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삼성전자, 다시 가즈아?…증권가 "64000원 간다"
美마이크론 매출전망 상향에
반도체 업황개선 기대감커져...증권사들 "6월엔 비중늘려라"
6월에는 삼성전자 비중을 늘리라는 증권사들의 투자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 비중 확대 조언은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난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 기업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매출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면서다. 최근 반등장에서 삼성전자가 눈에 띄는 수익률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6월에는 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1일 흥국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이달 삼성전자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론의 매출 전망치가 상향되면서 반도체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마이크론은 지난달 27일 3~5월 매출 전망치를 52억~54억달러로 올려 잡았다. 높아진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외국인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일 삼성전자 매도로 돌아섰지만 지난달 27일과 29일 사흘간 삼성전자를 463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2. 트럼프 "폭동 저지 위해 군대도 동원"<로이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흑인 사망` 사건과 관련 폭력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군대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 美인종차별 항의시위…140여개 도시로 확산
트럼프 한때 지하벙커 피신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지난달 31일 밤(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 열렸다. 수백 명의 시위대는 "나는 숨을 쉴 수 없다(I Can`t Breathe)" "정의 없이, 평화 없다(No Justice, No Peace)"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백악관과 마주한 라피엣공원, 세인트존교회에서는 화재가 발생했고, 시위대와 대치한 경찰은 최루탄과 최루액 분사기를 쏘며 시위대 해산을 유도했다. [로이터 = 연합뉴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 데릭 쇼빈에게 목 졸려 숨진 뒤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작된 항의 시위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140개 도시로 확산됐다. 이날로 엿새째를 맞은 시위는 낮에는 평화적으로 진행됐으나 어둠이 내리면서 또다시 도심 곳곳은 방화와 폭력이 난무하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수도 워싱턴DC에서는 백악관과 도보로 불과 1분 거리인 라피엣공원 인근 건물이 불타올랐다. 워싱턴DC에는 이날 밤 11시부터 야간 통행금지가 발령됐으나 수백 명의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은 밤새 계속됐다. 이날 밤 미국에서 야간 통행금지를 발령한 도시는 40여 곳에 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를 급진 좌파를 의미하는 `안티파(Antifa)`, 또는 무정부주의자로 규정하며 주정부들을 향해 강경 진압을 거듭 요구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별도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진 않았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안티파를 테러리스트 조직으로 지정할 것"이라며 "즉각 방위군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밤 시위대가 백악관으로 몰려들자 1시간가량 지하 벙커로 피신했다고 보도했다.
4. 이재용 열흘새 18조 투자결단…삼성 `반도체 초격차` 총공세
포스트코로나 대비 선제적 투자
평택2라인에 클린룸 공사 착수..최첨단 낸드 내년 하반기 양산
지난달 파운드리에 10조 투자..시스템 반도체 1위 달성 의지
이재용 "미래투자 멈춰선 안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중 경제전쟁과 코로나19 등으로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열흘 새 18조원에 달하는 `선제적 투자` 카드를 꺼내들었다.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 1위`와 `메모리(D램·낸드플래시) 초격차 유지·확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경쟁사들이 아직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 이후 시장을 겨냥해 한발 앞서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위기일수록 투자한다`는 특유의 경영 전략이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삼성은 지난해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점유율 35.9%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2위는 일본 키옥시아(옛 도시바·19%), 3위는 미국 웨스턴디지털(13.8%), 4위는 미국 마이크론(11.1%), 5위는 SK하이닉스(9.9%) 등이다.
삼성은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6세대(100단 이상) V낸드 제품을 양산했으며 평택 사업장 V낸드 전용 라인에서 6세대 기반 SSD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신규 투자 라인에서 차세대 낸드가 생산된다면 160단 이상 7세대 V낸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도래와 5세대 이동통신(5G) 확산에 따른 중장기 낸드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 조치다.
5. 조선 빅3社, 카타르서 23조원 `잭팟`
단일계약으로 사상최대…"한국LNG선 100척이상 공급"
현대重·대우조선·삼성重, 카타르국영기업과 어제 서명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한국 조선 3사가 23조6000억원에 달하는 선박 수주 잭팟을 터뜨렸다. 단일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이번 수주로 인해 한국 조선 업계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국내 조선사들은 이번 계약으로 향후 수년간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확보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춤했던 실적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타르 국영 석유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은 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과 700억리얄(약 23조60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QP는 성명을 통해 "한국 조선 업계 빅3인 이들 회사로부터 100척 이상의 선박을 공급받는다"며 "이번 합의에 따라 한국 3개 기업은 2027년까지 QP가 보유할 LNG선의 대다수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타르 현지시간으로 1일 오후 영상으로 진행된 `카타르 LNG운반선 건조공간(슬롯) 예약 합의각서(MOA) 체결식`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사드 셰리다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담당 장관 겸 QP 회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이 참석했다. 한국 측 참석자들은 롯데호텔에 모여 계약을 진행했다.
6. 대기업도 벤처캐피털 세울수 있다…한국판 뉴딜에 5년간 76조원
정부가 대기업 지주회사 내 벤처캐피털 설립을 허용하기로 했다. 대기업 자금을 벤처기업으로 끌어들여 `제2의 벤처 투자 붐`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현재 세법상 특정 설비 투자 때만 주는 투자세액공제 혜택을 설비 종류를 따지지 않고 감면해준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추진하는 `한국형 뉴딜 사업`에는 향후 5년간 총 76조원의 재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정부는 1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6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확정하고 시행하기로 했다. 가장 핵심적인 내용 중 하나는 대기업의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Corporate Venture Capital·CVC)을 허용하는 것이다. CVC는 대기업 자금을 바탕으로 창업 기업에 전문으로 투자하는 회사다.
7. 한은, 1분기 경제성장률 전기比 -1.3%…속보치比 0.1%↑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보다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 발표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0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1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1.3%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한은이 지난 4월 발표한 속보치 대비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경제활동별로는 서비스업(-0.4%포인트)이 하향 수정된 반면 제조업(+0.8%포인트) 등이 예상치보다 높았으며, 지출항목별로는 수출(+0.6%포인트)과 수입(+0.5%포인트) 등이 상향 수정됐다. 실질 GNI는 전기 대비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 우량기업 유치 `진흙탕 싸움`…신용도 낮은 소상공인은 외면
"시중은행 고객뺏기 과해"...기업銀, 금융당국에 건의
정부가 95% 보증하는데…
저신용자 대출거절 속출
영세 기업·자영업자에 대한 초저금리 대출 지원이 한창이던 올해 4~5월부터 은행권에서 때 아닌 우량 중소기업·소상공인 고객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 푼이 아쉬운 상황에 "0.1%포인트라도 더 저렴하게 대출해 드리겠다"는 미끼로 신용도 좋고 담보 확실한 고객을 은행 간에 뺏고 뺏기는 영업이 성행하고 있는 것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에 "시중은행의 과도한 기업 고객 마케팅을 자제하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은행이 코로나19 피해 기업 지원에 전념하던 시기에 4대 시중은행이 기업은행 우량 고객을 유치해가는 일이 유달리 많았다"고 말했다.
9. 1700억원대 소비쿠폰 뿌린다지만…`반짝 효과` 우려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 상향..7월 車 개소세 인하폭 줄지만
한도는 없애 고가차 혜택 커져
전문가 "내수 회복엔 역부족..보다 적극적인 부양책 내놔야"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첫 주말인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이 모처럼 쇼핑을 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충우 기자]
정부가 올해 하반기에 전방위적인 현금성 할인쿠폰 살포와 대대적인 할인행사 개최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바닥에 추락한 내수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하지만 사실상 `재난지원금`과 다를 바 없는 소비쿠폰이 보다 생산적인 소비로 이어지지 못할 경우 일시적 소비 진작 효과에 그칠 뿐 성장률 제고로 이어지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1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확정·시행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가장 눈에 띄는 소비 활성화 대책은 그동안 억제된 구매력을 자극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1684억원 규모의 할인소비쿠폰이다.
정부는 경제활동인구(2773만명)의 절반을 넘어서는 1618만명에 숙박·관광·공연·영화·전시·체육·외식·농수산물 등 8종의 할인쿠폰을 지급해 지급액의 5배 이상인 약 9000억원의 소비를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10. 당정 "3차 추경, 역대 최대로"…정부 부채 급증 불보듯
30조원 이상으로 추진할듯..채안펀드·증시안정기금에
추경 예산 대거 투입 예정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3차 추경 규모는 앞서 편성된 1차 추경(11조7000억원)과 2차 추경(12조2000억원)을 합친 것보다 더 큰 30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정은 1일 국회에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차 추경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3차 추경에 대해 "단일 추경으로는 역대 가장 큰 추경"이라고 밝혔다.
11. 車 해외판매 또 48% 급감…내수 반짝에도 `깊은 한숨`
5대 완성차 5월 실적
현대차, 전년동기비 39% 감소...기아차도 해외서 44% 급감
나머지 3사 국내외 모두 부진...제네시스는 월 1.2만대 신기록
코로나19 `팬데믹`이 지난달 한국 자동차 시장을 뒤흔들었다. 해외 부품 수급 문제 탓에 업체별로 수일간 생산 차질을 겪은 데다 미국과 인도, 유럽 등에서 수요 심리가 살아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코로나19발 판매 부진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월 수출이 작년 5월보다 23.7% 감소한 348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은 54.1% 급감하며 전체 수출 실적을 끌어내렸다. 차부품(-66.7%) 등의 수출도 반 토막 났다. 4월 99개월 만에 적자를 기록했던 무역수지는 4억4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비교적 선전한 데다 유가 하락 등 여파로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든 결과다. 반도체는 18개월 만에 총수출(7.1%)과 일평균 수출(14.5%) 모두 플러스로 전환했다. 5월 수입은 21.1% 하락한 344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날 국내 완성차업체 5곳에 따르면 지난달 완성차 판매량은 총 42만3416대로 전년 동기(66만5136대) 대비 36.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2. 中, 미국산 대두·돼지고기 수입 중단
"1단계 무역합의 위협 카드"...트럼프 표밭 농촌지역 노려
중국이 미국 농산물 수입 중단 조치를 취했다고 블룸버그, 로이터통신 등이 1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국영 농산물 무역 업체에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홍콩 보안법 제정을 미국이 문제 삼자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위협하는 카드"라고 전했다.
중국 당국이 수입 중단을 지시한 품목에는 미국의 주요 대중 수출품인 대두가 포함됐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국영 업체인 시노그레인과 코프코 등 2곳은 당국으로부터 미국산 대두 구매를 보류하라는 통지를 받았다. 이뿐 아니라 중국 업체들은 미국산 돼지고기 구매 주문도 일부 취소했다. 중국 당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중단 조치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파기될 위기로 치닫고 있다는 신호라고 블룸버그는 풀이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계속 중국에 대해 추가 조치를 취하면 중국도 농산물 수입 보류 품목을 확대할 것"이라는 소식통의 발언을 전했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는 미국이 대중국 강경 조치를 쏟아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아직 건드리지 않은 분야다.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는 무역합의 핵심 사항이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수십억 달러어치를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중국은 특히 농산물 구매를 확대하기로 했기 때문에 미·중 무역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생명선`으로 여겨져 왔다.
미·중 갈등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는 국면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지키고 있는 기존 합의 내용에 중국이 먼저 손을 댄 것이다. 이 때문에 중국이 미국의 한계선을 시험하는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기반인 농촌 지역이 민감하게 반응할 조치라는 것이다. 수출 중단으로 인해 농촌 지역에서 불만이 높아지면 올해 11월 대선에서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중국의 수입 중단 소식이 알려지자 시장은 상승세가 꺾이고 하락 반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압박이 예상보다 온건한 것에 환호하던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국의 농산물 수입 중단 조치가 알려지자 분위기가 완전히 뒤바뀌었다"고 전했다.
13. 美 "Sell Hong Kong" 72년 소유한 부동산도 판다
홍콩섬 남쪽 부촌에 위치한...총영사관 기숙사 매각 추진
부동산 가치 1.6조원 이상
폼페이오 "이제부턴 홍콩을...호의적으로 대할 이유 없어"
해외자본 급격히 빠진 틈타...차이나머니 속속 홍콩으로
홍콩섬 남부 부촌 슈손힐에 위치한 홍콩 주재 미 총영사관 기숙사 전경. 미 국무부는 매입 72년 만에 이 부동산을 매물로 내놨다. [사진 제공 = HK01]
미국 정부가 홍콩에 보유 중인 부동산을 매물로 내놨다. 홍콩에 특혜 대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후 `셀 홍콩`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블룸버그와 홍콩 HK01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 산하 해외건설운영국(OBO)이 홍콩섬 남부의 슈손 힐에 위치한 홍콩 주재 미국 총영사관 기숙사 건물을 매물로 내놨다고 보도했다. OBO는 전 세계 285국에서 9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동산 취득과 매각을 통해 미국 정부의 외교 정책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은 건축면적 4401.9㎡(약 1331평)로 가치는 100억홍콩달러(약 1조6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 건물이 있는 슈손 힐은 홍콩 최고 갑부 리자청의 자택이 있는 부촌이다. 미국 정부는 1948년 총영사 직원의 숙소로 쓰기 위해 이 건물을 매입했다. 72년 전 매입가는 31만5000위안(약 5425만원)으로 전해진다.
미국 상원 의원들은 홍콩의 자유 억압에 연루된 중국 관계자와 거래한 은행에 페널티를 부여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 전 세계 은행이 사실상 미국 금융과 밀접 연계된 상황에서 중국에 흘러들어가는 자금줄을 끊겠다는 의도다. 홍콩의 금융허브 지위뿐 아니라 중국의 자본시장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 대중 압박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있어 이 법안은 쉽게 통과될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달러당 7.75~7.85홍콩달러로 환율을 고정하는 홍콩의 페그제도 변수다. 홍콩의 특별지위가 박탈되면 외환보유 사정이 나빠져 페그제를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게 되고, 결국 홍콩 금융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긴급경제권법`을 꺼낼 가능성도 있다. 1997년 제정된 이 법은 국가 안보상 `이례적이고 특별한 위협`이 발생하면 대통령에게 관세 부과 등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한다. 재임 기간 중에 수차례 언급만 했을 뿐 발동한 적은 없지만 미·중 분쟁이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다시 거론되고 있다.
MSCI 홍콩지수가 지난 12개월간 20.88% 하락했고, 홍콩 항셍지수도 연초보다 15.92% 내린 상황에서 홍콩의 자본 유출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불확실성이 커진 홍콩에서 자본이 빠져나간 자리는 `차이나 머니`가 빠른 속도로 메우고 있어 홍콩의 중국 예속이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확산되고 있다.
14. 스페이스X가 불지핀 스타워즈…美·러 4000억달러 `錢의 전쟁`
첫 민간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 발사 19시간만에 우주정거장 도킹
러 독점 우주인 운송 사업...美 드래건 성공으로 위기감
신형로켓 시험·달 재탐사…...러시아 우주개발계획 내놔
中도 美 민간우주선 쏜 날..인공위성 탑재한 로켓 발사
미국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발사한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 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접근해 도킹을 시도하고 있다. [UPI = 연합뉴스]
스페이스X가 쏘아 올린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냉전 당시 펼쳐졌던 우주 경쟁 시대를 다시 열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유인 우주선 프로그램을 종료한 이후 한동안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우주비행사를 실어 보내는 사업을 독점해온 러시아에 새로운 도전자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러시아 우주 개발 당국은 겉으로는 태연한 척하면서도 자국 우주 산업 경쟁력 강화에 들어갔다.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연방 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사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짐 브리덴스타인 NASA 국장에게 "브라보! 이 큰 행사의 성공을 얼마나 걱정했는지 안다"고 축하 인사말을 전했다고 리아노보스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크루 드래건이 ISS에 도킹한 뒤 탑승 우주인들이 ISS 내부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 출처 = 스페이스X 캡처]
스페이스X 크루 드래건이 ISS 도킹에 성공하면서 NASA 공식 인증을 눈앞에 두게 됐다. 발사, 도킹, 귀환 등 3개 과정 중 두 고비를 넘은 크루 드래건이 1600도가 넘는 열을 견디며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해 낙하산을 펴고 바다에 떨어지는 귀환 과정까지 마치면 최초의 민간 유인 캡슐로서 26억달러 계약을 맺은 NASA의 인증을 받게 된다. 머스크는 이제 화성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예전부터 2022년 화성에 화물 우주선을 보내고, 2024년 화성에 화물과 승무원이 탑승한 유인 우주선을 보낼 계획을 밝혔다.
미국의 첫 민간 유인 우주선이 발사된 이날 `우주 굴기`를 추진 중인 중국도 인공위성 2기를 탑재한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이날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간쑤성에 위치한 위성발사센터에서 지구 관측 위성인 가오펀 9호와 저궤도 사물인터넷(IoT) 위성인 허더 4호 등 2개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지난해 1월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탐사선을 착륙시킨 데 이어 7~8월 중 자국의 첫 번째 화성탐사선을 쏘아 올릴 계획이다.
15. 日기업 72% "원재료 공급망 재검토"
일본 내에서 공장을 가동 중인 일본 기업인 중 72%가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공급망(서플라이체인) 재검토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일본 대기업 경영자 132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보도했다. 구체적인 공급망 재검토 방안(복수응답)에 대해서는 65%가 `위기 시 유연하게 조달처를 바꿀 수 있는 체제 구축`을 택했으며, 57%는 `특정국 집중에서 벗어난 분산화 추진`을 꼽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1년, 2년을 택한 답변이 각각 41%와 29%에 달했다. 모리카와 고헤이 쇼와덴코 사장은 "업종·지역별로 다르겠지만 전체 경기 상황이 기존 수준을 회복하는 데 3년은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16. 저금리엔 배당투자…`반값 우선주` 담아볼까
배당수익률, 3년물 금리웃돌아...이달 투자로 중간배당 노려볼만
아모레G·남양유업·LG전자…...우선주와 배당주 주가 2배차이
경영위기따른 배당삭감은 변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5%로 낮추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한국 증시는 성장주 위주로 순환매 장세가 이어졌는데,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다음달 중간배당을 지급하는 상장사 가운데 우선주 주가가 낮게 평가된 삼성전자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17. 줄폐업에도…`6%배당` 주유소 리츠의 유혹
코람코 `에너지리츠` 8월 상장
오일뱅크와 10년 계약…위험↓...SK네트웍스주유소 197곳 인수
국내리츠 중 최고배당률 제시
올들어 국내외 리츠 주가 하락...고배당 받아도 손실 볼수있어
저유가와 수요 감소로 문을 닫는 주유소가 늘어나는 와중에서도 연 6% 초중반대 배당을 약속하는 주유소 리츠가 상장된다. 10년간의 확정 임대차 계약으로 임대수익이 보장됐기 때문에 이 같은 높은 수익률이 가능하다는 설명이지만 지난해 잇달아 상장된 리츠들의 상장 후 주가 부진을 볼 때 시세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18. 亞증시 일제히 `안도랠리`…코스피 2060 회복
트럼프, 중국제재관련 언급안해...위험자산 선호에 원화값도 강세
코스닥도 3% 오르며 연중 최고
지난주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놓고 정면충돌 양상을 띠었던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반등했다. 1일 코스피는 2065.08에 마감해 전일 대비 1.75%나 상승했다. 코스피가 2050선을 넘은 것은 3월 5일(2085.26) 이후 근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수가 반등하면서 개인은 차익 실현을 위해 팔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순매수`로 지수를 견인했다.
19. 집 사겠다" 84%…2006년 조사 이래 최고치
국토부 주거실태조사
신혼부부 집구입 의사 더 늘어...주택구입 대출 지원 의견 많아
내 집을 꼭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2006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내 집을 보유한 국민 비중(자가 보유율)과 내 집에서 거주하는 국민 비중(자가 점유율)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주택 구매 수요는 여전하다는 사실이 증명된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2~3년 동안 집값이 뛰자 사람들이 앞다퉈 내 집 마련에 뛰어든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택자금 대출을 조이고 `집은 사는(Buy) 것이 아니라 사는(Live) 곳`이라는 화두를 내세운 현 정부 주장이 일반 주택 수요자 생각과 괴리가 있다는 뜻도 되기 때문에 주택 정책을 만들 때 참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9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84.1%는 `내 집을 꼭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년 전 조사(82.5%) 때보다 1.6%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2006년 주거실태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이다.
연령대로 보면 신혼부부 중 주택 보유의 필요성을 느끼는 국민이 크게 증가했다. 재작년만 해도 83.8%였던 비중이 87.8%까지 올라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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