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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골드만, 105억 달러 블록딜"

텐센트·`회계부정 의혹` 아이치이 등

중국 기술주만 66억 달러 어치 매도

中 바이두·알리바바·넷이즈 출렁이고

GSX테처두 ↓42%·아이치이↓ 13%

美 언론CBS·디스커버리 주식도 처분

매도 압박 몰린 헤지펀드 관련 가능성

中 `애국보이콧` 시달린 글로벌 기업

뉴욕증시선 `차이나 리스크` 재부각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외 거래에서 골드만삭스 창구를 통해 바이두·아이치이 등 중국 기술주가 대거 처분됐다. 월가에서는 한국계 투자자로 알려진 빌 황이 이끄는 아키고스 캐피털이 매도 주문을 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날 일부 주식은 폭락 후 반등했지만 GSX테처두가 43% 폭락한 것을 비롯해 VIP숍과 아이치이 등 주가가 급락했다. [사진출처 = 풀러 재단]

올해 1분기 말 뉴욕증시에서 월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대형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지난 주 후반부 장외거래를 통해 총 105억 달러(약 11조8808억원)어치 주식을 대량 매도해 현금화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가 고객 주문에 따라 매도한 것으로 `블록 트레이드`(block trades) 형식으로 이뤄졌다.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월가에서는 자금 압박에 내몰린 헤지펀드나 가족 소유 투자 페이퍼컴퍼니가 매도 주문을 한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다만 매도 대상에 바이두·텐센트·VIP숍 등 중국 대형 기술주가 대거 포함돼 있는 데다 중국의 신장 위구르 소수민족 학대 문제로 불거진 미·중 갈등 탓에 알리바바·넷이즈 등 뉴욕증시 상장 중국 기업 주가가 급락하는 등 `차이나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는 분위기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블록트레이드가 이뤄진 바이두·VIP 숍 등 중국 기술주 일부는 다시 반등했지만 이날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텐센트는 미국에서는 장외주식이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골드만삭스가 지난 26일 뉴욕증시 개장 이전에 `블록 트레이드` 형식으로 총 105억 달러어치 주식을 대량 매도했으며 이 중 63%에 해당하는 66억 달러어치가 `중국판 구글` 바이두와 텐센트, ` 중국 최대 직구 쇼핑몰` VIP숍 등 중국 기업 주식이었다고 전했다.

이밖에 골드만삭스 창구를 통해 `중국 온라인 교육업체` 아이치이와 GSX테처두, 미국 미디어업체 비아콤CBS와 디스커버리 주식 총 39억 달러어치 매도가 이뤄졌다. 특히 아이치이는 울프팩리서치·머디워터스 등 미국 공매도 투자자들에 의해 `회계 부정 의혹`이 폭로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 날을 포함해 최근 미국 대형 미디어·중국 대형 기술주 위주로 총 350억 달러어치를 블록 트레이드 형식으로 팔았다. 블록 트레이드란 매수자와 매도자가 증시를 통하지 않고 따로 만나 협상한 후 양자간 매매를 하는 것으로 대량 매도·매수가 이뤄진다.

블룸버그는 기존에 모건스탠리가 관리하던 비상장 주식들도 골드만삭스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주주들을 대신해 블록 트레이드 형식으로 대부분 내다 팔았다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매도 한 건당 10억 달러가 넘는 대형 거래도 포함됐는데 개인이 세운 소규모 법인 소유 주식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서는 헤지펀드나 가족 소유 투자 페이퍼컴퍼니가 자금 압박에 내몰려 주식을 대거 처분한 것 아니냐는 예상이 떠돌고 있다. CNBC는 그간 엄청난 레버리지를 일으켰던 아키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마진콜을 맞이하면서 자금 마련을 위해 보유 주식을 대거 처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IPO엣지는 최근 아키고스와 관련된 대형 투자은행들이 비아콤CBS와 디스커버리 주식을 매도한 바 있다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아키고스 측은 업계 추측과 외신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한 상태다.

아키고스는 타이거아시아 헤지펀드 출신 빌 황이 세운 패밀리오피스 투자사다. 레버리지를 많이 일으켜 주로 통신·미디어·기술(TMT) 분야에 주력해왔다. 패밀리오피스란 개인이 특정 가족 자산을 운용하는 투자 회사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빌 황은 어린 시절 한국인 전도사 부모를 따라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이주한 한국계 투자자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지난 1월 말~2월 초 뉴욕증시에서 `미국 비디오 게임업체` 게임스톱과 `최대 영화관 체인` AMC 를 중심으로 부각된 공매도와의 전쟁에서 공매도 포지션을 취했던 헤지펀드들이 대거 손실을 입은 것을 만회하기 위해 보유했던 대형주를 대거 매각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바 있다.

특히 지난 19일 뉴욕증시 `네 마녀의 날`(개별 종목·지수의 선물·옵션 만기일이 겹치는 날)을 전후해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며 이달 후반부로 접어들 수록 헤지펀드를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의 `분기 리밸런싱`(분기별로 운용 자산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정하기 위해 주식 등 보유 자산을 매매하는 것)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여기에 더해 지난 달 말 이후 미국 경제회복·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 속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주가 변동성이 커진 상태다.

0. SK, 폴란드 배터리 분리막 공장 1조1000억 투자한다

SKIET 실롱스크 3·4공장 건립

단일사업 역대 최대 규모 투자

올 3분기 착공 2023년말 양산

2024년 총 생산능력 27.3억㎡

SK, 전기차용 습식 분리막 1위

선제투자로 독보적 우위 굳히기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배터리 분리막에 역대 최대 투자를 단행한다.

SK이노베이션은 28일 폴란드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생산공장 추가 건립에 1조13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SKIET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3·4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분리막은 리튬이온 배터리 안전성·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소재로, 배터리 원가의 15~20%를 차지한다.

SKIET가 배터리 분리막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는 배경은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른 수요 급증이다. 배터리 업계는 지난해 약 40억㎡였던 분리막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160억㎡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년 새 무려 4배가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2023년부터는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SKIET는 올 3분기 폴란드 3·4공장을 착공하고, 2023년 말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폴란드 3·4공장은 연간 생산능력이 각각 4.3억㎡ 규모로 총 8.6억㎡에 달할 전망이다.

3·4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1·2공장의 6.8억㎡ 생산능력과 합산해 폴란드에서만 연간 총 15.4억㎡(대용량 전기차 기준 154만대분) 분리막 생산이 가능해진다. 기존 1공장은 올 3분기 양산에 들어가며, 2공장은 2023년 1분기 양산을 시작한다.

현재 SKIET는 글로벌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은 습식과 건식으로 나뉜다. 습식은 필름에 첨가제를 추가해 화학적으로 기공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고사양 전기차에 주로 쓰인다. 균일한 기공 크기, 뛰어난 강도, 박막화에 유리한 게 장점인 데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초기 투자 비용은 단점이다.

반면 건식은 기계적인 힘으로 필름을 당겨 기공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에 주로 쓰인다. 제조가 용이하고 비용이 적게 드는 점, 여기에 열적 안전성이 우수하나, 균일하지 않은 기공 크기로 박막화가 어렵고 기계적 강도가 약하다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

현재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국내 업체는 SKIET, 일본 업체는 아사히카세이·도레이, 스미토모 등이 글로벌 톱 티어(top-tier)로 경쟁을 펼치고 있다. SKIET는 이번 폴란드 공장 증설로 글로벌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에 올라서겠다는 목표다.

SKIET는 배터리 분리막 기술력 면에서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SKIET 분리막을 적용한 배터리는 지금까지 단 한 건의 화재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SKIET 분리막은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프리미엄 분리막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분리막 두께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면서도 균일한 품질을 구현하는 `축차연신` 기술, 열과 충격에도 변형을 최소화하는 분리막 코팅 기술 등 차별화된 독자기술을 보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폴란드 1공장이 올 4분기 본격 양산을 앞둔 가운데, 전 세계 배터리 업체들은 올 상반기부터 생산 예정 물량에 대해 입도선매에 나선 바 있다.

SKIET는 국내 충북 증평, 중국 창저우 등에서도 약 8.6억㎡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해 공장을 가동 중이다. 폴란드 3·4공장까지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는 2024년에는 27.3억㎡(273만대분)로 확대될 전망이다.

0. 대한항공, 아시아나와 2024년 합병 추진

산업은행에 통합 전략 제출

내년까지 인수절차 마무리

2년간 자회사 운영 후 통합

금호리조트·티앤아이는 매각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통합항공사`를 2024년에 출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 등 대내외 여건을 고려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내년까지 마무리한 뒤, 2년간 자회사로 운영하다 2024년에 두 회사를 통합하겠다는 것이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통합 전략(PMI)`을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지난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를 발표할 당시 통합항공사 출범까지 약 3년이 소요될 것이라는 예상은 많았지만, 세부 통합 일정이 외부에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각국의 경쟁당국에서 진행하는 기업결합심사 일정 등을 감안해 아시아나항공 지분(63.9%) 인수 절차를 내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인수를 위해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터키 등 9개국에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했다. 지난 2월 터키 경쟁당국이 맨 먼저 기업결합을 승인했고, 나머지는 심사 중이다.

대한항공은 내년에 인수 절차를 마치고 두 회사의 마일리지 가치 분석과 전환율 결정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또 운항·객실승무원 인력 운영 및 기내식·기내판매 운영 체계 등 중복 업무 조정도 진행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통합 절차 준비를 위해서라도 일정 기간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해 운영하는 기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인수 후 2년간 자회사 편입` 결정은 공정거래법상 지주사의 행위 제한규정 위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부분도 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한진칼(지주사)→대한항공(자회사)→아시아나항공(손자회사)`의 지배구조가 형성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시 에어부산·에어서울·아시아나세이버·아시아나에어포트·아시아나IDT를 자회사(증손회사)로 두고 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지배구조에 증손회사를 두려면 손자회사가 증손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하거나 2년 안에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 여기에 해당하는 증손회사는 에어부산(44.2%), 아시아나IDT(76.2%), 아시아나세이버(80%)다. 자회사 편입 이후 2년 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하면 이러한 문제는 해소된다. 증손회사들이 손자회사가 되기 때문이다.

단, 고손회사인 금호티앤아이·금호리조트는 매각 대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대한항공은 두 회사를 팔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0. 13년 표류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확정…강북판 '코엑스' 재탄생

서울시·코레일·한화컨소 사전협상 마무리

유휴철도부지 35만㎡에 5개동 조성

호텔, 판매·업무시설, 오피스텔 갖춰

서울역 북부역세권 조감도 [사진 = 서울시]

13년 여간 표류했던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사실상 공터로 방치된 서울로7017과 염천교수제화거리 사이 유휴철도부지에 호텔·전시··판매·업무·주거시설이 융합된 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토지소유자 코레일, 사업자 한화 컨소시엄과 작년 4월부터 약 10개월간 이어진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계획안을 최종 확정하고 도시계획변경·건축인허가 등 본격적인 개발 절차에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은 2008년 사업 논의가 시작됐지만,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민간사업자가 사업성을 이유로 중도 포기하면서 10년 넘게 표류해왔다. 이후 시는 지난 2018년 개발 물꼬를 트기 위해 개발방향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코레일에 제시했다. 작년 4월 코레일과 한화 측이 사전협상제안서를 시에 제출하면서 협상 논의가 재개했다.

한화 컨소시엄은 삼성물산·미래에셋 컨소시엄, 롯데·메리츠 컨소시엄과 경쟁해 2019년 7월 개발협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한화 컨소시엄에는 한화역사, 한화종합화학, 한화건설, 한화리조트, 한화에스테이트 등 한화그룹 계열사가 대거 참여했다.

개발계획은 최종 의사결정기구인 `협상조정협의회`의 5차례에 걸친 논의 끝에 마련됐으며, 용도지역 변경(제3종일반주거지역→일반상업지역)과 용적률 체계(상한용적률 800% 이하), 건축물 용도(MICE·업무·판매·숙박 등) 및 높이(120m, 완화시 150m), 기반시설 계획 등을 담고 있다.

시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을 이 일대에서 추진 중인 `도지재생활성화사업`과 연계해 노후된 지역을 재생해 활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도심·강북권에 최초로 MICE(컨벤션) 시설이 들어선다. 연면적 2만4403㎡ 규모의 이 시설은 2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대회의실 1개와 30인 이상 수용 가능한 중·소회의실 15개, 2000㎡ 규모의 전시실, 연회장 등을 갖출 예정이다.

서울 시내 컨벤션시설이 코엑스(COEX), 세텍(SETEC) 등 그동안 주로 강남지역에 편중돼 있었던 만큼, 시는 강남·북 지역의 균형발전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호텔 및 판매·업무시설과 오피스텔(700실)도 연면적 대비 각각 50% 이상, 30% 이내로 이상 비율로 조성된다. 아울러 본 사업을 통해 나오는 공공기여 약 2200억원을 활용해 서울로7017과 북부역세권, 북부역세권과 서울역광장·서소문역사공원을 연결하는 보행로와 도시재생지역 내 5880㎡ 규모의 청파공원 등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기반시설도 설치한다.

확정된 개발계획은 도시·건축공동위원회(도시관리계획 입안·결정) 심의 등을 거쳐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건축인허가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르면 2022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준공 예정은 2026년이다.

0. 서울 아파트 1억~3.5억원 뚝뚝…신고가 깨지는 단지 속출

서울에서 가격 조정이 이뤄지는 단지가 늘고 있다. 단기간 급등한 집값에 정부의 공급대책,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세부담이 가중된 탓이다. 다만, 서울 외곽의 중저가 아파트의 경우가 매수세가 이어지고 재건축 추진이 활발한 강남, 목동 등 집값이 서울 전체 집값 상승세를 지탱하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2월 1주 0.10% 올라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뒤 0.09%(2월 2주)→0.08%(2월 3·4주)→0.07%(3월 1·2주)→0.06%(3월 3·4주)로 점차 진정되고 있다. 일례로 강남구 청담동 `청담자이` 전용 89.12㎡(11층)는 지난달 3일 신고가인 35억원(국토부 실거래자료 참조)에매매거래된 뒤 이달 6일 신고가 대비 3억5000만원 내린 31억5000만원(32층)에 손바뀜됐다.

서초구 `래미안퍼스티지` 198.04㎡는 지난달 48억7000만원(22층)에서 이달 1일과 9일 각각 47억원(24층), 48억원(21층)에 매매거래되며 한 달 사이 7000만~1억원 하락했다.

강북에서도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조정 사례가 나오고 있다. 마포구 상수동 `래미안밤섬리베뉴Ⅰ` 84.99㎡는 1월 30일 신고가이 16억6000만원(20층)에 거래된 뒤 이달 16일 1000만원 내린 16억5000만원(15층)에 매매가 체결됐다. 성동구 금호동 `두산아파트` 59.97㎡도 지난달 10억2000만원(13층)에서 이달 3일 9억5000만원(9층)에 계약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다만, 상대적으로 집갑 상승률이 낮은 중저가 아파트이 경우 실수요 매수자가 몰리며 키 맞추기`가 이뤄지고 있다.

구로구 구로동 `신도림LG자이` 84.95㎡는 지난 1월 9억8000만원(18층)에 거래된 뒤 이달 1일 처음으로 10억원(10억7000만원, 31층)을 넘기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대림e편한세상` 83.87㎡(1층)도 이달 4일 신고인 6억3000만원에 팔렸다. 해당 주택형은 지난해 3월 처음 5억원을 넘긴 뒤 1년 만에 1억원가량 올라 6억원을 넘어섰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들도 서울 집값을 지탱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다음 달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여야 후보 모두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를 내세우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6.79㎡는 지난 1월 21억7000만원(9층), 2월 22억원(5층)에 이어 이달 2일 22억4000만원(8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최근 재건축 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은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12단지 등 인근의 재건축 아파트값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동 신시가지 아파트는 14개 단지, 2만7000여 가구 규모다. 6단지가 지난해 6월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해 재건축이 확정됐다. 11개 단지도 1차 안전진단을 통과한 상태다.

0. 서울 집값 오름폭 두달 연속 줄어…전셋값은 4개월째 둔화

KB리브부동산 "서울 집값·전셋값 상승 기대감도 낮아져"

서울의 주택 가격이 두 달 연속 상승 폭을 줄인 것으로 민간기관인 KB국민은행 조사 결과 나타났다.

서울 전셋값도 4개월 연속 오름폭이 둔화하며 진정되는 분위기다.

28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3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0.96% 상승해 전월(1.14%)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지역별 주택매매가격 월간 증감율

서울 집값 상승률은 작년 11월 1.66%로 지난해 최고 수준으로 오른 뒤 12월 1.24%로 소폭 낮아졌으나 올해 들어 1월 1.27%로 다시 소폭 올랐다. 이후 2월과 3월 각각 1.14%, 0.96%로 두 달 연속 오름폭이 줄었다.

강남(0.66%)·서초(0.35%)·송파(0.59%) 등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 3구는 상대적으로 덜 올랐지만, 도봉(2.06%)·노원(1.98%)·성북구(1.53%) 등 외곽 지역의 상승률은 높았다.

수도권은 지난달 1.73%에서 이달 1.76%로 오름폭이 소폭 커졌다.

서울과 경기(2.40%→2.30%)가 상승 폭을 소폭 줄였으나 인천(1.10%→2.29%)이 오름폭을 키운 영향이다.

경기는 고양 덕양구(4.80%)·일산동구(3.70%), 의정부시(3.57%), 수원 권선구(3.43%), 시흥시(3.34%)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 중에는 대전(1.88%)의 집값이 가장 많이 올랐고, 대구(1.03%), 울산(0.88%), 부산(0.75%), 광주(0.54%) 순이었다.

이런 영향으로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 1.36%에서 이달 1.32%로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

지역별 주택전세가격 월간 증감률

전셋값도 점차 진정되는 분위기다.

서울의 주택 전셋값은 0.68% 올라 지난달(0.93%)보다 상승 폭이 완화됐다.

서울 전셋값은 작년 11월(2.39%) 이후 이달까지 4개월 연속(1.50%→1.21%→0.93%→0.68%) 오름폭이 줄었다.

수도권 역시 이달 0.90% 올라 작년 11월(2.13%) 이후 4개월 연속(1.32%→1.05%→0.97%→0.90%) 상승 폭을 줄였다.

서울은 동대문구(1.84%)를 비롯해 도봉구(1.37%), 노원구(1.28%), 강북구(1.27%), 구로구(1.26%) 등 외곽 지역의 상승률이 높았다.

KB 리브부동산은 "서울 전셋값은 지난달부터 두 달 연속 0% 대로 상승률이 완화하면서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 주택 전셋값 역시 0.70% 상승해 지난달(0.75%)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5대 광역시에서는 대전(1.38%), 대구(0.58%), 부산(0.54%), 울산(0.46%), 광주(0.15%)까지 모두 상승했다.

KB가 4천여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서울이 108로, 전월(122)보다 떨어졌다. 이 지수는 100을 초과하면 상승으로 보는 비중이 높은 것을, 100 미만은 그 반대를 의미한다.

KB 리브부동산은 "서울의 집값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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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20(목)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20. 09:33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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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세 물건도 없는데…"월세전환 싸게 해주는게 무슨 소용"

전월세전환율 4%→2.5%

5억전세, 보증금 3억 반전세땐

월세 67만원→42만원 25만원↓

집주인 전환율이상 월세요구땐...계약 무효…세입자 안내도 돼

임대차 계약기간內·갱신때 적용

신규계약땐 전환율적용 안받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제3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현행 4%인 전·월세 전환율을 2.5%로 하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마포구 소재 부동산중개업소 전경. [김재훈 기자]

정부가 전·월세 전환율을 기존 4%에서 2.5%로 1.5%포인트 인하하면서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는 적용 범위와 대응 방안 등을 두고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는 입법 절차를 거쳐 10월부터 새로운 월세 전환 계약에 시행하되 소급 적용은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전·월세 전환율이 내려간 것은 2016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정부는 임대차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 상한제) 시행 이후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임차인 부담이 급증한다는 지적이 쏟아지자 규정 손보기에 나섰다.

그러나 이미 시장에선 전세 물건이 씨가 마르면서 전세가까지 치솟고 있어 뒤늦게 월세 전환율을 낮추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지적이 많다. 강남구의 한 중개업자는 "월세로 싸게 전환해준다고 하지만 시장에선 전환해줄 전세 물건조차도 없는데 무슨 얘기냐"고 반문했다. 검증 안 된 정책부터 내고 보완책을 연이어 내다 보니 시장 혼선이 초래되고 결국 애꿎은 국민만 피해를 보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평가다.

현행 주택임대차보호법은 계약 중간이나 갱신 시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때 전환율을 정해놓고 있다. 지금은 한국은행 기준금리(현 0.5%)에 시행령으로 정한 이율(3.5%)을 더하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새로운 전환율 2.5%는 이 공식에서 상수인 3.5%를 2.0%로 낮춘 것이다. 정부는 현행 4%의 전·월세 전환율이 2016년 11월 결정된 것이어서 저금리 기조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월 기준으로 전세대출 평균 금리는 2.26%,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2.49%다. 국토부 관계자는 "임차인의 전세대출금, 임대인의 투자상품 수익률 등 양측의 기회비용을 검토한 결과 전·월세 전환율은 2.5%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임대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해 거둘 수 있는 수익이 크게 감소한다. 만약 현재 5억원인 전셋집의 보증금을 3억원으로 낮추면서 월세로 전환할 경우 나머지 2억원의 4%인 800만원(약 월 67만원)을 1년 동안 월세로 내야 한다. 전·월세 전환율이 2.5%로 내려가면 나머지 2억원의 2.5%인 500만원(약 월 42만원)을 1년 동안 월세로 내면 된다.

전·월세 전환율 인하는 월세 보증금을 줄일 경우 영향력이 더 강해진다. 앞에 예시로 든 전셋값 5억원인 주택의 월세 보증금을 1억원으로 낮추면 전환율이 4%인 경우엔 월 133만원을 월세로 내야 하는데 2.5%로 바뀌면 월 83만원으로 감소폭이 더 크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전셋값이 오히려 상승하는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전·월세 전환율이 인하되면 전세를 월세로 바꿀 때는 가격을 낮추는 효과가 있지만 월세를 전세로 바꿀 때 전셋값이 올라가는 역효과가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전·월세 전환율은 월세를 전세로 바꾸는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주택임대차보호법에서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를 월세로 돌릴 때만 적용하도록 규정했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월세에서 전세로 전환하는 경우에는 기존 전세 시장 시세를 고려해 임대인과 임차인이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전·월세 전환율이 강제성이 있지 않기 때문에 정책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이용호 의원(무소속)은 법정 비율을 어길 경우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하지만 계약 갱신 사례가 아닌 새로운 임대차 계약은 여전히 전·월세 전환율 적용 대상에서 빠져 있다. 기존 임대차 계약을 전환할 때는 법정 비율이 적용되지만 새 임차인과 계약할 땐 집주인이 전·월세 전환율을 시장 상황에 맞게 임의대로 정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기준 전국 주택 전·월세 전환율은 5.9%다. 서울은 평균보다 낮은 5.0%이지만 경북(8.6%)과 충북(8.4%), 전북(8.2%) 등은 현행 법정 기준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대구(7.2%)와 경남(7.0%)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임대차 분쟁조정위원회를 현행 6곳에서 연내 12개소로 늘린다고 밝혔다. 지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 시 임대인과 임차인 간 갈등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분쟁조정위원회 운영기관으로 법률구조공단 외에 LH와 한국감정원을 신규로 추가했다.

2. 상장사 영업이익 작년보다 17% 줄어

2분기 실적 분석

국내 코로나 재확산으로

3분기 실적 반등 불투명

올해 2분기 국내 상장기업 실적이 코로나19 충격으로 전년 동기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1분기보다는 소폭 회복됐으나 팬데믹 재확산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어 3분기에도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592개를 대상으로 2분기 실적(연결재무제표 기준)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449조54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영업이익은 23조1923억원으로 16.9% 하락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8.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9.2% 늘었다. 업종별 희비를 가른 것도 코로나19였다. 대부분 업종에서 외형과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코로나19 수혜주로 분류되는 의료정밀, 의약품, 식음료 업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의료정밀과 의약품은 매출액이 각각 16%, 7.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8.2%, 33% 급등했다

3. 美집콕족 "더 크고, 선명하게"…삼성 프리미엄TV 훨훨

코로나發 홈코노미 소비 급증

2분기 글로벌 TV시장 점유율

삼성전자 30%로 압도적 1위...LG OLED는 유럽에서 선전

국내에선 가구업계 깜짝 실적

정부 재난지원금 효과 톡톡....리모델링·소파 판매량 급증

코로나19가 세계 각국을 강타한 지난 2분기에 북미·유럽 시장에서 삼성·LG의 프리미엄 TV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집콕`이 길어지면서 대화면·고화질 TV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다 각국이 공격적으로 뿌린 재난지원금이 보복소비를 촉발시킨 덕분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는 대기업 대형 가전제품 유통점(직영점)과 백화점, 대형마트, SSM(슈퍼슈퍼마켓) 등이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되면서 상대적으로 가전제품 대신 가구 판매가 크게 늘어나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1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2분기에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제품인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TV가 140만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109만대 대비 28.2% 성장한 것이다. 중국 등 경쟁사들 제품까지 포함한 올해 2분기 QLED 전체 판매는 169만대로 작년 동기보다 무려 40.4%나 성장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활동 대부분이 집안으로 옮겨오면서 가구를 중심으로 한 `홈코노미(Home+Economy)` 소비의 증가가 폭발적이다.

국내 가구업계 1위인 한샘은 지난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연결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한 5172억원, 영업이익은 173.5% 늘어난 230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한 것은 2015년 4분기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현대리바트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8% 성장한 3529억원, 영업이익은 67.6% 늘어난 100억원을 기록했다.

4. 일하는 장소·시간보다 성과 따질때…탄력근로 과감히 시행을"

전·현·차기 경영학회장 `코로나시대 생존법` 대담

코로나 재확산 기업생존 위협

지금 중요한 것은 경쟁력 확보

주52시간·최저임금 인상 등...각종 규제 당분간 연기해야

개정되는 새 상법 내용

反기업·제재 위주라 우려 많아

김용준 전 경영학회 학회장(성균관대 교수)과 이영면 현 경영학회 학회장(동국대 교수), 박영렬 차기 경영학회 학회장(연세대 교수·왼쪽부터)이 19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2회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에서 대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일하는 장소와 시간보다 어떤 성과를 냈느냐가 중요해졌다. 직원들이 자유롭게 일하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올해 초부터 이어지는 코로나19는 기업의 경영환경에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기업들의 위기감은 다시 커지고 있다. 매일경제는 19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2회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에서 김용준 전 경영학회장(성균관대 교수), 이영면 현 경영학회장(동국대 교수), 박영렬 차기 경영학회장(연세대 교수)에게 코로나19로 생존위기의 갈림길에 선 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이영면 교수는 "이제는 일하는 장소보다 어떤 성과를 만들었느냐가 더 중요해졌지만 (탄력근무제 단위기간, 재량근로시간제 대상 업무 제한 등) 법과 규제는 과거에 머물러 있다"며 "유연성을 높이고 그에 따른 부작용을 규제하는 선자율 후규제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용준 교수는 "위기의 기업이 살아나는 방법은 연구개발(R&D)로 차별적 기술을 확보하거나 원가 경쟁력을 갖는 것"이라며 "코로나19를 계기로 자리 잡고 있는 재택근무는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로, 대기업이 선도적으로 도입해 중소기업에까지 확산되면 사회적인 노동 관련 비용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영렬 교수는 "개인이 창의성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근무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자유를 보장하는 법과 제도가 필요하다"며 "결국 법과 제도가 최소화돼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5. 美北 `10월 깜짝 딜` 가능성 희박…트럼프, 예측불허 北 피할것"

세계지식포럼 사전행사 `8월 글로벌 싱크탱크 포럼`

트럼프, 코로나로 수세 몰려

21일 선거한다면 바이든 당선

北 추가 핵시설 등 문제 산적

구체적 비핵화 조치 선행돼야...바이든, 北과 대화 시작할 것

바이든 집권땐 中견제 집중

한미동맹 강화에 무게둘것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장(왼쪽 사진)이 19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 사전행사에서 사회를 보고 있는 가운데 존 햄리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오른쪽 사진 맨 오른쪽)과 빅터 차 CSIS 한국석좌가 온라인으로 토론에 참가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결과를 통제할 수 없는 이슈를 다룰 상황이 아니다. 직접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국내 이슈에 국한해 선거를 풀어갈 것이다."

미국 대표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존 햄리 소장은 이번 미국 대선에서 북한 비핵화 이슈가 전면적으로 드러나기는 어렵다는 진단을 내놨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과 북한이 비핵화 관련 `깜짝 딜`을 내놓을 수 있다는 장밋빛 관측에 선을 그은 것이다.

19일 세계지식포럼 사전 행사로 열린 `8월 글로벌 싱크탱크 포럼`에서 햄리 소장은 "대부분 정치인이 수적(지지율) 열세에 내몰려 있을 때는 통제할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이슈를 제기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 입맛에 맞게 행동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옥토버 서프라이즈(미·북 간 10월 비핵화 관련 깜짝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6. 北·中 견제한 美…`죽음의 백조` 등 폭격기 6대 한반도 주변 띄워

한미연합훈련 기간 맞춰

이례적으로 무력시위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전략폭격기와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 등 미 공군 폭격기들이 지난 17일 대한해협과 일본 인근 상공에서 훈련을 펼치고 있다. [사진 = 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 홈페이지 캡처]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된 가운데 미국 전략폭격기 6대가 한반도 인근 상공을 동시에 비행하며 작전 수행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로 한미연합훈련 규모와 시기가 축소됐지만 미국이 북한에 경고성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B-1B 랜서 4대와 B-2 스피릿 2대 등 전략폭격기 총 6대가 17일부터 24시간 동안 한반도 인근을 비행했다. 사령부는 "인도·태평양 지역 내 동맹국들과 폭격기임무부대(Bomber Task Force) 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는 동맹국들과 주기적으로 폭격기임무부대 작전 훈련을 펼쳐왔으나 한반도 근해 상공에 전략폭격기 6대가 동시에 출격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는 각종 폭탄과 미사일을 최대 34t까지 장착할 수 있고, 스텔스 기능을 갖춘 B-2는 적의 레이더망을 피해 적진 깊숙이 침투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다. 사령부는 "B-1B 2대는 미국 텍사스 다이스 공군기지에서, 다른 2대는 괌에 있는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각각 출격해 동해 상공으로 비행했다"며 "이곳에서 주일미군 F-15C, 일본 항공자위대(JASDF) 소속 F-15J 편대 등과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레이건호와 주일미군 소속 F-35 스텔스 전투기 편대도 훈련에 참가했다.

7. 코로나 확산에도 의사파업 예정대로…복지부·의협 타협 불발

의대정원 문제 입장差 극명

21일부터 전공의 집단휴진

26~28일 의협 총파업 예정

의대 정원 확대 문제를 놓고 극과 극 대치를 벌이던 정부와 의료계가 양측 수장 간 회동까지 했지만 결국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정부는 지역 의료 활성화를 위해 지역 의사 육성을 골자로 한 의대 정원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고 의료계는 해당 안을 강행하면 추가 집단 휴진을 그대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비공개 회담을 했다. 지난 7일 전공의 파업과 14일 전공의를 포함한 의협 파업이 이어진 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자 의료진 추가 파업을 막아보기 위해 정부와 의협이 만났지만 아무런 합의점도 찾지 못하고 서로 의견차만 확인했다.

8. 9999달러 전기차 나왔다

선착순 1000명에 한정 판매

7시간 충전하면 160㎞ 주행

북미에서 판매를 시작한 9999 달러 (약 1200만원) 짜리 전기자동차 칸디 K27의 모습. 7시간 반 정도 충전하면 약 160 km 정도를 달릴 수 있다. [사진 제공 = KANDI AMERICA]

북미에서 1만달러 미만의 전기자동차가 판매되기 시작했다.

중국 항저우 기반의 전기자동차 회사 칸디(Kandi)의 미국법인인 칸디 아메리카는 1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서 진행한 차량 판매 이벤트를 통해 자사의 저가형 전기자동차 K27의 소비자부담금액을 9999달러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골프카트를 구매하려 해도 1만달러를 넘어가는데, 그보다 싼 자동차가 나온 셈이다.

선착순 1000명의 고객들에 한해서 판매가를 1만7499달러로 책정했는데, 미국 정부에서 전기차에 부여하는 세금혜택 7500달러를 감안하면 소비자들의 실제 부담액은 9999달러로 줄어드는 것이다. 약 1200만원 정도의 가격에 전기차를 살 수 있게 되는 셈이다.

K27 모델은 4명이 탑승가능하며 7시간 충전하면 160㎞ 정도를 달릴 수 있다. 최고속도 100㎞/h 정도의 도시형 차량이다. 함께 발표한 K23 모델은 7.5시간 충전하면 300㎞ 정도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 112㎞/h 정도를 달릴 수 있다. 가격은 1000명 할인가 2만7499달러로 책정됐는데, 세금혜택을 감안하면 1만9999달러 (약 240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 제품들은 4분기 정도 미국 소비자들에게 인도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칸디는 신차 발매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지난 한달간 주가가 140%나 올랐다. 그러나 정작 제품 발매가 시작된 18일 하루 주가는 13% 하락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9. 외면받는 국산헬기…KAI, 소방청 입찰 포기

중앙119 헬기 2대 구매 입찰

伊업체만 응찰로 내달 재입찰

"입찰조건 외국산헬기에 유리"

소방·산림청 국산은 1대뿐...업계 "유지비까지 감안해야"

세금 1조3000억원을 들여 민관 합작으로 개발한 국산 헬기가 정작 정부기관에서는 외면받고 있다. 소방청과 산림청이 국산 헬기를 1대씩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관은 "예산에 맞추려면 어쩔 수 없다"고 해명하지만 방산 업계는 "구매 후 유지보수비까지 고려하면 국산이 유리하다"며 입찰 방식 개선을 주장하고 있다.

19일 소방청과 방산 업계에 따르면 중앙119구조본부가 이날 마감한 헬기 2대 구매 입찰에 중형 헬기 `AW139` 제조사인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1곳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후보로 꼽혀 온 `수리온` 개발사 한국항공우주(KAI)는 입찰을 포기했다. 응찰자가 없거나 단독 응찰하면 재입찰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 중앙119구조본부는 다음달 1일까지 2차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10. 이재용 `동행`비전 적극 반영…삼성, 中企 신사업 도우미로

대학·연구기관 보유기술 소개

온라인 `우수기술 설명회` 개최

삼성전자가 온라인 우수기술 설명회를 19일 경기도 수원시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에서 개최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 및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신사업 진출을 돕기 위해 국내 대학·연구기관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이들에게 소개하고 상담을 진행하는 `우수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기존 대면 방식 진행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소기업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19일 경기도 수원시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에서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COMPA)과 함께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대학 및 기관이 보유한 우수기술과 정부기관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을 소개하고 기술 상담을 진행하는 `2020년 1차 우수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유연 코팅 필름 △금속나노입자 △무전력 화학물질 감지센서 △전기자동차용 사물인터넷(IoT) 커넥티드 △전자부품 불량 검사 △스마트공장 공정 최적화 등 소재·부품·장비와 연관된 기술 분야를 3개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11. 애플 2조 달러 기업 등극…이탈리아 경제보다 커

2년만에 기업가치 2배로

삼성전자 6배…美 증시는 중장기 전망 실망감에 소폭 하락 마감

애플이 19일(현지시간)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2조 달러 기업으로 등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장중 한 때 전일대비 1.3% 오른 468.31달러를 기록하며 시총 2조 달러를 넘어섰다. 애플 주가가 467.77 달러를 넘어서면 시총이 2조 달러를 넘게 된다. 다만 오후에 공개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중장기 경제전망이 어둡게 나오자 실망한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며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날 애플은 전일대비 0.13% 오른 462.83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시총이 1조 9790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 8월 2일 1조 달러 벽을 돌파한 지 2년 만에 두 배로 시가총액이 늘어난 것이다.

애플이 시총 1조 달러 기업이 되는데에는 42년이 걸렸지만, 2조 달러가 되는데는 2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애플 시총은 지난 3월 중순 코로나19 사태로 1조 달러 선이 붕괴됐다가 불과 21주 만에 2조 달러 선으로 급상승했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약 60% 올랐다. 지난달 달 애플이 1주를 4개주로 쪼개는 액면분할 계획을 공개하면서 소액 투자자들까지 애플 주식 사재기에 나섰다.

2조 달러는 세계 GDP 순위(2019년 IMF 통계 기준) 8위인 이탈리아(1조 9886억달러)의 경제규모에 해당한다. 한국의 GDP는 1조 6295억 달러로, 애플의 기업가치가 한국 전체 경제규모보다 22% 이상 크다는 뜻이다. 애플은 지난달 31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를 누르고 시총 세계 1위 기업으로 등극한 데 이어 2조 달러 기업으로 등극했다.

이날 종가기준 시총이 각각 1조 6300억 달러, 1조 5900억 달러를 기록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도 곧 2조 달러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내 기업 중 시총이 가장 큰 삼성전자의 시총은 19일 종가 기준 385조 9400억원(약 3270억 달러)이다. 애플의 기업가치가 삼성전자보다 6배 높은 셈이다.

한편 이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코로나19 사태가 중장기적으로도 상당한 위험 요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연준의 지난달 28∼29일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현재 진행 중인 공중보건 위기가 경제활동, 고용, 물가를 단기적으로 무겁게 짓누를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고용 부문에 대한 전망도 밝지 않았다. 연준 위원들은 지난 5∼6월 나타난 강한 반등세가 "느려질 것 같다"며 고용시장 회복은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기업활동 재개 여부에 달려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어두운 전망과 미·중간 갈등 증폭에 대한 우려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5.19포인트(0.31%) 하락한 27,692.88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93포인트(0.44%) 내린 3,374.85 로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64.38포인트(0.57%) 하락한 11,146.46에 장을 마감했다.

12. 트럼프 당선` 적중 마이클 무어, 이번엔 "코로나로 선거 연기할 것"

■ 무어 감독, 대선 석달 앞두고 다시 판세분석 글

■ 이번엔 당선자 아닌 `선거연기·취소` 예측

"테러·내전은 물론, 대선 후보가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사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를 연기·취소할 수 있다."

마이클 무어 감독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일정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지연·취소 작전을 구사할 수 있다고 예측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미국 영화계의 진보 인사이면서도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을 넉 달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의 당선을 점찍어 주목을 받았다.

19일 매일경제신문이 마이클 무어 감독의 팟캐스트 `럼블 위드 마이클 무어`를 확인한 결과 그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트럼프는 미국과 우리의 민주주의에 전쟁을 선포했다`는 제목으로 올해 대선 판세를 분석하는 글을 올렸다.

지난 2016년 7월 올려 화제가 됐던 `트럼프가 승리할 5가지 이유` 글처럼 석 달 앞으로 다가온 2020년 11월 대선 판세를 예상한 성격이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이번 글에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 중 누가 이길 것인지를 판단하지 않고 오로지 11월 3일 선거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11월 3일 예정된 미 대선일을 연기 혹은 취소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방아쇠를 당길 준비가 됐다고 평가하며 "트럼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망자 증가, 테러 발생, 재앙적 허리케인, 도시 내전 등을 선거 연기·취소 명분으로 내세울 수 있다"고 밝혔다.

그가 내놓은 더 충격적인 시나리오는 이 같은 재난적 국가 상황 이 외에도 트럼프 자신이나 경쟁 후보가 대선 직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상황을 핑계로 대선일정을 연기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예측할 수 없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이처럼 대선 전부터 `9월의 서프라이즈·10월의 서프라이즈·11월의 서프라이즈·1월의 서프라이즈`를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9~11월의 서프라이즈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목표로 벌이게 될 상상을 초월하는 사건을 뜻한다.

1월의 서프라이즈는 11월 대선에서 패배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불복해 내년 1월 새 대통령 취임에 차질을 빚게 하는 상황을 가리킨다.

그는 이 같은 사건들이 미국 민주주의의 `저승사자`(grim reaper)가 될 것이라며 실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국민들이 만반의 경계태세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13. 美갑부 12명 자산 1조달러…印尼 GDP 수준

`아마존` 베이조스 1900억弗로

2위 빌게이츠보다 한참 앞서

미국 증시가 계속 상승하며 미국 부자 12명의 자산 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다. 1조달러는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6위인 인도네시아(1조1100억달러) GDP에 육박할 정도로 큰 숫자다. 미국 부자 12명의 재산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2억6700만명)에서 1년간 창출하는 부가가치에 육박하고 있다는 의미다.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는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로 부자들 재산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미국 싱크탱크인 정책연구소(IPS)의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이들 자산은 코로나19 사태로 1000억달러가량 감소했지만 3월 이후 다시 주가가 오르면서 최근에는 저점 대비 약 3000억달러가 늘어났다.

세계 1위 부자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자산 가치는 코로나19 직후인 3월에는 1200억달러를 밑돌았지만 현재는 1900억달러 안팎에 달한다. 베이조스 CEO 자산은 그리스(2100억달러), 뉴질랜드(2070억달러) GDP 규모에 육박한다.

2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로 120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3위는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로 1000억달러에 근접했다.

12명 중 자산이 가장 크게 증가한 사람은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 주가가 계속 고공행진을 함에 따라 200억달러를 조금 넘었던 자산이 848억달러(18일 기준)로 불어났다. 머스크 CEO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함께 4~5위권을 이루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계속 상승세이기 때문에 머스크는 저커버그 CEO와 3위권을 놓고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6위는 MS CEO 출신인 스티븐 발머가 차지했고,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와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이 7~9위에 이름을 올렸다.

14. 바이든 3수 끝에 본선행 티켓…부인 "정직한 리더십 살릴 사람"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대의원 76% 바이든 지지

5분 찬조연설 빌 클린턴

"코로나 대응 혼란만 남고...트럼프는 책임지지 않아"

깜짝 등장한 파월 前국무

"군대 보살필 통수권자 필요"

트럼프 캠프선 연일 네거티브...바이든 치매설 광고 내보내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된 이후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질 바이든 여사는 이날 교사로 재직했던 델라웨어주 윌밍턴 브랜디와인 고등학교에서 영상을 통해 바이든 후보 지지 연설을 했다. [로이터 = 연합뉴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 2일 차에 진행된 대의원 투표를 통해 민주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그는 1988년, 2008년에 이어 세 번째 대선후보 도전 끝에 본선 티켓을 손에 쥐게 됐다.

주별로 돌아가며 투표 결과를 발표하는 `롤 콜(roll call)`에서 전체 대의원 중 75.6%인 3558명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뽑았고, 나머지 1151명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게 표를 던졌다. 샌더스 의원은 중도에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하고 레이스를 포기했지만 형식적으로는 끝까지 경선을 완주한 셈이 됐다.

4년 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최종 득표율 60%로 샌더스 의원을 따돌린 바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실시간 연결 화면에 등장해 "매우 감사하다"며 "목요일에 만나자"고 말했다. 그는 20일 공식 수락연설을 할 예정이다.

15. 경쟁사도 놀란 통큰투자…SK, 환경사업 강한 의지

SK건설, 환경플랫폼 EMC 인수

가격 등 전부문 경쟁사 압도

新성장동력으로 점찍어

K그룹(이하 SK)이 EMC홀딩스 인수를 추진하며 어떤 청사진을 그렸을까. SK는 환경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점찍고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환경과 관련된 매물 대신 EMC홀딩스를 택한 건 `환경 플랫폼`의 성격 때문이었다. EMC홀딩스는 폐기물 처리 업체로 하수·폐수 처리 시설과 폐기물 소각장을 운영한다.

수처리 시장 1위 기업일 뿐 아니라 폐기물 매립, 소각 분야에서 입지도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 들어선 민간 폐수 처리 부문에도 진출하며 보폭을 넓혔다. 폐기물 관련 사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어 SK 입장에서 EMC홀딩스는 `놓치고 싶지 않은 매물`이었다.

SK는 EMC홀딩스 인수 가격으로 약 1조원 초반을 써 냈다. 이는 경쟁사들이 생각한 수준 그 이상이었다. 그만큼 SK 측의 인수 의지가 강했다는 게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들 중론이다.

16. 3분기 상장사 이익 16% 늘어난다지만…2차 팬데믹땐 하향될수도

3분기 상장사 실적 기상도

의료장비·서비스 영업익 235%↑

새로운 금융환경에 빅테크 `날개`

인터넷서비스 실적 45% 오를듯

저금리 기조에 은행·보험 부진...백화점 등 `레거시 유통`은 침체

증권가는 올해 3분기 상장사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되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상반기와 같이 의료, 반도체, 인터넷 서비스 업종은 여전히 한국 증시를 이끌어갈 주춧돌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하반기 한국 경제를 덮치면 상승 추세가 반전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상장사 228개사 실적을 취합한 결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1% 늘어날 전망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3.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올해 3분기 상장사 순이익 또한 26.7% 늘어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본다. 이는 증권사 3곳 이상 실적 추정치를 발표한 상장사를 대상으로 했다.

17. 高실적에도 소외된 성장주, 개미군단 홀릴까

더블유게임즈·에코마케팅 등

순이익 급증에도 주가는 부진...코로나 뚫은 호실적 주목할만

일부 종목만 인기 많은 가치주

성장주 관심도 계속 이어질 듯

최근 정보기술(IT)·바이오 등 성장주 상승세가 이전보다 주춤하다. 반면 현대차 등 전통 가치주는 쾌속 질주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순환매(시차를 두고 상승 종목군이 바뀌는 것)가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코로나19 2차 팬데믹이 도래하면서 성장주 강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다만 성장주 중에서도 그동안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던, 저평가 종목 위주로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 조언이다.

18. SK하이닉스 끝모를 추락…7개월새 시총 14조 증발

하루새 3.97% 하락 7만5천원

서버D램 재고 많아 가격 하락

화웨이 제재에 메모리 타격

삼바와 1조差…시총 2위 위태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시가총액 투톱이자 글로벌 2위 메모리 제조사인 SK하이닉스의 하락세가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서버 D램 가격 하락과 화웨이 사태 등으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19일 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종가는 이날 7만5000원으로 전일 대비 3.97% 떨어졌다. 지난 11일부터 6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이다.

주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시총 2위 자리도 위협받고 있다. 이날 시총은 54조6002억원으로 시총 3위 삼성바이오로직스(53조5275억원)와 차이는 1조원 남짓에 불과하다. 지난 1월 2일 기준 SK하이닉스 시총이 68조9418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약 7개월 만에 14조원 넘게 증발한 셈이다.

19. 집값 겨눈 토지거래허가…상가거래도 `반토막`

삼성동 등 허가구역 묶인 후

상가거래 두달간 63건→32건

잠실동은 겨우 한건에 그쳐

허가구역 상가 직접영업 원칙...가이드라인 없어 현장 혼란

지난 6월 23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후 서울 삼성·청담·대치·잠실동의 상가 건물 거래가 작년 같은 기간의 절반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 잠실동의 경우 거의 두 달 동안 이뤄진 상가 매매 거래가 단 한 건에 그쳤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 기존에 영향력이 예상됐던 주택 외에 상가 건물에까지 `거래 절벽` 현상을 불러오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허가구역에서 상가 건물을 매입할 때 `원칙적으로는` 직접 영업해야 거래 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20. 아파트값 급등' 세종, 6월 한달 주택대출 증가율 1위

지난 6월 한 달 세종시의 주택담보대출(주택대출)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세종시에서 예금은행과 비(非)은행을 모두 합한 예금취급기관의 가계 주택대출은 6월 말 현재 5조3천396억원으로, 한 달 사이 2.20%(1천148억원) 증가했다.

이런 증가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6월 말 현재 전국의 주택대출은 648조6천377억원으로, 1개월 전보다 0.32%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 다음으로 대구(1.02%) 증가율이 높았다. 광주(-0.6%), 울산(-0.2%), 전북(-0.4%), 경북(-1.0%), 경남(-0.8%), 제주(-1.2%) 등은 줄었다.

21. 수색 `DMC SK뷰` 1순위 청약…평균경쟁률 340대1로 올 최고

110가구에 3만7천여명 접수

4가구 공급 전용 102㎡엔

7907명 몰려 1976대1

서울 은평구 수색동에 공급되는 DMC SK뷰아이파크포레 1순위 청약 경쟁률이 340대1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청약을 받은 대치푸르지오써밋이 올해 최고 경쟁률(168대1)을 기록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DMC SK뷰아이파크포레가 다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들어 마곡지구9단지(146대1), 호반써밋 목동(128대1)등 서울 아파트 청약이 연일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과열이 심해지는 모습이다.

22. 입으로 흡입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나섰다

유나이티드제약 시제품 완료

천식 치료 개량신약 `UI030`서

항바이러스 효능·염증완화 확인

필리핀 임상 거쳐 국내 임상 도전...이르면 내년 초·중반 제품화

기존 천식 치료 성분에 항바이러스 효능을 강화하고 염증 완화 성분까지 추가한 새로운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어 주목된다. 주역은 국내 개량신약 개발 강자인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유나이티드문화재단에서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용 개량신약 후보물질 `UI030`에 대해 그간 연구 결과와 임상시험·제조 추진 상황을 공개했다. UI030은 개량신약인 만큼 기존 치료제 성분을 효과적으로 결합하는 데서 출발한다. 2014년부터 천식 치료를 위해 해당 후보물질 개발에 돌입한 유나이티드제약은 최근 이 약물에서 코로나19 치료 효과도 나타남에 따라 이를 천식이 아닌 코로나19 치료용으로 전격 바꿔 임상시험과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아스트라제네카의 천식 치료 성분인 `포모테롤`을 기반으로 한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이 성분에 항바이러스 기능을 대폭 강화한 `아포모테롤`이라는 새로운 개량 성분을 개발해 냈다. 아포모테롤에 기존 아스트라제네카의 염증·부종 완화 성분 스테로이드 제제인 `부데소나이드`를 섞어 UI030 제조에 나섰다.

23. 환자 진료예약 쉽고 빠르게…`똑닥 앱` 약처방까지 한번에

의료플랫폼 전문기업 유비케어

병의원 EMR플랫폼 `의사랑`

예약·결제·처방 통합관리

1만7000개 의료기관서 사용...실손보험처리도 가능케 추진

지난 5월 GC(녹십자홀딩스)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유비케어는 병원 진료 예약부터 결제·처방까지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주는 헬스케어 플랫폼 기술업체다. 유비케어가 개발한 병·의원 전자의무기록(EMR) 플랫폼 `의사랑`은 국내 1만7000여 개 병·의원에서 사용하는 국내 최대 의료 네트워크가 됐다.

의사들은 `의사랑`에 접속해 환자 진료 정보와 검사 기록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치료와 약물처방 업무를 훨씬 더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최근 유비케어는 지분을 투자한 `비브로스`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똑닥`을 통해 환자와 병원을 손쉽게 연결해주는 예약 플랫폼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기존 의사랑과 연동시켜 소비자는 똑닥 앱을 활용해 가까운 병·의원 및 약국 찾기부터 진료 예약까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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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11(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8. 11. 07:15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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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폭등하는 전셋값 언급않고…대통령 "집값 안정세 시작됐다"

文, 수석보좌관회의 주재

"주택, 시장에만 맡기지 않고...세제 강화 세계적인 현상"

"주택 보유세 부담 높였지만

다른 나라보다는 낮다" 강조

"중저가 1주택자 稅감면 검토"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의 부동산 대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 시장 감독기구`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왼쪽은 노영민 비서실장. [이충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잇달아 발표된 부동산 대책을 자평했다.

앞서 정부는 다주택자에 대한 투기 수요 억제 등을 담은 7·10 대책과 태릉골프장 등 개발, 강남 재건축단지 용적률 500%까지 상향 등을 담은 8·4 공급 대책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 대책에도 집값 과열 현상이 계속된다면 별도의 부동산 감독 기구까지 설치하겠다고 예고했다. 잇따른 정부 대책에도 집값 과열 현상이 잡히지 않는다면 더 강력한 규제를 내놓을 수 있다는 신호를 부동산 시장에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실수요자는 확실히 보호하고 투기는 근절하겠다는 것이 확고한 원칙"이라며 "불로소득 환수와 대출 규제 강화로 투기 수요를 차단하고, 주택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과 세입자 보호 대책까지 포함해 4대 방향의 정책 패키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투기 근절과 관련해선 "불로소득을 환수하는 세제개혁으로 투기 수요를 차단하는 장치를 마련했다"며 "부동산 투기 시대를 끝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이른바 갭투자를 차단해 가격 불안 요인을 제거했다"며 "가계와 금융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과잉 유동성을 생산적인 부분으로 유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군골프장 등 신규 택지 발굴과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 등으로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늘렸고 공공분양 주택에는 지분적립형 제도를 도입해 무주택자의 주택 구입 부담을 최대한 줄여나갈 것"이라며 최근 정부가 발표한 실수요자 공급 대책을 소개했다.

2. 뉴욕증시, 코로나19 확산 둔화 속 신규 부양책 주시 혼조…다우 1.30%↑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한 가운데, 신규 부양책 관련 논란을 주시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10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7.96포인트(1.3%) 상승한 2만7791.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19포인트(0.27%) 오른 3360.47에 거래를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63포인트(0.39%) 하락한 1만968.36에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부양책과 코로나19 확산 상황, 미·중 갈등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한 점이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

저널은 존스홉킨스대학 집계를 인용해 전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약 4만7000명으로, 1주일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총 확진자가 500만명을 상회하고 사망자도 16만명을 넘어섰지만, 지난주부터 신규 확진은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전히 조심스럽긴 하지만, 바이러스가통제될 수 있다는 낙관론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미국 항공 이용객이 증가했다는 소식으로 항공사 주가가 큰 폭 오르는 등 코로나19 억제 및 경제 반등에 대한 기대가 고개를 들었다.

산업주와 에너지 등 경기 민감 주가 강세를 보이고 주요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약했던 점도, 경기회복 기대가 작용할 때의 증시 흐름과 유사했다.

코로나19 백신이 조속히 나올 수 있다는 이유로 골드만 삭스가 내년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등 낙관적 전망이 차츰 확산하는 중이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 불확실성은 지속했지만, 시장 반응은 낙관론이 우위를 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실업보험 추가 지원 규모를 주당 400달러로 낮춰연장하는 것과 급여세 납부를 유예하는 방안 등을 담은 행정조치에 전격 서명했다.

민주당과의 합의가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자 예고한 대로 독자 행동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조치는 법적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예산과 관련한 의회의 권한을 침범한 것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이어졌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마르크 루비오 상원의원(공화당)을 비롯한 미국 정치인과 비정부기구(NGO) 인사 11명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등을 제재한 데 대한 보복 성격이다.

하지만 미국 기업에 대한 보복 등 경제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가하는 조치는 아닌 만큼 시장 반응은 제한됐다.

양국이 오는 15일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상황을 평가하는 고위급 회담을 열 예정인 만큼 이와 관련한 소식에 투자자들이 더욱 집중하는 상황이다.

이날 종목별로는 이스트먼 코닥 주가가 28%가량 폭락했다.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가 최근 제기된 부정 주식거래 관련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대출 지원을 보류하겠다고밝힌 여파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9.3% 이상 급등했고, 보잉도 5.5% 넘게 올랐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3.08% 올랐고, 산업주는 2.43% 상승했다. 기술주는 0.33% 내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채용공고는 588만9000명으로, 지난 5월의 537만1000명보다 약 52만 명 증가했다.

콘퍼런스보드는 지난달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가 50.89로, 석 달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 정치권이 부양책에 합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보였다. 스톤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의 빌 스톤 최고투자책임자는 "트럼프 조치가 법적문제에 직면할 수 있지만, 정치적으로는 의회에 합의하라는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36% 하락한 22.13을 기록했다.

3. 3차 추경 한달만에…與, 4차 추경 카드

12일 고위 당정회의 열어

수해복구용 편성 긴급협의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계속되는 폭우로 전국적으로 수해가 이어지자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당초 추경 편성에 신중한 입장이었지만 지난 주말 사이 남부지역까지 피해가 확산되자 신속한 편성 방침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일 추경 편성 여부 등을 검토할 고위당정회의도 개최한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계속되는 폭우로 전국 81개 시·군·구에 피해가 확대되고 있고 이재민도 70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됐다"며 "당과 정부는 피해 복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예비비 지출이나 추경 편성 등 필요한 사항에 관해 긴급하게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주말 극심한 피해를 본 남부지역도 조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4. 재난지원금 펑펑 쓰더니 수해복구 쓸돈 바닥…4차추경 2조 넘을듯

이번에도 적자국채로 조달땐

국가채무비율 44% 최고치

與 "부동산 민심 흉흉한데다...지지율 추락땐 레임덕 위기"

홍남기 "예비비로도 충분"

10일 경남 창녕군 이방면 장천배수장 인근 낙동강 둑에서 응급 복구 작업이 시행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전날 폭우로 둑이 약 40 유실됐다. [사진 제공 = 경남 창녕군]

코로나19를 계기로 이미 올해에만 세 차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 정부가 수해를 극복하기 위해 또다시 추경을 추진하면 6·25전쟁 이후 최초로 4차 추경안이 편성될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1차 추경에서 1조원 늘린 예비비를 우선 활용한다는 입장이지만, 장마가 끝난 이후에도 태풍이 발생하며 추가 피해가 지속된다면 4차 추경 편성에 힘이 실릴 수밖에 없다. 10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 "기정 예산(이미 확정된 예산), 재해 대책 예비비 지원 등 재정 지원에서 `속도전을 벌인다`는 자세로 신속 대응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정부는 본격적인 추경 편성과는 아직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4차 추경을 편성한다면 정부 입장에서는 재원 조달에 상당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미 세 차례에 걸친 추경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43.5%로 역대 최고를 넘어섰다.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도 5.8%로 확대돼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후폭풍이 거셌던 1998년(4.7%)을 넘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5. 기업들의 공간혁신 실험…구글·페북 무조건 모방은 금물"

`매경·AKMS 젊은 경영학자상` 받은 이선기 교수

사내 게임장·자율좌석제가

어떤 기업선 생산성 떨어뜨려

성과급도 목적따라 방식달라...생산성보다 창의성 높이려면

개인별 인센티브 지급보다는

집단보상시스템이 더 효과적

구글, 페이스북 등이 하니까 무조건 혁신적이라며 따라해선 안 된다. 각 기업 조직 특성에 맞는 전략을 찾아야 한다."

제3회 `매경·한국경영학자협회(AKMS) 젊은 경영학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은 이선기 미국 카네기멜런대 교수(36)는 10일 매일경제와 영상으로 인터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기업 조직전략 분야 전문가다. 특히 기업이 작업공간 배치와 인센티브 등을 활용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들을 통해 경영학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6. 국제금값, 미·중 갈등 부상에 다시 상승…0.6%↑

국제 금값은 10일(현지시간) 미중갈등 악화 우려에 다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6%(11.70달러) 오른 2039.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온스당 2000달러선을 돌파해 역대 최고가 행진을 벌이다 지난 7일 2% 급락한 지 1거래일 만에 다시 오름세로 전환한 것이다.

`홍콩 사태`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이 서로 제재를 가하는 등 주요 2개국(G2) 사이의 갈등이 더욱 심화한 것이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수요를 부채질했다. 달러 약세와 초저금리 지속도 금의 투자 가치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유가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7%(0.72달러) 뛴 41.9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2시45분 현재 배럴당 1.3%(0.59달러) 오른 44.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7. 한국형 아이언돔` 만든다…北위협서 서울 방어

국방부, 5년 중기계획 발표

300조원 투입 군사력 증강

패트리엇 등 추가 배치해...요격미사일 현재의 3배 확보

경항모 사업 내년 본격화

수직이착륙 전투기 탑재

4000t급 잠수함 건조 추진...SLBM 탑재 계획도 공개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를 비롯한 장사정포 위협에서 수도권을 방어할 수 있는 `한국형 아이언돔(Iron Dome·장사정포 요격체계)`이 2030년께 전력화된다. 수직이착륙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는 경항공모함 확보사업도 내년부터 본격화하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장착한 4000t급 잠수함도 수년 내 건조에 착수한다. 10일 국방부는 `2021~2025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했다. 국방부는 첨단 전력 증강을 위해 방위력 개선비에 100조1000억원, 부대 구조와 전력 구조 변화에 들어가는 전력 운영비로 200조6000억원 등 향후 5년간 총 300조7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 추억의 명차 `포니 쿠페`, 전기차 `아이오닉5`로 환생

포니 쿠페 후손 `45`, 준중형 CUV로 다시 진화

충전시간 20분 이내, 1회 충전에 450km 주행

국산 쿠페 1호이자 국산 콘셉트카 1호인 현대자동차 `포니 쿠페`가 전기차(EV)로 부활한다.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IONIQ)`을 론칭하고, 내년부터 순차 출시 예정인 전기차 브랜드 명칭을 아이오닉으로 명명한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는 별도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 브랜드 론칭을 통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브랜드명 `아이오닉`은 전기적 힘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이온(Ion)과 현대차의 독창성을 뜻하는 유니크(Unique) 조합이다. 미래 지향적이면서도 순수한 친환경 기술을 상징하는 기존 아이오닉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의미를 담았다.

아이오닉은 2024년까지 ▲준중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중형 세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총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갖춘다.

9. 수입車업체, 연간 매출 13조원…수리비·품질 논란엔 뒷짐만

사회적 책임 외면하는 수입차

1위 벤츠 작년 영업익 2180억

최근 5년 기부금은 125억 그쳐...포드·혼다 등 내역 공개 안해

11개 수입차업체 대부분 흑자

장학금 등 사회공헌 나서지만...국내 투자·고용 기여 미흡 여전

10. 화학업계, 특수소재로 코로나 뛰어넘는다

LG화학 ABS·금호석화 라텍스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급증

불황에도 잇단 `깜짝 실적`

금호석유화학 연구원들이 NB라텍스로 만든 의료용 장갑을 분석하고 있다. NB라텍스는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늘어나면서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사진 제공 = 금호석유화학]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업계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지만 경쟁사들이 쉽게 넘볼 수 없는 고부가가치 제품은 오히려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은 시장 컨센서스(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거두며 위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 국내 석유화학 기업 중 가장 눈에 띄는 실적을 올린 곳은 LG화학이다. 영업이익이 571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였던 4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고부가합성수지(ABS)를 기반으로 한 석유화학 부문(영업이익 4347억원)이 견고하게 실적을 뒷받침했다.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ABS는 2016년 이후 물량 확대에 나서면서 현재 연산 200만t을 확보했다. 중국 등 신흥국에서 범용 제품이 쏟아져나와 가격 경쟁력에서 뒤처지는 만큼 쉽게 쫓을 수 없는 제품 생산을 늘리는 포트폴리오 전환에 나선 것이다. 이 같은 전략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2분기에 영향을 미쳤다.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와 중국 수요 회복 등 영향으로 LG화학 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이후 다섯 분기 만에 두 자릿수(13.1%)를 기록했다.

11. 마힌드라 "쌍용차 지분 50% 밑으로 낮출것"…새 투자자 조만간 발표

인도 콘퍼런스콜서 밝혀

쌍용자동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새 투자자를 유치하면 지분율을 50% 미만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마힌드라가 코로나19 확산 여파 등으로 추가 투자 계획은 없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쌍용차의 신규 투자자 유치가 절실해졌다.

지난 7일(현지시간) 쌍용차 이사회 의장이자 인도 마힌드라그룹 최고경영자(CEO)인 파완 쿠마 고엔카 사장은 인도 뭄바이에서 진행한 2020~2021년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나 쌍용차가 새로운 투자자를 찾는다면 마힌드라의 (쌍용차) 지분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며 "지분율을 50% 미만으로 낮추기 위해 쌍용차에 대한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12. 밀레니얼세대 잔혹사…졸업땐 금융위기, 코로나로 실직

WSJ·WP, 밀레니얼 세대의 눈물 집중조명

대학졸업 전후 금융위기 터져

양질의 일자리 찾기 어려워지자...저임금으로 불안한 커리어 시작

코로나發 혹한에도 가장 취약

부모세대보다 일자리 더 줄어...밀레니얼 4명 중 1명은 빚더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후로 취약한 상황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 출생)가 이번엔 코로나19 여파로 실업과 소득 감소의 직격탄을 맞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코로나19발 경제 타격이 2008년 금융위기로부터 미처 회복하지 못한 밀레니얼 세대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되기 전후로 대학을 졸업한 세대다. WSJ는 당시 취약한 입지로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 이들이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차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경제 봉쇄령으로 직격탄을 맞은 산업이 젊은 인력이 주로 일하는 레저, 접객 분야이기 때문이다.

13. 美보건장관, 대만총통 만난 날…中, 홍콩 반중언론사주 체포

美·대만 41년만에 고위급 회동

美는 中견제·대만은 우군 확보...中 일국양제 흔들기 전격 공조

공중보건분야 MOU체결 등

양국 굳건한 결속력 과시

中전투기, 대만해협서 도발

10일 오전(현지시간) 대만 총통실에서 차이잉원 총통(오른쪽)이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을 접견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PA = 연합뉴스]

새로운 대만 모델을 지지하는 트럼프 대통령께 감사드린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10일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과 만나 전 세계에 미·대만 간 굳건한 결속력을 과시했다.

차이 총통은 중국이 추구하는 일국양제(1국가 2체제)를 거부하는 인물로, 자신의 우군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장관급 미국 관료를 총통실에서 접견했다. 이는 1979년 단교 후 벌어진 양자 간 최대 외교 이벤트로 평가받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승리 후 당선인 신분으로 처음으로 차이 총통과 전화 통화를 하는 등 대만을 상대로 적극적인 관계 강화 조처를 쏟아냈다. 대통령 취임 이듬해에는 대만과 교류 확대를 위한 `대만여행법`에 서명했다. 이 법이 발효된 후 대만을 방문한 백악관 최고위 관료로 에이자 장관이 이날 차이 총통을 만난 것이다.

14. 고삐 풀린 코로나 확산세…전세계 2000만명 넘었다

43일만에 1000만명 더 늘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며 10일 누적 확진자가 2000만명을 돌파했다.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을 돌파하는 데는 약 6개월 걸렸지만 추가로 1000만명 늘어나는 데는 43일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감염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전 200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평균 4일마다 100만명씩 증가하고 있다. 최대 확진자가 나온 곳은 미국으로 520만명에 달한다. 그다음으로 브라질(304만명), 인도(221만명), 러시아(89만명), 남아프리카공화국(56만명) 순이다. 전 세계 누적 사망자는 73만4000명에 달했다.

전 세계 확진자 중 4분의 1이 몰려 있는 미국에서는 최근 우려스러운 일이 더 발생하고 있다.

15. 한중관계 고려…韓, 대만 리덩후이 사망에 조용한 비공식 조문

中, 공식조문 시 보복조치 가능성

`하나의 중국` 위협하는 행위 간주

韓, 강영훈 주타이베이 대표 보낸 듯...정부, "기존 관례 비춰 적절히 조문"

日, 전직총리 보내고도 `비공식` 선그어

美, 역대 최고위급 에이자 장관 조문

리덩후이 전 대만 총통 서거 뒤 각국의 현지 조문 문제가 중국과 대만 간 갈등으로 인해 미묘한 파장을 만들고 있다. 지난 9일 타이베이시 영빈관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서 모리 요시로 전 일본총리와 일행이 조문을 하고 있다. 전직 총리급이 조문을 했지만 아베 정부는 정부 공식 조문단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 차이잉원 총통은 이들의 조문 모습을 직접 트위터에 올리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사진 = 차이잉원 총통 트위터]

지난달 30일 사망한 리덩후이(李登輝) 전 대만 총통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가 주타이페이 대표부 대사를 보내 비공식 조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리덩후이 총통 조문 문제는 중국이 각국을 상대로 별도 공식 조문단을 구성해 대만에 보낼 경우 각종 보복 조처를 야기할 수 있는 민감한 외교 사안이다. 중국이 수호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반기를 드는 행위라는 뜻이다.

10일 한국 외교부와 한국에서 활동하는 대만 외교 인사들의 말을 종합하면 대한민국 정부는 리덩후이 총통 조문객으로 총영사급인 강영훈 주 타이베이 한국 대표부 대표를 보냈다.

16. 현대차 재평가…"올 이익률 해외경쟁사 2배"

주가 상승에 시총 7위 올라

기아차 등 계열사까지 `후광`

신차로 내수점유율 높이고...전기차 글로벌 4위로 도약

올해 영업이익률 4.8% 전망

폭스바겐·GM은 2.4% 그쳐

현대차 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얼어붙었지만, 올해 상반기 현대차 실적이 다른 경쟁사보다 선방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또 현대차가 전기차·수소차 등 미래차 분야에서 선도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그룹 상장 계열사는 주가가 강하게 반등했다. 현대차 주가가 17만원을 돌파한 것은 2017년 5월 이후 처음이다.

17. 캐시슬라이드` 엔비티, 해외진출위해 코스닥行

거래소 상장예비심사 청구

모바일 광고 플랫폼 `캐시슬라이드`로 유명해진 엔비티가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공모 자금을 확보해 동남아, 일본 등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비티는 지난 6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총 831만1858주를 상장하며 이 중 공모 물량은 약 10%(82만9000주)다. 미래에셋대우가 대표 주간사로 참여했다.

2012년 설립된 엔비티는 `캐시슬라이드`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한 모바일 광고 서비스 회사다.

18. 코스피 2500 갈까…증권사 6곳 전망치 속속 높여

코스피 1.48% 올라 2386

개미 차익실현 후에도 순매수

고객예탁금 8개월 사이 2배로

IT버블比 절반…상승 여지 남아...위험선호도 빠르게 올라 호재

美 대선 등 변수는 여전히 많아

넘치는 유동성에 개인투자자들이 증시로 대거 몰려들자 증권사들의 하반기 코스피 전망치도 속속 상향 조정되고 있다.

작년 말 증권사들이 전망치를 발표할 때는 코로나19라는 거대한 변수가 아직 발생하지 않았고, 지수 전망에도 당연히 반영되지 않은 상태였다. 코로나19가 터지기 전 증권사들의 코스피 예상치 상단은 2250~2500 정도였다.

이후 1월 코로나19가 발발했고, 이것이 전 세계적 유행으로 치달으면서 3월 코스피는 1400대까지 떨어졌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거대한 악재였다. 경제활동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상황까지 발생하면서 기업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면서 전망치가 하향 조정돼야 한다는 것이 그동안의 기조였다.

19. 공공재건축 효과? 제한적" 건산연, 8.4대책 공급물량의 절반 이하 예상

건산연 "임대 아닌 중산층 위한 민간공급 필요…시장친화적 인센티브 필요"

전월세 가격 급등

정부가 8.4 대책을 통해 서울을 중심으로 신규주택 13만2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실제 공급량은 절반 이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공공참여형 고밀 재건축(공공재건축)의 높은 공공기여 조건과 불충분한 인센티브, 주거 환경 저하 우려, 그리고 공공과의 공동시행으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로 인해 원하는 지역,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물량의 주택공급 발생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다.

10일 민간 연구기관인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의 `8.4대책의 주요 내용과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가 이번 대책에서 13만2000가구 공급 계획을 발표했지만 실효성이 낮은 정비사업 부문 7만가구를 제외하면 실제 공급량은 6만2000가구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20. 대치푸르지오써밋 168대 1…올해 서울 최고 청약경쟁률

대치푸르지오써밋 투시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분양한 '대치 푸르지오 써밋'이 올해 들어 서울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10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대치푸르지오써밋은 이날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서 106가구 모집에 1만7천820명이 몰려 평균 168.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또 마곡지구9단지(146.8대 1)와 호반써밋목동(128.1대 1) 등에 이어 올해 서울에서 기록한 8번째 세 자릿수 청약률이다.

21. 알루코, 車배터리 부품 5천억 수주 대박

전기차 배터리 시장 진출

알루코 전병일대표 인터뷰

LG화학·SK이노베이션 통해

폭스바겐·다임러에 공급

추가 계약땐 총 8천억 넘어...지난해 총매출의 2배 수준

"열 방출 용이해 셀 과열막는

알루미늄 성형 기술력 최고"

알루미늄 압출전문 중견기업인 알루코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10일 전병일 알루코 대표는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인 폭스바겐과 다임러그룹에 전기차 배터리 핵심 부품인 배터리 팩 하우징을 공급한다"며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을 확대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대표는 "현재 확정된 배터리 팩 하우징 공급 물량만 4억달러(약 4750억원) 규모"라며 "추가로 계약할 물량도 최소 3억달러(약 356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추가 계약이 실제로 성사될 경우 총수주액은 8000억원대를 훌쩍 넘어서는데, 이는 지난해 알루코 연간 매출액(4543억원)의 두 배 가까이에 달하는 규모다. 이는 10년간 장기계약이라 당분간 수주량도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알루코는 LG화학이 양산하는 폭스바겐그룹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팩 하우징 계약을 수주해 지난 6월부터 배터리 팩 하우징 납품을 시작했다. 내년 초 추가 계약도 추진 중이다.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는 다임러그룹과 포드자동차 전기차용 배터리 팩 하우징을 수주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 납품에 들어간다.

22. 코로나 속 K엔터전쟁…`연합 vs 인수 vs 자생` 제대로 붙었다

SM·카카오M·빅히트 `온라인투자 삼국지`

SM, 네이버서 1000억원 유치

온라인 콘서트·팬플랫폼 강화

카카오M, M&A덕 한류라인업

K팝·드라마 등에 3년간 3천억

빅히트, BTS로 무한 세포분열...콘텐츠 자회사로 사업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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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11(월)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5. 11. 07:45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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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로나가 촉발한 탈규제, 2차 팬데믹 前 입법화를

원격진료·주52시간 보완…

전세계 재확산사태 오기전에..국회 입법절차 마무리 필요

코로나19 이전의 세상으로 되돌아갈 수 없듯이, 위기에서 검증된 탈(脫)규제 역시 `과거로 역행할 수 없다`는 불가역성(Irreversibility)을 인정해야 할 때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전례 없는 처방이 쏟아지면서 의료, 교육, 노동, 금융 등 각 분야에서 규제의 허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규제 철폐를 위한 오랜 논쟁이 머쓱할 정도로 빠르게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두 달이 채 안 돼 13만건이 탈 없이 처방되며 20년 논쟁을 불식한 원격진료. 동네병원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중소병원 고사 우려도 기우였음을 입증했다.

103개국(관세청 집계)에 수출돼 K방역의 상징이 된 코로나19 진단키트. 정부 역할은 80일이던 승인기간을 일주일로 단축시켜 준 것뿐이다. 발 빠르게 규제 문턱을 낮추면 재정을 투입하지 않아도 국부와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시대를 역행하던 규제의 민낯도 드러났다. 주 52시간 근무제를 고집했다면 중소제조업이 책임졌던 마스크 대란은 피하지 못했다는 게 중론이다. 비대면회의, 재택근무의 일상화는 시공을 초월한 근무방식을 요구하고 있다. 근무시간 유연성은 코로나19로 가치를 재발견한 제조업의 생존요건이 됐다.

2. 언택트 규제만 풀어도 일자리 47만개…낡은 족쇄 과감히 수술

코로나發 경제위기 닥치자

언택트 규제완화 진가 드러나

해외공장 유턴 지원하고

수도권 입지 규제 풀면..27만개 새 일자리 생겨

외환위기때도 규제 풀자..화장품 등 고용 최대 3배↑

게임·원격의료·노동 규제만 제대로 풀어도 일자리 75만개가 생겨난다." 사회와 경제를 동시에 마비시킨 초유의 감염병 팬데믹은 많은 사람을 고통스럽게 만들었지만 역설적으로 한국 국민에게 규제 완화의 위력을 보여준 계기가 됐다. 시장에 동맥경화를 일으켜 온 낡은 규제를 대수술할 호기다.

10일 매일경제 분석 결과 원격 규제를 비롯해 산업 연관성이 큰 몇 개 `덩어리 규제`만 바꿔도 새롭게 생겨나는 일자리는 무려 75만개에 달했다.

원격의료는 2018년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이미 규제 완화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를 시뮬레이션한 바 있다. 원격의료 허용, 신약 승인 기간 단축, 영리법인 병원 설립 금지 등 규제 개혁이 이뤄질 경우 의약산업뿐만 아니라 바이오·헬스·식품·화장품 등과 상호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로 최대 37만4000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3. 가구주 카드에 포인트 지급…거주 광역시·도에서만 사용 가능

재난지원금 15일까지 5부제..11일 출생연도 끝자리 1·6신청

편의점·식당·주유소 사용가능..온라인 전자상거래에선 못써

스타벅스 결제는 서울에서만..지역상품권 신청은 18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은 기본적으로 가구주가 해야 한다. 지원금을 받으면 8월 말까지 써야 하고 신청하지 않으면 전액 자동 기부처리된다. 지원금과 관련해 인터넷주소(URL)가 포함된 메시지를 받았다면 100% 사기이기 때문에 즉시 삭제해야 한다. 또 병원, 사설학원 등에 대한 선결제는 가능하지만 할부 결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10일 행정안전부와 여신금융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긴급재난지원금 안내 지침을 내놨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11일 오전 7시부터 카드사의 PC·모바일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재난지원금 신용·체크 카드 신청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 이 중 기초생활보장 대상 가구 등 285만5000가구에 현금 1조3000억원 지급이 완료됐다. 현금 지급 대상이 아닌 일반 가구는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가운데 선택해 지급받을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충전 방식의 경우 11일부터 신청이 시작되며 지역사랑상품권·선불카드 등은 18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4. 정부 `쌈짓돈` 고용보험기금…출산장려·청년지원에 `펑펑`

근로자들이 낸 고용보험료를..전국민대상 출산·청년 정책에

결국 작년 고용기금 2조 적자..실업급여·고용유지 재원 부족

재난지원금 기부론 충당못해..지출 구조조정 필요성 커져

고용보험기금이 지난해 2조877억원 적자를 기록하면서 기금 사용처가 적정했느냐는 논란이 확산 중이다.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기부금으로 고용보험기금을 채우겠다는 고육책을 내놓았지만 마구잡이로 늘어나는 기금 사용처를 구조조정하지 않고서는 정상화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5. 대한항공 손 떼자…인천 마리나산업 표류..한진, 왕산마리나 매각 급물살

주인 바뀐 후 투자 감소 우려..인천 해양레저市 구상도 삐걱

대한항공이 국내 최대 해양레저단지인 왕산마리나의 지분 매각 작업을 본격화하면서 마리나 산업을 집중 육성하려던 인천시에 불똥이 튀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제2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2020~2029)을 확정 발표하면 왕산마리나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마리나를 추가 조성해 해양레저도시로 비상하려던 시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서다.

해양수산부는 다음주께 제2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은 해양수산부 장관이 10년마다 수립하는 마리나항만 개발에 관한 기본 방향으로, 5년마다 그 타당성을 검토해 수정 계획을 수립한다.

해수부가 조만간 관보에 게시할 내용은 2010년 수립된 제1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에 이은 2차 기본계획으로 자치단체 요청을 심사해 마리나 적합 구역을 지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천에서는 연수구 송도워터프런트, 서구 경인항 인천터미널 인근 내수면 마리나 신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인천시는 해수부 제2차 마리나 계획에 따라 현재 4곳인 지역 내 마리나를 6곳으로 확대하고, 왕산마리나 편의시설을 확충해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해양레저도시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6. 공급·수요 다 무너진 초유 위기…대공황때보다 더 큰 뉴딜 필요"

조지프 스티글리츠 美 컬럼비아대 교수 인터뷰

美경제 과거로 돌아가기 힘들어..가장 큰 문제는 취약계층 보호

초세계화 열기 급속하게 식고..국가간 경계선 더 뚜렷해질 것

어떤 국가도 홀로 회복 못하는데..글로벌 리더십 부재한 상황 걱정

미국 뉴욕주를 둘러싼 괴담이 확산되는 와중에 맨해튼에서 가장 활동적인 경제학자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에게 인터뷰를 청했다. 늘상 쾌활하고 바쁜 일상을 즐겼던 그였지만 지난 4일(현지시간) 유난히 지친 목소리였다. 격리 중에도 하루에 신문과 방송 인터뷰를 몇 개씩 소화하고 있다는 그는 통화 중에 유난히 `실패`라는 단어를 많이 썼다. 그러나 스티글리츠 교수는 "코로나19가 지나간 후에 비교우위를 다룬 경제학 교과서는 다시 쓰여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코로나19 위기가 가져올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당연한 얘기지만 경제적 타격을 줄이기 위한 첫 번째 목표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것이다. 아시다시피 미국은 이와 관련해 형편없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한국은 `바이러스 확산 막기`의 본보기가 되며 글로벌 리더가 됐다. 한국은 그 어떠한 국가보다 바이러스 확산 막기를 잘했으니 경제적 타격이 타 국가보다 훨씬 적을 것이다.

지금 위기는 여태까지 우리가 봐왔던 다른 위기들과는 다르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는 은행 시스템이 무너지면서 수요가 무너졌다.

하지만 코로나19 위기에서는 공급과 수요 부문이 (동시에) 무너지고 있다. 사람들은 레스토랑에 가서 돈 쓸 마음이 없고, 심지어 같은 공간에서 일하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가장 큰 문제는 취약계층 보호다. 미국에서는 최근 6주간 신규 실업자가 3000만명을 넘었다. 미국 정부는 고용주들이 직원을 해고하지 않도록 돕기 원했지만 실패했다. 일단 이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경제를 어떻게 다시 활성화할지는 그다음에 생각해야 한다.

―글로벌 공동체가 현재 경제위기를 함께 해결할 방법은 없나.

▷그럴 만한 글로벌 리더십이 없다는 게 문제다. 우선 보건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 이 부분에서 미국은 도움이 되지 않았다. 미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지원금 지급을 중단한 것은 매우 큰 실수였다. 둘째, 현재 많은 신흥국이 심각한 부채 문제를 안고 있다. 가령 아르헨티나는 조만간 디폴트에 빠질 위험이 크다. 하지만 이런 대규모 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글로벌 프레임워크가 없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엔 G20 리더십이 있었다. 당시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등은 G20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경기부양책을 내놨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리더십이 없다.

―코로나19 위기가 글로벌화의 후퇴를 가져올까.

▷역설적이지만 지금 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글로벌 협업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고 있다. 바이러스는 여권이 없다. 국경도 없다. 한 국가에 바이러스가 퍼지면 다른 국가에도 전염될 위험이 있다. 그래서 국가 간 협업이 꼭 필요하다. 그동안 우리는 `하이퍼 글로벌라이제이션(hyper―globalization)`에 너무 의지해왔다. 빠른 속도의 글로벌화를 뜻하는 하이퍼 글로벌라이제이션은 세계화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는 환상이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인 2007년이 글로벌라이제이션의 `피크`였다고 볼 수 있다. 당시에는 돈이 전 세계적으로 자유롭게 흘러 다녔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공급망 붕괴를 경험했다. 글로벌화가 시작됐던 1980년대만 해도 사람들은 중국이 자국의 일자리를 뺏어도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 지금은 어떤 나라도 마스크를 다른 나라와 공유하지 않는다. 미국은 심지어 의료장비도 타국과 공유하지 않는다. 글로벌 협업이 필요한 지금 같은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국가 간 경계선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나는 이번 위기를 계기로 하이퍼 글로벌라이제이션에서 국가들이 벗어날 것으로 본다. 코로나19 위기 발생 전에도 하이퍼 글로벌라이제이션의 열기가 식어가는 중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열기는 점차 빠르게 식을 것이다.

―경제회복을 위해 다들 뉴딜을 얘기하는데 지금 어떤 뉴딜이 필요한가.

▷지금은 과거 위기 때보다 훨씬 복잡한 상황이다. 대공황 시기를 돌이켜보자. 총수요가 심각하게 부족해서 총수요 회복에 집중하면 됐다. 하지만 지금은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붕괴됐다. 1930년대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보다 훨씬 더 파격적이고, 큰 규모의 정부 지출이 요구된다. 공화당에서는 미국의 부채 규모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나는 그런 걸 걱정한다는 것 자체가 더 걱정스럽다. 코로나19 이전에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오는 9월 100%를 넘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이보다 훨씬 더 큰 규모로 부채가 늘어날 것이라고 본다. 나는 미국 부채 규모를 걱정하진 않는다.

―V자형 경기회복은 처음부터 없었던 걸까.

▷그렇다. 이제는 그 누구도 V자형 회복 얘기를 안 할 것이다. 두 달 전만 해도 V자형 회복을 기대했다. 대부분의 정부 관계자들은 10주 정도 사람들을 지원하면 된다고 예상했다. `경제`라는 환자가 병원에 10주 동안 입원하면 바이러스가 없어지고 경제 회복이 일어날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은 통제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경제 회복의 신호는 언제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 것인가.

▷팬데믹이 `통제`되기 전까지는 예상조차 어렵다. 미국의 경제는 과거 정상 상태로 돌아가기 어렵다고 본다. 하지만 팬데믹이 (이번에) 통제된다 하더라도 2차, 3차, 4차 파도에 대한 걱정은 남아 있을 것이다.

팬데믹이 통제된 이후를 가정해보자. 사람들은 팬데믹이 통제되면 경제가 정상으로 돌아가기 바라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통장에 돈이 얼마 안 남았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미국인 중 절반 정도가 예금계좌에 1000달러도 없다. 당연히 소비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

기업들 역시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확인하기 전까지는 지출을 제한할 것이다. 그래서 정부가 엄청난 규모의 뉴딜을 만들어 충분한 지원을 하지 않으면 경제 회복은 어려울 수도 있다.

또한 글로벌 경제는 국가들의 이해관계가 얽힌 경제다. 그 어떤 국가도 혼자 경제 회복을 할 수는 없다. 미국이 자국 문제들을 해결하더라도 인도, 남미 국가, 아프리카 국가 등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질 수도 있다. 이러한 글로벌 문제들이 발생한다면 새로운 불확실성이 더해지는 것뿐이다.

■ "코로나 이후 경제학 교과서, 리스크 중심으로 다시 써야"

기존 비교우위 교역이론으로는

마스크·의료장비 품귀 설명못해

코로나로 인한 긍정적인 부분은

과학·전문가 중요성 깨달은 것

―코로나19가 경제학에 준 교훈은.

▷교역이론의 기본은 비교우위였다. 비교우위를 다룬 경제학 교과서는 다시 쓰여야 한다. 한 나라가 국제무역에서 모든 교역 대상 품목을 낮은 비용으로 생산한다 하더라도 최소한 하나 이상은 다른 나라가 더 싸게 생산할 수 있다. 이 경우 다른 교역국의 장점을 이용해서 생산을 최적화하는 게 비교우위 이론이다. 하지만 기존 교과서에서 리스크(위험)에 대한 부분은 안 가르쳤다.

20년 전 독일이 러시아와 천연가스 공급계약을 맺은 것을 생각해보자. 독일은 저렴한 가격에 천연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으므로 비교우위를 통한 교역이론에 따르면 당연히 러시아와 공급계약을 맺는 게 맞는다. 하지만 나는 이게 매우 위험성이 높은 계약이라고 생각했다. 러시아는 완전하게 신뢰할 수 있는 무역 파트너가 아니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도 있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범했을 때 독일은 기로에 놓였다. 오래된 교과서에는 이러한 복잡성을 다루지 않는다.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복잡성과 위험성을 반영한 비교우위를 이야기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코로나19 위기가 끝난 후 전 세계적으로 불평등이 심화될 것이라고 보나.

▷코로나19 위기 이후 미국 내 불평등 증가 여부는 11월 대통령선거에 달렸다. 지금은 예전보다 뚜렷하게 불평등이 커졌다. 가령, 경기 부양을 위해 미국 국민에게 1200달러를 지급하는 부양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가장 빈곤한 사람들에게는 해당 수표가 지급되지 않았다. 중소기업들도 마찬가지다. 모든 중소기업에 정부 지원금이 지급된 건 아니다. 이들에게 불평등은 심해질 수밖에 없다.

―어두운 얘기가 너무 많이 나왔다. 코로나19 위기가 가져온 긍정적인 면이 하나라도 있을까.

▷과학과 전문가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는 건 긍정적이라고 본다. 과학자들과 전문가의 말을 들은 국가들은 코로나19 위기 관리를 잘했다. 미국을 말하자면 트럼프 정부는 매년 정부 예산에서 과학 부문 예산을 줄였다. 그게 현재 실패로 이어졌다. 코로나19 위기로 과학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으니 앞으로는 과학 부문에 대한 지원이 많아지길 바란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1943년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난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는 애머스트칼리지에서 학사,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1970년 예일대에서 정교수가 된 후 스탠퍼드대, 옥스퍼드대, 프린스턴대를 거쳐 현재 뉴욕 컬럼비아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93~1995년 빌 클린턴 정부의 경제자문위원을 역임했고 1997~2000년 세계은행 수석부총재로 재직했다. 2001년 `비대칭 정보의 시장 이론`으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7. 원유 부산물로 플라스틱 제조…현대오일뱅크 기술개발 착수

현대오일뱅크가 원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활용해 종이와 플라스틱 원료가 되는 `탄산칼슘`을 제조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현대오일뱅크와 국내 대표 석회제조사인 태경비케이는 최근 경기도 용인시 중앙기술연구원에서 탄산칼슘 제조기술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부산물로 탄산칼슘을 제조하는 친환경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탄산칼슘은 시멘트 등 건축 자재와 종이, 플라스틱, 유리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기초 소재다.

태경비케이가 온실가스를 활용해 탄산칼슘을 제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현대오일뱅크는 이 기술을 원유 정제 과정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탄소와 산소가 결합되어 있는 만큼 촉매를 이용해 이를 분해한 뒤 여러 공정을 거치면 탄산칼슘 제조가 가능하다. 양사는 기술협력을 통해 올해에 파일럿 테스트와 공정 설계를 마무리 짓고 2021년 하반기까지 300억원을 투자해 대산 공장에 연산 60만t 규모 탄산칼슘 생산 공정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제품 판매와 온실가스 저감으로 영업이익은 연간 100억원가량 개선될 것으로 현대오일뱅크 측은 보고 있다.

8. 삼성에 LCD 납품"…中·日·대만 무한경쟁

삼성디스플레이 연말 생산중단..TV패널 공급 30% 빈자리

AUO·차이나스타 등 `구애`..샤프도 4년만에 공급 재개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삼성전자에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급을 늘리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필요한 물량의 30~40%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말로 LCD 패널 사업을 정리하기로 결정하면서, 중국·대만 업체들을 중심으로 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구애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 등으로 LCD 패널의 수익성이 악화되었지만, 삼성전자에 공급량을 늘려 안정적 물량을 확보하면 시장지배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이다.

10일 전자업계 등에 따르면 대만 훙하이그룹 산하 샤프는 삼성전자에 LCD 패널 공급을 재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샤프로부터 LCD 패널을 조달받는 것은 약 4년 만이다. 물량은 100만장 미만으로 샤프는 LCD 패널 공장 운영사인 사카이디스플레이프로덕트(SDP)에서 생산한 패널을 삼성전자에 공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에 이미 물량을 공급하고 있는 차이나스타(CSOT·중국 TCL 자회사)와 대만 AUO 등은 물량 확대를 노리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CSOT는 양사가 LCD 생산에 협력해온 점을 어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SOT는 삼성전자의 중국 쑤저우 8.5세대 팹(공장)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는 등 협력 관계에 있다. AUO도 삼성전자에 QLED TV 패널을 공급한 이력을 살려 경쟁에 뛰어들었다.

9. 트럼프 최측근 자가격리…방역 뚫린 백악관..정부 고위층 확진에 전전긍긍

선임보좌관 부인이 확진..방역당국 수장도 재택근무

"트럼프 매일 검사 받아"..대외활동 재개에 차질올듯

자가격리 대상이 된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오른쪽)과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왼쪽)이 지난 2월 29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TF 브리핑에 참석해 앨릭스 에이자 보건부 장관(가운데)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 출처 = CNN]

코로나19 대응을 최전선에서 이끌던 미국 보건당국 수장들이 줄줄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며 백악관의 방역 허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사태 발단은 어이없게도 백악관이었다. 식품의약국(FDA)은 9일(현지시간) 스티븐 한 국장이 최근 백악관에서 코로나19 확진자에게 노출됐다며 2주간 자가격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도 같은 이유로 격리되는 처지가 됐다.

코로나19 백악관 브리핑으로 세계적 스타가 된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소장은 밀접 접촉자는 아니어서 `완화된` 자가격리 대상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파우치 소장도 재택근무를 하게 돼 외부인과 접촉은 2주간 할 수 없게 됐다. 이들 3명은 모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고정 멤버다.

미국 보건당국은 이들이 접촉한 확진자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언론 비서관인 케이티 밀러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직접 밝혔다. 밀러 비서관은 코로나19 TF 책임자인 펜스 부통령을 근접 보좌하는 인물로 지난 7일까지도 TF 회의에 참석하는 등 수시로 백악관을 드나들었다. 다만 7일 회의에서는 펜스 부통령과 멀리 떨어진 끝자리에 앉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10. 獨 슈피겔 "시진핑, WHO 사무총장에 팬데믹 연기 요청"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람 간 전염 및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경고를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지난 9일 보도했다.

슈피겔은 `베이징은 팬데믹 피해에 대해 보상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 말미에 시 주석이 지난 1월 21일 테드로스 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이 요청했다고 독일 해외정보기관인 연방정보부(BND)를 인용했다.

BND의 첩보가 맞는 내용이라면, WHO가 중국의 압력에 팬데믹 선언을 미뤘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WHO는 1월 23일 코로나19 관련 긴급위원회에서 "국제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기가 아직 이르다"는 결론을 내렸다.

슈피겔 보도가 나오자 WHO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1월 21일 시 주석과 테드로스 사무총장이 통화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슈피겔 보도의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야기될 때까지 납득하기 어려운 친중행보 논란으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다.

그는 WHO 최초로 의사 면허가 없는 관료(에티오피아 보건부 장관) 출신이자, 첫 아프리카 출신 사무총장으로, 2017년 5월 중국의 지지를 받으며 임기 5년의 총장직에 당선됐다. 이후 각종 공식행보에서 노골적인 중국 편향성으로 지탄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릭 스캇 상원 의원(플로리다주)이 "WHO는 코로나 바이러스 위협에 관한 정보를 은폐하도록 돕는 조력자 역할을 했다"며 의회 조사를 공식 요청한 상태다.

스캇 의원은 국토안보위원회 소속으로 지난 6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WHO는 중국 공산당의 앵무세에 불과하다"라며 자신의 주도 하에 미 의회가 WHO와 중국 간 유착 관계에 대해 반드시 조사를 할 것임을 강조했다.

11. 머스크 "가동 막으면 공장 옮길 것"

경쟁사 생산재개에 불안감..지자체 상대 소송도 제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코로나19 봉쇄령을 이유로 공장 재가동을 허락하지 않은 캘리포니아주를 상대로 `본사 이전`이란 협박 카드를 제시했다. 경쟁 자동차 업체들이 속속 공장 재가동을 준비하는 가운데 마음이 급해진 머스크 CEO의 강한 불만이 표출된 것이다.

머스크 CEO는 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샌프란시스코 남쪽의 프리몬트에 있는 전기차 공장의 가동을 멈추게 한 앨러미다카운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며 "테슬라는 이제 곧 본사와 모든 미래 사업을 텍사스·네바다로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또 그는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에 남은 마지막 자동차 업체"라며 "솔직히 이번 일은 최후의 결정타"라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이날 캘리포니아 법원에 앨러미다카운티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지난 7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는 8일부터 제조업을 비롯해 일부 시설이 서서히 재가동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머스크 CEO는 직원들에게 8일부터 테슬라 공장도 재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앨러미다카운티 보건부가 성명을 통해 테슬라의 재가동을 막아섰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 앨러미다카운티 프리몬트에 유일한 미국 내 완성차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가 자택 대피령을 내리면서 지난 3월 23일부터 생산을 중단했다.

12. GDP 10% 차지 관광업 살려라" 국경 봉쇄 완화 시동거는 유럽

EU집행위 금주 권고 예정..취소된 여행 교환권 지급

非EU 입국제한 1개월 연장

오스트리아 정부가 두 달 만에 코로나19 규제 조치를 완화한 9일 수도 빈에서 쇼핑을 즐기는 시민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신화 =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진 유럽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유럽연합(EU)이 회원국에 내부 국경 통제를 점진적으로 해제하라고 권고할 방침을 세웠다. 유럽 내 이동 제한과 국경 통제를 점진적으로 해제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것이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행정부 격인 EU 집행위원회가 오는 13일 공개할 코로나19 대응 관련 계획 초안에서 회원국에 역내 국경 통제를 점진적으로 해제하라고 권고할 예정이다.

위기에 처한 관광산업을 돕기 위한 조치다. 프랑스, 스페인, 덴마크, 노르웨이 등 유럽 국가는 11일부터 봉쇄 조치를 완화했다. 스위스는 같은 날 국경 검문소 15곳 운영을 재개했다. 집행위가 세운 계획 초안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관광산업 정상화를 위한 여행 재개 지침도 포함돼 있다. 집행위는 코로나19로 지금까지 여행이 취소된 사람들이 교환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라고 회원국에 전달할 계획이다. 발행인이 파산해도 권리를 인정받을 수 있는 교환권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유효기간이 끝날 때까지 환불도 가능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관광 분야는 EU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차지하는 주요 산업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각국 봉쇄와 여행 금지 조치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부문 중 하나다. 유럽 관광산업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매달 10억유로 규모로 손실을 보고 있다. EU에 따르면 회원국 전체 고용 인력 중 12%가 관광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13. 최악의 2분기…오히려 이익 늘어날 종목은

코로나 쇼크·G2분쟁 재점화에..2분기 기업들 실적 추락하는데

에치에프알 영업익 54% 늘듯..NHN결제·한컴MDS 등도 증가

韓뉴딜 수혜·이익 성장·중소형..`3박자` 갖춰 변동성 장세 유망

이달 코스피가 박스권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몸집이 가벼운 성장주와 정책 수혜·이익 증가 등 3가지 포인트를 갖춘 주식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실물 충격 이후 성장주의 가치가 더욱 오르고 이익 증가가 주가 하락을 막을 것이란 전망이 나와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1945.82로 마감했다. 5월 첫 거래일에 코스피 1900대가 무너진 점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상승을 이뤄냈다고도 볼 수 있지만, 반대로 1900선 돌파가 이미 지난달 17일 이뤄졌다는 것을 감안하면 `박스피`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셀인메이(Sell in May·5월에 팔아라)`라는 월가의 유명한 격언이 있을 정도로 5월은 `파는 장`이 펼쳐지는 달로 사람들에게 일단 인식이 박혀 있다. 실제 코스피에선 전혀 근거 없는 얘기도 아니다. 하나금융투자가 1990년부터 2019년까지 코스피 월별 평균 상승률을 도출한 결과 20년간 5월의 코스피는 평균 0.6% 하락했다. 다만 굳이 이 같은 `계절성`을 차치하고라도 5월 코스피 상승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는 사람이 꽤 된다. 어찌어찌 잘 넘긴 1분기와 달리 2분기 실적 악화가 불 보듯 뻔한 데다가, 작년 한국 증시를 압박했던 미·중 간 분쟁의 불씨가 재점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4. 휴온스 국소마취제 FDA 승인…사상 첫 매출 4천억 시대 열까

美 주사제 시장 공략에 `탄력`..메디톡스 공백에 반사이익도

삼성證 "올매출 10.7% 성장"

코스닥 상장사인 휴온스의 국소마취제가 또다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서 올해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10일 회사 측에 따르면 휴온스는 최근 FDA에서 국소마취제인 `1% 리도카인염산염주사제 5㎖ 바이알`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휴온스는 2017년 생리식염수주사제, 2018년 리도카인주사제(앰풀), 2019년 부피바카인주사제에 대해 FDA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주사제는 유리나 플라스틱 형태로 포장된 앰풀 혹은 유리병을 고무마개로 밀폐한 형태의 바이알 등으로 나뉜다.

휴온스가 FDA에서 바이알 규격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측은 "처음으로 바이알 규격 허가를 취득한 만큼 향후 바이알 라인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주사제의 미국 허가 취득도 용이해질 것"이라며 "허가 획득 4개 품목 모두 미국에서 품귀 현상을 겪었던 기초의약품들로, 휴온스는 4개 품목에서 독과점적 공급자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15. 운용사는 주식으로 먹고산다" 옛말

펀드 판매중 주식형비중 8%로..전체 4위…마이너 상품 전락

채권 17%·부동산 16% `톱2`

자산운용사는 더 이상 주식과 채권으로 먹고사는 회사가 아닙니다."

대체투자와 사모펀드 시장 확대로 자산운용사 먹거리가 확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국내 펀드 판매 잔액 가운데 주식형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반 토막 난 반면 부동산·특별자산 비중이 급증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5년 3월 말 기준 전체 판매 잔액은 376조1924억원이었다.

이 중 채권형 펀드 비중이 19.3%로 1위를 차지했고 2위가 주식형 펀드(17.6%)였다. 이어 부동산, 특별자산, 파생형 상품 순이었다. 그러나 5년이 흐른 2020년 3월 말 현재 전체 판매 잔액(602조9414억원)에서 주식형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5년 전 17.6%에서 8.5%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비중 순위도 2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주식형 펀드 위상이 자산운용사의 핵심 먹거리에서 마이너 상품으로 전락한 것이다. 반면 채권 펀드 비중은 17.4%로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 5년 전 8%에 불과했던 부동산 펀드와 원자재 등 특별자산 펀드가 각각 16%, 15.6%로 뛰어올랐다.

부동산 펀드 판매 잔액은 2015년 3월 30조원에서 올 3월 96조6500억원 수준으로 5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특별자산 펀드 역시 5년 전 30조원대에 불과했으나, 올해 94조원으로 3배 이상 늘어났다.

16. 원유ETN `미친 괴리율`…그 뒤엔 증권사 독점 있었다

주가가 실제 가치보다 높으면..유동성공급자 LP가 물량팔아

주가 끌어내리며 괴리율 축소..비싸게 팔았으므로 수익 발생

현재는 증권사 한곳이 LP 독점..괴리율 높을수록 이익도 커

강제상폐·LP평가 강화 필요

저유가로 원유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 가치가 급락하는 와중에도 괴리율(실제 지표가치와 거래가격 간 차이)이 잡히지 않아 투자자들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정상적 괴리율이 지속되는 원인으로 `증권사 독점 구조`가 지목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추가 상장에도 불구하고 레버리지 원유선물 ETN 괴리율이 한 달 가까이 100%를 넘는 상태가 계속되자 유동성공급자(LP)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단일 증권사가 LP 역할을 맡는 현재 구조에서는 시장 정상화가 요원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 거래소 LP 평가 강화나 상장폐지 규정 정비 등 여러 개선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일 기초자산을 추종하는 신한레버리지WTI원유선물ETN의 4월 수익률은 -79.7%, 삼성레버리지WTI원유선물ETN은 -53.1%로 나왔다. 지표가치가 같기 때문에 수익률이 동일해야 하지만 ETN 가격이 실제 지표가치와 동떨어져 형성되면서 생긴 현상이다. 본래 ETN이나 상장지수펀드(ETF)는 LP가 매수·매도 주문을 내 지표가치(순자산가치)와 거래가격을 일치시키지만 지금은 이 기능이 마비됐다. 지난달부터 유가 상승에 베팅한 개인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로 LP가 보유하던 물량이 소진됐기 때문이다. 이에 증권사들이 수차례 추가 상장을 통해 LP 물량을 공급하고 거래소가 거래중지기간(3일)까지 도입했는데 괴리율은 여전히 높다. 예컨대 지난 6일 기준 삼성레버리지WTI원유선물ETN 괴리율은 270.3%, QV레버리지WTI원유선물ETN은 26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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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가 반등하는 상황에서 괴리율이 잡히지 않는 가운데 추가 상장(거래 재개 요건)으로 시장 규모만 키우고 있다 보니 이참에 ETN 시장의 근본적인 구조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금처럼 LP가 독점적인 상황에서는 조속히 시장을 정상화시킬 유인이 없기 때문에 LP 의무를 강화하든지 거래소의 LP 평가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얘기다. ETF는 LP가 여럿이라 괴리율이 조금만 벌어져도 경쟁적으로 매도 주문을 낸다. 그러나 ETN LP는 급하게 유동성을 공급하지 않아도 된다. 양(+)의 괴리율이 클 때 LP는 지표가치와 매도호가의 차이만큼 이익을 얻는데 경쟁적인 상황이면 빨리 매도호가를 내겠지만 독점적 상황에선 천천히 매도호가를 내도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어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ETF가 잘 닦인 8차선 고속도로라면 ETN은 비포장 1차선 논두렁길인데 추가 발행을 쉽게 한다는 것은 비포장길을 넓히는 것밖에 안 된다"며 "괴리율이 6% 이상으로 벌어지려 할 때 LP가 물량을 확 풀면 괴리율이 잡힐 텐데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ETN 상품 구조상 LP를 여러 증권사로 하기가 쉽지 않다. ETF는 펀드 운용을 복수의 운용사가 공동으로 할 수 있지만, ETN은 펀드가 아닌 증권이기 때문에 다수의 증권사 참여가 어렵다. 따라서 차라리 거래소가 LP 평가와 제재를 강화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거래소는 지금도 분기별로 LP 평가를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일단 최하 점수를 받은 LP라고 하더라도 페널티가 약하고 분기별로 평가하다 보니 투자자들 피해를 빨리 막기에는 시차가 있다. 가령 지난해 3분기 모증권사는 LP 평가에서 최하 F점을 받았지만 3개월간 신규 ETN 상장이 안 되는 페널티만 받았다.

거래소가 LP 교체를 하기 위해서는 해당 LP가 1분기 LP 평가에서 F를 받고 20일 이상 의무 위반(호가스프레드 또는 괴리율 6% 이상 등)을 해야 한다.

지금 문제가 있는 원유 레버리지 ETN은 1분기 평가가 아직 나오지 않았고 3월에는 괴리율이 크게 벌어진 기간이 짧아 LP 교체 가능성은 없다. LP 교체가 사실상 상장폐지를 의미하기 때문에 지금 같은 상황이면 2분기 평가로 대부분의 레버리지 ETN이 상장폐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역시 올 7월이 넘어야 평가가 나오기 때문에 시장 왜곡이 오래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증권사의 ETN 자진 상장폐지 역시 시장 안정화에는 한계가 있다.

17. 강남 급매 소진…지방 현금부자가 주워담아

양도세·보유세발 급매 손바뀜

강남아파트 낙폭 둔화 전환..강보합속 `버티기 모드` 돌입

바닥 다진뒤 반등여부 주목

최근 수억 원씩 떨어진 급매물이 거래된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단지 전경. 서울에 거 주하지 않는 지방의 현금 부자들이 강남권 아파트 급매를 많이 산 것으로 분석된다. [매경DB]

코로나19 이후 호가가 수억 원 뚝뚝 떨어지던 서울 강남 아파트가 낙폭을 줄이고 있다. 재산세·양도세 부담에 다주택자 등 집주인들이 `급매`로 던진 매물이 소화되며 다시 `버티기 모드`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매수자를 찾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지방 현금부자들이 원정 쇼핑에 나서면서 급매가 소진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2~3월 강남 아파트 거래량은 급감했지만, 전체 거래량에서 서울에 거주하지 않는 외지인 매수 비중은 늘었다.

강남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이달 초 연휴기간 강남 급매 `바겐세일`이 끝나 강보합 속 버티기 국면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3구 아파트 매매 거래에서 지방 사람들(외지인)이 매수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월 서초구 아파트 매매(205건) 중 외지인 매입은 53건으로 25%에 달했다. 거래가 왕성했던 지난해 11월만 해도 외지인 거래 비중은 18% 정도였다.

같은 기간 강남 소재 아파트 전체 매매(264건) 중 외지인 매수는 77건(31%)으로 지난해 11~12월(25~27%)보다 비중이 늘었다. 4월 외지인 거래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코로나19발 부동산 거래 절벽이 본격화되고 강남3구가 하락세로 전환한 2월부터 외지인 매매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서울 압구정동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들이 전체적으로 안 팔려 갈아타기는 여의치 않았고, 강남 아파트 급매를 대기하던 지방 사람들이 싸고 좋은 물건을 5월 말 잔금 조건으로 챙겼다"고 했다.

2월부터 강남 아파트 `급매`가 속출했다. 12·16 부동산대책으로 15억원 초과 아파트 대출이 금지됐고 코로나19 충격으로 거래가 얼어붙으며 강남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을 내린 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 시기 쏟아지던 급매는 대략 네 가지 유형이다. 6월 말까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배제를 적용받기 위한 6월 말 잔금 조건, 보유세를 줄이기 위해 주택 보유 수 산정 기준인 6월 전(5월 말) 잔금 조건, 증시 하락장에서 주식투자를 위한 현금 확보성,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사업자금 회수가 꼽힌다.

이때 압구정동 아파트가 종전가보다 4억원씩 떨어져 손바뀜됐다. 압구정 구현대 6·7차는 전용 157㎡가 지난달 35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연말까지 39억원대에 거래됐던 곳이다. 압구정 현대3차 전용 82㎡는 지난달에만 거래된 3건 모두 20억원이었다. 연말에 22억~24억원에 팔리던 물건이다.

급매가 빠지자 호가도 반등세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 호가는 17억원대까지 내려갔지만 최근에는 18억2000만∼18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잠실 리센츠 전용 84㎡는 이달 7일 16억원에 손바뀜됐으나 현재 17억4000만~18억원대에 나와 있다.

송파헬리오시티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연휴까지 5000만~1억원 저렴한 매물이 거래된 후에는 저가 매물이 더 출현하지 않고 있다.

16억~16억5000만원 선에 거래됐던 109㎡(약 33평)는 17억~18억 선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강남 `급매`가 소진되며 아파트 매매지수 하락폭도 줄었다. 한국감정원 주간아파트 매매동향에 따르면 지난 4일 조사 기준 강남4구 아파트값이 지난주 -0.21%에서 -0.17%로 하락폭이 둔화됐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등 절세용 급매가 많던 재건축 단지가 연휴 때 소진된 영향으로 보인다.

18. 어떤폰 고를까…중저가 스마트폰 `5월 대격돌`

삼성·LG·애플 전략 신제품 써보니

삼성 `갤럭시 A51 5G`..초근접 `접사` 카메라에

간편결제 기능까지 가능

LG `벨벳`

손에 착 감기는 디자인에..반값 구입 프로그램 매력

애플 `아이폰SE 2세대`

4인치대 아담한 크기 회귀..지문인식 `홈버튼` 되살려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6년 만에 3억대가 붕괴되면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시장 안팎에서는 경제 침체 등 불안감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고가의 플래그십폰 대신 중저가 폰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일 출시된 애플의 중저가형 아이폰SE 2세대를 시작으로 7일 삼성 갤럭시 A51 5G, 15일 LG 벨벳까지 줄줄이 출시되며 `5월 스마트폰 대전`이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본지가 직접 스마트폰을 사용해보고 장단점을 분석해봤다.

삼성 갤럭시 A51 5G는 `네모반듯하다`는 첫인상을 줬다. A51은 플랫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기 때문이다. S10·S20 등 프리미엄 시리즈들은 테두리를 부드러운 곡선형인 에지 형태로 만들어 둥그스름한 곡면을 보여줬다. S시리즈가 에지형을 내세운 건 테두리와 상단 베젤을 줄여 꽉 찬 화면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이번 A51은 플랫형을 고수했음에도 테두리와 상단 베젤이 극도로 얇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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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17(금)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20. 4. 17. 09:21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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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부 "20억 집 있거나, 예금 12억 이상땐 제외"…與와 엇박자

재난지원금 지급 세부기준 발표

소득하위 70% 조건 충족해도..12만 가구 이상 탈락 불가피

총선 압승 與 "100% 지급"에..홍남기 "재정고려" 반대 시사

소상공인·맞벌이에 불리한..건보료기준 지급 여전히 논란

청와대와 여당이 한목소리로 긴급재난지원금 `신속 지급`을 주문하면서 `속도`에 방점이 찍히고 있다. 확보가 쉬운 공적 자료를 컷오프(배제) 기준으로 설정했고, 신청이나 지급 절차도 최대한 간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고수해 자영업자와 맞벌이 부부에게는 여전히 불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2. 조윤제, 韓銀 총재급 금통위원…소주성 설계 주상영도 합류

신임 금통위원 파격 인선

서영경 "지금은 모두 비둘기"..사상 첫 女금통위원 2명 포진

고승범 위원은 처음으로 연임

SPV 통해 회사채 매입검토.."과감한 선제적 정책 필요" 요구

총재급` 금통위원과 첫 연임 금통위원은 물론 사상 처음으로 여성 금통위원 2명이 포진한 금융통화위원회. 16일 발표된 신임 금통위원은 이처럼 갖가지 기록을 쏟아낼 만큼 파격적인 인선으로 평가된다. 금통위는 중앙은행인 한국은행 운영을 총괄하면서 우리나라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최고 정책결정기구다. 금통위원은 차관급이지만 기준금리와 발권력이라는 막강한 권한을 최종 지휘하는 역할을 하는 데다 `7인의 현자(賢者)`로 불릴 만큼 명예로운 자리다. 조윤제 위원은 2018년 이주열 한은 총재가 연임할 당시 후보자로 거론될 정도로 `총재급` 금통위원이다.

장관급인 주미 한국대사를 거쳤지만 이번에 차관급인 금통위원을 맡게 돼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무현정부 때는 청와대 경제보좌관으로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제 가정교사`로 불렸고 주영 한국대사를 지내기도 했다. 지난 19대 대통령선거 당시에는 문재인 후보 싱크탱크인 `국민생각` 소장을 맡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 브레인으로 활약했다. 노무현·문재인 대통령과 잇달아 호흡을 맞춘 정권 거물급 실세가 금통위원으로 합류하면서 금통위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조 위원은 나이도 이 총재와 같다. 이번에 떠나는 금통위원 성향을 보면 이일형 위원은 이 총재, 윤면식 부총재, 임지원 위원과 함께 물가 안정에 중심을 둔 `매파`로 분류된다. 반면 조동철·신인석 위원은 통화완화 기조를 주도한 `비둘기파`다. 새로 합류한 조윤제·서영경·주상영 위원은 아직 뚜렷한 정책 성향을 드러낸 적이 없다. 다만 코로나19 경제위기 상황인 만큼 당분간 금리는 물론 채권매입 등 비전통적 통화정책에도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3. 재난기본소득 잡아라"…카드사 고객 유치전

지자체 코로나 지원책 봇물..경기도는 최소 수조원 지급

소비 감소로 위축된 카드사..경쟁적으로 고객유치 나서

삼성·우리, 쿠폰·캐시백 지급..타업체도 이벤트 준비 박차

코로나19 사태로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재난기본소득 정책을 내놓으면서 이를 둘러싸고 카드사들이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소비 감소로 업계가 위축된 상황에서 고객 한 명이라도 더 잡기 위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우리카드는 오는 30일까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리카드는 재난기본소득을 받는 카드로 우리카드를 고른 고객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 1장을 준다.

삼성카드는 재난기본소득카드 고객에게 5000~1만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카드 보유 고객 중 최근 이용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모든 도민에게 1인당 재난기본소득 1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재난기본소득은 `기프트카드`와 기존에 보유한 `신용카드` 두 가지 방식으로 받을 수 있다. 이 중 신용카드는 본인이 원하는 카드를 등록하면 된다.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경기도가 신용카드사에 돈을 지급한다. 사용 가능한 신용카드는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총 13종이다. 가장 먼저 이벤트를 시작한 우리카드는 인터넷 `맘카페` 등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신용카드를 두 장 이상 보유한 고객이 많은데 이벤트로 끌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도 지난 13일 뒤따라 이벤트에 뛰어들었다. 신한·국민·현대카드 등 다른 신용카드사는 `눈치 싸움`만 벌이고 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될 사항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신 국민카드는 체크카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비대면 채널을 통해 신용카드 발급 시 연회비를 100% 돌려주는 행사를 문자로 안내하고 있다.

4. 김용범 차관 "기업 신용등급 하락 대비해야"

"글로벌 경제 급격하게 위축"..KDI는 매달 경고수위 높여

"생산·고용 등 경기위축 심화"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사진)은 16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코로나19에 따른 국내 기업의 실적 악화로 신용등급 하락이 본격화할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이날 "우리의 높은 대외개방도를 감안할 때 주요 교역국 경제의 급격한 위축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이 국내 기업들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보며 1분기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실적 악화로 신용등급 하락이 본격화하면 자금시장 변동성이 커질 우려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5. 코로나19 치료제 신속 개발 돕는다"…범정부 실무추진단 출범

치료제·백신·방역물품 3개 분과로 구성…'치료제·백신 개발 로드맵' 마련

실무추진단은 "코로나19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서는 치료제·백신을 조기에 개발하고 방역물품·기기를 적재적소에 보급해야 한다"면서 "실무추진단이 범정부 지원단을 뒷받침해 현안을 중심으로 개선 대책과 해결방안을 찾아내고, 이를 실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6. 현대차 SUV 팰리세이드…내달 최고급 모델 나온다

최상위 사양갖춘 `캘리그래피`..커스터마이징 모델도 선보여

현대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가 2020년형 모델로 새 단장한다.

1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달 팰리세이드 2020년형 모델을 출시하고 최상위 트림 `캘리그래피`와 커스터마이징 모델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보다 다양한 옵션을 마련해 고객 선택 폭을 넓히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미 일부 영업점에서는 2019년형 팰리세이드 출고를 기다리는 예약 고객들을 대상으로 연식변경 모델로의 교체를 안내하고 있다.

2020년형 팰리세이드는 일부 사양이 기본으로 탑재되는 데다 계약을 갱신하더라도 순번이 밀리지 않기 때문에 고객들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형 팰리세이드는 2018년 12월 첫 출시 이후 1년5개월여 만에 나온 연식변경 모델이다. 현대차는 상위 트림 판매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최상위 트림 `캘리그래피`를 추가하고, 고객이 다양한 옵션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캘리그래피`는 그릴 내부 패턴에 새로운 `X`자 모양이 적용되고 앞 범퍼 하단에 그릴과 같은 가로바 등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7. 달아나는 TSMC…삼성 超미세공정 총력

세계1위 파운드리 TSMC..1분기 매출 42%·영업익 50%↑

7나노 덕에 점유율도 확대

파운드리 1위 목표 삼성전자..EUV 초미세 기술로 승부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2%나 늘어난 매출을 올리고 54.1%의 글로벌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업계 최강자`의 힘을 보여줬다. 7나노미터(㎚·이하 나노) 미세공정(회로선폭을 줄이는 공정) 등에서 연이어 수주에 성공하며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삼성전자에 파운드리는 놓칠 수 없는 사업이고 TSMC는 강력한 경쟁자이다. 삼성전자는 미세공정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TSMC와의 경쟁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TSMC는 16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3106억대만달러(약 12조6817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2% 늘어난 것으로 TSMC가 제시했던 목표치를 소폭 상회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285억대만달러(약 5조2466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50%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41.4%에 달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29.4%)보다 12%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의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추정치)은 작년 4분기 52.7%에서 올 1분기 54.1%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7.8%에서 15.9%로 낮아졌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작년부터 파운드리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업계 1위인 TSMC가 안정적인 캐파(생산능력)를 바탕으로 7나노 공정에서 견조한 매출을 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파운드리시장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1.5% 성장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중에서도 TSMC의 매출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공정 비중을 늘리면서 영업이익도 극대화했다. TSMC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올 1분기 총매출 중 35%를 7나노 공정을 통해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에는 7나노 비중이 22%에 불과했는데 1년 새 출하 비중을 대폭 늘렸다. TSMC는 엔비디아, AMD, 퀄컴, 애플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했다. 여기에 TSMC는 최근 애플이 올가을 출시할 아이폰12에 들어가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칩 `A14 바이오닉`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주문 수요가 많은 파운드리 사업 특성상 코로나19 여파가 주요 업체들의 올 1분기 실적에는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10나노 이하 미세공정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파운드리 업체가 TSMC와 삼성전자밖에 없기 때문에 대기 수요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코로나19 여파가 올 2분기부터 파운드리시장에 본격적으로 미칠 가능성도 있다.

TSMC와 삼성전자는 연내 5나노 반도체 양산에 나서며 본격적인 초미세공정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3나노 공정을 활용한 칩은 2022년께야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노공정은 회로 폭을 나노급으로 줄여 반도체를 만드는 공정을 말한다. 나노공정이 미세해질수록 칩 크기를 줄일 수 있고 전력효율·성능도 개선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TSMC와의 7나노 이하 최첨단 미세공정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아 점유율 격차를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미세공정 개발에 유리한 극자외선(EUV)을 먼저 활용해 기술 개발에 나선 만큼 2030년까지 TSMC를 넘어선다는 복안이다.

8. 파죽지세 SK매직, 올해 매출 1조원 도전

작년 매출 8746억…32%↑..렌탈 4만개 늘어 185만개

식기세척기·전기레인지..생활가전·구독경제 시너지

생활·주방가전 제조 기업 SK매직(대표 류권주·사진)이 공격적인 경영과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다. SK매직은 2016년 SK네트웍스에 인수된 후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국내 식기세척기와 전기레인지 시장 1위에 안착했으며 직수형 정수기를 필두로 정수기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생활가전을 직접 제조하는 역할과 렌탈에 따른 구독경제 플랫폼을 함께 가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키우고 있다.

9. 속 타는 日…뒤늦게 코로나 긴급사태 전국 확대..日 코로나 공포 확산

아베 "코로나 사태가 3차 대전"..발언 알려지자 비판 목소리 커져

곳곳서 의료시스템 과부하..도쿄선 의심 환자 병원서 거부

전국민 대상 10만엔 일률 지급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소극적 대응에 대한 비난 여론이 고조되자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 발령 8일 만에 대상 지역을 전국 47개 도도부현으로 확대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6일 열린 코로나19 대책본부에서 "확산이 전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집단감염이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해 대상 지역 확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아베 총리는 경기부양책의 핵심 정책이던 현금 지급 대상과 규모를 소득 감소 가구에 대해 가구당 30만엔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일률적으로 10만엔을 지급하는 것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10. 美경제 마이너스의 늪…3월 소매판매 -8.7%·산업생산 -5.4%

CNBC "월가예상보다 나빠..美경제 폐허상태된 것 확인"

식료품 빼곤 지갑 닫아버려..의류 50%↓ 식당 매출 26%↓..주요 은행 1분기 순익 쇼크

연준 "경제활동 급격 축소

미국 경제가 소비·생산 급감, 1분기 기업 실적 악화라는 `트리플 쇼크`에 빠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리세션(recession·경기 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실상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사태 영향권에 들어간 지난 3월부터 리세션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은 시장에 널리 알려져 특별히 새로운 악재라고 할 만한 이슈는 아니다. 문제는 실제 경제지표가 당초 예상보다 나쁘다는 점이다. 이는 그만큼 침체의 골이 더욱 깊을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돼 불안 심리가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조만간 사태가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미국 증시는 15일(현지시간) 1~2%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날 발표된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8.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상무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2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 감소이자, 시장 예상치였던 7~8% 감소보다 더 악화한 수치다.

11. 한숨 돌린 獨…확진자 줄어들자 봉쇄조치 완화

독일, 코로나 출구전략 시동..20일부터 일반상점 영업 재개

치사율 2.3%로 세계 최저 수준..과잉투자 비판받던 병상수 효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오른쪽 둘째)가 15일(현지시간) 베를린 총리 관저에서 접촉 제한 조치를 다소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EPA =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자 독일이 봉쇄 조치를 서서히 완화해 나가기로 했다. 규모가 작은 일반 상점들은 20일부터 다시 영업을 할 수 있다. 학교는 다음달 4일 상급반부터 순차적으로 다시 문을 연다.

하지만 현재 실시하고 있는 `접촉 제한 조치`는 다음달 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상점에 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강력히 권고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5일(현지시간) 연방정부 총리들과 영상회의를 마친 뒤 TV 연설에서 "접촉 제한 조치가 부분적으로 성공했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밝혔다. 16일 실시간 국제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독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일 연속 2000명대로 감소 추세다. 특히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치사율이 압도적으로 낮아 대처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기준 독일 누적 확진자 수는 13만4753명으로, 이 중 3804명이 사망했다. 치사율은 약 2.32%로 이탈리아(13.10%)나 스페인(10.41%)의 5분의 1에 불과하다. 독일 정부가 봉쇄 조치를 완화하면서 면적 800㎡ 이하 규모 상점은 20일부터 영업할 수 있다. 또 이날 영상회의에서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다음달 4일 이후 휴교령을 순차적으로 풀기로 합의했다.

12. 중국판 유튜브에 `한드` 부활…콘텐츠株 볕들까

유쿠서 4년 만에 서비스 재개..한한령 해제땐 관련주 `날개`

올 실적 전망치 일제히 상향..키이스트 한달새 주가 104%

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폭락했던 미디어주들이 반등장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중국판 유튜브 채널인 `유쿠(YOUKU)`가 한국 드라마 서비스를 재개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중국의 한한령이 본격 해제되면 미디어 종목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디어 업종 대표주인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주가가 22.72% 올랐다.

드라마 제작 사업을 하는 키이스트 역시 같은 기간 주가가 104.55% 치솟았다. 영화 배급·드라마 제작사인 NEW도 같은 기간 101.65% 폭등했다. 이는 `유쿠`가 한국 드라마 서비스를 재개하면서 해당 제작사들의 콘텐츠 수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유쿠`는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OTT)로, 유튜브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플랫폼이다. 올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 결정을 내리는 등 `한한령` 완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유쿠도 이 같은 서비스를 재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2016년 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갈등으로 한국 드라마를 사이트에서 내린 지 4년 만이다.

13. 청년·신혼 전세대출 확대"…빌라 전월세 들썩

총선 압승한 민주당의..핵심 주거공약 영향은…

서울 전셋값 지속 상승세에..수요자들 "빨리 지원해 달라"

빌라서 아파트로 관심 옮겨져..정부, 수익공유 모기지도 추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하며 민주당이 주거·복지 공약으로 내세운 청년·신혼부부 대출 혜택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현행 최대 1%대 초저금리로 전세자금을 대출해주는 신혼부부·청년 정책 지원 금융상품은 시중은행보다 저렴한 금리 덕에 지난해에만 약 15만명이 이용했다. 그런데 민주당이 현행보다 더 큰 금리 인하에 지원금액 상향을 공약으로 내걸어 전·월세 시장에 파장이 예상된다. 일각에선 전·월세 지원금 확대가 전셋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래통합당이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 공급 확대 위주 규제 완화 정책을 내세웠다면 민주당은 △청년·신혼부부 주택 10만가구 공급 △청년 디딤돌 전세자금 금리 인하 △시중은행의 청년 전·월세 대출 규모 확대(1.1조원→3조원) △취업준비생·대학생 가구 주거급여 확대 등 청년층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14. 서울·과천·분당 2년 살아야 청약1순위 자격

17일부터…주요 수도권 포함..개포1·둔촌주공 분양에 적용

앞으로 서울 등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서 주택 청약 시 1순위 자격을 얻는 해당 지역 의무거주 기간 요건이 1년에서 2년으로 길어지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주택 등을 당첨받으면 10년간 재당첨이 제한된다. 다음달 분양할 서울 강남구 개포1단지,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 등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에 가장 먼저 적용될 전망이다.

16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16 부동산대책 후속 조치로 △주택 청약 시 해당 지역 우선공급 대상자의 거주 요건 강화 △재당첨 제한 기간 강화 △공급 질서 교란자의 청약 제한 강화 등 내용이 포함된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이 17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현재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등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은 해당 지역(특별시·광역시 및 시군)에 1년 이상 거주한 시민에게 1순위 자격을 부여한다.

앞으로는 해당 지역에서 거주한 기간이 2년 이상인 경우만 우선공급 대상이 된다. 강화된 규제는 17일 이후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는 단지부터 적용된다. 거주 기간을 산정하는 시점은 입주자 모집 공고일이다. 예를 들어 17일 입주자 모집 승인 신청이 들어간 단지가 한 달 뒤인 5월 18일에 입주자 모집 공고를 냈다고 가정하면 모집 공고일로부터 2년 전인 2018년 5월 18일 이전에 전입한 사람이 청약 1순위자가 된다. 대상지는 서울, 과천, 광명, 성남 분당, 하남 등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와 과천 지식정보화타운, 성남 위례, 하남 미사·감일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다. 우선공급 거주 기간을 늘린 것은 작년 과천 등지에서 청약을 위한 전입 수요가 급증해 청약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바뀐 청약 1순위 의무거주 기준은 다음달 분양 예정인 강남구 개포1단지와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 청약 때부터 실제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오는 7월 이후 분양 예정인 강동구 둔촌주공, 서초구 원베일리 등 재건축 예정 단지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15. 서울, 노도강도 상승 멈췄다…아파트값 3주째 내리막

수용성 등 풍선효과 꺼져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내리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그간 강세를 이어가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상승세가 멈추면서 강북권 아파트값도 약 9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1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4월 둘째 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4월 13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해 지난주(-0.04%)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 전체 25개구 중 관악구(0.05%)·구로구(0.04%)·강서구(0.02%)·금천구(0.02%) 등 4개구를 제외하고 나머지 27개구가 모두 보합 또는 하락세로 전환됐다.

특히 그간 중저가 단지 위주로 강북 상승세를 이끌던 노원구(0.00%)·도봉구(0.00%)·강북구(0.00%)가 보합세로 전환됐다. 마포구(-0.06%)·용산구(-0.05%)·성동구(-0.02%) 등 핵심 지역도 하락폭이 커지면서 강북권 전체가 지난해 7월 이후 약 9개월(41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마포 래미안푸르지오 등 강북 인기 단지에서 전용 84㎡가 15억원 아래에서 거래되는 등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강남구(-0.27%)·서초구(-0.26%)·송파구(-0.19%) 등 강남 3구는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하락폭이 커졌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전용 76㎡는 현재 18억원 중반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는 18억원 선에 급매물이 나와 있다.

수용성(수원·용인·성남) 등 수도권에 퍼진 풍선효과도 한풀 꺾였다. 인천(0.21%), 수원(0.05%) 등 그간 강세를 보이던 지역들 상승폭이 빠르게 줄고 있다. 다만 안산(0.30%)과 시흥(0.24%) 등 수도권 일부 비규제 지역은 교통 호재와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16. 복잡한 공공임대 유형 하나로 통일…과천·별내서 1천187채 공급

국토부, 공공주택특별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통합공공임대 신설

공공임대 임차인 일시적 주택보유 허용 기준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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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28(목)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19. 11. 28. 09:33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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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정부 들어 두배 오른 아파트 단지는?...광진 구의현대 2단지 2배로...상승률 킹

재개발 호재 청량리동 `미주`...`마포래미안푸르지오` 몸값 쑥

"서울 아파트, 안 오른 곳이 있나요. 강남만 오른 게 아니에요. 서울 내 저평가된 곳으로 주목받더니 요즘은 학군·입지가 부각되면서 더 오르네요."

서울 광진구 구의동 구의현대2단지 앞 공인중개사는 "2년 전에 비해 가파르게 올랐는데, 지금도 호가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2. 서울 아파트 시총 1233조...문정부 들어 435조 늘었다.

문재인정부 들어 2년6개월 동안 서울 아파트의 시가총액이 435조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대규모 신축 단지들의 완공도 영향을 미쳤지만 서울 집값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급등한 게 직접적 원인으로 꼽힌다.

매일경제신문이 KB부동산 시세 자료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분석업체 데이터노우즈를 통해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2019년 10월 말 서울 아파트 자산가치는 무려 1233조8397억원에 달했다. 이는 역대 가장 높은 수치로, 매달 신기록을 경신 중이다.

26일 코스피 전체의 시가총액이 1428조원으로 집계됐는데, 서울 아파트의 자산가치가 국내 코스피 상장사 전체 가치의 86%에 육박한다는 의미다. 지난달 부산 아파트의 시가총액이 199조원 정도니, 서울과 부산 아파트를 모두 팔면 국내 코스피 상장사 전체를 살 수 있다.

3. 통 큰 BMW그룹....내년 한국산 부품 2.6조 사겠다...니콜라스 피터 재무 총괄 밝혀

SKT와 차세대 내비 개발중...뉴5시리즈 부산서 세계 첫 공개...R&D센터 연구인력 2배 늘려

BMW그룹 이사회 멤버들이 주력 시장 중 하나인 한국을 찾아 지속적인 투자와 협력을 약속했다. BMW는 최근 삼성SDI와 대규모 배터리 셀 구매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차세대 내비게이션 개발, 한국산 부품 조달 증액, 뉴 5시리즈 최초 공개 계획 등을 발표했다.

27일 BMW코리아는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BMW 이사인 니콜라스 피터 재무 총괄(사진)과 피터 노바 브랜드·세일즈·애프터서비스 총괄 방한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들은 한국이 혁신적인 사고는 물론 새로운 기술적 진보에 대한 개방성을 가진 국가라며 BMW와 한국의 관계는 단순한 차량 판매에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4. SK케미칼 '붙이는 치매약'...미국 FDA 승인....19개국 수출

치매증상 완화하는 SID710...피부속 약물 전달기술 뛰어나...19개국 수출…유럽서 1위

SK그룹 의약품 제조회사 SK케미칼의 치매치료 패치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 승인을 받았다. 지난주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가 FDA 승인을 확보한 데 이어 연타석 홈런을 날리면서 SK그룹 제약사업에 겹경사가 났다.

27일 SK케미칼은 자사 치매치료 패치 `SID710`(제품명 리바스티그민)이 FDA 시판 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개발된 치매치료 패치가 FDA 승인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0년 SK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치매치료 패치 SID710은 치매 증상이 발현되는 걸 늦추거나 최대한 억제하는 의약품이다. 특히 복약 시간과 횟수를 기억하기 힘들거나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치매환자에게 유용하다.

알약 형태의 경구용 제품과 효과는 같으면서도 오심이나 구토, 염증 등 부작용이 적고 위와 간에 주는 부담이 작은 것도 장점이다.

5. 미국 3분기 성장률 2.1%로 반등...속보치 웃돌며 낙관론 힘실어

10월말 발표치보다 0.2%P↑....2.9% 늘어난 소비지출이 견인

미국 경제가 3분기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수정치가 전 분기 대비 연율 기준으로 2.1%를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 10월 말 발표됐던 속보치인 1.9%보다 높은 수준이자 당초 시장 전망치였던 1.9%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미국은 분기별 성장률을 속보치·수정치·확정치로 세 차례 나눠 발표하는데 이날 발표된 것은 수정치로, 앞으로 확정치에서 숫자가 조정될 수 있다.

미국 3분기 GDP가 2.1%를 기록했다는 것은 미국 경제가 반등했다는 신호로, 그동안 제기됐던 미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들어 미국 분기별 GDP 성장률은 1분기 3.1%, 2분기 2.0%를 기록한 바 있다

6. 미국 국방부..내년 주한미군 예산안 45억 달러...한국이 다 부담?

`50억 제시` 트럼프, 수치 머리에 입력된채 압박공세 나섰을 가능성

미국 국방부가 2020 회계연도 기준으로 산정한 주한미군 주둔 비용이 44억6420만 달러(약 5조2566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기준으로 한다면 비용 전액을 한국 측에 부담하라는 얘기가 되는 셈이다.

미국이 그간 협상에서 한국이 부담할 내년도 분담금으로 올해 분담금(1조389억원)의 5배가 넘는 50억 달러에 육박하는 금액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7. 나스닥만 못한 미국펀드....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더 담을 걸

S&P 등 美증시 주요 지수...연초대비 30% 가까이 올라

국내 미국펀드 99개 중 94개...나스닥 상승보다 낮은 수익...대형기술주 적은 비중이 원인

26일(현지시간) 미국 S&P500지수는 3140.52를 기록해 연초 대비 25.3% 올랐으며 나스닥지수는 8647.93으로 연초 대비 33.8% 상승했다. 그러나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국 펀드 수익률은 27.5%에 그쳤다.

이는 환율 효과를 감안하면 오히려 나스닥은 물론이고 S&P500지수도 못 따라간 펀드들이 많았다고 볼 수 있다. 연초 대비 환율이 1110원대에서 1170원대로 오른 상황이라 달러가치 상승분까지 반영하는 언헤지펀드라면 지수 상승폭을 최소 6%포인트 웃도는 수익률을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8. 보유세 또 두배로 뛰나...내년도 공시지가 인상 예고

납부세액 상한 최대 300% 돼...서울·과천 등 집값 폭등 지역과...다주택자 `보유세폭탄` 불가피

공정가액비율 상승도 부담...가격 안올라도 세금 늘 듯

공시가격 상승으로 서울 다주택 보유자들의 보유세가 크게 오를 전망이다. 사진은 대표적인 고가 아파트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단지 전경. [매경DB]

지난해 서울 집값 상승으로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서울 주택 보유자와 종합부동산세가 중과되는 다주택자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합친 보유세가 작년 대비 2~3배까지 늘어나게 됐다. 올해는 작년 9·13 부동산 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에 대한 종부세율을 상향 조정하고, 종부세 대상자의 보유세 부담 상한액을 전년도 납부 세액의 200~300%까지 높인 첫해여서 갑자기 증가한 세금에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이 2022년까지 인상되고 내년에도 서울 집값 상승에 따른 공시가격 인상이 추가로 예고되면서 주택 소유자들의 보유세 부담은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9. 정부..한남3 위법소지 없애면 재개발 문제삼지 않겠다...한남3구역 조합 재입찰 가닥

사업진행 2~3달 지연 불가피...대의원회의, 총회 거쳐야 확정

정부가 수사 의뢰까지 거론하며 한남3구역 수주전 과열에 대해 강도 높은 개입을 시사한 가운데, 조합 수뇌부는 재입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집값 과열의 온상으로 표적이 된 상황에서 시공사 선정 잡음으로 사업이 무기한 연기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고육지책이다. 다만 조합 이사회 의견이 대의원회의와 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되기까지는 변수가 많다. 국토교통부도 한남3구역 조합에서 위법 소지를 없앤다면 굳이 문제 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검찰 수사는 계속된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 조합은 이날 오전 긴급이사회를 개최하고 입찰제안서 수정과 재입찰 두 가지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긴급이사회에 참석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대략 수정 제안 방향으로 의견이 모였으나 이후 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 등 입찰 참여 건설사 3곳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재입찰 쪽에 힘이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10. 인텔...1위 다투는 경쟁자 삼성에 CPU 위탁 생산을 ...왜?

삼성전자가 인텔로부터 PC용 중앙처리장치(CPU) 위탁 생산을 따냈다.

이에 따라 `2030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목표달성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최근 PC용 CPU 공급 부족 현상이 심각해짐에 따라 자체 생산 외에도 위탁 생산을 결정하고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 등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인텔은 휴렛팩커드(HP)와 레노보 등 PC 제조업체들이 CPU 공급 부족 사태를 비판하자 20일 미셸 존스턴 홀트하우스 부사장 명의로 발표한 사과문에서 수요 예측 실패를 시인하면서 파운드리 사용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파운드리 업체 가운데 인텔의 CPU를 위탁 생산할 수 있는 곳은 세계 1위인 TSMC와 2위인 삼성전자, 3위인 글로벌파운드리 등으로 제한적이다

11. 유엔의 경고...탈원전 한국은 온실가스 줄여라

韓 감축목표 달성은커녕...2030 탄소 배출 15% 늘것

"탈원전 정책탓 발전부문...온실감축 난항 겪고 있어"...감축 못하면 비판 커질것

정부가 탈(脫)원전 정책을 밀어붙이면서 `파리기후변화협약`의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는커녕 오히려 목표치보다 탄소 배출량이 15%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고서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중 78%를 차지하는 주요 20개국(G20) 중 미국 브라질 캐나다 한국 호주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7개국은 기후변화 대응에 더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콕 집어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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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7(목) 매일경제신문 요약 보기

경제 2019. 11. 7. 10:31 Posted by 꿀사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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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의도. 아현까지...서울 27개동 분양가 상한제...강남3구 20곳, 마용성등 7곳

국토부 동단위 핀셋 규제...과천,흑석은 예상밖 빠져...자의적으로 넣고 빼기 의심

2. 국토부 "일반분양 통매각 불가"...법조계 "상한제 유예단지 가능"...재건축조합.정부 갈등

원베일리` 지난달 통매각 계약...둔촌주공 등도 가능성 열어둬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이 발표된 가운데 상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일반분양분을 `통매각`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하는 재건축·재개발 조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이번에 상한제가 적용된 지역에선 일반분양 통매각이 불가능하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법조계에선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상한제 적용이 유예된 단지들은 통매각이 가능하다는 해석도 나와 향후 조합과 정부 간 갈등이 불가피하다.

3. 전문가 진단 "주변시세 오르고 로또청약 광풍...풀린돈 많아 집값 안정효과 미미"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단기적으로는 분양가를 제한해 집값 상승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공급 부족을 초래해 집값을 더욱 상승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히려 핀셋 규제에서 빠진 서울 다른 지역이나 이미 분양한 신축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풍선효과`를 키우고 집값 안정화라는 정책 목적은 실패할 것이라는 말이다.

4. 총선 의식했나...부산은 조정대상지역서 다 풀려...고양.남양주 일부도 규제해제...

김현미장관 지역구도 풀려

하락폭 줄고 외지인 매입 늘어...오히려 아파트값 자극할수도

고양시와 남양주시 일부 지역도 조정대상지역에서 풀렸다. 고양에서는 △삼송택지지구 △원흥·지축·향동 공공주택지구 △덕은·킨텍스1단계 도시개발지구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가 조정대상지역으로 남았다. 남양주에서는 다산동과 별내동이 계속 조정대상지역 규제를 받는다. 이들 지역 부동산 경기가 이미 바닥을 찍고 올라오고 있어 규제 해제 시점이 엉뚱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5. 정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 한다면서...화학물질 관련 규제는 세계최고

화평법 신규물질 등록 기준...한국, 미국보다 100배 엄격

규제수준 5배 늘어 못 맞춰....중소기업 추가 유예기간 절실해

6. 미국, 한미동맹 거론하며 압박에도....청와대 "지소미아 입장 변화없다"

국무부 한국관련 4인방 동시방한 전방위 공세...스틸웰 차관보, 김현종 만나 "문-아베 대화 매우 고무적" "한미동맹 印·太전략 린치핀"...對中봉쇄 동참 노골적 요구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 키이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차관(왼쪽 셋째)이 6일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제4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7. 미국, 서울서 방위비 대폭인상 여론 탐색...제임스 드하트 미 협상 대표

5일 깜짝 방한한 제임스 드하트 미국 방위비 협상 대표는 6일 국회 관계자 등을 두루 접촉하며 물밑 행보를 이어갔다.

이날 저녁엔 해리 해리스 대사, 여야 국회의원들과 만찬을 가졌으며 7일 저녁에는 정은보 방위비 협상 대표와 비공식 만찬 자리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이달 중으로 한국에서 3차 회의를 가진다. 그럼에도 드하트 대표가 수주 앞서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마크 내퍼 한국·일본 담당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 키이스 크라크 경제차관 등과 일정을 맞춰 방문한 것을 두고 한국 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란 해석이 나온다.

현재 2차 회의까지 진행된 제11차 한미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은 협정의 3대 핵심 사항인 △총액 △상승률 △유효기간 정도만 제시됐다. 47억달러(약 5조4000억원) 규모의 총액에 대한 이견 외에도 미국 측은 유효기간은 짧게, 상승률은 높게 제시한 반면 우리 측은 유효기간은 길게, 상승률은 완만하게 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8. 참담한 손정의...판단 잘못해 실적 너덜너덜...소뱅 창사이래 최악 성적표

위워크·우버 투자실패 직격탄...7~9월 비전펀드 손실 10조원...15년만에 반기 첫 영업손실

순이익도 50% 곤두박질...손정의 `마이너스 손` 오명

소프트뱅크그룹은 6일 내놓은 최악의 분기 실적으로, 반기(4~9월)로도 2004년 상반기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손실(156억엔)을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상반기와 비슷한 4조6517억엔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이익은 4216억엔으로 작년 같은 기간(8401억엔) 대비 반 토막이 났다. 소프트뱅크그룹 보유주식 가치 역시 5379억엔이나 쪼그라들었다.

9. 미중발 훈풍부는 금융시장....위안화 한때 6위안대 뚫어

미니딜 기대 美증시도 최고...유가는 하루새 1.2% 급등

5일 중국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값은 장중 한때 6.9890위안까지 치솟았다. 미·중 간 무역 긴장이 한창이던 지난 8월 5일 시장의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7위안 선을 하회한 지 3개월 만이다.

미·중 무역합의 기대감에 위안화값이 `포치(破七·7이 깨졌다는 의미)`를 벗어난 셈이다. 최근 한 달 새 위안화값은 2% 상승했다. 미국은 지난 8월 위안화값이 7위안 아래로 내려가자 의도적으로 위안화 가치 하락을 방치하고 있다며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전격 지정했다.

10. 공화당 텃밭서 민주당 당선....트럼프 재선 빨간불

美켄터키주지사 5300표차 앞서...버지니아 주의회도 민주 싹쓸이

5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앤디 베시어 후보자의 지지자들이 승리가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이날 베시어 후보는 전통적으로 공화당에서 강세를 보였던 켄터키주에서 5100여 표의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로이터 = 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비상등이 켜졌다.

이날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앤디 베시어 켄터키주 법무장관이 49.2%를 얻어 공화당 소속 현역 주지사인 맷 베빈(48.8%)을 따돌렸다. 표차가 5300여 표에 불과할 정도로 박빙이었다.

11. 머스크 "상상초월" 사이버 트럭 곧 공개...이달중 전기 픽업트럭 발표...우주형 트럭등 추측 난무

테슬라` 머스크 이번에도 자신..."저게 뭐야?란 반응 나올 만큼...놀랄만한 디자인으로 나올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오른쪽)가 존 톰프슨 미국 공군 LA 우주&미사일센터장과 함께 미국 공군 스페이스 스타트업 피치데이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미국공군]

괴짜`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는 전기로만 달리는 사이버트럭에 도전한다. 그것도 사람들이 깜짝 놀랄 디자인으로 내놓는다고 한다.

12. 하나카드 손잡고...토스'신개념' 신용카드 출시한다

토스, 신용카드업 허가 대신...하나카드와 제휴로 방향 틀어

토스 1천만고객·빅데이터 기반...고객 맞춤형 혜택으로 차별화

카드업계 하위권 하나카드는...고객 유치·점유율 확대 기대

13. 은퇴후 커피점 할까?....10곳중 1곳은 적자...KB지주 경영연구소 보고서

커피전문점 7만곳 넘어서...3년새 평균매출 1500만원↓

승자 독식 현상 갈수록 뚜렷...스타벅스 매출〉상위 5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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