등장했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2400가구 규모 대단지 삼익그린맨션2차 재건축 통합대책위원회가 결성돼 추진위원장 해임 총회를 추진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난해 12월 박 모씨가 주도해 조합원 과반수 동의를 구해 강동구청에서 추진위원회를 승인받았다.

그러나 추진위원장인 박씨가 지난 2월 불법 사무실 설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아 강동구청에서 당연 퇴임 통보를 받게 됐다. 이 아파트 공시가격은 27평형 기준 2019년 5억400만원에서 2020년 5억6500만원으로 12%(6100만원) 뛰었고, 삼익그린2차 소유주 전체가 부담할 초과이익환수금은 약 2398만원으로 집계됐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는 최초 추진위 승인일부터 새 아파트 준공일자까지 주택가격 상승분에 대해 정상적인 주택가격 상승분과 재건축 사업비용을 차감하고 남은 금액을 환수한다.

이 단지는 추진위가 사실상 식물 상태로 2년을 넘길 공산이 커지게 되면서 재건축을 추진할 경우 실제보다 이익이 과다계상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최재형 삼익그린2차 재건축 통합대책위원장은 "조합원들의 과도한 분담금이나 재건축 추진 지연을 고려해 추진위원장 해임 총회를 소집하기 위해 소집발의서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1983년 총 18동 2400가구 규모로 지어진 이 단지는 5호선 명일역 역세권에 속하며 다른 단지보다 높은 대지 지분으로 재건축 유망주로 꼽힌다.

17. 서울 아파트 팔 사람 살 사람보다 많아져

한국감정원 매매수급지수..6개월 만에 100 아래 `뚝`

대출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서울 아파트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매수 수요가 뚝 끊겼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6개월 만에 다시 100 아래로 떨어졌다.

기준점 100 아래면 아파트를 팔려는 공급이 사려는 수요보다 많아졌다는 뜻이다.

10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8.4를 기록해 100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해 10월 7일 97.8로 떨어진 적이 있다. 매매수급지수는 0~200 사이에서 0에 가까울수록 공급 우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 우위를 나타낸다.

지난해 12·16 부동산대책 발표 직전 120.3까지 오르며 2012년 관련 동향 조사 이래 최고치로 뛰었던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정부의 15억원 이상 초고가 주택 대출 금지와 보유세 강화,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겹치며 반년 만에 기준점 아래로 꺾였다.

강남 등 다수 중개업소에 따르면 매도 상담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매수자들이 시세보다 2억~3억원 이상 싼 급매물만 사겠다며 관망세를 유지해 실제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분위기다.

18. 전국 2천400여가구 분양…대구·인천에 쏠리는 눈

쌍용더플래티넘범어 조감도

다음 주에는 최근 청약 열기가 뜨거운 대구와 인천을 비롯해 전국에서 2천400여가구가 분양된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셋째 주에는 전국 6개 단지에서 총 2천432가구(일반분양 2천432가구)에 대한 청약을 받는다.

인천 중구 중산동 '호반써밋스카이센트럴', 대구 수성구 범어동 '쌍용더플래티넘범어', 대구 중구 도원동 '힐스테이트도원센트럴' 등이 공급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최근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는 대구와 인천에서 청약 열기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480-25 일대에 들어서는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는 지하 5층∼지상 39층, 3개동, 아파트 207가구와 오피스텔 85실 등 총 292가구로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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