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정은, 첫 중앙군사위 예비회의서 대남 군사행동계획 보류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3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7기 5차 회의 예비회의를 주재하고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앞서 북한 군 총참모부는 지난 14일 대변인 발표를 통해 ▲ 금강산·개성공업지구 군대 전개 ▲ 비무장지대 초소 진출 ▲ 접경지역 군사훈련 ▲ 대남전단 살포 지원 등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번 예비회의에서 북한의 대남 강경 군사도발은 일단 보류됨에 따라 한반도 긴장 수위는 숨고르기를 할 전망이다.
다만 대남 전단 살포, 대남 확성기 방송이 실제 이행될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이날 예비회의에서는 또 "당중앙 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회의에 상정시킬 주요 군사정책 토의안들을 심의하였으며 본회의에 제출할 보고, 결정서들과 나라의 전쟁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국가적대책들을 반영한 여러 문건들을 연구하였다"고 통신은 밝혔다.
이날 회의는 화상으로 열렸으며, 리병철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일부 위원이 참석했다.
북한이 당 중앙군사위 예비회의를 연 것은 김정은 집권 이래 처음이다.
2. 실업자 127만명인데 추경엔 155만명 반영
국회 예산정책처 "3차추경 일자리예산 과도한 편성"
한국판 뉴딜도 효과 의문…국회 심의때 수정 요구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역대 최대 규모(35조원)의 3차 추가경정예산 중 `직접 일자리 지원`과 `한국판 뉴딜` 사업 예산을 대폭 수정·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고용안정 대책과 한국판 뉴딜의 세부 사업들이 부실하거나 효과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워 국민 혈세가 낭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앞세워 졸속으로 대규모 추경을 편성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국회 심의 과정에서 수정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23일 국회 예산정책처는 제3차 추경 분석 보고서를 통해 정부가 최대 목표 중 하나로 내세운 고용안정 대책에 대해 "지나치게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사업 설계를 보완할 필요성이 크다"고 밝혔다.
3. 목숨까지 앗아간 재테크사기…정부는 뒷짐만
원금 2배 불려준단 말만믿고…
1억 사기 피해자 극단적 선택
신고해도 사이트 차단만 3주...그사이 투자금은 전액 인출
금감원 "금융 아니라 권한밖"
정부가 재테크 사기 감시에 손 놓고 있는 사이 피해를 본 투자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원금을 보장하고 사흘 만에 돈을 두 배로 불려준다는 사기에 속아 1억원을 투자한 30대 여성이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까지 발생한 것이다. 해당 업체는 현재도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를 통해 `혁신적이고 안전한 투자`라며 저금리에 갈 곳을 잃은 투자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23일 매일경제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충남 청양에 사는 30대 여성 A씨는 최근 인터넷에서 재테크 방법을 검색하다가 `투자신탁사`를 표방한 한 업체를 알게 됐다.
이 업체는 네이버 카페에서 "주식이나 가상화폐처럼 투자 원금 손실을 초래하는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서 사흘 만에 원금 두 배가량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홍보했다. 며칠 동안 이 카페 게시글을 들여다보던 A씨는 각종 `수익 인증` 글과 상담가의 감언이설에 속아 1억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사흘 뒤 약속했던 수익은커녕 원금도 돌려받지 못했다. A씨가 따지고 드니 `컴퓨터 오류`와 `투자자 책임` 등이라는 말만 돌아왔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범인을 잡기 어렵고, 잡더라도 투자금을 돌려받긴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 투자 실패로 괴로워하던 A씨는 결국 지난 12일 가족들에게 유언장을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씨가 사기 신고를 한 지 약 2주가 흘렀지만 이 업체는 여전히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있어 추가 피해자가 생길 것으로 우려된다.
4. 이재용 현장경영 잰걸음…"사업환경이 삼성 한계 시험하고 있다"
수원사업장서 가전 전략회의
"우리가 먼저 미래에 도착하자"...가전·TV 등 과감한 도전 주문
연일 현장 찾아 절박한 메시지
李부회장 기소심의위 앞두고...재계 "경영 전념할 수 있게 해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3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아 세탁기 등 주력 가전제품 성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일 새 세 번째 현장경영에 나서 가전사업의 주요 경영진과 전략을 수립하는 등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 행보에 속도를 붙였다. 특히 `악화된 경영환경`의 극복을 주문하며 코로나19와 중국 가전·정보기술(IT) 기업의 부상 등 사업을 둘러싼 위협 요소를 진단하고 중장기 사업 전략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코로나19 △미·중 무역분쟁 △한일 관계 악화 △각종 수사·재판 등으로 인한 조직 혼란 등으로 복합 위기에 처해있고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위기 관리와 미래 준비를 내용으로 하는 비상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부회장은 23일 삼성 수원사업장에서 CE(TV·가전) 부문 주요 경영진들과 만나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제품 개발 현황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온라인 사업 강화 등 중장기 가전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김현석 CE 부문장(사장),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 강봉구 한국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자신의 생일이기도 한 이날 현장에서 "경영환경이 우리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고 자칫하면 도태된다"며 "흔들리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해 우리가 먼저 미래에 도착하자"고 말했다.
5. 최태원 회장 "CEO는 스토리텔러…총체적 기업가치 높여라"
SK 이천서 확대경영회의
재무·배당등 경제적가치 외에...신뢰 포함 총체적 가치 챙겨야
최태원회장의 첫 기업상장
바이오팜 IPO 앞두고 강조...코로나로 임원은 영상회의 참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3일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개최된 `2020 확대경영회의`에 참석해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 관한 발표를 경청하면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 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하반기 그룹 경영 화두로 `총체적 기업가치(토털 밸류)`를 제시했다. 최 회장은 이와 함께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회사 스토리텔러가 돼달라며 `CEO 역할론`을 강조했다.
SK그룹은 23일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관계사 CEO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확대경영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SK그룹은 매년 6월 최고경영진과 임원들이 모여 하반기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행사를 갖는데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 회장과 CEO 등 최고경영진만 직접 모이고, 나머지 경영진 50여 명은 온라인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6. 아메리칸 드림` 봉쇄한 트럼프, 전문직 비자도 막는다
"52만개 일자리 미국인에게"
미국석박사 딴 한국 유학생...현지서 취업할 기회 사라져
주재원 비자마저 발급 중단
韓기업 "파견인력 운영 차질"
애플 등 실리콘밸리 기업들..."고급인력 끊길라…" 속앓이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올해 말까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취업비자 발급을 대거 중단하기로 확정했다. 트럼프 정부는 이를 통해 52만5000개 일자리가 미국인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22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발표한 대통령 행정명령에 따르면 전문직 비자인 H-1B, 비농업부문 임시 취업 비자인 H-2B, 문화교류 비자인 J-1, 다국적기업 주재원 비자인 L-1 등이 중단된다. 일부 예외는 있지만 대부분 허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미국에서 유학한 한국인들의 현지 취업길이 막히는 것은 물론 국내 기업들의 주재원 교체에도 상당한 불편이 예상된다.
다만 기존에 비자를 받은 사람들은 유효기간 동안 미국에 체류할 수 있다. 이번 조치의 핵심 타깃은 H-1B 비자다. H-1B는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에게 연간 6만5000개 쿼터를 제공하는데, 석사 학위 이상 외국인에 대해선 별도로 2만개 쿼터를 할당해왔다. 매년 4월 초 신청서를 받은 뒤 무작위 추첨으로 비자를 발급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발급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예 중단을 선언한 셈이다.
2018년에는 무려 42만명이 H-1B 비자를 신청했고 이 가운데 한국인이 4465명(1.1%)을 차지했다. 신청자 기준으로 인도인이 74%로 가장 많고 이어 중국인(11.2%)이었지만 한국인도 캐나다인과 공동 3위를 기록했다. H-1B 비자는 기술 분야를 전공한 유학생이 최대 3년간 합법 체류할 자격을 얻은 뒤 이후 영주권 획득으로 가는 관문이었다. 이른바 `이민 사다리`였던 셈이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미국의 대표적 정보기술(IT) 기업들도 이 비자 제도를 이용해 외국 국적의 우수 인재를 유치해 왔다.
7. 美中합의 끝났다" 나바로 한마디에…글로벌 금융시장 출렁
美선물·아시아증시 급락하자
발언 번복…해프닝으로 끝나
`팜벨트` 의식한 트럼프도...트위터로 긴급진화 나서
美, 코로나 中책임론 여전해...양국 충돌 따른 신냉전 우려
트럼프 행정부의 대표적인 대중(對中) 매파로 꼽히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의 `1단계 미·중 무역합의 파기` 발언으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증시가 크게 출렁이는 소동이 벌어졌다. 나바로 국장은 곧바로 발언을 번복했지만 중국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노골적인 반감이 노출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미·중 충돌에 따른 신냉전 우려는 지속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이번 해프닝은 22일(현지시간) 나바로 국장이 폭스뉴스와 인터뷰한 것이 발단이 됐다.
나바로 국장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합의를 파기하기로 결정했다는 취지로 발언을 했다. 진행자가 무역합의에 진전이 있었지만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끝난 것 아니냐고 묻자 나바로 국장은 "맞는다. 끝났다(It`s over)"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주요 원인으로 코로나19를 지목했다. 중국이 코로나19 발병을 은폐해 미국에 큰 피해를 입힌 것이 합의 파기를 검토하는 전환점이 됐다는 설명이었다. 나바로 국장은 "그들(중국 협상단)이 올해 1월 15일 무역합의에 서명하러 왔는데 이는 코로나19가 확산한 지 만 2개월이 된 시점이었다"고 말했다. 나바로 국장의 이 같은 `1단계 미·중 무역합의 파기` 발언이 주요 언론 톱뉴스에 올라오자 미국 뉴욕 증시 주요 3대 지수 선물을 비롯해 아시아 증시가 급락하는 등 시장이 얼어붙기 시작했다.
그러자 나바로 국장은 다급하게 해명했다. 그는 성명을 내고 "내 말이 맥락에서 많이 어긋난 채로 인용됐다"며 "1단계 합의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나바로 국장은 이어 "중국 공산당이 바이러스 기원에 대해 거짓말을 한 이후 신뢰가 떨어졌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급히 본인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무역합의는 온전하다"며 시장 충격을 막는 데 주력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액시오스에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다(going well)"고 확인했다. 이에 미국 지수 선물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아시아 증시도 충격에서 벗어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급히 사태 진화에 나선 것은 자칫 지지 기반인 팜벨트(농장지대) 표심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1단계 무역합의에는 중국의 미국 농산물 수입 확대가 담겨 팜벨트를 표밭으로 삼는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이 조항을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앞서 1월 15일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측 무역협상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공식 서명한 1단계 무역합의안에 따르면 중국은 농산물, 공산품, 서비스, 에너지 등 분야에서 향후 2년간 2000억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기로 했다.
이번 사태는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중 갈등 완화 계기로 평가할 수는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이 여전히 코로나19에 대해 `중국 책임론`을 강조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충격에도 중국에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합의 조건에 맞게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합의를 파기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미국은 이날 중국 4개 주요 언론사를 외국사절단으로 추가 지정하고 활동에 제약을 가하는 등 대중 강경 방침을 이어갔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중국중앙(CC)TV, 중국신문사(CNS), 인민일보, 환구시보 등 4개사에 대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이들 언론사는 앞으로 대사관이나 다른 외국사절단과 마찬가지로 국무부에 인력과 부동산 소유 현황을 통지해야 한다.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들은 기자가 아니라 중국 공산당 통제하에 있는 선전 매체"라며 이번 조치 배경을 설명했다.
국무부는 2월 신화통신 등 5개 중국 관영 언론을 외국사절단으로 지정한 바 있다. 또 3월에는 중국이 중국 주재 외국 기자들을 감시하고 협박한다는 이유로 미국 내 중국 언론사 기자 수를 160명에서 100명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8. 백악관 415곳 수정 요구에도…볼턴 회고록 결국 출간
한반도 관련만 110곳 이견
볼턴, 대부분 수용 않고 발간...아예 트럼프 낙선운동 팔걷어
트럼프 "무능한 거짓말쟁이"
청와대 성명까지 리트윗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무차별적 폭로로 회고록 출간 전부터 화제를 모은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을 선거에서 떨어뜨려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전 보좌관을 가리켜 "무능한 거짓말쟁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볼턴은 이날 USA투데이와 인터뷰하면서 "탄핵은 극한 상황에서만 사용될 수 있는 헌법상 가드레일"이라며 "진정한 가드레일은 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나를 고용한 사람(트럼프 대통령 지칭)이야말로 해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11월 대선에서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에게 투표하겠다며 `배신`을 공언한 볼턴 전 보좌관이 아예 낙선운동을 시작한 분위기다. 그는 자신의 회고록을 들고 인터뷰 사진을 찍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세인트존스 교회에서 성경을 들었던 장면을 똑같이 흉내 내기도 했다. 공화당은 물론 탄핵 조사에 비협조한 전력 때문에 민주당에서도 외면받고 있는 볼턴 전 보좌관은 의회 증언을 거부한 책임 논란을 회피하기도 했다. 그는 "탄핵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하원에 과실 책임이 있다"며 "의회 증언보다 회고록이 트럼프 재선에 더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CNN은 이날 볼턴이 선인세로 200만달러를 받은 것과 관련해 돈 때문에 회고록 출판을 강행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을 두고 "볼턴은 트럼프 행정부에 들어가기 전 폭스뉴스에서만 연간 50만달러 이상을 받았다"며 돈보다 원한이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공직자 재산 공개 내용을 보면 2017~2018년 볼턴은 1회 강연료로 최대 10만달러를 챙긴 고액 연사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나는 존 볼턴에게 기회를 줬다"며 "그는 미치광이(wacko)에다 비호감이어서 상원 인준을 못 받을 사람이었다"고 맹비난했다. 의회 인준이 필요 없는 자리를 자신이 만들어줬다는 의미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항상 다른 관점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면서도 "그는 대단히 무능한 거짓말쟁이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자정 무렵에는 "볼턴이 정확한 사실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관점에서 본 것"이라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성명을 전한 국내 언론 보도를 리트윗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봐라, 볼턴은 법을 어겼다"며 "기밀 정보!"라고 거듭 주장했다. 볼턴 전 보좌관과 백악관에서 함께 일했던 세라 허커비 샌더스 전 대변인도 "볼턴은 선출직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은 채 권력에 도취된 고위 관료의 고전적 사례였다"고 비판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가 이날 전했다.
앞서 백악관이 회고록 출간 금지 소송을 위해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무려 415곳에 대해 수정이나 삭제를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반도를 다룬 2개 장에서도 기밀 누설을 이유로 110곳에 수정 요구가 있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수정됐지만 대부분은 볼턴 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회고록 가운데 "북한 비핵화라는 용어에 대한 한국의 이해는 미국의 근본적 국가 이익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대목에 `내 추측에는`이라는 문장을 추가하라고 백악관이 요구했으나 실제로는 `내 관점에서는`이란 표현이 더해지는 데 그쳤다.
반면 "한국의 어젠다가 우리의 어젠다는 아니다"는 문장 중간에 `항상`이라는 단어를 추가하라는 백악관 요구는 수용했다. 백악관은 심지어 `할 것이다(would)`를 `할 수 있었다(could)`로 바꿔달라고 요구하는 등 미묘한 뉘앙스 차이까지 신경 썼지만 결국 볼턴 회고록 출간을 막지는 못했던 셈이다.
볼턴 전 보좌관은 또 지난해 7월 한일 관계가 악화되던 시점에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일 갈등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볼턴 회고록은 23일 미국 전역에서 출간됐다.
9. 日소프트뱅크, T모바일 주식 25조규모 매각
보유한 주식 3분의 2 처분
비전펀드 경영악화 고육책
비전펀드로 인해 사상 최악 실적을 기록한 소프트뱅크그룹이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결국 보유하고 있던 미국 티모바일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기존 보유 지분(24%) 중 3분의 1가량은 남겨뒀지만 이에 대해서도 언제든 지분율 44%로 티모바일 최대주주인 도이체텔레콤이 사들일 수 있는 권리를 인정했다.
손정의 회장(일본명 손 마사요시)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은 보유하고 있던 티모바일 주식 3억460만여 주 가운데 3분의 2에 해당하는 1억9800만주를 매각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주가 부양,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지난 3월 자산을 매각해 4조5000억엔(약 51조1930억원)가량 현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달한 자금 중 약 2조5000억엔은 자사주 매입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부채 상환 등에 쓴다는 계획이다. 알리바바 일부 지분 매각(1조2500억엔)과 함께 티모바일 지분 매각으로 3조5000억엔가량 현금 조달이 이뤄질 전망이다.
10. 1년새 환매중지 펀드만 3조원…자본시장 신뢰 위기에 칼 빼들어
5년새 시장 420조로 2배 급증
판매사 수수료 장사 몰두하고...금융당국은 강제 수사 못해
수탁사도 견제·관리기능 잃어...운용사 불법행위 못 걸러내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사모펀드 전수조사 카드를 꺼낸 이유는 지난 1년 새 각종 사건사고로 환매중지가 된 펀드 금액만 3조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저금리 시대에 시중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에 대한 투자수요가 늘어나면서 사모펀드 시장이 단기간에 급속도로 팽창한 부작용이 현실화하는 셈이다.
특히 금융당국이 모험자본 육성 차원에서 사모펀드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금융회사 WM(자산관리)의 적극적 활동과 함께 사모펀드 시장은 5년도 되지 않아 2배 이상 늘었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5년 말 200조원이던 사모펀드는 이달 22일 기준 420조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운용사들의 모럴해저드, 유동성이 부족한 자산에 대한 개방형 구조 펀드운용, 해외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등으로 환매가 연기된 펀드 규모만 해도 3조원에 달한다. 작년 10월부터 환매연기에 들어간 라임자산운용 판매액이 1조7000억원 수준이고 올 1월 환매 연기된 알펜루트자산운용 펀드는 총 2296억원이다. 여기에 독일 헤리티지 부동산 파생결합증권(DLS) 펀드는 4276억원, 이탈리아 건강보험채권펀드도 1528억원이 된다. 또 지난주 환매 중단에 들어간 옵티머스펀드 384억원을 더하면 총 2조7000억원이다.
11. 반도체 독립운동에 소부장株 만세삼창
지난해 7월 日 수출규제 이후
반도체 소재 등 국산화 잰걸음
SK머티리얼즈·SKC·솔브레인...관련업체 올해 실적 개선 전망
주가도 코로나 이전 수준 상회...낮은 매출비중·기술격차 한계
반도체 소재 국산화와 관련된 이른바 `기술독립 관련주`가 일제히 신고가 경신에 나서고 있다. 한일 관계 경색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SK머티리얼즈가 국산 불화수소 양산을 발표하면서 관련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23일 거래소에 따르면 SKC는 장중 주가가 6만4900원에 도달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종가는 6만2700원으로 전일 대비 0.8% 올랐다.
동진쎄미켐 역시 이날 장중 2만485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C와 동진쎄미켐은 `반도체 기술 독립` 종목으로 꼽힌다. SKC는 올 하반기 반도체용 하이엔드급 블랭크마스크 시제품을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블랭크마스크는 일본의 수출 규제 품목은 아니지만 반도체 웨이퍼에 회로를 새길 때 사용하는 포토마스크 원재료로 중요한 소재 중 하나다. 글로벌 시장의 95%를 일본이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 역시 블랭크마스크의 90% 이상을 일본에서 조달한다. 디스플레이 소재이자 일본 3대 수출 규제 품목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독자 기술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동진쎄미켐은 삼성전자 협력사로 포토레지스트(감광액) 국산화를 진행 중인 업체다. 극자외선(EUV) 감광액 바로 전 단계인 반도체용 불화아르곤(ArF) 액침 감광액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최근 공장 증설도 추진 중이다.
12. 집값 급등 영국·호주선 도심에 주택 늘리는데…
건산硏 국가별 주택정책 비교
한국은 공급않고 수요억제만
전 세계적으로 주택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호주·싱가포르 등 선진국들은 집값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로 주택 공급을 늘리는 정책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출 규제로 수요를 옥죄는 데 급급한 한국 정부와 대비되는 트렌드로, 집값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선 정부가 공급 확대에 보다 큰 비중을 두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3일 한국주택학회와 공동으로 `글로벌 도시의 주택시장과 정책`을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세미나에서 영국, 호주, 미국, 독일, 싱가포르, 일본 등 6개 국가의 주택 가격 급등 현상과 대응책을 분석했다.
건산연은 이 국가들이 주택 가격 급등 문제를 풀기 위해 공급 확대 위주 정책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영국 정부는 주택시장 불안의 근본 원인이 부족한 주택 공급이라고 진단하고 지방정부가 주택계획을 수립할 때 일정한 공식으로 산출한 주택 예상 수요량을 반드시 반영하도록 했다. 또 정비사업 인허가 절차를 단순하게 개편하고 통과에 필요한 기간에도 제한을 두는 등 공급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13. 셀트리온 서정진 "코로나 치료제 7월 16일부터 인체 임상"
연내 임상시험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500만명분 생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3일 `넥스트라이즈 2020`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오늘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햄스터 임상이 마무리된다. 원숭이 임상에 곧바로 착수해 오는 7월 16일 인체 임상에 들어가겠다. 내년 상반기가 되면 약 500만명분에 달하는 코로나19 치료제 양산이 가능할 것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라이즈 2020` 기조연설자로 나서 "다음달 16일 착수하는 인체 임상을 연내에 끝내고 내년 상반기 500만명분에 해당하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양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1분기에는 (치료제 양산을 위한) 허가 프로세스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회장은 "내년에 허가 프로세스를 완료하면 총 500만명분 중 100만명분은 국내에서 사용하고 나머지 400만명분은 치료제가 절실한 세계 각국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서 회장은 내년 말 코로나19 대유행이 종식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그는 "전 세계 200개 기업에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일부 국가에서)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고 내년 말에는 코로나19가 거의 없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4. 먹기 힘든 물약 대신 알약…대장내시경 준비 `끝`
남봉길 한국팜비오 회장 인터뷰
세계 첫 알약 장 정결제 `오라팡`..."기존 장정결제 특유의 맛·향탓
저도 복용하는 게 고역이어서
복용 간편한 알약 관장제 개발"
무미·무취 알약 복용하기 편해...전국 1000개 병원서 알약 처방
저도 마시기 힘들더라고요. 개발 시간이 얼마 걸리든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알약을 만들면 소비자들로부터 큰 반응이 오겠다 싶었죠."
지난주 서울 양재동 회장 집무실에서 기자와 만난 제약업체 한국팜비오의 남봉길 회장(73)은 세계 최초로 알약 형태로 만든 장 정결제 `오라팡`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려면 장을 깨끗하게 비우기 위해 전날 저녁부터 내시경 검사를 받는 당일 오전까지 가루로 된 장 정결제를 최대 4ℓ가량 물에 타서 마셔야 한다. 그런데 그 특유의 맛과 향 탓에 장 정결제를 복용하는 것을 고역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무미·무취의 장 정결제 알약을 개발해 이런 불편을 해결했다고 남 회장은 설명했다.
남 회장은 "장 정결용 황산염 액제를 경구용 알약으로 만들면 아예 맛과 향이 없는 장 정결제를 만들 수 있다고 보고 2015년부터 개발에 돌입했다"며 "4년여간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일정 시간 안에 완전히 위 속에서 분해돼 장 정결 작용을 할 수 있는 경구용 알약을 개발하는 데 성공해 지난해 `오라팡` 브랜드로 출시했고, 올해 들어 5월엔 국내 특허도 받았다"고 밝혔다.
남 회장은 "오라팡 한 통에 가로 1.3㎝ 크기의 장방형 알약이 28개 들어 있다. 내시경 전날 14알, 당일 14알씩 나눠 먹는데 한 번에 2~3알씩 생수와 함께 먹으면 된다"며 "마셔야 할 총 생수 용량이 2~3ℓ 정도로 보통 3~4ℓ씩 마시는 기존 장 정결제보다 적고, 무엇보다 가루형 제제는 물에 타면 맛과 향 때문에 한 번에 들이켜기 힘들지만 오라팡은 정제된 알약이어서 생수와 마실 때 맛이나 냄새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또 기존 장 정결제는 다 먹은 후에 건강검진 의료기관에 가서 장내 거품을 제거하는 `시메시콘`을 따로 먹어야 한다. 하지만 오라팡은 해당 알약 안에 시메시콘 성분이 함께 들어 있는 세계 첫 `복합제` 형태 장 정결제여서 거품제거제를 따로 먹어야 하는 불편도 없다. 남 회장은 "알약 장 정결제도, 복합제 형태 장 정결제도 모두 세계 최초라는 점 때문에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출시 1년 만에 소비자들 반응이 좋아 제품 공급 병원 수가 전국 1000곳을 넘어섰고 종합병원급 이상 대형 병원 60곳가량에도 납품되고 있다"며 "갈수록 소비자들이 오라팡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대장내시경을 받는 검진 병원에서 특정 장 정결제를 우편으로 보내오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병원이 보내주는 특정 장 정결제를 복용할 수밖에 없다.
남 회장은 코로나19 치료용 약물 개발에 나서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한국팜비오가 개발한 췌장염 치료제 `호이콜` 성분(카모스타트메실산염)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체내 세포 침투를 억제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는 독일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 학술지 `셀(Cell)`에 발표됐기 때문이다.
15. 아이폰으로 車·집·지갑까지 관리한다
애플 WWDC 온라인 행사
디지털 차 키 잃어버릴 땐...원격으로 파기할 수 있어
집으로 찾아오는 방문자
아이폰 이용해 인식 가능
맥북에는 자체 칩 심기로...脫 인텔 선언에 업계 주목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2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 스티브잡스시어터에서 세계개발자대회(WWDC)를 열고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EPA = 연합뉴스]
아이폰으로 자동차, 주택, 지갑과 같은 중요한 개인 소유물을 컨트롤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또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한국어를 포함한 11개국 언어를 통역해주는 번역 애플리케이션(앱)이 아이폰에 기본 탑재될 예정이다. 아이패드에는 `애플펜슬`로 쓴 손글씨를 즉각 디지털로 인식해주는 기능이 탑재된다. 맥북 등에 들어가는 메인 칩은 현재 인텔 제품을 사용하고 있지만 향후 2년 내에 아이패드 등에 들어가는 자체 설계 칩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애플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온라인 행사로 진행된 세계개발자대회(WWDC)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하드웨어 신제품이 공개될 수 있다는 현지 보도도 있었으나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애플은 깐깐한 보안 기능을 활용해 차량, 집, 지갑 등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소개했다. 올 하반기에 나올 애플 운영체제(OS) iOS14에 담길 디지털 자동차 키 기능이 대표적 사례다. 에밀리 슈버트 애플 시니어매니저는 "디지털 열쇠를 잃어버리더라도 아이클라우드를 이용해 원격으로 파기할 수 있고, 공유하기도 쉽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북미 시장 등에 출시되는 BMW 5시리즈 2021년형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집에 찾아오는 방문자들 안면을 인식해주는 기능도 아이폰에 들어간다. 현관 벨이 울리면 아이폰에 알림이 들어오고, 카메라가 켜지면서 대문 밖에 있는 사람이 가족인지 친구인지 확인해주는 것이다.
`앱 클립`이라는 간단한 소프트웨어는 물건에 QR코드, 애플클립 등 표식을 붙여두면 아이폰이 이를 인식해서 결제까지 진행한다. 예를 들어 제과점 사장이 빵에 가격표 대신 QR코드나 `애플클립`을 붙이면 고객이 아이폰으로 이를 스캔해 그 자리에서 몇 초 안에 결제를 끝낼 수 있다. 점원이 결제하고 영수증을 내어주는 절차가 생략되고 `아마존고`와 같은 결제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셈이다.
이 밖에도 애플은 아이폰에 탑재될 번역 앱을 새롭게 선보였다. 애플 인공지능 음성비서인 `시리`를 기반으로 하는 이 번역 앱은 아이폰상에서 돌아가기 때문에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작동된다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 사용자가 입력하거나 말로 뱉은 문장을 원하는 언어로 번역해서 텍스트로 보내주거나 음성으로 나오게끔 설정할 수 있다.
애플은 또 iOS14를 통해 화면을 마음대로 꾸밀 수 있는 `위젯` 기능을 도입했다. 기존 아이폰에서는 수없이 많은 앱이 쌓이면 정리하기가 힘들었는데, 자동으로 앱을 그룹별로 묶어주는 `앱 라이브러리` 기능도 추가됐다. 애플지도 앱에서는 자전거 길찾기 기능이 추가됐다.
아이패드에서는 애플펜슬로 쓴 손글씨를 자유롭게 복사하고 붙여주는 기능이 도입된다. 검색창에 애플펜슬로 찾고 싶은 검색어를 써 넣을 수도 있고, 디지털로 쓰여 있는 글자를 애플펜슬로 지우고 손글씨를 써 넣을 수도 있다.
애플워치에는 손씻는 것을 감지하는 기능이 들어왔다.
애플은 또 맥북 등 PC 제품에 들어가는 메인 프로세서(CPU)를 기존 인텔 제품에서 벗어나 자체 개발 칩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에 들어가는 A12 칩으로 맥북 신형 OS `빅서(Big Sur)`를 테스트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아이패드에서 가동되는 앱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맥북에서 실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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